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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미복귀 전공의는 진로에 중대한 문제 발생”

    정부 “미복귀 전공의는 진로에 중대한 문제 발생”

    정부가 전공의 집단행동에 대해 법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한 정부의 대응 원칙은 변함이 없다. 오늘부터 미복귀한 전공의 확인을 위해 현장 점검을 실시해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무슨 이유든 의사가 환자 곁을 집단으로 떠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행위로,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법률에 따른 처분을 망설임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미복귀한 전공의는 개인의 진로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날 의협이 개최한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서는 “환자의 진료를 외면한 채 집단행동을 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제약회사 직원을 동원했다는 의혹도 있는데, 의약품 거래를 빌미로 부당한 행위를 강요하는 것이다. 엄격히 조사해 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오늘은 의대 정원 신청을 접수하는 마지막 날”이라며 “각 대학은 미래 인재 양성과 지속가능한 의료체계 구축이 가능한 정원 수요를 제출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간에도 환자들와 동료들은 여러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면서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들은 정상을 참작해 조치하겠다. 여러분들이 있어야 할 의료현장으로 조속히 복귀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사설] 복귀 시한 넘긴 의사들… 국민이 총궐기해야 할 판

    [사설] 복귀 시한 넘긴 의사들… 국민이 총궐기해야 할 판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들이 어제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모두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자신들의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 의업을 포기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같은 날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불법적으로 의료 현장을 비우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정부는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정부의 의무를 망설임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의 원칙에 흔들림이 없음을 강조했다. 정부가 불이익 면제 조건으로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지난달 29일)은 훌쩍 지났다. 전공의 복귀는 미미한 상태에서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 피해가 발생하는 등 환자들의 고통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가고 있다. 전공의 이탈 공백을 메우고 있는 의료 인력들의 피로도 또한 한계를 맞은 지 오래다. 지난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환자 피해 신고 건수가 800건 가까이 들어왔다. 전공의 사직서 제출 사태로 수술을 거부당해 아기를 유산했다는 사연, 투석 치료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지만 응급수술이 지연돼 사망했다는 사례도 있었다. ‘빅5’로 불리는 대형 병원들도 응급환자를 가려 받고 있고, 수술 축소로 암 환자 수술도 연기되는 상황이다. 병원을 떠난 의사들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환자들의 이 고통과 비극을 대체 어떻게 감당할 셈인가.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 집회에서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을 “‘의료 노예’ 삶이 아닌 진정한 의료 주체로 살기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난 것”이라고 했다. 가당치 않다. 전공의가 ‘의료 노예’라는 주장도 어불성설이지만, 이들의 업무 과중을 따지자면 결국 그 원인도 절대적인 의사 부족 때문이라 하겠다. 전공의들 복귀가 미뤄질수록 환자들 피해는 갈수록 불어날 것이다. 전임의들도 대부분 2월 말부터 3월 초 사이에 계약이 만료된다.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이들마저 현장을 떠나면 수술 지연 등 응급환자들의 피해가 속출할 수밖에 없다. 환자를 저버린 의사들에 맞서 이젠 국민들이 총궐기에 나서야 할 판이다. 정부는 4일부터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과 사법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옥석을 가려야겠으나 엄중한 대응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전공의들은 더 큰 화(禍)를 초래하지 않도록 환자 곁으로 속히 돌아가기 바란다.
  • 의사 1만명 여의도 결집… 4일부터 사법절차 돌입

