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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패러다임을 바꾸자] 일상이 된 영국의 생활체육

    [스포츠 패러다임을 바꾸자] 일상이 된 영국의 생활체육

    지역클럽과 학교클럽을 중심으로 생활체육을 발전시켜 온 영국은 국민 건강과 행복을 위해 누구나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고 있다. ‘건강은 가장 큰 복지’를 내세우고 있는 영국은 비만 환자가 병원에서 운동을 처방받으면 이행 여부를 확인해 복지수당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스포츠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생활체육과 복지가 어떻게 연계되고 있는지 영국 현지 목소리를 들어보기 위해 유럽 최고의 스포츠특성화 대학으로 꼽히는 레스터셔주 러프버러의 러프버러대학교를 방문했다. 앨릭스 서스톤(32·영국)은 한때 촉망받는 수영 유망주였다. 고등학생 때 출전한 영국 주니어 수영 대회 접영 부문에서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은 그는 수영 특기생으로 코벤트리대학교에 진학했지만 전공으로 체육이 아닌 기계공학을 택했다. 쉽지 않은 전공이었지만 운동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최대 2년의 유예기간을 활용해 알렉스는 수영을 놓지 않으면서도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모두 이수할 수 있었다. 졸업 후 일반 회사를 다니다가 다시 진로를 변경한 그는 현재 러프버러대학교에서 스포츠 정책학 박사과정을 밟으며 교수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그의 대학원 동료인 세스 퍼킨(26·영국)은 장애체육을 공부하는 학생이자 런던의 지역 럭비 클럽인 ‘할리퀸스 럭비 유니온 커뮤니티’의 청소년 담당 코치다. 런던 풀럼 출신인 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지역 럭비 클럽에서 선수로 활동했지만 엘리트 체육 훈련을 받아본 적은 없다. 엘리트 선수 출신인 서스톤과 생활체육에 잔뼈가 굵은 퍼킨으로부터 영국의 생활체육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지난 16일 러프버러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 회의실에서 이들을 만났다. “확실히 영국에서는 스포츠가 복지의 일환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 같아요. 국가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청소년이나 소외계층의 스포츠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들이 많거든요.” 서스톤이 먼저 운을 뗐다. 그는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세인즈버리의 바우처 제도는 기업이 청소년 체육활동지원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는 대표적인 케이스”라며 “1년 중 특정 시기에 마트(세인즈버리)에 장을 보러 가면 계산대에서 자녀가 있는 학부모 고객에게 손바닥 절반 크기만한 쿠폰을 지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게 바로 ‘액티브 키즈’ 쿠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받은 쿠폰을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제출하면, 학교는 그 쿠폰을 모아 인근 체육시설을 이용하는데 이때 비용은 세인즈버리 측에서 계산한다. 덕분에 사립학교에 비해 스포츠 시설이나 코치진이 열악한 공립학교 학생들이 좀더 나은 환경에서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세인즈버리의 ‘액티브 키즈’ 프로그램이 처음 시작된 2005년부터 지금까지 청소년 체육 활동 지원에 쓰인 금액은 총 160만 파운드(약 28억원)다. 영국 레스터에서 16년째 살고 있는 교민 이명선(44)씨는 “10살 딸이 있는데 마트에 갈 때마다 꼬박꼬박 쿠폰을 챙겨 학교에 제출한다”며 “딸이 학교 체육 시설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배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복지로서의 스포츠가 일상 생활에 깊숙이 들어온 영국이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있었다. 퍼킨과 서스톤은 “영국의 생활체육이 일반인, 남학생에게 지나치게 쏠려 있다”며 “생활체육이 진정한 ‘모두를 위한 스포츠’가 되기 위해서는 장애인이나 여학생의 스포츠 활동 비율을 훨씬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퍼킨은 “영국도 2012년 런던올림픽 때에서야 패럴림픽 경기를 공중파를 통해 처음 중계했을 정도로 장애체육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며 “이후 장애체육에 대한 관심이나 정부 지원 등이 늘어났지만 아직도 일반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생활체육 코치진이 한참 모자란다. 이제 시작 단계”라고 지적했다. 이어 “생활체육 중심으로 시스템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은 처음부터 소외계층인 장애인을 위한 체육 활동에 관심을 갖고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스톤도 “영국이 지역·학교 스포츠클럽을 중심으로 생활체육이 발달한 것은 맞지만 여학생 체육 활동 참여율이 남학생에 비해 눈에 띄게 낮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 학교 스포츠클럽이 남학생 중심으로 발달했기 때문에 오랫동안 생활체육에서 여학생들이 제외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2012년 이전만 해도 17~18세 청소년 중 남학생 스포츠 참여율은 68%에 달했던 반면 여학생 참여율은 15%에 그쳐 격차가 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영국의 생활체육 단체인 스포츠 잉글랜드 산하 유스스포츠트러스트가 ‘여학생 스포츠 혁신’ 캠페인을 실시해 여학생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여학생 체육활동을 적극적으로 권장했고, 그 결과 올해 스포츠 잉글랜드에서 실시한 10대 여학생 대상 설문조사에서 스포츠 활동이 기다려진다는 응답 비율이 종전 37%에서 71%로 늘어났다”며 “생활체육 정책을 만들 때 남녀 격차를 좁힐 수 있도록 스포츠를 여학생의 인생과 연결시키는 세심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글 사진 러프버러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굿네이버스 아동 대상 나눔인성캠페인 교육영상 촬영에 스컬-하하 함께

    굿네이버스 아동 대상 나눔인성캠페인 교육영상 촬영에 스컬-하하 함께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 www.gni.kr)는 가수 스컬과 하하가 굿네이버스의 ‘아동/청소년 대상 나눔인성캠페인’ 영상촬영에 재능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스컬과 하하는 아동들의 나눔문화 활성화와 인성수준 향상을 위한 굿네이버스 나눔인성캠페인을 소개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영상에 직접 출연했으며 영상 내레이션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촬영 끝난 뒤에는 지구촌 빈곤아동을 돕기 위해 500만 원을 기부했다. 이 자리에서 스컬과 하하는 “세상을 위한 좋은 변화의 시작은 작은 나눔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옆에 있는 가족, 친구는 물론 우리 사회가 모두 나눔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수연 굿네이버스 사회개발부장은 “아이들의 건강한 인성과 나눔문화 활성화를 위해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 재능기부에 참여해준 하하씨와 스컬씨 두 분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하하씨와 스컬씨의 나눔이 아동,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 및 나눔문화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아동, 청소년이 타인 및 공동체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바람직한 인성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08년부터 다양한 나눔인성캠페인, 인성교육 등을 개발, 전국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애인들의 “음악 산타클로스” 서희태·고진영 부부

