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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에 밀린 대형마트 ‘생존 위한 혁신’

    편의점에 밀린 대형마트 ‘생존 위한 혁신’

    “이대로는 죽는다.” 지난해 편의점 3사 매출(CU·GS25·세븐일레븐)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를 처음으로 넘어서면서 ‘대형마트 위기론’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수익성’과 ‘외형 축소’라는 이중고 속에 기존 소비층마저 온라인과 편의점에 빼앗기면서 더는 대형마트의 성장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대형마트 업계는 생존을 위한 체질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3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형마트 3사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1%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유통업체 매출에서 대형마트가 차지한 비중은 15.7%로 편의점(15.9%)에 밀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통계를 발표한 이후 이 순위가 뒤집힌 것은 처음이다. 2020년만 해도 오프라인 유통 매출 순위는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순이었다. 이런 순위 변화는 코로나19 영향이 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 근거리·소량 구매 경향이 확산하면서 대형마트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공산품은 이미 온라인에 주도권을 내준 상황”이라고 했다. 마트는 올해 매장 재단장과 함께 프리미엄, 신선식품 강화 등을 앞세워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점포 효율화에 초점을 맞춰 몸집 줄이기에 집중했던 롯데마트가 매장 재단장으로 사업 노선을 바꿨다. 지난해 잠실점을 플래그십 스토어 ‘제타플렉스’로 재개점한 데 이어 올해 30여개의 점포를 새단장한다. 점포는 와인, 펫, 가구 등 특화 매장으로 꾸미고 ‘당일 생산 당일 판매’ 등 신선식품의 산지 직거래 비중을 늘려 오프라인만의 강점을 내세웠다. 이마트 역시 자사 물류센터인 ‘프레시센터’를 활용해 기존 유통 구조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 신선식품에 힘을 주고 있다. 중간 벤더사 없이 소비자에게 최대한 빨리 전달하는 유통 구조로 신선도는 높이고 물류비는 줄이겠다는 것이다. 올해 10여곳의 점포 재단장도 이어 간다. 앞서 이마트는 2019년 강희석 대표 부임 후 28개 점포 재단장에 2000억여원을 투자했다. 홈플러스도 식품 진열 비중을 키운 초대형 식품전문 매장으로 점포를 재단장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상반기까지 인천 간석점을 비롯해 청라점, 서울 월드컵점 등 17개 점포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 한잔 할까? 술상 위 인생 만사… 고민 있니? MZ세대에게 내민 손

    한잔 할까? 술상 위 인생 만사… 고민 있니? MZ세대에게 내민 손

    설 연휴에는 가족의 정을 느끼고 인간에 대한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교양 프로그램이 줄을 잇는다. KBS는 인간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음식을 통해 삶의 길을 찾는다. ‘한국인의 밥상’ 10주년 기념 로드 다큐멘터리 ‘설 특집 한국인의 술상’은 배우 최불암과 가수 최자가 장식한다. 세대 차이를 거슬러 한국 전통주와 삶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웨이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미리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설을 맞아 디렉터스 컷으로 재단장한 프로그램은 30일 밤 11시 25분 1TV에서 방영된다.‘설 특집 한국인의 오래된 밥집’ 3부작은 대한민국에서 수십년의 세월을 버틴 식당, 노포를 찾아 음식과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이다. 사장과 직원, 그리고 단골손님이 함께 나이 들어 온 오래된 식당을 소리와 영상으로 기억한다.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오후 7시 20분 1TV. MBC는 힐링에 초점을 맞췄다. 유튜브 채널에서 인기를 끈 ‘오늘은- 오늘을 사는 어른들’(오느른)이 설 특집 다큐로 찾아온다. 오느른은 아무런 연고도 없는 전북 김제에 폐가를 구입한 MBC PD의 시골살이 브이로그다. 마을 주민들과 구독자들을 위해 시골 방송국 겸 카페를 열고 쌀농사를 하며 보낸 지난 1년을 담은 ‘오느른, 두 번째 일년’은 2월 1일 오전 8시 방송된다.EBS의 ‘지식채널e’는 ‘2022 불평등 보고서’ 4부작을 통해 남녀 임금격차, 코로나19 이후 교육 불평등, 기후 변화와 탄소 배출량 격차, 건강과 불평등 등 빈부격차 외의 불평등까지 조명한다. 1일 밤 12시 30분 1~3부, 2일 4부가 방송된다. SBS는 3일 밤 9시 신년특집 10부작 ‘써클 하우스’를 처음 선보인다. 오은영 박사를 비롯해 한가인, 이승기, 노홍철, 리정이 함께 MZ세대의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문제 해결을 모색한다.
  • 이제훈 “17개 점포 재단장… 꼭 흑자 내겠다”

    이제훈 “17개 점포 재단장… 꼭 흑자 내겠다”

    “올해는 반드시 역성장 고리를 끊는 원년을 만들겠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이 지난 24일 2만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경영전략 보고’에서 ‘고객 수 회복을 위한 성장’을 강조하며 이렇게 밝혔다. 이를 위해 홈플러스는 올해 2020년 대비 3배 이상의 비용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유통환경의 변화도 요인이지만 소비자의 높아지는 기대를 충족시키는 데 미흡했다는 점도 저조한 실적의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고객 경험 개선을 통해 브랜드 자산을 강화해 소비자를 다시 유인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점포 운영 상향 평준화 ▲대표 카테고리 상품의 개발 ▲적극적인 온라인 사업 확장 ▲환경 개선과 미래형 콘셉트 매장 ▲홈플러스 올라인(All-Line) 통합 마케팅 ▲활기차고 긍정적인 홈플러스 문화 등 중·장기 6대 전략도 공개했다. 올해 홈플러스는 인천 간석점 등 17개 점포를 재단장한다. 이들 점포는 식품 진열 비중을 늘린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으로 꾸미고 상권에 따라 와인·완구·가전제품 등 전문매장을 만들 계획이다. 기업형 슈퍼마켓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도 공격적으로 점포를 내고 신선·간편식 전문매장을 확대한다.
  • 와인이 대세 편의점도 와인 전문숍…세븐일레븐 ‘와인스튜디오’ 오픈

    와인이 대세 편의점도 와인 전문숍…세븐일레븐 ‘와인스튜디오’ 오픈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KT강남점 일부를 와인 전문숍 ‘와인스튜디오’로 재단장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KT강남점은 2개 층 규모의 카페형 편의점 매장으로 와인 전문숍은 매장 2층에 약 99.17㎡(30평) 규모로 들어선다.와인스튜디오는 대륙별, 품종별 와인, 화이트 와인 코너를 기본으로 이달의 MD(상품기획자) 추천 와인존, 샴페인 섹션 등을 운영하며 300여 종 와인을 판매한다. 위스키, 전통주, 와인과 곁들이기 좋은 치즈, 살라미 등 푸드페어링 상품도 갖췄다. 와인 판매뿐 아니라 소믈리에 자격이 있는 MD가 임직원과 가맹점주를 교육하고 와인 홍보 영상 등 소셜미디어(SNS) 콘텐츠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향후 충분한 유휴공간이 있는 점포를 선정해 전체 면적의 30∼50%를 와인스튜디오로 바꾸는 등 상권을 다양화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4200여 곳인 와인 특화 매대 운영 점포도 확대할 예정이다.
  • 개장 32주년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아이스가든‘ 재탄생

    개장 32주년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아이스가든‘ 재탄생

    롯데월드 아이스링크가 개장 32주년을 맞아 복합문화공간 ‘아이스가든’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25일 갓과 두루마기를 걸친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팀 ‘엔젤스’가 크리스마스와 아이스링크 재단장을 기념해 얼음 위 군무를 펼치고 있다. 롯데월드 제공
  • 롯데마트, 오프라인 승부수 던져졌다... 잠실점 재단장한 ‘제타플렉스’ 오픈

