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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차기정부의 정책과 과제(문민시대 「신한국」연다:6)

    ◎「작고 깨끗한 정부」/규제서 지원으로 행정 대전환/관료 소수정예화로 효율성 확대/기업집중 억제·시장기능 활성화 「신한국」창조를 위해 「강력한 정부논」을 주창하고 있는 김영삼대통령당선자측은 이와 동시에 「작고 깨끗한 정부」를 국정운영의 모토로 삼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작고 강력한 정부」를 내세우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국정운영 목표는 얼핏 상충되는 개념으로 비칠지 모르나 궁극적으로 상호보완적인 통치철학이라는 것이 김당선자측의 설명이다. 즉 공정한 선거를 통해서 정권의 정통성이 확보된 만큼 비효율적인 방만한 정부조직을 개편하고,민간무문의 자율성을 최대한 신장해 「작지만 능률적인」 정부를 구성할 경우 오히려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지론이다. 요컨대 「강력한 정부」와 「작고 깨끗한 정부」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은 관계라는 지적이다.물론 김당선자는 자신을 포함한 집권층이 「윗물맑기운동」등을 통해 「깨끗한 정치」구현을 위해 솔선하고 관료사회 등 사회전반의 부정부패를 일소해야만 「작은 정부」의 힘이 극대화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그렇게 해야만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점은 김당선자가 선거과정에서부터 지도자의 정직성·청결성을 누누이 강조해온 사실과 무관치 않다. 「작은 정부」는 구체적으로 ▲각종 행정규제의 축소·완화 ▲정부부처의 유사·중복기능 통·폐합 ▲시장기능 활성화 등을 통해 민간부문의 자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뜻으로 새겨진다.다시 말해 국민의 창의와 근로의욕을 일깨우는 등 「다시뛰는」사회기풍을 조성하고,이를 통해 경제재도약을 이룩하겠다는 의지의 표시인 것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정부와 민자당은 우선 국민의 불편을 과감히 제거하는 행정을 운영한다는 입장이다.이를 위해 불필요한 민원서류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특히 각종 인·허가절차등 중소기업의 창업절차 요건을 축소 객관화할 수 있도록 법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또 주요 경제부처의 통·폐합 등 시대상황에 맞게 행정기구를 재편성하는 것은 물론 정부산하단체를 합리적으로 정비해 공공부문 인력증원을 억제하는 동시에 소수정예화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여기에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간의 유사기능을 통합조정하는 문제도 포함된다. 이같은 바탕위에서 김영삼정부는 시장자율기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부문의 역할을 재정립한다는 복안이다.경제행정규제를 최소화해 경제주체들의 창의와 의욕을 극대화하는 것이야말로 「작은 정부논」의 알파요 오메가라고도 할 수 있다. 대다수 국내외 경제전문가들은 6·29이래 정치·사회적으로 민주화가 진행됨에 따라 과거 권위주의체제하의 중앙집권식 통제경제체제가 무너지기 시작함으로써 그동안 억압됐던 모순과 「내몫찾기」욕구가 한꺼번에 터져나와 한국경제가 급속도로 경쟁력을 잃게됐다고 보고 있다. 새정부는 이같은 상황을 직시,대기업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자유로운 발전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경제행정의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는 한편으로 각종 경제규제를 줄이는 방식으로,다른 한편으로는 대재벌의 경제력집중을 완화하는 형태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전자의 예로는 기업에 대한 행정규제와 같은 비공식적 규제방식을 지양하고,각종 성금이나 공과금 등 기업에 부담을 주는 준조세적 성격의 부과금을 철폐하는 것 등을 들수 있다.또 신용보증 확대와 은행의 부동산담보위주의 대출관행을 고치는등 은행의 문턱을 낮추는 방안도 이에 해당한다. 기업 소유의 집중을 막고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것은 「작은 정부논」의 요체이다. 영국의 저명한 경제학자 슈마허는 명저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서 비대한 관료조직과 거대기업군의 비효율성을 통렬히 지적한 바 있다. 김당선자측의 「작은 정부논」도 이같은 지적을 이론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새정부는 대기업 계열기업중 비공개기업의 공개추진 및 유상증자 등을 통해 내부 주식지분율의 축소를 유도하고,상속·증여세제를 강화해 세금없는 부의 세습을 방지한다는 입장이다.또 계열기업간의 상호지급보증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한편 독과점의 폐해를 막기 위해 공정거래 관련법규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재벌해체와 같은 극단적인 처방을 고대하고 있는 것은 아님은 물론이다.「안정속의 개혁」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소유구조를 한꺼번에 바꾸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경제력집중을 완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작은 정부는 정부에서 민간으로,중앙에서 지방으로의 권한이양을 수반하고 있으며 경제력의 집중을 벗어나 공정성과 경쟁을 원리로 하는 자유시장경제 정착을 그 목표로 한다. 그러나 이같은 「작은 정부」는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고통의 분담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강력한 정부」로 기능할 수 있다는 논리다.
  • 김영삼 당선자에 바란다/이규억 KDI 선임연구원(특별기고)

    ◎경제의 공정성에 신념 가져야/정책논의 공개… 성안땐 과감히 추진 우리나라는 역사상 처음으로 민주주의로 일관한 정치인출신의 문민대통령을 중립정부의 괸리하에서 공정한 선거를 통하여 선출하였다.이 사실은 그 자체로서도 중요하지만 선거후에 입후보자 당사자들은 물론 국민전체가 선거결과를 인정하고 나라의 장래에 대하여 밝은 희망을 갖게 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보람있는 것이다.우리나라의 경제가 최근 어려움을 겪었던 주원인도 국민의 희망과 노력을 제대로 환기하지 못하였던데에 있었다고 한다면 금번 선거결과는 국민적 합의를 다시 형성하고 국민의 위대한 잠재력에 불을 지펴 재도약을 기할 수 있는 절호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김영삼차기대통령에 국민이 기대하는 가장 큰 과제는 경제문제의 해결로 나타나 있다.이것은 작금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에 비추어 볼때 당연한 주문이라고 할 수 있다.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국민이 대통령에게 어떤 자세와 모습을 기대하고 또 대통령이 그것을 실천하는가의 문제이다.경제를보는 눈은 경제학자간에도 차이가 많은 것으로 대통령이 어느 한가지 시각에만 집착하여서는 안된다.경제는 말 그대로 나라를 경영하고 국민을 보살피는 일이다.따라서 경제를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를 민주적으로 안정시키는 일이며 이 점에서 우리는 김영삼차기대통령에게 많은 기대를 할 수 있다. 금번 선거과정에서도 소위 경제대통령의 자질을 놓고 각 당간에 논전을 벌인 바 있다.우리나라에서는 과거에 정부주도의 경제성장정책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특히 권위주의 정치와 얽혀 실무수준의 세부사항까지도 마치 대통령이 직접 마련한 것인양 지시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인식되고 그것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었다.그러나 경제의 규모가 커지고 복잡해지는 한편 정치가 민주화되는 마당에서는 그러한 관행은 오히려 경제의 원활한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다.경제는 종합적이고 다면적으로 이해하여야 하며 다양한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긴요한 것이지 토막상식처럼 몇가지 단편적인 것을 알아서는 안되는 것이다.대통령은 경제문제에 있어서 실무차원에서 논의되어야 할 세부적이며 기술적인 사항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정책을 제시한다면 오히려 활발한 의견수렴을 억제할 따름이다. 대통령으로서 필요한 것은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민의를 충실하게 수렴하여 꾸준하게 정책을 추진하는 자세이다.대통령은 국민을 위하는 뜨거운 마음과 합리적인 정책을 확고하게 밀고 나가는 냉철한 의지를 갖추어야 한다.앞으로 경제정책면에서의 바람직한 대통령의 모습은 경제를 전문가와 같은 수준에서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할 수 없고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다.경제를 보는 시각,경제정책의 형성과정,경제정책을 시행하는 제도,국민과 대화하며 같이 생각하는 자세 등의 면에서 건전한 상식에 바탕을 둔 민주적이고 겸허하면서도 강력한 지도력이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이다. 대통령은 국민에 대한 깊은 존경과 애정에 바탕을 두고 경제문제에 대하여 폭넓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경제문제의 본질을 국제적 안목과 정치·사회를 포괄하는 종합적 시야에서 이해하여야 한다.경제정책을민주적이며 공개적으로 형성하고 평가하도록 행정부를 지도하고 결단을 내리는 힘이 있어야 한다.해묵은 정부의 각종 규제를 정비하고 정부조직을 시대요청에 맞게 개편할 수 있는 용기를 갖추어야 한다.국민에게 돌아갈 부담과 혜택을 솔직하게 제시하고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정직성이 있어야 한다.착하고 열심히 일할수록 돈벌 수 있는 사회,씨뿌린 사람이 거두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경제의 공정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져야 한다.가장 능률적인 경제는 공정한 원칙에 입각하여 움직이는 경제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는 무엇보다도 정부자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여야 한다. 이러한 대통령이라면 우리 경제가 직면한 여러가지 문제들을 국민의 힘으로써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이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왜냐하면 김영삼차기대통령은 평소에 그러한 철학과 자세를 갖고 있으며 또 이번 선거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것이기 때문이다.
  • 김영삼 차기정부의 정책과 과제(문민시대 「신한국」연다:4)

    ◎「신경제」 구도/정부간섭 줄여 민간자율 보장/경제부처 정보·봉사기능 위주 개편/일관성·투명성 지켜 국민신뢰 확보 정치를 잘하느냐의 요체는 국민들의 생활의 질을 얼마나 향상시키는가에 달려있다. 민주 대 반민주의 정치구도가 청산된 시대상황에서의 생활의 질은 곧 경제문제로 귀결된다. 특별한 쟁점이 없었던 14대 대통령선거에서 한동안 경제정책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됐던 것도 서로가 국민들에게 보다 안락하고 편안한 삶을 제시하려한 때문이었다. 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경제개혁의 방향은 「신경제」에 집약되어 있다. 김당선자는 현재의 한국경제는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밖으로는 강대국위주의 경제블록화,선진국의 기술제공기피,시장개방압력,후발개발도상국의 추격등으로, 안으로는 민주화과정에서의 욕구분출과 집단이기주의,근로의욕및 기업의욕의 감퇴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같은 어려움을 신경제로 극복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신경제의 핵심은 정부의 간섭과 규제를 줄이고 민간의 창의와 자율을 바탕으로 하면서 땀흘린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는 정의가 실현되는 경제이다. 그는 선거유세를 통해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나라에서 공장을 하나 설립하려면 3년간 3백여건의 서류를 갖춰 60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면서 『간섭과 규제만을 일삼던 경제행정을 기업가와 국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봉사하는 행정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신경제는 경제행정·재정·금융 전반에 걸친 제도개혁을 의미한다. 경제행정 개혁은 각종 영업의 인·허가업무의 축소,가격과 요금의 통제및 농지등 토지거래의 제한완화,각종 절차의 간소화등이다. 재정제도는 불공평한 세제의 개혁,세금의 과표 현실화,탈세 방지등을 통해 경제정의가 실현되고 산업구조도 미래지향적으로 개편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금융제도 개혁은 금융기관의 「문턱」낮추기,인사에 있어서 정부의 간여 배제등 자율화확대등을 포함하고 있다. 금융실명제는 국민적 합의에 따라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개혁은 경제행정조직의 개편을 전제로 한다. 김당선자는 『현재의 경제행정조직은 국민소득이 1백달러도 안될때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계획과 통제로 민간경제를 이끌어 오던 부처는 정보제공및 봉사기능을 위주로 하는 조직으로 바꾸고 국민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부처들은 그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아울러 행정기능을 대폭 지방정부및 하위기구,민간단체등에 이양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당선자의 신경제에는 경제주체들의 의식개혁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의식의 개혁없이는 제도의 개혁이 실효를 거둘수 없고 제도의 개혁은 기득권의 상실,계층간 부문간의 이해상충등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기업가와 근로자는 동반자의식을,국민 모두는 「전체가 살아야 나도 산다」는 공동체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된뒤에도 『2차대전을 맞아 영국의 처칠경이 영국국민에게 피와 땀과 눈물을 요구했듯이 세계경제대전을 맞아 우리국민에게도 고통의 분담과 피와 땀과 눈물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었다.김당선자는 이같은 바탕위에서 경제시책이 추구해 나갈 중점방향을 경제성장잠재력의 확충,국민생활의 질적 향상,국제경제사회에서의 위상강화로 꼽았다. 이와함께 신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경제정책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일이 중요한 만큼 자율성의 원칙,일관성의 원칙,투명성의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김당선자는 이같은 기조위에서 부문별 경제지표와 경제정책의 성과등을 제시하고 있다. 오는 94년부터 3%선의 물가상승률 유지및 국제수지 흑자시대 개막,금리 한자리수 인하,증권시장의 활성화등이 그것이다. 또한 과학기술을 경제발전의 축으로 삼아 「기술한국」을 건설하겠다는 기치아래 과학기술인이 우대받는 사회 풍토조성,과학기술투자의 GNP 비중 배가및 과학기술인력의 양성,산·학연관체제및 과학기술정보협력체제의 강화,정보산업의 육성을 내걸었다. 중소기업 육성과 지원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경제재도약의 뿌리는 중소기업이며 중소기업을 튼튼하게 키워야 우리경제가 강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구체적으로는 매년 6천개이상의 중소제조업 창업·육성,금융및 세제지원,기술개발지원을 통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지방중소기업의 육성등이다. 김당선자는 지금까지는 민주화를 위해 투쟁해왔지만 앞으로는 신경제를 실현하는데 바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 김영삼 차기정부의 정책과 과제(문민시대 「신한국」연다:3)

