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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의 상상력을 기부하라] (3부) 한국형 공익재단의 도전 (9) 천안 풀뿌리희망재단

    [부자의 상상력을 기부하라] (3부) 한국형 공익재단의 도전 (9) 천안 풀뿌리희망재단

    가족의 학대로 공동생활 가정에서 자란 연우(가명·10)는 외톨이였다. 사람들과 눈도 마주치지 못했고, 말을 걸어도 묵묵부답이었다. 그런 연우가 달라졌다. 고사리손에 바이올린을 쥐게 되면서부터다. 함께 사는 형의 생일날 “축하곡을 연주해주겠다.”고 먼저 나섰다. 음악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도 생겼다. 연우에게 이런 꿈을 지펴준 곳은 지난 1월 출범한 ‘클로버청소년오케스트라’이다. 국내 첫 지역재단인 충남 천안의 풀뿌리희망재단이 ‘한국판 엘 시스테마’를 만들겠다며 내놓은 세 번째 인큐베이팅 사업이다. 엘 시스테마는 1975년 빈곤, 폭력, 마약에 무방비로 노출된 베네수엘라 빈민 어린이들을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끌어들인 무상 음악 프로그램이다. 전쟁터 같던 빈민촌의 범죄는 급격히 줄어들었고 무기력했던 아이들은 미래를 말하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구스타보 두다멜(로스앤젤레스필하모닉 상임지휘자)도 여기서 배출됐다. 이를 본뜬 클로버청소년오케스트라는 저소득, 다문화 가정, 보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 40명으로 꾸려졌다. 오케스트라 출범을 처음 제안한 사람은 풀뿌리희망재단의 창립 멤버인 박성호(53) 상임이사. ●복지·환경등 지역문제 품는 ‘인큐베이터’ 8일 천안시 성정1동 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박 이사는 “영화 ‘엘 시스테마’를 보고 음악을 통해 아이들이 ‘내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라는 걸 깨닫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사업지원 배경을 밝혔다. “엄마, 아빠에게서까지 학대당한 아이들이 있어요. 자칫하면 소외감, 폭력에 빠질 위험이 있는 이 친구들이 화음을 이뤄가는 공동체 생활을 경험하면서 ‘함께하는 삶’의 기쁨을 어른이 되어서도 누리길 바랍니다.” 재단의 뜻을 전해들은 천안시립교향악단 연주자 등 지역 음악가 30여명도 흔쾌히 재능기부에 나섰다.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 속에서도 요즘 아이들은 내년 1월 첫 연주회를 앞두고 맹연습하고 있다. 오케스트라는 ‘지역사회의 문제를 품고 해결하는 인큐베이터가 되겠다’는 풀뿌리희망재단의 설립 목표를 그대로 구현한 결과물이다. “지역사회에서 부족한 공익 인프라를 발굴하고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거기서 일할 수 있는 사람도 키우자. 이렇게 새로운 분야의 비영리 단체가 만들어지면 처음엔 우리가 품고 돌보지만 자립할 수 있다고 판단이 됐을 때 독립시키자는 아이디어였죠.” 각 분야의 전문 비영리단체와 활동가들을 지원할 지역재단이 절실하다는 문제의식은 1990년대 초부터 천안 지역 시민운동가들 사이에서 공유됐다. 계기가 마련된 것은 2005년이었다. 윤혜란 고문이 천안 YMCA와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 등에서 키워낸 인큐베이팅 사업의 성과로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한 것. 상금 5만 달러(약 5600만원)가 재단을 세울 종잣돈이 됐다. 여기에 시민 143명이 힘을 보태 만든 3억 4500만원을 토대로 2006년 풀뿌리희망재단이 뿌리를 내렸다. ●나눔문화 활성화… 지역재단 확산 기여 박 이사는 “지역재단이라는 도전에 나서기 전에는 돈이란 건 우리와 거리가 먼 것, 우리는 늘 힘들게 몸으로 때워야 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느리지만 꾸준하게 시민, 기업들의 기부가 이어져 국내 첫 지역재단의 무모한 실험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설립 이듬해 1억원이었던 기부금은 지난해 4억 8000만원까지 불어났다. 기부방식도 다양하다. 천안의 산부인과 의사 3명은 새 생명이 태어날 때마다 5000원씩 모아 5년째 한달에 50만원씩을 꾸준히 재단에 보내오고 있다. 이 같은 ‘연쇄 나눔’은 마침내 ‘지역재단이 대체 뭐냐’며 갸우뚱하던 시민들의 기부의식을 깨웠다. 박 이사는 그 비결로 첫 손에 “지역사회의 요구와 딱 맞아떨어진 인큐베이팅 사업 덕분”이라고 꼽았다. 저소득가정 청소년들의 방과 후 쉼터인 ‘해누림청소년센터’, 학대·빈곤·유기된 아이들을 키워내는 공동생활가정 ‘꿈찬그룹홈’ 등 절실하면서도 밥벌이 때문에 엄두를 못냈던 사업들을 2년간 지원해 안착시켰다. 박 이사는 기부·활동 내역을 낱낱이 알리는 투명성과 이사들의 활발한 기부 네트워킹 능력, 경상비 최소화 등을 또 다른 성공 비결로 꼽았다. 재단의 나눔은 지구촌으로도 뻗기 시작했다. 천안에서 10년째 일해온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 무하마드 자키룰 이슬람의 고향 마을 바길핫에 2010년 이후 우물 30여개를 파주고, 화장실도 만들어 줬다. 정부에 손을 벌리는 대신, 시민들의 기부문화를 활성화하고 지역사회 문제를 스스로 풀어나가겠다는 풀뿌리희망재단의 도전이 빛을 발하면서 최근 전국적으로 지역재단 설립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3월 부천희망재단에 이어 지난 3월에는 성남이로운재단이 설립됐고 안산에서도 최근 재단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풀뿌리희망재단이 첫 지역재단으로 터를 닦은 지난 6년에 대해 박 이사는 “청소년, 환경, 복지 등 지역 사회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태세를 갖추게 된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천안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영남외대,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 활발

