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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의회 전국 첫 비대면 원격 표결시스템 도입

    제주도의회 전국 첫 비대면 원격 표결시스템 도입

    제주도의회는 최근 전국 광역의회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등 재난상황에 대비해 본회의를 비대면으로 개최할 수 있는 원격 표결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원격 표결시스템은 코로나 19 등 감염병 확산 등으로 본회의장에서 집합회의를 할 수 없더라도 본회의를 안정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비상 수단이다. 도의회는 지난해 12월 회의규칙을 개정해 근거규정을 마련한 데 이어 올해 본예산에 사업비 8000만원을 확보해 사업을 조기 발주해 7월부터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7월부터는 재난상황 발생으로 의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경우, 의원들은 각자 의원실에서 본회의 생중계 의회방송을 시청하면서 상정된 안건에 대해 표결을 할 수 있다. 좌남수 의장은 “이번 비대면 본회의 표결시스템 구축을 기반으로 어떠한 재난상황 속에서도 도의회 기능이 중단되는 일이 없을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도의회는 지난 3월 제392회 임시회 기간 중 의회사무처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의사당이 폐쇄되고 2차 본회의까지 취소되면서 회기 중 단 1건의 안건도 처리하지 못하는 사태를 겪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새로운 거리두기 시범적용 결과 “코로나19 유행 안정적 관리”

    새로운 거리두기 시범적용 결과 “코로나19 유행 안정적 관리”

    정부가 오는 7월 초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개편안 시범적용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편안 시범 적용 결과...확진자수 소폭 증가에 그쳐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경북 도내 12개 군 지역에서 개편안을 시범 적용한 결과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수는 기존 0.15명에서 0.2명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4월 26일부터 경북 지역에서는 인구수가 10만명 이하인 군위·의성·청송·영양·영덕·청도·고령·성주·예천·봉화·울진·울릉 등 12개 군에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먼저 적용했다. 최근에는 영주·문경·안동·상주까지 총 16개 시·군에서 시범 적용 중이다. 해당 지역에서는 지인 등이 모이는 사적 모임은 8명까지 가능하며 지역별 방역 위험도를 고려해 종교시설에서는 모임, 식사, 숙박 등을 금지하는 조처가 함께 이뤄지고 있다. 경북에 이어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적용한 전남 지역에서도 확진자 증가 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일부터 전남 지역에 새 거리두기 체계를 시범 적용한 가운데, 도입 전·후 일주일 동안 발생한 확진자 수는 0.3명에서 0.34명으로 0.04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대본은 “개편안을 시범 적용하면서 완화된 방역 조치와 함께 지역 특성에 맞게 고령층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등 특별방역 활동을 병행한 결과 전반적으로 유행 상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확진자 수 증가 역시 현재의 의료체계 등을 고려했을 때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중대본은 “일부 지역은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기초자치단체별로 단계를 격상하거나 방역 조치를 강화한 결과 진정세로 전환되는 등 단계별 방역 조치 또한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됐다”고 자평했다. 개편안 시범 적용에 지역내 경제 활동 ‘긍정 평가’ 정부는 개편안 시범 적용으로 지역내 경제 활동에도 숨통이 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개편안을 처음 도입한 경북 12개 군 지역의 경우 도입 이전과 비교해 4주간 평균 소비 증가율이 7.8%였다. 전남 18개 시·군의 가맹점과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액은 각각 2.9%, 5.3% 늘었다. 중대본은 “전남 지역의 27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사적모임이 확대된 것과 관련한 긍정적인 평가가 89%를 차지했다”며 “이용 인원 및 매출액이 증가했다는 평가는 82%, 개편안 적용 연장 입장은 90%였다”고 전했다. 이어 “민생 경제 및 일상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며 “개편안 시범사업을 통해 향후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으로의 안정적인 전환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적용’ 거리두기 개편안 20일 발표 정부는 다음 달부터 적용할 개편안의 구체적이 내용을 오는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개편안은 현재 5단계(1→1.5→2→2.5→3단계)로 이뤄진 거리두기를 1∼4단계로 줄이고 단계별로 사적모임 규모를 일부 제한하는 한편, 다중이용시설의 영업금지(집합금지)를 최소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개편안 최종 내용을 두고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면 시행에 앞서 중간 단계로 3주간(7.5∼25)의 ‘이행 기간’을 적용하고 수도권에서는 사적모임 허용 규모를 ‘6명까지’로 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송영길 “재보선 참패, 집값상승·내로남불에 대한 심판”

