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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폭설 재난, 하늘 탓만 할 때 아니다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호남지방이 폭설에 묻혔다. 기상 관측이 시작된 뒤로 70년 만의 최대 강설량이었으니 국가적 재난으로 보기에 충분하다고 하겠다. 더구나 엊그제 밤 눈 덮인 고속도로에 1000여대의 차량이 10여시간이나 갇혀 추위에 떨었다니 하늘만 탓할 수도 없는 일이라 판단된다. 정부 당국의 안이한 대응과 국민들의 안전 불감증이 빚어낸 인재이고, 여전히 재해 후진국을 면치 못한 우리 사회의 성적표가 아닐 수 없다. 기록적인 이번 폭설로 호남지역이 입은 피해는 아직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수만 농가의 시설피해는 물론 교통 두절에 따른 물류 피해도 엄청날 것으로 추산된다. 수출 차질과 함께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다. 지난 10일 전후로 내렸던 폭설 피해까지 감안하면 피해 규모는 앞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예방이 부실했던 만큼 이제 피해 복구와 이를 위한 조속한 지원에 국가역량을 모아야 하겠다. 정치권을 비롯해 사회 각계에서 이번 호남 폭설피해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정부도 특별재난지역 요건에 해당되는지 여부와 별개로 이에 준하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이 내년 1월부터 대폭 완화되는 상황에서 지금 그 요건에 부합하느냐를 따지지 않고 이에 준하는 지원대책을 세우기로 한 것은 당연하면서도 다행스러운 조치라 하겠다. 보다 중요한 것은 지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끊긴 도로망을 최우선적으로 복구, 고립지역을 하루빨리 해소해야 한다. 이를 통해 긴급한 생필품 지원이 이뤄져야 하고, 시설 복구를 위한 장비가 투입돼야 할 것이다. 아울러 행정력을 총동원, 각 시·군·구별 피해상황에 맞춘 대책을 강구, 체계적인 지원활동을 펼쳐야 한다. 지금 농심은 쌀 시장 개방의 높은 파도를 앞두고 깊은 시름에 잠겨 있다. 더는 농사를 짓고 싶지 않다는 것이 농민들의 하소연이다. 이번 폭설 피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있고 싶은 농촌이 되도록 온 국민의 따뜻한 성원이 필요한 때다.
  • 호남 ‘눈 폭격’… 일부 고립

    광주, 전남·북지역에 폭설이 이어지면서 하늘과 땅 바다가 모두 막혀 호남지역이 사실상 고립됐다. 21일 광주, 전남·북 일부 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또다시 많은 눈이 내려 고속도로가 통제되고 휴교령 발령됐고,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붕괴가 잇따랐다. 또 복구작업을 벌이던 공무원이 철제에 깔려 숨지고 제주와 광주공항이 전면 폐쇄됐다. 이번 눈은 23일까지 이어질 예정이어서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여야가 긴급 정책협의회를 여는 한편 정부는 재해지구에 준하는 지원을 하기로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0시 현재 정읍 54.8㎝를 최고로 광주 34.2㎝, 장성 35㎝, 담양 34㎝, 곡성 19㎝ 등 광주와 정읍 인근 내륙지방에 눈이 집중됐다. 정읍 적설량 54.8㎝는 1982년 이후, 광주 적설량 34.2㎝는 1939년 기상청 관측이래 이 지역에서 하루동안 내린 가장 많은 적설량이다. 이에 따라 낮 12시40분부터 호남고속도로 곡성∼백양사 양방향 구간, 하행선인 익산IC∼내장산IC 구간 등의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됐다. 또 오후 4시50분부터는 서해안 고속도로 영광∼군간 구간에 차량 진입이 금지됐다. 호남고속도로 등에 진입했다가 고립된 1000여대의 차량 운전자들은 길을 빠져나오는 데 7∼8시간이 걸리는 등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일부 차량은 연료가 떨어져 갓길에 방치되기도 했으며, 일부 운전자들은 도로공사측이 제공한 물과 빵 등으로 끼니를 때우며 추위에 떨었다. 앞바다와 먼바다엔 풍랑 경보 등이 발효되면서 여객선·항공기 등이 운항을 중단했다. 특히 제주기점 모든 노선의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 179편 전편을 결항시켜 관광객 1만여명의 발이 묶였다. 전북지역은 안내전화인 114가 불통되기도 했다. 광주·전남지역도 타지역으로부터 걸려온 안부 전화 등이 폭주하면서 통화량이 평소보다 15∼20% 증가했다. 전남·북도 재해대책본부는 이날 군인과 공무원 등 9000여명과 덤프트럭·제설차 등 1500여대를 투입, 고속도로 및 주요 간선도로에서 제설 및 복구작업을 벌였으나 쏟아지는 눈보라 때문에 제설작업을 중단해야 했다. 이날 현재 호남지역 폭설피해는 전남 1558억원, 광주 56억원, 전북 433억원 등 모두 2047억여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날 273개 초중고교에 22일 하루 동안 전면 휴교령을 내렸고, 전남·북도교육청도 학교장 재량에 따라 임시휴교를 결정토록 공문을 보냈다. 호남지역에 다시 폭설이 이어지면서 이해찬 총리는 이날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서해안 폭설지역에 특별재난지역에 준하는 지원을 하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서울 유지혜 김준석기자 cbchoi@seoul.co.kr
  • 전국이 ‘꽁꽁’

    전국이 ‘꽁꽁’

    서해안 지역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18일 한강과 제주에 얼음이 어는 올 겨울 최대의 한파까지 몰아쳐 추위와 눈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서울의 수은주는 올 최저인 영하 14도를 기록하고, 새벽에는 초속 2.5m의 바람이 불어 체감기온이 영하 18.8도를 기록했다. 한파는 전북과 중부내륙ㆍ강원지역에서 심해 전북 임실이 영하 23.2도, 대관령 영하 20.9도, 영월 영하 19.5도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호남 이어 경기ㆍ충남에 눈 기상청은 “이번 겨울 들어 한강의 관측지점이 처음으로 얼었다.”면서 “결빙은 지난해보다 24일, 평년보다 27일 빨랐다.”고 밝혔다. 한강 결빙은 제1한강교 노량진 방향 2∼4번 교각 사이 상류 100m 지점에 얼음이 생겨 물속을 완전히 볼 수 없는 상태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기상청은 “19∼21일 기온이 평년보다 약간 낮은 수준으로 다소 풀리겠지만 22일부터는 찬 대륙고기압이 다시 확장되면서 맹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과 서해북부 해상에서 발달한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을 비롯해 경기 및 충남 일부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고 전했다. 경기와 충남 일부지역은 3∼8㎝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호남 잇단 폭설로 피해 급증 영하 10∼20도 안팎의 한파로 도로와 농사용 시설물, 수도관 등이 얼어붙으면서 주민들은 10여일째 생활불편을 겪고 있다. 전날 내린 눈으로 전남 강진군 병영면 도룡리 한모(74)씨의 가건물이 무너져 한씨가 중태에 빠졌다. 나주시 노안면에서는 1000여평의 양곡보관 창고가 무너져 12만여가마의 곡물이 눈에 뒤덮이는 등 서해안 지역과 장성, 함평 등 내륙지방에서 축사, 비닐하우스 등의 붕괴 사고가 잇따랐다. 전북 전역에는 모두 600여건의 수도관 및 계량기 동파사고가 발생했다. 국도·지방도 등지의 고갯길 결빙 구간에서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 수십명이 다쳤다. 또 목포·여수항과 광주공항을 기점으로 운항하는 여객선과 항공기가 한때 결항됐다. ●군 투입·민방위 동원령 검토 전남도와 전북도는 눈이 잠시 그친 18일 군·경·주민 등 8000여명과 3000여명을 각각 피해 농가 등에 투입, 본격적인 복구작업을 폈다. 육군은 호남지역에 폭설이 내린 이달 5일부터 18일까지 병력 2만 4837명을 동원, 피해 복구에 나섰다고 밝혔다. 장병들은 18일까지 비닐하우스 1179동을 복구하고 212동은 철거했으며, 축사 24동도 원상태로 복구했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한편 박준영 전남지사는 “폭설피해 규모와 범위가 심각한 상황이므로 군·경·공무원 등과는 별도로 민방위대원을 추가 투입할 수 있도록 시장·군수가 동원령을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전남도는 또 정부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고 각 시·군의 예비비를 응급복구 재원으로 우선 사용토록 조치했다.18일 현재 이 지역 폭설 피해액은 전남 1504억원, 전북 369억원, 광주 55억원 등 모두 192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광주 최치봉·서울 전광삼기자 cbchoi@seoul.co.kr
