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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의 水災챙기기(청와대 취재수첩)

    金大中 대통령은 6일 하오 정부종합청사 중앙재해대책본부를 방문했다.차를 마시는 자리에서 金鍾泌 국무총리서리와 잠시 농담을 주고받았을 뿐,전반적으로 딱딱한 분위기였다.金在榮 재난통제부장으로부터 현황보고를 들은 金대통령은 피해 및 복구상황을 이것 저것 챙겼다.千容宅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를 할 때는 ‘육군은 얼마냐’‘해군의 상황은?’이라며 꼬치꼬치 캐물었다.그리고는 “장교 두명은 구조하다가 물살에 휩쓸렸다고 하더라”며 몹시 침통해했다는 게 수행원들의 전언이다. 예정대로라면 金대통령은 이 시간 업무보고를 받기위해 경남도청이 있는 창원으로 향하고 있을 무렵이다.이날은 당초 6·27 지방선거후 金대통령의 첫 지방나들이 일정이 잡혀있었다. 청와대측은 서울·경기북부지방에 폭우가 퍼붓던 이날 상오 6시50분 성남 서울공항에 연락을 취했다.대통령 전용기가 뜰 수 있는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비행기는 뜰 수 있었으나,장대비는 더욱 굵어지기 시작했다.피해보고도 속속 이어졌다. 金대통령이 장대비에 걱정스런 마음으로 잠자리에 든 것은 평소보다 2시간 늦은 전날밤 12시쯤.새벽 4시쯤 눈을 뜨자마자,곧 高建 서울시장과 경기·강원지사,그리고 文勝義 기상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피해상황을 묻고,인명구조 대책을 각별히 신경을 쓰도록 당부했다. 이 시간,경호실에서는 일부 경호팀(선발대)을 서울공항으로 출발시켰다.그러나 집중호우는 수그러들줄 몰랐고,피해는 계속 늘어나기만 했다.전날 자정까지 유선보고를 계속했던 金重權 비서실장과 安周燮 경호실장이 다시 관저로 올라와 위급한 상황을 보고했다. 대통령이 서울공항으로 떠나려면 아직 20여분 남은 상오 8시10분.여전히 누구도 일정 강행의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 있었다.호남지역의 도로개통식을 뒤로 미루면서까지 잡은,의미가 담긴 일정이었다. 마침내 金대통령이 연기를 결심했다.수석비서관회의도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서울을 비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로 이를 최종 결정하고 지방에 연락을 취했다.‘연기론’이 검토되기 시작한지 장장 3시간만에 내린 결정이었다.
  • “총무처부서 Go”“내무부는 No”/행자부 근무희망부서 받아보니

    ‘총무처는 예스(Yes),내무부는 노(No)’ 옛 총무처와 옛 내무부를 합친 행정자치부가 최근 직원들로 부터 희망하는 근무부서를 물은 결과다. 1,100여명의 전 직원에게 돌린 의견서에는 1 2 3지망과 그 이유를 적도록 했다. 의견서를 취합한 총무과는 선호·기피부서가 어느 곳인지를 분명하게 밝히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직원들 사이에는 끼리끼리 귀엣말로 취합한 ‘정답’이 나돌고 있다. 결과는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고 일이 분명하게 나눠진 총무처 쪽이 인기고,툭하면 야근을 하고 ‘네일 내일’ 구분이 희미한 내무부 파트는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인사과와 조직정책과,조직관리과 국제훈련과 등 옛 총무처 쪽은 대부분 높은 인기를 얻었다. 총무과도 선호도가 제법이다. 내무부 쪽에서는 교부세과와 지역개발과 재정경제과 등 비교적 야근이 적은 부서가 간신히 인기부서의 반열에 올랐다. 기피부서는 내무부 쪽이 압도적이었다. 특히 자치행정과와 자치제도과,자치 운영과 등 이름에 ‘자치’가 들어있는 부서가 단연 첫손에 꼽혔다.자치지원국의 한 사무관은 “관선 단체장 시절에는 지방행정국이 대한민국 4대 국(局)중 하나로 거론될 만큼 위상이 높았는데 이제 인기도 바닥이라니 씁쓸하다”고 말했다. 방재계획과와 재해대책과 재해복구과 재난관리과 등 ‘재난’‘재해’가 붙은 부서도 인기도가 바닥이었다. 총무처 쪽에서도 1년 내내 시험문제를 내고 시험관리를 해야하는 고시관리과와 고시출제과 등은 지원자가 적었다. 선호도는 하위직 및 여성공무원일수록 더욱 뚜렷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능직 여직원 120명은 대부분 야근없는 총무부쪽 부서에서 일하고 싶어했다. 金正吉 장관은 이번주 인사원칙과 인사의견서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이달 중순쯤 인사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 국회 도시문제연구회 세미나 김동욱 교수 발표 요지

