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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랜스젠더 배제된 스포츠 공정한가”…성전환 선수 ‘출사표’에 성소수자 단체 응원

    “트랜스젠더 배제된 스포츠 공정한가”…성전환 선수 ‘출사표’에 성소수자 단체 응원

    오는 3일 개막하는 제58회 강원도민체육대회에 성전환 여성 선수인 나화린(37)씨가 국내 최초로 트랜스젠더 선수로서 출전하는 가운데 성소수자 및 인권 단체들이 응원을 보냈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2일 성명을 통해 “우리 사회의 공고한 성별 이분법에 도전하는 나화린 선수의 전력 질주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무지개행동은 “나 선수는 ‘나는 논란이 되고 싶다’며 트랜스 여성이자 한 명의 사이클 선수로서 한국 사회, 특히 스포츠 영역에서 공고한 성별 이분법에 커다란 물음표를 던졌다”고 전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트랜스 여성의 경기 출전의 공정 여부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이 아니라, 나 선수가 제기한 것처럼 한발 더 나아간 질문에 관한 더 많은 사회적 대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정과 평등은 대립하지 않으며 트랜스젠더가 배제된 지금의 스포츠가 곧 공정함을 의미하지도 않는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더 다양한 이들과 함께 공정의 의미를 사회적으로 논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지 성명에는 무지개행동뿐 아니라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가족구성권연구소, 성소수자부모모임 등 총 22개 단체가 참여했다. ● “대회 男·女·성소수자로 구별해야” 나 선수는 지난해까지 36년간 남성으로 살았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여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던 그는 독립할 기반을 마련한 뒤 지난해 서울 강동성심병원에서 성전환(성확정) 수술을 받았다. 현재 공식적으로 성별은 ‘여성’이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도 2로 바꿨다. 자전거 타기에 재능이 있는 나 선수는 크고 작은 대회에서 6번이나 1등을 거머쥐었다. 2012년 열린 제47회 강원도민체육대회에서는 사이클 남자 일반1부 1㎞ 독주와 4㎞ 개인추발 등 4개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나 선수는 이번 주말 양양에서 열리는 제58회 강원도민체전 사이클 여자일반부 경륜·스프린트·개인도로 등 3개 종목에 출사표를 던졌다. 트랜스젠더 여성이 도민체전에 참가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여성부 출전에는 성별 외에 아무런 제한이 없어 공식적으로 ‘여성’이 된 나씨의 출전 자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강원도체육회 관계자는 “도민체전 출전 자격에서 성소수자를 제한한다는 규정은 없고 도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체육대회도 출전 규정에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남녀’ 외 트랜스젠더에 관한 내용을 따로 두지 않아 실력만 뒷받침해 주면 전국체전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나 선수는 자신의 출전이 불러 올 파장을 잘 알고 있다. 그는 “기꺼이 논란의 중심에 서겠다”는 입장이다. 나 선수는 “온라인에 올라 올 악플은 신경 쓰지 않고 그럴 시간도 없다”며 “세간의 시선은 전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다. 나 선수는 키 180㎝, 몸무게 72㎏의 건장한 신체를 자랑한다. 골격근량 32.7㎏다. 일반 여성의 평균 골격근량이 20~22㎏인 것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많은 수치다. 이에 대해 나 선수는 “우승을 한다면 (함께 출전한 선수들에게) 미안할 것”이라며 “사과하고 양해를 구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충분히 예견되는 숱한 논란에도 나 선수가 출전을 결심한 것은 차별을 없애겠다는 강한 의지에서다. 나 선수는 “오래전부터 여자로 살아 왔고, 주변에서도 그렇게 알고 있는데 굳이 성전환을 한 것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그는 “이를 통해 차별이 아닌 구별을 얘기하고 싶었다”며 “성소수자가 제3의 성별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여로만 나뉘는 체육대회 종목별 부문에 ‘성소수자 부문’이 만들어질 수 있게 일조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나 선수는 “숫자가 적기는 하지만 남자·여자·성소수자 이렇게 셋으로 구별해야 한다”며 “이번에 대회에 나선 것은 잘못된 규정을 바로잡기 위한 외침”이라고 강조했다.
  • 올레길 걸으멍, 쇠소깍서 발 담그멍, 정방폭포서 물 맞으멍