  •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 완화

    내년부터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이 일반재해 수준으로 완화돼 사실상 일반재난지역과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지원의 차별이 없어지게 된다. 13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내년부터 특별재난지역 선정 범위와 기준을 자치단체의 재정규모와 피해규모 대비 기준으로 바꿀 계획이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보통세, 조정교부금, 재정보전금의 합산액과 피해액을 감안해 선정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행정구벽 단위별 총 피해액, 사유재산피해액, 이재민수에 따라 선정했었다. 이에 따라 3년간 연평균 보통세와 조정교부금, 재정보전금의 합산액이 100억원 미만인 시·군·구는 총 피해액이 35억원 이상이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될 수 있다. 또 100억 이상∼350억원 미만은 50억원 이상의 피해를 봤을 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뒤 국고지원도 현재 3단계에서 2단계로 단축했다. 피해주민에 대한 직접 지원보다는 해당 지역의 기반시설 복구에 투자하도록 할 예정이며, 특별재난선포지역 주민과 선포외 지역 주민간 구분없이 동일하게 지원할 방침이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셀라야 온두라스 대통령 당선자

    중미 온두라스 대선에서 야당인 자유당 소속 마누엘 셀라야(53) 후보의 당선이 29일 최종 확정됐다. 마누엘 셀라야 당선자는 동부 올란초 지역 지주집안 출신의 사업가로, 목재산업협회장·온두라스 기업협의회장 등을 역임하고 은행도 경영하는 등 다양한 사업 경력을 갖췄다.2차례 국회의원을 지냈고 장관직도 수행, 전국적인 지명도도 높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정부 부패일소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720만여명 전체 인구 가운데 70%가 빈곤층인 경제 궁핍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집권 국민당 정부와 민간부문에 만연한 부패행위를 뿌리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40%가 넘는 실업률 해소를 위해 집권기간 중 4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제시했다. 셀라야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시민 파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다. 사회안전기금 장관으로 재직하던 1998년 허리케인 재난 복구를 위해 지역민들을 자발적으로 끌어들여 도로건설 등 공공사업을 일으키는 데 성공했던 자신의 성과를 극대화한 것이다. 경제난에 따른 극악 범죄가 날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치안확보가 최대 선거 이슈로 떠오르자, 종신형 제도를 내놓기도 했으며 경찰관 수를 대폭 늘리겠다고도 약속했다. 선거기간 반대 진영 일부에서는 셀라야 후보의 낮은 학력 수준을 공격했으며, 선거 막바지에는 1975년의 무토지 농민 집단학살 배후조종 혐의로 몰아붙이기도 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나눔 세상] 여성 3代 ‘지구촌 봉사대’

    [나눔 세상] 여성 3代 ‘지구촌 봉사대’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한국 속담처럼 사회봉사의 뜻은 한국인 어머니에게 영국인 할머니에게 반반씩 물려받은 선물인 것 같아요.” 친할머니는 영국에서 빈민운동가로, 어머니는 독일에서 여성운동가로, 딸은 한국에서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복구 모금운동으로 여성 3대가 세계를 무대로 사회봉사에 나선 가족이 있다. 성균관대 대외협력과에 근무 중인 영국인 나미 모리스(26·여)는 최근 ‘헬프아시아(HELP ASIA)’라는 단체를 만들어 지진해일 등 아시아에서 각종 재난을 만난 이들을 위한 모금운동을 했다. 그의 활동이 알려지면서 총동창회와 총학생회, 한국인 친구들까지 하나둘씩 그녀의 일을 거들었다. 이렇게 한달 반 동안 모은 돈은 모두 2200여만 원. 이렇다 할 학연도 인맥도 없는 외국인이 낯선 땅에서 모은 것 치고는 결코 적지 않은 액수다. 성금은 모두 유니세프 코리아를 통해 태국 등 쓰나미 피해자들에게 전달됐다. 영국인 아버지와 독일에 간 한국인 간호사 김순임(61)씨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어머니의 땅을 몸으로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에 고향인 독일을 떠나 2003년 8월 한국을 찾았다. “한국을 처음 찾은 건 9살 때로 기억해요. 무용을 좋아하는 저에게 어머니는 한국 전통무용을 제대로 배우라며 이모 집인 전라도 광주로 보냈어요.”사실 그녀의 어머니가 10살도 안된 어린 딸을 혼자 한국 땅에 보낼 수밖에 없었던 것은 나름대로 사정이 있다. 김씨는 70∼80년대 군부독재 당시 독일에서 백기완씨 등 재야인사와 민주화 운동가를 도와 준 전력 때문에 한국입국이 금지됐다. “어머니는 통일운동가에서부터 민주화인사,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에 이르기까지 가리지 않고 도와주시는 분이었어요. 특별히 이념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단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몸으로 실천했던 것이지요.” 덕분에 어릴 적 나미씨의 서베를린 집은 항상 한국에서 온 수배학생들이나 재야인사들로 붐볐다. 어머니 김씨는 환갑의 나이인 지금도 제3세계 NGO들을 지원하는 ‘연대하는 세계를 위한 재분배재단’전문위원으로 활동한다. 이 단체는 한국에서 마산과 창원 여성노동자회 탁아소 운영과 성남시 외국인노동자를 위한 집 후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나미의 친할머니 조이스 M 모리스(1997년 작고)도 영국에서 여성단체연대 사회복지위원으로 빈민운동과 환경운동에 평생을 바쳤다. 나미의 한국사랑도 남다르다. 런던대에서 한국학과 동양음악을 전공한 그녀는 사물놀이부터 살풀이, 승무, 오북춤까지 못하는 게 없다. 사물놀이는 김덕수씨에게, 무용은 인간문화재 이매방 선생의 수제자 황순임씨를 사사했다. 외국인으로 구성된 사물놀이패 ‘천둥소리’에서의 활동은 그의 한국생활을 가장 즐겁게 하는 것 중의 하나다. 그는 오는 12월 못 다한 학업을 위해 한국을 떠나 영국으로 향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환난상휼’ 시스템 도입

    전국 시·도가 자연재해나 재난 등을 당했을 때 서로 돕는 ‘환난상휼(患難相恤)’시스템이 도입된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대형 재해 및 재난 발생시 해당 자치단체만으로는 복구활동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각 시·도가 상호부조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키로 했다. ‘환난상휼’ 시스템 구성안은 오는 23∼24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리는 제14차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에서 확정된다. 이 시스템은 시·도별로 재정규모 및 자립도 등을 따져 일정액의 기금을 조성한 뒤 비상사태 발생시 즉각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혜택을 받은 시·도는 복구 등이 완료된 다음 연도에 평년보다 많은 출연금을 내도록 할 방침이다. 전국 시·도지사협의회는 재원 마련을 위해 협의회 사무처에 상호지원특별회계를 설치하고, 재원은 각 시·도에서 전입된 일반 및 특별부담금으로 충당하게 된다. 지원대상 사업은 ▲천재지변이나 대형 화재로 인한 피해복구 및 구호 ▲긴급한 군사안보상 사태에 따른 피해 ▲급성 전염병에 대한 예방조치 등으로 정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어린 학생들 건물 더미속 “살려달라”

