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단장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국영석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무인도서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1000가구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가나전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5
  • 민원 끊이지 않던 ‘이대 정문 노점상’ 정리 나서

    서울 서대문구가 이화여대 정문 주변 노점상 정리에 나선다. 그동안 인도 등에 무질서하게 노점이 들어서면서 지역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서대문구는 학생들의 학습권과 관광객 등의 이동권 보호를 위해 이대 정문 주변을 노점 절대금지구역으로 관리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영업 중인 노점은 내년 상반기에 인근 3개 지역으로 분산 재배치할 예정이다. 신촌기차역 앞 쉼터와 에이피엠 주변 도로 등에 있는 40여개 노점이 대상이다. 노점 외관을 새로운 디자인과 사용자 맞춤형 거리 가게로 설계해 깨끗하게 재단장할 예정이다. 또 전기와 공동수도를 설치하고 도로점용료와 사용료를 징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대 정문 앞 직선 약 300m 구간 낡고 훼손된 보도블록과 도로 부속 시설물을 교체하고 가로수를 옮겨 심는다. 신촌기차역 앞 화장실 이전 재배치와 쉼터 내 보도정비도 함께 진행한다. 또 럭키아파트 방향 진출입 차량을 위해 주민 의견을 반영한 인도 폭 축소와 차도 확장 등 도로환경 개선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구는 이 같은 이대 앞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노점단체들과 협상을 지속해 오고 있다. 구 관계자는 ”최근까지 서노련(서부지역노점상연합회) 및 이대특화지부 관계자들과 이전 배치안에 대한 이견을 좁혀 가고 있다”면서 “어렵더라도 다음달까지 상생과 공존의 정신으로 큰 틀의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노점상과 보도환경, 도로구조 개선으로 이대 앞 거리를 더 수준 높은 젊음과 활력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면서 “구가 역점 추진하는 신촌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웹툰에 빠진 IT업계

    ‘웹툰 한류’ 타고 수익모델·해외 시장 개척 정보기술(IT) 업계가 웹툰 사업에서 성장 발판을 찾고 있다. 웹툰은 소액 간편결제에 기반한 수익모델 구축이 가능하고 드라마나 영화, 게임 등 지식재산권(IP) 사업의 기반이 된다.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에서는 ‘웹툰 한류’ 바람이 불고 있어 IT업계는 웹툰의 인기를 발판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웹툰 플랫폼인 ‘올레마켓웹툰’을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케이툰’(KTOON)으로 재단장한다. SBS에서 드라마로 제작된 ‘냄새를 보는 소녀’ 등 기존 인기 웹툰을 비롯해 인기 출판만화와 웹소설까지 아우른다. KT는 케이툰에 연재된 웹툰을 모바일 이모티콘과 팬시 상품 등으로 출시하는 한편 ‘당신의 하우스 헬퍼’ ‘모범택시’ 등의 작품들은 드라마 제작을 위한 판권 계약을 마쳤다. 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웹툰 사업을 사내독립기업(CIC·Company In Company)으로 분리해 육성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달 초 자사의 웹툰 서비스인 ‘다음웹툰’을 ‘다음웹툰 컴퍼니’라는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다. 다음웹툰에서는 ‘미생’과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이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됐고, ‘미생’은 최근 일본에서 드라마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다음웹툰 컴퍼니는 유명 작품의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판권 판매와 캐릭터 라이선스 등의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웹툰 시장 규모는 약 2347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과 중국, 대만, 동남아시아 등은 케이팝과 드라마에 이어 ‘웹툰 한류’가 불고 있어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는 IT업계의 주요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는 해외에서 ‘라인웹툰’이라는 이름으로 네이버웹툰의 작품을 영어, 중국어, 태국어 등 5개 언어로 번역해 서비스한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웹툰 플랫폼 ‘코미코’는 일본, 대만, 태국, 중국에 진출해 누적 다운로드 2000만건을 기록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삼성證 ‘스마트 어드바이저’ 재단장

    삼성증권은 온라인 자산관리 플랫폼인 ‘스마트 어드바이저’ 재단장을 기념해 9월 30일까지 50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을 상대로 10만원(10명), 5만원(50명), 1만원(100명) 등을 선착순 지급한다. 이 플랫폼은 고객이 직접 투자목적과 투자기간 등을 입력하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도출해 자산 배분과 매수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카카오, 내맘대로 ‘클릭’ 나만을 위한 ‘다음’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카카오, 내맘대로 ‘클릭’ 나만을 위한 ‘다음’

    카카오는 지난 5월 포털사이트 다음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다음앱을 개편해 ‘나를 위한 맞춤 앱’으로 재단장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다음앱은 탭 순서를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는 홈편집 기능과 알림 메뉴 등을 갖춰 개인화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부터 이용자들의 관심사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보다 풍성하게 제공하기 위해 다음앱에 펀웹툰, 홈앤쿠킹, 여행맛집, 스타일, 멘(MEN), 1분(1boon) 등 다양한 탭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카카오는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최근 홈편집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다음앱 좌측 상단의 메뉴 아이콘을 클릭한 후 홈편집 버튼을 누르면 탭 순서를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어 이용자 개개인의 관심사에 최적화된 화면으로 구성할 수 있게 됐다. 또 알림 메뉴를 신설해 뉴스 속보, 날씨, 로또 번호, 추천 소식 등을 설정에 따라 푸시 알림으로 제공한다. 매일 아침 날씨를 검색하거나 매주 토요일 저녁에 로또 당첨 번호를 찾아볼 필요가 없어져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포털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포털부문’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카카오는 단일 조직이었던 서비스부문을 소셜부문과 포털부문 2개로 개편했으며 포털부문은 다음앱과 미디어를 중심으로 실시간 이용자 반응을 분석해 추천하는 루빅스 시스템을 고도화해 정보 추천과 큐레이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The Best 시티] ‘문화도시 도봉’… 리버풀 같은 예술창작 공간으로 변신