    장애인들의 “음악 산타클로스” 서희태·고진영 부부

    서희태·고진영 부부는 12년째 중증장애인들에게 크리스마스 음악회를 선물하는 “음악 산타클로스”로 불린다.놀라온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클래식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서희태 지휘자와 그의 아내 고진영 소프라노가 23일 오전 서울 강동구 소재 주몽재활원에서 300여명의 장애인·교사··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사랑의 바이러스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열었다. 2004년부터 중증장애인시설인 주몽재활원에서는 크리스마스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음악당을 빌려 여는 자선 콘서트와 함께 주몽재활원을 찾아가는 사랑의 바이러스 콘서트까지 이들 부부의 행복한 나눔에 이번에는 놀라온오케스트라의 금관5중주팀이 참여한다. 올해 12번째를 맞는 서희태지휘자 부부의 사랑의 바이러스 크리스마스음악회는 음악가 개인이 이처럼 오랜 기간 지속해 오기 힘든 일인데도 이들 부부의 12년째 음악나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사람들의 도움의 손길이 늘었다.2004년 소아암 어린이 돕기 음악회를 시작한 이후 지휘자 서희태와 그의 부인 소프라노 고진영 부부는 지난 12년간 재능의 십일조를 드린다는 다짐으로 찾아가는 크리스마스 자선음악회를 열어 왔다. 90년대 초 오스트리아 비인에서 함께 유학생활을 하던 이들 부부는 2000년대 초 귀국하여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귀국 5년후 부인 고진영의 제안으로 부부는 음악을 통한 재능기부에 참여하기로 했고, 2012년부터 3년간 연탄나눔 자선콘서트를 개최해 1억원의 연탄후원금을 기부했다. 내년 1월21일에는 가수 인순이씨가 운영하는 ‘해밀학교’(다문화아이들을 위한 기숙형 대안학교)를 후원하는 자선음악회를 서울 KBS홀에서 연다. 서희태 지휘자는 “아내의 제안으로 시작된 주몽재활원 음악회가 이제 12년을 맞았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더 풍성한 나눔 음악회가 되어 기쁘다. 음악가로서 받은 사랑을음악가로서 다시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한 일이다. 많은 분들이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랑을 나누는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1000만뷰 칼군무 주인공”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에 얼반댄스 전공 신설

    “1000만뷰 칼군무 주인공”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에 얼반댄스 전공 신설

    유투브 1000만뷰에 육박하는 ‘서종예 칼군무’ 영상의 주인공인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이사장 김민성, 이하 서종예)가 얼반댄스 붐에 발맞춰 얼반댄스 전공을 새롭게 신설했다. 최근 방송을 통해 얼반댄스를 접목시킨 안무가 다양하게 선보이며 대중들에게도 익숙해져 이를 배우고자 하는 지망생들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에서는 한류를 이끌고 있는 K팝 댄스에 좀 더 트렌디한 안무가 접목된 얼반댄스 교육을 진행한다. 기존 방송댄스전공 내에 방송얼반, 퍼포먼스 디렉팅, K팝댄스로 세분화해 좀 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통해 전문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국내 얼반댄스 씬의 선두주자인 허란경을 전임교수로 임용하는 등 교수진 인력 보강과 함께 커리큘럼 강화에 힘쓰고 있다. 허란경 교수는 한국 안무가 기관인 코리아그라피의 창립자이며 얼반댄스 이벤트 크루인 코마 크리에이티브를 설립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외국 안무가 얼반댄스 워크숍인 코마 캠프와 국내 안무가 워크숍인 코마 위크 얼반댄스 퍼포먼스 대회인 코마 컴페티션을 개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능한 안무가 배출을 위한 에이전시인 코마군단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방송댄스 안무를 병행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안무로는 방탄소년단의 ‘I need you’로, 이는 K팝 팬들 사이에서 가장 따라하고 싶은 안무로 선정된 바 있다.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김민성 이사장은 “K팝 열풍의 중심에는 화려한 무대를 완성시키는 안무가 존재한다. 최근 전문 안무가를 꿈꾸는 재능있는 지망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이에 발맞춰 우리 서종예에서는 무대를 압도할 수 있는 훌륭한 안무가를 양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자선냄비 재능기부 제1호 팝페라가수 이사벨] “거리공연은 나의 숙명인가봐요”

    [자선냄비 재능기부 제1호 팝페라가수 이사벨] “거리공연은 나의 숙명인가봐요”

    팝페라 디바 이사벨이 올해로 8년째 자선냄비 거리 모금공연을 이어오고 있어 그 변함없는 진정성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매년 추운 12월이 되면 광화문과 명동에 번갈아 나타나 구세군 자선냄비 재능기부 거리공연을 이어오는 자선냄비 친선대사 팝페라가수 이사벨은 올해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빠짐없이 거리로 나서 쉬지 않고 독거노인을 돕기 위해 15곡 이상을 노래한다. 그녀가 선사하는 한곡 한곡에 담는 정성과 진심은 지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걸음을 멈춘 사람들은 자선냄비에 기부를 이어가며 이사벨을 응원한다. 귀국 후 절망 속에 자신의 길을 다시 찾아 준 재능기부는 이제 멈출 수 없는 자신의 숙명이라 말하는 이사벨은 세계적인 오페라 프리마돈나였다. 청소년 시절 유학길에 올라 남다른 의지와 노력으로 영아티스트로서 미국 오페라 최고라는 실력을 인정받으며 전 세계 오페라 드림팀의 주인공에 선발되는등 승승장구하던 이사벨은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슬럼프에 빠져 목소리를 잃은 후 제기를 위해 어렵게 팝페라로 전향했다. 높은 경쟁률의 오디션을 통해 미국 최초 혼성 팝페라 그룹 WIN의 리드 보컬이 된 이사벨은 당대 최고의 제작진과 프로듀서들의 지원속에 화려하게 활동을 시작했으나 2008년 7월 공연 프로모션을 위해 잠시 한국에 온 WIN은 소속사의 재정을 지원하던 리먼브라더스의 파산 소식을 접하게 되고 그를 계기로 팀은 해체된다. 이후 홀로 한국에 남게 된 이사벨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문화적 차이와 사람에 대한 상처로 절망에 빠진 시간이 흐르던 그해 12월 어느 날 서울역을 지나던 이사벨은 충격적인 노숙자들의 절망적인 표정에 자신을 보게 됐고 가슴이 뜨거워졌다. 자신이 이제 다시 노래해야 할 이유를 찾었기 때문이다. 마음에 절망과 상처를 가진 사람들을 위해 노래하겠다는 결심을 굳힌 이사벨은 미국에서도 익숙했던 자선냄비에 연락하여 거리에서 노래로 모금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다. 그렇게 시작된 이사벨의 자선냄비 거리모금공연은 자선냄비 역사상 최초의 거리공연 재능기부 제1호로 기록됐고 수많은 재능기부 활동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이사벨의 선행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고 2년째가 되던 2010년 KBS 9시뉴스에 거리의 천사로 특별보도 되면서 청와대 초청공연, 문화체육부 장관상 수상등으로 이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재능기부 공연의 의미를 심어주게 된다. 올해로 8년차 이사벨은 변함없이 거리공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는 이사벨의 뒤를 이어 자선냄비 모금공연에 참여하는 연예인 및 아티스트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퓨리팬이엔티는 팝페라가수 이사벨의 1인기획사다. 클래시컬크로스오버 뮤지션의 메니지먼트와 음반과 공연의 기획, 제작을 하고 있다.
  • ‘타자기 협주곡!’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놀라운 타자기 연주