    롯데마트, 오프라인 승부수 던져졌다... 잠실점 재단장한 ‘제타플렉스’ 오픈

    “‘제타플렉스’는 롯데마트의 미래 버전을 보여줄 프로젝트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폐점 전략으로 몸집을 줄여 온 롯데마트가 회사 역량을 집약한 매장 리뉴얼로 승부수를 띄웠다. 회사의 대표 매장인 서울 잠실점을 전면 리뉴얼한 플래그십 매장, ‘제타플렉스’다.롯데마트는 오는 23일 와인, 식료품, 리빙·펫 등 카테고리 킬러형(전문) 매장을 앞세운 ‘제타플렉스’를 문 연다고 20일 밝혔다. 핵심 키워드는 ‘체류형 마트’다. 체험형 공간을 넘어 무한대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진 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다시 불러들이겠다는 롯데마트의 야심찬 포부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넓은 공간을 활용,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구매하는 성격이 강한 상품군으로 매장을 구성했다. 먼저 1층 매장의 70%(1322㎡·약 400평)를 와인전문점 ‘보틀벙커’로 꾸몄다. 보틀 벙커 규모는 국내 와인 매장 가운데 최대 면적으로 1억원 안팎 가격인 로마네 꽁띠부터 1만원대 와인까지 총 400여종 와인이 구비돼 있다.80여종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 탭’도 운영한다. 전용 팔찌에 금액을 충전한 후 기계에 팔찌를 접촉하면 고급 빈티지부터 트렌디한 와인까지 마시고 싶은을 와인 50㎖씩 시음할 수 있다. 와인 큐레이션도 강화했다. ‘배달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 ‘여행을 떠나고 싶은 순간을 위한 와인’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소믈리에가 와인을 제안해준다. 식품 매장도 국내 최대 규모로 새단장했다. 롯데마트는 이를 위해 일반 대형마트(롯데마트 전점 기준)보다 30% 많은 상품을 취급하고, 진열 길이도 평균 30%가량 늘렸다. 매장은 ▲150여종의 상품을 갖춘 국내 최대 샐러드 존 ▲파노라마 수족관과 계단형 수족관을 설치한 수산 매장 ▲글로벌 치즈존 ▲비건 푸드 존 ▲양고기 전문점 등 특색을 갖춘 공간으로 꾸몄다.이밖에도 3000여개의 리빙 자체 브랜드(PB)를 선보이는 리빙 전문 매장 ‘룸바이홈 랩’, 반려동물 전문 매장 ‘콜리올리’,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롭스 플러스’ 등이 제트플렉스 내에 들어선다. 지난해에만 12개의 점포를 폐점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섰던 롯데마트는 제트플렉스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본격적인 수익성 확보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마트 매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상징성도 남다른 만큼 제타플렉스의 성공이 향후 롯데마트의 오프라인 전략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초 10대 뉴스 1위는 ‘K방역 이끈 S방역’

    서초 10대 뉴스 1위는 ‘K방역 이끈 S방역’

    서울 서초구 주민들이 뽑은 ‘서초 10대 뉴스’ 1위로 코로나19 방역대책인 ‘K방역을 선도하다, 서초 S방역’이 선정됐다. 2일 구에 따르면 서초구 주민 6000여명은 지난달 16~29일 온·오프라인 투표에 참여해 ‘서초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그 결과 구의 한 발 앞선 코로나 대응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구는 드라이브스루 선별검사소를 설치하는 등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전국에서 처음으로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이어 2위는 ‘대한민국과 세계가 인정한 양재천, 주민의 문화·힐링스팟’이 차지했다. 구의 대표하천인 양재천은 자연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며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의 일상을 위로하는 힐링공간으로 재단장했다. 특히 양재천에 서식하는 다양한 동식물을 체험하는 프로그램 ‘양재천 천천투어’는 지난달 유럽 최고 환경상인 ‘그린애플 어워즈’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3위는 117건에 달하는 정부혁신 우수사례가 선정됐다.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정부혁신 1번가’의 243개 지방자치단체 우수사례 총 670건 가운데 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17건을 차지했다. 이어 ▲아동보호대응센터 ▲서리풀 샘 ▲서초형 ‘공유어린이집 ▲교통단절 지역 대중교통 편의성 제고 ▲서초아이발달센터 등이 뒤를 이었다. 천정욱 구청장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들을 일상생활에 보탬이 되는 정책에 반영해 서초에 사는 것이 자부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은주 서울시의원 “화랑대철도공원 기차카페·타임뮤지엄 개관”

    이은주 서울시의원 “화랑대철도공원 기차카페·타임뮤지엄 개관”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이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경춘선숲길 중 화랑대철도공원에 기차카페와 타임뮤지엄이 개관해 손님을 맞이한다고 전했다. 경춘선숲길은 폐철도구간인 경춘선을 공원화시켜 노원구 주민들이 애용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특히, 화랑대역의 경우 철도공원으로 재단장하고 불빛정원 등을 만들어 주민들의 휴식공간과 함께 관광객들의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이번 기차카페는 화랑대철도공원에 개관하는 것으로 기차를 테마로 정해 실내에 미니기차가 운행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며, 카페의 본연을 지키기 위해 전문 바리스타가 운영을 맡아 생 커피 원두를 현장에서 직접 볶아 커피를 내린다.  노원구는 경춘선숲길·화랑대철도공원·기차카페·타임뮤지엄 등 주민들의 편의시설과 관련 콘텐츠 생산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이 의원의 노고를 인정해 현장에서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노원구 주민들의 화랑대철도공원 만족도가 매우 높았었는데 기차카페와 타임뮤지엄이 개관해 더 유명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차카페와 같은 주민들의 편의시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생산에 노력을 기울이겠다” 말했다.
  • 채인묵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금천뮤지컬센터’ 개관식 참석

    채인묵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금천뮤지컬센터’ 개관식 참석

    가산중학교 일부를 재단장한 ‘금천뮤지컬센터’가 지난 19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2017년 착공해 4년 만에 문을 연 금천뮤지컬센터(이하 “센터”)는 가산중학교의 빈 교실 일부를 재단장해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조성된 뮤지컬 특화 문화예술교육시설이다. 센터는 청소년과 성인 대상의 뮤지컬 공연 제작과 기획공연, 창작뮤지컬 클래스 등 뮤지컬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뮤지컬 교육과 창작의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개관식에서 채인묵 기획경제위원장(더불어민주당, 금천1) “K컬쳐의 인기,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금천뮤지컬센터가 금천은 물론 국내를 대표하는 K컬쳐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가산중 빈 교실, 뮤지컬 센터로… ‘미래 뮤지컬스타’ 키우는 금천

