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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사랑제일교회 범죄집단으로 엄벌해야…박원순 빈자리 커”

    이재명 “사랑제일교회 범죄집단으로 엄벌해야…박원순 빈자리 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방역당국이 사랑제일교회 교인명단 확보에 실패한 것에 대해 “박원순 시장님의 빈 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밤샘 대치 끝에 사랑제일교회 명단 확보 실패’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며 “법에 없는 일조차 감행해야 할 코로나 전쟁인데 법령에 의한 권한 행사조차 못하게 하는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는 범죄집단으로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 서울시, 성북구 공무원과 경찰 등이 지난 20일 오후 5시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진입을 시도했다. 3시간여 대치 끝에 이날 오후 8시쯤 방역당국 일부 관계자들이 사랑제일교회 안으로 들어갔으나 교회 관계자들의 반발에 부딪쳐 교인명단 확보에 실패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10시쯤에도 교회를 찾았지만 교회 관계자들이 변호사 입회 등을 내세우며 조사에 응하지 않아 발길을 돌려야 했다.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교인 명단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총 3415명을 검사했고 이 가운데 확진자는 총 739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늘부터 전공의 파업…정부 “국민생명 담보 정당화할 수 없어”

    오늘부터 전공의 파업…정부 “국민생명 담보 정당화할 수 없어”

    오늘부터 전공의 파업이 시작된 가운데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속 파업 돌입에 대해 “정당화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부는 대한전공의협회(대전협)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행동을 중단하면 의대정원 확대 등 의료계가 반발하는 정책 추진을 유보하고 모든 가능성을 열고 논의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집단휴업을 강행하는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의협과 대전협이 집단행동을 중단하는 경우 협의 기간에 정부의 정책 추진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지금이라도 코로나19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한시라도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에게 억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단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협의가 진행되는 동안 정책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는데도 의료계가 정책을 아예 철회해달라고 요구하는 점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의협이 전면 철회가 전제되지 않으면 집단행동을 하겠다고 결정한 점은 유감스럽다”며 “정부로서도 이례적으로 매우 신축적인 태도 변화와 제안을 드렸다는 점을 살펴보고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집단휴업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며 “의료법에 의한 진료 개시 명령과 이 명령에 불응할 경우의 조치, 형사처벌이나 면허에 가해지는 조치들이 있고, 전공의의 경우 수련병원에서 복무상황을 점검해 원칙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수술 일정이 변경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응급실이나 대형병원 등에는 응급 ·중증환자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경증질환을 가지신 분들은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국민들의 협조도 요청했다. 대전협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전공의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인턴과 4년차 레지던트를 시작으로 22일 3년차 레지던트, 23일 1년차와 2년차 레지던트가 순차적으로 파업에 들어간다.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무기한’ 파업이다. 의협은 오는 26∼28일 2차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부 “집회·교회발 집단감염 본격화…대규모 유행 기로”

    정부 “집회·교회발 집단감염 본격화…대규모 유행 기로”

    정부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와 관련한 코로나19 집단감염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이로 인한 ‘대유행’을 막기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잠복기와 세대기를 고려하면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집회 등에서 이어지는 집단감염이 이제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면서 “지금은 대규모 유행이 전격적으로 전개될 것인지 기로에 선 엄중한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어 “사랑제일교회의 방문자들과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은 즉시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가 확인되기 전까지 집에 머물러 달라”면서 “위기 상황 가운데, 불안감을 파고드는 허위정보와 가짜뉴스를 믿지 말고 방역당국을 신뢰해 주길 부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우려되는 대규모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는 지난 16일부터 방역수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19일부터는 방역 강화 조치를 내리면서 실내 50인 이상·실외 100인 이상 모임 등을 금지하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런 방역당국의 조처를 설명하면서 “2단계 상향에 따른 확산 억제 효과는 주말부터 나타날 것인데, 지금부터 얼마나 철저하게 거리두기를 지키고 (확진자) 추적을 신속하게 하는지에 따라 금주 이후의 유행양상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를 넘어 이날엔 300명대를 기록했으나 정부는 방역수위를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하는 데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거리두기 3단계는 2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100∼200명 이상이고 일일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일주일 내 2회 이상 발생할 경우, 의료 역량과 사회·경제적 비용,유행 지역의 특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방역 당국이 결정한다. 김 1총괄조정관은 “3단계로 강화한 거리두기를 적용할지에 대해선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여러 가지 조건을 놓고 봤을 때 3단계로 변경에 대해선 추가적인 논의와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병상 부족이 우려되자 정부는 수도권 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수도권 중환자 치료병상은 현재 74개 병상이 남아 있는데 일주일 내에 30개, 2주일 내에는 추가로 30개를 확보해 총 60개 병상을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의 입원병상은 현재 672개 병상이 남았는데 90여 개의 병상을 추가 확보하는 한편 생활치료센터는 다음 주까지 4개소를 추가로 열어 756명을 입소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20일 기준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해 총 4건의 구상권을 청구했다. 대구시와 서울시에서는 신천지예수교를 대상으로 각각 1000억 원, 2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제주에서는 개인을 대상으로 각각 1억 3200만 원, 1억 3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랑제일교회 8일 만에 739명 확진…“교인명단 비협조 고발”

