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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 지진 피해정도 점차 복구…최소 6명 사망

    ‘칠레 지진 피해 정도’ ‘칠레 쓰나미’ ‘칠레 강진’ 칠레 북부 해안 인근 태평양에서 발생한 규모 8.2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최소한 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드리고 페나일리요 칠레 내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북부 이키케 시와 알토 오스피시오 시에서 남성 4명과 여성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칠레 당국은 이번 지진이 올해 들어 전 세계적으로 규모가 가장 컸으며 60여 차례의 여진이 기록됐다고 말했다. 강진은 전날 오후 8시 46분쯤 발생했다. 진앙은 칠레 북부 태평양 연안 항구도시인 이키케 북서쪽 95km 지점이며, 진원은 해저 20.1km 깊이로 파악됐다. 미국 하와이에 있는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중남미 태평양 해안 전체에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했다가 이날 오전 6시 41분쯤 해제했다. 칠레 당국은 강진과 쓰나미 경보 발령 직후 이키케 북쪽 아리카 시 주민 90여만명을 대피시켰으나 다행히 쓰나미에 따른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아리카 시에서는 가벼운 상처를 입은 주민들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흙벽돌로 지어진 가옥이 일부 무너졌다. 산사태로 일부 도로가 폐쇄되고 정전과 통신 두절 사고가 잇따랐다. 안토파가스타와 이키케, 아리카 등 북부 3개 도시로 향하는 항공기 운항은 일시 중단됐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칠레 북부 해안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이날 피해 지역을 방문했다. 피해 지역에서는 강진으로 끊겼던 전력과 수돗물 공급이 이날 오전부터 재개되는 등 복구작업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슈퍼마켓 앞에는 식료품을 사려는 주민들이 긴 행렬을 이뤘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생수 판매가격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강진으로 칠레 위쪽에 있는 페루에서도 9명가량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진앙에서 450㎞가량 떨어진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 진동이 감지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4 공직열전] 소방방재청

    [2014 공직열전] 소방방재청

    불이나 교통사고가 났을 때, 조난을 당했을 때, 심지어 애완동물이 다쳤을 때도 우리는 버릇처럼 전화번호 ‘119’를 누르고 소방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얼마 후면 어김없이 늠름한 소방관이 나타나 몸을 아끼지 않고 도와준다. 안전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고, 그만큼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곳이 소방방재청이다. 소방방재청은 소방·방재·민방위운영 및 안전관리에 관한 사무를 관장한다. 업무 특성상 소방직과 기술직, 행정직이 두루 섞여 있다. 이 때문에 청장과 차장 가운데 한 명은 반드시 소방직이다. 시·도 소방본부장 인사는 청장이 하지만 본부장 휘하 인력은 모두 지방공무원으로 예산과 조직운영 모두 명목상 광역단체장 소관이다. 2004년 소방방재청으로 독립하긴 했지만 남들 놀 때 더 바쁘고 사고 위험도 높은 일선 소방관들의 처우 문제는 여전히 사회적 숙제라고 할 수 있다. 조성완 차장은 1991년 기술고시 26회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뒤 이듬해 소방령(5급 상당) 경력 채용으로 소방직이 됐다. 본인 스스로 “기술직과 행정직을 불문하고 소방직으로 자원한 건 내가 처음”이라고 말할 정도로 특이한 사례다. 옛 내무부에서 수습생활을 할 당시 국장이 “소방 업무는 미개척 분야이고 해야 할 일도 많다”며 소방직을 권유한 게 계기가 됐다고 한다. 대전시 소방본부장, 소방방재청 소방제도과장과 구조구급과장, 소방정책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성격으로 부하들을 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권영수 기획조정관은 총무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2004년 소방방재청이 문을 열 때 기획예산담당관을 맡은 개청 주역 중 한 명이다. 예산 업무 경험이 많고 성격이 소탈하다는 평을 받는다. 김동현 예방안전국장은 1997년부터 15년 동안 전남도에서 감사관, 해양수산환경국장, 행정지원국장 등으로 일하다 지난해 소방방재청과 인연을 맺었다. 온화하고 무난한 조직 관리로 신망을 받는다. 혹자는 “소방방재청을 이끄는 쌍두마차는 소방정책국장과 방재관리국장”이라고 한다. 각각 소방직과 기술직을 대표하는 인재에게 돌아가는 자리이기도 하다. 박두석 소방정책국장은 정부 선발 소방장학생으로 대학에서 건축공학을 공부한 뒤 소방장으로 특채됐다. 그는 6년간 의무복무로 현장에서 일한 뒤 “적성에 맞고 공익에 이바지한다는 자부심도 있어서 말뚝을 박았다”고 말했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소방방재청 역사상 처음으로 2008년부터 2년 5개월 동안 청와대 행정자치비서관실에서 파견 근무를 할 당시 워낙 일을 잘해 칭찬이 자자했다”고 귀띔했다. 김계조 방재관리국장은 자연재해 분야에서 한우물을 판 이 분야 최고 전문가로 통한다. 옛 내무부 시절인 1994년 재해복구담당관실 방재시설담당을 거쳐 국무총리실 수해방지대책기획단 파견, 소방방재청 수습대책과장과 재난상황실장·복구지원과장 등 자연재해 업무만 20년가량 했다. 부산시에서 일할 때 도로 관련 업무를 많이 한 인연으로 미국에서 교통공학 석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사고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고 사고를 수습하는 119구급대원들을 총괄하는 조직이 119구조구급국과 중앙119구조본부다. 두 조직은 군대로 치면 총사령부와 야전사령부로 비유할 수 있다. 조송래 119구조구급국장은 소방간부후보생 출신으로 여러 지역에서 소방서장과 소방본부장을 거친 전형적인 소방공무원이다. 업무 능력이 뛰어난 데다 대인관계가 좋아 덕장(德將)이란 평을 듣는다. 김일수 중앙119구조본부장은 소방장학생 출신으로 행자부 월드컵기획단, 방호조사과장과 중앙119구조단장 등 주로 현장에서 잔뼈가 굵었다. 대형 사고나 해외 파견을 지휘한 경험이 풍부하다. 류해운 중앙소방학교장은 소방간부후보생 3기로 임용된 뒤 울산·경남소방본부장과 대구소방본부장 등을 거친 뒤 2012년부터 소방공무원 교육을 지휘하고 있다. 이정술 국립방재교육연구원장은 9급 공채로 면사무소에서 출발해 일반직 고위 공무원까지 오른 것으로 유명하다. 행정직 가운데 내부 승진으로 고위 공무원이 된 첫 사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다음회는 문화재청입니다
  • ‘깨진 유리창 이론’ 활용 대구 안전도시 만들기