    가산중 빈 교실, 뮤지컬 센터로… ‘미래 뮤지컬스타’ 키우는 금천

    기초지자체 최초 뮤지컬 특화시설 조성학생 수 감소로 생긴 남는 교실 ‘재단장’유 구청장 “주민 위한 사업 충실히 실행”“저에게 뮤지컬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냐고 묻는 사람이 많은데, 아이들도 편하게 와서 쉽게 뮤지컬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정말 좋습니다.” (뮤지컬배우 김소현) 국내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최초 뮤지컬 특화 전문 시설인 금천뮤지컬센터가 지난 19일 독산동에 문을 열었다. 센터는 전체 면적 1614㎡의 지상 4층 규모로 공연장, 연습실, 강의실, 창작 공간 등을 갖춘 뮤지컬 특화시설이다. 특히 3~4층에 있는 197석 규모의 금천예술극장은 앞으로 다양한 공연으로 주민과 만날 예정이다. 센터의 특이점은 학교와 딱 붙어 있다는 것이다. 가산중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생긴 빈 교실 일부를 재단장해 만든 만큼 자연스럽게 교육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민이 일상에서 충분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뮤지컬센터를 건립하게 됐다”며 “뮤지컬은 춤, 노래, 연기가 모두 필요한 데다 연출, 무대, 음향 등 요즘 청소년들이 관심 있는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는 종합예술인만큼 문화예술교육의 거점 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엘리자벳’ 등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김소현씨가 참석해 뮤지컬 ‘캣츠’의 ‘메모리’, 뮤지컬 ‘모차르트’의 ‘황금별’ 등으로 축하 무대를 꾸몄다. 유 구청장은 김씨에게 “학생들이 이 공간에서 창작 뮤지컬을 기획하고 있는데 언젠가 한 번 학생들 지도를 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김씨는 “기회가 된다면 돕고 싶다”고 흔쾌히 응답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센터는 이날 개관했지만, 이미 지난 7월부터 부분 운영을 시작, 주민과 만나고 있다. 8월에는 김문정 뮤지컬 음악감독을 초청해 주민 대상 특별강연을 진행했고, 지난달에는 국제아동청소년 연극협회(아시테지)와 함께 교사 워크숍을 열었다. 또 센터는 청소년 눈높이에서 뮤지컬을 제작하고 발표할 수 있는 창작기반 중점 교육인 ‘텐바이텐’, 뮤지컬을 매개로 청소년과 청년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뮤인드 맵’, 전문 예술 강사를 학교에 파견하는 ‘뮤지컬 특화 학교연계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금천미래문화도시 비전 선포 후 지역 주민의 풍요로운 문화생활 향유를 위해 추진 과제별 사업을 충실히 실행해 나가고 있다”며 “음악과 연기와 춤이 어우러진 금천뮤지컬센터가 ‘문화도시 금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 ‘왕의 책방’에 앉아 여여한 시월愛 추며들다… 파사성에 서서 유유한 여강에 물들다