    사랑제일교회 8일 만에 739명 확진…“교인명단 비협조 고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20일까지 7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뿐 아니라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여러 시설로 ‘n차 전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2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이 교회와 관련해 총 3415명을 검사했고 이 가운데 확진자는 총 739명”이라고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 교회와 관련해서 “현재까지 12개 시·도에서 환자 발생이 신고되고 있어 전국적인 전파로 이어지는 양상이고 직장, 의료기관, 다른 종교시설 등 총 18개 시설에서 추가전파가 확인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역학조사는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역학조사를 통해 조기에 확진자와 접촉자를 확인할 수 없으면 환자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중대본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사랑제일교회 교인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전날과 이날 서울시, 경찰과 함께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했으나 교회 측의 비협조로 추가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정부는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을 고발했고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등을 통해 자료 확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검사와 격리에 불응하는 경우가 있어 방역의 애로가 커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은 법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역학조사 방해 등의 경우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손해배상 청구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도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총 60명의 확진자를 확인했다. 집회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견되면서 정부는 집회 참가자를 파악하기 위해 행사 주최 측에 참가단체 명단을 요청하고 전세버스 운전자 명단을 확보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광화문 인근의 이동통신 3사 기지국 정보를 활용해 해당 지역에서 30분 이상 체류했던 1만5000여 명의 정보를 확보했다”면서 “이들에게 즉시 검사를 받아 달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4명 늘어 누적 1만6670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15명이고, 해외유입이 9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올해 예비군훈련 안 받아도 된다…52년만에 첫 취소

    올해 예비군훈련 안 받아도 된다…52년만에 첫 취소

    올해 예비군훈련 대상자 ‘이수’ 처리대체 원격교육 받으면 내년 예비군훈련 시간에 반영다음달 1일 재개가 예정됐던 올해 예비군 훈련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일부는 원격교육으로 대체해 내년도 예비군훈련 이수 시간에 반영한다. 국방부는 21일 “국가적 차원의 코로나19 위기극복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다음달 1일부터 시작 예정이었던 올해 예비군 소집훈련을 비대면 원격교육으로 전환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예비군의 전체 소집 훈련이 미실시되는 것은 1968년 예비군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국방부는 올해 예비군 훈련을 취소하면서 예비군훈련 대상자 전원의 올해 훈련을 이수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예비군 대상 인원은 약 200만 명이다. 단 지난해에서 이월된 훈련은 제외된다. 또 일부 과제를 자율 참여방식의 원격교육을 실시하되 원격교육을 수료한 예비군에게는 내년도 예비군훈련 시간 일부를 이수처리 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비군의 안전, 현역부대 여건 등을 고려해 다음달 1일부터 예비군 소집훈련을 하루 일정으로 축소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에 확산하며 장병들의 휴가도 중단하는 등 비상이 걸리며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예비군을 중단해 달라는 목소리가 연이어 나왔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국민들의 건강보장, 재난극복 등을 지원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폭우로 3명 숨질 때, 홀로 퇴근해 고발된 부산시장 권한대행 경찰 조사

    폭우로 3명 숨질 때, 홀로 퇴근해 고발된 부산시장 권한대행 경찰 조사

    부산에서 지난달 23일 폭우로 3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났을 당시 제대로 직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고발된 변성완(55)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23일 경찰 조사를 받는다.2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변 권한대행은 부산경찰청 부산 지하차도 사고 수사전담팀에 23일 오후 출석한다. 변 권한대행은 별도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23일 소환은 비공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변 권한대행은 지난달 23일 당시 시간당 8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시청 인근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사무실로 복귀하지 않고 관사로 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 재난 대응 최고 책임자가 엄중한 재난 상황에 관사에서 업무를 본 것을 두고 비판이 일었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변 권한대행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해 경찰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하고있다. 경찰은 폭우 당시 공문이나 지시사항 등 시청 자료를 확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변 권한대행에게 직무유기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 권한대행 측은 호우에 철저하게 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관사에서도 전화로 재난 상황을 보고 받으면서 대응을 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동작구, 구청사 등 7곳 집회·집합금지구역으로 지정