    [The Best 시티] ‘문화도시 도봉’… 리버풀 같은 예술창작 공간으로 변신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영화관이 없는 도봉구가 영국 리버풀과 같은 문화도시로 도약한다. 지난 4월 창동역 앞에 문을 연 컨테이너 문화공간 플랫폼창동61에 이어 내년 4월 버려졌던 대전차방호시설이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예술창작공간으로 거듭난다. 내년 착공되는 서울아레나는 이미 도봉구에서는 돌림노래가 될 정도로 기대가 무르익었다. 올 연말에는 드디어 도봉구에도 극장이 생긴다.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찾은 대전차방호시설은 우리가 분단국에서 살고 있다는 각성을 확 불러일으켰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제주도의 4·3 평화공원을 가 보고 힌트를 얻었는데, 도봉 이곳에도 베를린 장벽 3개가 설치될 것”이라며 기대에 부풀었다. 동서 방향으로 약 270m 길이의 대전차방호시설은 6·25 한국전쟁 때 북한이 탱크로 내려왔던 길목을 막으려고 1969년 설치한 군사시설이다. 군사시설이란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지금은 철거됐지만, 3층짜리 시민아파트도 방호시설 위에 있었다. 2004년 2~4층의 아파트는 너무 낡아 안전문제로 철거했고, 탱크의 총구를 겨누던 창호가 여전히 남아 있는 대전차방호시설은 12년째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방치됐다. 대전차방호시설은 강원 철원의 노동당사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서태지의 ‘발해를 꿈꾸며’란 뮤직비디오 촬영장소로 유명세를 떨친 노동당사처럼 철근이 비죽 튀어나온 콘크리트 잔해는 도봉산을 배경으로 분단의 상처를 맨살 그대로 드러낸다. 이 구청장은 “대전차방호시설은 리모델링해 공방, 스튜디오와 같은 예술공간이 들어서면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유니크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차방호시설, 농장·체육공원 있는 ‘천혜의 땅’ 아파트 층간소음 때문에 항의를 받는 가죽공방이나 금속공예, 사진이나 패션 스튜디오, 요리교실 등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의 이름은 ‘다락’이다. 전면은 베를린 장벽이 설치된 평화광장, 잔디광장 등 열린 공간으로 꾸며진다. 실내공간은 공연장, 세미나실, 전시복도, 창작공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2010년 도봉구청장으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이 공간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며 “대결과 갈등의 상징인 대전차방호시설이 평화와 창조의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차방호시설의 재생 가능성은 지난해 10월 광복 70주년을 맞아 열린 서울시향의 음악회가 증명했다. 평소 높은 담장으로 가로막혔던 콘크리트 더미는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재단장했다. 도봉산을 바라보며 첼로와 바이올린의 선율에 젖었던 주민들은 방호시설의 재탄생에 관심을 갖게 됐다. 사실 대전차방호시설이 있는 곳은 이미 창포원, 친환경영농체험장, 체육공원 부지 등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땅이다. 5~6월이면 1만 6000여평의 공간에 보랏빛 붓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창포원이 바로 길 건너에 있다. 도봉동 친환경영농체험장은 이미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명소로 자리잡았다. 감자를 캐고 고추를 따는 체험을 하거나 허브 화분을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 ●창동운동장, 동북권 체육공원으로 새로 꾸며 현재 서울아레나가 들어설 공간에 있는 시립창동운동장도 방호시설 옆에 동북권체육공원으로 내년 말까지 새롭게 조성된다. 창동운동장의 시설물이 그대로 동북권체육공원으로 옮겨와 배드민턴장 14면, 테니스장 3면, 게이트볼장 8면이 실내에 설치되고, 축구장 1면과 테니스장 6면이 실외에 자리잡는다. 동북권체육공원은 약 5만㎡의 공간에 조성되며 기존 창동운동장과 비슷한 크기다. 방호시설에 들어설 예술창작공간 ‘다락’은 운영방식 또한 도봉구가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예술가들에게 공간을 무료로 빌려주는 대신 창작교실이나 워크숍 등을 주민 대상으로 열도록 할 예정이다. 도봉구민이 문화예술 적성을 발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씨앗을 뿌리는 셈이다. 운영은 민간기관에 맡기게 된다. 도봉구민의 저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방학3동에 방치된 토지와 폐가를 주민 스스로 리모델링해 숲속놀이터 ‘숲속애’로 만들었다. 아이들에게는 생태놀이터, 어른들에게는 생태공방과 마을사랑방이다. 이 ‘숲속애’는 미국 컬럼비아대가 전 세계에서 공모한 ‘프로젝트 이노베이션’에 당당히 2등으로 선정되었다. ‘숲속애’는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하다 퇴직한 시민이 봉사활동으로 시작한 숲 프로그램이 마을의 협력을 통해 발전하여 2013년 폐가가 근사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했다. 아파트에 방치된 지하공간도 ‘햇살문화원’이란 예술공간으로 변신했다. 방학동의 극동아파트는 2개동 167가구에 불과한 작은 아파트라 공동체공간이 거의 없었다. 도봉구청의 지원금으로 배관시설만이 있었던 지하공간이 학생들의 공부방이자 어르신들의 사랑방 그리고 공방에 카페까지 있는 ‘햇살문화원’으로 거듭났다. 페인트칠, 문 달기, 수납장 만들기, 공간 장식도 모두 주민의 손으로 해낸 ‘햇살문화원’은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마을 공동공간이 됐다. ●이 구청장 “5년 뒤 아레나 개막 공연 직접 볼 것” 창동 신경제 중심지는 지난달 이 구청장이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를 방문하면서 더 구체성을 띄게 됐다. 2만명을 수용하는 공연장인 창동의 서울아레나는 벤츠 아레나와 비슷한 규모다. 벤츠 아레나는 빅뱅, 소녀시대 같은 한류스타가 이미 공연을 한 곳이기도 하다. 이 구청장은 “2021년 서울아레나의 개막 공연장에 구청장으로 있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3선 의지다. 서울아레나가 불러일으킬 문화중심지 창동에 대한 기대는 플랫폼창동61로 더욱 불붙었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개막공연에 이어 이하이, 옥상달빛, 시나위, 도끼와 더콰이엇 등의 공연이 연일 매진되면서 문화 갈증에 시달린 동북권 젊은이들의 청량제가 되고 있다. 관객층의 50%는 창동 인근에 사는 젊은이들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베드타운으로 청년이 많이 살지만, 문화공간은 부족했던 도봉구의 문화 열정에 플랫폼창동61이 도화선을 놓은 것이다. 문화도시 도봉구의 잠재력은 만화작가들이 입증한 바 있다. 쌍문역이 곳곳에 둘리와 친구들이 뛰어노는 둘리테마역으로 조성됐고, 우이천은 둘리벽화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도봉구 쌍문동이 만화 둘리의 배경이자 작가 김수정씨가 살았던 곳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둘리는 만화주인공으로 명예 도봉구민 1호다. 곧 2호가 탄생하는데 도봉구 홍보만화 제작에 많은 도움을 주는 강주배 작가가 낳은 인기 캐릭터 무대리다. 본명이 무용해인 무대리의 집도 쌍문동으로 곧 명예 도봉구민에 임명될 예정이다. 도봉구는 지난해 둘리박물관을 건립했고, 올해는 둘리테마거리를 만들었다. 도봉구의 주요 거점에서 둘리 조형물과 벤치, 펜스, 포토존 등을 만나게 된다. 둘리숙도 들어선다. SH공사가 만드는 공공임대주택 둘리숙은 어려운 만화가들을 위한 맞춤형 주택이다. 거주공간뿐 아니라 작업장, 커뮤니티 공간도 함께 조성해 만화도시 도봉구의 기초 스케치가 될 전망이다. ●성균관대 야구장 부지, 문화·체육시설 탈바꿈 도봉동의 성균관대 야구장 부지도 문화예술교육센터 및 체육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개발모델은 핀란드 헬싱키의 아난탈로 아트센터다. 헬싱키시는 폐교를 예술교육센터로 바꿔 헬싱키 어린이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일깨운다. 전문 예술가들의 작업장과 교실이 한곳에 있어 예술가들은 창작과 교육 활동을 병행할 수 있다. 이 구청장은 다음달 아난탈로 아트센터를 직접 찾아 마을교육공동체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을 예정이다. “이 많은 일을 도봉구가 어떻게 하나 걱정할 수도 있는데 모든 것들이 서울시 사업으로 추진되어 예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라고 도봉구의 천지개벽할 변화가 혹시나 불발탄이 아닐까 하는 기우에 이 구청장은 쐐기를 박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범죄물 전문브랜드 ‘알마 시그눔’ 선봬

