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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예산 동났다…2300억 긴급 수혈

    서울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책정했던 ‘재난긴급생활비’ 예산이 신청률 및 수혜 인원 예측에 실패하면서 원래 예산의 3분의2 이상을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3271억원이던 재난긴급생활비 예산을 약 5600억원으로 약 2328억원(71.2%) 증액하기로 했다. 추가 재원은 재난관리기금을 우선 활용한 뒤 부족하면 예비비를 사용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6월에 3차 추가경정 예산안을 수립해 시의회에 제출한다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시는 기초보장제도 수급률 등을 감안해 지원대상의 80%가 신청한다고 가정하고 당초 예산 3271억원을 책정했었다. 그러나 실제 신청률은 이보다도 훨씬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30대 이하 대학생·취업준비생·비정규직과 60대 이상 저소득층 등 1·2인 가구 숫자 계산이 빗나간 점이 그 원인으로 꼽혔다. 시는 1인 가구 37만 가구, 2인 가구 30만 가구 정도가 신청할 것으로 애초 내다봤으나, 막상 신청을 받아보니 각 57만, 35만 가구가 신청해 예상을 한참 뛰어넘었다. 시 관계자는 “구할 수 있는 최신 통계인 통계청의 2018년 1인 가구 조사 자료를 토대로 추산하다 보니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사전 예측 때 반영되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확장적 재정, 세출 구조조정도 함께 가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2020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전시재정을 편성한다는 각오로 재정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뛰어넘는 3차 추경안을 신속히 준비해 달라”며 국회에는 6월 중 처리를 요청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전시에 빗댈 정도로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민 전체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넘어 미래형 일자리를 만드는 ‘디지털 뉴딜’, 환경친화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그린 뉴딜’ 등 ‘한국형 뉴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면 확장적 재정정책을 유지할 필요성이 크다. 코로나19에 선제 대응하려면 당분간 국가채무 증가는 불가피하다. 1·2차 추경 편성 결과를 반영한 국가채무는 818조 9000억원,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1.4%이다. 3차 추경까지 거치면 국가채무는 최대 869조원까지 늘고, 국가채무비율은 46%까지 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가채무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110%보다는 훨씬 낮은 만큼 당장 재정건전성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서울신문은 판단한다. 다만 국가채무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지난 2014~2018년 35% 안팎을 유지했던 국가채무비율은 지난해 38.1%로 오른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당초 정부가 내세운 관리목표(40%)마저 넘어섰다. 연말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최근 2년 동안 늘어나는 국가채무만 2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어제 보고서에서 “높은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지속적인 경상수지 흑자의 주요 원인이었지만 고령화 심화로 2030년대 이후 인구구조가 경상수지 적자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도 주름살을 키우게 하는 대목이다. 그동안 재정건전성과 경상수지 흑자는 한국의 대외신인도를 떠받치는 양대 기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재정과 경상수지의 ‘쌍둥이 적자’가 현실화되면 부담이 될 수 있다. 현재와 같은 경기 침체 국면에서 재정 여력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증세는 마지막 카드에 가깝다. 따라서 마른 수건도 다시 짠다는 자세로 불필요한 재정 지출을 과감히 줄이는 세출구조조정도 필요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미 각 부처에 내년도 예산안을 10% 삭감해 내라고 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2021년도 재정의 규모를 줄이기보다 내수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예산을 확대 편성하기를 기대한다.
  • [요즘 과학 따라잡기] 로봇과 공존하는 시대/정경민 한국원자력연구원 로봇응용연구부장

    전 세계적으로 살펴보면 다행히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적 국면에 접어든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그동안의 혼란과 경제활동 마비로 인한 상흔은 쉽게 낫지 않을 것 같다. 이번 사태로 그간 선진국으로 알려졌던 나라를 포함해 지구상의 모든 국가가 신종 감염병 같은 새로운 위협에 얼마나 취약하고 지속 가능하지 않은지 확인할 수 있었다. 피해 범위가 한정되는 일반적 재난과 달리 사람들 사이의 일상적인 교류를 통해 쉽게 전파되는 감염병의 피해는 상상을 불허한다. 이 때문에 일상의 변화와 함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접목이 필요하다. 코로나19 감염 의심환자를 찾기 위한 체온 측정은 물론 검체 채취부터 오염물품 운반, 환자나 격리자 지원, 방역 등 각종 업무에 전 방위적으로 로봇이 투입되고 있다. 이동이 제한되다 보니 무인 택배나 물류 운반, 제조용 로봇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일반인의 관심을 끌고 사태 극복에 대한 희망을 주는 정도일 뿐 사태를 근본적으로 진정시키기엔 부족하다. 로봇이 일상생활과 업무에 많이 사용될수록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에 유연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2차 대유행의 위험성도 경고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일자리 상실 없이 로봇과 공존할 수 있는 보다 강인한 새로운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 [길섶에서] 쪼들림의 이유/장세훈 논설위원

