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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대의 ‘연쇄 살인범’ 찰스 맨슨, 중병으로 병원행

    ‘세기의 연쇄 살인범’ 찰스 맨슨(82)이 중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는 캘리포니아 코코란 주립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맨슨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교정당국은 이날 "맨슨이 심각한 병으로 교도소 밖 병원으로 후송됐다"면서 "정확한 병명은 프라이버시 관계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교정당국과 미 언론이 맨슨의 건강상태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가 투옥되기 전까지 벌였던 끔찍한 범죄 때문이다. 희대의 연쇄 살인범으로 불리는 맨슨은 어린 시절부터 각종 범죄에 연루돼 1967년까지 총 10회 교도소에 수감됐다. 평소 사람을 세뇌시키는데 탁월한 재능이 있던 그는 살인 클럽인 ‘맨슨 패밀리’를 만들었고 이들을 조종해 총 35명을 직·간접 살해했다. 이들은 당시 마약에 취한 상태로 범행을 저질렀는데 뚜렷한 동기는 없었다. 그 중 가장 끔찍한 사건은 1969년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아내인 배우 샤론 테이트를 살해한 것이다. 폴란스키가 영화 촬영 때문에 집을 비운 사이, 맨슨 일당은 테이트를 칼로 잔인하게 살해했는데 당시 그녀는 임신 8개월 째였다. 맨슨과 일당들은 곧 체포돼 1971년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1972년 캘리포니아 주가 사형 제도를 폐지하는 바람에 무기징역으로 감형, 지금도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제 브리핑] SC제일은행 목소리 나눔 시작

    SC제일은행이 목소리 재능 기부를 통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 콘텐츠를 개발하고 기부하는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 6’을 시작한다. 목소리 기부는 오는 31일까지 SC은행 착한도서관프로젝트 시즌6 웹 및 모바일 사이트나 SC은행 본점 1층 로비에 마련된 ‘착한 목소리 기부존’을 통해 누구나 할 수 있다.
  • 6인조로 재탄생한 에이프릴, ‘봄의 나라 이야기’ 뮤비 티저 공개

    6인조로 재탄생한 에이프릴, ‘봄의 나라 이야기’ 뮤비 티저 공개

    컴백을 하루 앞둔 걸그룹 에이프릴이 신곡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에이프릴은 3일 0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봄의 나라 이야기’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에이프릴 멤버들(채경, 채원, 나은, 예나, 레이첼, 진솔)은 장난감 가게의 주인을 짝사랑하는 작은 인형으로 등장한다. 겨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공간을 배경으로 짝사랑하는 남성을 아련하게 쳐다보는 에이프릴의 모습은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에이프릴은 최근 ‘프로듀스101’에 출연한 채경과 7년간 다져진 발레 실력으로 각종 경연대회에서 수상하며 그 끼와 재능을 인정받은 레이첼을 새 멤버로 영입하여 6인조로 그룹을 재편했다. 이에 앞서 기존 멤버 진솔 역시 EBS 인기 프로그램 ‘생방송 보니하니’에서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2대 하니로 당당히 발탁, 초등학생들의 사랑을 한껏 받으며 맹활약하고 있어 이번 컴백 활동에 기대치가 한껏 높아진 상황. 에이프릴은 4일 0시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9곡이 수록된 3번째 미니앨범 ‘프렐류드(Prelude)’를 발표하며,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사진·영상=APRI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폐품 모은 돈, 꿈 키울 종잣돈

    폐품 모은 돈, 꿈 키울 종잣돈

    서울 ‘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은 2012년 설립됐다. 매년 음악, 미술, 무용, 체육, 연극, 학습 등 6개 분야에서 1명씩 선발해 최대 300만원까지 저소득층 학생들을 상대로 지원해 왔다. 각종 재능 분야에 남다른 소질을 지녔음에도 경제적 형편으로 꿈을 꺾는 학생들에게 날개를 달아 준 것이다. 올해도 제5기 재능 장학생으로 총 6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 최근 ‘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에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지역 내 우이동 통장단이 자신들이 모은 장학금 1억 100만원을 재단에 기탁하겠다는 의사를 전해 온 것이다. 지난 26일 강북구 구청장실에서 전달식까지 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1990년대 초 우이동 내 23개 통장들은 각자 10만원을 내 기금을 마련했다. 신문지, 알루미늄 캔, 공병, 철근 등 재활용품을 수거해 마련한 돈도 기금에 더해졌다. 특히 가격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우유팩은 세척까지 해서 인근 고물상에 판매했다. 10년간 적극적으로 모은 기금으로 매년 23개 통에서 선발된 중학생 23명에게 각각 20만원을 전달했다. 높은 이자율 덕분에 기금도 점차 불어났다. 그러나 2000년대부터 금융기관의 예금 이자율이 점차 하락해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상황이 됐다. 우이동의 통장들은 이제 ‘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에 기탁하는 게 더 효과적일 것 같다는 자체 판단을 내렸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1억 100만원은 지역주민들이 모은 성금으로는 큰 금액이다. 10년간 재활용품을 수집해 모은 장학금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학생들의 재능 계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에이프릴 새 멤버 레이첼의 수준급 발레 실력

    에이프릴 새 멤버 레이첼의 수준급 발레 실력

    걸그룹 에이프릴(April)이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미니앨범 ‘프렐류드(Prelude)’의 타이틀곡 ‘봄의 나라 이야기’의 키포인트 댄스 영상을 공개했다. 약 11초 분량으로 공개된 이번 영상에서는 에이프릴에 새롭게 합류한 멤버 레이첼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공간에서 핀 조명 하나에 의지해 우아한 발레 동작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묵음의 공간에서 수준급 발레 실력으로 더욱 집중도를 높인 레이첼은 실제 미국 포틀랜드에서 유학하고 7년간 다져진 발레 실력으로 각종 경연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그 끼와 재능을 인정받아 당당히 에이프릴의 새로운 활력소로 합류한 재원이다. DSP미디어 측은 “레이첼이 선보인 음소거 버전 댄스 장면은 뮤직비디오 속 모습 중 일부로 안무 영상에 아무 소리도 넣지 않은 건 최초로 시도한 것이기도 하다. 또 타이틀곡 ‘봄의 나라 이야기’의 포인트 안무를 예고하는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밝혀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6인조로 재편된 에이프릴은 오는 1월 4일 0시 3번째 미니앨범 ‘프렐류드(Prelude)’로 컴백한다. 에이프릴은 이날 오후 쇼케이스를 통해 첫 컴백 무대를 선보인다. 사진·영상=APRI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캐리 피셔 사망 하루만에 어머니 데비 레이놀즈 딸 곁으로

