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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경 “향수와 같은 이웃 사랑”… 고향사랑·적십자회비 모금액 ‘서울 1위’

    김미경 “향수와 같은 이웃 사랑”… 고향사랑·적십자회비 모금액 ‘서울 1위’

    서울 은평구는 고향사랑기부제 2년 연속 서울 자치구 1위, 적십자회비 모금액 17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따뜻한 도시다. 전체 인구의 28%가 자원봉사자로 등록된 ‘선한 영향력’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10일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은 일반기부금 2억 110만원과 지정기부금 8664만원 등 총 2억 8774만원”이라며 “2023년 모금액 2억 5225만원보다 14% 증가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 만에 누적 모금액 5억 4000만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모금액을 바탕으로 올해 구는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한 5개의 기부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소아암 환자에게 의료용 가발을 지원하고, 폐지 수집 어르신에게 식사권을 제공한다. 기부를 통해 모은 적십자회비 모금액은 재난 구호 활동과 취약계층 지원, 공공 의료사업 등 구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이 같은 구의 정책에 구민들도 발맞춰 호응하고 있다. 구민 약 46만명 중 12만여명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구 역시 자원봉사 지원 시스템인 ‘은볼리’를 통해 봉사자를 모집하고 이들의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자원봉사자에게 할인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는 카드를 지급하고, 우수봉사자를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 접종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김 구청장은 “남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향수와도 같다. 뿌릴 때 본인에게도 몇 방울의 향이 묻기에 그렇다. 향기롭고 빛나는 구민을 위해 이웃 사랑으로 물든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지역 관광업계 버틸 수 있게… 광주공항에 국제선 유치 검토”

    “지역 관광업계 버틸 수 있게… 광주공항에 국제선 유치 검토”