    영남외대,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 활발

    영남외국어대학(총장 정영아)이 지역사회에서 최고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지역연계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우선 대학의 우수한 교수진과 최첨단 교육시설을 충분히 활용해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양질의 무료 생활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재학생들의 지식 및 재능기부로 지역사회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95년부터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사회봉사’라는 교양과목을 교양필수로 지정, 재학생이면 반드시 고아원, 중증장애요양원, 경로당, 독거노인, 관공서 등으로 봉사활동 및 국토청결캠페인 등의 실습을 이수해야만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지역만들기에 앞장서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남외대 관계자는 “각종 지역연계 프로그램을 운영, 대학캠퍼스내에서만 머무르게 하지않고 지역사회와 나눔으로써 살아있는 지식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육과 지역봉사 등 다방면에서 내실있는 교류를 지속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남외국어대는 진리, 정의, 봉사의 학훈 아래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에 적합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데 교육의 목적을 두고 있다. 국내최초로 사이버강의를 실시해 학습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으며 지속적인 교육환경 개선과 외국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영남외대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개설학과로는 영어과, 일어과, 비즈니스러시아어과, 보육복지상담과, 노인복지재활과, 사회복지과, 유아교육과, 부동산재테크과, 보건복지행정과, 신재생에너지과, 간호과, 치위생과, 작업치료과, 태권도과 등이 있으며, 신입생 모두에게 다양한 장학혜택을 지원하고 스쿨버스와 최신복지시설의 기숙사도 무료로 제공한다. 인터넷뉴스팀 nownews@seoul.co.kr
  • 마포, 다문화가정 어린이 신문제작 교육

    마포구에서는 언론인의 꿈을 키우는 청소년들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같은 꿈을 나눠 주기 위해 나섰다. 구는 마포청소년수련관에서 재능나눔프로젝트 ‘유스(Youth) 상생 취재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유스 상생 취재단은 청소년수련관에서 언론인의 포부를 갖고 청소년기자단 ‘어머나’로 활동하고 있는 중·고교생 15명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방과후 아카데미 회원 중 다문화가정 초등생 30여명의 멘토로 활동하며 자신들이 배운 기자 활동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어머나 단원들은 그동안 현직 기자들로부터 취재 방법, 기사 작성법 등에 관한 강의를 듣고 글쓰기 작업을 꾸준히 해 왔다. 또 이를 바탕으로 실제 신문제작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어머나 단원들은 다문화가정 초등학생들에게 신문제작에 관한 강의를 하고 또 이들과 함께 프로그램 기획, 바른말 고운말 특강, 나만의 신문 만들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활동은 오는 4일부터 25일까지 한 달간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된다. 강선숙 가정복지과장은 “프로그램 진행 추이에 따라 초등학교 및 지역아동센터 등과 연계하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CEO 칼럼] 기분 좋은 일/최흥집 강원랜드 사장