    범죄물 전문브랜드 ‘알마 시그눔’ 선봬

    “이재한 형사님! 들리시나요?” “박해영 경위님! 거기 있습니까?” 시간을 뛰어넘는 무전 교신으로 장기 미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드라마 ‘시그널’이 올해 초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드라마가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던 것은 드라마를 통해 우리 사회를 반추할 수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인문 사회 분야 전문 출판사 알마가 범죄라는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며 삶과 죽음, 인간의 존재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브랜드 ‘알마 시그눔’을 선보인다. 시그눔(signum)은 신호·흔적·자국 등의 뜻을 지닌 라틴어로, 시그널(signal)과 말뿌리가 같다. 범죄, 사건, 수사, 법의학, 인권과 관련한 스테디셀러 네 권의 개정판이 시리즈 1차 출간분으로 나왔다. 국내 1호 법의학자 문국진(91) 고려대 명예교수의 ‘법의학으로 보는 한국의 범죄 사건’이 머릿권이다. 박 교수가 현장에서 경험한 사건을 바탕으로 1980년대에 썼던 ‘새튼이’와 ‘지상아 1, 2’를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한 권으로 추렸다. 누적 조회 수 4000만건을 기록한 서울신문 유영규 기자의 온라인 연재물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도 ‘과학수사로 보는 범죄의 흔적’이라는 새 옷으로 재단장했다. 최신 신경과학의 성과를 반영해 뇌손상으로 중범죄를 저지른 이들에게 과연 어떤 책임을 지울 수 있는지 묻는 ‘살인자의 뇌 구조’(한스 마르코비치·베르너 지퍼 지음), 사람을 사고파는 세계 각국의 범죄에 대한 보고서 ‘낫 포 세일’(데이비드 뱃스톤 지음)도 다시 나왔다. 알마는 세계적인 곤충 전문 법의학자 마르크 베네케가 지은 ‘연쇄살인범의 고백’ 등 2차분 네 권을 출간한 뒤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책은 오른쪽 아래 모서리가 잘린 독특한 형태로 나왔는데 ‘경계의 불안함’을 시각화했다고 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꿈꾸는 에코 빌리지 오바마小浜町 ②오바마가 꿈꾸는 에코 빌리지