    캐리 피셔 사망 하루만에 어머니 데비 레이놀즈 딸 곁으로

     딸 캐리 피셔가 6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지 하루 만인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여배우 데비 레이놀즈가 84세를 일기로 딸 곁으로 떠났다.    그의 아들 토드 피셔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 심장 이상을 느껴 이날 입원했던 레이놀즈가 심장 마비로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그는 AP 통신에 “어머니는 이제 딸 캐리 옆에 함께 있으며 우리는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낀다”고 밝혔으며 “어머니가 누이의 죽음에 많이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특히 딸의 장례 절차를 자신과 의논하던 어머니가 “그애가 너무 보고 싶다. 캐리 옆에 있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연예 전문 인터넷매체인 TMZ 닷컴은 1952년 뮤지컬 ´싱잉 인더 레인´에서 진 켈리의 상대 역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레전드 레이놀즈가 심장 이상으로 입원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영화 ´스타워즈´의 레아 공주로 출연하며 세계 영화팬들의 뇌리에 각인된 딸이 전날 세상을 떠나자 곧바로 페이스북에 성명을 실어 “사랑하는 내 딸을 은총과 재능으로 감싸 안은 모든 이에게 감사드린다. 그녀를 다음 정거장으로 인도하는 여러분의 배려와 기도에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많은 이들이 레이놀즈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영화 스타트렉의 윌리엄 샤트너는 “데비는 할리우드에 마지막 정성을 다하는 배우 중 한 명이었다. 그녀가 세상을 떴다는 사실에 가슴이 찢어진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조앤 콜린스는 “놀라울 만큼 따듯했던 친구이자 동료였다”고 추모했고, 전날 캐리의 죽음을 애도했던 영국 코미디언 스티픈 프라이는 “이 새로운 충격에 상심할 가족들에게 깊은 추모의 정을 전한다”고 썼다.    레이놀즈는 1964년 뮤지컬 ´더 언싱커블 몰리 브라운´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영화배우조합이 수여하는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는데 생전의 딸이 자신의 이름을 호명해 시상대로 나아갔다. 그녀는 1955년 에디 피셔와 결혼해 캐리와 토드 두 자녀를 둔 다음 1959년 이혼했으며 그 뒤 두 차례 더 결혼했다.    캐리 피셔는 ´스타워즈´로 이름을 알린 뒤 우디 앨런 감독의 ´한나와 자매들´(1986년)과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년) 등에서 주목할 만한 배역을 맡았다. 또 작가 겸 극작가로 활동했는데 자전적인 소설 ´헐리웃 스토리(Postcards from the Edge)´는 나중에 메릴 스트립, 셜리 매클레인, 데니스 퀘이드 등이 출연한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이 작품에는 약물의 유혹과 싸우는 모습과 함께 어머니와의 관계로 불안해 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두 사람은 몇년 동안 서로에게 말을 걸지 않을 정도로 냉랭했으나 나이가 들수록 가까워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미국의 공공 라디오 NPR과의 인터뷰를 통해 캐리 피셔는 “그녀는 엄청 힘에 넘치는 여인이며 우리 어머니를 아주 많이 존경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딸 캐리 피셔 사망 하루만에 어머니 데비 레이놀즈 병원행

    딸 캐리 피셔 사망 하루만에 어머니 데비 레이놀즈 병원행

     딸 캐리 피셔가 6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지 하루 만인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여배우 데비 레이놀즈(84)가 병원에 입원했다고 복수의 미국 언론이 전했다.    연예 전문 인터넷매체인 TMZ 닷컴은 1952년 뮤지컬 ´싱잉 인더 레인´에서 진 켈리의 상대 역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레전드 레이놀즈가 심장 이상으로 입원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녀는 영화 ´스타워즈´의 레아 공주로 출연하며 세계 영화팬들의 뇌리에 각인된 딸이 전날 세상을 떠나자 곧바로 페이스북에 성명을 실어 “사랑하는 내 딸을 은총과 재능으로 감싸 안은 모든 이에게 감사드린다. 그녀를 다음 정거장으로 인도하는 여러분의 배려와 기도에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레이놀즈는 1964년 뮤지컬 ´더 언싱커블 몰리 브라운´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영화배우조합이 수여하는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는데 생전의 딸이 자신의 이름을 호명해 시상대로 나아갔다. 그녀는 1955년 에디 피셔와 결혼해 캐리와 토드 두 자녀를 둔 다음 1959년 이혼했으며 그 뒤 두 차례 더 결혼했다.    캐리 피셔는 ´스타워즈´로 이름을 알린 뒤 우디 앨런 감독의 ´한나와 자매들´(1986년)과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년) 등에서 주목할 만한 배역을 맡았다. 또 작가 겸 극작가로 활동했는데 자전적인 소설 ´헐리웃 스토리(Postcards from the Edge)´는 나중에 메릴 스트립, 셜리 매클레인, 데니스 퀘이드 등이 출연한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이 작품에는 약물의 유혹과 싸우는 모습과 함께 어머니와의 관계로 불안해 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두 사람은 몇년 동안 서로에게 말을 걸지 않을 정도로 냉랭했으나 나이가 들수록 가까워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작곡가 김형석 “블랙리스트, 아이가 어른 된 세상에선 없었으면”

    작곡가 김형석 “블랙리스트, 아이가 어른 된 세상에선 없었으면”

