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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기술 좋은 中企 도와 해외시장 개척

    SKT, 기술 좋은 中企 도와 해외시장 개척

    100원을 넣고 카트를 뺄 필요 없다. 대신 끝에 바코드 리더기가 장착된 방망이 모양 ‘스마트쇼퍼’를 집어 든다. 식품·생활용품 바코드를 인식시킨다. 터치스크린으로 구매 목록을 최종 점검한다. 배송시간·장소를 정한 뒤 카드로 결제하면 쇼핑이 끝난다. SK텔레콤과 롯데백화점이 지난 3월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8월부터 롯데백화점 분당점 식품매장이 이렇게 바뀐다. 통신 대기업과 유통 대기업, 그리고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전문 중소기업인 JC스퀘어가 일궈 낸 성과다. SK텔레콤은 스마트쇼퍼 개발부터 사후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1년 동안의 개발 기간 SK텔레콤은 중소기업청과 함께 JC스퀘어에 재정적 지원을 했고, 지난해 아시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와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의 SK텔레콤 부스에서 스마트쇼퍼를 선보였다. JC스퀘어가 롯데백화점과 협상할 때 든든한 조력자가 된 곳도 SK텔레콤이다. 김동섭 SK텔레콤 동반성장기획팀장은 30일 “사회적으로 ‘동반’이 큰 이슈로 부각됐다면, 우리는 ‘성장’에 집중했다”면서 “기술을 갖췄지만 인력·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중소기업의 난제인 새로운 시장 개척에 SK텔레콤이 지닌 노하우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스마트쇼퍼처럼 대기업이 보유한 망 위에서 혁신 기술을 지닌 중소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탄생시킨 사례들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소개했다. SK텔레콤은 올해를 ‘동반성장 재도약기’로 규정하고, 내수 위주 중소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이끌기 위한 노력을 펴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코트라와 함께 중소기업 해외판로 개척 활동을 펴고 있는데, 의료·정보통신기술 기업 9곳이 미국·영국·중국·몽골 등지에서 수출길을 모색 중이라고 SK텔레콤은 귀띔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올해 MWC에도 중소기업 14곳과 동반 참여한 SK텔레콤은 이날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고 2년 연속 ‘최우수 명예기업’에 선정됐다.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아야 선정되는 ‘최우수 명예기업’ 타이틀을 쥔 대기업은 올해 6개사에 불과했고, 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유일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영국 EU 탈퇴] 佛·伊·스웨덴서도 “탈퇴”… EU 붕괴 시작되나

    더 센 통합 외치던 佛마저 공론화 극우파 중심… 덴마크·체코서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EU 회의론’을 부추기는 기폭제가 되면서 몇몇 국가에서 EU 탈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한층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의 EU 탈퇴, 즉 브렉시트 이후 가장 먼저 탈퇴 국민투표 실시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는 역내 3위 경제 대국인 프랑스다. 이미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을 중심으로 프랑스의 EU 탈퇴를 뜻하는 ‘프렉시트’ 요구를 공론화하고 있다.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는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하루 앞둔 22일 “내가 대통령이 되면 프렉시트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화 사용과 솅겐조약(EU 국가 간 자유로운 통행을 보장하는 조약)을 동시에 비판하며 “프랑스는 EU를 떠날 이유가 영국보다 1000개는 더 있다”고 주장했다. 르펜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 내년 대선 결선투표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경제성장 둔화로 프랑스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은 데다 잇따른 테러로 EU 시스템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극우정당에 힘을 실어 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되자 이탈리아에서도 EU 탈퇴를 주장해 온 극우정당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반EU, 반이민을 기치로 내건 ‘북부리그’의 마테오 살비니 당수는 브렉시트 진영의 승리가 확정되자 “브렉시트는 유럽의 마지막 재도약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이탈리아도 EU 탈퇴 국민투표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신들을 ‘스칸디나비아의 영국’으로 여기는 스웨덴에서도 극우정당을 중심으로 EU 탈퇴 논의가 커지고 있다. EU의 요구로 수십만명의 난민을 수용했지만 이들을 제대로 통합하지 못해 여러 사회문제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 역시 브렉시트 여파로 EU 내 그리스의 지위가 흔들릴 것으로 보고 우려하고 있다. 이 밖에도 외신들은 영국과 마찬가지로 EU 체제에 줄곧 회의적인 자세를 보여 온 덴마크의 덴시트(덴마크의 EU 탈퇴)와 민족주의 성향이 강해 이민자 유입을 극도로 꺼리는 체코의 첵시트(체코의 EU 탈퇴) 논의도 점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유럽 쪼개지나···브렉시트 결정 후 유럽 극우정당 “우리도 탈퇴하자”

    유럽 쪼개지나···브렉시트 결정 후 유럽 극우정당 “우리도 탈퇴하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소식에 유럽 일부 국가의 극우 성향 정당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반(反) 이민 정서를 드러내면서 “EU를 탈퇴해야 한다”고 유권자들을 호소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걸어왔던 유럽 통합의 길이 해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네덜란드의 극우 정당인 자유당(PVV)의 헤이르트 빌더스 당수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네덜란드도 영국과 같이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빌더스 당수는 “우리는 국가와 재정, 국경, 그리고 이민 정책을 스스로 결정하기를 원한다”면서 “내년 3월 총선에서 승리해 총리에 오르면 영국과 같은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네덜란드 국민의 약 54%가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에서 지난 4월 실시된 EU-우크라이나 협력협정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에서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EU의 통합정책이 타격을 받았다. 당시 반대 운동을 이끌었던 빌더스 당수는 ”투표 결과는 네덜란드인들이 유럽의 엘리트들에게 ‘안돼’라고 말한 것이자 EU의 종말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경우 극우 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는 이날 영국 국민들의 선택을 환영하면서 자국에서도 EU 탈퇴를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자유를 위한 승리! 내가 여러 해 동안 요구해 왔듯이 프랑스와 EU에서 똑같은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플로리앙 필리포 국민전선 부대표도 트위터에 “국민의 자유는 언제나 끝에 승리한다! 브라보 영국”이라면서 “이제 우리 차례다! 프렉시트(프랑스 EU 탈퇴)”라고 적었다. 국민전선은 ‘반(反)이민, 반 EU’를 기치로 내건 정당으로, 최근 프랑스의 경제난과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의한 테러 등에 이유로 2014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26%의 득표율로 프랑스 제1당에 올랐으며 지난해 12월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도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꾸준히 EU 탈퇴를 주장해온 이탈리아 극우 정당 ‘북부리그’의 마테오 살비니 당수도 “영국의 자유 시민들의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라면서 “이탈리아도 EU 탈퇴 국민투표를 시행해야 한다”는 말을 트위터에 남겼다. 살비니 당수는 앞서 브렉시트 투표 당일인 23일에는 “브렉시트는 역설적이게도 유럽의 마지막 재도약 기회가 될 것”이라며 “유럽의 자존심과 일자리, 미래를 어깨에 짊어진 탈퇴 진영이 승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민의 든든한 ‘돕는 손’ 자치구] 구로, 중장년 재도약 힘내요