    ◎재난관리체계 통합 운용을 최근 정부조직 개편이 활발하게 추진되는 가운데 국회 도시문제연구회(회장 김중위 국회의원)는 지난 17일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효율적인 도시재난관리체계 확립을 위한 세미나’를 갖고 재난관리체계 정비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김동욱 서울대 교수는 ‘효율적인 재난관리체제 확립을 위한 정부조직 개편방안’이라는 논문을 통해 “국가 재난관리체계의 통합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김교수의 논문 요지다. ○부처 난립 손발 안맞아 우리 나라는 그동안 많은 대형사고를 겪어 재난관리체계를 나름대로 갖췄으나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다. 산불의 경우,예방업무는 산림청 몫이지만 진화능력이 없어 현실적으로 소방관서에서 산불을 진화하는 등 기능이 불합리하게 배정된 측면이 있다. 재난관리 업무는 댐 철도 건물 선박 항공기 등 종류별로 10여개 정부부처에 나눠져 있다.관련 법규만해도 50여가지나 된다. 이같은 복잡성 때문에 대형 재난의 예방이나 발생시 부처간에 손발이 안맞아효율적인 대응이 늦어지는 일이 비일비재한 실정이다. 더욱이 현재는 재난관리조직이 피해 집계와 보고에 치중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따라서 재난 대응능력이 있는 조직이 재난을 총괄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대응조직은 현장의 평시 상황,관리상황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상황 발생시,즉시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지식,기술,조직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능력이 없는 조직은 오히려 혼란을 초래하고 2차적 피해를 가져 올 우려가 크다. 따라서 전문성을 높이고 장비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합재난관리 방식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재난관리를 예방,대비,대응,복구 등 4단계로 나누면 예방,대비,대응 등은 가능한 한 최대한 통폐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다만 복구는 긴급성이 적고 신축이나 신설과 과정이 비슷하므로 현행 담당부서가 그대로 맡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를 위해 소방서를 확대,국가재난관리를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로 본다. ○총괄 소방본부 설치를 중앙소방본부나 소방청을 만들어재난상황실을 가동케 하고 통합재난 정보시스팀을 구축하면 효율적인 재난관리가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내무부가 자치부로 기능이 축소되면 내무부의 재난 관련 조직도 따라서 축소될 것이기 때문에 소방기능을 극대화하는 한편 총괄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중앙소방본부를 설치해야 한다. 시 도의 재난관리조직도 중앙에 맞춰 민방위와 일반 자연재난 관련 조직(16개 시 도별 2국,6개과 이상)을 지방소방본부로 통합해 4∼5개 과 단위를 줄일 수 있고 시 군 구의 민방위 재난관련 조직(255개 시 군 구별 2개과 이상)을 광역소방서에 이관함으로써 대폭적인 인력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인력·예산 절감 효과 시 도 소방본부 아래 소방행정과 등 과를 설치하고 시 지역은 시 소방서가 관할하되 군 지역의 경우 3∼4개 군을 관할하는 중심소방서를 설치해 그 아래 현행 소방파출소 파견대 자율소방대 등을 두어야 할 것이다. 중앙소방본부 또는 소방청의 신설,소방본부로의 조직 일원화 등의 개편안이 채택되면 실질적인 재난대응력을 높이는 한편관련 조직을 통폐합해 인력과 예산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혹한기 대비 주택건설 독려/“살림집 건설사업 모든역량 동원”

    북한은 각 군당위원회에 대해 혹한기에 대비한 주택건설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북한은 13일 관영 중앙방송을 통해 “군에서 우선적으로 틀어쥐고 내밀어야 할사업은 살림집 건설”이라면서 “군에서는 살림집 건설상의 여러가지 문제들을 자력갱생의 원칙에서 자체로 풀어나가 주택건설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방송은 “각 군행정경제위원회는 당위원회의 지도 아래 주택건설에 필요한 구체적인 작전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은 최근 홍수와 해일로 파괴된 주택의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자재난으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으며 날씨가 점점 추워짐에 따라 주민들의 동요를 우려,주택건설 및 보수사업을 다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충남사회봉사단(환경 파수꾼)

    ◎하천 정화·폐지 재활용 등 앞장/한통직원 55명 모여 매월 고아원·양로원도 방문 충남사회봉사단(단장 이춘근)은 한국통신 충남본부 직원 55명이 만든 봉사단체로 환경보전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통신 충남본부는 지난 95년 7월 서산,당진 등 서해안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통신선로가 유실되고 전화국이 침수되는 등 재난을 겪었다.이때 주민들이 어려움을 무릅쓰고 응급복구를 도와 곧 정상을 되찾을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한국통신 충남본부 산하 25개 전화국 직원 55명은 충남도민의 고마움에 보답하기로 뜻을 모아 96년 9월 봉사단을 발족시켰다. 봉사단은 우선 불우이웃과 장애인시설 양로원 등에 눈을 돌렸다. 대전의 성애원 천양원,공주 동곡요양원 명주원,아산 아산요양원,연기군 요셉의 집 등을 한달에 한차례씩 찾아 이들의 아픔과 외로움을 달래주었다. 회원들은 환경보전운동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자판기를 이용할 때 1회용 종이컵 대신 개인용 컵을 쓰고 있으며 각 사무실에는 폐지재활용함을 마련해 이면지를 거의 다 재활용하고 있다.또한 쓰레기 분리수거를 생활화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단장은 “서울신문사가 범국민적으로 벌이고 있는 음식쓰레기 50% 줄이기 운동에 동참하는 등 환경보전운동에 힘쓰고 있으며 나름대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지난 봄부터 ‘먹을 만큼만 음식을 덜어가자’라는 캠페인을 벌인뒤 구내식당의 잔반통을 치워버렸다. 봉사단은 이달 중순에 대전시 갑천변에 나가 둔치에 널린 쓰레기를 치우는 등 환경정화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 오늘 지진대비 훈련

    내무부는 19일 하오 2시부터 전국 시 군 구 별로 지진대비 방재훈련을 위주로 한 제 277차 민방위의 날 훈련을 실시한다.이날은 민방공 훈련경보가 발령되지 않고 주민과 차량이동도 통제되지 않는다. 훈련은 건물이 파괴될 정도인 규모 6 이상의 강진이 발생한 것을 가상해 실시되며 민방위대 경찰 군 등 9만여명이 전국 251곳에서 화재 단전 단수 통신두절 등 복합적인 재난에 대비한 인명구조 화재진압 응급복구 훈련 등을 중점적으로 갖는다.
  • 백제와 소제의 항주(중국문학의 고향을 찾아:17)