    ‘타자기 협주곡!’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놀라운 타자기 연주

    과연 타자기가 오케스트라와 만난다면? 지난 2015년 12월 19일(현지시간) 일본판 허핑턴포스트가 소개한 영상에는 공연장에서 오케스트라와 협연 중인 타자기 연주 모습이 담긴 모습이 담겨 있다. 타자기를 들고 공연장에 나타난 남성. 악기 대신 타자기를 준비한 채 지휘자 옆자리를 꿰차고 앉는다. 종이를 타자기에 끼우고 자세를 고쳐잡는 남성의 모습에 청중의 웃음이 터진다. 곧이어 지휘자의 지휘 아래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시작되고 눈앞에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남성은 다른 악기들의 연주에 맞춰 타자키치는 소리와 리턴키 옮기는 소리를 적절히 이용하며 협연하는 것이다. 적재적소 순간, 딱딱 들어맞는 타자기 소리와 리턴키 이동 소리에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이 웃음을 지으며 협연을 즐거워한다. 하지만 이 타자기 연주는 그냥 타자기 소리가 아닌 미국 작곡가 겸 지휘자인 리로이 앤더슨(1908~1975)이 1950년도에 발표한 ‘타자기’(typewriter)란 곡이다. 앤더슨은 ‘타자기’ 이외에도 국내에서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썰매타기’ 곡으로 널리 알려졌다. 하버드대에서 음악을 전공한 앤더슨은 금관, 목관, 현악기는 물론 장난감 같은 소품을 이용해 곡을 만드는 것을 좋아했으며 9개 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만큼 언어에 재능이 있었던 인물이다. 한편 지난 2012년 5월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현재 449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Solimusi Vocesparalapaz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송파 ‘최고 맛집’을 찾아라

    송파구가 지역 맛집을 뽑는 요리대회가 열린다. 요즘 TV 프로그램의 ‘먹방’(먹는 방송)처럼 주방장이 현장에서 요리하고 참가 주민들이 맛을 보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송파구는 22일 풍납시장에서 ‘우수 맛집 선발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 8월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해 온 ‘복바람요리교실’을 마무리하는 행사다. 그동안 풍납동 지역 맛집 주방장들이 재능나눔 하나로 ‘복바람요리교실’의 강사로 나섰다. 이들은 지역 주민들에게 가정에서 쉽게 요리할 수 풍는 다양한 요리를 배워보는 요리강좌를 열었다. 비용은 무료다. 2015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지난 8월 6일 ‘와인과 어울리는 이태리 음식’을 시작으로 풍납시장 대표상품인 재래식 손두부를 비롯한 전통 떡과 해물소갈비찜 등 시장 내 소문난 맛집 메뉴를 선보여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요리교실은 풍납시장의 특성과 우수 상품을 알리고 전통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까지 제고시키며 요리강좌를 찾은 많은 주민이 다시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유치되는 큰 효과가 있었다. 요리교실 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았던 6개의 맛집이 참여할 ‘우수 맛집 선발대회’는 풍납시장상인회 사무실에서 열린다. 구 관계자는 “인기 만점인 ‘복바람요리교실’을 더 일찍 시작하지 못한 것이 아쉽고, 2016년에도 이와 같은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다른 시장에도 확대시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새영화] ‘굿바이 그리고 헬로우’ 예고편

    [새영화] ‘굿바이 그리고 헬로우’ 예고편

    영화 ‘굿바이 그리고 헬로우’가 크리스마스 전날 개봉을 앞두고 예고편을 공개했다. ‘굿바이 그리고 헬로우’의 극중 주인공 도완은 물속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말수도 적고, 친구도, 엄마도 없는 도완은 수영을 하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다. 그렇게 물을 좋아하고 수영에 재능 있는 도완은 수영선수로서의 꿈을 키워간다. 하지만, 물이라면 질색하는 아버지는 아들의 수영을 강하게 만류한다. 거듭되는 아버지의 만류에 부자 사이의 간격은 점점 멀어질 뿐이다. 이렇게 ‘굿바이 그리고 헬로우’는 어린 시절 물에 빠지는 사고로 엄마를 잃고 트라우마를 갖게 된 주인공 도완이 수영을 통해 가족, 그리고 세상과 소통하게 되는 과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촉망받는 수영선수 도완과 그런 아들과 갈등을 빚는 아버지의 모습이 그려지며 그 아래에 숨어 있는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이 작품은 2013년 방영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에서 ‘설설희’ 역을 맡아 사랑을 받은 배우 서하준이 주인공 ‘도완’ 역을 맡았다. 또 그는 영화 OST에 참여해 숨겨둔 노래 실력을 발휘해 기대를 모은다. 한창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굿바이 그리고 헬로우’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12세 관람가. 상영시간 82분. 사진 영상=액티버스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두 남자의 “동대문 메리 크리스마스”

    두 남자의 “동대문 메리 크리스마스”

