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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옐런보다 이주열 입이 더 무서워라”

    “옐런보다 이주열 입이 더 무서워라”

    ‘슈퍼리치’(금융자산 100억원 이상 보유)인 A씨는 최근 팔려고 내놨던 서울 강남의 병원 건물을 거둬들였다. 10여년 전 150억원을 주고 샀는데 ‘400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는 부동산 중개업자의 설득에 한 달 전쯤 매물로 내놨다. 그런데 지난 17일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이주열 총재가 “리디노미네이션(화폐가치 절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 A씨는 21일 “리디노미네이션이 쉽지 않을 거라고 다들 말하지만 한은 총재 발언이라서 흘려들을 수가 없었다”면서 “(리디노미네이션이 되면) 내가 갖고 있는 현금 1000억원이 1억원이 된다는 얘기인데 이럴 때는 (현금보다) 땅이나 건물처럼 실물자산을 갖고 있는 게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금리 동결을 발표한 지난 18일 국내 시중은행 PB센터에는 ‘화폐 개혁’(리디노미네이션) 실현 가능성을 묻는 부자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신현조 우리은행 잠실PB센터 팀장은 “최근 부자들 사이에서는 국내 경기를 디플레이션(저성장 저물가) 초기로 보고 부동산 비중을 줄이려는 분위기가 확연했는데 화폐 개혁 얘기가 갑자기 튀어나오자 ‘경기’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옐런’보다 ‘이주열’에게 더 놀란 것이다. 은행 현장에서는 과거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 때도 화폐 개혁 얘기가 나왔지만 이번에 부자들이 느끼는 민감도가 유난히 더 큰 것 같다는 말이 나온다. 중국을 비롯해 세계 경기 둔화 가능성 등 내년 이후 실물경기 전망이 쉽지 않아서다. 곽명휘 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동산전문위원은 “화폐 개혁을 의식해 부동산 매매를 보류하겠다는 고객들에게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다”면서 “현재 5~10%가량 수익이 난 부동산을 처분해 이익 실현을 할지, 아니면 실현 가능성이 낮은 화폐 개혁을 기다리며 부동산을 끌어안고 있을지 결정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매매가 20억~500억원대의 중소형 사무용 건물과 상가 건물은 요즘 인기가 천정부지다. 윤우용 원빌딩부동산중개법인 팀장은 “이들 건물은 시세보다 10%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거래량도 작년보다 50%가량 늘었다”면서 “금리가 워낙 낮다 보니 대출을 받아 수익형 부동산을 사려는 매수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도 부동산 비중 축소를 권유한다. KB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 6월 발간한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가계의 평균 부동산자산 비중은 67.8%, 부유층(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은 52.4%로 조사됐다. 이지혜 한국씨티은행 여의도지점장은 “경제지표 불확실성이 큰 만큼 당장은 부동산 자산 비중을 전체 포트폴리오의 50% 이하로 줄이고 현금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설사 화폐 개혁이 이뤄진다고 해도 실물자산 비중을 줄이는 게 좋다는 주장도 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학과 겸임교수는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리디노미네이션이 단행되면 초기엔 부동산 등 실물자산 가격이 오를 수 있지만 고령화되는 인구 구조나 저성장 기조가 고착되면 부동산 가격이 꺾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내다봤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결국 금리 동결시킨 옐런… 美, 도박 피했다

    결국 금리 동결시킨 옐런… 美, 도박 피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7일(현지시간) 현행 0~0.2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008년 12월 이후 6년 9개월째 ‘제로금리’에 머물게 됐다. 이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FOMC 위원 10명 가운데 재닛 옐런 연준 의장 등 9명이 금리 동결에 압도적으로 찬성했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꾸준히 개선됐다”면서도 물가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는 에너지 가격의 하락을 반영했고 에너지 이외 부문에서의 수입 물가도 반영됐다”고 밝혔다. 결국 물가가 금리 동결을 이끈 배경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 세계를 강타한 중국발(發) 금융시장 충격도 금리 동결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최근의 전 세계 경제와 금융 상황이 경제 활동에 어느 정도 제약을 가했고 단기적으로 물가에 하향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 옐런 의장은 “올해 안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10월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에 금리가 인상될 수도 있겠지만 동결에 찬성했던 9명의 FOMC 위원이 한달 만에 입장을 바꿀 정도로 미국과 글로벌 경제가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연내에 금리를 올린다면 10월보다 12월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연준이 이례적으로 중국과 신흥 시장의 경제 우려를 언급한 것은 중국과 신흥 시장 경제 불안이 지속된다면 금리 인상 시점이 더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12월 금리 인상을 점치는 이유는 연준이 수차례 ‘연내 금리 인상’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이 내년으로 늦춰질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파생상품시장에서는 FOMC 회의 이전에 내년까지 금리가 오르지 않는 것에 대한 투자가 많았다. 미국 연방기금(FF)금리 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내년 1월에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올 10월이나 12월보다 더 크다고 내다봤다.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은 금리 인상과 관련한 시장 전망이 내년 3월을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금리 동결] 조마조마하던 美금리 동결됐는데… 왜 머릿속은 더 복잡할까