    기회 많은 도시, 시작은 일자리100만평 규모 미래차 산단 ‘결실’AI 등 양질 일자리 확보 역량 집중국제선 취항 요구 외면 어려워조만간 국토부 찾아 국제선 협의안전한 ‘호남 관문공항’ 마련해야자랑스러운 도시로 자리매김한강 노벨상·계엄 극복 경험 담아5·18 45주년을 민주주의 대축제로강기정 광주시장이 민선 8기 지난 2년 반의 성과에 대해 ‘개인적으로 대만족’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내부적으로는 대규모·첨단산업단지 조성과 복합쇼핑몰 유치, 도시철도 광천상무선 등을 통해 도시의 활력과 역동성을 회복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외부적으로도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계엄에 대한 자주적이고 적극적인 대처,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헌신적인 지원 등을 통해 ‘자랑스러운 도시’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지난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5·18 45주년 행사를 ‘계엄을 이겨내고, 새로운 정부를 선출하는 성과를 담아내는’ 민주주의 대축제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특히 강 시장은 “무안국제공항의 장기폐쇄 대책으로 광주공항에 국제선을 유치해 달라는 시민들의 요구를 외면하기 어렵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다음은 강 시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8기가 2년 반이 지났다.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해 달라. “이번 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면서 ‘광주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저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국민이 광주가 고맙다고, 자랑스럽다고 생각할 것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우승과 같은 기쁜 소식들도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계엄에 대한 광주시의 주체적인 대응,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시민·공직자의 헌신적인 지원 등도 광주를 ‘자랑스러운 도시’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민선 8기 들어 내세우고 싶은 성과가 있다면. “그동안 광주에 들어서지 못했던 복합쇼핑몰들이 하나둘 착공을 앞두고 있다. 지하철 2호선도 내년 말 개통을 앞두고 있고, 건축물 높이 규제를 완화하는 등 도시 공간을 재편하기 위한 노력도 조금씩 구체화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2023년 ‘100만평 미래차 국가산단’을 광주에 유치한 것을 최고의 성과로 꼽고 싶다. 광주의 미래성장동력이자 먹거리가 될 것이다.” -140만 광주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만들고 싶은 ‘바람직한 광주의 미래’는 어떤 것인가. “좋은 일자리가 많은 도시, 그리고 기회가 많은 도시다. 청년들을 광주에 머물게 하기 위해선 결국 양질의 일자리 확보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인공지능(AI)과 미래차 분야의 일자리 확대,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 보건서비스 분야의 일자리도 질 좋은 일자리로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양질의 일자리가 많아지면 광주는 자연스럽게 놀 기회, 학습할 기회, 취업할 기회, 결혼할 기회가 많은 도시가 될 것이다.” -광주 인구도 조만간 140만명이 무너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과거엔 매년 전남에서 유입된 청년이 광주에서 대학을 마치고 수도권으로 취업을 떠났다. 하지만 지금은 전남 인구가 절대적으로 줄면서 광주로 유입되는 청년도 줄고, 덩달아 광주의 인구유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광주에서 타지로 떠나는 사람은 비슷한데 들어오는 사람이 줄어든 것이다.” -인구가 줄면 ‘백약이 무효’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기본적으로 출생률을 높이고 일·가정 양립 정책을 펼치는 게 중요하지만, 지금은 그것만으로 지방소멸을 극복하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이제는 도시 정주인구보다는 도시 이용인구, 도시 관계인구를 늘리는 정책이 필요하다. 교육·쇼핑·일자리·비즈니스의 도시, 특히 고부가 서비스 산업이 융성하는 도시가 되면 광주도 이용 인구·관계 인구가 늘 것으로 생각한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 과정에서 거의 매일 무안공항을 찾았다. 어떤 생각이 들었나. “광주도 최근 가뭄과 홍수, 폭염을 겪어 봤지만 요즘엔 자연재난과 사회적 재난이 일상화돼 버린 느낌이다. 특히 사회적 참사는 누군가의 부주의 또는 잘못이 있어서 일어나는 게 대부분이다. 제주항공 참사의 원인이 지금 밝혀지지 않아서 책임을 어디에 물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원인이, 잘못이 있었으리라고 생각한다. 어디서 잘못이 있었는지, 그 잘못에 대한 명백한 규명과 그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지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 -요즘 무안국제공항 폐쇄 장기화에 대비해 광주공항에 국제선을 임시 취항해 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민들은 두 가지 요구를 동시에 하고 있다. 어딘가에 호남 관문 공항을 열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안심하고 비행기를 탈 수 있는 안전한 공항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 우리의 과제는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안전한 호남 관문 공항’을 여는 것이다. 이 과제를 풀기 위해선 정부와 전남도, 우리 광주시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 -국내선인 광주공항에 국제선이 취항할 수 있을까. “아직 시민들 전체의 의견을 묻지는 못했지만, 현재 지역 관광업계와 일부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 광주공항에 임시로 국제선을 취항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어 조만간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시민의 요구를 모른 척할 수는 없는 만큼 저도 좀더 고민해서 제주항공 참사 49재인 오는 15일이 지나면 무언가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5·18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올해 45주년 5·18 행사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 “올해가 어쩌면 대통령을 새로 뽑는, 민주정부를 새롭게 구성하는 시기일 수도 있는 만큼 45주년 5·18 행사를 ‘계엄을 이겨내고 새 정부를 선출하는 성과를 담아내는’ 민주주의 대축제로 만들어 볼 생각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시작되는 민주주의 대축제는 5·18 반세기가 되는 오는 2030년 50주년 행사를 통해 완성형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조만간 광주에 더현대를 비롯한 3개의 복합쇼핑몰이 들어선다. 소상공인과의 상생 방안은 마련되고 있는지. “이미 복합쇼핑몰상생발전협의회가 구성됐고 오는 7월쯤 상권영향평가 용역 결과가 발표되면 구체적인 대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복합쇼핑몰 때문에 소상공인이 어려워진다’고 예단하는 데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동의하기 어렵다. 어려워질지 좋아질지는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 하고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과 토론을 통해 실증을 해 봐야 할 문제다. 물론 복합쇼핑몰과 별개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책은 마련할 것이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은 5·18을 겪은 광주시민에겐 악몽이었다. 비상계엄 사태를 어떻게 생각하나. “12·3 계엄은 민주주의 마지노선을 넘어선 것으로, ‘민주주의 제도의 허약함’을 드러내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 국회와 국민들에 의해 곧바로 치유되기는 했지만 이 허약한 민주주의 제도를 보완하는 게 필요하다. 계엄을 국회에 보고하고 추진토록 하는 계엄 사전보고제라든가, 누구든 부당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입법하는 것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 이번 계엄을 극복하는 데 원동력이 된 광주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헌법에 담는 것도 절실하다. 앞으로 새로운 민주 정부가 들어서면 그 정부가 주체가 돼 제·개정에 나서 주기 바란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부지는 최종 결정이 됐는지. “김대중컨벤션센터 대각선 방향인 제1주차장 부지는 더 좋은 후보지가 있음에도 5·18단체를 포함한 여러 관계자와 소통이 충분치 않아 차선책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가 급증하면서 멈춰 있지만 지금은 최선의 선택을 다시 해야 할 상황이다. 김대중컨벤션센터와 맞닿아 있는 5·18자유공원의 경우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사업 부지가 바뀌는 것은 분명하다.” -국토부에서 광주 산정지구에 1만 4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개발하는 데 대한 입장은. “잘못된 정책이라고 확신한다. 저는 2021년 2월 발표 때부터 줄기차게 반대해 왔다. 광주에 필요한 주거 형태는 장기공공임대주택이다.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산정지구 1만 4000가구를 모두 장기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면 대찬성이다. 인허가권이 국토부에 있지만 정책 결정권자들에게 광주의 주거 정책 현실을 설명하는 등 지속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할 계획이다.” -시민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 유족들이 헌신적으로 사고를 수습한 우리 공직자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 비상계엄 사태를 막아 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도 ‘광주가 대한민국을 구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영원한 이별의 아픔 속에서, 또 한 분은 계엄을 이겨 낸 승리의 순간에 말씀하신 것이지만, 저는 ‘광주시민 모두에게 고맙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광주를 자랑스러운 도시로 만들어 준 시민 그리고 공직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트럼프 “다음 구조조정 표적은 교육부·국방부”

    트럼프 “다음 구조조정 표적은 교육부·국방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 정부기관 대수술을 주도하는 정부효율부(DOGE)에 제동이 걸린 데 대해 “미친 짓”이라고 맹비난하면서 “국제개발처(USAID), 교육부에 이어 군대에도 칼날을 들이밀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 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 직전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곧, 아마도 24시간 내에 일론 (머스크)에게 교육부를 점검해 보라고 하겠다. 그리고 나서는 군으로 갈 거다, 군을 점검해 보자”며 이렇게 밝혔다. 특히 군을 관할하는 국방부 예산에 대해 그는 “수십억 달러의 사기와 남용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그러라고 나를 선출해 줬다”고 주장했다. 교육부 폐지는 트럼프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그는 뉴욕 남부연방법원이 전날 DOGE와 그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무부 결제·데이터 시스템 접근을 제한한 조치에 대해 “100% 비동의한다”며 강력 반발했다. 머스크에 대해서도 “그는 얻는 게 아무것도 없다. 이 일에 너무 몰두하고 있다”며 두둔했다. 그러나 정부와 계약을 맺은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그 자회사 ‘스타링크’의 대주주인 머스크가 국방부 예산 삭감을 시도하는 데 대해 이해 충돌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NBC 인터뷰에서 “적절한 모든 방화벽이 설치될 것”이라며 “펜타곤(국방부)의 조달 과정을 개혁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급진적인 정부 구조조정이 ‘입법권 침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야당인 민주당에선 조직적 반발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한국계 첫 연방 상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은 이날 NBC 인터뷰에서 “USAID와 교육부, 연방재난관리청(FEMA) 해체 움직임은 명백히 불법적인 조치”라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으로 맞설 수 있다”고 시사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상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다음달 14일까지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셧다운을 피하려면 여전히 민주당에 의존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한편 CBS·유거브가 지난 5~7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53%, 부정 평가는 47%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1기 초반(2017년 1월 44%) 때보다는 높지만 다른 전임 대통령들보다는 낮은 수준이어서 물가·관세에 대한 미국인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 울산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 유류 저장탱크 폭발… 1명 사망·1명 중상

