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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 김영삼후보 재산/대선전 공개 방침

    ◎깨끗한 정치풍토 조성 촉진위해 민자당의 대통령후보인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깨끗한 정치풍토정착을 촉진키위한 방안의 하나로 자신의 재산내역을 대통령선거전에 공개할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김대표의 한 측근은 『정치풍토개선을 위해서는 사회지도층이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는게 김대표의 생각』이라고 전하고 『김대표의 재산은 이미 국회에 모두 등록돼 있는 만큼 대통령선거전에 공개할 계획이며,어느 시점이 가장 적절한지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또 정권이양기의 통치권누수및 공직사회의 이완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공직사회의 기강확립 ▲사회지도층의 정신개혁운동 ▲각종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후보의 또다른 핵심측근은 『공직사회의 부패와 무사안일을 먼저 척결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할수 없으며 아울러 사회지도층이 솔선수범·근검절약하는 모습을 보여야만 경제재도약을 달성할수 있을 것』이라면서 『위로부터 사회기풍을 진작시킴으로써 「간소하면서도 힘있는 정부」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작성중』이라고 밝혔다.
  • 멕시코:1/나윤도특파원 현지리포트(중남미를 다시본다:11)

    ◎노·사·정·농 「안정협약」이 재도약 동력/살리나스대통령의 경제개혁정책 주효/인플레국호명 벗고 올해 5%성장 낙관/수도 멕시코시티 공해 심각… 환경문제 급부상 「관광의 나라,유적의 나라,자원의 나라 멕시코」,「가난의 나라,재해의 나라,문맹의 나라 멕시코」.이같이 극단적인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 멕시코를 단번에 이해하기는 무척 어렵다. 한반도 9배의 국토에 동서가 세시간의 차이를 갖고 있을 정도로 드넓은 이 나라는 은·형석·황화나트륨 생산량 세계1위,흑연·안티모니 세계2위,석유·아연·몰리브덴·비소 세계4위로 기록돼 있다.이런 수치를 대하면서 갖게 되는 첫 의문은 도대체 그 엄청난 부가 다 어디에 있느냐는 것이다. 80년대 들어 고인플레로 인해 도시에서 더이상 살수가 없게된 수많은 빈민들이 교외로 나가 산비탈에 형성된 달동네 마을인 「시우다데스 페르디다스」(잃어버린 도시)는 급속도로 팽창해갔으며 그 인구는 전체인구의 60%에 까지 다달았다.「시우다데스 페르디다스」로 둘러싸인 수도 멕시코시티는 번영의 상징이라기보다는 절망과 시련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다. ○국토 한반도의 9배 그러나 80년대말부터 멕시코는 경제회복의 조짐을 나타내기 시작,최근 수년간 중남미에서 가장 활기찬 모범성장국으로 부상하고 있다.87년 1백69%에 달했던 인플레가 91년 18·8%로 잡혔으며 같은해 1천74억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외채는 점차 줄어들기 시작,91년에는 7백11억달러로 감소했다. 이같은 멕시코경제의 극적인 국면전환은 88년12월 카를로스 살리나스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부터 시작되었다.「살리나스트로이카」라고도 불리는 그의 개혁정책은 과감한 개방정책과 국영기업의 민영화,사회복지정책등이 골격으로 돼 있다. 특히 물가안정을 위해 정부·기업·노조·농민 4자간에 87년 12월에 체결된 「경제안정성장협약」(팍토 데 솔리다리다드 에코노미카)은 멕시코경제 재도약의 견인차 노릇을 하고 있다.정부 주도로 농민대표와 노조지도자,기업대표들의 합의하에 물가·임금·환율·공공요금등의 인상을 통제하는 이 협약은 현재 93년1월31일까지로 연장돼 있으며 노조활동의 자제를 가져와 살리나스트로이카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80년대말부터 회복 이 협약에 대해 경제기획부의 여성국장으로 대외개방정책 실무담당자인 가브리엘라 토레스 대외협력국장(37)은 『이 협약은 정부와 국민 모든 분야와의 사이에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시작된 일종의 국민운동』이라고 설명하고 『인플레를 막아주는 반면에 봉급인상도 억제하게돼 부정적 측면도 있지만 각분야의 요구가 조금씩 반영되도록 하자면 동시에 조금씩의 희생은 어쩔수 없기 때문에 이해의 첨예한 대립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같은 안정화 추세에 힘입어 92년도의 5%성장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 인플레도 향후3년동안 한자리수로 억제시킨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민영화조치도 더욱 박차를 가해 금년중에는 전화회사인 「텔멕스」와 국영은행 그리고 국영신문인 「엘 나초날」등을 비롯 극소수 전략산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민영화시킬 방침이다.과감한 국영기업의 민영화와 지난해 걸프전때 일시적인 석유수출가 상승,해외유출자금의 국내반입등으로 지난해말 외화보유고는 1백70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외경제에 있어서는 수출주도형의 개방정책을 채택,미국·캐나다와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연내 서명및 미국과의 국경지역에 설치된 수출자유지역(마킬라도라)에의 적극적인 외국기업 유치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멕시코정부가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환경분야.최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고 있는 「지구서밋」에서도 자국의 환경보호와 연관된 주장을 강력히 펼 계획이어서 미국등과의 의견충돌도 예상되고 있다. 이미 지난 4월초 멕시코정부가 미국 국경에 인접한 자국 영토에 건설키로 돼있던 미국화학폐기물처리회사(CWM)의 유독성쓰레기소각장 건설계획을 갑자기 취소,양국간 외교쟁점으로 부각될것으로 보인다.○수출주도정책 채택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됐던 양국의 제10차 「국경주지사회의」에서 패트리시노 치리노스 멕시코 환경장관이 미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에서 계획하고 있는 멕시코 국경내의 4개의 유독성 폐기물소각장건설계획의 불허방침을 통보한것.미국의 4개주와 멕시코의 6개 주지사등 10개주지사가 모여 매년 개최하고 있는 이 회의는 양국간 국경무역관계가 주의제가 돼왔으나 앞으로는 환경문제가 주요관심사가 될것으로 보인다. 인구2천만의 거대도시인 수도 멕시코시티는 해발2천미터가 넘는 고원도시인데도 불구하고 분지로 돼있어 공해가 심하기로 유명하다.도시가 항상 뿌연 스모그에 차있는 것은 물론이고 차의 창문을 열고 달릴 경우 숨이 막히면서 금방 눈이 맵고 따가와지는 것을 느낄수 있을 정도다.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기도 전에 멕시코에는 환경보존및 개선이라는 또하나의 숙제가 기다리고 있다.
  • YS의 “과열방지” 제의 왜 나왔나(대선정국:6)

    ◎「평상정치」로 대권길 넓히기/민생해결 힘쏟는게 여망부응 판단/개원협상 야공세 사전쐐기 의미도/야선 “「단체장선거」 보장해야” 거부태세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가 28일 대통령후보선거전의 조기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대야협상을 전격 제안,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후보의 이번 제안은 일정기간동안 대권경쟁을 유예하고,그 대신 민생·경제문제해결을 위한 「평상정치」복원을 여야대표가 공동선언하자는 것이 그 내용의 핵심이다. ○금명 공식제의 방침 김후보는 이같은 기본취지에 따라 금명간 김영구사무총장 등 당4역을 민주당 김대중총재에게 보내 공식회담을 제의하겠다고 밝혔다.김후보측은 또 김민주후보와의 회담 이후 정주영국민당후보와도 동일한 성격의 회동을 가질 의향을 분명히 했다. 김후보의 이같은 대야제의의 배경에는 국민여론에 부응한다는 당위론적 측면과 이로 인해 궁극적으로 대선득표력을 배가 할 수 있다는 현실적 측면이 동시에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명분과 실리를 아울러 겨냥한 양면포석인 셈이다.즉 당분간 여야가지나친 대권경쟁을 자제하고 민생문제 해결과 경제난 타개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 것이 국민적 여망일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그같은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후보야말로 대권주자로서의 위상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김대표 특유의 순발력을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헌법과 현행 대통령선거법은 차기 대통령을 현직 대통령의 임기만료일 70일 내지 40일전에 실시토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14대 대통령선거예정일은 노태우대통령의 임기만료일(93년2월24일)에서 역산할 경우 92년12월15일에서 93년1월14일 사이가 되다.그 중간 시점인 올해 12월말 대통령선거를 상정하더라도 앞으로 무려 6개월 이상이 남은 셈이다. 또 현행 대통령선거법은 ▲선거일은 선거일 30일전에 공고 ▲후보등록은 선거일공고일로부터 7일이내 ▲선거운동은 후보등록후 선거일 전날까지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같은 명문규정에 비춰보더라도 6∼7개월간의 선거운동기간은 지나치게 길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김후보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6개월 이상 남아있는 대통령선거운동이 너무 초기부터 과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대통령후보들이 합심해 일정기간 대통령선거운동의 유예기간을 가지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국민들의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야거부땐 독자이행” 민주·국민 등 야당측은 이에 대해 『단체장선거 실시문제에 대한 보장없이는 민자당 김대표와 만나지 않겠다는 것이 민주당 김후보의 기본 입장』이라거나 『민자당측만 사전 과열선거운동을 하지 않으면 구태여 선거운동 유예선언을 할 필요가 없다』는 등 설득력이 적은 이유를 내세우며 알레르기성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김후보와 민자당측은 조기과열선거운동 자제 방침이 여론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판단,야당측의 「화답」여부와 관계없이 당분간 민생·경제문제 해결에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입장이다.박희태대변인은 『민주·국민당이 대통령선거운동의 유예를 거부하더라도 우리당은 선거운동과 관련한 일체의 활동을 중지할 것』이라고 말해 이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김후보측이 대선정국에 접어든 시점에서 이처럼 여유를 보이는 것은 소모적인 과열대권경쟁보다는 경제문제해결에 주력해 정치권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종국에 가서는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첩경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김후보의 한 측근은 『폭넓은 중산층형성이 앞으로 김후보와 민자당이 지향할 국가경영목표』라고 전제,『이같은 목표에 부합할 수 있는 길은 조기 과열선거를 지양,민생문제에 치중하는 것이고,그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선거전략』이라고 말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선경제 후대권」 논리 또 이날 제의의 배경에는 등원협상을 전후해 예상되는 야당측의 장외공세에 대한 사전경고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김후보측은 『경제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이 시점에 정치권이 비생산적 소모전으로 일관할 경우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해 「선경제·민생문제해결·후대권경쟁」이라는 정상궤도를 먼저 이탈하는 쪽이 대국민 이미지면에서 손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는 14대국회 개원과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연계해 대여공세를 펴려는 민주당측의 의도에 사전 쐐기를 박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야투사」 이미지 벗기 어쨌든 김후보의 이번 제안은 그 동안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제재도약과 민생문제해결이 최우선과제라는 국민적 여론이 도출된데 기초하고 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또 이에 곁들여 종래의 「야당투사」로서의 단선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각계각층의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는 「범여권후보」로서의 위상을 재정립코자하는 김후보나름의 정치적 고려도 내포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 하더라도 국민적 명분이 확보된 이상 김후보의 이번제안에 대해 야당측은 수용을 거부할 논리를 쉽게 찾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지적하고 있다.
  • 민자경선 막바지 절충국면/청와대·이 총장등 양진영 적극중재 나서

