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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 플러스] 클라우드 맥주 전용 홍보관 오픈

    [유통 플러스] 클라우드 맥주 전용 홍보관 오픈

    롯데주류는 4일 잠실 롯데호텔 월드점 지하 1층에 클라우드 맥주 전용 홍보관인 ‘클라우드 비어 스테이션’을 연다고 3일 밝혔다. 1600㎡ 규모의 클라우드 비어 스테이션은 기존의 호텔 생맥주 펍(PUB)을 독일식으로 재단장했다. 425㏄ 생맥주와 330㎖ 병맥주 등 클라우드를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맥주에 어울리는 20여 가지 안주도 선보인다. 맛이 진한 클라우드의 장점을 알리고자 맥주 제조 체험 코너도 마련했다.
  • [현장 행정] 구로구, 개봉동 ‘평생학습관’ 17일 개관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에게 북아트, 미술치료, 심리미술 등 아이 눈높이에 맞는 소통방법을 강의할 예정이에요. 제가 배운 것을 되돌려 준다고 생각하면 하나라도 더 알려 주고 싶어요.”  구로평생학습관에서 강의를 맡게 된 박미자(49·구로4동)씨는 3일 수업 내용을 소개하며 연신 설렜다. 국·영·수 과목 못지않게 아이들의 정서교육이 중요한 만큼 부모들에게 제대로 강의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구로구가 오는 17일 구로평생학습관을 개관한다. 개봉동 옛 KBS 송신소 건물 2층에 자리한 평생학습관은 총면적 327㎡ 규모에 중강의실, 소강의실, 사무실 등을 갖췄다.  특히 모든 강의는 구가 추진한 ‘평생교육강사 인큐베이팅’ 과정을 통해 양성된 강사들이 맡는다. 강사들의 재능기부로 수강료는 공짜고 준비물이 필요한 수업의 경우 재료비만 내면 된다. 주민이 가르치고 주민이 배우는 무료 수업이라는 점이 뜻깊다. 지난해 10월 25일~ 올해 2월 14일 인큐베이팅 심화 과정 1기 수료자 38명 중 10명이 처음으로 강의에 나선다.  우선 다음 달 정식 개관에 앞서 심리미술을 통한 토털 공예로 소통하기, 손글씨 디자이너를 꿈꾸다, 시니어를 위한 손안의 비서 등 3개 강좌를 시범 운영한다. 다음 달엔 천연비누 만들기, 예절교육, 한지공예, 셀프 건강법 등 7개 강좌를 추가 개설한다. 강좌별로 15~20명을 모집한다.  구는 고령화시대에 맞춰 평생교육기관을 총괄할 중심기관의 필요성이 커지자 학습관 건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 구청 빈 강의실을 이용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옛 KBS 송신소 건물 리모델링 활용 방안을 검토한 뒤 올해 1월 공사에 들어가 이달 마무리했다. 평생학습관 건물에는 학생들을 위한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와 적십자 봉사회, 구로구장학회도 함께 입주한다.  구는 평생학습관 주변도 재단장했다. 건물 앞마당에 소나무, 은행나무, 산철쭉 등을 심고 산책로도 만들었다. 쓰레기와 폐기물이 쌓여 있던 개봉유수지 일대는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주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구 관계자는 “평생교육강사 인큐베이팅 심화 과정을 가르친 서울대 교육행정연수원 교수님들이 10명의 강사를 선정해 줬다”며 “앞으로 평생학습 교육기관을 연결하는 컨트롤타워 역할뿐 아니라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위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6000억대 ‘물 전쟁’ 굳히기 vs 뒤집기

    6000억대 ‘물 전쟁’ 굳히기 vs 뒤집기

    6000억원 규모의 생수 시장을 두고 ‘물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부동의 1위 광동제약의 ‘삼다수’에 하이트진로음료의 ‘석수’,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가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동원F&B 등 식음료 업체뿐 아니라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도 잇달아 신제품을 내놓고 먹는 샘물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후발주자들의 출현에 기존 업체들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고삐를 죄고 있다. 먹는 물 시장이 들끓는 이유는 간단하다. 불황에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한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에서 올 1~4월 생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3% 증가해 음료 시장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며 “특히 500㎖들이 소용량 생수 매출이 88.2% 급증한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실제 삼다수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05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7억원 대비 28.7% 성장했다. 아이시스 매출은 182억원에서 221억원으로 21.4% 늘었고, 석수도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짭짤한 매출 증가를 확인한 식음료 업체와 대형마트는 공격적으로 생수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소용량 생수의 인기가 높아지자 5000병 한정판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 ‘브리즈에이’를 출시한 동원 F&B가 눈에 띈다. 480㎖ 한 병에 1500원으로, 시판 생수 중 가장 비싸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여 일반 생수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자사 생수 브랜드 ‘미네마인’의 매출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브리즈에이는 자사 인터넷몰인 동원몰에서만 판매했지만 2주 만에 4000여병이 팔렸고, 회사는 생산공장을 정비한 뒤 올겨울 본격 출시를 결정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를 비롯해 CU와 세븐일레븐, GS리테일 등 편의점 업체들은 가격을 낮춘 자체 브랜드(PB)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마트의 ‘샘물블루’와 ‘봉평샘물’, 롯데마트의 ‘초이스’ 등 PB 생수의 소비자 가격은 삼다수나 아이시스 등보다 20~30% 정도 저렴하다. 기존 업체들도 시장 수성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석수 공장 설비를 재단장했으며, 2012년 말 삼다수를 놓친 농심은 ‘백산수’로 뒤집기를 모색 중이다. 광동제약은 삼다수의 국내 1위 점유율 굳히기에 이어 중국 등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먼저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 4월 석수 리뉴얼 제품을 발표하고 200억원을 들여 충북 청원공장의 제품 생산라인을 전부 교체했다. 품질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해 제품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심산이다. 삼다수는 취수량 증량 허가(지난해 6만 3000t→11만 1000t)를 통해 매년 겪던 성수기 물량 부족에 대비하고 중국 등 해외 수출 1만t을 목표로 판로를 적극 개척 중이다. 2012년 지난한 법정공방 끝에 삼다수를 놓친 농심도 백산수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성수기에 접어드는 6월부터 대형마트 시음행사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신규 TV 광고가 예정돼 있고 미국 프로야구 중계 가상광고, 잠실과 목동 야구장 백보드 광고 등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한 가지 생수 브랜드를 미는 타사와 달리 지역 생수 브랜드와 롯데마트 PB 제품을 통해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회사는 지난 15일 지역 생수 브랜드 ‘평화공원 산림수’, ‘지리산 산청수’ 등 신제품을 내놨고, 기존 ‘아이시스(블루)’와 ‘디엠지 청정수’를 통합하는 등 지역 명수(名水) 이미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알로에 전문기업 두리농산, 온라인 쇼핑몰 재단장