    동작구, 구청사 등 7곳 집회·집합금지구역으로 지정

    동작구청, 보라매병원, 유한양행, 노량진수산시장, 노량진역 등 집회 개최하면 대상자 고발하고 벌금 300만원 부과  서울 동작구가 구청사 주변과 주요 지하철역 등 7개 구역을 집회와 집합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동작구는 코로나19로부터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집회·집합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집회와 집합이 금지된 구역은 동작구청사, 보라매병원, 유한양행빌딩, 노량진수산시장, 노량진역 광장 등 일대, 장승배기역 일대, 남성역일대 등 7곳이다. 이번 조치는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감염관리를 하기 위해 단행됐다.  집회는 장시간 다수가 모여 밀접한 거리를 유지하기 때문에 집회자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까지 코로나19 감염 전파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구는 통행과 유동인구가 많은 주민집중공간을 집합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지정된 장소에서 일체의 집회와 집합 행위를 금지했다. 구는 집회·집합 등 집합금지구역 지정을 공고하고, 집회주최 단체에는 집회 금지 통보와 함께 금지대상 장소에 플래카드를 게시했다. 앞으로 금지구역 내 다수인이 집결해 집회를 열 경우 행정명령을 내려 엄정 조치한다.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할 경우 대상자를 고발하고,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구는 19일부터 영업이 금지된 노래연습장, PC방, 실내집단운동시설, 뷔페식당, 유흥업소 등 12종의 코로나19 방역 고위험시설에 대해 운영 중단을 안내하고 집합금지명령문을 부착했다. 수시로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유옥현 안전재난담당관은 “이번 주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로 집합금지구역 지정은 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 집합금지를 위반할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정총리, 광복절 집회 참석자 코로나19 검사 촉구

    정총리, 광복절 집회 참석자 코로나19 검사 촉구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에게 “최대한 빨리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에 응해달라”고 촉구했다. 정 총리는 “혹시라도 검사과정에서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철저하게 개인정보를 보호해드리겠다”면서 “지금은 사랑제일교회 신도 및 방문자,집회 참석자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로 신속히 확진자를 가려내고 격리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음모론이나 조작설도 적극 반박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허위조작정보 유포자를 끝까지 추적해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악의적 허위조작정보 유포행위는 방역요원의 명예를 훼손할 뿐 아니라 국민 불안을 가중시켜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K-방역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수도권 교회 오프라인 예배 금지 조치와 관련, 수도권 밖 수련원이나 학교, 직장 등에서 대면 예배를 하는 ’편법적 종교활동‘을 점검한 뒤 필요한 조치를 해달라고 지방자치단체에 주문했다. 그러면서 비수도권 교회도 이번 주 예배를 가급적 비대면으로 진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업무 중단에 돌입하고 대한의사협회가 다음주 2차 집단휴진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선,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국민 생명을 지켜야 할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대한민국 전체가 한마음 한뜻이 돼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것”이라면서 “집단행동을 멈추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의료현장을 굳건히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총리 “진단검사 허위정보 유포자 끝까지 추적해 법적 대응”

    정총리 “진단검사 허위정보 유포자 끝까지 추적해 법적 대응”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가 검사결과를 조작하고 있다거나 집회 참석자를 가려낼 목적으로 진단검사를 강제하는 등 유언비어가 유포되고 있다”며 “정부는 허위·조작 정보 유포자를 끝까지 추적해 그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악의적인 허위, 조작 정보 유포행위는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방역요원 명예를 훼손하고 국민 불안을 가중해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 측에선 현재 이들이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으면 검체 바꿔치기가 이뤄지고, 사랑제일교회 신도면 무조건 양성 판정이 나온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정 총리는 이런 허위, 조작 정보 유포행위가 “지금까지 우리가 공들여 쌓아온 K-방역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행위”라며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동통신사와 협조해 광복절 집회 참석자들이 빠짐없이 진단검사를 받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지자체로부터 검사 대상자로 통보받은 분들은 최대한 빨리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에 응해달라. 혹시라도 검사 과정에서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철저하게 개인정보를 보호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방역 강화 머뭇거리다 소탐대실하지 않길

