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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확진 50만명 육박… 역대 최다

    하루 확진 50만명 육박… 역대 최다

    15일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4만 1423명을 기록했다. 역대 일일 최다인 38만 3659명(12일 기준)을 뛰어넘었다. 자정 집계 기준으로 16일 발표될 일일 신규 확진자는 5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확진자 폭증에 따라 재택치료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집중관리군을 조정하기로 했다. 16일부터 확진된 50대 기저질환자는 집중관리군이 아닌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돼 ‘셀프치료’를 해야 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50세 이상 치명률이 0%에 가깝다는 점, 먹는 치료제 처방이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된 점을 고려해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만 집중관리군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집중관리군에 하루 2회 건강모니터링을 제공하는 의료기관을 현재 931개에서 1051개로 확대한다. 이러면 감당 가능한 집중관리군 환자가 28만명에서 32만 6000명으로 늘어난다. 14일 0시 기준 위중증은 1196명, 사망자는 293명으로 역시 최다 수치다. 현재 재택치료자는 총 161만명, 이 중 집중관리군은 24만 6000명이다.
  • 50대 기저질환자도 셀프치료 전환

    16일부터 코로나19에 확진된 50대 기저질환자는 ‘집중관리군’이 아닌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돼 ‘셀프치료’를 해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집중관리군도 계속 늘자 재택치료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렇게 결정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5일 “50세 이상 치명률이 0%에 가깝다는 점, 먹는 치료제 처방이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된 점을 고려해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만 집중관리군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집중관리군에 하루 2회 건강모니터링을 제공하는 의료기관을 현재 931개에서 1051개로 확대한다. 이러면 감당 가능한 집중관리군 환자가 32만 6000명으로 늘어난다. 일반관리군이더라도 먹는 치료제 복용 대상은 지정된 동네 병·의원에서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6만 2338명이다. 위중증은 1196명, 사망자는 293명으로 모두 최다 수치다. 현재 재택치료자는 총 161만명, 이 중 집중관리군은 24만 6000명에 달한다.   
  • “완치자, 마스크 벗어도 되지 않나요?”…전문가 답했다

    “완치자, 마스크 벗어도 되지 않나요?”…전문가 답했다

    오미크론 유행 후 완치자 340만명고개드는 ‘마스크 해제론’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추가 완화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후 완치된 사람들을 중심으로 ‘노 마스크’ 요구가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시기상조’라고 입을 모은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외에서도 마스크 의무 폐지하는데 우리도 마스크를 슬슬 벗을 때가 되지 않았냐”, “부스터샷까지 맞은 뒤 지난주에 코로나에 감염됐다 완치됐다. ‘슈퍼 항체 보유자’ 아니냐”는 글이 올라와 있다. 실제로 최근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마스크 의무 착용 규정을 해제하는 국가들이 등장했다. 미국은 지난 8일 하와이를 마지막으로 50개 주 전체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을 해제했다. 영국은 지난 1월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고, 오는 18일부터는 해외 입국자 위치 추적 및 백신 미접종 승객 도착 시 검진 의무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탈리아도 지난달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고, 프랑스는 14일부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대부분 해제하고 실내 공공시설의 마스크 의무 착용 규정을 폐지하기로 했다.전문가 “부스터샷 맞고, 확진됐다 완치된 사람 중 재감염 사례도” 그러나 국내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폐지는 논의조차 아직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김남중 서울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아직 우리나라는 정점이 어디인지도 모르는데, 최소한 정점은 지나야 마스크 해제에 대해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어 긴장을 늦춰서는 안되는 상황이라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답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부스터샷을 맞고 확진됐다 완치된 사람 중에서도 재감염되는 경우도 나온다”며 “마스크 의무 폐지는 안쓰는 당사자뿐 아니라 주변 가족, 아이, 고령자들까지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미국, 프랑스 등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나라는 마스크를 범죄자나 쓰는 걸로 여기는 문화적 차이도 있기 때문에 빨리 푸는 것”이라며 “5월에서 6월말쯤 상황이 안정화되면 마스크 해제 발표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때까진 모두를 위해 마스크를 잘 쓰는게 좋다”고 덧붙였다.정부 거리두기 조정 재논의…완전해제 수순 가나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오는 20일 종료되는 가운데 정부는 그동안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 구간을 지나면 거리두기도 대폭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밝혀온 만큼, 일단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적모임 규모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 등 현행 조치를 완전히 해제하는 수순으로 결정이 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방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정점 진입이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있고, 특히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급증하는 단계에 본격적으로 들어섰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거리두기를 완전히 풀면 안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조정 범위에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 [속보] “5~11세 이달 말부터 코로나 백신접종 시작”

    [속보] “5~11세 이달 말부터 코로나 백신접종 시작”