    알로에 전문기업 두리농산, 온라인 쇼핑몰 재단장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들은 건강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바쁜 생활패턴으로 균형 잡힌 식단 대신 인스턴트 음식이나 가공음식을 많이 섭취하다 보니 영양부족을 초래하게 된다. 잘못된 영양관리는 곧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이며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이에 많은 이들이 복합 비타민제, 영양제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부족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채운다.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 ‘두리농산’(대표 이범상, www.dulyaloe.com)은 전용 쇼핑몰 오픈을 기념, 건강과 실속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1989년에 설립된 두리농산은 알로에를 비롯해 석류, 홍삼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엄격한 기준을 토대로 상품의 안전성과 품질향상에 노력해온 기업으로, 천연발효공법과 순간동결건조공법을 이용해 영양소파괴를 최소화하는 등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력 상품으로는 장과 피부 건강,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알로에 겔진’, 피로회복에 좋은 ‘흑마늘 진액’,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알로맥 365’ 등이 있다. 두리농산의 이범상 대표는 “지난 20여 년 동안 품질제일과 고객만족을 우선으로 R&D 역량 강화 및 신기술, 신제품 개발에 매진해왔다”며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을 실천하는 최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두리농산의 홈페이지 오픈 기념 이벤트를 이용하면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두리농산 측은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후불제 결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선착순 천명의 구매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의 50%를 그대로 돌려주는 캐쉬백 이벤트도 마련했다. 카카오스토리를 통한 홈페이지 오픈 공유 이벤트, 친구와 함께 구매 시 두 명의 고객에게 모두 혜택이 돌아가는 ‘두리이벤트’ 등도 있다. 두리농산의 새로운 온라인 쇼핑몰은 5월 15일 오픈할 예정이며 현재는 두리농산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dulyaloe)를 통해 다양한 건강상식과 정보들을 공유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고객센터(080-0114-123)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디 로퍼 데뷔 앨범 30주년 특별판 발매

    신디 로퍼 데뷔 앨범 30주년 특별판 발매

    1980년대 팝 아이콘이자 대표적 여성 싱어송라이터인 신디 로퍼의 데뷔 앨범이 발매 30주년을 기념해 재단장돼 판매된다. 신디 로퍼는 1980년대 마돈나와 쌍벽을 이룬 팝 아이콘이었다. ‘펑크 걸’의 파격적 이미지로 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다. 이후 상업적 성공을 뒤로한 채 싱어송라이터로 음악 세계를 펼쳐 갔으며, 그가 음악 감독을 맡은 뮤지컬 ‘킹키 부츠’는 지난해 토니상에서 6개 부문을 휩쓸기도 했다. 1983년 발매된 데뷔 앨범 ‘쉬즈 소 언유즈얼’은 싱글 5곡이 모두 빌보드 핫 100 차트 30위권에 진입했고, 이 가운데 4곡은 5위권에 진입했다. 발표 당시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최고 4위까지 오르는 등 지금까지 미국 내에서 600만장, 세계적으로는 2200만장이 판매됐다. 제27회 그래미 시상식에서도 수상할 만큼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새롭게 단장한 30주년 기념 음반에는 기존 수록곡 외에 리믹스 버전의 3곡이 추가됐다. ‘걸스 저스트 원트 투 해브 펀’은 클럽뮤직 그룹 요란다 비 쿨이, ‘타임 애프터 타임’은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듀오 네르보와 벤트 컬렉티브가 각각 리믹스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읽어라 청춘-서울대 추천도서 100선] 책맹씨에게 필요한 건 독서근육 걷다가도 책과 만나게 합시다

