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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서구 허준의 동의보감 축제,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다

    서울 강서구 허준의 동의보감 축제,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다

    동의보감을 집필한 허준 선생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서 태어났다. 서울 강서구가 대표적인 문화자원으로 활용해 한의학 도시 조성에 나서는 배경이다. 1999년 이후 17회째 허준 축제를 개최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강서구가 오는 7~9일 가양동 구암공원 일대에서 ‘허준 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허준 축제는 ‘허준의 동의보감, 건강을 일깨우다’라는 주제 아래 세계만방에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동의보감과 허준의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는 행사로 기획됐다. 우선 허준 일대기와 가치관, 지향점 등을 집중 조명하는 ‘허준박물관’이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7일 현대적 전시시설로 재개관한다. 행사기간에는 허준박물관을 ‘허준관’으로 명칭을 바꿔 운영하고, 이와 함께 구암공원 내에 ‘동의보감관’, ‘혜민서체험관’, ‘약초저잣거리마당’,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관’등의 주제관을 마련해 구민들에게 공개한다. 특히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관은 지난해 12월 강서구가 의료관광특구(강서로~공항대로)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전문한의사의 사상체질 진단, 한방차 시음, 한방연고 만들기 등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이 이뤄진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와 다르게 축제기간을 하루 더 연장한다. 또 주민들이 직접 재능기부 형태로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올해 축제에는 미라클메디특구 홍보관을 설치하고 외국인 관광객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마련하는 등 적지않은 변화가 있다”면서 “허준 축제가 세계인이 주목하는 고품격 한방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노벨 생리의학상 日교수 고교동창 “성적 늘 톱이었지만 엉뚱했다”

    노벨 생리의학상 日교수 고교동창 “성적 늘 톱이었지만 엉뚱했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오스미 요시노리(71) 일본 도쿄공업대 영예교수의 학창시절은 어땠을까.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어렸을 때 도쿄대에 재학 중이던 큰형이 방학 때 고향에 올 때 사 온 어린이용 과학 서적을 읽고 감명을 받아 자연 과학자의 꿈을 키우게 됐다. 그의 아버지는 규슈대 공학부 교수였다. 오스미 영예교수의 고교 동창 중 한 명은 “후쿠오카에서 고등학교에 다닐때 오스미가 화학부장이었다. 비품으로 말도 안 되는 기체를 만들어 풍선을 날리거나 불가사의한 음료를 만들었다. 성격이 밝고 즐겁게 지내는 것이 좌우명이었다”고 인터뷰했다. 오스미 교수는 애주가에 토론을 즐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미 교수는 “효모 연구자라 술을 좋아한다”면서 술을 좋아하는 연구자 6명과 함께 ‘7인의 사무라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젊은 연구자를 격려하기 위한 강연회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대 대학원 시절에 같은 연구실에서 알게 돼 결혼한 부인 마리코(69) 여사는 “남편은 철저하지 않고 이상한 사람이다. 흐리터분하고 적당히 하는 사람이라서 어떻게 실험이 잘되는지 참 이상하다. 내가 오히려 꽤 제대로 하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스미 영예교수는 “운동을 싫어하고 못하며, 예술은 재능이 없다. 소거법으로(하나씩 지우고 나면) 과학자가 되는 것이 가장 어울린다고 어렸을 때부터 줄곧 생각했다”고 연구를 천직으로 생각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여정 “누구의 거울 되긴 싫어요…나다운 게 젤 좋은 거지”

    윤여정 “누구의 거울 되긴 싫어요…나다운 게 젤 좋은 거지”