    올해 발생한 최악의 자연재해인 파키스탄 지진은 50여년 동안 인도-파키스탄간 국경분쟁을 벌이고 있는 카슈미르 지역을 초토화시켰다. ●영토 분쟁지역… 군인들 피해 속출 파키스탄 군 대변인은 9일 사망자 1만 9136명 가운데 1만 7155명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서 숨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지진은 파키스탄 역사상 최악의 재앙”이라면서 “히말라야 지역의 몇개 마을들은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졌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영토분쟁 때문에 배치돼 있던 군인 215명도 희생됐다. 샤우카트 아지즈 총리는 진앙지와 가까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중심도시인 무자파라바드는 전체 가옥의 절반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북서프런티어 주의 도시 만세라에는 학교 2개가 붕괴돼 400여명의 학생들이 목숨을 잃었다. 수업시간중에 지진이 발생해 건물안에 있던 학생들의 희생이 컸다. 지역마다 초등학생에서 중·고등학생 수백여명이 그대로 땅에 묻혔다. 로이터통신은 “살려주세요. 엄마, 아빠를 불러주세요.”란 어린학생들의 아우성이 붕괴현장서 들려왔으나 여진으로 건물더미속의 학생들의 목소리가 사라지는 것을 안타깝게 들을 수밖에 없었다고 전해왔다. 한편 아내를 잃은 하지 파잘 일라히는 “가옥과 바위들이 산에서 굴러떨어지는 것을 봤다.”면서 “심판의 날이 온 것 같았다. 종말이 온 듯했다.”고 술회했다.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는 10층짜리 아파트가 붕괴돼 이집트인 1명과 일본인 2명을 포함, 적어도 14명이 숨지고 126명이 다쳤다. 또 인도령 카슈미르에서도 군인 39명을 포함,360여명이 숨지고 900여명이 다쳤다고 인도 관리들이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잘랄라바드에서 집의 벽이 무너지면서 소녀 1명이 희생됐다. ●늦어지는 복구, 국제사회 지원 이어져 파키스탄은 군과 행정기관을 총동원했지만 밤새 비까지 내리면서 산사태와 도로 유실로 피해지역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 장비 지원이 늦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막대기와 맨손으로 콘크리트 더미를 파헤치고 있다. 악조건 속에서도 수십명의 생존자가 구출됐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 건물에 깔려 부상이 심각한 상태다. AFP통신은 카슈미르 주민이 대부분 빈곤층인데다 분쟁 속에서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 피해가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다. 흙으로 만든 4,5층짜리 건물이 대부분인데 지진에 아주 취약하다는 것이다. 세계 각국은 구호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유럽연합은 우선 300만유로(약 38억원)를 파키스탄에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영국은 60명의 구조 전문가들과 구호용품, 일본은 50명으로 구성된 구호팀을 보냈다. 프랑스, 터키, 그리스, 스위스 등도 인력을 파견했다. 미국은 10만달러의 자금과 인력 지원을 약속했다. 유엔은 재난조정관 8명을 9일 이슬라마바드에 파견, 세계 각국의 구호를 총괄하도록 했다. 사망자 수가 3만명이 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파키스탄 정부는 이날부터 3일 동안을 국가적 애도 기간으로 공포했다. 최초 지진 발생 이후 지금까지 45차례의 여진이 계속된 가운데 이날 오후 진도 6의 강력한 여진이 다시 일어났다고 파키스탄 기상청장은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옥외로 다시 대피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으며,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파키스탄 관리들이 전했다. 장택동기자 외신종합 taecks@seoul.co.kr
  • 궁지 몰린 부시

    ●‘허리케인’에 깨지고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허리케인 리타가 24일(현지시간) 미국 남부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 경계부근의 해안지역에 상륙, 강풍과 함께 많은 양의 비를 뿌리고 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이들 2개주를 재해지역으로 선포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리타가 상륙 이후 3등급에서 2등급,1등급으로 세력이 점차 약화된 뒤 시속 60㎞ 미만의 열대성 저기압으로 변했지만 여전히 강풍과 최고 640㎜의 폭우를 동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변 해역에는 6m에 이르는 높은 파도가 치고 있어 폭풍 해일이 찾아올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데이브 로버츠 NHC 기상예보관은 “폭풍 해일로 인해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대재앙을 입은 지역과 가까운 곳이 또다시 침수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300여만명의 대피 주민들에게 아직은 돌아가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텍사스주 휴스턴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는 100만명 이상이 단전을 겪었고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루이지애나주 해안 도시들은 4.5m의 폭풍해일로 인해 침수됐다. 뉴올리언스 레이 내긴 시장은 “도시의 15%가 다시 물에 잠겼다.”고 밝혔다. 미시시피주에서는 리타의 여파로 토네이도(국지성 회오리)가 발생, 이동주택이 뒤집히면서 1명이 사망하고 수명이 다쳤다. 데이비드 폴리슨 연방재난관리청장은 사망이 1명인 것과 관련 “사전 대피가 주효했다.”고 말했다. 텍사스주 포트 아서의 석유업체인 발레로는 2개의 냉각탑이 크게 훼손돼 복구에 최소 2주가 걸릴 전망이다. 그러나 크레이그 스티븐스 에너지부 대변인은 “1차 보고와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휴스턴의 석유정제소 밀집지구는 무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도 25일 CNN에서 “80억달러의 재산피해가 났지만 정유공장들은 대부분 피해를 면해 곧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타로 인한 피해가 카트리나로 인한 피해보다 작은 이유와 관련,AP통신은 리타 피해 지역이 인구밀집 지역이 아닌 데다 카트리나 피해 지역과 비교해 부유하고 차를 많이 소유하고 있어서라고 보도했다. 한편 미 멕시코만 일대가 잇따라 허리케인에 피해를 입으면서 지구촌의 지구온난화 방지 노력을 회피하고 있는 부시 정부의 환경정책이 도마에 올랐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영국과 독일 등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교토의정서 비준국은 미국이 허리케인 피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토의정서에 가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dawn@seoul.co.kr ●‘반전 시위’에 맞고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라크전 이래 최대 규모의 반전 집회와 시위가 주말인 24일(현지시간) 미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 이로써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 등의 영향으로 한동안 여론의 관심권에서 멀어져 가던 미국 내 반전 논쟁이 재점화되는 양상이다. 반전 단체들은 이날 낮 워싱턴 중심부에서 15만∼20만명의 인파를 동원했으며,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지에서도 크고 작은 반전 시위가 잇따랐다. 워싱턴 중심부는 전국에서 자동차와 버스, 항공기를 이용해 몰려든 시위대들로 오전부터 초만원을 이뤘다. 이들은 “부시는 거짓말쟁이”,“수천명이 사망했다.”,“이라크 파병 종식” 등의 각종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백악관 주변을 행진했다. 이날 시위는 ‘평화정의연대’와 ‘앤서워 연합’이라는 두 단체가 주도했으며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앤서워 책임자인 브라이언 베커는 “이제 반전 감정이 미국인 대부분의 생각이 됐다.”고 주장했다. 미 상원에서의 이라크전 비판 연설로 유명해진 조지 갤러웨이 영국 의원도 집회에 참석해 조지 부시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를 비난했다. 