    [읽어라 청춘-서울대 추천도서 100선] 책맹씨에게 필요한 건 독서근육 걷다가도 책과 만나게 합시다

    ‘주말 동안 어떤 책을 읽었나, 새해 들어 몇 권의 책을 읽었나’라는 질문에 선뜻 답을 내놓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서울신문이 매주 화요일 ‘읽어라 청춘-서울대 추천도서 100선’을 시작한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의 책임연구원들이 2005년 서울대가 발표한 추천도서 100선을 소개하고 재해석한다. 연재를 통해 대입에서 논술이 강화된다고 하는데 읽어둔 책이 없어 두려운 중·고생, 독서량이 부족해 학업에 어려움을 느끼는 대학생, 바쁜 일상에 치인다는 핑계로 책과 멀어져 이제는 아예 ‘독서 능력’이 퇴화한 직장인, 자녀에게 독서습관을 붙여주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한 학부모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연재를 시작하기에 앞서 현재 독서 실태와 독서 패러다임을 진단해 보니 주 5일 근무제의 정착과 일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의 노력에 힘입어 독서문화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음이 확인됐다. TV와 인터넷, 스마트폰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고급 정보를 탐색하는 통로 또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 내는 열쇠로 독서 열기가 피어나고 있는 것이다. 연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읽기’라는 아주 원초적인 즐거움을 다시 깨닫게 되길 기대한다. ‘책’에 구애를 펼치는 단체들이 늘고 있다. 서울 관악·송파구, 경기 군포시, 전남 순천시, 경남 김해시와 같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지역명 앞에 ‘책 읽는’이란 수식을 붙이며 ‘브랜드화’를 시도하고 있다. 시·도교육청 간에는 ‘책 읽히기 교육’ 확산 경쟁이 불붙었다. EBS가 2012년 ‘책 읽어주는 라디오’를 출범시켰고, 숭실대는 ‘독서 명문대학’으로 스스로를 재단장했다. 서울 송파구의 택시회사인 삼광교통은 기사 휴게실을 작은 도서관으로 꾸미더니 아예 ‘책 읽는 택시’ 캠페인을 통해 승객들에게 책을 선보이고 있다. 물론 전국 통계를 보면 아직까지 ‘책 읽는 대한민국’이 됐다고 단언하기 쉽지 않다. 2011년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가 격년 조사한 ‘2013년 국민독서실태’를 보면 한 해 동안 책을 한 권이라도 읽는 빈도인 독서율은 66.8%에서 71.4%로 4.6% 포인트 늘었지만, 여전히 성인의 연간 독서량은 9.2권으로 한 달에 한 권꼴이 못됐고, 평일 독서시간도 23.5분으로 하루 30분을 채우지 못했다. 이처럼 ‘책 읽는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 갈 길이 멀지만 학생 독서율의 변화를 보면 희망이 엿보인다. 문화부의 ‘독서실태’ 조사를 다시 보면 초·중·고교생의 연평균 독서율은 2011년 83.8%에서 96.0%로 12.2% 포인트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학생들의 주말 평균 독서시간은 46.1분에서 59.4분으로 늘었다. 주말 동안이라도 하루에 1시간씩은 문제집, 참고서, 만화책을 제외한 교양도서를 읽는다는 얘기다. 이은숙 서울시교육청 장학관은 “주 5일 근무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주말에 여유가 생긴 학생들이 책을 많이 읽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성인 여가 시간 활용 조사를 봐도 TV(18.4%)에 이어 책 읽기(15.3%)가 2위로 3위인 인터넷(9.9%)을 앞섰다”면서 “결국 매체이용 습관이 독서 시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서를 습관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2013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군포시는 초등학교 시절 열심히 책을 읽다가 이후 공부에 방해된다며 책을 멀리하는 ‘독서 습관 소멸’과 독서는 절대적으로 옳은 일이라며 학생들에게 특정 책을 강요하는 ‘재미와 분리된 독서 강요’를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포시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1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에서 98.1%이던 독서율은 중학교 73.5%, 고등학교 56.8%로 떨어졌다. 아울러 교사의 독서 권장률은 초등학교 68.5%에서 고등학교 31.7%로, 부모의 관심도는 초등학생 63.9%에서 고등학생 32.9%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독서를 멀리해도 된다는 암묵적 동의가 형성된 셈이다. 군포시 관계자는 “오랫동안 책을 멀리하면 책을 읽기 위한 ‘독서근육’ 자체가 사라져 나중에 성인이 되어 꼭 필요한 책을 읽기도 힘겹게 된다”면서 “언제 어디서든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집 근처 작은 도서관은 물론 버스 정류장, 공원 산책로에까지 책을 배치한 군포시의 노력이 언젠가는 건전한 시민 양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알기는 힘들지만, 한 번 알면 헤어나올 수 없는 게 독서의 즐거움이기 때문에 조만간에 시민들의 독서율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손 안의 강남인강 더 빨라졌네

    서울 강남구가 지역 중·고교생을 위한 온라인 강좌 1000여개를 스마트폰에서 수강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점점 스마트해지는 교육 환경에 발맞춰 기존 인터넷 기반 강의 콘텐츠와 스마트폰 강의 서비스를 결합해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게 ‘움직이는 강의실’로 변신한 것이다. 선명한 화질로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것과 동시에 동영상 강의 수강 때 고배속 재생과 반복 기능 등으로 학생들이 원하는 부분을 편리하게 들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기존에 하나로 통합됐던 중·고등부 홈페이지를 분리해 학습 정보를 더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강남인강은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보완 방안으로 2004년 6월 개국해 구민은 물론 전국 모든 학생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 과목 내신과 수능 대비 강좌를 수강료 없이 연회비 3만원에 들을 수 있다. 현재 고3 수능 준비부터 중1 내신 대비는 물론 수행평가와 논술 대비 특강, 예비 고1 및 예비 중1을 위한 주요 과목별 특강, 개정 교육과정에 맞춘 신규 강좌 등 다양한 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번 모바일 서비스 출시와 내년 홈페이지 재단장 기념으로 강남인강은 다음 달 19일까지 수강 후기 이벤트를 벌인다. 좋았던 강의나 아쉬웠던 점, 선생님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미스터피자, CGV 영화 관람권, 문화상품권 등의 푸짐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영애 강남인강 팀장은 “강남인강을 더욱 향상시켜 지역 학생들에게 최고 강사의 질 높은 강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5500년 전 신석기시대 인간 얼굴 복원하니…

    5500년 전 신석기시대 인간 얼굴 복원하니…

    약 5500년 전 살았던 신석기시대 인류는 어떻게 생겼을까? 최근 영국 문화유산 관리 단체인 ‘잉글리시 헤리티지’가 이에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결과물을 내놔 관심을 끌고있다. 사진으로 공개된 신석기 시대 남자는 과거 스톤헨지(Stonehenge) 인근에서 발굴한 해골을 바탕으로 현대기술로 복원해 낸 것. 영국 솔즈베리 평원에 위치한 거석 기념물인 스톤헨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대 유적지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았다. 그러나 접근 도로가 유적지를 훼손하고 관광객들의 불편이 겹쳐지자 잉글리시 헤리티지 측은 지난해부터 2700만 파운드(약 462억원)를 투입해 재단장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신석기 남자의 모습을 복원한 것은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향후 많은 관광객들의 구미를 당길 것으로 예측된다. 잉글리시 헤리티지의 사이먼 털리 이사는 “각종 법의학적 기술을 이용해 이 신석기시대 남자를 복원해 냈다” 면서 “관광객들이 선사시대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스톤헨지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고대 유적지였지만 전시관도 차 한잔 마실 공간도 없었다” 면서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들이 우리 유적지를 찾아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롯데·신세계 ‘아웃렛 大戰’

    롯데·신세계 ‘아웃렛 大戰’