    송영길 “재보선 참패, 집값상승·내로남불에 대한 심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민주당의 당심과 민심이 괴리된 결정적 이유는 당내 민주주의와 소통의 부족 때문이었다”고 반성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치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변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해 자유롭게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정 세력에 주눅 들거나 자기검열에 빠지는 순간, 민주당은 민심과 유리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지난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참패했다”며 “집값 상승과 조세부담 증가, 정부와 여당 인사의 부동산 관련 내로남불에 대한 심판이었다”라고 성찰했다. 이어 “지금 변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라며 “정치부터 변해야 한다. 민주당은 지난 5월 2일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선택했다”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5월 3일 첫날 현충원 참배에서부터 변화는 시작됐고, 민주당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운 순국선열과 공산침략에 맞서 나라를 지켜낸 호국영령, 산업화와 민주화의 영웅들을 선양하고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여야 국회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전수조사와 그에 대한 후속조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송 대표는 “조국의 시간을 국민의 시간으로 전환했고, 내로남불 민주당을 변화시키기 위해 무죄추정의 원칙을 넘어 12명 국회의원의 탈당을 요구하는, 정당 사상 초유의 결단을 내렸다”라며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5당도 국민권익위에 부동산 전수조사를 의뢰했고, 진정성 있는 후속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먼저 부동산 투기의혹 검증을 받아야 LH 직원 등 다른 공직자와 지방의원들의 부동산 투기를 엄단하고 감시 감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를 향해서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5.18 묘역에서 무릎 꿇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사과한 기반 위에 탄생했다”라며 “잘못을 합리화하는 정치가 아니라 자기반성과 개혁을 통해 국민을 받들고 봉사하는 정치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또한 “여야정 상설협의체 참여 의사를 표시했다.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라고 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6월 임시국회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간다”면서 “이번 국회를 ‘국민의 시간’, 그리고 ‘민생의 시간’으로 만들자”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가장 먼저 소상공인 손실보상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 행정명령 대상 업종은 물론 여행업과 공연계 같은 경영위기 업종까지 당과 정부는 폭넓고 두터운 피해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회복이 더딘 서민경제와 골목상권, 고용시장 회복을 위해 재정의 보다 책임 있는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다”라며 “당과 정부는 소상공인 피해 추가지원,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신용카드 캐시백 등 ‘3종 패키지’를 중심으로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수술실 CCTV설치법’ 처리 역시 시급하고,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법”이라며 “온전한 ‘국민의 시간’, 그리고 ‘민생의 시간’을 위해 야당의 대승적 협력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야당의 협조를 부탁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2017년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24.4%를 감축하는 것”이라며 “최소한 40%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8년 이내에 관철하지 않으면, 우리산업의 경쟁력은 급속히 약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올해 120억원 예산 투입… 광명시, 1900개 공공일자리 만든다

    올해 120억원 예산 투입… 광명시, 1900개 공공일자리 만든다

    경기 광명시는 50억 7000만원의 예산을 추가로 마련해 하반기 시민들에게 1000개의 공공일자리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올해 상반기 60억여원 예산으로 계획보다 많은 923명 시민에게 일자리를 지원했다. 이에 시는 하반기 일자리사업 추진을 위해 50억 7000만원의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했다. 시는 하반기 일자리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5월부터 광명행복일자리 및 신중년 일자리, 지역공동체일자리, 희망근로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모집해 현재 심사 중에 있다. 광명1969일자리와 하반기 추가 청년 인턴제, 여름방학 대학생아르바이트 사업 참여자는 6월 중 모집한다. 시는 지난 1월 대학생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광명행복일자리·신중년 일자리·지역방역일자리·광명형 청년 인턴제·광명1969일자리·지역공동체일자리 사업으로 923명에게 일자리를 지원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선별진료소에 필요한 인력을 공공일자리로 전환하여 긴급 투입했다. 또한 재난지원금 지급 등 시급을 요하는 사업에 취업취약계층과 청년 등을 배치해 일손을 돕고 광명시예방접종센터에도 공공일자리 참여자들을 배치해 백신 접종에 보탬이 되고 있다. 이외에도 희망띵동사업단에 공공일자리 참여자를 배치해 취약계층 돌봄에 큰 몫을 하고 있다. 더불어 방역일자리를 마련해 공공시설 및 유관기관 방역으로 코로나19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존 공공일자리는 환경정비나 행정서비스 업무가 대부분이었으나 시는 지난해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일자리를 대거 마련해 감염병 예방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위해 광명형 청년 인턴제를 운영한다. 광명형 청년 인턴제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을 공공기관에 배치하고, 10개월의 인턴기간을 통해 습득한 경험과 직무역량을 토대로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돕고 있다. 상반기 24명을 선발했으며 하반기에는 소상공인 지원과 작은도서관 및 사회적 기업 등에 49명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경제와 시민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일자리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의 삶에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일자리를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살기 좋은 광명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낯선 이와 부대낀 4시간… 지하철은 ‘영감’ 보물창고

