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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 못 구해 법인택시 가동률 30~40%대… 지원책 꺼낸 지자체들

    코로나19를 거치는 동안 법인택시 운전 종사자가 줄고, 신규 충원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택시 가동률이 크게 떨어졌다. 업계가 경영난을 호소하면서 지자체들은 신규 입사자에게 취업 정착 수당을 지급하거나, 정부에 관련 제도 개선을 건의하는 등 지원에 나섰다.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법인택시 운전 종사자는 5671명이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이전인 2019년 12월 1만 863명보다 5192명(52.2%) 감소했다. 이 탓에 법인택시 면허 대수 대비 실제 운행대수를 의미하는 가동률은 45%에 그쳤다. 택시 회사가 보유한 택시 2대 중 1대 이상이 차고지에 멈춘 셈이다. 이는 부산만의 문제는 아니다. 서울의 경우 2019년 12월에는 3만 527명이었던 기사 수가 지난 3월에는 2만 77명으로 줄었다. 대구도 같은 기간 5271명에서 3448명으로 감소했다. 서울과 대구의 법인택시 가동률은 30%대에 그친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의 ‘택시 대수 및 운전자 현황’을 보면 같은 기간 전국 법인택시 운전 종사자는 10만 2320명에서 7만 435명으로 31.2% 감소했다. 택시업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승객 수가 줄면서 택시 운전 종사자가 택배나 배달업 등으로 대거 이탈한 것으로 본다. 이와 함께 택시는 2020년부터 전액관리제가 시행되면서 수입이 줄어 기사 신규 충원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본다. 전액 관리제는 기사가 운송 수입을 회사에 내고, 임금으로 월급과 기준금 초과 부분을 성과급으로 받는 제도다. 기존에는 사납금으로 내고 차액은 기사가 가져갔다. 오는 8월에는 주 40 시간 이상 근로를 조건으로 월급제가 시행될 예정인데 업계는 가동률이 떨어진 상황에서 월급을 줄 여력이 없다고 호소한다. 또 택시 운전자가 대부분 고령인 상황에서 주 40시간 이상 노동을 강제하는 것은 기사 이탈을 심화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반발한다. 택시업계의 경영난이 심화할수록 시민 불편도 가중된다는 판단에 따라 지자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에 나섰다. 부산시는 부산시택시운송사업조합과 함께 합동 채용 설명회를 열고, 하반기부터는 택시 기사 신규 취업자에게 취업 정착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경영, 서비스가 우수한 법인택시 회사에 기사 처우 개선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연간 13억원 지원하고, 대구시는 택시회사가 부담해야 하는 카드 결제 수수료를 100% 지원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택시 과잉 공급을 해소하기 위한 부제 재도입, 전액 관리제 개선 등도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 “이제 한국 포천에 내 나무 Ktree가 있습니다” 美 하버드대 수목원장, 국립수목원에 반하다

    “이제 한국 포천에 내 나무 Ktree가 있습니다” 美 하버드대 수목원장, 국립수목원에 반하다

    아놀드수목원 원장, 국립수목원 방문1905년부터 韓식물 보유… 590여종“식물·교육 프로그램 교류하고 싶다” “미국으로 간 우리나라 구상나무 중 자연변이로 누운구상나무가 있다고요.”(임영석 국립수목원장) “수령이 약 200년 정도로 가지가 지면을 따라 18m나 자란 나무죠. 다양한 나무를 잘 보존하는 게 다음 세대를 위한 수목원이 해야 할 역할입니다.”(윌리엄 프리드먼 美아놀드수목원장) 1872년 미국 최초의 공립수목원으로 수립돼 전 세계에서 수집된 7000여종의 식물을 보유한 하버드대학교 아놀드수목원을 가꾸고 지휘하는 윌리엄 프리드먼 수목원장이 지난 16일 경기도 포천시 국립수목원을 찾았다. 아놀드수목원이 ‘1905년부터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수집한 약 590종의 한국 식물’에 대해 설명하며 당시 수집된 식물의 재도입, 생물다양성 보전과 복원을 포함한 포괄적 협력을 제안했고 국립수목원이 이에 적극 화답하며 이루어진 방문이다. “생물다양성 중요해지며 수목원 역할 커져” 아놀드수목원의 아시아 정원에는 일본, 중국, 히말라야 식물 등과 함께 많은 한국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다. 이 중 18m로 구불구불 지면을 덮듯 자라 보스턴 시민의 그늘이 되어주고 있는 한국 출신 구상나무가 자연변이에 의해 그렇게 자란 것이라고 프리드먼 원장은 설명했다. 임영석 산림청 국립수목원장은 “생물다양성이 중요해지면서 식물을 보존하고 교육하는 수목원의 역할이 한층 중요해졌고, 수목원 간 교류 필요성 또한 커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수목원의 관련 분야 공동연구를 통해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복원을 위한 국립수목원의 역할이 전 세계로 확대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 원장 안내로 경기도 포천의 국립수목원 곳곳을 둘러본 프리드먼 원장은 “기후위기로 인해 많은 식물 또한 위기에 처했다”면서 “다음 세대를 위해 현지 식물의 보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두 수목원 간 협력이 양 기관 뿐 아니라 세계 식물자원 보존을 선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한국 법과 국제협약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의 활동을 통해 좋은 성과를 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국립수목원과 아놀드수목원은 ▲지구적 차원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복원 ▲종자, 식물, 표본 관련 연구프로젝트 추진 및 공동조사 ▲교육, 과학 목적의 연구 및 연수를 위한 교류 ▲교육, 보전, 연구 목적의 식물재료 공유를 협력할 예정이다. 나아가 수목원에 수집된 식물들에 대한 재도입 추진을 검토키로 했다. “식물과 관계맺기·교육법도 교류할 것” 아놀드수목원은 또 내년 6월 국립수목원 주관으로 개최되는 ‘세계식물원교육총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다양한 식물을 보존하는 일만큼 중요하게 취급되는 수목원의 역할이 교육인데, 이를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가 세계식물원교육총회다. 프리드먼 원장은 국립수목원이 보호하고 있는 식물 서식지를 둘러보며 “어메이징”이란 감탄사를 연거푸 쏟아내며 “아놀드수목원의 교육과정을 국립수목원과 공유하고, 우리도 국립수목원의 식물 교육에 대해 배우겠다”고 교류 의지를 내비쳤다. 수목원을 비롯해 주변 나무를 ‘내 나무’로 정하고 정과 마음을 나누는 캠페인인 ‘어린왕자 프로젝트’를 실행 중인 임 원장은 “아놀드수목원에도 우리의 어린왕자 프로젝트와 같은 식물과 관계맺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반가웠다”고 말했다. 이날 어린왕자 프로젝트 설명을 들은 프리드먼 원장은 즉석에서 국립수목원 내 은행나무를 ‘내 나무’로 정한 뒤 ‘Ktree’라고 이름 붙이기도 했다.
  • 국립수목원-美 하버드대 아널드수목원, 식물 재도입 등 MOU 협의

    국립수목원-美 하버드대 아널드수목원, 식물 재도입 등 MOU 협의

    임영석(오른쪽) 국립수목원장이 16일 경기 포천시 국립수목원을 방문한 윌리엄 프리드먼 미 하버드대 아널드수목원장을 접견하고 있다. 프리드먼 아널드수목원장의 이번 방한은 생물다양성 보전과 복원, 식물 재도입을 포함한 포괄적 협력을 위해 이뤄졌다. 향후 양 기관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위한 업무협약(MOU)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 제공
  • 文정부 때 부활한 사전청약… 입주 희망고문에 폐지 수순