    [구민의 든든한 ‘돕는 손’ 자치구] 구로, 중장년 재도약 힘내요

    한국인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통계로 본 대한민국 광복 70년’에 따르면 2013년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1.9세로 40년 전에 비해 20살이나 늘었다. 그만큼 한 개인의 경제활동 종료 시기도 뒤로 늦춰졌다. 서울 구로구가 구민들이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재취업 교육에 나선다. 구로구는 노사발전재단 서울서부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와 함께 중장년층 재취업을 지원하는 ‘중장년 재도약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로구민 중 만 40세 이상 구직자 또는 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취업교육을 하고 구직활동을 지원한다. 선착순으로 30명만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취업교육은 내달 4일부터 3일 동안 서울서부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에서 진행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변화관리 ▲성공 구직 전략 ▲성격유형별 자기이해와 강점 개발 ▲웃음은 내 삶의 열정 ▲경쟁력 있는 이력서 작성법 ▲행복한 중장년 ▲성공 면접 전략 ▲구직활동 계획수립 등으로 알차게 구성된다. 구로구는 교육 수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참석자들을 관리할 계획이다. 일대일 개별 상담을 통한 취업 정보 제공, 일자리 협업 네트워크를 통한 취업성공패키지 및 직업훈련 연계, 중소기업 현장방문을 통한 취업 알선 등이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일자리지원과(02-860-2056)로 문의하면 된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교육 참여자가 성공적인 구직 전략을 통해 조기 재취업에 성공하기를 기대한다”면서 “구민들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과정에 구에서 마련한 프로그램들이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동수 민생프리즘] 정부의 구조조정 방안 어떻게 볼 것인가

    [김동수 민생프리즘] 정부의 구조조정 방안 어떻게 볼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한국 경제가 지금 난관에 빠져 있다고 한다. 위기를 알리는 경보음은 이미 오래전부터 울리고 있으나 해법 마련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필자는 우리 경제의 미래에 대해 아직도 나름의 희망을 가지고 있지만 이 상태가 마냥 계속된다면 묵시록은 더이상 예언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저성장과 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가 재도약하려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국내외 많은 전문가들이 강조하고 있다. 과거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주던 해운·조선·철강·건설 분야의 구조조정은 이미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 앞으로 어떤 산업이 그 뒤를 이을지 두고 볼 일이지만, 막대한 부실채권을 떠안아야 하는 금융권도 내심 불안하기 짝이 없다. 금융 불안은 경제 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고 결국 시스템 위기로도 전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그러니 부실이 더이상 확대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더는 구조조정을 미룰 수 없다. 문제는 방법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악마는 각론에 있다. 구조조정이라는 대원칙에는 모두 공감하지만 이를 어떻게 실천에 옮길지를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는 그 대안으로 총 1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펀드 방안을 발표했다. 내용인즉 한국은행이 대출한 돈으로 펀드를 만들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조건부 자본증권을 매입해 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두 국책은행의 자본금을 확충해 줌으로써 기업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한다는 것이다. 기실 이는 20대 총선을 전후에 여당이 발표한 한국판 양적완화의 연장선상이나 다름없다고 하겠다. 양적완화란 중앙은행이 더이상 금리 인하의 여력이 없을 때 경제에 직접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이다. 국가 경제가 그야말로 비상시국인 상황에서나 고려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다. 그러니 한국판 양적완화라는 말 속에는 우리 경제가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는 점이 암시돼 있다. 결국 이는 우리 경제가 한계 상황에 처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드러내 놓고 한국판 양적완화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더불어 자연스럽게 드는 의문은 과연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수단으로 대출이라고는 하지만 중앙은행의 발권력을 동원하는 것이 맞느냐다. 원칙적으로 기업 구조조정은 시장 자율에 맡겨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조조정이란 자원이 효율적으로 재분배되는 과정이자 시장 일부에서 발생한 생채기가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여정이다. 따라서 구조조정은 일상적인 창조적 파괴의 일환이며 그만큼 시장이 건강하다는 징후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시장 실패가 의미하듯이 구조조정도 시장의 자율에만 맡겨 두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특정 산업 전체가 경쟁력을 잃고 휘청거리는 경우가 그렇다. 그로 인해 전후방 산업까지도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되고 실업자가 양산된다면 이는 경제는 물론 사회 전반의 위기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이 스스로 해결해 줄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 더군다나 지금처럼 여러 산업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구조조정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정부의 개입이 불가피하다. 그리고 그에 필요한 재원 마련은 정부가 책임지는 것이 정도라고 본다.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구조조정 방안은 경영의 한계에 처한 기업들에 대한 구제금융에 가깝다는 점에서 중앙은행이 아니라 정부가 중심을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한국 경제가 처한 작금의 현실은 더이상 경영 위기에 빠진 몇몇 개별 기업들을 구조조정하는 차원의 문제라고 보기 힘들다. 그보다는 향후 한국 경제 50년을 이끌어 갈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에 대한 고민이자 산업 재편 차원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부총리 주재의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가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는 컨트롤타워로서 역할하게 된 것은 옳은 방향 전환이다. 지금부터라도 산업 구조조정 작업에 대한 정부의 좀더 엄중한 상황 인식과 책임 있고도 적극적인 정책 실행을 기대해 본다.
  • 해운사 ‘맏형’ 이윤재 선주협회장 “해운업 침몰 직전 아니다”