    ◎서호호반엔 백낙천·소동파의 숨결이/제방 능수버들·복사꽃길 따라 사랑이 움트고/기생시인 소소소무덤에는 젊은연인 발길 이어져 항주는 굳이 문학이 아니어도 중국에선 지상의 낙원으로 불리어 왔다.거기는 서호가 있고 용정차가 있고 항주 비단이 있는가 하면 일찍이 서시를 낳았다. 서호는 1산·2제·3도를 안고 있다.산은 고산,제는 백제와 소제,도는 소영주·호심정·완공돈을 말한다.서호 북에는 비래봉에 영은사·악묘,서호 남에는 전당강에 육화탑이 우뚝서 있다. ○230년간 남송·오월 도읍지 항주는 수려한 산수에 그치지 않는다.정치의 중심으로도 역사를 주도했다.흔히 남송(1127∼1279)의 서울로만 알려졌지만 그보다 앞서 오대때 오월(893∼978)의 서울이었으니,항주의 서울 노릇도 230년을 기록했다.하지만 남송 150년은 북방 이민족과의 대치속에 기형적인 번영을 누렸으니 우리는 그를 편안왕조로 치부할 수밖에 없다. 땅이 땅이요,사람이 모이는 남중국의 문화성인 만큼 문인도 많았다. 북송때 사단에서 완약파의 집성자요,격률의 창시자로알려진 청진거사 주방언(1057∼1121)을 비롯해 역시 북송때 고산에 은거하여 ‘매화를 아내 삼고 학으로 자식 삼았던 시인’ 임포(967∼1028),그리고 청나라때 시의 해방과 성령을 주장했던 시인이요 이론가였던 원매(1716∼1797),근대의 개량주의 기수로서 사회 비평시를 썼던 시인이요 사상가였던 공자진(1792∼1841) 등이 모두 항주 사람이다. 그럼에도 지금 항주에는 항주의 문인을 기념하기 위한 시설이나 그들의 유적이 많지 많다.고산에 있는 임포의 ‘방학정’과 그 옆의 송나라때 기생시인이던 소소소의 무덤이 고작이다.오히려 항주에서 벼슬을 했거나 항주에서 객거했던 사람들이 그 치적이나 문적을 남기고 있다. 그중에도 당·송 양대를 대표했던 시인 백낙천(772∼846)과 소동파(1037∼1101)가 쌍벽을 이룬다.그들은 시기를 달리한 채 항주에 와서 자사와 지주를 지내며 선정을 베풀고 명작을 남겼다.그들은 항주 사람이 아니면서 항주 관리를 지냈지만 지금 항주의 명승으로 꼽히는 서호에서 한 사람은 동서 1㎞를 가로로 누웠고,한 사람은 남북 2.8㎞를 세로로 누워 있다. 그 동서를 가로지른 복사꽃·버드나무의 방죽을 백제라 한다.세상은 백락천 재임중(822∼824)에 시설했다지만 백제는 본디 백사제.다만 백락천이 재임중 저수와 배수에 공로를 세운지라 그가 이임할 때 항주 시민들이 길을 막고 눈물로 만류했다는 기록이 보인다.특히 백락천의 시 ‘시민의 곁을 떠나며(별주민)’에선 그 정경이 진솔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렇게 백락천이 항주를 떠난뒤 그를 기리기 위해 백사제를 백제로 불렀으니 시인을 향한 연모의 정이 이렇게 방죽처럼 단단해진 것이다. 그 남북을 세로로 뻗은 능수버들과 사철 꽃숲의 장막인 소제야말로 소동파가 재임중 서호를 넓히고 그 청결을 위해 서호의 토사를 준설하여 인공 축성한 방제인 것이다. 소제는 여섯 개의 다리를 거느리고 있다.다리마다 경개를 달리하면서 그 시야도 다르다.연꽃인 양 떠있는 섬들을 보면서 숲속을 거닐수 있다.어느새 사랑의 길로 변했지만 봄날 이른 아침 부연 안개속이 제일이란다.그래서 ‘소제춘효’는 서호 10경의 으뜸으로 꼽혔다. 소제가 끝나는 남단에 빨간 창에 하얀 벽의 날듯한 추녀가 더덩실 서있다.거기엔 3m 높이의 화강석 조각으로 소동파가 서 있다.그것만으로도 ‘소동파기념관’임을 짐작하기에 어렵지 않다. ○청진거사·시인 임포 등 배출 물론 소동파는 송나라 시단의 엄지손가락이다.거기다 항주에서 두번이나 지방장관을 지냈다.한번은 36세때인 1071년에서 74년까지 통판을 지냈고,한번은 54세때인 1089년에서 91년까지 지주를 지냈다.동파는 비록 남방 여러 곳에 유배당하는 불우함을 겪었지만 항주의 재임 5년동안 항주의 재난을 복구하고 수리를 개선하려 소제를 건축,훌륭한 업적과 미담을 남겼다.동파 스스로도 항주를 고향으로 여기면서 서호에 살고 싶다는 감회를 남긴바 있었다. ‘거항적오세,자의본항인.고산귀무가,욕복서호린,’(항주에 오년 살았거늘/스스로 항주사람이라 여기네.고향에는 살 집도 없기로/서호 호반에 깃들고파라.) ○방축끝 소동파기념관 우뚝 지금 항주는 구석마다 동파가 살아 있다.거리에는 ‘동파로’ ‘학사로’의 이름이 있는가 하면 먹거리로‘동파육’ ‘동파어’ 등이 있다.그중에도 항주시청이 1988년,동파 부항 900년을 기념하는 뜻에서 이토록 장엄한 기념관을 서호의 남단에 세운 것을 첫 손에 꼽겠다. 그 안에는 동파의 문학과 항주의 치적을 일목요연하게 자료로 전시했는데 특히 명말의 천재화가 팔대산인의 ‘동파조운도’가 인상적이다.조운은 동파가 항주 재임때의 시첩이었다.동파가 항주로부터 다시 유배를 당하자 조운은 죽기로 그를 따르기로 몸부림치다가 드디어 몇년뒤 죽고 말았는데 그 순정을 그린 것이다. 이 밖에 두어가지 문학유적만을 들고 싶다.동파기념관에서 아득히 보이는 작은 섬 ‘호심정’이 있다.그것은 수면에 찰랑거리는 마름이다.때로는 물결에 삼키어져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그 호심정이 이름을 떨친 것은 명말의 대표적인 유미주의 수필가였던 장대(1597∼1676?)가 소흥사람이면서 항주에 객거할 때 쓴 ‘호심정간설’이란 짧은 글이 세상의 사랑을 받으면서부터였다. 또 하나는 앞에서 말했던 이 고장 출신의 기생 시인 소소소의 무덤이다.서호의 북단,후산으로이어지는 서령교옆에 있다.옛날에는 작은 흙무덤,지금은 날렵한 육각정이 섰다.이름도 ‘모재정’.비록 한낱 노래하는 기생이었지만 그 높은 재주를 기리느라 항주시청이 세워 준 것이다.미색을 기리는 무덤에는 물론 전설이 따랐다.문화혁명 전까지만 해도 항주의 젊은 연인들이 여기 와서 그 흙무덤을 어루만지면 소소소의 영기를 받는다고.그래서 젊은이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항주의 시인 용피득씨가 귀띔해 주었다.
  • 미 재난구호체계/연방안전관리청서 민·관·군 통합지휘