    文정부 때 부활한 사전청약… 입주 희망고문에 폐지 수순

    공공아파트 사전청약이 재도입 34개월 만에 폐지된다. 사전청약은 통상 아파트 착공 때 진행하는 청약 접수를 1∼2년 앞당겨 받는 것으로, 문재인 정부 때 집값이 급등하자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부활시켰다. 하지만 사전청약 때 약속했던 본청약 시기가 길게는 3년 이상 늘어지면서 ‘희망고문’을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정부가 앞으로는 신규 사전청약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부동산 정책 혼선으로 인한 피해를 시장참여자(당첨자)들에게 떠넘기는 상황이 되풀이되는 것이다. 국토부는 14일 신규 공급 공공분양주택에 사전청약을 받지 않고 곧장 본청약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본청약 일정 지연이 주된 이유다. 사전청약을 지구 조성 전부터 받다 보니 착공 전에 문화재 발굴, 법정보호종 발견 등으로 사업 일정이 밀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경기 군포대야미 A2 블록 신혼희망타운은 2021년 10월 952가구를 대상으로 사전청약을 받았는데 고압송전선 문제로 본청약이 3년 미뤄졌다. 사전청약이 재시행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공공 사전청약 물량은 99개 단지(5만 2000가구) 규모다. 이 중 13%에 해당하는 13개 단지(6915가구)만 본청약이 완료됐다. 그중 양주회천 A24 단지(825가구)만 본청약 시기를 지켰다. 나머지 86개 단지(4만 5000가구)는 올해 본청약 시기가 도래하는데 6개월에서 2년까지 지연이 예상된다. 당장 오는 9~10월 본청약이 예정됐던 남양주왕숙2와 하남교산 등 7개 단지에서 사업 지연이 확정됐다. 본청약 지연 혼란은 사전청약 재도입 당시 예고됐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하며 도입됐는데, 당시에도 입주가 3~4년씩 밀려 폐지됐다. 문재인 정부는 집값 고공행진이 계속되자 주택을 조기 공급해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매수세를 묶겠다며 사전청약을 부활시켰다. 그러나 입주 지연 문제가 반복됐다. 여기에 분양가 급등까지 맞물리면서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이탈이 속출했다.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본청약 계약률은 54% 수준이다. 오락가락 부동산 정책에 따른 피해는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떠안게 된다. 이들은 사전청약 당시 본청약 일정에 맞춰 주거 계획을 짰지만, 본청약이 밀리면서 전월세 계약을 연장하거나 추가 대출 이자를 감당해야 한다. 군포대야미 사전청약 당첨자 A(36)씨는 “본청약 직전에서야 일방적으로 지연 사실을 통보해 왔는데, 안내문에 따른 2030년 입주도 믿을 수 없다”면서 “내 집 마련 꿈에 부풀었었는데 계획이 꼬여 차라리 사전청약을 포기할까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국토부는 기존 당첨자들의 주거 계획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 방안을 내놨다. 본청약이 6개월 넘게 지연되면 본청약 계약금 비율을 10%에서 5%로 낮추고 중도금 납부 횟수는 2회에서 1회로 줄이기로 했다. 본청약 예고일 1~2개월 전에 안내하던 지연 여부는 최대한 일찍 알려주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세임대를 활용해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명박 정부에서도 사전청약을 도입했다가 중간에 변수가 많아 결국 폐지했다”면서 “집값이 오르니 사전에 공급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욕심에서 비롯된 제도”라고 지적했다.
  • 병무청장 “BTS도 군대 갔는데…병역특례 없어질 수도”

    병무청장 “BTS도 군대 갔는데…병역특례 없어질 수도”

    이기식(67) 병무청장이 체육·예술요원 병역특례 제도의 폐지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청장은 지난 2일 대방동 서울병무청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청장은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병역특례) 제도는 도입할 당시와 비교해 시대환경, 국민인식, 병역자원 상황 등 측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병역특례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국제콩쿠르 등 대회에서 입상한 체육·예술요원 ▲국가 산업발전 목적의 전문연구·산업기능요원 ▲공공의료 분야에서 복무하는 공중보건의사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 전문연구·산업기능요원과 공중보건의사는 사회적 필요에 의해 운영되는 병역특례지만, 체육·예술요원은 개인의 성과에 대한 보상 차원이라는 점에서 공정성 논란이 꾸준히 불거졌다. 정부는 국방부와 병무청,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이달 중 구성해 병역특례 제도 개선 방안을 연내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이 청장은 “체육·예술요원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라며 “전문연구·산업기능요원은 국가 경쟁력을 키워 국가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정부 중점 육성 사업 위주로 지원하고, 공중보건의사 제도 등 공익 분야는 소외되는 분들이 없이 모든 국민에게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체육·예술요원 병역특례에 대해 “없어질 수도 있다”면서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여러 방안이 있을 수 있다. 어떤 것이 최적의 방안이냐는 기준은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성과 국민의 눈높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 등에서 입상했다고 해서 기초군사훈련 후 보충역으로 빠지는 것은 곤란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많은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냐”고 답했다. 그는 “체육·예술요원은 완전히 (개인의 성과에 대한) 보상 차원”이라며 “과거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받는 것이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라고 할 때 만들어진 제도다. 그것이 지금도 필요하냐는 것이다. 지금은 엘리트 체육이 아니라 사회 체육”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의 현역 복무가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성 측면에서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고 평가했다. 이 청장은 BTS 멤버가 군사경찰 특수임무대(SDT)나 신병훈련소 조교 등에 선발돼 열심히 군 복무를 하는 모습을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BTS의 노래가 빌보드 차트에 올라가기도 한다면서 “BTS 멤버들이 모두 전역해서 다시 완전체가 된다면 인기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성 징병제 도입 문제에 대해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여성징병제 도입은 아직은 시기상조이고, 자칫 우리 사회가 또 다른 (남녀) 갈등에 빠져들 수 있기에 신중히 판단해야 할 사안”이라고 잘라 말했다.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서는 “모병제 전환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병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지가 최우선 전제조건”이라며 “최근 유럽 등에서 냉전 후 모병제로 전환했던 국가 중 일부가 병역 자원 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징병제를 재도입하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 [공직자의 창] 빠르게 늙는 대한민국… ‘행복한 노후’ 위한 국가의 역할

    [공직자의 창] 빠르게 늙는 대한민국… ‘행복한 노후’ 위한 국가의 역할

    “주 3일은 경로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나머지는 지원이 되지 않아 스스로 해결하거나 노인들이 쌈짓돈을 모아요”, “한 달 병원비는 200만원인데 간병비가 400만원이 넘고, 간병 부담으로 형제들 간에 우애도 안 좋아졌습니다.” 지난 3월 21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선 노인 1000만 시대를 앞둔 우리 사회의 여러 측면을 짚어볼 수 있는 생생한 이야기가 오갔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는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어르신들과 노인복지관·요양시설 종사자, 재택의료 의료진, 전문가 70여명이 참석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 중인 우리나라는 2025년 전체 인구에서 노인 비중이 20%를 초과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사회(노인 비중 14%)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데 영국 50년, 프랑스 39년, 독일 36년, 미국 15년, 일본이 10년 걸린 것에 비해 우리는 7년에 불과하다. 따라서 주거, 식사, 운동, 의료, 요양, 간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고령화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게 시급하다. 건강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예방적 서비스를 확충해 의료·요양 단계로 진입하는 것을 최대한 늦춰야 할 것이며 편찮은 분들께는 의료·요양·간병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연계·제공해야 한다. 정부는 우선 식사, 세탁, 돌봄 등 어르신들을 위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주택을 적극 보급할 계획이다. 2015년 폐지된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을 재도입하고 취약 어르신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량을 현재 연간 1000호에서 3000호까지 확대한다. 또 ‘실버스테이’, ‘헬스케어 리츠’ 등 새로운 공급 방식을 도입한다. 어르신을 위한 식사, 운동, 여가 서비스도 확충한다. 주 평균 3.6일 제공되는 경로당 식사를 단계적으로 늘리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배달서비스를 도입한다. 운동으로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파크골프장 등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맞춤형 운동프로그램도 보급한다. 전국 1676개 미등록 경로당에 대한 조치도 신속히 추진한다. 편찮은 어르신에게 제공되는 의료·요양·간병 지원도 확대한다.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재택의료센터를 전국에 250곳 설치하고 7월에는 치매관리주치의 제도를 도입한다. 4월부터는 20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간병 지원 시범사업도 시행한다. 다양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가 어르신의 수요에 맞게 체계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통합적인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주거, 식사, 돌봄과 같은 일상생활부터 의료, 간병, 요양에 이르기까지 어르신들을 위한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는 대통령의 언급처럼 정부는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정책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법령 제·개정, 예산 편성 등 후속조치도 충실히 해서 ‘효도하는 정부’가 되겠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
  • 베스트·워스트 간부 뽑는 산업부… 갑질 막을까, 인기투표 될까