    낯선 이와 부대낀 4시간… 지하철은 ‘영감’ 보물창고

    분당~일산 출퇴근길 일상 ‘빈틈의 온기’60여편 산문에 삶이 주는 기쁨 녹여내다음 작품 ‘결혼 보험’ 소재 경장편 귀띔“지하철은 책도 읽고 쪽잠도 자고, 온라인 쇼핑은 물론 틈틈이 원고도 쓸 수 있는 재미있는 곳이죠. 지하철에서 만나는 낯선 사람들처럼, 우연히 만나는 모든 것에서 신선한 자극과 영감을 받으면 온갖 글을 쓰게 되더라고요.” 소설 ‘밤의 여행자들’, ‘부루마블에 평양이 있다면’ 등에서 기발한 통찰력을 보여 준 윤고은(41) 작가가 등단 18년 만에 처음 에세이집 ‘빈틈의 온기’(흐름출판)를 냈다. 라디오 방송 진행자로서 경기 분당에서 일산까지 출퇴근에만 4시간이 걸리는 그의 일상이 담겼다. 최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작가는 “문학은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을 담아내는 경로 중에 가장 좋은 것이고 일상의 모든 것이 작품의 모티브”라며 “이 책은 어떤 면에서 제가 작품을 만드는 과정들”이라고 말했다. 60여편 산문에는 삶이 주는 기쁨이 녹아 있다. 작가는 지하철을 놓치지 않으려고 자전거 바퀴에 껴 엉망이 된 스웨터를 가방에 구겨 넣은 채로 돌진하고, 카페에선 시럽을 손소독제인 줄 알고 열심히 테이블을 닦기도 했다. 의외로 빈틈이 많은 ‘허당 기질’ 고백이 유쾌함을 준다. 하지만 아주 작은 빈틈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곳곳에서 스쳐 지나간 많은 사람의 기억을 되짚어 가는 글에는 애정이 가득하다.EBS ‘윤고은의 북카페’ 진행을 맡게 된 것은 그에게 또 다른 문학적 자극이다. 최근 발표한 단편소설 ‘우주를 건너가는 밤’에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집에서 출퇴근을 하는 라디오DJ가 등장한다. 작가는 “어떻게 보면 제 개인적 욕심이 종종 작품에 투영되는 셈”이라며 “재미있는 시작점이 있어야 소설을 쓰게 된다”고 강조했다. 재난 여행 상품을 소재로 한 ‘밤의 여행자들’(2013)도 여행을 좋아하는 작가의 성향에서 나왔다. 미국 남부를 초토로 만든 허리케인을 떠올리며 쓴 이 소설은 지난해 미국·영국 등에서 번역 출간됐다. “흥미로운 에코 스릴러”(가디언)라는 호평을 받았고, 영국추리작가협회(CWA)에서 시상하는 ‘대거상’ 번역소설 부문에 최종 후보로 지명됐다. “에코 스릴러나 범죄추리 소설이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재발견되는 게 무척 재미있다”며 “재난 상황에서 빈부 격차를 드러낸 내용이 코로나19 현실과 겹쳐 호응을 얻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작품 계획을 묻자 작가는 “결혼이 필수가 아닌 시대에 대비해 미리 보험을 들어 놓는 ‘결혼 보험’에 대한 경장편 소설을 쓰고 있다”고 귀띔했다. 글 하종훈 사진 박지환 기자 artg@seoul.co.kr
  • “올해도 폭염 걱정 뚝”… IoT 활용 ‘관악의 더위무환’

    “올해도 폭염 걱정 뚝”… IoT 활용 ‘관악의 더위무환’

    기온·풍속 따라 ‘자동 개폐 그늘막’ 증설고위험 가구 수시 돌봄·안부확인 서비스대책본부 9월까지 운영·취약층 집중 돌“온도, 바람, 일조량에 따라 자동으로 접히고 펴지는 강감찬 스마트 그늘막 기대하세요.” 서울 관악구가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부착한 그늘막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여름철 폭염 대책을 수립하고,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 종합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취약계층 보호, 무더위쉼터 운영, 폭염취약시설 안전관리 등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폭염대책본부를 운영한다. 먼저,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집중 돌봄을 추진한다. 노인돌보미, 재가관리사, 방문건강 전문인력, 통장, 자율방재단 등으로 구성된 재난 도우미가 독거노인, 거동 불편자, 만성 질환자 등에 대해 방문 및 안부 전화로 방문간호와 방문진료 등 밀착형 건강관리를 실시한다. 또 각 동별로 폭염 고위험가구를 선정해 수시로 돌봄을 실시하고, IoT 센서를 활용해 안전을 확인하는 ‘스마트플러그 안부확인 서비스’도 함께 추진한다. 폭염에 취약한 사람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체쉼터로 운영한다. 지역 공원 29곳에 파라솔을 설치해 야외 무더위 쉼터로 조성·운영하고, 지역 내 숙박업소와 협약한 안심숙소 시설을 활용해 대체 쉼터로 운영한다. IoT 기반으로 주변환경(온도, 바람세기, 일조량 등)에 의해 자동으로 개폐 되는 ‘강감찬 스마트 그늘막’은 지난해 처음으로 10곳에 시범 설치·운영했으며, 올해는 적정장소와 유동인구를 고려해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독거노인 등 노약자를 비롯한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맞춤형 대책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철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백신 1차 접종 1300만명 넘었다… ‘변이’ 지역감염 늘어 불안