    울산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 유류 저장탱크 폭발… 1명 사망·1명 중상

    10일 울산 온산공단 내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 유류 저장탱크에서 발생한 폭발·화재가 3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이날 사고로 30대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울산 울주군 온산읍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 유류 저장탱크 폭발·화재가 발생해 3시간여 만인 오후 2시 19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탱크에서 샘플작업 중이던 30대 근로자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30대 1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난 높이 14.6m 탱크에는 인화성이 높은 화학물질 솔벤트의 일종인 SK-SOL7물질 1600㎘(총 저장규모 2500㎘)가 저장돼 있었다. 소방당국은 외부업체 작업자 2명이 저장 탱크 상부에서 뚜껑을 열어 샘플링 작업을 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소방대원 230여명과 소방차 등 장비 44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고,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소방서 8∼14곳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사고 탱크 주변에는 윤활유, 바이오디젤 등이 저장된 4~5기의 탱크가 인접해 소방 당국은 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전력을 쏟았다. 특히 1분에 소방용수 7만 5000ℓ를 뿌릴 수 있는 대용량 방사포까지 동원해 불길을 잡았다. 울산해양경찰서도 화학방제1함 등을 동원해 냉각 작업을 벌였다. 또 인근 선박이 안전장소로 이동시키고, 오염물질 해상 유출 대비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이날 폭발·화재로 현장으로부터 직선거리로 10㎞ 이상 떨어진 울산 도심에서도 검은 연기가 목격돼 울산소방본부에는 20건 넘은 관련 신고가 들어오기도 했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사고 25분 만인 오전 11시 40분 재난안전문자를 보내고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하라”고 당부했다. 울산경찰청도 교통경찰관 등을 현장 주변에 배치해 안전 관리와 교통 통제 등에 나섰다. 사고가 난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는 각종 액체화학물질을 저장·이송하는 업체다.
  • 충주 지진 주택 타일파손 등 시설 피해 4건 발생

    충주 지진 주택 타일파손 등 시설 피해 4건 발생

    충북도는 지난 7일 충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총 4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충주 대소원면과 용산동 주택 타일 각각 1건, 소태면 주택 벽체 균열 1건, 엄정면 돌담 파손 1건 등이다. 진앙지인 앙성면에선 아직 피해 접수가 이뤄지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앙성면에 주택과 건물이 적다 보니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 같다”며 “피해를 본 민간 시설에 대해선 현장 조사를 거쳐 지원금 지급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7일 오전 2시 35분쯤 충주 북서쪽 22km 지역(충주시 앙성면)에서 발생했다. 규모는 3.1로 기상 관측 이래 충북에서 발생한 지진 중 다섯번째 규모였다. 당일 충북과 강원에선 수십건의 지진 유감 신고가 접수됐다. 잠을 자던 충주시 앙성면 주민들은 지진에 이어 요란하게 울리는 재난 안내 문자메시지에 깨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앙성면 음촌마을 이봉재 이장은 “폭탄이 떨어진 줄 알았다”며 “동네 사람들이 다 잠에서 깼고, 여진도 한번 왔다“고 당시의 긴박함을 전했다. 앙성면 다른 주민은 “산 쪽에서 꽝 하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집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건물이 흔들렸지만 집안 물건은 멀쩡했다”, “진동을 5초 동안 느꼈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 서울 중구민 모두 ‘생활안전보험’ 무료 가입…장례비 최대 1000만원

    서울 중구민 모두 ‘생활안전보험’ 무료 가입…장례비 최대 1000만원

    서울 중구는 예상하지 못한 재난과 안전사고로부터 피해를 입은 구민을 위로하고 일상생활 복귀에 도움을 주기 위한 생활안전보험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등록외국인을 포함해 중구에 주민등록이 된 모든 주민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생활안전보험에 무료로 자동 가입된다. 생활안전보험을 통해 구민은 ▲상해의료비 1인당 50만원 ▲상해사망 장례비 1000만원 ▲13세 미만 어린이 보행 중 교통사고 부상치료비 100만원 한도(자전거 탑승 중 사고로 응급실 내원진료 시 10만원 별도 보장)내에서 보장을 받게 된다. 상해의료비의 경우 상해사고로 인해 발생한 응급비용, 치료비, 수술비, 입원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화재·폭발 등으로 인한 치료, 요리 중 화상, 계단 넘어짐 사고, 전기 감전 사고, 낙상 사고 등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사고가 보장 대상에 포함된다. 올해 중구는 실손보험 가입자에 대한 생활안전보험 상해의료비 지급을 제외하여 개인보험 가입이 어려운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보장 취지에 맞게 생활안전보험을 운영한다. 보장기간은 지난 9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다. 보험금 청구는 사고일로부터 3년간 가능하다. 피해를 입은 주민은 직접 보험사로 청구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에게 생활안전보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구민이 안심하고 일상 생활 속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든든한 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 울산 화학시설 탱크로리 폭발…작업자 2명 부상

