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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아카데미’ 부원장 김범수 “오디션 심사위원 거절 이유…”

    ‘M아카데미’ 부원장 김범수 “오디션 심사위원 거절 이유…”

    “세계적인 수준 갖춘 ‘제2의 싸이’ 양성에 도움 주고파” 가수 김범수가 CJ E&M과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설립한 M아카데미 사업발표회에 참석해 교육자로서의 각오와 소감을 밝혔다. M아카데미 보컬부분 부원장 자격으로 참석한 김범수는 “누가 들어도 부원장은 나와 어울리지 않는 자리이다. 가수 김범수가 아닌 이런 자리(부원장)를 맡게 된 것은 정말 해보고 싶었던 것에 대한 철학들을 M아카데미에서 펼쳐보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인기가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이나 멘토 섭외가 왔지만 고사한 것은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필요한 존재가 된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면서 “지금까지 노래하면서 얻은 노하우나 경험을 후배들에게 나눠주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 최근 전 세계에서 ‘강남스타일’ 돌풍을 일으킨 싸이를 언급하며 “싸이가 그야말로 난리다. 대한민국의 대중음악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다고 본다.”면서 “사실 우리나라는 기반이나 저변이 넓고 깊지 못한데도 좋은 콘텐츠가 많이 생산되고 있다. 이건 그만큼 끼와 재능을 가진 이들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고 평가했다. 어렸을 때부터 받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도리어 창의적인 생각과 사고방식의 성장에 해가 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과거에는 체계적인 교육 없이도 창의적인 인재가 나온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그들이 좋은 환경에서 더 다듬어졌다면, 어떤 시너지 효과가 있었을지에 대해서는 재고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싸이처럼 타고난 끼와 재능, 능력이 없다면 할 수 없는 것이 대중문화”라고 말한 김범수는 “교육이 절대적인 답은 될 수 없겠지만, 끼와 재능을 밖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M아카데미의 역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M아카데미(가수 김범수)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민청 혼례 1호 부부 주인공은?

    시민청 혼례 1호 부부 주인공은?

    서울시는 내년 1월 문을 여는 ‘시민청’에서 처음으로 결혼식을 올릴 예비 부부를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는 12~20일 네이버 카페(cafe.naver.com/simincheong)에서 접수한다. 소박하면서도 뜻깊은 결혼식에 공감하는 커플을 우선적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개관일 치르는 첫 결혼식은 결혼식 사회, 축가, 사진촬영, 메이크업 등을 전문가 재능기부로 해결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결혼에 대한 의견을 10일부터 시민청 네이버 카페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simincheong)에서 실시간 접수한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올릴 수 있다. 세종로 서울시 신청사 1·2층에 7842㎡ 규모로 들어서는 시민청 중 결혼식 등에 개방하는 이벤트홀은 한 공간인 2개 층을 합쳐 704㎡다. 하객 1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감정평가를 거쳐야 하지만 10만~20만원 선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신랑·신부는 전문기관에서 실시하는 부부교육을 사전에 이수해야 한다. 피로연은 생략하는 게 원칙이지만 필요에 따라 다과, 샌드위치 등으로 간단하게 할 수 있다. 구내식당 이용은 가급적 제한하되 엄격하게 따져 내주기로 했다. 시는 매주 토요일 열리는 시민청 결혼식 운영을 위해 4대 원칙을 세웠다. 나만의 스토리를 가졌거나, 환경을 생각하고 나눔을 일깨우며, 특별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백년가약을 맺고 싶은 사람, 사회낭비적인 불필요한 과정들을 없앤 결혼식이 그것이다. 시민청 지하 1층엔 수공예품, 캐리커처 등 시민 재능을 이용한 물품을 판매해 수익을 나누는 ‘한마음 나눔장터’와 신청사 건립과정에서 발견된 유물을 복원해 전시한 유구(遺構) 갤러리, 카페 등이 자리했다. 지하 2층엔 서클룸과 미니 콘서트룸을 갖췄다. 안준호 시민소통기획관은 “시민청을 내집 드나들 듯 마음 편하게 여길 수 있도록 시민들의 공간에 걸맞은 프로그램을 차곡차곡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L자형’ 한국경제 내년에도 어렵다

    ‘L자형’ 한국경제 내년에도 어렵다

    장기간 저성장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L자형’ 경기 침체 악몽이 우리 경제에 엄습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 경제가 올해 2%대 성장하는 데 이어 내년에도 3%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실질성장률이 잠재성장률(물가 상승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고 도달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을 밑도는 ‘마이너스 국면’이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암울한 분석도 나왔다. 9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IMF는 8일(현지시간) 내놓은 ‘세계경제 전망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7%, 3.6%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7월 전망 때보다 각각 0.3% 포인트씩 낮춘 것이다. 이는 우리 정부(3.3%, 4.0%)와 한은(3.0%, 3.8%)의 전망치보다 훨씬 낮다. IMF뿐 아니라 한국개발연구원(2.5%, 3.4%), 국회 예산정책처(2.5%, 3.5%), LG경제연구원(2.5%, 3.3%) 등 국내 다른 기관들도 올해와 내년 경제를 어둡게 봤다. IMF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생산이 약세이고 미국도 소비 부진 등으로 낮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신흥국 역시 대내외 수요 약화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IMF는 이번 수정 전망을 내놓으면서 “유럽이 재정위기 해소를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미국이 ‘재정절벽’ 문제에서 벗어난다.”는 것을 전제로 했다. 바꿔 말하면 이 같은 난제들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내년에는 올해보다 경제가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얘기다. IMF는 “한국처럼 무역 의존도가 높고 개방된 경제는 대외 수요 급감시 성장세가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정부도 이날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에서 “세계 경제의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국내 소비·투자심리 회복이 지연되는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실질성장률과 잠재성장률의 격차를 비율로 계산한 국내총생산(GDP) 갭률은 올 2분기에 -0.4%로 떨어졌다. 이 갭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4분기(-0.2%) 이후 2년 반 만이다. GDP 갭률은 올 3분기와 4분기에도 -0.2%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0.3%로 더 확대됐다가 하반기에 -0.1%로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갭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경제가 잠재능력만큼 성장하지 못해 침체에 빠진다는 의미다. 한은이 GDP 갭률 수치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김정식(한국국제경제학회장)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 침체가 본격적으로 장기화되기 전에 내년 초에라도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기준금리 인하 등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미주통신] 美 9세 신동 래퍼 ‘강남스타일’ 맨해튼 휩쓸어