    백신 1차 접종 1300만명 넘었다… ‘변이’ 지역감염 늘어 불안

    국민 4명 중 1명이 한 차례 이상 맞아상반기 목표 달성… 고령층 확진 급감일부 병원 AZ 백신 부족해 예약 취소지난주 알파·델타 등 변이 감염 226명감염재생산지수 다시 ‘1’ 넘어 당국 긴장거리두기 개편안 세부 내용 20일 발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한 지 109일 만에 1차 접종자가 1300만명을 넘어섰다. 우리 국민 4명 가운데 1명은 백신을 한 차례 이상 맞은 셈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5일 오후 2시 30분 기준 1차 접종자가 누적 1300만 497명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5.3%에 해당하는 규모다. 정부가 당초 목표했던 상반기 1300만명 달성을 보름 앞당긴 것으로 이런 추세라면 상반기 1400만명도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얀센에 이어 모더나 백신도 출하 승인돼 이번 주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다만 일부 의료기관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이 부족해 접종을 취소하거나 미루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예약자는 240만명인데, 현재 백신 비축 물량은 이보다 36만회분 적은 204만회분이다. 앞선 브리핑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의료기관 사정에 따라 사전예약자가 접종하지 못한 사례가 생길 경우 7월 초에 모두 접종하도록 17일 구체적인 접종 일정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고령층 확진자 발생률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75세 이상 접종률이 90%에 도달한 이달 둘째 주 이 연령층의 10만명당 환자 발생률은 2.3명이었다. 지난해 12월 다섯째 주 15.8명에서 올해 들어 4월 7.9명, 5월 4.1명 등으로 급감했다. 이런 상황에도 방역 당국은 긴장감이 풀어지지 않을까 조심하는 분위기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회의에서 “신규 확진자는 최근 한 달간 일평균 500명대로 작지 않은 규모이고 감소 추세였던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주 1.02를 기록하며 다시 1을 넘어섰다”며 “특히 변이 바이러스가 방역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에 따르면 최근 1주간(6~12일)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는 226명으로, 영국 ‘알파형’ 변이 192명, 인도 ‘델타형’ 변이 30명, 남아공 ‘베타형’ 변이 3명, 브라질 ‘감마형’ 변이 1명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해외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격리 면제를 허용하지 않는 변이 유행국 명단에서 영국이 빠진 배경에 대해 “(영국발) 알파 변이는 국내 백신이 예방력을 가지고 있는 반면 (인도발) 델타 변이는 세계적으로 백신 효과성 검증이 진행 중”이라며 “(검증 결과를 보고) 위험한 바이러스로 분류할지, 안 할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백신 접종과 확진자 추이 등을 감안해 다음달 5일부터 시행할 ‘사회적 거리두기’ 최종 개편안을 오는 20일 발표한다. 개편안 전면 시행에 앞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7인 이상으로 완화하는 등 3주간 ‘이행기간’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문건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포됐지만 당국은 “개편안 내용에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전승희 경기도의원, 안전체험교육 실효성 담보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전승희 경기도의원, 안전체험교육 실효성 담보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안전체험시설의 체계적 운영·관리와 유관기관들과의 협력 강화 등 제도적 기반 마련으로 경기도교육청이 실시하는 안전체험교육의 질적 수준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전승희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안전체험시설 운영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이 15일 소관 상임위인 교육행정위원회 심의를 원안 통과했다. 전승희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사고는 재난과 재해로부터 스스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안전교육의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경기교육이 제공하는 안전체험교육을 보다 더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제도적 기반에 따라 운영해 교육의 수준과 실효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례안은 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 양평군과 연천군 학생야영장에 설치된 소규모 안전체험관 및 도내 8개 학교에 설치된 교실형 안전체험시설 모두를 아울러 ▲안전체험시설 운영 활성화를 위한 교육감의 책무 ▲안전체험시설의 운영시간, 이용대상, 무료개방에 관한 사항 ▲청결하고 안전한 시설 유지·관리 ▲국가, 지자체, 민간 등 다양한 기관·단체들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의 사항을 담았다. 또 전승희 의원은 이날 공익제보위원회의 서면의결, 보상·포상금 지급기준 개선 등 사항을 담아 ‘경기도교육청 공익제보 보호와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함께 발의했는데, 해당 개정안 또한 교육행정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심의가 끝난 뒤 전승희 의원은 “안전교육은 어릴 때부터 몸에 익혀 스스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교육이 돼야 한다”며 “안전체험시설의 체계적 운영과 관리를 통해 학생과 모든 국민들이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안전체험교육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공익제보자에 대한 신원 보호 및 적절한 보상 지급으로 청렴한 공직사회가 확립되길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도권 6명·비수도권 8명까지…거리두기 중간단계 있을 듯