    [美 금리 동결] 조마조마하던 美금리 동결됐는데… 왜 머릿속은 더 복잡할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연방기금금리(연 0~0.25%)를 동결했다는 소식에 국제금융시장은 그리 좋아하는 기색이 아니다. 금리 인상 카드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또 하염없는 기다림이 시작됐다”는 불만도 터져 나온다. 미국은 언제쯤 금리를 올리게 될까. 주요 궁금증을 문답풀이로 짚어 봤다. Q 미 연준은 왜 금리를 동결했나. A 금리 동결 뒤 연준이 내놓은 의결문에는 ‘최근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불안)이 (미국의) 경제 활동을 다소 제한할 수 있고, 단기적으로 물가 하락 압력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돼 있다. 지난 7월 의결문에는 없던 내용이다. 금리 인상으로 해외 불안이 가중돼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해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국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표현도 등장했다. 국내외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Q 그럼 언제 올리나. A 금리 인상 시점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금리 동결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내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열려 있다. 10월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은 12월 인상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다. 이번 금리 동결이 9대1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10월까지는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김태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표를 확인하기에 한 달이라는 시간은 짧다”고 지적했다. 금리 수준을 논의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은 총 17명이지만 투표권을 지닌 위원은 10명뿐이다. 옐런 의장은 FOMC 위원 17명 중 13명이 연내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친절하게’ 밝혔다. 많은 숫자이기는 하지만 지난 6월 기자회견 때 밝힌 15명보다는 줄었다. Q 올해 안에 올리지 못할 수도 있나. A 세계 경제가 심하게 흔들리면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불린다. 연내 금리 인상을 공언해 온 연준의 신뢰도에 금이 가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이 신뢰를 잃으면 통화정책을 펴도 원하는 효과를 얻기가 쉽지 않다. Q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어떻게 되나. A 미국이 동결하면서 한국은행도 ‘인상’ 시간을 벌게 됐다. 대신, 추가 인하 압력에도 직면하게 됐다. “미국이 올리기까지 아직 시간이 있으니 우리는 이참에 금리를 한 번 더 내리자”는 압력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7일 국정감사에서 “앞으로 금리 정책으로 (경기에) 또 대응할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 성장 둔화로 인한 수출 감소, 내수 부진 등이 회복되지 않으면 내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은 액션(금리 인하)을 취하기보다는 중국 등 다른 나라 경제상황을 지켜볼 때”라고 진단했다. Q 10월이든 12월이든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우리나라도 바로 올리는 것인가. A 이 총재는 “바로 따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지금으로서는 연내 인상 가능성은 없다. 하지만 시차의 문제일 뿐, 내년 ‘추격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Q 어찌 됐든 당장은 미국의 금리 동결이 우리에게 좋은 것 아닌가. A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미국) 금리 동결은 계속돼 온 금융시장 불안을 다소 완화시킬 것”이라면서도 “금리 인상 개시 시점의 불확실성이 남아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장은 좋을 수 있지만 길게 보면 일희일비할 일이 아니라는 진단이다. Q 동결 소식이 전해진 18일 국내 주식시장은 올랐다. 앞으로의 장세는. A 외국인 이탈 가능성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전망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할 때는 국내 시장의 자산가치와 환율 두 가지를 고려한다”면서 “국내 상장기업들의 이익 창출 능력이 단시간에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환율 요인을 더 중시한다”고 지적했다. 환율이 오르면 달러로 환산한 주식가치가 줄어들어 외국인은 환차손을 겪게 된다. Q 그렇다면 환율 전망은. A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1원 내린 1162.8원에 마감됐다. 하지만 달러화 강세 여지가 남아 있어 환율이 등락을 거듭할 수 있다. Q 다른 신흥국들도 이번 동결로 한시름 던 것인가. A 시간을 벌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다. 외환 유동성 확보, 경상 적자 축소 등 숙제가 녹록잖다. 특히 ‘불안한’(Troubled) 신흥 10개국으로 꼽히는 브라질, 터키 등은 정치 상황이 좋지 않아 제도 개혁을 추진하기가 쉽지 않다. Q 일부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옐런 의장에게 되레 화를 낸다. 왜인가. A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게 불확실성이다. 이번에 미국이 금리를 올렸으면 “맞고 가는” 셈인데 동결로 “언제 맞을지 모르는 상태”가 됐다. 일부 신흥국들이 불만인 것은 그래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美 금리 동결] “中 평가절하 등 고려한 결정” “과도한 관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제로 수준인 기준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금융 및 경제 전문가들은 대부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현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면 세계 경제를 공황이나 디플레이션으로 내몰 것이란 우려가 팽배했기에 “비교적 옳은 판단을 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연준이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통화정책의 방향을 이같이 결정하자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영국 자산운용사인 애버딘 애셋 매니지먼트의 루크 바톨로뮤 펀드매니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증가율이 여전히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서 “하지만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신중한 태도를 견지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FT는 지난달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 등에서 비롯된 세계 금융시장의 충격을 완화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로런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이나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등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하면 안 된다는 경고를 잇따라 내놓았다. 반면 연준이 장기적이고 만성적인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조만간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시장분석 기관인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더 온건한 비둘기파로 돌변했다”면서 “올해 말까지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분명한 신호를 줘야 한다”고 못박았다. 도쿄 미쓰비시 은행의 크리스 러프키 이코노미스트도 “연준이 역사상 가장 과도하게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美연준 “물가·국제상황 고려해 금리 동결”