    ◎청장 각료급… 구조요원 4천명 조직적 활동 대한항공 여객기의 괌 추락사고 현장에서 볼수 있는 일반인 구조대와 지원대 등 민간인들의 조직적인 활동은 재난에 임하는 미국인들의 질서정연한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미국에서는 오클라호마 연방청사 폭파사건·LA 지진·앨라바마 허리케인 등 대형 재난 발생시 항상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구조의 손길을 펴는 것은 연방안전관리청(FEMA)의 재난구조요원(DAE)들이다.이들은 재난의 현장에서 조직적으로 관리­경감­복구­예방­준비의 재난 사이클을 완벽하게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같이 미국에서 각종 재난 발생시 구조작업은 전국적인 조직을 결성하고 있는 FEMA의 지휘감독 아래 일사불란하게 이뤄진다.FEMA는 연방의 청(청,Agency) 단위 기관임에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지난 96년 청장에게 각료급 지위가 부여될 정도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FEMA는 재난 발생시 각급기관의 구조작업을 장악,총괄하기 때문에 자칫 우왕좌왕하기 쉬운 위급상황에서 작업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유지하게해준다.이를 위해 제도적으로 전국의 소방업무를 담당하는 미 소방국과 재난 보상을 담당하는 연방보험국,통신을 커버하는 전략통신국 등이 FEMA의 지휘를 받도록 돼있고 그밖에 미 적십자사와 수많은 자원봉사단체들이 협력단체로 돼있다. 현재 워싱턴에 본부를,각주에 지역사무소를 두고 있는 FEMA의 상근 인원은 2천6백명.주로 재해 예방 및 구조요원들의 교육,훈련을 담당한다.또한 DAE라 불리는 재난구조 대기요원들은 전국적으로 4천명에 달하며,이들 요원들은 보통 2년단위로 고용되어 1년에 2­3회씩 수일 혹은 수주간씩 구조업무를 담당하고 나머지 시간은 자신의 생업에 종사한다. FEMA는 또 지도서비스센터(MSC)라는 온라인망을 통해 전국적으로 재난의 사례별로 대처 경험을 소개,재난 발생시 구조작업에 참고가 될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도 하고 있다. 한편 인명구조의 경우 미국인들은 FEMA와 조직적인 구조가 아니더라도 학교교육을 통해 개개인이 간단한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대부분의 학교들이 9학년(한국 중3) 정규교과에 인명구조강좌를 포함시켜 학생들에게 한학기동안 인명구조에 대한 이론과 실기를 가르친후 인명구조 자격증인 CPR을 발급해주고 있다.
  • 전화국·가입자 통신기기 무선연결 WLL 개발경쟁 뜨겁다