    올레길 걸으멍, 쇠소깍서 발 담그멍, 정방폭포서 물 맞으멍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제주올레 걸으멍, 쇠소깍에서 발 담그멍, 정방폭포에서 물 맞으멍. 3일 사단법인 제주올레에 따르면 위인(We-In)협동조합과 공동주관 하는 ‘무장애 올레길 프로젝트(에이블 올레)’를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 동안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마련된 ‘무장애 올레길 프로젝트’는 서울, 대전, 청주 등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들 열 명이 함께하며 시각장애인과 동행 가능한 자원봉사자, 위인협동조합의 전문가 그룹 조합원, 제주올레 사무국 직원 등이 여행길에 함께 한다. 이들은 제주올레 길 중 도보의 불편함이 적고 난이도가 가장 쉬운 코스인 6코스 절반을 하루 걷고 이어 7코스를 이틀 동안 절반씩 나눠 걸으며 완주하는 일정으로 마무리한다. 특히 시각장애인에게 특화된 청각, 촉각, 후각 등의 다양한 감각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쇠소깍 해변에서 발 담그기, 화산 용암 지질 만져보기, 정방폭포에서 듣는 폭포 소리와 물보라의 촉각 등을 느끼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마지막 날에는 참가자들이 2박 3일 동안의 올레길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점자로 제작한 특별 엽서도 증정될 예정이다. 제주올레 관계자는 “무장애 올레길 프로젝트는 제주의 자연, 문화, 역사를 잇는 웰니스 도보여행 길로 알려진 제주올레가 사회적 책임을 갖고 장애인을 포함 누구나 걸을 수 있는 길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됐다”며 “시각장애의 경우 다른 장애에 비해 외부 활동이 취약해 대부분 가족에게만 여행 동반을 의존하거나 야외활동 및 트레킹이 제약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지난 2월 시각장애인과 동행이 가능한 자원봉사자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19명의 자원봉사자를 양성했다”고 말했다. 이들 중 13명이 이번 여행 전 일정에 동행하며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도보여행 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안은주 (사)제주올레 대표는 “제주올레 길에서 무장애 여행이 활성화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주체적으로 여행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길 바라며 이번 여행에 동행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바른 도보 문화를 선도하고 다시 찾고 싶은 올레길, 머물고 싶은 제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자신의 재능을 펼쳐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무장애 올레길 프로젝트(에이블 올레)’는 추후 제주올레에서 진행하는 자원 봉사 프로그램으로 시각장애 교육 수료생과 참가자 일대일 매칭을 통해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 “미래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자 모여라”… 도봉구, 7~8월 청소년 대상 진로 캠프 진행

    “미래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자 모여라”… 도봉구, 7~8월 청소년 대상 진로 캠프 진행

    서울 도봉구가 올여름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메타코딩 진로 교육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UEFN) 드림 캠프’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도봉구에 따르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UEFN 교육은 국내에선 처음이다. 이번 과정은 직접 메타버스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가상 공간 제작자로서의 진로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세계적인 3D 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에서 지난 4월 출시한 UEFN를 활용해 3D 게임 엔진을 접할 수 있다. 교육은 다음 달 24일부터 8월 4일까지 매주 월~금요일 오후 1~5시 창동 아우르네에서 이뤄지며 총 2주간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총 15명으로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3D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수업이 100% 영어로 진행되는 만큼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학생을 위주로 선발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메타버스 분야에서 재능을 펼치고 싶은 청소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SK하이닉스 임직원들, ‘행복나눔기금’ 300억원 달성

    SK하이닉스 임직원들, ‘행복나눔기금’ 300억원 달성

    SK하이닉스는 자사 임직원들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행복나눔기금’ 성금이 300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지난 2011년 구성원들이 기부한 만큼 회사가 함께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행복나눔기금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매년 1만여 명의 구성원들이 사랑의열매 직장인 참여 기부 프로그램 ‘착한일터’에 동참해왔으며, 13년간의 꾸준한 참여로 누적 성금 300억원을 달성했다. 행복나눔기금은 다양한 계층의 소외된 이웃들에 지원되고 있다. ▲치매노인 및 발달장애인 실종예방을 위한 배회감지기 보급 지원사업 ‘행복GPS’ ▲학생 대상 소프트웨어 교육사업 ‘하인슈타인’(SK하이닉스와 아인슈타인의 합성어) ▲독거노인 정서 및 안전을 위한 인공지능(AI) 스피커 지원사업 ‘실버프렌드’ ▲결식아동 행복도시락 지원사업 등에 쓰인다.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은 “SK하이닉스는 행복나눔기금 외에도 구성원의 다양한 재능 기부를 통해 미래 인재들이 반도체에 호기심을 갖고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사업장이 있는 이천 청주 지역 외에도 앞으로 더 많은 지역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BTS RM, 국유단 홍보대사 위촉

    BTS RM, 국유단 홍보대사 위촉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 홍보대사로 위촉돼 호국 보훈 관련 활동을 시작한다. 국유단은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었다. 유튜브로도 생중계된 위촉식에서 국유단은 ‘그들을 조국의 품으로’라는 문구를 새긴 위촉패를 RM에게 전달했다. RM은 앞으로 초상권, 목소리 등의 재능기부로 유해발굴사업에 대한 정책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RM은 “전사자 유해 발굴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모든 분들을 존경하고 그분들께 최고의 예를 갖추는 일이기에 자부심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 BTS RM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홍보대사 위촉식 열려

    BTS RM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홍보대사 위촉식 열려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 홍보대사로 위촉돼 호국 보훈 관련 활동을 시작한다. 국유단은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었다. 유튜브로도 생중계된 위촉식에서 국유단은 ‘그들을 조국의 품으로’라는 문구를 새긴 위촉패를 RM에게 전달했다. RM은 앞으로 초상권, 목소리 등의 재능기부로 유해발굴사업에 대한 정책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RM은 “전사자 유해 발굴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모든 분들을 존경하고, 그분들께 최고의 예를 갖추는 일이기에 자부심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인만큼 큰 사명감을 가지고 유해발굴감식단이 수행하는 의미 있는 활동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RM이 국가를 위해 홍보대사 위촉을 흔쾌히 수락해 준 것을 매우 고맙고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국민과 유가족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비약적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논란되고 싶다”…‘男→女’ 트랜스젠더 선수, 도민체전 출전