    ◎「강한 정부」 구성/부정시비 없어 국정 소신운영/인사혁신 통한 국론결집을 모색/경제침체·남북경색 풀기 적극적 강력한 정부 김영삼차기정권의 목표는 신한국건설이다. 국민화합·사회안정·경제재도약을 통해 통일에 대비하고 세계속의 한국을 만들겠다는 것이 신한국건설의 청사진이다. 이러한 신한국건설의 성패는 김당선자가 내세운 「강력한 정부를 구성해 안정속의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의 실천의지에 달려있다. 김당선자가 말하는 「강력한 정부」는 권위주의적 권능을 휘두르는 정부가 아니다. 깨끗하고 정통성 있는 정부를 구성,국민의 절대적 신임속에 지도자가 신한국건설을 위한 국정을 소신껏 펼쳐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런면에서 김당선자의 「강력한 정부」구성 복안은 좋은 조건을 갖추고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 김당선자는 강력한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조건들을 획득했다. 먼저 김당선자는 1천만표에 이르는 42%의 국민지지를 받았다.이는 지난 87년 대통령선거에서 노태우대통령이 얻은 37%의 지지율보다는상당수준 상회한 지지율이다. 또 강력한 정부를 뒷받침할 집권여당의 원내의석도 안정과반수를 넘고 있다. 6공정부가 출범초기부터 여소야대의 난관에 부딪쳐 상당기간 표류했던 점에 비추어 볼때 김당선자가 가진 안정원내의석과 역대 선거사상 최고의 지지율 획득은 강력한 지도력을 펼칠 수 있는 뒷받침이 된다. 6공정부는 출범초기 여소야대의 난관뿐 아니라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하지 않은 야권의 부단한 도전에도 강력한 지도력을 펼칠 수 있는 여지가 적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 패배한 김대중·정주영후보는 깨끗이 결과에 승복했고 진심으로 김당선자에게 축하를 보냈다. 이는 바로 차기정권이 정통성 문제에 있어서 전혀 시비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이와함께 헌정사상 초유인 중립내각하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는 부정선거시비도 사라졌다.과거 선거때마다 심각한 후유증을 수반했던 정통성문제·부정선거시비는 다소간의 국론분열을 가져왔고 지도자가 소신있는 지도력을 펼치는데 상당한 장애요인이 되기도 했었다. 따라서 김차기정권은 높은 지지율과 안정의석,정통성 시비가 없는 안정된 정국상황하에서 출범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이러한 바탕위에서 「강력한 정부」를 이끌 김당선자의 구상은 무엇인가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당선자는 강력한 정부의 출발점을 깨끗한 정치구현을 위해 대통령이 앞장서겠다는데 두고 있다. 이미 김당선자는 선거에 앞서 자신의 전재산을 공개했다.집권 5년을 마무리한뒤 한푼의 재산도 늘리지않고 현재의 상도동자택에 보통시민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이는 부패하지 않은 정권만이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강력히 국론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이를 위해 차기정부는 대통령 직속으로 「부정방지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정부내 부정의 소지를 방지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김당선자가 또 강력한 정부의 요건으로 꼽고 있는 것은 인사문제이다.김당선자는 인사의 중요성을 「인사는 만사」라고 표현한다.역대정권의 일부 편중된 인사가 지역간·계층간의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 주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따라서 김당선자는 대통령직속으로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능력위주의 엄정한 인사제도를 확립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적어도 자신과 임기를 같이할 만한 인물들로 내각을 구성해 정부정책의 일관성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김당선자는 정치권의 부패추방과 공정한 인사정책을 바탕으로 강력한 정부를 구성,정부의 힘을 토대로 경제재도약,민생치안확립,활기찬 공직사회확립,통일기반조성,지방자치기반확립등 신한국의 청사진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김당선자의 강력한 정부 청사진이 맞닥뜨리게 될 부정적인 요소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현재 국내의 경제상황과 국외의 여건이 과거 어느때보다 어렵다는 점이다.외교안보상황에 따른 남북관계도 최근 큰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따라서 국내정치·경제상황을 개혁을 통해 안정시킨다하더라도 역동적인 국제외교·경제전쟁의 변수가 정부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정국운영의 파트너인 야권의 재편도 차기정부의 진로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현재로서는 야권이 선거패배후 진로모색에 부심하고 있지만 곧 야권통합등 전열재정비를 끝내고강력한 비판세력으로 본연의 역할을 재개할 것이기 때문이다.김차기정권이 국정의 파트너로서 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도 강력한 정부의 성패를 가름하는 큰 변수가 될 것이다. 김당선자는 취임하면 국민화합 차원에서 대사면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또 야권의 지도자들과도 수시로 만나 국정을 협의하는 관행도 확립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정권이 내세우는 강력한 정부는 출범당시의 호조건과 정치·경제·외교분야의 국내외적인 변수들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에 그 성패가 달려있다고 하겠다.
  • 전폭지지 바탕 대화합 포용/민자의 고소·고발 철회 의미

    ◎신한국창조 국민자발참여 유도/다시뛰는 건전사회 기풍도 조성 김영삼 대통령당선자와 민자당은 대선에서 42%라는 높은 득표율로 승리를 거둔 여세를 몰아 다양한 국민대화합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같은 전면적인 민심수습 방안에는 지역적으로 고른 인사등 거시적 처방과 선거후유증 치유 및 대사면등 미시적 대책이 망라돼 있다. 특히 민자당은 국민대화합이라는 대국적 차원에서 대선기간 중 제기한 타당에 대한 고소·고발을 대부분 철회키로 방침을 세웠다. 이는 선거후유증을 하루 속히 치유해 정치권내 갈등요인을 최소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다시말해 김당선자가 취임직후부터 짊어져야 할 산적한 국정목표를 원활히 집행하기 위해서라도 사전에 걸림돌이 되는 정치적 부담을 덜겠다는 입장이다. ○국정집행 원활하게 김영구사무총장은 이날 선거기간중 제기된 고소·고발을 철회할 용의가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 모두가 한시바삐 화합해 신한국건설에 매진해야 하는 만큼 포용할 것은 포용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이같은 방침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이같은 방침은 김총장의 단독의견이라기보다는 김당선자와 「교감」을 가진 뒤에 나온 언급으로 보아야함은 물론이다. 김당선자가 21일 노태우대통령과의 청와대오찬회동에서 선거 이후 국민화합 분위기조성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김당선자와 민자당은 「안정속의 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를 재도약시키는 일이야말로 「민주 대 반민주」라는 해묵은 쟁점이 사라진 이번 대선에서 표출된 가장 큰 민의라고 파악하고 있다.「한국병」치유와 「신경제」건설을 통한 신한국창조라는 김후보의 선거캐치프레이즈가 유권자들로부터 상당한 공감을 얻은 사실로 미뤄볼때 이같은 인식은 설득력을 지닌다. ○타후보의 「화답」 기대 그러나 이같은 신한국창조를 위해서는 국민 각계각층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가 전제되어야 한다.특히 침체기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가능한한 최대 다수의 국민이 의욕적으로 「다시 뛰는」건전한 사회기풍을 조성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국민대화합이 필수적인 전제조건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김당선자측의 설명이다. 타당후보측의 선거법위반혐의에 대한 고소·고발 취하도 이같은 배경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또 이같은 조치의 연장선상에서 김당선자의 취임에 즈음해 대사면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측이 선거기간중 타후보측과 타후보 지지단체에 대한 검찰고발 및 경찰수사의뢰 건수는 줄잡아 1백80건이 넘는다.민자당은 이날 선거기간중 허위보도혐의로 취했던 일간신문에 대한 언론중재제소를 스스로 취하하는 등 범국민적 화합무드 조성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민자당측은 이같은 선제 화해 제스처로 민주당등 타당후보측의 「화답」을 기대하는 듯하다.이는 선거기간중 빚어졌던 각후보진영간의 고소·고발 경쟁이 어느정도 과열·탈법 선거양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현행 선거법이 우리 선거현실과는 동떨어졌다는데도 상당부분 기인한다고 보기 때문이다.즉 선거운동방법이 지나치게 제한적이고 선거운동원에 대한 수당을 7천원으로 제한하는등 비현실적 요소가 많아 불필요한 선거법 위반자를 양산하고 있는 측면도 없지 않다는 지적인 것이다. ○정치권에 화해조짐 실제로 민자당의 이번 조치는 타후보진영에도 연쇄반응을 일으켜 결과적으로 선거이후 정치권의 「대화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대선기간중 민자당에 대한 무더기 고소·고발로 공세적인 선거운동을 벌였던 국민당측도 지난 19일 이들 모두를 취하할 뜻을 시사한 바 있기 때문이다. 정세영 현대그룹회장이 21일 그룹 임직원조회에서 『국민대화합 차원에서 대통령 당선자는 아량과 관용을 베풀어 현대가 이 나라를 선진국 대열로 진입시키는 목표달성에 다시한번 견인차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고개를 숙인 것도 이같은 화해무드를 타고 선거개입으로 빚어진 정부와의 불편한 관계를 씻겠다는 의사표시로 이해된다.
  • 「안정속의 변화」,경제개혁으로부터(사설)

    국민은 「안정속의 개혁」을 선택했다.국민은 이번 대선에서 급진적인 변화나 개혁을 원하지 않음을 확인했다.정치와 사회안정은 물론 경제안정을 희구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대선과정에서 우리경제가 「총체적 위기」에 직면했다는 민주·국민당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이 민자당을 선택한 것은 경제는 안정이라는 토양위에서만 성장이 가능한 유기체임을 국민들이 오랜 경험을 통해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정치적 행사는 끝났다.정부는 물론 우리 모두가 앞으로 해야 할 과제는 선거로 흐트러진 경제의지를 복원하는 일이다.김영삼대통령당선자와 민자당은 누구보다도 앞장서 경제 재도약을 위한 국민 의지와 역양의 재결집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경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김당선자가 그의 「신경제구상」에서 강조한 경제정책의 일관성은 아마도 현 경제내각이 추진하고 있는 총수요관리를 통한 안정화 시책이 아닌가 생각한다.새 정부가 경제운용에 관한 기본구도를 안정기조에 둔다는 것이 확실해지면 질수록 경제에 대한 기업의 불안감과 일반의 의구심은 그에 비례해서 해소될 것이다.그것은 김당선자가 강조한 경제정책의 투명성 제고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은 안정뿐이 아니고 점진적인 변화와 개혁을 희구하고 있음이 드러났다.역대 정부의 불균형 성장정책으로 인해 우리 경제사회에 갈등구조가 파생되었고 이로인해 지역간·계층간 위화감이 상존하고 있다.지역간 불균형 발전시책이 지역감정을 유발시켰고 계층간 소득격차가 국민간에 위화감을 조성한 점은 숨길 수가 없다. 향후 새정부는 경제개혁을 통해 계층간및 지역간 갈등구조를 해소할 소명이 있다.민자당이 대선공약으로 내놓은 「지역균형개발법」의 제정은 물론 낙후지역에 대해 보다 가시적인 소득향상과 복지증진시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지역간 갈등구조의 해소는 경제정책적 차원만이 아니라 통일에 대비한 국정운영의 차원에서 획기적인 대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또 계층간 갈등구조를 해소하는 지름길은 경제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다.그것은쉽게 말해 열심히 일한 사람이 더 잘 살수 있는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다.그 제도적 장치의 하나가 불로소득에 대해 보다 무겁게 과세하는 종합과세이다.이 제도의 시행을 위해서는 김융실명제가 선행되어야 한다.민자당은 금융실명제 「조기」실시가 아닌 확실한 일정을 밝혔으면 한다.
  • 새 문민정부가 나아갈길/특별좌담