    [CEO 칼럼] 기분 좋은 일/최흥집 강원랜드 사장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다른 사람과 부대끼며 직접 체험하기도 하고 책이나 신문, 방송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세상과 접하기도 한다. 특히 정보기술(IT)의 발달로 출현한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은 우리의 소통을 더욱 다양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이런 소통 매체들의 기본적 속성은 사회의 어두운 면을 밝히고, 잘못된 점들을 찾아내는 데 있다. 그렇다 보니 대체로 부정적인 소식들이 발굴되고 유통되는 것 같다. 권력층의 비리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선거를 앞둔 정치권엔 사사건건 날 선 대립만 가득하다. 글로벌 경제를 전망하는 전문가들은 비관 일변도다. 자영업자와 대기업 사이엔 골목상권을 두고 불신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여성과 아동에 대한 끔찍한 성범죄, 잔혹한 학원 폭력 뉴스도 줄줄이 튀어나온다. 하지만 아직 세상은 살아갈 만하다고 생각한다. 어두운 그늘을 밝히려는 일들도 많기 때문이다. 한평생 김밥을 팔아서 번 돈을 장학금으로 흔쾌히 내놓으신 할머니가 있다. 영세민과 노숙자, 그리고 외국인 불법 체류자들을 위해 무료 의료 활동을 하는 훈훈한 인술(仁術)이 이 시간에도 펼쳐진다. 생면부지의 사람을 구하기 위해 지하철에 뛰어드는 의인(義人)이 있고,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어려운 사람을 돕는 ‘재능기부’가 우리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재계도 우리 공동체의 소수 약자를 돕는 사회적기업 설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듣는 사람이 저절로 유쾌해지는 뉴스들도 마르지 않는 샘처럼 솟아오르는 법이다. 이렇게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이 정반합(正反合)의 변증법처럼 상호작용을 하면서, 우리 사회를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살아갈 만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불교에 자리이타(自利利他)라는 말이 있다. 남을 먼저 이롭게 하는 나눔과 배려가 결국에는 자신에게 득이 된다는 의미다. 한 가족이 꿈에 부푼 채 놀이동산에 놀러 가 놀이기구를 타려 했지만 돈이 모자라 탈 수 없었다. 그때 그 가족의 뒤에 서 있던 한 신사가 “여기 돈이 떨어져 있네요.”라며 땅에서 돈을 주워 아버지에게 건네주었다. 도움을 받는 사람을 배려한 신사의 행동으로 아버지는 체면을 지키고, 그 가족은 즐겁게 나들이를 할 수 있었다. 어느 책에서 읽은 이야기이다. 사람들의 배려가 얼마나 세상을 밝게 해 주고 우리 생을 기쁘게 만드는지 알 수 있다. 기분 좋은 일은 사소한 일이라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긍정적인 마음의 변화는 곧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서비스업에서는 ‘고객 감동’을 말한다. 서비스의 기본은 고객을 위한 배려와 나눔의 정신에서 시작된다. 고객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진심을 담은 서비스가 고객을 감동시키고, 이는 기업의 발전으로 연결된다. 회사로부터 좋은 대접을 받는 사원들이 더욱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이렇게 하여 모두가 다 득을 보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되는 것이다. 사회생활도 마찬가지다. 기분 좋은 일은 ‘전염성’이 있다.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 주는 행동은 뒤를 잇는 사람들의 입장이 끝날 때까지 이어진다. 타인의 호의에 대해 감사하는 것은 듣는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든다. 할아버지를 위해 자리를 양보하는 아이의 예절 바름은 우리를 미소 짓게 한다. 나눔과 배려가 일상이 되는 사회, 나눔과 배려의 사례들이 천에 물감이 번지듯이 퍼져 가는 사회가 기분 좋은 사회다. 그리고 이런 기분 좋은 일들이 선순환 구조를 이룰 때 우리는 한 차원 높은 살 만한 세상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지금 런던에서는 여름올림픽이 열리고 있다.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땀 흘리며 열심히 경기하는 모습은 우리를 기분 좋게 한다. 오늘 아침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한다.
  • 우리 아이들 함께 키워요

    경기 남양주시가 27일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 사람을 동원하는 ‘드림패밀리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웃에 대한 무관심이 사회적 문제가 되는 가운데 지역사회 모두가 공동체 구성원으로 참여, 가족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가족이 돼 주자는 것이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모토로 구성된 드림패밀리스들은 구성원 모두가 서로 엄마, 아빠가 돼 주고, 때로는 언니, 오빠가 돼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돌보게 된다. 우리 아이들과 이웃의 아이들을 함께 키우자는 것으로 지역사회 모두가 한가족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모두 189명의 시민들로 구성된 드림패밀리스는 지역사회의 저소득층 아동과 가정에 재능을 나눔으로써 온 동네가 웃음으로 넘치는 행복한 지역사회 공동체를 만들게 된다.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드림패밀리스는 동·서·남·북부의 4개 권역별로 나뉘어 영화 관람이나 여행 등을 하고 싶은 이웃들에게는 문화체험을 제공한다. 학원 교육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선생님이 돼 주기도 하고, 몸짱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스포츠 지원 활동도 벌인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쿵따리 샤바라, 절망은 없다”

    “쿵따리 샤바라, 절망은 없다”

    가수 강원래씨가 보건복지부 주최로 12일 오후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강당에서 열린 제4회 희망나눔 톡톡콘서트에 강연자로 나서 ‘쿵따리 샤바라, 절망은 없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강씨는 그룹 클론으로 데뷔해 ‘쿵따리 샤바라’, ‘도시탈출’ 등을 발표하며 최초로 한류 열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2000년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 마비라는 영구 장애를 얻어 충격을 줬다. 강씨는 이후 재활에 성공해 장애인 예술단인 ‘쿵따리 유랑단’을 결성, 교정시설이나 장애인시설 등을 순회하며 소외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재능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퇴직 앞둔 710만 베이비부머 ‘자영업 폭탄’