    ◎모토로라·삼성 등 통신업체 시스템개발/음성·팩스·영상서비스 제공/투자비 유선망의 50%·통화 깨끗 「이제는 무선가입자망(WLL)이다」 전화국에서 가입자에 이르는 선로를 무선으로 대체하는 무선가입자망이 이동전화전화와 더불어 차세대 통신시장을 선도할 대표주자로 떠오르면서 이를 개발하려는 국내외 통신업체들의 열기가 뜨겁다. 무선가입자망(WLL:Wireless Local Loop)은 전화국과 가입자의 각종 통신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해 음성은 물론 팩시밀리·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 통신수단.미국 벨 연구소가 70년대초 처음 고안했지만 무선주파수 확보가 쉽지 않은데다 안테나 및 무선 송수신장치의 제조 비용이 너무 비싸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미국의 루슨트테크놀로지·퀄컴·모토로라,핀란드 노키아,스웨덴 에릭슨,독일 지멘스 등 10여개에 이르는 세계적 통신장비제조업체가 시스템을 경쟁적으로 개발중이다. 국내 업체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 97」전시회에 미국 IDC 및 독일 지멘스와 공동 개발한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WLL시스템을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LG정보통신도 50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해 국내용 광대역 교환기·기지국·기지국 제어기·단말기등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또 한화가 미국 GBT와 기술제휴를 맺고 상품화를 서두르고 있으며 대우통신은 성미전자와 컨소시엄을 이뤄 올 하반기에 상용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KOEX에서 열린 서울신문 주최 「국제 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시회」에도 WLL 관련 제품이 많이 나왔다.삼성전자는 음성 뿐 아니라 문자·그림까지 주고 받으며 영상회의를 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았고 에릭슨은 반경 20㎞지역을 무선망으로 연결하는 「에어라인」 시스템을 선보였다.LG정보통신과 퀄컴은 실내외에 간단한 안테나를 설치해 놓은 뒤 전화선 없이 통화할 수 있는 무선전화기를 출품했다. 국내외 정보통신업체들이 이처럼 WLL시스템 개발에 매달리는 이유는 올해를 시작으로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질 것이란 예측 때문.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 2천2백50만회선에서 2000년 1억1천7백만회선으로 5배 남짓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WLL의 가장 큰 장점은 투자비가 기존 유선통신망의 절반밖에 들지 않고 디지털방식을 채택,잡음이나 혼신이 없는 고품질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것.지금처럼 광케이블을 땅속에 묻거나 노후된 케이블을 교체할 필요가 없어 시설 유지·보수가 간편하다. 국내에서는 제2시내전화사업자로 선정될 것이 확실한 데이콤이 이 WLL을 가입자망 건설에 도입할 계획이다.한국통신은 이 시스템을 우선 재난복구용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데이콤은 삼성전자·LG정보통신·대우통신·한화·현대전자·대한전선 등 6개 업체를 상용시스템 공급대상 업체로 잠정 결정한데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국내 표준화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1∼2개 업체를 최종 장비공급업체로 선정하기로 했다.WLL을 이용한 상용서비스는 내년 4월 시작할 예정이다. 데이콤 손성찬 WLL개발팀장은 『WLL에 관한 우리 정보통신업체들의 기술력은 선진국 수준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4∼5년 뒤면 WLL이 이동전화나 교환기보다 더큰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보건복지위·예산결산특위(의정이슈)

    ◎“공비피해 추경예산서 지원” 3당1색­예결위/반입된 상해임정청사 「진품」인정 요구­복지위 ▷보건복지위◁ 국가보훈처에 대한 예산안 심의가 이뤄진 8일 회의에서는 상해 임시정부 청사인정 문제와 순국선열·애국지사 사업기금의 도덕성 시비등이 「민족정기 되살리기」 차원에서 집중 거론됐다. 정의화의원(신한국당)은 『지난 94년초 임정청사 기념사업회장인 오성환씨가 상해로부터 임시정부 1·4호 청사를 해체·반입했으나 보훈처가 임정청사로 인정치않아 현재 인천세관에서 썩고 있다』며 청사로 인정할 것과 복원을 위한 재원마련을 촉구했다. 정의원은 『1호청사는 지번이 다르고 4호청사는 1919년에 잠시 독립사무소로 사용,복원가치가 없다고 보훈처가 말하나 안중근의사의 흉상사진에 적힌 문구등을 고증하면 4호청사는 1926년까지 임정 청사건물등으로 사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성균의원(신한국당)도 『민족정기 선양사업은 독립운동 사적지 순방등에 그칠 것이 아니라 항일독립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근본적이고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산결산특위◁ 9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첫날인 8일 예결위원들은 무장공비 침투로 인한 강원지역 주민의 피해 보상액을 추경예산에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모처럼 「3당1색」이었다. 신한국당 김문수 의원은 『2달 가까이 생계 수단을 박탈당한 피해액이 자연재해에 버금가는 3천억여원으로 추정되는데도 추경안의 재해대책예비비에는 한푼도 계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강릉출신의 자민련 황학수 의원은 『무장공비는 어떤 태풍보다 심하게 삶의 터전을 할퀴고 빼앗아 갔다. 속으로 골병드는 무장공비 재난으로 지역 경제가 뿌리째 흔들린다』고 수정예산안 제출을 「하소연」했다. 다른 예결위원들도 『삼풍백화점 붕괴때도 예비비로 지원했다』(국민회의 이해찬 의원),『재해대책예비비 3천억원 가운데 수해복구비 1천3백억원을 뺀 나머지를 보상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신한국당 김영진·자민련 이인구 의원)며 이구동성으로 가세했다. 이에 대해 이수성 국무총리는 『피해를 입은 강원도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 피해상황을 검토한 뒤 추경예산으로 지원할지 내년 예산안에 포함할지 오는 11일 회의때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 “군통신두절 재발방지책 뭔가”/국방위 군부대 수해피해 논의 중계