    ◎“신한국 요체는 3가지 격차의 해소”/빈부·동서·도농 차이부터 없애도록/국민이 모아준 힘으로 정경유착 일소/북방정책 경제에 연결… 통일발판 구축 □참석자 김국진 나종일 이필상 김영삼 차기대통령이 이끄는 정부는 21세기 선진국 진입을 위한 신한국건설이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있다. 이는 사치와 무질서를 바로 잡고 경제재도약을 이룩,세계속에 우뚝선 한국을 창조하겠다는 「신한국」의지와 맥을 같이한다. 서울신문은 19일 나종일경희대교수·김국진외교안보연구원연구실장·이필상고려대교수를 초청,긴급좌담회를 통해 김영삼 새정부의 과제를 짚어보았다. ▲나종일교수=김영삼대통령당선자가 문민대통령이라는 점에 무엇보다 큰 의미를 두어야겠습니다.특히 42%의 지지율을 얻었다는 것은 정통성을 확고히 한 것입니다. 두김씨 체제가 종언을 고하고 세대교체를 이룩할 계기를 마련한 것도 의미가 큽니다. ▲김국진교수=지역갈등문제는 13대 대선에서 노골화됐으나 이번 선거에서도내면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김영삼당선자는 화합속에서 안정되고 그 바탕위에서 개혁이 이뤄져야한다는 점을 명심해 국민정서적 차원에서 화합을 이루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이필상교수=지역감정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신한국건설공약실현이라는 측면에서 우리나라에 상존해 있는 3가지 격차문제부터 해소해야 한다고 봅시다.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사이의 소득격차,동쪽과 서쪽의 개발정도에 따른 지역격차,그리고 도농간의 격차,이 3가지 격차가 맞물려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응집력과 추진력이 떨어져 있다고 봅니다. 이 격차들을 해소해나가는 것이 호남과 영남간의 지역감정은 물론이고 모든 갈등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이 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이번에 내놓은 인기성 공약들을 원점에서 재검토,새로운 청사진을 만드는 작업부터 해야한다고 봅니다. ▲김=지역주의문제는 그래도 낙관적이라고 생각합니다.두 김씨외의 다른 후보들은 지역적인 문제가 없었고 두 김씨에 대한지지계층도 늙어갈 뿐 아니라 김대중씨가 정계에서 은퇴하고 김당선자도 임기가 끝나면 두 김씨시대도 막을 내릴 것이기 때문이지요. ▲나=방금 지적하신대로 지난 5년간 지역감정을 누그러 뜨리기위한 국민적·도의적 차원의 운동이나 행사가 많았습니다.그런데 이번의 투표유형을 보면 지역감정이 가장 강력한 요인이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키 위해 인사차별철폐·사회운동 등을 벌였으나 실효가 적었습니다. 사회·경제적인 구조적 처방책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새 대통령의 최대공약이 무질서·과소비·근로정신퇴조와 같은 한국병을 치유하고 「신한국」을 건설하겠다는 것입니다. 경제문제와 관련,과다자원이 정치에 투입되는 현상은 경제에 문제가 있고 한국민의 명예욕이 너무 강하며 정치판에서 공짜를 얻으려는 국민의식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병의 치유책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이=경제적인 면에서의 가장 심각한 한국병은 기업인의 투자의욕상실과 근로자의 근로의욕상실을 꼽을수 있습니다.운용자금이 재벌에 집중되고 일반국민은 저축을 하면 오히려 손해를 보고 증권투자는 큰손들에게 이익을 다 뺏기고 있습니다. 이것부터 해결돼야 합니다.그러기위해서는 경제적인 분산이 필요한 것입니다.시장기능을 마비시키는 관치금융의 척결,중앙은행의 중립등 경제적민주화가 이뤄질때 경제기반은 튼튼해지고 그러면 기업들은 다시 투자하게 되고 근로자들도 팔을 걷어붙이게 될 것입니다. ▲김=한국병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허리때를 죄는 정부」가 돼야 합니다.그를 위해서는 우선 정경유착과 금권선거를 배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대로 지도자가 솔선수범해야 하고 청렴결백이 요청되고 있습니다.준법정신고양과 분수에 맞는 생활도 하나의 목표가 되어야 하며 그 모든 것은 지도력에 달렸다 할 것입니다. ▲나=정경유착없이 경제는 경제원리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은 상식입니다.그러나 우리사회 전반이 원칙에 맞게 굴러가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에 너무 관심을 가져 웬만큼 자리를 잡으면 모두가 정치에 뛰어들려고 하니 정치과열만 빚고 정치마저도 제대로 되지않고 있습니다. ▲이=사실 그동안 우리의 경제는 고도성장으로 일관,질적인 성장을 해오지 못했습니다.이래서 개혁이 필요한 것이죠.그리고 무엇보다도 정경유착의 근절이 가장 시급합니다.금권선거도 이와 연관이 있다고 보는데 정치권과 기업의 결탁은 검은 선거자금을 낳고 이는 금권선거를 부추기게 됩니다.경제에 피해를 주는 것이지요.그리고 반대급부라는 사슬에 묶여 경제정책이 인질이 됩니다. 그래서 우선 금융실명제가 실시돼야 합니다.현재 우리나라의 총금융거래가운데 98.6%는 실명거래입니다.1.4%가 혼탁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지요. 지금까지는 기득권층의 반대로 못해왔지만 이제는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과감히 추진해야 합니다. ▲김=탄탄한 경제기반을 갖추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발전해야 하는데 기술개발이 문제입니다.기술은 한나라의 경제발전의 척도라고 하는데 각 회사들이 자체기술을 개발할 수 있어야 합니다.우리가 「넘버원」이라는 것이 있어야 다른 나라와의 경쟁에서 무기로 쓸 수 있습니다. ▲이=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아픈 곳을 찌르는것인지 모르지만 경제에 대해선 철학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참모를 잘쓰면 된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지도자에게는 철저한 경제철학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6공의 최대업적은 북방외교의 성공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서 실속없는 외교라고 지적하고 있듯이 새 정부의 북방정책은 정치와 경제를 결부시켜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김=6공화국의 외교관계업적은 냉전체제종식을 타고 북방정책에 성공했다는 것입니다.냉전종식의 국제관계에서는 경제교역과 투자가 주류를 이룰 것입니다.탈이데올로기,탈군사화시점에서 경제문제를 해결못하면 안됩니다.경제문제를 잘 해결해나가는 나라만이 효율적 외교를 할 수 있습니다.이런 의미에서 한국은 이제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접목해 새로운 모델의 민족국가로 발전해나가야 할 것입니다.또 한가지 북방외교의 추진과정에서 외교의 주축인 미국과 일본등 기존우방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입니다.그리고 앞으로 5년간은 북한의 변화에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함은 물론 통일을 실현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도 과제입니다. ▲나=정치현실은 늘 잔인한 것인데 여기서 올바른 추론을 끌어내는 것이 요체입니다. 나막신장수와 우산장수의 이익을 동시에 만족시켜줄 수없는 것과 마찬가지인거죠. 새정부는 지역감정·학연의 벽을 허물고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체를 구성,민족을 단결시켜 국제개방화시대에 대응하는 정치적 조화기술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이=새정부가 헤쳐나가야 할 가장 큰 과제가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문제입니다.현정부는 그동안 각종 선거로 이 문제에 대한 준비를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정말로 「온몸으로 막겠다」는 식의 감정적인 대응이 아니고 어떤 농업정책을 수립해야 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등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대처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 수도권·영남서 막바지 득표전(대선 유세현장 12일)

    ◎승부처 대구·경북·제주 대세 굳히기/김영삼/“「국민뜻 묻지않은 합당」 심판하자”/김대중/“지역감정 타파”/박찬종/“중도포기 안해”/백기완 ○중소기업 육성 강조 ▷김영삼후보◁ 부동표가 많아 이번 대선의 주요 승부지역의 하나인 대구·경북과 제주지역에서 유세를 잇따라 갖고 안정속의 경제재도약을 통한 신한국창조를 약속하며 막판 대세 굳히기에 전력. 이날 유세장인 대구 신천고수부지(수성천변)에는 전날의 부산유세 때보다 훨씬 많은 수십만명의 청중이 운집. 김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안정속의 개혁」논리로 민주당 김대중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국민당 정주영후보진영의 「금권선거」를 집중 성토. 김후보는 『여러분은 이 고장에서 대통령을 세분이나 배출한 자존심이 있었기 때문에 내고장 발전에 대한 요구를 유보했다』면서 대구시민의 자존심을 일깨운뒤 『대통령으로 밀어주면 노대통령이 6·29로 점화시킨 민주화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부담없이 이 고장발전을 책임지겠다』며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특히 자신이 30년의 민주화 투쟁경력에다 집권당의 국정운영 경험을 고루 갖추고 있음을 상기시킨뒤 『나라를 안정시키면서 과감한 개혁을 추진할 능력은 이 김영삼이와 민자당만이 갖고 있다』고 역설. 김후보는 또 『최근 북한은 평양방송을 통해 이 김영삼이를 낙선시키고 모당후보를 당선시키라고 선동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김일성노선에 동조하는 자들이 가담하고 있는 전국연합과 손을 잡았다』며 김대중후보를 겨냥. 한편 민자당측은 이날 국민당측의 서울 여의도 유세가 예상이하의 실패작이었다고 보고 남은 유세에서는 「안정」논리를 집중 부각,김대중 민주당후보와의 갭을 벌려 나간다는 전략. 민자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이날 S그룹 비서실의 최근 여론조사결과를 근거로 제시하며 『타후보측의 막바지 흑색선전이나 「깜짝쇼」를 경계하면 된다』며 조심스레 판세를 낙관. 이에앞서 김후보는 이날 상오 영덕보건소를 방문,박증택보건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을 만나 농어촌지역에서 헌신하고 있는 보건진료원들을 위로 격려한뒤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발전협의회 임원 1백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 육성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인천에 국립대 유치” ▷김대중후보◁ 서울 종로 종묘주차장 광장에서 유세를 가진데이어 인천으로 이동,시청앞광장에서의 대집회에 참석한뒤 다시 서울로 돌아와 오목교 고수부지와 구로중학교에서 연설회를 갖는등 수도권지역에서의 지지기반 확산에 진력. 김후보는 종묘 유세에서 『우수업체로 지정된 중소기업 사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올해 상반기에만 4천6백개의 중소기업이 도산한 것이 민자당 3년동안의 치적』이라면서 『김영삼총재는 대통령선거에 나올 것이 아니라 책임지고 물러가야 할 것』이라고 맹공. 김후보는 연설도중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자 『며칠뒤 민주당이 정권을 잡게되는 것을 축하하며 서설』이라며 『국민의 뜻을 묻지않고 합당한 사람을 심판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호소. 김후보는 이어 인천대집회에서 최근의 선거분위기와 관련,『민자당과 국민당은 똑같이 금권선거를 자행하고 흑색선전으로 혼탁시키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법정선거비용 한도내에서 선거를 치르고 있으며 선거뒤에 정확한 비용을 공개하겠다』고 약속. 김후보는 『인천은 수도권의 관문으로서 한·중교역과 남북교역등 서해안시대의 중심도시로 개발돼야 한다』면서 ▲인천 신항건설 ▲국립대 신설 ▲계양산 자연공원 개발등을 공약으로 제시. ○“소신투표로 선거혁명』 ▷박찬종후보◁ 서울 영등포역과 여의도 KBS별관앞,청량리역등을 돌며 노상유세를 갖고 『세대교체로 2김1정의 망국적인 지역감정과 생존권인질의 사슬을 끊고 위대한 국민승리를 거두자』고 호소. 박후보는 『이번 대선이야말로 아시아의 용에서 지렁이로 전락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영원히 도태되느냐 아니면 새 기상으로 힘차게 용천하느냐의 갈림길』이라면서 『이미 지지후보자를 결정한 유권자도 투표 전날까지는 자신이 선택한 후보가 진정 대통령자격이 있는가를 심각히 고려해주길 바란다』며 「파고들기전략」을 구사. 박후보는 이어 『서슬이 퍼렇던 군사독재시절에도 우리 국민들은 위대한 6월항쟁을통해 전두환정권을 굴복시킨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며 『한 사람도 빠짐없이 소신껏 투표함으로써 영광의 선거혁명을 일으켜 한글세대 1기생이 새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감격의 시대를 열자』고 주장. ○“민중후보로 끝까지” ▷백기완후보◁ 울산과 부산에서 유세를 갖고 3당후보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으며 특히 새한국당 이종찬후보의 중도사퇴및 국민당과의 통합을 비난하는 등 「민중후보」로서의 선명성 부각에 주력. 백후보는 또 『양금씨를 반대한다던 이종찬씨가 내각제를 통해 양금씨와 함께 보수대연합을 구축하려하는 국민당에 입당함으로써 논리의 자가당착을 드러냈다』고 주장하면서 『나는 민중을 대변하는 유일한 후보로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중도에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
  • “클린턴 호감 얻자”일,미소작전/공사채널 총동원… 대미 로비 부심