    해운사 ‘맏형’ 이윤재 선주협회장 “해운업 침몰 직전 아니다”

     “양대 국적선사 구조조정이 마치 한국 해운이 침몰 직전에 있는 것처럼 잘못 알려져 대외 신인도가 크게 저하됐습니다.”  이윤재(흥아해운 회장) 한국선주협회장이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조선·해운 구조조정에 대해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지난 17일 경기 양평 현대블룸비스타에서 열린 해운사 ‘2016 사장단 연찬회’에서 이 회장은 “해운업이 리스크 업종이자 구조조정 업종으로 치부되면서 금융권이 신규 거래 개설을 막고 대출금을 조기 상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조정 중인 국적 원양선사를 외면하고 외국 선사에게 화물을 몰아주는 국내 대형화주의 국적선사 이탈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주협회는 전체 대형화주의 20%가량이 외국 선사로 넘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회장은 한진해운, 현대상선을 제외한 나머지 해운사들은 건실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51개 선사의 경영 실적을 집계한 결과 114곳의 선사가 영업 흑자를 냈다. 구조조정 중이거나 법정관리(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한 선사를 제외한 148개 해운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 9000억원에 달한다. 그는 “정부가 국적 원양선사를 회생시킨다는 의지를 표명한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도 “구조조정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국내 해운업계를 격려하고 해운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현대상선의 해운동맹 합류에 대해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낙관했다. 또 한진해운과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은 원만하게 구조조정이 이뤄지도록 모두 합심해야 할 때이지 합병을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하면서도 “구조조정 방향과 관련해서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2014년 세월호 사고와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3년만에 열린 이번 연찬회에는 선주협회 회원사 대표 40여명과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불참했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이런 시기일수록 양대 국적선사 대표가 참석해 입장을 밝히고 서로 의견을 나눴다면 더 나은 방안이 나올 수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아쉬움을 전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안양, 지식산업센터 핵심으로 재도약 ‘평촌 디지털엠파이어’ 눈길

    안양, 지식산업센터 핵심으로 재도약 ‘평촌 디지털엠파이어’ 눈길

    서울 및 수도권의 신도시,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단지가 속속 생겨나고 있지만 교통, 편의시설, 정주환경 등 인프라가 이미 갖춰진 산업시설 핵심지역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통상 택지지구에 조성되는 신생 산업단지의 경우 기반시설이 정착될 때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고 지역에 따라 공급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어서다. 이로 인해 오랜 기간 동안 중소기업의 업무시설로 사용되고 있는 지식산업센터의 정통강자들이 다시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이 중 2000년대 초반 벤처기업의 성장과 함께한 안양벤처밸리는 지금도 업무시설이 새롭게 들어설 정도로 수요가 항상 있는 곳이다. 특히 안양시가 첨단산업 육성계획을 최근 밝혀 이 지역 지식산업센터 공급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할 수 있다. 시에서 주력하는 산업군이 정보통신기술(ICT)콘텐츠산업, 정보기술(IT)첨단융합, 연구개발(R&D) 등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산업이라는 점에서, 지식산업센터의 주요 이용자인 벤처기업, 중소기업들의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안양시 동안구 관양2동 954-2번지 고려개발 부지에 짓는 '평촌 디지털엠파이어' 지식산업센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은 지하 3층에서 지상 13층으로 이뤄진 건물로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이 짓는다. 대형시공사가 건설에 참여하는 만큼 책임 시공이 예상되며 첨단산업 입주자를 끌어 모으기 위해 소형 공간을 마련하고 근로자들의 업무효율성을 고려해 성냥갑처럼 답답한 모양이 아닌 8개의 이면발코니 호실, 다양한 휴게공원 배치, 중정 등 세심한 설계도 돋보인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용면적 23㎡~275㎡의 다양한 공간 구성이 가능하고 근로자들을 위한 휴게공간도 많은 편이다. 건물 내 3층, 5층, 11층, 13층, 옥상에는 휴게공원이 마련되고 피트니스 센터, 공용회의실, 입주기업을 위한 지원시설도 있다. 근로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조망권을 고려해 지은 것도 주목할 만하다. 건물은 일조권과 조망권을 고려한 정남방향, 관악산 조망이 가능한 정북방향으로 배치된다. 지식산업센터로 지어지는 만큼 물류기업들을 위한 특화 설계도 돋보인다. 지하 2층~지상 4층은 높은 층고(5.4~6m)를 자랑하며 4층까지 차량이 진입하는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물류하역작업이 손쉬울 것으로 보인다. 또 대로변에 지식산업센터가 위치해 진출입이 쉽고 랜드마크 건축물로 상징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변 교통여건으로 4호선 평촌역과 인덕원역이 가까워 근로자들의 출퇴근이 쉽고 사업지와 접해있는 흥안대로를 통해 강남권과 2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전국을 잇는 고속도로(경부,서해안,제2경인) 접근도 용이한 편이다. 인근에는 과천, 군포, 의왕 등 산업시설이 밀집된 지역과 가깝고 LG유플러스 인터넷데이터센터(IDC)가 들어서는 평촌 스마트스퀘어도 가까워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곳은 현재 남아있는 일부 잔여 호실에 대해 지정 계약 중에 있다. 분양홍보관은 현장 바로 맞은편 (안양시 동안구 흥안대로 421, 2층)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변보경 코엑스 사장 “코엑스, 글로벌 MICE 전문기업으로 재도약”

    변보경 코엑스 사장 “코엑스, 글로벌 MICE 전문기업으로 재도약”