    의사 1만명 여의도 결집… 4일부터 사법절차 돌입

    정부가 3일까지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를 대상으로 4일부터 행정처분과 사법 절차에 들어간다. 단순 가담자에게는 ‘최소 3개월 면허정지’ 처분을, 주동자에 대해선 경찰 고발과 사법처리 절차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우리가 생각한 길에 경로 이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은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전공의들이 장기간 병원을 비우는 상황을 가정해 비상진료체계를 짰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전공의들에게 복귀를 요청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대부분 복귀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 원칙은 변함이 없다.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의무를 망설임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복귀 시한은 지난달 29일이었지만, 이날까지 돌아온 전공의들에 대해선 선처할 방침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오늘(3일)까지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나갈 수밖에 없다”며 “행정처분, 필요하면 처벌까지 진행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29일 100개 수련병원 기준 복귀한 전공의는 모두 565명이다. 현장을 이탈해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전공의(9438명)의 6%다. 정부는 현장 점검에서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7854명(잠정)에 대해 ‘불이행 확인서’를 받았다. 또 업무개시명령의 효력을 확실히 하고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각 병원 전공의 대표 13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공시송달했다. 행정처분과 고발 등 사법 절차가 임박했다는 의미다.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하면 최소 3개월에서 1년 이하의 면허 정지 처분과 함께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기소돼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불이행 확인서를 받은 7854명이 행정처분 1차 대상으로, 4~5일 현장점검을 나가 복귀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한 뒤 법적 근거 등을 사전통지하고 서면으로 의견 진술을 받아 집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이달 내 면허정지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의협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의협 비대위 김택우 위원장,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등 4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지난 1일에는 의협 사무실과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지난달 출국했다가 이날 귀국한 노환규 전 의협 회장에 대해서도 휴대전화와 차량 등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최근 한 방송에서 “(2020년 의사 집단행동 때와 달리) 이번에는 구제해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부는 대형병원의 외래 환자를 중형병원으로 돌리고 대체 인력 채용을 지원하는 비상진료체계가 자리잡히면 전공의 7000여명의 면허를 정지시키더라도 중증·응급 의료 공백 없이 병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의사들도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열고 투쟁 동력을 끌어올렸다. 궐기대회에는 의협 추산 4만명, 경찰 추산 1만 2000명이 참가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부 의사들이 제약회사 영업사원의 집회 참석을 강요했다는 글이 돌아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의협은 “일반 회원들의 일탈이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4일까지 전국 의대의 증원 신청을 받고, ‘2000명’은 기존 입장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전국 40개 의대에 공문을 보내 기한 내에 신청서를 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기한을 넘기면 의대 정원을 늘려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의대 상당수는 증원 신청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국립대는 현재 76명인 의대 정원을 200명까지 늘려 신청할 방침이다. 경북대는 1차 수요조사에서 요구한 것보다 2~3배 많은 증원을 요청해 총정원을 250~300명까지 늘릴 것으로 전해졌다.
  • 한 총리 “국민의 생명 볼모로 한 ‘집단행동’…굴하지 않을 것”

    한 총리 “국민의 생명 볼모로 한 ‘집단행동’…굴하지 않을 것”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정부가 정한 복귀 시한(2월 29일)을 넘겨서까지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들을 향해 “스승과 환자, 나아가 전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것을 정부는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가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복귀를 요청한 지 3일이 지났지만, 대부분의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정부의 원칙은 변함이 없다. 불법적으로 의료 현장을 비우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정부는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정부의 의무를 망설임 없이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또한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청년들로서, 전공의들에게는 의료 현장을 지킬 의무가 있다”며 “어떤 이유로든 의사가 환자에 등 돌리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라도 여러분의 자리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며 “의사협회도 더 이상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멈추고 젊은 후배 의사들을 설득하는 데 앞장서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당부했다.한 총리는 “정부는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에 굴하지 않을 것이며 의료체계를 최대한 정상적으로 유지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대로 인근에서 연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의 대회사에서 “정부가 의사의 노력을 무시하고 오히려 탄압하려 든다면 강력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 천안 대학병원 복귀 전공의 ‘0’…박상돈 천안시장 “의료인 손길 필요” 호소

    천안 대학병원 복귀 전공의 ‘0’…박상돈 천안시장 “의료인 손길 필요” 호소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이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가 열흘 넘게 이어지면서 지역 내 대학병원 등 전공의의 의료현장 복귀를 호소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전날 충남지역 대표 대형 병원인 단국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천안충무병원 등에 각각 호소문을 전달했다. 박 시장은 호소문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지역 의료의 지킴이가 되어 주신 여러분에 대한 신뢰는 변함이 없다”며 “환자 곁에 따뜻한 의료인 여러분의 끊임없는 손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많은 어려움이 있는 이 순간에도 지역 내 의료현장 곳곳에서 고심하시고 애쓰시는 의료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아플 때 믿고 달려갈 수 있도록 진료현장을 비우지 말고 환자 곁을 지켜주시기를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천안시는 지난 23일 보건의료 재난 위기 경보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시장을 본부장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비상 진료 대책을 운영 중이다.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병원 등 2개 대학병원의 사직 전공의 197명 중에서도 복귀자는 없다.
  • 관악구, 의료공백·주민피해 최소화 위해 총력