    울산 화학시설 탱크로리 폭발…작업자 2명 부상

    울산 온산읍의 한 화학 저장시설에서 탱크로리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사고에 휘말렸다. 10일 오전 11시 15분 울산 온산읍 처용리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 공장에서 탱크로리가 폭발했다. 폭발로 인해 작업자 1명은 찰과상을 입어 경상을, 다른 1명은 의식불명의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장비 23대와 인력 58명을 투입해 화재 진화에 나섰다. 경찰은 추가 폭발 위험으로 인근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 중이다. 울주군은 사고 발생 25분 만인 오전 11시 40분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해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하라”고 당부했다.
  • 여수시, 서경호 침몰 사고 의례·장례 등 지원···대책상황실 운영

    여수시, 서경호 침몰 사고 의례·장례 등 지원···대책상황실 운영

    전남 여수시는 9일 새벽 여수 거문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부산 선적 제22서경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의례와 장례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이날 오전 1시 41분쯤 사고 접수와 함께 3시쯤 관련 부서 비상소집을 통해 상황판단 회의를 열고 재난안전대책과 통합지원, 사고 수습 본부 가동에 들어갔다. 또 수협 청정위판장과 적조 대책상황실에 피해자 가족 대기실을 마련했다. 시는 어업지도선202호 등 현장 구조를 지원하고 삼산면 보건지소를 통한 의료지원에 나섰다. 수협 및 안전조업국에는 실종자 수색·구조 협조 요청 공문도 발송했다. 앞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해경과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전남도 등이 함께한 실무반 회의를 가졌다. 시는 사고 현장 수습이 완료될 때까지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을 위한 대책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피해자 가족과 관련해서는 숙소와 여수·여천전남병원에 전담 인력 각 2명씩을 배치해 의례와 장례 등을 지원한다. 정기명 시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전남도 등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구조와 수색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산광역시, 수협 등과 함께 사고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지원방안도 세밀히 챙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9일 새벽 01시 41분쯤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방 약 9.4해리 해상에서 부산 선적 대형트롤 어선 제22서경호가 침몰해, 승선원 14명 중 8명이 구조됐으나 4명(부산 거주 3, 울산 거주 1)이 숨지고 4명(외국인 선원)은 병원에 이송돼 치료 중이며, 나머지 6명(부산 거주 4, 외국인 2)에 대해서는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 경기도 내년 ‘경기기후위성’ 3기 발사

    경기도 내년 ‘경기기후위성’ 3기 발사

    경기도가 민간 사업자에 예산을 지원해 기후위성 3기를 내년 중 발사한다. 도는 ‘경기기후위성(GGSAT)’을 개발·발사하고 운용할 국내 사업체나 연구기관을 다음 달 10일까지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위성개발 기술력,위성개발 및 발사 계획,위성운용 계획,재원조달 방안 등을 평가해 다음 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민간사업자 주도로 기후위성을 개발해 내년중 3기를 발사할 예정이며 총사업비 150억원 가운데 45억원을 도가 지원한다. 기후위성은 크기가 전자레인지 정도,무게는 50㎏이 채 나가지 않는 초소형이다. 3기 가운데 2기는 메탄,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농도를 측정하는 영상 장비 등을 탑재해 온실가스 변화를 중점적으로 측정하고 나머지 1기는 광학 장비를 통해 경기지역 도심과 생태계의 변화를 탐지한다. 위성 수명은 3년 가량으로, 도는 2029년까지 위성이 보내온 데이터를 분석해 온실가스 배출원 집중감시,도시·산림 기후변화 영향 모니터링,기후재난·재해 예측 대응,산림·농산물 병해충 확산 방지 등 기후위기 대응전략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 지구 뒤덮더니 “공중서 인명피해” 경고…항공기, 갈수록 위험한 이유

    지구 뒤덮더니 “공중서 인명피해” 경고…항공기, 갈수록 위험한 이유

    수많은 위성을 앞다퉈 쏘아 올리면서 우주가 점점 혼잡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구 주변을 떠도는 ‘우주 쓰레기’로 인해 항공 운항이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에 따르면 항공기가 우주 잔해물과 충돌할 가능성이 지금 당장은 크지 않지만, 항공 산업과 우주비행 산업이 모두 성장세에 있어 충돌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논문에서는 “우주 물체의 통제되지 않은 (대기권) 재진입은 비행 중인 항공기와 충돌할 위험을 야기한다”며 “충돌 확률을 낮지만 그 결과는 치명적일 수 있으며, (잔해물) 재진입과 비행이 모두 증가함에 따라 위험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주 쓰레기는 수명을 다한 인공위성이나 기능이 끝난 로켓의 잔해다. 위성끼리 부딪치며 생긴 파편도 포함된다. 지름 10㎝ 이상만 추려도 약 4만개다. 지름 1~10㎝는 무려 약 110만개다. 지구 궤도를 도는 잔해물은 시간이 지나면 대기권으로 낙하하게 되는데, 이때 대부분 불에 타면서 미세입자로 변하게 된다. 하지만 우주선을 쏘아 올릴 때 사용하는 로켓의 잔해물은 크기가 크고 열에도 강해 대기권 재진입 시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인명피해를 입힐 수 있다. 연구진이 2023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늘길 위험을 분석한 결과, 항공 교통량이 많은 전 세계 주요 공항 주변의 경우 로켓 잔해물 대기권 재진입의 영향을 받을 확률은 연간 0.8%였다. 캐나다 밴쿠버나 미국 시애틀 등 태평양 연안 도시나 미국 동부해안 등 더욱 복잡한 하늘에서는 로켓 잔해물로 항공 교통이 방해받을 확률은 연간 26%에 달했다. 논문 주저자인 아론 볼리 컬럼비아대 부교수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우주 잔해물에 따른 위험이 커짐에 따라 어떤 경우에 영공을 폐쇄할 것인지 기준을 신중히 검토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2022년 스페인과 프랑스는 20t(톤) 규모의 로켓 본체가 대기권 진입을 앞두자 일부 영공을 폐쇄한 바 있다. 당시 645대의 항공기가 30분간 운항 지연을 겪었고, 비행 중이던 일부 항공기는 우회 운항을 했다. 볼리 교수는 “이런 혼란은 분명히 발생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우주 쓰레기 문제가 심각해지자 과학자들은 ‘케슬러 신드롬’을 우려하기도 한다. 케슬러 신드롬은 1978년 NASA(미 항공우주국) 과학자 도널드 케슬러가 주장한 우주 재난 시나리오로, 우주 파편이 위성 등 우주 물체에 부딪쳐 더 많은 파편을 만드는 연쇄 폭발을 뜻한다.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1957년 우주비행이 시작된 이래 폭발과 충돌을 초래하는 비정상적인 사건이 650건 이상 발생했다. 실제 연쇄 충돌로 인공위성이 모두 파괴되는 상황이 벌어지면 GPS(위성 항법 시스템)나 통신, 인터넷 등 위성에 기반을 둔 인프라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심지어 우주 파편으로 인류가 지구에 갇히게 되면서 달을 비롯해 태양계 행성 탐사도 중단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 김동연, 주(週) 52시간 연장 논란 속 ‘30시간 사업장 찾은 까닭은?’