    베스트·워스트 간부 뽑는 산업부… 갑질 막을까, 인기투표 될까

    산업통상자원부의 ‘인사 실험’에 관가의 눈길이 쏠린다. 조직 문화를 혁신하고 공무원들의 최대 관심사인 인사 과정 전반을 보다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베스트(최고)·워스트(최악) 간부를 뽑기로 했는데 오는 6월에 첫 결과물이 나온다. 그동안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노동조합의 주도로 닮고 싶은 상사(닮상)와 안 닮고 싶은 상사(안닮상)를 선정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부처 차원에서 공식화한 건 산업부가 처음이다. 23일 산업부 혁신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직원 투표를 통해 상하반기 각 한 차례씩 실·국장급에서 3명, 과장·팀장급에서 10명의 베스트 간부를 뽑을 예정이다. 워스트 간부는 실장·국장급의 경우 전체 투표 총수의 10% 이상 지목되면, 과장·팀장급에선 5% 이상이면 선정된다. 베스트 간부는 공개하지만 워스트 간부는 개별 통보하고 장·차관에게 보고된다. 수직적인 관료사회에서 조직 분위기를 해치는 상사의 부당 지시나 행위를 견제하자는 취지다. 인사평가에 정량적으로 반영되는 건 아니지만 인사권자의 뇌리에 남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재부는 노조 주관으로 과장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닮상’과 ‘안닮상’을 뽑는다. 안닮상은 당사자에게만 알리지만 ‘복도통신’을 통해 알음알음 공유된다. 세 차례 닮상으로 뽑히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반대의 경우 관직을 떠난 뒤에도 두고두고 회자된다. 올해로 20년을 맞는 동안 기재부 내에선 닮상과 안닮상 선정을 두고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았다. 상사 갑질을 견제하고 상향평가를 할 수 있는 순기능이 있지만 ‘인기투표’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기재부의 한 고위공무원은 “업무가 많은 부서에서 안닮상이 나오는 경우도 많다. 객관적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며 “한 번 안닮상에 선정되면 꼬리표처럼 따라다녀서 정작 시켜야 할 일도 못 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산업부의 한 간부는 “지금 장관의 기조가 ‘조직이 이제 좀 바뀌어야 한다. 아래에서 위를 평가하는 시스템이 없다’는 것”이라며 “워스트 간부에 뽑히면 스스로 긴장하는 계기가 되지 않겠냐”고 전했다. 이미 다면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부처라면 베스트·워스트 간부 선정이 ‘중복 평가’가 될 수도 있다. 환경부는 4급 승진부터, 정부 외청들은 5급 사무관 승진부터 다면평가를 받게 된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2월에 4급 이상 다면평가를 했고, 1년에 두 차례씩 정례화할 예정이다. 이는 인사혁신처 공무원노사협력관과 인사관리국장 등을 역임한 신영숙 차관이 온 뒤 자리잡기 시작했다. 여가부 간부는 “평소 행동이나 후배 직원들에게 말할 때 조심하게 된다. 부담스러워하는 간부들도 있다”면서도 “제도가 정착되면 장기적으로는 조직 분위기를 개선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작용으로 다면평가가 사라진 부처도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면평가를 없앤 데 이어 최근까지 해오던 노조의 베스트·워스트 간부 선정도 더는 하지 않는다. 과기부 관계자는 “같이 일하지 않아서 잘 모르는 간부까지 평가해야 하는 등 문제가 많았다”며 “워스트 간부 역시 공개를 안 해도 소문이 퍼지는 ‘낙인 효과’가 있었고,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선정돼 억울한 측면도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다면평가는 부처 재량에 따라 도입과 적용 범위를 정할 수 있다. 1998년 공직사회에 처음 도입됐고, 2010년 공무원임용규칙 조항이 삭제되면서 승진·전보·성과급 등엔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도록 바뀌었다. 그러다가 2010년대 중반 중앙부처에서 다면평가 재도입이 늘어나자 2019년 인사혁신처는 예규를 개정해 승진·전보·성과급에도 다면평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 분양형 실버타운 재도입… ‘치매주치의’ 등 간병비 부담 덜어준다

    분양형 실버타운 재도입… ‘치매주치의’ 등 간병비 부담 덜어준다

    임대가 아닌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이 60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내년에 다시 도입된다. 2015년 불법 분양 논란 등으로 폐지된 지 10년 만이다. 식사를 제공하는 경로당을 늘리고 ‘치매주치의’ 제도도 도입된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내년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필요한 정책들이지만,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인 터라 노년층 표심 공략을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강원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주거, 식사, 돌봄과 같은 일상생활부터 의료, 간병, 요양에 이르기까지 어르신들을 위한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실버타운 공급 확대를 위해 2015년 폐지된 분양형 실버타운 제도를 다시 도입하고 민간 사업자 진입을 어렵게 하는 관련 제도들을 개선해 실버타운 건설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분양형 실버타운은 아파트처럼 60세 이상 고령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1997년 도입됐다. 60세 이상 거주를 근거로 취득·등록세 감면, 용적률 완화 혜택을 줬으나 분양권 전매로 60세 이하 무자격자들이 대거 입소하고, 부실 운영 논란이 터져 2015년 임대형만 남기고 분양형은 전면 폐지됐다. 그러나 정부는 노인주택의 민간 공급을 늘리기 위해 분양형 실버타운을 되살리기로 했다. 불법 분양과 부실 운영에 대한 보완 방안을 마련해 올 하반기 노인복지법 개정을 추진한다. 재도입 대상 지역은 89개 인구감소 지역이다. 염민섭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이번 분양형 주택은 인구 감소지역에서 하다 보니 예전처럼 땅값의 급격한 상승 등 우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입소 가능하도록 요건을 완화한다. 과거엔 노인복지주택 사업 경험이 있어야만 위탁·운영을 할 수 있었지만 호텔·요식업체, 보험사,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장기요양기관도 진입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다. 실버타운에 입주하는 노인들은 실거주 요건 제한이 없어 주택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다.또 무주택 노인가구를 위한 ‘고령자복지주택’ 공급은 현재는 한 해 1000호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지만 신축 매입과 노후 임대 리모델링을 통해 연간 3000호 수준으로 3배 늘린다. 고령자복지주택은 무장애 설계가 적용된 임대주택으로 복지관을 복합 설치해 식사·여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추첨제 입주 방식을 도입해 중산층 노인도 입주 기회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노인주택 유형의 다양화도 추진한다. 중산층 고령가구 대상 기업형 장기임대주택 ‘실버 스테이’를 올해 시범 도입하고 경기 화성동탄2지구 내에 국내 최초 ‘헬스케어 리츠’ 방식으로 노인복지주택을 공급한다. 리츠는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운용해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고령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후도 및 소득 수준에 따라 최대 1241만원까지 보수·수리비를 지원한다. 또 어르신들이 밥을 거르지 않도록 경로당에서의 식사 제공을 늘린다. 현재 경로당 6만 8000곳 중에 2만 8000곳(42%)에서 평균 주 3.6일 밥을 먹을 수 있는데, 그 횟수를 늘리고 조리시설이 없는 경로당 4만곳에는 시설·설비를 확충하기로 했다. 내년에도 식사를 제공하는 경로당을 늘리는 한편 안전관리자도 배치할 계획이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어르신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게 식사 문제”라면서 “단계적으로 전체 경로당에서 식사를 제공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의료·간병 등 부담도 덜어준다. 올 7월부터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을 시행해 치매부터 건강 문제까지 통합 지원한다. 요양병원 간병지원 시범사업을 20곳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제도화한다. 현재 시행 중인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대상자는 올해 230만명에서 2027년 400만명까지 늘린다. 방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택 의료센터’는 현재 95곳에서 2027년 250곳으로 확대한다. 중증 환자의 방문 진료 본인 부담금도 현재 3만 8000원에서 1만 9000원까지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 노인 참여도가 높은 체육·건강증진시설 건립을 지원하는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를 지난해 3곳에서 올해 8곳으로 확대한다. 노인 일자리는 올해 103만개로 지난해(83만 3000개)보다 14만 7000개 늘어날 예정인데, 2027년까지 120만개로 늘려 전체 노인의 10%가 일할 수 있도록 확충하기로 했다. 특히 월수입 15만 9000원 정도인 ‘폐지 수집 어르신’을 전수조사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보건복지 서비스와 연계한다. 이와 함께 노인복지법을 개정해 어르신들이 어려움을 겪는 키오스크(무인 정보 단말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 디지털 기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
  • 與 “예금자보호 한도 1억으로 상향…고금리 재형저축 부활시킬 것”