    美연준 “물가·국제상황 고려해 금리 동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결국 금리 동결을 선택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17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을 통해 현행 0∼0.25%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 즉 기준금리를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오는 10월 또는 12월에 기준금리를 올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향후 금리인상 여부 판단 과정에서 “노동시장 조건과 물가 지표, 물가상승 전망, 금융시장, 국제적 상황”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부터 ‘제로금리’로 불리는 지금의 기준금리를 유지해 왔다. 연준은 FOMC의 지난 7월 FOMC 정례회의 이후 나온 경제지표들이 “(미국의) 경제활동이 완만하게(moderate) 확장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꾸준히 개선됐다”면서도, 좀처럼 오르지 않는 물가가 “부분적으로는 에너지가격의 하락을 반영했고, 에너지 이외 부문에서의 수입 물가도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결국 물가가 금리 동결을 이끈 배경임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위원회(FOMC)는 계속 물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연준은 “물가가 단기적으로는 최근의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고용 시장이 더 개선되고 에너지 가격과 수입물가 하락이라는 일시적 효과가 사라졌을 때 중기적 관점에서 2%까지 점차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물가지표로 삼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올해 상반기에 1.3%를 유지하다가 지난 7월에는 1.2%로 더 떨어졌다. 최근 발표된 월간 소비자물가지수는 7개월만에 하락했고, 생산자물가지수는 넉달만에 상승을 멈췄다. 전 세계를 강타한 중국발 금융시장 충격도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의 전 세계 경제와 금융 상황이 경제 활동에 어느정도 제약을 가했고, 단기적으로는 물가에 추가적인 하향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용시장이 좀 더 개선되고 물가가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까지 오를 것이라는 합리적 확신”이 있을 때 금리를 올리는 게 적절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날 금리 결정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비롯한 FOMC 위원 10명 중 9명이 찬성했다. 반대자는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한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장이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안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10월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최근 들어 해외 경제전망이 더욱 불확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중국과 다른 신흥시장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정례회의 참석자들의 다수가 연말 이전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옐런 의장은 “초저금리가 소득의 격차를 확대하지 않았다”면서 “고용이 늘지 않으면 소득 불평등을 줄이기 어려운데, 저금리는 고용의 회복을 촉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화완화 정책이 주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글로벌 초저금리’ 이번주 중대 기로

    세계 경제가 이번 주 중대 기로에 섰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간 이어 온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릴지 선택의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세계의 이목은 오는 16~17일(현지시간)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려 있다. 신흥국의 불안과 미국 경제의 자신감이 교차하는 형국이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우리 시간으로 18일 새벽 3시 기자회견을 한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게 되면 위험 자산으로 간주되는 신흥국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도미노 자금 이탈이 일어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세계은행이 지난 6월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장기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신흥 시장으로의 자본 유입액은 지금보다 18∼40%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선진국도 안심하기는 이르다. 신흥국 불안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게 되면 선진국도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은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것은 신흥국에 공황과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금리 인상을 미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미국이 금리를 동결할 경우 금융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의 이월’이라는 점에서 충격은 여전할 것이라는 주장도 적지 않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미국 금리 인상에 이어 중국 경제까지 흔들리는 ‘복합 충격’이 올 경우 그 파장을 짐작하기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열흘 앞으로 다가온 美 금리 결정 ‘10문 10답’… 이것이 궁금하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美 금리 결정 ‘10문 10답’… 이것이 궁금하다

    오는 16~17일(현지시간)로 잡힌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전 세계가 갑론을박이다.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면 2006년 6월 이후 10여년 만의 인상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국 중앙은행이 ‘지도에 없는 길’을 걸어왔듯이 돌아가는 길도 지도에 없다. 돈 잔치가 끝나 가면서 전 세계가 전전긍긍하는 이유다. 미국의 금리 결정을 둘러싼 의문점을 짚어 본다. Q 미국은 금리를 왜 올리려고 하나. A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08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장에 푼 돈이 3조 9550억 달러(약 4761조원)다. 우리나라 올해 예산(375조 4000억원)의 12배가 넘는 거액이다. 그런데 경제 규모 이상으로 많이 풀린 돈은 주식이나 부동산 등으로 흘러들어가 ‘가격 거품’ 등 문제를 발생시킨다. 언젠가는 금리를 올려 풀린 돈을 거둬들여야만 하는 이유다. ●미 금리 오르면 신흥국 투자 회수로 치명타 Q 미국이 올린다는데 왜 다른 나라들이 좌불안석인가. A 4조 달러에 가까운 돈은 미국에만 머물지 않았다. 금리가 높은 신흥시장, 수익률이 좋은 원자재시장 등에 투자됐다.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IB)들은 2조~2조 5000억 달러 정도가 신흥국 등에 흘러갔을 것으로 본다. 미국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이 돈은 미국으로 돌아간다. 미국 투자상품이 안전하지만 수익률이 낮았던 단점이 보완되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투자자문사인 N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최근 13개월 동안 19개 신흥국에서 9402억 달러가 빠져나갔다고 추산했다. 미국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더 빠져나갈 수 있다. 자금이 빠져나가면 그 나라의 통화 가치가 떨어지고 주식시장이 폭락한다. 요즘 신흥국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Q 우리나라도 영향권에 드나. A 주식시장에서 나타나는 외국인의 팔자세가 커지는 등 외국인 자금 일부는 빠져나갈 것이다. 달러화 강세로 원화 가치도 하락(환율 상승)한다. 다만 다른 신흥국에 비해 외환보유액이 많고 경상흑자 규모가 커 영향을 적게 받을 것이라고 정부는 극구 강조한다. 더 큰 문제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될 경우 수출이 타격을 받는다는 점이다. 세계 경제 전반이 침체되면 내수 심리가 살아날 가능성도 줄어든다. 위기의 진원지는 아니더라도 위기가 파급되는 경로에 있는 셈이다. ●미 경제지표 혼란… 이달 인상 확실치 않아 Q 미국이 이번에 금리를 올리는 것인가. A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7월 하원 청문회에서 “연내 어느 시점에 연방기금 금리를 인상하는 데 적절한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세 번(9월 16~17일, 10월 27~28일, 12월 15~16일) 남아 있다. 이달과 12월은 연준의 경제전망 발표와 의장의 기자회견도 있다. 10년 만의 금리 인상이라는 메가톤급 변수인 만큼 기자회견이 있는 이달 또는 12월에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Q 왜 인상 시기가 확실하지 않나. A 미국의 경제 지표가 혼란스럽게 나오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 나온 FOMC의 7월 발표문은 ‘노동시장에서 추가 개선이 있고,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연간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고 합리적으로 자신할 때 첫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돼 있다. 지난 4일 발표된 8월 실업률은 5.1%로 7년 만에 가장 낮다. 반면 연준이 중시하는 신규 일자리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물가는 연 1%대다. 고용지표 발표 이후 9월 금리 인상 여부가 계속 안갯속에 남아 있는 까닭이다. Q 요즘 중국 경제도 안 좋은데 설마 올리겠는가. A 전망을 더 어렵게 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미국의 금리 인상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미 연준은 자국 경제를 우선시하는 특성이 있다. Q 연준은 금리를 올리는 쪽으로 공감대가 형성된 것인가. A 그렇지는 않다. 연준 안에서도 ‘매파’(물가 중시)와 ‘비둘기파’(성장 중시)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다만 17명의 FOMC 위원 가운데 투표권을 가진 사람은 옐런 의장, 스탠리 피셔 부의장 등 10명뿐이다.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으로 금융시장이 출렁거리자 옐런 의장은 지난 7월 하원 청문회 이후 공개 발언을 일절 하지 않고 있다. Q 9월에 안 올리면 다행인 것인가. A 그도 꼭 그렇지는 않다. 당장은 안도감이 있겠지만 불확실성이 커져 금융시장이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 12월에도 금리를 올리지 못할 상황이 생길 수 있고, (연준의 공언과 달리) 연내 금리 인상이 불발되면 연준 신뢰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 지난달 열린 연준 연례회의(잭슨홀 미팅)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 총재들이 “준비가 됐으니 9월에 올리라”고 한 까닭이다. ●미 금리 올린다고 한국도 반드시 인상 아냐 Q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우리나라도 올리나. A 가장 뜨거운 쟁점 가운데 하나다. 따라 올리는 것은 불가피해 보이지만 관건은 ‘시차’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5월 “미국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바로 따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Q 거꾸로 내릴 수도 있는 것 아닌가. A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자본 유출 등의 우려가 있어 우리만 내리기가 쉽지 않다. (미국의 금리 결정에 앞서 열리는) 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가 마지막으로 금리를 내릴 수 있는 기회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하지만 1100조원이 넘는 가계빚 등으로 금리를 더 내리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운명의 9월’… 美 금리 인상 촉각