    퇴직 앞둔 710만 베이비부머 ‘자영업 폭탄’

    내년 하반기부터 50세 이상의 근로자들은 ‘근로시간 단축 청구권’을 통해 근로시간을 줄여 직장을 다닐 수 있다. 사업주는 이를 합리적인 이유 없이 거부할 수 없고, 정부는 해당 근로자의 임금 중 일부를 보전해 준다. 퇴직 후 자영업 창업 이외의 생활유지 수단이 없는 베이비부머(1955~63년생)의 대량 퇴직에 대비해 국민연금을 받는 60세까지 일자리를 갖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5일 서울 은평구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퇴직을 앞둔 베이비붐 세대 710만명의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35개 대책을 제시했다. 정부는 10인 이상 사업장의 50세 이상 근로자는 근로시간 단축청구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사업장에 1년 이상 다닌 정규직, 비정규직이 주당 15~30시간 범위에서 청구할 수 있지만 정부는 실제 정규직만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근로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감소하는 근로자의 소득에 대해 정부가 일부 보전하고, 장년 근로자의 근로시간 단축으로 기업이 채용을 늘릴 경우 고용지원금을 받게 된다. 공공기업 등은 채용이나 일자리지원사업에서 나이 제한 원칙을 폐지하거나 완화하고, 퇴직 민간경력자가 취업상담, 산업안전 자문 등 공공행정 분야에서 일할 수 있게 재능나눔 사업도 추진한다. 대기업은 정년퇴직이나 해고 등으로 이직하는 장년 근로자에게 전직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정부는 베이비부머의 자영업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창업정보와 유동인구 등 49개 정보를 제공하는 베이비부머 종합포털을 만들기로 했다. 시니어들이 공동 창업할 경우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김선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자영업 베이비부머가 더 쏟아지면 베이비부머가 공멸할 수 있다.”면서 “자영업에 집중되지 않도록 경비, 청소, 컴퓨터 등 서비스 분야나 농업 분야로 유도하는 게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 은행권의 자영업자 대출 잔액이 164조 8000억원으로 전체 중소기업 대출(458조 9000억원)의 35.9% 수준이라고 밝혔다. 5월 말까지 올해 초보다 6조 3000억원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 3조 5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도 1.17%로 지난해 말보다 0.37% 포인트 상승했다. 김효섭·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재능기부 나선 동대문구청 직원들

    동대문구청 직원들이 각자 지식과 역량을 나누는 재능기부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구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방학 중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보람찬 방학생활을 유도하고, 사교육비 경감에도 기여해 재능기부와 나눔문화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구는 여름방학 기간 중 관내 초·중·고교생과 구민들을 대상으로 직원동호회의 재능기부를 활용한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여름방학 동안 주 2회씩 구청사 내에서 탁구, 오카리나, 기타, 파워포인트, 사진 등 5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유덕열 구청장은 “재능기부라고 어렵게 생각할 게 아니라 이웃을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과 관심만 있다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면서 “다양한 분야의 재능나눔 문화가 널리 확산되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평생교육을 실현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중앙지검 ‘파랑마니또’ 위촉

    검찰이 멘토를 통한 소년범 선도에 나선다. 이를 위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진숙)는 3일 오후 소년범들의 멘토 역할을 맡을 ‘파랑마니또’ 위촉식을 개최했다. 마니또는 이탈리아어로 곁에서 지켜주는 ‘비밀친구’를 의미한다. 대학생 54명과 사법연수원생 36명을 비롯해 이날 위촉된 파랑마니또 자원봉사위원 154명은 학교폭력 등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들의 멘토가 돼 매월 한 차례 이상 해당 청소년을 직접 만나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적극 활용키로 했다. 검찰은 소년범들이 파랑마니또와 6개월간 멘토링 상담을 할 경우 기소유예 처분을 내려 가정과 학교에 복귀시킬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소년범 교화를 위해 일종의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했다.”면서 “멘토로 참여하는 젊은 인재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나눔 문화 확산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지자체 주도 ‘재능기부의 진화’

    지자체 주도 ‘재능기부의 진화’