    해외 명품, 의류 등 이월상품을 30~80% 싸게 파는 아웃렛이 해마다 50% 가까이 매출이 오르면서 불황을 겪는 유통업계의 효자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유통대기업은 너도나도 점포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롯데와 신세계는 구매력을 갖춘 서울 강남의 중산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경기 남부권에 잇달아 대형 프리미엄(고급형) 아웃렛을 열고 혈전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은 13일 경기 이천시 호법면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아웃렛을 열었다. 한국 최초의 고급형 아웃렛인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20㎞ 떨어진 곳이다. 두 아웃렛의 거리는 차로 30분에 불과하다. 롯데는 이천 아웃렛의 입지적 이점을 앞세워 신세계 여주 아웃렛과의 승부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천은 차로 1시간 30분 내에 접근 가능한 인구가 2020만명에 이른다. 특히 서울 강남권에서 차로 1시간 남짓 걸린다. 여주까지는 이보다 30분 더 소요된다. 이천 아웃렛은 영동고속도로의 덕평·이천 나들목(IC)과 중부고속도로 서이천·남인천 나들목 등 4개 IC에서 10분 안에 닿을 수 있다. 이충열 이천 아웃렛 점장은 “서울 강남, 서초, 송파 지역과 경기 하남, 용인, 수원 등에서 60%의 고객이 몰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규모 면에서 이천 아웃렛은 여주 아웃렛을 압도한다. 이천 아웃렛은 연면적 18만 4000㎡, 매장면적 5만 3000㎡로 아시아 프리미엄 아웃렛 가운데 가장 크다. 기존 최대였던 일본 고템바 프리미엄 아웃렛의 매장보다 8400㎡ 더 크다. 입점 브랜드도 353개로 아시아에서 가장 많다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에트로, 코치, 페라가모 등 42개 해외브랜드와 98개 국내브랜드 외에 파나고니아, 휘슬러 등 31개 브랜드가 아웃렛에 최초로 입점한다. 신세계는 이천 아웃렛에 맞서 여주 아웃렛의 재단장 및 확장으로 맞불을 놓는다. 2007년 개점한 여주 아웃렛은 내년 12월 매장면적을 4만 9000㎡로 두 배 가까이 늘린다. 현재 145개의 입점 브랜드도 250개로 늘릴 계획이다. 여주 아웃렛에는 롯데 이천 아웃렛에 없는 크리스찬 디올, 끌로에 등 해외 명품이 다수 입점해 있어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을 원하는 고객층을 공략하고 있다. 신세계는 여주 아웃렛 확장과 함께 국내패션 브랜드를 강화할 예정이다. 두 아웃렛 모두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조하고 있다. 롯데 이천 아웃렛은 1층에 330㎡(100평) 규모의 이천 향토 특산물관을 열고 3층에 260㎡(80평) 규모의 이천 도자기관을 상설 운영할 계획이다. 신세계 여주 아웃렛도 매장을 넓히면서 1700㎡(500평) 규모의 농·특산물 판매장을 조성해 여주시에 기부 체납하겠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행복주택’ 보완하되 님비현상도 걷어내야

    정부가 서울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행복주택 시범지구 지정을 연기했다. 주민의 반대에 부딪히자 의견을 더 수렴하기 위해 잠정 연기한 것이다. 대상지는 서울의 공릉·잠실·송파·목동과 경기 안산 고잔 등 5곳이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4일 목동지구를 찾아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설득에 나섰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재확인한 채 발길을 돌렸다고 한다. 도심의 철도 및 유휴부지를 활용해 임대주택을 짓는 행복주택사업 취지에 대한 여론은 그리 나쁘지 않다. 입주자의 60%가 신혼부부와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젊은층으로 잡혀 있어 저소득층 대상의 공공임대주택과 취지가 조금 다르다. 젊은층의 자금 사정을 고려해 주변의 시세보다 60~70% 싼값에 공급한다. 지구별로는 입주자 특성 등에 맞춘 복합문화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목동은 ‘물과 문화’를 주제로, 대학을 낀 공릉은 학생 위주의 타운을 만든다는 게 그 틀이다. 향후 주택 개념이 소유에 따른 시세차익이 아니라 임대방식으로 이동될 것이란 점에서 그 방향은 잘 잡았다고 본다. 앞으로 이러한 형태의 임대단지가 더 건설돼야 한다고 본다. 행복주택이 랜드마크 단지는 아니라도 명품단지가 될 가능성은 없지 않다는 점 때문이다. 하지만 몇 가지 전제가 있다. 정부는 그동안 내놓은 관련 정책 방안들을 보다 세분화해 살펴보아야 한다. 지역특성에 맞는 입주자의 비율 조정과 품격있는 시설을 늘리는 등 보완책이 더 있는지를 찾아야 한다. 그래야 주민이 내세우는 이미지 추락과 집값 하락 등 부작용을 보전할 수 있다. 예컨대 유수지가 젊음이 가득한 단지로 재단장된다면 주민의 수긍을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주민들이 반대 논거로 밝힌 교통시설 확충안도 설명해야 한다. 또 하나의 임대단지만 덜렁 세운다고 생각하게 된다면 이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는다. 관련 부처들과 지자체가 협의를 거쳐야 할 사안들이다. 정부는 행복주택사업 발표 이후 주민과 340여 차례 의견을 나눴다고 한다. 하지만 주민들은 자신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반박한다. 정부는 이번 발표에서 구체적 의견 수렴안을 내놓지 않았다. 만났으되 간극은 좁히지 못한 것으로 짐작된다. 주민들도 막무가내식으로 우리 지역은 안 된다는 생각은 거둬야 한다. 행복주택 사업의 취지 자체를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자칫 주민들의 주장이 ‘님비현상’으로 비칠 수 있다.
  • 망우3동 ‘무서웠던 그 길’… 걷고 싶은 꽃길로

    망우3동 ‘무서웠던 그 길’… 걷고 싶은 꽃길로

    중랑구 망우3동 주민자치위원회가 ‘꽃피는 서울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가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녹화사업 우수사례를 선정하는 콘테스트다. 망우3동이 사업에 관심을 기울인 까닭은 지역에 혜원여고, 혜원여중, 면일초교 등 학교가 몰린 데다 오래된 골목길 탓에 어둡고 낡은 이미지를 짙게 풍겨서다. 안전한 등·하굣길을 확보하고 지역 이미지를 밝게 재단장해야 했다. 이에 따라 동은 학교 주변 환경개선과 도시미관 향상을 위해 각 지역 상황에 맞게 ‘상상문화거리 나무 돌보미 사업’ ‘면일초등학교 담장벽화사업’ ‘꽃동산 공원 녹화거리 조성사업’ ‘무단투기 방지 골목길 벽화 사업’ 등을 벌였다. 삭막하고 인적이 드문 길을 화사하고 북적대는 길로 바꾸기 위해서다. 특히 면일초교 담장벽화와 이어지는 꽃동산 어린이공원 녹화사업은 길이 350m에 미장, 색칠 등을 하려고 주민들이 총출동하기도 했다. 문병권 구청장은 “비가 내려도, 햇살이 따가운 날에도 그림을 그리고 꽃을 심은 주민들의 노력으로 얻은 결과”라면서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웃 사이에 끈끈한 정이 샘솟아 훈훈한 마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서울 플러스]