    與 “예금자보호 한도 1억으로 상향…고금리 재형저축 부활시킬 것”

    여야가 총선을 71일 남겨 둔 30일 서민과 소상공인을 겨냥해 각종 금융 지원책을 내놓았다. 국민의힘은 이자가 면제되는 ‘재형저축’(근로자 재산 형성 저축)을 재도입하고 24년째 유지 중인 예금자 보호 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상황이 열악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원리금 상환을 6개월 연장하고 저금리 대환대출을 활성화하는 등의 지원책을 준비 중이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서민·소상공인 새로 희망’ 공약 발표식을 갖고 “재형저축은 1970년대 고도성장 시기 연 10%가 넘는 금리를 제공하면서 ‘신입사원 1호 통장’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며 재도입 공약을 설명했다. 1995년 폐지됐던 재형저축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2013년 부활했지만 비과세 혜택에도 4% 초반대의 낮은 금리 때문에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이에 여당은 예적금 금리 상승 시 이를 반영하는 식으로 설계하고 소득 기준과 자격 제한 같은 가입 문턱도 낮출 방침이다. 최근의 고금리 추세도 반영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금리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여당은 지난 20여년간 1인당 국민소득이 3배 가까이 증가한 현실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예금자 보호 한도를 올려야 금융기관 간에 예적금 유치와 금리 상향 경쟁이 벌어진다고 했다. 하지만 금융기관마다 5000만원이 넘는 돈을 예적금할 수 있는 부유층에 혜택이 집중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2023 국정감사 이슈분석 보고서’에서 “예금자 보호 한도를 1억원으로 상향함으로써 영향받는 금융소비자의 비율은 업권별로 약 1~2% 내외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외 여당은 원스톱 대환대출 시스템의 활성화와 함께 온누리상품권 발행 목표를 연간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두 배 늘리는 내용의 공약도 제시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024 소상공인연합회 신년 인사회’를 찾아 “‘부담은 낮추고 매출은 올린다’는 기조 하에 소상공인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천시장 화재처럼 불가피하게 원리금 상환이 어려울 경우 상환을 6개월 정도 연장하는 실질적인 대책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했다. 또 정책자금을 이용한 저금리 대환대출 활성화와 소상공인 대상 에너지 바우처 신설 등의 지원책을 내놓았다. 민주당은 이런 내용이 담긴 서민·소상공인 지원 금융 공약을 다음주 초 발표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저출생 대책 등을 내놓는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회견에서 기후 위기를 넘어 재생에너지 강국으로의 재출발, 한반도의 돌발적 국지전을 막을 안전판 마련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 與 “예금자보호한도 1억원 상향…고금리 재형저축 부활시킬 것”

    與 “예금자보호한도 1억원 상향…고금리 재형저축 부활시킬 것”

    여야가 총선을 71일 남겨둔 30일 서민과 소상공인을 겨냥해 각종 금융 지원책을 내놓았다. 국민의힘은 이자가 면제되는 ‘재형저축(근로자 재산 형성 저축)’을 재도입하고, 24년째 유지 중인 예금자 보호 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상황이 열악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원리금 상환을 6개월 연장하고 저금리 대환대출을 활성화하는 등의 지원책을 준비 중이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서민·소상공인 새로 희망’ 공약 발표식을 열고 “재형저축은 1970년대 고도성장 시기의 연 10%가 넘는 금리를 제공하면서 ‘신입사원 1호 통장’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국민의 재산 형성에 크게 이바지했다”며 재도입 공약을 설명했다. 1995년 폐지됐던 재형저축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2013년 부활했지만 비과세 혜택에도 4% 초반대의 낮은 금리 때문에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이에 여당은 예·적금 금리 상승 시 이를 반영하는 식으로 설계할 방침이다. 또 소득 기준과 자격 제한 같은 가입 문턱을 낮추고, 중장기로 기간을 설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 고금리 추세도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금리는 제시하지 않았다. 여당은 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에 대해선 지난 20여년간 1인당 국민소득이 3배 가까이 증가한 현실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예금자 보호 한도를 올려야 금융기관 간에 예·적금 유치와 금리상향 경쟁이 벌어진다고 했다. 하지만 금융기관마다 5000만원을 넘는 돈을 예·적금할 수 있는 부유층에 혜택이 집중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2023 국정감사 이슈분석 보고서’에서 “예금자 보호 한도를 1억원으로 상향해 영향을 받는 금융소비자의 비율은 업권별로 약 1~2% 내외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외 여당은 원스톱 대환대출 시스템의 활성화와 함께 온누리상품권 발행 목표를 연간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두 배로 늘리는 내용의 공약도 내놓았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024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를 찾아 “소상공인은 국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존재”라며 “‘부담은 낮추고 매출은 올린다’는 기조 하에서 소상공인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천시장 화재처럼 불가피하게 원리금 상환이 어려울 경우 상환을 6개월 정도 연장하는 실질적인 대책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했다. 이외 정책자금을 이용한 저금리 대환대출 활성화, 소상공인 대상 에너지 바우처 신설 등의 지원책을 내놓았다. 민주당은 이런 내용이 담긴 서민·소상공인 지원 금융 공약을 다음주 초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 부담 경감과 지원 강화 대책,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랑 상품권 확대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 공수처 2기 성공하려면… ①선별입건 ②수사 경험 간부 ③정원 확대