    ‘왕의 책방’에 앉아 여여한 시월愛 추며들다… 파사성에 서서 유유한 여강에 물들다

    10월은 십월이 아니라 시월이라 읽는다. 한글맞춤법의 속음을 따라 그렇다. 이 경우 속음은 말하는 대로의 소리, 틀에 갇히지 않은 유연한 음성이다. 경기 여주의 가을은 시월을 닮았다. 자음 하나 덜어낸 자리를 따라 무심한 낙엽처럼 유유히 여행하면 좋다. 하늘과 맞닿은 파사산의 단단한 바윗돌 위에 근심일랑 툭 소리 나게 내려놓고, 강변 고찰의 고목 아래 부도처럼 고요히 나를 마주하고, 책방으로 변신한 왕릉의 옛 재실에 앉아 여여(如如·있는 그대로의 모습)한 바람에 가만히 마음을 내어줄 만하다. 그럼 단풍처럼 세월 익은 자리에 시심이 물들 것이다. 그때 여주의 시월은 ‘시월’(詩月)이라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여주에는 세종대왕릉(英陵)과 효종대왕릉(寧陵)이 있다. 두 능을 합쳐 영녕릉(英寧陵)이라 부른다. 영녕릉은 지난해 10월 9일 재단장을 마쳤다. 6년 2개월에 걸친 ‘세종대왕릉 제 모습 찾기’ 정비 사업이었다. 그사이 방문한 적이 없다면 한글날을 맞아 찾아봄 직하다. 읽고 쓰는 것의 의미가 한층 각별하게 다가올 것이다. 꼭 한글날 때문만은 아니다.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은 ‘신들의 정원’이라 불린다. 당대 최고의 건축가, 조경가, 예술가, 사상가가 한데 모여 왕의 마지막 쉼터를 고심했을 것이다. 그러니 ‘신들의 정원’이란 수사가 과장일 수 없다. 영녕릉이 특별한 이유는 하나 더 있다. 재실이다. 왕릉의 재실은 제사를 준비하기 위해 지은 집이다. 제사에 쓰일 향과 제기를 간수하고, 왕과 제관이 의복을 갖추는 곳 역시 재실이다. 제례의 마음가짐이 이곳에서 시작된다. 영녕릉의 재실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책방과 노거수가 가치를 더한다. ‘신들의 정원’ 속 책방이고 재실보다 오래 산 아름드리나무다.●권위 내려놓고 넉넉한 품 내어준 세종의 ‘작은 책방’ 세종대왕릉은 재실이 두 곳이다. 옛 재실은 1970년대 ‘영릉 성역화 사업’ 당시 건립했다. 새 재실은 지난해 마무리한 정비 사업에서 문헌의 위치를 확인해 다시 지었다. 새 재실은 세종대왕의 위엄에 걸맞게 재방, 향안청, 전사청 등 요건을 제대로 갖췄다. 왕릉의 제례를 준비하던 과정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다. 옛 재실은 본래 기능을 상실했지만 올해 봄에 ‘작은 책방’으로 변신했다. 이 ‘작은 책방’이 세종대왕릉 가을 여행의 백미다. 권위를 내려놓고 책방이 된 옛 재실은 각별하다. 격식과 역할은 새 재실로 넘겼지만 40년 남짓한 세월의 주름은 쉽사리 무시할 수 없다. 왕의 권좌보다는 기품 있는 어른의 넉넉한 품 같다. 북촌한옥마을이나 어느 숲속 정원에 있었다면 좀더 유명세를 탔을 것이다. ‘작은 책방’은 책이 있는 방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세종대왕 때 출판과 인쇄를 담당한 관청 ‘책방’(冊房)의 의미도 땄다. 책방 안은 좌식과 입식 좌석이 공존한다. 실내화를 갈아 신고 들어간다. 과거이기는 하나 재실의 문턱을 넘는다는 설렘에 걸음이 조심스럽다. 대청마루에 앉으면 느린 바람이 토닥토닥 등을 다독인다. 귓가를 스칠 때는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라는 훈민정음 언해본 서문이 들리는 듯하다. 다시금 세종대왕릉의 재실을 실감한다. 그러다 슬며시 고개를 들면 막 가을로 접어드는 수목들이 간신히 붉다. 고즈넉해서 사색의 시간을 갖거나 생각을 글로 정리하며 보내기에도 알맞다. 얼마간은 자리를 옮겨 가며 그 정취를 느껴 보는 것도 좋다. 열람실은 재실 중심의 안채와 마당 지나 대문 좌우의 두 행랑채, 총 3곳으로 나뉜다. 최대 36인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다만 서가의 구성은 아쉽다. 요즘 책방의 생명은 ‘큐레이션’이다. ‘작은 책방’의 장서 500여권은 구성의 세심함이 떨어진다. 그러니 읽을 책 한 권 정도 미리 챙기는 게 좋다. ‘작은 책방’은 상주하는 이는 따로 없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원형 보존된 효종대왕릉 재실, 조선왕릉 유일 보물 효종대왕릉 재실은 세 그루 고목이 세종대왕릉의 ‘작은 책방’에 견줄 만하다. 먼발치부터 어렵잖게 알아챌 수 있다. 담장 위로 우뚝 솟은 향나무 한 그루가 랜드마크다. 기세가 등등하다. 사주문으로 들어서면 이번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다. 둘레가 한 아름은 족히 넘고도 남는다. 제기고와 재방 사이에서 양쪽 마당 쪽으로 몸을 기울여 자라는데 위태로울 만큼 경이롭다. 추정 수령은 약 500년으로 재실이 들어서기 전부터 이미 고목이었던 나무다. 그 앞쪽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평범한 나무 한 그루가 담장 곁에 소담하다. 유별날 게 없지만 회양목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담장 높이로 자란 회양목은 좀체 보기 힘들다. 그 세월이 무려 300년이다. 노거수의 나이가 곧 재실의 역사인 셈이다. 천연기념물(제459호)이 괜스럽지 않다. 재방 마루에 걸터앉으니 세 노거수가 한눈에 들어온다. 효종대왕릉 재실은 보물 제1532호다. 조선왕릉의 재실 가운데 유일한 보물이다. 조선왕릉의 재실이 대부분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훼손됐으나 효종대왕릉 재실만은 원형에 가깝게 보존돼 있다. 그래서 나이 든 나무를 보는 건 마치 나무의 세월을 읽는 것 같다. 그 몸에 새겨진 풍파를 읽는 것 같아 ‘자연적’이고, 그 몸이 새긴 사건을 보는 것 같아 ‘역사적’이다. 각자의 짧은 생을 노거수에 비춰 보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시월 말에는 느티나무 단풍이 고와 또 잠깐 들뜨기도 할 것이다.●‘신들의 정원’ 따라 세종·소헌왕후 조선 최초 합장릉 재실 외에 새로이 단장한 영녕릉도 돌아볼 일이다. 세종대왕릉은 세종대왕의 유지에 따라 세종대왕과 소헌왕후가 함께 묻혔다. 조선 최초의 합장릉이다. 정비를 마친 후 가장 크게 변한 것은 향어로다. 이전에는 가운데 향로를 두고 양옆에 어로가 있는 세 길이었다. 발굴 조사를 통해 향로와 어로 하나씩만으로 이뤄진 두 길로 바뀌었다. 중간 지점에서 방향을 꺾는 구간이 있었으나 현재는 사선으로 곧다. 효종대왕릉은 효종과 비 인선왕후의 능이다. 상하로 조영한 쌍릉이 눈길을 끈다. 수라간 옆으로 난 길은 세종대왕릉과 달리 봉분 앞까지 올라갈 수 있어, 능의 석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한 금천교는 다른 왕릉과 달리 홍살문 안쪽 향어로 중간에 위치한다. 영릉길 초입의 연지도 새로이 복원 조성했다. 세종대왕역사관도 새단장하며 들어섰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휴관 중이다. 세종대왕역사관은 여강길 6코스 ‘왕터쌀길’의 출발점이다. 여주는 여강이 도시를 가로지른다. 여강은 여주사람이 여주를 지나는 남한강에 붙인 이름이다. 그들이 여강이라 부를 때, 남쪽을 가리키며 흐르던 한강은 여주사람의 마음속으로 방향을 튼다. ‘왕터쌀길’은 10.2㎞, 3~4시간 구간으로 여강을 곁에 두고 걸을 수 있다. 4코스인 ‘5일장터길’ 역시 세종대왕역사문화관을 지난다. 신륵사가 출발점이고 세종대왕릉역이 종점인 13㎞, 5~6시간 코스다. 걷는 수고는 싫고 그저 여강을 그윽하게 바라보기 원할 때는 곧장 신륵사로 간다. 고찰은 대개 산중에 있기 마련인데 신륵사는 여강 옆에 뿌리내렸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있고 고려 때는 나옹선사가 입적했다 한다. 신륵사의 첫 번째 명소는 여강이 내려다보이는 정자 강월헌(江月軒)이다. 강월헌은 나옹선사가 머물던 회암사 거처의 당호를 땄다. 강월은 ‘강에 비친 달’이라는 의미다. 그 달은 나옹선사에게 부처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네…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라던 나옹선사의 선시가 떠오른다. 강월헌 옆에는 삼층석탑이 자리한다. 나옹선사가 입적한 자리다. 신륵사에는 차분하게 머물 만한 곳이 또 있다. 조사당 뒤편 계단을 오르면 나옹선사의 사리를 안치한 부도탑과 탑비, 석등이 나온다. 모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다. 그 가운데 부도탑인 보제존자석종은 탑신이 석종 형태다. 오래 바라보면 종소리가 마음에 울리는 듯하다.●체험·전시·쇼핑 ‘도예 세상’… 미술관은 예약제 신륵사 초입은 여주도자세상공원이다. 여주는 광주, 이천과 더불어 도예를 대표하는 고장이다. 마침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10월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다시_쓰다 Re: Start’라는 주제로 열린다. 여주도자세상과 경기도자생활미술관은 여주의 주 행사장이다. 미술관은 8~9월 휴관을 거쳐 비엔날레 기간 다시 문을 연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예약제로 운영한다. 1일 7회, 회당 65명이 입장 가능하다. 잔여분이 있을 경우 현장 방문으로 관람할 수 있다. 대신 올해 비엔날레는 예년과 달리 입장료가 무료다. 도예에 관심이 있다면 이도 여주세라믹스튜디오도 들러볼 만하다. 전시, 체험, 쇼핑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여주 동쪽 북내면의 한갓진 시골에 자리한다. 도자기를 할인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너른 야외 잔디밭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다. 900개 머그컵으로 만든 모자이크 작품 ‘감각의 확장’과 앙리 루소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꿈꾸는 정글’ 등 전시도 단박에 시선을 끈다. 코로나19로 인해 투어프로그램은 중지 상태다. 일요일은 쉰다.●작은 책방의 여운 잇는 여주 핫플 ‘수연목서’ 세종대왕릉 ‘작은 책방’의 여운은 북카페 수연목서에서 이어 갈 만하다. 수연목서는 여주 ‘핫플’이다. 여주 북서쪽 끝 산북면에 있어 수도권에서 가벼운 나들이 삼는 이들이 많다. 건물은 카페와 사진 책방 그리고 사진가이자 목수인 최수연 작가의 개인 작업실 두 동으로 나뉜다. 건물과 건물은 구름다리가 잇고 있다. 내부는 복층 구조라 1층은 천장이 높아 시원스럽고 2층은 다락처럼 아늑하다. 남북 입면은 유리 커튼 월로 바깥의 산세가 그림처럼 안긴다. 카페와 책방 곳곳에 무심한 듯 전시된 사진과 카페의 가구는 최 작가의 솜씨다. 건물은 이충기 건축가 지었으며 2021 한국건축문화대상 준공건축물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박공지붕의 적고벽돌 외관이 단정하고 아름답다. 여강이 남한강의 일부라는 사실을 확인하고플 때는 파사성에 오른다. 정상까지는 주차장에서 도보로 약 30분이 걸린다. 파사성은 신라 파사왕 때 조성하고 임진왜란 당시 승려 의암의 승군이 증축했다 전한다. 중반부까지는 산길을 오르고, 능선에 다다라서 성벽 위를 걸어 이동하는데 몇 번씩 멈춰 서기를 반복한다. 먼발치 무태산, 양자산, 주봉산이 한데 어울려 춤을 추고, 그 곁으로 여강이 물길을 열며 양평 두물머리를 향한다. 그때 비로소 남한강이 보인다. 풍경이 광활하고 아득해서 가슴이 탁 트인다. 파사성 역시 여강길의 일부다. 여강길 8코스 ‘파사성길’은 당남리성입구에서 출발해 파사성 정상을 거쳐 원점으로 돌아온다. 5.4㎞ 순환구간으로 약 2~3시간이 걸린다. 파사성 주차장에서 출발해도 무방하다.여주대교 남단 영월루도 전망이 빼어나다. 무엇보다 여주 여행을 갈무리하기에 알맞다. 영월루는 마암(馬巖) 위 언덕에 들어선 2층 누각이다. 일몰과 야경을 감상하기 좋은 전망 명소다. 해는 여주 시가지 너머 서쪽으로 기우는데 그 어디 즈음에 세종대왕릉이 있다. 여주라는 지명은 세종대왕릉을 천릉할 때 새로 지은 이름이다. 그 지명을 따서 남한강은 여강이 됐을 것이다. 영월루에 서면 여주사람이 남한강을 여강이라 부르는 이유를 알 법하다. 시가지는 여강에 기대 촘촘하다. 여주의 삶 또한 오랜 시간 그러했을 것이다. 영월루가 옛 여주관아 정문이어서 감회가 남다른 것일 수도 있다. 해가 지고 시가지 불빛이 하나둘 켜질 즈음에는, 여행의 하루가 여주의 시월 속으로 스며드는 듯하다. 박상준 여행작가 seepark1@naver.com
  • “제2 혁신학교 아니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삐끗