    아내에게는 이미 계획이 있었다. 긴급재난지원금 얘기다. 지난 주말 미뤄 놨던 숙제를 하듯 아내와 동네 점포를 돌며 지원금을 사용했다. 그렇다고 충동적 소비로 비치지는 않았다. 지원금 액수보다 여전히 돈을 써야 할 데가 훨씬 더 많으니 씀씀이의 우선순위를 따진 결과로 여겨진다. 예상하지 않던 수입이 생겨 일시적으로나마 심리적 여유를 느끼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나뿐만 아니라 주위를 둘러봐도 경제적으로 쪼들리지 않는 월급쟁이는 거의 없는 듯싶다. 나이가 들고 직급이 올라도 이른바 ‘월급텅장’(텅 빈 통장) 잔액이 덩달아 늘어나지는 않는다. 맞벌이든 외벌이든 통상 수입에 맞춰 지출 계획을 세우기 때문이 아닐까. 핵심은 수입은 지극히 예측 가능한데 지출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당초 계획과 달리 돈 쓸 데가 줄어들면 좋으련만 예상하지 못한 지출로 구멍이 늘 생기고, 이를 메우느라 허덕인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수입이 많으나 적으나 대동소이하다. 늘어나는 지출에 맞춰 ‘나이롱 수입’을 만들어 낼 수 없으니 쪼들림의 이유가 아닐까. 부모님의 그늘에 있었을 때 투정을 부리듯 받아 냈던 이런저런 용돈의 값어치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크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 “제진설계로” vs “품질실명제”… 반포3주구 수주전

    올해 상반기 서울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3주구(반포3주구) 재건축사업 선정을 앞두고 삼성물산(건설부문)과 대우건설의 막판 경쟁이 치열하다. 대우건설은 이례적으로 ‘재난 대비 특화 시스템’까지 들고 나왔고 삼성물산은 ‘10개월간 하자 1건’이라는 시공 품질을 내세우며 맞섰다. 대우건설은 25일 지진·태풍 등과 같은 자연재해는 물론 화재와 화생방 테러에도 안전한 아파트를 만들겠다며 반포3주구에 내진설계보다 우수한 제진설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제진설계를 적용하면 진도 8~9 정도의 강진도 견딜 수 있고 건축물 변형과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지에는 진도 5 이상 지진 발생 시 가구별 알림과 엘리베이터, 전등, 자동문, 가스밸브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지진감지 경보 시스템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삼성물산은 ‘품질실명제’ 등 품질로 승부수를 던졌다. 품질실명제는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결로나 소음, 누수 등의 하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공자와 관리자가 시공 상태를 확인하고 서명하는 제도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서 인정한 삼성물산 하자 건수가 단 1건에 그친 점도 강조했다. 반포3주구 사업은 서초구 1109 일대 1490가구를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091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총공사비는 8087억원 규모다. 이달 30일 시공사를 선정하는 총회가 열린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완판남’ 최문순 지사 “만원 팬티 샀어요”

    ‘완판남’ 최문순 지사 “만원 팬티 샀어요”

    25일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에서 ‘다 함께 동행, 지역경제 살리기 챌린지! 긴급재난지원금 쓰리 GO(돕고·살리고·나누고)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지원금으로 구입한 1만원권 무늬 속옷을 입은 최문순(왼쪽) 강원도지사와 5만원권 무늬 속옷을 입은 한금석 도의회 의장이 “돈 많이 버시라”며 상인들을 응원하고 있다. 감자 등 농산물 온라인 ‘완판남’ 최 지사는 이날 춘천시 소양동 행정복지센터에서 2인 가구라 받은 지원금 60만원 가운데 36만원을 전통시장에서 소비했다. 떡을 사 시민들에게 돌리며 적극적인 소비를 독려하기도 했다. 춘천 연합뉴스
  • ‘완판남’ 최문순 지사 “만원 팬티 샀어요”

    ‘완판남’ 최문순 지사 “만원 팬티 샀어요”

    25일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에서 ‘다 함께 동행, 지역경제 살리기 챌린지! 긴급재난지원금 쓰리 GO(돕고·살리고·나누고)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지원금으로 구입한 1만원권 무늬 속옷을 입은 최문순(왼쪽) 강원도지사와 5만원권 무늬 속옷을 입은 한금석 도의회 의장이 “돈 많이 버시라”며 상인들을 응원하고 있다. 감자 등 농산물 온라인 ‘완판남’ 최 지사는 이날 춘천시 소양동 행정복지센터에서 2인 가구라 받은 지원금 60만원 가운데 36만원을 전통시장에서 소비했다. 떡을 사 시민들에게 돌리며 적극적인 소비를 독려하기도 했다. 춘천 연합뉴스
  • [관가 인사이드] ‘실세 지사’ 김경수의 힘?… 또 중앙 고위관료 출신 경제통 영입