    공수처 2기 성공하려면… ①선별입건 ②수사 경험 간부 ③정원 확대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성과는) 나중에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겁니다.” 오는 20일 퇴임을 앞둔 김진욱(58·사법연수원 21기) 초대 공수처장은 16일 임기 3년간의 소회를 이렇게 함축했다. 임기 내내 따라붙던 ‘실적 제로, 수사력 부재’ 혹평에 대한 항변으로 풀이된다. 2021년 공수처 출범 당시 성역 없는 고위공직자 비리 척결을 향한 기대감에 대해 “역사적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당히 취임 일성을 밝혔던 것에 비해 ‘쓸쓸한 퇴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처장은 1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공수처 정례 브리핑에서 수사력 논란, 조직원 내홍 등에 관한 질문에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공수처가 맡은) 사건 한 건 한 건이 민감하고 정치적 함의가 있다. 교통사고, 폭력, 절도가 50~60%를 차지하는 검찰청과 바로 대비할 수는 없다”고 했다. 재임 중 조직 기반을 마련한 점을 최대 성과로 꼽은 그는 “사건 1~2건 하는 것보다 초대 공수처장으로서 후임 처장과 검사, 수사관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판사 출신인 김 처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21년 1월 임기 3년의 첫 공수처장으로 임명됐다. 당시 “(검찰의) 기존 수사 관행을 답습하지 않겠다”며 검찰과 다른 길을 가겠다고 했다. 하지만 출범 이래 직접 기소한 사건에서 단 한 건의 유죄도 끌어내지 못해 실적 논란을 떨치지 못했다. 공수처가 3년간 직접 수사하고 기소한 사건은 3건(김형준 전 부장검사 뇌물수수, 손준성 검사장 고발 사주 의혹, 전직 부산지검 검사 수사 기록 위조 의혹)이다. 고발 사주 사건은 1심 판결이 나오지 않았고, 나머지 2건은 2심까지 무죄가 선고됐다. 청구한 5건의 구속영장도 모두 기각돼 ‘5전 5패’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기자 100여명과 국민의힘 의원 90여명에 대한 ‘무차별 통신조회’부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황제 조사’ 논란, 인력 유출 등 각종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민원실 등 ‘격무부서’를 위한 힐링(치유) 프로그램을 신설한다며 2000만원의 예산을 받아 내는 등 혈세 낭비 논란이 일기도 했다.<서울신문 2023년 12월 28일자 1·2면> 이에 법조계 안팎에서는 공수처 2기가 또다시 ‘빈손 공수처’가 되지 않기 위한 세 가지 대안을 주문했다. ①‘선별입건제’ 재도입이 그중 첫 번째다. 선별입건제는 수사기관이 접수한 고소·고발 사건 중 수사할 사건을 선택해 입건하도록 하는 제도다. 정치적 중립에 대한 시비와 불공정 논란으로 2022년 폐지됐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초기 공수처가 실패한 원인 중 하나가 중요한 사건들을 본인들에게 다 넘기라고 했었던 것”이라며 “그보다는 굉장히 중요한 사건인데 검찰이 정치적 중립성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사건을 제대로 수사해 한 건이라도 성과를 보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②‘수사 경험 있는 처·차장 체제’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재 공수처장과 차장 모두 수사 경험이 전혀 없는 법조인이라는 점에서 리더십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다. 차 교수는 “큰 조직이라면 공수처장이 굳이 수사 능력이 없어도 조직 관리만 잘하면 되겠지만, 현재 공수처는 작은 조직으로 처장이나 차장이 수사 상황에 대해 지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소 처장과 차장 둘 중 한 명은 수사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 와야 한다”고 했다. 현재 김 처장 후임자 인선이 진행되고 있지만 일정이 늦어지면서 최소 한 달 넘는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③‘검사·수사관 정원 증원과 관련된 법안 개정’ 등을 논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구조적으로 수사 인력과 이들을 뒷받침하는 인력이 부족한 점도 현재 공수처의 한계로 꼽히기 때문이다. 차 교수는 “파견받은 인력조차 검사 25명, 수사관 40명으로 제한된 인력에 포함하게 돼 있다”면서 “공수처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공수처 부장검사 출신인 예상균 변호사는 “공수처가 거대 권력화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적지 않아 증원도 중요하지만 사건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도록 죄명, 수사 대상자, 범죄 등 수사 범위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 김진욱 공수처장 아쉬움 남기고 퇴장...2대엔 ‘빈손’ 공수처 안 만드려면

    김진욱 공수처장 아쉬움 남기고 퇴장...2대엔 ‘빈손’ 공수처 안 만드려면

    법조계가 본 세 가지 대안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성과는) 나중에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오는 20일 퇴임을 앞둔 김진욱(58·사법연수원 21기)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16일 임기 3년 간의 소회를 이렇게 함축했다. 임기 내내 따라붙던 ‘실적 제로, 수사력 부재’ 혹평에 대한 항변으로 풀이된다. 2021년 공수처 출범 당시 성역 없는 고위공직자 비리 척결이라는 기대감에 대해 “역사적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당히 취임 일성을 밝혔던 것에 비해 ‘쓸쓸한 퇴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처장은 1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공수처 정례브리핑에서 수사력 논란, 조직원 내홍 등에 관한 질문에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공수처가 맡은) 사건 한 건 한 건이 민감하고 정치적 함의가 있다. 교통사고, 폭력, 절도가 50∼60%를 차지하는 검찰청과 바로 대비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재임 중 조직 기반을 마련한 점을 최대 성과로 꼽은 그는 “사건 1~2건 하는 것보다 초대 공수처장으로서 후임 처장과 검사, 수사관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인 김 처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21년 1월 임기 3년의 초대 공수처장으로 임명됐다. 당시 “비판받아온 (검찰의) 기존 수사 관행을 답습하지 않겠다”며 검찰과 다른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출범 이래 직접 기소한 사건에서 단 한 건의 유죄도 끌어내지 못해 실적 논란을 떨치지 못했다. 공수처가 3년간 직접 수사하고 기소한 사건은 3건(김형준 전 부장검사 뇌물수수, 손준성 검사장 고발 사주 의혹, 전 부산지검 검사 수사 기록 위조 의혹)인데 고발 사주 사건은 1심 판결이 나오지 않았고, 나머지 2건은 2심까지 무죄가 선고됐다. 청구한 5건의 구속영장도 모두 기각돼 ‘5전 5패’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기자 100여명과 국민의힘 의원 90여명에 대한 ‘무차별 통신조회’부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황제 조사’ 논란, 인력 유출 등 각종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민원실 등 ‘격무부서’를 위한 힐링(치유) 프로그램을 신설한다며 2000만원의 예산을 받아내는 등 혈세 낭비 논란이 일기도 했다.<서울신문 12월 28일자 1·2면> 이에 법조계 안팎에서는 공수처 2기가 또다시 ‘빈손 공수처’가 되지 않기 위해 세가지 대안을 주문했다. ①‘선별입건제’ 재도입이 그 중 첫 번째다. 선별입건제는 수사기관이 접수한 고소·고발 사건 중 수사할 사건을 선택해 입건하도록 하는 제도다. 정치적 중립에 대한 시비와 불공정 논란으로 2022년 폐지됐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초기 공수처가 실패한 원인 중 하나가 ‘중요한 사건들을 본인들한테 다 넘기라’고 했었던 것”이라며 “그보다는 굉장히 중요한 사건인데 검찰이 정치적 중립성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사건을 선별해 제대로 수사해서 한 건이라도 성과를 보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②‘수사 경험 있는 처·차장 체제’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재 공수처장과 차장 모두 수사 경험이 전혀 없는 법조인이라는 점에서 리더십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차 교수는 “큰 조직이라면 공수처장이 굳이 수사 능력이 없어도 조직을 잘 관리만 하면 되겠지만, 현재 공수처는 작은 조직으로 처장이나 차장이 수사 상황에 대해서 지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소 처장과 차장 둘 중 한 명은 수사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 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김 처장 후임자 인선을 진행하고 있지만 일정이 늦어지면서 최소 한 달 넘는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③‘검사·수사관 정원 증원과 관련된 법안 개정’ 등을 논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구조적으로 수사 인력과 수사 인력을 뒷받침하는 인력이 부족한 점도 현재 공수처의 한계로 꼽히기 때문이다. 차 교수는 “파견받은 인력조차도 검사 25명, 수사관 40명으로 제한된 인력에 포함하게 돼 있다”면서 “공수처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공수처 부장검사 출신인 예상균 변호사는 “공수처가 거대 권력화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적지 않아서, 증원도 중요하지만 사건을 제대로 수사 할 수 있도록 죄명·수사 대항자·범죄 등을 수사 범위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 美하원 “틱톡 강제매각·최혜국 박탈”… ‘中규제 입법’ 초당적 협력