    백련공원 배드민턴장 새단장 은평구(구청장 김우영) 9일 ‘백련근린공원 실내 배드민턴장 현대화 사업’을 마치고 재단장 준공식을 갖는다. 배드민턴장 3곳 7면을 철거하고, 연면적 674㎡의 2층 규모에 휴게실, 샤워실, 탈의실 등 편의시설을 갖춘 현대화 시설로 탈바꿈했다. 공원녹지과 351-8003. ‘눈 치우기’ 자원봉사자 모집 노원구(구청장 김성환) ‘내 집 앞, 우리 동네 스스로 눈 치우기‘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다음 달 31일까지다. 참여자에게는 자원봉사 활동시간 인증(1회 제설봉사 참여 시 최대 2시간)과 함께 제설작업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상해)에 대비해 자원봉사자 상해보험 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자치행정과 2116-3122. 10일 주민한마음 대동제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10일 삼양동 롯데마트 앞에서 제1회 삼양동 주민한마음 대동제를 마련한다. 미아 1·2동이 삼양동으로 통합된 이후 처음 열리는 단합대회로 주민 작품 발표, 주민노래자랑, 초청공연, 경품추첨, 직거래 장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경품도 쏟아진다. 주민센터 901-2014. ‘생태도시 조성’ 환경포럼 송파구(구청장 박춘희) 8일 구청 대강당에서 ‘생태도시 조성과 생태관광’을 주제로 한 환경포럼을 개최한다. 서울대 양병이·손용훈, 서울여대 이은희 교수가 생태계 보존과 활용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토론도 벌인다. 맑은환경과 2147-3250.
  •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 의학·생명공학의 허브로 만들겠다”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 의학·생명공학의 허브로 만들겠다”

    동국대 2014학번 새내기들은 특별한 오리엔테이션(OT)을 경험하게 된다. 내년 2월쯤 강원 인제군 ‘만해마을’에서 사흘 동안 합숙하며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명·평화 사상을 익힐 예정이다. 지난 3월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동국대에 기증해 교육·연구·연수기관으로 재단장한 만해마을에서 동국대생으로 첫 교육을 받는 것이다. 만해의 정신에는 한국 인문학의 정수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신입생 전원에게 만해의 인문학 정신을 우선 교육하려는 시도다. 이는 2011년 3월 취임해 ‘제2 건학’을 선언한 뒤 이공계 육성에 주력해 온 김희옥 총장의 그간 행보와 다소 동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반대라고 김 총장은 설명했다. 김 총장은 4일 “이공계를 육성하는 이유는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수요가 많은 분야이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이공계 역시 튼튼한 인문학을 바탕으로 삼지 않으면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공계와 인문학의 균형이 잡혀야 융합과 통섭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지난 10년 동안 인문학이 강한 동국대가 이공계 육성에 적극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취임 일성으로 ‘제2 건학’을 선포하고, 4년 임기 중 반이 지났다. 어떤 변화가 있었나. -‘제2 건학’은 올해 107주년을 맞은 동국대의 건학이념을 살리면서 시대와 미래에 부합하는 대학으로 다시 시작해보자는 다짐을 표현한 말이다. 동국대라고 하면 사람들은 문학·불교·문화·예술이 특화된 인문학이 강한 대학을 떠올리는데, 이와 함께 현대사회에 적극 기여할 수 있는 이공계 육성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와 서울캠퍼스에 신공학관, 약학관, 산학협력관, 종합강의동 등을 잇달아 완공해 이공계 연구 인프라를 확장했다. 일산과 경기 북부 지역을 대상으로 한 과학영재교육원과 평생교육원을 설립해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 역할도 시작했다.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는 앞으로 어떻게 운영되는가. -중구 필동에 위치한 서울캠퍼스는 남산 주변 고도제한 규정 때문에 새롭게 연구 공간을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다. 학교 주변에는 고층 건물이 즐비한데 동국대만 강한 규제를 적용받는다는 주장도 있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바이오메디캠퍼스를 구축했다. 바이오메디캠퍼스는 분교 개념이 아니고, 의학과 생명공학을 융합하는 연구·교육의 특성화 캠퍼스로 기숙사까지 완공되면 해당 단과대 학생들이 일산에서 모두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곳에 정부가 지원하는 의료기기촉진개발센터를 비롯해 각종 연구센터가 들어서고, 주변 기관과 협력해 의학·한의학·약학·생명과학·바이오과학이 함께 이뤄지는 허브를 구축하겠다. 생명기술(BT)뿐 아니라 정보기술(IT), 영상기술, 디스플레이기술 등에서 동국대 연구팀이 세계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데, 일산과 서울 모두 연구하기 좋은 캠퍼스를 구축할 것이다. →인문학 분야에서는 어떤 연구를 하고 있나. -동국대 불교학술원 산하 인문한국(HK)사업단은 2020년까지 10년 동안 매년 5억원씩 50억원의 국고지원을 받아 연구를 수행 중이다. 지난해 불교기록유산 아카이브 사업을 수주해 5년 동안 연구비 100억원을 지원받았다. 동국역경원이 한글화한 고려대장경을 한글과 원본을 대조하며 볼 수 있도록 하는 학술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한국문학연구소와 한국음반아카이브 연구소 등 여러 인문학 연구소가 활발하게 연구 중이다. →기부금 모금 규모도 늘었다고 들었다. -사립대들이 등록금 의존율이 높은 취약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등록금 인상률이 둔화하면서 최근 어려움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대학 재정 마련을 위해 열심히 뛰었고, 많은 분들이 기부금을 모아 성원해 주셨다. 2011년 180억원에 가까운 모금 성과를 거두었고, 이후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졌다. 불교계 사찰, 스님들, 재가 불교계 인사, 동문, 기업 등이 도와주셨다. 학생들의 기부 릴레이도 자랑하고 싶다. 법학과 학생이 자신의 장학금을 학교에 기부해 화제가 됐고, 이에 감동 받은 경영정보학과 학생이 TV 퀴즈프로그램 우승 상금을 전액 기부했다. 경찰행정학과 간부후보생 합격자들도 후배를 위해 기부했다. 기부는 좋은 뜻을 다른 이에게 옮기는 현상이라는 점을 증명해줘서 고맙다. →학생들의 기부행렬에는 ‘드림패스’와 같은 학생복지용 정책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 -‘드림패스’는 국내 대학에서 처음으로 학생들의 취업 희망진로와 역량 수준을 비교·분석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이다. 학생들의 핵심 역량과 부족한 역량을 신입생 때부터 진단해 사회진출 준비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두드림’(Do Dream)과 같은 동국대의 입학사정관 전형이 여러 차례 화제가 됐는데 유지할 계획인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입학하는 학생이 일반 입시로 들어오는 학생보다 뒤처지지 않는다. 동국대는 학생들의 적성을 많이 보는 입학사정관제와 함께 우리 대학의 특성을 살려 불교계 추천을 받아 지원하는 전형도 운영한다. 인문학적 소양과 도전정신 등 우리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을 뽑을 수 있도록 입학사정관 전형의 취지를 잘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만, 입학사정관 전형이 전체 대학에서 모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전형인지 연구해봐야 할 것 같다. →최근 각종 대학평가에서 동국대의 순위가 올랐는데 국제화 지수가 강화된 게 한몫한 것 같다. -최근 방중해 중국 내 37개 소프트웨어 연합체와 교류하기 위한 협정을 맺었다. 우리가 소프트웨어 산업을 강조하듯 중국도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었다. 특히 영어로 100% 강의를 하고 아프리카·유럽 등 각지에서 온 유학생과 함께 연구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도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국대 학생들도 교환학생이나 교류협력을 통해 이렇게 세계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과 협업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동국대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계획인가. -이제 동국대에서 교육, 연구, 행정 등 각종 시스템이 어느 정도 안정화됐다고 생각한다. 이 시점에서 학문의 기본을 다시 한 번 살펴야 한다. 이제 동국대만의 교육철학과 비전, 발전목표를 분명히 하는 게 중요하다. 고전 100권 읽기 프로그램 등 우리 대학의 교육정체성 수립을 위한 교육특성화위원회, 국제화 사업 추진을 위한 국제화추진위원회, 불교의 생명존중사상을 실천하고 바이오메디캠퍼스 활성화를 위한 BT특성화위원회를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공직에 있으면서 국가와 사회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다. 보답하는 마음으로 동국대를 똑바로 세워 세계 속에 돋보이는 대학으로 만들고,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 사회갈등을 해소하는 데 능력을 보탰으면 하는 생각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새 청사 마련한다고 빚 ‘펑펑’ 하우스푸어 된 광주 자치구