워싱턴에서는 때마침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합동 연차총회를 맞아 세계화 반대 단체들의 시위가 열려 수천명도 나중에 반전시위에 합류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의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 앞에서 한달간 시위를 벌였던 신디 시핸 등이 만든 ‘평화를 위한 골드스타 가족회’ 회원 30여명은 미 전역을 버스로 순회하며 반전ㆍ철군여론 조성 활동을 한 뒤 지난 21일 워싱턴에 입성했다. 반전 시위에 맞서 비록 규모는 작았지만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전 수행을 지지하는 시위도 열렸다. 이들은 시핸을 겨냥,“아들의 죽음을 이용하는 어머니”라고 매도하기도 했다. 부시 대통령은 허리케인 리타의 피해 및 대응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텍사스주를 방문했기 때문에 워싱턴 시위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한편 런던과 파리, 피렌체, 로마, 베를린, 마드리드, 코펜하겐, 오슬로, 헬싱키, 더블린 등 유럽 대도시에서도 반전 시위가 불길처럼 번지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는 핵무기폐기 캠페인(CND)과 이슬람신자협회(MAB) 등이 주도하는 하이드파크 집회에 10만명이 참가해 이라크전 종결과 영국군 철수를 요구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수십명이 미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으며 이라크에서 숨진 자국군 묘지에 헌화했다. dawn@seoul.co.kr
  • 재난안전토목기술봉사단 첫 발족

    각종 재해발생시 피해현장 분석과 복구 방안을 검토 및 제시하는 ‘재난안전 토목기술봉사단’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산에서 탄생한다. 부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허남식 부산시장)는 15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민간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재난안전토목기술봉사단’을 발족하고,(사)대한토목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와 전문기술지원 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각종 재해·재난 발생시 비전문가인 일선 공무원들이 피해조사를 실시함에 따라 결여된 전문성과 정확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관련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직접 피해 원인규명과 정확한 분석으로 응급 조치 및 복구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 최단시간내 복구계획을 수립,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족한 재난안전 토목기술봉사단은 부산·울산·경남지회 전문기술단 6개분야(토질 및 기초, 토목구조, 도로 및 교통, 수자원, 해안 및 항만, 토목시공) 20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재해발생시 피해조사 및 복구지원, 취약시설물 안전점검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무보수 명예직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우선 제14호 태풍 나비에 대한 피해조사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기술봉사단 발족으로 전문성이 강화되고 피해 집계 등의 정확성으로 피해내용의 과다·과소·누락 등의 문제점 보완과 정확한 원인분석으로 재해·재난에 대한 예방책 마련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민주주의 확산’ 우선순위 변화할듯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남부 멕시코만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조지 부시 대통령의 대외정책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은다. 미 외교협회(CFR)의 리처드 하스 회장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가 운영하는 인터넷 신문 ‘슬레이트’에 게재된 기고를 통해 카트리나가 미국의 ▲외교 ▲국방 ▲경제 ▲문화 등 대외 정책의 주요 분야에서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주주의 확산은 탄력 잃어버려” 우선 부시 대통령이 지난 2월 취임사를 통해 천명한 ‘민주주의 확산’이라는 외교정책의 이념은 뉴올리언스의 수재 현장에서 드러난 빈곤과 흑인 문제 등으로 인해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하스 회장은 지적했다. 또 카트리나 이재민들 가운데는 “남의 나라 이라크에는 수백억 달러를 퍼주면서 정작 국내 재난 예방을 위해서는 뭘했느냐.”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는 평균적인 미국인들이 공유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라크 등 외국에 대한 개입을 줄이고 국내의 테러 및 재난 대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보다 집중하라는 여론이 높아질 것으로 하스 회장은 분석했다. ●미국내 병력의 해외이동 제한될 수도 카트리나 재난을 복구하면서 주방위군과 예비군 등 미 국내 병력이 모자라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됐다. 따라서 앞으로는 주방위군과 예비군의 이라크전 차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하스 회장은 전망했다. 그럴 경우 미국의 이라크 주둔 전략도 크게 수정돼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정규군의 부담은 커지게 되지만, 군 지원자 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등 가용자원이 모자라 병력운영에 적지않은 곤란을 겪을 것으로 하스 회장은 내다봤다. ●“미국도 별 수 없어…” 미국이 카트리나 재난으로 잃게 된 가장 큰 자산은 대외적인 국가 이미지라고 하스 회장은 밝혔다. 이미 9·11테러에서 드러났듯이, 미국이 아무리 강대하다고 하더라도 ‘난공불락’은 아니라는 사실을 세계 각 국이 다시금 인식하게 됐다는 것이다. 뉴올리언스의 처참한 수재 현장과 이후 이를 제대로 복구하지 못한 채 당황하는 미 정부의 모습은 24시간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이 때문에 카트리나 발생 이후 북한과 베네수엘라, 이슬람 과격 집단 등 미국과 적대적인 국가들은 미국이 이라크에서와 마찬가지로 허리케인에게도 패배했다며 조롱대기까지 했다. 하스 회장은 이번 허리케인에 무너진 폰차트레인 호수로부터 뉴올리언스를 보호하는 것보다도 카트리나가 초래한 외교적 도전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는 것이 더욱 힘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dawn@seoul.co.kr
  • “부시, 인의 장막 걷어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피해가 커진 것과 관련한 미국 정부 안팎의 책임 논란이 조지 부시 대통령과 백악관의 참모들을 집중 겨냥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미 남부 멕시코만 주변지역을 강타한 카트리나에 대한 초기 대응 실패는 부시 대통령이 보여주고 있는 경직된 상의하달식 국정운영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고 최신호를 통해 지적했다. 타임은 우선 부시 대통령이 무려 5주에 가까운 여름휴가를 즐긴 것부터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부시 대통령이 집권 2기 들어 점차 고립되고 있으며 선별된 정보만을 접하고 있다면서, 갈수록 부시 대통령에게 나쁜 소식을 전하거나 잘못을 지적하는 보좌관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은 콘돌리자 라이스 등과 같은 핵심 측근들이 행정부로 빠져나간 것도 부시의 고립을 심화시켰으며,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 자리에서 쫓겨난 마이클 브라운처럼 정치적 배려가 작용한 부적절한 인사도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타임은 아울러 부시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의제만으로 대통령에 당선되고 재선에 성공했다는 점도 흑인 밀집지역인 뉴올리언스의 중요성을 간과하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FEMA 등 연방정부가 카트리나 재앙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고 비난해온 레이 내긴 뉴올리언스 시장은 부시 대통령 참모진에 화살을 겨누었다. 