    ◎“취임이후 첫 방문지로” 모셔오기 노력/「G2체제론」 등장… 협력확대 의사 타진/“평소 미야자와에 냉담” 알려져 더 열성적 일본이 미국의 다음 대통령인 클린턴의 호감을 사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미야자와(궁택)총리의 방미와 클린턴의 방일을 추진하는 등 「클린턴 모시기」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정국이 정치자금스캔들로 온통 난리를 치르던 지난달 11일 미야자와총리관저에서는 「비밀회담」이 열렸다.의제는 클린턴의 일본초청계획.이 자리에서 미야자와총리는 외무성고문인 마쓰나가(송영)전주미대사에게 밀명을 주었다.마쓰나가는 4일 뒤인 15일 미국방문길에 올랐다. ○마쓰나가,선봉대역 마쓰나가는 뉴욕에서의 강연등을 구실로 미국을 방문했다.그러나 그는 19일 워싱턴으로 들어가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의회관계자와 차기정권 정책수립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브루킹스연구소,국제경제연구소 등의 수뇌들과 잇따라 접촉했다. 마쓰나가는 클린턴을 직접 만나지는 않고 돌아왔다.그러나 그는 가까운 장래에 클린턴이 있는 아칸소주를 비밀리에 방문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마쓰나가는 미국에서 돌아오자마자 미야자와총리를 찾아가 클린턴정부와의 조기 정상회담 필요성을 강조했다. 클린턴 초청작전에는 사토(좌등)외무성 북미국장도 중요한 역을 맡고 있다.그의 미국측 파트너는 클린턴정부의 안보담당보좌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앤소니 레이크 전국무차관보. 사토국장은 레이크가 카터정부에서 국무차관보로 일할때부터 인연을 맺어왔다.레이크는 의회와의 알력으로 카터정부를 떠난 뒤 뉴잉글랜드에 있는 마운드 호료크여자대학 교수로 일했다.사토국장은 딸을 이 대학에 유학시켜 레이크와 더욱 친밀한 관계가 됐다. 사토국장은 클린턴당선이후 갑자기 각광을 받고 있는 레이크와의 인맥을 통해 클린턴의 방일초청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와타나베(도변)외상도 클린턴이 정식 취임하기전인 새해 1월초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미야자와총리는 이처럼 활용가능한 채널을 총동원,클린턴이 대통령취임후 최초의 외유로 일본을 방문해주도록 적극적인 초청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미야자와총리는 클린턴이 일본에 오게되면 강도높은 대일강경책을 천명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하이테크경쟁 우려 일본은 또 경제계등 각계인사를 적극 활용,클린턴정부와의 인맥형성도 서두르고 있다.일본의 이같은 움직임은 클린턴정부의 대외정책 골격이 결정되기전 일본에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전략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일본은 미국의 대통령당선자가 전문가의 브리핑을 참고로 대외정책의 대원칙을 결정하기 때문에 당선과 취임전 사이의 기간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일본은 특히 클린턴의 경제정책인 「클린터노믹스」가 미래산업을 좌우할 하이테크산업의 재도약에 최대 중점을 둘 것으로 보고 양국의 치열한 하이테크 경쟁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경제문제를 중심으로 한 일본의 세계적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미국과 일본에서는 두 나라가 세계경제를 리드하여야 한다는 「G2체제론」이 등장하고 있다.일본은 21세기의 장기적 비전으로 두나라의 경제협력강화와 미일자유무역협정을 구상하고 있다. 일본은 냉전이후의 이같은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냉전이후 최초의 미대통령이 될 클린턴의 초청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대미활동을 벌이고 있다.미야자와총리도 내년 상반기 미국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일본의 쌀시장개방을 강력히 촉구하는 등 대일감정이 호의적이지 않다.클린턴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비타협적」인 미야자와총리와 일본정부에 냉담하다고 알려지고 있다.이같은 여건아래서 일본의 클린턴 초청계획이 과연 순조롭게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 마무리전략“대규모 집회로 승부”/“대선 앞으로 10일”3당유세전략

    ◎“타후보와 격차 확대” 종반굳히기 돌입/민자/“세에는 세로” 군중대회 통한 투표 치중/민주/“부동표모으기” 깜짝쇼 등 묘책 강구중/국민 14대 대통령선거운동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각당및 무소속 후보들은 그동안의 판세등을 수시점검,막바지 세몰이에 주력하고 있다. 민자당은 특히 그동안 자제해온 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바람몰이를 고려중이고 민주·국민당등도 연합전선구축과 함께 대규모 군중집회등의 전략을 동원할 계획이다. ▷민자당◁ 최근 여론조사결과 초반의 리드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종반전에선 그 폭을 더욱 늘려 막판굳히기에 돌입한다는 방침. 현재 민자당은 국민당의 정주영후보 지지율이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정부당국의 「현대수사」등으로 자금줄이 상당한 타격을 입은 만큼 당분간은 답보상태를 유지하다가 막판에는 하락할 것으로 예측. 때문에 민자당은 앞으로 약간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민주당에 대한 견제에 나서면서 조직력을 이용한 득표활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 민자당은 특히 인천·대전·충남·대구·강원지역을 「전략지역」으로 선정,이 지역에서의 조직활동 강화를 꾀한다는 복안. 민자당은 대구 일부지역의 경우 김대중후보의 지지율이 예상보다 다소 높게 나오고 있는 점을 감안,이에대한 대비책도 마련중이다. 이와함께 민자당은 민주당이 여론조사결과를 일체 발표하지 않으며 민자·국민 양당의 「싸움」을 부채질하는등 고도의 선거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보고 이와 관련한 대응책도 수립하고 있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이날 민주당에 대해 『색깔을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하며 「전국연합」과의 연대문제를 정치쟁점화. 현재 민자당은 광주지역에서 DJ의 지지율이 최고 94%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국민당에 대한 정부의 금권선거수사이후 김영삼후보와 정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1∼4%정도 하락한 반면 김대중후보는 1∼2% 상승하는등 민주당이 어부지리를 얻고있다고 분석. 민자당은 선거 종반전을 위해 특별한 「깜짝쇼」는 마련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나 앞으로의 유세가 주로 대도시지역임을 감안,후반 득표전략에따라 「바람몰이」유세도 고려중이다. 이와함께 지금까지 물밑활동에 주력했던 사조직 활동을 본격화시켜 대세확산에 주력한다는 계획. ▷민주당◁ 지금까지 유권자 찾아다니기 방식과 군중집회의 배합이 어느정도 성과를 얻었다고 자체분석하고 앞으로는 「세에는 세로」대항한다는 방침아래 대규모 군중집회에 더 비중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후보이외에는 연령별·계층별로 집중 공략키로 하고 청년·여성특별유세반의 활동을 새롭게 보강,저인망식으로 표를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앞으로 남은 서울·수원·인천대집회외에 취약지역인 영남지역에서 한두차례 더 대규모집회를 열어 『지역감정은 더이상 선거의 변수가 되지 않는다』『바꾸는 분위기가 대세이다』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특히 13일의 서울집회는 『승리를 확인하는 축제의 집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비둘기날리기」「붓글씨쓰기」등 갖가지 아이디어 찾기에 골몰하는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거전날인 17일에는 김후보와 이기택대표가 서울의 서울역,동대문·남대문·영등포시장등을 함께 돌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하거나 부산등 대도시에서 대규모 군중집회를 하는 것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는 김복동사건이후 안기부의 선거개입,경찰등 수사기관의 편파성,민자당의 막판탈법내용등을 폭로한다는 방침이며 특히 「불리한 여건속에서도 깨끗한 선거를 하고 있다」는 점을 상대적으로 강조,이를 통해 반사적인 득표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국민당◁ 오는 12일 서울 여의도유세를 시작으로 14일 부산의 낙동강고수부지와 15일 대구 수성천변에서 각각 50만∼1백만명 청중규모의 매머드급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이와함께 13일에는 수원과 인천유세에서 각각 20만명이상의 청중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국민당이 중·소규모집회를 다발로 갖던 지금까지의 유세방식대신 엄청난 비용과 「선거과열」이라는 비판을 무릅쓰고 이같은 초대형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은 대선투표일을 10일남짓 남겨둔 상태에서 대대적 세몰이와 검·경찰의 현대그룹 수사에 대한 규탄대회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중앙당과 특별지원단은이에따라 대규모집회가 열리는 유세장의 인근지구당에 대해서는 벽보부착·가두방송을 통해 일반시민들의 참석을 유도하는 한편 전지구당을 대상으로 당원들의 참여를 독려키로 했다. 그러나 현행 대선법상 교통편 제공·식사제공 등이 금지되어 있어 지난 87년 13대대선때처럼 많은 청중을 모을 수 있을지는 상당히 의심스럽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국민당측은 청중을 유인하고 대선의 대세를 정후보쪽으로 이끌수 있는 각종 묘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러한 묘책 가운데는 당의 대선공약인 내각제개헌을 부각시키기 위한 「대통령임기 단축」의사를 유세현장에서 발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와관련,국민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정후보가 집권 2∼3년동안 경제재도약의 기틀을 다진 다음 권력을 내각에 이양한다는 방침과 함께 이양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현대수사에 대한 맞불작전의 하나로 타당 특히 재계의 민자당에 대한 정치헌금내역 발표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와함께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정후보의 3조원에 달하는 사재의 즉각적인 사회환원도 막판 「깜짝쇼」의 하나로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빗속 「떠돌이표 잡기」 총력전(대선 유세현장 7일)