    수도권 6명·비수도권 8명까지…거리두기 중간단계 있을 듯

    다음달 5일부터 3주간 ‘이행기간’수도권 식당·카페 자정까지 영업정부, 개편안 관련 여론 수렴 중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마련 중인 가운데 우선 전면 시행에 앞서 중간단계로 3주간의 ‘이행기간’을 적용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사적모임 허용 인원이 바로 8명까지 확대되지 않고 일단 6명까지만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런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마련해 각계의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 거리두기 개편안은 현재 5단계(1→1.5→2→2.5→3단계)를 1~4단계로 줄이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금지(집합금지)를 최소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계는 해당 지역의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규모에 따라 정해진다. 현재의 유행 규모가 다음달까지 이어질 경우 비수도권은 1단계(인구 10만명당 1명 미만), 수도권은 2단계(인구 10만명당 1명 이상)가 각각 적용된다. 1단계는 사적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에 제한이 없고, 행사·집회에는 499명까지 모일 수 있다. 2단계는 사적모임은 8인까지 가능하고, 식당·카페·노래연습장·유흥시설은 자정까지 영업할 수 있으며 실내체육시설은 운영시간 제한이 없다. 행사·집회 인원은 99인까지 가능하다. 다만 정부는 새 거리두기를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전까지 다음달 5일부터 3주간의 이행기간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적모임의 경우 1단계가 적용될 비수도권에서는 3주간 8명까지 모이게 한 후 인원 제한을 없애고, 2단계가 적용될 수도권에서는 6명을 거쳐 8명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영업 제한과 관련해서도 유흥시설의 경우 우선 오후 10시까지만 영업하게 하고 이후 자정까지로 연장할 방침이다. 정부가 새 거리두기를 도입하면서 이런 중간단계를 거치려는 것은 방역 조치가 한꺼번에 완화될 경우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전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예방접종 후) 보복 소비가 클 것이라는 말이 있고, 그동안 못 만났던 만남이 많아지면 여러 위험 요인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연착륙을 하는 방안을 고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밖에 거리두기 개편안 3단계(인구 10만명당 2명 이상)에서는 사적모임을 다시 4인까지로 축소하고 유흥시설과 식당, 목욕탕 등의 영업시간도 오후 10시까지로 단축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행사·집회 인원도 49인까지로 축소된다. 4단계(인구 10만명당 4명 이상)에서는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클럽·나이트·헌팅포차·감성주점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며 행사는 아예 금지하기로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시의회, 제301회 정례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인호)는 6월 10일부터 7월 2일까지 23일간의 일정으로 제301회 정례회를 개최하고, 2020년도 결산 및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한 각종 안건을 처리한다. 이번 정례회는 10일에 1차 본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관련하여 철저하게 방역을 실시한 후, 15일에 개최하게 되었다. 김인호 의장(더불어민주당)은 개회사를 통해 제10대 서울시의회가 후반기로 접어든 지 1년이 다 되어간다고 밝히며, 취임시 약속했던 ▲서울의 공동책임자로서 흔들림 없는 시정을 하겠다는 약속 ▲일상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 ▲자치분권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1년을 달려왔다고 말했다. 먼저, 추경 및 재난관리기금 확보를 통한 적극적인 재정확대로 소상공인·취약계층을 지원하였으며, 코로나19 속에 대폭 늘어난 민원을 처리하면서 시민의 불안감에 세심하게 대응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방자치법 개정안 통과로 서울시의회는 한층 독립적인 모습으로 오직 시민의 편에서 시민을 대변하는 의회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10대 서울시의회의 남은 1년은 코로나19로 침체된 민생을 회복시키고, 새로운 자치분권의 기틀을 닦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부터 지방이양일괄법과 자치경찰제, 새로운 지방자치법에 따라 지방자치의 지각변동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더 낮은 곳에서 더 많은 시민을 돌아보며 진정한 신뢰와 권위를 쌓아가는 의회를 만들어가는 데 남은 시간을 헌신하자고 강조했다. 나아가 서울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10대 의회가 마지막 힘으로 지원할 대상이 청년세대라고 강조하며, 저성장·저출산, 악화된 갈등 등 이 사회의 꼬여버린 매듭은 청년문제를 해결할 때 풀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청년들이 서울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재정지원과 제도마련에 온 마음을 기울여야 한다며 ▲ 일자리 마련 ▲ 주거해결 ▲ 사회참여의 장 확대를 강조했다. 첫 번째,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청년들이 신산업을 선도하는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년수당, 청년희망플러스 대상 확대 등 기본적인 사다리 보장은 물론, 지식재산권, AI 등 미래인재양성을 공공에서 선제적으로 적극 육성하고, 단기적으로는 서울시 공공분야의 일자리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주거해결’을 강조했다. 서울의 청년 10명 중 4명 정도가 ‘주거 빈곤’ 수준에 있다고 말하며, 서울시의회는 입법을 통해 역세권 청년주택 보증금 지원을 상향 조정하는 등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청년주택만큼은 공공이 운전대를 잡고 우선적으로 물량을 대폭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사회참여의 장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대폭 늘어난 1인 가구가 서울 곳곳에서 소통과 참여의 장을 늘려 끈끈한 공동체를 이뤄나가는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히며, 지역도서관이나 문화센터가 개개인을 연결하는 강력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소규모 커뮤니티를 확충하는 입법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 어떤 시민이라도 책임 있는 사회구성원으로 역할 할 수 있도록 입법과 행정참여도 확대해야 한다며, 지방자치법 개정안에 담긴 ‘주민조례발안제’가 그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청년기본조례와 청년발전특별위원회를 통해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민주화의 숨결로 되살아난 서울시의회가 앞으로도 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더욱 밀도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하며, 더 완전한 주권재민을 이뤄내며 언제나 희망을 되찾을 수 있는 서울, 상생과 공정이 살아있는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1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부터 22일까지 각 상임위원회 별로 소관 실·본부·국의 각종 안건을 심의하며, 23일부터 6일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운영한다. 29일부터 7월 1일까지 3일간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하며, 마지막 날인 7월 2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 끝에 부의된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고은 “지하철은 신선한 재미있는 곳…일상 모든 것이 작품 모티브죠”

    윤고은 “지하철은 신선한 재미있는 곳…일상 모든 것이 작품 모티브죠”

    “지하철은 책도 읽고 쪽잠도 자고, 온라인 쇼핑은 물론 틈틈이 원고도 쓸 수 있는 재미있는 곳이죠. 지하철에서 만나는 낯선 사람들처럼, 우연히 만나는 모든 것에서 신선한 자극과 영감을 받으면 온갖 글을 쓰게 되더라고요.” 소설 ‘밤의 여행자들’, ‘부루마블에 평양이 있다면’ 등에서 기발한 통찰력을 보여 준 윤고은(41) 작가가 등단 18년 만에 처음 에세이집 ‘빈틈의 온기’(흐름출판)를 냈다. 라디오 방송 진행자로서 경기 분당에서 일산까지 출퇴근에만 4시간이 걸리는 그의 일상이 담겼다. 최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작가는 “문학은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을 담아내는 경로 중에 가장 좋은 것이고 일상의 모든 것이 작품의 모티브”라며 “이 책은 어떤 면에서 제가 작품을 만드는 과정들”이라고 말했다.60여편 산문에는 삶이 주는 기쁨이 녹아 있다. 작가는 지하철을 놓치지 않으려고 자전거 바퀴에 껴 엉망이 된 스웨터를 가방에 구겨 넣은 채로 돌진하고, 카페에선 시럽을 손소독제인 줄 알고 열심히 테이블을 닦기도 했다. 의외로 빈틈이 많은 ‘허당 기질’ 고백이 유쾌함을 준다. 하지만 아주 작은 빈틈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곳곳에서 스쳐 지나간 많은 사람의 기억을 되짚어 가는 글에는 애정이 가득하다. EBS ‘윤고은의 북카페’ 진행을 맡게 된 것은 그에게 또 다른 문학적 자극이다. 최근 발표한 단편소설 ‘우주를 건너가는 밤’에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집에서 출퇴근을 하는 라디오DJ가 등장한다. 집과 방송국간 거리가 먼 작가는 “어떻게 보면 제 개인적 욕심이 종종 작품에 투영되는 셈”이라며 “재미있는 시작점이 있어야 소설을 쓰게 된다”고 강조했다. 재난 여행 상품을 소재로 한 ‘밤의 여행자들’(2013)도 여행을 좋아하는 작가의 성향에서 나왔다. 미국 남부를 초토로 만든 허리케인을 떠올리며 쓴 이 소설은 지난해 미국·영국 등에서 번역 출간됐다. “흥미로운 에코 스릴러”(가디언)라는 호평을 받았고, 영국추리작가협회(CWA)에서 시상하는 ‘대거상’ 번역소설 부문에 최종 후보로 지명됐다. “에코 스릴러나 범죄추리 소설이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재발견되는 게 무척 재미있다”며 “재난 상황에서 빈부 격차를 드러낸 내용이 코로나19 현실과 겹쳐 호응을 얻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2013년 나온 책이 7년이나 지난 지난해 번역 출간됐는데, 한국 문학의 해외 번역이 좀 더 활발해져 국내외 출간 시차를 줄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다음 작품 계획을 묻자 작가는 “결혼이 필수가 아닌 시대에 대비해 미리 보험을 들어 놓는 ‘결혼 보험’에 대한 경장편 소설을 쓰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발 앞서 미래를 엿보고 이야기로 풀어내는 윤고은 다운 상상력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경남지역 학교 월 1회 채식의 날 ‘다채롭데이’ 운영