    ◎합동연설회 수용 통보/김 후보측/질의응답 보장등 요구/이 후보측/이 후보,오늘 「중대결심」 발표계획 민자당의 대통령후보경선은 김영삼후보측이 이종찬후보측의 합동연설회개최요구를 받아들임에 따라 절충국면에 들어섰으나 최종 타협점을 찾을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김후보진영의 김윤환대표간사는 전당대회일을 나흘 앞둔 15일 이춘구 사무총장의 중재로 이후보측의 심명보선거대책본부장과 만나 합의점을 모색했다. 김대표간사는 이자리에서 전당대회 하루전인 18일 전야제에서 전체대의원을 상대로 찬조연설과 합동연설회를 갖자는 이후보측의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본부장은 합동연설회에 전체대의원의 참석및 대의원들과의 질의응답이 보장되어야 하며,불공정경선조장 인사의 문책,김후보 추대위해체등을 거듭 요구,진통을 겪었다. 이후보측은 특히 김후보측의 대응을 지켜본뒤 이같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6일중으로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후보는 이와관련,이날 『질의응답이없는 합동연설회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하고 『15일 자정까지 세가지 요구사항에 대한 수용여부를 지켜보고 16일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후보측은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경선거부 혹은 전당대회연기 제안 등을 검토중이다. 이총장은 이날 청와대로 노태우대통령을 방문,경선상황을 보고했으며 16일상오 「당을 걱정하는 모임」2차회의를 갖고 양진영의 자제와 비방중지를 촉구하는등 당의 화합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청와대측도 파행경선을 막기위해 양측의 타협을 적극 주선할 계획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김후보는 이날 제주와 부산에서 2차례 개인연설회를 갖고 경제재도약등을 내세우며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이후보도 대구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갖고 세대교체를 통한 새정치를 내세우며 공정한 경선분위기 조성의 필요성을 거듭 촉구했다.
  • 부동표 공략에 「연줄」총동원/종반의 민자경선… 숨가쁜 양진영 행보

    ◎연설회·「맨투맨」 병행… 수도권 표몰이/JP,“YS 대통령만들기에 견마지노” 다짐 민자당 대통령후보경선 종반득표전에 나선 김영삼·이종찬후보는 11일 각각 서울과 광주에서 유세대결을 벌이는 한편 각종 연고를 동원한 부동표흡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후보측은 대중집회를 중단하고 연설회를 시작키로 했으나 개인연설회절차를 둘러싸고 당선관위및 집행부측과 이견을 보이고 있다. ▷김후보진영◁ ○…김후보진영은 11일 대의원이 가장 많은 서울지역 개인연설회를 시발로 본격적인 수도권 공략을 개시. 이날 하오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김후보의 서울지역 개인연설회에는 대상 대의원 2천2백23명중 86%인 1천9백26명의 지역및 중앙위소속 대의원이 참석,높은 관심을 반영. 또 44명의 서울시 지구당위원장중 4분의3 수준인 33명의 지구당위원장이 이날 행사에 참석. 이날 행사는 폐쇄회로와 대형멀티비전을 통해 중계됐으며 행사장에는 오색걸개와 함께 「강력한 정부·책임있는 정치·품위있는 선진사회」란 플래카드도 부착. 김후보의 정치역정과 인생관을 다룬 VTR상영이 식전행사로 진행되는 동안 김후보는 귀빈실에서 대의원대표단과 환담하며 지지를 당부. ○…김후보는 「추대위」의 김종필명예위원장과 권익현공동위원장,김재순고문의 찬조연설에 이어 대의원들의 「김영삼연호」속에 상기된 목소리로 『국민대화합과 민족대통합을 위한 큰정치』를 역설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이후보측이 지역감정 종식을 명분으로 서울등 중부권 대의원 지지기반을 잠식하고 있는 것을 의식,『앞으로 과감한 인사정책과 자원 재배분 정책을 통해 반드시 망국적 지역감정을 타파하겠다』는등 지역감정 해소를 유난히 강조. 이에 앞서 찬조연설에 나선 김종필명예위원장은 『김대표를 이나라의 대통령으로 모시는데 앞장서 견마지로를 다하겠다』는등 전례없이 간곡한 어조로 김후보 지지를 당부해 눈길. 김최고위원은 『3당통합의 기본목적은 내각제 추진이 아니라 정치안정을 통해 경제재도약과 통일과업을 완수하는 일』이라고 전제,『3당통합 전당대회에서 노태우대통령을 총재로,김영삼후보를 대표최고위원으로 만장일치로 모셨을때 이미 김대표가 노대통령의 뒤를 이을 대통령후보가 된다는 암묵의 뜻이 이의없이 결정된 것』이라며 「김대표대세론」을 전개. 김최고위원은 『3당합당과정에서 내각제를 이룩해보겠다는 하나의 희망을 가졌다』고 회고하면서 『그러나 여건이 성숙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성급한 희망이었고,이제 내각제를 이룩하지 못한데 대해 이해한다』고 말해 내각제 추진이 무산된 이후 생긴 김대표와의 감정적 앙금이 완전 해소됐음을 시사. ○…김후보진영은 이날 이후보의 광주유세를 「정치쇼」로 규정하고 『광주집회에 야당이 가세한다는 움직임이 있다』는 정보를 공개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 그러나 김후보진영은 이같은 공세와 아울러 후보선출 전당대회일이 8일 앞으로 다가오자 김후보는 물론 추대위의 원로들까지 총동원하여 「대세굳히기」를 위한 대의원확보에도 총력을 경주. 김후보는 이날 상오 상도동 자택에서 민관식고문과 조찬을 함께하며 지원을 요청했고 김후보의 부인인 손명순여사는 이날 낮 추대위 간사단 부인들을 무역센터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는 등 부부가 안팎으로 선거운동 김후보진영은 또 최근 이후보측이 당사무처요원들을 포섭해 당사무처의 중립이 훼손되고 있는 것과 관련,『상당수 사무처 요원들이 사무총장의 엄정 중립 촉구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당사무처를 이후보의 선거운동기구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즉각적인 시정과 재발방지 대책을 당선관위에 요구. ◎광주집회 성황… “호남서 몰표” 장담/당중앙위 대의원 80명 접촉,정책구상 설명 ▷이후보진영◁ ○…이날 하오 광주에서 1만여명의 지지자가 참석한 군중집회를 갖고 호남지역에서의 압도적 승리를 다짐. 이후보는 이날 『전라도땅에는 떳떳하게 발도 들여놓지 못하면서 다른 지역에 가서는 「전라도사람들을 부끄럽게 하자」고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정치인을 혼내주기위해 민주화의 요람이요 진원지인 광주에 왔다』고 김후보를 강도높게 공격. 이후보는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정치인과 정치풍토를 청산하고 지역할거주의의 원인이 되고 있는 소선거구제중심의현행 국회의원선거법개정을 비롯해 인사정책의 획기적 쇄신,그리고 공평한 지역균형개발 등을 통해 갈기갈기 찢긴 동서간 지역갈등을 해소해나가겠다』고 강조. 광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이후보를 지지하는 지구당위원장및 전국구의원 70여명이 참석해 이후보의 세가 늘어가고 있음을 과시. 청중들의 열기도 서울·대전집회 못지않게 뜨거워 호남지역에서 이후보의 인기가 상당함을 반영. 특히 박태준최고위원,채문식선거대책위원장이외에도 박철언의원이 찬조연설을 했고 집회후 열린 전남·광주지역 대의원과의 간담회에서는 양창식당선자가 지원연설을 하는등 이후보캠프의 중진이 다수동원돼 단합을 대내외에 천명. 한편 이후보측은 이날 행사를 이영일·지대섭위원장 후원회형식으로 계획했으나 지역선관위에서 후원회개최신고서를 접수치않자 신고가 된 것으로 간주하고 집회를 강행. 장경우부본부장은 이와 관련,『서울·대전집회때는 후원회개최신고서를 접수했던 선관위가 광주집회는 신고서접수후 중앙선관위 지시라며 신고서를 되돌려주었는데 외압의 의혹이 짙다』며 『정치자금법상의 후원회행사는 신고만 하면 가능하므로 광주집회를 예정대로 진행시켰다』고 설명. ○…이후보진영은 그동안의 대중집회가 경선분위기 과열을 불러일으키는등 문제점도 있다는 양비론적 시각을 의식,일단 연설회를 시작하기로 결정. 장부본부장은 이어 향후 연설회일정을 ▲12일 인천 ▲13일 부산·경남 ▲14일 경기 ▲15일 대구·경북 ▲16일 강원 ▲17일 충북·전북 ▲18일 서울·제주등이라고 소개. 이후보측은 그러나 이들 연설회가 선관위규칙에 따른 「개인연설회」가 아닌 「통상적 일반집회」라는 내용의 공문을 당선관위에 보냄으로써 앞으로도 대의원외에 당원까지 참석시킨 집회를 계속할 뜻을 천명. 한편 이후보는 이날 상오 서울 타워호텔에서 당중앙위 통일·외교·국방관련 3개 분과위소속 대의원 80여명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들 3개 분야에 대한 자신의 정책구상을 제시.
  • LA사태 시리즈를 마치며… 현지특별좌담(우리는 일어서리라:7·끝)