    새 청사 마련한다고 빚 ‘펑펑’ 하우스푸어 된 광주 자치구

    광주시 일부 자치구가 무리하게 추진한 신청사 건립이 재정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건립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대규모 점포 유치에 나서면서 지역 소상공인들과 마찰을 빚는가 하면 과도한 지방채 발행으로 복지사업 등의 차질도 예상된다. 14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구는 최근 백운동의 부도난 H백화점 건물을 105억원에 매입,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재단장을 위탁한 뒤 입주했다. 9층 건물 중 5~9층은 청사로, 지하 1층~지상 4층은 캠코가 22년간 임대료를 갖는 방식으로 계약됐다. 캠코는 리모델링 비용 317억원을 내고 연간 수익 6%를 보장받았다. 이에 따라 남구는 앞으로 최대 690억원을 캠코에 줘야 한다. 원금 317억원과 22년간 이자 319억원, 건물 관리비 등을 포함한 것이다. 청사 1층의 경우 ㎡당 임대료가 인근 상가보다 2배 이상 높게 책정되면서 현재 임대율은 9%에 머물고 있다. 남구는 당초 최초 1년 임대율을 70%로 추정했으나 10분의1 수준에 그치고 있어 남구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구는 이 지역이 500㎡ 이상 대규모 점포는 입주할 수 없는 전통상업보존구역임에도 대형 의류매장 유치를 위해 최근 규제 완화에 나섰다. 관련 조례를 개정해 대규모 점포의 입주를 추진한 만큼 인근 상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남구는 향후 임대료 하락과 공실률 증가 등에 따라 예상수익이 미달할 경우 캠코에 690억원을 상환해야 하는 불합리한 계약을 맺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구의회도 “대형점포가 입점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라 난항이 예상된다. 서구 역시 2011년 청사 건립을 위해 162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면서 ‘빚더미 청사’ 논란을 빚고 있다. 서구는 앞으로 이자를 포함해 8년 동안 매년 20억원씩 갚아 나가야 한다. 서구는 비교적 싼 3%의 이자를 10년간 상환하는 만큼 재정운용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나 전체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6.8%로 광주 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새 단장한 마리오아울렛 패션타운으로 13일 개장

    새 단장한 마리오아울렛 패션타운으로 13일 개장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마리오아울렛이 재단장·확장 공사를 마치고 아시아 최대의 도심형 아울렛으로 13일 문을 연다. 마리오아울렛은 1관 리뉴얼과 지하 5층·지상 8층 규모의 신규 매장 건물 건립, 1∼3관 연결 작업을 모두 마치고 ‘마리오아울렛 패션타운’으로 새 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마리오아울렛은 13만 2000㎡(약 3만 9000평)로 늘어난 영업장 면적에 명품관, 가구·생활용품 매장, 키즈 테마파크, 대형 전문 식당가 등을 갖췄다. 입점 브랜드 수는 600여개로 세계 최대 규모(16만㎡)로 평가받는 중국의 ‘칭푸 아웃렛’(250개 브랜드)보다 많다는 설명이다.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은 “가산동 부지를 매입한 지 15년 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초대형 도심형 아울렛 타운을 완성했다”며 “향후 가산동 아울렛 단지가 하루 평균 유동인구 100만명의 명동이나 동대문 못지않은 패션 쇼핑 메카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수천만원 호가 명품시계 ‘은밀한 선물’ 수단으로