     변보경 코엑스 사장은 코엑스를 글로벌 MICE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변 사장은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코엑스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MICE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수립과 시스템을 정비하여 마이스산업을 경제의 신성장 엔진으로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MICE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국제전시(Exhibition)의 약자로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산업을 뜻한다.  코엑스는 현재 4개인 전시회 해외 수출을 내년까지 7개로 확대하고 현지 유망 전시회와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한다. 1~2년 내에 현재 전시회를 수출 중인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와 인도, 이란 등 신흥시장도 적극 개척할 방침이다. 또 서울시가 추진 중인 잠실일대 MICE 개발산업과 관련해 전시컨벤션의 국내 개최와 바이어 유치를 위한 전담 조직을 보강하고 해외마케팅에도 나설 계획이다. 코엑스는 또 현대동차가 옛 삼성동 한전부지에 건설 중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상호 보완 및 차별성을 위한 리모델링 5개년 계획도 수립해 시설 정비에 나선다.  변 사장은 “글로벌 MICE 기업으로 가기 위해 해외 사업팀 신설 및 신입 직원도 많이 뽑았지만 자체적으로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면서 “저희가 필요한 만큼 직원도 더 충원하고 조직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변화를 할 각오”라고 말했다.  한편 변 사장은 위탁 경영키로 한 코엑스몰에 대해 “오는 7월까지 (코엑스몰의)위탁경영을 맡길 업체를 선정하고 올해 10월까지 위탁 절차를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20대 국회 개원, 朴대통령“ 국회가 국민의 더 나은 삶 위해 헌신하길”

    20대 국회 개원, 朴대통령“ 국회가 국민의 더 나은 삶 위해 헌신하길”