    대구시가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시는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깨진 유리창 복원 사업’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깨진 유리창 이론을 활용해 사고와 범죄를 예방한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깨진 유리창처럼 사소한 것들을 방치하면 나중에 더 큰 사고나 범죄가 일어난다는 범죄예방 심리학 이론으로 미국에서는 뉴욕 지하철 내 낙서 지우기 프로젝트를 벌여 범죄를 절반으로 줄이기도 했다. 시는 우선 이달에는 구·군, 안전모니터 봉사단 등 단체와 함께 생활환경, 교통안전, 공공시설, 재난위험 요소 등 네 가지로 구분해 조사를 한다. 세부 조사 내용을 보면 파손된 하수도 덮개, 도로 위험 시설물, 장기간 방치한 차, 위험한 축대·옹벽, 위험 표지판, 놀이시설 파손 등이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유형별 복구 방법·시기, 복구비 마련 등의 계획을 수립해 관계 기관, 안전문화 단체 등과 거버넌스형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2003년 2월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를 계기로 ‘안전한 도시 대구’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2008년 12월에는 팔공산에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를 개장하기도 했다. 홍승활 시 안전행정국장은 “사소한 위험 요인이라도 철저히 조사하고 이를 복원해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기고] 기후변화시대 안전정책의 방향/이응영 소방방재청 행정사무관

    [기고] 기후변화시대 안전정책의 방향/이응영 소방방재청 행정사무관

    폭설과 폭우 등 기상이변과 안전 불감증이 빚어낸 참사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사고를 비롯해 노량진 상수도관 수몰사고(2013.7), 우면산 산사태 매몰사고(2011.8) 등이 그러했다. 예전엔 악천후가 불러온 피해를 천재(天災)로 보아 정작 사고를 부추기거나 피해를 키웠을 부차적 원인에 대해선 사회적 관심이 크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기상이변이 일상이 된 요즘 재난을 보는 관점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자연재해를 초래하는 악천후의 영향력도 시설관리자의 안전의식, 시설물의 상태, 지역 안전당국의 관리역량 및 정부의 안전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악천후가 시설·관리 및 제도상의 허점과 맞물릴 때 피해를 내게 되고 그런 피해는 인재(人災)로 봐야 한다는 거다. 이론적으로 보면 위험요인(눈·비 및 바람 등)이 보호해야 할 자산(주민과 시설 등)의 취약성과 결부돼 일촉즉발의 사고 위험을 드러내고 이내 인명·재산 및 환경 피해는 물론 도시기능까지 마비시키는 재앙으로 이어지게 된다. 여기서 자연현상 자체가 자연재해를 유발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위험요인을 제거할 수 없다면 취약성을 없애거나 낮춰서 피해를 막거나 줄이는 것이 안전관리의 정석이 된다. 어이없는 사고나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막을 수 있었을 테고 그렇게까지 되진 않았을 텐데 하는 반성과 아쉬움이 남는다. 아울러 대구지하철 참사(2003.2)를 계기로 재정립(2004.6)된 국가안전관리체계는 물론 재난안전 컨트롤타워가 중심이 돼 벌여온 방재사업과 합동안전점검, 재난대응훈련 등의 의미가 무색해져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제라도 반복돼 온 후진국형 참사에서 벗어나게 할 체질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필자는 안전관리의 정석대로 일하는 관행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적인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본다. 안전은 기본에 충실한 자세와 행동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가치이기에 그렇다. 그러자면 자연현상이 불러온 피해를 자연재해로 보고 행위, 물질, 시설, 기반체계 마비, 감염병 및 전염병 확산 등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를 사회적 재난으로 보는 식의 이분법적인 관리구조부터 깨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각종 위험요소와 취약성이 얽히고설킨 사회 환경에서 1차적 원인으로 천재와 인재를 나누고 세부 유형별로 관리하라는 것은 맞지 않을뿐더러 이러한 구조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수준에서 포괄적인 위기 대처역량을 키우는 데도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기상황을 사고로 정의하고 안전관리의 기본원칙에 따라 사고예방, 피해저감, 긴급대응 및 복구 역량을 키워온 미국의 사례를 눈여겨봐야 한다. 여러 겹의 제도적 장치에도 불구하고 형식주의와 할거주의에 빠져 안전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잃어가는 우리 정부의 귀감이 되기에 그렇다. 앞으로는 안전관리의 정석대로 일하는 관행을 정착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집단 지성과 역량이 십분 발휘될 수 있도록 제도적 인프라를 갖춰 가야 한다. 이것이 기후변화시대에 맞는 안전정책의 방향이다.
  • 영동지역 2차 폭설 피해 생길까 전전긍긍

    경북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이후 연일 눈이 내리고 있는 강원 영동 지역 주민들도 2차 폭설 피해를 입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18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영동 지역에 10~20㎝의 추가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20일까지 눈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며 당분간 더 내릴 전망이다. 지난 6일부터 시작해 1~2m 안팎으로 쌓인 눈을 치우며 고립 마을 해소와 무너진 축사 및 비닐하우스를 복구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영동 지역에는 이날까지 고립됐던 산간마을까지 버스 통행이 모두 가능해졌다. 도심 지역 제설 작업도 어느 정도 해결됐다. 하지만 끝없이 눈이 내리면서 쌓여 집 지붕이 무너져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불안하기만 하다. 그동안 작업이 당장 급한 고립 마을 소통과 제설 작업에 집중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붕괴 위험을 안고 있는 지붕 눈 치우기에는 소홀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도심 지역이나 시골 할 것 없이 집집마다 지붕에는 지금도 녹지 않고 쌓여 있는 눈이 1m를 넘는다”면서 “미처 손길이 가지 않은 지붕의 눈이 붕괴로 이어지지나 않을까 걱정”이라고 불안해했다. 강릉 경포동 조원현(66)씨는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창고 지붕이 일부 내려앉았다”면서 “잠을 자다가도 지붕에서 ‘뚝뚝’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시골집 지붕에 쌓인 눈이 무너져 내릴까 걱정돼 밤잠을 설친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주민들도 “길을 내는 데 집중했던 제설 작업을 이제는 지붕 위 눈을 치우며 2차 피해를 막는 데 나서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까지 영동 지역 폭설 피해액이 모두 120억 61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영동 폭설 피해액 113억원… 18일 30㎝ 더 내려

