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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산불로 서울 면적 1.6배 산림 ‘초토화’…산불 대응 체계 ‘허점’

    경북 산불로 서울 면적 1.6배 산림 ‘초토화’…산불 대응 체계 ‘허점’

    지난달 경북 북부지역 5개 시군을 휩쓴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가 서울시 전체 면적(6만 520㏊)의 1.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풍 등 환경 변화에 진화뿐 아니라 산불 확산예측 시스템 등이 정상 작동하지 못하면서 대응 체계의 전면 개편이 필요해졌다. 산림청은 18일 지난달 21~30일까지 이어진 영남 산불 피해가 10만 3876㏊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자체와 중앙재난피해 합동 조사를 거쳐 국가재난 안전관리 시스템(NDMS)에서 집계한 규모로 사실상 최종 피해 면적으로 간주한다. 지난달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돼 5개 시군으로 확산하며 역대 최대 피해가 발생한 경북 북부 산불 피해가 산림청 추산보다 2배 이상 늘어 부실 대응 논란을 자초했다. 산림청은 지난달 28일 진화 후 산불영향 구역을 4만 5157㏊(잠정)로 발표했으나 현장 조사 결과 2.2배 많고, 서울시 면적의 1.6배에 달하는 9만 9289㏊로 확인됐다. 안동 추산치(9896㏊)보다 2.7배 늘어난 2만 6709㏊, 의성은 2.3배 많은 2만 8853㏊로 급증했다. 9320㏊로 보고됐던 청송은 피해 면적이 2.2배 증가한 2만 655㏊로 나타났다. 당시 현장에서는 예상을 초과한 강한 바람을 타고 불이 확산했지만 헬기와 인력이 철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반복된 것으로 보고됐다. 산불 영향 구역보다 실제 피해 면적이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다. 산불 영향 구역은 진화를 위해 화재 현장에 형성된 화선 안에 포함된 면적으로, 진화 완료 후 현장 확인을 거치는 피해 면적과 차이가 있다. 산림 분야 재난합동조사단장인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초속 27m 이상의 강풍으로 불이 빠르게 확산했고 산불 꺼진 지역은 화선이 확인되지 않아 산불 영향 구역에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강풍 및 초대형 산불에 대비해 강풍·연무 등 상황에서 화선 관측이 가능할 수 있도록 고정익 항공기와 중·고고도 드론, 위성 영상 활동 등 고도화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산림청은 산사태·토사 유출 등으로 인한 2차 피해 예방에 집중키로 했다. 피해 우려 지역 4207곳에 대해 3월 28일부터 4월 11일까지 긴급 진단을 완료한 가운데 응급 복구 및 생활권과 주요 시설물 주변의 산불 피해목을 신속히 제거할 예정이다. 복원은 주민과 산주·전문가가 참여하는 중앙·지역의 산불피해지 복원추진 협의회를 통해 추진한다. 피해 정도에 따라 자연·생태·조림 복원 등을 적용해 생태적 건강성 및 임업인 소득 기반을 재건한다는 방침이다.
  • 행안부, 6800억 규모 추경 편성…“산불 피해 복구, 대통령 취임식 준비”

    행안부, 6800억 규모 추경 편성…“산불 피해 복구, 대통령 취임식 준비”

    행정안전부가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6786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추경안에는 산불 피해 복구, 급경사지 붕괴 예방, 대통령 취임선서식 준비 등 시급한 현안 과제 해결을 위한 필수 예산이 반영됐다. 추경안은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해 오는 22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재난 대책비에 6600억원, 재해위험지역 정비 177억원, 국경일 등 정부 행사에 9억원이 편성됐다. 이번 추경안을 통해 산불 피해복구를 위한 재난대책비가 기존 예산 3600억원보다 대폭 확대된 1조 200억원으로 편성됐다.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주택 피해 복구, 생활 안정 지원금 지급 등을 지원한다. 또 산불 발생지역 등을 대상으로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2차 피해를 예방한다. 행안부는 대통령 취임선서식도 차질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산불 피해로 생계와 복구가 막막한 주민분들이 하루빨리 온전한 일상으로 복귀하시는 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추경 예산안이 신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추경안 다음주 초 국회 제출…韓대행 “정치적 고려없이 처리해달라”

    추경안 다음주 초 국회 제출…韓대행 “정치적 고려없이 처리해달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8일 국회를 향해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오직 국민과 국가 경제만을 생각하며 대승적으로 논의해달라”면서 12조 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하게 처리해줄 것을 호소했다. 한 대행은 이날 추경안 심의·의결을 위한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국회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이견이 없는 과제 중심으로 추경안을 마련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심의된 추경예산안은 ▲재해·재난 대응 3조원 ▲통상·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4조원 ▲소상공인 지원 4조원 등으로 이뤄졌다.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주 초 국회에 제출된다. 한 대행은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와 산업 전반에 충격을 준 미국발 관세 부과 등 대한민국에 닥친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체감도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추경예산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경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돼 집행된다면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개선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급한 정책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민생·경제 회복의 소중한 마중물이 현장으로 적기에 투입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무실 자리 지키는 ‘산불 비상근무’… 실효성 없고 예산만 낭비

    산불과 전혀 관련이 없는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형식적인 비상근무에 동원돼 불만이 높다. 해마다 산불특별대책기간에 반복되는 비상근무는 실효성이 떨어지고 예산만 낭비해 ‘무용론’이 나온다. 1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산림청 지시에 따라 지난달부터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이 산불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산림보호법 제32조와 시행령 23조에 근거한 산불재난국가위기경보 발령에 따른 것이다. 전북의 경우 지난 2월 20일부터 주의 단계에 돌입했다가 지난달 5일에는 관심 단계로 높아졌고 22일에는 심각 단계로 상향돼 비상근무가 시작됐다.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계속 발생해 심각 단계는 지난 12일까지 계속되다가 13일부터는 경계 단계로 하향됐지만 비상근무는 계속되고 있다. 다른 자치단체 공무원들도 전북과 같은 상황이다. 심각 단계일 경우에는 모든 부서 인원의 4분의1, 경계 단계는 6분의1이 비상 근무조에 편성된다. 비상근무는 주말과 휴일에도 계속된다. 하지만 산불과 관련이 없는 부서의 비상 근무조는 사무실에서 대기하는 것 외에 특별한 업무가 없다. 비상시에 동원될 수 있는 자원으로 분류되지만 전북도 비상 근무조는 한 차례도 현장에 투입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비상근무 공무원은 자리만 지키다 귀가하기 일쑤다. 더구나 동물위생시험소, 수산기술연구소, 보건환경연구원 등 직속 기관과 사업소까지 전 부서가 산불 비상근무를 하고 있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다. 비상근무를 하는 공무원에게는 시간당 1만 579원(9급)~1만 5510원(5급)의 수당이 지급되기 때문이다. 지자체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에 동원되고 있는데 반해 지방의회는 제외돼 형평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북도의회의 경우 산불 비상근무를 하는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의회는 소속 기관이 아니라고 판단돼 비상 근무조를 편성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자체 공무원들은 “올해 전국에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위기 경보를 발령한 이유는 이해할 수 있지만 무조건 전 공무원에게 비상근무를 시키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에 지나지 않는다”며 “교통·통신이 발달한 만큼 필요할 때 비상 연락망을 가동하면 얼마든지 인력 동원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여 불필요한 비상근무는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농어민 생계수단 사라졌는데… ‘산불 보상 사각지대’ 두 번 운다”