    [미주통신] 美 9세 신동 래퍼 ‘강남스타일’ 맨해튼 휩쓸어

    그칠 줄 모르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기를 미국의 9살 난 신동 래퍼가 리믹스하며 뉴욕 맨해튼 거리를 휩쓸고 있다고 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래퍼 신동으로 통하는 ‘매티 비’는 뉴욕의 유명 여성 보컬 그룹 시모렐리를 백 댄서로 동원하고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가사를 미국식으로 리믹스해 맨해튼 타임스퀘어 광장을 비롯한 맨해튼 거리에서 말춤을 추며 마음껏 재능을 발휘했다. 갑작스러운 어린 신동 래퍼의 등장에 지나가던 시민들은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으며 밝은 옥색 의상을 입은 매티는 때로는 백 댄스들을 따돌리면서 강남스타일을 열창했다. 이에 백 댄서로 참여한 시모렐리 보컬 그룹은 매티를 따라다니기도 어려웠다며 웃음 띤 불만을 토로했다.함께 참여한 미국의 유명한 블로거인 페레즈 힐튼마저도 열광하여 매티와 함께 맨해튼 거리에서 말춤을 추며 강남스타일을 열창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데일리 메일은 지난 7월 중순 발표된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한국의 베벌리 힐스로 불리는 강남을 모티브로 하여 과도한 물질주의의 현실을 풍자한 음악으로 유튜브 최고의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패러디의 열풍을 몰고 오는 등 놀란 만한 히트를 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한국의 근엄한 대통령선거 후보자마저도 말춤을 흉내 내며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기발한 ‘텃밭의 재발견’

    기발한 ‘텃밭의 재발견’

    서울 종로구는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전통의 거리 인사동 북인사마당에서 전구·침대·플라스틱병 등 생활용품으로 가꾼 도시텃밭을 소개하는 ‘2012 인사동 아이디어 텃밭전’을 개최한다. 밭이나 상자를 활용한 기존의 텃밭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참신하고 특색 있는 각종 소재를 전시해 도시농업의 저변 확대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이번 행사는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계원예술대 등 3개 학교 2개 동아리 190명의 대학생 재능기부로 진행된다. 폐품의 재발견, 교감 등 특색 있는 코너를 마련해 72개의 다양한 텃밭을 전시한다. 행사를 통해 거둔 수익은 소외된 이웃에게 기부해 관람객들에게 도시텃밭의 장점과 나눔의 가치를 동시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종로구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약 1000t에 달하는 공터 쓰레기를 치우면서 도시 생태계를 보전하고 공동체 사회를 부활시키는 도시텃밭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동네 골칫거리였던 공터가 푸른 텃밭이 돼 어린이 교육장소로 활용되고 있으며, 무악동 성곽길과 창신로 푸른도시텃밭은 주민들의 산책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구 청사 옥상에도 텃밭을 조성해 여름철 건물의 온도를 낮추는 효과를 얻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많은 시민들이 고정관념을 깨는 다양한 텃밭을 접한 뒤 우리의 삶을 건강하게 가꾸는 도시농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를 기대한다.”면서 “또 농업이 갖는 정서적 안정을 주민들에게 제공해 종로구를 자연 친화적 중심도시로 가꿔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예스’만 하는 소통 얻을 것 없어… 의견 부딪치며 발전”

    “‘예스’만 하는 소통 얻을 것 없어… 의견 부딪치며 발전”

    “젊은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하는 것이 나이 든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혁신은 젊으면서 틀에 박힌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기성세대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전 세계 검색·메일·콘텐츠 서비스를 석권한 최고의 인터넷기업 ‘구글’의 에릭 슈밋(57) 회장이 28일 한국 대학생들을 만나 혁신과 미래, 도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파했다. 슈밋 회장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세번째이지만 대학생들을 직접 만난 것은 처음이다. 연세대 백양관 강당에서 진행된 강연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800여명의 대학생들이 몰렸다. 500명만 좌석을 잡았고 300명은 자리가 없어 통로에 앉아야 했다. 이날 강연은 주로 학생들의 질문에 슈밋 회장이 대답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강연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그는 대학시절 최고경영자(CEO)가 꿈이었느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처음부터 CEO를 꿈꾸지 말고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라고 조언했다. “저는 21살 때부터 한 회사에서 프로그래머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주변에 특정 분야에 미쳐있는 사람과 어울리면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슈밋 회장은 남의 의견에 오로지 “예.”라고 답하면서 동의하는 식의 대화 속에서는 별로 얻을 것이 없을 것이라면서 서로 다른 의견이 오가며 더 좋은 방안을 찾아내는 식의 토론이 훨씬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기회에는 항상 ‘예스’라고 답하세요. 긍정은 매우 강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항상 시도해야 합니다. 그냥 앉아있지 마세요.” 구글에 입사하고 싶다는 학생의 질문에는 “구글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영어는 중요하지 않으며 남들과 다른 매우 특별한 취미나 재능이 있어야 한다.”면서 “특히 팀으로 활동하는 데 재능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주저앉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끊임없이 시도하고 도전하는 자세이며 이를 통해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삶을 멋지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강연을 마쳤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SKT, 전통시장과 ‘스마트 상생’ 나선다

    SKT, 전통시장과 ‘스마트 상생’ 나선다

    SK텔레콤이 전통시장 돕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26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 제일시장과 업무협약식을 맺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 상생해법을 제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경영·마케팅 솔루션, 상인 역량 강화 등 세 분야에 걸쳐 혁신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ICT솔루션 지원 정책으로 상인들에게 태블릿PC를 활용한 포스(POS) 시스템인 ‘마이샵’과 모바일 할인쿠폰인 ‘스마트월렛’ 등 솔루션을 제공하고, 제일시장의 제품을 온라인 마켓 ‘11번가’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경영·마케팅 솔루션 지원은 사내 경영·마케팅 전문가들의 재능 기부 형식으로 경영 경험과 노하우 등을 전수한다. 상인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ICT 솔루션 활용, 온라인 판매, 고객 서비스 등의 교육도 실시한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의 모범적 성공사례를 만들어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신 제일시장 상인회 이사장은 “정보기술(IT) 및 경영방법 지원이 절실했는데 SK텔레콤의 도움을 얻어 기쁘다.”며 “전통시장 부활의 본보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일시장은 자체 참기름 브랜드인 ‘아리청정’을 개발하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송파구의 ‘슈퍼스타 K’