    꿈꾸는 에코 빌리지 오바마小浜町 ②오바마가 꿈꾸는 에코 빌리지

    ●오바마가 꿈꾸는 에코 빌리지 오바마가 심상치 않다. 이주민이 늘고 있다. 인구가 줄어 고민인 시골마을에서 오바마의 역주행은 반가운 일이다. 이주민이지만 오바마를 대표하게 된 그들을 만났다. ▶테라하우스 파티셰 사카가미 치에 비건을 위한 제안 사실 그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 일반적인 베이커리인 줄 알고 불쑥 찾아갔는데 실은 쿠킹 클래스여서 당황한 탓도 있었지만 마침 수업 중이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요리학교를 졸업한 후 10년 넘게 자연식품 매장과 마이크로바이오틱Macrobiotic 푸드카페를 경영하며 베이커리 수업을 진행해 왔고 3년 전 오바마로 이주하기 전에는 나가사키 대학에서 지역에서 재배하는 약초를 이용한 레시피를 개발하기도 했었다. 그런 그녀를 찾아서 나가사키에서 오는 사람들이 꽤 많다. 매월 마지막 주말에 걸쳐 진행되는 쿠킹 클래스의 메뉴는 우유나 계란 등 유제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비건용 빵과 허브나 약초를 이용한 건강식들이다. 소량만 생산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그녀가 만든 효모식빵, 쌀가루빵, 핫도그 등을 맛보고 싶다면 일찍 일어나는 새가 되어야 한다. 테라하우스Terra House 나가사키현 운젠시 오바마쵸 기타혼마치 1007 매월 마지막주 금, 일, 월요일에 4명 정원의 소규모 쿠킹클래스를 연다. 실습비 4,000엔 +81 957 74 5780 www.terrahouse.jp ▶가리미즈안 카페 & 숍 시로타니 코우세이 디자이너 밀라노에서 오바마까지 시작은 한 디자이너의 귀향이었다. 오바마에서 태어나 도쿄와 밀라노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엔조 마리 스튜디오에서 일했던 시로타니 코우세이Shirotani Kosei씨는 2002년 고향으로 돌아와 스튜디오 시로타니를 열었다. 그가 본격적으로 오바마 재생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5년간 출강했던 사가대학에서 학생들과 함께 ‘마을 만들기’를 주제로 디자인 캠프를 진행하면서다. 나가사키현의 지원으로 역사, 경관, 자연 등의 조건을 갖췄지만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한 작은 마을을 재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던 것. 시작이 반이 되어 시로타니씨 자신이 먼저 오바마에서 ‘가리미즈 에코 빌리지’를 시작하게 됐다. 2013년에 그는 마을의 빈집 중 하나를 골라 1층은 그가 직접 디자인하거나 수집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판매장으로, 2층은 이탈리아와 한국 등지에서 수집한 가구와 소품으로 카페를 꾸몄다. 70년 된 고택의 폐기물을 실어내는 데만 1톤 트럭을 몇 번이나 움직여야 했다. 그렇게 탄생한 가리미즈안 숍 & 카페Karimizuan Shop & Cafe는 현재 오바마 안팎 사람들에게 중요한 아지트가 됐다. 일본 디자인협회 이사이자 디자인, 공예, 건축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탈리아, 일본,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시로타니씨의 인적 파급력 덕이다. 젊은 디자이너들이 그의 스튜디오에서 일하기 위해 먼저 이주해 왔고 도예가, 요리사, 농업을 배우는 학생, 요리사 등 오바마로 보금자리를 옮긴 이주민이 늘어나고 있다. “오바마가 지닌 일본적인 삶의 양식이 깨지지 않으면서도 이탈리아처럼 소도시에서도 대도시와 같은 수준의 문화적 자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기획한 가리미즈안 디자인 마켓이 열리는 4월에는 가뜩이나 좁은 가리미즈의 골목이 사람으로 메워진다. 사례 연구를 위해 쇠락한 제련마을에서 예술가 마을로 되살아난 핀란드 피스카스에도 다녀왔고, 지역의 여러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아버지의 목공소에서 동생들과 쌓았던 유년의 추억들 위로 그가 그린 오바마의 미래 설계가 켜켜이 쌓이고 있다. 가리미즈안 카페 & 숍 나가사키현 운젠시 오바마쵸 기타혼마치 1011 10:00~17:00 (매주 수요일 휴무) +81 957 74 2010 www.facebook.com/karimizuan ▶아이아카네 공방작가 스즈키 테루미 붉고 푸른 인생 2막 오바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신문에서 본 시로타니씨의 기사 덕분이었다. 살기 좋은 마을에 빈집이 있다는 것도, 에코 빌리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도 그녀가 기다리던 소식이었다. 나가사키에서 1년 정도 왔다갔다 하면서 물색한 끝에 시노타니씨의 카리미즈안 카페 바로 뒷집에 터를 정하고 ‘아이아카네 염색 공방’을 오픈했다. ‘아이’는 푸른색을 내는 천연 쪽, ‘아카네’는 붉을 색을 내는 꼭두서니다. 꼭 필요한 만큼만 개조한 소박한 공방은 너른 마당을 끼고 있었다. 천연염색에 필요한 염료 식물을 직접 재배하기 위한 공간이다. 고운 적색 염료를 얻기 위해 서양 꼭두서니의 씨를 뿌려두었는데 꽃을 보려면 3년을 기다려야 한단다. 염료뿐 아니라 천까지 직접 만든다. 직접 물레를 돌려 목화솜에서 실을 뽑고, 그 실로 직조를 해서 천을 짜고, 그 천을 염색해서 옷으로 만드는 전 과정을 그녀 혼자서 해내는 것이다. 테루미씨는 주인과 5m도 떨어지지 못하는 애완견과 단둘이 살고 있지만 적막한 전원생활과는 다른 일상을 살고 있다. 직접 만든 스카프와 소품 판매 외에도 주민들을 위해 오래된 기모노를 리메이크해 주고, 쪽풀을 가공해 첨가한 소금, 허브티, 후리카케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항상 일거리가 넘친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었다. 염색체험 손님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젊은 시절 취미로 시작한 염색이 인생 2막의 일상이 된 지금, 그녀는 매일 매일이 행복하다. 아이아카네 공방Atelier Aiakane나가사키현 운젠시 오바마쵸 기타혼마치 1012 10:00~17:00 (화, 수요일 휴무) + 81 090 3899 1393 www.facebook.com/aiakane.kb ▶운젠시 농부 이와사키 마사도시 Iwasaki Masatosh 일본 자연주의 농법의 선구자 정확히 말해 그는 오바마가 아니라 운젠시 북쪽에 위치한 아즈마에서 농사를 짓는 촌부다. 하지만 그는 운젠이나 나가사키뿐 아니라 일본을 대표하는 자연주의 농법의 선구자다. 35년 전부터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사라져 버린 일본의 전통품종 복원에도 성공했다. 슬로푸드의 고향인 이탈리아까지 그의 이름이 알려져 있고 2년 전에는 한국에도 다녀갔다. 검게 그을린 그의 얼굴과 주름이 그 세월을 가늠하게 했지만 정작 그에게 가장 어려운 점은 사람들의 몰이해였다. 전통농법으로 재배한 채소가 낯설어서인지 오히려 유전자 변형이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고. 사람들의 인식이 조금씩 개선되기 시작한 것이 15년 전부터다. 현재 그는 아즈마 지역 2.7ha의 땅에 다양한 작품을 키우고 있다. 일본의 다양한 고유 종자와 좋은 것들을 지키고 싶다는 소박한 농부의 바람을 응원할 수밖에! 그에게 농법을 배우기 위해 오바마로 이주해 온 농업학교 학생들도 함께 응원한다! ●유혹하는 탕·찜·뽕 다시 돌아가고 싶은 여행지가 있다.그리고 그 이유는 놀랄 만큼 사소한 경우가 많다. 이번에는 그 이유가 동네 목욕탕, 야채가 듬뿍 들어간 짬뽕 한 그릇, 온천증기에 쪄 낸 해산물이었다. 증기만세! 요리가 제일 쉬웠어요! 이제야 하는 이야기지만 오바마에 홀딱 반해 버린 가장 큰 이유는 온천 찜요리였다. 일본의 위라고 불리는 시마바라 반도는 최고 품질의 감자를 포함해 품질 좋은 야채와 해산물의 보고다. 염화온천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온의 증기에 그 식재료들을 넣고 찌기만 하면 천연 염분이 더해져 감칠맛이 난다. 첫 경험은 ‘훗토홋토 105’에서 먹은 온센다마고온천달걀. 달걀이나 옥수수, 토란, 고구마 등을 구입하고 바구니를 대여해서 직접 쪄 먹는 방식이다. 오바마 사람들은 아예 집에서 준비해 온 재료를 전용 바구니에 담아 피크닉을 나온다. 더 다양한 재료를 즐기고 싶다면 마켓과 찜가마가 함께 있는 체험형 식당 무시가마야蒸し釜や를 이용하면 된다. 겨울에 제철인 미즈호산 양식굴이나 여름이 제철인 운젠 바위굴뿐 아니라 각종 조개와 생선, 다양한 야채와 찌기만 하면 되는 반조리식품들도 구비했다. 식당 앞에 설치한 15개의 증기가마 위쪽에 감자 20분, 옥수수 10분, 돼지고기 세트 10분 등 재료마다 찌는 시간이 안내되어 있다. 방파제 옆에 위치해 있어서 바깥 테이블에 앉으면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하는 낭만도 있다. 모든 것이 셀프인 곳도 있다. 운젠관광정보센터 건너편에 위치한 유야도 죠키야 湯宿 蒸気家는 농한기에 지역 사람들이 와서 보름이나 한달씩 요양하듯 쉬어 가는 곳. 숙박료가 1박에 3,000엔 정도에 불과한 이유는 식음료 서비스가 없이 객실과 온천탕이라는 심플한 구성 때문이지만 넓은 주방은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장점이다. 가까운 마트나 장에 가서 담백한 운젠규쇠고기, 감칠맛 나는 방어와 복어, 고소한 꽃게 등 직접 재료를 구입해 오면 모든 것이 갖춰진 주방에서 자유롭게 조리할 수 있고, 숙소 앞에 찜가마도 설치되어 있다. 찜도 좋지만 담백한 국물이 필요하다면 오바마 짬뽕도 별미. 나가사키에 살던 중국인 요리사 첸핑슈운이 1897년에 창안했고, 1910년대 온천 여행객들을 통해 나가사키에서 오바마로 전해진 요리지만 100여 년이 지나면서 오바마 고유의 맛을 갖추게 됐다. 고기 육수가 진한 나가사키 짬뽕에 비해 야채와 해산물을 주재료로 담백한 오바마 짬뽕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다. 무시가마야蒸し釜や운젠시 오바마쵸 마리나 19-2 9:00~21:00 연중무휴 +81 957 75 0077 www.musigamaya.com 유야도 죠키야湯宿 蒸気家운젠시 오바마쵸 기타혼마치 14-7 1실 기준 2인 숙박시 1인당 4,500엔, 5인 숙박시 1인당 2,800엔, 조식 포함시 추가요금. 입욕 성인 1인 400엔, 전세탕 1인당 800엔. 림프마사지 90분에 6,000엔 예약 접수 9:00~20:00 +81 957 74 2101 오바마 짬뽕16개의 공인 짬뽕 레스토랑이 있는데 가격은 600~800엔 사이다. 지도 안내서를 보면 각 식당마다의 특징뿐 아니라 국물의 진하기도 1~5개의 숟가락 개수로 표시해 놓았다. ▶travel info Unzen, Obama transportations오바마쵸 찾아가기 후쿠오카 공항에서 차로 2시간 반이 걸린다. 열차로는 후쿠오카 하카타역에서 이사하야역까지 1시간 50분, 여기서 오바마까지는 버스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시마테츠 패스를 구입하면 시마바라 반도 안에서 무제한으로 철도와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바마온천과 운젠온천 사이는 차로 20여 분이 걸린다. info center오바마온천관광협회 어쨌든 오바마엔 오바마가 있다. 오바마관광안내센터 앞에 서 있는 오바마상은 3번째로 세워진 것이다. 지난번 것은 태풍에 파손됐다. 오바마도 만날 겸 짬뽕 레스토랑 지도도 얻을 겸 안내센터를 방문해 보자. 나가사키현 운젠시 오바마초 키타혼마치 14-39 +81 957 74 2672 www.obama.or.jp Festival쟈카란다 페스티벌6월의 오바마엔 쟈카란다가 만발한다. 만발한다고 말하기에는 나무의 수도 적고, 큰 나무가 많지는 않지만 세계 3대 화목에 속하는 이 나무를 향한 오바마 사람들의 애정은 각별하다. 실제로 쟈카란다는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꽃 중에 하나다. 보랏빛 옷으로 단장하고 6월에 열리는 오바마 쟈카란다 페스티벌을 찾으면 묘목을 받을 수 있다. TREKKING미나미시마바라 올레 규슈의 17번째 올레가 지난해 11월22일 반도 남부에 개장했다. 미나미시마바라 코스는 미나미시마바라시 구치노쓰항에서 출발하는 10.5km 구간으로 최고 표고가 90m 정도밖에 안 되는 평탄한 해안길이 대부분이다. 야쿠모 신사, 세즈메자키 등대, 하야사키 해협, 구치노쓰 등대 등을 볼 수 있다. 미나미시마바라시 상공관광과 +81 050 3381 5032 규슈여행정보사이트(올레길 정보) www.welcomekyushu.or.kr STAY 이세야 료칸伊勢屋旅館한국을 좋아하고 한국을 잘 알고, 그래서 한국어도 구사하는 구사노 사장님과 싹싹한 오카미상 때문에 한국인 단골들도 많은 곳이다. 350년 동안 료칸 사업을 이어와 오바마 료칸 중에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부부의 몸에 밴 배려와 깔끔한 성격이 료칸 곳곳에 보인다. 예를 들면 오바마의 보석 같은 석양을 놓치지 말라고 방마다 그날의 해지는 시간이 적혀 있다. 나가사키현 운젠시 오바마쵸 기타혼마치 905 +81 957 74 2121 www.iseyaryokan.co.jp 하마칸 료칸 浜観ホテル오바마 유일의 비즈니스 호텔로 모두 침대가 있는 양실구조다. 휑하다고 느낄 만큼 넓은 객실에서는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전통 료칸의 아늑한 재미는 없지만 재단장한 지 오래되지 않아 깔끔하고 쾌적한 환경을 찾는 사람에게는 제격. 가이세키 요리 대신 외식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나가사키현 운젠시 오바마쵸 기타혼마치 1681 +81 957 74 2222 www.jisco-group.net 슈운료칸春陽館 가장 고풍스러운 외관을 자랑하는 자부심 가득한 료칸. 1930년대에 지은 본관 건물에 신관을 증축했다. 고풍스러우면서도 아늑한 느낌. 객실에서 바라보이는 오바마 마리나와 항구, 석양이 압도적이다. 저녁 식사를 방에서 먹을 수 있도록 차려 주고, 아침은 식당에 내려가서 먹는다. 즉석에서 솥밥을 해 주는 것도 인상적. 나가사키현 운젠시 오바마쵸 기타혼마치 1680 +81 957 74 0514 www.shunyokan.com 글 천소현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이진혁 취재협조 운젠시 관광물산과 www.city.unzen.nagasaki.jp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세계 최대 광양제철소 새 출발