    “농어민 생계수단 사라졌는데… ‘산불 보상 사각지대’ 두 번 운다”

    현실과 동떨어진 보상체계 ‘좌절’어르신 약 처방 등 맞춤 대책 필요고용유지금은 수당 3분의2만 지원‘재건’ 원하는 현장에선 항의 빗발 영남을 집어삼킨 산불 현장으로 달려간 이들은 소방관만이 아니었다. 각 부처에서 파견된 공무원들은 이재민 대피소를 돌면서 옷과 약, 가축과 농기계, 수산물까지 재난이 휩쓸고 간 삶의 실핏줄을 마주했다.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일상의 전소(全燒)’였다. 농사도, 어업도 희망도 그 계절에 사라졌다. “농번기를 맞은 어르신들은 그저 밭을 바라보며 ‘이번에 농사 망치면 굶는다’는 말만 반복했어요.” 산불 현장에 상주하다시피 했던 행정안전부 과장은 17일 “다른 재난 현장에선 피해자들이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지원 항목을 묻는데, 이분들은 뭔가 요구할 겨를도 없어 보였다. 망친 농사, 당장의 생계 걱정이 먼저였다”고 말했다. 그는 “송이버섯 민원도 많았다. 산불이 나면 수십년간 송이가 안 나는 데다, 개인 재배가 아닌 채취 작물이기에 ‘산이 다 탔으니 이제 우리는 뭘 먹고 살아야 하느냐’는 하소연이 줄을 이었다”고 했다. 산에서 바다로, 불은 경계를 가라지 않았다. 양식장도 타들어 갔다. 관련 민원을 받은 공무원은 “누가 산불이 양식장을 태울 거라 생각했겠나. 보험도 물 관련 항목만 들었기에 보상에서 제외되는 등 조사해 보면 예상치 못한 사례가 많이 나올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포탄 수십 발을 맞은 것 같았다. 재난 현장에 많이 가봤지만, 바닷가 배까지 탄 건 처음”이라며 “더 넓고, 더 빠르고, 더 예측할 수 없게 산불의 양상이 바뀌고 있다는 걸 체감했다”고 했다. 잿더미 속에서 공무원들은 피해자들의 민원에 국가와 제도가 응답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고 한다. 폐기물 처리와 상하수도 요금 감면을 담당한 환경부 공무원은 “현장에서 주민들과 상담하는데, 상하수도 요금 감면보다 ‘집이 전소됐는데 어떻게 하냐’는 물음이 먼저 나왔다”며 “이런 재난 앞에서 더 큰 정책적 응답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요양시설 대피를 맡은 복지부 과장은 “현장에 갔을 땐 불기둥이 날아다니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요양 시설에는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많아 최대한 빨리 대피시키려고 노력했다. 불이 눈 깜짝할 새에 마을 하나를 덮쳐 효과 있는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요양병원 노인들을 대피시킨 한 공무원은 “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 매일 약을 먹어야 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드시던 약을 하나하나 확인하는 데 시간이 꽤 걸렸다. 약을 바로 파악해 처방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또 “요양시설에서 병원으로 옮긴 분들의 비용 정산이 어려워 병원들도 불안감을 느꼈다”며 “재난지원금 등을 활용해 정산하긴 했는데 시간이 걸렸다. 향후 지침으로 이런 부분을 명확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공무원들은 실업급여와 고용유지지원금 등을 안내했지만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고 한다. 고용부 공무원은 “산불 피해로 조업이 중단된 사업장이 직원 고용을 유지하면 ‘고용유지지원금’을 주는데, 휴업수당을 다 주는 게 아니라 3분의2만 지원한다. 현장에선 ‘왜 이것밖에 안 주느냐’는 항의가 빗발쳤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협업해 수당 전액으로 확대하면 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공무원들이 직접 마주한 현장은 이처럼 ‘지원’뿐만 아니라 ‘재건’을 원하고 있었다.
  • 경찰, ‘부산 반얀트리 화재’ 관련 기장군 공무원 4명 입건…사용승인 과정 수사

    경찰, ‘부산 반얀트리 화재’ 관련 기장군 공무원 4명 입건…사용승인 과정 수사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 현장 화재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기장군청 공무원 4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17일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기장군 건축과 소속 공무원 2명, 관계부서 공무원 2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이들 4명에 대한 수사 개시를 통보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공무원의 혐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리조트 사용 승인과 관련해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수사선상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리조트는 지난해 12월 사용승인을 받았고, 소방 시설완공검사 증명서도 발급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화재가 발생한 지난 2월 14일에도 대규모 내부 공사가 진행됐으며, 경찰 수사에서 스프링클러 등 일부 소방시설이 미비했던 점도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현직 소방관 2명을 입건했으며, 현재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이들을 각각 전보, 직위해제 조치했다. 기장군은 입건된 4명에 대해 현재 별도 인사 조처를 하지 않았으며, 수사 결과를 보고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리조트 인허가 과정에서 위법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수사를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 2월 14일 오전 10시 51분쯤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불로 6명이 사망하고 27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입었다.
  • 역대 최대 산불이 불러온 ‘후폭풍’…피해 면적·보상 놓고 ‘혼란’

    역대 최대 산불이 불러온 ‘후폭풍’…피해 면적·보상 놓고 ‘혼란’