    송파구의 ‘슈퍼스타 K’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존 행정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구청이 이번에는 연예기획사로 변신(?)했다. 연기자가 되고 싶은 주민들을 위해 공간을 마련하고 전문 교육까지 시켜 꿈을 이뤄 주고 더불어 일자리 창출까지 한다는 취지다. 송파구는 지난 25일 구청 대강당에서 ‘연극·뮤지컬 연기자 양성과정’ 교육생 선발을 위한 ‘오디션 S(송파)’를 개최했다. 여기에는 서류 전형을 거친 배우 지망생 70여명이 참가해 열띤 분위기 속에서 각자 그동안 갈고닦은 연기, 노래, 춤 실력을 뽐냈다. 참가자들의 기량은 다들 수준급이었지만 오디션을 통해 합격의 기쁨을 누린 건 단 25명뿐이었다. 특히 송파구는 이번 오디션의 응시 자격을 만 18세 이상 미취업자 중 대안학교나 실업계 고등학교 재학생·졸업생으로 제한했다. 오디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문교육을 충실히 이수하도록 해 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다. 배우의 꿈을 위해 구청 문을 두드린 한 참가자는 “많이 떨렸지만 연습한 대로 해서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며 “기회가 된다면 여기서 연기자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수강생들은 새달부터 내년 2월까지 무료로 전문 연기 교육을 받게 된다. 영화감독 정흠문, 배우 김흥수· 신성록 등이 재능 기부 형태로 강의를 맡았다. 수업은 연기·발성 실습, 연출 및 관련 이론, 감독 특강, 졸업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강의를 위해 송파구는 잠실3사거리 신천지하보도 내에 212㎡ 규모의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구는 양성 교육이 끝나면 수료생들을 모아 극단을 창단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수료생들이 배우로서 차근차근 이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복안이다. 또 내년 연말쯤에는 극단을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해 가난한 예술가들의 생계를 뒷받침하는 역할까지 하도록 할 계획이다. 유용기 일자리지원담당관은 “문화, 예술은 이제 국가와 지역의 미래를 좌우하는 콘텐츠”라며 “재능 있는 젊은이들이 생계 걱정 없이 문화, 예술 분야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지방시대] 신용불량자의 사면과 새 출발/김민배 인천발전연구원장

    [지방시대] 신용불량자의 사면과 새 출발/김민배 인천발전연구원장

    신용불량자. 경우에 따라 개념이나 통계가 조금씩 다르지만 우리나라 국민 중 600만명 정도가 신용불량자라고 한다. 빚 때문에 찌들어 사는 사람들의 대명사가 된 신불자의 명칭이나 이유 역시 다양하다. 취직도 하기 전에 신불자가 된 젊은이를 일컫는 청년신불, 재학 중 대출받은 등록금 상환을 연체한 등록신불, 사오정과 오륙도로 버림받고 자영업을 하다가 망한 자영신불, 생활비 때문에 카드와 대출을 돌려막는 가계신불,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집을 샀지만 깡통주택이 된 주택신불, 중소기업이나 학력이 낮다는 이유로 이자 차별을 받는 이자신불 등등. 우리 사회의 암울한 자화상이다. 아르바이트로 잠 설쳐가며 푼돈 벌면서, 등록금을 대출받은 대졸자에게 우리 사회가 붙여준 딱지가 청년신불자다. 취업이 돼야 이자든 원금이든 낼 수 있는 것 아닌가. 생존을 위해 시작한 자영업자들이 시장 과잉으로 수년 내 파산하지만 경쟁의 이름으로 방치하는 게 우리 행정이다. 막다른 골목에서 주택을 담보로 빌린 돈을 생활비로 썼다고 도덕적 비난을 받는 세상이다. 그러나 돌아보면 열심히 살려고 발버둥친 이웃들에게 돌아온 결과다. 그들 대부분 성공신화의 주인공이 되기보다 신불자의 멍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신불자를 경쟁의 패배자라고 매도하거나 모럴 해저드의 대명사로 폄훼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그들의 책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을 탓하기 전에 우리 사회가 만든 제도와 정책의 실패에 주목해야 한다. 또한 개인에게는 혹독하고, 대기업이나 재벌에는 관대한 정책의 이중성을 먼저 문제 삼아야 한다. IMF 외환위기 당시는 물론이고 그 전후에도 재벌과 금융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논거를 들어 천문학적 빚 탕감이나 공적 자금을 투입했다. 재벌과 금융이 그토록 매도하는 사회주의적 조치로 그들을 살린 정부가 대한민국이다. 투입된 공적자금은 세금이고, 탕감된 빚은 노동자가 받아야 할 임금이었다. 묻고 싶다. 그들이 받은 특혜를 국민들이 받으면 안 되는가. 국제화와 경쟁력 강화의 이름으로 노동시장을 붕괴시키고, 가족공동체를 막다른 길로 내몬 것도 그들이다. 워킹 푸어의 양산체계를 만든 재벌이나 다국적기업보다 그 희생자인 개인에게 눈길을 돌려야 하는 이유다. 값싼 비용의 대명사로 전락한 비정규직과 명퇴자들에게도 과감한 탕감정책을 베풀어야 한다. 돈 때문에 자살하는 국민, 경제문제로 갈라서는 가족, 돈 때문에 저질러지는 2차 범죄를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600만명의 국민과 그 가족들이 잘못된 금융과 대출제도에 의해 언제까지 주눅이 들어야 하고, 범죄자보다 더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 신불자의 모럴 해저드를 말하기 전에 제도와 탐욕이 만들어낸 경제적 약자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져야 한다. 금융권이 과학을 가장한 잣대로 돈과 자산기준으로 사람의 값을 매기고, 기준치에 미달하면 팽개치는 방식도 전면적으로 손질해야 한다. 국민들은 돈보다 자신의 재능과 기술, 지식을 평가하는 세상을 꿈꾼다. 자본과 금융의 이익논리가 아니라 인간으로 인간답게 평가받고 싶어 한다. 600만 신불자와 가족들을 대신해 새롭게 당선될 대통령에게 요청한다. 신불자의 전면 사면과 신금융정책을 실시하라.
  • 사연따라 연예반세기(演藝半世紀)…그시절 그노래(13)

    사연따라 연예반세기(演藝半世紀)…그시절 그노래(13)