    청와대가 주도해서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안에는 현재까지 9473명의 문화·예술인들의 이름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강호·김혜수·박해일·김태우 등 유명 배우들뿐만 아니라 박찬욱·김지운 등 영화감독들도 명단에 이름이 적혀 있다.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도 명단에 들어있다. 유명 작곡가이면서 엔터테인먼트 회사(키위엔터테인먼트)를 운영 중인 김형석(50)씨도 블랙리스트 인사 중 한 명이다. 그는 공개된 블랙리스트에 자신의 이름이 들어있는 것을 보고 트위터에 짧은 글을 하나 남겼다. 김씨가 28일 트위터에 남긴 글은 아래와 같다. “나중에 아이가 크면 얘기해 줄거야. 아빠는 블랙리스트였다고. 그게 뭐냐고 물었으면 좋겠어. 아이가 어른이 된 세상에선.”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김씨는 이날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어른이 된 세상에서는 ‘블랙리스트’라는 단어 자체가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블랙리스트의 존재로) 아이가 자유롭게 표현을 못하고 또 저항할 수 없는 세상이라면 더 슬플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씨는 동시에 “아이가 ‘블랙리스트’라는 단어의 의미를 꼭 알았으면 좋겠다. 나중에 가르쳐줄 것이다. 다시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용기내서 자유로운 선택과 표현을 마음껏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이런 억압은 전승이 되면 안 되니까 이런 걸 가르쳐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씨의 자녀 나이는 올해로 5살이다. 김씨는 블랙리스트로 피해를 본 일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예술을 가르치는 교수·강사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저보다는 자유롭게 표현하는 순수예술, 또 공연예술하는 학생들 가르치는 교수, 강사 이런 분들이 피해가 더 크다. 정부의 지원이 끊긴다든지 공연장 대관을 불허한다든가, 또 대학에서 퇴출당한다든가, 재능이 뛰어나도 심사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많다”면서 “영세한 분들도 많은데 생계의 위협을 받는 경우도 많다.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공연장 (대관) 불허라든가 혹은 심사에서 누락을 시킨다거나, 또 학교에서 강사님들 월급이 많지는 않잖아요. 그런 분들이 퇴출당한다든가 이런다면, 사실은 그 다음에 모든 생계에 대해서 위협을 많이 느끼기 마련이죠.” 김씨는 이번 블랙리스트 논란으로 문화예술인들이 큰 상처를 입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씨는 “예술을 한다는 것은 슬플 때 울고, 또 기쁠 때는 웃고, 또 즐거울 때 뛰어놀게 하고 이런 역할이 바로 예술의 역할인 것 같다. 어찌 보면 어른을 아이처럼 만들어주는 것”이라면서 “그것은 자유로운 표현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블랙리스트는 공포를 조장하고 또 그것으로 인해서 자유로운 표현을 하기 힘들게 한다. 삶의 모습이 담긴 이런 예술을 하면서 공포 때문에 선택을 할 수 없다면 사실 작가에게는 큰 슬픔이고 고통”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016 우수상품] 고시원아카데미 반값 기숙학원, 비용은 ‘절반’ 배움은 ‘곱절’

    [2016 우수상품] 고시원아카데미 반값 기숙학원, 비용은 ‘절반’ 배움은 ‘곱절’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고시원아카데미는 1984년 개원한 33년 전통의 우리나라 최초의 기숙학원이다. 고시원아카데미는 ‘반값 기숙학원’을 기획해 학원가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수강료는 반값이지만 학습 환경이나 생활환경, 식단 등은 2배의 수강료를 받는 다른 기숙학원과 다를 바가 없다. ‘사회공헌형 기숙학원’을 모토로 인재 양성을 통한 교육의 기회 균등과 선순환을 위한 강사들의 재능기부가 반값 실현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고시원아카데미 교육 시스템은 영어, 수학 중심의 집중 수업이 핵심으로 국어, 영어, 수학 수업이 주당 30시간 이상 진행된다. 또한 1대 1 질의응답 시스템으로 모든 학과 선생님들이 수업이 끝난 후에도 끝까지 남아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질의응답을 학생과 개별적으로 진행한다. 고시원아카데미는 현재 중고생 겨울방학 캠프와 재수 선행반을 모집 중이다. 재학생 겨울방학 캠프의 개강일은 오는 31일이며 수강료는 199만 원이다. 재수 정규반 개강일은 2017년 2월 26일이며 수강료는 월 145만 원이다. 031-322-2588.
  • 포스코 ‘지속적 사회공헌’ 기업문화로 정착

    포스코 ‘지속적 사회공헌’ 기업문화로 정착

    1968년 창사 이후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온 포스코가 올 연말에도 온정 나누기에 힘쏟고 있다.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해 온 포스코는 국내 제철소가 있는 포항과 광양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사회적기업을 운영·지원하며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어 왔다. 지난해 포스코 임직원의 1인당 평균 봉사시간은 28시간에 달했다. 포스코는 또 국내를 넘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포스코가 진출했거나 진출할 예정인 해외 저개발국 자립 지원에도 앞장서 왔다. 1988년 자매마을 결연 활동을 계기로 시작된 포스코의 지역사회 공헌 노력은 2003년 ‘포스코 봉사단’ 공식 창단 뒤 한층 체계를 갖췄다. ‘포스코 봉사단’ 출범 뒤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을 비롯한 리더들이 솔선수범하고 직원들이 자발적,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자원봉사 활동이 기업문화로 정착됐다고 포스코 측은 27일 설명했다. 포스코 직원들은 매달 정해진 ‘나눔의 토요일’마다 복지시설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임원들은 전문성을 살려 매달 포항과 광양·경인 지역 1~4차 협력 중소기업을 방문해 경영 관련 법률·세무·인사·노무 상담을 하는 프로보노 활동을 펴고 있다. 각자의 역량과 재능을 활용한 재능기부 봉사를 통해 직원들은 사회봉사의 성취감을 만끽할 뿐 아니라 자기 계발의 계기로 삼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 포항, 광양, 서울, 인천 송도 등지에 24개 재능봉사단이 운영되고 있다고 집계했다. 설비·전기 기술을 지닌 임직원들이 농기계수리봉사단이나 전기수리봉사단을 꾸렸고, 현장의 응급 처치 기술을 보유한 직원들은 응급처치전문봉사단을 구성했다. 도배전문봉사단, 클린오션봉사단, 꿈봉사단, 문화재봉사단 등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동정 아닌 기회를 나누다… 자원봉사의 진화