    ◎유실된 탄약·지뢰 회수 병력지원 요청/이 국방 “새개념으로 군전술체제 개편” 어떻게 첫 사고 이후에도 계속 당해야 했나.유실된 탄약 및 지뢰에 대한 안전대책은 있나.군의 생명선인 통신두절 사태를 뭐라 설명할 수 있나.미흡한 희생자 보상대책은. 집중호우로 연이은 군막사 매몰사고를 다루기 위해 6일 열린 국회 국방위에서는 네가지 물음을 놓고 의원들의 따가운 질책이 잇따랐다. 여야 의원들은 이번 사고가 천재라는 점에는 이의가 없었다.그러나 지휘체계의 부실과 안이한 상황인식이 인재를 겹치게 했다고 지적했다.특히 의원들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현역중사 무장강도사건과 연관지어 군 기강해이로 해석했다. 『천재라고 해서 책임을 면하기에 급급하느냐』(신한국당 허대범 의원),『전천후 작전능력을 가져야 하는 군이 천재지변만을 탓하고 있다』(국민회의 임복진 의원),『군의 소홀함에서 비롯된 인재』(국민회의 박정훈 의원).군의 안일한 인식에 대한 각성촉구였다.『24시간 움직이는 조직인 군이 이런 사고를 당할 수 있느냐』(자민련 한영수의원)는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통신두절 사태와 관련,김덕 의원(신한국당)은 『우리가 북한보다 정보체계는 나은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번을 계기로 회의와 실망을 느낀다』고 개탄했다.박정훈 의원은 『집중호우에 이 정도면 전시는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우려를 표시하고 인공위성을 통한 통신체계의 구축 필요성을 제기했다. 유실된 탄약 및 지뢰 대책에는 여야 의원들이 군측의 노력을 이해하고 추궁은 되도록 자제했다.다만 경기도 연천·포천 피해지역에 지역구를 둔 이한동 의원(신한국당)은 『현지는 폭발물로 제2의 재난을 맞고 있다』며 피해복구와 지뢰 회수를 위한 후방부대의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이양호 국방장관은 『새로운 개념아래 군시설 설치와 인명구조 장비를 확보하고 전술통신체제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장관은 또 『쇼핑하다 숨진 사람은 2억∼3억원씩 보상받고 국가를 위해 애쓰다 숨진 사람은 7백만원의 보상』이라는 허대범·박정훈 의원의 추궁에 『보상수준 현실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말했다.
  • 수해주민 최대한 지원/이 총리 문산 방문

    이수성 국무총리는 6일 경기 파주시 문산 일대 수해지역을 방문,복구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정부는 중앙합동조사단의 피해조사를 오는 11일까지 마무리해 그 결과에 따라 피해주민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수행한 관계관에게 『조속히 응급복구를 마무리하고 이번 수해를 거울삼아 하천과 제방·도로 등 기반시설물에 다시는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완벽한 복구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 수해복구대책 집중 추궁/내무위

    ◎“비현실적 재난관리법 개정” 역설/김 내무 “동두천 기상대 연내 착공” 국회 내무위는 2일 상오 김우석 내무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회의를 열어 경기·강원 북부지역의 수해 피해상황에 대한 보고를 들은뒤 정부의 복구및 구호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여야의원들은 회의를 마친뒤 경기 연천 수해지역을 둘러보고 이재민들에게 내무위에서 모은 수해의연금을 전달했다. 여야의원들은 회의에서 한결같이 정부의 재난관리 및 자연재해 대책의 미흡성을 지적하고 항구적인 수해방지대책 수립을 촉구했다.특히 피해주민들에 대한 보상의 현실화를 위해 재난관리법 및 자연재해대책법의 개정을 요구했다. 전석홍 의원(신한국당)은 『지난 95년에 소하천정비법이 제정됐는 데도 불구,국고지원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진뒤 『상습 침수지역등 재해위험지구에 대한 정비사업에 국고지원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같은 당의 원유철 의원도 『재난 피해보상이 30년 전에 만들어진 재난관리법에 근거해 이뤄지기 때문에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법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충조 의원(국민회의)은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고,김옥두 의원(국민회의)은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재대로 역할을 했는지 의심스럽다』고 따졌다. 이양희 의원(자민련)은 『임진강 수계는 남북한에 걸쳐 있는 만큼 남북한 공동관리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공동관리 추진의향을 물었다. 이에 대해 김장관은 『4일부터 11일까지 중앙합동조사단을 피해지역에 파견,조사를 마친뒤 23일 중앙재해대책본부회의를 통해 복구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김장관은 또 『앞으로 2백99억원을 추가 투입,임진강 개수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에 동두천기상대 설치공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양승현 기자〉
  • 복지위 수재민 대책 논의 중계(정가 초점)

    ◎“이재민 3개월 장기구호 방침”/침수지역 폐기물 수거·방역 서둘러야/수송체계 미흡… 구호품·식수 전달 차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신기하)는 1일 김양배 보건복지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가 수재민의 의료지원과 구호대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특히 수인성 전염병에 대한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으며 임진강 수계의 남북공동방역체계와 신속한 구호품 지원체계구축 등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장관은 답변에서 『범정부차원의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응급구호를 마친 뒤 이재민의 생활안정을 위해 3개월 정도의 장기구호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국당 정의화 의원은 『임진강 수계는 남북을 동시에 포함하기에 우리쪽 방역만으로는 수인성 전염병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다』며 『남북대화와 인도적 차원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방역활동과 의료지원사업을 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다. 국민회의 이성재 의원은 『침수지역의 쓰레기등 폐기물이 즉각 수거되지 않으면 철저한 방역작업이 효과를 거두기가 어렵다』며 『피부병이나 설사만으로 전염병을 판정할 것이 아니라 종합적이고 세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염병 모니터링 대상의 확대를 강조했다. 자민련 이재선 의원은 『이번 재해는 천재라기보다 인재의 성격이 강한 만큼 정부가 발표한 보상대책이상의 특별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홍신 의원은 『수재민이 발생해도 구호식품과 식수가 수재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민간단체의 지원에 비해 정부측의 구호조치가 미흡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졌다.김의원은 또 『해마다 되풀이되는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중앙의료재난센터를 설립할 의향은 없느냐』고 물었다. 신한국당 황규선 의원도 『구호물자가 충분하더라도 수송체계가 잘못되면 수재민은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며 『지난달 29일 파주시청에는 정부가 구호물품을 보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도착하지도 않았다』고 정부를 나무랐다. 김장관은 『3백억원을 목표로 재해의연금을 모금,사망·실종자위로금,침수주택 수리비,피해농가 양곡지원,세입자 지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며 방역과 관련해선 『총 54개 방역지원반을 운영,1만6천명의 수재민과 피해복구요원에게 장티푸스와 파상풍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백문일 기자〉
  • 군 매몰참사 “천재” 확인… 방지책 촉구