    [관가 인사이드] ‘실세 지사’ 김경수의 힘?… 또 중앙 고위관료 출신 경제통 영입

    경제부지사·경제혁신추진위원장 ‘영전’ 후임에 검증된 박종원·이찬우씨 선임 朴 ‘실물경제’ 李 ‘거시경제’ 전문가 평가 중앙 1급이 부지사로 수평 이동 이례적 경제 살리기 올인 金지사 정책 탄력 기대 金지사 재난지원금 제안 등 위상 높아져김경수 경남지사가 민선 7기 후반기를 앞두고 새로운 경제부지사와 경제혁신추진위원장을 최근 임명했다. 신임 경제부지사와 경제혁신추진위원장도 전임처럼 모두 중앙부처 고위관료 출신의 검증된 경제전문가를 영입했다. 전임자들이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과 한국수출입은행장으로 영전·발탁돼 공석이 된 데 따른 후속 인사다. 25일 지자체 인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중앙부처 특히 경제 관련 부서 등에서 요직을 거친 고위 관료 출신은 자치단체 정무직에 관심을 보이지 않아 ‘모셔 오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대통령 측근’ 김경수 지사가 취임한 이후 중앙 경제부처 엘리트 관료 출신이 잇따라 경남도 정무직으로 향하고 있다. 신임 경제부지사는 박종원(51)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고위공무원 나급)을 데려왔다. 도지사 직속 자문기구로 경제정책을 총괄 기획하고 경제 분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는 기획재정부 차관보 출신 이찬우(54) 한국개발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을 선임했다. 경제혁신추진위원장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며 비상근이다. 김 지사는 전임 경제부지사와 경제혁신추진위원장 등을 통해 후임 박 부지사와 이 위원장을 추천받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경남과는 특별한 연고가 없다. 박 부지사는 부산 출신이다. 서울대 국제경제과를 졸업했다. 행시 40회로 대통령실 산업통상지원비서관실 행정관, 산업부 자동차항공과장·전자부품과장·반도체디스플레이과장을 거쳤다. 주요 전략산업 분야 실무과장을 두루 경험한 산업통으로 실물경제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특히 지난해 8월 일본의 첨단부품소재 수출제한조치 등 위기 상황에서 반도체 산업 보호에 활약이 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위원장은 경북 영덕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1회로 대통령 정책기획수석비서관실 행정관, 기재부 미래전략정책관과 미래사회정책국장, 경제정책국장을 거쳐 차관보를 지냈다. 미래전략 수립에 능통한 거시경제정책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지역 경제계와 관가 주변에서는 김경수 도정 후반기도 중앙정부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경제전문가 ‘투 톱’이 경제정책을 총괄해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는 김경수 도정 경제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김 지사는 “경남의 초청에 흔쾌히 응해 준 박 부지사와 이 위원장에게 감사하다”며 기대와 신뢰를 표시했다. 김 지사는 민선 7기 도정을 시작하면서 경제혁신추진위를 구성해 방문규(58) 전 기재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초빙했다. 경제부지사에도 산업부 1급 문승욱(55) 산업혁신성장실장을 영입했다. 둘은 김 지사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으로 공을 들여 영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차관 출신 고위 관료의 지자체 경제자문기구 위원장 수락은 흔하지 않은 사례로 꼽힌다. 중앙부처 1급 고위 공무원이 지방 부지사로 수평 이동하는 것도 드문 일이다. 문 전 부지사는 지난 9일 차관급인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으로 영전했다. 앞서 방 전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한국수출입은행장으로 발탁됐다. 정·관가 주변에서는 ‘실세’ 김 지사와 함께 일한 이력이 ‘플러스 평가’ 요인이 됐을 것으로 추측한다. 김 지사는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중앙정부와 청와대에 건의한 위기극복대책이 정부정책에 반영되는 등 ‘실세+실력 도지사’ 위상이 돋보였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고소득층의 지원금 기부 방안 등은 김 지사가 최초로 제안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당정청 “확장 재정” 원보이스… 재난지원금 때와 달랐다

    당정청 “확장 재정” 원보이스… 재난지원금 때와 달랐다

    2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당정청은 135분간의 토론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전례 없는 경제 전시상황’ 극복을 위해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까지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견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긴급재난지원금 지원범위 확대를 놓고 기획재정부가 더불어민주당과 막판까지 각을 세웠던 것과 달리 이날 회의에서 당정청은 재정의 적극적 역할에 대해 일사불란하게 ‘원보이스’를 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국가채무비율,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나 확장적 재정에 대해 이견은 없었다”면서 “토론과정에서 ‘더 확장해야 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고,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추가적 확장을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초 기재부가 재정건전성을 고수하고 당은 확장 기조라는 대립구도처럼 일부 언론에서 ‘각’을 잡았지만 사실관계가 전혀 다르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마무리발언을 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예산을 편성하는 데 있어 부처의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서 판단해야 하며 그러려면 부처의 칸막이를 뛰어넘어야 한다”면서 “지출의 중심이동이 필요하며 각 부처 내부에서 사업 간 경계를 넘어 적재적소에 예산을 투입하고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오늘 버스·택시 타시나요… 마스크 안 쓰면 못 탑니다