     남인수(南仁樹)의 생애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동반자라면 바로 작곡가 박시춘(朴是春)을 꼽는다. 그들은 같은 시기에 작곡가 가수로 출발해서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의 30년 세월을 마치 한몸처럼 살았다. 작곡가·가수의「콤비네이션」이 이들만큼 척 들어맞아 오래 변치 않은 예도 드물다. 남인수(南仁樹)가 인기가수로 한 세대를 주름잡았다면 그에게 노래를 대어준 박시춘(朴是春)은 남인수(南仁樹)를「스타」로 만든「스타·메이커」다.    본명이 박순동(朴順東)인 박시춘(朴是春)은 밀양(密陽) 태생, 밀양(密陽)보통학교를 나왔다. 14살에 가출해서「카페」의「보이」노릇, 무성영화 순읍대(巡邑隊)의 견습 기사로 10대를 보냈다. 특별히 음악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다.  그런데 그는 가요 반세기에 가장 우수한 작곡가로 군림했고 오늘까지 3천여곡의 대중 가요를 발표했다. 선천적인 재능 탓(때문)일까. 7살부터 날린 북솜씨로 무성영화 순읍대(巡邑隊)에 들어  아닌 게 아니라 그는 7살 때, 밀양(密陽)보통학교 운동회에서『브라스·밴드』의 북을 맡아 신동(神童) 소리를 들었다 한다. 그가 14살때 전남 순천(順天)으로 가서 무성영화 순읍대의 한「멤버」로 채용된 것도 이 북 솜씨 덕이었다. 그 때의 순읍대란 활동사진을 가지고 경향 각지를 순회 상영하는 영사반. 영화의 주인과 영화를 돌리는 기사, 육성으로 해설하는 변사, 그리고 손님을 끄는 악사로 구성돼 있었다. 석양 무렵이면 손님을 끌기 위해서 나팔을 불고 북 치며 교외를 도는데 마침 북잡이가 없어서 대신 북을 쳐 준 것이 주인의 눈에 든 것. 일본인 주인은 그 뒤 박시춘(朴是春)을 일본으로 데려가 가요계「데뷔」의 길을 터 준 것이다.  연예계를 향한 충동은 좀더 어려서부터다.  『아버지(朴源居씨)가 밀양서 사설권번(卷番)을 차리고 있었다. 기생들의 노래 소리가 끊일 날 없었다. 병아리 기생들은 1주일에 한번씩 남도잡가 같은 노래 시험을 치렀는데 나는 그들의 노래를 하도 들어서 4살 때부터 가사를 모두 외웠다. 기생 시험생들이 나를 등에 엎고 다니며 노래 가사를 일러 달라고 조르던 일이 생각난다』(박시춘(朴是春)씨 말)  남도잡가 기사 일러주며···기생 등에 업혀 지내기도  「한량」이던 아버지는 그가 11살때 세상을 떠났고 5남매의 3째이던 그는 14살에 집을 뛰쳐 나왔다. 가세가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몰락했기 때문이다. 전남 여수(麗水)에서 일본인 부부가 경영하는「카페」에(원본 글자체는 거꾸로 찍혔음) 들어가 소년「지배인」으로 취직. 이것이 서울을 중심으로 일본, 만주(滿洲)를 유랑한 방랑 반평생의 시작.  북을 쳐 주다가 무성영화 순읍대의 대원이 된 박시춘(朴是春)은 순읍대의 본부인 일본(日本) 구주(九洲)「미야사끼」(宮崎)에 갔다. 거기서 일이 없는 겨울 한철을 연주 공부로 채웠다.「트럼페트」「트럼본」「기타」「바이얼린」「피아노」등, 지금의 박시춘(朴是春)이 연주할 수 있는 악기의 기초공부는 모두 그곳에서 터득했다는 것. 물론 선생이 있는 게 아니고 그저 악기가 있으니까 혼자 연습한 것이다. 이것이 그에게 작곡가의 길을 터 주는 계기가 됐다.  그를 발탁한 사람은 극작가 이서구(李瑞求). 이(李)씨는 그때「고베」(神戶)에 있는「시애론·레코드」의 문예부장이었다. 악기를 만지며 흥이 이는 대로 만든「멜러디」를 보고 이서구(李瑞求)는 박시춘(朴是春)을「시애론」에 입사시켰다. 작곡·연주를 겸한 본격적인 연예 활동이 시작된 것이다.  34년에 귀국해서 남인수(南仁樹)를 만났다. 그때 남인수(南仁樹)는 17살의 떠꺼머리 총각이었고 박시춘(朴是春)은「하이칼라」의 신식 멋장이, 22살의 한창 나이였다.  첫 취입곡이 그 유명한『애수의 소야곡』『범벅 서울』그리고 두 사람이 OK로 옮기면서 쏟아져 나온『꼬집힌 풋사랑』『감격시대』『항구의 청춘시』등, 어쨌든 이들「콤비」의 노래는 나오는 대로「히트」했고 8·15 해방까지 계속되었다. 한번 OK에 전속된 뒤로는 OK가 없어질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는 것도 특기할 만하다.  박시춘(朴是春)의 곡은 남인수(南仁樹) 이외에도 많은 가수에 의해「히트」됐다. 김정구(金貞九)의『왕서방 연서』『앵화 폭풍』『항구의 선술집』,이난영(李蘭影)의『산호빛 하소연』『바다의 꿈』『괄세를 마오』, 장세정(張世貞)의『금단의 꽃』『남장 미인』, 현인(玄仁)의『신라의 달밤』『러키 서울』- 그리고 범국민가요가 되다시피한『전우여 잘 자거라』『승리의 용사』『전선야곡』등도 박(朴)씨의 작곡.  레코드사(社) 문예부장이던 이서구(李瑞求)씨가 발탁  61살이 된 요즘도 박시춘(朴是春)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유행가의「멜러디」를 생산하고 있다. 160cm 남짓한 짤막한 키에 미소년 같은 얼굴, 그의 표정은 언제나 장난기가 가득찬 홍안 미소년이다. 조그만 일에도 흥겨워 하고 적당히 감상적인 성격이 어쩌면 타고난 대중가요 작곡가다.  『한때 좋아하던 아가씨가 있었다. 관철동(현재 서울 종로구)에 있는「미야고」라는「바」의 19살짜리 여급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찾아볼 수 없게 미인이었고 마음씨도 고왔다』  그 미인한테 반해서 박시춘(朴是春)은 2년간 그「바」의 단골손님이 됐다. 25살때의 일이다. 결혼까지 생각했던 모양인데 그 아가씨는 끝내 이 인기 작곡가의 청을 들어주지 않았다. 기생이란 자신의 위치와 일류 인기 작곡가의 처지가 행복한 결합일 수 없다고 판단한 때문이었을까.  말하자면 박시춘(朴是春)은 실연을 한 셈인데 그때 만든 노래가『영자야 가거라』다. <영자야 가려므나, 네 맘대로 가려므나, 못믿을 사람아, 네가 찾는 세상은 화류계 나라, 춘향이는 못될 망정 정개는 절개, 그, 어이 값 없으랴->  박시춘(朴是春)은 지금도 한잔 얼큰해지면 30여년 전, 돈과 인기와 젋음이 절정이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이 노래를 흥얼거린다. 멋과 낭만을 무엇보다 사랑했던 전형적인 대중가요 작곡가. 낭만이 메말라 가는 사회에서도 가요계의 원로 박시춘(朴是春) 자신만은 결코 대중가요 같은 낭만을 잃지 않고 있다. <조관희(趙觀熙) 기자>[선데이서울 73년 4월 1일 제6권 13호 통권 제233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9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기사 내용과 광고 카피 등 당시의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한권에 얼마냐고요? 50원이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한 저작권, 판권 등 지적재산권은 서울신문의 소유입니다. 무단 전재, 복사, 저장, 전송, 개작 등은 관련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 나얼 “요즘 노래는 일회용…안 들어요”

    나얼 “요즘 노래는 일회용…안 들어요”