내긴 시장은 11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출연,“어떤 이유 때문에 대통령이 초기에는 이번 재앙의 규모를 오판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내 생각으로는 사태가 심각하기는 하지만 이처럼 심각하리라고는 이해하지 못한 핵심 측근 또는 하위 직책의 보좌관으로부터 대통령이 보고를 받았으리라는 게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부시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와 대화하고 진실을 이야기하면 필요한 조치를 취해줬다.”며 두둔했다. 미 토목공학회(ASCE)는 사회기반시설 유지 및 보수에 필요한 예산을 부시 행정부가 지나치게 삭감해 언제 또다시 뉴올리언스 둑 붕괴와 같은 대형 참사가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ASCE는 향후 5년 간 미국 내 사회기반시설 보수를 위해 1조 6000억달러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연방정부가 배정한 금액은 9000억달러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편 미 국무부는 국제사회가 카트리나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보내온 현금과 구호품이 7억달러(약 7000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dawn@seoul.co.kr
  • 카트리나 복구공사 ‘로비전’

    1000억달러 이상의 엄청난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복구 공사를 따내기 위해 업체들이 거물급 로비스트들을 동원,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엄청난 피해 규모와 복구작업의 시급성 때문에 복구공사 입찰에 연방 규정은 대부분 적용되지 않고 있다. 이미 수억달러에 달하는 복구비가 수의계약으로 배정됐으며, 추가로 수십억달러의 공사가 입찰없이 배정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지금까지 미 의회와 정부는 카트리나 복구에 623억달러의 예산 지원을 결정했으며, 총 복구예산은 10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로비스트 가운데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사람은 지난 2001∼2003년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청장을 맡았던,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측근 조 올바우와 역시 전직 재난관리청장 출신으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가까운 제임스 위트다. 올바우를 로비스트로 내세운 회사는 군수업체 핼리버튼의 자회사 ‘켈로그 브라운 앤드 루트’와 대형 건설업체 ‘쇼 그룹’이다. 쇼 그룹은 지금까지 200만달러의 복구공사를 따냈다. 위트는 캐슬린 블랑코 루이지애나 주지사의 자문역을 맡으면서 통신사 넥스텔, 경보시스템 제조사인 웰런 엔지니어링 등의 로비를 담당하고 있다. 로비스트를 내세운 수주경쟁이 치열해지자 이라크전 복구공사에서 나타났던 부정부패, 연고주의 등의 부작용이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민단체 ‘정부감시 프로젝트’의 대니얼 브리언 회장은 “전쟁으로 떼돈 버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재해로 인해 떼돈을 버는 사람도 보게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울릉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울릉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태풍 ‘나비’가 휩쓸고 간 울릉도에 재기의 삽질이 한창이다. 그러나 일부지역에서는 도로복구가 안돼 생필품 부족현상을 빚는 등 주민들의 불편은 계속되고 있다. 11일 주민과 공무원, 군인 등 1000여명은 중장비를 동원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서면 남양·태하리 등에서 유실된 도로와 침수된 가옥 등에 대한 복구작업을 벌였다. 도로 유실과 산사태 등으로 전기공급이 중단되고 통신망이 끊겼던 서면 태하·남양리 일대에서는 한국전력공사 대구지사와 KT대구본부가 응급 복구를 마무리,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기 공급이 재개됐고 전화통화도 정상화 됐다. 곳곳에 산사태가 일어나 교통이 두절됐던 울릉 일주도로는 지금까지 14개 노선은 소통을 재개했다. 그러나 서면 구암리, 북면 현포ㆍ나리는 응급 복구에만 1주일이 더 걸릴 전망이다. 또 주택 붕괴와 침수 등으로 아직까지 113가구 258명의 이재민이 마을 회관이나 교회, 이웃집 등에서 지내고 있고, 서ㆍ북면 주민 3000여명도 육상 교통이 끊겨 생필품 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면 남양·태하리 지역에 대한 송수관 복구공사도 이뤄지지 않아 620여 가구가 급수차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섬 전체가 쑥대밭이 돼 피해 복구에는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복구작업을 지원하는 등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풍 ‘나비’의 직격탄을 맞은 울릉도는 시간이 갈수록 피해규모도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11일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나비’로 인한 경북지역 재산 피해는 이날 현재 435억원으로 이 가운데 울릉도가 절반이 넘는 262억1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행정자치부는 울릉군 지역 공공시설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 5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편 지난 4일부터 운항이 중단됐던 포항∼울릉도 정기여객선 선플라워호는 9일부터 정상 운항을 재개했다. 울릉도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美 또 허리케인 비상경계령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남부의 멕시코만 지역을 강타했던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사망자 수가 당초 일부에서 우려했던 1만명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들이 10일(현지시간) 정부 및 군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지금까지 확인된 외국인 사망자는 없다고 국무부가 밝혔다. 카트리나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뉴올리언스에서는 침수지역에서 물빼기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와 상수도가 다시 공급되기 시작하는 등 ‘희망의 조짐’이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미 언론들이 전했다.●부시 지지도 38% 취임이래 최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카트리나 재난을 9·11테러 공격에 비유하면서 피해 극복을 위한 미국인의 단결과 용기, 애국심 발휘를 호소하고 피해지역을 “과거보다 더 활력 있도록” 재건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카트리나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 등의 여파로 부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도는 38%로 내려가 2001년 취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고 뉴스위크가 보도했다.지난 8,9일 미국인 1000명을 상대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국내든 국외든 어떤 위기상황에서 부시 대통령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지에 대해 응답자의 52%가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55%는 부시 대통령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연방재난관리청장 교체 부시 대통령은 카트리나에 대한 정부의 초기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난 여론에 따라 마이클 브라운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카트리나 구호 작업은 뉴올리언스 구호·구조 작업을 지휘 중인 타드 앨런 해안경비대 부사령관이 맡게 된다고 AP는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2일 피해지역을 처음 시찰했을 때 브라운 청장에게 “많은 일을 했다.”