    지난달 경북 북부지역 5개 시군을 휩쓴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가 애초 추산 면적(4만 5157㏊)보다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피해 축소 논란이 일고 있다. 산불 피해 임업인 단체는 국가가 외면하고 행정이 방치한 명백한 ‘인재’라며 정부의 신속하고 실질적인 보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역대 최대 피해가 발생한 산불 조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곳곳에서 파열음이 일고 있다. 17일 산림청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정부 합동 조사 결과 경북 북부 산불 피해가 9만㏊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8일 진화 후 산림청이 잠정 집계한 산불 영향 구역은 4만 5157㏊였다. 서울시 전체 면적(6만 520㏊)의 75%, 역대 최대 피해로 기록된 2000년 동해안 산불(2만 3794㏊)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의 피해 상황을 집계한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NDMS)와 피해 지자체 집계에는 피해 면적이 9만 4000여㏊에 달했다. 안동의 경우 산림청 추산치(9896㏊)보다 3.5배 많은 3만 4529㏊로 잠정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의 산불 영향 구역보다 실제 피해 규모가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다. 산불 영향 구역은 화재 현장에 형성된 화선 안에 포함된 면적으로 진화 완료 후 현장 확인을 거치는 피해 면적과 차이가 있다. 피해는 임목 피해가 확인되어야 포함되고 활엽수는 불이 지나쳤더라도 회복하기에 산정 시 보수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피해 집계가 마무리돼 확인을 거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최종 피해 현황을 확정 발표할 예정인 산림청의 피해 규모 추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피해 면적 조사에 진화 주체인 산림청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이 빠르고 큰 면적으로 퍼졌기에 정확한 피해 산정은 진화 후 현장 조사를 거쳐 확정해 복구 계획을 수립한다”면서 “산림청이 피해 면적을 축소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형 산불로 진화에 집중하면서 산불 영향 구역에 대한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지 않은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산림청은 이례적으로 18일 경북·경남산불 피해 조사 결과 잠정치를 발표키로 했다. 한편 한국임업후계자협회 산림재난 극복 산불특별위원회(산불특위)는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산불을 국가재난으로 선언하고 피해 임업인에게 신속하고 실질적인 보상을 하라”고 촉구했다. 산불특위는 “영남 산불은 국가가 외면하고 행정이 방치한 명백한 인재”라며 “더 무서운 건 불보다 느린 대응, 불보다 무책임한 행정, 불보다 차가운 외면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인 보상을 위한 산불재난특별법 제정, 피해민 지원을 위한 고향사랑기부금 등 범국민 지원 확대, 녹색자금 법정 용도에 임업인 소득 향상 및 산촌 피해복구 명시 등을 요구했다.
  • 이용욱 경기도의원, 파주고 시설 증축 통한 학생 복지 및 재난대비 기능 강조

