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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암문화재단 국악 하모니 콘서트…새달 8일 제2회 서암음악회 ‘어울림…’

    서암문화재단 국악 하모니 콘서트…새달 8일 제2회 서암음악회 ‘어울림…’

    전통문화예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매년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는 (재)서암문화재단이 전통문화와의 소통과 문화적 가치 공유를 확장하기 위해 음악회를 개최한다. 오는 11월 8일 오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1에서 개최되는 제2회 서암음악회 ‘어울림’은 가을의 끝자락, 움츠러드는 몸과 마음을 신명 나게 풀어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국악관현악단과 전통 소리 국악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무대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를 어우르는 무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前 KBS 아나운서 황수경의 사회로 진행되는 공연에는 인간문화재 송순섭(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적벽가 보유자) 명창, 이생강(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 보유자) 명인, 김영재(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보유자) 명인, 윤진철(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 명창 그리고 광주국립국악관현악단(지휘 김광복)이 출연한다. 각계각층의 최고 연주자들이 함께 어우러져 전통으로 소통하는 무대들이 펼쳐질 예정이며, 특히 뮤지컬 배우이자 국악인 집안 출신으로 국악적 재능을 발휘하며 뮤지컬 ‘서편제’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차지연이 국악을 바탕으로 한 특별한 뮤지컬 무대를 꾸민다. 또한 제2회 서암전통문화대상 전통회화부문에 수상한 박종석 화백의 작품이 영상으로 꾸며지며, 제5회 서음전통문화대상 전통무용부문 대상 수상자 서영(단장)이 이끄는 서영무용단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畵音)의 무대를 마련한다. 이 밖에도 사물놀이 창시자이자 비나리 명인 이광수와 국내 최고의 기타리스트 김광석의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하모니는 창의적인 어울림의 미학을 선사하며 제2회 서암음악회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재)서암문화재단은 전통문화예술의 계승발전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10년에 설립됐다. 매년 전통문화예술의 활성화 및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공연 및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 자세한 공연 문의는 (재)서암문화재단 사무국 또는 주관사인 (주)라보체아츠컴퍼니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년 열애 커플의 ‘초행’ 티저 예고편

    7년 열애 커플의 ‘초행’ 티저 예고편

    독립영화 ‘초행’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초행’은 동거 중인 7년차 커플 ‘지영’과 ‘수현’이 서로의 가족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지영’과 ‘수현’ 역을 맡은 김새벽, 조현철의 뒷모습으로 진행된다. ‘7년의 연애, 우린 아직도 서로를 모른다’라는 카피와 “나 생리 안해”라고 말하는 지영의 대사는 두 사람 앞에 다가올 새로운 현실을 궁금케 한다. 영화 ‘초행’은 제70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현재의 감독’ 부문 베스트 이머징 디렉터상을 받았다. ‘현재의 감독’ 부문은 전 세계적으로 부상하는 새로운 재능 발굴을 목적으로 첫 번째, 두 번째 작품을 연출한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섹션이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마크 페란슨 프로그래머는 ‘초행’에 대해 “김대환 감독은 최소한의 수단만으로 보편적 울림을 이야기하며 그 성과는 겉으로 드러난 것 이상으로 견고하다”고 호평했다. 오랜 연인이 겪는 상황과 감정을 보여주는 영화 ‘초행’은 12월 7일 개봉한다. 12세 관람가. 99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베네수엘라 여대생 선수가 메시보다 많은 트로피를?

    베네수엘라 여대생 선수가 메시보다 많은 트로피를?

    과연 베네수엘라의 여대생 축구 스타 데이나 카스테야노스(18)가 저유명한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보다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릴까? 카스테야노스는 24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팔라디움 극장에 이르는 레드카펫에 선 다음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PSG)와 나란히 맨앞줄에 앉아 베스트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드 시상식을 지켜보게 된다. 카스테야노스는 베스트 여자선수 부문에 리에케 마르텐스(네덜란드), 칼리 로이드(미국)와 당당히 후보로 올라 있다. 메시 등 셋은 남자선수 후보로 올라 있다. 카스테야노스는 최고의 골을 뽑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푸스카시상 후보로도 올리비에 지루(아스널), 오스카리네 마술루크(바르카)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프로 선수도 아니고 국가대표도 아니며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뽑힌 경력이 전부인 18세 여대생이 어떻게 이토록 영예로운 수상의 기회를 노리게 됐을까? 카스테야노스는 올 시즌부터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규정을 충족해 플로리다주립대 선수로 14경기를 뛰었고 비시즌에는 캘리포니아의 프로암 클럽인 샌타 클래리타 선수로 6경기에 출전했다. 그런데 FIFA가 후보 명단을 압축하기 전날 저녁, 켄터키주 루이빌 원정에서 뽑은 30야드 중거리 슈팅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기 때문이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딱 1년 전 카메룬과의 U17 여자월드컵 대결에서 뽑아낸 캐넌포가 더 극적이었다. 당시 베네수엘라는 승점 3이 반드시 필요했는데 그녀의 프리킥 선제골도 헛되이 팀이 자책골을 먹어 1-1 동점을 허용한 후반 추가시간 4분 카메룬 선수들이 수비 진영을 갖추기 전에 아트서클 안에서 득달같이 슈팅을 날려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로 푸스카시상 후보로 추천됐다.동영상을 보면 어느 위치에서나 어떤 수비수의 견제를 받던지 민활한 움직임으로 골문을 여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녀는 FIFA가 자신을 두 부문 후보로 선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베네수엘라에 있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전한 다음 펑펑 울었다고 했다. 물론 찬사만 들려온 것은 아니었다. 어떤 이는 “바브라 스트라이잰드, 줄리아 로버츠, 도널드 트럼프를 FIFA 시상식 후보로 뽑은 것이나 다름 없다”고 비아냥댔고, 메이저리그사커(MLS) 뉴저지의 공격수 켈리 오하라는 “샘 커가 FIFA 올해의선수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에서도 FIFA의 실수란 것을 금방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커는 리그 17골에 호주 대표팀 7골을 터뜨리고도 후보 명단에서 제외돼 논란을 불렀다. 물론 FIFA가 현재 뛰어난 업적을 보여준 선수보다 여자축구의 미래를 보여준 어린 선수를 더 선호한 반증이라고 애써 감싸는 이도 있다. 그러나 4년제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는 2학년인 카스테야노스는 벌써 놀라운 업적을 갖고 있다. 14세 때 U17 여자 월드컵에서 공동 최다 득점의 영예를 차지했다. 2014 유스올림픽에서도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고 지난해 U17 남미선수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10월 U17 여자 월드컵에서도 다른 5명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당연히 그녀의 도약은 조국 베네수엘라의 추락과 대비된다. 인플레이션이 700%에 이르고 동포들은 현금을 손에 쥐기 위해 고기를 건네고 있다. 정부는 이민 신청자들이 하도 늘어 수요에 맞춰 여권을 찍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범죄율은 치솟고 소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원 부족에 허덕이던 남자 대표팀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카스테야노스는 인스타그램 팔로어만 84만 9000명에 이르는데 “더욱 열심히 해 내가 자랑스러워하는 우리 조국과 가족, 모든 국민을 위해 뛰어달라는 등 많은 메시지를 받는다”며 “내가 지금 여기서 하는 모든 일은 국가대표팀과 베네수엘라 국민, 우리 가족, 베네수엘라를 생각하는 일일 수밖에 없다. 내겐 베네수엘라가 베스트”라고 말했다. 사진·영상= FIFA 홈페이지 캡처 / FIFATV, Sangre Vinotinto youtube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SK이노베이션 발달장애인 축제

