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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 김동연에 “애정 있다”… 외연 확장 잰걸음

    송영길, 김동연에 “애정 있다”… 외연 확장 잰걸음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최근 보폭을 넓히며 이재명 대선 후보를 대신해 외연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3일 하루에만 ‘시즌2 검찰개혁’ 연속 세미나를 찾은 데 이어 ‘제3지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창당준비위원장을 만나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방송 토론을 갖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송 대표는 이날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의원모임인 ‘처럼회’가 주최한 국회 세미나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가장 불공정하게 출세해서 가장 불공정하게 검찰총장에 발탁된 사람”이라며 “윤석열이 공정을 논한다는 것은 정말 어불성설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조직에 충성하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면서 철저히 조직을 자기 개인에 대한 사조직으로 만들어 고발사주 사건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이며 대선 과정에서의 연대 가능성을 보였다. 송 대표는 이어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김동연 전 부총리를 만나 “‘음수사원’(근원을 잊지 말라는 뜻)이란 말이 있는 것처럼 김 위원장이나 저나 문재인 정부를 같이 초기에 출범시키고 협력했던 관계로서 애정을 가지고 있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김 전 부총리는 “저희 창당 행사에 직접 와 주셔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찾아 뵙게 됐다”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정책 공약을 발표했지만, 저희로서는 납득이 안 되는 내용도 있다”며 이 후보와의 ‘일대일 토론’을 제안했다. 송 대표는 이 대표와의 세 번째 방송 토론에서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 “이미 지금 본예산이 지출되기 때문에 별도로 또 마련하기 쉽지 않은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면서도 “국민 전체에 대한 소비진작으로 주는 문제는 세수 잉여가 생겼기 때문에 충분히 검토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 대표는 “여야가 이번에는 지난번에 합의했던 재난지원금과는 다르게 지급 방식에 대해서 또는 분배 방식에 대해서는 소비진작성 재난지원금 말고 다른 것들도 고민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이후 추가되는 고용에 대해서 지원금을 준다든지 더 나은 효율의 방식을 고민해 보자”고 반대 의사를 보였다.
  • 尹 “부패와의 전쟁” 洪 “대장동 특검”… 이재명 때려 적임자 부각

    尹 “부패와의 전쟁” 洪 “대장동 특검”… 이재명 때려 적임자 부각

    윤석열 “反대장동 게이트 연합 추진할 것”홍준표 “李 구하기 나선 검은 세력 엄단”유승민 “李 기본시리즈는 설탕 덩어리”ARS 합산 땐 최종 투표율 65~70% 전망尹 “서민 ‘홍어준표’ 발언 바람직 안 해”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 여론조사가 시작된 3일 경선 후보들은 일제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다. 이번 여론조사가 단순 지지 후보가 아닌 본선 경쟁력을 묻도록 설계돼 이 후보를 꺾을 맞수 이미지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일 국민의힘을 뛰어넘어 큰 틀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반(反)대장동 게이트 연합’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윤 전 총장은 페이스북에 “이번 대선은 대장동 게이트의 부패 몸통과 싸우는 전쟁”이라며 “지역과 세대 등 차이를 불문하고 ‘부패척결·정권교체’라는 목표를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아 가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남대문시장과 경의선숲길을 찾아 다른 후보에 비해 열세로 평가되는 수도권과 청년층 지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홍준표 의원은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부의 관권 선거 중단과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의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특검을 거부한 채 ‘이재명 구하기’ 수사로 일관한다면 나는 내년 대선 승리 후 대장동 비리 재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이재명 구하기’ 수사를 지시·실행한 검은 세력에 대해서도 엄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거 중립 내각을 구성하고 이재명 후보의 공약 실행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예산 편성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기본 시리즈 공약을 맹공했다. 그는 MBC 라디오에서 “완전히 설탕 덩어리”라며 “결국은 나라 경제에 굉장히 해로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진에 대해 “국민 세금으로 매표 행위를 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직격했다. 유 전 의원도 서울 홍대 거리를 찾아 청년층을 공략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TBS 라디오에서 “이 후보를 리스크가 가장 적게 꺾을 수 있는 것은 원희룡”이라며 “상승세를 이어 간다면 앞으로 4개월 동안에는 훨씬 더 큰 존재감과 국민들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일으킬 수 있는 후보”라고 자신했다. 윤 전 총장을 지지한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호남을 비하하는 표현을 한 데 대한 상대 주자의 공격도 이어졌다. 홍 의원은 “저런 사람이 교수라니 낯이 뜨겁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도 이날 광주를 찾아 “후보와 진영 내에서 맹렬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 교수는 홍 의원을 비판하는 동영상에서 호남 비하 단어로 사용되는 ‘홍어’와 ‘홍준표’를 합성한 ‘홍어준표’ 표현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당원 모바일 투표를 마무리한 국민의힘은 이틀간 본경선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ARS 투표를 진행한다. 이날 누적 당원 투표율은 61.46%다. 당원 모바일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54.49%를 기록함에 따라, ARS 투표율과 합산되면 최종 투표율은 65~7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본경선 최종 승자는 국민 여론조사 50%, 당원 투표 50%를 합쳐 5일 전당대회에서 가려진다.
  • 與 가상자산 과세 유예 압박…“세상 변하는데 정부는 원칙만 고수”

    與 가상자산 과세 유예 압박…“세상 변하는데 정부는 원칙만 고수”

    가상자산 과세 시행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과세 유예를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이재명 대선 후보가 유예에 힘을 실은 데 이어 민주당은 사실상 당론으로 정부에 1년 유예를 요구하기로 했다. 반면 정부는 예정대로 내년부터 과세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과 함께 또 하나는 ‘당정 갈등’ 전선이 형성됐다. 민주당은 싱크탱크 민주연구원과 가상자산 태스크포스(TF)는 3일 ‘가상자산 과세 현안점검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공동 개최하고 가상자산 유예 방안을 논의했다. 민주연구원은 이날 ‘가상자산 과세를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이 54%, ‘즉시 과세해야 한다’는 의견이 42%라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과세 시점을 미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이자 이 후보 측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병욱 의원은 토론회 후 페이스북에 “사회적 합의 없는 과세 추진은 저항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과세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정부를 향해서는 “세상은 급격하게 변하는데 우리 정부는 4년 전과 인식 변화가 없다”며 “과세는 응당 필요한 조치지만, 준비는 미흡한 상황이다. 정부는 국내에 아직 가상자산 관련 법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년부터 과세를 하겠다는 원칙만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과세를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이 내년 1월부터 시행되면 연간 250만원이 넘는 가상자산 양도 차익에 대해 22% 세율로 소득세를 내야 한다. 가상자산 수익을 기타 소득으로 보는 정부와 달리 민주당은 주식 투자 수익과 같은 금융 소득으로 분류해 과세 기준을 높여한다고 주장한다. 또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 수리를 마친 거래소가 2곳뿐이라 과세와 투자자 보호 준비가 덜 됐다는 판단이다. 앞서 이 후보도 지난 5월 가상자산 과세와 관련해 “주식 양도차익에 과세하기 시작하는 2023년과 시기를 맞출 필요가 있다”며 1년 유예를 주장한 바 있다. 가상자산 시장 보호기구인 ‘디지털자산관리감독원’(가칭)을 대선 공약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정부의 과세 의지는 확고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가상자산 과세 유예 요구에 “자꾸 정부한테 떠넘기지 말고 당당하게 국민들에게 그걸(말씀을) 하시고 국회에서 그렇게 결정하면 정부는 따를 수밖에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2년 전부터 준비해 온 만큼 내년 과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 박순규 서울시의원 “한파 저감시설, 자치구에 골고루 설치되도록 서울시가 관리해야”