    이용욱 경기도의원, 파주고 시설 증축 통한 학생 복지 및 재난대비 기능 강조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용욱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3)은 17일 파주상담소에서 파주고등학교 체육관 및 급식실 증축 추진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파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파주고는 체육관 시설이 없어 우천 시 체육활동이 어려웠고, 낙후된 급식실로 인해 학생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어 교육권과 건강권 보장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총 1,430㎡ 규모로 1층에는 급식실(700㎡), 2층에는 체육관(730㎡)이 증축되며, 총사업비는 약 59억 8천만원이 소요될 예정으로 설계와 공사가 완료되면 2027년 3월부터 시설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욱 의원은 “파주고가 사립학교인 점을 고려하면 입찰 및 설계 과정에서 학교 측 의견이 중요하게 반영될 수밖에 없지만, 그동안 다수 학교의 설계·감리 등을 맡아온 교육청이 가지고 있는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에 대한 축적된 노하우가 반영돼야 한다”라며 “충분한 사전 협의를 통해 불필요한 재공사를 예방하고 학생 안전 확보와 효율적 공간 활용을 이끌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2019년 수해 당시 파주고가 주민 대피시설로 활용되지 못해 인근 학교 교실을 임시로 사용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긴급재난 시 공공 인프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주고 체육관 신축은 과거 예산이 확보되었음에도 계획이 무산돼 반납된 바 있다. 이용욱 의원은 “이번 사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판단되어 지난해 9월부터 학교와 파주교육지원청과 지속적으로 협의 및 추진해온 결과로 이번 사업이 학생들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편의와 복지 향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2025년 제2회 추경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2025년 제2회 추경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권광택)는 제355회 임시회 기간 중인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에 걸쳐 상임위 회의를 열고 소관 부서인 감사관, 안전행정실, 저출생극복본부, 지방시대정책국, 복지건강국, 인재개발원 등 6개 실국의 ‘2025년도 경북도 제2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 및 조례안 7건, 동의안 1건을 심사했다. 이번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행정보건복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안전행정실 244억원, 저출생극복본부 210억원, 지방시대정책국 1115억원, 복지건강국 414억원, 인재개발원 18억원 등 총 2002억여원이 증액 편성되어 의결됐다. 복지건강국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윤승오 의원(영천)은 현재 22개 시군에서 시범적으로 시행 중인 경로당 어르신 행복밥상 사업이 일부 시군에서 인력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도의 역점사업인 만큼 현장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펴보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임기진 의원(비례)은 도내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비롯해 심리상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의 확정내시로 인해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이 오히려 감액된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조치라며, 특히, 산불로 인한 이재민들의 심리 안정과 치료는 물론, 사회 전반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정신건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신건강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공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신건강 및 외로움 대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황재철 의원(영덕)은 ‘K-하이진 프로젝트 지원 사업’과 ‘할랄 음식점 지정 운영 사업’은 국가적으로 관심이 높고 APEC 개최를 앞두고 확대가 시급한 사안임에도 뒤늦게 추경 예산에 반영됐다며 국제적 망신을 막기 위해서라도 예산을 보완해 철저히 준비하고, 관련 사업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진석 의원(경주)은 시니어 건강증진 한궁체험프로그램 지원 사업이 포항시에만 한정된 상황에서, 이런 사업이 추경 예산에 포함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추경 예산은 긴급한 상황에 맞춰 신중하게 편성되어야 하고 예산 편성의 우선순위에 대해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일수 부위원장(구미)은 우리나라는 여전히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자살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자살유족원스톱서비스 지원사업’이 실효성 있는 지원이 되기 위해서는 지원 기준과 근거를 명확히 해 꼭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재개발원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임기진 의원은 신청사 집기비품 구입과 관련해 추경 예산에 반영된 76종, 2500점의 물품에 대해 구체적인 산출 근거가 부족하고, 예산서상에서도 수요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철저한 수요 조사와 타당한 근거를 바탕으로 한 예산 편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전행정실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황재철 의원은 산불 피해 이재민들이 지원이 절실한 시점에 제때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현실은 매우 안타깝다며, 또한 도민안전보험의 경우 시군별로 사망보험금이 제각각 달라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소한의 보험금 지급 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일수 부위원장은 APEC 개최를 통한 각국 정상들이 방한한 뜻깊은 자리를 활용해 경북의 대표 정신인 새마을운동이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홍보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백순창 의원(구미)은 이번 초대형 산불을 계기로 재난 대응 체계 전반에 대해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까지 포함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지진 안전 시설물 인증제 지원사업과 관련해 최근 땅꺼짐 현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북의 내진설계 건축 비율이 10% 정도에 불과한 현실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선제 대응과 지원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권광택 위원장(안동)은 산불 재난 복구에 힘쓰고 있는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산불 피해 이재민들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피해로 인해 마을 단위가 소멸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이재민들을 위한 별도의 주택단지 조성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방시대정책국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박영서 의원(문경)은 청년근로자 행복카드 지원사업과 관련해 도내 중소기업 종사자 복지포인트 제도가 마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중소기업 대표들 사이에서는 사업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중복 수령 방지를 위한 철저한 관리와 함께, 현장에서 실질적인 혜택이 전달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백순창 의원은 청년 월세 지원사업의 대상이 청년기본법에 따라 19세에서 34세로 한정되어 있는데, 경북의 청년 기준은 19세에서 39세까지인 만큼 저출생과 인구 감소에 대응하겠다는 도의 정책 방향과 맞지 않는다며,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상북도가 정작 청년 정책에서는 기준을 축소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하고, 도 차원의 청년 정의와 일관된 기준을 바탕으로 인구감소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재철 의원은 유학생 요양보호사 교육훈련 지정대학 지원사업은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현재 국내 요양보호사 자격증 보유자가 약 300만 명임에도 실제 취업자는 20%에 불과하고 외국인 요양보호사를 양성한다고 해도 어르신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문제, 고용 불안정성과 저임금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저출생극복본부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백순창 의원은 다자녀 가정 이사비 지원 사업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취지 자체는 바람직하지만, 2024년 미지급 대상자 지원에 대한 예산을 2025년 추경에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회계연도 독립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으로, 법리적으로도 부적절하다며 예산 집행의 기본 원칙에 맞게 편성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행정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경북도 인재개발원 도민교육 조례안, 경북도 신기술 및 우수기술 활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북도 시설공사 하자 관리에 관한 조례안, 경북도 바르게살기운동조직 육성 및 지원 조례안, 경북도 평생교육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북도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북도 아이돌봄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7건의 조례안과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원사업 공공기관 위탁대행(재계약) 동의안 1건 총 8건을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의결했다. 권 위원장은 “이번 제2회 추경예산안 심사는 민생과 안전이라는 도민의 절박한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임했다”며 “예산이 단순한 숫자의 나열이 아닌, 도민 삶의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신중히 살펴봤다. 앞으로도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도민의 삶을 지키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 예산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끝까지 감시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산불 복구부터 소상공인 지원까지 민생 현안 집중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산불 복구부터 소상공인 지원까지 민생 현안 집중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선희)는 제355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위원회를 열어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과 ‘경상북도 대중교통 이용편의 증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북도 에너지사업육성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6건의 조례안 및 동의안을 심의·의결했다. 기획경제위원회 소관 7개 실국에서 제출한 이번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젱 세출 예산안의 규모는 1조 8512억원으로 기정 예산 대비 2556억원(13.81%)이 증액 편성되었으며, 위원회 심사를 통해 산불 복구 및 피해지원 등 민생경제 안정과 관계가 없거나 불요불급한 3개 사업 15억 7000만원을 감액하는 등 민생에 주안점을 두어 예산안을 심사했다. 김창혁 위원(구미)은 미국발 관세 인상과 관련해 “도내 수출 기업들이 미중 무역 분쟁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데 구체적인 피해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중앙정부만 바라볼 게 아니라 도에서 적극적으로 실태를 조사하고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홍구 위원(상주)은 지역 상권 침체와 관련해 “영세상인의 몰락이 지역경제의 붕괴로 이어진다”라고 심각성을 부각하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재래시장 등 지역상권의 빈 점포 실태조사를 거쳐 원인을 파악해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선하 위원(비례)은 중소기업 내일채움공제 지원사업에 대해 “차별화된 장려책을 통해 장기간 유지하는 기업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풍력 현장기술인력양성 플랫폼 구축 지원사업에 대해 “교육받은 인력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칠구 위원(포항)은 스쿨존 차량 속도 제한과 관련해 “구미 황상초등학교 스쿨존 시범운영 사례처럼 시간대별로 속도를 탄력 적용하면 사고율도 줄고 주민 불편도 해소된다”면서 “지자체에도 권한이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면서 차량 속도 제한을 현실적으로 조정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최태림 위원(의성)은 ‘경북 초대형 산불’ 피해 업체에 대해 “제조시설이 훼손되어 직접 생산을 인정받지 못하고 이중고에 시달리는 기업에 대해선 예외 규정 적용 등 구제책이 절실하다”면서 “그 밖에도 피해 기업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이자 감면 또는 위로금 지급 등 다방면에서의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명강 위원(비례)은 자율방범대원이 야간 순찰 중 안전 문제에 노출되어 있음을 지적하며 “호루라기나 경광봉 외에도 현실적인 매뉴얼과 안전장비 보강 통해 대원을 각종 범죄로부터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또한 SMR 제작지원센터 설립과 관련해선 “참여 기업 중 외부 기업이 많은데, 경북 지역의 기업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희권 부위원장(포항)은 경북도가 행안부 주관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 우수기관 선정에 따라 확보한 특별교부세와 관련해 “물가 안정의 대가로 받은 예산이라면 그 의미에 걸맞은 사용 기준에 따라 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본래 취지와 무관한 사업에 집행부 자의적으로 예산을 소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표했다. 또한 집행부가 제출한 사업설명서에 대해 “기대효과를 실제보다 과장되게 산정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사업의 효과성 검증이 부실하면 결국엔 도민의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경고했다. 이선희 위원장(청도)은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로 인한 경제적 충격과 대형 산불 피해 지역의 경제 복구는 우리 도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전례 없는 재난으로 안동 남후농공단지를 비롯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경제 산업 분야 피해가 크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회복 없이는 지역의 완전한 회복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 기획경제위원회도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예산의 합리적 운용과 도정의 발전을 위해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윤철남 경북도의원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 유지·증진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 저탄소 사회 구현 기대”