    ◎충남·전북 오가며 안정속 신한국 역설/김영삼/전방지역 돌며 군장병 처우개선 약속/김대중/현대수사 빌미 “탄압받는 국민당” 주장/정주영/강원권 첫 공략/이종찬/“TV토론 하자”/박찬종 ○과기진흥방안 제시 ▷김영삼후보◁ 충남 금산과 대전,전북 진안·임실등 충남과 전북 내륙지방을 오가며 안정속의 경제재도약 및 지역감정 해소를 통한 「신한국」창조를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이날 상오 인삼시장 입구에서 열린 금산지역유세에서 『우리 경제가 이처럼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5년간 민주화과정에서 안정기반이 크게 흔들렸기 때문』이라고 지적,『앞으로 5년간 또다시 나라가 흔들리게 되면 이 나라의 경제는 침몰하게 된다』며 예의 다수당 집권론의 당위성을 거듭 역설. 김후보는 또 『선진국이 기술이전을 기피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살려면 기술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과학기술 인력 32만명 양성 ▲정보산업육성특별법 제정등 구체적인 과학기술 진흥방안을 제시. 김후보는 이어 하오에는 대전에서 유세를 갖고 ▲11개중앙행정기관의 임기내 대전이전 ▲대전엑스포 정부지원확대·대전지하철 조기 착공등 대전지역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며 이 지역부동표 흡수에 전력. 김후보는 간첩단사건에도 언급,『북한은 겉으로는 대화를 나누자고 하면서도 수많은 간첩을 내려보내고 있고,우리 사회에는 많은 인사들이 간첩과 접촉했으나 아무도 신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대북경각심을 고취하면서 안정지향적인 이 지역 유권자의 지지를 유도. 김후보는 이에앞서 이날 새벽 보문산 약수터에서 시민들과 조기모임을 가진데 이어 서문시장내 기사식당에서 서민들과 조찬을 함께 하는등 유권자와의 「피부접촉」기회를 늘리면서 수성에 안간힘. ○“관광지역으로 개발” ▷김대중후보◁ 연천 동두천 포천 의정부 고양 문산등 경기도 북부지역을 돌며 수도권지역에서의 본격적인 표몰이에 착수. 김후보는 이 지역에 군사시설이 많은 점을 감안,민주당의 안보통일및 군사정책을 설명하고 군장병의 처우개선 공약을 제시하는데 연설시간을 할애. 김후보는 『집권하면 전직대통령을 국정최고고문으로 추대,외교업무에 활용하고 북한도 방문하게해 통일과업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남북정상회담은 사전에 충분한 정지작업을 해서 핵상호사찰과 이산가족 상호방문이 타결된뒤 실현시키겠다』고 언급. 김후보는 전곡역광장에서 열린 연천유세에서 『남북한 사이에 평화통일을 이룩,한탄강등 전방지역을 관광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하고 ▲군인의 신분보장 확립 ▲하사관처우 획기적 개선 ▲기술하사관제도 강화로 전문성 확립 ▲보수현실화및 연금제도개선등을 장병 처우개선책으로 제시. ○“공권력남용 중지를” ▷정주영후보◁ 광주유세에서 「탄압받는 국민당」을 부각시키는 한편 민주당 김대중후보의 정치하상을 지적하며 우중 표밭갈이를 계속. 정후보는 『현대에 대한 경찰수사 및 세무조사등 일련의 정부의 조치는 관권탄압』이라고 주장,『형평의 원칙을 벗어난 공권력 남용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 정후보는 『경찰은 현대 임직원은 물론 부인들까지 미행,공포심을 조장하고 있다』며 경찰의 편파적 선거개입을 비난. 정후보는 이어 『정부는 돈 안쓰는 선거를 치르고 있는 우리 당을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 파상적인 수사를 펼치면서도 엄청난 금품을 살포하고 있는 민자당은 내사란 말로 미적거리고 있다』며 『중립을 표방한 현승종총리내각은 역사의 웃음거리가 될 일을 즉각 중단하라』고 정부를 공격. ○“쌀시장개방 신중히” ▷이종찬후보◁ 새한국당의 이후보는 7일 하오 강원 춘천 중앙국교에서 유세를 갖고 다른 대선후보자에게 TV토론수용,UR공동선언등을 촉구. 이후보는 『한나라의 대통령이 되려면 국민앞에 떳떳이 나타나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특히 김영삼 민자당후보는 나와 단둘이든 타후보 모두 참여하는 형식이든 TV토론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 이후보는 UR문제에 대해 『쌀시장개방은 신중히 재고되어야할 문제』라면서 『8명의 대선후보자가 이에대한 공동선언을 하자』고 제안. 이후보는 이어 『정부가 현대그룹 전면수사에 나선 것은 선거막바지에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 ○“국민주권 모독행위” ▷박찬종후보◁ 군산·전주·정주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금권타락선거 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정주영 국민당후보에 대한 즉각적인 사법처리와 민자·민주양당 후보의 선거자금 공개를 촉구. 박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정후보의 천문학적인 자금 살포는 국민의 신성한 주권을 모독한 행위』라며 『유권자들이 차분하게 새 대통령을 선택할 수 있도록 TV토론을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 박후보는 이어 이곳이 농촌지역임을 감안,외국농수산물의 수입허가권을 농민단체에 일임할 것과 식량자급률을 매년 5%이상 올리는 식량자금향상계획 실시 등 일련의 농업개발공약을 제시한뒤 전주∼군산간 고속도로 건설등의 지역개발을 공약. ○“민중정치 실현하자” ▷백기완후보◁ 이리 김제 전주등 전북지역에 대한 표밭갈이에 나서 김대중 민주당후보에 대한 공세를 계속하며 「민중후보에 의한 진정한 민중정치실현」을 역설. 백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이 지역 유권자들이 김대중씨에게 표를 몰아준 것은 같은 호남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민주화에 대한 여망때문』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김대중씨는 국가보안법및 안기부 기무사 철폐를 외면하고 전두환씨 등이 참여하는 국가원로회의 구성을 공약하는등 저의를 의심케 하고 있다』고 비난. 백후보는 이어 ▲전북에 첨단산업 유치 ▲백제문화권 적극개발 ▲김제평야지대 간척지의 농민분배 등 지역공약을 제시.
  • 미,세계반도체시장 탈환 노린다

    ◎14개사,15억불 투자… 공동연구 박차/“뒤진 기술 배우기” 일사와 잇단 제휴/지적재산권 등 내세워 시장개방압력도 강화 미국의 반도체산업이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다.이는 일본에 빼앗긴 실지를 회복하려는 몸부림으로 국가경제 차원의 사활이 걸린 싸움이기도 하다. 70년대만 해도 미국 컴퓨터산업의 지위는 절대적이었다.전 세계 생산의 절반을 차지했고 기술개발은 미국의 주도 아래 이루어졌다.71년 반도체 제조 「톱10」가운데 7개가 미국 업체였고 일본 회사는 3개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80년대 들어 일본의 컴퓨터산업이 급성장을 거듭,89년 이후에는 일본이 전 세계 생산의 40% 이상을 점하는 최대의 반도체 생산국으로 떠올랐다.90년의 반도체 톱10 중 미국은 3개사,일본이 6개사로 전세가 역전됐다.주변기기 분야에서도 한국·대만·싱가포르등 신흥공업국이 값싼 노동력을 무기로 미 컴퓨터산업의 목을 죄었다. 일본이 앞지르기 시작하자 미국은 85년부터 대일본 견제에 나섰다.85년 미 반도체산업협회(SIA)가 일본산 반도체를 대상으로 미 통상법 301조를 걸어 제소한 것을 필두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의 64KD램 제소,상무부의 2백56KD램 이상 제품에 대한 제소등 파상공세가 이어졌다.결국 협상을 거쳐 일본이 시장의 20%를 개방하고 자율가격 체제로 전환했지만 아직까지 일본의 우위에는 아무 변화가 없다. ○「왕컴」 파산에 위기감 최근 IBM이 적자를 내고 왕컴퓨터가 사실상 파산을 선언함으로써 위기감은 최고조에 달해 있다.미국 반도체산업의 이같은 입지상실은 수요와 공급 측면의 요인이 복합돼 일어났다. 수요 측면에서는 성장의 동인이던 내수가 격감한 것이 주요인이다.특히 국내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한 개인용 컴퓨터와 주변기기등 성숙기 제품에 대한 해외생산을 추진한 것이 화근이 됐다.수출이 부진해지고 일부에서는 부메랑효과로 인한 역공세에 직면하는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상업용 기술개발 및 생산능력에서 경쟁국에 뒤지는 것은 공급 측면의 문제점이다. 미국은 경쟁력을 만회하기 위해 주요 경쟁국에 대한 통상압력을 강화하는 한편 기술혁신과 경영효율화를 위한 자구노력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경쟁력 강화가 관건 미국은 자국의 기술이 국제적인 모방과 복제에 이용됐다며 반덤핑 제소와 지적재산권 보호등 새로운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지적재산권과 반도체회로 설계의 보호문제를 이미 우루과이라운드 테이블에 올려놓고 있으며 다른 한쪽으로는 쌍무차원의 개방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다 근본적인 시도로 기술혁신을 도모하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SEMATECH계획.기술개발을 위해 88년부터 93년까지 정부지원등 총 15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으로 IBM등 주요 반도체업체 14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IBM­도시바 협약 지난해 6월에는 IBM이 독일의 지멘스와 D램 공동개발에 관한 협약을 맺었고 올 7월에는 D램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일본 도시바와의 연계를 통해 IBM­지멘스­도시바를 연결하는 2백56메가 D램의 3각개발체제를 구축하고 나섰다.또 지난 7월 미국 제5위의 AMD사와 일본 최대의 컴퓨터회사인 후지쓰사간에 체결된 협약은 양사가 일본에 3억5천만달러를 투자,플래시 메모리의 공동개발과 공동생산에 관한 사항 뿐 아니라 에프롬(반복사용이 가능한 ROM)도 생산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최대의 마이크로 프로세서 제조업체인 인텔사도 지난 2월 일본 샤프사와 플래시 메모리의 개발과 관련된 협정을 맺었고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마이크론 세미컨덕터사도 일본과의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빅 블루」계획 단행 적자를 보여온 디지털 이퀴프먼트사의 최고경영자가 퇴진한 것과 매출부진이 조직내 매너리즘과 관료주의에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12월 「빅 블루」라는 개혁조치를 단행한 것은 경영개선 노력의 하나다.이는 경쟁자가 없던 시절 하드웨어에만 집착한 것이 실수였다는 반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13개 분야별로 경영권을 이양한 것이 골자다. 이같은 노력들이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과거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할 것만은 틀림없다.더욱이 기존의 컴퓨터개념을 뛰어넘는 획기적인 제품개발이 이루어지면 세계의 컴퓨터산업은 다시 미국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 농촌으로 공장지대로/부동표 집중공략(대선 유세현장 D­24)

    ◎수매현장 농민 손잡으며 충남권 순회/김영삼/헬기·열차 갈아타고 강원도 표밭갈이/김대중/동시다발 집회… “경제대통령” 지지 호소/정주영/“쌀개방 막는데 최선”/이종찬/“도덕정치 회복하자”/박찬종 ○안정의석 거듭 강조 ▷김영삼후보◁ 이날 현충사 참배로부터 시작,온양·당진·서산·홍성·예산 등 충남지역 유세는 지역특성과 「하루 한 주제」원칙에 따라 주로 농촌문제해결 방안을 집중 공약.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각각 2천∼1만여명의 청중이 운집한 이날 유세는 상오보다는 하오로 접어들면서 열기가 고조. 특히 현대그룹의 서산간척지가 있어 열기가 다소 떨어지리라 예상했던 서산지역 유세는 이날 유세중 무대시설·청중수·열기면에서 가장 뛰어났다는 평. 무개차를 타고 청년당원들의 도열을 헤치며 등단한 김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오늘의 경제적 어려움은 6공초 무정부적 혼란에서 초래됐다』면서 『그 당시 3당통합을 하지 않았다면 헌정이 중단되는 비극을 맞았을 것』이라고 3당합당의 당위성을 역설. 김후보는 이어 『아무리 위대한 상상도 경험을 뛰어넘지 못한다』며 『역사의 경험을 통해 보면 의회에서 과반이 넘는 정당이 집권해야만 변화와 개혁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될 것』이라고 주장. 김후보는 미부시대통령의 낙선이유에 대해 『일본방문때 저녁식사중 쓰러져 건강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거론된 때문』이라고 국민당 정후보를 간접 겨냥한뒤 『그렇더라도 안정의석을 확보,의회와의 마찰이 없었더라면 재집권할 수도 있을 것인데 그렇지 못했다』며 민자당 안정의석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 김후보는 최근 옐친러시아대통령과의 회담을 상기시킨뒤 『옐친은 러시아 공산주의를 무너뜨린 용기있는 지도자로 지금은 경제건설에 진력하고 있다』면서 『이 김영삼이가 민주화 투쟁에서 이제는 신한국 건설과 경제 재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또 당진유세후 서산유세장으로 이동하는 도중 구룡휴게소에서 5분만에 식사를 마치고 서산군 음암면 도당4구의 추곡수매현장을 둘러본뒤 농민들을 격려하고 지지를 호소. ○자동차 펑크로 긴장 ▷김대중후보◁ 후보는 이날 아침 서울 마포당사에서 선거대책상임위 회의를 주재한 뒤 헬기편으로 충북 제천에 도착,제천역 광장에서 유세를 가진데이어 곧바로 열차와 유세버스를 번갈아 타고 강원도 원주·횡성·홍천·춘천 등지를 돌며 경제정책 청사진을 내걸고 취약지 공략에 주력. 김후보는 제천지역 유세에서 농민표를 겨냥,『우리가 정권을 맡으면 먼저 농촌을 살리겠다』면서 『정부의 부담이 무겁겠지만 농가의 파멸을 막기 위해 7조∼8조원 규모의 농가부채를 탕감하겠다』고 공약. 김후보는 강원도에서의 첫 유세지역인 원주의 쌍다리고수부지에서는 『강원도는 지난 61년 저를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시켜준 곳』이라며 『그때 본적을 인제군 북면 원통리로 옮기기까지 했다』고 연고를 강조. 한편 이날 아침 안동의 파크호텔 앞에 세워둔 김후보 수행버스 앞바퀴에 바람이 빠진것이 발견돼 당직자들은 외부인이 일부러 펑크를 낸 것으로 생각하고 긴장했으나 새차에 흔히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는 자동차 수리점의 설명을 듣고안도의 한숨. ○경제분야 업적 부각 ▷정주영후보◁ 서울 신촌역광장과 중앙병원 공터등을 오가며 「경제대통령」과 「양금구도청산」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공략에 주력. 국민당측은 이날 서대문갑연설회에는 채문식공동대표 한영수·박철언·김복동최고위원과 코미디언출신 정주일의원을,송파갑연설회에는 김동길·김용환·박철언·김복동최고위원과 탤런트출신의 최영한의원을,각각 찬조연사로 내세워 국민당이 반양금세력의 대표성과 대중성을 겸비하고 있음을 과시하는등 부동표 흡수에 총력전. 정후보는 『우리나라는 지금 경제위기를 향해서 한발 한발 다가서고 있다』고 전제한뒤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교통 주택 교육 환경등 4가지인데 나는 이들을 모두 경제문제로 보고 투자를 늘려 해결한 복안을 갖고 있다』며 경제전문가로서 자신의 업적과 경륜을 강조. 그는 이에 앞서 이날상오 서울성균관 대성전에서 분향행사에 참석한뒤 조계사를 방문,경제특강을 하는등 유교와 불교등 종교계의 표밭을 겨냥해 활발한 득표활동을 벌였으며 저녁에는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한국노인문제연구소가 주최한 전국노인단체지도자 모임에 참석,▲경로우대제도확대 ▲촉탁사원제 도입 ▲취로사업개선 ▲경로당및 양로원시설의 내실화등을 공약으로 제시. ○이틀째 수도권 공략 ▷이종찬후보◁ 새한국당 이종찬후보는 이날 경기 강화 김포 부천 등을 돌며 이틀째 수도권 공략에 주력,6공실정에 대한 강도높은 비난과 지역적 특색을 감안한 공략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 이후보는 김포유세에서 이곳이 농업지역임을 감안한듯 『내가 집권하면 농정개혁을 단행,추곡수매제도를 개선하겠겠다』고 밝혔으나 쌀시장 개방문제에 대해서는 『타당후보들처럼 대통령직을 걸고 쌀개방을 결사 저지하겠다는 공약은 못하겠으며 시기를 최대한 늦추거나 힘닿는데까지 막을 생각』이라고 언급. 이 후보는 이어 부천을 방문,이곳 중소기업체들을 의식,중소기업 특별보호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하며 득표활동. ○5곳서 노상연설회 ▷박찬종후보◁ 신정당의 박찬종후보는 24일 서울시내 영등포역광장 가리봉5거리 광명시 수원역 수원팔달문등 5군데서 전매특허격인 노상연설회를 강행하며 『깨끗하고 도덕적인 대통령을 당선시켜 정치도덕성을 회복하자』고 호소. 박후보는 『과거의 부정부패에 대한 처리가 선행돼야만 사회기강의 확립과 진정한 정의및 질서가 확립될 수있다』고 전제,『5공비리에 대해 전면적인 재조사와 사법처리가 필요하다』고 역설. 박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TV토론 즉각 실시 ▲민자·민주·국민 3당후보의 과소비적 선거운동 즉각 중단및 선거자금 출처공개 ▲노상연설회개최를 위한 중앙선관위의 협조등을 촉구.
  • 경제체질 개선 홍역속 진행중/3분기 3%선 저성장의 의미