    정부가 5~11세 소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사전예약은 오는 24일부터, 접종은 31일부터 시행된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4일 “정부는 그간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5세부터 11세 소아에 대한 백신 접종을 전국 1200여곳 지정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3월 말부터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전 2차장은 “우리보다 앞서 접종을 시행한 해외국가에서 안전성과 효과가 충분히 검증됐고 전체 확진자 중 11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15%를 넘어서는 상황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전체 치명률은 계절독감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백신 미접종자에게는 위험하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지난 7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5~11세 접종에 대한 감염 예방·중증 예방효과가 확인됐다며 “면역저하자를 비롯해 고위험군의 경우 우선 접종을 시행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 이번 주 대유행 정점… 위중증 2000명·사망 400명 달할 수도

    이번 주 대유행 정점… 위중증 2000명·사망 400명 달할 수도

    이번 주 코로나19 대유행이 정점 구간에 진입한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정점에서 확진자 규모는 하루 평균 29만 5000~37만 2000명 수준으로 예측됐다. 전날 38만 3665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이날 신규 확진자도 35만 190명을 기록했지만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30만 27명이어서 아직 정점 구간 초입 단계다. 정점에 근접하면 하루 확진자 40만명 선도 넘길 수 있다.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낮다지만 매일 확진자가 폭증하는 데다 위중증·사망 증가와 1~2주가량 시차가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당분간 위중증·사망자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074명으로 지난 8일부터 엿새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확진자 증가세를 고려하면 위중증 환자는 이번 주 2000명 안팎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사망자는 251명으로, 전날인 12일 이미 누적 1만명을 넘었다. 정점 예측치 37만 2000명에 오미크론 치명률(0.09%)을 곱해 단순 계산을 해도 앞으로 하루 300~4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 전반적인 추이를 보면 지난주(6∼12일) 코로나19 지역발생 확진자는 직전주(2월 27일∼3월 5일)의 1.4배로 증가했다. 지난주 위중증 환자도 일평균 1033명으로 직전주(761명)의 1.4배다. 지난주 코로나19 사망자는 직전주(901명)의 1.5배, 2주 전(541명)의 2.5배 수준이다. 특히 전체 위중증 환자 가운데 80대 이상이 368명, 70대가 323명, 60대가 223명으로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고령층이 914명이나 된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64.1%, 누적 치명률은 0.16%다. 아울러 정부는 어린이 확진자 증가에 따라 5∼11세 예방접종도 시행할 예정이다. 5∼11세 대상 백신 접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14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발표한다.
  • 동해시 11일까지 피해조사 완료, 이재민에 조립식 주택 지원

    동해시 11일까지 피해조사 완료, 이재민에 조립식 주택 지원

    강원 동해시가 11일까지 산불 피해조사를 마치고 복구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지난 7일 시작된 분야별 피해조사를 11일까지 완료키로 했다. 이어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부서별 조사·입력을 17일 마칠 계획이다. 피해조사가 마무리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해 철저한 복구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별개로 이재민들을 위해 20여 개의 임시주택을 긴급 지원한다. 임시 조립식 주택은 1년 무상 사용으로 거실, 주방, 화장실과 냉·난방시설을 갖췄다. 크기는 24㎡ 안팎이다. 현재 동해시에선 산림면적 2660㏊, 주택 45채, 건축물 180여채 등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진다. 산불 진화를 위해 인력 7700여명, 소방차와 헬기 590여 대가 투입됐다. 시는 현재 주불 진화를 완료하고 잔불 진화 및 감시체제를 가동 중이다.
  • 14일부터 병·의원 신속항원검사 양성도 ‘확진’ 간주