    윤철남 경북도의원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 유지·증진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 저탄소 사회 구현 기대”

    경북도내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 유지 및 증진을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사회 구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경북도의회 윤철남 의원(영양․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 조례안’이 지난 16일 제355회 임시회 제2차 문화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조례안의 주요내용은 ▲5년마다 탄소흡수원 증진 기본 계획 수립 및 시행 ▲산림탄소상쇄사업 및 산림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활성화 지원·산림바이오매스 에너지 활용촉진 지원 등의 사업 추진 ▲산림청·시군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산림의 탄소저장량은 19억 3000만t, 탄소흡수량은 4323만t에 달하지만, 탄소흡수량의 경우 2008년 6150만t을 기점으로 지속적 감소추세이며, 연간 생장량 감소로 인해 2050년에는 1400만t 수준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윤 의원은 “대형화·빈번화된 산림재난 피해 증가 및 산림생태계 건강성 약화 등으로 탄소흡수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탄소흡수 기능이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역배출 수단으로 강조되고 있어, 경북도차원의 신규흡수원 확충·산림순환경영을 통한 흡수능력 강화흡수원 보전 및 복원 등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활동이 산림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데 핵심과제임을 피력했다. 윤 의원은 “탄소흡수원에 대한 인식과 탄소흡수량 증대을 위한 인프라 및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조례의 제정을 통해 기후변화로부터 미래세대의 보다 안전한 생활환경 마련은 물론, 저탄소사회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제안이유를 밝혔다. 한편, 해당 조례안은 오는 29일 제3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어 시행될 예정이다.
  •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등 집중 심사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등 집중 심사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순범)는 제355회 임시회 기간 중인 지난 16일 상임위 회의를 열고 소관 부서인 건설도시국, 공항투자본부, 소방본부의 ‘2025년도 경북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조례안 4건, 문화선도 산업단지 공모사업 계획 보고의 건 등을 심사했다. 제2회 추경예산안은 세출기준 건설도시국 539억원, 공항투자본부 354억원, 소방본부 448억원 등 3개 국․본부의 총 1341억원이 증액 편성됐으며, 공항투자본부 소관 농공단지마케팅지원 홈페이지제작 8000만원을 삭감 조정했다. 건설도시국 소관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박순범 위원장(칠곡2)은 고령~성주 간 국지도 개량사업의 지연 문제를 지적하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요청하고, 사업 추진 시 담당 공무원들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당부했다. 또한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울릉도 일주도로의 위험구간에 대한 개선방안을 조속히 수립하고, 건설도시국 소관 사업 전반에 대한 진행상황과 현장점검 등 추진현황을 종합적으로 보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남영숙 의원(상주1)은 이번 산불피해 지역 이주민 임시주택과 기반시설 공사를 신속히 추진해 이재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임대주택사업을 추진하면서 도비를 편성해서라도 더 많은 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남진복 의원(울릉)은 울릉군 지역 터널방재시설 보강 공사 지연에 대한 문제점으로 관리·감독이 미흡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행정처리에 책임감을 가지고 공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우청 의원(김천2)은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는지 재차 확인하며 예산을 더 확보해서 생활기반시설 설치 등 주민편의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여 줄 것과 경북드림밸리 상가 공실률이 높은 점을 언급하며 김천 혁신도시 활성화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덕규 의원(경주2)은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더 많은 통합공공임대주택이 배정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이와 더불어 임대료 지원방안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경상북도농업자원관리원 이전 지원 사업의 저조한 집행률을 지적, 추경 예산 증액 사유를 명확히 할 것과 연말까지 불용되는 예산이 없도록 조속한 집행을 당부했다. 허복 의원(구미3)은 과도한 지방채 발행은 재정 유연성 저하와 이자 부담 증가 등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하였고 과도한 지방채 발행을 자제해 줄 것과 세출 재원변경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공항투자본부 소관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허복 의원은 조기대선 국면인 현재 경북과 대구의 컨트롤타워가 부재중인 현 상황을 우려했다. 이에 경북의 미래가 달린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추진을 차질없이 진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우선 경북이 선제적, 적극적 대응을 하여 공항 건설 과정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최덕규 의원은 항공우주 산업의 정의에 대해 질문하며 항공우주산업 육성 사업과 농공단지 마케팅 지원 사업의 목적에 대해 명확히 할 것을 요청했으며, 농공단지 마케팅 지원 홈페이지 제작 사업의 수익성에 의문을 드러내며 동의하기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우청 의원은 드론경기대회가 신규사업이 아니라 계속사업으로 편성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드론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드론경기대회에 각별히 신경을 써서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창화 의원(포항1)은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드론경기대회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것이라 발언하며 주민들과 함께하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포항, 경주 및 울산의 해오름동맹을 잘 활용하여 보다 나은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소방본부 소관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김진엽 부위원장(포항8)은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 강화를 위해 119안전센터장들과 마을 이장들 간의 소통채널을 사전에 구축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창기 의원(문경2)은 산불발생시 즉각적인 대응력을 높이기 위하여 지형이나 기상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산불진화 현장에서 매우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산불특수진화차량을 확보하여 줄 것과 산림환경연구원과 소통하여 임도 확충에 힘써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우청 의원은 효율적인 산불진압을 위하여 비상소화장치를 확충해 줄 것과 예산 집행 시 가급적 지역업체를 우선 고려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남영숙 의원은 산불 대응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제로베이스에서 소방본부 차원의 정책 연구와 용역 추진을 요청하였고, 이번 경북 산불 진화 과정에서 부상당한 소방공무원들의 치료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과 배려를 해줄 것을 부탁했다. 허복 의원은 산불 발생 시 조기 진화 체계 구축과 지휘본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산림청과 소방의 지휘체계의 일원화를 건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순범 위원장(칠곡2)은 이번 초대형 산불진화 과정에서 대형 헬기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신형 대형 헬기가 조속히 도입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 수립을 요청하였고 산불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대응한 소방공무원과 도․시군 공무원, 의용소방대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특히 현장에서 고된 활동을 하는 소방공무원의 급식 지원에 각별히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 밖에도 건설소방위원회에서는 남영숙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집합건물 관리에 관한 조례안’, 박순범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119청소년단 활성화 및 지원 조례안’, 최덕규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상북도 소방용수시설 설치 및 유지·관리 조례안’, 김창기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소방청사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 4건의 조례안을 원안가결 했다. 남영숙 의원이 대표발의한 조례안은 주상복합·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에서 발생하는 회계처리 분쟁과 사회적 갈등 등을 해소하고 집합건물의 관리와 운영을 체계적이고 투명하게 함으로써 도민들의 주거 안정을 한층 더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박순범 위원장이 대표발의한 조례안은 경북도 청소년의 소방·안전 교육 활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경북도 119청소년단의 체계적인 육성과 활성화를 통해 지역사회 안전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덕규 의원이 대표발의한 조례안은 재난 발생 시 원활하고 안정적인 소방용수 공급을 위한 소방용수시설의 체계적인 설치와 유지·관리를 통해 화재 현장의 초기 대응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기 의원이 대표발의한 조례안은 소방청사 입지 선정시 주요시설과의 거리, 도착 시간, 실질적인 대응력까지 고려한 최적의 입지선정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 오산시 기업 4곳, 자매도시 안동 산불 피해 성금 2600만원 기부