    “논란되고 싶다”…‘男→女’ 트랜스젠더 선수, 도민체전 출전

    지난해까지 남성이었던 30대 여성이 국내 권위있는 체육대회인 ‘강원도민체전’ 사이클 종목에 출전한다. 사연의 주인공은 아스파라거스 농장을 운영 중인 나화린(37)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나씨는 키 180㎝, 몸무게 72㎏의 건장한 신체를 자랑한다. 골격근량 32.7㎏다. 일반 여성의 평균 골격근량이 20~22㎏인 것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많은 수치다. 나씨는 지난해까지 36년간 남성으로 살았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여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던 그는 독립할 기반을 마련한 뒤 지난해 서울 강동성심병원에서 성전환(성확정) 수술을 받았다. 현재 공식적으로 성별은 ‘여성’이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도 2로 바꿨다. 자전거 타기에 재능이 있는 나씨는 크고 작은 대회에서 6번이나 1등을 거머쥐었다. 2012년 열린 제47회 강원도민체육대회에서는 사이클 남자 일반1부 1km 독주와 4km 개인추발 등 4개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나씨는 이번 주말 양양에서 열리는 제58회 강원도민체전 사이클 경기 3종목 ‘여성’ 부문에 출전한다. 트랜스젠더 여성이 도민체전에 참가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여성부 출전에는 성별 외에 아무런 제한이 없어 공식적으로 ‘여성’이 된 나씨의 출전 자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나씨는 “논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자신의 출전 자체가 논란이 될 것도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리란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는 “내가 상을 받으면 대중의 공감과 인정을 받지 못하고, 결국 명예로울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남자였다가 여자인 내가 엄연히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나는 인생을 건 출전을 통해 차별이 아닌 구별을 얘기하고 싶었다”며 “남녀로 딱 잘라 정해진 출전 부문에 성소수자가 비집고 들어갈 틈을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씨는 “만약 나의 전국체전 출전이 누군가의 자리를 뺏는다면 깊이 고민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기꺼이 그 무대를 밟겠다”고 전했다.
  • 사기 캐릭터 장착한 ‘천의 얼굴’

    사기 캐릭터 장착한 ‘천의 얼굴’

    배우 천우희가 ‘멜로가 체질’ 이후 4년 만에 드라마 복귀작으로 선택한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한우주 극본, 이수현 연출)가 산뜻한 출발을 했다. 지난 29일 방영된 첫 회는 공감능력 0인 천재 사기꾼 이로움(천우희)이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10년째 수감됐다가 풀려나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냉철한 외모와 달리 공감능력이 지나쳐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만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한무영(김동욱) 변호사가 이로움을 돕게 된다. 풀려난 이로움은 뛰어난 암기력으로 카지노에서 돈을 버는 한편 한무영에게 눈물을 흘리며 접근한다. 이로움은 지금은 사라진 적목재단의 장학생이었던 사실이 밝혀져 하나의 실마리가 된다. 그가 출소 뒤 가장 먼저 찾은 곳을 추적하던 한무영은 신기호 교수를 살해하려는 이로움을 막아선다. 한무영은 이로움이 청구한 국가배상 소송 변론을 포기하고 진실을 추적하기로 마음먹는다. 1회 시청률 4.6%, 2회는 3.5%였다. ‘천의 얼굴’ 천우희는 심드렁한 표정과 상투적인 거짓말,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공감 불능을 얼굴에 새겨 낸다. 격렬한 분노, 언뜻 드러내는 적개심이 신분을 위장하기 위한 패션과 어우러져 눈길을 붙든다. 김동욱은 어릴 적 여리고 여렸던 이로움으로 되돌려 놓겠다고 결심하고도 번뇌하고 갈등하는 한무영을 오롯이 표현해 내고 있다. ‘그 남자의 기억법’, ‘낮과 밤’, ‘별똥별’ 등을 연출한 이수현 PD가 연출하고 스튜디오 드래곤 극본 공모전에서 133대1의 경쟁을 뚫고 뽑힌 1990년대생 한우주 작가의 재능이 번뜩인다. 이 PD는 “인물들의 서사는 깊고 처연하지만 블랙코미디와 스릴러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 것”이라면서 “그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많은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 자녀교육 배우고 스트레스 날리고…중구 학부모 힐링 ‘부모夜’ 큰 호응

    자녀교육 배우고 스트레스 날리고…중구 학부모 힐링 ‘부모夜’ 큰 호응

    서울 중구 회현동에서 육아와 학업 지원에 지친 학부모들을 위한 따뜻한 저녁 시간이 마련됐다. 중구는 지난 24일 저녁 회현동 주민센터에서 초등·중학생 학부모 40여명이 참석한 ‘부모야(夜)’ 행사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행사는 전문가들로부터 자녀교육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고 자녀 양육에 지친 부모들에게 네일아트를 선물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중구교육지원센터 진학컨설턴트는 자녀교육 노하우, 고등과정 전 준비사항 등을 알려주고 학습 지도에 대한 학부모의 질문에 답했다. 이어 재능기부로 참여한 정화예술대학교에서 네일아트를 무료로 제공했다. 부모야는 회현동의 마을특화사업인 ‘회현동이 응원해’ 프로젝트의 하나이다. 지난 2월 ‘초등생활을 응원해’에 이은 두 번째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고 지역 기업이 동참하는 온 마을의 ‘응원 소통’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회현동이 응원해’ 프로젝트는 세대별로 꼭 필요한 생활, 교육에 관한 알짜 정보뿐만 아니라 지친 일상에 활력을 주는 치유의 시간까지 제공한다”며 “이번 부모야 같은 유익한 마을 특화 사업 모델을 곳곳에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 서울 강서구, 이웃사랑 실천한 모범 구민 표창 수여