    “한동안 길을 가다가 처지가 안 좋은 노인들을 보면 마음이 괴로워서 고개를 돌렸어요. 이런 영화를 찍은 계기로 인권 운동이라도 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저는 고개를 돌리는 비겁한 사람이 되더라고요. 이런 이야기를 후배에게 했더니 저를 위로하데요. 보시는 자기가 갖고 있는 재능으로 하는 거라고. 저에겐 나서서 모금하고 도네이션(기부)하는 게 보시가 아니라 그 역할을 해냄으로써 보시한 거라고.” ●노인의 삶, 극한 직업… 가슴 아프다가도 우울 윤여정(69)은 이재용 감독의 저예산 영화 ‘죽여주는 여자’(6일 개봉)에서 노인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속칭 ‘박카스 할머니’ 소영을 연기했다. 그간 배우를 감정 노동자로 여겨 왔는데 이번엔 극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기가 쉽지 않았다. “제 나이에 모르는 일이 어디 있을까 싶었는데 이런 세상이 또 있구나 했죠. 제가 연기하는 자체도 힘든데 이걸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가도 짜증이 나고 우울해졌어요.” 어찌 보면 자극적인 소재인 이 영화는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노인 문제 전반으로 외연을 넓힌다. 서비스가 죽여주는 것으로 소문이 난 소영은 우연하게 죽음을 갈망하는 노인들을 돕게 된다. 이 과정에서 영화는 중병으로 독립생활을 하지 못해 자존감이 파괴된 노인, 치매로 인해 자아 상실의 공포에 시달리는 노인, 사랑하는 이의 상실로 절대 고독에 빠진 노인을 비추며 죽음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노인들만 보듬는 것은 아니다. 장애인과 트랜스젠더, 필리핀과 한국 혼혈인 코피노 꼬마까지 우리 사회 소수자의 모습을 아우른다. 최근 노년의 삶을 조명하는 작품이 늘고 있다. 윤여정 또한 ‘장수상회’, ‘디어 마이 프렌즈’, ‘죽여주는 여자’ 등의 영화와 드라마가 이어졌다. “우리는 깡패 영화가 잘되면 그런 영화만 계속 나오고 그러잖아요. 애들 영화가 나오면 늙은이 영화도 나오고 해야 하는데 한 곳으로 전진 또 전진하는 건 재미없는 것 같아요. 100억원짜리 블록버스터가 있다면 우리처럼 조그만 예산으로 하는 영화도 만들어져서 몇 명이라도 보면 좋을 것 같아요.” ●한국의 메릴 스트리프요? 전 그냥 윤여정이에요 어느덧 연기 인생 50년. 많은 후배가 멘토이자 롤모델로 꼽는다고 하자 부득부득 손사래를 친다. “전 누구에게 거울이 되는 거 싫어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어 문장이 ‘비 유어셀프’(Be Yourself)예요. 그저 나다운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전 우리 배우를 해외 배우와 비교하는 것도 싫어해요. 저를 두고 한국의 메릴 스트리프나 이자벨 위페르라고도 하더라고요. 왜 그들과 비교해서 저를 평가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저를 모르시나요? 다른 누구도 아닌 대한민국의 윤여정이라는 배우예요.” 50이라는 숫자가 오히려 부끄럽다고도 했다. “제가 그 오랜 세월 수를 놓았다면 장인이 됐을 텐데 연기는 오래했다고 잘하는 건 아니에요. 무서운 신인이 나와 저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죠. 저는 그저 50년이라는 세월의 때가 묻은 배우가 된 거예요. 오염이 많이 되고 타성이 많이 생긴…. 제가 늙어서도 도전을 많이 한다고들 하는데 그냥 노력하는 거예요. 되도록 다른 역할을 하며 그러는 척 위장을 하는 거지요.” ●50년 연기 인생… 그저 세월의 때가 묻은 배우죠 데뷔 초기를 제외하면 영화와는 다소 거리가 멀었다. 본격적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은 것은 2003년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부터다. “제가 젊었을 때는 영화가 TV보다 열악했어요. 제가 먼저 기피했던 부분이 있죠. 돈도 TV보다 조금 주고요. 호호호. 여전히 그런 세상인 줄 알았는데 달라졌더라고요. 그렇다면 한번 해보자 싶었죠. 또 생계를 위해, 가족을 위해 아득바득 연기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환갑 넘어서는 그간 내 의무를 다했으니 이젠 여유를 갖고 내가 하고 싶은 작가, 감독과 내가 하고 싶은 연기를 하며 사치스럽게 살아 보자 싶었죠. 스스로에게 보상해 주고 싶은 게 있었지요.” 칠순에 접어든 배우로서 ‘100세 시대’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재앙이라고 봐요. 사람은 85세를 정점으로 정신이 망가지든 몸이 망가지든 내리막을 걸어서 죽음을 맞이한다고 하네요. 배우들이 흔히 무대에서 죽고 싶다고 하잖아요. 그 표현은 하고 싶은 일을 하다가 죽고 싶다는 의미라고 생각해요. 윤여정으로 자아를 잃지 않은 상태에서 배우를 하다가 죽을 수 있다면 그게 제일 축복스러운 일이겠죠.”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그 사건 후 돌아온 힙합왕, 그러나 아직은 …

    그 사건 후 돌아온 힙합왕, 그러나 아직은 …

    대마초 흡연 혐의로 복역했던 래퍼 이센스가 출소했다.  복수의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이센스는 3일 오전 충청남도 홍성교도소에서 약 1년 6개월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조용히 출소했다. 특별한 인터뷰나 행사는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며, 소속사 관계자들과 지인들의 경호 아래 극비리에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이센스는 음악 작업 등에만 열중할 계획이다. 활동 계획 역시 아직 정해진 바 없다.  한편 이센스는 지난해 9월부터 서울 마포구의 한 주차장 및 자택에서 3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 기소돼 수감 생활을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수감 전 완성한 첫 정규앨범 ‘디 애넥도트(The Anecdote)’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한정판 1만6000장이 매진됐다. 지난 2월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반’, ‘올해의 힙합음반’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때문에 네티즌들이 “죄는 미워하겠지만 재능만큼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최고의 힙합왕이 돌아왔다”, “악마의 재능”며 안타까움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범죄자인 것은 분명하며 청소년에게 미칠 영향도 고려해야 하는만큼 충분한 자숙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마을은 아이들의 나침반이 돼야 한다/정원오 성동구청장