    박순규 서울시의원 “한파 저감시설, 자치구에 골고루 설치되도록 서울시가 관리해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박순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중구1)은 지난 2일 실시된 서울특별시의회 제303회 정례회 중 안전총괄실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겨울철 시민을 추위로부터 보호하는 한파 저감시설인 버스정류장 온열의자, 방풍시설 등이 특정 자치구에 편중되어 있음을 지적하고 재정자립도와 상관없이 전체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가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박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보면 자연재난인 한파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한파 저감시설이 특정 자치구에 편중되어 있고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에 편중되어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으며, “강남구는 온열의자가 403개, 방풍시설이 179개 설치하여 운영하는 반면 다른 자치구들은 전혀 없는 곳도 있다”라고 자치구별로 한파 저감시설이 재정자립도가 높은 자치구에 편중됨을 꼬집었다. 이에 대해 안전총괄실장은 “매년 자치구별로 수요조사를 해서 재난관리기금이나 행자부 교부세를 지원하고 있으며 자치구별로 자체 예산으로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질의 말미에서 “자치구별로 재정자립도에 차이가 있지만 서울 시민이 골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업무를 주관하는 안전총괄실이 자치구별로 편중되지 않게 설치되도록 관리해 달라”는 당부에 “전체 자치구의 한파 저감시설에 대한 면밀히 조사하고 전체 서울 시민이 한파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개선 계획을 밝혔다.
  • 유승민 “이 정권서 멀쩡한 사람은 김부겸 총리뿐?”

    유승민 “이 정권서 멀쩡한 사람은 김부겸 총리뿐?”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이재명 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주장을 완곡하게 반대한 김부겸 국무총리를 칭찬했다. 김 총리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요구에 대해 “당장 재정은 여력이 없다”면서 “그보다는 손실보상금에서 제외된 여행·관광업, 숙박업 등을 어떻게 돕느냐가 제일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재정 당국의 입장에서는 쓸 수 있는 재원이라는 게 뻔하다”며 “여기저기서 이 주머니, 저 주머니 막 뒤지면 돈이 나오는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총리의 의견과 관련해 이 후보는 “할 말 없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국회에서 첫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직접적으로 피해 입은 소상공인과 간접적으로 광범위한 피해를 입은 국민 민생을 보살펴야 한다”면서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을 고수했다. 또 국가 재정에 대해서도 정부와 견해차를 드러내며 “대한민국은 가계부채 비율이 높고 국가부채 비율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비정상적인 상태”라고 강조했다.유 후보는 김 총리의 여력이 없다는 발언은 이 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말도 안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마치 대통령이 다 된 듯이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두고 약해빠진 경제 부총리를 겁박하니 할 수 없이 총리가 나선 모양”이라며 “이 정권에서 오랜만에 들어보는 정상적인 목소리 같다”고 했다. 또 “국민세금으로 매표행위를 하는 것은 불법이고 그렇게 세금을 쓰는 것은 정말 어려운 자영업자, 소상공인, 저소득층에게 죄를 짓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이 후보는 음식점 총량제, 전국민 재난지원금, 주4일제, 공무원 부동산 강제매각과 같은 엉터리 정책을 하루 1개씩 내놓고 있다”면서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로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으니 정상적인 정책이 나올 리가 없다”고 비판했다. 멀쩡한 후보 놔두고 나라 말아먹을 포퓰리스트 이재명을 민주당 대표선수로 내보내야 하는 합리적인 민주당 지지자들은 정말 어이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 이재명 “전국민 재난지원금” 김부겸 “재정 여력 없다”

    이재명 “전국민 재난지원금” 김부겸 “재정 여력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의 추가 지급을 여당 지도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공개적으로 거부하면서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당정 갈등이 표면화됐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첫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전 국민의 삶을 보살피고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재난지원금의 추가 지급 문제를 적극 추진해 달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코로나19로 직접적으로 피해 입은 소상공인과 간접적으로 광범위한 피해를 입은 국민 민생을 보살펴야 한다”면서 추가적인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을 고수했다.  이 후보는 국가 재정에 대한 정부와의 견해차도 분명히 드러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가계부채 비율이 높고 국가부채 비율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비정상적인 상태”라며 “빚을 막 늘리자는 것은 아니지만 국가부채 비율이 크게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인식은 지난달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초과 세수와 관련해 “일부를 국가채무 상환에 활용하겠다”, “재정의 건전성과 지속가능성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대목과 배치된다.  김 총리도 CBS 라디오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과 관련, “당장 재정은 여력이 없다”면서 “그보다는 손실보상금에서 제외된 여행·관광업, 숙박업 등을 어떻게 돕느냐가 제일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재정 당국의 입장에서는 쓸 수 있는 재원이라는 게 뻔하다”며 “여기저기서 이 주머니, 저 주머니 막 뒤지면 돈이 나오는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정부 재정 상황상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어렵다고 딱 잘라 말한 셈이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할 말 없다”고 했다.  송영길 대표는 선대위 회의에서 “126일간 이 후보와 대한민국 대전환을 준비하겠다”며 “이재명표 민생 국회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힘을 실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2022년 본예산에 넣는 것은 예산 과목이 있어야 하기에 정부와 협의해야 하고, 내년 추경까지 생각해 볼 수 있다. 방법은 열어 놓고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이 나라가 기재부의 나라냐”고 다툰 이 후보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간의 충돌이 재현될 가능성도 커졌다.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본격화하기 시작한 이 후보와 여당, 정부와 청와대 간 갈등 구도에 대한 당 내부의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 권력과 후보 간의 신구 대결이든 이 후보와 홍 부총리의 갈등 양상이든 서로에게 다 마이너스”라며 “이제부터가 정치력이 필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내년도 예산 심의가 진행되면 당정 간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 부총리가 4일 해외 순방에서 귀국하면 이 후보가 띄운 재난지원금 지급 요구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기자들의 질문에 “이 자리에서 답변하기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기재부 내부적으로 반대의 목소리가 팽배하다.  서울 이민영·손지은·세종 임주형 기자 min@seoul.co.kr
  • 원희룡 아내 “이재명 ‘로봇 뒤집기’ 가슴 철렁…인성 반영”