    서울 강서구, 이웃사랑 실천한 모범 구민 표창 수여

    서울 강서구는 31일 오후 지역 곳곳에서 구민 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힘써온 유공자를 표창했다고 밝혔다. 구는 이날 오후 구청 대회의실에서 ‘모범 및 선행구민 표창장 수여식’을 열고 재능기부, 봉사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 온 구민 13명에게 표창장을 시상했다. 이날 표창을 수상한 강희영, 김승연 사회복지사와 자원봉사자 이남호 씨는 그린재가노인복지센터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복지 프로그램 개설, 목욕봉사 등 어르신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영자 염창동 주민자치회 부회장은 염창동 둘레길 환경 정비, 주민 한마음 축제 지원, 어르신 경로잔치, 삼계탕 나눔행사 등 지역발전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지역사회에 귀감이 됐다. 등촌3동 박미숙 씨, 신정빈 씨, 신혜영 씨는 통장으로 활동하며 행정과 취약계층 주민들의 가교 역할을 하며 주민 편익을 위해 앞장서 온 점을 인정받았다. 내발산 작은도서관 자원봉사자 전은영 씨는 수년간 봉사활동을 실천하며 도서관 시설 개선과 주민 편의를 위해 노력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가양2동 김정이 씨, 가양3동 이경란 씨, 공항동 오정숙 씨는 통장으로서 구정 홍보활동은 물론 독거 노인 반찬 배달, 복지사각지대 발굴 등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헌신, 봉사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 공항동 김광님 씨는 큰별나눔봉사회에서 독거 노인 반찬 배달, 가정 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 수여 활동을 펼쳐왔으며, 방화3동 조영순 씨는 지역행사와 봉사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주민화합에 기여했다. 박대우 권한대행은 “지역사회 곳곳에서 헌신하고 봉사하며 따뜻한 강서구를 만들어 주신 주민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구에서도 다양한 복지 사업을 펼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을 살뜰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 연기 잘하는 천우희와 김동욱 언제 만나나 했는데 ‘이로운 사기’

    연기 잘하는 천우희와 김동욱 언제 만나나 했는데 ‘이로운 사기’

    배우 천우희가 ‘멜로가 체질’ 이후 4년 만에 드라마 복귀작으로 선택한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한우주 극본 이수현 연출)가 산뜻한 출발을 했다. 지난 29일 방영된 첫 회는 공감능력 0인 천재 사기꾼 이로움(천우희)이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10년째 수감됐다가 풀려나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냉철한 외모와 달리 공감 능력이 지나쳐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만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한무영(김동욱) 변호사가 이로움을 돕게 된다. 풀려난 이로움은 뛰어난 암기력으로 카지노에서 돈을 버는 한편 한무영에게 눈물을 흘리며 접근한다. 한무영은 가짜 눈물임을 알아챈다. 이로움은 지금은 사라진 적목재단의 장학생이었던 사실이 밝혀져 하나의 실마리가 된다. 그가 출소 뒤 가장 먼저 찾은 곳을 추적하던 한무영은 신기호 교수를 살해하려는 이로움을 막아선다. 한무영은 이로움이 청구한 국가배상 소송 변론을 포기하고 진실을 추적하기로 마음먹는다. 경력을 망가뜨릴 수 있는 선택이다. 1회 시청률 4.6%, 2회는 3.5%였다. ‘천의 얼굴’ 천우희는 심드렁한 표정과 상투적인 거짓말,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공감 불능을 얼굴에 새겨낸다. 격렬한 분노, 언뜻 드러내는 적개심이 신분을 위장하기 위한 패션과 어우러져 눈길을 붙든다. 김동욱은 어릴 적 여리고 여렸던 이로움으로 되돌려놓겠다고 결심하고도 번뇌하고 갈등하는 한무영을 오롯이 표현해내고 있다. 그는 KBS 2TV에서 같은 시간대 방영되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도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다. ‘그 남자의 기억법’ ‘낮과 밤’ ‘별똥별’ 등을 연출한 이수현 PD가 연출하고 스튜디오 드래곤 극본 공모전에서 133대 1 경쟁을 뚫고 뽑힌 1990년대생 한우주 작가의 재능이 번뜩인다. 이 PD와 김동욱은 ‘그 남자의 기억법’ ‘별똥별’ 등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이 PD는 “인물들의 서사는 깊고 처연하지만 블랙코미디와 스릴러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 것”이라면서 “그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많은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 양천 “여름철 비뇨기 건강 관리법 배우세요”