    지난 14일부터 어제 0시까지 일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76명 발생했다. 이 가운데 지역감염은 1489명, 확진자 발생은 9개 시도에서 15개 시도로 늘어나는 등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난 19일 0시부터 2단계로 올려 실내 50인 이상 모임 금지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어제 “지금이 아니면 막을 수 없다는 절체절명의 위기 의식을 갖고 감염 확산 저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수도권 유행은) 아직 3단계 요건을 충족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3단계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거리두기 3단계는 ‘2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 100∼200명 이상’, ‘일일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현상(더블링)이 일주일에 2번 이상 발생’ 등의 기준과 사회·경제적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결정된다. 3단계가 실시되면 1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며, 민간 다중시설 중 고위험시설과 공공 다중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학교와 유치원·어린이집은 휴업하거나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모든 기업과 기관은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는 재택근무에 들어가는 등 사회경제적 활동이 거의 중단된다.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되자마자 올해 경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로서는 절대 하고 싶지 않은 선택지다. 그렇더라도 검토조차 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 보건 전문가들은 8·15 광화문 집회 참석자와 대형 교회 신도들이 지방으로 간 상황에서 대규모 확산이 우려된다며 선제적으로 거리두기 단계의 격상을 조언하고 있다. 정부의 검토와 대응책 마련만으로도 경제활동을 모두 접을 만큼 국민 안전과 건강이 위험에 놓여 있다는 신호를 줘 경각심을 높일 수 있다. 3단계를 부분적으로 실행하는 준(準)3단계도 고려해 볼 만하다. 3단계 격상 여부는 이제 시민에게 달려 있다.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방역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민관이 합심하는 것만이 빠른 시일 내에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데스크 시각] 재난은 불평등하다/유영규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재난은 불평등하다/유영규 사회부장

    “극단적 선택을 하기 일주일 전쯤 저희에게 전화가 왔어요. 발달장애 아들을 혼자 돌보는데 더 견디지 못하겠으니 제발 도와 달라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광주지부 활동가들은 A(59)씨를 또렷이 기억했다. 수화기 너머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상황은 다급해 보였다. 활동가들 역시 장애인의 부모이기에 ‘일단 만나서 방법을 찾자’고 했다. 사정은 그랬다. A씨는 몇 년 전 남편과 이혼하고서 홀로 발달장애 아들(24)을 돌봤다. 마음 나이가 몸 나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자식을 키우는 일은 고됐다. 아이가 폭력적으로 변하는 등 돌발 행동을 반복하면 고충은 배가 됐다. ‘좀 조용히 살자’는 이웃들 항의를 받는 일도 다반사였다. 아슬아슬하게 반복되는 벼랑 끝 일상 위로 코로나19가 덮치자 도움의 손길마저 끊겼다. 그나마 낮에는 주간보호센터에 아들을 맡길 수 있었지만, 감염 위험에 복지시설이 모두 폐쇄되면서 A씨는 24시간 내내 집에서 아들을 돌봐야 했다. 일상이 전쟁이었다. A씨는 궁여지책으로 지난 2월 아들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현실적으로 아이를 맡아 줄 곳은 정신병원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들이 견디질 못 했다. 불과 석 달 만에 아들의 몸무게가 10㎏ 이상 줄어들었다. 면회를 가면 퀭한 얼굴로 “나 집에 가고 싶어”라며 바짓가랑이를 잡았다. 죄책감에 뜬눈으로 지내던 A씨는 5월 말 아들을 퇴원시켰다. 다시 복지시설 등을 수소문했지만, 번번이 거절만 당했다. A씨가 장애인부모단체에 도움을 청한 것도 이 무렵이다. 상담 후 A씨는 이틀간 다른 장애인 부모들과 함께하는 주간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엄마 옆에는 ‘아픈 손가락’ 같은 아들이 꼭 붙어 있었다. 둘째날 프로그램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며 인사를 나눴다. “힘 내봅시다. 방법이 있겠죠. 같이 찾아봐요.” “네. 저 갈게요.” 그게 마지막이었다. 다음날 아침 광주 광산구의 한적한 도로 위에 세워진 승용차 안에서 A씨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는 대학생 딸에게 쓴 유서 한 장이 남아 있었다. 가슴 아픈 죽음은 이뿐만이 아니다. 앞선 3월에도 제주 서귀포시에서 40대 여성이 발달장애인 고교생 아들과 함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여성 역시 코로나19로 특수학교 개학이 연기되고 장애인 복지시설이 모두 문을 닫자 집에서 아들을 혼자 돌봐 왔다. 코로나19는 재난마저 평등하지 않다는 불편한 진실을 드러냈다. 장애인과 노인, 가난한 사람 등 사회경제적 자원을 적게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이 다치고, 죽고 또 고통받는다. 28일간 111명이 코호트 격리돼 7명이 죽어 나간 청도정신병원 사태가, 뒤늦은 고위험군 분류로 15명의 사망자가 나온 신장장애인들의 죽음이, 활동 지원 없이 자가격리를 견뎌야 했던 중증 뇌병변 장애인들이 그랬다. 약자들은 유례를 찾기 힘든 전염병 앞에 맨몸으로 버틴다. 변이를 거듭 중인 못된 바이러스는 지금도 교활하고 치밀하게 우리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들을 먼저 찾아내 공격 중이다. 바이러스 자체는 사람을 가리지 않지만 이를 견딜 수 있는 육체적이고 경제적인 면역력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코로나 2차 대유행’이 현실이 되면서 정부는 얼마 전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내놨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매뉴얼에는 △감염병 정보 접근성 제고 △이동서비스 지원 △감염 예방 및 필수의료 지원 △돌봄 공백 방지 △장애인시설 서비스 운영 등이 담겼다. 부디 매뉴얼이 허울뿐인 정책 구호가 아니기를 기대해 본다. 그러기엔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과 눈앞으로 다가온 대유행의 공포가 너무 크다. whoami@seoul.co.kr
  • ‘안전산업박람회’ 첫 비대면 개최…연말까지 온라인 전시관 상시 운영