    “9일 동안 내린 폭설로 고립마을이 남아 있는데 또다시 큰눈이 내리니 걱정이 태산입니다.” 강원 영동지방에 17일 폭설이 다시 시작되면서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강릉을 비롯해 강원 영동과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내린 가운데 20일까지 폭설이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겠다고 예보했다. 이와 함께 동해 중부 해상에는 18일 새벽부터 풍랑예비특보가 발령됐다. 임교순 기상청 예보관은 “태평양 고기압이 베링해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동해로 유입된 뒤 태백산맥에 막혀 눈구름을 만드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강원 영동지역에 18일 밤까지 10~20㎝, 많은 곳은 30㎝의 눈이 더 내리고 19일과 20일 낮까지 눈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눈 소식에 주민들은 “고립마을이 여전히 있는데 또 눈이 내려 살아갈 일이 막막하다”고 대책을 호소했다. 강릉 성산면 구산리 이인혁(86) 할아버지는 “거동이 불편한 부인과 함께 지내면서 폭설 때문에 길이 막혀 병원에도 못 가고 있는데 또다시 큰눈이 오니 이제는 눈 무게로 지붕이 무너지지나 않을까 걱정이 크다”고 불안해했다. 지난 9일간 폭설로 강원 동해안 지역의 피해액은 이날까지 113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동해안 폭설 피해는 공공·사유시설 등 모두 740곳에서 113억 4200만원으로 늘었다”면서 “비닐하우스가 373동으로 가장 많고 학교와 군사시설도 피해를 입은 곳이 10개 동에 이른다”고 말했다. 제설과 복구작업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2100여대의 장비와 3만 94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특히 폭설로 고립된 산간마을 주민 구조작업과 교통 두절로 발길이 묶인 고립마을 진입로 확보에 주력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고립 노인 2명 사망… 피해 느는데 동해안 17일부터 사흘간 또 큰 눈

    고립 노인 2명 사망… 피해 느는데 동해안 17일부터 사흘간 또 큰 눈

    강원 영동 지역에서 폭설로 고립됐던 주민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강원도가 막바지 제설·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16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고성 거진읍 고립 마을에서 노인 2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폭설로 인한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면서 고립 마을 인명 구조와 제설·복구 작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5일 고성 거진읍 산북리 외딴 마을에서 함께 살던 최모(66), 김모(71) 할아버지가 방 안에서 이불을 덮고 누워 숨져 있는 것을 혹한기 훈련을 하던 군부대 장병들이 발견했다. 숨진 할아버지들은 지난해 8월부터 서울에서 요양을 하기 위해 내려와 거주하다 변을 당했다. 같은 날 강릉 강동면 외딴집에서는 홀로 9일 동안 고립됐던 환자 이모(55·여)씨가 특수구조단 헬기로 구조됐다. 암과 불안장애 등을 앓는 이씨는 지난 7일부터 폭설에 고립됐고 외부와 연락을 취하며 홀로 일주일을 버티다 이날 구조됐다. 이처럼 인명 피해가 늘고 17일부터 사흘 동안 이 지역에 또다시 큰 눈이 올 것이라는 소식에 각 기관, 단체와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막바지 제설 작업과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루 5만 1000여명의 인원과 1530여대의 장비가 동원돼 골목길과 마을길을 잇는 제설 작업과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대책본부는 18일까지 고립 마을을 잇는 시내버스 운행을 완전히 정상화시킬 계획이다. 피해액도 눈덩이처럼 늘어 이날까지 모두 498곳 61억 38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17일 밤까지 동해안과 산간에 5∼20㎝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고 이 지역에 대설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17일 또 눈폭탄…영동 제설 총력전

    9일 만에 눈이 잦아든 강원 영동 지역에 14일부터 본격적인 제설 작업과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낮부터 눈이 그치면서 그동안 주요 도로 위주로 펼치던 제설 작업을 이면도로와 골목길까지 넓히는 한편 속속 신고되고 있는 주택 붕괴 등의 피해 복구 작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산악 지역과 도심 구역 할 것 없이 160~200㎝에 이르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그동안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제설 작업을 이면도로와 골목길까지로 확대해 4~5일 내에 최대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제설 작업에는 군 장병과 경찰 등의 지원을 받아 하루 5만 1300여명이 동원되고 페이로더 등의 장비도 1530여대씩 투입되고 있다. 당장 차량 통행이 어려운 고립 마을을 중심으로 제설 작업을 펼쳐 15일까지 시내버스가 모든 마을을 제대로 통행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하지만 전날 피해 지역에 40㎝ 안팎의 눈이 더 내려 시내버스 단축 운행 구간은 32개 노선에서 40개 노선으로 늘었고 9개 마을 65가구로 줄었던 고립 마을도 10개 마을 101가구로 증가해 제설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또다시 80㎝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어 그 전에 제설과 복구 작업을 일단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 지역에 지난 9일간 연속으로 내린 눈(110㎝)은 103년 관측 사상 최장기 적설 기록으로 남게 됐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폭설에 고립된 50대 영양실조 사망

    일주일 넘게 폭설이 내린 강원과 경북 동해안 일대에 또 폭설이 예보돼 긴장을 불어넣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13일 동해에서 만들어진 물기 머금은 구름이 태백산맥에 막혀 눈을 쏟아 내는 현상이 되풀이되면서 지난 6일 시작된 폭설이 14일까지 이어진 뒤 소강상태를 보이다 17~19일 80㎝ 안팎의 큰 눈이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제설작업에 한계를 느낀 주민들은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호소했다. 강릉 경포동에 사는 김동임(79) 할머니는 “길을 내는 것도 급하지만 산골에 혼자 사는 노인들은 지붕에 쌓인 눈이 무너질까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눈 속에서 혼자 살던 최모(50·동해시 묵호동)씨가 13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폭설에 고립돼 영양실조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폭설로 인한 강원지역 시내·농어촌 버스 단축 운행 구간은 아직 32개 노선이나 된다. 교통 두절로 주민의 발이 묶인 마을도 8곳 65가구다. 고립 마을 대부분은 걸어서 왕래할 수 있지만 완전 소통까지는 하루 이틀 더 걸릴 전망이다. 태백 영동선 화물열차 운행률도 53%에 머물고 있다. 경북 동해안에도 또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포항, 경주, 청송, 봉화, 울진 등 7개 시·군 농가 211곳에서 하우스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북도는 오는 17일까지 현장 조사를 통해 피해 규모를 산출하는 한편 이 지역들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고 피해복구 특별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송상규 강원기상청 예보관은 “폭설 지역이 강원 영동에서 경북으로 넓어지고 기온도 영하를 오르내리며 쌀쌀한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시설물이나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정부부처 협업 좋은 건 아는데 실천은…”