    美하원 “틱톡 강제매각·최혜국 박탈”… ‘中규제 입법’ 초당적 협력

    미국 연방 하원이 산업 현안과 경제안보 전반에 걸친 강도 높은 중국 규제의 청사진을 담은 보고서를 내놨다. 중국의 위협에 대해서만큼은 초당적 협력을 해 온 미 의회 차원의 요구여서 중국과의 관계를 둘러싼 리스크 관리에 들어간 조 바이든 행정부의 향후 수용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미 하원 중국특위는 12일(현지시간)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와 반도체, 중국산 드론, 통신 등 민감한 현안 대응부터 거시·장기적 규제까지 총 130개에 이르는 입법 규제 제안을 담은 초당적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우선 중국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최혜국 대우 배제, 중국산 상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을 열어 놓으라고 제안했다. 미국은 중국이 WTO에 가입한 2001년부터 다른 나라와 동일한 최혜국 지위를 적용했다. 보고서대로 중국이 제외되면 중국 제품에 더 높은 관세가 부과되고, 미국 대통령은 관세 인상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2013년 폐기된 ‘421조 세이프가드’ 재도입도 보고서에 언급됐다. 시장을 교란하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WTO 회원국이 불공정 무역 관행을 입증할 필요 없이 관세를 인상할 수 있게 한 조항이다. 규제 요구가 잇따르는 틱톡의 모회사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를 포함해 ‘외국 적대 세력’이 소유한 SNS 회사의 경우 미국 내 지분 매각, 사업 금지를 감수하도록 못 박는 법규의 필요성도 담겼다. 특히 중국산 반도체에 대해 상무부에 관세 권한을 부여하고, 미 연방 정부가 중국산 드론을 구입하는 것을 금지하게 했다. 아울러 미 정부에는 중국과의 경제 전쟁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마련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에는 중국 당국의 규제 시 미국 은행이 입을 피해에 대비한 전략을 세울 것을 권고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갤러거 특위 위원장과 민주당 간사인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의원은 “이런 조치에 대한 강도 높은 반발로 어느 정도 대가가 불가피할 수 있다”면서도 “미국을 중국의 종속국으로 보는 시각을 받아들일지, 안보와 번영을 위해 일어설지, 미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 초 구성된 중국특위는 첫 청문회 이후 9개월 만에 이번 보고서를 내놨다. 현지 언론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가 해빙 기운을 보이려는 시점에 보고서가 나온 데 주목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과의 경쟁은 추구하나 갈등은 원하지 않는다’며 관리 모드로 들어간 상황이다. 중국은 보고서에 즉각 반응했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뉴욕타임스에 “미중 경제 관계는 상호이익이며, 이 보고서는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국제 경제와 무역 질서를 훼손하고 글로벌 산업과 공급망을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개최…김현기 의장 “내년 예산 기조는 ‘민생’과 ‘미래’”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개최…김현기 의장 “내년 예산 기조는 ‘민생’과 ‘미래’”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기)는 1일부터 오는 12월 22일까지 52일간의 일정으로 제321회 정례회를 개최해 행정사무감사,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과 2024년도 서울특별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김현기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10·29참사 1주기와 관련해 그동안 제도 정비와 시스템 개선을 해왔지만 시민들이 보기에는 여전히 미흡하고 부족하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정책 1순위로 삼아 항상 긴장하고 경계하며 지속적으로 고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힘든 시기로 내년 예산 기조는 ‘민생’과 ‘미래’”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무항산무항심(無恒産無恒心)’으로 생활이 안정돼야 개인도, 사회도 바르게 존립할 수 있다”라며 “민생 지원을 위한 예산은 부족함이 없도록 점검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성장판이 막혀있었던 서울이 글로벌 TOP5 도시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미래 투자 예산만큼은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의장은 서울시에 “생활권과 행정구역을 조정 및 일치시키자는 정치권의 논쟁이 뜨겁다. 이른바 메가도시 서울 구축”이라며 “당사자인 서울시장의 입장은 무엇인지 시민들이 궁금해한다”고 물었다. 또한 서울시에 9일로 예고된 지하철 파업 선제 대응과 서울 도약을 위한 지속적인 도심 재개발 추진을 당부했으며, 기후동행카드 추진과 관련해 수도권 지자체 협치와 한강 리버버스의 정교한 정책설계를 요청했다. 김 의장은 기본요금 인상과 심야 할증제도 시간 변경으로도 해소되지 않는 심야 택시난을 지적하며,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연말연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서울시교육청에는 16일 시행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수험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시험장 정비, 교통 등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이와 함께 서울형 기초학력평가의 조속한 시행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정밀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디벗에 대한 우려를 전하며, 근본적인 디지털 교육정책의 검토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번 정례회는 11월 1일 개회식과 2024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 11월 2일부터 15일까지 14일간 행정사무감사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교섭단체 대표연설 및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시정질문 ▲11월 21일부터 12월 21일까지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등 안건에 대해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다음은 제321회 정례회에 따른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 개회사 전문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시장과 교육감 및 관계 공직자 여러분! 10·29 참사 1주기가 지났습니다. 그동안 159명의 안타까운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시스템을 개선해왔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이 보기에는 여전히 미흡하고 부족합니다. 시민 안전을 정책 1순위로 삼고, 항상 긴장하고, 경계하며,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야무지게 고쳐나가야 합니다. 이번 정례회는 행정사무감사와 2024년도 예산안 심의, 민생 관련 200여 건의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서울시청과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보다 줄어든 예산안을 제출했습니다. 특히 서울시는 13년 만의 축소편성 예산안입니다. 의회의 내년도 예산 기조는 ‘민생’과 ‘미래’입니다. ‘무항산무항심(無恒産無恒心)’이라고 했습니다. 생활이 안정돼야 개인도, 사회도 바르게 존립할 수 있습니다. 민생 지원을 위한 예산은 부족함이 없도록 점검하겠습니다. 지난 10년간 서울은 성장판이 꽉 막혀있었습니다. 서울이 글로벌 TOP5 도시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미래 투자 예산만큼은 과감하게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제11대 의회 개원 이후 두 번째인 행정사무감사는 의회가 작년 승인해준 예산과 정책에 대한 첫 번째 감사이기도 합니다. ‘3불 원칙’, 즉 ▲용도 불요불급 ▲집행목적 불분명 ▲효과 불투명한 예산과 정책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철저히 확인하고 예산심의 과정에서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해야합니다. 오직 민생과 서울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판단해주십시오. 의회의 진정한 역할이 무엇인지 시민들에게 입증하는 회기인만큼 최선을 다해서 52일간의 정례회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장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행정구역 편입과 조정> 생활권과 행정구역을 조정 및 일치시키자는 정치권의 논쟁이 뜨겁습니다. 이른바 메가도시 서울 구축입니다. 당사자인 서울시장의 입장은 무엇인지 시민들은 궁금해합니다. <지하철 파업> 지하철 노조가 인력감축을 이유로 이달 9일 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요금을 인상하고 파업을 하는 것에 절대 동의하지 못합니다. 시민을 볼모로 한 파업은 결코 용납이 안됩니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책을 요청합니다. <도심재개발> 서울시는 최근 세운상가 개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미래 서울을 위한 결정이라고 평가됩니다. 향후에도 서울 도약을 위한 지속적인 도심재개발을 촉구합니다. 반면, 도심의 흉물로 자리한 세운상가 보행로와 서울로 7017은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됩니다. <기후동행카드 정책> 친환경 교통체계 전환을 위한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은 서민 교통비부담 완화와 이동권 보장이라는 순기능이 있습니다. 다만, 정책의 시너지 제고를 위해 수도권 등 광역적 접근이 요구됩니다. 해당 지자체와 협치 모델이 필요합니다. <리버버스 정책> 한강 리버버스 도입은 필요성과 함께 우려도 제기되는 현실입니다. 출퇴근용 적합성과 비용 효과 측면에서 깊은 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보다 정치한 정책설계를 요청합니다. 주택 건설 전문기관인 출연기관의 사업 참여도 의외라는 평가입니다. <택시요금 인상 후 개선 여부>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택시 기본요금 26% 인상과 심야 할증제도를 오후 10시로 앞당긴 바 있습니다. 그러나 심야 택시난은 해소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결국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문제를 철저하게 분석하는 등 연말연시 수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전쟁국가 지원> 지금 중동 등의 지역은 전쟁 중에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 등 민간인의 희생이 참혹합니다. 세계 중추도시답게 인도주의적 지원 확대를 깊이 검토해야 할 시점입니다. <의대 신설> 지방의 의료공백이 심각합니다. 서울도 종합병원 폐원과 공립의료시설의 중요 의료인력 확보에 심각한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의대 신·증설에 각 지자체가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서울도 공공의료기관의 필수과목에 대한 의료 인력확보를 위해 시립대 의대 신설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교육감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수능 준비 철저> 11월 16일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입니다. 수험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시험장 정비, 교통 등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기초학력평가 조속 실시> 지난해 의회는 서울형 기초학력 진단 도구 개발을 위해 3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진단 도구 개발과 시행은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시범평가는 물론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전면 시행토록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학생인구 감소에 따른 대책> 학령인구 감소로 서울에서도 폐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78만명인 서울 초·중·고 학생 수는 12년 후면 42만명으로 거의 반토막이 날 전망입니다. 미래의 서울형 학교인 도시형캠퍼스 정책에 대한 정밀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적극 주문합니다. <전자교과서 등 디지털 교육 폐해 대책> 디벗에 대한 교육 수요자들의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급한대로 초등생은 가정으로 휴대 금지를 발표했습니다. 앞서 전자교과서를 도입했던 스웨덴 등 유럽은 종이교과서와 손글씨를 재도입하는 추세입니다. 근본적인 미래지향적 디지털 교육정책의 검토가 요구됩니다. <습관적 대법원 제소> 서울교육청은 의회가 의결한 조례에 대해 또 제소를 했습니다. 유례가 없는 일이자 시민 대표기관인 의회의 결정을 철저히 무시하는 행태입니다. 다양한 의견을 자주적으로 해결해가는 과정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으로서, 습관적인 대법원 제소는 모순이고 수치입니다. <재정 스와프> 그동안 서울시는 교육재정 지원을 위해 법정 전출금과 조례로 교육청 예산을 지원해왔습니다. 반면, 서울시는 12조 부채가 쌓여있고, 교육청은 안정화 기금 등 3조 6000억원 수준의 현금을 쌓아두고 있습니다. 일반재정과 교육재정 불균형이 심각한 지금, 재정 칸막이를 허무는 것은 서울의 재정 부족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수단이자 처방입니다. 바로 의회가 제안한 ‘재정 스와프’입니다. 시장과 교육감은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시장과 교육감 및 관계 공직자 여러분! 성찰이 없으면 성장도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시민 행복 증진’과 ‘서울 도약’이라는 공통의 목표가 있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 모두 성찰하고 다시 준비하는 정례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20분마다 고성·막말…“의장 질서유지권 써야”[일하지 않는 국회, 이젠 바꾸자]