    서울 양천구가 땀 배출이 많은 여름철에 발생하기 쉬운 요로결석 등 비뇨기 건강 지키기에 나섰다. 구는 이화의료원과 협업해 건강힐링문화관에서 다음달 10일 ‘내 몸의 신호, 건강할지도’ 무료 특강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구와 지역의료기관이 협업해 처음 추진하는 이번 특강은 의료진이 재능기부로 제공하는 전문 강의를 통해 구민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특강에는 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장인 김완석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비뇨기 이상 증상을 주제로 다이어트 및 신체운동과 요로결석의 상관관계, 혈뇨와 방광암에 대한 이해, 계절과 관련된 음식 특성과 비뇨기 건강과의 연관성 등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특강은 건강힐링문화관 3층 다목적실에서 다음달 10일 오전 10시부터 구민 100명을 대상으로 2시간가량 진행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건강힐링센터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이번 특강을 통해 활력 넘치고 행복한 여름을 맞이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다채로운 건강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 운영해 가겠다”고 말했다.
  • 서대문, 나눔·봉사로 지역 홍보 10곳 표창

    서대문, 나눔·봉사로 지역 홍보 10곳 표창

    서울 서대문구는 나눔과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의 좋은 이미지를 널리 알린 단체 10곳에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고려튼튼태권도 호산나시범단은 서대문구 어린이 한마당에서 재능 기부 공연을 선보였고 서울숲유치원협회는 어린이 놀이터 등에 심을 묘목 200그루를 기증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4-A지구는 2015년부터 서대문구와 함께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 사업을 펼쳐 왔으며 최근에도 저소득 1인 가구에 후원금을 전했다. 사단법인 행복문화인은 저소득 주민을 위한 밑반찬을 후원하고 있으며 연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저소득 가정의 학생들이 학용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문화상품권을 기부했다. 구는 주민 화합과 소통을 위해 ‘이팝꽃길축제’를 개최한 북가좌2동 이팝꽃길 축제추진위원회와 그간 이팝꽃길을 조성한 북가좌2동 서북원지역발전위원회에도 표창장을 전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지난 24일 열린 시상식에서 “주민들이 우리 이웃과 지역 사회에 대한 애정으로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과 활동이 ‘행복 100% 서대문’을 구현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동구 (구청장 임택)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동구 (구청장 임택)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이웃이 있는 마을, 따뜻한 행복 동구 광주 동구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29개 업체의 38개 품목을 준비했다. 가공식품으로는 ▲궁전제과 나비파이 ▲총각김치 ▲물고기 커피 로스터스 ▲봉봉초콜릿 등 14개, 생활용품으로 ▲LED조명 ▲화장품 ▲은제품·전통부채를 비롯한 지역 명인·장인 예술작품 등 21개 품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관광서비스로 ▲증심사 템플 스테이와 ▲한옥체험을 비롯해 ▲지역상품권인 출장세차권을 마련했다. 동구는 특히 고향사랑기부금을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스크린이 하나인 단관극장인 ‘광주극장 활성화’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의 발달장애인 청소년 야구동아리인 ‘ET야구단’ 지원 및 어린이 재능 발견 및 육성을 목표로 하는 ‘꿈 키움 프로젝트’에도 사용할 방침이다. 기금 사용처를 공식화한 것은 동구가 처음이다. 동구 관계자는 “현재는 배송이 가능한 물건 위주로 답례품이 구성됐지만 앞으로는 기부자들이 동구를 직접 방문해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여행서비스를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드립커피. 문의 www.donggu.kr
  • [마감 후] 늦게 필 꽃들을 위한 꼰대의 응원/김동현 문화체육부 차장

    [마감 후] 늦게 필 꽃들을 위한 꼰대의 응원/김동현 문화체육부 차장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데뷔한 성유진은 눈에 띄지 않는 선수였다. KLPGA 투어에서 발에 치일 정도로 많다는 국가대표도 되지 못하고 상비군에 그쳤다. 뛰어난 그의 동기들은 데뷔와 동시에 환호를 받았다. 임희정은 데뷔 시즌 KLPGA 투어 3승을 거뒀고, 조아연은 2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차지했다. 항상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는 박현경은 2년 차에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더니 그다음 해에도 같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같은 땀을 흘렸지만 빛나는 재능이 있는 그들은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가 됐고, 성유진은 그냥 흘러가는 선수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는 묵묵히 클럽을 휘두르며 차근차근 성장했다. 그리고 지난해 73번째 출전한 롯데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당시 인터뷰에서 그는 “남보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성유진은 지난달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롯데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하더니 이달 치러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선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그는 “항상 한 발 뒤처져 있던 것은 맞는 것 같다. 그래서 경쟁 상대라고 생각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비슷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자신을 낮췄다. 사람들은 그를 ‘늦게 핀 꽃’이라고 부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시티FC의 스트라이커 제이미 바디도 늦게 핀 꽃이다. 2007년 8부 리그에서 뛰던 그는 생활비가 부족해 공장에서 일하기도 했다. 2009년에는 축구를 그만둘 생각도 했다. 하지만 차근차근 실력을 키운 그는 당시 2부 리그에 있던 레스터시티로 이적했다. 그리고 2015~16시즌 리그 경기에서만 24골을 터뜨리며 레스터시티의 동화 같은 EPL 우승을 일궈 냈다. 또 2019~20시즌에는 23골을 터뜨리며 EPL 최고령 득점왕 기록을 갈아치웠다. EPL의 늦게 핀 꽃인 바디는 아직도 그라운드를 누빈다. 올 초 입사한 수습기자들이 부서를 돌며 교육을 받고 있다. 어느 부서에 가야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인지, 어떻게 해야 좋은 기획 기사를 쓸 수 있는지를 묻는 그들을 보면서 십수 년 전 나도 저랬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질문은 한 방향으로 수렴된다. 취재 잘하고 의미 있는 기사를 쓰는 ‘훌륭한 기자’다. “잘 되지는 않을 거야.”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성공 비법을 묻는 그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이야기는 현실적인 말이 더 많았던 듯하다. 우리는 처음부터 잘하고 싶다. 그것이 무엇이든 말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리 쉽지 않다. 재능이 넘치는 이들이 모인 스포츠에서도 늦게 핀 꽃들이 나오는데, 장삼이사(張三李四)가 넘치는 직장인들의 세상에서 꽃은 늦게 피는 것이 당연하다. 처음부터 빛나는 재능을 보이는 주변 사람이 부럽고, 딱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지 않는 주변에도 화가 날 수 있다. 하지만 늦게라도 꽃을 피우기 위해선 조급함보다는 ‘여유’를, 불만보다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물론 그들만의 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미 꼰대가 돼 버린 선배들의 노력도 필요하다. 그래서 스스로 다짐한다. 신입이 일을 못해도 한 번은 참아 주겠다고.
  • 퇴근 후 맥주 한 잔의 행복… 출근이 빚은 ‘달달함’이네