    경기 지역에서 활동하는 건축사 827명이 소규모 건축물을 무료로 감리해 주는 ‘재능기부’를 통해 30억원이 넘는 기부 효과를 거뒀다. 경기도의 권유로 ‘건축물 품질 무한돌봄 서비스’에 나선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3844개 건축물을 감리해 34억 5000만원(건당 감리비용 90만원 추산)의 재능기부 효과를 얻었다. 준공 전 부실시공 여부를 미리 확인해 주기 때문에 건물주 호응이 높다. 도시 지역에서는 연면적 100㎡ 이하 건축물의 경우 감리를 안 받아도 되기 때문에 부실시공 시비가 적지 않았다. 이춘표 경기도 주택정책과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이 서비스는 감리를 받지 않아도 되는 소규모 건물의 부실 시공을 막기 위해 지역 건축사가 재능기부를 통해 품질 관리를 하도록 한 제도”라며 “도내 29개 시·군의 건축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올 연말까지 1만 100여건, 100억원에 달하는 재능기부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에도 재능기부 바람이 불고 있다. 재능기부는 개인이 갖고 있는 재능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기부 형태를 말한다. 과거에는 대기업이나 유명 문화·예술인 등 특별한 계층만의 나눔 활동으로 인식됐으나 최근에는 일반 전문직으로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경기도는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와 손잡고 토목 전문가들이 산사태 예방 활동에 참여하는 ‘공사감리 재능 기부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 7월 폭우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한 원인이 산림에 대한 무분별한 개발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경기 용인시에는 주택행정 재능기부단이 있다. 전국 처음이다. 공동주택의 품질 향상을 위해 건축·토목·조경·환경·교통 등 10개 분야 전문가 31명이 뛰고 있다. 이들은 시공 중인 아파트의 품질과 자재, 안전·환경 계획의 적합 여부 등을 공무원들과 점검해 부실시공을 방지하고 있다. 수원시 사회적 기업 지원센터는 지난 1월 변호사와 세무사 등 분야별 전문가 8명과 재능기부 협약식을 갖고 사회적 기업에 대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부산시는 개인이나 법인, 단체가 지역 사회를 위해 문화예술 분야 재능을 기부하면 지자체가 이를 적극 지원하는 ‘부산시 문화나눔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14일 광주 지역 6개 시·구 자원봉사센터와 ‘문화예술 분야 재능나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강남구 ‘지식기부단’ 26일 발대식

    서울 강남구에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가장 큰 규모인 1200명으로부터 지식 기부 신청을 받는 등 지식 기부를 통한 나눔 운동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구는 26일 오후 3시 대치2문화센터에서 지식 기부 참여자 등 250명이 참여한 가운데 ‘강남 지식기부단’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인이 갖고 있는 지식과 재능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도록 내놓자는 게 지식 기부의 취지다. 현재 구에서는 퇴직자들을 중심으로 학부모 인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력단절 여성들이 구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리딩큐어 프로그램을 수료한 뒤 초등학생들에게 매주 독서 심리치료도 한다. 또 지식 기부를 통한 각종 공연과 특강, 사진전, 전시회 등도 열리고 있다. 신연희 구청장은 “발대식을 계기로 지식과 재능을 보다 많이 나눌 수 있는 채널을 마련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널리 지식과 재능을 공유할 수 있도록 우리부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나눔 단체 기부금품 투명성 강화

    나눔 단체의 재무정보,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 내역, 활동결과 등이 앞으로 나눔포털 등에 상시 공개되고, 관련 과정이 기록으로 남게 된다. 또 나눔통계가 분야별로 세분화돼 보다 구체적으로 공개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개인과 법인의 ‘총기부액’만 공표하던 그동안의 통계 방식에서 벗어나 일반기부금, 종교기부금, 기타기부금 등으로 구분해 각각의 기부 규모도 파악할 수 있도록 공표된다. 24일 총리실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1일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나눔활성화 정책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나눔포털 활성화 및 나눔통계 개선방안 등을 마련했다. 나눔포털에 세제적격단체 등의 기부금 모금·활용실적을 확대 공개하기로 한 것은 기부금품 모집단체의 활동 내용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해 국민들의 신뢰를 높이고 나눔 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다. 또 대부분의 기부가 민간단체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통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미국, 영국 등 해외 주요 국가의 선행 사례를 분석·검토, “기부금품 모집단체 기반 통계”가 작성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관련 통계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나눔’을 더욱 활성화하고 제도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은퇴 베이비부머’의 사회활동 참여와 생활 자립을 위한 재능 나눔 기회 확대 및 나눔 활동 취지에 부합하는 참여자들에 대한 실비 지원, 상해보험 가입 등에 대한 ‘재능 나눔 인정보상 표준 가이드 라인’을 마련·보급하기로 했다.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은 “나눔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공감대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은퇴 후 인생설계 도와드려요”

    서울 영등포구는 중·장년 은퇴자들에게 제2의 인생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4050 도시 락() 학교’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교육과학기술부의 ‘4050 뉴스타트 통합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이번 사업에 예산 8600만원을 투입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베이비부머 등 은퇴를 앞둔 4050세대의 평생학습을 촉진해 자립 역량을 강화하고 소통을 통해 긍정적인 자아형성을 유도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세부과정은 성공적인 귀농을 돕는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과정’, 재취업을 위한 국가 기술자격증인 ‘전기 기능사 취득과정’, 건강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평생 노래건강체조지도자 양성 과정’, 가족과 청년층 소통을 위한 ‘한식 조리 기능사 과정’ 및 ‘커피 바리스타 과정’, 은퇴자의 재능을 지역 사회에 기부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재능 나눔 활동가 양성 과정’ 등 6개 분야로 이뤄졌다. 특히 커피 바리스타 과정은 은퇴자뿐만 아니라 청년 구직자도 수강 가능하다. 각 과정의 수강 인원은 20~40명으로 총 180명이 대상이다. 교육비는 무료다. 단, 교재비 일부와 자격증 검정료는 수강생 부담이다. 수강을 원하는 주민은 다음 달 3일까지 영등포 평생학습정보센터 홈페이지(lll.ydp.go.kr)에서 신청한 다음 구직표 등 관련 증빙서류를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대문 ‘식품 기부의 날’ 제정