    경남지역 학교 월 1회 채식의 날 ‘다채롭데이’ 운영

    경남도교육청은 오는 9월 부터 학교마다 한달에 한차례 이상 채식급식의 날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도교육청은 기후 위기와 환경 재난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학교 채급식의 날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채식급식의 날 이름은 지난달 이름짓기 공모를 해 ‘다채롭데이’로 정했다. 이름 공모에는 모두 899건이 접수됐다. 경남도교육청은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 9명이 적합성, 대중성, 창의성, 발음 용이성, 계속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하고 투표 및 설문조사 등을 거쳐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다채롭데이의 ‘다’는 모두와 다양함(多)을 의미한다. ‘채’는 채식의 채(菜)를 뜻한다. ‘데이’는 날을 뜻하는 영어 데이(Day)와 경남 지역 방언인 ‘~데이’ 발음과 의 유사성을 통해 지역색도 보여준다. 도교육청은 심사결과 다채롭데이가 우리 모두의 건강을 지키고 동시에 생물 종의 다양성을 보존하는 채식이 단조롭지 않고 다채롭다는 사실을 잘 표현하고, 채급식의 날 의미와 지향점을 잘 담아낸 가장 좋은 이름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경남 각 학교에서는 오는 9월 부터 채급식의 날인 다채롭데이에는 고기류 없이 곡류와 채소류, 과일류 등으로 식단을 구성해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보이는 소화기’로 면목시장 큰 불 막은 식당주인

    ‘보이는 소화기’로 면목시장 큰 불 막은 식당주인

    지난달 14일 서울 중랑구 면목시장의 한 식당 창문으로 매캐한 연기가 들어왔다. 시장 인근 야외주차장에 주차된 택시에서 불이 붙은 것이다. 식당 주인인 김화중(61)씨와 주변 상인들은 소화기로 화재 진화에 나섰다. 큰 불로 번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초기 조치로 피해를 줄였다. 서울시 중랑소방서는 시장 인근 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를 초기에 진화한 시민에게 지난 2일 표창장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후 면목시장 옆 음식점 야외주차장에 주차된 택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택시가 주차된 지 10분 정도 후 엔진룸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화염이 치솟으며 시작됐다. 당시 화재가 발생한 택시 바로 옆에는 다른 차량이 주차돼 있었고, 바로 인근에 면목시장 상가 건물이 있었다. 식당 주인인 김씨는 바깥으로 나와 택시에서 불이 난 것을 확인하고는 신속히 본인 영업장의 소화기로 화재 진화에 나섰다. 주변 상인들도 119로 신고를 하고 서울시에서 설치한 ‘보이는 소화기’와 상점 내 소화기를 가져다주며 화재 진화에 도움을 줬다. ‘보이는 소화기’는 전통시장, 주택가, 다중밀집 공공장소 등 소방차 통행이 곤란한 화재취약지역에 화재 발생 시 소방차 도착 전 시민 누구나 사용해 초기진화 할 수 있도록 눈에 잘 띄게 설치한 소화기다. 주변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김씨가 화염과 연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러개의 소화기를 사용해 불을 끄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김씨는 “화재를 목격하고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그동안 소방교육을 받았던 대로 침착하게 불을 끄려고 노력했다”며 “많은 분들이 소화기 사용법을 익혀뒀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성희 중랑소방서장은 “화재 초기에 소화기는 소방차 한대 이상의 효과가 있는 만큼 평소 보이는 소화기 위치를 확인해두고 화재 발생시 적극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배수펌프장 가동훈련 현장 대응능력 강화