    SK이노베이션 발달장애인 축제

    SK이노베이션은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오는 27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관 대강당에서 제1회 발달장애인음악축제를 연다. 이번 행사는 오케스트라·실용음악 부문의 발달장애인 음악 경연 축제다. 전국에서 지원한 38개팀 가운데 심사를 거친 10개팀이 본선 경연을 펼친다. 방송인 김생민이 재능기부로 사회를 맡으며 팝핀현준의 오프닝 공연, 발달장애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와 뮤지컬 배우 남경주의 협연 등이 펼쳐진다. 행사 관람은 무료다.
  •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 박물관] ‘키드캅’ ‘호랑이 선생님’… 어린이들 모험 세계 무궁무진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 박물관] ‘키드캅’ ‘호랑이 선생님’… 어린이들 모험 세계 무궁무진

    ‘어린이’라고 하는 말은 17세기 문헌에서도 발견될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진 단어다. 하지만 당시에 어리다는 말의 쓰임은 지금과 달라서 어리석다는 의미였다. 훈민정음을 보면 “어린 백성이 이르고자 할 바가 있어도…”라는 부분이 있는데 여기서 어린 백성의 뜻이 곧 어리석은 백성이다. 이런 쓰임이 계속 이어져 오다 1920년에 소파 방정환에 의해 나이가 어린 아이들을 부르는 말로 불리게 되었다. 그와 더불어 1923년에는 ‘어린이날’을 지정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그런데 사실상 어린이라고 부를 수 있는 연령을 법으로 확실하게 지정해 놓은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어린이날 축하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경계를 두고 재미있는 논란이 되었던 때도 있다. 문서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우리는 보통 초등학생 때까지를 어린이라 말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어렸을 때는 어른들이 어린이날 선물을 주기 싫어서 그렇게 딱 잘라 정해놓은 것이라고 믿었다. 초등학교 졸업식을 기준으로 그 전날까지는 어린이였는데 다음날은 아니라는 게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논리였다.●헌책방 근무 때 배우가 서명한 책 입수 나만의 기준은 따로 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어린이용 책이나 영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유치하다고 느껴졌던 그때가 어린이를 졸업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 친척 중에 한 분이 ‘어깨동무’라고 하는 어린이 잡지사에서 일했기 때문에 나는 몇 가지 어린이 잡지와 월간 만화책을 얻어 볼 수 있었다. 그보다 큰 장점은 서울 어린이공원 옆에 있는 어린이회관에 자주 놀러 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분은 내게 어린이회관 안에 있던 어린이 전용 극장인 무지개극장에서 상영하는 극장표를 때때로 가져다주곤 했다. 텔레비전과는 감히 비교할 수조차 없는 엄청나게 큰 화면으로 봤던 로봇 만화영화 몇 편들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그러다가 더이상 그곳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때가 분명히 있었다. 어린이회관, 무지개극장, 국립과학관, 그리고 사직단 안에 있는 어린이도서관에 발길이 뜸해지던 그 즈음을 나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직도서관을 찾아간 것이 중학교 2학년 여름이었다. 그리고 더이상 거기에 가지 않았다. 그렇게 어린이였던 나를 졸업하고 몇 년 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시 어린이 세계를 경험할 계기가 있었다. 당시 나는 교회 초등부에서 보조교사를 하고 있었는데 행사의 하나로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러 가게 된 것이다. 영화는 제목만 들어도 유치함이 느껴지는 ‘키드캅’(Kid-Cop)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괜한 사명감 비슷한 걸 갖고 있던 나는, 보고 싶지 않은 영화였지만 미리 예습을 해두면 아이들과 대화할 때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서점으로 갔다. 당시엔 영화를 개봉하면 대개 그와 때를 맞춰 영상소설 같은 제목을 달고 해당 영화를 소설로 각색한 책을 팔았다. 영상매체보다 책을 더 좋아했던 나는 보고 싶은 영화가 개봉할 때면 늘 책을 구해서 읽어보곤 했다. 아니나 다를까 서점엔 영상소설 ‘키드캅’을 팔고 있었다. 책을 열심히 탐독한 후 교회 주일학교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봤는데 솔직히 기억에 남는 것은 거의 없다. 줄거리라고 해봐야 초등학교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조직을 만들어 백화점에 숨어든 도둑 일당과 맞서 혼내 준다는 것이 전부다. 다만, 영화 속에서 초등학생들이 시디플레이어로 인기가수의 음악을 듣는다거나 집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고 비디오리코더를 들고 다니며 재미 삼아 영상촬영을 하는 걸 보며 은근히 놀랐다. 불과 몇 년 전, 내가 초등학생일 때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지 않은가. 한참 후에 알고 보니 영화 키드캅은 ‘왕의 남자’, ‘동주’ 등으로 유명한 이준익 감독의 데뷔작이었다. 그리고 주연을 맡은 배우 중 김민정과 정태우는 여전히 여러 매체에서 꾸준히 활동하는 성인 배우로 성장했다. 솔직히 키드캅과의 인연은 거기서 끝일 줄 알았다. 하지만 모든 건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누가 말했던가. 영화와 책으로 두 번이나 경험했던 키드캅이 기억 속에서 거의 사라졌을 즈음 충격적인 경험을 마주하게 됐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한 헌책방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을 때 매일 쏟아져 들어오는 수많은 책 속에서 영상소설 ‘키드캅’을 발견한 것이다. 내겐 작은 추억이 있는 책이기에 그냥 넘어가지 않고 그 책을 집어들어 표지를 한 장 넘겼다. 순간 나는 눈을 의심했다. 거기에 김민정과 정태우가 키드캅에서 연기하던 때 썼던 서명이 있는 게 아닌가! 아마도 예전 책 주인이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책에 배우들의 사인을 받았던 것이리라. 나는 당장 그 책을 구입해 지금까지 소장하고 있다.●드라마 내용 흉내낸 책들도 많이 출간 물론 키드캅 세대는 앞서 말했듯 나와 많이 다르다. 그땐 시디플레이어 대신 카세트와 라디오로 노래를 들었고 컬러 캐릭터가 등장하는 컴퓨터 게임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 지금과 비교하자면 가진 게 거의 없었지만, 우리에겐 지금 아이들이 갖지 못한 엄청난 보물이 있었다. 바로 ‘시간’이다. 나는 키드캅보다는 ‘호랑이 선생님’ 세대다. 아마 그때 초등학생이었던 아이들치고 몸집이 커다랗고 무섭게 생긴 호랑이 선생님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선생님 역을 맡은 조경환씨가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형사 역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무서운 느낌으로 기억한다. ‘호랑이 선생님’도 키드캅과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텔레비전 드라마인데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없으니 수업이 끝나면 남는 게 시간이었다. 숙제를 대강 마쳐 놓으면 밖에 나가 놀기 바빴다. 호랑이 선생님의 인기는 대단해서 드라마 속 내용을 흉내 낸 책들도 많이 출간됐다. 학원이나 시험 성적에 매여 있지 않은 아이들 세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은 실로 무궁무진하다. 연애에서부터 모험까지 아이들이 하지 못할 일은 없다. 그 재미있는 드라마 대본을 쓴 사람이 성인만화 작가로 잘 알려진 강철수씨인 것은 당연히 그때는 알지 못했다.●만화 연재하며 주5일 ‘호랑이’ 대본 써 강철수씨는 스포츠 신문 등에 성인 취향의 연애만화를 연재하면서 한편으로 매주 다섯 번씩 호랑이 선생님 대본을 썼다니 놀라운 재능이라고 부를 만하다. 호랑이 선생님은 방송이 끝난 후 현암사에서 같은 제목으로 다섯 권짜리 시리즈 책을 펴냈는데 현재는 절판되어 인터넷에서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호랑이 선생님 방송이 종료된 후에는 후속으로 ‘꾸러기’라는 어린이 드라마를 했는데 호랑이 선생님만큼 내용이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주제가가 재미있어서 자주 흥얼거렸던 생각이 난다. 나에겐 꾸러기보다는 역시 ‘천사들의 합창’이 감성에 맞았다. 굉장히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였는데 이것도 원작 소설이 있다. 아르헨티나 프로듀서이자 소설가 아벨 산타크루즈가 1960년대에 대본을 쓰고 방송한 게 처음이고 그것이 멕시코판으로 각색되었다. 히메나 선생님과 시릴로, 마리아 호아키나 등이 등장하는 우리나라 방송분은 멕시코 드라마다. ●놀며 배우는 어린이… 무엇이 중요할까 내가 호랑이 선생님, 꾸러기, 천사들의 합창 같은 드라마와 책을 기억하는 이유는 거기 나오는 아이들과 선생님에게 공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어린이였던 그때,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가진 것은 없었지만 한없이 넘쳐났던 시간의 소중함을 지금 아이들은 잘 알지 못할 것이다. 그 시간 속에서 마냥 장난치고 놀았을 뿐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우리는 학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수많은 삶의 비밀들을 깨우칠 수 있었다. 지금은 오래된 책으로 남은 그 이야기를 다시 어루만지면서 어린이에게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곰곰 생각해 본다. 윤성근 이상한나라의헌책방 대표
  • [자치광장] 법 문턱을 낮춘 서울시 마을변호사/이영기 서울시 정책기획관