    김동연, 주(週) 52시간 연장 논란 속 ‘30시간 사업장 찾은 까닭은?’

    반도체산업 현장 등의 ‘주 52시간 예외 적용’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지사가 ‘주 30시간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회사를 방문했다. 김 지사는 7일 성남시 판교창업존에 입주한 AI 스타트업 ‘브레인벤처스’를 방문, 임직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브레인벤처스는 하루 6시간, 주 30시간 근무제를 시행하는 기업으로, 출퇴근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으며, 주 2회 재택근무도 가능하다. 브레인벤처스 김원회 대표는 “출퇴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핵심 시간(오전 10시~오후 2시)만 맞춰 일하면 된다”며 “주 30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설명했다. 주 52시간 근무제보다 22시간 적게 일하지만, 직원 연봉은 업계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직원들도 “다른 회사에선 상상할 수 없던 제도다”라며 “여기 와서 결혼도 하게 됐다.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브레인벤처스는 김동연 지사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 4.5일제 근무’가 모범 사례로 지향하고 있는 회사다. 간담회 자리에서 김 지사는 “과거에는 노동시간을 길게 가져가 생산성을 높이는 시대였지만, 이제는 노동의 질이 더 중요해졌다”며 “충성심과 통제가 아닌 동기부여가 생산성을 높이는 요소”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도는 주 4.5일제와 유연근무제, 경력 단절 없는 ‘0.5&0.75잡’ 프로젝트 등을 통해 일과 삶의 양립(워라밸)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기업 생산성 증대와 함께 저출산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법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주 4.5일제 도입을 위해 올해부터 5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격주 주 4일제, 주 35시간제, 매주 금요일 반일 근무 중 하나를 노사 합의로 선택할 수 있으며, 임금 축소 없이 노동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노동자 1인당 생활임금 수준의 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김 지사가 주 30시간 근무 회사를 찾은 것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반도체 분야 주 52시간제 예외 관련 발언에 대한 차별화로 해석된다. 이 대표가 본질을 외면하고 ‘노동 생산성’을 탓하는 것은 민주당 정신에도 어긋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3일 민주당이 주도로 개최한 반도체 특별법 토론회에서 직접 사회자로 나서 “반도체라는 특정 산업의 고소득 전문가들이 동의할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몰아서 일할 수 있게 해주자고 하는 것에 대해 ‘왜 안 되냐?’고 하면 할 말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금투세 유예와 기본소득 양보, 추경에서 재난지원금 제외, 상속세 개정 등 실용주의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SNS와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이 대표의 이런 우클맄 노선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쥐는 사라지고 고양이만 남으면 무슨 의미가 있냐?”며 “쥐를 제대로 쫓아가서 잡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생회복지원금 포함한 민생 추경, 지금 당장 해야 한다”라고 적었다. 또 이날 MBN 유투브 ‘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최근 민생회복지원금, 추경(을) 위해 포기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충정은 이해한다’면서도 ‘민생회복지원금 등을 지급하기 위해 추경을 하자고 하는 것’이라며 ‘근데 그걸 빼자고 하면 그럼 무슨 추경이지?’라는 질문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투세도 그렇고 (주)52시간(근무)도 그렇고 민생회복지원금도 그렇고 우리가 가려는 방향과 가치는 분명히 하되 방법 면에서 실용적인 접근은 좋지만 그 자체 목표가 바뀌는 것은 맞지 않기에 아주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4일에도 SNS를 통해 “AI 기술 진보 시대에 노동시간을 늘리는 것이 반도체 경쟁력 확보의 본질이냐?”며 “시대를 잘못 읽고 있는 것은 아니냐?”라고 이재명 대표에게 직격탄을 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반도체 주권을 지키기 위한 핵심은 첫째 재정을 포함한 과감한 지원, 둘째 전력과 용수 문제 해결, 셋째 반도체 인프라 확보”라고 주장했다.
  • 2025 경기국제보트쇼,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해양레저 박람회”

    2025 경기국제보트쇼,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해양레저 박람회”