    14일부터 병·의원 신속항원검사 양성도 ‘확진’ 간주

    오는 14일부터 동네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양성이 확인되면 추가 유전자증폭(PCR)검사를 받지 않아도 확진자로 간주한다. 약국·편의접에서 구입한 자가검사키트로 스스로 한 검사 결과는 인정하지 않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로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등 양성자에 대한 관리방안을 보고받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조치는 14일부터 한달 간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중대본은 “응급용 선별검사(PCR)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의사 판단 하에 확진으로 간주해 PCR검사 양성 확진과 동일하게 관리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이 호흡기전담클리닉 76개 기관을 조사한 결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94.7%가 PCR 검사에서도 양성이 나왔다. 신속항원검사에선 양성이지만 PCR 검사에서는 음성을 받는 ‘위양성’(가짜 양성) 우려도 있으나 지금과 같은 유행 확산세에서는 이런 오류를 감수하더라도 확진자를 찾아낼 확률이 더 크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을 ‘확진’으로 인정하면 검사한 기관에서 바로 진료·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기존에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어도 PCR검사를 추가로 받고 확진자 통보를 받기까지 이틀 가량이 소요됐다. 이 사이 집중관리군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처방이 지체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PCR검사를 받으러 이동하는 과정에서 다른 이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위험도 있었다. 방역당국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자는 검사한 병의원에서 주의 사항과 격리 의무 발생 사실 등을 바로 안내받고 즉시 격리와 재택치료를 시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보건소는 의료기관으로부터 양성자 신고를 받고 즉시 격리 통지, 확진자 조사와 환자 분류 등의 행정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60대 이상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 시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있다. 방대본은 이번 조치로 PCR검사 대기 시간을 줄이고, 확진자 조기 치료와 신속한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가 PCR검사 수요를 대체하면서, PCR검사는 감염취약시설, 동거가족 검사 등에 우선 활용된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는 전국 7588개 호흡기전담클리닉 및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해당 기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네이버나 카카오 등 포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 총리 “코로나19 확진 송구…재택치료 어려움 절감했다”

    김 총리 “코로나19 확진 송구…재택치료 어려움 절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19 확진에 대해 사과했다. 김 총리는 11일 재택치료를 마치고 처음으로 주재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시작 직후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 중대본부장이라는 사람이 확진이 됐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 9일까지 재택치료를 했다. 김 총리는 “저는 60대 이상이라 하루 두 차례 의료기관의 상태 점검을 받았지만 고위험군이 아닌 재택치료자들은 심리적으로 어려움이 있겠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신체에 여러 변화가 있을 때 (전문가에게) 물어볼 수 있는 시스템을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확진자 증가에) 당황하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지) 되돌아봐 달라. 저도 공직자로서 정신 바짝 차리고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가 재택치료를 받는 동안 중대본은 제1차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제2차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 [속보] “확진자 열흘 내 정점…최대 37만명 전망”

    [속보] “확진자 열흘 내 정점…최대 37만명 전망”

    김부겸 국무총리는 11일 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과 관련해 “앞으로 열흘 정도 안에 정점을 맞게 되고 그 규모는 주간 평균 하루 확진자 기준으로 최대 37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 기간에 중증환자와 사망자를 줄여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 데 방역의 최우선 목표를 두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사 체계와 관련해서는 “다음 주부터 의료기관에서 시행 중인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추가 유전자증폭(PCR) 검사 없이 그대로 (확진으로) 인정한다. 신속한 판정이 가능해져 추가 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60대 이상 확진자의 경우 검사받은 의료기관에서 곧바로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도록 해 중증화 예방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분석 결과 현재 입원 중인 코로나 환자 4명 중 3명은 기저질환치료 때문에 감염병 전담병상을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내주부터는 경증의 원내 확진자에 대해 일반병상에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울진·삼척 동해안 산불 피해, 국내 최대 규모…2만 3993ha

    울진·삼척 동해안 산불 피해, 국내 최대 규모…2만 3993ha

    울진·삼척 등 동해안 산불 피해 면적으로 관련 통계가 있는 1986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가 됐다.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동해안 산불로 인해 11일 오전 6시까지 2만 3993ha의 산림 피해(산불영향구역 면적)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최대였던 2000년 산불의 피해 면적을 넘어선 것이다. 울진 1만 8484ha, 삼척 1509ha, 강릉 1900ha, 동해 2100ha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산불의 피해 면적은 역대 최대 규모인 2000년 동해안 지역 산불의 피해면적인 2만 3794ha보다 넓다. 이번 동해안 산불의 피해 면적은 서울 면적(6만 500ha)의 5분의 2(39.7%)에 해당한다.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의 82.7배, 축구장(0.714㏊)을 3만 3604개 모아놓은 넓이다.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지난 4일 오전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강원 삼척까지 번졌으며 이날까지 8일째 끄지지 않고 있다.
  • [마감 후] 대선 이후의 코로나, 광장에서 시작하자/이현정 사회정책부 기자