    ◎「거품」 걷히며 내실위주 성장 자리잡아/투자 급랭… 성장잠재력 훼손이 큰 문제 3·4분기 경제성장률이 뚝 떨어진 것은 우리경제가 체질개선을 하는 과정에서 홍역을 치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2년동안 건설과 서비스업등 내수과열에 따른 기형성장패턴에서 지난해 하반기이후 실시된 안정화정책으로 거품이 빠지면서 수출및 제조업위주의 내실성장단계로 탈바꿈하는 과정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산업구조 조정과정에서 중소기업의 잇단 부도와 재고누적,자금난으로 제조업의 생산및 투자가 급랭,향후 재도약을 위한 성장잠재력의 훼손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반면 3.1%의 낮은 성장률에도 불구,우리경제는 올들어 소비자물가가 15일 현재 전년동기대비 4.3%상승에 그치고 국제수지도 전년동기보다 크게 축소된 48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는등 거시경제적지표면에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틀을 잡아가고 있어 총수요관리정책이 지속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3·4분기 성장률이 예상외로 낮아진 것은 내수둔화는 물론 제조업의 급격한 생산위축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들어 7∼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제조업은 투자부진및 가동률하락에 따른 생산감소로 전년동기의 절반수준인 3.2%의 증가율에 머물렀다. 음식료품및 목재가구의 내수둔화와 의류·신발의 수출부진으로 경공업 성장률이 3.6%의 감소세로 돌아섰고 중화학공업도 기계·철강·시멘트등 건축자재의 내수부진이 겹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3·4분기 국내총생산(GDP)에서 제조업생산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높은 16.4%를 차지,이번 제조업성장률 둔화가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올들어 수출의 견실한 증가세와 소비의 감소가 향후 경제전망을 밝게해주고 있다. 3·4분기중 수입은 전년동기의 19.7% 증가에서 4.5의 감소세를 보여 내수진정국면을 반영했으며 수출이 10.8%의 증가율을 기록,경상수지 적자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한은은 3·4분기중 성장률의 둔화가 상품경쟁력약화등 구조적 요인과 함께 총수요관리정책에 따른 내수진정의 경기순환적 요인이 겹쳐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한뒤 향후제조업의 설비투자를 부추기는 정책과 함께 안정화정책을 지속,내실위주의 경제체질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실현가능한 청사진 제시를”/유권자는 이런 선거 바란다

    ◎인신공격·흑색선전 안될말… 깨끗한 한판승부로/유권자도 정책 위주로 평가,「한표」행사 신중하게 대통령선거 유세가 본격화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과 열기가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국민들의 이번 대선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다.새로운 문민정치의 구현·선거문화의 향상·경제의 재도약등 국가적인 절대 과제를 이번에 뽑히는 대통령이 해결해 나가야하기 때문이다.각계 유권자들이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당부하는 공명선거를 위한 제언을 들어본다. ▲김형진씨(36·변호사)=대통령이 당적을 버렸고 중립내각까지 출범한 만큼 명실상부하게 관권부정 의혹이 사라져야 한다.후보들 모두가 페어플레이를 하고 선거결과에 흔쾌히 승복할 수 있어야 한다.그래서 이번 선거가 우리나라의 선거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진정한 공명선거풍토가 확립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대통령후보들은 선거운동기간중 내세운 공약과 약속들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지금까지 우리의 대통령후보들은 하언을 너무 많이 해왔다.말만 앞세우고 행동은 뒤따르지 못했다.이제 유권자들도 각당 후보들이 내세우는 약속을 면밀히 살펴보고 평가·심판해야 한다. ▲서병철씨(53·외교안보연구원교수)=14대 대통령선거는 과거 어느때보다 공명선거가 실현될 여건이 성숙했다고 본다.특히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과 이에따른 중립내각의 탄생으로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관권부정선거시비 소지가 없어져 퍽 다행스럽다.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각 정당과 후보자는 건전한 정책대결을 펼쳐야 하는 「당위성」을 지고있다.대규모 군중동원집회를 지양해야함은 물론이다.또한 유권자들도 「한표가 우리나라 장래를 좌우한다」는 투철한 소명의식을 갖고 그야말로 현명한 선택을 해야할 것이다. ▲이상희씨(30·장기신용은행직원)=후보자들이 자신의 정치철학과 공약을 충분히 알려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수 있도록 해야한다.또한 지난 13대 대선처럼 후보자들간의 지나친 경쟁이 흑색선전과 상호비방으로 전개돼서는 안된다.유권자들은 누가 대통령이 될것이냐 보다 대통령이 되는 과정이 어떠했느냐에 더 관심이 있다는 점을 후보자들은 깊이 명심해 최선을 다하되 규칙을 지키는 선거가 됐으면 한다. ▲김봉환씨(43·인쇄업)=초반의 유세전을 보니 역시 역대 선거때와는 달리 차분하고 조용하다.선거는 유권자들에게 이성적으로 접근 할 때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다.특히 이번 대선이 지니는 역사적·국가적인 중요성으로 볼 때 과열·타락·김권선거가 절대 재연되어서는 안된다. 염려되는 일은 선거전이 무르익을수록 상호비방·흑색선전등이 난무하지 않을까하는 점이다.이제 유권자의 의식과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따라서 건전한 정책제시가 아닌 인기성 「공약」이나 불법적인 유세를 통해 표를 얻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배자이씨(58·주부)=이번 대통령선거도 구세대들끼리 경쟁하게 돼 안타깝기는 하지만 관권선거·금권타락선거가 지난선거보다 크게 약화된 것같아 고무적이다. 특히 정부는 중립내각을 구성해 관권선거척결의지를 단호하게 천명,이를 실천해나가고 있으나 금권·타락선거는 정당과 후보자및 유권자들의 협조없이는 불가능하다고본다. ▲임명찬씨(35·레스토랑 경영)=이번 대통령선거는 진정한 정책대결의 장이 되어야한다.허황된 정치구호보다는 일반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후보에게 투표를 해야한다고 본다. 특히 최근 어려운 경제사정을 극복할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어떤 후보가 내놓느냐에 따라 유권자들은 올바른 한표를 행사해야할 것이다. ▲김기훈씨(25·92알베르빌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정부의 중립의지 천명으로 관권개입의 여지는 상당부분 축소됐지만 여전히 금권선거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것 같다.대통령은 경제·외교를 포함해 모든 분야의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 이번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스포츠 활성화에 관한 공약을 내놓지 않아 섭섭한 감이 없지 않다.스포츠는 나라의 힘을 나타내는 한 단면이다.후보자들이 좀더 스포츠에 관심과 이해를 기울여 주었으면하는 생각이다. ▲신숙경양(22·덕성여대3년)=노대통령의 당적이탈과 중립내각 출범으로 공명선거 분위기는 이미 형성되었다.이번에는 기필코 새로운 선거문화를 정착,진정으로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각 당 후보들은 인신공격성 발언을 자제하고 변화의지를 담은 정책대결로 멋진 페어플레이를 해야 한다.각 정당이나 입후보자는 이번 선거에서는 돈으로 대학생들을 동원하지 말아주기 바란다.
  • 고속성장 30년… 「구조조정터널」도 통과/우리경제 위상과 과제