    ◎“한민족 저력살려 반드시 재도약”/줄잇는 성금,잡음없는 공정분배 긴요/“부시 지원책 미흡”… 당장 생허걱정 많아/재발없게 미의 흑·백 이중정책 개선돼야 LA흑인폭동사건으로 약탈과 방화의 집중표적이 됐던 LA교포들은 물론 국내외의 모든 동포들에게도 커다란 슬픔과 충격을 안겨주었다.LA폭동은 하나의 사건으로서는 이제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다.그러나 잿더미 속에선 교포에게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시리즈를 끝내며 현지 좌담을 통해 이 사건을 다시 한번 정리해본다. ▲사회=사건수습에 직접 관여하고 계신 분들이 돼서 모두들 바쁘신데 이렇게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그동안 다각도로 검토가 됐던 문제입니다만 정리하는 뜻에서 이번 사건의 성격이랄까,원인이랄까를 사회학을 전공하시는 유교수님부터 설명해 주시지요. ▲유의영교수=그동안 일부 언론이 「한·흑갈등」이란 표현을 썼는데 옳지 않습니다.이번 사건은 전적으로 인종적으로 완전히 분리돼 있는 미국사회의 2중구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우리는 우연히 중간지대에 서있다 희생양이 됐을 뿐입니다.미국사회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가진 백인들과 못가진 흑인들로 완전히 구분돼 있습니다.이런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65년 당시의 린든 존슨대통령이 「위대한 사회 계획」이란 정책을 펴 보았습니다만 실패했습니다.사회복지정책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지요. ▲리 로버트이사=그렇습니다.공간개념으로도 코리아타운은 사건이 폭발한 사우스 센트릭지역과 돈 많은 백인들이 사는 비버리 힐스의 꼭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유=주거공간뿐만 아니라 산업구조 고용구조할것 없이 미국사회는 완전히 2중구조예요. ▲하기환위원장=한흑갈등이란 표현엔 저도 거부감이 큽니다.한흑갈등의 상징처럼 돼있는 도둑질하는 흑인소녀를 권총으로 쏜 두순자여인사건은 한흑갈등이 아니라 흑인촌에서 장사하던 주인과 손님간의 관계일 뿐입니다.짧은 시간에 성공을 거둔 한인들이 흑인들의 시기심의 대상이 된 일면도 없지는 않습니다만. ▲사회=보상문제는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하=연방정부가 코리아타운에 보상사무소를 설치하는등 대책에 나서고 있습니다만 만족할만한 것은 아닙니다.조지 부시대통령이 약속한 무상 3억달러도 LA전체에 뿌려지는 것이어서 한인피해자들에게 과연 얼마나 돌아올지 알수 없는 일입니다.대부분이 장기저리의 융자지원일뿐입니다. ▲유=지난 7일 한국커뮤니티에 온 부시대통령에게 기대를 했던게 사실인데 아무것도 구체적으로 남긴것이 없었습니다. ▲하=저도 부시와의 면담에 참여했었는데 역시 노련한 정치인이었습니다.교포 대표들은 액팅프랜(실질계획),에비던스(증거)를 끈질기게 요구했으나 부시대통령은 그때마다 구렁이 담넘어 가듯 핵심을 피해갔습니다.그러나 미국의 현직대통령이 우리 커뮤니티에 직접 나타났다는 것이 발전이라면 발전입니다. ▲리=동감입니다.그러나 폭동사건 이후 코리아타운을 다녀간 부시대통령,빌 클린턴 민주당대통령후보예상자,피터 윌슨 캘리포니아주지사 등이 이런 일이 아닌 평소에 우리 커뮤니티를 찾아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사회=본국에서의 지원문제는 구체화 된게있습니까. ▲리=1억달러다.백만달러다,정치인들 입을 통해 얘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진게 없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런데 이부분과 관련해서 분명히 밝혀둘게 있습니다.이런 재난을 당해 우리교민들이 어려운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무상으로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융자지원을 해달라는 것뿐입니다. ▲하=투자인 셈인데 한국이 LA교포들에게 돈을 빌려주는것은 대단히 안전한 투자일겁니다. ▲사회=어떻습니까.얼마만한 피해에 얼마만한 융자가 이루어질지 아직 알수 없다고 하지만 전체적 윤곽이라고 할까,생업인 장사를 다시 할수 있는 수준은 되겠습니까. ▲하=SBA(중소기업국)융자가 최고 50만달러까지니까 특별히 큰 피해자가 아니면 생업을 이어갈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화재보험도 처음의 우려와는 달리 폭동피해도 보상을 해주는것으로 밝혀졌고요. ▲리=문제는 시간입니다.SBA도 평소같으면 빨라야 6개월입니다.보험도 워낙 피해자가 많아 처리가 제시간에 될지 의문입니다.돈이 나왔다고 해서 바로 장사가 되는것도 아니고요.재설비를 하는 문제도 심각합니다.문제는 장사를 다시 시작할때까지 어떻게 버티느냐 하는것이지요. ▲유=당장 생계가 어려운 사람이 의외로 많은데 놀랐습니다.그래서 H신문사에서 모은 성금을 이들 어려운 사람들에게 우선 풀어볼까 하다가 포기하고 말았습니다.손이 모자라 피해내용을 확인할 방법이 없고 있다고 해도 나누어주다 떨어져 더 이상 못주는 사태가 벌어졌을때의 혼란등이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리=그렇습니다.사정이 급하다고 해서 서둘면 문제가 복잡해집니다.성금은 모으는것보다 분배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그래서 대책위에서는 성금관리위원회 구성을 구상하고 있습니다.일사분란하지는 않겠지만 잘 될것으로 봅니다. 돈의 액수가 적으면 쉬운데 많으면 말이 많게 마련입니다.보험보상을 받고도 성금을 받는등 2중 3중 배분을 받으려드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사회=우리들 내부문제는 그렇고 보상문제에서 미국쪽과의 대화는 잘되고 있습니까. ▲하=LA올림픽때 조직위원장이었던 피터위버러스가 위원장으로 있는 시 대책본부에 한국인 2∼3명이 들어가기로 거의 합의가 됐습니다. ▲사회=이번사건을 계기로 반성이라 할까,코리언 커뮤니티내에서도 자성의 소리가 없지 않은것 같지요. ▲유=크게 반성해야지요.사실 한국인들은 흑인이나 중국인들처럼 미국역사에 별로 기여한게 없어요.그러면서도 으스대고 인종적 편견까지 가지고 있어요.불친절은 또 어떻습니까.흑인촌에서 장사를 하면서도 고객들에게 터무니 없이 불친절하고 고압적입니다. ▲리=사실입니다.그러나 미국의 문화를 모르고 언어장벽 때문에 고객과 주인의 관계를 잘 풀어가지 못하는 일면도 있습니다. ▲유=코리아 타운을 보세요.영어 한마디 없는 간판이 태반입니다.한글을 모르는 미국사람이 여기 들어왔다가는 꼼짝을 못하게 돼있습니다.우리 2세들도 꼼짝을 못해요. ▲리=신문에서 그러지 말자고 캠페인을 벌이기도 하는데 도무지 반응이 없습니다.아무튼 독특한 민족입니다. ▲하=편견이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1세들은 인종문제를 생각할 겨를도 없었습니다.다음세대로 넘어가면 차차 나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유=이번에 대단한 일을 해낸 1.5세,2세들에 기대가 큽니다.이제 컸고 능력도 있는 그들세대가 참여하게 되면 나아질 것으로 보긴 합니다만. ▲리=다음세대가 나서야 1세들의 단점이 보완되겠지요. ▲사회=이번 사건을 계기로 많이 거론되고 있는게 세대교체론인데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습니다. ▲유=전망요.나는 아주 낙관적입니다.우리민족이 단점만 있는게 아니지 않습니까.한강의 기적이니 LA의 기적이니 하는 것만 봐도 그렇지 않습니까.대단히 다이내믹한(역동적)민족이지요.두고 보십시요.이번 재난도 수년후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 싶게 말끔히 복구해놓고 말것입니다. ▲리=성금대열을 보십시요.눈물겹지 않습니까.어떤 동인만 주면 한없이 순수해지는 민족입니다.이런 순수성을 에너지화 하면 한 단계 더 점프할 수도 있습니다. ▲유=너무 우리얘기만 했는데 우리문제가 잘 풀리자면 미국사회가 먼저 제대로 돼가야 할텐데 큰 문제입니다. ▲사회=예를 들면 어떤 문제 말입니까. ▲유=무엇보다 백인들이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유색인종도 자부심을갖고 살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하는데 백인들은 보이지 않는 울타리를 쳐놓고 유색인종은 그 울타리를 넘지 못하도록 철저히 막고 있지요. ▲리=이번 사건도 본질적으로는 바로 그 문제인데 그게 하루 이틀에 고쳐지지 않는데 미국사회의 어려움이 있는게 아닙니까. ▲유=각급학교의 커리큘럼부터 고쳐야 합니다.흑인들이 오늘의 미국을 건설하는데 얼마나 공헌했습니까.미국교과서들을 보세요.노예사만 있지 흑인들의 공적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어요.교육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 사무용품 재활용·고급용지 덜쓰기/기획원,공공부문 「절약방안」 마련

    ◎정부가 물자절약 “솔선수범”/폐기문서 뒷면 메모지로 사용/폐지 모으기·점심시간 소등등 실천 정부는 내수진정등 긴축기조아래에서도 민간소비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임에 따라 물자절약등 공공부문이 앞장서서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소비자보호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위한 실천방안을 마련토록 하는한편 공공부문부터 실천할 수 있는 물자절약방안을 강구,실행에 옮겨나가기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4일 실국장회의에서 『우리경제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한번 재도약하기위해서는 경제정책수립 못지않게 물자를 절약하고 효율을 높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정부가 솔선수범한다는 차원에서 경제기획원부터 종이한장이라도 아껴쓰는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기획원은 이에따라 ▲모든 문서의 양면사용하기 ▲고급용지 사용억제 ▲사무용품 재활용등의 물자절약실천방안을 마련,실행해나가기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이 절약방안에서▲워드프로세서와 복사기로 작성하는 각종 문서는 양면을 다 사용하고 이미 사용한 폐기문서도 뒷면을 활용토록 하며 ▲인쇄물은 반드시 양면인쇄를 하도록 했다. 또 보고자료를 인쇄할 때 갱지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각종 간행물이나 책자의 지질을 한단계씩 낮추어 제작하도록 하는 한편 메모용지는 갱지나 폐기문서의 이면지로 대체해 사용하도록 했다. 이밖에 ▲점심시간때 소등철저 ▲차량을 이용한 외식억제 ▲화장실 종이타월 절약 ▲폐·휴지 및 폐기문서 수집·판매철저 ▲손님접대나 회의때 음료는 가급적 보리차 이용 ▲승용차함께타기운동등을 실천에 옮겨나가도록 했다.
  • 「두진영」 본격 홍보전 채비