    세계 최대 광양제철소 새 출발

    내부 부피 5500㎥로 세계에서 9번째로 큰 규모로 재단장한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5고로가 7일 화입식(火入式·처음 불을 넣는 의식) 뒤 조업을 시작했다. 전남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화입식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그룹 임직원 200여명과 정인화 국회의원, 정현복 광양시장 등이 참석해 용광로에 첫 불을 지피는 현장을 지켜봤다. 권 회장은 “5고로 개수로 광양제철소는 전 세계 최대 내용적을 자랑하는 1고로와 함께 9번째인 4, 5고로를 동시에 가동하는 세계 최대 단일 제철소가 됐다”면서 “포스코 경쟁력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 15년 10개월 동안 총 5000만t의 쇳물을 생산했던 광양 5고로의 조업은 지난 2월 15일 마감됐다. 이후 112일 동안 내화벽돌과 설비 교체하는 개수작업이 이뤄졌다. 약 3500억원의 비용과 하루 최대 1700여명의 대규모 인력이 투입됐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개수(改修)작업 기간 동안 대규모 건설인력이 유입돼 제철소 주변 지역 원룸 입주자가 급증하고, 근처 식당도 활기를 띠었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재단장 결과 3950㎥에서 5500㎥로 부피를 확대한 5고로의 일일 쇳물 생산량은 1만 3700t에 이른다. 또 광양제철소는 연산 2300만t 쇳물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내부 부피가 5000㎥ 이상인 초대형 고로는 현재 전 세계에 11개가 있다. 이 중 4개를 포스코가 가동한다. 광양 1고로(6000㎥)가 가장 크고, 포항 4고로(5600㎥)와 광양 4고로(5500㎥)와 5고로가 뒤를 이었다. 이날 공개된 광양 5고로엔 회오리 모양 관을 삽입해 미립입자까지 걸러내는 청정집진 시스템이 적용됐다고 포스코가 밝혔다. 포스코 측은 “기존 집진설비에 비해 30% 이상 집진효율을 높였고, 배출 수증기를 거의 없애는 한편 정밀한 온도조절이 가능하도록 냉각방식을 개선함으로써 고로 본체의 수명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인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행정부장 박희△생물자원센터장 김차영 ■쿠키뉴스 ◇제주취재본부△본부장 양병하△취재총괄국장 정수익 ■전북일보 △이사 겸 경영기획본부장 한제욱△경영기획국장 서창원△편집국 문화부장 은수정 ■MBC △기획국 정책협력부장 송윤석 ■TV조선 △사회부 부장대우 박영석 ■CBS ◇파견△선교TV본부 신천지특별취재단장 변상욱 ■티브로드 전주방송 △보도제작국장 김선욱 ■고려대 ◇세종캠퍼스△사무처장 김상봉 ■배재대 △하워드대학장 겸 교육대학원장 조경덕△서재필대학장 강호정△아펜젤러대학장 남승현△김소월대학장 임영호△아펜젤러대학 부학장 이시영△김소월대학 부학장 이정임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겸 정보화실장 신찬수△어린이병원장 조태준△분당서울대병원장 전상훈△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장 김병관△강남센터원장 노동영△행정처장 이은정△기획조정실장 정승용△교육인재개발실장 김수웅△대외협력실장 우홍균△의료혁신실장 김용진△공공보건의료사업부단장 윤영호 ■국립공주병원 △병원장 김영훈 ■IBK투자증권 ◇전무 승진△IB사업부문장 겸 M&A/PE본부장 유식열
  • 세계 시인선 새 출간