    오늘 버스·택시 타시나요… 마스크 안 쓰면 못 탑니다

    26일부터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전국의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잇따라 나오자 25일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내놨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해 온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한 것이다. 전날(24일) 기준으로 운수 종사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는 버스 9건, 택시 12건 등이다. 정부는 26일부터 버스나 택시 등 각 운송사업자와 운수 종사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의 승차를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최소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전파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며 국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기존에는 승차 거부는 사업 정지 또는 과태료와 같은 행정 처분을 받았지만, 마스크 미착용 승객에 대한 승차 거부에 한해 한시적으로 행정 처분을 면제하기로 했다. 다만 승객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막무가내로 탑승하더라도 현행법상 직접 제재할 수 없어 한계가 있다. 정부는 철도나 도시철도도 마스크 미착용 승객의 승차를 제한할 수 있도록 법제처 등 관련 기관에 유권 해석을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지하철은 운전자가 승객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워 현장 관리 직원이나 승무원이 각 역사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안내하도록 했다. 항공편도 마스크 착용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8일부터 일부 항공사에서 개별적으로 시작한 탑승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27일 0시부터 모든 항공사의 국제선·국내선에 확대 적용한다. 25일 낮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237명이며, 5차 전파 사례(7명)에 이어 6차 전파(1명) 사례까지 나오는 등 지역사회로 매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방역 당국이 지난 10~23일 2주간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하루 평균 신규 확진환자는 23.2명, 집단 발생은 5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는 6.8%,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80% 미만으로 확인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코인노래방은 안 되고 일반노래방은 되고” 집합금지 우려 제기

    “코인노래방은 안 되고 일반노래방은 되고” 집합금지 우려 제기

    코인노래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달아 발생하자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동전노래방(코인노래방)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일반노래방은 이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가 시내 코인노래방 569곳에 대해 사실상 영업을 금지한 지 25일로 닷새째. 시는 코인노래방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달아 발생하자 22일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2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을 근거로 시내 569개 코인노래방(유·무인)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해제는 별도 명령시까지(무기한)이며, 당일 코인노래방에 집합금지 안내문도 부착됐다고 한다. 정부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지어 발생한 코인노래방의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무인 코인노래방에 방역관리자를 반드시 배치하도록 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코인노래방을 즐겨 가던 사람들이 일반노래방으로 몰려들며 감염 위험은 줄어들지 않는 ‘풍선효과’가 벌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코인노래방과 일반노래방의 방역 차이가 있을까”라고 했고, “코인노래방은 안 되고 일반노래방은 되냐”고 게시판에 질문을 올렸다. 시 관계자 “일반노래방은 전부 관리자 있다” 시 관계자는 “일반노래방은 전부 관리자가 있어 방문자에 대한 리스트 작성, 소독 작업, 발열 검사가 가능하다. 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마이크 커버를 교체하는 등 관리가 된다. 그러나 코인노래방은 무인이 많다 보니까 이용자들이 관리(방역수칙)의 사각지대에 놓여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요새 코인노래방에서 젊은 청년들이 방문해 청년층발 사건들이 많다. 관리의 문제가 현재 코인노래방에서 계속 발생하고, 확진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병 집단감염 위험시설(클럽,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등)과 관련, “청소년이 이용하는 무인 시설로서 고위험 시설로 분류됐는데도 방역관리자를 두지 못하는 경우 집합금지명령을 내려 운영을 할 수 없는 부득이한 조치를 취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평가 지표상 밀폐·밀집도와 비말의 전파 가능성이 큰 시설을 고위험 시설로 정해 핵심수칙을 강제적으로 지키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하게 된다”며, “(대상에) 노래연습장이 포함되고, 그 안에 동전노래방도 포함된다. 노래연습장에서 지켜야되는 방역수칙 핵심 중 하나가 명부 작성으로, 이 수칙을 위반하면 집합금지명령을 내려 운영을 중단하는 과정을 밟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日에 방역물품 지원 경주시장 해임·파면하라” 靑청원 등장