    [자치광장] 법 문턱을 낮춘 서울시 마을변호사/이영기 서울시 정책기획관

    변호사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평범한 사람이 소송을 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설령 억울한 일이 있거나, 불안한 일이 있어 법률 서비스를 원할 때 마트에서 물건을 사듯이 편하게 이용하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 변호사를 가까이 하지 못하는 것은 법이 어렵고 일을 맡기려면 한 번에 최소 몇백만원이 든다는 점을 무시하지 못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 누구든지 쉽게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바로 서울시에서 하는 ‘마을변호사’다. 시민들은 법률적인 문제가 있을 때 언제든지 가까운 동주민센터를 찾으면 된다.서울시는 2014년 19개 자치구 83개 동주민센터에 마을변호사를 위촉, 시범 운영을 했다. 반응이 좋아 지난 7월 1일 서울 시내 전 자치구 424개 모든 동주민센터에 마을변호사 803명을 위촉했다. 동주민센터별 변호사 1~2명씩을 배치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 마을변호사가 시민들의 호응을 얻는 데는 이유가 있다. 첫째, 변호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다. 서울시에서 재능 기부를 통해 마을변호사 참여를 요청했을 때 1000명의 변호사가 동참했다. 참여 변호사들은 법률 전문가로서 사회 참여에도 관심이 많고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과 교감에도 관심이 많다. 둘째, 정기 상담일 지정이다. 서울시는 모든 동에서 매달 590회 정기 상담일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은 그중 편리한 시간대를 택해 동주민센터를 찾으면 된다. 마지막으로 가까운 동주민센터에서 무료로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법조계는 변호사가 2만명을 돌파해 공급 과잉을 걱정하지만, 시민들은 변호사 만나기가 쉽지 않다. 시민들이 변호사를 만나고자 할 땐 멀리 사무실을 찾아가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서울 시내에는 변호사가 없는 동이 상당하다. 지역적으로 편중돼 서초구와 강남구에 전체 변호사 50%가 집중돼 있다. 마을변호사는 이처럼 지역에 따라 법률 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는 제도이기도 하다. 이제는 서울시 마을변호사를 통해 법률 상담의 인식 전환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사전에 예방하면 큰 수술을 면할 수 있듯 마을변호사를 찾아 효과적인 상담을 통해 거액의 소송 비용을 들이지 않고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법은 우리 사회의 실핏줄과 같다. 시민들이 필요할 때 적절한 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마을변호사를 운영하면서 어려움도 있지만, 시민들이 생활 주변에서 편하게 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문샤인, 김보경 데쉬와 신촌에서 버스킹 공연 ‘누구길래? 고막힐링’

    문샤인, 김보경 데쉬와 신촌에서 버스킹 공연 ‘누구길래? 고막힐링’

    김보경, 문샤인, 데쉬가 함께 거리 버스킹에 나섰다.19일 오후 5시 신촌 연세로 지니뮤직 스트리트에서는 김보경, 데쉬, 문샤인의 &LIVE 버스킹이 열렸다. 문샤인과 데쉬는 새앨범 타이틀곡 ‘Feel Feel’을 비롯, 다양한 곡들을 라이브로 선사했다. 음악적 재능으로 똘똘 뭉친 문샤인은 2015년 ‘내가 아니야’로 데뷔했으며 국내 개성파 힙합 뮤지션들과 함께 부른 감각적인 노래 ‘온도차이’ ‘글쎄’ 등으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한편 신예 뮤지션 데쉬는 4차원 느낌의 새로운 스타일 힙합, 알앤비(R&B)장르 노래 ‘I See U’로 데뷔해 음악괴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날 버스킹에서 데쉬와 김보경은 버스킹현장에서 듀엣으로 영화 원스의 주제곡 ‘Falling slowly’를 팬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앨범 출시 때마다 화제를 몰고온 가수 김보경은 버스킹현장에서 ‘Love yourself’, ‘혼자라고 생각말기’ 등 그녀의 히트곡을 부를 계획이다. 김보경은 켈리클락슨 노래 ‘Because of you’ 리메이크곡으로 데뷔했으며 2013 학교 OST ‘혼자라고 생각말기’로 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하루하루’, ‘아임네온(I’M NEON)으로 꾸준히 가수활동을 해온 김보경은 오는 11월 새 앨범을 출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지니뮤직 콘텐츠사업본부 홍상욱 본부장은 “실력파 가수 김보경, 문샤인, 데쉬가 함께 신촌거리에서 버스킹공연을 연다”며 “다양한 음악적 재능을 가진 뮤지션들의 음악세계를 라이브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B주임과 러브레터’ 조우진, 송지효와 호흡..대본리딩 보니 ‘예상치 못한 케미’