    관악구, 의료공백·주민피해 최소화 위해 총력

    의대 정권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 이탈로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관악구가 의료공백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한다고 29일 밝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전날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을 직접 찾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관악구의 유일한 종합병원이며,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어 구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박 구청장은 의료 관계자와 만나 병원의 애로사항을 듣고 의료진을 격려하고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병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박 구청장은 “의료계 집단행동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의료 현장을 지키며 환자 치료를 위해 노력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의료인력 공백 때문에 불편을 겪는 일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으로 협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구는 지난 6일부터 전공의 집단사직에 대비해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3일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여 의료공백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보건소 진료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하고 구민들의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관악구 홈페이지에 야간, 휴일에 운영하는 진료기관 현황과 운영시간을 안내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구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지역 비상진료체계가 빈틈없이 운영되도록 구에서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고 구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했다.
  • 경기도, ‘비상 진료’ 경기의료원에 재난기금 11억4천7백만 원 긴급 지원

    경기도, ‘비상 진료’ 경기의료원에 재난기금 11억4천7백만 원 긴급 지원

    경기도의료원, 비상 진료체제 유지 중···인건비, 운영비 등에 활용경기도가 의사 집단행동으로 비상 진료체계에 들어간 경기도의료원에 재난관리기금 11억 4700만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의료공백 방지를 위해 진료 시간 연장에 들어간 경기도의료원 소속 의료인력 인건비와 운영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김동연 지사 지시에 따른 것으로, 김 지사는 지난 24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면서 도민 건강과 생명을 지켜달라”면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재난관리기금을 경기도의료원에 지급한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로, 도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 때 감염병 전담 병원 의료 장비 확충을 위해 재난관리기금 40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경기도의료원 소속 6개 병원은 지난 23일 정부가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보건 의료재난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24일부터 평일 진료 시간을 기존 17시 30분에서 20시로 연장하는 등 비상 진료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위기 경보 격상에 따라 경기도 역시 기존 비상 진료대책본부를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올려 대응 중이다.
  • “대학병원서 거부당해 유산했습니다”…아이 잃은 임신부 신고

    “대학병원서 거부당해 유산했습니다”…아이 잃은 임신부 신고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환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병원에서 수술을 거부당해 아기를 유산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 29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한 임신부가 이번 사태로 병원에서 수술을 거부당해 결국 아기를 유산했다는 피해를 신고했다. 이 여성은 “수술할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진료를 받지 못하고 다른 병원을 찾다가 결국 유산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병원 측은 “우리 병원에서 태아가 사망한 경우는 없었다”는 입장이라고 이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투석 치료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으나, 전공의 등이 부족해 응급수술이 지연되면서 사망했다는 사례도 중대본에 피해 신고로 접수됐다. 이 두 피해 신고는 ‘중대 사안’으로 분류돼 정부가 즉각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아기 유산과 투석치료·수술 지연으로 환자가 사망한 사례 두 건은 중대한 사례로 분류해 즉각대응팀에서 살피고 있다”며 “두 사례가 첫 조사 대상이고 오늘 조사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는 총 671건의 상담이 이뤄졌는데 이중 의료 파행 사태 관련 피해 신고는 304건이 접수됐다. 피해 신고의 75%는 수술 지연(228건) 사례였으며, 진료취소와 진료거절은 각 31건, 입원지연은 14건이다.
  • 정부 “의료개혁 마지막 기회…전공의들 현명한 결정 내려야”

    정부 “의료개혁 마지막 기회…전공의들 현명한 결정 내려야”

    정부가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의 복귀 시한 마지막 날인 29일에 지금이 의료개혁의 마지막 기회임을 강조하며, 전공의들에게 진료 현장에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급격한 증원으로 의대 교육이 부실해질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국립대 의대 교수를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사태 장기화를 대비해 내달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조기 개소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29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본부장 국무총리) 회의를 주재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정부의 의료개혁은 국민과 지역을 살리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은 국민이 더 이상 걱정하지 않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장관은 “전공의 여러분이 떠난 의료현장에서는 절박한 환자들이 수술을 기다리고 있고,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명의 환자라도 더 치료하기 위해 의료현장에서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여러분의 선배와 동료 의료진들은 누적되는 피로를 견디며 몇 배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증원에 따른 의대 교육 부실화 지적과 관련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의학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거점국립대 의대 교수를 2027년까지 1000명까지 늘리고 실제 운영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현장 수요를 고려해 추가로 보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의료개혁을 통해 국민이 어디에서나,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사 여러분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안심하고 소신껏 환자를 치료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장관은 비상진료대책의 일환으로 공공의료기관의 진료시간을 연장하는 한편, 5월까지 순차적으로 개소할 예정이던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의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다음 달 4일 조기 개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는 응급환자가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중증·위급환자의 전원을 종합적으로 관리·조정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범정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전공의들이 빠진 의료 현장에서 남은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전념해 주고 계신 의사분들과 간호사분들은 국가가 지켜드리겠다”고 밝혔다.
  • [사설] 전공의들은 당장 환자 곁으로 돌아가라