    ‘운명의 9월’… 美 금리 인상 촉각

    두려운 9월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2006년 5월 이후 10여년 만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가 오는 16~17일이다. 이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와 증시 급락, 원자재 수출국의 통화가치 하락 등으로 미국이 금리 인상을 미룰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지만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는 금리를 올릴 만큼 긍정적이다. 미국의 8월 실업률은 오는 4일 나온다. 이후 FOMC까지 국제금융시장은 매우 예민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열린다. 금리 결정 외에도 두 통화 당국이 시장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실업률은 5.4%로 예상된다. 7년 만의 최저치다. 연준이 완전고용에 가깝다고 평가하는 수준이다. 8월 소비자물가가 오는 16일 발표되지만 관심에서 멀어졌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최근 끝난 잭슨홀 미팅에서 “물가상승률이 2%로 돌아갈 때까지 긴축(금리 인상)을 기다릴 수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다. 연준이 내놓은 금리 인상의 조건은 완전고용(실업률 6% 이하)과 2% 물가상승률이다. 실업률은 지난해 10월부터 6% 이하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 3.7%다. 허진욱 삼성증권 거시경제팀장은 “펀더멘털(경제기초여건) 측면에서 개선 추세가 뚜렷한데 금융시장 불안만을 감안해 금리 인상을 미루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경우 정책 결정의 신뢰도와 설득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허 팀장은 “연준은 그동안 입버릇처럼 금리 인상 결정은 경제지표 동향을 반영해(data-dependent)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시장을 반영한(market-dependent) 것으로 받아들여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9월에 금리를 올리지 않는다고 해서 연내 인상이 물 건너가는 것은 아니다. FOMC는 10월과 12월에도 열린다. 다만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은 이달과 12월에만 잡혀 있다. 옐런 의장은 기자회견이 없는 FOMC도 똑같이 중요하며 필요시 기자회견은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밝혀 왔다. 하지만 이 경우 불확실성이 커진다. 시장이 싫어하는 것은 악재보다 불확실성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금리 인상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옐런 의장이 시장과의 소통에 성공할지 여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리를 결정한 이후 옐런 의장이 밝힐 앞으로의 금리 인상 경로에 따라 시장이 출렁거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신흥국은 좌불안석이다. 안남기 국제금융센터 주식팀장은 “이번 주에 인도네시아와 페루가 통화가치의 급격한 하락을 막기 위해 대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올 들어 달러 대비 13%, 페루 솔화는 11.9%씩 가치가 떨어졌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7월과 8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금통위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전 마지막으로 금리를 내릴 수 있는 기회이지만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내놓을 메시지가 더 중요한 셈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美 잭슨홀 미팅 ‘중국發 쇼크’ 토론장 되나