    원희룡 아내 “이재명 ‘로봇 뒤집기’ 가슴 철렁…인성 반영”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부인인 강윤형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로봇 학대’ 논란을 두고 “불편하게 느끼는 게 정상적”이라며 “가슴이 철렁했다”고 밝혔다.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강씨는 이날 조선일보 유튜브 방송 ‘팩폭시스터’에서 ‘이 후보의 로봇뒤집기 논란을 과도한 지적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최근에 비석도 밟으시고 개 로봇 그런 장면들이 폭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장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씨가 언급한 ‘비석 밟기’는 이 후보가 지난 22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던 중 참배객이 밟고 지나갈 수 있도록 바닥에 묻힌 ‘전두환 비석’을 밟으면서 “윤석열 후보도 여기 왔었나”라며 ‘전두환 옹호 논란’에 휩싸였던 윤 후보를 비판한 것을 두고 한 발언이다. 강씨는 이 후보의 행동에 “무의식적으로 나온 것이고, 로봇이 무생물이지만 생명에 대한 무의식을 투사하는 것”이라며 “그런 것으로 미뤄 짐작해볼 여지를 남겼다”고 말했다. 또 “모든 게 숨겨지지 않는다. 그런 걸 인성의 문제라고 한다”며 “아이들이 개 모양의 장난감을 던진다면 엄마들은 생명에 대한 존중과 조심스럽게 다루는 태도를 가르치는 교육의 기회로 타이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씨는 “부모가 장난감 개를 던지는 것에 반영된 아이의 폭력성을 순화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거기(로봇 뒤집기)에 인성이 반영된 부분이 없다고 보긴 어렵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봇월드’에 참석해 재난 대응용으로 개발된 4족 보행 로봇 시연을 관람했다. 그 과정에서 성능 테스트를 목적으로 로봇의 몸통을 밀어 넘어뜨려 학대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넘어진 로봇의 복원 능력 테스트인데 넘어뜨렸다고 비난한다”며 “일부 언론이 복원 장면은 삭제한 채 넘어뜨리는 일부 장면만 보여주면서 과격 운운하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한편 강씨는 지난달 20일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후보에 대해 “소시오패스 경향이 있다. 정신과적으로 안티소셜(antisocial, 반사회적)이라고 이야기한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원 후보는 아내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전문적 소견에 비춰서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고 발언을 지지한다”며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 ‘전국민 재난지원금’ 두고 이견...이재명 “적극 추진” 김부겸 “여력 없어”(종합)

    ‘전국민 재난지원금’ 두고 이견...이재명 “적극 추진” 김부겸 “여력 없어”(종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을 추진하는 가운데, 당정 갈등이 표면화됐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공개적으로 거부의 뜻을 밝히면서 여당 대선 후보와 국무총리의 정면 대립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진을 공식화한 이 후보는 3일 첫 선대위 회의를 주재하고 당 및 원내 지도부에 전국민 재난지원금의 적극 추진을 요청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 삶을 보살피고 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는 재난지원금의 추가 지급 문제도 적극 추진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적정 규모의 가계 지원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 경선캠프 전략본부장 출신인 민형배 의원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을 통해 “재정 여력이 충분한데 왜 이걸 어렵다고 하는지, 당하고 조율해야 한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정부가 이걸 ‘하니 마니’ 하는 부분은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김 총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장 재정은 여력이 없다”며 “그보다는 손실보상금에 제외된 여행·관광업, 숙박업 등을 어떻게 돕느냐가 제일 시급한 과제”고 말했다. 김 총리는 “재정 당국의 입장에서는 쓸 수 있는 재원이라는 게 뻔하다”며 “여기저기서 이 주머니, 저 주머니 막 뒤지면 돈이 나오는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김 총리의 발언에 대해 진의 파악이 우선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선대위 회의를 마친 뒤 “김 총리(발언)의 맥락을 모르고 이야기하기 곤란하다”며 “2022년 본예산에 넣는 것은 예산 과목이 있어야 하기에 정부와 협의해야 하고, 내년 추경까지도 생각해볼 수 있다. 방법은 열어놓고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대립은 1차적으로 재정 여력에 대한 시각차 때문이다. 이 후보 측과 민주당은 전국민 재난지원금과 관련, 10조~15조원 정도의 추가 세수가 예상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 때마다 언급된 ‘보편·선별지급’ 논란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여유가 있다면 형편이 더 어려운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더 두텁게 지원하는게 맞다는 것이 김 총리 발언의 의도다. 내년도 예산안에 전국민 대상 재난지원금 세목이 없는 것 또한 변수다. 단순 증액은 정부의 동의만 있으면 되지만, 세목 신설에는 여야 합의가 필요한데 야당이 정부와 같은 논리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반대할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시 재원을 어떻게 만들지도 쟁점이 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국가부채 비율은 크게 장애가 되지 않는다”면서 국가부채 비율 확대를 용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김부겸 “전국민 재난지원금, 당장 재정 여력 없어...손실보상 시급”

    김부겸 “전국민 재난지원금, 당장 재정 여력 없어...손실보상 시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대해 언급한 가운데, 이에 대해 김부겸 국무총리가 “당장 재정은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3일 김 총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올해 예산이 두 달이면 집행이 끝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1년 반 이상 피해가 누적된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 손실보상법으로 도와드릴 수 없는 분들이 너무 많다”며 “정부로서는 이분들을 어떻게 돕느냐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내년 예산은 국회에서 심사 중이니 국회에서 논의를 해주면 모를까”라고 덧붙였다. 여당에서 논의되고 있는 가상자산 과세 유예와 관련해서도 김 총리는 “이것은 법을 바꿔야 하는 문제”라며 “자꾸 정부한테 떠넘기지 말고 당당하게 국민들에게 그걸(말씀을) 하시고 국회에서 그렇게 결정하면 정부는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락할 것으로) 본다. 여러 가지 선행지표가 나타나고 있다”며 “여야 유력 대선후보들이 부동산 문제를 꼭 잡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분들이 부동산에 대해 한 말을 보면 어떻게 더 이상 집값이 뛸 여지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서울시, 국토부와 공급대책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 내 집 마련의 꿈이 멀어지지 않는가 하는 그런 걱정을 안 하셔도 된다”고 밝혔다.
  • 이상민 “김어준 당에 별 도움 안 돼…자중해달라”