    오산시 기업 4곳, 자매도시 안동 산불 피해 성금 2600만원 기부

    오산시는 17일 자매도시인 경북 안동시의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관내 4개 기업이 총 2천600만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대림제지와 위즈텍 (각각 1천만 원), 제이씨앤엠(500만 원), 정진넥스텍(100만 원)은 이날 오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인 조찬 세미나 중 성금을 모아 이권재 오산시장에게 전달했다.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돼, 안동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긴급구호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앞서 오산시는 지난 3월 26일 마스크 1만여 장 등 긴급 구호 물품을 현지에 전달한 데 이어 지난 4월 4일 오산시 공직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고향사랑기부금 3천528만 원을 별도로 기탁했다. 또 오산시자원봉사센터는 시민들의 따뜻한 참여로 마련된 수건·속옷·양말 등 생필품 5박스를 안동시에 전달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신 기업인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산불 피해를 본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오산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 유호준 경기도의원, 전세사기 특별법 2년 연장안 국회 소위 통과 환영

    유호준 경기도의원, 전세사기 특별법 2년 연장안 국회 소위 통과 환영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이하 ‘전세사기 특별법’)이 오는 5월 31일 기한이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지난 4월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에서 2년 연장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남양주 다산·양정)이 4월 17일 입장문을 내고 전세사기 특별법의 연장 환영의 뜻을 밝혔다. 유호준 의원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전세사기 특위에서 활동했던 경력을 들어 “처음엔 전세사기가 어떤 구조인지, 피해자들의 부주의 때문이 아닐지 의심했지만, 실체를 알아갈수록 이건 개인이 피해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었다.”라며 전세사기 문제가 개인이 피해 갈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임을 강조한 후, “기회가 닿아 방문했던 주택도시보증공사(허그) 경기관리센터에서 제 또래 청년 피해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상담을 받는 모습을 보며, 이 문제의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인 특별법의 연장 필요성을 느꼈다.”라며 특별법 연장의 의미를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가 인정한 전세사기 피해는 전국적으로 25,578건에 이르며, 이중 경기도는 5,375건의 피해가 발생했을 정도로 수원·화성 등 경기남부 지역뿐만 아니라 고양·남양주 등 경기북부 지역까지 경기도 전반에 걸쳐서 전세사기 피해가 발생했다. 유호준 의원은 경기도 지역에서 발생한 전세사기에 대해 “홍수, 산불 등 재난에 경기도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중요한 것처럼, 당연히 전세사기와 같은 사회재난에도 경기도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경기도가 전세피해지원센터 등을 운영하며 피해 도민들을 위한 법률 상담 등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마땅히 할 일을 하고 있음을 강조한 후, “지금까지 전세피해지원센터가 쌓은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특별법 연장을 비롯한 정보를 피해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길 바란다.”라며 국회의 이번 특별법 연장 의지가 피해자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 한편, 이번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한 전세사기 특별법 2년 연장안은 집단적 사기 피해를 일시적으로 구제하기 위한 특별법의 취지를 고려해 올해 6월1일 이전(5월 31일까지) 최초 계약을 체결한 세입자까지만 특별법을 적용받을 수 있는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하기로 했다.
  • [김민식의 알 수 없어요] 녹색나라 대한민국, 산으로 오라