    ‘정부 3.0 행정부처 간 협업에 대한 공무원의 인식 조사’ 결과 공무원들은 협업 필요성에 대해 98% 이상 인식하고 있지만 협업 경험은 중앙부처가 89%, 지방자치단체는 13~17%로 차이가 극심했다. 한국행정연구원 사회조사센터는 지난해 10~11월 중앙정부(18부, 3처, 17청, 5위원회) 소속 일반직 공무원 1000명을 대상으로 부처 간 협업에 대한 인지도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공무원들은 정부3.0에 따른 부처 간 협업에 대해 82%가 알고 있으며, 98%가 협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협업이 가장 필요한 분야로 국민 생활 안전, 경제 살리기, 복지 서비스, 재난예방·복구를 차례대로 꼽았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 과제인 정부3.0이 부처 간 협업 활성화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를 묻는 말에도 82%가 실제로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또 협업을 방해하는 요인으로는 소속부처의 이익 우선, 기관 단위 중심의 사업 수행, 정보 공유의 꺼림 등을 들었다. 최근 1년간 협업에 참여한 곳은 기관 유형별로 ▲부 89% ▲청 43% ▲처 29% ▲광역지자체 17% ▲위원회 14% ▲기초지자체 13% 순으로 나타났다. 부, 청, 처는 자체적으로 협업이 이루어지지만, 지방자치단체와 위원회는 외부 협업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협업 경험은 12가지 협업 선도과제 가운데 중소기업 지원정책, 맞춤형 복지 서비스, 재난피해 원스톱 지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공무원들은 협업이 활성화되려면 정원 10% 이상을 타 부처 공무원으로 임용할 것, 관계부처 핵심보직끼리 계획 인사교류, 국가직과 지방직 공무원의 교류를 하위직까지 확대할 것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글로벌 시대] 재난구호와 국제정치/정해문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글로벌 시대] 재난구호와 국제정치/정해문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어제의 공동체는 처참하게 사라졌다. 단란한 가정을 함께 꾸며온 7000여명의 처자식, 남편, 부모, 형제들은 온데간데없다. 삶의 터전을 허망하게 날려버리고 망연자실해 있는 400만 이재민의 눈앞이 캄캄하다.”, 40여일 전 초강력 태풍 하이옌이 할퀴고 지나간 초토화된 필리핀 레이테 섬에서 전해온 참상이다. 재난 대처는 타이밍이 생명이다. 동시에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 국가의 이미지를 고양하는 공공외교의 중요한 현장이다. 미국, 일본, 영국, 호주, 캐나다 등은 기동성 있게 대규모 구호에 나섬으로써 외교의 비중을 어디에 둬야 하는지 웅변해 주고 있다. 우리 정부는 재해 발생 나흘 만에 5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 결정에 이어 향후 3년간 2000만 달러의 재건복구 지원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4차에 걸쳐 긴급구호대를 파견하여 의료지원 활동에 주력해 왔다. 때늦은 감이 있지만 며칠 후면 한국군 520명 병력이 필리핀 태풍 피해지역에서 구호와 재건활동을 펼치게 된다. 향후 구호병력 파견의 기동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회의 사후 동의제 도입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겠다. 아울러 아세안+3(한·중·일) 및 동아시아정상회의 등 지역 내 다자협의체제에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재난관리, 인도적 지원 및 긴급대응 훈련에 적극 참여해 역내 재해대처 능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미·중·일 등 주요 이해당사국들이 보여준 재난구호 외교 현장의 대차대조표를 관찰하면서 앞으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미국은 핵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를 재해 나흘 만에 피해지역에 급파하고 6000여 명의 병력이 투입돼 수색, 구조, 구호와 의료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나아가 골드버그 신임대사는 미 국무부 역사상 가장 이른 아침 시간에 선서식을 마친 후 조기 부임하여 미국의 필리핀 긴급지원을 재난현장에서 진두지휘했으며, 케리 국무장관은 지난주 이번 태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타클로반시를 방문하여 초기 긴급구호는 물론 중·장기 재건 과정에서도 이재민들과 늘 함께할 것임을 천명함으로써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에 신뢰의 추를 하나 더 달아주었다. 일본 또한 자위대함정과 1000여명의 병력을 신속 파견하여 구호활동에 집중함으로써 필리핀을 통해 아세안의 마음을 일본으로 돌리는 징검다리를 놓았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아베 총리 취임 원년의 동남아 10개국 방문성과와 ‘12·14 일-아세안특별정상회의’ 성과를 접목시켜 입체적 총합외교를 구현했다. 이는 대중국관계에서 동남아를 우군화하려는 일본의 전략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라 하겠다. 이에 반해 중국은 처음 10만 달러 지원을 발표함으로써 속좁음을 드러내 주요 2개국(G2)으로서 면모에 구김살을 가게 했다. 또한 남중국해 도서 영유권을 둘러싼 필리핀과의 분쟁과 인도주의적 위기상황을 분리 대처할 수 있는 외교적 유연성과 성숙함을 보여주지 못해 지금까지 정성껏 가꿔 온 아세안 외교가 더욱 빛날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 같다. 우리의 이니셔티브로 중견국 외교에 시동이 걸렸다. 국제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주요 이슈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 중견국으로서 우리의 목소리를 훨씬 더 효과적으로 내기 위해서는 도덕적 권위가 뒷받침돼야 한다. 재난의 현장에 빨리 달려가 마음 어린 나눔의 미덕을 실천하는 노력은 이러한 권위의 중요한 구성요소다.
  • 서울 재난 피해자 심리상담 급증

    서울시는 정신건강증진센터와 협약을 맺고 2010년부터 재난 피해자 심리 안정 지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재난이나 사고를 직간접으로 경험한 뒤 심리 상담을 받는 건수가 2011년 92건, 지난해 179건, 올해 250여건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심리 안정 지원 제도는 태풍, 호우, 화재, 붕괴, 폭발, 교통사고 등 각종 재난으로 인한 심리적 충격이 정신 질환으로 커지는 것을 막는 데 유용한 장치다. 상담 신청자를 보면 화재 피해자가 가장 많고 작업 현장에서 가스 사고나 붕괴 사고를 당한 경우도 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2011년 우면산 산사태 피해자 및 유족, 올해 샌프란시스코 공항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사고 피해자, 노량진 배수지 공사장 침수사고 피해자 유족, 방화대교 상판 붕괴사고 피해자 유족 등이 심리 상담 지원을 받았다. 재난에 따른 정신적 충격으로 고통받는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가 위촉한 의사, 정신보건 간호사 등 전문요원 120여명이 상담을 맡는다. 사고 수습을 위해 출동한 부서나 시 재난심리지원센터(1577-0199)에 신청하면 된다. 천석현 시설안전정책관은 “재난 관리 영역이 물리적 복구 차원을 넘어 사람 중심인 안전 복지로 확대되고 있다”며 “재난 경험자들이 심리적 충격을 이겨내고 일상 생활로 조기 복귀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부식·파손된 서울역·서소문 고가도 붕괴사고 ‘빨간불’

    부식·파손된 서울역·서소문 고가도 붕괴사고 ‘빨간불’