    동정 아닌 기회를 나누다… 자원봉사의 진화

    “선생님, 겨울이니까 나는 루돌프 그려도 돼요?” 27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방배3동 반딧불센터에 들어서자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목소리가 들렸다. 강영미(56·여) 봉사단장과 총무 김선희(39·여)씨는 두 줄로 앉은 아이들에게 종이와 색연필을 나눠줬다. 인근 어린이집 7세반 아이들 13명을 대상으로 바람개비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던 참이다. 이곳은 다세대주택 지역이어서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이 부족하다. 주민들은 지난해 3월 서초구청의 지원을 받아 방배3동 노인정 건물의 2층과 지하실 공간을 개조해 반딧불센터를 만들었다. 올해 4월 지역 주민 20명이 반딧불봉사단을 만들었다. 맞벌이가 많은 가구 특성을 반영해 무인택배서비스를 제공하고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을 마련했으며 옥상에 텃밭도 만들었다. 요일별로 재능기부를 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춤 수업, 클레이 교실 등을 진행한다. 인근 서울교대 학생들은 초등학생 아이에게 1대1 학습 멘토링 봉사를 하고 있다. 노인정 위에 어린이 시설을 마련하자 할아버지, 할머니의 예절 수업은 덤으로 따라왔다. “선생님, 이거 어떻게 접어요?” 끊임없이 쏟아지는 아이들의 질문과 서툰 손놀림을 하나하나 챙기느라 김씨의 이마에는 송골송골 땀이 맺혔다. 1시간 동안 바람개비를 만든 아이들이 센터 뒤 작은 공원에서 뛰어노는 사이 봉사단원들은 간식거리를 준비했다. 강 단장은 “이웃 아이들이라 그런지 다 내 아이 같다”면서 “내가 착한 사람이라 남을 돕는 게 아니라 내 주변에 필요한 일을 거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자원봉사가 ‘동정의 손길’에서 벗어나 모두가 동등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사회 기반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성금을 건네는 차원을 넘어 공동보육시설을 만들어 참여하고 저소득층 아이에게 사교육의 기회를 안겨 준다. 태생이나 교육 환경의 양극화로 인해 계층 이동의 가능성까지 사라지는 일은 없도록 하자는 취지다. 행정자치부의 ‘1365자원봉사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자원봉사자 수는 2635만 6420명으로 5년 전인 2011년(1~11월)의 1329만 6494명과 비교해 배(98.2%)나 늘었다. 과거에는 생활 편의나 안전방범 같은 쪽의 봉사가 많았으나 그 뒤로 봉사의 형태가 아주 다양해졌다. 인권·공익 분야 봉사자는 5년 새 6313명에서 7만 4743명으로 11배 늘었고, 멘토링(721.7%), 주거 환경 개선(372%), 문화행사(228.5%), 환경보호(171.3%), 교육(138.9%) 분야의 자원봉사도 크게 늘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복지정책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시민들이 나서서 메우자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고 말했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과거의 봉사 참가자들이 선행을 베푸는 시혜적 성격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공적 의무’ 차원에서 내 주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나서는 사람이 늘었다”며 “자원봉사자 기본교육 내용도 3년 전부터 ‘시민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서구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산업 고도화에 맞춰 자원봉사도 일종의 시민사회운동 형태로 변하는 게 일반적 현상”이라면서 “시민 의식이 성숙해지면서 양극화의 심화를 목격한 사람들이 스스로 문제를 줄여 보려 나서는 것이며 이런 시도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시의회 주찬식의원 ‘대한민국 공로 봉사상’ 통일부장관상 수상

    서울시의회 주찬식의원 ‘대한민국 공로 봉사상’ 통일부장관상 수상

    서울시의회 주찬식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장(새누리당, 송파1)이 지난 26일 백범 김구 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한국교육문화원 주최 ‘2016 제15회 대한민국 공로 봉사상’ 시상식에서 통일부장관 대상을 수상했다(사진). 주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제8대와 9대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그간 지역 주민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특히 소외계층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봉사정신이 남달라 수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 시상은 (사)한국교육문화원이 주관하여 금번에 15회째를 맞이하는 행사로 전국적으로 기부와 나눔, 재능봉사, 사회공헌 활동 등에 기여한 사회인사, 중등학교 학생,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형식적인 봉사활동이 아닌 실질적 봉사활동 실적을 선정기준으로 삼는 등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대상을 수상한 주 위원장은 “주민들의 일이 곧 나의 일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찾아 힘닿는데 까지 도울 생각”이라며, “「작은 사랑이 큰 열매를 맺는다. 봉사처럼 큰 열매는 없다.」 라는 봉사정신으로 지역주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 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상 떠난 조지 마이클의 선행들…아동·HIV·암환자 도와

    세상 떠난 조지 마이클의 선행들…아동·HIV·암환자 도와

     성탄절에 별세한 영국 팝스타 조지 마이클(53)의 숨은 자선 활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은 그가 어린이 후원센터 ‘차일드라인’에 기부해 많은 어린이를 도왔고 HIV(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 지원 단체 ‘테렌스 히긴스 재단’과 ‘맥밀런 암 지원센터’ 등 많은 단체를 후원했다고 보도했다.  테렌스 히긴스 재단의 제인 배런은 마이클이 동성 파트너인 안셀모 펠레파를 HIV로 잃은 뒤 오랫동안 개인적으로 재단에 후원해 왔다고 전했다.  배런은 “HIV 보유 환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중요한 모금을 할 때 마이클이 친절하게 경험과 재능을 기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마이클이 1991년 앨튼 존과 부른 ‘돈 렛 더 선 고 다운 온 미’의 인세도 이 단체에 돌아가고 있다.  배런은 “그의 기부는 HIV 보유자들이 편견과 차별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보여줬다”면서 “마이클의 유산 덕분에 우리가 그런 세상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섰다”고 말했다. 또 “오랜 기간 그가 전해 준 지원과 우정에 감사하다”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가족, 친구와 함께하겠다”고 추모했다.  차일드라인 창립자인 에스터 란첸 회장은 마이클이 1996년 발표한 곡 ‘지저스 투 어 차일드’의 저작권을 단체에 넘겼다고 전했다. 란첸 회장은 “그는 놀랍도록 관대한 자선가였다”면서 “차일드라인에 돈을 기부하면서도 이를 알리지 않아 사람들은 그가 어린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지원을 했는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창설 30주년 행사의 하나로 마이클을 기리는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은 1997년 모친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 거의 10년 동안 어머니를 돌봐준 영국국민건강서비스(NHS) 간호사들을 위해 무료 콘서트를 열었고 맥밀런 암 지원센터의 대사로 활동하며 암 환자를 위해 지원을 했다. 트위터에서는 학생 시절 빚 때문에 바텐더로 일할 때 마이클이 5000파운드(약 750만원)를 팁으로 줬다는 증언부터 체외 수정 시술이 필요한 여성에게 전화를 걸어 1만 5000파운드(2250만원)를 줬다는 이야기 등 그의 알려지지 않은 선행을 공개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마이클은 에티오피아 기아 구호를 위해 1984년 영국 팝스타들이 결성한 ‘밴드에이드’의 원년 멤버이기도 하다.  폴 매카트니와 보노 등이 참여한 밴드에이드의 ‘그들이 크리스마스가 왔다는 걸 알까요?’는 전 세계에서 200만장 이상 팔리며 1900만 파운드(약 230억원)를 모으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함께하는 기업 특집] LG전자, 의수족과 함께 선물한 새 삶