    세계 시인선 새 출간

    “탄광촌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할 때 세계시인선을 읽으며 상상력을 키웠다.”(최승호 시인) “세계시인선은 시가 지닌 고유한 넋을 폭넓고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는 기회였다.”(김경주 시인) 1973년 민음사가 첫선을 보인 세계시인선은 시인과 독자들의 영혼을 풍요롭게 살찌웠다. 세계시인선은 박맹호 민음사 회장이 고 김현 평론가에게 건넨 제안에서 뿌리를 내렸다. 당시만 해도 해외 문학 책은 일본어로 번역된 것을 다시 우리말로 옮긴 게 대부분이었다. 박 회장은 “번역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원문과 한글 번역을 나란히 배치해 제대로 번역한 시집을 내보자”고 김 평론가를 부추겼다. 그렇게 해서 1973년 12월 고은 시인이 번역한 이백과 두보의 작품집 ‘당시선’, 폴 발레리의 ‘해변의 묘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검은 고양이’, 로버트 프로스트의 ‘불과 얼음’ 4권이 탄생했다. 시집들은 1966년 서울 종로구 청진동 옥탑방에서 움튼 민음사가 국내 대표 문학 출판사로 자라나는 양분이 됐다. 19일 창립 50년을 맞은 민음사가 일체의 기념행사 없이 세계시인선만을 새로 펴내기로 한 데는 이런 역사가 있다. 지난해 현암사의 70주년, 지난 2월 창비의 50주년 행사에 견주면 다소 초라하다. 민음사는 “지금의 민음사를 있게 만든 세계시인선 재단장을 통해 더욱 기본에 충실하고 또 한 번의 반 세기를 준비하는 출판사로 기반을 튼튼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새 시인선의 목표는 100권 출간이다. 1973년 시작 때 세운 계획이지만 당시에는 80권 완간에 그쳤고 1994년부터 2007년까지 다시 펴냈을 때도 63권에 그쳤기 때문이다. 내년에만 50권을 낼 계획이다. 이번에 출간된 1차분 15권 가운데 새로 펴낸 시집은 9권이다. 서양의 대표적 비극 정전인 ‘욥의 노래’, 라틴 문학의 고전인 호라티우스의 ‘카르페 디엠’, ‘소박함의 지혜’, 김수영의 ‘꽃잎’, 백석의 ‘사슴’, 프랑수아 비용의 ‘유언의 노래’ 등이다. 소설가로 유명한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찰스 부코스키, 극작가로만 알려진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시집도 펴내며 그들 안의 시심(詩心)도 느낄 수 있게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50돌 맞은 민음사...재단장한 세계시인선으로 독자 영혼 살찌운다

     “탄광촌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할 때 세계시인선을 읽으며 상상력을 키웠다.”(최승호 시인)  “세계시인선은 시가 지닌 고유한 넋을 폭넓고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는 기회였다.”(김경주 시인)  1973년 민음사가 첫선을 보인 세계시인선은 시인과 독자들의 영혼을 풍요롭게 살찌웠다. 세계시인선은 박맹호 민음사 회장이 고 김현 평론가에게 건넨 제안에서 뿌리를 내렸다. 당시만 해도 해외 문학 책은 일본어로 번역된 것을 다시 우리말로 옮긴 게 대부분이었다. 박 회장은 “번역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원문과 한글 번역을 나란히 배치해 제대로 번역한 시집을 내보자”고 김 평론가를 부추겼다. 그렇게 해서 1973년 12월 고은 시인이 번역한 이백과 두보의 작품집 ‘당시선’, 폴 발레리의 ‘해변의 묘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검은 고양이’, 로버트 프로스트의 ‘불과 얼음’ 4권이 탄생했다. 이 시집들은 1966년 서울 종로구 청진동 옥탑방에서 움튼 민음사가 국내 대표 문학 출판사로 자라나는 양분이 됐다.  19일 창립 50년을 맞은 민음사가 일체의 기념행사 없이 세계시인선만을 새로 펴내기로 한 데는 이런 역사가 있다. 지난해 현암사의 70주년, 지난 2월 창비의 50주년 행사에 견주면 다소 초라하다. 민음사는 “지금의 민음사를 있게 만든 세계시인선 재단장을 통해 더욱 기본에 충실하고 또 한 번의 반 세기를 준비하는 출판사로 기반을 튼튼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새 시인선의 목표는 100권 출간이다. 1973년 시작 때 세운 계획이지만 당시에는 80권 완간에 그쳤고 1994년부터 2007년까지 다시 펴냈을 때도 63권에 그쳤기 때문이다. 내년에만 50권을 낼 계획이다. 이번에 출간된 1차분 15권 가운데 새로 펴낸 시집은 9권이다. 대표적 비극 정전인 ‘욥의 노래’, 라틴 문학의 고전인 호라티우스의 ‘카르페 디엠’, ‘소박함의 지혜’, 김수영의 ‘꽃잎’, 백석의 ‘사슴’, 프랑수아 비용의 ‘유언의 노래’ 등이다. 소설가로 유명한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찰스 부코스키, 극작가로만 알려진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시집도 펴내며 그들 안의 시심(詩心)도 느낄 수 있게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개점 D-1 신세계면세점 합선 사고.. 예정대로 18일 개점

     신세계면세점이 들어설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9층에서 17일 오전 6시22분쯤 합선 사고가 발생, 소방서 등이 출동해 18분 만에 진압했다. 신세계는 18일 예정인 면세점 개점은 차질없이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9층 일각에서 전기 합선으로 추정되는 원인에 의해 연기가 피어 올랐다”면서 “내부 인테리어 등으로 불이 번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개점을 앞두고 순찰 중이던 1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마치고 오전 중 귀가했다”고 덧붙였다.  사고 직후 소방차 5대와 구급차 2대, 경찰 등이 출동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8~12층에 들어서며, 면세점 및 백화점 재단장을 위해 6개월 넘게 새벽 공사가 진행되어 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개점 하루 앞두고 명동 신세계면세점 불

     신세계면세점이 들어설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9층에서 17일 오전 6시22분쯤 불이 나 18분 만에 진압됐다. 신세계는 18일 예정인 면세점 개점은 차질없이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9층 일각에서 전기 합선으로 추정되는 원인에 의해 연기가 피어 올랐다”면서 “내부 인테리어 등으로 불이 번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개점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에 참여 중이던 인부 1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대피한 인부는 “전기 작업 중 살짝 연기를 마셨을 뿐 다치거나 하지 않았다”며 호송된 인부가 중상이 아니라고 전했다.  화재 직후 소방차 5대와 구급차 2대, 경찰 등이 출동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8~12층에 들어서며, 면세점 및 백화점 재단장을 위해 6개월 넘게 새벽 공사가 진행되어 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부천 ‘안전마을’ 27곳 만든다

    경기 부천시가 안전한 마을을 조성하고 지원하는 조례를 만든다. 부천시는 ‘부천시 안전마을 지원 조례안’을 마련하고 오는 23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일 밝혔다. 조례는 올해 사업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8년간 407억원을 투입해 4대 안전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시는 오는 7월부터 36개 동이 권역별 10개의 행정복지센터로 전환되는 시점에 맞춰 안전한 마을 만들기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 사업은 재해와 범죄를 예방하고 생활안전 및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중·상동 신도시 지역을 제외한 원도심 지역 마을 27곳이 대상이다. 안전마을사업 선정과 기본계획 수립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문기구로 안전마을심의위원회를 둔다. 심의위는 시의원과 경찰·소방·교육 공무원, 시민방재단장 등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안전마을 지원 조례 제정은 재해와 범죄 없이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하는 데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부천시, 재해범죄 없는 안전마을 만들기 나선다