    남대문로5가와 만리동을 잇는 서울역 고가도로와 서울경찰청 옆을 지나는 서소문로 고가도로가 심각한 손상과 부식 때문에 대형 붕괴사고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난 4∼7월 ‘재난위험시설 안전관리실태’와 ‘대형재난 예방 및 대응실태’를 점검하고 이 같은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1970년 지어진 서울역 고가는 코핑부(기둥과 상판 사이의 가로재)와 바닥판을 포함한 주요 부위에 상당한 손상이 있었다. 서울역 고가는 2008년 점검 당시 안전관리등급 ‘D’(사용제한 필요)를 받아 2010년에 철거하도록 돼 있었다. 그러나 2009년 서울시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철도공사와 공동으로 역세권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고가도로 교체에 따른 비용을 개발사업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이유로 2015년에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감사원이 정밀안전진단을 한 결과 일부 교각의 코핑부는 심각하게 파손돼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된 상태였다. 게다가 이곳은 지난해 안전진단에서 균열이 발견돼 긴급 보수·보강 공사를 한 부분이었다. 교통 하중이 그대로 전달되는 바닥판에는 깊이 5㎝ 정도 부식이 진행돼 지난해 진단 때보다 바닥안전율이 33.7% 이상 감소했다. 또 하루 교통량이 6만 3168대(2009년 기준)에 달하는 서소문 고가는 교각을 둘러싼 외장재 안에서 부식과 콘크리트 탈락이 상당히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 두께의 알루미늄으로 만든 이 외장재는 노후로 인한 콘크리트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2008년에 설치한 것이다. 그러나 공사 당시 콘크리트 단면을 복구하지 않고 외장재로 덮어 버리는 바람에 내부에서는 부식, 콘크리트 탈락 등 손상이 진행되고 있었다. 특히 외장재와 시설물의 폭이 좁아 점검을 하기에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감사원은 “서울역 고가는 바닥판 두께 손실도 심각하고, 서소문 고가에는 외장재가 부실하게 설치돼 있어 대형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서 서울시에 시설물 유지관리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통보했다. 한편 감사원은 경복궁과 부석사 등 주요 목조문화재가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감사 결과도 내놓았다. 서울 경복궁 향원정과 창덕궁 부용정, 경북 영주의 부석사 무량수전 등 주요 목조문화재에는 화재감지기가 설치돼 있지 않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소방방재청과 문화재청을 포함한 관련 기관과 단체장에 재난방지 시스템을 적절히 관리하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우석대, 기업재난전문가 양성과정 운영

    자연재해, 사회적 재난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상황에서 ‘기업재난관리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업재난관리자는 ‘재해경감을 위한 기업의 자율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에 입각해 기업 재해경감 활동 계획 수립을 대행하고, 인증평가 등의 업무를 실시하는 역할을 한다. 예상치 못한 재해나 재난으로 기업의 업무가 중단됐을 때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핵심업무를 복구하고, 기업 경영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을 돕는 것이다. 이에 우석대학교 부속 평생교육원은 BCM협동조합과의 컨소시엄과 주관사인 소방방재청의 도움을 받아 국내 최초로 방재 및 재난 안전을 위한 ‘제1회 기업재난관리자 양성교육’을 실시한다. 이 교육과정은 ▲재해 경감 활동 실무과정 ▲재해 경감 활동 계획 수립 대행과정 ▲우수기업 인증평가 심사원 양성과정으로 나뉜다. 재해경감활동 실무과정 교육을 수료하면 소방방재청에서 실시하는 자격인증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공공기관, 기업체 관련 업무 종사자 및 예정자, 경영지도자, 기술지도자, ISO심사원 등이 교육 대상이다. 재해경감활동 실무분야는 오는 21~22일과 28~29일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당산동)에서 실시되며, 교육강사는 BCM협동조합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 재해경감활동 대행분야에 대한 교육은 내년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우석대학교 정종수 교수는 “그동안 사업연속성에 관련된 교육을 받으려면 해외로 나가거나 국내에 진출한 해외 교육기관들을 통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면서 “이런 가운데 이번 교육은 민간교육 시장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1회 기업재난관리자 양성교육’ 신청 및 교육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우석대 관련 홈페이지(http://www.woosukedu.com/hsIT/contents/zaenan.jsp?flag=zaenan)를 찾거나 전화(063-252-9601)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리핀 파병 540명 이내… 내년 12월까지

    필리핀의 태풍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국군부대가 파견된다. 파병 부대 규모는 540명 이내로 필리핀 남부 태풍 하이옌의 피해지역에서 복구 및 인도적 지원활동을 벌인다. 파견기간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다. 피해복구 상황에 따라 파견기간 종료 이전에도 정부가 철수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26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국군부대 파견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또 부대 지휘권은 한국군이 보유하며 우리 합동참모의장이 작전을 지휘하도록 했다. 정부는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개정안 등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를 폐지하고 반부패부를 신설하는 한편, 서울중앙지검에 특별수사 제4부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았다. 반부패부는 각급 검찰청의 부정부패수사를 지휘·감독하게 된다. 특별수사 제4부의 신설은 중수부 폐지에 따른 부정부패 수사의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안전행정부는 설명했다. 기부 관련 기존 법률을 ‘기부문화 활성화 및 기부금품 모집·사용에 관한 법률’로 이름을 고쳐 국가와 지자체에 기부문화 활성화 책무를 부여하고 기부활동을 활성화하도록 했다. 또 “영리 및 정치·종교활동, 불법행위와 공공질서·공중도덕·사회 윤리에 현저히 침해하는 목적의 사업을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기부금품 모집을 허용했다. 그동안은 국제구제, 재난구휼, 자선 등 11개 분야에 한해 모집등록이 제한됐었다. 또 기부금품 사용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모집기간 1년 및 연장 1년, 사용기한 2년(연장 2년) 등 사후관리 규정을 넣고 현행 기부금품의 모집·접수 외에도 사용행위까지 검사범위를 넓혔다.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내역에 대해선 기부(나눔)포털을 통해 정기적으로 공개하도록 했다. 이 밖에 ‘영유아보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어린이집 원장이 어린이집 관련 정보를 보건복지부가 구축·운영하는 정보공개시스템에 공시토록 하고, 보조금 부정수급으로 운영정지 및 폐쇄된 시설과 아동학대로 자격정지 또는 자격 취소된 원장이나 보육교사의 명단을 공표하도록 못 박았다. 정부는 또 복지부와 지자체 홈페이지에 시설폐쇄나 자격이 취소됐을 경우 3년 동안, 그리고 운영·자격정지의 두 배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관련 내용을 게재하도록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열린세상] 희망을 보여 주는 재난보도/김정기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장