    2025 경기국제보트쇼가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전시회는 다양한 해양레저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했다. 경기국제보트쇼는 국내외 해양레저 관련 장비와 최신 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종합 전시회로, 참관객들은 다양한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비교할 기회를 갖게 된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이 진행 중이며, 사전 등록을 완료한 방문객은 무료입장할 수 있다. 올해 전시에서는 해양 안전과 환경 보호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이 운영하는 ‘안전체험관’에서는 구명뗏목 탑승 및 의장품 사용법을 익히는 수중 체험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실제 구명뗏목에 탑승하여 재난 발생 시 대처 방법을 배우고, 해양안전 기본 상식을 익힐 수 있다. 또한, 체험 완료 후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박자 게임을 활용한 심폐소생술(CPR) 실습이 포함된 ‘생활 안전체험’과 구명뗏목 모형 및 구명조끼 키링을 제작하는 ‘선박 안전체험’도 운영된다. 이를 통해 어린이 및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해양 안전의 중요성을 실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서핑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에어서프바운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초보자와 어린이들이 육상에서 균형 감각을 익히며 서핑의 기본 동작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안전한 환경에서 무료로 운영된다.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해양 폐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체험을 통해 참가자들은 폐돛을 재활용해 파우치나 무선 이어폰 충전기를 제작하며,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해 배우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3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유튜버 ‘타이니보트피싱’과 함께하는 캐스팅 경품 이벤트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보트 위에서 캐스팅을 시도해 구명부환 안으로 넣는 미션을 수행하며, 성공 시 경품이 제공받을 수 있다. 이벤트는 낚시 캐스팅 기술을 활용한 게임 형식으로 진행되어 참가자들에게 보트 낚시를 간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5 경기국제보트쇼는 해양수산부와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 한국마리나협회, 한국해양레저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행사와 관련된 세부 정보 및 참가업체 신청은 경기국제보트쇼 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같은 기간 동안 킨텍스 제1전시장 2홀에서는 ‘한국국제낚시박람회’가 동시 개최되어 낚시 및 수상 레저에 관심 있는 참관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 전남경찰들, 심폐소생술로 잇따라 시민 생명 구해

    전남경찰들, 심폐소생술로 잇따라 시민 생명 구해

    전남 지역 경찰들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 등의 신속한 조치로 생명을 구해 박수를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전 순천 역전파출소에 시민이 버스정류장에서 쓰러져 있다는 112신고가 들어왔다. 신속히 현장에 도착한 정종훈 경위와 양주원 순경은 먼저 승강장 바닥에 쓰러진 채 맥박과 호흡이 없는 A씨의 긴박한 상황을 확인했다. 정 경위 등은 당황하지 않고 119 공조요청과 더불어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즉각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이후 가까스로 도착한 119구급대의 자동제세동기를 통해 목숨을 구했다. 진도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달 23일 오후 식당에서 B씨가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진도 군내파출소 이재탁 경감과 장영주 순경은 반드시 살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쉬지 않고 번갈아가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 경감 등의 신속한 판단과 조치로 의식을 되찾은 B씨는 119구급대에 인계된 후 병원으로 이송돼 무사히 회복됐다. 모상묘 전남경찰청장은 “경찰 업무 특성상 현장에서 응급환자를 마주칠 확률이 높아 재난·응급상황 발생 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훈련을 지속 실시해 경찰관의 인명구조 역량을 제고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봄철 화재 가장 많아… 큰 일교차와 낮은 습도 원인

    봄철 화재 가장 많아… 큰 일교차와 낮은 습도 원인

    최근 5년간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계절은 봄철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은 7일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봄철 화재 발생 건수는 총 5만 2855건으로, 사계절 중 가장 큰 비중(28.0%)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봄에 이어 화재 발생 건수는 겨울(5만 465건·26.7%), 여름(4만 3089건·22.8%), 가을(4만 2561건·22.5%) 순이었다. 봄철 화재 발생 건수가 많은 것은 큰 일교차와 낮은 습도, 강풍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소방청은 전날 충남 보령에서 전국 시·도 소방본부 화재예방업무 담당자 7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연찬회를 열고 봄철 화재안전대책 수립을 위한 세부 과제 및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지난해 경기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 인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 등 화재위험 요인을 분석하고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소방청은 올해 개정 시행되는 ‘초고층 건축물 등 재난 관리에 관한 특별법’과 ‘화재의 예방 및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등을 검토하고 추가로 개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기술 발전 등 사회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앙과 시도, 인접 시도 간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각 시도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전국으로 확산해 실질적인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폭탄 떨어진 줄 알았다” 충주 3.1지진...큰 피해 없는듯

    “폭탄 떨어진 줄 알았다” 충주 3.1지진...큰 피해 없는듯

    “폭탄이 떨어진 줄 알았습니다”, “강한 진동을 5초 동안 느꼈습니다” 7일 오전 2시 35분쯤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 지역(앙성면)에서 규모 3.1 지진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충북에서 접수된 지진 유감 신고는 충주시 20건, 소방 16건 등 총 36건이다. 인근 강원도에서는 총 15건(원주시 14건, 횡성군 1건)이 접수됐다. 잠을 자던 충주시 앙성면 주민들은 지진에 이어 요란하게 울리는 재난 안내 문자메시지에 깨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음촌마을 이봉재 이장은 “폭탄이 떨어진 줄 알았다”며 “동네 사람들이 다 잠에서 깼고, 여진도 한번 왔다“고 당시의 긴박함을 전했다. 이어 “다행히 마을 피해는 없는 것 같다”며 “눈이 많이 왔는데 눈이 녹아야 정확히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앙성면 다른 주민은 “산 쪽에서 꽝 하는 소리가 들려 놀라서 잠을 깼다”면서 “처음에는 집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건물이 흔들렸지만 집안 물건은 멀쩡했다”, “강한 진동을 5초동안 느꼈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TV가 흔들렸다, 땅이 흔들렸다는 등의 유감 신고가 접수됐다“며 ”피해 신고는 아직 없다“고 전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피해 상황이 있는지를 계속 파악하고 있다”며 “시청 직원들 가운데도 일부가 진동을 느꼈다”고 했다. 이날 지진 진원의 깊이는 9㎞로 추정됐다. 기상청은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를 자동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진의 규모를 4.2로 추정했다가 추가 분석을 거쳐 3.1로 조정했다. 지진 규모가 1.1 차이 나면 위력은 이론적으로 약 44배 차이가 난다. 충북에서는 최근 규모 3.0 이상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도내에선 2022년 10월 29일 괴산군에서 발생한 규모 4.1 지진이 가장 규모가 컸다. 이듬해 4월 30일 오후 7시 3분쯤 옥천군에서는 규모 3.1 지진이 났다.
  • 지진 발생 충북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 ‘관심’ 발령