    “제2 혁신학교 아니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삐끗

    강남·서초·양천 등 반발 탓 철회 움직임공사 때 모듈러 교실서 생활, 우려 더해교육부 “홍보 부족”… 노후화 해결 고심정부의 ‘한국형 뉴딜’ 사업의 하나로 낡은 학교 건물을 재단장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미래학교) 사업이 서울 일부 학교에서 학부모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제2의 혁신학교’라는 오해와 학교 내 공사에 대한 안전 우려 등이 겹쳐 사업을 반납하는 학교도 나오는 가운데, 학교 건물의 노후화를 손 놓고 있을 수 없는 교육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29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미래학교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강남구와 서초구, 양천구 등의 6개 학교가 학부모들의 반발로 신청을 철회하기로 했다. 영등포구, 서대문구 등 일부 학부모들이 학교 앞에 근조 화환을 보내며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업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은 “학교 구성원들의 협의를 거쳐 학교가 신청한다”는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한다. 다만 이 같은 반발이 전국적인 현상은 아니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문제가 된 서울 학교들 외 학부모들이 반발하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025년까지 총 18조 5000억원을 투입해 40년 이상 된 노후 학교 1400개교 2835동을 증·개축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 대상으로는 전국 484개교 702개동이 선정됐다. 시설 개·보수의 차원을 넘어 네모 반듯한 학교 공간을 창작과 협업, 휴식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탈바꿈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반대 학부모들은 사업 자체에 대한 불신이 강하다. 공간을 개선해 교수학습을 혁신한다는 취지를 둘러싸고 ‘제2의 혁신학교’라는 의구심이 확산된다. 또 공사가 학기 중에도 진행되고 학생들은 조립식 학교 건물인 ‘모듈러 교실’에서 생활하게 된다는 점에 대해서도 학부모들은 안전 우려를 제기한다. 교육당국은 “모듈러 교실은 컨테이너 교실과 달리 단열과 방음, 공기질, 마감재 등이 우수하다”면서 소방시설법에 따라 소방시설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학부모들을 설득하기엔 역부족이다. 대규모 공사가 필요한 학교의 경우 공사기간 동안 학생들이 전학을 가야 하는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교육당국은 학부모들의 의사에 반해 사업을 추진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미래학교를 혁신학교와 혼동할 정도로 교육부 차원에서 홍보가 부족했던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앞으로 학교에 다니게 될 아이들이 낡고 위험한 건물에서 수업을 받는 게 괜찮은지는 생각해 볼 일”이라고 말했다.
  • “건축 안전전담팀 신설… ‘위험 제로’ 빛고을 동구 만들 것”

    “건축 안전전담팀 신설… ‘위험 제로’ 빛고을 동구 만들 것”

    광주 동구는 충장로·금남로 등 옛 도심이 중심축이다. 동쪽은 무등산 국립공원이 자리하고 서남쪽은 광주천이 흐른다. 양 지역을 경계로 상가와 오피스빌딩, 주택가가 혼재한 전형적인 구도심이다. 1970년대에는 인구가 30만명이 넘었지만 지금은 3분의1 수준인 10만여명에 불과하다. 1990년대 이후 도시의 외곽 팽창과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유출로 쇠락을 거듭했다. 그만큼 노인 인구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다.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5·18 사적지인 금남로, 대인·남광주시장, 예술의 거리 등을 중심으로 젊은층이 몰려들고 있다. 또 도심 곳곳에서는 재개발·재건축이 한창이다. 지난 6월 철거건물 붕괴 참사가 발생한 학동 4구역을 비롯, 계림·지산·산수동 등 10여곳에서 도시 재생 사업이 진행 중이다. 25일 임택 동구청장을 만나 도심 리모델링과 안전대책 등 구정 전반에 대해 들어 봤다.-미미하지만 수년 만에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인구 10만명이 무너진 지 5년 만인 지난해 9월 말 10만명을 다시 회복했다. 이후 꾸준히 전입자가 늘면서 올 8월 현재 10만 3000여명까지 늘었다. 2005년 전남도청과 광주시청이 각각 다른 곳으로 옮겨 가면서 인구가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 2015년 9월 10만명 선이 무너진 데 이어 2017년 12월엔 광주 전체의 6.5% 남짓한 9만 5400여명까지 떨어졌다. 이후 지속적인 도심 뉴딜정책과 재개발 등에 힘입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 국내 인구이동 결과’에서도 동구는 광주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순유입 증가 지역으로 나타났다. 향후 아파트 재개발지역을 감안하면 3만여명의 추가 유입이 예상된다. 신혼부부·예비부모 등 젊은층의 유입이 늘고 있다.” ●2년 연속 순유입 증가… 5개 자치구 중 유일 -곳곳에서 도심 재생 사업이 한창인데, 안전사고 대책은 무엇인가. “지난 6월 발생한 학동 4구역 건물 붕괴 참사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났다. 구청장으로서 한없는 책임감을 느낀다. 참사 이후 ‘주민 안전’을 구정의 1순위로 삼고 있다. ‘안전’의 기본부터 바로 세워 나갈 계획이다.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적인 방지책을 마련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주민안전과’를 ‘주민안전담당관’으로 개편했다. 건축안전 전담팀과 민원을 통합관리하기 위한 법무 규제팀도 신설했다. 현재 10여곳에서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안전 불감증을 없애기 위한 제도 개선에 역점을 두고 있다. 건설 현장의 오랜 관행과 악습을 뿌리 뽑기 위해 용역업체 계약 방식과 조합 아파트 분양권 부조리 등 모두 11건의 제도 개선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소규모 현장은 관할 동장 책임관 지정 -자체적으로 해체공사 인허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는데. “늦은 감이 있지만 학동 참사를 반면교사로 삼기 위해서다. 해체공사 인허가 전 해체계획서를 심의하고 감리자 현장 상주를 원칙으로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했다. 안전 관련 민원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유형별 처리 과정 응대 매뉴얼을 제작·운영 중이다. 사각지대 소규모 현장에 대해서는 관할 동장을 책임관으로 지정, 안전 리스트를 꼼꼼히 점검토록 했다. 현장 점검을 통해 책임자의 업무 태만이 발견되면 즉시 형사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안전모니터 봉사단·자율방범연합회 등 34개 단체, 730명으로 구성된 ‘안전 돋보기 순찰단’을 운영한다. 매월 1차례 동네 구석구석을 순회하는 ‘안전타운 워칭’ 활동을 통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굴, 개선해 나간다.” -학동 참사를 계기로 일부 공무원의 비위와 도덕 불감증도 드러났다. “사업 관련 부서뿐만 아니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교육과 업무연찬 교육 계획을 수립해 운영에 들어갔다. 2020년 10월 임용된 기술직렬인 건축·토목·지적직과 사회복지직 등 28명을 대상으로 계장급(6급) 선배 공무원들이 멘토링 교육을 실시토록 했다. 6~8급 승진 대상자를 위한 청렴과 소통, 민원처리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민원처리 지연과 불친절 등에 대해서는 인사상 불이익을 준다. 비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 적용 등 강도 높은 혁신 방안을 마련, 시행할 방침이다.” ●권장도서 100권 선정, 지역 서점과 협약 -젊은층 등 정주 인구 증대 방안은. “살고 싶은 도시 조성을 위해 문화와 예술이 겹합된 ‘인문도시’를 표방했다. 2018년부터 ‘인문도시정책과’를 신설하고 ‘책 읽는 동구’, ‘인문대학’, ‘생애출판사업’ 등을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독서권장 도서 100권’을 선정하고 지역 9개 서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영세서점 활성화와 주민 독서 기회 확대가 기대된다. 역사적 인물과 장소를 테마별로 엮은 ‘동구 인문 산책길’을 조성해 탐방하는 인문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일빌딩 245, 광주 폴리, 동명동 카페거리 등 도심 관광 명소를 널리 홍보해 나간다.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024년까지 550억원을 들여 동명동·서남동·산수동 일대를 산뜻하게 리모델링한다.” -세계적으로 도심 관광이 대세다. “무등산, 금남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 현장 등 관광자원이 널려 있다. 올 초 ‘2021 광주 동구, 관광의 빛 들다’라는 내용의 ‘관광기본 계획’을 마련했다. 문화 관광기반을 체계적으로 갖추기 위해서다. ‘동심, 동심(同心, 童心)! 광주 동구’를 슬로건 삼아 ‘동구 관광의 달’을 기획했다. 5월과 10월에는 각각 5·18민주화운동, 추억의 충장축제와 연계해 체류·체험형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에 나섰다. ” ●WHO ‘고령 친화도시’ 인증… 조례 제정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어러움이 크다. “코로나19 여파로 17회째인 지난해 충장축제가 처음으로 열리지 못했다. 매년 가을 열리는 도심 대표축제이지만 올해도 개최가 불투명하다. 올해는 현장 중심의 소규모 분상형 축제로 구상 중이다. 기획단계부터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4~5개 핵심 프로그램만 운영해 볼 작정이다. 골목상권 지원과 민생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고 있다. 대인동 음식문화거리(오가헌~금호시민문화관)를 ‘예술담길’로 조성한다. 이곳에 스마트 안심보행로와 안심백신센터 등을 만들어 외지인들이 맘놓고 먹고 즐기고 노는 ‘핫 플레이스’로 가꿔 나간다. 남광주시장을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으로 바꾸고 금남 지하상가·조선대 장미의 거리 등도 재단장한다. ‘동구형 상생 협력 상가’도 선정했다. 임차인이 10년 이상 임대료 걱정 없이 안심하고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통시장 온라인 및 비대면 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 구축도 한창이다. 네이버쇼핑과 전통시장을 연결해 배달 주문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대부분 구도심이라서 노인 인구 비율이 높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2%를 넘어서면서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인증과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어르신이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조성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마을에서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우리마을 백세 친구’ 사업을 추진 중이다. 노인 일자리 확충과 상호 소통을 위한 백세학교, 치매안심센터, 소통경로당, 백년동아리 등도 운영 중이다. 올 현재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은 3100여명에 이른다.”
  • 경기도 구리·하남·부천에 ‘거점벤처센터‘ 조성