    부천시, 재해범죄 없는 안전마을 만들기 나선다

    경기 부천시가 안전한 마을을 조성하고 지원하는 조례를 만든다. 부천시는 ‘부천시 안전마을 지원 조례안’을 마련하고 오는 23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일 밝혔다. 조례는 올해 사업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8년간 407억원을 투입해 4대 안전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시는 오는 7월부터 36개 동이 권역별 10개의 행정복지센터로 전환되는 시점에 맞춰 안전한 마을 만들기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 사업은 재해와 범죄를 예방하고 생활안전 및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중·상동 신도시지역을 제외한 원도심지역 마을 27곳이 대상이다. 향후 기본계획은 책임동별 3년 단위로 수립하고 안전마을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대형 예산사업은 책임동장이 집행하고, 기타 소규모 예산과 자력사업, 비예산 사업은 시민공동체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안전마을 사업 선정과 기본계획 수립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문기구로 ‘안전마을심의위원회’를 둔다. 심의위는 시의원과 경찰·소방·교육 공무원, 시민방재단장 등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다. 부천시는 안전마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안전학교’를 운영한다. 안전학교는 시민공동체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과 심폐소생술, 사업추진에 필요한 기술교육, 취약지 순찰 요령 등을 가르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안전마을 지원 조례를 만들면 재해와 범죄 없이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하는 데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은 ‘유능한 행정가’다. 박 구청장의 신산한 삶의 역정은 해리 포터의 작가인 조앤 롤링의 한국판에 가깝고, 사법고시 합격으로 인생 역전을 했다는 점에서는 ‘여성 노무현’이라 할 만하다. ‘고생을 즐겨라, 포기하지 말자, 최선을 다하라’를 3대 좌우명으로 삼고 제2의 르네상스를 준비하는 송파구의 구석구석을 누비는 박 구청장을 만났다. 경남 산청에서 태어난 박 구청장은 어려서 웅변을 배워 여학생회장과 학생회 임원을 도맡았다. 주위 어른들은 커서 여성으로서는 가장 많은 5선 국회의원을 지낸 고 박순천 의원처럼 되리라고 기대했다.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국립대인 부산대 의류학과에 진학했다. 졸업 후 결혼해 두 아이를 낳았으나 결혼 생활은 순탄하지 못했다. 이혼 뒤 아이들을 데리고 상경해 홍익대 앞에서 분식집을 차리고 떡볶이를 팔았다. 고된 일상 속에 아이들 교육에 신경 쓰지 못하는 것이 마음의 짐이었던 그는 결국 남매를 시집으로 돌려보냈다. 공허함에 몇 날 며칠을 눈물로 보내다 38살에 사법고시 도전을 결심했다. 신림동 고시촌에서 시작한 눈물의 도전은 10년 만에 열매를 맺었다. 2002년 48살에 최고령 합격자가 된 것이다. 사법연수원에서도 박 구청장의 여장부 기질은 이어졌다. 사법연수원 최초의 여성 자치회장을 맡았다. 이때 그는 당시 아름다운 재단 이사였던 박원순 서울시장을 특강의 주인공으로 초청했다. 박 시장의 고향은 박 구청장의 이웃인 경남 창녕이다. 박 시장이 ‘고향 오빠’뻘 되느냐고 하자 박 구청장은 웃음을 터뜨리며 “법조계의 한참 선배이긴 하지만 박 시장이 두 살 어리니 고향 동생쯤 되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1954년생, 박 시장은 1956년생이다. 서울시 구청장 25명 가운데 박 구청장은 유일한 변호사다. 그는 박 시장과 일명 ‘박원순법’을 놓고 법적 견해 차이를 드러냈다. 박원순법은 이름은 법이지만 실제로는 서울시 공직사회 혁신 대책으로 마련된 ‘서울시 공무원 행동강령’이다. 박원순법은 공무원이 1000원 이상의 금품을 받으면 직무 관련성이 없더라도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송파구의 도시관리국장은 박원순법의 첫 사례로 지난해 7월 해임됐다. 50만원짜리 상품권을 받은 국장은 소송을 냈고, 송파구는 상품권의 직무 관련성이 없고 재량권 남용이란 이유로 1심에서 패소했다. 검사의 항소하지 말라는 지휘에도 서울시의 요구에 항소할 수밖에 없었던 송파구는 2심에서마저 패해 결국 넉 달 만에 원래 자리로 국장을 복귀시켰다. 이 복귀를 두고 일부 언론에서는 ‘박 시장의 청렴 의지가 퇴색됐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법원 판결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법원의 판단과 다를 수 있다 해도 서울시 직원 모두가 공직 윤리를 엄정하게 지켜 가야 한다. 의회를 통해 새로운 입법 요구도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도시관리국장의 복귀는 법원의 명령을 따른 것일 뿐”이라며 “‘박원순법’은 법이 아닌 만큼 박 시장의 의견은 개인적인 고집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청소년과를 신설하는 등 청소년 정책에 관심이 높다. 잠실종합운동장 부근인 잠실본동 194-7에 ‘청소년 문화의 집’을 2018년 개관할 계획이다.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한 청소년 문화의 집은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로 진로직업 체험 공간, 동아리 활동을 위한 다목적홀, 스튜디오, 북카페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송파구에는 이미 22곳의 청소년 문화 공간 ‘또래울’이 있다. 또래울은 학교가 끝난 뒤 청소년들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곳으로 동주민센터, 복지관 등의 유휴 공간을 활용했다. 청소년들은 또래울에서 자유롭게 공부, 취미 활동, 직업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가 발생하기 일주일 전 프랑스에 다녀왔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하는 ‘아동 친화 도시’가 가장 많은 프랑스의 경쟁력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지방정부를 ‘아동 친화 도시’로 키우는 기초자치단체장들과 함께 파리를 방문해 프랑스가 68혁명 이후 전국에 1000여개를 만든 청년 지원 공간인 청년정보기록센터를 눈으로 확인했다. 유네스코의 아동 친화 도시는 0~18세가 대상으로 송파구가 목표로 하는 ‘아동·청소년이 행복한 송파’와 맞아떨어진다. 송파구는 2012년부터 ‘책 읽는 송파’ 사업을 벌여 독서문화 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주민들이 어디서나 책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독서 인프라를 조성하고, 생활 속 책 읽기 운동을 벌였다.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2018년에는 책 박물관도 문을 연다. 송파 책 박물관은 책 전문 박물관으로 책이 인간에게 주는 가치를 조명해 자연스럽게 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전국 최초의 책 전문 공립박물관이다. 도서관이 아니라 책 박물관인 이유는 박물관은 특정 분야의 책으로만 공간을 채우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책과 관련한 시대별 유물, 사진, 신문기사, 영상매체 등을 활용해 책의 내용뿐 아니라 책의 탄생 배경, 사회적 파급력 등 책을 둘러싼 문화사를 조명해 책의 가치를 보여 줄 예정이다. 책 박물관은 또 시민 참여 기획전을 열어 시민들의 책에 대한 호기심을 일깨울 계획이다. 개관전으로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국난 극복사’를 주제로 한 전시를 준비한다. 근현대 책의 흐름과 책의 미래상, 종이·활자·디자인 등 책의 구성 요소에 대한 예술적 접근도 전시를 통해 시도하게 된다. 박 구청장은 “책 박물관은 ‘책 읽는 송파’ 사업의 대단원의 막이면서 새로운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송파구는 강남, 서초구와 함께 ‘강남 3구’로, 구청장들의 이름이 ‘희’로 끝나 ‘희 자매’로 불린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모두 희 자 돌림이다. 같은 여성에 새누리당 기초자치단체장이란 공통점을 가진 이들은 두 달에 한 번 정도 지역을 돌아가며 식사 자리를 갖는다. 여성에 소속 정당이 같은 신계용 경기 과천시장도 같이한다고 한다. 한전 부지를 산 현대자동차가 낼 공공기여금 배분 등 각종 현안을 놓고 서울시와 갈등과 협의를 반복하는 강남구청장은 은근히 박 구청장을 부러워한다고 한다. 강남구청장은 현대차의 공공기여금 1조 7000억원을 모두 강남구 발전을 위해 사용해도 모자란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수도권 남부 여성 기초단체장 모임에서 “나는 ‘악악’대서 겨우 돈을 받는데 송파구는 가만히 있어도 돈이 들어오니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이다. 송파구는 공공기여금 가운데 송파구로 올 것으로 예상하는 2000억원을 잠실운동장 리모델링과 탄천변 일대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매년 100억원 이상이 유지와 보수에 드는 잠실종합운동장은 시설 개선을 통해 한류문화 확산 거점이자 스포츠 메카로 재단장한다. 2017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조성 계획이 완료되면 2023년 잠실종합운동장은 복합엔터테인먼트 시설로 재탄생된다. ‘늙은’ 서울시에서 송파구는 123층 롯데월드타워 건설과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위례·문정지구 등 활발하게 개발이 진행되는 역동적인 지역이다. 석촌호수 물 빠짐과 같은 안전 문제를 비롯해 개발에 따른 각종 문제도 만만치 않다. 박 구청장은 모든 문제의 매듭을 찬찬히 풀어내고 있다. 안전, 복지, 경제, 문화·관광, 청소년, 도시·교통 등 6개의 큰 분야별로 모두 합해 65개에 이르는 공약사업도 분기별로 추진 상황 보고서를 펴낼 정도로 꼼꼼하게 실천하고 있다. “송파구는 전체 면적의 3분의1에서 대규모 개발이 진행될 정도로 낡은 서울시에 산소 역할을 하는 지역”이라며 박 구청장은 거대한 지각변동 끝에 더 행복하고 성장한 송파구가 얼굴을 내밀 것이라고 장담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크림 떡볶이’로 재기 나선 엄마 가장 호텔신라 ‘맛있는 제주… ’ 12호점 개장