    [사설] 전공의들은 당장 환자 곁으로 돌아가라

    오늘은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의 복귀 시한이다. 의사 없는 병원에 생명의 위협을 실감하는 환자와 그 가족의 고통도 깊어지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어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거듭 복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의사 집단행동을 ‘국민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미복귀자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다시 한번 천명했다. 한마디로 한 총리의 당부가 정부를 넘어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음을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와 의사단체는 알아야 한다.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집단행동이 목적한 바를 이룬 사례가 세계 역사 어디 있는지 현장을 떠난 의사들은 돌아보지 않으면 안 된다. 서울대 의대 김정은 학장이 그제 이 학교 졸업식에서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의사의 사회적 책무 수행을 강조한 것은 매우 상징적이다. 김 학장의 설득 역시 국민의 안타까운 마음을 그대로 전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그는 “의사라는 직업은 국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회에서 함께해야 하는 숭고한 직업”이라고 했다. 국민이 의사를 존중하고 존경심을 보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지금 국민은 의사들이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이유 자체를 공감하지 못할뿐더러 정부와 대화할 대표성 있는 창구조차 만들지 않은 상황에 그저 어리둥절하다. 의사협회는 “단 한 사람도 증원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엊그제 성균관대 의대 교수 설문조사에선 ‘증원 찬성’이 55%에 이르지 않았나. 이러니 의사협회가 전체 의사를 대표하는 조직인지 의심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의료 현장을 이탈할 때만 조직력을 발휘했을 뿐 이후 아무런 소통 창구도 없는 대한전공의협의회도 비판에서 피해 갈 수 없다. 한 총리는 그동안 “시한까지 병원에 복귀하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줄곧 강조했다. 한편으로 경찰은 정부가 고발한 의사협회 지도부 5명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며 법과 원칙 수호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정부가 공언한 대로 시한 내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에게는 면허정지 이상의 조치가 이뤄질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럴수록 전공의들은 무엇보다 자신들의 현장 복귀를 진심으로 바라는 국민의 마음을 읽기 바란다. 새달 3일 열리는 의사협회 여의도 집회도 전국 의사의 뜻을 한데 모아 정부와 대화할 창구를 만드는 자리가 돼야 한다.
  • [서울 on] 모두를 위한 골든타임