    [자치광장] 마을은 아이들의 나침반이 돼야 한다/정원오 성동구청장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가 끝났고 수능 시험은 이제 1개월여 남았다. 가장 단순한 입시제도라고 평가받는 1980년대 학력고사 세대인 40~50대 학부모들에겐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입시제도가 버겁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자기소개서 등이 중심이 되는 수시모집 비중이 늘어나면서 입시제도가 더욱 복잡해졌다. 2017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은 전체 모집 정원의 70.5%를 차지하면서 대학 진학의 ‘열쇠’로 자리매김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 성적만으로는 평가할 수 없는 학생의 소질, 잠재능력, 전공적합성 등을 종합적이고 다각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이 전형은 비교과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찾고 거기에 맞는 학과에 진학해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도입된 것이다. 이제 우리 학생들도 적성 탐색 과정, 진로에 대한 고민, 교과 외 활동 등을 하나의 진정성 있는 스토리로 만들어 펼쳐 보여야 한다. 그렇다면 학생들은 어디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쌓을 수 있을까? 바로 각기 다른 개성과 전통을 갖고 있는 ‘마을’이다. 학생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에 참여해 역사문화예술을 체험하고 마을마다 다른 자연자원을 활용해 생태과학 실습을 할 수 있다. 또 다양한 마을기업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겪으며 적성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다. 서울 성동구는 지난해 교육특구로 지정됐다. 이를 발판 삼아 역사와 문화, 생태, 산업 등 지역 자원과 교육특구사업을 연계해 성동구 전체를 ‘온마을 체험학습장’으로 만들고 있다. 지역 내의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고생들의 기업현장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서울숲과 한강, 청계천, 중랑천 등의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철새관찰교실, 매미학습교실, 무지개꿀벌학교 등도 운영하고 있다. 더 나아가 전국 최초로 구 사업과 학교 교과과정을 연계해 온마을 체험학습 활동이 학생부에도 기재될 수 있도록 행정시스템을 구축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2018년까지 권역별로 체험학습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교육이 학교에서만 이뤄지는 시대는 지났다. 학생들이 인성과 감성, 창의성을 겸비한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민·관·학이 협력해야 한다. 공자는 ‘들은 것은 잊어버리고, 본 것은 기억만 되나, 직접 해 본 것은 이해된다’고 말했다. 돈이 없어도, 멀리 가지 않아도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풍부한 이야기를 채워 넣고, 경험을 면접 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가 청소년들의 나침반이 되어 주어야 한다.
  • 하정우, 질레트 새로운 모델로 발탁 ‘상남자의 면도 솜씨는?’

    하정우, 질레트 새로운 모델로 발탁 ‘상남자의 면도 솜씨는?’

    배우 하정우가 한국 P&G의 세계적인 면도기 브랜드 질레트(www.gillette.co.kr)의 새로운 모델로 발탁되었다. 질레트 신제품의 글로벌 출시에 맞춰 한국을 대표하는 공식 모델로 활동하게 된 것. 이번에 모델로 발탁된 하정우에 대해 질레트 코리아 김용우 부장은 “남자답고 스마트하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하정우는 세계적인 배우로서의 커리어는 물론, 예술 활동, 영화 감독 등 다양한 재능을 겸비해 남성 소비자들이 가장 선망하는 대상 중 하나”라며 “이런 하정우의 이미지가 질레트가 추구하는 ‘No.1 그루밍 리더’로서의 남성상을 충분히 대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하정우가 질레트 코리아의 모델로서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정우는 “개인적으로 20년 가까운 오랜 시간 동안 질레트 면도기만 써온 매니아인데, 평소 좋아하는 브랜드의 모델이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리고 “세계적인 NO.1 면도기 브랜드 질레트를 대표하는 모델이 된 만큼, 질레트가 추구하는 남자답고, 스마트하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남성상을 잘 표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정우는 오는 10월 3일부터 18일까지 운영되는 세계 최초의 질레트 팝업 공간인 ‘질레트 월드 쉴드 헤드쿼터(World Shield Headquarter)’에 참석하면서, 질레트 모델로서 첫 공식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구, 유해발굴감식단 국내외로 알리다

    진구, 유해발굴감식단 국내외로 알리다

    “차갑게 식어버린 땅속에 아직 잠들어 있는 나의 전우, 나의 친구, 나의 가족…, 우리의 잊혀진 영웅을 찾아 주세요” 배우 진구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와 의기투합해 만든 홍보 영상 내레이션의 일부다. 이번 영상은 10월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제작된 것으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홍보대사를 맡은 서경덕 교수가 기획했다. ‘잊혀진 영웅들을 찾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이번 영상은 5분 분량으로 유해발굴감식단의 다양한 활동 소개 및 중요성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됐다. 서경덕 교수는 “지금 이 순간에도 6·25 전사자 유해가 차가운 땅속에서 우리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조차 우리가 잊고 지내는 것이 안타까워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서 교수는 “유해발굴사업이 잘 진행되려면 무엇보다 살아계신 참전용사분들의 제보가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살아계신 분이 많지 않다. 참전용사 가족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상의 내레이션을 재능기부한 배우 진구는 “이런 국가적인 중요 사업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전사자 유해가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이번 영상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히 영어로 제작된 영상은 미국과 영국, 호주 등 6·25전쟁에 참전 및 지원한 21개 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50개국의 한인회 홈페이지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려 외국인 참전용사와 재외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 중이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으나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 묻혀 계신 12만여 위의 호국용사를 하루빨리 찾아서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해 동영상을 시리즈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해발굴사업은 6·25전쟁 50주년을 맞아 한시적 사업으로 시작하였으나 이후 국방부 직할 기관으로 2007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창설돼 지금까지 국군전사자 9천백여 위를 발굴하였고 이 가운데 116명의 신원을 확인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 드렸다. 사진 영상=서경덕 교수 제공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탈북 수학영재, 아버지 독려에 어릴 적부터 한국행 준비