    우간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0대 국회가 개원하는 30일(현지시간) “경제위기와 안보불안 등 안팎으로 어려움이 많은 시기인 만큼 국회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헌신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우간다 현지에서 ‘20대 국회 개시에 즈음한 메시지’를 보냈다. 박 대통령은 “제20대 국회 임기 시작을 축하한다”면서 “20대 국회가 ‘국민을 섬기고 나라를 위해 일한 국회’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메시지는 국회가 정쟁보다는 민생에 초점을 맞춰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20대 국회에서도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 과제를 중단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도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앞서 28일 우간다 도착 직후 동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도 “경제적인 면에서는 지속적으로 개혁을 해서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강화해 다시 대한민국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개혁 과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어 “항상 개혁이라는 것은 쉽지 않지만 지금 하는 게 힘들다고 수술을 자꾸 미루다보면 그 환자가 어떻게 되겠는가”라면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반드시 경제 체질을 바꿔야만 우리나라가 도약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어렵지만 힘들게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왜 근로자 경영참여인가/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시론] 왜 근로자 경영참여인가/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한국 경제가 패러다임 전환의 요구를 강하게 받고 있다. 수년 전부터 한국 사회에서 표출되고 있는 정의와 경제민주화에 대한 요구는 불평등의 심화가 더는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메시지이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도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불황에서 탈출하려면 불평등이 시정되어야 한다는 보고서를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IMF의 최근 보고서 ‘아시아의 불평등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45%를 점유하면서, 조사 대상 22개국 중에서 불평등이 가장 심한 나라로 꼽혔다. 중국은 시진핑 체제에서 근로자 임금을 10년 사이에 2배 인상하는 계획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일본 아베 총리는 2020년까지 비정규직 비율을 10%로 낮추고, 비정규직 임금을 정규직의 70~80%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반면 한국 정부는 정규직을 비정규직 수준으로 떨어뜨려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 IMF가 한국 불평등의 핵심원인으로 지적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이중적 고용구조’를 더욱 악화시키는 셈이다. 이제는 ‘기업 하기 좋은 나라’가 아니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가 국정목표가 되어야 한다. 전자가 후자를 보장해준다는 ‘낙수효과’는 없다는 것이 국제기구들의 공통된 결론이다. 이런 불평등을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해소할 수 있는 제도가 바로 근로자 경영참여이다. 투명하게 공개된 경영정보에 기초해 근로자 대표가 의사결정에 참여한다면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근로자 경영참여는 기업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합의에 이르기까지 시간은 더 소요될 수도 있다. 그러나 경영진의 일방적인 결정에 따른 근로자의 반발과 갈등은 비용을 초래하는데 반해 합의에 기초한 의사결정은 강한 추진력을 가질 것이기 때문이다. 참여에 따르는 근로자의 ‘주인의식’은 한국경제의 경쟁력을 질적으로 높이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근로자 경영참여는 노사 모두에게 자유(권한)에 따르는 책임을 요구한다. 경제위기 국면에서는 형식적인 고통전담이 아니라 명실상부한 고통분담이 이루어지게 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 이로써 한국경제에 만연한 도덕적 해이를 차단하고 허울뿐인 한국 시장경제를 정상화하기 위한 중요한 토대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근로자 경영참여는 ‘정경일체’를 타파하는 기제로도 작동한다. 세월호 참사는 물론 조선·해운산업의 대량부실의 근저에는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를 방조하는 감독의 부실이 자리잡고 있다. 법조계 고질병으로 지탄받는 ‘전관예우’가 이제는 정부 전반으로 확산됐다. 관료들은 퇴임 후 자리를 준비하고, 정부의 관리·감독을 받아야 하는 공기관과 기업은 보호막이 필요하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그러면서 한국경제는 총체적 부실의 늪으로 빠지고 있다. 근로자 경영참여가 내부 통제장치로 필요해지는 이유이다. 근로자 경영참여는 최근 국민의 공분을 사는 악습인 ‘갑질’의 뿌리를 자르는 효과도 가져다줄 것이다. 노사 동반자 관계가 정립되는 것은 곧 노동의 가치, 인간의 존엄이 회복되는 길이기 때문이다. 한국 현실에서 근로자 경영참여가 노조로 조직된 정규직의 이기주의를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정부 정책이 비정규직을 정규직 수준으로 높여서 차별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전환된다면 기우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제도적 차별이 없는 생산현장에서는 차별을 굳히려는 이기주의도 설 땅이 없을 것이다. 노사갈등이 심각한 한국경제에서 근로자 경영참여는 적합하지 않다는 거부감 또한 선진국의 역사적 경험과 배치되는 빌미이다. 체제를 위협할 정도로 심각했던 노사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탈출구가 바로 독일의 공동결정제와 같은 근로자 경영참여였다. 노사갈등의 대안을 순종적 근로자로 상정하지 않는다면 노사협력은 근로자 경영참여를 통하는 길밖에 없다. 근로자 경영참여는 한국경제가 작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포용적 성장’을 통해 재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발판이 될 것이다.
  • 왜 근로자 경영참여인가! 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왜 근로자 경영참여인가! 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한국경제가 패러다임 전환의 요구를 강하게 받고 있다. 수년 전부터 한국 사회에서 표출되고 있는 정의와 경제민주화에 대한 요구는 불평등의 심화가 더는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메시지이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도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불황에서 탈출하려면 불평등이 시정되어야 한다는 보고서를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IMF의 최근 보고서 ‘아시아의 불평등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45%를 점유하면서, 조사 대상 22개국 중에서 불평등이 가장 심한 나라로 꼽혔다. 중국은 시진핑 체제에서 근로자 임금을 10년 사이에 2배 인상하는 계획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일본 아베 총리는 2020년까지 비정규직 비율을 10%로 낮추고, 비정규직 임금을 정규직의 70~80%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반면 한국 정부는 정규직을 비정규직 수준으로 떨어뜨려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 IMF가 한국 불평등의 핵심원인으로 지적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이중적 고용구조’를 더욱 악화시키는 셈이다. 이제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아니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가 국정목표가 되어야 한다. 전자가 후자를 보장해준다는 ‘낙수효과’는 없다는 것이 국제기구들의 공통된 결론이다. 이런 불평등을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해소할 수 있는 제도가 바로 근로자 경영참여이다. 투명하게 공개된 경영정보에 기초해 근로자 대표가 의사결정에 참여한다면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근로자 경영참여는 기업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합의에 이르기까지 시간은 더 소요될 수도 있다. 그러나 경영진의 일방적인 결정에 따른 근로자의 반발과 갈등은 비용을 초래하는데 반해 합의에 기초한 의사결정은 강한 추진력을 가질 것이기 때문이다. 참여에 따르는 근로자의 ‘주인의식’은 한국경제의 경쟁력을 질적으로 높이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근로자 경영참여는 노사 모두에게 자유(권한)에 따르는 책임을 요구한다. 경제위기 국면에서는 형식적인 고통전담이 아니라 명실상부한 고통분담이 이루어지게 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 이로써 한국경제에 만연한 도덕적 해이를 차단하고 허울뿐인 한국 시장경제를 정상화하기 위한 중요한 토대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근로자 경영참여는 ‘정경일체’를 타파하는 기제로도 작동한다. 세월호 참사는 물론 조선해운산업의 대량부실의 근저에는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를 방조하는 감독의 부실이 자리 잡고 있다. 법조계 고질병으로 지탄받는 ‘전관예우’가 이제는 정부 전반으로 확산됐다. 관료들은 퇴임 후 자리를 준비하고, 정부 의 관리·감독을 받아야 하는 공기관과 기업은 보호막이 필요하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그러면서 한국경제는 총체적 부실의 늪으로 빠지고 있다. 근로자 경영참여가 내부 통제장치로 필요해지는 이유이다. 근로자 경영참여는 최근 국민의 공분을 사는 악습인 ‘갑질’의 뿌리를 자르는 효과도 가져다줄 것이다. 노사 동반자 관계가 정립되는 것은 곧 노동의 가치, 인간의 존엄이 회복되는 길이기 때문이다. 한국 현실에서 근로자 경영참여가 노조로 조직된 정규직의 이기주의를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정부 정책이 비정규직을 정규직 수준으로 높여서 차별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전환된다면 기우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제도적 차별이 없는 생산현장에서는 차별을 굳히려는 이기주의도 설 땅이 없을 것이다. 노사갈등이 심각한 한국경제에서 근로자 경영참여는 적합하지 않다는 거부감 또한 선진국의 역사적 경험과 배치되는 빌미이다. 체제를 위협할 정도로 심각했던 노사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탈출구가 바로 독일의 공동결정제와 같은 근로자 경영참여였다. 노사갈등의 대안을 순종적 근로자로 상정하지 않는다면 노사협력은 근로자 경영참여를 통하는 길밖에 없다. 근로자 경영참여는 한국경제가 작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포용적 성장’을 통해 재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발판이 될 것이다.
  • 朴대통령 “문화콘텐츠 부가가치 상상 뛰어넘어”

    朴대통령 “문화콘텐츠 부가가치 상상 뛰어넘어”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열린 ‘K컬처밸리’ 기공식에서 “문화콘텐츠는 그 자체로도 우수한 수출상품이지만 간접적인 부가가치 창출도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고 있다”면서 “문화를 산업화하고 창조적 콘텐츠를 만들어 세계적인 문화를 선도하는 것이 우리 미래성장 동력의 핵심 중 하나가 될 것이고 지금 시기에 이것을 놓치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사례로 들면서 “직접 수출액은 100억원이었지만 드라마에 등장한 자동차, 조리도구 등의 수출 증가로 1조원에 달하는 경제효과와 4000여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가져왔다고 한다”면서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국가브랜드까지 높이는 최고의 효자 상품이 문화콘텐츠”라고 역설했다. 이어 이날 착공한 K컬처밸리에 대해 “문화창조융합벨트 조성의 화룡점정이자 최종 거점”이라고 소개하고 “정부도 K컬처밸리가 경제재도약과 청년 일자리 창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2016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지난 1년간 중소기업인의 노력으로 만들어 낸 16만8000개의 청년 일자리는 너무나도 소중하고,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어 낸 중소기업인 모두가 자랑스러운 애국자”라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규제개혁을 강력하고 신속하게 추진해서 중소기업인 여러분이 경쟁력을 갖고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힘껏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골프 단신]