    한국문화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전통문화 프로모션 전문기업 조앤김이 2015년 크리스마스 축제로 한지를 활용한 기획행사를 선보인다. 한국의 종이 한지는 그 역사성과 효용가치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에도 소비 확산을 위한 노력이 아직은 미흡한 상황이다. 최근 행자부의 전통한지 복원프로젝트에 힘입어 한지의 정통성과 활용제안이 활발하게 추진될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조앤김이 기획한 “두남자의 크리스 마스”는 한지를 보다 쉽고 편하게 일상에서 누릴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기획을 위해 서예가 송동옥이 서예 30분 레슨을 시작으로 2016년 내마음의 단어 한지에 붓글씨 써주기 행사를 재능기부 형식으로 진행한다. 도예가 김판기는 시서화를 함께했던 생활 문화의 품격을 함께하기 위해 개인 찻잔과 화병, 항아리 등을 전시한다. 백자 청자 전시와 함께 진행되는 송동옥의 “한지에 서예레슨‘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오후2시 두 차례 진행되며 관람객들이 갖고 싶은 2016년 소망글씨를 현장에서 신청받아 붓글씨로 완성한후 크리스 마스 선물로 선사한다. 이번 행사에 조앤김과 함께하는 천양한지는 광복 70주년기념으로 행안부과 문화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25인 작가의 기획전시 “태극기와 나”에 한지를 제작, 제공했으며 행안부의 훈포장 납품 한지 인증업체로 최종선정됐다. 정통한지 복원제작에 참여한 최영재 천양한지 대표는 “우리 종이 한지가 제값을 인정받기 위해선 열악한 제작현장의 문제만을 탓하기보다 한지의 브랜드 가치와 유통질서 확립을 우선적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안목에 부응하는 마케팅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앤김은 이를 계기로 한지의 정통성을 지켜가며 저변확대를 위한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스타뷰] 국가대표 선발전서 눈도장 팍팍 찍은 신유빈

    [스타뷰] 국가대표 선발전서 눈도장 팍팍 찍은 신유빈

    ‘재주와 슬기가 남달리 특출한 아이’. 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신동’의 사전적 의미다. 어느새 11세가 된 탁구 선수 신유빈(경기 군포화산초 5년)을 이 말에 대입시키면 그는 영락없는 ‘탁구 신동’이다. ●5세 때 TV 예능 프로에 나와 얼굴 알려 탁구 신동은 신유빈이 처음은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타고난 실력으로 일찌감치 재목으로 불렸던 유승민(33)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개인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하오를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이 금메달은 탁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유남규(48·에쓰오일 감독)가 첫 금을 신고한 지 16년 만에 일궈낸 쾌거였다. 유승민은 그해 9월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랐고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 은메달을 수확하며 올림픽에서만 각기 다른 색깔의 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신유빈은 유승민 이후 침체된 한국 탁구의 미래뿐 아니라 올림픽 탁구의 메달 지도를 충분히 점치게 할 새 희망이다. 신유빈이 처음 탁구 팬들에게 얼굴을 알린 건 2009년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서다. 당시 그는 다섯 살의 나이에 빼어난 탁구 실력을 선보이며 신동의 출현을 알렸다. 자신의 눈높이만큼이나 높은 탁구대 앞에서 스트로크와 커트, 스매싱 같은 기본기는 물론 탁구대 모서리에 올려놓은 물건까지 정확히 맞히는 실력을 뽐냈다. 함께 출연했던 현정화 렛츠런 탁구단 감독에게 “리듬감과 순발력, 파워 등 3박자를 고루 갖췄다. 충분히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 떡잎”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건 두 해 전 종합탁구선수권대회였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펼쳐지는 이 대회는 초등학생부터 실업팀 언니, 오빠들까지 ‘계급장 다 떼고’ 기량을 겨뤄 보는 대회다. 회장기를 비롯해 주니어대회인 교보컵대회 등 초등부 각급 대회 1위를 독식하던 신유빈은 이 대회 여자 개인 단식 1회전에서 대학교 1년생 한승아에게 4-0 완승을 거뒀다. 조카뻘 되는 신유빈에게 늘 넉 점 정도는 잡아 주고 장난처럼 연습 게임을 하던 한승아였다. 그러나 그는 1세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 계속되자 웅성대며 쏠리는 관중들의 시선을 이겨내기 어려웠고, 신유빈은 발 박자와 리듬이 끊어진 이모 같은 대학생 언니를 자신의 주특기인 드라이브로 보기 좋게 무릎꿇렸다. 탁구 신동의 데뷔전이었다. 종합선수권대회에서의 이변은 사실 처음이 아니었다. 1981년 대회에서는 당시 중학교 2년생이던 유남규가 2세트에서 전남대의 탁구부 고참 선수를 21-0으로 물리쳐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탁구 경기가 21점 3세트로 치러지던 때였다. 신유빈은 실업팀 삼성생명 선수 출신이자 현재 경기 수원에서 탁구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신수현씨의 2녀 가운데 막내다. 신유빈은 “아빠가 운영하는 탁구장에서 놀면서 자연스럽게 라켓을 잡게 됐다”며 “4살 위의 언니 신수정 역시 문산수억고의 탁구 선수”라고 말했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재능에다 탁구대가 놀이터나 다름없었던 주위 환경 등 신동에게 탁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이었다. 신유빈은 특히 드라이브에 강하다. 경기장에서 만난 한 탁구 원로가 “포핸드에 관한 한 역대 최고였던 양영자, 유지혜 등의 드라이브에 버금간다”고 말할 정도다. 아버지 신씨는 “드라이브는 공의 윗면을 강하게 감아 쳐 회전을 주는 기술”이라고 설명한 뒤 “유빈이가 일곱 살 때 앞에서 시범을 보였더니 그 작은 키에 폴짝폴짝 뛰면서 기어이 윗면을 쳐 내더라. 비로소 이 아이가 탁구에 재능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탁구공이 네트를 넘나들 때 ‘똑딱’거리는 소리가 재미있더라”며 처음 라켓을 잡았을 당시를 어렵사리 기억해 낸 신유빈은 “윤지혜(32) 코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윤 코치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마친 직후 은퇴한 비운의 ‘올림피언’이다. 그는 개인 단식 1회전에 나섰지만 베트남계 미국 선수 반 투아 타우니에게 져 탈락하자 당시 유행처럼 막 퍼지기 시작하던 인터넷 악플에 시달리다 귀국한 뒤 곧바로 은퇴를 해 버렸다. 여자대표팀 에이스 양하은(대한항공)을 가르치기도 한 윤 코치는 “유빈이는 탁구에 대단한 재능을 가졌다”면서 “같은 나이였던 하은이에 비춰 볼 때 볼에 대한 욕심, 집중력만 더 기른다면 국내 여자탁구는 물론 세계 탁구계까지 넘볼 수 있는 실력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신유빈은 충북 단양의 국민체육센터에서 지난 16일부터 펼쳐지고 있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2년 전처럼 세상을 또 한번 깜짝 놀라게 하지는 못했다. 여자 개인 단식 1회전 상대는 고등학교 2년생인 지수민(17·문산수억고). 신유빈은 “드라이브할 타이밍을 주지 않겠다”고 작심하고 나온 6살 위 언니에게 0-4로 져 탈락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1학년생인 신유빈과 여러 차례 붙어 봤다는 지수민은 “마지막 겨뤄 본 게 지난해 4월 대표팀 선발전 때였는데 그때보다 유빈이의 공이 한층 무거워지고 플레이도 제법 능숙해졌다”고 평가하면서 “‘초등학생에게 졌다’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더 열심히 쳤다. 3세트 6-10으로 지고 있을 때는 정말 죽을 힘을 다했다. 4세트로 넘어갔으면 어떻게 됐을지 아무도 장담 못 했을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선발전서 실업팀 선수 3명 줄줄이 꺾어 지수민에게 졌지만 사실 신유빈은 지난달 국가대표팀 선발전에서 사고를 또 한번 쳤다. 2년 전 대학생에 이어 이번에는 실업팀 언니 세 명을 줄줄이 꺾었다. 4개 조 조별 풀리그로 펼쳐진 올해 선발전에서 신유빈은 같은 조 6명의 실업팀 선수 가운데 이들 셋을 각각 3-2와 3-0, 3-2로 제압했다. 2년 전 대학생 언니를 꺾었을 때만큼 떠들썩하지는 않았지만, 그리고 조별리그 4승8패로 4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올해 선발전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겨냥하는 신유빈의 존재를 다시 알린 대회였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대표팀 선발전을 경험한 신유빈은 “세계 랭킹 1위 류스원(중국)이 제가 늘 따라해 보고 싶은 롤모델”이라면서 “올해는 실패했지만 다음번엔 꼭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단양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농어촌청소년대상-본상] 농업 김은지씨, 역량 개발·농업 교육 강사로 재능 기부