    경기도 구리·하남·부천에 ‘거점벤처센터‘ 조성

    경기도는 ‘권역별 경기거점벤처센터’ 첫 대상지역으로 구리,하남,부천시 등 3개 지역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거점벤처센터는 그간 민간 건물을 임차해 운영하던 벤처창업지원센터를 공공소유 형태로 전환해 장기적,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거점화하는 것이 골자다. 경기도는 1600㎡ 이상 공공이 소유한 건물 또는 장기 임대로 제공할 수 있는 건물을 확보할 수 있는 시군·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부구리,하남,부천 등 3개 시를 첫 대상지로 선정했다. 3개 시에 들어서는 거점벤처센터는 각각 서부(부천·김포·광명·시흥), 북동부(구리·남양주·가평·포천), 동부(하남·광주·양평·이천·여주) 지역의 권역별 전략업종을 중심으로 특화된 창업보육을 하게 된다. 경기도는 창업 공간 조성을 위한 재단장(리모델링) 비용 전부와 운영비 일부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또 거점센터별 기술 융·복합과 원스톱 기업지원이 가능하도록 창업 입주 공간과 개방형 창업 공간,교육장,회의실,시제품 제작소,메이커스페이스,공동 협업 공간 등 창업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거점벤처센터를 남부권,남동부권 등 모두 8개 권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기존 민간소유 11곳은 일정 기간 유지·운영한 뒤 권역별 센터와 흡수 통합하는 방식으로 점진적으로 폐지할 방침이다.
  • 신세계, 남부 수도권 5060 까다로운 입맛 사로잡는다

    신세계, 남부 수도권 5060 까다로운 입맛 사로잡는다

    신세계백화점이 경기점의 식품관을 새단장하고 수도권 남부 고객들의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신세계는 지난 6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경기점의 1000여평 규모 식품관에 대한 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했다. 축산, 조리, 건강 등 코너마다 전문가가 상주해 고객 취향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육 코너에 상주하는 축산 전문가가 원육을 고객 요청에 따라 부위별로 맞춤 손질해 주고, 영양사 자격증을 보유한 건강 전문가와 상담해 최적의 영양제를 추천받을 수 있다. 더불어 여러 가지 ‘레스토랑 간편식’(RMR)을 조리해 직접 먹어 보고 구매가능한 코너도 마련돼 있다. 신세계 경기점 식품관은 주고객층인 5060세대를 겨냥해 지역 유명 반찬가게를 입점시켰다. 또 신세계에서 직접 발굴한 지역맛집이나 디저트 가게들이 여럿 입점하기도 했다. 신세계는 경기점 재단장을 맞아 이달부터 업계 최초로 식품관 유료 멤버십인 ‘신세계프라임’ 서비스도 시작한다. 신선식품을 멤버십 특가로 구매하거나 추가 3% 할인 등의 혜택을 담았다. 경기점을 시작으로 점차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멤버십 가입비는 연간 5만 5000원이다.
  • “옛 도심 교육·문화·상업 특화 개발… 백운광장, 광주 핫플레이스로”