    20분마다 고성·막말…“의장 질서유지권 써야”[일하지 않는 국회, 이젠 바꾸자]

    여야 간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국회의원들의 고성·막말이 일상처럼 된 가운데 국회의장이 ‘질서유지권’을 엄정하게 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평균적으로 거의 20분마다 장내 소란이 벌어지는 상황이 유권자들의 국회 불신을 강화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국회 회의록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었던 지난달 21일 본회에서 고성·막말 등 장내 소란은 10회로, 평균 19.7분마다 한 번씩 소란이 있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과 관련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연설에 민주당 의원들은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 “증거를 대라”, “여기가 재판부냐”라고 외치거나 야유를 보냈고, 여당 의원들은 “듣기 싫으면 나가라”, “뭐가 문제냐”며 고성으로 맞섰다. 이에 김진표 의장은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의원들은 조용히 경청해 주시고, 한 장관은 요약해서 설명해 달라”고 중재했지만 소란은 계속됐다. 결국 김 의장이 “의장에게 발언권을 받지 않고 의석에서 소리 지르는 행위를 그만해 달라”며 호통까지 쳤지만 질서유지권은 집행하지 않았다. 지난달 8일 325분간 진행한 교육·사회 분야 대정부질문도 의원들의 막말과 고성으로 14번이나 멈췄다. 23분마다 한 번꼴로 장내 소란이 일어난 것이다. 국회의장은 의원의 막말이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경고·발언 금지·퇴장 등의 제재를 가할 수 있지만 이를 실제 행사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의원의 소란에 회의장 퇴장은 물론 직무 정지까지 시키는 영국 의회와 비교해 우리 국회에서 장내 소란이 더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우리 국회도 국회의장의 질서유지권 집행을 넘어 중상·모욕적 발언을 하는 경우 ‘면책특권’ 적용 범위에서 제외하자는 목소리가 2014년에 나왔지만 논의가 흐지부지됐다. 일각에서는 국회의장이 국회의원의 ‘발언 취소’를 명령하는 권한을 재도입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제도는 제12대 국회까지 운영된 바 있다.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는 “여야를 불문하고 강성 당원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들의 표심에 호소하는 정치가 득세하다 보니 막말을 쏟아 내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강성 당원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매력적인 전략이 된 상황”이라며 “품격 있는 정치를 위해 국회의원은 양극단이 아니라 가운데 놓인 보편적 국민의 견해를 들어야 하고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행보를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 반도체 훈풍 온다… “새달 수출 플러스될 것”

    반도체 훈풍 온다… “새달 수출 플러스될 것”

    미국이 우리나라 기업에 대해 중국 공장 내 자국 반도체 장비의 수출을 통제하는 조치를 사실상 무기한 유예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바닥을 쳤던 국내 반도체 경기에 다시 훈풍이 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역대급 불황기를 맞았던 반도체 수출도 4분기부터는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전환이 점쳐지면서 반도체 업계가 다시 전열을 다듬는 분위기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반도체 업계 간담회가 열린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에서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유예 소식에 대해 “업계와 정부가 중국 관련 우려 사항을 미 당국에 지속적으로 전했기에 미국에서도 경청해 의사결정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아직 미 당국으로부터 최종적인 내용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마무리될 때까지 우려를 전달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흰 방진복을 입고 D램 생산라인을 둘러본 뒤 “고금리 상태의 장기화, 유가의 상승 국면, 금융시장의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라면서도 “전반적으로 보면 경기가 바닥을 다지며 서서히 조금씩 나아지는 회복 국면으로 들어서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수출도 10월, 늦어도 11월에는 플러스가 될 것으로 본다”고 관측했다.반도체 업계 역시 4분기 이후 회복 전망을 내놨다.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4분기부터 반도체가 많이 사용되는 서버, 모바일, PC 수요가 코로나19 시기 정점을 찍고 감소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수출이 감소했다”며 “가격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1, 2, 3분기의 수출이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4분기에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638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5.9%가 감소하며 저점을 찍었던 반도체 무역 실적은 5월(7367억 달러), 6월(8896억 달러)에 걸쳐 오르다 7월 7443억 달러로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8월 다시 8559억 달러로 반등하며 증가세를 이어 갔다. 정부는 반도체 업황 회복 속도에 맞춰 정책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반도체 업계 동향과 애로 사항을 전달하는 간담회 자리에서 SK하이닉스 측은 2025년 용인 클러스터에 착공 예정인 ‘미니 팹’ 구축 계획을 설명하며 정부가 국비 지원 결정을 신속히 내려 줄 것을 요청했다. 추 부총리는 “차기 2025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미니 팹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실증 연구를 위해 반도체 공정을 간소화한 시설이다. 기재부는 아울러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관련 투자세액공제를 상향하고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재도입하는 등 올해 안으로 반도체 분야에 2조 8000억원 규모의 정책 금융을 지원하고 내년에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역대급 불황’ 몸살 앓던 반도체에 훈풍…새달 ‘수출 플러스’ 회복 조짐