    서대문구는 매달 12일을 ‘식품 기부의 날’로 정하고 주민들에게 식품을 전달받아 1700명에 이르는 저소득층 주민에게 전달하는 사업을 펼친다고 7일 밝혔다. 냉천동에 위치한 ‘서대문 정담은 푸드마켓’ 1호점과 홍제동의 2호점에서 기부를 받는다. 쌀·라면·통조림 등 식품은 물론 세제·비누·치약 등 생필품도 기부할 수 있다. 다만 상하기 쉬워 바로 먹어야 하는 조리식품 대신 장기간 저장 가능한 가공식품 위주로 기부를 받는다. 구는 8일 오전 10시 구청 광장에서 푸드마켓 후원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도 개최한다. 저소득 주민 200명을 초청해 쌀·비누·김 등을 곁들인 희망나눔세트를 전달할 계획이다. 같은 시간 정담은 푸드마켓 2호점에는 나눔 뜨락 체험 부스를 설치해 재능기부 강사의 진행으로 비누공예, 리본공예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정상희 구 복지정책과장은 “음식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행사에 많은 주민이 참여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부산 바다에 풍덩 빠져 봅시데이”

    “부산 바다에 풍덩 빠져 봅시데이”

    “부산바다에서 시~원하게 놀아 봅시데이.” 부산의 해운대·광안리·송도·송정해수욕장이 1일 개장해 9월 10일까지 피서객을 맞는다. 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부산시가 31일 밝혔다. 해운대해수욕장은 1일 오전 11시 이벤트 광장에서 허남식 시장을 비롯한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 행사를 한다. 광안리는 오후 2시 만남의 광장에서, 송도는 오후 5시 중앙 분수광장에서, 송정은 오후 3시 임해 행정봉사실 앞 백사장에서 개장식을 연다. 이들 4곳은 올 초부터 세족장과 개인샤워기를 설치하는 등 피서객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고 해수욕장별 특성에 맞는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해변 스포츠, 음악·춤·마술 공연, 야외갤러리, 갈맷길 걷기체험, 사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선보여 부산 바다를 찾는 피서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모래를 소재로 한 제8회 해운대 모래축제(1~4일)를 비롯해 해변 스포츠 특화존, 청소년문화존, 갈맷길 페이스메이크, 밤바다 문화공연, 재능 나눔 한마당, 살사댄스 페스티벌 등으로 피서객을 유혹한다. 야자나무가 있고 백사장 곳곳에 파라솔을 설치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야외갤러리(정크아트 전), 테마거리 소규모 거리공연 등 풍성한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송도해수욕장에서도 음악공연, 마술쇼, 칵테일 쇼 등을 즐길 수 있는 ‘송도를 즐겨 ’, 송도 아트존, 송도해안 볼레길 스토리텔링체험, 살사댄스 동아리 공연, 기타 동아리 연주회 등이 준비돼 있다.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 인기가 높은 송정해수욕장은 야외 야영장을 개장해 ‘캠퍼들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와 윷놀이, 투호 던지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장 등을 운영한다. 정태룡 시 자치행정과장은 “올해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수욕장을 찾는 인파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로 이용객에게 만족과 감동을 주는 해수욕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경찰은 해수욕장 개장 기간 각종 범죄와 호객행위·바가지요금 근절, 교통질서 등을 위한 특별 방범활동을 편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강북구, 청소년 문화축제 개최

    강북구에서 26일 특별한 청소년 문화축제가 열린다. 강북구는 ‘품’ 청소년 문화공동체와 함께 주말인 26일 오후 2시 구청 앞 차 없는 거리에서 ‘강북마을장터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청소년들에게 상시적인 문화공간을 제공해 청소년 문화를 활성화하고 세대 간 문화교류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장터는 한 뼘장, 솜씨나눔장, 뽐장, 말장 등 크게 4개로 구성된다. ‘한 뼘장’에서는 청소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창작물, 이야기 등을 공유·판매·교환한다. ‘솜씨나눔장’은 솜씨와 경험을 나누는 재능나눔 기부의 마당으로 운영돼 참가자들에게 재활용 공예, 대안생리대 만들기, 립밤 만들기, 스탬프 공예 등 나만의 솜씨와 경험을 알려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말장’은 부모님께 전하는 감사의 말,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전하는 3분 스피치 등 하고 싶은 말,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속시원히 풀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한다. ‘뽐장’에서는 거리음악공연, 마임, 퍼포먼스, 인형극, 판소리, 주민 노래자랑 등이 열려 청소년과 마을사람들이 어우러져 즐거움을 나누고 세대 간 화합을 꾀할 계획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현장 행정] 강서구 ‘예스 희망드림’ 사업 7일 출범