    배수펌프장 가동훈련 현장 대응능력 강화

    여름철 태풍·호우에 대비한 배수펌프장 가동 훈련이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16일부터 전국 2112개 배수펌프장을 대상으로 정상 가동 훈련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저지대와 상습침수지역 등에 설치돼 있는 배수펌프장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1179곳,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933곳이 대상이다. 훈련은 행안부에서 상황 메시지를 전파하면 지자체와 농어촌공사 가동책임자가 배수펌프장을 신속하게 가동한 후 결과를 보고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배수펌프·수문·스크린 등 주요 설비가 정상 작동하는지, 관리담당자가 안전 수칙 등을 숙지하고 있는지 살피게 된다. 행안부는 중앙점검반을 파견해 배수펌프장 가동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배수시설 관리 상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 이번 훈련에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배수펌프장 주요시설에 대한 점검·정비 등 자체 일제 점검이 이뤄졌다고 행안부는 덧붙였다. 최복수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지난해 7월 부산 배수펌프장 2곳의 작동이 멈추면서 인근 아파트 등 주택(45세대), 상가와 공장(41동), 차량(120대)의 침수 피해가 있었다”며 “지난해와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배수펌프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노형욱 국토장관 “광주 붕괴 참사 진상규명·재발방지·피해보상 약속”

    노형욱 국토장관 “광주 붕괴 참사 진상규명·재발방지·피해보상 약속”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철거건물 붕괴참사와 관련해 진상 규명, 재발 방지, 피해 보상을 약속했다. 노 장관은 15일 광주 동구청 분향소를 방문해 참배한 뒤 중앙사고수습본부 4차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를 마친 노 장관은 “이미 시행 중인 간병인 지원과 재난 심리지원반 운영에 더해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요청사항과 애로사항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힘을 모으겠다”며 “피해 보상절차가 신속하고 원만히 진행되도록 보상 협의에 대해 광주 동구청을 중심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원인과 경위를 최대한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하고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며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유가족들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관련 책임자는 밝혀진 바에 따라 책임을 묻겠다”고도 덧붙였다. 국토부 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활동을 통해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했다. 그는 “전문성을 충분히 활용해 건축물 철거공사 허가부터 시공과정에 이르기까지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요소를 포괄적으로 조사해 사고를 유발한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노 장관은 “사고가 빈발하는 건축물 철거 현장에 대해 국민 불안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했다. 철거공사 중인 공공공사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을 통해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진행을 중지토록 했다”고, 민간 철거공사 현장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 주관으로 안전점검을 한 이후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의 사고유형과 공간정보를 활용, 고층·도로인접 등 사고 발생 위험이 큰 철거공사 현장을 선별한 뒤 국토부와 지자체, 국토안전관리원이 협력해 집중 점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재발방지대책에 대해서는 “사조위의 조사 결과에 따라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현장에서 작동하는지 꼼꼼히 살피겠다”며 “해체 계획서에 따라 철거공사가 제대로 진행되는지 점검하고 감리 및 시공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들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이번 참사는 지난 9일 오후 4시 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지의 버스 정류장에서 발생했다. 철거공사 중이던 지상 5층짜리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바로 앞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1대가 잔해에 매몰됐다. 짓눌린 버스 안에 갇힌 17명 가운데 9명이 숨지고 8명은 다쳤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중음악 공연장 최대 4000명 입장… 가까워진 일상 회복

    대중음악 공연장 최대 4000명 입장… 가까워진 일상 회복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7일 만에 400명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방역 관계자들이 서울의 한 공연장에서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4일부터 대중음악 콘서트 입장제한을 100명 미만에서 최대 4000명으로 대폭 확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적용한다. 뉴스1
  • 임창열 경기도의원, 구리소방서 이전 사업을 위한 정담회 개최

    임창열 경기도의원, 구리소방서 이전 사업을 위한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임창열 의원(더불어민주당·구리2)은 지난 11일 경기도의회 구리상담소에서 구리소방서 송태만 과장, 이상준 팀장, 선동인 안전센터장과 함께 구리소방서 이전 사업을 위한 정담회를 가졌다. 이번 정담회는 구리소방서의 최대 현안인 청사 이전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도의원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임창열 의원은 2019년 행정사무감사, 2020년 경기도의회 5분발언,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낙후된 구리소방서의 신축’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주장해 왔다. 이 날 구리소방서 송태만 과장은 “구리소방서 이전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어 재난현장 대응능력이 향상되고 근무여건 개선으로 양질의 소방서비스를 빠른 시일 내에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임창열 의원은 “소방공무원 근무환경 개선과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께서 구리소방서 이전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여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구리시와 적극 협력해 소방서 이전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천 마포구의회 예결위원장 “저소득층과 소상공인 배려한 추경안인지 살필 것”

    김진천 마포구의회 예결위원장 “저소득층과 소상공인 배려한 추경안인지 살필 것”

    “이번 추경은 ‘코로나19 추경’이나 다름없습니다. 재난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과 실직자 등에게 도움이 되는 추경인지, 사회적 거리두기 및 집합금지로 인한 희생을 감수하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고려한 추경인지 면밀히 살피겠습니다.” 서울 마포구의회 제249회 제1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진천 의원은 오는 16~22일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종합심사를 앞두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예산이 편성되었는지 살피는 동시에 장마철과 폭염 등 생활 환경을 위협할 수 있는 재난 대비에 충실하고 있는지 세심하게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집행부에서 이번에 제출한 추경안의 규모는 439억 9200만원이다. 이번에 편성된 주요 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 8억 7000만원 ▲각종 재해·재난 사고 대비 19억 5000만원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 27억 1400만원 ▲취약 계층 생활 안정 57억 5400만원 등이다. 김 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신규 행사 개최나 시설 투자 등 불필요한 곳에 사용되는 예산이 있는지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취약계층과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의 생활 안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적절한 지원을 통해 주민들 삶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게 필요하다”라며 “기존 시설을 확충하거나 코로나19로 인해 휴관하고 있는 시설에 대한 보완·확충은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기 쉬운 요즘 주민들의 정보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행정기관에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주민들을 위해 일자리를 알선하고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면 그 혜택을 누릴 수 없다”면서 “정보 수요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손쉽고 공정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 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적 재난 상황을 겪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집행부와의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집행부와의 소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향후 집행부와 의회가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충분히 토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새달부터 해외서 백신 맞고와도 사업·가족 방문 땐 격리 면제