    [서울 on] 모두를 위한 골든타임

    설 연휴를 며칠 앞둔 이달 초 지인과 대화를 나누다 문득 가족 걱정부터 했다. 연휴가 끝나면 병원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을 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들리던 때였다. 가족이 석 달마다 대학병원을 방문해 진료받고 있는데, 혹시 진료에 차질이 생기는 건 아닌지 마음이 쓰였다. 이때만 해도 ‘설마 집단행동이 일어날까’ 했다. 사태가 잘 마무리될 거라 막연히 믿었다. 3주가 지난 지금 상황은 생각보다 악화했다. 27년 만에 의대 정원을 증원하겠다고 나선 정부와 이에 반발하고 나선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는 끝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필수의료의 최전선에 있는 전공의들이 병원 현장을 대거 떠나면서 ‘의료대란’은 현실이 됐다. 지금의 혼돈은 마치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때를 연상케 한다. 정부는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끌어올렸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렸다. 매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발표하던 것처럼 정부는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 숫자, 의료 피해 사례 건수를 발표하고 있다. 긴박한 상황에서 극적 타협을 위한 생산적인 대화는커녕 정부와 의사단체는 서로를 향해 거친 말을 쏟아내고 있다. 때아닌 ‘의새’(의사를 비하하는 단어) 논란으로 감정 대립이 벌어지는가 하면 날 선 협박성 발언이 오가며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29일을 전공의 복귀 ‘마지노선’으로 제시하며 전공의가 현장에 돌아오지 않으면 의사면허 정지를 비롯한 사법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힌 정부는 지난 27일 처음으로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를 고발하며 강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정부와 의료계가 평행선을 달리는 동안 이를 지켜봐야만 하는 이들의 마음은 편치 않다. 솔직히 말하면 국민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과 또 그에 대해 반발하는 의료계의 입장 차, 그리고 이 사안에 얽힌 이해관계에 대해 천천히 숙고할 마음의 여유가 없다. 당장 치료와 수술을 받아야 하는 가족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서, 나와 내 가족이 언제 응급실을 찾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저 바라는 게 있다면 예전처럼 병원을 찾는 것이다.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는 동안 실제로 사회적 불안은 날로 커지고 있다. 보호자들은 “정부와 의사 사이에서 서민 환자만 피해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린다. 의료 피해가 발생하자 각계각층에서도 한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기독교·불교 등 종교계가 연이어 “의료 공백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고 “환자를 둔 절박한 어머니의 심정으로 환자 곁으로 돌아와 달라”는 여성계의 호소와 “생명의 가치를 한 번 더 생각해 달라”는 아동·장애인 단체의 간절한 당부도 이어졌다. 김정은 서울대 의대 학장이 27일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식에서 의사의 사회적 책무 수행을 강조하며 말했듯 의료계도, 정부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이 사태를 바라보고 해결해야 한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바라고 있다. 의사들은 환자 곁으로 돌아와야 한다. 정부는 의료인들과 더 나은 의료 환경을 위한 깊이 있는 협의를 서둘러야 한다. 골든타임이 지나면 더 큰 사회적 재난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 조희선 뉴스24 기자
  • 의협, 복귀 시한 앞두고 “정부와 대화”

    의협, 복귀 시한 앞두고 “정부와 대화”

    “협의체 준비” 각 대학에 자제 호소정부, 전공의들에 비공개 회동 제안 정부는 전공의 복귀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29일을 하루 앞두고 ‘사법 절차’를 위한 정지작업과 대화 노력을 병행했다. 보건복지부는 28일 각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 집에 직접 찾아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렸고, 경찰은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정부로부터 고발당한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전공의들에게 비공개로 만나자며 대화를 원하는 사람은 29일 서울 여의도 건강보험공단으로 모여달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대통령실은 “의협이 대표성을 갖기 어렵다”며 대표성 있는 협의체 구성을 의료계에 요청했다. 최후통첩을 유지한 상황에서 마지막 대화 시도를 이어 간 것이다. 의협은 이날 ‘총장님들께 보내는 호소문’에서 “현재 의료계가 정부와의 대화를 위해 협의체를 준비하고 있다”며 “협의체가 구성되기 전까지라도 (의대 증원) 신청 요청을 자제해 달라”고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정부가 언급한 다양한 직역이 참여한 대표성 있는 협의체인지, 의협 단일 창구로 협상에 나서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공의) 복귀 요청은 처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처벌받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생명을 지키는 본래 자리로 돌아와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히 작동되도록 별도 예비비로 예산을 지원하고 대체 인력을 지원하는 한편 필수의료 수련을 받은 공보의 150명과 군의관 20명을 다음달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우편이나 문자메시지로 업무개시명령을 전달해 온 복지부가 자택 방문 전달로 전술을 바꾼 것은 사법 절차 준비를 마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문자메시지로 업무개시명령을 보내다 보니 전공의 사이에 ‘전화번호를 바꾸라’는 행동지침이 돌아 법적 논란이 없도록 확실한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개시명령 대상자도 대폭 늘렸다. 26일 기준 업무개시명령 대상자는 57개 수련병원 전공의 7036명이었는데 이날 발표에선 100개 수련병원 9267명으로 2000명 넘게 늘었다. 27일 오후 7시 기준 주요 99개 수련병원에서 9937명(80.8%)이 사직서를 냈고, 근무지 이탈자는 8992명(73.1%)으로 확인됐다. 미복귀자 전원에게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나 정부가 ‘기계적 법 적용’을 강조하고 있어 전공의들에게는 압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미하지만 일부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도 포착됐다. 전남대병원에서 40명가량이 돌아왔고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12명, 경기 수원 성빈센트병원 18명, 조선대병원 7명, 충북대병원 6명이 업무개시명령을 받고 병원으로 돌아왔다. 경찰은 정부가 전날 고발한 의협 비대위 김택우 위원장·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 5명과 인터넷에 선동 글을 올린 ‘성명불상자’ 수사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수사 후 기소돼 재판에서 금고 이상 형을 받으면 의사 면허가 취소된다. 대통령실이 이날 의협의 ‘의료계 대표성’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며 다양한 의견을 모을 수 있는 협의체를 꾸려 달라고 요청한 것은 이미 ‘대표성 논란’으로 수세에 몰린 의협을 고립시키는 한편 전임의(펠로)와 의대 교수까지 협의체에 포함시켜 의료 대란이 더 커지기 전에 사태를 마무리 짓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큰 병원, 중소병원,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 입장이 굉장히 결이 다른 부분이 있다”면서 “정부 대화에 실효성이 있으려면 대표성 있는 기구나 구성원과 이야기가 돼야 하는데 각자 접촉하는 방식으론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은 “정부 지지율이 30%라고 정통성·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를 운영하는 전국 40개교 총장과 간담회를 열고 “의과대학 학생들은 학업 현장으로 조속히 복귀하길 간곡히 요청드린다”면서 “휴학을 신청한 학생과 수업 거부를 이어 가는 학생들은 학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 韓총리 “29일 복귀 요청은 전공의 처벌받지 않게 하려는 것”