    [마감 후] 대선 이후의 코로나, 광장에서 시작하자/이현정 사회정책부 기자

    ‘9646명.’ 코로나19 팬데믹 2년 2개월간 유명을 달리한 시민의 수다. 매일 날아오는 부고에 생경한 죽음은 어느덧 무덤덤한 것이 됐다. ‘국난 극복’을 위해 시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 정당화됐고, 경제와 생명의 무게를 저울질하는 잔인한 시절이 흘렀다. 자영업자, 요양병원의 노인, 장애인, 1인 가구, 저소득층 등 우리 사회의 가장 약한 속살을 파헤치며 바이러스가 거침없이 진군하는 동안 거대한 무력감만 느껴야 했다. 대통령 선거를 전후로 정국이 요동치는 와중에도 바이러스는 제 갈 길을 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려면 바이러스가 아닌 우리를 바꿔야 하고, 다시 소통의 광장에 서야 한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정부의 소통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불확실성 때문이다. 줄곧 ‘이번이 마지막 위기’라고 강조해 왔지만, 알파에 이어 델타,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했고 그때마다 위기가 다시 시작됐다. 오미크론 변이가 이달 중순 정점에 이르고, 봄의 끝자락에 서서히 잦아들더라도 새로운 변이가 찾아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희망 고문’식 소통을 그만둬야 하는 이유다. 정부가 양치기 소년이 되면 신뢰가 깎이고, 시민의 동참을 끌어낼 수 없다. 시민이 주체가 된 ‘시민 자율 방역’이 시작된 지금은 최악의 상황을 담담하게 꺼내 보이고 문제를 어떻게 풀어 갈지 함께 머리를 맞대는 민주적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 야당에선 K방역이 ‘주먹구구식 비과학적 방역이었다’고 비판했지만, 방역은 과학과 사회적 과제가 공존하는 영역이다. 그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방역 정책의 시작이다. 가치의 우위를 따질 일이 아니다. 다만 그간 정부가 과학자들의 말을 도외시했던 것도 사실이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상황 분석이나 대책에 대한 자문을 얻을 때는 상당히 진지하고 후속 회의나 대처가 빠르게 이어졌지만, 그저 ‘전문가의 자문을 얻었다’는 과정 자체가 필요할 때는 한 번의 이벤트로 끝났다”며 “최근에는 이런 진지한 자문이 점점 줄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정책을 결정할 때 정부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는지, 반대 의견 중에 우리가 보지 못한 중요한 지점이 있진 않았는지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시민이 판단하고 감시하는 ‘자율 방역 체계’를 온전히 세우려면 회의 내용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방역과 의료, 행정과 안전, 경제와 민생 분야의 지성이 모인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요식행위로 전락시키고 정부 주도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든 것을 결정한다면 ‘깜깜이 정책’이란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방역 정책의 민주적 저변을 넓히는 것 또한 새 정부의 과제다. ‘애도(哀悼).’ 슬퍼한다는 의미가 두 번이나 들어간 이 비통한 의식에 그동안 얼마나 무심했던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사랑하는 이를 앞당겨 잃는 불행을 맞았지만 추모의 광장에서 슬픔을 나눌 시간은 없었다. 비단 죽은 자만이 아니라 극한의 단절 속에 팍팍한 삶을 겨우 건너고 있을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애도여야 한다. 애도와 성찰 없인 변화가 없고, 변화 없인 희망을 품을 수 없다. 그러고선 코로나19 이후 우리가 만들어 갈 삶에 대한 공론을 모아야 한다. 일상회복의 모습은 저마다 다를 수 있다. 코로나19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떤 것이 일상회복인지 우린 아직 논의의 첫 단추도 끼우지 못했다.
  • [속보]오미크론, 격리 없이 치료받는다

    [속보]오미크론, 격리 없이 치료받는다

    “계절독감으로 가는 중간 단계”검사는 신속항원으로 간단히코로나 환자도 일반병실 입원 정부가 오미크론에 대응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체계를 일반 의료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방역 수칙에 이어 진단검사와 의료체계까지 완화하며 ‘위드 오미크론’ 시대에 한발 더 다가섰다. 앞으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확진 여부를 판단하고, 확진자도 일반병상에서 치료받게 된다. 이후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코로나19에 대한 ‘1급 감염병’ 지정도 해제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코로나19 의료대응을 위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 간담회’에서 “음압병실에서만 오미크론 환자를 치료하는 시스템은 지속 가능하지 않고 효과적이지도 않아서 반드시 일반 의료체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확진자 폭증 때문에 이제 코로나19 환자는 음압병실에서만 치료하는 게 불가능해진 만큼, 경증일 경우 음압병실이 아닌 일반병실에서 치료받게 하자는 것이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의료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라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미국이나 영국 등 외국은 이미 일반병실에서 확진자를 진료한다”고 말했다.‘자가검사키트 양성-PCR 양성’ 2단계를 1단계로 축소 확진 여부를 판단할 진단검사 체계도 바뀐다. PCR 검사를 바로 받을 수 없는 일반관리군은 동네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자가검사키트 양성-PCR 양성’ 2단계를 1단계로 축소한다. 이날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확진 판정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사용하는 방안을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하루 PCR 검사가 80만 건 이상으로 의료역 량을 넘어서는 데다 신속항원검사 양성 이후 PCR 검사에 따른 확진까지 최대 24시간의 공백이 생겨 추가 확산의 위험이 크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 단장은 “현재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일 경우 PCR 검사도 양성일 확률이 90∼95%로 매우 높다”며 “신속항원검사 양성자를 확진자로 판단할 때의 이익이 (검사가) 지체되는 데서 생기는 불이익보다 더 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국은 ‘위음성(가짜 음성)’ 사례가 있을 수 있어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는 바로 PCR 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코로나19 1급 감염병 지정, 중장기적으로는 해제해야”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센 변이 바이러스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확산하는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월 1일부터 3월 10일까지 확진자는 490만명 늘었지만 사망자는 4000명대로 적게 발생했다”며 “기존 코로나19 대응 체계와 계절독감 대응 체계 중간 정도로 계속 전환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계절독감에 가깝게 점진적으로 (대응 체계를) 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코로나19 1급 감염병 지정 해제도 시사했다. 손 반장은 “당장 검토하는 건 이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해제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며 “적절한 시점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헬기 82대·15m 간격 방화선 금강송 사수… “산불 장기전 대비”