    중국발(發) 증시 쇼크가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하는 가운데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27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여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 중앙은행 관계자들과 경제 석학 등이 한자리에 모여 최근의 중국 증시 불확실성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자리에서 미국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논의가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 “올해 잭슨홀 미팅의 주제는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이지만 중국 등 신흥시장의 부진과 금융 불안 등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의 도전에 대해 논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잭슨홀 미팅은 최근 세계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타이밍으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결정 키를 쥐고 있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불참함으로써 구체적 정책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옐런 의장은 잭슨홀 미팅이 9월 16~17일 FRB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시기와 가깝다는 이유로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 한 소식통은 “이번 미팅에서 특히 중국발 증시 쇼크에 대한 난상토론이 예상되는 만큼 미국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 대신 참석하는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29일 인플레이션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피셔 부의장의 발언에서 글로벌 경제 및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와 이에 따른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힌트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미 의회조사국(CBO)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 1월의 2.9%보다 0.9% 포인트 낮은 2.0%로 전망했다. 노동시장 참여율이 이론적인 기대치보다 1% 포인트가량 낮은 점 등이 경기 이완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CBO는 “하반기부터 미국의 경제가 조금씩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라며, 내년과 2017년의 예상 GDP 성장률을 각각 3.1%와 2.7%로 제시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뉴욕 연방준비은행장 “9월 금리인상 설득력 떨어져”

    뉴욕 연방준비은행장 “9월 금리인상 설득력 떨어져”

    9월 금리인상 설득력 떨어져 뉴욕 연방준비은행장 “9월 금리인상 설득력 떨어져”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불안정해진 가운데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장이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에서 한 발 물러섰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이 제로(0)에 가까운 현재의 기준금리를 내달부터 올리기 시작할 가능성이 작아졌음을 시사했다. 더들리 행장은 뉴욕에서 연설을 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 관점에서는 9월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하기로 결정하는 것이 몇 주 전보다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제)의 상황과 금융시장의 상황은 (미국 중앙은행의) 경제 전망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세계 시장의 변동이 미국의 성장에 하락 압력을 가중시켜 왔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환경이 미국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 연준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러나 더들리 행장은 시장이 균형을 되찾을 경우, 9월이 금리인상 시점이 될 가능성도 닫지 않았다. 연준이 이후 몇 달을 더 기다리더라도, 금리인상이 연내에는 이뤄져야 한다는 희망도 피력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어떤 성과를 내는 지에 대해 추가 정보가 발표되면, 회의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설득력은 더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전세계 증시가 출렁이는데 대해 더들리 행장은 “단기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미국 경제 전망에 중대한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며 “주식시장이 실제로 큰 움직임을 보이고 변동된 상태로 지속한다면 미국 경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동안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거듭하면서 9월 금리인상은 정설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중국발 쇼크로 전 세계 증시가 요동 치면서, 금리인상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시장은 12월 인상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더들리 행장의 이날 발언은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첫 공개 언급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문제는 27∼28일 열리는 ‘잭슨홀’ 회동의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동은 미 와이오밍 주 잭슨홀에서 매년 열리는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주최 경제 심포지엄’이다. 옐런 의장은 불참하지만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회동을 주도할 계획이어서 미국 금리 추이에 대한 시사가 나올지 주목된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참석하지 않지만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장과 고위 간부들이 집결하기 때문에 최근 ‘차이나 쇼크’의 파장과 대책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9월 인상 가능성은?”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9월 인상 가능성은?”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9월 인상 가능성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현행 0∼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는 2008년 12월 이후 현재 수준을 유지해 왔다. 또 연준은 지난 3월부터 FOMC 회의 결과 성명에 등장했던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물가가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까지 회복된다는 합리적 확신을 가진 뒤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대한다’는 문장도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FOMC 성명에서는 고용과 주택시장의 호조를 강조한 부분이 두드러졌다. 연준은 FOMC 위원들이 일자리 증가에 대해 ‘견조하다’고 판단했고,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개선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반면 경제전망의 위험 요인에 대해서는 ‘거의 균형됐다’는 지난 6월 성명 표현이 유지됐다. 그동안 오는 9월에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었던 것과 관련해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연준 성명에서는 거의 실마리를 찾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부터 연설과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혀 온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15일 미 하원 청문회에서도 “경제 상황이 현재의 기대 대로 전개된다면 연내 어느 시점에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하는데 적절할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연준에서 물가 지표로 삼고 있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지난 5월 1.2%에 머물렀고, 그리스 채무불이행 위기나 중국 증시 불안 같은 외부 악재가 계속 발생하면서 결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도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가 펀드매니저나 경제담당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3%가 오는 9월 금리인상을 예상했지만, CNBC가 이날 발표한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에서 9월 인상을 예상한 사람은 50% 남짓에 불과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설문조사를 통한 9월 인상 가능성을 “50% 전후”로 제시했다. 여러 전문가들은 오는 9월 FOMC 정례회의 전까지의 미국 경제 상황이 두드러지게 악화될 가능성이 낮은 만큼, 두드러진 성명 문구의 변화가 없는 이날 FOMC 성명을 기준금리 인상이 오는 9월부터 이뤄질 수 있다는 신호로 충분히 간주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연구원은 “이날 성명의 ‘합리적 판단’ 문구가 들어간 문장을 보면 지난 6월에는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였지만 이달에는 ’노동시장이 좀(some) 더 개선되고’로 바뀌었다”며 “앞으로 일자리 관련 지표가 더 나아진다면 9월 금리인상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FOMC 성명문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비롯한 10명의 FOMC 위원 전원이 찬성했다. 다음 FOMC 정례회의는 오는 9월 16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다. 이때는 FOMC 위원들의 경제전망 발표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9월 인상 가능성은 50% 전후” 대체 왜?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9월 인상 가능성은 50% 전후” 대체 왜?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9월 인상 가능성은 50% 전후” 대체 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현행 0∼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는 2008년 12월 이후 현재 수준을 유지해 왔다. 또 연준은 지난 3월부터 FOMC 회의 결과 성명에 등장했던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물가가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까지 회복된다는 합리적 확신을 가진 뒤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대한다’는 문장도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FOMC 성명에서는 고용과 주택시장의 호조를 강조한 부분이 두드러졌다. 연준은 FOMC 위원들이 일자리 증가에 대해 ‘견조하다’고 판단했고,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개선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반면 경제전망의 위험 요인에 대해서는 ‘거의 균형됐다’는 지난 6월 성명 표현이 유지됐다. 그동안 오는 9월에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었던 것과 관련해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연준 성명에서는 거의 실마리를 찾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부터 연설과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혀 온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15일 미 하원 청문회에서도 “경제 상황이 현재의 기대 대로 전개된다면 연내 어느 시점에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하는데 적절할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연준에서 물가 지표로 삼고 있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지난 5월 1.2%에 머물렀고, 그리스 채무불이행 위기나 중국 증시 불안 같은 외부 악재가 계속 발생하면서 결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도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가 펀드매니저나 경제담당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3%가 오는 9월 금리인상을 예상했지만, CNBC가 이날 발표한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에서 9월 인상을 예상한 사람은 50% 남짓에 불과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설문조사를 통한 9월 인상 가능성을 “50% 전후”로 제시했다. 여러 전문가들은 오는 9월 FOMC 정례회의 전까지의 미국 경제 상황이 두드러지게 악화될 가능성이 낮은 만큼, 두드러진 성명 문구의 변화가 없는 이날 FOMC 성명을 기준금리 인상이 오는 9월부터 이뤄질 수 있다는 신호로 충분히 간주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연구원은 “이날 성명의 ‘합리적 판단’ 문구가 들어간 문장을 보면 지난 6월에는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였지만 이달에는 ’노동시장이 좀(some) 더 개선되고’로 바뀌었다”며 “앞으로 일자리 관련 지표가 더 나아진다면 9월 금리인상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FOMC 성명문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비롯한 10명의 FOMC 위원 전원이 찬성했다. 다음 FOMC 정례회의는 오는 9월 16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다. 이때는 FOMC 위원들의 경제전망 발표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달러 환율 1158.3원… 25개월만에 최고