    다음달 열릴 예정이던 ‘2020년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방식으로 열리게 됐다. 안전산업박람회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역량 강화와 안전산업 육성을 위해 2015년부터 킨텍스 전시장에서 해마다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행정안전부는 당초 올해 안전산업박람회를 9월 23∼25일 3일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등을 감안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변경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선 9월 21∼25일 사전 화상 상담회를 열어 기업과 바이어의 관심을 유도하고, 10월 26∼30일 본전시회를 통해 후속 상담을 이어 갈 예정이다. 온라인 전시관은 행안부와 경기도의 안전산업 지원 정책 등을 소개하는 ‘안전한국 ON’과 대한민국 안전기술 대상 등을 수상한 기업들의 제품을 소개하는 ‘가상 온라인 쇼케이스’ 등으로 구성되며 연말까지 상시 운영된다. 또 본전시회 기간에 재난 안전 분야 e콘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300개 안전 관련 기관·기업 등이 참여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K-방역차까지 동원… 도봉은 ‘재난대응 롤모델’

    K-방역차까지 동원… 도봉은 ‘재난대응 롤모델’

    ‘실내 전기차’로 1분에 최대 240㎡ 소독공간·바닥 동시 방역할 수 있어 효율적예배당 등 중소형 밀폐공간 제독 편리“노래방·PC방 등 고위험시설 철저 점검”“K-방역차가 코로나19로부터 도봉구를 지키는 방패입니다.”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은 지난 19일 구 도봉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야쿠르트 전동 배달차 크기의 ‘K-방역차’로 직접 소독을 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구청장은 “사실상 코로나19의 방역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면서 “신속하고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코로나19를 차단하는 데 K-방역차가 최고”라고 말했다. 이날 복지관의 사무실과 복도 등 구석구석을 소독한 K-방역차는 실내용으로 고안된 전기차로 가로 1650㎜, 세로 1360㎜, 폭 760㎜의 크기다. 이 구청장은 “K-방역차는 옆면에 각 7개, 하단에 8개 스프레이노즐이 있어 1분간 최소 80㎡에서 최대 240㎡까지 소독할 수 있다”면서 “수평, 수직의 자동 노즐 운영으로 공간과 바닥을 동시에 방역하다 보니 사람이 분사할 때보다 훨씬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K-방역차는 일반 가정용 전압으로도 손쉽게 충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번 충전 시 최대 5시간 사용할 수 있다. 도봉구는 K-방역차를 1개월간 임대해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K-방역차가 일반 승객용 소형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지하철 승강장이나 열차뿐 아니라 교실, 예배당, 요양병원 등 중소형 밀폐공간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방역 시간과 공간의 제한이 없어 경제성과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봉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구청과 구민회관 대관 시설 11곳, 자치회관과 마을커뮤니티공간 등 31곳, 공공문화시설 27곳, 공원 체육시설 및 여가시설 등 17곳, 청소년 및 복지시설 15곳 등 총 101곳의 시설 운영을 중단했다. 이 구청장은 “최근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방문자 명단을 신속히 확보하고 검사를 안내하도록 했다”면서 “요양시설 등 취약계층 생활시설 종사자 외부접촉 자제 등 방역수칙 준수 안내와 노래방·PC방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 철저히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또 이 구청장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너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성경 말씀처럼 모든 교회는 온라인 예배를 꼭 지켜주길 바라며 코로나19 재확산 기로에 있는 만큼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모임, 행사를 삼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유엔 재난위험경감사무국이 재난대응력이 뛰어난 도시에 인증하는 ‘롤모델도시’가 되기 위해 지난달부터 연구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영등포 ‘구호캠프’ 봉사단 모집