    탈북 수학영재, 아버지 독려에 어릴 적부터 한국행 준비

    지난 7월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에 진입했다가 지난 24일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진 탈북 수학영재가 수학 교사인 아버지의 독려에 오래전부터 한국행을 결심하고 준비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7월 한국총영사관을 찾아 망명 신청을 한 탈북 학생은 한국과 인접한 북한 강원도에 살면서 한국 TV와 라디오 방송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홍콩 언론이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리군이라고 보도한 이 학생은 부친의 독려로 어릴 적부터 한국행을 준비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리 군의 부친은 수학에 재능을 보이는 아들의 미래를 위해 교사인 자신의 신분상 불이익을 각오한 채 틈만 나면 리 군에게 한국에 가야 살 수 있다며 한국행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3년 전부터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리 군은 대회에서 한국 학생들과 만나면서 한국과 북한이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다. 리 군은 올해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북한 대표팀 중 대회 출전 경험이 가장 많은 ‘베테랑’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수상해 2014년과 작년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대회에 이어 3차례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리 군이 오래전부터 탈북을 준비한 덕분에 대회가 열린 사이쿵(西貢)구 홍콩 과학기술대에서 20여 ㎞ 떨어진 홍콩섬 애드미럴티(金鐘)의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을 찾는 데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애드미럴티의 빌딩 5∼6층에 있는 홍콩총영사관 내 체류 기간이 70일 가량됐지만, 큰 불편을 호소하지 않은 채 밝은 모습을 보였다. 소식통은 “탈북 학생이 홍콩 체류 기간 내내 밝은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리 군은 한국에서 수학공부를 계속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카소 나와라”…9살 천재 화가소녀 세계를 호령하다

    5년 전 우리나라 언론에도 보도돼 화제가 된 천재 화가 소녀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호주 멜버른 출신의 앨리타 안드레가 러시아의 유명 박물관에서 단독 전시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지금은 9살이 된 앨리타가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게된 것은 지난 2011년이었다. 당시 4세에 불과했던 앨리타의 그림 한 점이 홍콩에서 열린 국제경매에서 무려 2만 4000달러(약 2600만원)에 팔렸기 때문이다. 이에 해외언론들은 추상화를 잘 그리는 앨리타의 화풍에 맞춰 '미니 피카소'라는 별칭을 붙여줄 정도. 보도에 따르면 앨리타가 처음 그림에 입문한 것은 생후 9개월 때였다. 캔버스 위에 놓인 물감을 짜놓고 기어다니며 그림 아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것이 부모의 전언. 앨리타의 엄마는 "다른 부모들도 알겠지만 온통 물감으로 범벅된 앨리타의 모습은 끔찍했다"면서 "그나마 물감을 입으로 가져가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며 웃었다. 그 또래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행동이지만 앨리타가 남긴 그림들은 특별했다. 엄마는 "캔버스 위에 펼쳐진 아이의 그림이 정말로 창조적이고 매력적으로 보였다"면서 "모든 부모들처럼 내 딸이 정말로 그림 영재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아이의 재능이 확인된 것은 엄마가 지역 갤러리 큐레이터에게 그림을 가져가면서다. 이후 공개적인 전시가 이루어졌고 나중에는 호주를 넘어 영국 런던, 홍콩, 이탈리아, 미국 뉴욕 등에 개인전을 열었으며 이제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파인 아트 박물관에 자신의 작품을 걸었다. 한마디로 불과 9살 나이에 전세계를 순회하며 개인전을 여는 어엿한 화가로 성장한 셈. 꼬마 화가 앨리타는 "그림에 대한 영감은 대부분 동물과 영화에서 얻는다"면서 "그중 어린이 영화는 좋아하지 않으며 다큐멘터리가 영감을 북돋아준다"고 밝혔다. 이어 "평생 그림 그리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의젓하게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통 앨리타의 그림이 전시되면 1주일 안에 한 점 당 최소 4000~1만 달러(약 440만~1100만원) 사이에 팔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2년 전 전시된 한 작품은 무려 5만 달러(약 5500만원)에 팔려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미친 여자의 사랑 노래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미친 여자의 사랑 노래