    이상민 “김어준 당에 별 도움 안 돼…자중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은 3일 방송인 김어준이 최근 이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별 도움이 안 된다. 가능하면 자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우리는 중도층의 마음을 더 많이 받아서 국민으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김어준에 대해 “저희 쪽에 편향됐다고 하는데 그 편향된 것이 결과적으로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인은 방송을 열심히 하시면 된다”며 “선거를 위해 국민 마음을 잡는 것은 민주당이 할 일이다.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을 방송인이 그렇게 나서서 하면 우리의 할 일도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어준은 지난달 22일 공개된 유튜브 ‘딴지 방송국’ 채널에서 이 후보에 대해 “혼자서 여기까지 온 사람이다. 이제 당신들이 좀 도와줘야 한다”면서 “돈도 없고 빽도 없고 줄도 없는 이재명은 자기 실력으로 대선 후보까지 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 실력으로 돌파한 사람의 길은 어렵고 외롭지만 있다. 그런데 그 길로 대선 후보까지 가는 사람은 극히 드물고 귀하고 거의 없다. 그래서 이재명이 우리 사회에 플랫폼이 될 자격이 있다”며 공개적으로 이 후보를 지지했다. 한편 이 의원은 전날 선대위 출범식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이 더 겸손해져야 한다.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이다’란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선 “민주당이 오만하다, 내로남불이란 비판을 받았는데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덕목이다.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이 선대위 요직을 차지했다는 일각의 주장엔 “불과 4개월짜리 자리다. 부귀영화를 누리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최근 이 후보가 ‘주4일제’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음식점 총량제’ 등을 주장하는 것에는 “하나의 의제를 던진 차원”이라며 “민주당 후보니까 당내에서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서 수렴해서 내놔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제를 던져서 한번 논의해보자는 것이니 논의를 던진다는 차원에서는 매우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 3일 신규확진 2600명대 ‘급증’... “정부합동 특별점검단 구성”

    3일 신규확진 2600명대 ‘급증’... “정부합동 특별점검단 구성”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사흘 째인 3일 신규 확진자수가 2600명대로 증가했다. 이에 정부는 관계부터 합동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확진자 수는 2천600명대로 수도권지역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일 대비 천 명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 2차장은 “전체 확진자 중 10대 확진자 비중이 24%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60대 이상 확진자 비율은 4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며 “학원·학교 등 교육시설과 요양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신규 집단감염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어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주 뒤 시행되고 각급학교의 전면 등교도 예정된 만큼 정부는 철저한 학교 방역체계 속에서 학생 건강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2차장은 “과대·과밀학교에는 방역 인력을 추가 지원하는 한편 수도권 학교를 중심으로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요양병원을 비롯한 감염 취약 시설에 대해 종사자와 환자 대상 추가접종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교육부, 행안부, 경찰청 등 8개 부처와 지자체가 함께하는 ‘정부합동 특별점검단’을 구성해 오는 4일부터 유흥업소, 식당·카페,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의 방역수칙 위반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 이는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방역 긴장감 완화와 해외 재확산 사례 등을 고려한 조치다. 전 2차장은 “어제까지 접종을 모두 마친 국민은 전체의 75.7%이며, 18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는 약 88% 수준”이라며 접종과 추가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와 자치단체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과 함께 완화된 방역조치로 인한 확진자 증가 상황에 대비해 현재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 시설을 점검하겠다”며 “지자체별로 ‘생활치료센터 예비지정 시설’을 추가해 환자 발생 상황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로 즉시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접종증명·음성 확인제(백신패스)의 본격 시행에 맞춰 전자증명서 발급 서비스와 시군구 보건소 등을 통한 종이증명서 발급도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서울광장] 정부만능주의는 환상이다/김성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정부만능주의는 환상이다/김성수 논설위원

    지난주 저녁 모임에서 나온 얘기다. 때가 때인지라 자연스레 대선이 화제가 됐다. 한 사람이 앉자마자 불쑥 이런 말을 꺼냈다. “이번 대선은 참 이상해요. 주변을 보면 전부 정권을 바꿔야 한다는 사람들뿐인데 정작 야당 후보가 누가 되든 이번에도 또 질 거라고들 하네요.” 정권교체론에 한껏 무게가 실려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국갤럽의 조사(10월 25·26일)를 보면 ‘현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53%)는 응답이 ‘정권 유지’(37%)보다 16% 포인트 높게 나왔다. 다른 조사 결과도 다르지 않다. 정권을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줄곧 15% 포인트 안팎으로 높다. 그런데도 야당 후보가 이기기 어려울 거라는 건 무슨 얘기일까. 시쳇말로 그냥 감에서 나온 전망인지 아니면 일정한 정보에 근거해 혜안을 드러낸 것인지는 4개월 뒤면 알 수 있다. 한데 당장 궁금한 건 ‘정권교체론=야당 승리’가 아니라는, 이런 앞뒤가 맞지 않는 전망이 어떻게 가능하고 또 지금 왜 나왔을까 하는 점이다. 우선 야권의 유력 후보들이 인기가 없고 본선 경쟁력도 그닥 없어 보여서라는 가정이다. 사실 윤석열, 홍준표 후보는 지금껏 이렇다 할 국정 운영 능력의 자질을 보여 주지는 못했다. 경선 과정에서 서로의 ‘민낯’을 까발리며 거칠게 맞붙은 건 통과 절차라고 치자. ‘전두환 찬양’, ‘개 사과’ 등 잦은 말실수와 황당한 처신으로 실망을 주거나 과거와 하나도 달라지지 않은 거친 언사도 반복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살기 팍팍한데 이런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내년부터는 더 살기가 힘들어질 것이라는 국민 정서도 분명히 있다. 이번 주 금요일 국민의힘의 최종 대선 후보가 누구로 결정되든 지지도가 급상승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여당 후보가 상대적으로 훌륭해서 야당 후보를 압도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을까. 그런 것 같지도 않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역시 지금까지는 고만고만한 경쟁력을 보여 주고 있다. 더구나 대장동 개발 연루 의혹은 이 후보의 발목을 잡고 있다. 검찰이 이 후보에 대해 배임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혹여라도 이 후보 연루 사실이 나중에라도 드러난다면 민심은 등을 돌릴 게 뻔하다. 또 한번 대선판도 크게 요동친다. 까닭에 내년 대선 때 누가 최후에 웃을지는 아직 점치기가 어렵다. 변수도 많다. 우선 세 후보 모두 이례적으로 비호감도가 높다. 양자 대결이든 다자 대결이든 세 명 모두 30% 안팎의 지지도를 보이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지만 동시에 비호감도도 모두 두 배가 넘는 60% 안팎을 보인다. 역대 다른 대선 후보들에게선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현상이다. 아예 투표를 포기할 게 아니라면 그래도 조금은 덜 싫은 ‘차악’(次惡)을 택해야 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엠브레인퍼블릭 조사(10월 29·30일)를 보면 국민 절반(50.9%)이 내년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현재 권력에 대한 지지도도 변수다. ‘문재인 정부가 잘한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없다’(37.4%·데이터리서치)는 응답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동시에 문 대통령 지지율은 여전히 40% 안팎을 오르내린다. 조사 결과가 맞는다면 잘한 일은 없어도 지지는 계속하겠다는 뜻이다. “이 후보가 당선돼도 새로운 정권을 창출하는 것”(송영길 대표)이라는 식으로 이 후보가 문 대통령과 완전히 선을 그어서는 안 되는 이유다. 한편으론 돌파구도 찾아야 한다. 이 후보는 최근 대장동 의혹을 불식시키려는 듯 민심을 직접 겨냥한 공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정부가 무엇이든 다 해 주겠다는 식이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다시 불을 지핀 데 이어 음식점 허가 총량제, 아동양육비 대(代)지급 등을 내놨다. 나랏돈을 풀어 모든 걸 해 주겠다는 발상이지만 포퓰리즘이다. 선거 전 매표(買票) 행위라는 비난도 자초하고 있다. 정부(국가)만능주의는 환상이다. 정부가 국민의 삶을 전부 책임져 줄 수는 없다. 베네수엘라나 아르헨티나 페론 정부의 실패만 봐도 알 수 있다. 시장도 만능이 아니지만 정부도 모든 걸 해 줄 수 없다. 정부가 시장과 싸우고 기업을 규제하고 개인을 억누르는 정부만능주의는 실패한다. ‘큰 정부’를 자처했던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부동산, 백신 수급 등 모든 정책에 세세히 다 개입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 경기, 학교 밖 청소년에 교육재난지원금 5만원