    영등포구는 오는 24일까지 ‘비대면 재난 구호소 캠프’에 참여할 가족봉사단을 모집한다. 이 캠프는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재확산되는 상황에서 구민들이 이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받고, 재난을 극복하는 긍정적인 힘을 갖도록 진행되는 체험 캠프다. 캠프는 29일 열리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지역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 10곳을 선착순 모집한다. 구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 [오늘의 서울 톡] 동대문 자매·우호시에 구호품

    동대문구는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자매·우호 도시의 피해 복구를 위해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대상은 동대문구 자매·우호도시 13곳 중 이번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전남 나주시, 충북 제천시, 충북 음성군 등 5곳이다. 지원물품은 컵라면, 김, 타월, 생수, 휴지, 세제, 마스크 등 총 3000만원 규모의 생필품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동대문구가 준비한 구호물품이 집중호우로 피해 입은 자매·우호도시에 힘이 되길 바라며, 하루속히 피해 상황이 복구되길 빈다”고 말했다.
  • “의료인력 절대 부족, 쓰나미급 대충격”… 입원 대기 현실화 우려

    “의료인력 절대 부족, 쓰나미급 대충격”… 입원 대기 현실화 우려

    李지사 “민간병원 격리병실 협조 절실”경기 병상가동률 중증 85.6%·경증 62%70대 남성 확진자 이송 전 자택서 숨져 서울 65.8% 가동… 756 병상 추가 확보중대본 병상기준 재정비 등 대책 마련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하루 평균 20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병상 부족으로 환자들이 입원하지 못하는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0일 긴급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제부터는 지금까지 겪어 보지 못한 쓰나미급 대충격의 새로운 국면이 시작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의료 역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최악의 응급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며 병실 확보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다. 이어 이 지사는 “공공병원은 이미 가용 한도를 넘어서고 있고 이런 속도로 환자가 증가한다면 가정 대기자가 많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민간 상급병원들의 중증환자용 격리병실 확보 협조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특히 그는 “특히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의료전문 인력이 절대 부족하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19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93명 늘어 2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2220명이다. 이 중 661명이 격리 치료 중이다. 최근 하루 확진자가 100명 가까이 나오면서 도내 18개 병원에서 확보한 감염병 병상 583개 중 499개가 채워져 병상 가동률은 85.6%로 치솟았다. 안산에 있는 경증환자 치료용 생활치료센터의 병상 가동률도 61.8%(204병상 중 126병상)로 60%를 넘어섰다. 서울시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시 코로나19 관련 병상 수는 음압병상 650개, 생활치료시설 500개 등 모두 1150개다. 이 가운데 현재 757개 병상을 사용 중으로 병상 가동률은 65.8%다. 시는 태릉선수촌 생활치료센터 382개 병상을 지난 19일부터 가동했으며 오는 23일부터 한국전력공사 인재개발원 124개 병상, 26일부터 은평소방학교 192개 병상을 운영할 예정이다. 29일부터는 서울시 보라매병원 등 시립병원의 일반병상 58개를 추가로 운영한다.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병상 과잉 사용 방지를 위해 병상 배정 기준을 재정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증환자 치료 병상을 추가로 50여개 확충하고 감염병전담병원 병상도 260여개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면서 “신규 입소자는 2인 1실 사용을 적용해 경증환자의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도에 거주하는 70대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의료기관으로 이송되기 직전 자택에서 숨졌다. 다만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 사례가 병상 부족이 아니라 급격한 병세 악화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 팀장은 “사망자는 어제 오후에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의료기관) 후송을 위해 자택에 방문했을 때 사망한 상태를 확인했다”고 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병상 배정이 안 됐다든지 의료기관의 준비가 미비했다든지 어떤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던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재난지원금, 돈은 부잣집이 더 받고 효과는 저소득층이 더 컸다