    원·달러 환율 1158.3원… 25개월만에 최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6.2원 오른 1158.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3년 6월 25일(1160.2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1160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상승은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 이끌었다. 블러드 총재는 20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방송에 출연해 “연준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50% 이상”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하원 청문회에서 “경제 상황이 현재 기대대로 전개된다면 연내 어느 시점에 연방기금 금리를 인상하는 데 적절한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사태, 중국 경제의 불안정성 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사실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시장의 관심은 9월이냐 12월이냐다. 미 연준이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달 28~29일 외에도 9월, 10월, 12월 네 번 더 열린다. 이 중 9월과 12월은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한다. 한은 관계자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커뮤니케이션 측면이나 원하는 효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기자회견이 있는 달에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같은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재차 확인되면서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43원가량 올랐다. IBK투자증권은 FOMC가 열리는 오는 9월까지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환율 상승을 정부로서도 딱히 막을 까닭이 없는 만큼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2.81원 오른 930.80원(오후 3시 기준)을 기록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그리스 기로] 옐런 “올해 후반 금리 인상 적절”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10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한 포럼 기조연설에서 “개인적 판단에 근거해 올해 후반 기준금리를 인상함으로써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또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서더라도 그 속도는 점진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옐런 의장의 이날 발언은 연준이 지난달 17일 기준금리 목표치를 종전과 같은 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뒤 그리스 사태 등 세계경제 위기론이 불거지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신중론 속에 처음 나온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내년으로 늦춰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옐런 의장이 이날 ‘올해 후반’이라고 언급하면서 금리 인상 시기가 12월이 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와 물가 상승의 향방은 여전히 매우 불투명한 상태”라고 강조하며 “노동시장에 지속적 개선이 있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준금리 인상을 위해서는 향후 몇 년 안에 물가 상승률이 2%로 떨어질 것이라는 합리적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고용과 물가라는 기본 조건과 함께 해외 악재 등도 금리 인상 시기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열린세상] 신발 끈을 조여 맬 때다/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신발 끈을 조여 맬 때다/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자 갚을 생각에 잠을 설친다.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8%라니…. 당혹스런 상황이 3~4년 내 닥칠 수 있다.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부의장의 경고다(“3~4년 후 기준금리가 3.25~4.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 환율이 안정적이라는 전제하에 미국 금리 인상폭이 4%면 한국은 4% 이상이 된다. 금리가 오르면 리스크 프리미엄도 상승하기 때문이다. 요즘 차입 금리가 3~4% 정도니까 3년 후 ‘8% 대출 금리’가 허구(虛構)는 아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코앞에 다가왔다. 0~0.25% 바닥까지 떨어뜨린 게 2008년 12월이다. 7년 만에 올린다. 세계 경제는 가 보지 않은 영역으로 진입하게 된다. 환경이 바뀌면 통화정책도 변한다.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의 최근 연설 제목은 그래서 ‘뉴 노멀 통화정책’이다. 시장을 달래려는 시도가 연설 내내 역력하다. ‘점진적’이라는 표현이 14회 반복된다. ‘그린스펀 사다리’ 공포가 마음에 걸리나 보다. 그린스펀 의장 시절 2년간(2004년 6월~2006년 6월) 17차례에 걸쳐 4% 포인트 이상(1→5.25%) 끌어올린 과거사 말이다. ‘안심 발언’은 계속된다. 금리 조정은 인플레이션, 실업률, 성장률 등 ‘데이터에 기반’할 거라는 강조가 반복된다. 다른 나라 형편까지 염려해 주는 걸로 고마워한다면 잘못 짚은 ‘짝사랑’이다. 옐런 의장이 보겠다는 ‘데이터’는 미국 데이터다. 연설 어디에도 신흥국 이야기는 없다. ‘데이터 기반’ 운운은 앞날을 위해 미리 깔아 두는 전략용 포석일 수 있다. 데이터가 가리키는 방향을 쫓아가다 보면 동결도 하고, 내리게도 되며, ‘급하게’ 올릴 때도 생긴다. ‘옐런 사다리’도 출현할 수 있다. 이미지는 온화한데 발언 수위는 갈수록 위협적이다. “금리 인상을 결정할 때 시장 혼란이 없다고는 약속 못 한다.”(6월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직후). 스스로 알아서 대응하라는 냉정한 말씀이다. 미국 금리 인상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인플레이션이 2%에 미치지 못함에도 인상 당위성이 강하게 대두된다. 그대로 두면 2%를 훨씬 상회할 거라는 진단이 있지 않았을까. 경기 회복에 대해 강한 확신이 없다면 절대 못 올리는 게 금리다. 우리에게도 굿 뉴스인 이유다. 하지만 금리 인상이 몰고 올 거친 ‘쓰나미’부터 극복해야 ‘굿 뉴스’가 된다. ‘1100조원 가계부채’ 관리가 발등의 불이다. 자본유출 압력도 높다. 미국 탓할 필요 없다. 미국도 자국 경제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하는 거다. 쓰나미에 대비할 책임은 100% 우리 몫이다. 우선 가계가 짊어질 스트레스 크기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다. 4~5% 포인트 금리 인상은 차입 가계에 엄청난 충격이다. 모든 가계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할 수 있다면 최상이다. 전수조사는 아니지만 최근 한국은행이 차주별 가계부채 미시 데이터를 대폭 보강했다고 한다. 미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은 한은이다. 정부, 감독 당국과 테스트 결과를 공유하는 게 쓰나미 대응의 시작이다. 자본 유출 상황에 특화한 거시 건전성 수단 보완도 시급하다. 기존 거시 건전성 정책의 초점은 은행을 통한 단기자본 유입 억제다. 외자 유출입의 큰 물줄기가 은행에서 채권, 주식으로 바뀐 지 오래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전인데 벌써 신흥국에서 ‘달러 썰물’이 목격된다. 인도네시아는 중앙은행 발행 채권에 대해 ‘최소 의무 보유기간’을 부과한 바 있다. 저소득 서민층을 위한 정책금융 강화 조치는 시기적으로 양날의 칼이다. 4대 서민금융상품(햇살론,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바꿔드림론) 공급 확대를 포함해 2018년까지 정책자금 22조원이 추가 지원된다. 서민층의 채무 부담을 줄여 준다는 점에서 필요한 조치다. 하지만 차입을 늘리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취약계층에 도움이 될지 고민이 필요하다. 금리 인상이 예고된 시점 아닌가. 800만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빠르게 퇴직 중이다. 주택구매 주수요층(35~55세) 인구수도 2016년 이후 줄게 된다. 금리는 오르는데 집값은 떨어지는 그림이다. 취약가구 채무 상환이 우려된다. ‘금융 위기’는 취약계층부터 시작된다. 신발 끈을 단단히 조여 맬 때다.
  • [그리스 긴축안 거부] 그리스 충격에 글로벌 증시 요동… 美 기준금리 인상 늦춰지나