    경기도는 경기도교육청이 지급하는 교육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학교 밖 청소년 약 12만명에게 별도로 1인당 5만원씩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이달 12일 기준으로 경기도에 주민등록이 된 만 7∼18세 학교 밖 청소년이다. 오는 15일부터 12월 10일까지 도내 시·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방문해 신청하거나 센터 전자우편이나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다른 경우 주소지가 아니라 실제 거주지 학교밖 청소년지원센터에 신청할 수 있다. 개인정보 수집 대상이 아닌 만 14세 미만은 부모 등 법정대리인을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고, 만 14세 이상은 본인 또는 법정대리인이 신청해야 한다. 교육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 방역상황 때문에 정상적인 등교 수업을 받지 못한 초·중·고 학생들을 위해 각 지방정부가 사용하지 못한 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활용해 현금 또는 현물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원조례’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도내 공·사립학교 재학생 166만명에게 1인당 5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도내 만 7~18세 학교 밖 청소년 약 12만명이 건강과 가정환경 등에 따라 학교에 다니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경기도와 도의회는 지난 10월 ‘경기도 학교 밖 청소년 교육재난지원금 지원 조례안’을 공포하고 제도적인 지급 근거를 마련했다. 지급 대상자가 확인되면 시·군 센터에서 신청자의 휴대전화 문자로 지급 여부를 안내하며 이달 말부터 12월까지 지원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한다.
  • 생활물가 10년 만에 최고, 전셋값 또 껑충… 허리 휘는 서민

    생활물가 10년 만에 최고, 전셋값 또 껑충… 허리 휘는 서민

    “기름값에 돼지고기, 빵까지 안 오른 것이 없어요.”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2%나 올라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교 대상인 지난해 10월이 통신비 지원에 따른 저물가로 기저효과가 나타났다지만 생활물가 역시 큰 폭으로 올라 가계의 시름이 커졌다. 고유가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대출금리마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서민 살림살이가 한층 팍팍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오는 12일부터 물가 상승을 완화하기 위한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되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이달 말부터나 나타날 전망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7(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올랐다. 2012년 1월(3.3%) 이후 9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2.3%)부터 7개월 연속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치인 2%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통신비 2만원(만 16~34세, 65세 이상) 지원이 나비효과처럼 기저효과를 만들었다. 지난해 10월 물가상승률이 통신비 지원으로 0.1%에 그쳤던 것이 지난달 물가 상승 폭을 약 0.7% 포인트나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기저효과 외에도 기름값과 달걀·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들썩이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특히 석유류는 27.3%나 올라 2008년 8월(27.8%) 이래 13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두바이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유(WTI) 등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약 9만 4000원)를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거듭한 영향이다. 휘발유(26.5%)와 경유(30.7%),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27.2%)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축산물의 경우 13.3% 올랐는데 달걀(33.4%)·돼지고기(12.2%)·국산 소고기(9.0%)·수입 소고기(17.7%) 등이 일제히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다행히 최근 물가 불안을 야기했던 농산물은 작황이 안정되면서 6.3% 내렸다. 농·축·수산물 상승률을 전체적으로 보면 0.2% 올라 8월(7.8%)과 9월(3.7%)에 비해 오름세가 둔화했다. 빵(6.0%)을 비롯한 가공식품은 3.1% 올랐다. 서비스 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공공서비스의 경우 통신비 지원 기저효과로 휴대전화 사용료(25.5%)가 급등하면서 5.4%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2.7% 상승했는데 외식 물가(3.2%)와 보험서비스료(9.6%), 공동주택관리비(4.3%) 등의 오름폭이 컸다. 집세 역시 1.8% 올랐고 특히 전세 상승률(2.5%)이 두드러졌다. 전세의 경우 2017년 11월(2.6%) 이래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물가가 오르면서 서민 체감물가라 할 수 있는 생활물가지수 역시 4.6% 급등했다. 2011년 8월(5.2%) 이래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체 460개 물가 품목 중 소비자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항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말한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와 가공제품 등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공공서비스 가격도 확대되면서 3%대 물가상승률을 보였다”고 총평했다.물가 상승은 그렇지 않아도 가파른 금리 인상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여 서민 부담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은 이미 최고 5%대 중반까지 오른 상태다. 물가 안정 책무가 있는 한은은 이달 2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연 0.75%)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 이달 물가는 통신비 지원 기저효과가 사라지지만 고유가와 함께 밥상물가가 다시 자극받을 우려가 있어 여전히 2%대 중반의 높은 상승률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12일부터 유류세 20% 인하 조치가 시행되면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겠지만 역대 사례를 봤을 때 시행 후 2주 정도는 지나야 시장에 반영됐다. 유류세가 내려가면 휘발유에 붙는 세금은 ℓ당 164원, 경유와 LPG부탄은 각각 116원, 40원 감면된다. 한은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유류세 인하 영향으로 물가 상승률이 0.2~0.3% 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으로 추정되나 시행 시기 등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하락 효과는 12월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4분기 물가 상승률이 3분기(2.6%)보다 높아지면서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전망했던 수준(2.1%)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획재정부 역시 “이달 물가와 비교 대상인 지난해 11월의 경우 농축수산물과 개인서비스 가격이 낮았던 터라 (또 다른) 기저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달부터 소비쿠폰 발행이 재개되고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대규모 소비 행사가 진행 중인 것도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가 회복국면인 건 분명한 만큼 인위적인 부양책을 쓰는 건 물가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재정과 통화, 금융정책이 조화를 이루고 추진돼야 경제 회복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 생활물가 10년 만에 최고지, 전셋값 또 뛰지… 허리 휘는 서민