    [농어촌청소년대상-본상] 농업 김은지씨, 역량 개발·농업 교육 강사로 재능 기부

    ●농업 김은지씨 후계농업경영인에 선정, 유기농업기능사 취득 등 꾸준히 역량을 개발하는 영농 후계자다. 천안연암대 화훼장식과를 졸업하고 한국 4H중앙연합회 부회장을 맡아 농업 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분재농원 2500평과 논 7000여평을 운영하면서 연 50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농촌문화 체험농장도 운영하고 있다.
  • [The Best 시티] 금융타운·면세점 ‘황금 여의주’ 품고 경제 날개 활짝 편다

    [The Best 시티] 금융타운·면세점 ‘황금 여의주’ 품고 경제 날개 활짝 편다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특별구’. 영등포 사람들은 여의도를 ‘특별구’라고 부른다. 여의도와 영등포를 잇는 다리 길이는 300여m. 그러나 심리적 거리는 강남보다 멀다. 경제활동은 물론 생활권이 단절돼서다. 한국 최고의 금융타운을 가진 영등포이지만 경제적 효과는 제한적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최근에 여의도의 활기를 영등포 전체로 확산시키기 위한 작업들이 활발하게 진행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역과 신길동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업무지구 조성과 주거정비사업은 여의도를 우리 지역의 진짜 여의주로 만드는 과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먼저 구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사업은 ‘영등포역 업무지구계획’이다. 영등포역 주변은 1970~1980년대 모습 그대로다. 2009년 경방타임스퀘어와 신세계백화점 등 대형 유통상업시설과 고급 호텔이 들어섰지만 뒤쪽으로는 쪽방촌과 홍등가가 여전하다. 구는 영등포역 주변 4만 1165.2㎡를 정비해 업무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영등포역 오피스 공급… 여의도 기업 수요 창출 구 관계자는 “최근 여의도에 핀테크 산업 바람이 불고 있는데 높은 임대료 때문에 자리를 잡기 어려운 기업이 많다”면서 “영등포역 일대에 오피스가 공급되면 기업의 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리적으로도 이점이 많다. 일단 경인로변에 위치해 도심과 올림픽대로, 서부간선도로의 진·출입이 쉽다. 또 영등포역에서 국철과 지하철의 이용이 가능하고, 안산 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이어지는 신안산선도 건설될 예정이다. 조 구청장은 “지난해 서울시가 발표한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부도심이던 영등포·여의도가 광화문, 강남과 함께 서울의 3대 도심으로 올라섰다”며 “영등포역 일대는 3대 도심인 여의도를 지원하는 배후 업무단지이자 여의도의 경제력과 활기가 영등포 전체로 뻗어 나가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등포역 업무지구계획에는 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또 하나의 노림수도 있다. 여의도의 하루 유동인구는 80만명, 상주인구는 6만명이다. 하지만 이들이 회식 등 소비를 위해 가는 곳은 영등포가 아니다. 구 관계자는 “지역에 마땅한 소비 공간이 없다 보니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홍대나 합정으로 넘어간다”고 말했다. 타임스퀘어와 신세계백화점이 들어서 지역 경제와 상권을 활성화할 것을 예상했지만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낙후한 주변 상권은 더 침체했다. ●타임스퀘어 등 유통시설 주변 낙후 지역 재생 영등포역은 하루 유동인구가 12만명에 이르지만 대부분이 타임스퀘어와 신세계백화점 이용객이다. 지역 경제에 온기가 퍼지지 않고 한 곳으로 집중돼 활활 타는 형국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 유통시설이 외딴섬이 되는 것을 막으려면 낙후 지역의 개발이 빨리 진행돼야 한다”면서 “쪽방촌과 홍등가가 도시 재생으로 새롭게 바뀌면 지역 이미지가 좋아지고 보행 환경 등이 개선돼 타임스퀘어와 신세계백화점 주변 상권도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등포역 주변 개발을 통한 여의도와의 지역 연계 강화가 공공에서 준비하는 미래라면, 63빌딩 한화면세점은 민간이 준비하는 미래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을 넘어 한강변과 어우러진 또 하나의 관광코스가 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금융 산업을 중심으로 하던 여의도에 또 하나의 산업 인프라가 생기는 것으로 봐도 좋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번 면세점 개장을 지역의 청년실업 문제 해결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구의 면세점 취업 과정을 통해 한화면세점에 입사한 명지전문대 2학년 강은경씨는 “구청 프로그램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깜짝 놀랐다”며 “구청에서 배운 내용이 실무에서 많이 나왔고 면접관들의 질문에도 척척 대답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실제 100시간에 걸쳐 진행된 교육은 메이크업은 물론 유통·면세점 실무, 중국어회화, 영어회화 실습 등 현장에 필요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구 관계자는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져 교육 인원을 늘려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면서 “면세점 일자리는 영등포가 다 해먹는다는 이야기가 나올까 걱정”이라며 웃었다. ●여의도 근무자 사로잡을 ‘미니 신도시’ 신길뉴타운 여의도의 배후 주거지가 될 신길뉴타운 사업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당초 2000년대 중반 뉴타운 바람을 타고 개발이 시작됐던 신길뉴타운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를 겪으며 사업이 멈춰 섰다가 최근 다시 활기를 보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리적으로 여의도와 가깝지만 주거 환경이 좋지 않아 여의도 근무자들이 많이 살지 않았다”며 “뉴타운 입주가 본격화되는 2~3년 뒤에는 배후 주거지로서 역할을 확실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는 당초 16개 구역으로 추진되던 사업을 12개 사업으로 변경한 뒤 사업성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먼저 개발하고 있다. 현재 추진되는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8000가구가 넘는 미니 신도시가 탄생한다. ●문래동 예술촌 연계한 예체능 프로그램 개발 덜렁 아파트만 들어선다고 사람이 이사를 오는 것은 아니다. 구는 여의도에 근무하는 중산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교육 등 주거 여건 개선 작업도 추진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교육 인프라 개선의 방법이다. 조 구청장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시대는 단순히 공부를 잘한다고 해서 행복하고 잘사는 시대가 아니다. 그 때문에 입시 학원가를 육성하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교육 인프라 확충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문래동 예술촌 작가들과 연계한 방과후 프로그램과 다양한 예체능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발뿐 아니라 복지정책 1번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빵을 나누는 계획도 촘촘하게 짜고 있다. 조 구청장은 “영등포역을 중심으로 한 업무지구와 뉴타운 개발로 낯설게 느껴지던 여의도를 영등포의 품으로 끌어들일 것”이라며 “지역 경제의 역동성과 활기를 다문화·장애·홀몸노인 등 사회적 약자도 느낄 수 있는 ‘뜨끈뜨끈한’ 복지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부동산 궁금증 구청에서 풀고