    지진 발생 충북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 ‘관심’ 발령

    7일 오전 지진이 발생한 충북지역에서 산사태 위기경보가 발령됐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2시 35분 충북 충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 발생 우려에 따라 오전 5시부로 충북지역에 대해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으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지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진앙 주변 30㎞ 이내 위치한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등 다중이용시설 11개와 산사태취약지역 1057개, 땅밀림 피해 우려 지역 1개, 땅밀림 무인 원격감시시스템 1개 및 사방댐 468개 등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점검에서 피해가 확인되면 신속히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최현수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은 “산사태 위기 징후 감시 활동 등을 강화해 이상이 확인되면 주민 대피 등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전 2시 35분쯤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7.14도, 동경 127.76도로 행정구역상 충주시 앙성면이라고 덧붙였다. 진원의 깊이는 9㎞로 추정했다. 행정안전부에 집계된 지진 신고는 강원 13건, 충북 8건, 경기 2건 등 총 23건이다.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7건의 규모 2.0 이상 지진 중 가장 강도가 크다.
  • “충주 4.2 지진” 긴급재난문자 ‘화들짝’… 규모 3.1로 하향 조정

    “충주 4.2 지진” 긴급재난문자 ‘화들짝’… 규모 3.1로 하향 조정

    7일 오전 2시 35분쯤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37.14도, 동경 127.76도로 행정구역상 충주시 앙성면이다. 진원 깊이는 9㎞로 추정됐다. 기상청은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를 자동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진의 규모를 4.2로 추정했다가 추가 분석을 거쳐 3.1로 조정했다. 지진 규모 1.1 차이는 이론적으로 약 44배 위력 차이를 의미한다. 기상청이 애초 지진 규모를 4.2로 추정하면서 충청권은 물론 서울과 인천, 강원, 전북, 경북, 경남 등에도 새벽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현재 규모가 ‘3.5 이상 5.0 미만’인 육상 지진 발생 시 최대 예상진도가 ‘5 이상’일 때 예상진도 ‘2 이상’인 시군구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다. 기상청은 지난해 10월 지진으로 인해 흔들림이 느껴지는 지역에만 재난문자가 발송되도록 기준을 조정했다. 진도는 흔들림의 정도로, 절댓값인 규모와 달리 지역별로 달리 나타난다. 이번 지진으로 충북 충주시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느끼고, 그릇과 창문이 깨지기도 하는 정도’의 흔들림(진도 5)이 느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근 음성군이나 강원 원주시에서는 ‘실내에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며, 그릇과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 진동(진도 4)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경계 단계 지진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이날 오전 2시 54분 기준 전국에서 들어온 유감 지진 신고는 23건이으로, 오전 3시까지 지진으로 인한 큰 피해 신고는 없었다. 한반도에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11월 9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에서 규모 3.1 지진이 일어난 후 약 90일 만이다. 남한 육상 기준으로는 지난해 6월 12일 전북 부안군 규모 4.8 지진에 이어 3.1 지진이 발생하고 240여일 만이다.
  • 흑백요리사2ㆍ오겜3ㆍ이세돌ㆍ파키아오까지… ‘잘 차린 한 상’ 넷플릭스 신작들

    흑백요리사2ㆍ오겜3ㆍ이세돌ㆍ파키아오까지… ‘잘 차린 한 상’ 넷플릭스 신작들

    그야말로 ‘잘 차린 한 상’이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올해 한국 영화·예능·시리즈는 고른 연령대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40여개 작품이 포진했다. 영화는 스릴러부터 액션, 로맨틱 코미디와 SF, 애니메이션과 드라마까지 여러 장르가 준비됐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 ‘계시록’부터 넷플릭스 첫 번째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 ‘길복순’(2023)의 번외편 ‘사마귀’, 예측불허의 비행기 착륙 작전을 다룬 스릴러 ‘굿뉴스’, 대홍수가 덮친 지구 마지막 날을 그린 재난물 ‘대홍수’가 기다린다. 참가자들만으로도 화제를 부를 만한 예능도 눈길이 간다. 최근 공개한 연애 리얼리티 ‘솔로지옥’ 시즌4를 시작으로 예능 대세 기안84가 운영하는 민박 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 등이 공개된다. 두뇌 서바이벌 게임 ‘데블스 플랜’ 시즌2에는 바둑기사 이세돌이 출연한다. ‘피지컬: 아시아’는 기존 서바이벌 시리즈의 무대를 세계로 넓혔다. 각국 대표 선수들이 자존심을 걸고 국가 대항전을 벌이는데, 특히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가 출연할 예정이어서 벌써 화제다.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도 돌아온다. 시리즈물은 올해 ‘중증외상센터’로 일찌감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김우빈과 수지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김은숙 작가의 복귀작 ‘다 이루어질지니’를 주목할 만하다. 인기 웹툰 원작의 하드보일드 액션 ‘광장’은 소지섭이 주연을 맡아 ‘찰떡’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다중언어 통역사와 글로벌 톱스타의 로맨스를 그린 ‘이 사랑 통역 되나요?’에서는 김선호와 고윤정이 호흡을 맞춘다. 아이유와 박보검의 출연으로 주목받는 ‘폭싹 속았수다’, 지독한 악연으로 얽힌 6인의 이야기를 그린 ‘악연’ 등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와 액션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자랑한다. 여기에 6월에는 넷플릭스 최대 흥행작인 ‘오징어 게임’ 시즌3가 공개될 예정이다.
  • 의정 갈등 1년… 한국 의료의 민낯을 들추다