    “日에 방역물품 지원 경주시장 해임·파면하라” 靑청원 등장

    “경제보복·독도망언, 달라진 것 없는 日지원 반대”청원인 “독단 행정 주낙영, 시장서 내려와야”잇단 논란에 경주시 오늘 추가 지원물품 취소경북 경주시가 일본 자매·우호도시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물자를 지원한 것과 관련해 주낙영 경주시장 해임·파면과 지방자치단체의 방역물자 지원 금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자영업 하는 경주시민이라고 밝힌 한 청원인은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경주시장 주낙영의 해임건의를 간곡히 청원합니다’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전 국민이 재난지원금을 받는 시국에 독단적으로 일본에 방역물품을 지원한 주낙영은 경주시장직에서 내려와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 시장의 독단적인 행정으로 경주시민 모두 싸잡아 비난을 받고 관광도시 경주를 보이콧하는 사람들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면서 “경주시민을 위해 일해야 할 일꾼이 시민 한명이라도 더 보살피고 챙기기는커녕 피눈물 같은 세금을 일본이란 엉뚱한 곳에 갖다 바치고 있다”며 해임을 건의했다. 이 청원에는 25일 오후 3시 20분 현재 7만 2300여명이 동의했다. 30일 안에 국민청원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日 명예시민이라 독단적 기부했느냐”“사퇴하고 지원물품 사비로 돌려놓으라” 25일에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경주시장 파면 시켜주세요’란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글에서 “도대체 경주시장은 어느 도시에 시장이며 국민이냐. 일본 명예시민이라서 독단적으로 코로나 방역 용품을 기부했느냐”면서 “일본 정부의 지원 요청도 없는데 지원 물품을 보내다니 이게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해 7월부터 경제 보복 차원에서 단행한 대한국 수출규제를 언급했다. 이 청원인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가 경주 밖에 없겠느냐. 현 시국에 수출규제, 역사왜곡, 위안부 망언, 독도영유권 등 일본이 조금도 달라진 게 없는데 인도적 차원의 세금 지원 구호물품에 반대한다”면서 “경주시장은 자진 사퇴하고 세금으로 낸 구호물자는 본인 사비로 다시 돌려놓으라”를 촉구했다. 해당 청원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937명이 동의했다.또 ‘지자체에서 세금으로 지원된 비축분에 대하여 임의로 국외반출하지 못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려주세요’란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이 청원에는 25일 오후 3시 현재 1만 6000여명이 동의했다. 다만 주 시장은 지방선거에서 뽑힌 선출직이어서 청와대가 답변하기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주시장, 작년 日나라시 특별명예시민 돼17일 日나라·교토에 방역물품 수천개 지원 日 역사 반성도, 물품지원 요청도 없는데 정부 방침과 달리 경주시 자체 지원 빈축 앞서 경주시는 지난 17일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나라시와 교류도시인 교토시에 각각 비축 방호복 1200세트와 방호용 안경 1000개씩을 항공편으로 보냈다고 21일 밝혔다.<서울신문 5월 24일 단독 보도>또 이달 말까지 자매결연도시인 오바마시, 우호도시인 우사시와 닛코시 등 3개 도시에 방호복 각 500세트와 방호용 안경 각 500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일본 나라시 특별명예시민이 된 주 경주시장은 “어려울 때 돕는 것이 진정한 친구이자 이웃”이라며 “누가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지금은 한일 양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최근에도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 ‘일본 고유 영토인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망언을 되풀이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2015년 한일 합의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세계가 주목했던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해서도 일본의 주요 언론은 “한국이 일본에 방역물품 지원하고 싶으면 사죄부터 해야”, “한국이 일본에 방역물품 지원하고 싶으면 익명으로라도 해야”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여 논란을 만들었다.보도가 나간 직후 경주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매국노, 토착왜구 등 거친 표현으로 주 시장과 경주시 지원을 비판하는 글이 많이 올라왔다. 일부 누리꾼은 기사에 “돈이 남아돌면 시민한테나 써야지” 등 경주시를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대해 주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쟁 중 적에게도 의료 등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하는 법인데 나라시와 교토시는 오랜 기간 교류해온 사이다”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반일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극일이란 점을 간곡히 호소드린다”라고 밝혔다. 주 시장의 호소에도 방역물품 지원과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자 경주시는 25일 오바마시, 우사시, 닛코시에 보내려던 방역물품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의도와 달리 여러 논란이 이어지면서 물품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재난지원금으로 탈모약 사는 최문순 지사

    [포토] 재난지원금으로 탈모약 사는 최문순 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5일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에서 열린 ‘다 함께 동행, 지역경제 살리기 챌린지! 긴급재난지원금 쓰리 GO(돕고 살리고 나누고) 캠페인’에서 지원금으로 탈모약을 구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 “팬티랑 탈모약 샀어요”…최문순의 재난지원금 ‘플렉스’

    “팬티랑 탈모약 샀어요”…최문순의 재난지원금 ‘플렉스’