    ‘역대급 불황’ 몸살 앓던 반도체에 훈풍…새달 ‘수출 플러스’ 회복 조짐

    미국이 우리나라 기업에 중국 공장 내 자국 반도체 장비의 수출을 통제하는 조치를 사실상 무기한 유예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바닥을 쳤던 국내 반도체 경기에 다시 훈풍 조짐이 보이고 있다. 역대급 불황기를 맞았던 반도체 수출도 4분기부턴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전환이 점쳐지면서 반도체 업계가 다시 전열을 다듬는 분위기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반도체업계 간담회가 열린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에서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유예 소식에 대해 “업계와 정부가 중국 관련 우려사항을 미 당국에 지속적으로 전했기에 미국에서도 경청해 의사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아직 미 당국으로부터 최종적인 내용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마무리될 때까지 우려 전달해 (피해)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흰 방진복을 입고 D램 생산라인을 둘러본 뒤 추 부총리는 “고금리 상태의 장기화, 유가의 상승 국면, 금융시장의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라면서도 “전반적으로 보면 경기가 바닥을 다지면서 서서히 조금씩 나아지는 회복 국면으로 들어서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수출도 10월, 늦어도 11월에는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관측했다. 반도체 업계 역시 4분기 이후 회복 전망을 내놨다. 김정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4분기부터 반도체가 많이 사용되는 서버, 모바일, PC 수요가 코로나19 시기 정점을 찍고 감소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수출이 감소했다”며 “가격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1, 2, 3분기의 수출이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4분기에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638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5.9%가 감소하며 저점을 찍었던 반도체 무역 실적은 5월(7367억 달러), 6월(8896억 달러)에 걸쳐 오르다 7월 7443억 달러로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8월 다시 8559억 달러로 반등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정부는 반도체 업황 회복 속도에 맞춰 정책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반도체 업계 동향과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간담회 자리에서 SK하이닉스 측은2025년 용인 클러스터에 착공 예정인 ‘미니 팹’ 구축 계획을 설명하며 정부가 국비 지원 결정을 신속히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추 부총리는 “차기 2025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미니 팹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실증 연구를 위해 반도체 공정을 간소화한 시설이다. 기재부는 아울러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관련 투자세액공제를 상향하고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재도입하는 등 올해 안으로 반도체 분야에 2조 8000억원 규모의 정책 금융을 지원하고 내년에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경찰청 “수사 인력 안 줄일 것”… 조직 개편 앞둔 내부는 뒤숭숭

    경찰청 “수사 인력 안 줄일 것”… 조직 개편 앞둔 내부는 뒤숭숭

    연이은 흉악 범죄 이후 ‘치안 중심’의 조직 개편을 추진 중인 경찰이 일부 수사 기능 축소 우려에 “수사 대응력이 낮아지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끔 경찰 활동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장 수사 인력이 감소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적 구조가 확정된 이후에는 수사 현장에서의 대응력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재 인력 재배치, 조직 개편과 관련해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인 경찰청은 이달 조직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지난달 23일 의무경찰 재도입 방안을 밝혔다가 하루 만에 번복했고, 이후 인력 재배치와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최근 내부망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기능 중복 또는 필요성이 감소한 부분을 조정하고 통합하겠다”고 조직 개편 방향을 밝힌 바 있다. 윤 청장은 이날 내부 회의에서도 조직 개편에 대해 “단순히 지구대·파출소에 인력을 나눠 주는 방식으로 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규모 증원이 없는 상황에서 순찰 등의 업무를 하는 지구대·파출소 인력을 늘리고 치안 관련 업무를 강화하려면 시도청이나 본청 일부 부서의 인력 감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내부에서는 교통국이나 외사국 등이 인력 감축 부서로 거론된다. 인력 증원 없이 조직 개편이 이뤄지면 특정 부서에 업무 과부하가 걸리고 이후 일이 많은 부서를 기피하는 현상이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순찰 강화 등 치안 관련 인력의 단순 증원보다 흉악 범죄가 일어나는 원인과 현상에 대한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관은 “치안 인원을 늘려서 흉악 범죄가 해결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시도청이나 인력이 줄어드는 부서에 남게 되면 업무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걱정도 크다”고 말했다.
  • 경찰, “조직 개편으로 수사 대응력 낮아지지 않아”…내부는 뒤숭숭

    경찰, “조직 개편으로 수사 대응력 낮아지지 않아”…내부는 뒤숭숭

    서울 신림역·경기 성남시 서현역 흉기 난동 등 연이은 흉악 범죄 이후 ‘치안 중심’ 조직 개편을 추진 중인 경찰이 일부 수사 기능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에 “수사 대응력이 낮아지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끔 경찰 활동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반적으로 조직 개편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장 수사 인력이 감소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력 구조가 확정된 이후에는 수사 현장에서의 대응력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현재 인력 재배치와 조직 개편과 관련해 행정안전부와 협의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달 중으로 조직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지난달 23일 “의무경찰(의경)을 재도입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연간 8000명 수준의 인력을 치안 현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가 다음 날 “경찰 인력을 재배치한 뒤 필요시 의경 재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치안 중심으로 경찰 인력 재편을 적극 추진하다”고 주문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최근 내부망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기능 중복 또는 필요성이 감소한 부분을 조정하고 통합하겠다”고 조직 개편 방향을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내부회의에서도 조직 개편에 대해 “단순히 지구대·파출소에 인력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하지는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규모 증원이 없는 상황에서 순찰 등 업무를 하는 지구대·파출소 인력을 늘리고 치안 관련 업무를 강화하려면 시도청이나 본청은 물론 교통이나 외사 등 일부 부서의 인력 감축은 불가피하다. 경찰 내부에서는 추가 인력 투입 없는 조직 개편은 특정 부서 업무 과부하와 기피 현상 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관은 “단순히 치안 관련 인력을 늘릴 것뿐 아니라 흉악 범죄가 일어나는 원인과 현상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전제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시도청이나 인력이 줄어드는 부서에 남게 되면 업무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걱정도 크다”고 전했다.
  • 선거제도 전문가 57% “비례대표 늘려야” 소수정당 “준연동형 비례제도 유지·확대”

    선거제도 전문가 57% “비례대표 늘려야” 소수정당 “준연동형 비례제도 유지·확대”

    68% “준연동형 비례제 불만족”위성정당 창당 문제 주요 원인 선거제도 전문가 중 57%는 비례대표 의원 수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문가의 68%는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꼼수 위성정당’ 논란을 불렀던 해당 제도가 손질될지 주목된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29일 발표한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편 관련 전문가(정치학·법학)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489명 중 279명(57%)이 의원 정수를 현행 300명으로 유지한 상태에서 ‘지역구 의원 수 축소와 비례대표 의원 수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역구 의원 수를 늘리고 비례대표 의원 수는 줄이는 것이 좋다’는 답변은 113명(23%), ‘지금 그대로가 좋다’는 답변은 97명(20%)이었다.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334명(68%)이 ‘불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만족한다’는 58명(12%), ‘그저 그렇다’는 97명(20%)으로 집계됐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불만족 이유(중복 응답 가능)로는 ‘위성정당 창당으로 인한 제도 취지 약화’(43%)가 가장 많았고 ‘낮은 비례대표 의석수 비율’(21%), ‘일부 비례대표 의석에만 연동 적용’(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개특위 위원장인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여야가 심도 있는 협의를 통해 개편안을 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선거제 개편 논의는 답보 상태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 득표율만큼 지역구 의석을 얻지 못할 경우 이를 비례대표 의석으로 보충하는 방식이지만 지난 21대 총선에서 거대 양당이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은 비례 위성정당을 창당하면서 이를 무력화했다. 위성정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지역구 의석수와 관계없이 정당 득표율만큼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하는 ‘병립형 비례대표제’의 재도입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의당 등 소수 정당은 병립형 비례대표제에 반대하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유지·확대를 주장한다. 정의당 관계자는 “병립형 비례대표제는 과거로 퇴행하자는 것”이라며 “위성정당을 방지할 방안을 별도로 마련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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