    ‘B주임과 러브레터’ 조우진, 송지효와 호흡..대본리딩 보니 ‘예상치 못한 케미’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의 한 작품인 ‘B주임과 러브레터’(극본 신수림 연출 윤현기)의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12월 방송을 앞두고 있는 ‘B주임과 러브레터’는 어느날 갑자기 모태솔로 회사원에게 보낸이를 알 수 없는 의문의 러브레터가 배달되고, 러브레터의 주인공을 찾기 위한 34년차 모태솔로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배우 송지효와 조우진이 출연을 결정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 9월 29일 상암동 스튜디오드래곤에서 진행된 ‘B주임과 러브레터’의 대본리딩 현장에는 송지효, 조우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무실이라는 익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건이 많은 만큼 친숙하지만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가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후문. 특히 송지효-조우진은 합을 맞춰보는 첫 시간임에도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동료처럼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여 기대감을 키웠다. 배우 송지효는 여자 주인공 ‘방가영’ 역을 맡았다. ‘방가영’은 34년째 모태 솔로로 지내고 있는 구두 회사의 주임. 연애 경험이 전무해 사랑에는 초보지만, 일에 있어서 만큼은 완벽을 추구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그런 그녀에게 비밀스런 익명의 러브레터가 전달되면서 발신지를 찾기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질 전망이다. 조우진은 남자 주인공 ‘심병선’을 연기한다. ‘심병선’은 ‘방가영’ 주임과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는 상사로, 착하고 순하지만 일밖에 모르는 전형적인 대한민국의 노총각 회사원. 극중 ‘방가영’과 미묘한 케미를 이뤄 직장인들의 일과 사랑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이끌어갈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오는 12월부터 방송될 ‘드라마 스테이지’는 CJ E&M의 신인스토리텔러 지원사업인 오펜(O’PEN)의 ‘드라마 스토리텔러 단막극 공모전’에서 선정된 10개 작품을 대중들에게 선보여진다는데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오펜(O’PEN)은 작가(Pen)를 꿈꾸는 이들에게 열려있는(Open) 창작 공간과 기회(Opportunity)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tvN이 드라마제작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 CJ문화재단과 함께 재능 있는 드라마/영화 스토리텔러를 발굴,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펜은 창작자 발굴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신인 드라마/영화 작가 모집, 대본/시나리오 기획개발, 영상 제작, 편성 및 비즈매칭까지 전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건전한 창작 생태계를 조성하고 모든 결과를 업계와 공유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후원가정 결연·행복 타임머신 사업…‘서대문표 복지’ 활짝

    [자치단체장 25시] 후원가정 결연·행복 타임머신 사업…‘서대문표 복지’ 활짝

    ‘난 결코 대중을 구원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나는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 껴안을 수 있습니다.’ 가톨릭 성인으로 추대된 테레사 수녀가 남긴 글이다. 수많은 빈민에게 인류애를 보여 준 그는 공언보다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문석진(62)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이끄는 복지사업도 이와 닮았다. 거창하지 않지만, 구체적이다. 서대문의 ‘100가정 보듬기’ 사업은 문 구청장의 복지 철학을 그대로 반영했다. 도움이 절실하지만, 제도의 테두리에서 지원 대상이 되지 않는 한부모, 다문화, 홀몸노인 가정 등에 자립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한 사업이다. 종교단체나 기업, 개인 후원자가 한 가정과 결연하고 매월 기초생활유지와 자립, 진학 등을 위한 후원금(약 50만원)을 지원하는 형식이다.100가정 보듬기의 첫 번째 사례는 문 구청장이 직접 발로 뛰어 성공시켰다. “시각장애인 안마사 남성과 베트남 출신 여성 사이에 두 아이가 있었는데, 아이들 역시 시각장애가 있었어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네 식구가 살던 북아현동 단칸방마저 재개발이 시작되면서 쫓겨나야 할 처지였죠. 낯설고 말도 안 통하는 곳으로 시집와 장애 있는 식구를 건사해야 하는 여성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때마침 연희 성당에서 장학 사업을 하려고 한다는 소식을 듣고 신부님을 만나기 위해 바로 달려갔습니다.”●주민센터·구청 업무조정… 부족한 복지인력 확보 문 구청장의 제안으로 연희 성당과 이 가정의 결연이 성사됐다. 이렇게 한 가정, 두 가정씩 이어 가던 사업은 현재 480가정까지 늘어났으며 여전히 진행형이다. 누적 지원금은 무려 24억여원에 달한다. 문 구청장은 서대문구의 동장을 ‘복지동장’, 통장을 ‘복지통장’이라고 부른다. “후원 가정을 찾는 일은 공무원뿐 아니라 통장들이 발로 뛰며 찾고 있습니다. 지역민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 통장인 만큼 (그분들께) 복지를 책임져 달라고 말했죠.” 수요자 중심의 복지 행정은 ‘동 주민센터’의 변화에서도 찾을 수 있다. 서대문구는 다른 어떤 자치구보다 동 주민센터의 역할을 중시한다. 동 주민센터가 복지의 허브 기관이기 때문이다.“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게 사명인 공무원이야말로 고통받고 절망 속에 있는 주민 곁에 다가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복지 담당 직원들은 주어진 행정 업무만으로도 헉헉거리는 상황이었고 현장 방문은 언감생심이었죠. ‘행정조직 개편’이라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했습니다.” 문 구청장은 동 주민센터의 행정 업무의 상당 부분(주정차 위반 단속, 청소, 민방위 업무 등)을 구청으로 이관하고 증명서 발급 업무는 사무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렇게 확보된 인력을 복지 업무에 투입했다. 보건소 방문간호사 역시 동으로 전진 배치했다. 이런 아이디어는 서울시의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의 모태가 됐다. 심지어 청와대까지 소문이 났다. 문 구청장은 2013년 2월 청와대의 초청을 받고 서대문구의 복지 체계를 설명하기도 했다. 문 구청장의 실험 정신은 지역 대학과의 관계에서도 반짝인다. 서대문구에는 경기대, 명지대, 연세대, 이화여대, 추계예술대 등 전국 최다인 9개 대학이 있는 만큼 대학과의 연계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행복 타임머신’ 사업입니다. 대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 노인들의 초상화 그리기, 장수사진 찍기 등을 진행하는데 어르신들이 참 좋아합니다. 어르신들께는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며 자긍심을 갖게 하고 학생들에게는 봉사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지요. 세대 간 소통의 계기도 될 수 있고요.” 이화 패션문화거리 사업과 이화여대 앞 스타트업 상점가 청년몰 조성 사업도 진행 중이다. 서대문구는 청년 신진디자이너들의 자생력과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임대보증금, 임차료(1년), 인테리어, 간판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청년 창업자에게 공실을 제공하고 관련 교수진의 심도 있는 창업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화 52번가’라는 공동 브랜드를 구축하고 개별 창업자가 하기 어려운 마케팅도 지원하고 있다.●상습 정체 연세로 차량 통제로 문화공간 창조 문 구청장의 발상 전환은 공간을 바꾸는 데도 유효했다. 상습 정체 구역이던 신촌 연세로는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변모, 지역 주민과 상인, 대학생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문화를 만들려면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과거에는 신촌전철역에서 연세대까지 차를 타고 가는 데 30분이 걸릴 정도였습니다. 차 없는 거리를 만들려고 하니 상인들의 심한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지나는 차량이 상권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해 본 결과 85%가 통과 차량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2~3년에 걸친 토론 끝에 결국 주민을 설득했고 대중교통 전용지구라는 결과물을 끌어냈죠.” 차량이 사라진 연세로는 버스킹, 클래식 공연이 정기적으로 열리고 거의 매주 행사가 열린다. 해마다 여름이면 워터슬라이드를 설치하고 물총축제를 벌이고 크리스마스에는 거리축제를 벌인다. 보행환경이 개선되니 청년, 문화예술인도 자연스럽게 모이게 됐다. 연세로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으로 시민만족도는 70% 늘었고 교통사고율은 34.5% 감소했다. 점포방문객은 29%, 매출은 11%가량 늘었다. 서대문구는 이런 공로로 올해 매니페스토 지역문화활성화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서대문구의 가장 혁신적인 공간 변화는 ‘안산 자락길’이라고 할 수 있다. 자락길이란 산자락에 놓인 길이란 뜻으로 안산 자락길은 전국 최초 ‘무장애 순환형 자락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휠체어, 유모차도 다닐 수 있도록 계단 없이 산을 한 바퀴 돌 수 있게 해 보자는 의지를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완공 후 장애인들과 숲을 찾았을 때 ‘산을 오른다는 것을 한 번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울음을 터트린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안산, 북한산 자락길에 이어 올해 말에는 안산과 인왕산을 잇는 탐방로도 조성됩니다. 이 연결로를 통해 사람뿐 아니라 야생동물도 안산과 인왕산을 오갈 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 흉물스러운 고가를 없애 주민들에게 하늘을 돌려주기도 했다. 문 구청장은 2012년 2월 홍제고가를 철거한 데 이어 2014년 7월 아현고가, 2015년 7월 서대문고가를 없앴다.●“사회적경제·도시재생 합친 결과 만들고파” 문 구청장은 누구보다 지방 분권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현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지방분권개헌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문 구청장은 ‘자방자치단체’라는 말 대신 ‘지방정부’라고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금은 지방정부를 중앙정부의 종속 개념으로 보고 정해 준 범위의 일만 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중앙정부와 역할과 범위가 다를 뿐, 명칭부터 대등한 위치로 보자는 겁니다. 또 지방자치가 국민 기본권을 실현하고 보장하는 것임을 분명히 드러내기 위해 주민자치권을 헌법에 신설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3선 도전에 관해 묻자 문 구청장은 분명하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저는 2010년 처음 당선됐을 때부터 3선까지 하겠다고 선언했던 사람입니다. 구청장은 정책을 기획하고 실천한 결과를 바로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자리지요. 최소 10년이 지나야 사회적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회를 준다면 사회적경제와 도시재생이 합쳐진 결과물을 만들고 싶습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문석진 구청장은 누구 노무현 정부 출범 경제 자문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2010년 민선 5기에 당선된 이후 연임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로 노무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자문위원, 국가청렴위원회 보상심의위원,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 감사,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이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지방분권개헌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 용산 화합의 잔치