    생활물가 10년 만에 최고지, 전셋값 또 뛰지… 허리 휘는 서민

    “기름값에 돼지고기, 빵까지 안 오른 것이 없어요.”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2%나 올라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교 대상인 지난해 10월이 통신비 지원에 따른 저물가로 기저효과가 나타났다지만 생활물가 역시 큰 폭으로 올라 가계의 시름이 커졌다. 고유가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대출금리마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서민 살림살이가 한층 팍팍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오는 12일부터 물가 상승을 완화하기 위한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되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이달 말부터나 나타날 전망이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7(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올랐다. 2012년 1월(3.3%) 이후 9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2.3%)부터 7개월 연속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치인 2%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통신비 2만원(만 16~34세, 65세 이상) 지원이 나비효과처럼 기저효과를 만들었다. 지난해 10월 물가상승률이 통신비 지원으로 0.1%에 그쳤던 것이 지난달 물가 상승 폭을 약 0.7% 포인트나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기저효과 외에도 기름값과 달걀·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들썩이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특히 석유류는 27.3%나 올라 2008년 8월(27.8%) 이래 13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두바이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유(WTI) 등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약 9만 4000원)를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거듭한 영향이다. 휘발유(26.5%)와 경유(30.7%),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27.2%)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축산물의 경우 13.3% 올랐는데 달걀(33.4%)·돼지고기(12.2%)·국산 소고기(9.0%)·수입 소고기(17.7%) 등이 일제히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다행히 최근 물가 불안을 야기했던 농산물은 작황이 안정되면서 6.3% 내렸다. 농·축·수산물 상승률을 전체적으로 보면 0.2% 올라 8월(7.8%)과 9월(3.7%)에 비해 오름세가 둔화했다. 빵(6.0%)을 비롯한 가공식품은 3.1% 올랐다.서비스 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공공서비스의 경우 통신비 지원 기저효과로 휴대전화 사용료(25.5%)가 급등하면서 5.4%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2.7% 상승했는데 외식 물가(3.2%)와 보험서비스료(9.6%), 공동주택관리비(4.3%) 등의 오름폭이 컸다. 집세 역시 1.8% 올랐고 특히 전세 상승률(2.5%)이 두드러졌다. 전세의 경우 2017년 11월(2.6%) 이래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물가가 오르면서 서민 체감물가라 할 수 있는 생활물가지수 역시 4.6% 급등했다. 2011년 8월(5.2%) 이래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체 460개 물가 품목 중 소비자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항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말한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와 가공제품 등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공공서비스 가격도 확대되면서 3%대 물가상승률을 보였다”고 총평했다. 물가 상승은 그렇지 않아도 가파른 금리 인상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여 서민 부담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은 이미 최고 5%대 중반까지 오른 상태다. 물가 안정 책무가 있는 한은은 이달 2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연 0.75%)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 이달 물가는 통신비 지원 기저효과가 사라지지만 고유가와 함께 밥상물가가 다시 자극받을 우려가 있어 여전히 2%대 중반의 높은 상승률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12일부터 유류세 20% 인하 조치가 시행되면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겠지만 역대 사례를 봤을 때 시행 후 2주 정도는 지나야 시장에 반영됐다. 유류세가 내려가면 휘발유에 붙는 세금은 ℓ당 164원, 경유와 LPG부탄은 각각 116원, 40원 감면된다. 한은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유류세 인하 영향으로 물가 상승률이 0.2~0.3% 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으로 추정되나 시행 시기 등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하락 효과는 12월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4분기 물가 상승률이 3분기(2.6%)보다 높아지면서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전망했던 수준(2.1%)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획재정부 역시 “이달 물가와 비교 대상인 지난해 11월의 경우 농축수산물과 개인서비스 가격이 낮았던 터라 (또 다른) 기저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달부터 소비쿠폰 발행이 재개되고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대규모 소비 행사가 진행 중인 것도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가 회복국면인 건 분명한 만큼 인위적인 부양책을 쓰는 건 물가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재정과 통화, 금융정책이 조화를 이루고 추진돼야 경제 회복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 통합의 소맥 만찬… ‘원팀 선대위’ 안간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후 명실상부한 ‘원팀’을 꾸리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민주당 의원 169명 전원이 참여하는 선대위 체제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서인데 다른 캠프 출신들과 실제로 권한을 나눌지가 ‘케미’의 농도를 좌우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 후보는 2일 여의도의 한 한정식집에서 경선 당시 정세균 전 총리를 도왔던 김영주, 안규백, 김교흥 의원 등 SK(정세균)계 핵심들과 만찬을 하고 통합 행보를 이어 갔다.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그동안 (이 후보) 일정이 살인적이라 힘들었는데 그래도 ‘소맥’ 한 잔 해야 친해지고 하니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에는 이낙연 캠프 핵심인 설훈, 홍영표, 신동근 의원 등과 여의도의 중국집에서 만찬을 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 지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승리를 다짐했다고 한다. 원팀의 모양새를 갖췄지만, 이재명 캠프 출신이 아닌 이들의 참여를 끌어내려면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한다. 민주당은 전날 선대위 1차 인선을 ‘이재명 캠프 출신+α’로 꾸렸다. 총괄특보단장(정성호)과 비서실장(박홍근), 비서실 부실장(정진상), 수석대변인(박찬대), 상임총괄선거대책본부장(조정식), 총괄상황실장(김영진) 등에 이재명 캠프 핵심들이 버티고 있는데, 이들이 권한을 나누지 않는다면 새로 결합한 이들은 겉돌 수밖에 없다. 이 후보가 독자 행보가 아닌 당 정책을 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의 멘토이자 이낙연 전 대표의 후원회장이던 송기인 신부는 라디오에서 “후보가 된 이상 민주당 정책을 따라가야 한다”며 “후보가 지금 상황에서 생각 안 했던 걸 크게 일을 벌이는데, 당 안에서 치열하게 논쟁해야 한다”고 했다. 일각에선 송 신부가 이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진을 에둘러 지적한 것이란 시각도 있다.
  • 언론개혁·친일청산… 아직 ‘집토끼’만 챙기는 이재명