    지역경제 위해 재난지원금 소비 전도전통시장에서 장본 뒤 복지시설 기부 ‘감자완판남’ ‘감자도지사‘로 유명해진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소비 촉진 전도사로 나섰다. 최문순 지사는 25일 오전 춘천시 소양동 행정복지센터에서 2인 가구 긴급재난지원금 60만원을 직접 수령하고 웃었다. 최문순 지사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1만원권 강원사랑상품권 60장을 받고 “현금·체크카드로 받았다면 아내가 다 쓰고 저는 한 푼도 못 썼을 텐데 모처럼 눈치 안 보고 ‘펑펑’ 쓰겠다”라며 “그동안 사고 싶었지만 사러 가기가 좀 그랬던 머리에 바르는 발모제를 이참에 약국에 가서 사고 싶다”고 말했다.  최 지사를 비롯한 도청 공무원들은 이날 ‘다 함께 동행, 지역경제 살리기 챌린지! 긴급재난지원금 쓰리 GO(돕고·살리고·나누고) 캠페인’의 일환으로 춘천시 중앙시장과 동부시장, 후평시장 등지를 방문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소비하고 인증샷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최문순 지사는 시장에서 1만원권 무늬 속옷을 구입했고 한금석 도의회 의장은 5만원권 무늬속옷을 구입해 입었다. 최 지사는 계획대로 약국에 들러 지원금으로 탈모약을 구입하기도 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소비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상인도 돕고 나눔도 실천하자는 취지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본 품목 중 일부는 지역의 복지시설에 기부할 방침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긴급재난지원금이 도민들에게 지급되면서 소비 활동이 되살아나고 있지만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체감 지역 경기는 여전히 어렵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난지원금 신청과 소비에 도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주낙영 경주시장 해임을” 국민청원…일본 방역물품 지원 반발 거세

    “주낙영 경주시장 해임을” 국민청원…일본 방역물품 지원 반발 거세

    경북 경주시가 일본 자매·우호도시에 코로나19 방역물자를 지원한 것과 관련해 경주시장 해임과 방역물자 지원 금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자영업 하는 경주시민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경주시장 주낙영의 해임건의를 간곡히 청원합니다’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전 국민이 재난지원금을 받는 시국에 독단적으로 일본에 방역물품을 지원한 주낙영은 경주시장직에서 내려와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 시장의 독단적인 행정으로 경주시민 모두 싸잡아 비난을 받고 관광도시 경주를 보이콧하는 사람들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며 “경주시민을 위해 일해야 할 일꾼이 시민 한명이라도 더 보살피고 챙기기는 커녕 피눈물 같은 세금을 일본이란 엉뚱한 곳에 갖다 바치고 있다”며 해임을 건의했다. 이 청원에는 25일 오전 11시 현재 6만 6000여명이 동의했다. 30일 안에 국민청원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반면 같은 날 ‘지자체에서 세금으로 지원된 비축분에 대하여 임의로 국외 반출하지 못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려 주세요’란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이 청원에는 25일 오전 11시 현재 1만 6000여명이 동의했다. 다만, 주 시장은 지방선거에서 뽑힌 선출직이어서 청와대가 답변하기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21일 경주시는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나라시와 교류도시인 교토시에 각각 비축 방호복 1200세트와 방호용 안경 1000개씩을 항공편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또 이달 말까지 자매결연도시인 오바마시, 우호도시인 우사시와 닛코시 등 3개 도시에 방호복 각 500세트와 방호용 안경 각 500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사실이 보도되자 일부 누리꾼은 기사에 “돈이 남아돌면 시민한테나 써야지” 등 경주시를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다. 경주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도 매국노, 토착왜구 등 거친 표현으로 주 시장과 경주시 지원을 비판하는 글이 많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주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쟁 중 적에게도 의료 등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하는 법인데 나라시와 교토시는 오랜 기간 교류해온 사이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반일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극일이란 점을 간곡히 호소드린다”라고 밝혔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예술인 복지정책 수도권 편중 심각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예술인에 대한 복지지원 사업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예술 환경 기반시설과 처우가 열악한 전남예술인 복지 지원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전남도의회 김기태(더불어민주당·순천1) 의원은 25일 “예술인 복지 사업을 수행하는 거점 기관인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서울에 있으면서 정보와 지원 사업이 지역까지 골고루 다다르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예술인 복지 정책의 지역 격차를 완화하고, 지역 예술인의 특수성을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며 지역 예술인 복지 지원 강화를 촉구했다. 정부는 2017년 예술인 복지 정책의 성숙을 주요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지속적으로 예산을 늘리고, 혜택의 폭을 넓혀가는 중이다. 지난 20일 고용보험 대상에 예술인을 추가한 ‘고용보험법’과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예술인 고용보험 제도가 본격 도입된다. 고용보험을 적용받는 대상은 ‘예술인 복지법’에 따른 예술활동증명서를 발급받고 문화예술용역계약을 체결한 프리랜서 예술인이다. 하지만 고용보험 뿐 아니라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지원 사업의 대상자로 적용받기 위해서는 예술활동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지난 3월 기준 전체 예술활동증명자 7만 3231명 중 5만 2207명(71.29%)이 수도권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나 예술인 활동이 수도권에 밀집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반면 전남의 예술활동증명자는 800명(1.09%)으로 전북 1835명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문화관광체육부가 파악한 전남의 예술인 3718명에 대비해도 예술활동증명자는 21.5%로 5명 중 1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기태 의원은 “재난발생 시 안정적 창작활동을 보장해 주기 위해 최소한의 생계유지가 될 수 있도록 전남도가 취약예술계층에게 긴급 복지사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형편이 어려운 예술인과 지역의 특성에 맞는 예술인 복지지원을 위해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마스크 안 쓰면 버스·택시 못 탄다…비행기는 27일부터