    19행에 2운을 가진 ‘비라넬’(villanelle) 시체(詩體)의 또 다른 좋은 예는 실비아 플라스(1932~1963)의 ‘미친 여자의 사랑 노래’(Mad Girl’s Love Song)이다. 어느 영문학박사가 낭송하는 “I shut my eyes and all the world drops dead”를 듣고 나는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눈을 감고 세상을 떨어뜨리다니. 이렇게 강력한 이미지로 시작하는 시는 오랜만이다. 시는 첫 줄에서부터 승부를 걸어야 한다. 미친 여자의 사랑 노래라는 제목은 또 얼마나 단순하며 매력적인가. 미친 여자의 사랑 노래-실비아 플라스 “내가 눈을 감으면 모든 세상이 죽어서 떨어지지;눈꺼풀을 들어 올리면 모든 게 다시 태어나지.(내 머릿속에서 널 만들어낸 것 같아.) 별들이 파랑과 빨간색으로 차려입고 왈츠를 추지,그리고 제멋대로 어둠이 빠르게 밀려오지:내가 눈을 감으면 모든 세상이 죽어서 떨어지지. 네가 나를 유혹해 침대로 데려가는 꿈을 꾸었지.그리고 내게 문 스트럭을 불러주고, 미친 듯이 키스했지.(내 머릿속에서 널 만들어낸 것 같아.) 신은 하늘에서 쓰러지고, 지옥의 불들이 사그라들고:천사들과 악마의 남자들도 떠나지:내가 눈을 감으면 모든 세상이 죽어서 떨어지지. 네가 말했던 대로 다시 돌아올 거라고 나는 상상했지,하지만 나는 늙어가고 너의 이름을 잊었지.(내 머릿속에서 널 만들어낸 것 같아.) 차라리 천둥새를 사랑했어야 했어;천둥새는 그래도 봄이 오면 윙윙거리며 다시 돌아오기나 하지.내가 눈을 감으면 모든 세상이 죽어서 떨어지지.(내 머릿속에서 널 만들어낸 것 같아.)” “I shut my eyes and all the world drops dead;I lift my lids and all is born again.(I think I made you up inside my head.) The stars go waltzing out in blue and red,And arbitrary blackness gallops in:I shut my eyes and all the world drops dead. I dreamed that you bewitched me into bedAnd sung me moon-struck, kissed me quite insane.(I think I made you up inside my head.) God topples from the sky, hell’s fires fade:Exit seraphim and Satan’s men:I shut my eyes and all the world drops dead. I fancied you’d return the way you said,But I grow old and I forget your name.(I think I made you up inside my head.) I should have loved a thunderbird instead;At least when spring comes they roar back again.I shut my eyes and all the world drops dead.(I think I made you up inside my head.)” * ‘미친 여자의 사랑 노래’는 대학생이던 스무살의 실비아 플라스가 뉴욕의 여성잡지 ‘마드모아젤’에 발표한 시다. (네가 아니라) 차라리 천둥새를 사랑했어야 했어. 천둥새는 (고맙게도!) 봄이 오면 윙윙거리며 다시 돌아오니까…. 미국의 명문여대인 스미스 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한 여자가 이런 시를? 그녀의 그에 대한 집착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독자들에게 한마디 하련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도 시대의 한계를 벗어나진 못한다. 실비아가 이십대였던 1950년대에 미국사회에서 여성의 지위는 그리 높지 않았다. 상실조차 찬란하며 탄력이 넘치는 언어에서 풋풋한 젊음이 느껴진다. 늙은 시인은 이처럼 탱글탱글한 시를 지어내지 못한다. 이 시의 형식상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정말로 미친 여자의 노래처럼 보이게 하는, 처음과 끝에 들어간 인용부호이다. 자신의 지옥을 드러내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무심함, 혹은 용기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듯한데, 쟁쟁한 영국 시인 테드 휴스(1930~1998)와의 결혼으로 실비아는 자신감을 잃어버렸다.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영국에 온 실비아는 케임브리지의 파티에서 테드 휴스를 만났고, 서로에게 시를 보내며 친해진 둘은 석 달 만에 결혼했다. 낯선 영국 땅에서 아이 둘을 건사하느라 고군분투하는 주부는 삶의 에너지를 잃어간다. 시 ‘대디’(Daddy)에서 실비아는 자신을 억압하는 (남편을 연상시키는) 남성을 “7년 동안 내 피를 빨아먹은 뱀파이어”에 비유했다. 둘째 아이를 낳고 얼마 되지 않아 테드의 외도를 목격한 실비아는 남편과 별거에 돌입했다. 혼자 아이들을 돌보며 우울증이 도진 실비아는 추운 새벽에, 부엌의 가스오븐에 머리를 박고 다른 세상으로 떠났다. 잠든 아이들이 깨어나면 먹을 우유를 옆에 놓고. 테드와 바람났던 유부녀인 아시아도 몇 년 뒤에 실비아처럼 가스를 틀어놓고, 테드와 관계해 낳은 딸과 함께 목숨을 끊었다. 테드 휴스는 훗날 영국의 국왕이 임명하는 계관시인이 되었다. 남편의 명성에 가려졌던 실비아는 죽은 뒤에 ‘비운의 천재’로 ‘원조 페미니스트 시인’으로 거듭났다. 그녀는 전설이 되었다. 안나 에릭손이 실비아에게 바친 노래 ‘Mad Girl’s Love Song’을 또 듣고 싶다. “You can call me Sylvia.” 너는 나를 실비아라고 불러도 좋아.
  • 경기 공무원, 끼를 보여줘

    경기도 공무원들이 평소 갈고닦았던 재능과 끼를 발산하는 ‘공문서 페스티벌’이 시흥에서 열린다. 시흥시는 도내 31개 시·군 공무원들의 문화예술 동아리 경연과 축제의 장인 공문서 페스티벌을 29일 시흥ABC행복학습타운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공문서 페스티벌은 ‘공무원들이여, 문화를 즐기소서’를 줄인 말이다. 공무원 친선 체육대회 기간에 열리며 이웃 공무원 간 소통하고 어울리자는 의미로 올해 처음 마련했다. 행사에는 27개 동아리가 참여한다. 시·군마다 자기 문화예술 동아리를 알리고 지자체마다 숨겨놨던 끼를 선보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음악동아리들이 펼치는 경연이다. 시흥시 공연밴드인 ‘이데아’를 비롯해 통기타와 색소폰, 밴드, 댄스 등 11개 팀이 나선다. 이 밖에 캘리그래피나 공방, 마술 등 동아리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사진 전시회와 공연 등 볼거리도 많다. 마지막 날에는 공무원 직장동아리를 활성화하기 위한 토크쇼 ‘네트워킹 파티’가 진행돼 공문서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기덕 감독 “그물 류승범 캐스팅 이유? 영화 스타일과 딱 맞아”

    김기덕 감독 “그물 류승범 캐스팅 이유? 영화 스타일과 딱 맞아”