    “옛 도심 교육·문화·상업 특화 개발… 백운광장, 광주 핫플레이스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통해 역내 균형 발전정부 지원 ‘근린생활형’ 등 4개 사업 진행송암산단은 ‘경제기반형’ 재생 사업 준비 사통팔달 백운광장 리빌딩 879억원 투입푸른길 브릿지·로컬푸드매장 유치 계획대촌동 일대 에너지 밸리 조성도 순항 중택지개발 분쟁·노점상 갈등 해결 큰 성과광주 남구는 백운광장을 중심으로 국도 1호선(목포~신의주)과 이어지는 남쪽 관문이다. 인구 21만 3000여명, 면적 61㎢이다. 국도 1호선을 따라 나주혁신도시까지는 차량으로 10분 남짓 거리이다. 남구와 나주혁신도시 사이에 있는 대촌동 일대엔 ‘에너지 밸리’ 조성이 한창이다. 이곳은 최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도시첨단국가산업단지 및 지방산업단지가 들어섰다. 이들 산업단지에 첨단 에너지 관련 기업이 잇따라 들어설 경우 전통적인 도시근교농업지구가 친환경에너지 복합산업단지로 탈바꿈, 지역경제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남구는 근대역사문화 유산이 산재한 양림동 등 옛 도심과 봉선·효천지구 등 신도심 재개발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교육 문화 중심지로 재단장한다는 복안이다. 김병내 남구청장을 24일 만나 구정 현안 전반에 대해 들어 봤다.-옛 도심 재생사업에 역점을 두는데. “과거에는 아파트 재개발 등 도시의 양적 성장을 중요시했다. 외곽지역에 신도시가 생기면서 구도심은 인구가 줄고, 공·폐가가 증가하는 등 공동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해 신구도심 간 양극화도 극에 달했다. 양림·백운·사직동 등 대표 구도심은 각종 문화유산이 산재한다. 특히 양림동은 개화기 때 기독교 선교사 등이 집단으로 거주했고, 이들이 남긴 교회, 학교, 병원 등 근대문화 유산이 널려 있다. 이런 특성을 살려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심 핫플레이스’로 새롭게 꾸미고 있다. 봉선동 등 신도시는 업무와 상업·교육 중심지로 키워 나간다. 거점별 특화 개발로 역내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당기겠다.” ●거점별 맞춤형 개발… 지역경제도 활성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유치에 총력을 다하는 이유는. “남구의 재정자립도는 13%도 안 된다. 국시비 지원 없이 자체 개발 사업은 엄두를 내지 못한다. 정부 공모사업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민선 7기 들어 정부의 도시뉴딜사업 5개 유형 가운데 4개를 따냈다. 5개 유형별로는 ▲우리동네 살리기형 ▲주거지 지원형 ▲근린생활형 ▲중심시가지형 ▲경제기반형 등이다. 방림2동은 우리동네 살리기형, 백운동은 중심시가지형, 양림동은 근린생활형, 사직동은 주거지 지원형 사업 지역이다. 전국에서 도시재생 분야 4가지 사업을 추진 중인 자치단체는 우리구와 충북 청주 2곳뿐이다.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나머지 경제기반형 공모사업에 500억원 규모의 송암산업단지 재생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곳은 노후된 산업단지 39만 4000㎡와 주거지역 등 55만㎡ 규모이다. 인근 광주CGI센터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문화 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하반기쯤 응모해 선정되면 ‘도시재생 뉴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정부 주도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모두 진행하는 유일한 지방자치단체가 된다.”●백운광장 앞 공중 보행로 ‘도시 명물’ 만들 것 -백운광장의 리빌딩 사업이 주목받는다. “백운광장은 5개의 대로가 교차하는 교통 흐름의 중심축이다. 지난해 말 31년 동안 유지된 백운고가도로가 철거되면서 사통팔달 뻥 뚫렸다. 시각적·공간적으로도 주변의 건물과 가로수 등이 제 모습을 드러냈다. 고가철거로 동쪽의 무등산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 일대 도시재생사업은 1995년 남구청 개청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다. 사업비만 879억원에 달한다. 정부 공모사업 3번째 도전 끝에 손에 쥐었다. 1990년대 중반까지 중흥기를 누렸던 백운광장 주변의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해 시작했다. 현재 철거된 고가도로를 대신하는 지하차도와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곳을 광주의 핫플레이스로 만들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 -백운광장이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백운광장 앞에서 단절된 푸른길 공원을 잇기 위해 보행자 중심의 공중 보행로가 건립된다. 58억원을 들여 길이 207m, 폭 4~8m 규모로 조성된다. 공중 보행로는 백운광장 남쪽에 있는 남구청사 2층과 직결된다. 예술적 설계를 적용해 또 다른 도시 명물로 만든다. 더불어 남구청사 외벽을 이용해 가로 40m, 세로 27m 크기의 미디어 파사드 사업도 준비한다. 레이저 빔프로젝터로 프러포즈하거나, 가족에게 영상 편지를 띄우는 방식이다. 또 남구청 맞은편 광남목재~남광주 농협 구간의 푸른길공원 산책로를 따라 아트 컨테이너 40~50개가량을 배치해 ‘스트리트 푸드존’으로 만든다. 주차 편의를 위해 차량 141대 규모의 공영 주차장도 건립한다.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도 유치해 주야간 활기찬 광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이 순항 중이다. “국가산업단지인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조성이 끝나 기업 입주가 시작됐다. 이웃한 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산업단지는 에너지 분야 특화 집적화 단지이다. 국가산업단지에는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을 비롯해 한국기초과학연구원 등이 입주했다. 에너지 관련 대기업들도 입주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지방산업단지에도 첨단 에너지 기업 등 수십여개의 업체가 입주 계약을 마쳤다. 특히 지난해 이곳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기업 유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우 관세와 취득세, 재산세 등 국세 및 지방세를 감면받고, 개발사업 시행자도 세제 혜택을 받는다.”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기초자치단체가 남북교류사업을 주도하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남북 교류와 평화 정착에 작은 씨앗을 뿌린다는 생각으로 접근한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지방자치단체는 독자적으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할 수 없었다. 남북교류협력법이 발목을 잡아서다. 문재인 정부에서 법을 개정해 지난 3월부터 시행됐다. 그 이후 전국 38개 지방자치단체장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교류협력 포럼’을 만들었다. 당시 열린 창립총회에서 초대 사무총장으로 추대됐다. 맡은 직무에 최선을 다할 각오다.”●분적산 편백숲 의자 등 각종 편의시설 설치 -‘분적산 더 푸른 누리길 사업’ 반응이 뜨겁다. “더 푸른 누리길 조성은 지역 주민들 모두가 건강한 여가생활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했다. 분적산은 편백숲 힐링 트레킹 코스가 으뜸이다. 접근성이 뛰어나 이용객이 늘고 있다. 10억원을 들여 진월 택지지구에서 분적산 편백숲에 이르는 2㎞ 구간에 치유의 숲길과 휴식용 의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구축했다. 비 오는 날에도 이용할 수 있게 미끄럼 방지 보행매트도 설치했다. 편백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를 흠뻑 마실 수 있고, 새 소리와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힐링 장소로 제격이다.” -집단분쟁 등 갈등 해소에도 힘쓰는데. “취임 초기 효천지구와 용산지구 택지개발 문제로 주민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집단분쟁이 10여건 있었다. 마을 진입로가 사라지고, 분진과 소음 등으로 불편한 상황이 발생해 갈등이 커졌다. 주민과 LH가 조금씩 양보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중재했다. 지난해 문을 연 푸른길 공원 토요장터도 갈등 해소를 통한 상생의 사례로 꼽힌다. 이곳은 주민들의 쉼터이자 운동 공간으로, 왕래가 잦은 곳이다. 불법 노점상이 활개쳤고, 푸른길 공원 인근 가게 점주와의 마찰이 심했다. 노점 상인들과 가게 업주들의 생존권, 주민 불편 등 3자 간 복잡하게 얽힌 갈등을 풀어냈다. 소통은 믿음에서 비롯된다. 믿음이 쌓이면 어떤 문제라도 풀 수 있다.” -백운광장 교통 대책은. “공사 구간마다 시뮬레이션해 신호체계를 만들고, 우회도로 개설을 요청해 놨다.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이해와 양보가 필요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경북, 새마을운동 전시관 경쟁적 건립… 예산 낭비 ‘나 몰라라’

    경북, 새마을운동 전시관 경쟁적 건립… 예산 낭비 ‘나 몰라라’