    서울 용산구는 18일 제24회 용산구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18일 오후 3시 용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리는 기념식에는 진영 국회의원, 성장현 용산구청장, 국내외 내빈들과 용산구민 등 2000명이 자리할 예정이다. 특히 구는 지난 7월 구민대상 시상 방침을 수립하고 후보자 37명을 접수해 현지실사와 공적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4개 부문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수상자는 오화분(효행상), 안춘만(협동상), 손전수(모범가족상)씨 등이다. 오씨는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한 모친을 18년째 직접 돌봐 왔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후암동에 거주하는 안씨는 지역 내 다양한 직능단체 활동을 통해 주민 화합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재능기부를 통해 취약계층 가정 도배·장판 교체 봉사를 펼치고 있는 삼성여객봉사단도 특별상을 받았다. 기념식 전후에 ‘한마음축제’도 진행된다. 숙명여대 학생들의 현악4중주 공연과 진성, 김용임, 배일호 등 초대가수 공연을 준비했다. 용산아트홀 지하 1층 로비에서는 행사 참석 구민들을 대상으로 ‘가훈 및 명구 써주기’ 이벤트를 벌인다. 구는 1994년 구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지역문화를 계승·발전시킨다는 취지로 ‘서울특별시 용산구민의 날’ 조례를 제정, 매년 행사를 이어 오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일자리로 장애인 복지 답 찾는 강서

    일자리로 장애인 복지 답 찾는 강서

    ‘장애인 복지, 일자리가 답이다.’서울 강서구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양 레포츠센터에서 장애인 일자리 제공을 위한 ‘제1회 강서구 장애인 취업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 소재 장애인 채용 업체 30곳과 관련 기관 17곳이 참여한다. 박람회는 채용기업과 장애인을 연결해 주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취업 희망 장애인이 구인 업체와 면접 후 해당 기업에 취업하지 못하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구직 등록을 해 채용을 원하는 업체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직업 훈련과 창업 상담도 제공해 구직자가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취업 박람회는 구직자와 채용업체를 연결하는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며 “장애인 구직자의 목소리를 현장에 반영해 박람회 이후에도 관련 기관과 연계, 취업 지원을 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장애인 운전자를 위한 자동차 특수 장비 시연, 시각장애인 무료안마서비스, 채용 면접을 위한 무료미용서비스, 취업 이력서 작성에 필요한 무료사진 촬영 등도 진행한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자립을 위한 ‘장애인 일자리뱅크 사업’도 확대 운영한다. 장애인 일자리뱅크는 장애인복지시설 등에서 자신의 재능에 맞는 일을 하고 경험을 쌓게 되면 기업체나 공공기관 등과 채용을 연결해 주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난 5~8월 지역 내 등록 장애인 40여명이 자립 발판을 마련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는데도 장애라는 사회적 편견과 진입 장벽에 막혀 좌절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며 “일자리 지원을 통해 장애인이 당당하게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복지도시 강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금천 청소년 ‘렛츠기릿’