    ‘그물’ 김기덕 감독이 배우 류승범을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영화 ‘그물’ 측은 네이버를 통해 김기덕 감독 특별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기덕 감독은 “배우 류승범 씨의 캐릭터 표현에 대한 재능은 익히 알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감독은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류승완 감독을 통해서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승범의 스타일이 일단 머리도 길고, 수염도 길고 영화 ‘그물’과 스타일이 맞다”고 덧붙였다. 또한 영화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이원근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는 “경호원이 인간적이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배우 이원근과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2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그물’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한 김 감독은 “첫 시사 자리에 류승범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해외 스케줄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김 감독의 영화 ‘그물’은 배가 그물에 걸려 어쩔 수 없이 홀로 남북 경계선을 넘게 된 북한 어부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한 일주일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오는 10월 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경기 31개시·군 공무원들이 펼치는 ‘공문서 페스티벌’

    경기 31개시·군 공무원들이 펼치는 ‘공문서 페스티벌’

    경기도 공무원들이 평소 갈고 닦았던 재능과 끼를 발산하는 ‘공문서 페스티벌’이 시흥에서 열린다. 시흥시는 도내 31개 시·군 공무원들의 문화예술 동아리 경연과 축제의 장인 공문서 페스티벌을 29일 시흥ABC행복학습타운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공문서 페스티벌은 ‘공무원들이여, 문화를 즐기소서’를 줄인 말이다. 공무원 친선 체육대회기간에 열리며 이웃 공무원 간 소통하고 어울리자는 의미로 올해 처음 마련했다. 행사에는 27개 동아리가 참여한다. 시·군마다 자기 문화예술 동아리를 알리고 지자체마다 숨겨놨던 끼를 선보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음악동아리들이 펼치는 경연이다. 시흥시 공연밴드인 ’이데아‘를 비롯해 통기타와 색소폰, 밴드, 댄스 등 11개 팀이 나선다. 이 밖에 캘리그라피나 공방, 마술 등 동아리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사진 전시회와 공연 등 볼거리도 많다. 마지막 날에는 공무원 직장동아리를 활성화하기 위한 토크쇼 ‘네트워킹 파티’가 진행돼 공문서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한다. 평소 공무원 직장동아리 활성화에 앞장서 왔던 김윤식 시흥시장은 “늘 격무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이 이번 동아리 페스티벌을 통해 자신들의 재능을 맘껏 뽐내고, 스트레스도 훌훌 털어내 업무의 새로운 활력을 얻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공무원들의 문화축제의 장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되길 기대한다”고 말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絃의 노래… 바이올린 여제 3인 3색 독주회

    絃의 노래… 바이올린 여제 3인 3색 독주회

    바이올린 여제들의 ‘마력의 현’이 올가을 클래식 팬들을 찾아간다. 데뷔 40주년을 맞은 안네조피 무터(53)의 영민한 현, 바흐 무반주 전곡에 생애 처음 도전하는 정경화(68)의 완숙한 현, 차세대 여제로 입지를 굳힌 율리아 피셔(33)의 세련된 현을 10~11월 잇달아 만끽할 수 있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눈에 띄어 열다섯에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한 무대에 서고 데뷔 앨범을 발표하며 ‘천재 소녀’로 등장한 무터의 연주 인생이 40년째에 접어들었다. 그가 오는 10월 1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5년 만에 내한 독주회를 연다. 고전과 현대음악을 능란하게 넘나드는 그는 이번 무대에서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레퍼토리를 아우른다. 베토벤의 피아노 3중주 B플랫 장조 ‘대공’,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 레스피기의 바이올린 소나타 B단조,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를 들려준다. 무터는 자신의 재단에서 길러 내는 젊은 연주자도 이번 무대에 세운다. 안네조피 무터 재단의 후원을 받는 한국인 연주자 가운데 한 명인 김두민(뒤셀도르프 심포니 첼로 수석)이 베토벤의 ‘대공’을 협연한다. 무터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대공’은 베토벤이 후원자인 오스트리아 루돌프 대공을 위해 쓴 곡”이라며 “멋진 재능을 지닌 김두민이 고국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하고, 나와 김두민, 한국 관객들과의 관계를 나타낼 수 있는 상징적인 작품이라 선택했다”고 귀띔했다. 5만~18만원. 1577-5266. 대가의 손길에서 울려 나오는 ‘바이올린 경전’은 어떤 음색일까. 정경화가 11월 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들려줄 ‘바흐 무반주 전곡’ 얘기다. 그에겐 ‘모든 것이 사라져도 오직 매달리고 싶은 단 하나의 작품’, ‘온 영혼을 바쳐 도전하고 싶은 바흐’다. 2005년 손가락 부상으로 연주를 멈췄던 그는 2010년 블라디미르 아시케나지가 지휘하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재기한 이후 줄곧 도전의 무대를 펼쳐 왔다.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3곡과 파르티타 3곡으로 묶인 이번 프로그램은 연주자들에게는 한계를 시험하는 난제다. 깊이 있는 해석과 고도의 집중력, 단단한 체력까지 요구하는 레퍼토리이기 때문이다. 총 연주 시간만 3시간에 이르기 때문에 인터미션(중간 휴식)도 두 차례 갖게 된다. 정경화는 같은 프로그램으로 다음달 4일 15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 4만~15만원. 1577-5266. 힐러리 한, 야니네 얀선과 함께 ‘21세기 바이올린 트로이카’로 꼽히는 율리아 피셔는 10월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독주회를 갖는다. 2000년대 이후 유럽 클래식 평단과 관객들을 사로잡아 온 그의 우아하고 폭넓은 표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세 살부터 바이올린을 잡아 온 그는 열두 살 때 메뉴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후 참가한 여덟 개의 콩쿠르에서 연달아 우승을 거머쥔 실력파다. 스물셋이던 2006년 사상 최연소로 프랑크푸르트 음대 교수직을 꿰찼고 2008년에는 피아니스트로도 데뷔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피셔의 섬세한 감성과 기교를 한껏 즐길 수 있는 레퍼토리들로 짜여졌다. 드보르자크의 바이올린 소나티나 G장조, 슈베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티나 D장조,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D장조를 연주한다. 5만~13만원. (02)599-5743.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초 가을밤 적시는 아코디언·오케스트라 선율