    경북도와 시군들이 앞다퉈 새마을운동 기념 시설물 건립에 나서면서 중복투자로 인한 예산낭비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경북도는 24일 구미시 상모사곡동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내에 마련된 전시관을 재단장해 문을 열었다. 전시관은 애초 2018년 11월 개장하려 했으나 일일 평균 입장객 수가 300명에 불과해 경북도와 구미시가 지난해 3월부터 1년여 간 임시 휴관하고 50억원을 들여 콘텐츠를 보완했다. 전시관 1층에는 오픈형 북카페, 미디어아트 감상 공간 등을, 2·3층에는 새마을운동 태동관과 역사관 등을 설치했다. 도 관계자는 “경북은 새마을운동 발상지이자 종주 지역으로 새마을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성과를 계승·발전할 필요성이 있고 테마공원이 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은 24만 7350㎡ 땅에 879억원을 들여 새마을광장, 전시관, 테마촌, 글로벌관 등을 갖추고 2017년 12월 준공했다. 또 새마을 테마공원에서 불과 500m 떨어진 곳에는 경북도와 구미시가 새마을운동 활성화와 상징을 위해 2008년에 10억원을 들여 건립한 ‘경상북도 새마을회관’(지하 1층, 지상 4층, 총넓이 7372㎡)이 자리잡고 있다. 앞서 청도군과 포항시도 새마을운동 기념관 등을 건립해 운영 중이다. 청도군은 2016년 청도읍 신도1리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을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공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단장됐다. 기념공원은 2009년 건립된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사업비 62억원), 2011년 준공된 새마을운동 성역화 사업장(49억원), 2015년 조성된 새마을테마파크(111억원)를 아우르는 복합체험공간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포항시도 2009년 기계면 문성리에서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42억원)을 준공했다. 새마을운동 발상지 문제로 법적 다툼을 벌이던 청도군에 맞서 또 다른 발상지 기념관을 건립한 것이다. 기념관은 새마을 관련 책자, 계획서, 필름, 정부문서, 사진 등이 전시됐다. 이를 두고 조근래 구미경실련 사무국장은 “새마을운동 유사 시설물을 이중 삼중으로 건립하는 데 막대한 혈세를 쏟아 붓는 것은 예산 낭비일 뿐 아니라 시대에 맞지 않는 불공정한 투자”라면서 “이미 지어놓은 수십억~수백억원짜리 시설을 그냥 버릴 수는 없는 만큼 기존의 인기 없는 새마을 관련 콘텐츠보다 교육체험 시설 위주로 개편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에 새마을운동 유사 시설물 난립…혈세 낭비 비난 커져

    경북에 새마을운동 유사 시설물 난립…혈세 낭비 비난 커져

    경북지역에 새마을운동 시설물이 난립되면서 중복투자로 인한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북도는 24일 구미시 상모사곡동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내에 마련된 전시관을 재단장해 개관했다. 전시관은 애초 2018년 11월 문을 열었으나 일일 평균 입장객 수가 300명에 불과해 경북도와 구미시가 지난해 3월부터 1년여간 임시 휴관하고 50억원 들여 콘텐츠를 보완했다. 전시관 1층에는 오픈형 북카페, 미디어아트 감상 공간 등을, 2·3층에는 새마을운동 태동관과 역사관 등을 설치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은 새마을운동 발상지이자 종주 지역으로 새마을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성과를 계승·발전할 필요성 있고 테마공원이 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은 24만 7350㎡ 땅에 879억원을 들여 새마을광장, 전시관, 테마촌, 글로벌관 등을 갖추고 2017년 12월 준공했다. 새마을 테마공원에서 불과 500m 떨어진 곳에는 경북도와 구미시가 새마을운동 활성화와 상징을 위해 2008년에 10억원을 들여 건립한 ‘경상북도 새마을회관’(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7372㎡)이 있다. 앞서 청도군과 포항시가 새마을운동 전시관은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청도군은 2016년 청도읍 신도1리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을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공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단장됐다. 기념공원은 2009년 건립된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사업비 62억원), 2011년 준공된 새마을운동 성역화 사업장(49억원), 2015년 조성된 새마을테마파크(111억원)를 아우르는 복합체험공간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포항시는 2009년 기계면 문성리에서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42억원)을 준공했다. 새마을운동 발상지 문제로 법적 다툼을 벌이던 청도군에 맞서 또다른 발상지 기념관을 건립한 것이다. 이 곳에는 새마을 관련 책자, 계획서, 필름, 정부문서, 사진 등이 전시됐다. 조근래 구미경실련 사무국장은 “새마을운동 유사 시설물을 이중 삼중으로 건립하는데 막대한 혈세를 쏟아 붓는 것은 예산 낭비일 뿐만 아니라 ‘공정’이라는 지금의 시대정신과 가치에도 전혀 맞지 않는다”면서 “이미 지어놓은 수십억~수백억원짜리 시설을 그냥 버릴 수는 없는 만큼 기존의 인기없는 새마을 관련 콘텐츠보다 교육체험 시설 위주로 제대로 개편해야 할 것”고 강조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한식 브랜드, 일상풍류식 단장한 ‘양반’

    한식 브랜드, 일상풍류식 단장한 ‘양반’

    동원F&B가 자사의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 ‘양반’을 새롭게 단장해 한식 카테고리 전반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확장시켰다. 동원F&B는 ‘양반’의 브랜드 가치를 새로 정립해 기존의 김, 죽, 국탕찌개, 김치에다가 즉석밥, 전통음료 등으로 양반 제품군을 확장했다. ‘양반’ 브랜드를 한식 가정간편식(HMR)을 대표하는 ‘메가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양반’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은 ‘일상풍류식’이다. 바쁜 현대인들의 삶을 여유롭고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한식의 본질적인 가치인 맛과 품격은 물론 HMR의 핵심인 간편성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동원F&B는 신제품 출시와 제품 디자인 개편을 비롯해 신규 광고를 제작하고 브랜드 웹페이지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개설, 이종업계와의 협업 마케팅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동원F&B 관계자는 “이번 재단장을 통해 ‘양반’의 프리미엄 한식 HMR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멈췄던 ‘푸른 독도’ 가꾸기사업 9년 만에 재개

    9년 만에 우리의 막내섬인 ‘독도’가 파란 나무로 재단장한다. 2013년을 마지막으로 그동안 일본과의 관계 등을 이유로 푸른 독도 가꾸기 사업이 멈춰 있었다. 경북 울릉군은 내년 4월 독도 동도 경비대 막사와 헬기장 주변 550㎡에 상록 활엽수인 사철나무를 비롯해 섬괴불나무, 보리밥나무 묘목 4000여 그루를 심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나무는 독도나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수종이다. 경북도와 울릉군이 2013년 해풍으로 인해 침식된 독도산림생태환경을 복원하고,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독도 동도 경비대 정화조 주변 440㎡에 사철나무 2187그루, 섬괴불나무 936그루, 보리밥나무 837그루 등 모두 3960그루를 심은지 9년 만이다. 이를 위해 울릉군은 올해 국비 등 총 1억 6000여만원을 투입해 독도에서 삽수(揷穗:사철나무, 섬괴불, 보리밥나무)를 채취한 뒤 독도와 생육환경이 비숫한 울릉 서면 태하리 독도산림생태계복원 육묘장에 꺾꽂이해 내년 봄까지 묘목을 키우기로 했다. 이는 외래종에 의한 독도 생태계 교란을 막고 강한 해풍과 열악한 토양에도 잘 적응할 수 있는 묘목을 생산하기 위해서다. 홍성천 경북대 임학과 명예교수는 “독도 동도 경비대 주변과 등대 일부 훼손지역은 자연복원이 사실상 어려운 여건인 만큼 산림생태 조기 달성을 위해서는 인공복원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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