    주말인 21~22일 서울 금천구에서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축제가 열린다. 공식 명칭은 ‘2017년 청소년어울림마당 및 금천청소년연합축제 두근거릴 즐’이다. 축제 준비를 위해 지역의 청소년 단체인 금천청소년참여위원회와 서울시립 금천청소년수련관이 힘을 합쳤다. 21일 오후 2시부터 청소년단체별로 커피 및 음료 나눔, 블링블링 네일아트, 액체괴물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같은 날 오후 4시엔 랩·댄스 경연대회인 ‘렛츠기릿’이 이어진다. 랩과 댄스에 끼가 있는 청소년이 나와 실력을 겨룬다. 금천구 한내로에 위치한 안천중학교의 풍물동아리 ‘자명고’와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의 국악동아리 ‘은가비’의 축하 공연도 마련돼 있다. 금천고, 전통예고, 동일여고 방송반으로 구성된 청소년방송반연합회 ‘고등영감’에서는 직접 제작한 영화 ‘메모리즈’ 상영회도 가질 예정이다. 청소년이 스스로 대본, 촬영, 연출, 편집 전 과정에 참여해 더 뜻깊다. 단순히 관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영화 제작을 이끌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청소년이 재능과 끼를 마음껏 펼치고, 미래의 리더로서 한걸음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더 유닛’ 마이턴 무대 준비과정 공개...열정 담긴 7일의 기록

    ‘더 유닛’ 마이턴 무대 준비과정 공개...열정 담긴 7일의 기록

    ‘더 유닛’ 참가자들의 노력이 담긴 7일간의 기록이 공개됐다.17일 KBS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측은 참가자들의 땀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마이턴(My Turn)’ 무대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남녀 단체곡 ‘마이턴’의 뮤직비디오와 음원을 처음으로 공개한 ‘더 유닛’은 공개 직후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 폭발적인 뮤직비디오 조회수를 기록하며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첫 미션 무대를 완성하기까지 126명의 간절함과 노력뿐 아니라 상큼 발랄함, 귀여움, 폭풍 카리스마 등 팔색조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자신의 재능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있는 꿈의 무대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밤낮으로 연습에 몰두한 참가자들의 모습이 담겨 있는 영상은 참가자와 ‘더 유닛’에 대한 관심 그리고 새롭게 탄생할 유닛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특히 참가자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비가 참가자들에게 전하는 진심어린 메시지는 감동을 더하고 있다. 한편, KBS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은 오는 28일 첫 방송된다. 사진=KBS ‘더 유닛’ 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홍명보 장학재단·수원시 축구교실 운영협약

    홍명보 장학재단·수원시 축구교실 운영협약

    경기 수원시와 홍명보장학재단은 17일 ‘홍명보 축구교실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협약’을 했다.이에 따라 수원시는 경기장(수원종합운동장) 사용료를 30% 감면해주고, 사무실 1곳과 어린이용 골대 등 필요한 부대시설·장비를 지원한다. 홍명보장학재단은 유소년 축구 기량 향상과 체력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재능있는 선수가 엘리트 선수로 전환할 의사가 있으면 수원지역 학교·축구 클럽에 우선 추천한다. 또 자선 축구경기 수익금 복지관 기부, ‘홍명보의 수비훈련 클리닉’ 운영, 취약계층 청소년 무료 교육 등을 추진한다. 홍명보장학재단은 2005년 수원에 홍명보축구교실을 창단하면서 수원시와 운영협약을 한 뒤 4차례 협약을 갱신하며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수원홍명보축구교실은 반별로 매주 월∼금요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운영한다. 홍명보 축구교실의 홍명보 총감독은 매년 축구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축구용품을 후원한다. 경동원과 무봉사회복지관 등 수원시 사회복지기관에도 기부한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몽골 빈곤퇴치” 배우 김규리 재능기부 화보 촬영

    “몽골 빈곤퇴치” 배우 김규리 재능기부 화보 촬영

    17일 ‘세계 빈곤퇴치의 날’을 맞아 국제구호개발NGO 굿네이버스가 몽골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활동에 나섰다. 이 활동에 배우 김규리씨가 ‘재능 기부’ 형태로 참여했다.굿네이버스는 세계 빈곤퇴치의 날을 맞아 굿네이버스 몽골의 캐시미어 조합인 ‘터드일츠’ 조합에서 제품 ‘일츠’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 제품 화보에 김규리씨가 재능 기부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김규리씨는 “이번 촬영은 지역주민들이 자립을 통해 스스로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제품의 화보라 더욱 의미가 깊은 것 같다”면서 “작은 도움이지만 내가 가진 재능을 통해 몽골의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김규리씨 외에도 일츠의 출시를 돕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의 재능 기부가 잇따랐다고 굿네이버스는 전했다. 굿네이버스의 35개 해외사업국은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인 소득증대 및 경제적 자립을 통한 빈곤퇴치를 목표로 다양한 조합의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터드일츠’도 굿네이버스의 지원을 받는 소득증대 조합 중 한 곳이다. ‘일츠’는 몽골어로 ‘따뜻함’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성인 여성용 라운드 스웨터와 머플러, 아동용 가디건과 머플러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진영 굿네이버스 사회적기업단장은 “굿네이버스는 소득증대 조합 지원을 통해 개발도상국 지역주민들의 자립을 돕고,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츠는 온라인 편집샵 W컨셉과 굿네이버스 기부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판매수익금은 굿네이버스 소득증대 조합들의 발전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민석, 국립고궁박물관 ‘해외문화재 디지털 귀향전’서 재능기부 강연

    설민석, 국립고궁박물관 ‘해외문화재 디지털 귀향전’서 재능기부 강연

    역사 강사 설민석이 ‘해외문화재 디지털 귀향전’에서 재능기부강연을 열었다. ‘조선의 르네상스, 병풍에 담기다’라는 제목으로, ‘디지털 귀향전’의 전시 작품 중 ‘사계풍속도병’과 ‘십장생병풍’ 등 조선시대 그림을 통해 당시 양반들의 생활상과 이를 중심으로 한 다른 계층들의 시각을 소개했다. 지난 13일 경복궁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진행된 설민석의 특별 무료 강연에는 강연 참석을 위해 일부러 국립고궁박물관을 찾은 초, 중학생과 어머니 관객이 유독 많았다. 여기에 평일 오후 경복궁을 방문했던 일반 관객까지 몰려 대성황을 이루었다. 설민석은 전시 작품 중 하나인 김홍도의 ‘사계풍속도병’ 설명에 이어, 김홍도의 다른 작품들과 동시대 또 한 명의 대가(大家) 신윤복의 풍속화를 비교 소개했다. 시대의 생활상을 작품의 소재로 삼았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도화서의 화원이었던 김홍도와 민간 화가였던 신윤복은 대상에 대한 시각과 화풍에서 차이를 보였다. ‘디지털 귀향전’의 또다른 작품인 ‘십장생병풍’은 당시 세자였던 조선의 마지막 임금 순종이 천연두에 걸렸다 쾌차함을 기념하며 그린 그림으로, 세자의 무병장수에 대한 왕실의 간절한 바람이 드러난다. 이와 함께, 출세와 건강, 가정의 화목 등 민간의 바람이 드러난 ‘어변성룡도’, ‘수성노인도’, ‘책가도’, ‘원앙도’ 등의 민화도 소개되었고, 관객들은 이에 대한 설 강사의 흥미진진한 설명에 깊이 몰입하는 모습이었다. 설 강사는 강연 말미에, “100년, 200년 후 우리 후손들은 오늘날 우리의 예술을 어떻게 바라볼까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어 그는 아마도 ‘디지털 작품과, K-pop 등 조선시대 민화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차원의 작품들이 남을 것이고, 이 역시 지금의 우리 시대를 나타나는 소중한 유물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로 답을 하면서 “역사는 미래입니다”라는 마지막 말로 강연을 맺었다. ‘해외우리문화재 디지털 귀향전(展)’은 사랑의종신기부운동본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10월 12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해외로 반출된 후 지금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우리 문화재를 디지털로 복원해 소개하며, 작품에 대한 감동뿐 아니라 작품을 더욱 아름답고 실감나게 소개하는 디지털 영상 기획이 관람객의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엑소 좋아 한국어반 진학… 한국 대학 가고 싶어”