    서초 가을밤 적시는 아코디언·오케스트라 선율

    리투아니아 출신의 젊은 아코디언 연주가 마티나스 레비츠키(26)와 서초 서리풀 오케스트라의 특별한 만남이 28일 이뤄진다. 24일 개막한 서리풀 페스티벌의 하나로 주민들을 위한 무료 협연 무대가 이날 오후 7시부터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것. 레비츠키는 2010년 오디션 프로그램 ‘리투아니아 갓 탤런트’ 우승자로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아코디언 연주자다. 전 세계를 강타한 아코디언 히어로가 매력적인 소리와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로 서초 주민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협연에 나서는 서리풀 오케스트라는 올해 서초구 상주예술단체로 선정되며 연주력에 탄탄한 지원까지 날개를 달았다. KBS교향악단 등 최정상 오케스트라를 이끌었던 배종훈 지휘자를 필두로 오스트리아, 독일 등 해외파로 구성된 청년예술가 30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선 대중에게 익숙한 비발디 ‘사계’ 중 겨울, 브람스 헝가리무곡 5번과 파가니니 카프리스 24번 아코디언 솔로곡 등이 레퍼토리로 오른다. 한국 가요를 편곡해 연주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앞서 27일엔 서초문화재단 상주예술단체인 이마에스트리가 창립 11주년을 맞아 예술의전당에서 ‘보이스 오케스트라’ 공연을 열었다. 역시 서리풀 페스티벌의 일부로 유니세프후원자합창단, 서울법원종합청사 합창단이 함께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리풀 페스티벌에서 클래식 음악을 부담 없이 감상하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사는 서초구에서는 고전음악부터 대중가요까지 다양한 문화공연을 재능 기부로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영한의원 “50+세대 장점 살린 차별화된 사업 재정비 필요”

    서울시의회 김영한의원 “50+세대 장점 살린 차별화된 사업 재정비 필요”

    서울시의회 김영한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5, 기획경제위원회)은 9월 26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사)자치분권연구소 및 김선갑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자문위원들과 함께 ‘서울시 50+ 사업에 대한 실태분석 및 정책적 평가와 체계적 지원을 위한 법제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 참석했다. 김 의원은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현재 50+사업에 대한 분석은 대체적으로 훌륭하지만 해당 사업내용들이 기존 사업의 내용과 차별성이 부족하다” 면서, “기존 정책들의 타당성과 효과성 및 효율성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서울시 50+ 정책의 대상자들이 구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의 내실화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시는 현재 노인인구의 증가로 노인빈곤 외 다양한 노인문제가 심화되면서 노년준비시기인 장년기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현실을 반영하여 50+세대(50-64세)의 사회참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5년 50+재단을 설립했다. 50+재단은 장년층의 새로운 인생준비와 성공적인 인생후반을 위한 제2의 인생재설계를 지원하고 자신이 가진 능력을 활용한 재능봉사와 배움을 함께 할 수 있는 사회참여를 활성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김 의원은 “이번 중간보고의 분석을 토대로 장년층 지원을 위한 기존의 정책과의 중복성 등을 고려하여 사회공헌요소 등 50+ 사업만이 할 수 있는 고유한 특성을 살려내는 차별화를 위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기획경제위원회의 소속의 의원으로서 향후 장년층 뿐만 아니라 청년 및 장애인 등 소외받는 다른 집단들의 일자리지원을 위한 조례제정에 대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 장년인구는 2000년 139만명에서 2015년 217만명으로 증가하여 서울시 전체인구의 21%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는 226만명으로 증가하여 전체 인구의 23.3%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재 경영 특집] 대림산업, 임직원 봉사활동 통해 사회적 인재 육성

    [인재 경영 특집] 대림산업, 임직원 봉사활동 통해 사회적 인재 육성

    대림은 ‘쾌적하고 풍요로운 삶을 창출한다’는 한숲정신을 인재육성에도 적용하고 있다. 대림은 이를 바탕으로 이웃에 대한 봉사를 통해 직원들의 인성을 올바르게 하고, 이를 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게 하고 있다. ‘한숲’은 대림(大林)의 순수 우리말이다. 이를 위해 임직원들은 직접 소외 계층의 주거 시설을 개선하는 ‘행복나눔’ 활동을 2005년부터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 사랑의 집짓기 연합회 서울지회와 손잡고 서울, 수도권 노후주택 밀집지역과 복지단체 시설을 개선하는 ‘사랑의 집 고치기’ 활동을 펼쳤다. 대림의 집 고치기 활동은 건설업체 직원들의 재능을 살려 도배나 장판 교체뿐만 아니라 단열작업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복지단체 시설의 경우는 휠체어를 타고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내부를 무장애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전국의 건설현장에서는 현장 직원들로 구성된 한숲봉사대원들이 지역사회의 복지단체를 찾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대림 관계자는 “인성이 바른 직원들이 일도 잘한다”면서 “봉사활동을 통해 바르고, 사회적 책임이 있는 인재를 육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종로구·KT 사랑의 ‘빨간밥차’ 29일 첫 배식