    “첫 솔로 앨범인데 좋은 반응을 얻어서 너무 놀랍고 감사합니다.” 가수 나얼(34·본명 유나얼)이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일 발매된 나얼의 첫 솔로 앨범 ‘프린서플 오브 마이 소울’이 발매 첫날에 이어 이튿날인 21일에도 타이틀곡 ‘바람기억’을 비롯해 수록곡 전곡이 네이버뮤직, 멜론 등 주요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10위를 석권했다. 나얼은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멤버로 국내 가요계를 대표하는 보컬리스트로 꼽힌다.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일상에 지친 대중에게 치유와 위안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요새는 음악이 잠깐 듣고 버리는 일회용 같은 이미지인 것 같아요. 차가운 소리에 익숙해져 있지만 따뜻한 소리를 기본적으로 오래오래 들을 수 있고 위로가 될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어요. 사람을 살리는 음악을 하고 싶었죠.” 혼자 작업을 하니 외롭긴 했지만 눈치볼 것 없이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편했다는 나얼. 그는 이번 앨범에서 자신의 음악적 토대가 된 1970년대 솔부터 1990년대 리듬앤드블루스(R&B), 발라드에 이르는 복고 음악까지 그대로 담아냈다. 그는 인위적인 디지털 사운드를 배제하고 아날로그 감성을 담아내기 위해 수록곡 두 곡을 릴 테이프로 녹음하기도 했다. “저는 요즘 노래를 거의 안 들어요. 제가 영향을 받은 90년대 음악은 멜로디가 살아있는데, 2000년대 중반 이후로 넘어가면서 뭔가 좀 변한 것 같아요. 제가 나이가 들었거나 요즘 트렌드를 못 받아들이는 것일 수도 있고요. 그래서 예전의 음악을 찾아서 듣게 되는 것 같아요. 릴 테이프로 녹음했더니 제가 들어왔던 소리와 비슷했어요. 아날로그 방식으로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아이패드에 그림을 그리는 차이라고나 할까요.”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바람기억’. 실수로 반 키를 높여 불렀다는 그는 “후렴 부분을 녹음하려는데 이상해서 다시 봤더니 반 키가 높아진 상태였다. 하지만 앞에 녹음한 부분이 워낙 마음에 들어 힘들지만 끝까지 녹음을 마쳤다.”고 말했다. ‘바람기억’은 자전적인 내용을 가사에 담았다. “바람이 불 때 내가 만났던 사람들, 이별했던 사람들이 떠오르고 옛날 생각이 나듯이 그냥 제 얘기를 썼어요.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살면서 후회되는 일도 많이 생각나고 죄책감이 많이 들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너무 그 안에 갇혀 있거나 어두워지는 것이 싫었어요. 그래서 나부터 좀 희망이 있는 그런 노래를 쓰고 싶었죠.” 정엽, 성훈, 영준 등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들이 솔로 앨범을 내고 개인 활동을 하면서 인지도도 높아지고 사랑을 받는 것을 보고 뿌듯하다는 나얼. 그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일체의 TV 출연을 하지 않고 음반과 콘서트로만 팬들을 만나고 있다. “제 성격이 원래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고 주목받는 것도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공연할 때 많이 힘들기도 한데 많은 분들이 늘 찾아주셔서 놀랍고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그냥 저는 지금 제 모습이 좋아요.” 탤런트 한혜진과 공개 연인이기도 한 그는 “잘 만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하게 결혼 계획을 세운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앨범 재킷을 직접 그리고 전시회를 수차례 열 정도로 미술에도 재능을 보이는 그는 앨범에 대해 어떤 평가를 받고 싶을까. “미술과 음악은 다르기도 하고 비슷하기도 해요. 원래 해오던 일은 그림이었으니까 미술을 할 때 더 자연스럽기도 하죠. 나중에 들어도 참 좋다는 이야기를 듣는 그런 앨범이 됐으면 좋겠어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제2의 최고은’을 막아라

    ‘제2의 최고은’을 막아라

    정부가 생활고를 겪는 예술인들에게 3개월간 매달 100만원의 창작준비금을 지원하고, 취업 지원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1월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씨가 지병과 생활고로 숨지자 만들어진 ‘예술인 복지법’(최고은법)의 후속 조치다. 기획재정부는 20일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에 있는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보장하고 취업을 지원하는 예술인 창작안전망 사업을 내년 예산안에 편성했다. 오는 11월 설립되는 예술인 복지재단이 위탁 운영하며, 지원 규모는 70억원이다. 우선 정부는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이 창작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3개월간 월 100만원의 창작준비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상 예술인은 전년도 예술활동 관련 소득이 있는 현직 예술가나 공인된 대회 등을 통해 등단한 작가·화가 등 900명 정도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원 대상 예술인의 구체 조건은 앞으로 나올 예술인 복지법 시행령 등에 명시될 것”이라면서 “대상이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작준비금을 받는 예술인은 공공문화시설 등에서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재능나눔 활동을 해야 한다. 예술인의 생활 안정과 함께 사회 취약계층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늘리기 위해서다. 일부 분야에서 시행되던 직업훈련 교육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과 규모도 늘린다. 1500명 정도의 예술인과 스태프 등이 대상이다. 교육비 면제와 함께 월 20만원의 참여수당을 줄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장 행정] 1230여명의 마포 ‘재민’아 사랑해

    [현장 행정] 1230여명의 마포 ‘재민’아 사랑해

    “재민이가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세요.” 20일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앞 광장에는 마포구에 사는 어린이 ‘재민이’를 위한 기부 행사 ‘2012 재민아 사랑해, 희망나눔 페스티벌’이 열렸다. 삼삼오오 친구·가족들과 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작은 정성을 모아 기부했고, 일부 주민들은 아예 재능 기부자로 나서 행사장에서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모두 이웃에 사는 재민이가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자라며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재민이는 마포구에 사는 저소득가정 아이들에 대한 애칭이다. ‘재민이’라는 친숙한 이름처럼 저소득층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이웃이라는 뜻에서 상징적으로 지은 이름이다. 마포구의 재민이는 지역 내 총 1236가구에서 살고 있다. 이 페스티벌은 저소득층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원보다는 재민이의 자립을 돕기 위한 행사다. 행사를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전액 ‘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 사업 재원으로 사용돼, 재민이네 가족이 차곡차곡 저축한 종잣돈의 이자로 쓰인다. 곽영순 복지행정과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규모인 1억 2000만원을 목표액으로 설정했는데 무리 없이 이를 달성했다.”고 귀띔했다. 행사 준비·진행도 모두 재능 기부로 이뤄졌다. 마포구사회복지협의회 직원들과 주민들은 함께 야외카페와 각종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또 일부 주민들은 성악 공연, 악기 연주 등 평소 갈고닦은 솜씨를 무대에서 뽐내기도 했다. 소주 ‘참이슬’ 등 글씨로 유명한 캘리그라퍼 강병인씨는 자신의 작품을 경매에 내놓았고, 가수 이승철, 강산에 밴드, 크라잉넛 등은 홍대 카페와의 인연으로 행사 무대에 올랐다. 곽 과장은 “밋밋하게 모금만 하는 것보다 기부자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나눔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지난해 이를 처음 시작했다.”며 “문화예술과 기부문화를 접목한 이 행사를 통해 나눔 문화를 계속 확산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현장 행정] 학업 중단 아이들에 다시 쏘아 올리는 희망