    수천만원 호가 명품시계 ‘은밀한 선물’ 수단으로

    수천만원에서 억대를 호가하는 명품시계가 최근 신문 사회면에 자주 등장했다. 전군표 전 국세청장은 CJ그룹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4000여만원 상당의 프랭크뮬러 시계를 받았고, 차영 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에게서 청혼 선물로 고가의 피아제 시계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명품시계가 ‘은밀한 선물’로 인기다. 가격은 높고 부피는 작은 데다 미술작품만큼 환금성이 좋아 부자들의 숨은 재테크 수단이 되고 있는 것이다. 18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수년 전부터 외국 명품시계 브랜드들이 앞다퉈 한국으로 몰려오고 있다. 장기 불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출이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 늘고 있어서다. A백화점의 지난해 명품시계 매출은 20.6% 증가했다. 올 상반기도 전년 대비 21.4%나 늘었다. 샤넬, 루이비통 등 해외 패션명품 매출 증가율(12.0%)의 두 배에 육박한다. B백화점도 지난해 명품시계 매출이 18.3% 늘었다. 보통 1000만원 이상의 몸값을 지녀야 명품시계로 대접받는다. 피아제, 위블로, 블랑팡, 파텍필립, 바셰론콘스탄틴, 오데마피게 등 ‘시계강국’ 스위스에서 온 브랜드가 주류를 이룬다. 이들 시계는 중고로 팔 때의 가치인 ‘리세일밸류’가 정가의 80% 수준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 세계에서 10점 안팎만 만들어지는 한정판 모델은 5~10년 뒤 가격이 원가를 웃도는 일도 있다. A백화점 관계자는 “명품 가방은 소모품의 성격이 있어 중고로 팔 때 제값을 받기 어렵지만 비싸고 희귀한 시계는 잘만 관리하면 수익을 남기고 팔 수도 있다”고 전했다. 고가 시계를 구입하는 고객들은 대부분 현금 결제를 선호한다. B백화점 관계자는 “현금영수증을 받거나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구입 기록이 남기 때문에 꺼린다”면서 “국세청 등에서 고가 시계 구매자를 예의주시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명품시계 선호 현상은 상류층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예물로 주목받는 추세다. 반지 등 다른 예물을 줄이는 대신 고가의 시계를 구매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잡았다. 중국인 관광객도 새로운 시계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A백화점 관계자는 “중국인들은 면세점에 없는 신상품과 최고급 기능을 갖춘 시계에 관심이 많아 국내 고객보다 더 비싼 시계를 좋아한다”면서 “중국 본토에서 부과하는 세금을 의식해 인롄카드(대표적인 중국 신용카드) 대신 현금으로 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백화점의 중국인 명품시계 구매액은 지난해보다 15% 늘었다. 명품시계 매출이 급성장하자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은 단독 매장 형태의 시계 부티크를 점차 늘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은 지난 3월 2층 시계 전문관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바셰론콘스탄틴, 브레게, 블랑팡 등 7개 매장을 재단장 또는 신규 오픈했다. 오는 9~10월에는 오데마피게, 파네라이 등의 단독매장도 열 예정이다. 명품 시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2층에 이어 3층에도 시계 매장을 늘릴 계획이라고 백화점 관계자는 전했다. 신세계 백화점은 본점과 강남점에 이어 지난 4월 부산 센텀시티점에 명품시계 매장을 추가로 열었다. 여러 브랜드를 모아놓은 멀티숍이 아니라 각 브랜드를 단독매장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말부터 시계 단독매장을 늘렸다.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에 각각 12개, 11개의 시계 부티크를 만들었다. 특히 무역센터점은 지난 2월 명품시계 영업면적을 기존 264㎡(80평)에서 891㎡(270평)로 늘려 강남에서 가장 큰 시계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신세계백화점 가을개편때 수입 브랜드 전면에

    신세계백화점의 가을 상품 개편을 두고 말들이 무성하다. 실적이 저조한 국내 여성복 브랜드들을 대거 퇴출시키는 한편 그 빈자리를 수입 브랜드로 채울 방침이어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다음 달 6일 재개관을 목표로 서울 중구 충무로 본점 신관의 여성복 매장인 4층과 5층 재단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8년 만의 리뉴얼 공사에 대해 유통 및 의류업계에서 입방아를 찧는 이유는 수입 브랜드를 전면에 배치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수십년간 매장을 운영해 왔던 국내 여성복 브랜드 대부분은 보따리를 싸게 됐다. 철수 예정인 브랜드는 최연옥, 신장경, 쉬즈미스, 요하넥스, 시슬리, 쿠아, 에고이스트 등 50개에 달한다. 수입 브랜드 가운데서는 ICB만 유일하게 포함됐다. 국내 브랜드가 떠나간 자리는 대부분 해외 브랜드로 채워진다. 프리마클라쎄, T 바이 알렉산더 왕, 바네사 브루노, A/X, 빈스, 쿤, 폴앤조 등 22개 브랜드가 새로 둥지를 튼다. 국내 브랜드로는 9개가 신규 입점한다. 당장 중소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강조하는 사회분위기에 역행한다는 비난이 나온다. 이에 대해 신세계는 불가피한 선택임을 강조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상권 특성상 차별화를 꾀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며 “인근에 경쟁 백화점, 아웃렛 등이 들어서 있어 똑같은 브랜드로 더 이상 고객들을 끌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의 반응은 미묘하게 갈린다. 한 관계자는 “다수 브랜드와 자금력을 보유한 대기업들은 그래도 나은 편이지만 단독 브랜드로 백화점 하나만을 바라보고 영업을 해온 중소기업들은 타격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두점 등을 운영할 여력이 없는 중소 업체들 형편에서 백화점은 최대 상권이다. 또한 매장 축소는 곧 직원 실직으로 이어져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한다. 한 의류업체 관계자는 “이렇게 퇴출당하면 그것으로 끝인데 백화점 수수료만 낮추면 중소 협력업체를 보호하는 것으로 생각했던 정부의 생각이 틀렸다는 게 이번 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지금 같은 분위기에서) 오죽하면 그랬겠냐”는 얘기도 나온다. 불황으로 대다수 소비자가 지갑을 닫는 상황에서 ‘큰손 고객’ 유치를 위해 고가의 수입 브랜드로 승부를 걸려고 하는 백화점만 탓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레저·패션’ 양날개로 中 공략하는 이랜드