    [함께하는 기업 특집] LG전자, 의수족과 함께 선물한 새 삶

    LG전자는 2006년부터 케냐에서 내전과 테러로 인해 팔다리를 잃은 환자들에게 의수족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총 700여명의 환자가 의수족을 지원받았다. 지난 2월 케냐 의수족 지원 10주년 기념식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의수족을 지원받은 환자들이 참석해 케냐 마사이 부족의 전통 춤인 마사이춤을 추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LG전자는 답례로 머그컵, 담요, 음식 등을 담은 생활필수품 가방을 선물로 전달했다. 키쿠유 병원의 패트릭 킴피아투 병원장은 “10년간 이어 온 LG전자의 의수족 지원으로 수백명의 환자들이 새 삶을 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케냐 지역 보건소에서도 백신을 보관할 수 있도록 태양열 냉장고를 지원하고, 세계 최대 빈민가 중 하나인 키베라 지역 학교에 해마다 학용품을 제공해 왔다. 에티오피아에서는 현지 주민들이 스스로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마을 인프라 개선, 시범농장 조성, 마을 지도자 육성 등 LG희망마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1월 에티오피아 지사는 ‘대한민국 사랑받는 기업 정부 포상’ 시상식에서 글로벌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LG전자는 2010년부터 임직원의 자발적 재능 기부에 초점을 둔 ‘라이프스굿’ 봉사단도 운영 중이다. 출범 첫 해 31개팀 480여명이 동참했으며, 올해 85개팀 760여명으로 늘어났다. 사내 포털 사이트를 통해 공모전을 진행하고, 아이디어 참신성, 계획 충실도 등을 검토해 봉사단을 최종 선정한다. 적극적인 봉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활동비로 팀별 연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올해는 전문지식 기술을 활용해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프로보노 봉사팀 ‘라이프스굿 봉사단 프로’를 신설했다. 정보기술(IT), 통·번역, 마케팅, 홍보, 디자인, 서비스 분야 등에 전문 지식을 보유한 임직원 약 30명이 서울시 비영리단체 지원센터와 협력해 1년간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
  • [함께하는 기업 특집] LG, 유공자·의인의 희생을 기억합니다

    [함께하는 기업 특집] LG, 유공자·의인의 희생을 기억합니다

    LG는 지난 19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기탁했다. 연말 기업들의 사회공헌이 위축된 가운데 국내 4대 그룹 중 처음으로 이뤄진 성금 기탁이다. LG는 사회의 귀감이 되는 의인 지원과 독립운동 시설 및 유공자 지원, 어린이 및 청소년 지원 등 남다른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LG는 사회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들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LG복지재단에 ‘LG의인상’을 신설했다. 지난 8일 강원 삼척 초곡항 교량 공사 현장에 고립된 근로자들을 구조하다 파도에 휩쓸려 순직한 고 김형욱(38) 경사와 고 박권병(30) 순경에게 LG의인상을 수여한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20명이 의인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8월에는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폭발로 다리를 잃은 군 장병 2명에게 각각 5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일제강점기 충칭 임시정부에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했던 구인회 LG 창업회장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해 독립운동 관련 시설과 독립유공자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독립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지원 사업을 시작해 지난 9월 매헌(梅軒) 윤봉길 의사를 기리는 매헌기념관에 2억원 상당의 창호자재를 지원하고 개·보수 공사를 완료했다. 저소득가정 및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30여개에 달한다. LG복지재단은 22년째 저소득가정의 저신장 아이들을 돕는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정의 저신장 어린이들에게 LG생명과학이 개발한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1995년부터 120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2010년 시작한 ‘사랑의 다문화 학교’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의 재능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중 언어와 과학 분야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선발해 한국외대와 카이스트(KAIST) 교수들이 지도하는 교육을 2년 동안 무료로 지원한다.
  • [함께하는 기업 특집] 체험형 기부, 맞춤형 봉사… 이웃에 더 가까이

    [함께하는 기업 특집] 체험형 기부, 맞춤형 봉사… 이웃에 더 가까이

    어수선한 정국에 기업들의 기부가 끊겼다고? 연말이면 으레 하는 기부는 이런저런 눈치로 꺼릴 수 있지만 임직원들이 곳곳의 취약계층을 찾아 하는 맞춤형 봉사는 오히려 진화하고 있다. ●현금 기부 넘어 재능·시간 기부로 진화 돈도 기부하지만 재능과 시간을 기부하면서 마음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다가가고 있다. 이런 봉사는 임직원 개인 차원의 기부와 봉사로 이어지고 봉사하는 개인의 만족도와 자긍심을 높이기 때문에 더욱 소중하다. ●“작년 새 사회공헌 행사 40%가 아동·청소년 대상”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 220개 중 40.4%가 아동·청소년 대상이었다. 기업이 보유한 전문 인력과 기술을 활용해 체험형 교육을 하기 위해 임직원의 시간을 기부하는 것이다. 심리치유, 일상 속 힐링 등 정서복지 활동과 사업장 인근 또는 특정 지역에 기반한 사회활동 등도 지난해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전경련은 이에 대해 꿈, 마음, 터라는 3대 키워드를 내놨다. ●삶의 질 높이는 국민체감형 프로그램 확산 추세 아동·청소년기 진로 교육을 통해 미래 세대의 꿈을 키우고, 현대인의 일상을 보듬는 심리·정서복지 프로그램을 늘리고, 지역 사회에 기업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살려 맞춤형 투자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기업의 사회 공헌이 성숙기에 들어감에 따라 소외계층은 물론 사회 전반에 걸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지역 사회 가치를 높여 전반적인 삶의 질을 높이고 일상을 보듬는 국민 체감형 프로그램이 확산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틈새 봉사’로 진화하고 있다. 각 기업의 특화된 사회공헌을 소개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성탄절 떠난 ´라스트 크리스마스´ 조지 마이클 “2016년의 저주 마지막?”