며 격려한 바 있다.●당국 시신수습 취재통제 철회 미 정부의 ‘카트리나 합동대책반’은 언론의 희생자 시신 수습활동 취재를 통제하려다 CNN이 소송을 제기하자 철회했다.당초 미 당국이 밝힌 취재금지 명분은 “죽은 자의 프라이버시와 명예보호”였으며,FEMA측은 사진기자들에게 시신 사진을 찍지 말도록 요구해 왔다. 그러나 CNN은 짐 월튼 회장의 지시에 따라 카트리나 희생자 수습활동을 “완전하고 공정하게 취재하는 것을 어떤 기관도 제한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며, 법원은 즉각 ‘무접근’ 방침을 해제하라는 가처분을 내렸다. 카트리나로 인한 피해 복구가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또다시 열대성 폭풍 ‘오필리아’가 세력을 크게 확장, 미국 남동부지역을 위협하고 있다고 기상예보관들이 밝혔다.국립 허리케인센터는 플로리다주 북부지역과 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 등지의 주민들에게 앞으로 며칠간 오필리아의 진행 방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비상경계령을 내렸다.한편 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는 카트리나 구호 대책이 지연된 이유가 인종차별 때문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역겨운’ 이야기라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그녀는 미시시피주의 피해 현장을 둘러보는 길에 미국도시라디오방송(AURN) 기자에게 “부시 대통령이 국민 모두에게 신경쓰는 것을 내가 알고 있기 때문에 솔직히 그같은 이야기는 모두 역겨운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dawn@seoul.co.kr
  • 복구비 美경제 ‘발목’

    TEXT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남부 멕시코만 지역의 피해를 복구하고 이재민을 돕기 위해 518억달러(약 51조 8000억원)의 예산 투입을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스콧 매클렐런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주 의회의 승인을 받아 105억달러를 지원한 데 이어 518억달러를 추가로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 정부의 카트리나 지원액은 623억달러로 늘어났다. 지원액의 대부분인 500억달러는 미 재난관리청(FEMA)으로,14억달러는 국방부로 배정된다. 미 정부는 이재민 한 사람 당 2000달러를 쓸 수 있는 현금카드도 지급할 예정이다. 미 상·하원은 카트리나 대재앙의 책임 소재를 가릴 청문위원회를 합동 운영키로 했다. 톰 딜레이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조사는 상하 양원 의원들이 참여하는 단일 위원회만으로도 충분하며,100개 정도의 청문회를 열어 피해 복구에 주력하고 있는 관계자들을 청문회장으로 자꾸 불러들이는 것은 현명치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하원과 상원이 각기 별도의 조사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뒤 의회의 복잡한 조사활동으로 가뜩이나 화 난 민심을 또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뉴올리언스는 시의 60%가 여전히 물에 잠긴 가운데 치안 유지에 나선 군경이 물이 빠진 지역을 신속히 장악하고 있다고 CNN이 7일 보도했다. 시 당국은 주민들의 질병 감염을 우려, 위생상태가 엉망인 뉴올리언스에서 빠져나가도록 강제 대피령을 내린 상태이나 적지 않은 주민들이 버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물에 노출된 주민 5명이 비브리오 패혈증을 앓다 숨지는 등 주민들의 질병 감염 우려가 본격화하고 있다. 카트리나로 인한 경제 피해가 1500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는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미 정부 재정에 더욱 큰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CNN과 USA투데이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42%가 부시 대통령의 이번 대응이 “끔찍했다.” “나빴다.”고 응답한 반면,35%만이 “좋았다.” “대단했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나 부시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더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은 이날 현재 외국으로부터 10억달러의 지원을 받았으며, 기업과 개인이 미국 적십자사 등을 통해 5억달러를 기부했고 조지 H W 부시·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카트리나 피해 지원 기금에는 6000만달러가 답지했다. 카트리나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미국 산유 및 정유시설은 오는 11월까지 정상화될 것이라고 미 에너지부가 전망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까지 95개국에서 10억달러 상당의 지원이 약속됐으며, 이 가운데 ▲인도 현금 500만달러 ▲한국 현금과 구호품 등 3000만달러 ▲일본 현금 20만달러, 구호물품 84만 4000달러, 민간 기부금 150만달러 ▲독일 음식, 펌프, 감식전문가 제공 등 4개국의 구호를 수락했다고 밝혔다.dawn@seoul.co.kr
  • ‘카트리나 게이트’ 워싱턴 폭풍전야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아직 60%가 물에 잠겨 있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언스에서 6일(현지시간) 인체에 치명적인 식중독균 E 콜리 박테리아가 검출되는 등 수해로 인한 간접 피해가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다. 또 이날 활동을 개시한 하반기 의회가 카트리나에 대한 인재(人災) 논란과 정부의 늑장대처, 인책론 등 파상 공세를 예고하고 있어 미 정국이 카트리나 후폭풍에 휩싸일 전망이다. 언론은 ‘카트리나 먹구름이 워싱턴으로 몰려오고 있다.’고 예보했다.●CNN “E 콜리 박테리아 검출” CNN은 레이 내긴 뉴올리언스 시장실 소속 관리의 말을 인용,E 콜리 박테리아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 박테리아는 인체 및 동물의 배설물에서 유래되며 통상 처리되지 않은 하수에서 검출된다. 이 박테리아에 오염된 물을 마시면 식중독을 일으키고 적절히 치료받지 못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수해 지역에는 또 배설물과 오폐수, 독성 화학물질이 뒤섞인 물이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마이클 맥대니얼 루이지애나주 환경장관은 “배스 엔터프라이즈사에서 6만 8000배럴, 머피 오일사에서 1만배럴의 기름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또 정수처리 시설 500곳 이상이 파괴됐으며 벤젠 등 화학물질과 천연가스가 새는 곳도 170군데라고 CNN이 보도했다. CNN의 조사 결과 물 100㎖당 2만개의 배설물 대장균 군체가 발견됐는데 이는 통상 홍수물 수준의 100배에 해당된다. 이런 물을 양수기로 무작정 퍼낼 경우 호수와 바다가 오염되는 또다른 환경재앙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경고했다.●뉴올리언스 강제 소개령 내긴 시장은 이날 “폭발 가능성이 있는 가스 누출이 있었다.”면서 “독소가 가득찬 물에 떠 있는 기름과 누출된 가스가 섞일 경우 큰 위험이 예상된다.”며 강제 소개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경찰은 주민들의 잔류 희망과 관계 없이 생존자들을 강제 대피시키기로 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금까지 이재민 중 5명이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려 숨졌다고 밝혔다. 텍사스주 휴스턴의 애스트로돔에 대피해 있는 이재민 가운데 결핵 사례도 보고됐다. 