    재난지원금, 돈은 부잣집이 더 받고 효과는 저소득층이 더 컸다

    저소득층 정부 지원 작년보다 70% 증가 근로소득 등 감소에도 전체소득 9% 늘어계층간 소득격차 일부 완화 효과에 기여고소득층 가구원 많아 지원금은 더 받아 저축으로 돈 쓴 듯… 소비 효과 숙제로지난 5월 숱한 논란 끝에 전 국민에게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은 2분기 가구소득을 ‘플러스’로 만드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또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간 소득분배를 일부 개선하는 효과도 냈다. 하지만 가구원 수에 따라 지급하다 보니 고소득층에 더 많은 금액이 돌아갔고, 소비 증가 효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숙제를 남겼다. 20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2분기 전국 가구(2인 이상)의 월평균 소득은 근로소득(-5.3%)과 사업소득(-4.6), 재산소득(-11.7%)이 ‘트리플 감소’했음에도 이전소득(80.8%)이 대폭 늘면서 4.8% 증가한 527만 2000원을 기록했다. 이전소득이란 생산활동에 직접 기여하지 않고 벌어들인 수입으로, 기초연금 등 정부로부터 받는 공적이전과 용돈 등 가구 간 주고받는 사적이전 두 가지로 구성된다. 2분기 이전소득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건 공적이전이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평균 34만 1000원에서 77만 7000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한 영향이다. 재난지원금은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간 소득 격차를 완화했다. 2분기 소득(균등화 처분 가능)의 ‘5분위 배율’은 4.23배로 전년 같은 기간(4.58배)에 비해 0.35배 포인트 낮아졌고, 2015년 2분기(4.19배) 이래 5년 만에 가장 낮게 집계됐다. 소득 격차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5분위 배율은 소득 상위 20%(5분위) 소득을 하위 20%(1분위)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분배가 개선됐다는 뜻이다.1분위의 경우 올 2분기 근로소득이 18.0% 줄어든 48만 5000원에 그쳤고, 사업소득(-15.9%)과 재산소득(-9.4%)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공적이전이 70.1% 증가한 83만 3000원으로 늘면서 전체소득(177만 7000원)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9% 증가했다. 1분위의 전체소득 증가율은 5분위(2.6%)는 물론 모든 분위를 통틀어 가장 높다. 단 가구원 수별로 지급되다 보니 실제 돌아간 재난지원금은 고소득층이 더 많았다. 가구원 수가 평균 3.52명인 5분위는 공적이전이 47만 7000원 늘어난 반면 2.34명인 1분위는 34만 3000원 증가에 그쳤다. 정부가 재정 부담을 무릅쓰고 14조원에 가까운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건 소비로 이어져 내수 진작 효과를 내달라는 바람이었지만, 기대만큼 이뤄지진 않았다. 가구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액 비중을 보여 주는 ‘평균소비성향’이 67.7%로 오히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 포인트 떨어졌기 때문이다. 고소득층이 재난지원금으로 늘어난 소득을 소비로 쓰기보다는 저축을 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부는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역대급 고용·실물경제 충격 속에서도 분배지표가 개선된 건 정부의 과감하고 신속한 정책 대응이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지나친 자화자찬이란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은 “분배지표 개선엔 재난지원금 지급과 함께 고소득층 근로소득 감소분(29만원)이 저소득층 감소분(10만 6000원)보다 더 컸던 영향 등도 있다”고 설명했다. ‘불황형 분배 개선’이 일부 작용했다는 것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근로소득·사업소득·재산소득’ 첫 트리플 감소…재난지원금으로 버텼다