    서울 종로구에 5t짜리 ‘빨간밥차’가 등장한다. 종로구는 28일 KT그룹 희망나눔재단과 협약을 맺고 앞으로 1년 동안 ‘사랑해 빨간밥차’ 사업을 펼친다고 26일 밝혔다. 빨간밥차는 한 달에 한 번씩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게 된다. 빨간밥차는 한꺼번에 500인분 이상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어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것조차 어려운 이웃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종로구는 무료 식사뿐 아니라 재능나눔 문화공연과 안과 검진 의료서비스 등도 희망나눔재단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사랑해 빨간밥차’의 첫 밥상은 오는 29일 차려진다. 오전 11시 30분~오후 2시에 종로구 성균관로 경학어린이집에서 희망나눔 행사가 열린다. 명륜동과 혜화동에 사는 노인 300여명에게 꼬리곰탕과 과일, 차 등을 대접하게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사랑해 빨간밥차’가 우리 주변의 소외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 종로구 ‘사랑해 빨간밥차’ 가 밥과 문화를 실어나릅니다

    서울 종로구에 5t짜리 ‘빨간밥차’가 등장한다. 종로구는 오는 28일 KT그룹 희망나눔재단과 협약을 맺고 앞으로 1년 동안 ‘사랑해 빨간밥차’ 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빨간 밥차는 한달에 한번씩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게 된다. 빨간밥차는 한꺼번에 500인분 이상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어 한끼 식사를 해결하는 것조차 어려운 이웃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종로구는 무료식사뿐 아니라 재능나눔 문화공연과 안과검진 의료서비스 등도 희망나눔재단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사랑해 빨간밥차’의 첫 방상을 오는 29일 차린다. 오전 11시 30분~오후 2시에 종로구 성균관로 경학어린이집에서 희망나눔 행사가 열린다. 명륜동과 혜화동에 사는 어르신 300여명에게 꼬리곰탕과 과일, 차 등을 대접하게 된다. 4인조 밴드가 재능기부 문화공연을 펼쳐 어르신들의 위장뿐 아니라 마음도 넉넉하게 채울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사랑해 빨간밥차’가 우리 주변의 소외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초 서리풀 페스티벌 24일 개막

    서초 서리풀 페스티벌 24일 개막

     서울 서초구의 연중 최대행사인 서리풀 페스티벌이 24일 오후 7시 반포한강공원 잔디광장(달빛무지개분수 남측)에서 막을 올린다.  개막식 1부 행사는 구 홍보대사이자 재능기부단체 서초컬처클럽(SCC) 일원인 방송인 김승현씨의 사회로 펼쳐진다. 2부 개막공연으로는 KBS 열린음악회가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현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트와이스, 스피카, 케이윌, 다이나믹듀오, 봄여름가을겨울, 소프라노 이종미, 재즈보컬 그레고리 포터 등 11팀의 클래식·재즈·K-pop 공연이 가을밤을 수놓는다. 이날 녹화분은 다음달 9일 KBS 1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서초구는 이날 공연에 문화소외계층인 사회복지시설 수용자들을 위해 특별좌석을 마련하고, 수화통역사 보조진행으로 장벽없는 행사가 되도록 지원했다. 서리풀페스티벌 3대 콘셉트인 ‘나눔, 참여, 환경’ 중 ‘나눔 축제’의 장이 되도록 마련한 것이다. 또 푸드트럭 20대가 한강공원 일대에 모여 특색있는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초동 용허리공원에서는 반려견 1000만 시대를 맞아 동물사랑 등 인식전환을 위해 ‘서초 반려견 축제’가 열린다. ‘이쁜견 콘테스트’를 비롯, 반려견 건강검진, 미용서비스가 무료로 진행된다. 또 잠원동 잠원체육공원에서는 제5회 잠원나루축가 개최된다. 왕비친잠행사, 서울365패션쇼, 사이클링 패션쇼, K-pop댄스, 오케스트라 연주 등 다양한 연령대 주민들이 재능기부로 함께 즐긴다. 특히 서울시와 동주민센터의 첫 협업 패션쇼인 서울365패션쇼는 주민 참여형 행사다. 잠원동 주민이기도 한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 출신 박혜인 디자이너의 패션쇼가 한 부분으로 진행된다. 또 대학생 예비 디자이너 15명이 컬래버레이션 패션쇼에 나서고, 서울시가 뉴딜일자리 사업의 일부분으로 선발한 모델지망생들이 실제 쇼모델로 데뷔하는 자리다. 친환경을 주제로 한 업사이클링 패션쇼는 폐현수막, 커피자루를 의상·가방으로 재활용한 의상, 소품을 잠원동 거주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직접 입고 패션쇼 모델로 나선다.  왕비친잠행사는 누에를 키워 비단실을 뽑던 곳인 ‘잠원’의 지역 유래를 보여줌으로써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루터, 누에, 뽕나무를 테마로 누에 생태 체험관을 운영해 아이들 호기심을 채워주고, 아빠와 줄넘기 등 가족이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축제의 백미는 마지막날인 다음달 2일 오후 3시 반포대로 10차선을 막고 열리는 ‘지상최대 스케치북’과 ‘서초강산퍼레이드’ 행사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한국판 에든버러 축제인 서리풀페스티벌에서 매일매일 새로운 행사들을 체험해 보시라” 고 권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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