경제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카트리나로 인해 하반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0.5%에서 최대 1% 낮아지고 실업자가 40만명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카트리나 피해 복구 및 이재민 구호에 모두 1500억달러(약 150조원)가 소요돼 정부 재정 적자도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언론 ‘카트리나 게이트’ 명명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의회 대표단을 만나 카트리나 조사에 합의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9·11 테러 때와 비슷한 독립 위원회를 구성해 사태를 미리 예방하지 못한 경위와 연방 및 주·지방정부의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기로 했다. 의회가 요구한 400억달러 규모의 추가 복구자금 배정에도 동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신속한 책임자 처벌에 대해서는 “지금 내가 관심을 갖는 것은 구호 활동”이라며 거부했다. 앞서 민주당 바버라 미쿨스키 상원의원은 “마이클 브라운 연방재난관리청(FEMA)장이 경험이 부족하다.”며 해임을 요구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같은 당 로버트 웩슬러 하원 원내대표는 “브라운 청장이 복구 자금을 부당하게 할당한 혐의도 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일각에서도 시각은 곱지 않다. 공화당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은 “적이 없는 상황에서 재난대비 시스템이 이 정도라면 어떻게 테러리스트의 예고 없는 공격에 맞설 수 있겠느냐.”며 이번주 열릴 상원 청문회에서 강도 높은 추궁을 예고했다. 한편 열대성 폭풍우 오필리아가 플로리다주 동쪽 170㎞에 중심을 두고 시속 60㎞로 북상하고 있어 남부가 또다시 긴장하고 있다.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오필리아는 앞으로 며칠간 플로리다와 조지아주 등에 약 130∼200㎜의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당국은 예보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미 남부 카트리나 대재앙] 미국 “Help US”

    ‘세계의 유일한 초강대국’으로 불려온 미국이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문에 지구촌 이웃들에게 손을 벌리는 신세가 됐다. 반미국가와 빈국들도 지원 동참 의사를 밝혔다.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4일(현지시간) 미국이 카트리나 피해자들을 위한 음식과 담요, 구급상자, 급수차량 등 비상지원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EU는 우선 비상식량과 모포 5만개, 간이 침대 2만 5000개, 급수차량 15대 등을 보내기로 했다. 영국이 50만명 분의 군용식량을 제공키로 했으며 독일은 지난주말 25t의 식료품을 피해지역에 보냈다. 프랑스도 비상대비용 담요, 텐트, 침대 등을 전량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유럽에서 이탈리아, 덴마크, 스웨덴, 네덜란드, 핀란드, 벨기에 등이 지원을 약속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NATO는 미국이 휴대식량 지원 등을 요청해옴에 따라 연락장교 1명을 미 연방재난관리청에 파견했으며,NATO 산하 ‘유럽·대서양 재난협동대처센터’도 지원에 동참하기로 했다. 캐나다는 침대, 담요 및 복구작업을 도울 군 잠수병력 35명을 이날 미국에 급파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청내 자선활동 관장 기구인 ‘코르 우넘’ 위원회에 구호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미국의 요청은 없었지만 아시아와 남미 국가들도 지원 의사를 밝혔다.반미국가들 가운데에는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이날 미국에 500만달러와 100만배럴의 휘발유 지원을 제의했다. 쿠바는 의료진 1100명을 파견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이란도 지원을 제안했다. 중동에서는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5억달러,2억 5000만달러어치의 물품을 지원키로 했으며 카타르는 1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쟁의 상처가 남아 있는 빈국 아프가니스탄도 10만달러를 보내기로 했으며 쓰나미 피해국인 인도네시아가 의사 40명을, 스리랑카가 2만 5000달러를 보내기로 했다. 또 중국과 인도가 각각 500만달러를 지원키로 했고, 일본과 필리핀은 긴급구조팀 파견을 미국에 제안했다.장택동기자 외신 taecks@seoul.co.kr
  • 약탈…총격…‘또 다른 戰場’

    |워싱턴·뉴올리언스 이도운특파원 외신|치안 부재와 생필품 부족.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시 이재민들의 고통이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지나간 지 사흘이 지나도록 나아지지 않고 있다. 구호와 대피 계획이 늦어지자 굶주림과 기다림에 지친 이재민들 사이에서 폭력이 난무하고 심지어 환자 호송 차량에 총격이 가해졌다. ●시가전 방불케 하는 뉴올리언스 1일(현지시간) 오전 구호에 나선 군 헬기를 향해 누군가 총을 쏴 후송 작전이 잠시 중단됐다가 중무장한 군·경의 호위 아래 재개됐다. 또 툴레인 병원에서는 응급환자를 수송하던 험비 차량을 저격하는 사건이 일어났고, 환자들을 소개하고 있던 채러티 병원도 총격을 받아 소개 활동을 중단했다. 구호에 투입된 한 경찰관은 다리에 총상을 입어 구호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또 2일 새벽에는 이재민들이 경찰을 향해 빨리 구조하러 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총기를 난사하기도 했다. CNN은 쇼핑몰이 불타는 거리에서 무장경찰과 총기를 든 시민이 어슬렁거리는 “시가전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상점 주인들은 총을 들고 직접 방어에 나서는가 하면 10대들에 의한 성폭행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방화 추정 화학공장 폭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마에 화마까지 겹쳤다. 약탈자들의 소행으로 보이는 화학공장 폭발은 수중도시를 또 한번 강타했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워낙 불길이 거세 그냥 타게 놔두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NBC는 “화학공장에서 난 것은 분명하며 누가 불을 질렀는지 정확치 않다.”고 전했다. 시내 컨벤션센터에 대피 중인 이재민 1만 5000∼2만여명은 구호 손길을 기다리면서 곳곳에 시신과 쓰레기, 인분이 널려 있는 끔찍한 환경에 노출돼 있다. 레이 내긴 뉴올리언스 시장은 “컨벤션센터는 먹을거리가 고갈됐고 비위생적이며 안전하지도 못하다.”며 조속한 지원을 호소했다. 컨벤션센터 주변에는 휠체어에 앉은 채 숨진 노인 등 적어도 7명의 시신이 방치돼 있다. 이재민 대니얼 에드워즈(47)는 “개도 저렇게 다루지는 않는다.”면서 “다른 나라를 위해서는 모든 것을 하면서 국민을 위해서는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길거리도 각종 쓰레기와 배설물로 가득차 악취가 진동하고 주민들은 지나가는 사람만 보면 “도와 주세요.”를 연발한다. 사회·윤리학자들은 다른 사람의 재산과 사회질서를 존중하는 시민의식이 극한 상황에서는 급속히 무너져 내린다고 지적했다. 슈퍼돔에 임시 대피해 있던 이재민 2만 5000명은 버스를 나눠타고 텍사스주 휴스턴의 애스트로돔에 속속 도착하고 있으며 다른 2만 5000명은 샌안토니오 등지로 분산 수용될 예정이다. 뉴올리언스 공항에는 야전 병원이 설치되고 있다. ●민간단체 구호금 9000만달러 답지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약탈자들을 겨냥,“절대 관용은 없을 것”이라고 엄중 경고하고 시민들에게 휘발유 사재기에 나서지 말 것을 거듭 당부했다. 주방위군은 매일 1400명씩 수해 현장에 도착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캐슬린 블랑코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뉴올리언스에 투입된 300명 규모의 아칸소주 방위군에 난동자를 사살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다.”