    의정 갈등 1년… 한국 의료의 민낯을 들추다

    ‘아프지 말자’가 인사말 된 시대응급실 뺑뺑이·의료 붕괴 가시화시장에 맡겨진 의료 공급 구조 탓의료기관의 영리 추구 만연해져공공의료 강화는 선택 아닌 의무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싸고 정부와 의료계가 갈등을 벌인 지 꼭 1년이 지났다. 지난해 2월 6일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은 의료 현장을 이탈했고 양측은 강대강 대치를 거듭하면서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장기화한 의료 공백으로 응급실 뺑뺑이, 지역종합병원의 잇단 폐업 등 한국 의료체계의 붕괴가 가시화됐고 시민들 사이에서는 ‘아프지 말자’가 인사말이 됐다.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책위원장을 비롯해 국내 보건의료 정책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 온 저자들은 지금의 한국 의료 현실을 ‘의료 재난’으로 규정하고 이 재난이 발생하게 된 배경을 면밀하게 추적한다. 책은 의료 재난이라는 개념을 재난 발생 시 마땅히 작동해야 할 의료 안전망의 부재와 그로 인한 혼란으로 생기는 추가적 사회 재난이라고 정의한다.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 감염병 시대를 거치며 겪었던 혼란과 의료계의 파업 등이 이러한 사회 재난에 속한다. 저자들은 의료 재난의 원인이 한국 보건의료체계의 공공성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한다. 환자도, 의료진도, 병원도 모두 시장자유주의에 맡기는 시장 중심의 의료 공급 구조가 문제라는 것이다. 정 위원장은 “공공성 부족은 상업성의 만연으로 이어지고 의료기관의 수익 추구 활동이 공익 추구 활동을 앞서기 때문에 공공의료 분야가 위축되고 수많은 문제가 연쇄적으로 발생한다”고 짚었다. 한국 의료는 왜 영리 의료에 중독된 것일까. 책은 근대적 의료 공급체계가 형성된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제강점기부터 일본인과 식민지 조선인 사이에 구축된 차별적인 의료 공급 구조는 해방 이후 의료 불평등으로 이어졌다. 저자들은 “우리나라는 급속한 산업 발전과 경제 개발을 이루면서도 소득 격차와 거주 지역에 따른 불평등한 의료 공급 구조가 그대로 방치됐고 의료 공급자는 복지 제도 체계로 편입되지 못한 채 사업자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의료업이 돈벌이로 인식되고 의사 사회는 경제적 이해관계를 이념적 토대로 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2020년 기준 한국의 건강보험 보장성은 62.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 위원장은 “건강보험의 보장성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의료계가 행위별수가제에 근간을 둔 저수가 프레임을 내세우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면서 “의료기관이 비급여 진료로 인한 초과 수익에 집착하는 등 이윤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책은 의료 재난 시대의 해법으로 의료 공공성 강화를 제시한다. 이를 위해서는 주치의 제도 도입을 통한 일차의료 강화와 공공병원 확충,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공공병원 설립 및 운영에 대한 주민 참여 보장 등 구체적인 개혁이 뒷받침돼야 한다. 저자들은 “공공의료 강화는 더이상 선택이 아닌 의무”라면서 “환자를 중심에 두는 시의적절하고 효율적인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의료를 바라보는 패러다임 전환과 근본적인 체질 개선, 의료 시스템을 다시 세우는 제도적 혁신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 서울시 ‘폐쇄 위기’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 살렸다

    서울시 ‘폐쇄 위기’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 살렸다

    서울시가 정부 지원 중단으로 폐쇄 위기에 처했던 국내 유일 중증외상 전문의 양성 기관 ‘고려대구로병원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에 5억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페이스북에 ‘생명의 최전선, 서울시가 지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센터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11년간 20명의 생명 수호자를 배출해 온 이곳은 재작년 한 해 571명의 중증외상 환자를 치료한 필수 존재다. 이곳이 사라진다면 응급의료 현장의 공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서울시 재난관리기금 5억원을 투입해 수련 기능을 유지하기로 했다. 나아가 다른 병원으로도 전문의 양성 체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센터 폐쇄 위기를 화제의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에 빗대 야권을 비판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병원 수익률 1위 부서는 장례식장, 2위는 주차장, 3위는 식당’은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의 한 장면이다. 드라마 속에서 생명을 살리는 중증외상센터는 수익성 꼴찌라는 이유로 늘 정리 대상 1호다. 안타깝지만 이 장면은 우리 의료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면서 “실제로 최근 중증외상 전문의 양성을 담당했던 고려대구로병원 수련센터가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지원 예산 9억원이 전액 삭감됐기 때문”이라고 썼다. 이 센터는 교통사고나 추락 등으로 심각하게 다친 중증외상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의사를 양성하는 국내에 하나뿐인 기관이다. 2014년 서울지역 중심 외상 전문의 육성 수련병원으로 지정된 뒤 최근까지 외상 전문의를 배출했다. 이들은 가천대길병원, 아주대병원 등 전국에서 중증외상 치료를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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