    [현장 행정] 강서구 ‘예스 희망드림’ 사업 7일 출범

    강서구가 지역 특성에 걸맞게 복지정책의 밑그림을 새로 그린다. 구는 지역 여건과 수요자 욕구 맞춤형 복지정책인 ‘예스! 희망드림’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오는 7일 화곡6동 별관 5층에서 강서 희망드림센터 현판식과 발대식을 갖고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복지수요가 가장 많고 복지예산도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주민들의 복지 체감도는 제자리”라면서 “고민 끝에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틈새계층을 지원할 수 있는 맞춤형 복지 사업을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구는 열악한 복지여건 개선을 위해 지난해 말 서울시 복지정책을 총괄하던 이정관 전 복지건강본부장을 부구청장으로 영입했다. 구에 따르면 지역에는 영구임대아파트 1만 5275가구와 임대형 다가구·다세대 주택 1만 699가구로 서울 자치구 중 임대주택이 두번째로 많다. 또 매년 복지대상자가 급격히 늘고 있고 지원 범위가 확대되면서 사회복지비가 전체 예산의 51.3%를 차지할 정도로 재정 운영에도 한계를 드러냈다. 노 구청장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 부구청장에게 복지정책 마련을 지시했고, 최근 신 복지 모델을 만들었다. 사업의 핵심은 민관 공동 협력기구인 ‘강서 희망드림단 운영’과 ‘일곱빛깔 맞춤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다. 구는 먼저 주민 대표와 복지기관, 시민단체, 공무원 등 15명으로 희망드림단을 구성하고 지원기관인 희망드림센터를 만들었다. 센터는 맞춤형 사례관리·법률자문 등을 맡는 희망복지팀과 틈새계층을 발굴해 지원을 연계하는 복지지원팀, 콜센터(2600-1200)에 접수된 위기가정을 긴급 방문하는 행복기동대로 구성됐다. 직원 21명이 상주한다. 또 동별로 20~30명의 희망드림단을 꾸려 동별 사업도 추진한다. 화곡동은 반지하거주자 건강관리, 가양동은 청소년선도 등을 테마로 운영한다. 사업은 지원 대상을 색깔별로 나눈 ‘일곱빛깔 맞춤형 프로젝트’를 통해 실현된다. 빨간색은 긴급 지원(위기가정 긴급구호), 주황색은 공공지원(공적부조 및 집수리사업 연계), 노란색은 드림나눔(의료서비스와 복지시설 연계), 초록색은 희망키움(정신건강과 학업 지원), 파란색은 행복기부(재능기부), 남색은 자립지원(취업정보와 일자리 제공), 보라색은 가정회복(학대예방과 상담기관 연계) 등으로 분류했다. 노 구청장은 “희망드림의 ‘예스’에는 긍정과 신속, ‘희망’엔 복지도시 실현, ‘드림’(Dream)엔 꿈과 희망을 드린다는 뜻을 담았다.”면서 “어려운 이웃과 위기 가정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재능기부 통해 비로소 세상과 소통하게 됐죠”

    “재능기부 통해 비로소 세상과 소통하게 됐죠”

    보건복지부와 EBS는 9일 서울예술대학에서 ‘제1회 희망나눔 톡톡콘서트’를 열었다. 희망나눔 톡톡콘서트는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고, 나눔을 통해 행복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내년 3월까지 매달 한번씩 사회 저명인사를 초청해 토크콘서트 형태로 진행한다. ●“누구나 사랑받은 만큼 돌려주어야” 첫 강연자로 나선 디자이너 이상봉씨는 ‘디자인으로 세상을 바꾼다’를 주제로 대학생들에게 한글을 비롯한 한국적 소재 디자인의 세계적 브랜드 파워와 디자인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와의 소통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7년 전 갑자기 건강이 안 좋아졌을 때 깊은 외로움을 느꼈다.”면서 “그때 다른 이들이 필요할 때 내가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누구나 사랑받은 만큼 당연히 돌려주어야 한다. 나눔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강연에서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면서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자기만의 색깔을 찾고 남과 다르게 살아라.’, “한국이라는 국가브랜드가 중요하다.’고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실천을 강조했다. 이씨는 2006년 파리컬렉션에서 한글문양 의상을 발표해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이래 한글, 산수화, 단청, 돌담 등 한국적 소재를 디자인에 접목시켜 세계무대에서 명성을 얻고 있다. 또 에티오피아, 파라과이 등 6개국 문화 요소에 한글을 결합한 코이카(KOICA)봉사단을 이끌며 디자인 기부 및 해외 봉사활동에 주력해 왔다. 그는 지금까지 어린이 환경센터 건립 패션쇼를 비롯해 서울 패션위크 패션 기부릴레이 행사, 아프리카 아동돕기 에코백 디자인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 왔다. ●한비야·김난도·노희경씨 등 강연 예정 이씨 외에도 국제구호 전문가인 한비야씨,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서울대 교수, ‘그들이 사는 세상’ 등을 쓴 방송작가 노희경씨 등도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복지부 박금렬 나눔정책추진단장은 “톡톡콘서트는 사회 저명인사와 젊은이들의 희망나눔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더 열정적으로 인생에 도전하고 나눔을 실천해 행복한 대한민국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씨줄날줄] 산림 기부/임태순 논설위원