면서 “수일 내에 1만 2000명의 주방위군이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라크전에 투입돼 있는 루이지애나주 방위군 철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재민 돕기 모금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적십자사와 구세군 등 민간 차원에서 9000만달러가 모였으며 9일 ‘수해지원의 날’을 기해 자선방송도 대대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첩보위성도 구호 및 복구 작업에 동원되고 있다. 국립지구우주첩보국은 허리케인 이전과 이후 영상을 연방재난관리청에 제공해 유실된 도로 등 인프라 피해를 알려준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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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인적자원부 ◇과장·팀장급 △혁신인사기획관 金永俊△대학구조개혁팀장 金圭泰△대학원개선〃 卞基溶△기획총괄담당관 裵成根△법무규제개혁팀장 全喜斗△정책상황〃 吳碩煥△지방교육재정담당관 成三濟△교원정책과장 姜正吉△교원양성연수〃 薛世勳△교육단체지원〃 李禾馥△지방교육혁신〃 李起鳳△교육복지정책〃 崔震明△유아교육지원〃 朴英淑△학교체육보건급식〃 申榮載△정책총괄〃 金官福△지역인적자원개발팀(팀장) 丘然熙△정책조정과장 承隆培△인력수급정책〃 金善鎬△평가지원〃 李大悅△평생학습정책〃 申正撤△전문대학정책〃 李鎔均△산학협력〃 權五正△여성교육정책〃 徐暎珠△대학정책〃 朴春蘭△대학학무〃 朴隆洙△사립대학지원〃 李成熙△학술진흥〃 盧煥珍△BK추진단(사업기획팀장) 徐裕美△〃(운영기획팀장) 申翊鉉△학자금정책팀장 朴盛珉△지식정보정책과장 鄭鍾澈△지식정보기반〃 崔仁燁△재외동포교육〃 邊光和△교육행정정보화팀장 金斗淵△운영지원〃 金炳五△교육인적자원부 李根雨 金元燦△〃(국무조정실 전출예정) 吳昇炫△〃 (〃 파견예정) 金光豪 丁炳杰△국제교육진흥원 朴東善△서울대 姜永順 柳惠淑△한국방송통신대 宣泰武△전북대 洪元一△순천대 李鉉一△한국해양대 鄭載鉉△창원대 全濟尙△진주산업대 사무국장 金英雨■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국장 양승주■ 건설교통부 ◇본부장 전보 △물류혁신본부장 李聖權△기반시설본부장 南仁熙△균형발전본부장 李宰榮△주거복지본부장 姜八文△생활교통본부장 柳德相△건설선진화본부장 丁鍾均◇기획관 전보△혁신정책조정관 朴相圭△철도기획관 洪淳晩△항공기획관 柳漢準△도로기획관 柳承和△수자원기획관 全炳成△도시환경기획관 李載弘△광역교통기획관 鄭有燮△기술안전기획관 沈爀倫△항공안전본부 관제통신기획관 張宗植 ◇팀장 전보△혁신팀장 金載晶△정책조정팀장 鄭京薰△국민참여팀장 金亨烈△규제개혁팀장 金明運△감사팀장 朴光緖△감찰팀장 朴鍾斗△업무지원팀장 金東洙△고객만족센터장 洪淳年△기획총괄팀장 鄭炳潤△인사조직팀장 都泰鎬△법무지원팀장 曺椿純△홍보기획팀장 김순조△홍보지원팀장 朴性浩△예산총괄팀장 金正烈△투자심사팀장 주현종△정보화·국제협력관 鄭乃三△정보화기획팀장 崔齊恒△국제협력팀장 權赫震△국토정책팀장 崔炳洙△수도권정책팀장 金景旭△지역발전정책팀장 兪炳權△산업입지팀장 朴明植△도시정책팀장 金炳秀△도시환경팀장 具本煥△건축기획팀장 韓昌燮△복합도시기획팀장 崔元圭△복합도시개발팀장 安忠煥△주택정책팀장 朴善皓△주거복지지원팀장 宋錫俊△공공주택팀장 兪成鎔△주거환경팀장 徐明敎△신도시기획팀장 權五烈△신도시개발팀장 金泰鎬△토지정책팀장 鄭完大△토지관리팀장 高七鎭△부동산평가팀장 李忠在△국토정보기획팀장 魚命昭△기반시설기획팀장 張萬錫△철도건설팀장 崔榮運△민자사업팀장 金一煥△남북교통팀장 具滋明△도로정책팀장 宋起燮△도로건설팀장 劉仁相△도로관리팀장 權炳潤△도로환경팀장 尹盛五△수자원정책팀장 洪炯杓△수자원개발팀장 徐奇東△하천환경팀장 李漢世△하천관리팀장 安時權△종합교통기획팀장 徐勳鐸△물류정책팀장 朴茂翊△물류지원팀장 金湘道△물류산업팀장 朴廷熙△고속철도팀장 李鍾國△철도정책팀장 金漢榮△철도운영팀장 黃聖淵△철도안전팀장 孫明先△철도산업팀장 李濟學△항공정책팀장 任周彬△국제항공팀장 吳良鎭△공항개발팀장 金基奭△도시교통팀장 孟聖奎△대중교통팀장 金璟中△교통안전팀장 金東國△교통정보기획팀장 李榮均△자동차팀장 朴賢哲△도시철도팀장 尹旺老△건설경제팀장 孫太洛△해외건설팀장 權容復△건설지원팀장 鄭三町△기술정책팀장 全星哲△건설환경팀장 全壽玹△안전기획팀장 金錫鉉△건설관리팀장 邊鍾賢△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종전시설관리팀장 金采奎△〃혁신도시팀장 田炳國△국민임대주택건설기획단 주택건설과장 趙魯永△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실무지원단 기획과장 孫宇準 △〃개발과장 金相權△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개청준비단 安秉勳 朴商範 李年鎬△서울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金聖倬△〃건설관리실장 朴墉敎△대전〃도로시설국장 徐廷弼△익산〃 건설관리실장 任泰模△원주〃도로시설국장 姜壯煥△원주〃 강릉국도유지건설사무소장 李元植△부산〃포항국도유지건설사무소장 李相坤△대전〃 충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장 申俊秀△건설교통인재개발원 학사과장 權五善△서울지방항공청 김포항공관리사무소장 柳然東△부산지방항공청 관리과장 洪明浩△영산강홍수통제소장 崔洞植△대전지방국토관리청 예산국도유지건설사무소장 李正晩△〃논산국도유지건설사무소장 崔大塡△익산〃관리국장 尹榮植△〃광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장 鄭光容△국민고충처리위원회 파견 李種培△국무조정실 규제개혁기획단 朴大淳■ 국세청 (복수직 부이사관) △서울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許炳翊△중부〃 〃 金明洙 (과장)△국제조사 王基賢△서울지방국세청 개입납세2 趙淵玖△ 〃 국제조사1 洪承世△ 〃 〃2과장 李柄烈△ 〃 〃3과장 徐允植 (복수직 4급)△법인세과 金容均△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실(조사상담)朴壽榮△ 〃 법무1과 李鶴粲△ 〃 법인납세과 李鶴永△중부청 법무과 朴興淳△ 〃 법인납세과(법인) 金基正△대전청 감사관 田明秀△광주청 납세자보호담당관 朴喜弘△ 〃 징세과장 宋宇喆△ 〃 법무〃 崔永洛△ 〃 조사1국 1〃 孔奇洙△대구청 납세자보호담당관 申潤鍾△부산청 조사2국 1과장 姜秀求■ 소방방재청 (본부장) △정책홍보 權寧世△재난예방 孔昌錫△소방대응(직무대리) 鄭貞基△복구지원 方基成(팀장)△정책개발분석 崔福洙△행정지원 李炯基△혁신기획관 朴光吉△정책홍보 南德祐△재정기획 權永洙△정보화전략 崔雄吉△통합망구축 吳甲根△재난예방기획 李鍾成△민방위운영 洪性烈△민방위자원관리 孫錫均△안전문화지원 李正述△인적재난관리 柳濟坤△위험물안전관리 文富奎△소방대응기획 朴浩善△소방제도운영 李鉉永△소방전략개발 崔珍鍾△화재조사분석 沈平康△구조구급 申鉉哲△소방시설장비 白圭炯△방재대책기획 金桂助△재해복구지원 張仁錫△재해경감대책 池珉秀△재해영향관리 姜秉和△방재기준관리 朴好券(민방위교육관)△민방위교육관장 延秉均(울산광역시 소방본부)△소방본부장 직무대리 柳海運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실·관장) △기획조정실장 韓基天△정책실장 직무대리 梁孝錫△예술진흥실장 鄭承太△문화협력실장 직무대리 金昌郁△예술극장장 李彰胤△미술관장 직무대리 柳在奉△연수원장 李誠謙△예술정보관장 吳洋烈(팀장)△검사역 閔峻泓△기획조정실 기획예산팀장 梁慶學△〃 경영혁신팀장 黃致峻△〃 경영지원팀장 黃勤夏△정책실 정책연구팀장 朴斗鉉△〃 홍보미디어팀장 金瓚東△예술진흥실 지원총괄팀장 李鍾遠△〃 문학팀장 朴相彦△〃 시각예술팀장 朴明鶴△〃 공연예술팀장 金英中△문화협력실 사회공헌팀장 高俊煥△〃 지역문화팀장 朴天壽△〃 국제교류팀장 張正進△문화공간조성추진반장 宋時慶■ 동양투신운용 △상품전략팀장 신경수■ PCA투신운용 △채권운용팀장 김성현■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 의무원장 남궁성은△기획조정실장 정수교△새병원건립추진본부장 방병기△대학원장 조백기△보건대학원장 박정일△의료경영대학원장 박성학△임상치과학대학원장 최목균△임상간호대학원장 최의순△의과대학장 겸 교학처장 천명훈△간호대학장 김남초△도서관장 이광우△성모병원장 우영균△성모병원 진료부원장 김학기△강남성모병원장 김승남△강남성모병원 진료부원장 강문원△의정부성모병원장 강성학△의정부성모병원 진료부원장 김영훈■ 서울대 △음악대학장 申秀貞△음악대학 부학장 鄭台鳳△박물관장 朴駱圭■ 홍익대 △대학원장 鄭垣杓△산업대학원장 겸 조치원캠퍼스 평생교육원장 洪淳錫△정보대학원장 겸 정보전산원장 金長福△공과대학장 鄭貴榮△법경대학장 白承寬△조형대학장 겸 디자인영상학부장 李一魯△중앙도서관장 金建浩△국제교류센터 부장 겸 기획연구처 국제협력담당 전문위원 朴東旭△문정도서관장 鄭寶鉉△학생상담센터 소장 金榮和△입학전형관리실무단 간사 李政海△공간배치계획 전문위원 朴智憲△환경개발연구원장 金億△과학기술연구소장 鄭準基△서울캠퍼스 공학교육인증지원센터 소장 尹順鍾△조치원캠퍼스 공학교육인증센터 〃 白鉉德△경제연구소장 金東鎰△법학연구소장 李重基△미술디자인공학연구소장 文喆■ 한국예술종합학교 △기획처장 洪淳澈△교학부처장 崔畯皓△기획부처장 朴仁錫△미술원 부원장 朴善宇■ 국민대 (학장) △문과대학장 申大澈△공과〃 權 勳(선임실장)△관재팀장 李炳學(실장)△학사지원팀장 禹永泰△체육대학 및 스포츠산업대학원 교학팀장 朴億鍾△학생지원〃 金東錫(부장)△교원지원팀장 金鎭旭△기획팀장 白允璜△열람〃 張熙玟△비즈니스IT전문대학원 교학〃 李英玉△경상대학 교학〃 崔玄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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