    ◎경제 재도약·통일대비 개혁비전등 제시/김대표측/지역감정해소·창조적인 국정능력 부각/이의원측 민자당 대권후보경쟁은 김영삼·이종찬진영이 금명간 후보등록을 끝내고 개인연설회 등 본격적인 공개선거전에 돌입한다. 김영삼대표측은 되도록 조용히 선거를 치른다는 전략이나 이종찬의원진영은 바람몰이로 초반 열세를 만회한다는 각오여서 한판 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빠르면 24일 후보등록을 마칠 예정인 김대표진영은 개인연설회일정과 관련,3일전까지 일시·장소·대상대의원 등을 선관위에 통보해야 한다는 시행규칙에 따라 내주중에나 개인연설회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대표진영은 22일 대책회의에서 개인연설회 일정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은 내리지 못하고 남재희·박관용·이웅희·신경식의원등이 주축이 된 홍보팀이 조만간 시안을 마련키로 의견을 모았다. 김대표진영은 개인연설회를 통해 「김대표가 왜 민자당대통령후보로 추대돼야 하는가」하는 점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김대표진영은 정책부문에 있어 경제의 재도약과 지역간·세대간·계층간 바람을 반영하며 다가오는 통일시대에 대비하는 개혁정치의 비전도 제시할 방침이다. 세대교체문제와 관련해서는 『나이를 따지는 단순한 「산술적」세대교체는 의미가 없으며 세대간 양식을 반영하는 문민개혁정치로의 세대교체가 진정한 세대교체』라는 논리를 세워놓고 있다. ○…이종찬의원진영은 홍보전,특히 개인연설회에 선거전략의 중점을 두고 있다. 김대표에 비해 자금·조직이 떨어지는 후발 주자로서 대세를 역전시킬 수 있는 방안은 참신한 인물및 정책을 부각시키는 홍보전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의원측의 홍보캐치프레이즈는 3분야로 대별된다. 첫째는 국민화합시대 개막이다.양금구도로 상징되는 지역대결양상을 타파해보자는 취지다.세계적으로 화해·협력시대가 전개되고 있고 남북통일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정치가 다시 지역감정의 골을 깊게 하는 쪽으로 작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을 펴고있다. 둘째는 정치권의 세대교체다.3·24총선에서 나타난 민의가 분명히 새인물요구라고 판단하고있는 이의원측은 본격 선거캠페인이 시작되면 세대교체의 바람이 거세게 일어나리라 기대하고 있다. 셋째는 능력있고 힘있는 정부의 구성이다.노태우대통령의 6공 1기가 민주화정착을 위한 과도기였다면 그를 잇는 차기 정권은 창조적 임무를 수행해야한다는 것이다.전폭적 국민지지를 바탕으로 당면 경제난국을 극복하고 통일시대를 준비해나가야하며,이의원이 그같은 과업수행의 적임자라는 주장이다. 개인유세에서 찬조연설이 허용된다면 심명보·오유방의원등 당내 설객과 함께 목정낭 전한성대교수등 대중장악력이 뛰어난 인사들을 찬조연사로 내세워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 브라질:1/나운도특파원 현장 리포트(중남미를 다시본다:2)

    ◎힘겨운 여소야대속 플러스성장 진입/작년 1.2%… 경제회생기미 뚜렷/「콜로르 개혁」으로 재정적자·인플레 줄여/ 브라질리아에서 상파울루까지 1천15㎞. 브라질 경제정책의 입안지인 수도 브라질리아와 경제활동의 중심지인 상파울루간에 놓인 서울 부산간을 왕복하고도 남는 이 먼 거리는 오늘날 브라질경제의 현주소를 잘 말해주고 있다. 브라질리아의 집계로는 지난 1월중에 25%를 기록한 인플레율이 2월에는 21%,3월에는 20.5%로 서서히 잡히고 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그러나 상파울루에서 느끼는 실물경제의 감은 전혀 다르다.지난 2월 경기침체의 여파로 상파울루주만 12만8천명이 해고를 당했으며 총실업자수는 98만명으로 85년이래 최고의 불경기를 나타냈다. 이에대해 페르난도 콜로르대통령 신정부의 개혁정책입안 실무팀을 이끌고 있는 미하버드대학 경제학박사인 로베르토 마세도 경제기획및재무부차관(48)은 『직종별 혹은 시기별로 침체를 겪고 있는 분야도 있겠지만 전반적인 상승추세에 있는것은 사실』이라며 『문제는 개혁정책의 기틀을 잡기위한 최소 향후 1∼2년동안이라도 정치적 안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89년 25년만의 민선정부로 출범한 콜로르정부는 브라질의 경제적 침체를 타파하기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90년3월 은행예금 동결과 재정적자 감축을 골자로한 「제1콜로르계획」을 비롯,91년1월 물가및 임금동결을 내용으로한 「제2콜로르계획」,같은해 3월 향후4년간의 국정운영방향을 밝힌 「경제사회개발계획」등이 개혁정책의 기조를 이루고있다. 이 정책의 본격적 추진으로 지난 2년동안 약20만명에 달하는 공무원및 국영기업체 직원이 감원됐으며 91년 브라질 최대의 제철회사인 우시미나스를 포함,4개 국영기업을 민영화 한데 이어 92년에는 매달 2개사씩 모두 24개사를 민영화 할 계획이다. 이같은 콜로르정부의 강력한 개혁정책은 파탄상태의 브라질경제에 대한 회생의 가닥을 잡는데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90년 1천7백90%에까지 치솟았던 누적 인플레율을 91년에는 4백66%로 잡았으며 금년도에는 2백%대까지 낮출 계획이다.한편 90년에마이너스 4.6%의 성장을 가져왔던 경제성장을 91년에는 1.2%의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시켰다. 대외적으로는 지난 2월말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20억달러상당의 대기성차관을 승인받음으로써 국제금융사회에서의 신용도 다소 회복했다.또 지난해 10월에는 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등과 95년 발족 목표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술)창설조약에 합의하는등 활발한 역내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여소야대의 소수연립정부로 출범한 콜로르정부는 국회에서의 정부정책에 대한 사사건건의 반대로 정책수행에 큰 애를 먹고 있다.또 27개주(1개 연방지구 포함)주지사 연합체,대기업등 각종 이익단체들로부터 끊임없는 도전을 받고 있다. 한편 콜로르정부는 여러가지 혁신적인 노력에도 불구,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 때문에 국민들로부터도 많은 욕을 듣고 있다.상파울루에서 무역업을 하고 있는 길 파세씨(43)는 정부정책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먼저 자신들이 도둑을 가리킬 때의 표현인 왼손바닥에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대고 나머지 네손가락을 위에서 아래로 쓰는 동작을 해 보였다. 그는 『유통구조의 악화로 식생활비는 엄청나게 비싸면서도 농민생산품들은 제값을 못받고 있는 현상과 예산불균형으로 인한 공립학교의 질 저하가 큰문제』라고 지적하고 『브라질식 산술에 익숙하지 않으면 살수 없다』고 덧붙였다. ○“콜로르 개혁 조타수” 로베즈토 마세도 재무차관(인터뷰) ◎“20년군정의 방만 벗고 활성화 박차”/하이테크분야에 한국의 투자 희망 ­새민선정부가 그동안 추구해온 개혁정책의 목표는. 『지난 20여년간 군정하에서 방만한 재정운영으로 침체됐던 경제를 안정시키고 활성화시키는 것이었다』 ­개혁정책에 대한 평가는. 『나는 낙관주의자도 비관주의자도 아닌 현실주의자다.새정부가 추진해온 안정정책이 재도약의 유리한 상황을 조성해가고 있다』 ­인플레는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는데. 『지난해 월평균 30%에 달했던 것이 조금씩 낮아져 올해 들어서는 20%를 기록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크게 높다』 ­개혁정책 수행에 있어 가장큰 장애요인은. 『국민들의 다양성에서 오는 국민합의의 결여이다.특히 현재의 여소야대 정국하에서 대통령의 획기적인 개혁안들이 국회의 동의를 얻지못해 제동이 걸리는것도 큰 장애가 되고 있다』 ­양국간 바람직한 협력방안은. 『한국의 자동차·조선·전자분야등 앞선 기술과 브라질의 철광석등 풍부한 부존자원의 보다 폭넓은 교환이 필요하다.특히 하이테크분야를 중심으로한 한국자본의 적극적 투자를 희망한다』 ­한반도의 통일이 한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통일된다면 남한측이 북한측에 많은 투자를 제공해야 할것이므로 일시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을 끼칠것이다.따라서 남한으로서는 통일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인들에 대한 인상은. 『상파울루대학에서 15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그들을 지켜볼 기회가 많았다.그들은 머리가 비상하고 훌륭한 기술을 가졌으므로 더 많이 이민와서 브라질경제에 기여해주길 바란다』
  • 한국대기업 “재도약 포효”/포천지,커버스토리로 재기 소재

    ◎기술·경영쇄신에 새 시장개척 박차 【홍콩 연합】 한국의 재벌기업들은 정부의 지원 중단과 임금의 폭발적인 상승 등의 새로운 도전에도 불구하고 투지만만한 새로운 세계전략으로 다시 일어나고 있다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포춘지(아시아판)가 15일 말했다. 포춘지는 이날 입수된 최신호(5월4일자·4월21일 배포예정)에서 대우그룹의 김우중회장 사진을 표지에 실은 한국 대기업에 관한 5페이지에 달하는 특집기사를 통해 한국 재벌기업들은 북한에까지 공장을 세우는 등 세계 곳곳에까지 시장을 개척하고 기술과 경영을 쇄신하면서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세계적인 경제·기업 전문지는 한국 대기업들의 재기노력의 사례로 럭키금성이 미제닉스전자의 지분 5%를 매입했으며 현대자동차가 유럽으로 진출하고 삼성이 서부 시베리아에서 석유를 생산하고 동유럽에 TV공장을 설립하고 있다고 열거하면서 가장 극적인 것은 대우의 김회장이 북한에 공장건립을 계약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민정계 경선후보 단일화 합의 안팎