    ‘레저·패션’ 양날개로 中 공략하는 이랜드

    이랜드가 국내외 패션업체와 호텔 등을 집어삼키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인수·합병(M&A)으로 저평가된 업체를 사들인 뒤 가치를 키워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인 패션과 레저라는 양 날개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지난 1일 대구 남구의 특2급 프린스호텔을 인수했다. 이 호텔은 이랜드가 보유한 6번째 특급호텔이다. 이랜드는 연내 재개관을 목표로 호텔을 재단장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전주 코아호텔(특2급)을 사들였다. 앞서 2009년 인수한 켄싱턴제주호텔(특1급)도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특2급), 설악산 켄싱턴스타호텔(특1급), 평창 켄싱턴플로라호텔(특2급) 등 특급호텔 3곳을 운영 중이다. 이랜드의 레저 부문 M&A는 국외에서 더욱 활발하다. 지난해 중국 광시성 구이린 호텔에 이어 사이판에 있는 3개 리조트인 퍼시픽아일랜즈클럽(PIC), 팜스리조트, 코럴오션포인트(COP)를 잇따라 인수했다. 지난 3월에는 제주의 한류 복합 테마파크인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의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랜드가 호텔과 레저 산업에 손대기 시작한 것은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이랜드 관계자는 “국내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연간 1000만명을 넘어섰지만 그들을 사로잡을 만한 즐길거리가 충분하지 않다”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폭증한 사이판과 구이린 등도 마찬가지여서 위락시설과 관광·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관련 업체 인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유통과 패션 부문의 M&A도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스포츠브랜드 케이스위스를 비롯해 코치넬리와 만다리나덕 등 이탈리아 브랜드 등도 차례로 손에 넣었다. 패션 부문의 M&A도 중국을 염두에 뒀다. 이랜드는 34개 브랜드를 중국에 진출시켰지만 고가의 명품 브랜드군이 없다. ” 이랜드 관계자는 “명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시키고자 이탈리아 패션업체를 잇달아 인수했다”면서 “명품이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새로 브랜드를 만드는 것보다 인지도가 높은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도산했거나 경영난에 빠진 기업을 사들인다는 M&A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프린스호텔은 경영난에 빠졌었고 코아호텔은 2년여간 빈 건물로 방치된 상태였다. 죽어 있는 지방 상권의 저평가된 기업을 사들인 뒤 부활시키는 것이 이랜드가 추구하는 인수 방식이다. 일각에서는 무차별 M&A로 이랜드의 재무 상태가 상당히 악화됐다고 우려한다. 지난 6월에는 그룹의 주력 기업인 이랜드리테일의 신용등급이 ‘긍정’에서 ‘안정’으로 하향 조정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랜드는 지난해 현금성 영업이익이 6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자금 흐름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M&A를 진행할 때 연기금, 사모투자펀드(PEF) 등 재무적 투자자가 3년 이상 장기 투자에 참여하는 등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835억 들인 ‘이부진 프로젝트’

    835억 들인 ‘이부진 프로젝트’

    신라호텔이 7개월 동안 835억원을 들여 재단장을 마치고 1일 다시 문을 연다. 호화로운 야외수영장을 새로 짓고, 가장 작은 객실을 없애는 대신 귀빈층 휴식공간을 대폭 늘리는 등 도심 속 초호화 호텔을 표방했다. 경기 불황의 여파에도 고급 비즈니스 고객과 도심 휴양을 즐기는 국내 상류층 등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최태영 서울 신라호텔 총지배인은 31일 “한국은 럭셔리 호텔의 무덤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성공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면서 “삼성전자가 세계 1위가 됐듯이 토종 브랜드인 신라호텔도 더 나은 시설과 서비스로 외국 호텔과 경쟁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재단장은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의 야심찬 프로젝트로, 호텔 내부를 싹 고친 전면 개·보수는 1979년 개관 이후 처음이다. 재개관 하루 전날 언론에 공개된 호텔에는 상류층 고객을 겨냥한 시설들이 눈에 띄었다. ‘어번 아일랜드’로 이름 붙인 야외수영장은 도심 특급호텔로는 처음으로 사계절 온수풀로 운영된다. 3개층의 입체적인 구조로 설계됐으며, 고급 그늘막인 ‘카바나’가 15개 마련됐다. 크기와 위치에 따라 이용료가 30만~60만원 선인 카바나는 이미 8월치 예약이 끝났다. 객실은 세계적인 호텔 디자이너인 피터 리미디오스가 손봤다. 가장 작은 평수인 수페리어룸(26.45㎡·8평)을 없애고 딜럭스룸(36㎡·11평)과 그랜드 딜럭스룸(53㎡·16평) 사이에 비즈니스 딜럭스룸(43㎡·13평)을 새로 만드는 등 전반적으로 객실 규모를 키웠다. 딜럭스룸 요금은 수페리어룸(45만원)보다 비싼 1박당 60만원(세금·봉사료 별도)에 책정됐다. 전망이 가장 좋은 23층에 마련된 귀빈층 휴식공간인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총 면적만 843㎡(243평)로 국내 최대 규모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피트니스 클럽은 잭 웰치, 조지 소로스 등 유명 사업가가 이용하는 미국 뉴욕의 ‘시타라스 피트니스’와 제휴한 운동관리 프로그램이 설치됐다. 로열티만 80만 달러(약 9억원) 이상 지불됐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한식당 ‘라연’이 프랑스 식당 ‘콘티넨탈’과 함께 23층에 새롭게 자리잡았다. 총 40석으로 점심 코스메뉴는 10만원부터, 저녁 코스는 15만원부터 제공된다. 서비스 수준도 한 단계 높였다. 호텔 현관부터 객실까지 직원이 수행하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에스코트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공항 리무진 서비스용 세단 차량도 모두 벤츠 S500 시리즈로 교체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발레시어터 10년만에 ‘사계’ 공연

    ‘한국인의 정서가 깃든 창작발레의 대중화를 꿈꾼다.’ 국내 최초의 순수 민간무용단 서울발레시어터(단장 김인희)가 10년 만에 ‘사계’로 다시 무대를 휘감는다. 1996~2001년 5년에 걸쳐 봄, 여름, 가을, 겨울 1막씩 차곡차곡 선보인 ‘사계’를 하나로 뭉친 것은 지난 2004년. 이번 ‘사계’는 무대, 연출, 의상, 캐스팅, 음악 등이 모두 세심하게 재손질됐다. 60분이던 공연 시간도 85분으로 길어졌다. 제임스 전 서울발레시어터 예술감독은 “지난해 콜롬비아 도시 3곳에서 무대도 선보이고 발레 교육도 했는데, 한국 창작발레에 대한 현지인들의 호응이 대단했다”면서 “거기다 300년 된 바로크 양식의 극장 건물에서 받은 영감을 얹어 다시 사계를 무대 위로 올릴 결심을 했다”고 재공연 배경을 설명했다. 전 감독은 “10년 세월에 내가 40대에서 50대가 됐듯 그간의 삶의 변화와 느낌들을 고스란히 작품 속에 녹였다”고 덧붙였다. 삶에 대한 성찰을 담아 특유의 작품성을 인정받은 서울발레시어터는 ‘창작발레 수출 역군’으로도 유명하다. 2001~2008년 네 차례에 걸쳐 미국 네바다발레단과 노바발레단 등에 작품 3개를 수출했다. 이번에 재단장한 ‘사계’도 오는 11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댄스비엔날레에 초청됐다. 오는 20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3만~7만원. (02)3442-2637.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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