    헬기 82대·15m 간격 방화선 금강송 사수… “산불 장기전 대비”

    8만여 그루… 숲 원형 보존 가치 커“일요일 비오기 전 주불 진화 총력” 강릉·동해도 특별재난지역 선포경북, 이재민 생계비 정부와 협의닷새째 사투… 720억원 피해 추정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지를 닷새째 휩쓸고 있는 화마가 8일 국가 중요 자원인 금강송 군락지까지 번졌다. 다행히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늦게 군락지에 진입한 불길을 거의 진화했지만 또다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긴장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강원 강릉시와 동해시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날 오후 1시 울진군 죽변면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화선(불줄기)이 군락지 능선으로 약간 넘어온 상태”라면서 “핵심 군락지가 방어가 힘든 계곡에 모여 있는데 최대한 방어하겠다”고 말한 뒤 곧바로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후 4시간여 만에 다시 돌아와 “금강송 군락지 진입 불길을 거의 진화했다”면서 “일부 고사목이 타는 등 큰 피해를 입진 않았지만 구체적인 규모는 조사해 봐야 한다”고 했다. 당국은 울진군 금강송면 금강송 군락지 방어를 위해 초대형 헬기 2대 등 모두 82대의 헬기를 투입했다. 소광리 군락지와 두천리를 잇는 경계선의 야산에는 산림청 소속 산불진화요원들이 15m 간격으로 길게 늘어서 방화선을 구축하고 불길과 맞섰다. 험한 산세와 빽빽한 숲, 넓은 구역, 서쪽으로 들이닥치는 동풍 등 악조건이 겹쳐 진화 작업이 더욱 힘들었다. 면적이 2247㏊에 이르는 소광리 금강송 숲(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수령 200년이 넘는 소나무 8만여 그루가 자라며 숲의 원형이 잘 보전돼 생태적 가치가 크다. 특히 수령 500년이 넘는 보호수 2그루, 수령 350년으로 곧게 뻗은 미인송 등 1000만 그루 이상의 소나무가 자생한다. 2008년 숭례문이 불에 탔을 때 복원에 사용된 소나무가 바로 소광리 금강송이다. 당국은 장기전에도 대비하고 있다. 최 청장은 “2000년 동해안 산불이 10일간 이어졌고 마지막 날 비가 오면서 진압됐다”며 “진화 시점을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비 예보가 있는 일요일) 이전에 주불을 끌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진 산불이 심각해지면서 경북도는 덕구온천리조트에 이재민을 분산하고 친인척 집에 사는 이재민에 대한 생계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민들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다. 대피소 바닥이 얇은 매트 정도여서 콘크리트 냉기를 막기엔 역부족인 데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많은 이재민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는 점도 우려를 낳고 있다. 울진 지역 이재민은 530가구 585명이다. 강원 동해안은 코로나19에 이어 대형 산불까지 겹쳐 지역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동해시에서만 묵호 등 주요 관광지와 시내 곳곳에서 180여채 이상의 주택과 2700㏊에 이르는 산림이 소실돼 72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강릉과 동해시 산불 피해가 확산함에 따라 수습, 복구 등 국가 차원의 지원을 위해 (지난 6일) 울진과 삼척에 이어 특별재난지역을 추가 선포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동해안 산불이 발생한 지난 4일 이후 이날 오후 6시까지 2만 2461㏊의 산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 면적의 3분의1이 넘는다. 다행히 강릉·동해 산불은 오후 7시쯤, 영월 산불은 오전 10시쯤 주불을 진화했다.
  • 200년 넘은 금강송 군락지까지 뚫렸다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지를 닷새째 휩쓸고 있는 화마가 8일 국가 중요 자원인 금강송 군락지까지 번졌다. 다행히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늦게 군락지에 진입한 불길을 거의 진화했지만 또다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긴장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강원 강릉시와 동해시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날 오후 울진군 죽변면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에 진입한 불길을 거의 진화했다”면서 “일부 고사목이 타는 등 큰 피해를 입진 않았지만 구체적인 규모는 조사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소광리는 국내 최대 금강송 군락지이다. 200년 이상 자란 금강송은 숭례문 등 문화재 복원에 쓰이는 등 핵심 산림자원으로 분류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강릉과 동해시 산불 피해가 확산함에 따라 수습, 복구 등 국가 차원의 지원을 위해 (지난 6일) 울진과 삼척에 이어 특별재난지역을 추가 선포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4일 이후 이날 오전 11시까지 2만 1772㏊의 산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 면적의 3분의1이 넘는다.
  • 현빈♥손예진, 2억원 기부 “산불 피해 이재민 위해 써달라”