    ◎국방위 의원 수해부대 시찰/이례적 기습폭우… 완만한 경사지 붕괴/“막사위치 선정전 토질조사 필요” 지적 국회 국방위(위원장 김영귀) 소속 의원 8명이 31일 수마에 젊은 병사들의 목숨을 빼앗긴 전방부대 현장을 시찰했다. 방문지역은 산사태가 발생,장병들이 잠자던 내무반 막사 2개동을 덮치는 바람에 21명이 희생된 강원도 철원군 5사단 육군 「열쇠」부대와 역시 심야의 산사태로 4명의 장병이 희생된 강원도 화천군 15사단 육군 「승리」부대. 여야의원은 사고현장을 살펴보고 사단장들로부터 사고당시 상황·사고원인·복구활동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의원들은 사고가 난 부대막사가 경사가 급한 산비탈이 아니라 완만한 경사면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이 지역에서 이번 같은 엄청난 호우가 이례적이라는 점등에서 「천재」라는 점에 대체로 의견을 같이 했다. 여야의원은 이자리에서 재난방지대책마련을 촉구하면서 다양한 제안도 함께 내놓았다. 한영수 의원(자민련)은 『집중호우라고 하지만 사전에 장병을 대피시키지 못한 데 대한 일선지휘관의책임은 없느냐』고 묻고 『아무리 천재라고 하더라도 사고원인을 따져 재발방지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임복진 의원(국민회의)은 표층과 암반이 분리될 수 있는 사고지역의 지질현황을 듣고 『군의 경우 지역·기상에 대한 지식은 작전을 수행하는 데 있어 기본요소』라며 『막사위치를 선정할 때 공병을 통해 토질을 연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침 승리부대 사고현장에서 장병들이 실종된 동료장병의 시신을 수색하는 상황을 보고 김덕룡 의원(신한국당)은 『어린 장병들의 충격이 크고 사기가 저하돼 있는 만큼 복구작업에 병력을 교대로 투입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박찬구 기자〉
  • 김 대통령 수해지역 군 부대 방문

    ◎“민·관·군 합심 전화위복 계기 삼아야”/“피해복구 앞장 군의 봉사에 감사”/일일이 주민 손잡으며 위로·격려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30일 경기북부 수해현장을 돌아본데 이어 31일 하오에도 강원도 철원·화천지역과 중동부 전선 군부대를 방문,수해현장을 둘러보고 복구작업에 애쓰는 주민과 공무원 및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 김대통령은 철원군청에 들러 김호연 철원군수로부터 피해현황과 복구작업 진척상황등을 보고받고 『민·관·군이 협력해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대해 감사한다』며 『국민과 정부가 힘을 합쳐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자』고 당부. 김대통령은 군내 김화읍 청량3리 남대천 수해현장을 방문,복구작업중인 마을주민들과 새마을봉사대 회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위로하고 격려. ○…김대통령은 이어 화천군내 군부대에 도착,피해현황을 보고받고 명월리 군인아파트 피해현장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한 뒤 거듭 장병들의 희생에 애도를 표하고 복구작업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 김대통령은 『자유와평화를 위해 희생적으로 봉사해온 군인들이 불의의 재난을 당해 상당히 가슴이 아프다』면서 『그런데도 불구,군인들이 군피해 복구는 물론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적으로 봉사하는 데 대통령으로서 감사한다』고 격려. 마지막으로 김대통령은 화천군청에 도착,홍은표 화천군수로부터 피해현황과 복구대책을 보고받은 뒤 군내 상서면 신대리 수해현장을 둘러보고 마을주민·장병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귀경.
  • “수해복구 최대한 지원”/항구적 재해 예방대책 마련 지시

    ◎김 대통령 중동부전선 군 부대 방문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30일 경기 북부의 수해지역을 방문한데 이어 31일 하오에도 강원도 철원·화천지역과 중동부 전선 군부대를 방문,수해복구에 애쓰는 주민들과 관계 공무원 및 장병들을 위로,격려했다. 김대통령은 김호연 철원군수와 홍은표 화천군수로부터 수해상황을 보고받고 『법률상 제약이 있어 재해지역을 선포할 수는 없지만 재해지역에 준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도록 이미 내각에 지시했으며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국민과 정부가 힘을 합쳐서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또 군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폭우로 지뢰등 각종 폭발물과 탄약이 유실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에 특별히 유의하라』고 지시하고 『군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항구적인 재해대책을 마련하는 한편,불의의 재난에 동요하지 말고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라』고 당부했다.
  • 김 대통령 수해지역방문 이모저모