    동작구가 복잡한 부동산 관계 법령에 대한 구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무료로 ‘부동산 상담실’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구청 부동산정보과 민원실에 마련된 상담실에서 감정평가사, 공인중개사, 지적측량사, 세무사 등이 매주 수요일 1명씩 번갈아 상담사로 나선다. 상담시간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다. 지난해 8월부터 도입했고, 올해에는 11월까지 80여명이 상담했다. 상담사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동작구지회와 대한국토정보공사 영등포·동작구 지사에서 파견한 이들과 세무사가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한다. 상담실에서 첫째 주와 셋째 주는 부동산세법을 알려준다. 둘째 주와 넷째 주는 각각 공인중개사와 측량기사가 상담해 준다. 상담내용은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부동산 거래, 부동산 세법, 토지측량과 관련한 것이다. 상담을 희망하는 구민은 구청 부동산정보과(820-9071)로 예약하면 된다. 구는 부동산 분쟁의 올바른 대처법 및 해결방안을 알려줘 구민들이 스스로 재산권을 보호하게 하고, 투명한 부동산 거래 질서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복잡한 부동산 관계 법령 등에 대해 구민의 이해를 도와 법의 문턱을 낮추고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부동산 관계 법령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많아 전문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구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왕년의 ‘길교주’ 아레나스… “여자농구 인기 끌려면 노출 심한 유니폼 입어야” ‘헉’

    왕년의 ‘길교주’ 아레나스… “여자농구 인기 끌려면 노출 심한 유니폼 입어야” ‘헉’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 출신 ‘길교주’ 길버트 아레나스(33)가 여자농구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NBA 올스타전에 세차례나 선발됐던 아레나스는 17일(한국시간) SNS인 인스타그램에 속옷을 입고 농구를 하는 여성들의 사진을 올린 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가 인기를 끌기 위해서는 노출이 심한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WNBA의 마이크 베이스 대변인은 “아레나스의 발언은 몹시 무례하고 불쾌하다”며 “여자농구 선수들은 강하고 재능이 있으며 그들의 모든 것을 코트에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자농구선수들은 모욕적인 발언이 아니라 그들의 업적으로 축하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현역에서 물러난 아레나스는 선수 시절 갖가지 악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다. 워싱턴 위저즈 시절에는 라커룸에 총기를 갖고 들어갔다가 유죄 판결을 받고 2009-2010 시즌에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기부 중 제일은 교육” 보육원에 간 기업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단순 선심성 현금 지원이나 일시적 지원에서 탈피해 미래 인적자원 육성을 위한 사회공헌으로 진화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2014년 사회공헌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의 사회공헌 투자 중 교육이 23.7%를 차지했으며 금액이 6600억원에 달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미래세대에 투자하고 어렵고 낮은 곳을 살피는 인천도시공사의 사회공헌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3월부터 보육기관 향진원(남구 도화동)에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멘토링 사업을 펴고 있다. 멘토를 희망하는 직원들은 매월 다양한 주제(축구, 야구, 낚시, 캠핑, 핸드볼 등)로 자신의 특기를 살린 재능 나눔을 실시, 아이들에게 다양한 분야를 체험케 하고 있다. 공사는 또 꿈나무들의 ‘책읽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매년 1곳의 지역아동센터를 선정, ‘꿈의 책방’을 설립하고 있다. 선정된 지역아동센터에는 가구·인테리어 등을 지원하며 임직원이 기증한 각종 도서를 전달한다. 지난 8월에는 ‘꿈의 책방 2호점’이 한빛지역아동센터(남동구 구월동)에 설립됐다. 공사는 아울러 서민들의 보금자리인 임대주택을 집중 운영하고 있다. 이들 중 영구임대아파트는 입주민 대부분이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중증장애인 가정 등 사회적 약자로 구성됐다. 공사는 입주민 일자리 창출을 통한 건강한 가정 유지를 위해 입주민 카페, 실버택배 등 다각적인 지원을 준비 중이다. 직원들의 급여에서 매달 일정금액이 기부되는 매칭기프트는 2007년 80여명으로 시작해 현재 200여명에 달한다. 전체 임직원의 60%가 참여하고 있으며 누적기부액이 1억 5000만원에 달한다. 조성된 기금은 무료급식소 지원, 소아암 아동 돕기, 시각장애인 야외활동 지원 등에 쓰이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스포츠 패러다임을 바꾸자] “올림픽委·스포츠연맹 뭉쳤더니 유망주 발굴 쉬워져”

    [스포츠 패러다임을 바꾸자] “올림픽委·스포츠연맹 뭉쳤더니 유망주 발굴 쉬워져”