    퇴근 후 맥주 한 잔의 행복… 출근이 빚은 ‘달달함’이네

    인류의 가장 오래된 욕구는 협력노동 통해 관계 맺고 의미 부여행복도 피로와 회복 순환 때 지속해야 하지만 좋아서도 하는 ‘일’공정·평등·열망 실현 도구이기도 1990년대 독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세계는 낙관적인 분위기에 휩싸였다. 국가사회주의는 실패했고, 무계급사회에서만 노동 해방이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도 무너졌다. 그 자리를 ‘코카콜라’로 상징되는 새로운 유토피아가 빠르게 채웠다. 하루 두세 시간만 일해도 될 것 같았고, 길고 달콤한 여가도 즐길 수 있을 듯했다. 세계인 대부분이 지금도 한 주에 5, 6일 노동을 한다. 적어도 현재까지 우리 앞에 유토피아는 없었던 거다. 그렇다고 지나쳐 온 것도 아닌데, 노동은 정말 구약성서에 나오는 신의 저주일까. 새 책 ‘인간은 어떻게 노동자가 되었나’는 노동에 대한 광범위한 통찰을 담고 있다. 시공을 넘나들며 ‘세상 거의 모든 노동의 역사’를 파헤친다.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반드시 해야(have to do) 하지만 좋아서도(like it) 일을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왜 노동의 역사를 그렇게 깊이 파고들어야 할까. 인간의 역사와 미래가 그 안에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노동’의 개념을 ‘정의’하는 단순한 과정에서조차 편파, 평등 등의 사회문제가 드러난다. 여성의 노동은 남성에 비해 간과되고, 가사 노동은 공장 노동과, 육체 노동은 지적 노동과 비교되거나 희생된다. 저자는 70만년 전 호모사피엔스의 출현부터 18세기 산업혁명까지 여섯개의 시대로 나눠 노동의 역사를 살핀다. 노동 시간 하면 흔히 떠올리는 게 하루 8시간이다. 현대로 올수록 노동 총량의 감소에 꽤 진전을 이룬 듯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수렵채집인들도 그 정도 일을 했다. 저자는 인간과 노동의 동행 과정에 세 가지를 늘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첫째는 사회적 의미 부여다. 우리는 일을 통해 관계를 맺는다.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고통스런 피로와 기분 좋은 회복이 정해진 순환을 벗어난 곳에서는 행복이 지속되지 않는다”고 했다. 여가 자체는 노동을 구원할 수 없고 노동이 해체되면 여가도 함께 무너진다. 두 번째는 공감과 협력이다. 인류의 가장 오래된 욕구는 함께 일하는 것이다. 협력에는 물리적 대면이 필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많아지자 처음엔 환호하던 이들도 ‘집을 직장으로 만들어 우리 스스로 좀비가 돼 가고 있다’며 한탄한다. 대면 방식에 익숙한 직장인들은 암묵적 처리를 위해 사용했던 미묘한 신호를 잃어버린다. 비대면의 세계에선 그 익숙한 신호를 대신하는 새로운 신호를 찾기 위해 정신을 혹사해야 한다. 셋째는 공정이다. 저자는 “유사 이래 평등하게 주어지는 몫보다 더 많이 가져가려 하는 사람들은 늘 있다”고 했다. 이런 자기과시자에게 용인되는 불평등에는 사회심리적 한계가 있다. 토마 피케티가 “인류의 평등에 대한 분명한 비전이 필요한 때”라고 역설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노동을 필요로 한다. 자신의 집단 안에서 공정과 평등 그리고 개인의 열망 실현을 동시에 추구한다. 저자는 “이상적인 사회·경제 조직은 인류의 부를 구성하는 열망, 지식, 재능, 기술의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며 “바로 이런 비전의 결핍이 (옛)소련의 붕괴를 가져온 주요 요인 중 하나였다”고 지적했다.
  • 정의선 “본인 가치 집중이 ‘갓생’… 기아차 망하기 직전 ‘중꺾마’ 느껴”