    마스크 안 쓰면 버스·택시 못 탄다…비행기는 27일부터

    운수 종사자도 마스크 착용하도록 규정앞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은 버스나 택시를 탈 수 없다.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시행하는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한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버스나 택시, 철도 등 운수 종사자나 이용 승객 가운데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는 사례를 개선하기 위한 이 같은 내용의 ‘교통분야 방역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정부는 우선 버스나 택시 등 각 운송 사업자와 운수 종사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의 승차를 거부하는 경우 사업 정지, 과태료 등과 같은 처분을 한시적으로 면제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버스나 지하철 등 다중이 이용하는 대중교통과 관련해 출발 전이나 도착 후, 운행 종료 후 등 각 교통수단의 특성에 맞게 방역 조처를 강화하도록 했지만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운수 종사자 확진 사례도 버스가 9건, 택시가 12건 등으로 계속 늘고 있다. 정부는 승객이 탑승할 때 운송 사업자와 운수 종사자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각 시·도지사가 해당 지역의 교통 여건을 고려해 개선 조치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 탑승객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일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의 승차를 제한할 수 있도록 조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철도나 도시철도에 대해서는 승객의 승차 제한을 허용할 수 있도록 법제처 등 관련 기관에 유권 해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항공편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8일부터 일부 항공사에서 개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탑승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27일 0시부터는 모든 항공사의 국제선·국내선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이번 조처로 대중교통 내 감염병 전파가 차단되고 탑승객이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각 지자체는 지역 교통 여건 등을 고려해 관련 조처를 실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기도, 코로나로 미룬 ‘경기국제보트쇼’ 6월 5일 개막

    경기도, 코로나로 미룬 ‘경기국제보트쇼’ 6월 5일 개막

    코로나19 확산으로 당초 3월에 개최하려다 연기된 ‘ 2020 경기국제보트쇼‘ 가 6월 5일부터 7일까지 고양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열린다. 경기도는 코로나19가 종식된 상황은 아니지만,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련 업계 판로 확대의 창구가 될 전시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보트쇼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다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방역기준을 포함해 전시홀 내 사회적 거리 두기(2m)를 고려한 동시 참관객 총원 제한, 실명 확인 후 입장 허용, 삼중 발열 체크 등 전시회 상황에 맞게 강화된 방역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도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관련 업계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올해만 참가비를 면제하기로 했다. 개막식은 공식 유튜브 채널과 전시회 현장의 스크린을 통해 사전에 촬영된 각계각층의 축하 영상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6월 5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여건상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참관객들을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도 진행된다. 인플루언서(SNS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 등을 전시회장에 초청해 현장 부스를 둘러보고 보트, 장비 등 전시품을 체험한 영상을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선보이는 형식이다. 전시장 내 온라인 수출상담회장에서 해외 바이어와 화상 상담을 진행하는 온라인 수출상담회도 운영한다. 개막 전날인 6월 4일에는 국내외 해양레저 전문가들이 모여 해양레저산업 분야별 심층 토론을 하는 콘퍼런스도 열린다. 이 밖에도 보트 디자인 공모전 선정 작품 전시, 올해의 제품상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도는 올해는 한국낚시박람회와 경기국제보트쇼를 동시에 개최하는 첫해로, 해양레저 소비자와 제조·판매자가 만나 소통하는 거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충범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보트쇼 개최를 두고 많이 고민했다”며 “경제도 중요한 만큼 참가업체와 참관객 모두 방역에 최대한 협조해 주신다면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박능후 “마스크 안 쓴 승객, 대중교통 승차 제한 검토”

    박능후 “마스크 안 쓴 승객, 대중교통 승차 제한 검토”

    “마스크가 코로나19 예방에 가장 중요”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운수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마스크 미착용 승객에 대한 승차 제한을 허용해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마스크 착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가장 중요한 수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나온 서울과 인천, 대구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대중교통이나 공공시설 이용 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박 장관은 “이태원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은 클럽, 주점, 노래방 등을 통해 확산해 이제는 직접 방문자보다 접촉으로 인한 추가 감염자가 1.3배 더 많다”며 “지역사회 감염이 학교로, 학생들의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하지 않기 위해서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인천 학원 원장님이 수강생의 확진 소식을 들은 즉시 고3 수강생에게 검진과 등교 중지를 안내하는 문자를 보내고, 방역당국은 학교에 수강생 명단을 보내 학교 내 집단감염을 막았다”며 “국민 개개인이 방역 사령관이라는 마음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해준다면 일상 복귀가 한층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은 학교 방역 상황과 수도권 추가 확진자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대중교통 분야 방역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주에는 고2·중3·초1~2·유치원생 240만명이 등교·등원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코로나가 드러낸 노동현실과 불평등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코로나가 드러낸 노동현실과 불평등