    “엑소 좋아 한국어반 진학… 한국 대학 가고 싶어”

    “차렷, 경례!” “선생님, 안녕하세요!” 수니싸(27·여) 교사가 구령을 외치자 학생 30명이 낭랑한 목소리로 인사했다. 태국 방콕에서 차로 30분 정도쯤 달리는 거리에 있는 싸라윗타라 학교에서는 한국 정부와 태국 정부가 함께 만든 한국어 교과서로 공부하고 있다. 지난 10일 이곳에서 만난 학생들은 더위에도 똘망똘망한 눈으로 칠판을 응시했다.중·고교생 3700명이 다니는 이 학교에서 한국 고1~3에 해당하는 4~6학년은 외국어와 수학·과학 등 전공 가운데 한 개를 택해 공부한다. 학년별 12개 전공반 가운데 한 반이 한국어반이다. 한국어반 학생들은 1주일에 한국어 문법 6시간, 말하기 2시간, 한국문화 1시간, 한국어능력시험(TOPIK) 1시간을 배운다. 5학년 손티차(17)는 “그룹 엑소를 좋아해 한국까지 좋아졌다. 가사를 더 정확히 배우려고 한국어반에 진학했다”면서 또렷한 한국말로 인터뷰를 했다. 손티차처럼 유튜브 등을 통해 한국 노래, 영화, 드라마를 찾아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손티차는 동갑내기 메씨아, 촘푸, 까녹펀과 지난 4월 태국 방콕 왕립 쭐랄롱꼰대에서 열린 한국어 재능대회에서 한국 드라마 ‘도깨비’의 한 장면을 연기해 금상을 받았다. 한국어를 좋아하는 학생들은 한국 대학에 진학하고 졸업 후 한국 관련한 일을 하고 싶어한다. 손티차는 한국어 통역사, 까녹턴은 한국 예능 프로그램 제작자가 되는 게 꿈이다. 메씨아는 삼성에서 일하길 바라고 있다. 촘푸는 “한국어 교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교사와 아이들은 정부의 장학금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학교 관계자들은 지난 7월 부산대 단기 프로그램으로 한국에 다녀온 경험을 들어 “한국에 대한 애정이 커졌고 아이들에게 꿈이 생겼다”고 했다. 하지만 경제적인 부담이 커 아이들의 바람은 현실이 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한국 정부에서 지원하는 정부초청외국인장학생(GKS) 학부생 지원에서 태국 학생은 2명뿐이다. 윤소영 태국 한국교육원장은 “정부가 장기적인 관점으로 이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 등 투자를 해야 한다”고 했다. 글 사진 태국 방콕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복비’ 24만원 드려요

    서울 동작구는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8000만원 이하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경우 최대 24만원까지 중개보수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동작구는 이 같은 내용의 부동산 무료중개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무료중개서비스는 동작구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동작구지회와 함께 저소득층을 위해 중개서비스를 지원 하는 제도이다. 현재 총 66개 공인중개소에서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관내 저소득층 주민이다. 동작구 기초생활수급자수는 지난해 기준 7991명(5227가구)으로 전체 인구의 2% 수준이다. 주택 전·월세 임대차 계약 체결 시 최대 24만원까지 중개보수를 지원받을 수 있다. 단 24만원 초과분은 자기가 부담해야 한다. 특히 구는 올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지원기준을 기존 6000만원에서 8000만원 이하의 계약 건으로 상향조정했다. 무료중개를 이용하려는 주민은 동주민센터를 통해 무료중개 대상 여부를 미리 확인한 후, 특별한 절차 없이 지정중개업소에서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부동산정보과(820-9077)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영수 부동산정보과장은 “공인중개사들의 재능나눔으로 많은 구민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이 맘 편히 안정적인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서리풀 지하터널·스피드재건축…비결은 서초의 ‘엄마행정’