    ◎박태준­이종찬/「역할분담」으로 돌파구/후보·당권분리방안엔 의견접근/후보에 더집착… 성사여부 불투명/YS측선 “예상했던 결과” 관망적 자세 진통을 거듭하던 민자당 내 민정계 후보단일화작업이 박태준최고위원과 이종찬의원간 역할분담방안이 새로이 제기되면서 극적 돌파구가 열릴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박최고위원과 이의원 모두 당총재보다는 대통령후보에 강력한 집착을 보이고 있고 단일화합의가 정치적 구속력을 가진 것은 아니어서 절충성공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게다가 이한동의원이 15일 7차 중진협의체모임이 끝난뒤 역할분담론에 소극적 자세를 보이면서 『후보단일화가 안될 때는 소신대로 밀고 나가겠다』고 출마의사를 포기치 않고 있어 후보경선구도확정에는 아직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민정계 중진협의체 7차 모임은 당초 단일화 협상시한을 주말까지로 연장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었으나 후보·당권분리 가능성이 제기됨으로써 후보단일화의 구체적 방안이 깊숙이 논의됐음을 시사.이날 2시간50분여에 걸친 회동이 끝난뒤 박태준최고위원비서실장인 최재욱의원은 『오는 17일 제8차 중진회동을 갖고 반드시 단일후보를 성사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협의체시한(15일)을 넘겨서라도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피력. 최의원은 이어 『이번 경선에 나서는 후보자는 차차기인 15대 대통령후보경선에는 절대로 나서지않고 전당대회 대통령후보선출및 대통령선거등 양대 정치일정에만 전념키로 했다』며 『그런 뜻에서 이 후보자는 대통령후보이외의 어떤 당직도 갖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 최의원은 이어 『이같은 발표는 경선에 나서는 후보자는 지면 정계은퇴를 하겠다는 자신감과 의지를 갖고 나서겠다는 뜻을 담은것』이라고 설명. 최의원은 『이번 발표문은 참석자 전원이 합의한 것』이라며 후보단일화성사를 「반드시」란 단어를 수차 반복하며 기필코 성취하겠다고 강조. 이날 역할분담론은 박철언의원이 박최고위원과의 교감하에 제기한 것이란 추측이어서 일단 박최고위원측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는 관측. 그러나 이날 회동이끝난뒤 이종찬의원은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유인물을 통해 『후보단일화는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새로운 정치시대를 열어야한다는 국민적 여망에 따라야 한다』며『따라서 오늘 회의에서는 후보단일화의 모든 노력을 나에게 집중해줄 것을 간절히 부탁했다』고 밝혀 후보출마의지가 변함없음을 강조. 이의원은 이어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다음과 같이 피력. ­오늘 합의사항이 뜻하는 바는. ▲출마희망자는 모두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오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적어도 대통령후보로 나서려면 차차기를 노리거나 재수·삼수할 생각을 말고 모든 것을 던진다는 각오아래 나가야한다. ­회의에서 나눈 얘기는. ▲참석자들 각자가 자신의 입장을 개진했다.대체로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따라야한다는 기본정신에 충실키로 했다.나는 참석자들에게 내 의사를 따라달라고 부탁했다. 박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이의원의 이같은 언급과 관련,『이틀동안 민정계 출마예상자들간의 개별막후협상이 밀도있게 전개될 것』이라면서 『역할분담이 안되면 박최고위원과 이의원이 함께 출마하는 방안도 있을것』이라고 피력. 이 측근은 『그러나 전당대회에서 당선가능성이 없는 인사가 출마를 계속 고집하거나 김영삼대표측과 제휴하는 일은 없어야한다는게 오늘 합의의 정신』이라고 설명. 한편 박태준최고위원을 비롯,심명보 김중위 오유방 이도선 김현욱 이긍령 조영장 이강희 최재욱 안영기 강우혁 이진우 홍희표 이광로의원과 양창식의원당선자등 16명은 이날 하오7시30분부터 여의도 모음식점에 모여 중진협의체의 회동결과를 놓고 앞으로 대책등을 숙의. 박최고위원은 이에 앞서 북아현동 자택에서 박준병의원과 단독으로 만났으며 박최고위원으로의 실질적 후보단일화에 대한 협의가 있었으리란 관측. ○…박철언의원은 이날 상오 여의도 맨하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건과 현실을 감안해 당내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 이날 박의원이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후보경선에 출마하지 않는 배경은. ▲5월 경선에 내가 나설수 없는 상황과 여건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짐작에 맡기겠다. ­오늘 하오로 예정된 7인중진 7차모임에서 후보단일화가 이뤄질 것인가. ▲그동안의 개별적 접촉을 종합해볼 때 오늘 모임에서 결론이나 합의를 보기는 대단히 어렵고 불투명하다고 본다.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야하며 금주내 성사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 ­총선민의에 따른 새인물론을 강조했는데 단일후보로 추대되는 인물이 그같은 전제에 부합된다고 보는가. ▲이시대의 과제인 국민대화합과 민주발전 그리고 민족통일을 이루기위한 가장적합한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그러나 정치는 현실이기 때문에 결국은 이상과 현실사이의 조화점을 찾을 수 밖에 없다.이미 출마를 선언한 김영삼대표도 훌륭한 점이 많은 분으로 생각한다.그러나 시대가 바뀌고 복잡다난한 국내외 정세속에서 보다 효과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김대표 이외에 새로운 인물을 발굴해 전당대회를 통해 상호비교를 해야한다. ­7인중진 가운데 누가 새인물론에 가장 적합하다고 보는가. ▲거론되는 분 모두가 훌륭하지만 이런저런 아쉬움이 지적되고 있다.따라서 이상적은 아니나 거론되는 몇분중 한분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만장일치가 불가능할 경우 다수결에 의한 실질적 단일화도 추진할 것인가. ▲개인적 소견으로는 아직 그같은 방안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최악의 경우 차선책으로 그런 방법이 고려될 수도 있다고 본다. ­노태우대통령이 끝까지 공정한 심판역할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가. ▲이미 여러차례 국민앞에 약속한 만큼 반드시 그래야만 하며 그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계는 박최고위원의 출마선언이 임박한 가운데서도 김대표가 전혀 동요없이 낙관하는 모습을 보이며 계속 함구령만을 내리자 『대표를 믿을 수 밖에 없다』며 순응하는 모습. 민주계는 이날 박철언의원의 기자회견내용중 『특정인을 목표로 단일화작업을 하고 있지는 않다』는 발언과 관련,한편에서는 이를 『공개적으로 TJ를 지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판단에 따른 박의원의 기만전술』이라고 해석하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박의원이 돌아가는 상황이 여의치 않자 발을 빼는 징조』라고 풀이. 7인중진협의회 7차회동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민주계는 이날 하오 김대표를 반대하는 진영이 후보단일화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오는 17일 8차회동에서 최종결론을 내리기로 의견을 모으자 『예상했던 결과』라며 관망적 자세. 최형우장관은 『7인중진협의 오늘 회동결과는 예견했던 것』이라고 말한뒤 김대표를 반대하는 진영의 「후보­총재역할분담」주장에 대해 『대통령후보와 당총재를 자기들 마음대로 분리하고 결정하는 것이냐』고 공박. ○…5월전당대회를 앞두고 「막전자유경선 막후후보조정」노선을 취해오던 김종필최고위원은 14일 자신의 물밑 거중조정이 벽에 부딪치자 일단 시간을 두고 관망하겠다는 자세. 김최고위원은 이날 박태준최고위원과 이종찬의원의 후보출마가 기정사실화될 움직임을 보이자 『이제 나올 사람은 다 나온 것 아니냐』며 자신의 사전조정 역할이 여의치않았음을 시사한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전당대회 때까지는 후보조정절충작업이 계속되지 않겠느냐』고 여운. 김최고위원이 최근의 「YS·JP연대움직임」보도에 대해 가타부타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공화계 현역의원과 14대당선자 전원이 17일 저녁 63빌딩에서 회동,『김최고위원이 어떤 방향으로 결론을 내리더라도 이를 전폭 지지한다』는 결의를 다질 예정.이 모임은 김최고위원의 본격적인 캐스팅보트 역할에 앞서 공화계의 내부결속 차원에서 마련됐는데 구신민주공화당 원외위원장과 민정계내 일부 친공화계 위원장들도 참석한다는 소식. 고 공박. ◎박철언의원 발표문 대통령후보 경선에는 여건과 상황을 감안해 나서지 않기로 결심했으며 후보경선은 자유경선의 원칙과 과정의 공명정대성을 손상시키는 편법적 발상이나 부당한 기도로 얼룩져서는 결코 안된다. 민자당의 박철언의원은 15일 상오 서울 맨해턴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정치와 난국타개를 위하여」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통해 다음과 같은 7가지의 소견을 제시했다. ▲민주정신에 바탕하여 소신과 용기를 가진 새롭고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하다. ▲국민이 정치의 주인이 되는 국민정치시대를 열어 정치의 도덕성을 정립하고 정당운영의 민주성을 실천해야 한다. 정당간부나 공직후보자는 민주적 절차에 의해 선출되어야하고 국회의원 소선거구제,정당간부의 전횡을 가능케하는 현행 공천제도,지구당위원장제도는 개혁되어야 한다. ▲하루속히 국민역량을 총결집하여 경제 재도약을 이룩해야 한다. ▲이완되고 가치전도적인 사회분위기를 일신하고 국민대화합을 이루는데 정치권이 앞장서야 한다. ▲민생문제 해결에 적극 대응하고 국민복지증진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 ▲헌법과 법제도를 과감하게 개혁해야 한다. ▲정부의 통일정책 추진에 민간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고 치밀한 통일대비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 나윤도특파원 현지 리포트(중남미를 다시본다:1)