    서울 노원구청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학업 중단위기에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형 대안학교를 설립하는 실험에 나선다. 구는 위탁형 대안학교인 나우학교가 20일 오후 3시 입학식을 열고 첫 수업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자치단체에서 위탁형 대안학교를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 24일 교육청 인가를 받은 나우학교는 ‘청소년지원센터’에서 운영을 맡게 된다. 규모는 78.7㎡이며 강의실(2), 실습실(1), 사무실로 구성돼 있다. 교장 한 명, 담임교사 두 명, 강사 열 명이 학생들을 담당할 예정이다. 학업을 그만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 내 학교장 추천을 받아 학부모와 면담을 거쳐 중학교 과정 신입생 15명을 최종 선발했다. 앞으로 개인별 프로그램에 맞춰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협동학습을 기본으로 목공과 도예, 악기, 요리 등 다양한 수업을 배치했다.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 학업중단 청소년은 전체 학생의 1.1%인 7만 6589명이다. 서울시교육청 조사에 따르면 서울 지역 중·고교생 10명 중 3명은 한 번 이상 학업 중단을 고민한 적이 있고, 이들 중 10%는 실제로 학교를 그만뒀다. 구에 따르면 지역내 학업중단 원인으로 학교생활 부적응(57.5%)이 가장 높았으며 개인·가사 사정(20.3%), 학업 부진(6.8%), 진로 변경(4.4%) 등으로 나타났다. 김성환 구청장은 “학업중단을 예방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주고 싶다.”면서 “1년에 우리 구에서만 학업중단 학생이 500명이 넘는다. 이를 2014년까지 절반 정도 낮추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나우학교 관계자는 “대안학교는 편견이 존재한다. 하지만 아이들의 다양한 교육욕구를 인정해줘야 한다.”면서 “아이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공교육의 부족함을 아이들의 재능에 맞춰 발굴, 키워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영화 팬은 왜, 이 액션배우에 열광하는가

    영화 팬은 왜, 이 액션배우에 열광하는가

    오랫동안 그는 불운의 대명사였다. 빼어난 연기력에도 번듯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받은 것은 1996년 베니스영화제(‘마이클 콜린스’)뿐이다. 골든글로브상 후보로 3차례나 지명됐지만 번번이 헛물을 켰다. 같은 아일랜드계인 대니얼 데이루이스(55)가 두 번의 오스카상를 비롯해 수많은 트로피를 휩쓴 것을 떠올리면 속이 쓰릴 법도 하다. 하지만 최근 그를 지켜보는 동년배들은 배가 아플지도 모른다. 올해에만 ‘다크나이트 라이즈’ ‘배틀쉽’ ‘타이탄의 분노’ ‘더 그레이’ ‘테이큰 2’ 등 5편을 개봉시키면서 뒤늦게 전성기를 맞은 리엄 니슨(60)의 얘기다. 북미(10월 5일 개봉)보다 1주일 앞선 27일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뚜껑을 여는 ‘테이큰 2’의 홍보를 위해 니슨이 한국을 찾았다. 태풍 산바와 함께 나타난 니슨은 “안녕하세요.”란 인사말로 입을 떼더니 “끔찍한 날씨에도 이렇게 많은 분이 반겨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테이큰’의 성공은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할리우드에서 나를 액션 배우로 새롭게 정의했고 이후 액션물 대본이 쏟아졌다. (60살이 넘었지만) 건강 관리를 잘한 편이어서 몸이 허락할 때까지 액션 장르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오랫동안 활동해 온 니슨은 “한국에서도 어린 소녀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 동유럽에서는 인신매매가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 많은 사람이 노력하고 있지만 이런 흉악 범죄가 만연한 게 현실이라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외동딸을 납치당한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 브라이언 밀스(니슨)가 공권력에 의지하지 않고 알바니아 인신매매 조직을 직접 쓸어버린다는 줄거리로 대박을 터뜨렸던 ‘테이큰’의 제작·출연진이 4년 만에 다시 뭉쳤다. 1편에서 몰살당한 인신매매 조직의 가족, 친구들이 2편에서 복수를 꾀한다. 터키 이스탄불로 여행을 온 밀스의 전처와 딸, 밀스까지 납치한 것이다. ‘복수의 상대를 잘못 골랐다’는 영화 카피에서 내용을 짐작할 만하다. ‘본 시리즈’와 더불어 액션영화에서 근접 격투 유행을 불러온 니슨의 맨몸 액션은 여전하다. 다만 나이 탓인지 영화 내내 한 번도 뛰지 않는 점은 좀 서글프다. ●193㎝의 큰 키 덕에 극단 입단·영화 캐스팅도 북아일랜드 북동부 밸리미나의 가난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다. 소년에겐 두 가지 재능이 있었다. 9살부터 17살까지 복싱을 배웠다. 얼스터(영국인은 북아일랜드를 옛 아일랜드 행정구역인 얼스터로 부른다) 헤비급 청소년 챔피언이 됐고 올림픽 출전을 꿈꾸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후 몇 분 동안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상태를 경험한 후 그만뒀다고 한다. 축구에도 소질이 있었다. 벨파스트의 퀸스대학 시절 보헤미안FC란 클럽의 지명을 받아 명문 클럽 샴록 로버스와의 경기에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물론 더 큰 재능은 따로 있었다. 11살 때 처음 영어 교사의 권유로 무대에 선 후 연극반 활동을 했다. 퀸스대에선 물리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지만 그만두고 맥주회사 기네스에서 지게차 기사로 일하기도 했다. 1976년 벨파스트의 리릭시어터에서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극단에서 키 큰 배우를 찾던 상황이라 운이 좋았다. 셰익스피어부터 현대극까지 섭렵하면서 내공을 갈고닦았다. 1980년 존 스타인벡의 소설을 연극으로 만든 ‘생쥐와 인간’에 출연할 무렵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 193㎝의 거한을 눈여겨본 영국인 감독 존 부어맨이 ‘엑스칼리버’에 원탁의 기사 거웨인 역으로 그를 캐스팅한 것이다. 1987년 미국 할리우드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샘 레이미 감독의 공포영화 ‘다크맨’(1990)으로 대중의 시야에 들어왔다. 이어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의 ‘쉰들러의 리스트’로 평단의 지지를 끌어냈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은 ‘필라델피아’에서 열연한 톰 행크스에게 내줬지만 연기파란 수식어를 얻었다. 마흔이 넘어서 비로소 빛을 본 셈이다. 이어 1996년 베니스영화제에선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을 만든 아일랜드 혁명가의 일대기를 다룬 ‘마이클 콜린스’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앞서 출연한 ‘롭로이’(1994) 또한 18세기 영국에 맞선 스코틀랜드의 영웅 이야기다. 한동안 전체주의(혹은 잉글랜드)의 폭정에 맞선 영웅 캐릭터를 도맡았다. ●압제에 맞선 영웅에서 멘토로, 맨몸 액션의 달인으로 40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출연 장르도 공상과학·액션(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협·1999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2002년, 배트맨비긴스·2005년), 로맨틱코미디(러브액추얼리·2003년), 갱스터 시대극(갱스 오브 뉴욕·2002년, 킹덤 오브 헤븐·2006년) 등으로 한껏 넓어졌다. 하지만 한 꺼풀 벗겨 보면 멘토나 스승, 아버지 역할이었다. 50대 후반에 찍은 ‘테이큰’(2008)은 제2의 전성기를 열어줬다. 딸을 구하기 위한 전직 CIA 요원의 고군분투기는 2500만 달러(약 279억원)의 ‘저예산’으로 찍었지만 2억 2683만 달러(약 2534억원)의 대박을 터뜨렸다. 근육 속에 잠자던 권투 선수의 본능을 끌어낸 니슨은 ‘중년의 제이슨 본’이 됐다. 이후 ‘언노운’(2011), ‘더 그레이’(2011), ‘테이큰 2’(2012) 등 중·장년의 사내가 맨몸으로 악전고투하는 캐릭터들이 그에게 쏟아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피아니스트 무대에 반하고 라이징스타 발굴에 설레고