    현빈♥손예진, 2억원 기부 “산불 피해 이재민 위해 써달라”

    “결혼 앞두고 첫 동반 행보는 ‘기부’” ‘예비 부부’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아름다운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들 부부는 경북 울진·강원 삼척 등 산불 피해 이웃돕기를 위한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 측은 8일 “현빈과 손예진이 산불 피해로 아픔을 겪는 이재민들을 위해 기부금 2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빈 손예진은 오는 30일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의 기부금은 긴급구호물품을 비롯해 피해 이재민들이 필요로 하는 여러 물품들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두 사람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피해 지원 성금을 비롯해 활발한 기부 활동으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힘써왔다. 울진의 산불 피해 현장에서 지원 활동을 펼친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나눠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두 사람의 따뜻한 도움을 통해 갑작스러운 화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이 피해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라고 피해 현장의 구호와 지원에 열의를 나타냈다.“서울 3분의1 면적 피해”…진화율 울진삼척 50%·강릉동해 90%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동해안 산불로 인해 이날 오전 6시까지 2만1천772ha의 산림 피해(산불영향구역 면적)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서울 면적(6만500ha)의 3분의 1 이상이며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의 75.1배, 축구장(0.714㏊)이 3만493배에 해당하는 넓이다. 울진 1만6천913ha, 삼척 772ha, 강릉 1900ha, 동해 2100ha 피해가 추정된다.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는 가운데 산불로 570개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동해안 산불을 울진·삼척 산불과 강릉·동해 산불로 나눌 경우 강원 영월군 산불과 대구 달성군 산불까지 4개의 산불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진화율은 울진·삼척 50%, 강릉·동해 90%이며, 영월과 대구 달성은 각각 60%와 40%다. 전날 오후 9시 기준 산불로 인해 220세대 33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305세대 389명이 마을회관, 경로당, 숙박시설 등 임시주거시설에 머물렀다. 한편 현빈 손예진은 영화 ‘협상’에 이어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지난해 1월1일 열애를 인정한 이후 지난 2월 결혼을 발표했다. 손예진은 지난 2월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제 남은 인생을 함께할 사람이 생겼다”며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사람이 맞다”고 현빈과 결혼을 직접 발표했다. 이어 현빈도 소속사를 통해 “결혼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하고, 인생의 2막에 조심스레 발을 디뎌 보려 한다”며 “항상 저를 웃게 해주는 그녀와 약속했다”고 했다.
  • [포토] ‘화마가 휩쓴’ 처참한 동해안

    [포토] ‘화마가 휩쓴’ 처참한 동해안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동해안 산불로 인해 8일 오전 6시까지 2만1천772ha의 산림 피해(산불영향구역 면적)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규모인 2000년 동해안 지역 산불의 피해면적(2만3천794ha)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서울 면적(6만500ha)의 3분의 1 이상이며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의 75.1배, 축구장(0.714㏊)이 3만493배에 해당하는 넓이다. 울진 1만6천913ha, 삼척 772ha, 강릉 1천900ha, 동해 2천100ha 피해가 추정된다.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는 가운데 산불로 570개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동해안 산불을 울진·삼척 산불과 강릉·동해 산불로 나눌 경우 강원 영월군 산불과 대구 달성군 산불까지 4개의 산불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진화율은 울진·삼척 50%, 강릉·동해 90%이며, 영월과 대구 달성은 각각 60%와 40%다. 전날 밤(오후 10시 기준)에는 2천769명(진화대 504명, 공무원 460명, 소방·경찰·해경·군인 등 1천805명)의 인력이 야간 진화장비 381대를 동원해 확산 방지와 뒷불 감시 작업을 벌였다. 전날 오후 9시 기준 산불로 인해 220세대 33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305세대 389명이 마을회관, 경로당, 숙박시설 등 임시주거시설에 머물렀다.
  • [알기 쉬운 우리 새말] ‘제로 코로나’에서 ‘고강도 방역’으로