    ◎연5천% 인플레극복… 경제가 살아난다/마이너스성장 탈피… 1인소득 증가세 침체와 상실의 80년대를 거치면서 「잊혀진 대륙」으로 멀어졌던 중남미가 90년대를 희망과 기대의 시대로 변화시키며 「재도약의 대륙」으로 부상하고 있다.서울신문은 국제부 나윤도기자를 중남미 현지에 급파하여 경제악순환의 수렁에서 헤어나와 다시 일어서고 있는 브라질·아르헨티나·칠레·멕시코 4개국의 오늘을 심층취재 보도함으로써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우리경제의 내일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아울러 이민역사 30년을 맞는 교포들의 활기찬 삶의 현장을 소개한다. 『터널의 끝이 보인다』 중남미 각국의 경제정책을 수립하고 있는 고위관료들은 한결같이 중남미경제의 현주소를 이같이 진단하고 있다. 이는 중남미국가들이 현재 이룩해가고 있는 가공할 인플레의 진정,경제파탄으로까지 몰고 갔던 외채부담의 경감,민영화를 통한 흑자재정 기반조성등 획기적이랄수 있는 변화에 비추어볼때 지나치게 조심스런 진단으로 볼수있다. 칠레 산티아고에 본부를 두고 있는 유엔라틴아메리카­카리브경제위원회(CEPAL)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이 지역의 91년도 실질경제성장률은 전년도의 마이너스성장으로부터 탈피,2.7%의 플러스성장을 기록했으며 1인당소득도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설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미주개발은행(IDB)도 중남미경제가 91년부터 연평균1.5∼2%씩 성장,95년부터 2천년까지는 연평균5%의 성장을 보일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대해 중남미에서 10여년간 가장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해오고 있는 칠레의 아벨리우크 마나세비치 생산진흥부장관(61)은 『중남미경제의 가장 큰문제는 아직도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절대빈민계층을 어떻게 정상적인 경제활동분야로 끌어들이느냐에 있다』면서 『어떤 경제모델하에서도 파라다이스는 존재하지 않지만 어떻게 절대다수의 국민이 풍요로움을 공유하도록 하느냐의 구조적인 해결없이는 올바른 성장이라고 말할수 없다』고 강조했다. 80년대 후반 중남미 각국에서는 군사독재정부가 차례로 무너지면서 민선정부가 들어섰고 이들 신정부는 정치민주화를 통한국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강력한 경제개혁정책을 추진해왔다. 「살리나스트로이카」라고 불릴 정도로 적극적 개방과 개혁정책을 펴고있는 카를로스 살리나스대통령의 멕시코정부는 88년12월 출범이후 중남미에서 가장 활력있는 경제성장을 해오고 있다. 또한 89년7월 취임한 카를로스 메넴대통령의 아르헨티나 정부도 출범직후 연5천%에 달하는 초인플레를 극복하기 위해 「제로경제정책」으로 불리는 신경제정책을 비롯,국영기업의 민영화를 골자로한 「행정개혁법」,도밍고 카발로 경제장관의 대달러화 「무제한 태환정책」등을 실시,인플레를 잡는데 성공했다. 70년대 중반 피노체트 군사독재정권 때부터 개방 및 자유시장정책을 펴온 칠레는 90년3월 패트리시오 에일윈대통령의 민선정부가 들어선후 안정적 경제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해 80년대 중반이래 연평균 5%의 성장과 무역흑자기조를 지속해오고 있다. ◎외국투자 늘고 해외도피자금 계속 환류 군부독재를 거쳐 25년만에 탄생한 브라질의 페르난도 콜로르대통령의 민선정부 역시 90년3월 출범이후 힘겹게 경제안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 2년간 은행예금 동결,인플레 억제,재정적자 감축,물가및 임금동결등 경제안정화정책을 추진,인플레율을 다소 감소시키고 마이너스성장을 플러스로 전환시켰다. 이같은 중남미 각국의 적극적인 경제안정화 노력으로 최근들어 이 지역에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외국투자증대 ▲도피자금환류의 증가 ▲친미화경향의 대두 ▲역내협력강화 ▲분배균등노력의 강화등으로 요약되고 있다. 첫째 외국투자의 증대는 민선정부들의 폭넓은 경제구조개편정책이 대내외에 신뢰성을 주게되면서 중남미국가들이 투자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도피자금환류는 80년대 모국의 경제불안으로 해외로 도피시켰던 자금들이 모국의 경제회복에 힘입어 괄목할만한 환류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미주개발은행(IDB)은 현재 중남미의 해외도피재산은 1천7백억달러로 이는 이들 국가 전체외채의 절반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셋째 친미화경향은 그동안 외채문제와 다국적기업의착취등 이른바 남북문제로 미국과 다소 소원한 관계에 있던 중남미국가들이 소련방의 붕괴와 제3세계 세력의 와해등으로 다투어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넷째 중남미 역내협력의 강화는 국제경제의 블록화 추세에 따라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에 이어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 4개국이 「메르코술」(남미공동시장) 창설조약을 체결,95년 발족을 목표로 칠레등 인접국 영입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분배균등을 위한 노력은 경제성장에 따른 부의 균형분배를 위한 것으로 칠레의 경우 기업소득세를 배증시켜 사회복지재원을 조성하고 있으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등도 부유세를 신설,서민층 복지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과정에서 이들 중남미국가들이 한국에 대해 기대하고 있는 것은 「기술협력」과 「자본투자」의 두가지로 요약할수 있다. 브라질의 로베르토 마세로 경제기획및재무부차관(48)은 『한국의 자동차·조선·전자공업등의 분야에서 앞선 기술의 협력과 특히 하이테크분야를 중심으로한 한국자본의 많은 투자를 희망한다』고 역설했다. 또 아르헨티나의 엔리케 토레 경제부투자국장(45)은 『지난 1989년 기존의 국내외투자법을 동일하게 개정,해외투자의 혁신적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과 빠른 시일내에 「상호투자보장협정」을 체결,한국자본이 아르헨티나의 수산업·조선·전자·철강산업등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남미국가들의 대부분 경제정책입안자들은 한국경제에 대해 80년대의 경이로운 성장을 높이 평가하며 현재의 침체상태는 과도기의 일시적 현상으로 보는 견해를 피력했다. 칠레의 카를로스 오미나미경제부장관(42)은 『한국의 경이로운 경제성장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고 있는 입장』이라고 전제하고 『현재 한국경제의 어려움은 전세계수출시장의 위축에서 오는 일시적 현상이지 그렇게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남미의 경제는 이처럼 상호협력을 절실히 원하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경제진출의 우선순위에서 밀려있었던 것이 사실이다.지구의 반대편이라는 지리적 이유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상호이해의 부족이 더큰 이유로 볼수 있다.
  • 공직자들의 책무가 막중하다(사설)

    우리도 이제 이쯤해서 적어도 20년앞의 청사진을 굽고 그 목표를 향해 움직여야 한다.너무 개괄적인 지적일지 모르겠지만 정치의 안정,경제의 지속성장,사회정의의 실현 등이 그런 것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20년쯤 후에는 세계경제의 다극화가 훨씬 진전되고 특히 이웃 일본의 경제력은 현재보다 더욱 커질 것이라는 장기전망은 우리의 앞날을 예측하는데 큰 시사점이 될 것이다.따라서 이 단계에서 우리는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추호의 흔들림이 없이 자세를 바로잡아야 한다.정치·사회가 불안하면 오늘의 이 경제적 침체를 극복해낼 수 없는 것이다. 그 흔들림 없는 사회의 토대가 바로 공직사회이며 공무원들이라 할 수 있다. 민주화발전및 사회안정과 관련하여 항상 지적되고 강조되는 바이지만 공직사회의 기강이 풀어지면 사회질서가 함께 흔들리고 나아가 국기마저 흩어져 국정의 효율적인 추진이 어렵게 된다. 어느 시대에선들 사회기풍쇄신의 필요성이 강조되지 않겠는가.또 어느 국가 어느 사회에선들 공직자의 기강문제가 거론되지 않겠는가.그럼에도 우리가 오늘날 공직사회 기강해이에 대해 큰 우려를 갖는 것은 지금 이 시기가 바로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한 진통기요 재충전의 시기인 탓이다.다시 말하면 재도약과 발전을 위한 변화의 시기,변신의 기회라는 것이다.그러니 여기서 흔들려서는 안된다. 우선 이러한 전환기적 아노미(혼돈)에 편승하는 듯한 일부 공직자들의 흐트러진 정신상태가 바로잡혀야 한다.총선이 끝나고 대통령선거로 이어지는 최근 정치권 변화와 동정에 흔들려 소신 없이 본연의 임무를 잊거나 행정추진력이 약화되는 일이 없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야겠다는 노태우대통령의 지적과 강조도 이런 측면에서 전 공무원들은 물론 우리 모두가 곱씹어봐야 할줄 안다. 공직사회는 국가의 기간조직이라는 측면외에도 국민의 공복으로서의 사명감과 자긍심에 충만해야 한다.총선이후 정치권의 빠른 흐름속에서 국민들마저 중심을 잃는 듯한 이 시기에 바로 그 간격과 공백을 메워야 할 사람들이 바로 봉사와 희생을 그 책무로 삼는 공복들이어야 하는데 사실은 그러하지 못한 것 같다.국민들이오히려 그것을 걱정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시세에 영합하여 이눈치 저눈치 살피는 기회주의와 보신주의·무사안일이 사라져야 한다.경우에 따라서는 정치권의 소용돌이를 앞장서 돌려보려는 명확한 소신과 행동력을 보여도 좋을 것이다.정치에 흔들리지 말고 국가유지의 역군이라는 자부심을 가지라는 말이다. 오늘 우리 정치권의 소용돌이와 경제의 어려움,그리고 사회적 혼선들은 그것을 염려하고 탓하기에 앞서 민주화 발전과 또 한차례 도약을 위한 진통으로 삼는 긍정적 시각도 필요하다.이런 때일수록 공무원 모두가 책임감과 봉사의식에 충실하도록 그들의 임무와 사명에 대한 자성운동이 있어야 할 것이다.공직자는 단순한 월급쟁이가 아니다.이 나라,이 국민을 이끌고 가는 선도자이기 때문이다.
  • 안정기조 정착기미 보인다(사설)