    ‘피스 앤드 피아노 페스티벌(P&PF) 브리지’가 오는 21~23일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 아늑한소극장에서 열린다. ‘브리지’가 붙은 까닭은 2년마다 열리는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의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두 주제를 잇는 간주 악절, 즉 첫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기 전 잠시 숨고르기를 한다는 뜻의 음악용어 ‘브리지 패시지’에서 차용했다. 21일 페스티벌 전야제부터 눈길을 끈다. 김덕기와 김일동, 윤승희, 추혜인 등 5명의 미술작가가 페인팅한 팝업 피아노를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연주한다. 비영리단체 ‘싱 포 호프’가 설치미술가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길을 가는 누구나 피아노를 칠 수 있도록 미국 뉴욕의 맨해튼에서 진행했던 ‘팝업 피아노’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했다. 22일에는 ‘리뷰 콘서트’란 제목으로 지난해 페스티벌의 주역 피아니스트 김영호, 조재혁, 박종화가 각각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3번, 차이콥스키의 피아노협주곡 1번을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김대진)와 협연한다. 23일 ‘프리뷰 콘서트’는 김대진 감독과 차세대 피아니스트 윤홍천과 김다솔, 김준희가 듀오부터 4개의 피아노 구성까지 일반 공연에서 볼 수 없는 앙상블을 선보인다. 2013 P&PF 라이징스타 발굴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된다. DVD 심사로 피아노 전공 학생 9명을 뽑고, 마스터클래스 심사로 한 번 더 추린 뒤 내년 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새 얼굴을 선발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T ‘강남스타일式 콘텐츠’ 1000억 투자

    KT ‘강남스타일式 콘텐츠’ 1000억 투자

    “콘텐츠 역량을 키우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젊은이들이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이석채 KT 회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KT사옥 1층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인이나 중소업체의 콘텐츠 제작 지원 내용을 담은 ‘콘텐츠 생태계와의 동반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2~3년 전만 해도 콘텐츠 미디어 분야에서 KT의 위치는 미약했지만 이제는 몸집이 커져서 인터넷TV(IPTV)·위성방송 등 미디어그룹 고객만 600만명을 넘어섰다.”며 “콘텐츠 미디어 분야는 빛이 들지 않는 음영지역이 많은 만큼 KT의 역할 책임도 커졌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 회장은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연내 조성하고 향후 3년간 영상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게임,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 지원에 쓸 예정”이라며 “콘텐츠 미디어 분야 연매출의 2% 수준인 200억원 정도를 매년 투자하고 가입자와 매출액이 증가하면 투자금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KT는 외부전문가, 펀드 참여자 등으로 구성된 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항을 결정할 방침이다. 또 방송사업자, TV 제조사, 콘텐츠 사업자를 비롯해 한류에 관심 있는 국내외 사업자들도 펀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KT는 펀드를 통한 자금지원뿐만 아니라 인프라도 지원한다. 이 회장은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예로 들며, 가상 재화를 콘텐츠 생태계 성장의 원동력으로 규정지었다. 그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조회가 전세계 2억건에 달한다.”면서 “뮤직비디오는 관세나 운송비도 들지 않고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된 가상 재화의 대표적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끼와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이나 장비, 플랫폼이 없어서 재능을 펼치지 못하는 개인이나 중소업체들이 제2의 강남스타일과 같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KT는 중소 업체와 개인이 손쉽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방송장비, 스튜디오, 편집실, 녹음실 등을 임대해 주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올레미디어 스튜디오’ 시설 이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젊은 제작자들을 현재 500명 수준에서 내년에는 1000명으로 늘리고 현재 80%가량인 시설 임대 가동률이 90%를 넘으면 새로운 스튜디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올레TV 내에 끼 있는 젊은이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신인 등용문 채널을 설치하고 오픈 채널에서 좋은 시청률을 거둔 중소채널사업자에게 ’프리미엄 존‘을 배정할 예정”이라며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 KT가 운영 중인 유스트림, 숨피 등 한류 콘텐츠 사이트를 통해 글로벌 진출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KT는 채널사용사업자(PP)와 콘텐츠사업자(CP)와의 계약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채널 선정위원회도 설립한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크레신, 이어폰·헤드폰 업계 최초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 열어