    정의선 “본인 가치 집중이 ‘갓생’… 기아차 망하기 직전 ‘중꺾마’ 느껴”

    재능기부 약속한 MZ 30명 초청멘토와 햄버거 먹으며 경험 공유鄭 “좋은 차 만들어 도움되고파”박재욱 “창업, 최대한 자주 시도”노홍철 “놀면서 수익창출 증명” “2005년엔 기아차가 정말 망하기 일보 직전이었죠. 외부 인력 수혈도 해 보고 은행 찾아다니며 돈도 꿔 보고 갖가지 경험을 했습니다. 그때 위기 대응은 저 혼자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조직 상단부터 생산, 판매 등 모두가 똘똘 뭉쳐야 이겨 낼 수 있다는 걸 배웠죠. 회사가 어려울 때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를 많이 느꼈습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중꺾마’를 품고 어떤 도전을 해 봤느냐는 물음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이런 답변을 들려주며 저마다의 고민을 품고 있는 청년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연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 1호 주자로 나선 정 회장은 재능기부를 약속한 2030 청년 30명을 만나 햄버거를 함께 먹으며 하루 일과와 꿈, 계획, 본인이 생각하는 ‘갓생’(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이고 계획적인 루틴을 실천하는 것을 일컫는 신조어)이 무엇인지 들려줬다. 그는 일과에 대해 “밤 9시 반에 자서 오전 5시쯤 일어나 6시 반에 출근한다”며 “오전에는 주로 회사에서 일하고 오후에는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 소통한다”고 소개했다. 하루에 서너 번 운동도 빼놓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꿈에 대해선 “차를 잘 만들어 여러분이 잘 타고 실생활에 도움이 돼서 여러분이 원하는 더 큰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꿈”이라고 답했다. 그에게 ‘갓생’이란 “본인이 원하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었다. 이날 행사에서 정 회장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한 청년은 “완전 ‘갓의선’”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대화할 때 상대를 편안하게 대해 줘 소탈하고 친근하게 느껴졌다”며 “회장님의 미래 비전에 대한 통찰력과 확신을 느낄 수 있었고 정말 열심히 사시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도 함께 자리해 청년들의 고민을 들었다. 박 대표는 “사회 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게 꿈”이라며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풀고 싶은 문제가 있으면 최대한 빨리 여러 번 시도하는 게 가장 좋은 기회를 만든다”고 조언했다. 이에 한 참가자는 “도전에 대한 열정, 의지로 가득 찬 박 대표를 보며 나도 나태함을 버려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노 대표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앤제리스 창업주들을 만난 경험을 들려주며 “회사에 가봤더니 ‘재미없는데 왜 해’란 문구가 제일 잘 보이는 데 쓰여 있었던 게 인상적”이라며 “노는 게 나의 일이 되고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수익 창출도 되는 것이 가능하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전경련이 지난 2월 발표한 중장기 발전안 가운데 하나인 국민 소통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경련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의 창의성, 실현 가능성, 영향력을 기준으로 30명을 뽑았다. 60~70대 어르신들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교육으로 재능기부에 나서겠다는 스물두 살 스타트업 대표부터 일본어, 수학, 과학 등 분야별 점자를 익혀 시각장애인을 위한 학습 교재를 만드는 점역(인쇄물에 쓰인 글씨를 점자로 변환하는 것) 봉사에 참여하겠다는 스물네 살 취업준비생까지 다양한 재능기부를 약속한 청년들이 모였다. 이번 행사 참가자와 관련해 전경련 관계자는 “보름 동안 노 대표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들어온 지원자까지 합하면 1000명을 훌쩍 넘길 정도로 청년들의 호응이 컸다”며 “올 하반기에 진행할 두 번째 행사에서도 정 회장 못지않은 유력 기업인을 섭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MZ “갓의선”..정의선, 청년들과 햄버거 먹으며 들려준 ‘중꺾마’ 경험은