    [열린세상] 희망을 보여 주는 재난보도/김정기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장

    필리핀 태풍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정부구호대 2진이 급파된다는 뉴스다. 순간 풍속 379㎞로 역사상 최고로 강력한 태풍 하이옌이 타클로반 지역을 휩쓸고 간 후 후속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최악의 태풍은 소멸하여 과거가 되었지만 할퀸 상흔은 현재 진행형의 고통이다. 현지에서 의료 구호를 펼친 국립중앙의료원 외상외과 전문의에 의하면 태풍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건물 2층 높이의 쓰나미 같은 파도가 2시간 동안 왔다 갔다 하면서 모든 것을 쓸어 갔다. 거적에 덮인 시신이 즐비한 가운데 물, 전기, 통신, 음식을 제공하는 시설이 사라져 의료봉사 기간 동안 전혀 공급받지 못했다. 초대형 재난 현장 구호활동에 참여해 온 대원들도 이런 광경은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전 세계 미디어들의 보도로 지구촌 곳곳에서 구호의 손길을 뻗치는 결정이 내려지고 국제적으로 정부와 민간단체들의 구호활동이 가능해졌다. 박수를 보내야 할 재난보도의 긍정적 기능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우리 언론은 좋지 않은 타성적인 보도 관행을 드러냈다. 사망자의 숫자를 놓고 갈팡질팡하더니 급기야 1만 2000명으로 보도한 것이 한 사례이다. 필리핀 정부와 유엔에서 발표한 사망자 집계가 서로 틀리듯이 정확한 파악이 쉽지 않다면 그렇게 보도하면 될 일이다. 근거 없는 사망자 숫자를 운동경기에서 기록 경신하듯 늘려가는 모습은 선정주의 보도의 전형이었다. 외국 통신사나 매체 자료에 의존했겠지만 수치가 오락가락하는 상황이면 확정적인 표현을 삼가거나 정보원을 밝혀야 한다. 서방의 언론들이 자기들 멋대로 제3세계로 호칭하던 개발도상국이나 가난한 나라의 자연재해와 사건들을 흥미 위주로 과장 왜곡하여 선정적으로 보도하는 잘못은 오래전부터 비판받아 온 문제이다. 아직도 그들의 흥미 위주 보도를 여과 없이 전달하는 건 무책임한 일이다. 자연재해를 다루는 뉴스에 흥미성, 진기성 요인을 앞세우면 재난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모습은 사라진다. 필리핀의 이재민들이 정부 식량창고를 습격해 비축미를 약탈하고, 피해민들끼리 아귀다툼으로 해치거나, 고향 타클로반을 떠나는 것을 유일한 해결책으로 믿는 사람들을 전하는 뉴스도 마찬가지다. 지옥보다 끔찍하다는 이번 피해에 정면으로 부딪치며 복구에 나서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서로 돕고, 정든 고향을 재건하려는 사람들에 대한 뉴스가 없는 재난보도는 무기력한 죽은 언론이다. 2010년 1월 12일 아이티 대지진 때도 우리 언론에는 가족과 평화롭게 살던 때로 돌아가려는 아이티 국민의 피해 복구 노력에 대한 보도는 매우 적었다. 그 대신 대량 사망, 무정부 상태, 폭도, 약육강식의 구호물자 쟁취 등 희망이 부재한 땅, 나라 유지가 어려운 국민으로 보도하는 내용은 너무 많았다. 이런 보도는 질서 의식도, 정의감도 없는 열등한 국민이라는 인종차별적인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기 십상이다. 대한민국도 피폐한 시절이 있었다. 미군 병사를 좇아 초콜릿을 구걸하던 불쌍한 우리의 선대들. 거지와 좀도둑이 득실거리고,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야비한 행동을 일삼는 나라로 알려진 때가 있었다. 6·25 전쟁으로 인한 가난한 시절의 대한민국을 재미 삼아 열등한 존재로 그린 미국의 텔레비전 시리즈물 MASH. 그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해 우리는 큰 상처를 받았다. 뉴스는 세계로 열린 창이다. 우리는 뉴스를 통해 경험 밖의 세계를 인식하고, 현실에 대한 인지지도를 그리고, 사건과 사람과 국가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한다. 흥미 위주의 잡동사니 연성뉴스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쏟아지고 있다. CBS의 유명한 앵커였던 댄 래더는 미국 텔레비전 뉴스가 150년 전 선정적 보도로 비난받던 미국 타블로이드 신문처럼 뉴스 기능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다면서 뉴스 쓰레기 더미(News Lite)라고 불렀다. 재난보도는 절망의 부정적 이미지가 아니라 복구와 희망을 그리는 긍정적 이미지 형성에 이르러야 한다. 우리 언론도 재난뉴스 보도에서 타성적인 행태를 벗어나야 한다.
  • 정부, ‘태풍 피해’ 필리핀 파병키로…의료·복구 지원

    정부, ‘태풍 피해’ 필리핀 파병키로…의료·복구 지원

    정부가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을 지원하기 위해 의무·공병으로 구성된 국군 1개 대대 파견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21일 “필리핀 정부로부터 재해재난 구호와 복구지원을 위한 의료·공병부대의 파견을 요청받았다”면서 “오늘 정부가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해 파견 여부를 논의하고 우선 정부합동조사단을 필리핀에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정부합동조사단을 필리핀으로 신속히 보내 먼저 현지 여건을 확인한 후 국군부대의 파견계획을 수립하고 국무회의 의결과 국회 동의를 받아 부대 파견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이르면 다음주 초반에 현지로 가서 정확한 복구·의료지원 소요를 파악할 계획이다. 필리핀 파병에 대한 국무회의 의결과 국회 동의를 거쳐 국군부대의 파견이 최종 확정되면 인도주의적 구호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6·25 당시 한국을 지원한 국가에 대한 첫 보은 병력 파견 사례가 된다. 필리핀은 6·25전쟁 기간 연인원 7420명을 파병해 이 가운데 112명이 전사했고 299명이 부상당했다. 앞서 공군은 지난 14~15일 C-130 수송기 2대에 구호품 18t과 지원요원 29명을 태우고 처음으로 구호활동에 나섰다. 15∼16일에도 C-130 수송기 3대에 29t의 구호물자와 지원요원 41명을 보냈다. 16일부터는 공군 C-130 수송기 2대와 임무통제관 등 군 지원요원 46명이 매일 2~4회 필리핀 세부와 피해지역인 타클로반을 오가면서 식량과 의료물자 등 긴급 구호물자를 수송하고 이재민을 대피시키는 임무를 수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리핀에 공병·의무대 등 500여명 새달 파병

    정부는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필리핀에 공병대와 의무대를 포함해 500명 이상의 장병을 파견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가 국제연합(유엔)이 아닌 개별국가의 요청에 따라 재난구호를 위해 병력을 파견하는 것은 처음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20일 밤 필리핀 정부에서 재해구호 병력 파견을 긴급 요청함에 따라 오늘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필리핀 타클로반 지역으로 1개 대대급(500명) 이상의 의료 및 공병부대를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음 주 합동조사단을 필리핀에 보내 정확한 복구 및 의료 수요를 파악할 계획이다.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27일 파병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이달 말이나 새달 초에 국회동의를 거쳐 새달 중순 파병이 이뤄질 전망이다. 민주당도 인도적 차원의 비전투부대 파병요청인 만큼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병부대장은 대령급이며 파병 기간은 6개월로 알려졌다. 파병이 확정되면 1991년 유엔 가입 이후 17번째 해외파병이 된다. 규모로는 2004년 이라크 자이툰 부대 파병 이후 최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美강타 초강력 토네이도 ‘전과 후’ 사진 충격