    전남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은 삼림욕장으로 유명한 대표적인 ‘국민 숲’이다. 100만평에 이르는 편백나무와 삼나무 군락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는 세파에 시달린 현대인의 심신을 풀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편백나무 숲이 치유의 숲으로 주목받기까지에는 한 독림가의 평생에 걸친 열정과 정성,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고인이 된 임종업 선생은 1955년 전쟁으로 폐허가 된 축령산에 삼나무와 편백나무 5000그루를 시험재배한 뒤 성공하자 1976년까지 21년간 253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1968~69년 극심한 가뭄으로 밭작물을 포기할 정도였는데도 선생은 물지게를 지고 산에 올라 나무를 살려냈다. 그러나 필생의 사업은 1979년 후원자였던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위기에 봉착한다. 가계가 파산하고 그도 1987년 숨지면서 그가 조성한 산림은 소유권이 여러 사람들에게 넘어간다. 2002년 분할소유로 벌목될 위기에 처한 편백숲을 산림청이 매입하면서 명품 숲으로 거듭나게 된다. 독림가의 길, 숲가꾸기는 필생의 노력과 의지, 자본이 없으면 꿈도 꿀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독림가 손창근 옹이 그제 평생을 일군 경기도 용인 일대 산림 662㏊를 산림청에 흔쾌히 기부했다. 50년 이상 가꾼 200여만 그루의 잣나무와 낙엽송 등의 보전상태도 좋아 시가 1000억원대에 이른다고 한다. 그러나 임종업 선생의 예에서 보듯 숲가꾸기는 자본 회임기간이 길어 자본을 투입한 뒤 성과는 늦게 나타나는 특성을 갖고 있다. 그런 점에서 보면 그가 기부한 1000억원대의 산림은 그 몇배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국민들이 대를 이어 두고두고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재라는 점에서 산림 기부는 더욱 빛을 발한다. 산림 기부는 또 척박한 우리나라의 기부문화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최근 들어서야 기부가 문화재, 재능 등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지만 산림 기부는 지난 2010년 시작돼 이번이 세번째일 정도로 일천하다. 기부는 경제적 기여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일깨워줘 향후 나눔의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청에는 벌써부터 “산림 기부가 있었느냐, 어떻게 하면 되느냐.”는 등의 문의전화가 적지 않게 걸려 온다고 한다. 웰빙과 녹색성장 시대에 산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산림 기부가 활성화돼 더 많은 명품 숲, 국민 숲이 생겨나 국토의 품격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우리는 ET… 봉사 어렵지 않아요”

    “우리는 ET… 봉사 어렵지 않아요”

    “예전엔 봉사활동이라는 게 생소하고 어려운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진 영어재능으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더욱이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참여의식도 갖게 됐습니다.” 중랑구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정혜주(14·대원외고 2년)양은 4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우리는 ET(English Teacher)’라는 프로그램에 동생들을 위해 열심히 쫓아다니고 있다. 영어를 배우는 한 학생은 “영어에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봉사하는 언니·오빠들처럼 남에게 도움을 주도록 애쓰겠다.”며 따라 웃었다. 중랑구는 ‘주말 7교시’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우리는 ET’ 등 청소년 대상 5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자원봉사자와 수혜 아동들이 정서적으로 올바르게 자라도록 돕는다는 취지를 담았다. 문병권 구청장은 “앞으로 수혜아동을 한층 늘려 주민을 위한 봉사는 물론, 인근 지역에까지 재능나눔 문화를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원봉사자들이 아동과 1대1 연계로 정신적 유대감을 갖고 멘토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책임감과 리더십을 배양할 수 있도록 했으며, 빼어난 영어실력을 갖춘 특목고 학생들의 장점을 살려 자원봉사자 스스로 수업내용을 기획하고 진행한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ET’ 프로그램은 2010년 12월 대원외고 학생 8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첫발을 뗐다. 용마문화복지회관에서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아이들을 가르친다. 단계별, 수준별 재능 나눔 자원봉사로 운영하고 있다. 방학 땐 영어마을 체험과 영어 연극 발표회에서 갈고닦은 영어 실력을 뽐내는 등 호응을 얻어 올해부터 자원봉사 학생 8명을 더 뽑았다. 저소득자녀 25명이 대상이다. 이번에 중화2동으로 확대해 저소득 가정 자녀 20명을 모집 중이다. ‘우리는 ET’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에서 공모한 자원봉사 캠프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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