    혹자는 바이러스가 남녀, 노소, 인종을 차별하지 않는다고, 누구나 전염 위험에 균등하게 노출돼 있다고 말하지만 바이러스는 결코 모두에게 평등하지 않다. 오히려 코로나19와 같은 대전염병은 한 사회가 가진 불평등 구조를 더욱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하고 새로운 격차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일례로 미국에서는 코로나 발발과 함께 아시아인에 대한 노골적인 인종 차별과 폭력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고, 코로나 감염과 사망에서 유색 인구가 유독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35개 주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로 인한 흑인의 사망이 백인 사망에 비해 2.7배 높다고 한다. 미시간주나 일리노이주의 흑인 인구는 14%에 불과한데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중 흑인의 비율은 각 41%와 33%라고 하니 바이러스는 결코 모든 인종에 공평하지 않다. 이는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보건의료 격차가 인종 불평등과 교차돼 나타나는 미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가 팬데믹 상황에서 더욱 증폭돼 드러나는 것을 말해 준다. 그렇다면 코로나 사태는 한국 사회의 어떤 불평등을 드러내고 있는가. 가장 극명한 문제는 코로나 발생 이후 일자리가 그대로 유지되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일 것이다. 원래 하던 업무가 유지되는 직업은 물론이고 일시적 또는 장기적으로 재택ㆍ원격 근무로 전환될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 온라인 근무가 가능한 거주 환경과 인터넷 접근성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코로나가 야기한 경제적 여파를 가장 안전하게 피해 가는 계층일 것이다. 하지만 한국처럼 안정적 정규직에 비해 불안정 비정규직과 영세 자영업자의 규모가 큰 사회에서는 경제 활동이 위축되는 시기에 이들이 일차적인 피해자가 된다. 손님이 끊기고 거래가 중단되고 가게가 문을 닫고 파트타임, 일용직, 임시직 직원들부터 일자리를 잃기 시작한다. 한국경제원의 분석에 따르면 기존 실업자 110만 명에 더해 코로나로 인한 신규 실업자가 3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 이후 경제가 V자로 회복하지 않는 한 높은 실업률과 반실업, 저고용은 상당 기간 지속될 수도 있다. 한국에서 불안정 노동에 종사하는 다수는 여성이어서 여성 노동자들은 더욱 직접적인 경제적 여파를 경험하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2월, 3월에 일시 휴직자가 급증했는데 주로 교육 서비스업, 도·소매업, 숙박 음식업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알다시피 여성 노동자가 집중돼 있는 산업들이다. 일시 휴직자의 숫자가 이를 방증하는데 3월 기준 일시 휴직자 161만 명 가운데 남성이 56만 명이고 여성이 105만 명이라고 한다. 한편 일자리를 잃지 않아 다행이지만 근무 방식 전환에 대한 선택권조차 없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채 일해야 하는 노동자들도 많다. 이들은 대면 접촉이 불가피해 코로나 위험에 노출된 채 일을 해야 하고 아파도 쉴 수 없는 사람들이다. 이제 불평등은 소득이나 직장의 안정성을 중심으로 측정될 뿐 아니라 바이러스 위험에 대한 노출 정도로도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어찌 보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고소득 재택 근무자들의 노동과 안전,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수많은 저소득 대면 노동 종사자들이 바이러스 위험에 가까이 노출된 채 일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여기서도 성별 격차가 심각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들 대면 노동의 많은 부분을 여성 노동자들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간호사와 같은 의료인으로, 재가 요양 서비스나 요양시설의 돌봄 노동자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늘어나는 상담 업무를 수행하는 콜센터 직원으로, 민원 처리와 고객 담당 사무직 노동자로, 식당의 조리사와 서빙 노동자로, 마트의 판매와 계산을 담당하는 직원으로 일하는 사람들 다수가 여성이다. 그리고 이들은 대개 장시간 일하고 임금은 높지 않으며 아파도 쉴 수가 없다. 원래 있었던 사회경제적 불평등 위에 코로나 대전염병은 “바이러스 위험으로부터의 거리”에 따른 새로운 격차를 더하고 있다. 그리고 노동시장에서의 약자가 더욱 직접적인 경제적 어려움과 위험에 처해 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중앙정부가 국민 모두에게 지급한 재난지원금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보편적 지원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경험을 시작으로 보편적 기본 소득과 전 국민 고용보험에 대한 논의가 더욱 본격화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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