    [김민식의 알 수 없어요] 녹색나라 대한민국, 산으로 오라

    영남 지역 산불이 안동, 부산, 지리산까지도 덮을 기세였다. 피해 면적 4만 8000여 헥타르. 전례 없던 괴물 산불이었다. 3월 초 일본 혼슈 북부 지역 이와테현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현지 제재소가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했는데 지난해 가을 끝 무렵부터 내가 선별한 산벚나무, 엄나무가 이와테현의 모리오카에 야적돼 있었다. 믿기지 않았던 것이 나는 산불 발생 열흘 전쯤에도 눈 덮인 이와테현의 산길을 헤치고 다녔다. 이렇게 산불이 급증하는 것은 지구의 기후변화가 주원인일까? 무언가, 나는 대형 산불의 큰 원인을 역설적이지만 풍성한 산림에도 그 이유가 있다고 본다. 국민학교 때 소풍을 가던 생각이 난다. 근교의 야산은 헐벗어 온통 흙바닥, 어디에도 아름드리나무는 없었다. 꼬챙이 같은, 겨우 조림한 지 몇 해밖에 지나지 않은 소나무, 아카시아, 강가의 포플러. 가난한 나라의 길은 늘 흙먼지투성이였고 그 시절 이어령의 에세이 ‘흙 속에 저 바람 속에’처럼 산은 온통 민둥산이었다. 어린 시절 정월 보름달이 뜨면 동네 아이들은 떼 지어 불놀이를 했다. 한국 최초 서정시로 간주되는 주요한의 ‘불놀이’도 4월 초파일 평양 대동강가 불놀이 모습을 그린 시다. 1980년대 가수 홍서범도 목청 높여 ‘불놀이야’를 불렀으니, 아무도 산에서 큰불이 난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다. 나무 없는 흙산 돌산에 불이 날까 누가 우려했겠는가? 이랬던 대한민국이 이제 여름 장마 기간을 잠시 제외하고는 붉은 깃발의 산불 대비 차량이 봄가을 겨울 쉼 없이 마을을 누빈다. 2020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국토 대비 산림면적이 가장 높은 나라는 핀란드(73.7%), 다음으로 스웨덴(68.7%), 일본(68.4%), 한국(62.6%) 순서다. 어떤가, 나는 국가별 산림면적 통계를 보며 멍하여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나에게 우리 산하는 늘 붉은 산, 흙 속에 저 바람 속이지 않았던가. 그런 대한민국이 어느새 핀란드, 스웨덴 못지않은 세계의 산림 국가가 됐다. 요술이거나 기적이다. 흔히들 민족 오천년 역사에서 성취한 최고의 업적으로 개발연대 초고속 경제성장을 내세우지만, 나는 붉은 산을 푸른 숲으로 가꾼 일보다 더 위대한 일은 없다고 주저 없이 말한다. 산하가 푸르러졌다. 산에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자 국가적 재난 산불 이슈도 따라왔다. 그런데 산림청의 화재 진압 전문인력이 104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이번 참사로 알려졌다. 국토의 63%를 태연히 산림청에 맡겨 두고 우리는 산불 앞에서 발만 동동 굴렀다. 산림 대국이 됐지만 정부와 시민 심지어 환경단체마저 국토가 온통 붉을 때의 시각에 머물러 있을 뿐. 푸른 산에 산길이 없다. 소방도로 없는 도시를 상상할 수 없듯이 산과 골짜기에는 산길이 있어야 한다. 산에도 소방차가 필요하다. “자연보호”를 명분으로 길 없이 산림을 지키자는 것은 바로 연목구어(緣木求魚·푸른 나무에서 물고기를 찾는 것)가 아닌가? 샅샅이 거미줄처럼 산길이 있어야 산림을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그뿐인가. 길이 생기면 길에는 크고 작은 녹색사업도 시작될 것이다. 홋카이도의 다양한 청정사업, 이탈리아 북쪽 피에몬테 제냐 가문의 산길 프로젝트, 스위스 외딴 골짜기의 리조트에는 구석구석 길이 있더라. 길 없는 우리 산하의 산, 굽이굽이 준령을 보며 “이 보석을 어이할꼬?”. 아, 우리 상상력이 턱없이 부족하구나. 산길을 만들어 도심의 젊은이들을 산으로 부르자. 길 따라 녹색산업을 부추기고 K예술을 더 다듬자. 캄캄한 숲에서 단테는 불후의 ‘신곡’ 첫 장을 시작했고, 숲에 길이 있어 프로스트는 시 ‘가지 않은 길’을 남겼다. 젊은이들아 산으로 오너라. 들어 보시게, 국립산림과학원에 의하면 2020년 우리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260조원. 대한민국은 핀란드, 스웨덴에 버금가는 천혜의 산림 국가다. 헐벗고 굶주리던 세월, 불과 한두 세대 만에 맨손으로 완성한 푸른 국토, 이 기적의 산림은 고스란히 그대들의 소유다. 강원도 외딴곳의 작은 목공소에 세계의 건축가, 디자이너, 기업인들이 원목 건축과 가구 작업 아카이브를 구하고자 찾아온단다. 헬조선 원망을 접고 눈을 들어 푸른 산을 보게나. 김민식 내촌목공소 고문
  • 삼동난타부터 드론쇼까지 ‘꽃 피는 남해’

    삼동난타부터 드론쇼까지 ‘꽃 피는 남해’

    경남 남해군은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잠정 연기했던 ‘꽃 피는 남해’ 행사를 18~19일 충렬사 광장 일원에서 연다. 대형산불 피해를 고려해 일정은 조율했지만 계획했던 프로그램은 큰 변동 없이 유지한다. 18일 첫날에는 ‘국민고향 남해 오락관’을 시작으로 삼동난타, 퓨전국악, 바투카타, 남해군 홍보대사 하동근의 축하무대 등이 펼쳐진다. 오후 7시 30분부터는 충렬사 광장에서 개막식을 연다. 애초 예정했던 드론 라이트 불꽃쇼는 산불재난 위기 경보 ‘심각’ 단계 지속 등을 고려해 취소했지만, 남해대교 경관조명과 어우러진 드론 라이트 쇼는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이튿날인 19일에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매직 저글링쇼, 외줄 타기 장인 공연, 통기타 및 인디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진행한다. 오후 1시부터는 남해의 자연을 체험하는 ‘2025 남파랑길 함께 걷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완보자에게는 기념 배지와 스카프를 제공한다. 행사 기간 ‘1973 남해대교 체험’은 시범 운영한다. 전통의상 체험, 솜사탕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분필 놀이터 등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도 관람객을 맞는다. 남해대교 전망대, 데크로드, 인피니티 전망대, (가칭)소망의 벽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최근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 지역 주민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국민 고향 남해에서 따뜻한 정서를 나누고 남해대교에서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쌓으셨으면 한다. 많은 관람객 방문이 지역 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어 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와 관련한 상세한 일정은 남해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꽃 피는 남해 행사와 별도로 19일 오후 2시 삼동면 죽방렴홍보관 일원에서는 ‘남해 스프링 워크’ 봄맞이 행사를 연다. 행사에서는 국가중요어업유산인 죽방렴과 지족해협의 아름다운 풍광을 조망할 수 있다.
  • [기고]수신료 통합징수, 공영방송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