    남편이 실직하자 김애숙(54)씨는 1남 2녀를 키우기 위해 1995년 제주 제주시 동문로에서 26㎡ 규모의 작은 분식집을 열었다. 김씨의 노력에도 분식집의 하루 평균 고객 수는 10명, 매출은 3만원뿐이었다. 이때 김씨의 구원투수로 호텔신라가 나섰다. 호텔신라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 ‘맛있는 제주 만들기’ 12호점으로 김씨의 분식집을 재단장해 9일 열었다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주변 상권 조사 및 김씨와의 면담을 진행해 차별화된 메뉴를 개발하고 조리법을 전수했다. 또 주방 공간 확대와 노후화된 시설물 전면 교체 등 식당 환경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줬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포토] 단장 끝내고 재개장...신비의 물줄기 뿜는 로마 트래비 분수

    [포토] 단장 끝내고 재개장...신비의 물줄기 뿜는 로마 트래비 분수

    이탈리아 로마 트래비 분수가 아름다운 자태를 다시 드러냈다. 트래비 분수는 18세기에 만들어진 정교한 바로크 양식 걸작으로, 17개월동안 140만 파운드(한화 약 24억 원)를 들여 대대적인 재단장과 개조작업을 거쳤다. 이탈리아 패션 명가 펜디가 후원하기도 했다. 트래비는 갈래 길(Trevia)이 합류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이 매력적인 조형물은 분수에 동전을 던지면 다시 로마를 방문할 수 있다는 속설로도 유명하다. 분수를 뒤로 한 채 오른손에 동전을 들고 왼쪽 어깨 너머로 1번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고, 2번 던지면 연인과의 소원을 이루고, 3번을 던지면 힘든 소원이 이루어진다것. 가운데에 있는 조각상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고, 그의 아들인 반신반어 트리톤이 나팔을 불면서 이끌고 있는 두 마리의 말을 끌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대형마트 3사 납품업체에 ‘갑질’

    ‘지급할 대금은 미리 공제하고, 미래 수익은 앞당겨 받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가 납품업체들을 상대로 불공정행위를 한 혐의를 적발하고 제재 절차에 들어갔다. 신영선 공정위 사무처장은 1일 “연내까지 전원회의에 올려 제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올해 2월부터 대형마트 3사를 대상으로 직권조사를 벌였다. 직권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혐의는 크게 대금 공제와 부당한 경제이익 수취, 납품업자 종업원 파견 강요 등이다. A마트는 부서별로 설정한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납품업체에 지급해야 할 대금 수백억원을 공제하고 지급했다. 상품 대금에서 판촉비와 광고비 명목으로 일정액을 빼고 주는 방법을 썼다. B마트는 매월 채워야 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려고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광고비와 판매장려금, 판매촉진비 명목으로 미리 수십억원을 받아냈다. C마트는 새로운 점포를 열거나 기존 점포를 재단장할 때 납품업체에 직원 파견을 강요하고 파견 온 직원들에게 상품 진열 등을 시키고도 인건비를 주지 않은 혐의다. 공정위가 제재를 예고한 대형마트 3사 가운데 롯데와 신세계는 이달 면세점 입찰전을 앞두고 있다. 면세점 특허 심사 기준에는 사업 역량과 입지 조건 외에도 사회 기여도가 포함된다. 신 사무처장은 “대형마트들이 3년 이내에 위법 행위를 한 횟수를 봐서 가중처벌 여부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워커힐~동대문 관광벨트 조성…외국인 1870만명 유치”

    “워커힐~동대문 관광벨트 조성…외국인 1870만명 유치”

    SK그룹 계열사인 SK네트웍스가 서울 시내면세점 두 곳을 운영해 5년간 187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8조 7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면세점 사업의 비전과 상생계획을 발표했다. 문 사장은 “서울 광진구 워커힐과 동부권, 동대문을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조성해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공항면세점과 글로벌 면세사업 진출을 추진해 국내 3대 면세사업자로서 위상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재단장 중인 워커힐면세점은 특화된 시계와 보석은 물론 쿠쿠전자 밥솥 등 중소기업 전용 제품을 파는 매장을 늘려 올해 말 다시 문을 연다. 관람차와 분수쇼 등을 설치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면 2020년에는 연간 1조 4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이라고 SK네트웍스는 기대했다. 또 다른 면세점 후보지인 동대문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SK네트웍스는 온누리상품권을 고객 사은품으로 지급하고, 동대문 패션시장의 운영 시간에 맞춰 오전 9시 30분부터 이튿날 오전 2시 30분까지 문 여는 ‘올빼미 면세점’을 운영하는 등 11가지 상생안을 발표했다. 계획대로라면 SK의 면세점 사업으로 7조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6만 7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