    ◎세계11위 교역국… 1인GNP도 80배로/정확한 현상진단·노사협력이 미래 좌우 세계가 놀라워할 정도의 고속성장을 계속해 왔던 우리경제가 최근 수년동안 주춤거리고 있다.경쟁력상실로 국제수지가 적자이며 국민들도 활기를 잃고 일하기 보다는 소비를 즐기고 있다.성장은 둔화되고 기업들은 어렵다고 아우성이다.서울신문창간47주년을 맞아 우리경제의 성장과정과 현재의 위상을 점검하고 재도약을 위한 처방을 알아본다. 30대이상의 세대가 갖는 유년의 회상은 배고픔으로 요약된다.쑥밥이나 보리·나물죽,그것도 안되면 굶었다. 성장환경에 따른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다수,90%이상의 그 세대의 유년은 먹을 것이 없었던 경험을 갖고 있다.이들이 장년이 된 지금 통계청은 한국인이 5가구당 1대꼴로 승용차를 갖고 있다는 통계를 내놓고 있다. 한국의 성공은 그러나 89년이후 전국을 휩쓸었던 과소비열풍과 근로의욕 감퇴,높은 인플레,국제수지악화에서 광채를 잃기 시작한다.한국경제는 계속해 순항할 수 있는가.정부는 현재의 어려움은 구조조정의 여파이며 우리가 근면과 성실함을 되찾는다면 시간은 우리편이라는 입장에 있다.일부 외국언론을 비롯,비관적인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한국이 성장잠재력을 상실한 것으로 간주한다. 우리의 30년에 걸친 성공담은 시장경제를 시작하는 구공산권국가,오랜 실험에도 저개발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나라들에 동경의 대상으로 남아있다.중국과 러시아가 한국에 실제비중이상의 큰 관심을 기울이는 배경중의 하나도 개발경험을 배우자는데 있을 것이다. ○승용차 5가구당 1대 해방전해인 44년 한국인 기술자수는 1천6백32명으로 기록돼 있다.총기술자는 8천4백명쯤됐지만 80%가 일본인이었다.남북한의 분단으로 연간 98만8천㎾였던 전력생산량은 남한에 불과 8%만이 남겨졌다.그런속에서 한국경제는 일제로부터 독립해 자립의 길을 시작했었다. 이른바 절대빈곤의 시대.절대빈곤은 70년대까지 계속돼왔다.납작한 초가집,절량농가,우글거리는 실업자,사회상을 묘사하는 이런 단어들은 배고픔이란 말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이시대의 실업률통계는 의미가 없다.농촌에는 장정들이몰려있었지만 자체식량을 해결치 못했다. 62년 1차경제개발계획을 시작하면서 정부와 국민은 배고픔을 해소하려는 구체적 노력을 시작한다.그해 1인당 국민소득은 87달러로 나타나 있다.국민소득통계가 시작된 53년은 67달러,55년은 65달러,60년은 79달러다. 60∼70년대 국민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일했다.일자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해했다.그 시대를 일관했던 정치형태가 어떤 것이었던 정부와 국민이 땀흘려 일한시대이며 그 결과는 「한강의 기적」으로 묘사됐다.배고픔에서 탈출하려는 의지로 충만했으며 농촌에서 입을 해결하지 못한채 빈둥대던 장정들은 산업역군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추석같은 명절에 도시의 공장으로 나간 아들·딸들이 정종병을 안고 고향들길을 걸어오던 풍경은 60년대와 70년대 한국농촌을 묘사할때 뺄 수없는 주요한 구성요소다. ○88년부터 침체 국면에 월남참전,중동특수건설경기에의 참여,수출입국의 구호와 이의 구체화를 통해 70년대 후반들어 마침내 우리경제는 배고픔과의 오랜 싸움을 끝냈다.국민모두의 피와땀으로 일군 「자랑할만한값진 성과」였다.75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5백94달러,80년에는 1천5백92달러로 높아졌다. 91년현재 1인당 국민소득은 6천4백98달러,61년대비 꼭 80배가 늘어났다.교역규모면에서 세계11위가 됐다.정부관리들이 『대단한 나라가 됐다.그런데도 아직 우리국민들은 자신들이 약한나라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불평할만큼 큰 나라로 바뀌어있다. 문제는 우리경제의 성공이 계속될 것이라는 징후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데 있다.한 외국언론은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고 비꼰 적이 있었다.88년이후 확실히 우리경제는 웃음거리였다.국민과 기업 모두가 흔들렸다. 88년이후 근로자임금이 1백7%가 오르는동안 노동생산성은 46%밖에 늘지않았다.과소비확산으로 물가는 4년동안 34·5%가 상승했다.같은 기간동안 민간소비는 매년 10%이상씩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높은 임금과 물가상승,낮은 노동생산성은 당연히 수출부진을 가져오게 돼있다.한국제품은 가격과 기술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었다.그러나 과소비는 수입을폭발시켰다.당연한 결과로 국제수지는 적자의 늪으로 깊숙이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국민들은 근면과 검소,지난 30년간 한국경제의 성공기반이자 한국인의 주요한 덕목들을 일시에 상실했다.샴페인을 들먹이며 외국언론들이 한국경제에 대한 비관적 견해들을 내놓은 것은 전혀 우연이 아니었던 것이다. ○최근 수출회복세 보여 한국경제는 지난해말부터 이른바 안정화정책을 통해 물가를 잡고 수입을 억제하며,임금안정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수출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수출은 10월말현재 지난해대비 9·6%,수입은 1·6%증가의 바람직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대신 성장률은 6%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성장잠재력의 기준인 설비투자는 여전히 미동도 하지않는 상태다. 침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하더라도 미래를 낙관적으로 볼만한 징후는 여전히 약하다. 현상의 정확한 진단과 바람직한 정책의 선택은 정부의 책임일 것이다.그러나 그보다 더 큰 역할이 주어진 것은 근로자와 기업이다.이들은 아직 우리경제와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지않고 있다.구조조정의 진통을 겪고 있는 한국경제는 지금 재도약이냐,이대로 주저앉을 것이냐는 기로에 서있다. ◎“질적 내실화로 재도약을”/경제회복위한 전문가 처방/“일관성있는 안정화정책 펴가야”/장승우 기획원경제 기획국장 지난 수년간의 우리경제의 흐름을 돌이켜보면 우리경제의 재도약은 종래와 같은 양적인 팽창보다는 질적 내실화를 통해 이루어져야 함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그동안 약화되어 온 경쟁력과 체질을 회복·개선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민주화와 국제화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선진경제질서 발전이라는 미래지향적 과제를 염두에 둘때 더욱 그러하다. 질적 내실화를 통한 재도약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가? 무엇보다도 일관성있는 안정화노력의 지속을 통하여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안정기조를 굳게 다져야 한다.이로써만 경제체질이 강화되고 재도약을 위한 힘이 축적될 수 있다. 전세계적인 기술경쟁에 대비하여 기술혁신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에 범국민적인 노력이 경주되어야 한다.또한 경제전반에 걸친 정부의 규제와 간섭을 줄이고 민간의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경쟁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한다. ◎“정책기조 안정에서 성장위주로”/구석모 한국경제연 부원장 수출감퇴,그리고 장기화되는 경기침체와 매일 늘어가는 기업도산은 우리경제가 성장력을 잃어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무한한 성장잠재력(우수한 인적자원)을 가진 우리경제를 침몰의 위기로 몰아넣은 주인은 잘못된 정책의 운용과 인식에 있다. 경제를 살리는 길은 정책기조를 성장지지정책으로 전환하는 일이다.1인당 소득 2만불이 넘는 미국에서도 대통령당선자 클린턴은 미국경제를 「성장하는 경제」로 만들겠다고 선언하였다.5천달러수준의 우리경제에서 왜 성장을 지지하는 정책을 부정적으로 백안시하는가? 성장정책의 핵심은 인력,자금,기술등 경제자원을 기업과 산업현장에 몰아주는 일이다.이를 위해 모든 정책수단이 동원되어야 하고 이를 가로 막는 장애물,특히 기업활동에 대한 정부규제와 개입이 철폐되어야 한다.이러한 정책과제가 꾸준히 추진되면 우리경제의 활력과 경쟁력은 되살아 날 것이다. ◎“획기적인 경제체질개선책 필요/곽상경 고려대교수 1인당 GNP가 7천달러를 넘고 인력난과 고임금이 팽배한 우리나라의 경제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첫째,경제의 체질개선이 획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생산양식이 노동절약형·자본집약형·기술집약형 그리고 지식집약형으로 바뀌어야 한다.체질개선에 적응하지 못하는 생산자가 도태되어도 감수해야 한다.둘째,개방이 좀더 과감히 실행되어야 한다. 셋째,기술진보가 가속되어야 한다.기술이 급진적으로 향상되기 위해서는 기술투자·기술교육·기술도입·기초과학연구·산학협동 등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넷째,국민의식이 새로워져야 한다.편협한 자기중심의 정체감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이고 창조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개혁과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다섯째,합리적이고 일관된 경제정책이 강력하게 시행되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졸렬한 여론에 좌우되는 정책이 아니라 경제원리에 입각한 정책이라야 한다. ◎“각자 맡은분야 경쟁력을 키워야”/이필곤 삼성물산 부회장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실제로 수출을 하고 있는 기업가라면 우리제품의 경쟁력에 문제가 있음을 절감할 것이다.자원이 없고 국내시장이 협소한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발전의 주된 원동력인 수출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국제경쟁에서 밀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시장개방까지 확대되어 우리의 경제는 더욱 어려워 지고 있다. 우리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면서도 해결이 잘 안되는 것은 아마도 다같이 어렵다고 이야기는 하면서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앞장서려고 하지 않은데 있는 것같다.과거 우리경제가 고도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잘 살아보자는 국민의식과 왕성한 기업가 의욕,그리고 근로자의 근면성 때문이었으며 모든 원리에 앞서 경제 원리가 통용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우리의 어려움을 해결해야 하는 것은 남이 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해야 한다는 자각이 필요하다.정책의 결정도 기업가의 경영도 근로자의 사고도 각자가 맡은 분야의 경쟁력을 키우는 방향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 3당후보 모두 “변화·개혁”/지구당대회·토론회 참석

    민자·민주·국민 3당대통령후보들은 17일 지구당개편대회나 당원단합대회및 정책토론회에 참석,일제히 변화와 개혁을 주창하면서 득표활동을 계속했다. 【대전=황진선기자】 민자당의 김영삼총재는 헬기편으로 대전서·유성지구당(위원장 이재환의원)과 마산합포지구당(김호일의원)개편대회에 참석,『국민이 원하는 변화와 개혁을 이루려면 원내안정 과반수를 확보한 정당에서 대통령이 나와야한다』면서 『경제재도약을 위해서도 정치안정이 선행돼야한다』고 다수당인 민자당 집권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총재는 대전지역발전문제에 언급,『대덕연구단지와 인접한 곳에 국가차원에서 첨단 과학기술단지를 조성하고 서구지역을 중심으로 중앙행정기관을 이전,제2의 행정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인천=이도운기자】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이날 상오 경실련의 대통령후보 초청정책 토론회에 참석한데 이어 하오에는 인천당원단합대회및 이지역 근로자와의 간담회에서 변화와 개혁을 다짐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득표활동을 벌였다.김대표는여의도 여성백인회관에서 열린 경실련토론회에서 『우리나라는 지금 정치 경제 사회등 모든 분야가 병들어 있고 총체적 위기에 처해있으며 이번 대통령선거를 통해 변화를 가져올수 있는 정권을 창출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민자당으로는 그런 변화를 가져올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이날 경실련 주최 토론회와 서울지역 「3대국민운동실천당원결의대회」에 참석,역시 수도권을 겨냥한 득표활동을 벌였다. 정대표는 경실련토론회에서 『관권부정과 같은 정치적 파행,그리고 경제에 대한 정부의 과도한 간섭은 우리나라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이러한 불합리한 구조를 다 뜯어고쳐 민간이 주도적으로 움직여가는 사회로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일한만큼 보상” 경제정의 중시/YS의 「신경제 구상」 내용

    ◎기술개발 촉진·제조업 육성 등 역점/탈세 원천봉쇄·실명제도 조기실시/자발적 국민참여 통한 재도약 발판 구축 이번 연말 대통령선거에서는 후보자 개인이미지 구축과 경제비전 제시가 승리의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이는 그동안 사회 각부문에 걸쳐 상당한 자율화가 진행됨과 병행해 「민주대 반민주」내지 「독재대 반독재」구도가 사라진데 따른 필연적인 결과이다. 민자당 김영삼총재측이 16일 이른바 「신경제구상」을 제시한 것도 이같은 상황을 십분 감안,경제분야에서의 국민들의 변화와 개혁욕구에 부응하기 위한 처방전으로 풀이된다.즉 경제정의 실현과 각종 규제완화를 골자로 하는 「신경제」건설을 통해 국민들의 참여의식을 고취,이를 통해 우리경제의 당면한 어려움을 타개한다는 집권후 경제운용 청사진을 제시해 김총재의 개혁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포석인 것이다. 김총재측이 밝힌 「신경제」는 규제완화를 통한 자율성의 신장과 생산에의 기여에 상응하는 정당한 보상의 보장,즉 「정의로운 경제」실현을 핵심내용으로 하고 있다.다시 말해 일할 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땀흘린 만큼 보상받는 경제정의를 구현하고,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각종 행정규제완화와 재정·금융 개혁 및 정부기구 개편을 단행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김총재의 신경제구상은 현재로선 이날 김총재 스스로도 밝혔듯이 경제재도약을 위한 각론적인 비방제시 보다는 국민의 참여와 창의를 유도하기 위한 총론적인 대원칙제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때문에 그의 신경제구상이 앞으로 우리경제 운용에 적용될 경우 구체적으로 어떠한 정책수단을 동원할 것인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하오 63빌딩에서 민자당 국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경제개혁에 관한 국민토론회」에서 김총재가 기조연설을 통해 밝힌 「신경제구상」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이날 토론회에는 강광하교수(서울대)와 노성태씨(제일경제연구소장)가 각각 「경제제도 개혁의 바람직한 방향」 및 「경제규제정책의 개편방안」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에 나섰고 김대식(중앙대) 조성환(서강대)교수와 김채겸의원(민자),최택만논설위원(서울신문)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김영삼총재 기조연설 요지◁ 과거에 우리는 권위주의체제하에서 정부의 개혁과 통제로 경제발전을 해왔다.그러나 우리 경제의 규모가 커지고 내용이 다양해지면서 점차 정부의 계획과 통제는 그 효능이 떨어졌다. 이제 민주체제하에서는 정부의 계획과 통제가 아니라 국민의 참여와 창의를 경제발전의 바탕으로 삼아야 한다.이것을 바로 「신경제」라고 부르고자 한다. 「신경제」를 건설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국민생활과 기업활동에 대한 정부의 규제와 간섭을 대폭 줄여나가야 한다.아울러 국민 각자가 땀흘린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는 경제정의가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균등한 기회와 정당한 보상이 보장되어야 모든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규제와 간섭을 줄이고 경제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행정·재정,그리고 금융전반에 걸쳐 제도개혁을 전면적으로 개혁해야 한다. 특히 경제행정은 기업가와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봉사하는 행정으로 바뀌어야 한다.각조 세금의 과표를 현실화하고 탈세를 철저히 없애며,조세감면의 대상과 범위를 대폭 조정해야 한다.이미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 금융실명제도 빠른 시일내에 실시되어야 한다. 계획과 통제로 민간경제를 이끌어오던 부처는 정보제공및 봉사기능을 위주로 하는 조직으로 바꾸어야 한다.국민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부처들은 그 위상이 대폭 강화 되어야 한다. 신경제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의 제도개혁과 더불어 모든 경제주체들의 의식개혁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전체가 살아야 나도 산다』는 공동체의식을 모든 국민이 함께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 민간주도의 시민운동이 전개되어야 한다. 이처럼 제도와 의식의 개혁을 통해 국민의 참여와 창의를 끌어냄으로써 경제발전의 새로운 바탕을 만들고,그 위에서 성장잠재력의 확충,국민생활의 질적향상,국제경제사회에서의 위상 강화를 기하자는 것이 「신경제」논의 요지이다. 신경제건설을 위해서는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하다.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집권과정이 정당하고 집권후에도 도덕성을 지녀야 한다.그리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통해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야 한다.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제조업 중심의 건실한 산업구조유지 ▲기술개발 촉진 ▲사회간접자본 확충 ▲중소기업 육성및 경제력집중 완화 ▲농림수산업 경쟁력 강화 등이 추구되어야 한다.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주택난 완화 ▲대도시교통난 완화 ▲환경보호의 강화 ▲사회취약계층의 복지시설 강화 ▲소비자보호 강화 등이 시행되어야 한다. 학문에도 왕도가 없듯이 「신경제」논에도 비방은 없다.모든 국민이 위기를 인식하고 뛰는 것 뿐이다.신경제는 국민 모두의 의지와 땀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 “유권자에 더 가까이”/3당후보 주말행보