    [자치단체장 25시] 서리풀 지하터널·스피드재건축…비결은 서초의 ‘엄마행정’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지난 3년여 동안 서울 서초구의 틀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서초구가 1988년 강남구에서 분구되기 이전부터 기대했던 정보사 부지 터널 관통부터 성뒤마을 공영개발까지 실타래처럼 읽히고 설킨 숙원 사업들을 속속 풀어내는가 하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프로젝트와 같은 대형 랜드마크 조성 사업의 밑그림을 완성해 추진하고 있다.주민을 폭염으로부터 막아 주는 그늘막인 서리풀 원두막을 곳곳에 설치하고, 불법 노점상은 당당한 푸드트럭 사업자로 전환시키면서 거리의 모습도 정비하고 있다. 집안 대소사를 모두 챙기듯 서초구라는 집안의 발전과 불편까지 모두 잡아내는 ‘엄마행정’의 달인이란 평가가 나온다. 16일 만난 조 구청장은 이에 대해 “물이 99도까지는 잠잠하다가 100도에서 끓어 넘치듯, 제 앞에서 일하신 분들과 우리 서초 구민들께서 이미 99도까지 만들어 놓으셨고 저는 마지막 1도만 채웠다”며 몸을 낮췄다.조 구청장의 ‘엄마행정’은 지역의 숙원 사업 해결을 시작으로 신뢰를 쌓아갔다. 서초구는 구가 생긴 1988년 이래 도시계획이 바뀐 적이 없어 수십년 묵은 숙원 사업이 많았다.우선 37년간 서초의 막힌 맥을 뚫는 일부터 시작했다. 강남의 동·서축을 단절시키는 장애물인 서리풀공원 내 정보사 부지 밑으로 서리풀(정보사) 지하터널(355m)을 조성해 서초역과 내방역 길을 연결하는 일이다. 조 구청장은 2014년 7월 취임 후 정보사의 정보사령관과 국방부 차관을 잇따라 찾아갔다. 정보사 부지 주인인 국방부와 서초구가 부지 개발 계획을 놓고 오랫동안 합의하지 못하면서 터널공사도 발을 떼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일단 서리풀터널 관통 공사를 시작하고 부지 개발 방법은 추후에 논의하자고 설득했다. 이 같은 ‘투 트랙 전략’으로 문제는 실마리를 잡아내면서 공사는 이듬해 10월 착공됐다. 같은 해 말에는 부지에 공연장 등이 포함된 3만 2200㎡ 이상 규모의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안도 마련하면서 ‘문화 서초’의 이미지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서초구의 또 다른 숙원 사업인 대형 판자촌 성뒤마을 공영개발 계획도 조 구청장의 작품이다. 마을은 석재상, 판잣집, 고물상 등 무허가 건축물 179개 동이 난립해 주변 지역에서도 민원이 많았지만 시는 자연녹지 보존을 이유로 방치했다. 조 구청장은 2014년 말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취임하자 자리를 마련해 현장에 함께 가서 실상을 보여주고 개발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 결과 이듬해 5월 시의 공영개발 결정을 이끌어냈고, 지난 9월 공공주택 지구로 지정되면서 2022년까지 1200여 가구가 입주하는 계획을 완성시켰다.조 구청장은 무허가 건물이 난립한 방배동 국회단지 개발 계획도 완성했다. 이곳은 1970년대 국회사무처 직원들이 토지 소유주들과 매매협상에 실패한 가운데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없는 상태에서 불법 가건물 등이 들어서면서 40여년간 무허가 난립지로 방치됐다. 조 구청장은 단지 내 도로와 땅을 공동소유한 200여명을 직접 만나 설득에 나섰고 최근 개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땅 주인들의 동의를 얻으면서 국회단지 일대 3만 2172㎡는 명품 전원주택마을로 재탄생하게 된다. 조 구청장이 이 같이 숙원 사업을 속속 풀어낼 수 있었던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일머리’가 좋고 인간관계 네트워크에 강점이 있기 때문이란 평이 많다. 기자·청와대 비서관·서울시 정무부시장·대학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축한 인맥이 풍부하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만큼 대인 매너도 뛰어나다는 게 중평이다. 그러나 조 구청장은 ‘2등 정신’을 비결로 꼽는다. 그는 “일에는 상대가 있는데 모든 공을 나 혼자 가져가면 다시 함께 일하기 어렵다”면서 “항상 상대방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소통과 공감을 하면서 어깨를 맞대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20년 넘은 강남역 불법 노점상을 푸드트럭으로 전환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년 가까이 수십번을 담당부서장 등과 함께 노점상들을 찾아가 설득했다. 이 과정에서 백종원 같은 유명 셰프를 초청해 노점상들이 좋은 메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에는 매출이 100배가량 오른 푸드트럭이 나올 만큼 활성화되고 있다.  적극적인 소통으로 생활밀착형 행정 서비스 구체화  조 구청장의 적극적인 소통은 지역 주민들도 인정하고 있다. 그는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생각만 하지 말고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원하는 일을 해주는 게 행정 서비스”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페이스북,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운영은 기본이고, 직접 주민들과 얼굴을 맞대고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현장을 중시한다. 학부모들의 민원을 듣는 ‘스쿨톡’부터 어린이집을 찾아 육아 고충을 나누는 ‘보육톡’, 어르신 복지를 챙기는 ‘골든톡’ 등 분야별 정기 소통 장을 운영한다. 주로 주민 이야기를 많이 듣는 토크 콘서트 형식이어서 호응이 높다. 소통은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로 구체화된다. ‘스피드재건축 119’가 대표적이다. 지지부진한 재건축이 신속히 진행되도록 구청이 분쟁과 갈등을 조정해 주고 각종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지원하는 내용이다. 당장 서초구에서 내년부터 적용될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는 재건축 단지가 15곳에 달할 것으로 보고 보다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서면서 인기가 높다. 실제로 최근 방배13구역, 신반포3차·경남,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신반포14차, 신반포22차 등의 사업시행인가를 처리한 바 있다. 서초 거리에 대형 파라솔인 서리풀 원두막을 설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주민 통행이 많은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 120곳에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서리풀 원두막을 설치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면서 유럽 대표 친환경상인 그린애플 어워즈를 받기도 했다. 그의 소통 행보는 지역 내 스타들을 구가 주최하는 지역 페스티벌인 서리풀페스티벌에 참여토록 이끌어내기도 했다. 올해도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를 비롯해 김세환, 남궁옥분, 테너 임웅균, 배우 정일우 등이 참여한 게 대표적이다. 연예인들이 한마음으로 지역을 위해 재능기부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보육 문제에서의 성과는 독보적이다. 조 구청장은 취임 전인 2014년 초 32개였던 지역의 국공립어린이집을 취임 후 3년여 만인 9월 현재 61곳으로 늘렸고, 내년 3월까지 서울에서 가장 많은 72곳으로 확충한다. 개청 30년 동안 국공립어린이집 개원이 연평균 1개에 그칠 만큼 보육 수급률 꼴찌를 전전하던 서초구가 그의 임기 4년간 한 달에 한 개꼴인 40개의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려가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조 구청장은 “모든 성과는 서초구 주민들이 많이 도와주셨기에 가능했다”면서 “훌륭한 주민들을 모시고 일한다는 게 영광이란 마음으로 서초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조은희 구청장은 누구 靑·서울시 근무한 마당발 경북여고, 이화여대 영문과, 서울대 국문과(석사), 단국대 행정학(박사) 출신. 기자로 출발해 청와대 행사기획비서관, 문화관광비서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정무부시장,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었다. 2014년 7월부터 민선 6기 서초구청장으로 일하고 있다.
  • [부동산 플러스]

    [부동산 플러스]

    송도 ‘랜드마크시티’ 상가 181실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판매시설(조감도)을 분양한다. 49층짜리 주상복합 중 오피스텔 건물 지상 1~2층에 들어선 상가로 181실이다. 아파트 2230가구와 오피스텔 1242실을 독점하는 복합상가다.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은 송도국제도시 중 골든하버, 워터프론트 개발 계획을 갖춘 송도의 가장 큰 관광권역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수요가 몰리면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주변에 아파트 1만 5000여 가구가 들어선다. 1661-8976. ‘문래 롯데캐슬’ 499가구 등 분양롯데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문래 롯데캐슬’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51~59㎡ 뉴스테이 아파트 499가구와 23~24㎡ 오피스텔 238실이다. 아파트 장기 계약자에게는 4년 계약 시 2개월분, 8년 계약 시 4개월분 월 임대료를 면제해 준다. 특별공급 대상에 8년 장기계약 희망자, 재능 기부자 외에 신혼부부(결혼 5년 이내)도 추가했다. 지하철 2호선 문래역과 도림천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롯데렌탈과 제휴해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 1899-0470.  ‘앨리웨이 인천’ 1층 상가 30실네오밸류는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인천 도화지구 더샾스카이타워 아파트 단지에서 ‘앨리웨이 인천’(조감도) 상가를 분양한다. 아파트 1897가구 안에 있는 상가로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지어진다. 분양 상가는 1층 30실이다. 시행사는 5년간 공실 걱정 없이 확정 임대료(분양가액의 연 5%)를 지급한다. 15년간 CGV 영화관 입점이 확정됐다. 도화지구에는 정부지방합동청사도 들어선다. 지하철 1호선 제물포역과 도화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1644-0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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