    성탄절 떠난 ´라스트 크리스마스´ 조지 마이클 “2016년의 저주 마지막?”

    ´라스트 크리스마스´를 부른 영국의 팝스타 조지 마이클이 공교롭게도 성탄절 오후 5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1980년대 듀오 ´왬!´을 결성하며 이름을 알린 고인은 솔로 가수로도 명성을 날렸는데 옥스퍼드셔주 고링의 자택에서 25일 오후 “평안하게 눈을 감았다”고 그의 대변인이 전했다. 탬즈 밸리 경찰청은 사인을 정확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의심스러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왬!´ 멤버였던 앤드루 리젤레이는 트위터에 ´여러분의 하나뿐인 조지´의 머리글자만 딴 고인의 별명 ´Yog´라고 부른 뒤 “내 사랑하는 친구를 잃고 가슴이 찢어진다“고 애도했다.  탬즈 밸리 경찰청과 사우스센트럴 앰뷸런스 서비스는 이날 오후 1시 42분 고인의 자택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BBC는 전했다. 당국은 ”적절한 절차를 밟아 검시가 진행될 것이다. 검시가 시작할 때까지는 탬즈 밸리 경찰청의 별다른 정보 제공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택 현관문 앞에는 벌써 하트 모양과 장미 한송이가 놓이기 시작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고인의 대변인은 성명을 내 “사랑받는 아들이자 형제이며 친구인 조지가 크리스마스 기간 평안히 눈을 감았다는 것을 커다란 슬픔과 함께 확인한다”면서 “유족들은 이처럼 어렵고 감정적인 시간 프라이버시를 존중받기를 요청할 것이다. 이 단계에서 더할 언급이 없다”고 밝혔다. 런던 북부 Georgios Kyriacos Panayiotou에서 태어난 고인은 가수로 활동한 40년 가까이 1억장의 앨범을 판매했다. 학교 친구 리젤레이와 ´왬!´을 결성해 솔로 앨범 ´페이스´와 ´리슨 위다웃 프레주다이스 Vol 1´이 막대한 인기를 끌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영국에서 ´페이스´ 앨범을 어떻게 마케팅하느냐를 놓고 이견이 벌어져 레코드 회사 소니와 소송을 불사한 것은 유명하다. 싱어송라이터뿐만 아니라 음악 프로듀스의 재능까지 번득여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아티스트 중 하나로 성장했다. 또 빼어난 외모와 달콤한 목소리로 공연에서 인기를 끌어 10대들의 아이돌로, 뒤이어 오랫동안 스타덤에 머물렀다. 하지만 마약과 힘겨운 싸움을 벌였고 경찰과 충돌하거나 음란한 행위로 신문 지면을 오르내리면서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갉아먹는다는 비판을 들어야 했다. ´왬!´ 시절의 히트곡과 별도로 고인은 영국에서만 ´케어리스 위스퍼´ ´페이스´를 비롯해 7곡의 넘버원 히트곡을 남겼고 세 차례 브릿 어워즈와 두 차례 그래미상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잘못된 이유로 신문 지면에 오르내리는 일이 잦아졌다.    2006년 10월 마약을 흡입한 채로 운전했다가 유죄 인정한 뒤 운전면허를 박탈당했고 2008년에는 코카인 등 1급 마약을 소지했다가 적발됐다. 2010년 7월 자신의 랜지로버로 런던 북부의 한 가게를 들이받아 약물을 복용했으며 카나비를 소지한 혐의를 인정하고 9월까지 8주 동안 구금됐다. 2011년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뒤 일련의 공연 계획을 취소하기도 했다. 오스트리아 빈 병원에서 치료받은 뒤 런던 자택 앞에서 눈물을 글썽한 채로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당시 의료진은 의식을 잃었던 그의 기도를 확보하기 위해 기관절개 수술을 시행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몇년 동안 성 정체성을 밝히라는 언론의 요구를 거부해오다 1998년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의 공중 화장실에서 음란 행위로 체포된 뒤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다. 여러 스타들이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엘튼 존 경은 인스타그램에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올려놓고는 “깊은 충격을 받았다. 사랑받는 친구이자 가장 친절하고 너그러운 영혼과 똑똑한 아티스트를 잃었다. 유족과 그의 모든 팬들과 내 마음을 함께 한다”고 추모했다. 미국 ABC 방송의 유명 사회자 마틴 프라이는 “진정 총명한 재능을 갖춘 @GeorgeMichael을 잃게 돼 절대적으로 실망스럽다. 슬프고 슬프며 또 슬프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영국 팝그룹 ´듀랜 듀랜´은 데이비드 보위, 프린스와 릭 파핏에 이르는 이른바 ”2016년의 저주“를 언급하며 ”2016년-또다른 재능있는 영혼을 잃었어. 우리 모두의 사랑과 동정을 @GeorgeMichael의 가족에게“라고 적었다. 가수 픽시 롯은 “Grew up listening to the beautiful and talented @GeorgeMichael의 아름답고 재능있는 목소리를 들으며 성장했는데, 우리 엄마도 좋아했어! 그를 만난 건 즐거움이었는데 (사망) 소식을 들으니 아주 슬퍼”라고 적었다. La Roux는 “또 한 명이 떠났다. 멋진 목소리에 빼어난 싱어송라이터였는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DJ 토니 블랙번은 “믿을 수가 없다. 조지 마이클이 53세에 세상을 떴다. 영원한 안식을 빌며(RIP). 이렇게 무서운 한해가 저물고 있다. 매우 슬프다. 진정한 재능이었는데”라고 추모했다. 이달 초 프로듀서 겸 송라이터 Naughty Boy가 고인과 함께 새 앨범을 작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적지 않은 팬들이 기대하기도 했다. 내년 3월쯤에는 다큐멘터리 영화 ´프리덤´이 개봉할 예정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랑’을 번역합니다