    ◎“포항을 동북아 핵심공업도시로”/YS/달동네 찾아 소외층 생활고 청취/DJ/잇단 당원대회… “경제대통령” 목청/CY ○“나도 어부의 아들” ▷민자당◁ 김영삼총재는 14일 하오 포항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근로의욕 저하와 부정부패 등 이른바 「한국병」치유를 통한 경제재도약을 역설하며 지지기반 확산에 진력. 김총재는 이날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지역 당원및 유권자의 대다수가 포항제철 및 관련산업 종사자임을 의식,『땀흘리는 사람이 잘사는 사회,씨뿌린 자가 거두는 사회가 「신한국」의 요체』라면서 「근면한 근로자상」재정립을 통한 신한국창조를 거듭 강조하는 등 연설시간의 상당부분을 경제재건문제에 할애.김총재는 또 『포항에 신소재·정밀화학 등 미래산업단지를 조성해 오는 21세기에는 동북아시아의 중심공업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해양자원 개발 ▲화물유통단지 확충 ▲맑은 물 공급 등 지역개발 공약을 제시. 그는 특히 『중립내각 구성으로 관권선거의 우려는 사라졌으나 가장 걱정스러운 일은 돈으로 권력을 사려는 금권선거 풍조』라고 전제,『우리 모두가 이번 대선에서 누가 돈을 많은 쓰는 후보인지를 살피는 감시자가 되어야 한다』며 국민당에 대한 공세를 계속. 김총재는 이에 앞서 포항제철 및 연관산업체인 조선내화 공업사,죽도어시장등을 둘러보고 근로자·어민대표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유권자와의 「피부접촉」에도 진력. 김총재는 이날 박태준전포철회장이 외국방문으로 자리를 비운 포철을 방문,직원식당에서 근로자 5백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민자당을 떠난 박전최고위원을 『「포철신화」를 창조한 분』이라고 치켜세우면서 『박전회장은 포항제철의 명예회장으로서 포철을 대표해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계속하리라고 믿는다』는등 박전최고위원과의 「연대」관계 불변을 애써 강조. 김총재는 이어 포항 수협을 방문 어민 대표와의 간담회를 갖고 『나도 여러분과 같이 어촌에서 태어난 어민의 아들이기에 어촌발전에 남다른 관심이 많다』면서 『우리 어촌이 겪고있는 제반 어려움에 종합적으로 대처하고,21세기 해양의 시대에 미리대비해 해양산업부를 신설하겠다』고 약속. ○조찬기도회 참석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나라를 위한 조찬기도회」를 가진데 이어 신길동의 달동네를 방문하는등 서울에 머무르며 분주한 득표활동. 김대표는 이날 상오 기독교의 각 종파 목사 3백여명과 가진 조찬기도회에서 『어려운 소외계층과 국민,더 나아가 세계를 위해 성실하고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하며 지지를 호소. 김대표는 이어 영등포구 신길동 황금선씨(67·여)의 무허가주택을 방문,황씨가족·세입자가족및 반장등 주민들로부터 서민생활의 어려움을 듣고 『어려운살림을 하는 사람은 집주인이건 세입자이건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면서 『큰 길뿐만이 아니라 좁은 뒷골목에까지 따뜻한 빛이 비치는 정치를 하겠다』고 위로. 김대표는 또 도시서민정책전문가인 제정구의원,국회노동위원장인 장석화의원과 함께 이 마을의 한빛교회에서 주민 1백여명과 도시 서민주택정책에 관한 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의 서민주택정책을 설명. 김대표는 『이제 우리나라는 의·식·주 가운데 먹고 입는 것에는 별문제가 없으나 주택문제는 매우 심각하다』면서 『앞으로 대형주택의 건설은 민간업자에게 맡기고 정부는 20평내외 서민주택건설에만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 김대표는 이날 하오에는 성균관을 방문,유림들에게 『정도전의 「인심즉 천심」이란 사상은 조선왕조 5백년의 통치이념이 되었다』면서 『이러한 한국 유교의 훌륭한 전통을 살리기 위해 집권하면 유교방송국을 설립하겠다』고 약속. 김대표는 이날 저녁에는 여의도 63빌딩에서 미국 가톨릭대학에서 수여한 명예문학박사학위의 취득 축하식을 개최. ○고 박 대통령 극찬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이날 구미프린스호텔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구미지구당(위원장 강구휘)창당대회와 강원지역 3대국민운동실천 당원결의대회에 잇따라 참석,양금청산과 「경제대통령론」을 내걸고 득표전을 활발히 전개. 정대표는 이날 구미지구당 대회에서 이 지역이 박정희전대통령의 고향임을 의식,『박전대통령은 항상 국민들을 잘살수 있도록 하기 위해노심초사 해오신 진정한 「경제대통령」』이라며 극찬한뒤 『박전대통령과 나는 20여년전 경부고속도로를 세계에서 가장 싼값으로 건설했다』고 박전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 정대표는 『그러나 당시 야당인사들은 고속도로를 건설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극력반대했었다』고 지적하고 『소위 위정자라면 최소한 5∼10년은 내다볼 안목은 있어야 한다』면서 양금씨를 성토. 이에 앞서 정대표는 이곳 상모동에 있는 박전대통령의 생가를 방문,고박대통령 내외의 영전에 분향.정대표는 이어 원주대회장에 참석,『강원도의 발전을 위해 ▲영동고속도로 4차선 확장▲동해∼울진 철도부설 ▲양양공항 확충 ▲국립공원 관리권 시·도로 이관시키겠다』고 공약을 제시하며 몰표를 호소.
  • 정책토론… 개편대회… “표몰이 연결”/3당후보의 대권행보 이모저모

    ◎“안정속 개혁 위해선 다수당 집권해야”/민자/부동표 겨냥… 토론회서 청년역할 강조/민주/상이군경회 등 직능단체 잇따라 방문/국민 ○“달동네 없애겠다” 공약 ▷민자당◁ 김영삼총재는 이날 상오 서울 종로지구당개편대회(위원장 이명박전국구의원)에 참석,안정속의 개혁을 통한 경제재도약을 위해 원내 다수당인 민자당집권의 당위성을 역설. 김총재는 이 지역에 안정지향적인 이북5도민과 서민층이 다수 거주하고있는 점을 의식한듯 『40여년간 민주화투쟁에 바친 그 정열을 부정부패 척결등 한국병치유와 우리 경제를 바로 잡는데 바치겠다』는 등 정치안정을 통한 경제안정을 유난히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 김총재는 또 『우리는 선진국으로 도약하느냐,후진국으로 전락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전제,『국회에서 안정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자당만이 안정속에 변화와 개혁을 이룩해 낼 수 있다』고 강조. 김총재는 특히 미국의 대선에서 현직대통령인 부시공화당후보의 가장 큰 패인으로 『다수당인 미 민주당과 의회에서 끊임없이 마찰을 빚은탓』이라고 지적하면서 『클린턴당선자의 집권이후 예상되는 무역마찰과 주한미군 주둔비 추가부담 요구에 맞서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국회와 하나가 되어 힘있게 대응해야 한다』며 예의 다수당집권논을 거듭 피력. 김총재는 이어 과거 탈당한 이종찬의원의 지역구임을 의식한 듯 『종로구는 정치1번지라고 하지만 다른 지역보다 달동네가 많다』면서 『능력있는 이명박동지와 힘을 합쳐 우리당은 앞으로 달동네를 일소하겠다』고 공약. 이날 행사에는 이북출신의 정일권상임고문과 정원식선대위원장을 비롯,현역의원 60여명이 대거 참석했는데 행사장인 수운회관에 미처 입장하지 못한 당원 5백여명이 행사장밖에서 이동 멀티비전인 점보트론으로 김총재의 연설을 지켜보는등 열기가 고조. 이날 행사에서 신임 지구당위원장으로 뽑힌 이의원은 『국민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는 정직하고 깨끗한 지도자』라고 김총재를 평가했으며 정선대위원장도 『포용력과 아량을 갖춘 신실한 지도자』라고 지원사격. 한편 김총재는 이날 행사를 마친뒤 교보문고에 들러 정치·경제분야서적 매장등을 둘러본뒤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새뮤얼슨 교수의 「새뮤얼슨이 바라본 한국경제」라는 책을 구입하기도. ○“민자당 개혁의지 없다”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11일 마포가든호텔에서 당간부들과 조찬간담회를 시작으로 하루일과를 열고 이어 모방송사와의 후보인터뷰,당무회의를 주재. 하오9시에는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국민주청년단체협의회」주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밤늦도록 참석자들과 열띤 토론. 김대표는 당간부들에게 『민자당은 예산심의를 하면서 원안대로 통과만 고집,개혁의지가 전혀 없는 것같다』면서 『중소기업이나 농어민이 사는 길은 정권교체의 길밖에 없다』고 주장. 김대표는 「청년과 정당대표들의 정책토론회」에서『미국에서 20∼30대의 청년들이 일어서서 정권을 바꿨듯이 우리의 청년들도 역사를 새로이 창조하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역설. 그는 이어『일부에서 양금배제론이 제기되는데 나는 40년동안 독재와 특권경제에 대해 싸웠고 그런 정치에 희생이 되어왔다』면서『따라서 정치적으로 책임질 아무런 위치에 있지 않았다』며 양금차별론을 들어 태봉을 피해 나가기도. ○“사재 1백억 내놓겠다”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11일 당원행사 일정이 비어있는 틈을 이용,이날 상오 상이군경회,전몰군경유족회,전몰군경미망인회등 보훈처 산하 3개단체를 잇따라 방문한데 이어 하오에는 체육인동우회 소속 원로들의 합동칠순잔치와 「전국 청년단체연합」주최의 정책토론회에 참석,직능단체를 상대로 득표기반 다지기에 분주. 정대표는 이들 보훈단체 간부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현행 27만4천원인 국가유공자 기본연금이 50만원선은 돼야 최저생활이 된다』며 『이를 위해 정기국회기간안에 원호예산을 증액하도록 하고 안되면 사재 1백억원을 내놓겠다』고 약속. 이어 정대표는 이날 저녁 종로5가동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청년과 정당대표들의 정책토론회」에 참석,통일문제와 관련된 답변에서 『군을 정예화,특히 고학력자를 빠짐없이 복무케하고 무기를 현대화하면 복무기간을 20개월로 줄일수 있다』고 설명. 특히 정대표는 『우리나라의 정치발전을위해서는 내각제가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내각제개헌을 임기중이라도 수용할 생각이 있다』고 밝히는 한편 선거공영제와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공개적으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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