    [알기 쉬운 우리 새말] ‘제로 코로나’에서 ‘고강도 방역’으로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올바른 말과 거의 올바른 말의 차이는 번갯불과 반딧불의 차이만큼 크다”고 했다. 어떤 현상이나 사물을 표현하려 할 때 정확한 말을 찾아내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뜻일 것이다. 2022년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옮긴 이학주 선수에 관한 기사에서 ‘워크에식 논란’이라는 말을 접했다. 생소했다. 검색해 보니 영어 단어 ‘work ethic’으로 ‘노동관, (윤리관으로서) 근면’이라는 뜻이었다. 그냥 ‘선수로서의 성실 논란’ 또는 ‘직업의식 부재’ 등의 말을 사용해도 될 텐데, 왜 굳이 ‘워크에식’이라는 표현을 썼는지 의문이 들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정보기술(IT) 시대에 들어서면서 외국어로 된 새말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우리말로 대체하기 어려운 용어도 있겠지만, 위의 예처럼 언론조차 큰 고민 없이 외국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생각보다 많은 언론사에서 ‘워크에식’이라고 적는 것을 보고 입맛이 썼다. 그런데 이런 외국어들을 우리말로 다듬기 위해 같이 고민하고, 우리 사회에 제안하는 모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 달에 두 번 모여 말을 다듬는 이 모임은 ‘새말모임’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이 모임을 2020년부터 꾸준히 꾸리고 있다고 하는데, 갈수록 전문용어가 늘어나고 복잡한 용어들이 계속 유입되고 있어서 올해부터는 경제 분야와 의학 분야, 문학 분야 등의 위원이 보강되었다고 한다. 외국에서 들어온 신조어 하나를 두고 한참을 논의하고 고민하는 모습이 마치 영화 ‘말모이’의 조선어학회 사람들처럼 보였다. 2022년 들어 두 번째로 열린 새말모임에서 후보로 올라온 새말은 모두 7개. 그중 새말모임 위원들은 ‘제로 코로나’를 골라 다루었다. 제로 코로나는 중국 등 몇 나라에서만 썼던 방역 정책인데, 지금은 중국이 유일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며 한시적으로 사용한 것 같아서 굳이 다듬을 필요가 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무슨 말인지 검색하는 용어이므로 다듬을 필요가 충분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쓰는 ‘고강도 거리두기’, 중국의 문화나 방역 정책 등의 소식을 모아 알려 주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중국사무소의 자료에 나오는 ‘초강력 방역 정책’, ‘고강도 방역’, ‘초강력 방역’ 등이 우리말 대체어로 제시됐다. 제로 코로나란 ‘무(無) 코로나’라는 뜻이기에 그런 용어들이 정확히 맞지 않는다는 반론도 나오고, 코로나를 싹 쓸어 버린다는 의미에서 ‘코로나 싹쓸이’, ‘코로나 박멸’이 제안되기도 했다. ‘제로’가 ‘백지 상태’라는 뜻에서 ‘백지 코로나’ 또는 ‘코로나 없애기’가 나오기도 하고, 코로나를 완전히 차단한다는 의미에서 ‘코로나 봉쇄’나 ‘코로나 원천 봉쇄 정책’이 정확한 의미를 전달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어떻게 다듬을 것인지를 차분하면서도 치열하게 토의한 끝에 ‘고강도 방역’, ‘초강력 방역’, ‘백지 코로나’를 다듬은 말 후보로 정했다. 이 후보 낱말을 국민들은 어떻게 보았을까? 선호도 조사에서 국민들은 ‘고강도 방역’(84%)이 가장 적절하다고 답했고, ‘초강력 방역’(75.1%), ‘백지 코로나’(28.5%) 순으로 선택했다. ‘제로’라는 단어 뜻과 아무런 상관은 없으나 ‘제로 코로나’ 전체가 하나의 용어로서 담고 있는 의미에 더 많은 손을 들어 준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위드 코로나, 제로 코로나’ 등 선언적으로 멋 부리는 말들 대신 정책적으로 분명한 뜻을 담는 말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더 유리하고 정책 의미를 더 많은 국민에게 정확하게 알릴 수 있을 것이다. 어쨌거나 코로나 빨리 사라지면 좋겠다.
  • 서울 면적 3분의1이 불탔다