    그리스의 채권단이 제시한 긴축안에 대한 반대 충격파로 6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는 크게 흔들렸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과 미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8% 하락한 2만 112.12로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각각 1.09%, 4.04%씩 낮아졌다. 2차 부양책에 힘입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41% 오른 채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6% 떨어진 1만 917.87을 이어 갔고, 프랑스 CAC40도 1.71% 하락한 4725.31을 나타냈다. 영국 FTSE100도 0.63% 빠진 6543.58을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01.25포인트(0.57%) 떨어진 1만 7628.86을 나타냈다. 다만 큰 폭으로 떨어졌던 유로화는 점차 낙폭을 줄이더니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의 사임 발표가 나오자 오름세로 전환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1.0969까지 떨어졌던 유로화는 1.1088로 올랐다. 그리스 사태와 맞물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리스 사태와 중국 주식시장의 급락,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 등의 변수들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8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10일 클리블랜드 강연 등에서 세계경제 및 금리 전망이 어떻게 언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옐런 의장은 지난달 FOMC 정례회의 후 “(그리스 사태가)유로화 사용 국가들이나 세계 금융시장에 주는 영향은 미국으로도 전이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옐런 美연준 의장 “연내 금리 인상 적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1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활동이 완만하게 확장돼 왔다”고 밝혔다. 연준은 기준금리는 동결했으나 연내 인상 가능성을 키우면서 시장의 관심은 이제 두 번째 인상이 언제 이뤄질지로 옮겨가고 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끝낸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종전과 같은 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 경제의 확장과 함께 고용시장이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실업률이 안정 상태로 유지되면서 일자리 증가가 개선됐다”고 진단한 것이다. 연준은 그러나 이번 성명에서도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2% 목표치를 향해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이 설 때 연방기금금리 목표치 인상이 적절하다고 기대한다”는 표현을 유지했다.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 등 향후 통화정책을 유추할 만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연준은 별도로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예상 성장률을 기존 2.3~2.7%에서 1.8~2.0%로 낮췄다. 그러나 내년 예상 성장률은 2.3~2.7%에서 2.4~2.7%로, 2017년 예상 성장률은 2.0~2.4%에서 2.1~2.5%로 조금씩 올렸다. FOMC 회의 참석자 17명 가운데 금리 인상 시점으로 올해를 지목한 사람은 15명, 내년을 지목한 사람은 2명으로 지난 3월 정례회의 때와 같았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성명 발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초 발생했던 미국 경제의 부진이 “일시적 요인”이었다며 “대부분의 (FOMC 회의) 참가자들은 올해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옐런 의장은 그러나 금리 인상의 구체적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시장에서는 이날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연내 인상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두 번째 인상은 언제 이뤄질 것인가’로 관심이 빠르게 옮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9월로 예상되는 첫 인상에 이어 내년 2분기 이전에 두 번째 조치가 취해질 것인지가 월가의 최대 궁금증으로 떠올랐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코스피 2040선 탈환, 시장 안도”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코스피 2040선 탈환, 시장 안도”