    ◎헬기·지프 11차례 바꿔타고 “현장 격려”/「전우희생 애도」 검은 리본 단 장병 위로 김영삼 대통령은 9박10일간으로 예정했던 여름휴가를 취소하고 30일 상오 휴가지인 청남대를 떠나 귀경했다. 김대통령은 귀경하자마자 청와대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로부터 수해대책 관계장관회의 결과를 보고받고 복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내각에 지시한데 이어 하오에는 헬리콥터와 지프를 11차례나 바꿔타며 파주와 연천,군부대등 수해현장을 둘러보고 복구에 눈코뜰 새 없는 관계자들을 격려하는등 바쁜 하루일정을 보냈다. 김대통령은 경기도 문산읍 사무소에 들러 송달용 파주시장으로부터 복구작업상황등을 보고받고 『민·관·군이 협력해 피해복구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에 감사한다』면서 『특히 도로나 제방등을 단시일내에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군용 지프를 타고 중부전선 ○○부대에 도착,장병들의 희생에 애도를 표시하고 검은 리본을 달고 있는 장병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연천군청에서 이중익 군수로부터 피해상황을 보고받고 『이번 재난에 대해 국민 전체가 마음으로부터 위로하고 있다』고 말하고 『복구작업에 공무원과 주민 군인 경찰등 모두가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복구에 참여하고 있는 적십자 요원등 자원봉사자들과도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김대통령의 피해 지역 시찰에는 김우석 내무·이양호 국방·추경석 건설교통·강운태 농림수산부장관,김광일 비서실장,김광석 경호실장 등과 신한국당 이한동·자민련 이재창의원이 수행했다. 한편 청와대에서는 이날 아침까지만해도 김대통령이 휴가를 취소하고 귀경할 줄은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은 『이재민들이 수해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데 대통령으로서 쉰다는 것이 마음 무거웠던 것같다』고 설명했다.
  • “「재해지역」 수준 총력 지원”/김 대통령

    ◎휴가취소 귀경… 수해지역 방문 김영삼 대통령은 30일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지역에 대해서는 재해지역에 준하는 선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과 연천군,중부전선 ○○부대를 잇따라 방문,이같이 말하고 『국민 전체가 하나가 되어서 피해를 복구하고 삶의 터전을 되찾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피해지역을 재해지역으로 선포하려 했으나 법률상의 제약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지방자치단체는 국민의 기초적인 생활불편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인 재해예방대책까지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군부대를 방문,『젊은 장병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최전방에서 근무하다 불의에 숨진 것은 말할 수 없이 가슴아픈 일』이라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 부대시설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부대시설을 신축할 때에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여름휴가를 취소하고 이날 상오 휴가지인 청남대에서 귀경,이수성 국무총리로부터 경기·강원 북부지역의 수해피해 상황 및 복구대책을 보고받고 『정부 각 부처는 혼연일체가 돼 최대한 빠른시일안에 피해시설을 항구 복구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이번같은 재난이 없도록 범정부적인 재난예방대책을 강구,시행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기상예보 분야에 대한 투자확대와 그동안 사각지대로 남아 있던 임진강 지역 종합 치수대책을 세우고 홍수 예·경보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 여·야 수해싸고 “천재”·“인재” 공방

    ◎이 총리 「불가항력적 천재지변」 발언계기 증폭/여­“복구에 전념할때… 군 지휘체계 흔들지 말라”/야­“사고 거듭… 관리부실 명백” 이 국방 해임요구 이수성 국무총리가 막대한 인명손실을 낸 군수해현장에서 「불가항력적 천재지변」이라고 군을 옹호하자 국민회의 자민련 민주당 등 야권은 일제히 「천재에 인재가 더해진 것」이라며 이양호 국방장관의 해임을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반면 신한국당은 『지금은 수해복구에 나설때이며 군 지휘체계를 흔드는 일은 삼가야 한다』며 군과 이총리를 엄호했다. 이같은 여야의 공방은 이총리가 28일 강원도 화천군 승리부대에서 『수많은 사상자를 낸 이번 수해는 인력으로 막을 수 없는 것이었다』며 『과실이 있을 경우 책임을 져야 하지만 이번 사고는 천재지변으로 이례적인 것이었다』고 말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폭우로 인한 산사태는 천재지변이지만 산사태가 예상되는 절토지 위에 아무 대책없이 부실한 막사를 짓고 이미 막사가 붕괴되고 군인들이 매몰되는 것을 보고도 비슷한 조건에 군인들을 재워 또다시 참사를 불러온 것은 명백한 사람의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정대변인은 이어 『더구나 정부와 군대에는 분명 지휘계통이 있으므로 지휘계통에 따라 국방장관의 책임을 묻는 것이 당연하고 그 상급자로서 총리 역시 책임을 면키 어렵다』고 반박했다. 자민련 심양섭 부대변인도 『이총리의 발언은 군부대 산사태의 심각성과 피해유족의 아픔을 깡그리 무시한 면피성 실언』이라며 『산사태가 난 다음날 또다시 유사한 사태가 일어났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유비무환형 인재』라며 이국방장관을 비롯한 관계책임자들의 해임을 촉구했다. 또 민주당 김홍신 대변인은 『이번 재해는 천재로 시작됐지만 결국 인재라는 비난을 면할 길이 없다』며 『국방장관이 응분의 책임을 지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한국당 김충근 부대변인은 『정부와 군은 이번 사고가 비록 불가항력적 자연재해에서 비롯됐지만 유사한 재난의 재발을 막기 위해 다각적 대책마련에 나섰고 특히 군은 전장병이 한몸이돼 사후수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적극 옹호했다. 김부대변인은 또 『국민회의 등 야당이 희생자 및 사고현장 수습을 지휘중인 국방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며 『지금은 온 국민이 수해복구사업에 나설 때이지 군지휘 체계를 흔드는 일은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백문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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