    “체육단체 통합 이후 재능 있는 선수를 발굴하는 과정이 간단해졌습니다. 지역 클럽에서 운동을 하며 국가대표를 꿈꾸는 유망주들에게는 예전보다 기회가 훨씬 더 많이 생긴 셈입니다.” 지난 8일 독일 헤센주 비스바덴에 있는 헤센주 체육회 회의실에서 만난 젠스우웨 뮨커 부국장은 “2006년 5월 엘리트체육단체인 독일올림픽위원회와 생활체육단체인 독일스포츠연맹이 통합된 이후 다시 예전처럼 분리돼야 한다는 의견은 지금껏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며 “독일체육회(DOSB)가 성공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통합 이전에는 특히 인재 선발 시스템이 혼란스러웠다”며 “예를 들어 특정 종목의 국제대회가 열리면 이 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를 뽑아야 하는데, 해당 종목이 올림픽 종목일 경우 올림픽위원회에서 선수 선발 및 관리를 하고, 올림픽 종목이 아닐 경우 스포츠연맹에서 같은 일을 했기 때문에 겹치는 업무가 많아 비효율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 후에는 만약 프랑크푸르트에서 대회가 열린다면 DOSB 산하기관인 헤센주 체육회 담당자만 대회를 방문한다”며 “DOSB 출범 이후 생활체육에서 엘리트체육으로 올라가는 과정이 쉬워지고 명확해졌을 뿐만 아니라 정부 입장에서도 두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없어 빠른 결정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DOSB의 성공은 체계화된 생활체육 시스템과 자원봉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뮨커 부국장은 “통합 이전 독일은 양 단체가 행정적으로만 분리돼 있었을 뿐”이라며 “독일의 경우 지역 클럽(생활체육)에서 운동을 하다가 두각을 나타내면 연방 정부에서 지원을 받는 분데스카다(엘리트체육)로 올라가는 연결이 원활했기 때문에 체육단체 통합을 비교적 수월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역 클럽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90% 이상이 자원봉사자일 정도로 독일은 스포츠조직에 자원봉사자가 많다”며 “서로 다른 일을 했던 조직이 통합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적었던 것도 직업이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과 재미를 위해 스포츠조직에서 봉사하는 경우가 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왜 자원봉사자가 많을까. 뮨커 부국장은 “독일은 각 지역 스포츠클럽이 1800년대부터 시작됐다”며 “주민들이 스스로 조합(클럽)을 만들어 어렸을 때부터 클럽에서 운동을 하고 친구를 만났기 때문에 지역 클럽에 대한 소속감과 애정이 깊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포츠가 생활의 일부가 되려면 유소년 체육이 중요하다”며 “독일연방보건교육센터는 이미 20년 전부터 ‘아이들 강해지기’ 캠페인을 개최하는 등 독일은 꾸준히 유소년 스포츠에 집중해 아이들에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독일 내에서도 스포츠 인프라가 잘돼 있는 곳으로 알려진 헤센주는 연간 전체 체육예산(400억원)의 10%를 유소년 체육을 위해 쓰고 있다. 그는 “덕분에 헤센주는 축구 분데스리가 1부 팀이 2개나 있고 탁구, 수영, 배드민턴, 육상, 체조 종목에서 세계적인 선수를 배출해 내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주로 학교 운동부를 통해 10대가 체육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현실에 맞는 방법을 찾아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생활체육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글 사진 프랑크푸르트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씨줄날줄] 안철수와 스티브 잡스/박홍기 논설위원

    존 스컬리(76)는 마케팅의 귀재로 불렸다. 28세에 사원으로 펩시콜라에 발을 디뎠다. 불과 3년 만인 1970년 마케팅을 총괄하는 부사장에 올랐다. 입사한 지 10년 만에 사장이 됐다. 펩시 사상 최연소다. 코카콜라에 밀려 바닥을 기던 펩시를 라이벌로 끌어올렸다. ‘펩시 세대’라는 광고 전략을 통해서다. 1975년 펩시콜라와 코카콜라의 블라인드 테스트 광고가 결정적이었다. 시음토록 한 뒤 더 마음에 드는 콜라를 선택하도록 한 광고였다. 코카콜라에 뒤진다는 기존의 인식을 깨고 경쟁자라는 이미지를 심은 것이다. 스티브 잡스(1955~2011)는 애플의 창업자다. 잡스가 스컬리에게 애플의 CEO를 제안했다. 스컬리는 한동안 머뭇거렸다. 잡스의 설득은 계속됐다. 한마디를 던졌다. “설탕물을 팔면서 남은 인생을 낭비하고 싶습니까. 아니면 나와 함께 세상을 바꿔 보고 싶습니까.” 스컬리는 1983년 애플의 CEO로 자리를 옮겼다. 죽이 잘 맞았다. 그러나 1984년 애플의 야심작 매킨토시가 출시되면서 멀어졌다. 엄청나게 광고비를 쏟아부었던 매킨토시의 반응은 싸늘했다. 애플이 휘청거렸다. 잡스와 스컬리의 갈등도 커졌다. 잡스는 이사회를 열고 ‘CEO로 잡스냐 아니면 스컬리냐’를 의제로 올렸다. 스컬리의 팔이 올라갔다. 잡스는 1985년 5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괴팍한 성격도 한몫했다. 스컬리는 평소 “애플은 나와 잡스라는 하나의 지도자를 갖고 있다”고 호언장담했던 터다. 스컬리에게는 이후 ‘잡스를 쫓아낸 인물’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다녔다.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이 엊그제 혼잣말로 스티브 잡스 얘기를 꺼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 창업주였는데 당시 존 스컬리에게 쫓겨났습니다. 그다음은 잡스의 몫인 거죠. 그다음 결과들은….” 새정치연합 ‘공동 창업주’인 자신의 탈당을 잡스에 비유해 ‘쫓겨났다’고 표현한 것이다. 사실관계를 떠나 스컬리는 문재인 대표인 격이다. 안 의원 말대로 “그다음 결과들은…”이 핵심이다. 애플은 1996년 새로운 운영체계를 찾다 잡스가 애플을 떠나 설립한 넥스트(NeXT)사를 인수했다. 잡스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12년 만의 애플 복귀다. 다시 애플의 CEO를 맡을 때 “연봉 1달러만 받겠습니다. 꿈을 이룰 수 있는 회사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했다. 잡스는 종종 “잘하고 좋아하는 것은 재능있는 인재들을 찾아내서 그들과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현재 애플 CEO인 팀 쿡(56)은 면접 시작 5분 만에 합류를 결정했다. 잡스가 ‘쫓겨나’ 또 다른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지 못했다면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 작품인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없었을지 모른다. 지금의 애플도 마찬가지다. 안 의원은 “정권교체를 위한 정치세력화”를 탈당 명분으로 내세웠다. 잡스가 이뤄 낸 ‘그다음 결과들은’ 전적으로 안 의원의 몫이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구글 CEO “한국 IT 대기업·스타트업 ‘윈윈’ 방법 찾아야”

    구글 CEO “한국 IT 대기업·스타트업 ‘윈윈’ 방법 찾아야”