    크레신, 이어폰·헤드폰 업계 최초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 열어

    최근 기업들의 기술력이 상향 표준화 되면서 이어폰·헤드폰 업계의 경우도 뛰어난 음질이나 다양한 기능 못지 않게 최근 들어 디자인도 중요한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 하면서 디자인 우수한 제품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정도로 기업 성패의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이어폰·헤드폰 전문기업 크레신(회장 이종배, www.cresyn.com)이 업계 최초로 ‛제1회 크레신 수퍼 디자인 어워드 ’공모전에서 총 10개의 입상자를 발표하고 지난 12일 이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업계에서는 처음 진행된 공모전으로 지난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두 달간 이어폰·헤드폰 컨셉 디자인을 주제로 미래의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는 대학생 및 구직자들을 독려하고 자신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참신하고 역량 있는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고자 마련되었다. 응모 결과 총 215개의 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주 소비층인 젋은 대학생들의 참여율이 예상외로 높아 이례적으로 최종 21.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처음 시도한 공모전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크레신 이종배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사실 공모전을 처음 준비하면서 이렇게 재능 있는 젋은 친구들이 많이 참여할 줄은 상상을 하지 못했다.”며“창의적이고 감각적인 스타일을 담아낸 작품들이 눈에 많이 띄어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크레신 이종배 회장을 비롯해 주요 임원진과 올 초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상 독일 레드닷 어워드의 제품디자인(Red Dot Award : Product Design) 심사위원에 선임된 홍익대 국제 디자인 전문대학원 나건 교수가 참석해 시상식의 공정성을 더했다. 또한 이번 시상식 행사는 크레신 이종배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심사를 맡은 나건 교수의 총평 및 시상식 등의 순서로 진행 되었고 ▲주제 적합성 ▲상품화 가능성 ▲심미성 ▲독창성 등 4개 부문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10개의 입상자들을 대상으로 상장과 총 1000여만원의 상금을 시상했다. 대상은 ‘카멜레온(Chameleon)’이라는 작품명으로 자신의 개성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헤드폰의 디자인을 꾸밀 수 있도록 표현한 경희대학교 산업디자인과 박지강, 김도희 팀이 받았다. 이와 함께 ‛Plus+Plus’라는 작품명으로 때에 따라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연출이 가능하도록 표현한 국민대학교 디자인 대학원 박대관, 홍익대 국제 디자인 전문대학원 전지나 팀에게 최우수상이 돌아갔다. 대상에게는 상장 및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은 상장 및 상금 200만원이 수여 됐고 우수상 및 장려상 수상자들에게도 별도의 상장과 상금 외에 입사 지원시 가산점 부여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전략마케팅부 백운택 부장은“최종 선정된 10개의 작품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가장 비중 있게 고려해서 선정했다.”며“예상과 달리 참신하고 좋은 작품들이 많아 내년에 진행될 2회가 더 많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크레신은 이번 공모전 시상식과 함께 SNS나 블러그 등을 통해 젋은 층과의 긍정적 소통을 강화하고 이들의 눈 높이에 맞춘 마케팅 실현을 위해 열정과 창의력을 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크레신 서포터즈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했다. 우승팀과 우승자에게는 자사 프리미엄급 헤드폰 ‛피아톤 PS320’과 일본 여행 2인 상품권을 증정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이종배 회장을 비롯 입상자들 및 서포터즈,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스탠딩 파티를 가졌다. 크레신 이종배 회장은 “이번 행사가 열정과 패기로 가득찬 젋은 친구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무대로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미래의 스타, 친친스타페스티벌에서 만나보자

    미래의 스타, 친친스타페스티벌에서 만나보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청소년가요제인 ‘CMB친친스타페스티벌’이 화려한 막을 올린다. 그동안 스타 등용문으로 각광받아온 친친스타페스티벌에서 올해는 누가 또 예비 스타로 등록하게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케이블TV방송국 CMB는 15일 오후 7시 대전 남문 광장 특설무대에서 제11회 CMB친친스타페스티벌 본선 무대가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무대에는 지역별 1차 예선과 2차 예선을 거친 국내 11팀(19명)과 해외 2팀(2명)이 참가해 뜨거운 경연을 펼친다. 토니안과 신지가 사회를 본다. 틴탑, 박재범, 박완규, 허각, 코요태, 나인뮤지스, 솔비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 무대도 곁들여 진다. 친친스타페스티벌은 국내에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이 불기 이전인 2002년에 시작, 10년 넘도록 청소년에게 재능을 뽐낼 ‘꿈의 무대’를 제공하며 격조 있는 청소년가요제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본선 역시 미래 가요계를 이끌어갈 예비 스타의 모습을 미리 엿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친친스타페스티벌이 배출한 가수 면면이 화려하다. 지상파 오디션 프로그램 ‘K-Pop 스타’의 첫 우승자로 조만간 정식 데뷔할 예정인 JYP 소속 박지민(10회 은상)을 비롯해 같은 오디션에 나온 백지웅(5회 특별상)이 친친을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현역 가수도 한 둘이 아니다. 인기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려욱(3회 은상)과 규현(4회 동상), 티아라의 소연(4회 금상), 레인보우의 재경(2회 은상), B1A4의 신우(8회 특별상), 나인뮤지스의 혜미(8회 은상), 프리스타일의 장한이(3회 대상), 스피카의 김보형(6회 대상), 쉬즈의 지영(9회 특별상) 등이 친친 출신이다. 최고상인 대상(1팀)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금상(1팀) 수상자에게는 대전광역시장상이 주어진다. 은상(2팀)에게는 대전광역시교육감상, 동상에는 CMB 사장상(2팀)과 KBSN 사장상(1팀)이 각각 수여된다. 8개 부문 특별상도 함께 시상된다. 본선 무대는 공개 방송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CMB한강방송 CMB동서방송 CMB대전방송 CMB광주방송, CMB대구방송, CMB전남방송 등 CMB 계열을 비롯해 KBS조이, MBC뮤직, MBC라이프, Y스타, EtN, QTV, TVB 코리아 채널을 통해 전국 생방송된다. 이한성 CMB 총괄사장은 “친친스타페스티벌은 예능 요소가 부족하지만 풋풋하면서도 생기발랄한 특징을 잃지 않으려고 꾸준히 노력해 온 진심이 청소년들에게 통했기 때문에 롱런하고 있다.”면서 “청소년이 미래의 주인이라는 믿음으로 ‘히트’하는 가요제보다 ‘신뢰’받는 가요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가요제 36년만에 첫 서바이벌제

    대학가요제 36년만에 첫 서바이벌제

    배철수(활주로), 심수봉과 노사연(이상 1978년), 유열(1986년), 신해철(1988년·무한궤도), 김동률(1993년·전람회)…. 이들의 공통점은 MBC대학가요제 ‘동문’이라는 점이다. 공중파·케이블 TV의 신인 오디션 프로그램이 가수의 꿈을 가진 10~20대들을 쓸어담는 건 요즘 얘기다. 1970년~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대학가요제에 출전하려고 어떻게든 대학에 발을 걸쳐 놓는다는 말이 가수 지망생들 사이에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1993년 김동률을 끝으로 대학가요제 출신 스타의 맥은 끊겼다. 재능과 끼가 있는 지망생들은 10대부터 대형기획사 연습생으로 들어가는 데다 대학가요제의 경쟁 가요제들도 숱하게 많이 만들어진 탓. 대학가요제가 36년 만에 처음으로 ‘서바이벌’ 방식을 도입하게 된 배경이다. 20일 오전·오후 11시 MBC 뮤직을 통해 방송되는 ‘대학가요제: 뮤지션의 탄생’은 지난 8월 말 MBC 대학가요제 3차 예선에 합격한 15팀 가운데 최종 본선무대에 오를 10팀에 뽑히기 위한 서바이벌 과정을 담는다. 대학가요제 본선에 오르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만큼 15팀의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작곡 및 편곡 미션, 경연을 벌이게 된다. 기성곡이 아닌 창작곡으로 경연하는 다른 오디션프로그램과 차별화된 대학가요제만의 특성을 감안, 참가자들의 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실력파 음악가들이 조언자로 출연한다. 단순한 경쟁과 승자 독식이 아닌 진정한 뮤지션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려나간다는 게 제작진의 의도다. 3차 예선에 합격한 15팀은 성악, 리듬 앤드 블루스, 퍼포먼스, 어쿠스틱 밴드, 트로트 등 이전 대학가요제보다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어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으로 상향평준화된 보컬 실력과 수준 높은 자작곡 실력을 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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