    [골프 단신]

    건대 세계 3대 투어 100승 자축 건국대가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더클래식500 그랜드볼룸에서 ‘세계 3대 투어 100승 달성’ 자축 행사를 열었다. 기념식에는 서희경(은퇴), 김혜윤을 비롯한 전·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8명, 일본에서 뛰는 이보미와 재학생 39명이 참석해 200승을 향한 재도약을 다짐했다. 최나연(미국), 김하늘(일본)은 각국 투어 대회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1982년 창단된 건국대 골프부는 지난 3월 31일 이보미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PRGR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해 100승을 채운 뒤 이후 안신애, 조정민이 2승을 보태 18일 현재 102승을 기록 중이다. 투어별로는 국내 55승, 미국 투어 10승, 일본 투어 37승 등이다. 카스코 여성 풀세트 ‘페레이나3’ 여성용 유틸리티 전문 업체 카스코(대표이사 이호진)가 유틸리티 조합으로 성능을 향상시킨 여성용 풀세트 ‘페레이나3’를 출시했다. 우드와 롱아이언이 기본으로 포함되는 일반적인 풀세트 구성과는 달리 여성 골퍼가 사용하기 어려운 페어웨이우드와 롱아이언 1개씩을 빼고 대신 유틸리티 2개를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031) 753-6111.
  • [In&Out] ‘문화재지킴이’ 국가의 품격을 지키는 일/조상열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장

    [In&Out] ‘문화재지킴이’ 국가의 품격을 지키는 일/조상열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장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이하 한지연)가 지난 2월 출범하면서 문화재 보존 운동의 진일보가 시작됐다. 전국 40여개 문화재 보존 활동 단체들은 문화재지킴이 운동의 재도약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결의했다. 문화재지킴이 운동은 1990년 민간이 자율적으로 시작한 민관 협력 문화재 보존 운동으로 2005년부터 문화재청이 지원하는 ‘1문화재 1지킴이 운동’으로 발전했고, 올해 11주년을 맞게 됐다. 현재 전국 각지에서 개인, 가족, 단체, 청소년, 기업 등 8만여명의 문화재지킴이가 활동하고 있다. 참여 인력으로 평가해 보면 훌륭한 민관 협력의 대표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것도 현실이다. 이 때문에 지킴이 활동의 취지에 부합해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전문적인 회원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문화재지킴이 운동은 문화재 해설가 활동, 문화유산 교육, 문화유산 신탁 운동, ‘생생 문화재’ 프로그램, 문화재 돌봄 사업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확산되면서 문화복지의 한 축이 되고 있다. 문화재 보존과 활용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품격 문화관광 상품이 만들어지고 있는 만큼 문화재지킴이 운동도 정부 예산의 대폭적 증액 등 관계 당국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문화융성의 핵심은 우수 전통문화 재발견 및 새로운 가치 창출이다. 전통문화에 기반한 국가 브랜드 개발, 한류 확대, 창조 산업 벨트 조성, 문화 향유 프로그램을 통한 세대 공감 등이 그것이다. 고품격 문화유산 대표 브랜드를 만들고 문화유산 국민 향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보급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문화재 예방 보존 관리체계를 고도화하고 문화재에 대한 국민 의식을 전환해야 한다. 그리고 문화유산 교육을 다양화해 역사 왜곡에 대처하고 국민 문화 향유권을 확대해야 하며 문화유산의 국제적 수준을 높이고 협력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 문화유산을 관광 자원화하는 콘텐츠 개발의 기술적·문화적 수준을 높여 나가야 한다. 문화재지킴이 운동을 기반으로 한 문화재 활용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한지연이 바로 이런 문화재 시민운동의 풀뿌리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먼저 문화재청과 연계된 여러 프로그램을 시민운동의 품으로 가져와야 한다. 문화재지킴이 조직을 재정비해 실질적 활동가들의 터전을 마련하고 지킴이 단체 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전문가 그룹이라 할 수 있는 문화재지킴이 지도사 양성, 자원봉사 활동 교육, 지킴이 전국대회, 학술포럼 행사 등을 통해 민간단체가 중심이 돼 좀 더 유연하고 창조적으로 문화재지킴이 운동을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 효율적인 지킴이 사업을 위해서는 전국 문화재지킴이센터의 설립이 절실하다. 인프라를 구축해 전국 민간단체들이 교류, 소통하고 지킴이 교육과 학술포럼 등을 주관하면서 다채로운 문화재 보존 민간 공동체 사업을 펼쳐 나갈 ‘공유 마당’이 마련돼야 한다. 문화재를 제대로 알리고 시민들의 관심을 북돋우기 위해 문화재 전문 신문을 발행하고, 체계적인 문화재 운동을 위해 소셜네트워크와 온라인을 통한 전국적인 네트워크로 소통과 공감이 이뤄져야 한다. 문화유산을 관광 자원화하는 콘텐츠가 개발되는 단계까지 이르기 위해서는 문화재지킴이 운동을 이끌어 가는 전문가와 젊은 인재들이 동참할 수 있는 문화 생태계가 마련돼야 한다. 문화재지킴이 운동은 ‘문화재 의병 운동’이라고도 한다. 나라가 어려웠을 때 정규군이 아닌 의병들이 전국에서 봉기해 나라를 지켜냈다. 이처럼 문화재지킴이 운동이 국가의 품격을 지켜내는 운동으로 승화되도록 국민들이 들불처럼 일어나 문화재 의병이 되어 주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 부산시, 조선·해운 위기 정부 차원 적극 대처 10대 건의 과제 마련