    올해들어 3월말까지 1·4분기 우리경제는 안정기조로의 궤도수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정부가 92년 경제운용계획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물가가 상당히 안정세를 보이고 국제수지도 적자폭이 감소,개선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전체 경제성장 또한 과소비와 건설경기진정에 따라 잠재성장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경제기획원이 상반기 물가를 5%이내에서 억제키로 한것은 바로 지난 분기 우리경제가 안정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1·4분기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전년동기의4.9%에 비해 크게 낮아졌고 최근3년 동안과 비교해도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역수지적자는 1·4분기중 38억5천만달러를 기록,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약 5억달러 정도 줄었다.실질경제성장률은 지난 1∼2월중 산업생산추이를 감안하면 7.5%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8.9%로 올들어 우리경제가 감속성장쪽으로 돌아서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1·4분기 우리경제 모습은 물가안정과 국제수지개선,그리고 성장감속으로 집약할수 있다.즉 내수과열이 진정되면서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는 것이다.앞으로 각경제주체들이 성장감속을 감내한다면 안정기조의 정착이 가능하리라는게 우리의 판단이다. 그러나 각 경제주체가 그동안 고성장 속의 인플레 체질에 익숙해 있어 과연 감속성장 속의 안정체질로 전환이 가능할지 의문스럽다.특히 최근 몇년동안 거품경제현상이 지속되어 왔고 그로인해 국민들의 생활패턴이 근검·절약보다는 사치·과소비쪽으로 기울어졌다. 따라서 향후경제과제는 감속성장에 대한 적응과 안정화시책의 유지,그리고 경제주체들의 역양결집 등으로 집약할 수 있다.먼저 경제주체들은 성장의 감속에 따른 고통을 나누어 갖는데 동의해야한다.한 나라 경제가 인플레를 수반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한계는 잠재성장률에 의해 결정된다.우리의 그것은 7%정도이다. 물가를 안정시키고 국제수지를 개선하려면 과거와 같은 9∼10%의 고도성장은 불가능하다.바꿔말해 성장의 감속이 불가피한데 감속이 되면 부분적인 경기불황이 오고 한계기업의 도산사태가 온다.그러므로 기업들은 구조조정의 진통을 이겨내면서 경쟁력제고를 위한 경영혁신과 기술개발에 진력해야 할것이다. 근로자들의 자세 또한 중요하다.성장의 감속과정에서 고임금을 주장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않다.근로자들은 과도한 임금인상을 억제할 뿐아니라 생산성향상에 큰 몫을 담당해야 할것이다.아울러 정부는 기업과 근로자들의 체질개선과 인식전환을 위해 안정화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한다.안정화시책만이 우리경제의 현안인 거품경제를 해소하고 경제의 재도약을 기약하는 처방이 된다.
  • 경제 재도약위해 과소비 자제해야/최 부총리 당부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일 『소비지출을 10만원 늘리면 수입이 1만7천원어치 늘어난다』고 지적하고 『우리 경제가 과도기적 진통을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사치성 과소비를 자제하고 저축을 늘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메넴 아르헨대통령 본지 단독회견

    ◎“한­아르헨경협 조속 구체화 희망” 카를로스 메넴 아르헨티나대통령은 31일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상호협력은 양국간의 이익뿐만아니라 새로운 세계경제질서구축에도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메넴대통령은 이날 ΖΗΘΙ과 단독으로 가진 서면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양국협력관계를 구체화시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다음은 메넴대통령과의 회견 내용이다. ◎“한국인은 근면·능동적… 기업진출 환영/탈세방지·긴축으로 인플레억제 성공”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협력증진 방안은 무엇인가. ▲양국간의 상호협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이는 양국간의 상호이익 뿐만 아니라 날로 상호의존적으로 발전해가고 있는 세계경제질서 구축에도 기여를 하게될 것이다.여러가지 어려움을 무릅쓰고 경제재도약을 위해 노력하는 한국에 대해 경의를 표하며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실무협상을 통해 협력관계를 구체화시키길 희망한다. ­현재 진행중인 남북대화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가. ▲남북한 당사자간의 평화수립을 위한 남북대화는 세계적으로 자유가 더욱 확산되고 있는 현재의 차원에서 그 해결방안이 모색돼야 하는 것으로 관심이 크다.한국에서 진전되는 상황들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많은 한국이민들이 아르헨티나에 거주하고 있는데 그들에 대한 평가는. ▲한국교포사회는 매우 근면하고 능동적이며 적극적이어서 아르헨티나 국가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보다 적극적인 진출을 바라고 있다. ­「희망의 90년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경제정책 목표는 무엇인가. ▲89년 7월 취임당시 완전 붕괴상태의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부분적이 아닌 전면적인 개혁에 착수했다.각종 정부보조금 중단,부정부패 일소,공공지출의 조직적 감축,적극적인 민영화 등이 그 내용인데 이는 바로 새로운 정치윤리를 모색코자 하는 혁신적인 것이었다.경제정책의 3대지주인 ▲대외개방 ▲재정적자억제 ▲행정개혁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재정적자 억제를 위해 적자 투성이인 국영기업체의과감한 민영화에 착수했다.그동안 수도권 채널 11,13등 2개TV방송국을 비롯,전신전화국,아르헨티나 항공,유전,석유·도로·철도 등이 이미 민영화됐으며 올해안에 군수산업,가스공사,수도공사등도 민영화시켜 금년말이나 내년초까지는 모두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지난 89년 4천9백%까지 기록했던 인플레가 92년에는 7%선까지 낮아졌다.그 처방은 무엇인가. ▲경제에 있어서 요술방망이는 있을 수 없다.경제구조의 전면적 개혁에 따른 일련의 각종 조치들에 의해 가능했다.지난해 4월 화폐태환계획이 실시되면서 경제가 안정되기 시작했다.상당히 어려운 과정이었으나 결과적으로 아르헨티나 화폐를 금과 외환에 기반을 둔 가치있는 화폐로 변화시켰다.최종목표는 인플레를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물가안정을 구조적으로 정착시키는 일이다.이를 위해 정부는 재정구조개편 및 긴축을 추진하고 있다.또 탈세를 방지하고 세금원을 포착하여 세수증대를 꾀하고 있다.그래야 화폐가치의 안정이 온다. ­경제개혁 정책추진에 있어서 가장 큰 장애요인은 무엇이었나. ▲지난 2∼3년동안 아르헨티나에는 명백한 게임룰이 정착했다.방탕하고 부패된 옛날의 아르헨티나는 매장되었고 지금은 새아르헨티나 건설을 위한 역사적 변화과정을 함께 겪고 있는 것이다.개혁과정에 있어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그것이 쉬운 길이 아님을 알게 되었고 따라서 중요한 장애물들은 모두 제거됐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라틴아메리카 통합 문제는 어떻게 보는가. ▲라틴아메리카의 통합은 우리가 안고 있는 제일 중요한 정치목표이다.나는 라틴아메리카의 통합이 반세기 안에 달성될 수 있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예를 보면 1년전부터 양국간 40%의 관세인하가 이뤄지고 있다. 또 1995년에 발족될 남미공동시장을 위해 협정국가들이 매6개월마다 자동적으로 관세를 7%씩 내리고 있다.부시미대통령이 제안한 알래스카에서 디에고 델 푸에고까지 남북아메리카 전역을 자유무역지대로 만들자는 「아메리칸 이니셔티브」구상을 전적으로 동감하고 있다.이는 아주 현실적인 것으로 이 지역의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다. ▷아르헨티나◁ 국토면적 2백76만㎦로 남미대륙에서 브라질에 이어 두번째로 크며 인구는 3천3백만명.국토의 70%가 평야.연방제 공화국으로 83년 8년간의 군부독재를 청산하고 민간정부가 들어섰다.백인 인구비율이 97%로 문화및 교육수준이 높다. ▷메넴 대통령◁ 올해 61세.지난 89년 선거에서 야당인 페론당후보로 집권당을 눌러 아르헨티나사상 61년만에 선거를 통한 정권교체를 실현시켰다.집권이후 개혁적 경제정책으로 악성인플레를 잡는데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 총선민의 수렴·국정기조 유지“양면포석”/「3·30개각」함축과 배경

    ◎안기부장 교체는 선거과정 흠집 문책/「경제자문위」신설… “재도약” 의지 표현/차기 대권후보 결정뒤 또한차례 교체 있을듯 「3·30」개각은 노태우대통령의 국정운영구도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기조위에서 총선이후의 분위기쇄신에 초점을 맞춘 「소폭」의 내각개편으로 규정할 수 있다. 당국자들은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민의를 수렴한다는 차원에서 개각이 관행처럼 단행돼 왔다는 점을 구체적인 배경으로 꼽고 있다.이번 개각도 이같은 관행의 연장선상에서 해석해야 하며 일각에서 주장하는 「선거부진에 대한 인책」의 의미는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다.이점에서 개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서동권안기부장의 경질에 대해서는 안기부직원들의 흑색유인물배포사건,즉 선거결과보다는 선거과정상의 하자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 사건에 대해 야권은 물론 여권 내부에서 조차 심각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직의 최고책임자를 유임시킬 경우,개각의 기본인 「분위기 쇄신」의 효과마저 상실될 수가 있다는판단이 종국에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관련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은 서부장이 이사건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지난주에 이미 노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권력의 핵심축이라고 할 수 있는 안기부장의 교체여부는 민자당의 차기대통령후보 결정시기를 불과 2개월여 남겨두었다는 현실적 특성때문에 비상한 관심을 끌어왔다.서부장이 유임이 될지,또는 어떠한 인사가 신임부장에 임명되느냐에 따라 차기 대권흐름의 방향을 어느정도 가늠해 볼수 있을 것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서부장의 경우 누구보다도 노대통령의 의중을 꿰뚫고 있는 측근이라는 점에서 한때는 유임쪽으로 기우는 것으로 관측됐었다.대통령 임기말의 과도기적 상황을 노대통령의 의도대로 끌어나가는데는 서부장이 최적임자라는 것이 유임을 점치는 쪽의 대체적인 시각이었다. 그러나 서부장의 유임은 자칫 야권을 비롯한 여론의 지속적인 표적이 될 수 있고 결국 집권말기 통치에 있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았던 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상연내무장관의 안기부장기용은 서부장의 경질을 전제로 할때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분석이다. 경북출신의 이신임부장은 전임자 못지 않게 노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온 「6공의 실세」로 여겨져 왔었다.군출신으로 서울시부시장,안기부1차장,청와대민정수석등의 요직을 거치면서 보여준 행정수완,특히 탁월한 조직장악력을 높이 평가받아 왔다. 이같은 배경에서 놓고 볼때 신임 이부장 역시 전임자와 같은 역할범주내에서 노대통령의 성공적인 임기 마무리를 위해 진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시비의 소지는 있지만 차기정권창출이라는 측면에서 견주어 보더라도 신임 이부장과 전임 서부장과의 두드러진 차이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일부에서는 이부장의 발탁을 민자당 이춘구의원의 사무총장 기용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고 있다.어려운 시기에 노대통령이 가장 믿고 중용할 수 있는 인사가 바로 이들 두사람이라는 것이다. 안기부장을 제외한 일반 각료들의 교체는 최병렬노동부장관과 김종인경제수석의 민자당 전국구진출로 일찍부터 예고됐었다.그러나 최장관의 경우,임금협상을 둘러싼 쟁점이 남아있는등 시기적 이유때문에 이번 개각에서 제외된 것으로 발표됐다. 김경제수석의 경우도 현재의 경제기조를 그대로 유지해 나간다는 측면에서 유임이 유력시 되기도 했으나 지난해 12월 개각당시 건강상의 이유로 재임 6개월만에 물러난 이진설전건설부장관에게 자리를 넘겨주었다. 강현욱전경제기획원장관의 농림수산부장관기용은 지난번 총선당시 호남(군산)지역에서의 선전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강신임장관은 총선출마 당시 설사 낙선하더라도 적절한 배려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었다. 이동호충북지사가 내무장관으로 입각한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청와대측은 『재무관료 출신이지만 충북지사취임이후 내무관료로서도 상당한 업적을 쌓았고 앞으로 경제활성화를 추진하는데에 있어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시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노건일청와대행정수석의 교통부장관 승진은 오랜기간 청와대에서 무리없이 업무를 수행해 온데 대한 「배려」의 성격이 강하고 심대평국무총리실행조실장의 청와대행정수석기용은 심실장의 개인적 능력등을 고려한 자연스런 자리바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비록 김경제수석은 물러났지만 선거기간중의 「경제정책실패」시비에도 불구하고 최각규부총리등 대다수 경제각료가 유임된 것은 현재의 경제기조를 유지해 나가면서 경제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는 노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이점에서 노대통령이 청와대비서실에 「경제자문위원회」를 신설토록 특별지시한 것은 유념해 볼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개편된 내각이 1년이 채 남지 않을 노대통령의 임기말까지 그대로 유지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이번에 유임된 최노동장관이 14대 국회 원구성에 즈음해서는 교체될 것이라는 개연성때문이다.다만 오는 5월에 있을 차기대통령후보결정이후 재조정될 여권내의 역학관계와 맞물려 그 시기와 폭이 좌우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각계층 제자리 찾기로/선거후유증 조속치유”/정 총리,강조