    기준금리 동결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코스피 2040선 탈환, 시장 안도” 코스피는 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고 마무리되면서 상승 탄력을 되찾았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2분 현재 전날보다 5.96포인트(0.29%) 오른 2,040.8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11.33포인트(0.56%) 오른 2,046.19로 개장한 뒤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새벽 FOMC 정례회의는 당초 예상보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성향)적 메시지를 남기고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9월 인상’을 시사하는 언급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으나,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연내 금리 인상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시점을 언급하지 않았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나타난 올해 경제성장 전망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낮춰졌고, 미국 경제를 바라보는 인식도 다소 조심스러워진 모습” 이라고 분석했다. 덕분에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26포인트(0.17%) 오른 17,935.7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4.15포인트(0.20%) 상승한 2,100.4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9.33포인트(0.18%) 오른 5,064.88로 종료됐다. 한숨을 돌린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대외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전략팀장은 “당분간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서 오늘 밤에 있을 유럽 재무장관회의로 옮겨갈 것”이라며 “그리스 관련 노이즈가 발생하면서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4억원과 427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홀로 714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집계돼 367억원 규모 매도 우위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희비가 교차했다. 의약품(3.79%), 화학(1.36%), 종이·목재(1.17%), 의료정밀(0.93%), 서비스업(0.97%)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업(-0.99%), 운수창고(-0.56%), 증권(-0.74%), 은행(-0.7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등락도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0.16% 상승했고, 아모레퍼시픽(1.67%), 네이버(0.63%), 삼성에스디에스(4.72%), LG화학(2.36%) 등도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67%), 현대차(-1.10%), 한국전력(-1.05%), 현대모비스(-2.13%) 등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81포인트(1.09%) 오른 726.42를 기록했다. 지수는 5.82포인트(0.81%) 오른 724.43으로 개장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8억원, 62억원 상당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은 201억원 어치를 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올랐다. 2분기 실적과 중국 합작법인 기대감에 메디톡스가 13.11% 올랐고, 셀트리온(3.54%), 바이로메드(8.54%), 로엔(9.22%), 산성앨엔에스(3.16%), 코미팜(7.10%) 등도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8억원 수준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銀 “신흥국에 악영향” 美 금리인상 제동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통화긴축 정책을 시작하면 신흥국으로 유입되던 투자금이 줄어들 것이므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세계은행(WB)이 밝혔다. WB는 10일(현지시간) 발표한 ‘6월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부터 미국 통화정책의 점진적인 긴축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기준금리 인상의 결과로 장기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신흥시장으로의 자본 유입액은 지금보다 18~4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2013년의 ‘긴축 발작’, 즉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거론했을 때처럼 미국 금리 인상폭의 70%만큼이 세계 금융시장에 반영된다면 신흥시장으로의 자금 유입량은 현재보다 30%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연준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부터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고 있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올해 안 어느 시점에”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겠다고 지난달 밝혔다. WB는 국제적 차원에서 이런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국가 간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충격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낮추거나 충격의 강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해당 신흥국들이 미국의 금리 인상 충격으로 인한 단기적인 금융시장의 불안을 덜기 위해 정책적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런 수단으로는 외환시장 유연화와 금융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유도하는 조치들, 시장에 대한 신뢰를 유지 또는 회복시키기 위한 조치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카우시크 바수 수석연구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내년으로 미루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바수 연구원은 “연준에 자문하는 위치라면 그 일(금리 인상)을 올해 말보다 내년에 하도록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일찍 (기준금리를) 움직이면 외환시장에 영향을 주고 달러화 강세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이는 경제에 좋지 않고 다른 나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WB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 1월 발표보다 0.2% 포인트 낮은 2.8%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전망치는 1월보다 0.5% 포인트 낮은 2.7%로 제시했지만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1.1%에서 1.5%로 높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골드만삭스 “美 금리 인상 올해 넘길 수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9월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지만, FRB 안팎에서 연내 금리인상 회의론이 부상하고 있다. 미국의 1분기 고용·주택·소비 지표가 부진한 데다 강(强)달러로 수출 회복세도 더뎌서다. 뉴욕에서 활동하며 2008년 금융위기를 예언해 유명해진 얀 해치어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금리 인상이 연내가 아닌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높다”고 토를 달았다. 해치어스는 “혹한이나 항만파업과 같은 일시적 요인으로 1분기 미국 경기가 악화된 측면이 있지만 그렇다고 2분기에 경기가 자동적으로 반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FRB의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강연에서 “4월 소비지표 반등이 없었다는 점을 보면, 1분기 미 경제 부진이 일시적 현상이 아닐 수 있다”며 금리 인상의 지연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금리 인상 이전에 경제 지표 개선세가 확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에릭 로젠그렌 미국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도 “지난 2년 동안 미국 경제의 평균 성장률이 2.3%였지만 올 상반기에는 2%도 채 안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같은 경제성장률 추이는 금리 인상 충분조건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미국 경기 회복이 지체될 것이란 ‘비관론’이 힘을 얻은 탓인지 3일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1.66% 하락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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