    ‘근로소득·사업소득·재산소득’ 첫 트리플 감소…재난지원금으로 버텼다

    코로나19로 지난 2분기 가구의 근로소득이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사업소득과 재산소득까지 함께 줄어 가구 주요 소득원 셋이 사상 첫 동반 감소했다. 대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이전소득이 크게 늘면서 전체소득은 증가했다. 재난지원금이 그나마 버팀목 역할을 한 것인데, 일시적인 효과를 낸 것뿐이라 2차 대유행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는 앞으로가 문제라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전국 가구(2인 이상)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322만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340만원)에 비해 5.3% 감소했다. 근로소득이 뒷걸음질친 건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이 이어지던 2009년 3분기(-0.5%)에 이어 두 번째다. 2분기 고용시장 악화로 취업자가 급감한 탓이다. 사업소득(94만 2000원)과 재산소득(3만 4000원)도 각각 4.6%, 11.7% 감소했다. 자영업 경기가 좋지 않았고, 저금리와 불황으로 이자소득이나 배당소득도 시원찮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전소득(98만 5000원)이 무려 80.8%나 늘면서 가구 전체소득은 4.8% 늘어난 527만 2000원(비경상소득 9만원 포함)으로 집계됐다. 정치권 일각에선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정부는 재정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1만 2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했다. 식료품·비주류음료(20.1%)와 가정용품·가사서비스(21.4%) 등의 지출 증가폭이 컸다. ‘집콕’ 문화 확산의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교육(-29.4%)과 오락·문화(-21.0%) 등은 대폭 감소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맸다. 정부는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지난달에도 취업자 감소가 계속되는 등 3분기 소득·분배 여건이 여전히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수만명 참석 광화문집회 관련 서울시민, 2천명만 검사받아

    수만명 참석 광화문집회 관련 서울시민, 2천명만 검사받아

    지난 광복절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 참석한 서울 시민 가운데 19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인원이 2000명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화문 집회에는 전국에서 수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코로나 전국 대확산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서울시 관계자는 “어제 기준으로 서울시에서 누적 1918명이 광화문 집회 참석과 관련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며 “전국에서는 8407명이 어제까지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광화문 집회는 참석자 명단이 없어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2만명가량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서울시는 이들 중 절반인 1만명이 서울 시민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참가자를 태운 전세버스 규모를 통해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 3000여명, 부산·울산·경남 3000여명, 대전 750여명, 충청 500여명, 강원 300여명 등 비수도권에서는 7500여명이 광화문을 다녀갔다.서울시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가 전국에서 모인 만큼 시위 참석자를 모두 파악하기 힘들어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통신사에 기지국 접속 정보를 요청한 상태”라며 “재난안전문자로도 광화문 집회에 간 사람은 검사를 받아달라고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발생 원인이 광화문 집회 참석으로 추정되는 시내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다만 대다수의 집회 참석 인원이 연휴 이후에 검사를 받은 뒤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 확진자 규모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집회 현장에 투입됐던 3명의 경찰 인력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국에서 집계된 광화문 집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60명이다. 이들 중 42명은 사랑제일교회 신도로 확인됐고, 나머지 18명은 교회와 전혀 무관한 참석자다. 서울시는 오는 21일 0시부터 30일 자정까지 시내에서 개최되는 10인 이상 모든 집회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2차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24일부터 신청 추석전 지급

    2차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24일부터 신청 추석전 지급

    2차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신청이 오는 24일부터 이뤄진다. 제주도는 전도민 1인당 현금 10만원 지원 등 ‘2차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지급계획’을 공고하고, 구체적인 지원기준과 신청 일정 등을 20일 발표했다. 지원 대상은 7월 29일 0시 기준 주민등록 상 제주도에 주소를 둔 세대의 세대원, 외국인등록 명단에 등재된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다. 지원금 신청은 세대별 신청이 원칙이며, 주민등록표 상 세대주가 신청해야 한다.세대원의 범위는 주민등록표에 등재된 민법상 가족이다. 7월 29일 0시 이전 출생한 신생아는 기준일 현재 주민등록에 등재돼 있지 않더라도 신청기간 내 주민등록에 등재하고, 별도 입증서류를 제출하면 지원할 방침이다. 세대주 신청 시 민법 상 가족이지만, 이혼 소송 및 가정폭력 등으로 생계를 별도로 하는 세대원의 경우에는 별도로 신청할 수 있다. 민법 상 가족이 아닌 동거인 등의 경우도 별도 신청해야 하지만, 동거인의 동의가 있는 경우 주민등록 상 세대주가 동거인을 포함해 신청할 수도 있다. 지원금 신청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27일까지 35일간 이뤄진다.24일부터 9월 11일까지 3주간은 세대주의 출생년도 끝자리 기준으로 5부제를 적용해 운영한다.내달 12일부터는 5부제가 해제돼 출생년도에 상관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및 신청 폭주를 감안해 오는 24일부터 내달 6일까지 2주 동안은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현장방문 신청은 내달 7일(월)부터 주민등록상 관할 주소지인 읍·면·동에서 하면 된다. 토·일요일에는 5부제 적용 없이 온라인으로 신청·접수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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