    정원식국무총리는 26일 『14대 총선결과는 내각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열심히 일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재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면서 『특히 경제활력회복등 당면국정과제를 계획대로 차질없이 해결하는데 전부처가 총체적으로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주재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선거로 인한 각종 사회적 이완현상과 갈등요인의 해소에 주력하는 한편 선거부정도 법대로 엄정히 다루어 정부의 공명선거 실천의지를 확실히 마무리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어 심대평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은 「총선후 사회분위기 일신 대책」종합보고를 통해 『선거후유증을 조속히 치유하기 위해 지역·계층·개인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각분야가 제자리를 찾기위해 정부의 행정체제를 대민행정태세로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하고 『기업은 산업인력의 조속 복귀와 생산성제고에 진력하고 국민은 각자 본연의 상업활동에 전념하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 3부요인·각당대표 한표행사 현장

    ◎“국민 협조로 어느때 보다 공정한 선거”/노 대통령/“재도약의 전기 통일준비에 박차를/민주발전·지역감정 해소 계기 삼자” ○“국민의식 향상됐다” ○…노태우대통령과 부인 김옥숙여사는 14대총선 투표일인 24일 상오 종로구 신교동 국립선희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종로구 제1투표소에서 투표.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8시쯤 승용차편으로 투표장에 도착,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유권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투표관리를 하고 있던 선관위관계자 및 정당참관인들을 격려. 노대통령은 『이번 선거는 전체적으로 볼 때 과거 어느 선거보다 조용한 가운데 공정하게 진행됐으며 국민의식이 높아져 분위기가 잘 유지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 노대통령은 이어 『공명선거를 위해 협조해준 국민들과 불철주야 계도활동을 해온 사회 민간단체에 감사한다』고 말하고 『선거기간중 있었던 각종 불법행위는 법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다짐. ○…김영삼대표 등 민자당 수뇌부들은 이날 아침 일찍 관내 투표구에서 한표를 행사. 김대표는 상오8시 부인손명순여사와 함께 상도1동에 마련된 동작을제1투표소에 나와 투표를 마친뒤 『다소 불미스런 점이 없지 않았지만 선거가 대체로 차분하게 진행됐다』고 평가하고 『총선을 책임지고 치른 사람으로서 여러가지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피력. 충남 부여에 출마한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상오9시 부여보건소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부인 박영옥여사,아들 진씨와 함께 투표한뒤 『14대 총선을 이 나라 재도약의 계기로 생각하고 통일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할것』이라고 간단한 소감을 피력한 뒤 곧바로 상경. 또 박태준최고위원은 상오9시5분쯤 부인 장옥자여사와 함께 서대문갑선거구 추계국민학교 투표소에서 투표한 후 『이번 선거가 지역감정 해소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술회. ○“좋은 결과 있을것”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부인 이희호여사와 함께 상오8시30분 마포을 선거구의 동교동제2투표소인 「마포어린이집」에 도착,투표소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뒤 투표. 김대표는 『이번 선거는 군부재자투표부정및 야당후보비방유인물 살포 등으로 야당에 굉장히 어려운 선거였으나 선거결과는 민주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주장. 이기택대표는 상오9시10분쯤 북아현동 추계국민학교에서 투표를 마친뒤 『우리 국민수준으로 보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피력. ○1백20석 확보 호언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상오6시45분쯤 이인원대변인등과 함께 투표장인 청운국교에 도착,가장 먼저 투표를 한 뒤 『우리당이 1백20석획득은 문제 없다』고 호언. 신정당의 박찬종대표는 상오8시 서래국교에 마련된 방배본동 제1투표소에서 부인 정기호여사와 함께 투표했고 민중당의 이우재상임대표도 상오7시30분 부인 김주숙여사와 함께 옥계유아원에 마련된 독산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 ○“깨끗한 인물 기대” ○…이날 상오7시30분 대구 동구 안심1동 조은유치원에 마련된 동을 제3투표소에서 마친 박준규국회의장(민자)은 『더러운 손은 더러운 사람을 뽑고,더러운 사람에게 깨끗한 정치를 기대하는 것은 연목구어가 아닐 수 없다』면서 『조그만 빛이 모여 태양처럼 밝은 빛으로 승화될때 보람찬 내일을 기약할수 있다』고 소감을 피력. ○참관인에 “수고한다” ○…김덕주대법원장은 상오8시쯤 한남2동사무소에 마련된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뒤 참관인석에 들러 일일이 악수를 청하며 「수고한다」고 격려. ○누표관리상황 점검 ○…중앙선관위의 윤관위원장은 이날 상오 은평구 예일여고에 마련된 구산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뒤 종로4가 선관위사무실로 직행,투표관리상황을 점검. ○“역사의 장을 떠나라” ○…전두환전대통령은 상오10시15분쯤 이순자여사와 함께 서대문갑 연희2동 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뒤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부추긴 정치인은 이기회에 역사발전을 위해 떠나야 한다』고 소감을 피력.
  • “역사에 대한 의무… 후회없는 한표로”/밝아온 투표날

    ◎유권자들,차분한 마음가짐/“허황된 말잔치 심판하겠다 국민위해 일하는 성실한 의원 기대”/투개표 준비끝… 검·경 비상근무 선택의 날이 밝았다. 제14대 국회의원총선거가 실시되는 24일 아침을 맞아 전국의 2천9백만 유권자들은 귀중한 한표를 보다 바르게 행사하기 위해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그동안 겨레와 나라의 장래를 생각하며 「안정」이냐 「견제」냐를 놓고 고심해온 유권자들은 이제 저마다 나름대로의 결심을 굳히고 투표소로 갈 시간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유권자들은 특히 이번 선거가 다가올 통일시대에 대비하는 중차대한 선거라는데 유념하면서 우리사회의 지속적인 성장과 민주발전에 보다 크게 기여할 인재들을 손꼽아보고 있다. 중앙및 각지역 선거관리위원회와 내무부등 선거관계당국들도 투·개표절차를 한치의 차질없이 완벽하게 진행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또 시민선거감시기구인 「공명선거실현민간단체연합」「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등과 검·경은 마지막 순간까지 공명선거풍토가 유지될수 있도록 감시와단속활동을 다하고 있다. 지난7일 선거일이 공고된뒤 23일까지 17일동안 펼쳐진 선거운동은 각 후보들의 열띤 공방전으로 일부에서 탈·불법현상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대체로 순조로운 선거분위기를 보여왔다. ▷유권자 표정◁ 유권자들은 지난 선거운동기간 동안 팸플릿·정당연설·유세 등을 통해 누가 국정의 심부름꾼으로 적절한지를 거의 다 골라놓고 있다. 이들은 이번 선거가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적 재도약을 추진하는데 중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빠짐없이 투표에 나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미 능력과 자질을 갖춘 후보를 점찍어 놓은 상태여서 일부의 흑색선전이나 비방,허황된 말잔치에 급급했던 후보는 절대 표를 주지않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 강서구 둔촌동에 사는 회사원 송재혁씨(32)는 『아침일찍 투표를 마치고 회사직원들과 함께 도봉산으로 야유회를 갈 예정』이라면서 『이번 선거는 우리나라로서 매우 중요한 행사이므로 주변사람들도 모두 투표할 뜻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숙명여대 3년 김은옥양(20)은 『올해 처음으로 참정권을 행사하게돼 다소 설렘을 갖고 있으나 부끄럽지 않은 한표를 던지겠다』면서 『말로만 구호를 외치는 후보보다 성실한 일꾼이라고 생각되는 후보를 이미 결정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제일자동차학원 총무 손영식씨(45)는 『4년동안 지역구를 위해 일할 후보를 신중하게 선택하겠다』면서 『앞으로 4년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포기하지 말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정주부 안선희씨(39·마포구 망원1동)는 『당선된 뒤 공약을 이행해나가는 사람이 뽑혀야 한다』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열심히 일하는 국회의원의 모습을 보게되기를 기대하고 그런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준비상황◁ 각급 선거관리위원회는 각 선거구별로 투표함의 봉인상태,기표 및 개표장의 설치 등 마무리작업을 모두 마쳤다. 또 24일 개표소등에 배치될 선관위직원·교사등 선거종사원을 비상연락망을 통해 일제히 점검,원만한 투·개표진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내무부는 정부종합청사 14층 회의실에 총선투·개표상황실을 설치해 총괄반 등 5개반 1백2명의 근무반을 편성,24시간 근무체제를 갖추고 총선투·개표 상황및 돌발사고 등에 대비하고 있다. 검찰은 일부 후보와 선거운동원 등이 투표장에서 금품살포·다른 후보의 낙선운동등 불법행위를 저지를 가능성에 대비,마지막까지 단속에 힘쓰도록 전국검찰에 긴급지시를 내렸다. 한전도 투·개표장공급선로를 일제점검,취약구간에 대해서는 배전선로를 바꾸고 비상발전기·비상조명 등도 설치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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