    본선 4주차 여전히 강성 지지층 의식전 국민지원금 외 중도 포용 행보 없어“정권교체 강세 속 개혁 기조 유지 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언론개혁, 친일청산 등 연일 강성 지지층 이슈를 쏟아내고 있다. 후보 선출 이후 본선 4주차에 접어들었는데도 친문(친문재인) 등 강성 지지세력을 의식하느라 중도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오는 6일 ‘검언개혁촛불행동연대’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4차 검언개혁 촛불행동’에 참석한다. 이 단체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 언론개혁, 정치검찰 해체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후보는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서도 “국민 주권주의라는 측면에서 가짜뉴스들은 엄정하게 책임을 묻긴 해야 한다”며 언론중재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전날 광복회를 방문해서는 친일청산을 강조했다. 언론개혁과 친일청산 모두 강성 지지층의 관심사로, ‘드림원팀’을 내세우고 출범한 선거대책위원회와 달리 화학적 결합이 요원한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층을 아우르기 위한 발언으로 꼽힌다. 통상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에는 당내 지지층이 아닌 중도층을 포용할 수 있는 이슈를 제시해야 하지만, 이 후보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외에는 이렇다 할 민생 행보를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당내의 전폭적 지지를 받지 못하는 ‘불안한 후보´ 입장에서 당내 이슈에 발목이 잡혀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언론개혁, 검찰개혁 모두 선거 때마다 나오는 강성 지지층의 최대 관심 이슈”라며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의 비토 정서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론이 정권재창출론을 뛰어넘는 상황에서 개혁 기조를 이어 가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도 있다. 본선 레이스 초반에 개혁 이미지를 선점하지 않으면,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된 뒤 정권교체 주장에 끌려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 대장동 의혹에 대한 야권의 공세에 대비한 프레임 전환 의도도 녹아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정권교체론이 정권재창출을 압도하는데 개혁 이야기를 꺼내지 않으면 정권재창출 명분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불쑥 들고 나온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한 실무 검토에 착수했다. 당과 조율이 없었다고 해도 대선 후보의 요청을 무시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당장 재난지원금을 정기국회 예산 심의에 반영하기도, 추경을 하기도 쉽지 않다는 분위기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가 말한 것처럼 (그동안의 지원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충분하지 않은 지원이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정책본부에서 검토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재정 당국과 논의하고 야당하고도 협의해야 한다. 좀 고차원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시행 시기나 방법에 대해서는 “‘100만원이냐 50만원이냐’고 물어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올해 안에 할 수 있느냐’, ‘100만원을 주느냐’ 이런 것은 답을 줄 수 없다”면서 “시기와 규모를 쓰면 다 오보”라고 말했다.
  • 3.2% 뛴 물가… 석유·빵까지 다 올랐다

    3.2% 뛴 물가… 석유·빵까지 다 올랐다

    “기름값에 돼지고기, 빵까지 안 오른 것이 없어요.”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2%나 올라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교 대상인 지난해 10월이 통신비 지원에 따른 저물가로 기저효과가 나타났다지만 생활물가 역시 큰 폭으로 올라 가계의 시름이 커졌다. 고유가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대출금리마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서민 살림살이가 한층 팍팍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오는 12일부터 물가 상승을 완화하기 위한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되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이달 말부터나 나타날 전망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7(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올랐다. 2012년 1월(3.3%) 이후 9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2.3%)부터 7개월 연속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치인 2%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통신비 2만원(만 16~34세, 65세 이상) 지원이 나비효과처럼 기저효과를 만들었다. 지난해 10월 물가상승률이 통신비 지원으로 0.1%에 그쳤던 것이 지난달 물가 상승 폭을 약 0.7% 포인트나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기저효과 외에도 기름값과 달걀·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들썩이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특히 석유류는 27.3%나 올라 2008년 8월(27.8%) 이래 13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두바이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유(WTI) 등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약 9만 4000원)를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거듭한 영향이다. 휘발유(26.5%)와 경유(30.7%),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27.2%)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축산물의 경우 13.3% 올랐는데 달걀(33.4%)·돼지고기(12.2%)·국산 소고기(9.0%)·수입 소고기(17.7%) 등이 일제히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다행히 최근 물가 불안을 야기했던 농산물은 작황이 안정되면서 6.3% 내렸다. 농·축·수산물 상승률을 전체적으로 보면 0.2% 올라 8월(7.8%)과 9월(3.7%)에 비해 오름세가 둔화했다. 빵(6.0%)을 비롯한 가공식품은 3.1% 올랐다. 서비스 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공공서비스의 경우 통신비 지원 기저효과로 휴대전화 사용료(25.5%)가 급등하면서 5.4%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2.7% 상승했는데 외식 물가(3.2%)와 보험서비스료(9.6%), 공동주택관리비(4.3%) 등의 오름폭이 컸다. 집세 역시 1.8% 올랐고 특히 전세 상승률(2.5%)이 두드러졌다. 전세의 경우 2017년 11월(2.6%) 이래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물가가 오르면서 서민 체감물가라 할 수 있는 생활물가지수 역시 4.6% 급등했다. 2011년 8월(5.2%) 이래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체 460개 물가 품목 중 소비자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항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말한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와 가공제품 등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공공서비스 가격도 확대되면서 3%대 물가상승률을 보였다”고 총평했다.물가 상승은 그렇지 않아도 가파른 금리 인상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여 서민 부담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은 이미 최고 5%대 중반까지 오른 상태다. 물가 안정 책무가 있는 한은은 이달 2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연 0.75%)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 이달 물가는 통신비 지원 기저효과가 사라지지만 고유가와 함께 밥상물가가 다시 자극받을 우려가 있어 여전히 2%대 중반의 높은 상승률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12일부터 유류세 20% 인하 조치가 시행되면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겠지만 역대 사례를 봤을 때 시행 후 2주 정도는 지나야 시장에 반영됐다. 유류세가 내려가면 휘발유에 붙는 세금은 ℓ당 164원, 경유와 LPG부탄은 각각 116원, 40원 감면된다. 한은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유류세 인하 영향으로 물가 상승률이 0.2~0.3% 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으로 추정되나 시행 시기 등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하락 효과는 12월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4분기 물가 상승률이 3분기(2.6%)보다 높아지면서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전망했던 수준(2.1%)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획재정부 역시 “이달 물가와 비교 대상인 지난해 11월의 경우 농축수산물과 개인서비스 가격이 낮았던 터라 (또 다른) 기저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달부터 소비쿠폰 발행이 재개되고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대규모 소비 행사가 진행 중인 것도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가 회복국면인 건 분명한 만큼 인위적인 부양책을 쓰는 건 물가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재정과 통화, 금융정책이 조화를 이루고 추진돼야 경제 회복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 가수 이승환, “로봇에 전기 안 준 난 사이코패스”