    새달부터 해외서 백신 맞고와도 사업·가족 방문 땐 격리 면제

    남아공 등 변이 유행 13개국 입국자 제외오늘부터 스포츠 관중 30~50%까지 허용30세 미만 경찰·교사 등 내일부터 접종미접종 60~74세·고3생 등 ‘7월 1순위’다음달부터는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면 사업상 목적이나 학술 공익적 목적, 직계가족 방문 등으로 입국한 뒤 2주간 자가격리 조치가 면제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3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해외 예방접종 완료자 입국관리 체계 개편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5일부터 국내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한 후 2주가 지난 내외국인이 해외로 출국했다가 입국할 때는 격리를 면제해 준 데 이어 7월부터는 해외에서 세계보건기구가 인정한 화이자, 얀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시노팜 등으로 예방접종을 마치고 2주가 지난 내외국인에게도 국내 예방접종 완료자와 유사한 수준으로 격리면제 혜택을 주는 셈이다.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이나 브라질처럼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13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은 제외된다. 중대본은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고는 있지만 아직은 신규 확진자 감소까지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다음달 4일까지 3주간 더 유지한다. 다만 14일부터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낮다고 판단되는 실외 스포츠 경기장과 공연장은 관람 인원 제한이 대폭 완화된다. 실외 스포츠 경기장은 입장객 규모가 수도권 등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은 현행 10%에서 30%로, 거리두기 1.5단계 지역은 30%에서 50%로 각각 늘어난다. 실내 및 실외 대중음악 공연장은 관객이 한시적으로 최대 4000명까지 입장할 수 있게 된다. 백신 접종은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1차 신규 접종자는 38만 6223명으로 누적 1차 접종자는 1180만 2287명(전체 인구 대비 23.0%)이 됐다. 정부가 제시한 상반기 1400만명 1차 접종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4일부터는 의료기관이 없는 섬 지역 30세 이상 주민을 위한 얀센 백신 접종이, 15일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우선 접종 대상이었지만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일시적으로 접종에서 제외됐던 30세 미만 경찰·소방·해양경찰 등 사회필수인력과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에서 일하는 보건의료인,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9세 이하 어린이를 돌보는 돌봄인력 등 20만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각각 시작된다. 역시 희귀 혈전증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서 제외됐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소속된 30세 미만 종사자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도 이번 주 진행될 예정이다. 하반기 접종 대상 중 7월 우선 접종 대상자도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접종하지 못하는 60∼74세가 1순위로 백신을 맞게 되며,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초·중·고교 교직원, 고등학교 3학년, 대입 수험생, 50∼59세 등도 우선 접종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오토바이 13대 부순 운전사에게 오히려 기부금 10억동 답지, 왜?

    [여기는 베트남] 오토바이 13대 부순 운전사에게 오히려 기부금 10억동 답지, 왜?

    정차된 오토바이 13대를 부순 베트남 트럭 운전사에게 10억 동의 기부금이 답지했다. 무슨 사연일까? 현지매체 탄니엔에 따르면 지난 8일 트럭 운전사 팝(31,남)씨는 베트남 북부 푸터에서 하장으로 향하던 중 교통사고에 휘말렸다. 사고는 오토바이 한 대가 갑자기 끼어들기를 시도하면서 일어났다. 운전사는 오토바이와의 충돌을 피하려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엄청난 하중을 감당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그대로 들이받았다간 오토바이에 탄 남녀 한 쌍이 잘못될 게 뻔했다. 운전사는 결국 핸들을 꺾는 쪽을 택했다. 트럭은 길가에 세워져 있던 다른 오토바이를 여러 대 부순 뒤 전봇대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운전사는 "오토바이와의 거리는 5~10m에 불과했고, 급브레이크로는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무조건 사람 목숨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뿐이어서 핸들을 꺾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오토바이를 몰던 남성은 청력 장애가 있어서 트럭 운전사가 울리는 경적을 듣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다행히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남녀의 목숨은 살렸지만, 문제는 트럭 운전사가 들이받은 다른 오토바이 여러 대의 수리비였다. 트럭 운전사에게 수억 동에 달하는 오토바이 수리비는 큰 부담이었다. 그의 안타까운 사연은 인터넷을 타고 전국 각지로 퍼져나갔다. 그리고 3일 만에 10억 동, 한화 4870만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베트남 한달 최저임금이 지역에 따라 307만동(약 15만 원)~442만동(약 21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액수다. 오토바이를 수리하고도 남을 만한 기부금을 보내준 것에 대해 운전사는 깊은 감사를 표했다. 운전사는 "끔찍한 재난 앞에 절망했던 저에게 따뜻한 사랑과 도움을 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리비가 충분히 모였으니, 그만 기부금을 보내셔도 된다"고도 말했다.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가 가장 대중적인 교통수단으로 인구 2명당 1대꼴로 오토바이를 가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매년 2만2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데, 이 중 오토바이 운전자의 사망 비율이 가장 높다. 베트남 사람들이 오토바이 운전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엄청난 액수의 피해를 떠안게 된 트럭 운전사에게 동정심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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