    [기고]수신료 통합징수, 공영방송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

    1983년 여름, KBS는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을 통해 흩어진 가족들의 가슴 아픈 만남을 중계하며 대한민국을 울렸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에 국민들은 공영방송의 금모으기 방송을 보고 너도나도 금반지를 들고 은행 앞으로 모여 줄을 섰다. 2002년 월드컵의 감격과 최근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공영방송은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위기와 희망의 순간을 함께 나누도록 하는 소중한 매개체였다. 그러나 이제 미디어 환경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소비할 수 있게 되면서 “공영방송, 이제 필요 없지 않나?”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제기된다. 많은 사람들이 넷플릭스에서 드라마와 예능을 보고, 유튜브에서 뉴스와 시사 정보를 찾는다. 콘텐츠의 풍요 속에서 공영방송은 유익하지만 재미없는, 시대에 뒤떨어진 매체로 여겨지기도 한다. 신뢰할 수 있는 뉴스와 공적 가치를 담은 콘텐츠 중요하지만 바로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공영방송의 존재 이유는 오히려 더욱 명확해진다. 가짜뉴스가 넘치고 상업 콘텐츠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뉴스와 공적 가치를 담은 콘텐츠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재난방송이나 소외계층을 위한 콘텐츠처럼 수익과 상관없이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일은 공영방송이 책임져야 할 영역으로 남아 있다. 물론 공영방송에 대한 불만과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정치적 편향이나 콘텐츠의 질적 저하를 지적하면서 수신료 납부 자체를 거부하는 여론이 존재한다. 공영방송 프로그램을 보지 않으니 수신료를 낼 이유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수신료는 단지 개별 프로그램의 시청에 대한 비용이 아니다. 복잡하고 불투명한 미디어 환경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공적 미디어 영역을 유지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이다. 공영방송에 대한 비판은 공영방송의 존재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공영방송이 제 기능을 온전히 수행해 주기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서 비롯된 것이다. 공정성 유지하며 콘텐츠 생산할 수 있는 안정적 재원 필요중요한 것은 “공영방송이 지금 얼마나 잘하고 있느냐”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 공영방송이 필요한가”이다. 만약 우리가 여전히 공영방송이라는 제도를 필요로 한다면, 공영방송이 정치적·상업적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하며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이 중요한 문제를 정파적 이해관계 속에서 다루어 왔다. 수신료 인상은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되었고, 징수 방식조차 정권의 영향을 받았다. 결국 2023년 7월, 수신료가 전기요금 고지서에서 분리되면서 공영방송의 재정 기반은 급속도로 불안정해졌다. 수신료 납부율이 크게 떨어졌고, 징수 비용은 증가했다. 그 결과 공적 책무를 수행하기 위한 재정 여건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수신료는 방송의 공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선택국회는 수신료 통합징수를 명문화한 방송법 개정안의 재의결을 앞두고 있다. 이 법안은 수신료 징수 방식을 정권이 아닌 국민적 합의에 기반하여 법률로 명확히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공영방송이 정치적 영향력에서 벗어나 공적 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신료 통합징수를 통한 안정적 재정 확보는 공영방송을 위한 특혜가 아니라, 방송의 공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우리 사회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선택이다. 이는 정파적 이해관계나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재정적 안정성을 보장하는 일이 곧 우리 사회의 민주적 건강성을 지키는 일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배진아 한국언론학회 회장(공주대 교수)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 시민의 생명과 안전,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지키겠습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세월호 11주기 및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이효원 대변인 논평 전문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은 아직도 그날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어린 학생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지 못한 그 비극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책임을 남기고 있습니다. 세월호 11주기를 맞는 오늘, 다시금 세월호에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기원하며, 유가족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합니다. 세월호 참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습니다. 지난 11월 해양심판원의 재결서에서 확인되었듯 이는 명백히 막을 수 있었던 인재(人災)였습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준 교훈은 분명합니다. 국가는 안전사고에 늘 준비되어 있어야 하며, 위기 상황에서는 흔들림 없이 그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이 같은 교훈을 잊지 않기 위해 정부는 4월 16일을 ‘국민안전의 날’로 지정하고, 매년 국가안전대진단과 재난 대응 체계를 점검해 왔습니다. 하지만 일부 정치세력은 국민의 슬픔을 반복해서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습니다. 더 이상 국민의 아픔을 소비하는 행위는 중단되어야 합니다. 진정한 애도는 슬픔을 자극하는 퍼포먼스가 아닌 제도와 시스템의 실질적 개선 노력으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과거의 희생 앞에서 진실을 왜곡하지 않고, 실질적 대안을 마련해 가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의 길임을 알고 있습니다. 정치적 구호로 감정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과 결과로 국가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올바른 길입니다. 이처럼 진정성 있는 자세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역시 ‘안전한 서울시’를 위해 그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실력과 책임의 정치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2025. 4. 16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이효원
  • 대형 산불 연중·대형화 우려…경남도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필요”

    대형 산불 연중·대형화 우려…경남도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필요”

    경남도가 대형 산불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산청·하동 산불 주불 진화 선언과 함께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을 거론했던 도는 정부 차원의 제도·장비·인력 지원도 산림청에 요청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6일 경남도청에서 임상섭 산림청장과 면담을 하고 지난 3월 산청·하동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 방안과 향후 대응 체계 전반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대형 산불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국토의 안전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며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 ▲산불 진화헬기 지원 확대 ▲진화 인력의 처우 개선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산불은 지방정부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는 ▲국립공원 내 임도 확충 ▲산사태 예방 사방사업 ▲대형 산불 피해 복구 ▲임도시설 정비 ▲산불예방숲가꾸기 확대 ▲소나무재선충병 훈증더미 제거 등 구체적인 사업도 산림청에 요청했다. 산림청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산불피해 조사 복구반’을 운영, 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지방산림청·산청군·하동군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 중심 종합 조사를 벌였다. 복구계획은 이달 말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달 21일 산청군 시천면 한 야산에서 시작한 산불은 인근 하동군까지 번지며 10일간 이어지다 지난달 30일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경남도는 이 산불로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으며 재산상 피해 규모는 총 277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공공시설 피해는 182억원, 사유 시설 피해는 95억원이다. 산불 원인을 규명하고자 경찰 수사도 진행 중이다. 이달 1일 경남경찰청은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일대 산불 최초 발화 지점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림청 등과 합동으로 정밀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최초 발화 지점에 있던 70대 농장 주인 A씨 등 4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이들은 조사에서 “예초기로 제초 작업을 하던 중 주변에서 불이 나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진술대로 예초기 사용 중 튄 불꽃이 화재 원인이었는지, 담뱃불 등 다른 요인으로 불이 번진 것인지 등을 살피고 있다.
  • 박영서 경북도의원, 공법선정위원회 운영 투명성 강화 위한 조례 개정

    박영서 경북도의원, 공법선정위원회 운영 투명성 강화 위한 조례 개정

    경북도의회 박영서 의원(국민의힘, 문경)은 16일 행정보건복지위원회에서 공법선정위원회의 심사 및 운영과정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경북도 신기술 및 우수기술 활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번 개정조례안은 공법선정위원회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원회 구성에 참여할 수 있는 위원 수를 기존 200명에서 300명으로 확대해 위원회에 중복 참여를 제한하고, 보다 다양한 전문가의 참여를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위원의 제척․기피․회피 조항을 신설하여 이해충돌 가능성을 차단하고, 위원회 운영 체계를 보완․정비하여 더욱 투명하고 체계적인 심사 절차를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박 의원은 “최근 각종 재해와 재난이 증가하면서 공법선정위원회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공사에 적용될 공법 심사 과정에서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신기술과 우수기술이 보다 객관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도입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본 조례안은 오는 29일 경북도의회 제35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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