    “인공지능(AI)은 앞으로 삶의 많은 영역에서 도움을 줄 것입니다. 구글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 게 목표입니다.” 순다르 피차이(43) 구글 CEO가 정보기술(IT) 혁신의 열쇠를 인공지능에서 찾았다. 피차이는 15일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파이어사이드 챗’에 참석해 국내 스타트업과 예비창업가 등을 만났다. 그는 “컴퓨터와 인터넷,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세계는 10년을 주기로 바뀌고 있다”며 “구글은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인공지능 기술의 한 분야인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3년부터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들을 잇달아 인수했고 지메일, 구글포토, 구글번역 등 다양한 서비스에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2017년에는 자율주행차 ‘구글카’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피차이는 “자율주행차는 매일 100여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자율주행차는 머신러닝에 기반한 것으로, 앞으로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은 개인에 기반한 헬스케어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돼 이용자들의 삶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검색 서비스에서 모바일, 인공지능으로 빠르게 성장 동력을 옮겨가는 구글의 수장으로서 그는 “야심 찬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는 기업문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구글이 2006년 유튜브를 인수했을 때를 예로 들며 “당시 인수 가격이 적절한지, 어떻게 수익을 낼 것인지 등에 대한 비관적인 목소리가 많았는데 지금은 유튜브로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IT 대기업들도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에 대응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스타트업들을 인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인도 출신의 피차이는 2004년 구글에 입사해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와 웹브라우저 크롬 등 구글의 핵심 기술과 상품을 개발했다. 지난해 구글의 제품 전반을 관리하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오른 데 이어 지난 8월 구글이 지주회사 알파벳을 설립하고 체제를 개편하면서 구글의 CEO가 됐다. 그는 국내 예비창업가들에게 “지금까지 내 삶은 어떤 것에 재능이 있는지보다 내 마음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찾아가는 여정이었다”면서 “잘하는 일보다 열정을 느끼는 일을 하라”고 조언했다. 또 “실리콘밸리에서는 스타트업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도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며 “결과 하나하나보다 그 여정 자체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온라인/ LG화학 여수공장, 과학꿈나무를 위한 ‘화학놀이터’ 개최

    온라인/ LG화학 여수공장, 과학꿈나무를 위한 ‘화학놀이터’ 개최

    LG화학 여수공장이 15일 무선초등학교 5~6학년 학생 220여명을 초청해 ‘재미있는 화학놀이터’를 개최했다. ‘재미있는 화학놀이터’는 화학과 환경, 에너지 등의 다양한 주제로 참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4개의 체험관으로 구성해 화학 실험과 인성교육 등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과 이웃 나눔의 가치를 배울 기회를 제공했다. 먼저 ‘에너지 존’과 ‘생활 존’에서는 태양광을 전기로 변환시켜 자동차를 움직이는 ‘태양광 자동차 실험’과 천연 용액으로 비누를 만들어 보는 ‘친환경 비누 만들기 체험’ 등 생활 속의 화학을 테마로 한 다양한 화학실험이 펼쳐졌다. 또 문화의 다양성과 나눔의 가치를 배우는 ‘교육 존’에서는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인성을 배양하고 이웃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학용품이 부족한 아프리카 지역 아이들을 위한 에코노트를 제작했다. ‘LG화학관’에서 학생들은 편광 필름을 겹쳐서 만드는 ‘편광 마술 터널’을 제작해 LG화학의 대표적인 세계 1등 제품인 편광판의 원리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의 주력 제품들을 전시해 화학 산업에 대한 학생들의 친밀도를 높이는데도 주력했다. 김정모(11)군은 “일상생활 속에 화학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처음 알게 됐다”며 “훌륭한 화학자가 돼 미래 세상을 더욱 풍요롭고 편리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지난 12일 지역 어린이 750명이 참여하는 지역아동센터 연말 발표회 및 전시회를 개최해 아이들이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내년 1월에는 중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벌이는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로 화학과 환경에 대해 배우고, 나눔의 가치를 일깨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부동산 플러스]

    동탄 ‘뉴스테이’ 푸르지오… 月 20만원 대우건설이 오는 18일 동탄2신도시 A14블록에서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인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조감도)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상 20층, 11개동, 전용면적 59~84㎡, 1135가구로 구성된다. 주력 평형인 전용 59㎡ 기준 보증금은 1억 5000만원, 월 20만원대의 임대료가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마을공동체 개념을 아파트 단지에 적용, 20가구에 대해 재능기부 특별공급을 받는다. 재능기부 특별공급은 이달 18~21일 견본주택에서 접수받는다. 대한민국 성인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1800-0277. 한국자산신탁, 천안에 지식산업센터 분양 한국자산신탁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에서 ‘천안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 지식산업센터(조감도)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10층, 연면적 7만 2146㎡ 규모다. 천안 제2, 3산업단지와 외국인 전용단지를 비롯해 아산탕정디스플레이시티, 아산테크노밸리 등이 가까워 입주 수요가 많은 곳이다. KTX천안아산역과 천안역이 3㎞ 거리에 있다. 천안IC와 북천안IC, 1번 국도 진입도 쉽다. (041)567-8600. 김포 사우에 ‘4베이’ 서희 주택조합아파트 경기 김포시 사우동에 ‘김포사우 서희스타힐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조감도) 435가구가 들어선다. 65~84㎡로 설계됐다. 조합원 자격은 서울·경기·인천시의 6개월 이상 거주자로 무주택 가구주 및 85㎡ 이하 1주택 소유 가구주다. 김포시청역(예정)이 걸어서 10분 거리. 김포도시철도가 2018년 개통되면 9호선과 공항철도역으로 환승이 가능한 김포공항역까지 세 정거장이 된다. 김포시청과 김포법원 등도 가깝다. 4베이로 설계, 통풍과 채광이 탁월하다. (031)991-1188. 대림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360가구 대림산업이 위례신도시 A2-14블록에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360가구를 공급한다. 지상 4층 높이의 테라스하우스 형태로 전용면적 84㎡의 단일 주택형이다. 테라스가 함께 공급되는 복층형 A·B·C 타입(144가구)과 테라스만 공급되는 T1·T2 타입(156가구), 일반 형태의 D·E·F 타입(60가구)으로 구성된다. 모든 타입의 최상층 가구에는 다락방이 제공된다. 임대 기간은 최장 8년, 임대료 상승은 연 5% 이내로 제한된다. 대림산업이 직접 임대 관리와 시설 관리를 맡는다. 임대료는 보증금 4억 5000만원에 월 임대료 40만원 선이다. 입주는 2017년 11월 예정. (02)3443-6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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