    부산시가 조선해양산업 위기 돌파를 위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대정부 10대 건의과제’를 마련했다. 부산시는 조선·해양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지역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 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대정부 10대 건의과제를 확정해 정부와 국회에 전달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4일 지역의 조선기자재·해운업계 대표, 부산상공계, 지역 국회의원, 유관기관 및 금융기관 관계자 등과 함께 ‘조선·해운업 위기극복 간담회’를 열어 현장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부산시가 마련한 정부 건의과제는 △특별고용지원업종 조속 지정 △조선기자재 사업다각화 등 지원 △조선소 유휴도크 활용 지원 △국적선사 정상화 및 부산항 환적 물동량 확대 지원 △한국해운거래소 조기 출범 지원 △선박평형수처리설비(BWMS) 설치 금융지원 △정부주도 계획 조선 발주 등 특별 지원대책 마련 △해운보증기구 보증보험료 현실화 △해운·조선·화주기업 협의기구 신설 △선박관리산업 해외영업 확장 지원 등이다. 이와 함께 부산, 울산, 경남, 전남 등 4개 시·도와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기업 현장과의 소통과 정부와의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현 위기상황을 타개하고, 산업의 재도약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조선·해운산업이 정상화될 때까지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위기극복 민·관 합동 지원단’ 2개 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해운 경영난’ 글로벌 불안감 여실히 반영

    ‘해운 경영난’ 글로벌 불안감 여실히 반영

    정부 “완전 탈락 아니라 시간 충분” 용선료 협상·채무 재조정 완료 땐 희망 현대상선의 글로벌 해운동맹 탈락은 경영난을 겪고 있는 국내 선사에 대한 해외의 불안한 시선을 그대로 보여준다. 현대상선이 독일 하파크로이트와 함께 견고한 동맹체(G6)를 유지해 왔다는 점에서 충격은 더 크다. 현대상선과 달리 한진해운은 하파크로이트의 경쟁 동맹인 ‘CKYHE’ 체제에 속해 있었다. 기존 ‘식구’(현대상선)를 내치고 새로운 ‘멤버’(한진해운)를 불러들였다는 것은 현대상선의 회생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부 입장은 다르다. 현대상선이 새로운 동맹인 ‘THE 얼라이언스’에서 아예 제외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오는 9월까지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동맹 출범 시기는 내년 4월 1일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출범 6개월 전까지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 승인을 받으면 된다”면서 “아직 시간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오는 20일까지 용선료 협상을 마무리 짓고, 다음달 초까지 비협약 채권자의 채무 재조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채권단의 출자전환도 예정돼 있다. 이렇게 되면 부채비율이 200%대까지 떨어지면서 오는 7월부터는 경영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상선이 남은 기간 동안 동맹 편입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하는 것도 정상화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세계 8위 선사인 한진해운은 이번 동맹 편입으로 ‘한숨’ 돌리게 됐다. 한진해운 역시 경영 위기에 처해 있지만 북미 항로에서의 경쟁력 때문에 독일 선사로부터 ‘선택’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에서는 현대상선과 같은 운명에 처할 뻔했으나 뒤늦게 위기를 수습하면서 동맹 잔류에 성공했다는 분석도 있다. ‘THE 얼라이언스’는 이번 동맹으로 선박 620척 이상을 확보하게 됐다. 선복량 규모는 약 35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달한다. 향후 하파크로이트가 범아랍권 선사인 UASC를 합병할 경우 점유율은 16.8%에서 19.5%까지 올라간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번 해운동맹 참여를 기회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유일호 “구조조정·신산업 육성 통해 산업개혁 속도”

    유일호 “구조조정·신산업 육성 통해 산업개혁 속도”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수출 활력 회복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세계 경제 저성장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유가 및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다”면서 “우리 경제의 근간인 수출 활력 회복을 위해 범정부적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은 우리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의 플랫폼이자 수출시장 개척의 교두보로 그 의미가 크다”면서 “이런 성과를 사업으로 실현해 수출회복과 경제 재도약의 모멘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외경제정책도 국내로 환류돼 성장과 일자리 등 경제주체들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질 때 의미가 있다”면서 “각 부처는 협력 심화, 소통 강화, 빈틈없는 지원에 중점을 두고 후속조치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전날 구조조정 이슈가 재원 마련 이야기에 너무 집중되는 것 같다고 우려를 내비쳤던 유 부총리는 “신속하고 과감한 구조조정과 신산업 육성을 통해 산업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면서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강화시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의 안건으로 올라온 ‘멕시코 방문 성과 및 경제 분야 후속조치 계획’에 대해서는 “멕시코는 우리의 미주대륙 수출의 거점 국가”라면서 “각 부처는 우리 기업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복수국 간 서비스협정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2013년부터 시작된 복수국 간 서비스협정 논의가 올해 말 타결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면서 “우리 기업의 해외 서비스시장 진출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전략적 대응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016년 북극진출 확대전략’에 대해서는 “북극은 기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새로운 항로, 풍부한 자원 등 잠재력을 갖고 있는 도전과 기회의 지역”이라며 “북극 항로 활성화에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고 우리 기업의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북극권 국가와 긴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현대重, 한국생기원과 손잡고 생산 기술력 강화

     현대중공업이 건설장비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한국생기원)과 손잡았다. 현대중공업은 12일 울산 본사에서 한국생기원과 ‘연구활동 교류 및 시설 장비 활용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상기 현대중공업 건설장비 사업대표, 신현수 중앙기술원장을 비롯해 이영수 한국생기원장, 황태진 대경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과 한국생기원은 △시험 설비 공동 구축 및 활용 △생산 기술력 향상 △품질 개선 등을 위해 인력 교류, 산업기술 정보 교류, 실무협의체 구성 등 포괄적인 협력 관계를 맺었다. 한국생기원이 경북 경산시에 조성 중인 건설기계기술센터에 대형설비 시험센터를 공동으로 구축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시험센터는 현대중공업의 중대형 굴삭기, 휠로더 등의 시제품 신뢰성 검증에 활용될 전망이다.  그동안 현대중공업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건설장비 핵심부품 개발 분야에서도 기술 교류를 강화하고 협력업체의 생산 기술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상기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건설장비의 신뢰성 검증 인프라를 보완하고 생산 기술력도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현대중공업 건설장비가 글로벌 시장에서 재도약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공청단에 칼 겨눈 시진핑… 리커창·후진타오 세력 ‘고사 작전’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공청단에 칼 겨눈 시진핑… 리커창·후진타오 세력 ‘고사 작전’