    ‘사랑’을 번역합니다

    굿네이버스 이정이씨-두 아이 키우며 6년째 도와… 인도 아이 후원자의 설렘 보며 도움 주는 행복감 알게 됐다 초록우산 박세희씨-케냐·우간다 등 아이들 소식… 소가 새끼만 낳아도 행복해하죠… 메르스로 친구 잃은 아이엔 ‘먹먹’ “요즘 같은 연말에는 해외의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후원자들의 편지를 일주일에 5통 정도 번역합니다. 평소의 2배 정도인데요, 비록 후원자의 얼굴은 못 봤지만 진심을 담아 꾹꾹 눌러 담아 쓴 글씨만 봐도 마음이 느껴집니다. 제 번역으로 따뜻한 마음이 아이에게 전해질 수 있으니 이 일에 누구보다 큰 보람을 느낍니다.” ●연말엔 편지 몰려 일주일 5~10통 번역 가정주부 이정이(34·여)씨는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굿네이버스에서 6년째 후원자 편지를 번역하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한국어로 된 편지 한 통을 프랑스어로 번역하는 시간은 통상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린다. 그는 두 아이를 키우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주말이면 틈을 내 번역을 한다. “다른 사람들처럼 2005년부터 해외 아동을 정기적으로 후원했어요. 그러다가 굿네이버스 소식지에서 번역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글을 봤죠. 대학에서 영어와 프랑스어를 전공했거든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 싶어 자원봉사를 시작했어요.” 이씨는 주말이면 후원자들의 편지를 스캔한 파일을 받아 번역을 한다. 편지에는 ‘이제서야 편지를 보내 미안하다’, ‘또 너의 편지를 받고서야 이렇게 편지를 쓴다’, ‘잘 지내는지 궁금하다’는 사연이 한가득이다. 미안함, 고마움, 행복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후원자들의 편지는 이씨의 번역으로 인도, 네팔, 아이티 등지의 아이들에게 보내진다. “2년 전인가, 한 후원자가 쓴 편지는 감동 그 자체였어요. ‘다음달이면 네가 있는 인도에 간다. 너를 볼 생각에 잠이 오지 않는다’는 내용이었죠.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며 이렇게 행복해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죠. 편지를 번역한 지 한 달 뒤, 그 후원자와 인도의 한 아이가 꼭 껴안고 있는 사진이 굿네이버스 소식지에 실렸더군요. 작은 일이지만 번역봉사를 계속하는 이유죠.” ●아이들 “행복하다” 글보면 나도 행복 대학교 4학년인 박세희(23·여)씨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해외 아동들이 국내 후원자에게 보내는 편지를 번역한다. “평소에는 일주일에 3~4통의 편지를 번역하는데 연말에는 10통을 번역해요. 아무래도 연말이면 주위의 고마움을 더 돌아보게 되잖아요. 아이들도 그런 것 아닐까 싶어요.” 3년째 번역 자원봉사를 하는 박씨는 에티오피아, 케냐, 시에라리온, 우간다 등 여러 나라에서 온 아이들의 편지에서 “행복하다”는 말을 읽으며 함께 행복해진다고 했다. “아이들은 날씨가 좋아서, 학교를 가게 돼서, 키우던 소가 새끼를 낳아서, 축구공이 생겨서 행복해하죠. 미처 글씨를 다 익히지 못한 아이들도 많거든요. 후원자 얼굴, 동물, 꽃, 집, 하늘 등을 그려 놓기도 해요. 서투른 글씨에서 오히려 아이들의 진심이 더 느껴지는 것 같아요.” 늘 좋은 소식만 전하는 것은 아니다. “아프다거나, 며칠간 학교를 가지 못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해요. 메르스가 세계적으로 유행할 때 에티오피아 아이에게서 온 편지에는 심지어 친구들이 죽었다는 내용도 있었죠. 번역만 해도 마음이 아픈데 아이들이 잘 이겨낼지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취업 이후까지 번역 봉사를 계속하고 싶어요. 번역이라는 작은 재능으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굿네이버스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는 지금 각각 660여명과 120여명의 번역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강칼라 수녀, 평생 한센인과 함께한 ‘천사’…진정한 聖者의 얼굴