    美강타 초강력 토네이도 ‘전과 후’ 사진 충격

    지난 주말 미국 중서부를 강타한 토네이도의 위력을 실감케 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하늘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이번 토네이도의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일리노이주 워싱턴 카운티의 한 마을을 담은 것으로 전과 후의 모습을 극명히 드러내고 있다. 사진을 보면 숲을 배경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던 집들은 토네이도의 영향으로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초토화 돼 곳곳에 널브러진 잔해들만 가득하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와 미시간주를 강타한 토네이도는 총 81개로 현재(18일)까지 총 6명이 숨지고 수백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워싱턴 카운티 시장 게리 마이너는 “우리 지역에서만 500채 이상의 집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면서 “일부 지역은 전기가 나갔지만 아예 아무 것도 남지않은 주민도 있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와 미주리주는 일부 카운티에 재난상황을 선포하고 피해복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박대통령 시정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강창희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국회 의사당 광장에서 대통령 취임선서를 한지 9개월 만에 민의의 전당인 이곳에서 시정연설을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곳은 제가 15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때로는 야당의 입장에서, 때로는 여당의 위치에서 고뇌하고 노력했던 곳이기에 깊은 감회를 느낍니다. 저는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고통과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민에게 행복을 드리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의원 여러분과 함께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지금 세계 각국은 불황의 위험에 놓여있습니다. 모든 나라들이 이 위기를 극복하고, 한 개의 일자리라도 더 만들어 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도 지금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내외적인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내적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각 분야별로 혁신을 이루어야 하고, 국제적인 경쟁에서 앞서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우리 외교력을 강화하고, 세일즈외교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고, 인프라건설 등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과 선진국들과의 제3국 공동진출을 위한 틀을 만드는데 주력해왔습니다. 저는 그 길을 앞으로도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며 그것이 지금의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 믿습니다. 지금 세계는 서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도 많지 않습니다. 과거 어려웠던 시절에 우리 경제가 공장에서, 연구실에서, 기업에서, 시장에서, 농어촌에서 밤을 잊고 노력하셨던 분들의 땀과 해외의 사막에서, 정글에서, 탄광에서 목숨걸고 헌신하셨던 분들의 노력을 밑거름 삼아 일어설 수 있었듯이, 지금 우리도 다시 출발점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그 길에는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던 우리 국민들과 국민의 민의를 대변하고 계신 의원님들의 협력과 신뢰가 필요합니다. 저는 지난 2월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과 ‘평화통일 기반구축’을 4대 국정기조로 삼고 국정기조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각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세부 정책을 발표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법안도 마련하였습니다. 오늘 시정연설을 통해 국정기조별로 내년도 국정운영의 방향과 국민께 약속드린 주요 정책들이 어떻게 예산에 반영되었는지를 말씀드리고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저는 우리 경제의 근본체질을 바꿔서 경제부흥을 이루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 모든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새 정부 출범 당시 우리 경제는 세계 경제위기의 여파로 7분기 연속 0%대 저성장이 지속되었습니다. 정부는 경제 활성화의 불씨를 살려내기 위해 출범 직후 17조 3천억 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고, 특단의 부동산대책을 추진했습니다. 이후 세 차례에 걸친 투자활성화 대책과 중소·중견기업 수출지원 강화 등 경기회복을 적극 뒷받침해온 결과 우리 경제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경제성장률이 2분기 연속 1%대로 올라가고, 취업자 수는 세 달 연속 40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 10월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월 500억불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이제 겨우 불씨를 살렸을 뿐입니다. 이 모멘텀을 살려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경기회복의 움직임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민생안정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은 경기회복세를 확실하게 살려가기 위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가장 큰 역점을 두었습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농어촌 소득향상, 수출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대폭 늘리고,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과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육성 등 미래의 먹을거리 창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였습니다. 또한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된 SOC 투자와 지방재정에 대한 지원도 편성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제조업, 입지, 환경 분야 중심으로 추진되어 온 규제완화를 전 산업 분야로 확산해 투자 활성화의 폭을 넓혀가려고 합니다. 특히 의료, 교육, 금융, 관광 등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업에 대한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나갈 것입니다. 청년, 여성, 장년 등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스펙초월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직장어린이집 확충을 통해 여성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고용환경을 만들고, 임금 피크제 지원을 강화할 것입니다. 또한 현장의 근로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신규 시간 선택제 일자리 창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스마트워크 센터의 확대를 지원할 것입니다. 고용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직업능력 개발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훈련사업을 확대하였습니다. 고용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이 건실한 중견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구축’을 제대로 구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정부는 선진국 추격형 발전 전략을 선도형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창조경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유럽 순방에서 영국과 프랑스 등 EU 국가들이 창조경제를 실현해서 엄청난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고 지금 우리 경제가 가고자 하는 창조경제의 방향에 확신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벤처 창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고, 벤처,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과 소프트웨어, 인터넷 기반 콘텐츠 산업 육성을 지원하면서 창조경제의 기반을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어왔습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화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고, 그 꿈의 실현이 국가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창조경제타운 사이트도 개설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창조경제타운에는 생활 속의 불편을 해소하는 작은 아이디어부터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신제품 아이디어까지 약 3000여 건의 국민 아이디어가 제안되었습니다. 이러한 아이디어들이 빛을 발하고, 창조경제의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2500여명의 멘토들이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창조경제타운에서 우리 국민들이 보여주고 계신 상상력과 창의력이 새로운 대한민국과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앞으로 창조경제의 핵심인 업종간 융복합을 저해하는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고, 문화와 보건, 의료, 환경, 해양, 농식품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자금과 기술 지원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런 국민들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이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창조경제 관련 사업 예산으로 금년보다 12%가 증가한 6조 5천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국민의 의지와 상상력, 기술력에 이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께서 적극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경제민주화는 창조경제의 토대이자 경제활성화를 위한 시장경제의 기초질서입니다. 그동안 국회의 협력으로 하도급 업체, 가맹점주 등 경제적 약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기업집단의 부당 내부거래 규제를 강화하는 등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들이 입법화되었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경제 전반에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가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국회와 정부,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다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지금 외국인투자촉진 법안, 관광분야 투자활성화 법안,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주택 관련 법안,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중소기업 창업지원 법안 등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리는 법안들이 국회의 통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외국인투자촉진법안이 통과되면, 약 2조 3천억원 규모의 투자와 1만 4천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관광진흥법안이 통과되면 약 2조원 규모의 투자와 4만 7천여개의 고용이 창출됩니다. 