    MZ “갓의선”..정의선, 청년들과 햄버거 먹으며 들려준 ‘중꺾마’ 경험은

    “2005년엔 기아차가 정말 망하기 일보 직전이었죠. 외부 인력 수혈도 해보고 은행 찾아다니며 돈도 꿔보고 갖가지 경험을 했습니다. 그때 위기 대응은 저 혼자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조직 상단부터 생산, 판매 등 모두가 똘똘 뭉쳐야 이겨낼 수 있다는 걸 배웠죠. 회사가 어려울 때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를 많이 느꼈습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중꺾마’를 품고 어떤 도전을 해봤느냐는 물음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이런 답변을 들려주며 저마다의 고민을 품고 있는 청년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연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 1호 주자로 나선 정 회장은 재능기부를 약속한 2030 청년 30명을 만나 햄버거를 함께 먹으며 하루 일과와 꿈, 계획, 본인이 생각하는 ‘갓생’(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이고 계획적인 루틴을 실천하는 것을 일컫는 신조어)이 무엇인지 들려줬다. 그는 일과에 대해 “밤 9시 반에 자서 오전 5시쯤 일어나 6시 반에 출근한다”며 “오전에는 주로 회사에서 일하고 오후에는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 소통한다”고 소개했다. 하루에 서너 번 운동도 빼놓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꿈에 대해선 “차를 잘 만들어 여러분이 잘 타고 실생활에 도움이 돼서 여러분들이 원하는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꿈”이라고 답했다. 그에게 ‘갓생’이란 “본인이 원하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었다. 이날 행사에서 정 회장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한 청년은 “완전 ‘갓의선’”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대화할 때 상대를 편안하게 대해줘 소탈하고 친근하게 느껴졌다”며 “회장님의 미래 비전에 대한 통찰력과 확신을 느낄 수 있었고 정말 열심히 사시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도 함께 자리해 청년들의 고민을 들었다. 박 대표는 “사회 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게 꿈”이라고 소개하며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풀고 싶은 문제가 있으면 최대한 빨리 여러 번 시도하는 게 가장 좋은 기회를 만든다”고 조언했다. 이에 한 참가자는 “도전에 대한 열정, 의지로 가득 찬 박 대표를 보며 나도 나태함을 버려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노 대표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앤제리스 창업주들을 만난 경험을 들려주며 “회사에 가봤더니 ‘재미없는 데 왜 해’란 문구가 제일 잘 보이는 데 쓰여 있었던 게 인상적”이라며 “노는 게 나의 일이 되고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수익 창출도 되는 것이 가능하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전경련이 지난 2월 발표한 중장기 발전안 가운데 하나인 국민 소통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경련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의 창의성, 실현 가능성, 영향력을 기준으로 30명을 뽑았다. 60~70대 어르신들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교육으로 재능기부에 나서겠다는 22살 스타트업 대표부터 일본어, 수학, 과학 등 분야별 점자를 익혀 시각장애인을 위한 학습 교재를 만드는 점역(인쇄물에 쓰인 글씨를 점자로 변환하는 것) 봉사에 참여하겠다는 24살 취업준비생까지 다양한 재능기부를 약속한 청년들이 모였다. 이번 행사 참가자와 관련해 전경련 관계자는 “보름 동안 노 대표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서 들어온 지원자까지 합하면 1000명을 훌쩍 넘길 정도로 청년들의 호응이 컸다”며 “올 하반기에 진행할 두 번째 행사에서도 정 회장 못지않은 유력 기업인을 섭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전세계 뮤지션들 광주로…‘제2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 대박 예고

    전세계 뮤지션들 광주로…‘제2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 대박 예고

    국내·외 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 최대 규모 경연을 펼치는 ‘제2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참가자들이 쇄도하면서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5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총 1억 원의 상금이 걸려있는 광주 버스킹 월드컵 글로벌 오디션 결과, 국내·외 총 55개국에서 792팀(1732명)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 동구가 지난 4월 7일부터 5월 22일까지 국내·외 오디션 참가자 모집을 진행한 결과, 해외에서는 부르키나파소·이란·키르기스스탄·아제르바이잔 등 54개국에서 299팀, 국내에선 493팀이 최종 신청했다. 올해는 국내 참가팀이 지난해 388팀보다 100여 개 팀이 늘었으며, 해외 참가팀도 지난해 151팀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 광주 버스킹 월드컵의 글로벌 흥행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동구는 공정한 예선을 위해 인지도 있는 국내·외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 심사위원단은 광주 버스킹 월드컵 누리집에 제출한 동영상을 기반으로 6월 1일부터 20일까지 예술성·독창성·참신성·무대 매너를 종합 평가해 최종 본선 진출할 64팀을 선정한다. 발표는 6월 21일이다. 이어 본선은 오는 10월 2일 환영식을 시작으로 10월 3~6일 5·18민주광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 등 4개 무대에서 현장 라이브로 진행된다. 이후 결선은 10월 7일 최종 선발된 8팀이 라이브 토너먼트 방식으로 음악적 기량을 겨루게 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00만 원, 2등은 상금 2000만 원, 3등은 상금 1000만 원 등이 수여되며 시민이 참여해 선정하는 인기상도 수여한다. 또한 올해 참가자들의 음악적 수준과 완성도 향상을 위해 해외 팀에게는 항공권 등을, 국내 팀은 참가활동비와 내년 해외 공연 참여 기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버스킹 월드컵 누리집(www.buskingworldcup.com)을 참조하면 된다. 임택 동구청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광주 버스킹 월드컵’은 규모 자체도 커지고 참가국과 지원자가 다양해졌다”면서 “국내·외 뮤지션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재능 넘치는 뮤지션들의 끼와 열정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세계적 거리 음악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코오롱, 경력단절 여성 복귀 돕는다

    코오롱, 경력단절 여성 복귀 돕는다

    코오롱그룹은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고자 여성 사회 재진출 지원 플랫폼 기업 ‘부켓’과 스폰서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일터로 다시 돌아가기를 원하는 여성들에게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춰 갈 수 있는 최적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출산과 육아로 경력을 이어 가는 데 어려움을 겪은 여성들에게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전문성을 갖추는 데 도움을 주는 ‘재능공유마켓’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코오롱그룹은 이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인력이 육아와 일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탄력적인 일자리 제공에 나선다. 단순 재취업 기회 제공을 넘어 전문성을 갖춘 여성인력이 개인과 기업 성장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김영철 코오롱그룹 인사실장은 “재취업을 원하는 전문성 있는 여성인력이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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