    가수 이승환, “로봇에 전기 안 준 난 사이코패스”

    가수 이승환씨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로봇 학대’ 논란을 풍자해 자신이 ‘로봇 학대 끝판왕’이라 주장하고 나섰다. 이씨는 로봇에게 11년 동안 전기를 안 줬다면서 “죄책감, 측은함 1도 없이 로봇의 허기짐에 감정이입 못하는 난 사이코패스”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집에 있는 강아지 모양 로봇 사진도 올렸다. 대표적인 ‘친민주당’ 정치 성향의 연예인인 이씨는 박근혜 정부에선 국정농단 규탄 촛불집회에 참여했고, 이번 정권에서는 검찰개혁 촉구 집회에서 공연을 했다. 이 후보는 지난 2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 행사에 참석해 재난 대응용으로 개발된 4족 보행 로봇 시연을 관람했다. 이 후보는 시연 로봇을 넘어뜨리고 뒤집었으며, 이에 대해 로봇 학대란 비판이 일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재명 후보의 행동에 많은 이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그 역시 자기들처럼 감정이입의 능력을 공유하고 있을 거라는 당연한 기대가 갑자기 깨진 데에 대한 당혹감이 표출된 것”이라며 “로봇을 생명처럼 대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소환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분석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시연 로봇을 마치 아기처럼 소중하게 들어보았으며, 이 후보처럼 밀거나 뒤집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이러한 비판에 이 후보는 넘어진 로봇의 복원능력 테스트인데, 넘어뜨렸다고 비난한다며 항변했다. 이 후보는 “일부 언론이 ‘이재명이 로봇박람회에서 로봇을 일부러 넘어뜨렸다’고 비난한다”면서 “로봇 테스트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야 그럴 수 있겠지만, 일부 언론이 복원장면은 삭제한 채 넘어뜨리는 일부 장면만 보여주며 과격 운운 하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이어 스테이크 먹었더니 “식당에서 칼 휘둘렀다”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언론이 왜곡보도를 했다고 강조했다. 가수 이씨가 자신이 로봇 학대를 했다고 주장한 것은 이 후보에게 쏟아진 로봇 학대란 비판을 논박한 것이다. 특히 스스로 ‘사이코패스’라고 언급하며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아내인 강윤형 정신과 전문의가 이 후보에 대해 “‘야누스의 두 얼굴’이나 ‘지킬 앤 하이드’라기 보다 소시오패스나 안티소셜(반사회적) 경향을 보인다”라고 한 발언을 비난했다.
  • “생필품 비축하라” 中공지에 “대만과 전쟁하느냐” 中네티즌 시끌

    “생필품 비축하라” 中공지에 “대만과 전쟁하느냐” 中네티즌 시끌

    중국 정부 당국이 ‘생활필수품을 비축하라’는 공지를 내리자 중국 온라인상에서 최근 대만해협 갈등 고조 상황과 연관 지어 ‘전쟁 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관영매체 편집인이 나서서 전쟁 발발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려 ‘안심하라’는 취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일 ‘올 겨울과 내년 봄 야채 등 생필품의 시장 공급 안정 공작 통지’라는 제목으로 공지를 내렸다. 공지 내용 중에는 “가정은 수요에 근거해 일정한 수량의 생활필수품을 비축해 일상생활과 돌발상황의 수요를 만족시키라”는 권고가 포함돼 있었다. 이에 중국 온라인상에서는 최근 긴장감이 고조된 양안(중국 대륙과 대만) 정세를 떠올리며 상황이 심상찮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했다. 2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이러한 공지 내용을 두고 “이전에는 이런 것이 없었던 것 같은데 내가 모르는 것인가. 대만이 통일되려는 것 같다”는 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진짜 싸울까 싶어 조금 겁이 난다”고 썼고, 다른 이들은 “진짜로 전쟁을 벌이진 않을 것”이라고 다양한 추측을 내놨다. 누군가는 “상무부가 나서서 상황을 설명하기 바란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한달간 양안 사이에 군사적 행동과 수위 높은 발언들이 오가며 군사적 긴장감이 한층 고조됐다.중국 군용기 196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는가 하면, 미국과 캐나다의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기도 했다.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은 CNN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군사적으로 공격할 경우 미국이 대만을 지킬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는 발언으로 경고성 메시지를 날렸다. 차이 총통은 현재 대만군 훈련을 위해 “생각하는 것만큼 많지는 않은 수의” 미군이 존재함을 처음으로 밝히기도 했다. 대만 내 미군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미·중 간에 40년 동안 ‘공공연한 비밀’이었는데 차이 총통이 이를 밝히면서 미·중 간에 ‘알면서도 묵인하는’ 암묵적인 상호 합의가 깨지고 중국이 강경하게 반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이런 가운데, 역설적이게도 대만 문제와 미·중 관계 등에서 중국의 대외 강경기조를 대변해온 관영 매체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인이 진화에 나섰다. 후 편집인은 2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 애플리케이션 등에 올린 글에서 “대만해협 지역은 확실히 긴장되고 있지만 이미 활 시위가 당겨져 있는 것과 같은 일촉즉발의 긴박함이 나는 보이지 않는다”고 썼다. 이어 “나는 국가가 이 시점에 상무부 통지를 사용해 사람들에게 전쟁 대비를 제대로 할 필요성을 알리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믿지 않는다”며 “내 생각에 상무부의 원래 의도는 계절성과 재난(코로나19)으로 인한 공급 부족을 견디고 완충하는 상비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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