    강칼라 수녀, 평생 한센인과 함께한 ‘천사’…진정한 聖者의 얼굴

    24일 방송된 KBS ‘다큐공감’에서는 지구 반대편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와 평생을 한센인들과 함께한 강칼라(74) 수녀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다큐공감 제작진에 따르면 강칼라 수녀는 1968년 25살, 꽃 같은 나이에 한국의 작은 시골마을을 찾아온 푸른 눈의 아름다운 여인이 있다. 단 한 번도 마을을 떠나지 않고 50여년의 세월을 사는 동안 그녀의 등은 구부정해지고, 머리는 백발이 되었으며, 발가락은 고되고 힘든 걸음걸이에 옹이진 생강처럼 변했다. 그녀의 이름은 그녀의 지극한 돌봄에 고마움을 표한 한센인이 선사한 ‘강’씨 성에 세례명 ‘칼라’를 더해 붙여졌다. 전쟁의 폐허 속 가난한 시절엔 사회가 경시한 수많은 한센인들의 누이로, 할머니가 된 지금도 늙고 외로운 이들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강칼라수녀. 전북 고창군 고창읍 호암마을. 60여명 주민 대부분 노인들로 모두가 기초생활수급에 의지해 살아간다. 가난한 이 마을에서 이들과 함께 반평생을 동고동락하며 살아온 강칼라수녀. 할머니가 된 지금도 병원에 입원한 할머니 방문해 위로하고, 각종 감기약에 영양제 챙기고, 하루가 멀다 직접 운전해 읍내 마트에서 대신 장봐주고, 각종 고지서 정리에 이르기까지. 올해 나이 74세의 강칼라, 수녀의 섬김과 헌신은 한결같다. 마을사람들에게 강칼라 수녀는 수녀이기 전에 모두의 친정엄마요, 고된 인생 짐을 덜어주는 벗이요, 존재만으로도 반갑고 고마운 사람이다. 고국 이탈리아에서 19살에 수녀의 길을 선택한 강칼라수녀. 이후, ‘작은 자매 관상 선교회’에 들어가 전쟁고아들을 돌보며 수녀의 길을 걷게 된다. 그러던 중 한국의 전쟁고아와 한센인 소식을 듣고 운명 처럼 한국행을 결심하게 된다. 이후, 선교회를 따라 호암마을에 온 25살의 강칼라수녀. 전쟁 직후, 가난과 차별에 밀린 한센인들이 모여 정착한 한센마을은 전국에 100여개가 넘었다. 호암마을도 그 중 한 마을이었다. 당시 200여명 한센인들이 모여 살았던 호암마을에서 강칼라수녀는 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긴 세월을 보낸다. 지금은 한센인은 거의 돌아가셨지만, 여전히 마을을 떠나지 않고 마을 노인들의 손발이 되어 살아가는 강수녀. 호암마을, 고창성당 동혜원에는 강칼라수녀 외 또 한명의 수녀가 있다. 수녀가 되기 전, 수녀교육원에서 강칼라수녀를 스승으로 만났던 피에라수녀. 사제의 길을 선택할 당시, 많은 도움과 격려를 주었던 강칼라 수녀와의 인연은 이후 사명을 받고 떠난 방글라데시에서도 이어졌다. 이국에서 함께 한 수녀도 바로 강칼라수녀의 친언니였기 때문이다. 4년 전 호암마을로 소명을 받고 돌아와 다시 옛 스승과 함께 신앙의 길을 걸으며 가족 같은 깊은 인연의 끈을 이어가는 피에라수녀. 오래된 사제지간으로, 영원한 신앙의 동반자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두 수녀는 올해도 호암에서 같은 겨울을 준비한다. 그 흔한 세탁기 하나 없이 손빨래를 하며, 연필은 손가락으로 잡기조차 힘든 몽땅 연필을 되도록 쓴다. 마을 할머니들 병 수발은 매일매일 거들면서 정작 본인은 발가락이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기형적으로 변한 변형성관절로 통증이 심할 텐데 아프다는 핑계로 게으름 한번 부리지 않는다. 사랑과 나눔에는 아낌이 없지만 정작 스스로에겐 극한의 절제를 실천하며 살아가는 강칼라수녀. 평생을 걸친 희생의 길을 걸어도 더 사랑해드리지 못함을 반성하며 살아있는 老수녀, 강칼라. 聖者의 모습은 옛 신화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다. 등은 언덕처럼 굽고, 머리는 백발에, 얼굴은 주름살로 깊게 패이고 발은 퉁퉁 부은 강칼수녀의 얼굴이 어쩌면 우리가 찾는 살아있는 聖者의 얼굴 아닐까. 호암마을에서 강칼라수녀의 기도는 날마다 새롭게 성장한다. 단순히 병들고 가난한 이들의 불편함을 거드는 것에 머물지 않는다. 무료한 삶의 시간을 보내는 마을 분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주기위해 재능기부와 후원으로 마을에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오랜 농사일로 거칠고 투박해진 손이지만, 마을 할머니들이 용기 내어 곱디곱게 도자기를 빚게 만들고, 올해 완공된 마을명상원에 영롱하고 신비한 대형스태인드글라스 십자가도 공동 작업을 통해 탄생시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금, 이 영화] 에곤 실레:욕망이 그린 그림

    [지금, 이 영화] 에곤 실레:욕망이 그린 그림

    오스트리아 화가 에곤 실레는 1890년에 태어나 1918년에 죽었다. 스물여덟 해를 살았을 뿐이지만 그의 이름은 서양 미술사에 남았다. 유화 300여점과 데생 및 수채화 2000여점을 그린 덕분이다. 물론 양이 많다고 해서 꼭 질이 좋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실레는 일찌감치 자기 스타일을 확립한 작가였다. 그가 뛰어난 그림을 그리든, 변변찮은 그림을 그리든 간에 사람들은 그것이 실레의 그림임을 알았다. ‘키스’로 유명한 구스타프 클림트는 자신보다 서른 살 어린 후배의 재능을 높이 샀다. 두 사람이 만나 그림을 교환했을 때 클림트는 이렇게 말했다고 알려져 있다. “왜 굳이 그림을 바꾸려고 하지? 당신 그림이 더 나은데.” 독특한 그림만큼이나 실레의 삶은 범상치 않았다. 가족부터가 그랬다.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 아버지는 가산을 불태웠고, 어머니는 심약한 아들을 냉대했으며, 여동생 게르티는 오빠를 지나치게 아낀 나머지 실레의 (누드)모델이 돼 주었다. 이성 문제도 복잡했다. 모아·발리·에디트 등이 그와 관계를 맺었던 여성들이다. 또한 누드화를 자주 그렸던 탓에 실레를 둘러싼 외설 시비는 끊이지 않았다. 무죄로 판명됐으나 여아 유괴 혐의로 기소된 적도 있다. 스물여덟 해를 살았을 뿐이지만 그의 인생은 제1차 세계대전에 휘말린 당시 오스트리아처럼 전쟁 같았다. 이런 실레의 생애를 다룬 영화가 디터 베르너 감독의 ‘에곤 실레:욕망이 그린 그림’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붙인 ‘욕망이 그린 그림’이라는 부제는 이 작품의 의미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다. 모든 예술―그림은 욕망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해석의 핵심은 도대체 이것이 ‘어떤 욕망’인가를 밝히는 데 있다. 영화의 원작은 힐데 베르거가 쓴 ‘죽음과 소녀:에곤 실레와 여자들’이다. 그래서 베르너 감독도 영화의 부제로 ‘죽음과 소녀’를 썼다. 두 사람은 실레의 욕망을 해명하는 키워드가 그의 대표작 ‘죽음과 소녀’라는 점에 동의했다. 그런 점에서 아랫글은 영화를 볼까 말까 하는 당신의 선택에 참고가 될 것이다. 1988년 11월 빈에서 ‘죽음과 소녀’를 직접 보고 쓴 재일 조선인 작가 서경식의 에세이다. “그때 나는 이미 30대 중반을 넘어섰지만 부모님이 두 분 다 세상을 뜨신 직후였고, 나 자신은 가족도 일정한 직업도 없었다. 나에게 있는 것이라고는 승리를 기약하기 어려운 투쟁, 이루지 못한 꿈, 도중에 끝나 버린 사랑, 발버둥치면 칠수록 서로 상처밖에 주지 않는 인간관계, 구덩이 밑바닥 같은 고독과 우울, 그런 것뿐이었다… 죽고 싶다고 절실하게 생각한 적은 없지만, 죽음이 항상 내 곁에서 숨쉬고 있는 듯이 느껴졌다. 이 그림 앞에 섰을 때 내가 격렬한 전율에 사로잡힌 것은 반드시 추위 탓만은 아니었다.”(‘청춘의 사신’, 김석희 옮김, 창작과비평사, 2002) 문장에 공감한다면 영화도 보기를 권한다. 그렇다면 당신은 아직 청춘인 것 같다. 22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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