    서울 면적 3분의1이 불탔다

    지난 4일 시작된 동해안 산불이 나흘째인 7일에도 잡히지 않아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동해안 산불로 인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2만 1765㏊의 산림 피해(산불영향구역 면적)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현장대책본부 브리핑에서 “화세가 강하고 화선이 길어 진화 진도가 많이 나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산불 피해 면적은 서울 면적(6만 500㏊)의 3분의1에 가깝다. 여의도 면적(290㏊)의 75배, 축구장(0.714㏊)이 3만 483개 모인 넓이다. 인명 피해는 아직까지 없다. 다만 512개의 시설이 산불 피해를 봤다. 같은 시간 기준으로 진화율은 울진·삼척 50%, 강릉·동해 90% 등이다. 이날까지 귀가하지 못한 주민은 375가구 490명이다.
  • MC몽이 “산불 책임 느낀다”고 한 이유…3000만원 기부

    MC몽이 “산불 책임 느낀다”고 한 이유…3000만원 기부

    가수 MC몽이 강원·경북 일대에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300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MC몽은 6일 인스타그램에 “저는 애연가입니다. 담배를 즐겨 피우는 사람입니다”라면서 “저로 인해 회사 사람들도 아마 많이 불편해했을 겁니다. 해로운 걸 알면서도 합니다. 때로는 이 작은 하나(담배)가 절 위로해줄 때가 있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저 작은 꽁초 하나가 어쩌면 동해안 산불(을 일으켜) 축구장 1만 7000개 면적에 피해를 줬을 수도 있습니다”라며 “제발 애연가 여러분들, 산에서 밖에서 담배 피우지 말아주세요. 애연가로서 책임을 느끼며 산불 피해 복구에 3월 7일 3000만원을 기부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많은 동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이후 MC몽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지금 이 상황에 산불 원인이 담배가 아닐 수 있다가 중요합니까? 그 피해를 본 사람들 그 피해에 몇 년을 복구해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예컨대 분명히 이 산불의 원인은 누군가의 안일한 행동으로 인해 화재가 일어난 겁니다”라는 글과 함께 ‘울진 산불’과 관련된 기사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일각에서 화재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담뱃불을 거론한 MC몽의 글에 이의가 제기되자 이에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동해안 산불로 인해 7일 오전 6시까지 1만 6755ha의 산림 피해(산불영향구역 면적)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피해 면적은 이미 서울 면적(60.5ha)의 4분의 1 이상을 넘었다.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의 57.8배에 해당하며 축구장(0.714㏊)이 2만 3466개 모인 넓이다. MC몽 외에도 전날까지 산불 재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써달라는 연예인들의 기부가 줄을 이었다. 배우 이병헌과 송강호, 이제훈이 각각 1억원씩 기부했고, 가수 아이유도 1억원을 쾌척했다. 배우 혜리와 김고은이 5000만원을 기부했고, 개그맨 이승윤·방송인 이혜영·유병재도 1000만원씩 기탁했다.
  • 동해안 ‘여의도 51배’ 잿더미… 울진·삼척 특별재난지역 선포

    동해안 ‘여의도 51배’ 잿더미… 울진·삼척 특별재난지역 선포

    경북 울진과 강원 강릉 등지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3일째를 맞은 6일 산림·소방 당국이 진화를 위해 헬기와 인력 등을 대거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나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다. 산불 영향 구역이 서울 여의도 면적의 50배를 웃돌 정도로 광활한 탓이다. 이에 8일간 이어졌던 2000년 4월 동해안 산불의 ‘악몽’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날 오후 울진 산불현장지휘본부 브리핑에서 “풍향이 예측보다 빨리 바뀌며 많은 연무가 피어올라 헬기 진화에 어려움이 따랐다”면서 “금강송면 소광리의 금강송 군락지에 불길이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방·산림 당국은 금강송 군락지와 국보급 보물이 있는 하원리 불영사 등 주요 지역 주변에 산불 저지선을 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 헬기 96대, 소방·경찰·해경·군인·공무원 등 1만 9016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번 산불은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쯤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발화해 강한 바람을 타고 강원 삼척까지 번졌다가 5일에는 다시 남하해 울진읍 외곽까지 확산됐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11시 현재 1만 4764㏊의 산림 피해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의 51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축구장 면적(0.714㏊)의 2만 678배에 달한다. 2000년 동해안 산불(2만 3794㏊) 다음으로 피해 규모가 크다. 산불로 인해 울진 주택 263개 등 492개 시설물이 소실되고, 주민 총 4659가구 7355명이 대피했다. 다만 당국은 산불 첫날 위험한 상황에 직면했던 울진 한울원전과 삼척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는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판단했다. 강풍주의보 역시 전날 밤 강원 영서에 이어 영동도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해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서 대피 주민들을 만난 뒤 오후에 울진·삼척 산불 피해 수습을 위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 강원 강릉·동해 지역 등은 산불 진화 후 추가 선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복구비 일부(사유시설 70%, 공공시설 50%)를 국비로 지원하며 피해 주민 생활안정지원금 지원, 지방세 납부 유예 등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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