    중국 공산주의청년단(共靑團)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공산당이 공청단 출신 부패 간부들을 강력 비판한 데 이어 공청단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 작업에 착수하는 등 ‘공청단 고사(枯死)작전’에 들어간 듯한 형국이다. 중국 공산당은 공청단의 올해 예산을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삭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 3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공청단이 발표한 예산자료에서 올해 일반 공공예산 재정지출금(정부 배정)은 3억 627만 위안(약 543억원)이다. 지난해(6억 2413만 위안)보다 50.9%나 감소했다. 일반 공공서비스 지출금도 전년보다 54.8% 급감한 2억 2790만위안이다. 일반 공공예산 재정지출금 등이 대폭 감소한 원인은 “(공청단의) 대학생 지원서비스 서부계획 프로젝트가 ‘부문예산항목’에서 ‘일반이전지출항목’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라고 공청단 측이 설명했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번 ‘예산 삭감’ 보도는 공산당이 공청단에 대한 대대적인 조직개혁에 나선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인민일보의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지난달 28일 “공청단 중앙서기처가 구체적인 조직 개혁안을 만들고 있다”며 공청단에 대대적인 수술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앞서 공청단 중앙서기처를 현장 감찰한 뒤 공청단이 기관화·행정화·귀족화 등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비서실장을 지낸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을 포함해 완칭량(萬慶良) 전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당서기 등 부패로 낙마한 공청단 출신 간부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이기적 행동에 대한 지도부의 분노가 커져 이들이 어려움에 부닥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공산당이 ‘공청단 옥죄기’에 들어간 배경에는 ‘권력투쟁’이 자리잡고 있다는 게 서방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도전하고 있다는 관측이 흘러나오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미국의 중국 전문가 장자둔(章家敦)은 리 총리와 시 주석 간의 갈등이 지난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 드러난 이후 확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지도자가 지난 양회 기간 리 총리의 정부업무보고를 둘러싸고 갈등을 노출한 사실이 공개된 바 있다. 1922년 5월 출범한 공청단은 14~28세의 청년들이 가입하며, 청년 차원의 당조직을 건설하고 관리·교육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런 만큼 공청단 경력은 공산당 입당에 유리할 뿐 아니라 당·정 관료로 입신하고 성장하는 지름길이다. 최고 수장은 친이즈(秦宜智) 중앙서기처 제1서기이다. 공청단파 출신인 후진타오 전 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의 최대 권력기반이다. 단원수는 지난해 말 현재 8746만 1000명이다. 공청단을 둘러싼 논란은 내년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이뤄질 최고 지도부(시 주석과 리 총리를 제외한 5명의 정치국 상무위원 교체) 인선을 앞두고 정치파벌 간 다툼의 전초전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뒷말이 무성하다. 현재 중국을 이끄는 5세대 지도부는 시 주석을 정점으로 하는 태자당(太子黨·혁명원로 자제 그룹)과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권력기반인 상하이방(上海幇·상하이를 중심으로 권력을 다진 정치인을 지칭)이 크게 우위를 점하는 형세다. 시 체제를 탄생시킨 제18차 당대회는 ‘공청단파의 몰락’, ‘후진타오의 패배, 장쩌민의 승리’ 등으로 요약되기도 해 2017년 당대회에서 공청단파가 절치부심 재도약할지 관심을 끈다. khkim@seoul.co.kr
  • 朴대통령 “제2 중동붐, 재도약 계기”… 3당 회동 등 곧 소통할 듯

    朴대통령 “제2 중동붐, 재도약 계기”… 3당 회동 등 곧 소통할 듯

    하메네이 만남은 대북 압박 의미… 문화교류 중요성 다시 한번 느껴 이란 순방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수출도 회복하고 경제 재도약도 이룰 수 있는 모멘텀이 되도록 많이 챙겨 나가려고 한다. 국민이 경제를 재건해 보겠다는 마음으로 하나가 돼서 힘을 합쳐 나갈 수 있도록, 경제가 재건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귀국행 전용기 안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다. 박 대통령은 “지금 세계 경제가 어려워 우리 기업인들도 어려운 상황인데 옛날을 돌아보면 한참 우리 경제가 어려울 때 열사의 나라인 중동에 진출해 나라 경제를 다시 살린 저력이 있지 않았는가. 이런 계기에 힘을 합쳐서 나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이 ‘제2의 중동 붐’의 기반을 조성하고 북핵을 압박하는 외교적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이 성과가 국정운영에 탄력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4·13 총선 이후 중앙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초청 오찬간담회를 통해 사실상 첫 ‘정치 행보’를 개시한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의미 있는 계기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당시 간담회에서 “이란 방문을 마치고 이른 시일 내에 3당 대표를 만나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여야 3당의 진용이 갖춰지지 않아 당장은 일정을 잡기 어려울 수 있다. 전례로 볼 때 이를 대신해 정치 또는 사회 각계 원로를 만날 수도 있고, 언론인들과의 또 다른 자리가 마련될 수도 있다. 이후 정치 일정이나 박 대통령이 언급한 ‘모멘텀’ 측면에서 볼 때 적어도 2~3주 내에 한두 차례는 이런 형태의 일정이 마련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란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 협력해 나갈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는 것이 이번 방문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대북 압박에)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면서 “유머도 있었고, 그래서 상당히 좋은 분위기에서 만남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란의 최고 목표는 어떻게 해서든지 경제 부흥을 하는 것으로, 여기에 모든 우선순위를 두고 이란이 노력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며 “자연스럽게 (한국이) 경제 발전을 할 때의 경험과 그분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순방을 통해 문화 교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면서 “후속 조치들을 해 나가는 데 있어서 만전을 기하려고 하고, 한국 식당을 이란에 세웠으면 좋겠다는 (이란 측의) 제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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