그리고 소득세법안과 주택법안 등이 통과되어야 지금 우리 경제회복을 위해 중요한 주택경기가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모두가 대한민국 가장의 처진 어깨를 펴주고 국민들에게, 특히 청년들에게 희망을 찾아 주기 위한 법안들입니다. 이런 법안들이 제때 통과되지 못한다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가 다시 침체의 늪에 빠지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들 법안들이 꼭 통과되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노후가 불안하지 않고, 질병과 가난으로부터 보호받으며,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진정한 축복이 되어야 국민행복시대의 토대가 구축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르신들의 생활 안정과 국민들의 노후 안정을 위해 내년 7월 기초연금제도 도입을 목표로 예산 5조 2천억 원을 반영하였습니다.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불가피하게 해결하지 못한 부분들은 경제를 활성화시켜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정부는 복지 패러다임을 국민 개개인에게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생애주기별 맞춤형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렇게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내년도 복지예산을 확대 편성하였습니다. 앞으로 부정 수급 등 복지 누수를 철저히 방지하고 서비스기관 간 칸막이를 없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행복을 위해서는 교육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교육은 국가의 백년지대계를 내다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하고, 모든 학생이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궁극적으로 국가의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자신의 꿈과 끼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중학교 단계에서 자유학기제를 시범 도입하였고, 자율 교과과정 확대와 예체능 교육 및 진로직업 교육 강화 등 초중등 교육과정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학교 내 돌봄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사교육비와 대학학자금 부담을 덜어드리며, 지방대학의 육성에도 힘쓸 것입니다. 이를 위한 예산과 함께 취업 후 학자금 상환특별법, 지방대학육성에 관한 특별법 등 관련 법안이 지금 국회에 제출되어 있습니다. 이 법안들 역시 학생들을 위해 이번에 반드시 통과되어야 합니다.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민 행복의 필수적인 선결과제입니다. 정부는 지난 9개월간 우리나라의 우수한 IT기술을 재난안전관리 분야에 접목하는 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특히 성폭력과 가정폭력, 학교폭력ㆍ불량식품 등 4대악 척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 성폭력 재범률과 가정폭력 재범률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의미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국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4대악 근절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6.6% 늘렸고 재난재해 및 생활안전 예산을 3조원 수준으로 편성하였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저는 5천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 문화유산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우리 문화를 더욱 빛나게 하고, 세계에 널리 알려서 우리의 자긍심을 높이고, 세계 속에서 인정받게 하는데 앞장설 것입니다. 문화의 가치가 사회 곳곳에 스며들도록 해서 문화로 더 행복한 나라를 만들 것입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 직속으로 문화융성위원회를 설치하고, 내년에는 문화융성의 본격적 추진을 위해 문화 재정을 정부 총지출의 1.5%인 5조 3천억 원으로 증액하였습니다. 다양한 문화 인프라를 확충해서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문화융성의 원천인 인문학과 전통문화 그리고 지역문화를 진흥하는 데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문화기본법과 지역문화진흥법, 예술인복지법 등 문화 관련 주요 법안들의 제·개정이 원활히 이루어져 문화융성의 초석을 다져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문화는 산업측면에서 창조경제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저는 이번에 세계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유럽 현장에서 K-POP과 영화, 드라마 등 한류에 열광하는 유럽 젊은이들을 보면서 우리 문화산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5천년의 찬란한 문화유산과 국민의 창의력, 그리고 ICT기술을 접목시킨 문화컨텐츠 산업을 적극 지원해서 국가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최근 숭례문 부실 복구로 인해 국민들의 걱정이 많으십니다. 앞으로 숭례문을 포함한 문화재 관리 보수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엄중하게 조사하고 문화재 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은 아직은 어렵고 멀게 보이지만 우리가 꼭 가야 할 길입니다. 저는 반드시 임기 중에 평화통일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새 정부 출범을 전후로 북한은 무력 도발 위협과 개성공단 폐쇄로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개성공단이 다시 문을 열었지만, 공단정상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통행, 통신, 통관의 3통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공단의 실질적인 정상화, 나아가 개성공단의 국제화도 아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정부는 확고한 원칙과 인내심을 바탕으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 남북 간에 신뢰를 쌓고 올바른 관계개선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북핵문제를 포함해 남북한간에 신뢰가 진전되어 가면, 보다 다양한 경제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키고, 대화와 협력으로 나오길 바랍니다. 그러면 제가 제안한 유라시아 철도를 연결해서 부산을 출발해 북한, 러시아, 중국, 중앙아시아, 유럽을 관통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를 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평화통일의 길도 열어갈 수 있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정부는 이와 같은 4대 국정기조를 추진하는데 중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여 국회에 제출하였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서 심도 있게 검토해 주시고 새해 시작과 함께 경제 살리기와 민생을 위한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제 때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제가 대통령이 되고자 한 것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국민이 행복해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지금 우리는 변화의 속도가 국가의 흥망을 좌우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제 정부와 정치권 모두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국민을 위한 길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지난 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정상화시키는 데에 역점을 두고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추진할 것입니다. 원전과 방위사업, 철도시설, 문화재 분야 등 각 분야의 구조적이고 고질적인 비리들을 반드시 척결하겠습니다. 공공부문부터 솔선하여 개혁에 나서겠습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과 예산낭비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정부 3.0 정신에 따라 부채, 보수 및 복리후생제도 등 모든 경영정보를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해서 공공기관 스스로 개혁하도록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이제 정치권도 모두가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는 길에 나서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들의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정치권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때, 모두가 행복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선을 치른 지 1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대립과 갈등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이른 시일 내에 국민 앞에 진상을 명확하게 밝히고, 사법부의 판단이 나오는 대로 책임을 물을 일이 있다면 반드시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이제는 대립과 갈등을 끝내고 정부의 의지와 사법부의 판단을 믿고 기다려 주실 것을 호소 드립니다. 정부는 내년 지방선거를 비롯해서 앞으로 어떤 선거에서도 정치개입의 의혹을 추호도 받는 일이 없도록 공직기강을 엄정하게 세워가겠습니다. 국가정보기관 개혁방안도 국회에 곧 제출할 예정인 만큼, 국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고 검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정부와 국회가 상호 견제와 균형을 이루며, 생산적 협력관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정치의 중심은 국회입니다. 저는 국회 안에서 논의하지 못할 주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포함해서 무엇이든 국회에서 여야가 충분히 논의해서 합의점을 찾아주신다면, 저는 존중하고 받아들일 것입니다. 정부는 여야 어느 한쪽의 의견이나 개인적인 의견에 따라 움직일 수는 없습니다. 국회에서 여야 간에 합의해주신다면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국회를 존중하기 위하여 앞으로 매년 정기국회 때마다, 대통령이 직접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며 의원 여러분들의 협조를 구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 세계를 향해 도전하고, 지난 일에 묶일 것이 아니라 미래를 향해 협력해 갑시다. 저와 정부는 의원 여러분의 지적과 조언에 항상 귀 기울이겠습니다. 미래를 향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여정은 계속될 것입니다. 그 미래를, 우리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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