    韓총리 “29일 복귀 요청은 전공의 처벌받지 않게 하려는 것”

    정부가 의료기관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29일까지 복귀하라고 요청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복귀 요청은 전공의들이 처벌받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생명을 지키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한 총리는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떤 이유로든 의사가 환자 곁을 떠나는 것은 이해될 수도 없고 용납될 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소속 의료기관으로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해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의사 면허도 정지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한 총리는 “이런 복귀 요청은 처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처벌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며 “부디 국민과 정부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 더 늦지 않게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 주길 거듭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현재 의료공백 상황에서 벌어지는 비상 진료 체계에 별도의 예비비를 편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건강보험으로 상급종합병원에서 중증 입원환자 진료 시 보상을 대폭 강화하고, 일반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전원 환자를 진료하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한 총리는 “현재 어려운 상황을 견딜 수 있는 것은 고된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는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 그리고 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해주는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전공의들은 내일까지 꼭 돌아와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들을 돌봐달라”고 강조했다
  • 은평구 의료공백 지워라… 지역 의료계와 적극 소통

    은평구 의료공백 지워라… 지역 의료계와 적극 소통

    서울 은평구가 의사 집단행동과 관련한 의료공백 우려를 해소하고자 의료계와 적극적인 대화에 나섰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지난 26일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지역 내 의료체계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또 정승기 정형외과의원, 은평연세병원, 은평성모병원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의료진에게 격려와 감사를 전했다. 은평성모병원은 매일 24시간 준응급 소아환자를 진료하는 서울시 우리아이 안심병원으로, 지역 응급 의료의 중심적 역할을 한다. 구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02-351-8640~1)을 운영하며 문의를 접수하고, 안내·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황실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보건소 진료실은 평일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진료가 가능하다. 응급실·병의원 정보와 야간·휴일 소아 경증 환자를 진료하는 달빛 어린이병원 현황은 ‘응급의료포털’ 누리집(e-gen.or.kr)과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과중한 업무 부담과 심리적 압박감에도 환자 곁을 지켜 주셔서 감사드린다. 의료진 여러분의 사명감과 헌신이 구민 건강을 지키고 있음을 잊지 않겠다”라며 “은평구청은 의사회 및 의료기관과 계속 대화하면서 현장 지원방안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홍남표 창원시장, 지역 전공의 수련병원 두 곳에 의료공백 최소화 당부

    홍남표 창원시장, 지역 전공의 수련병원 두 곳에 의료공백 최소화 당부

    경남 창원시는 28일 지역 내 수련병원인 삼성창원병원과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에 의료공백 최소화를 당부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이들 병원 병원장과 전화를 통화를 하고 최근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한 시민 우려를 전달했다. 또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홍 시장은 “전공의 부족과 비상진료체계 전환에도 불구하고 시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자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전공의 등 집단행동 자제와 의료공백 최소화에 창원시도 끝까지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공의 집단사직서 제출을 두고는 “시민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사태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정부가 정한 기한인 29일까지 조속히 복귀해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시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비해 지난 8일부터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된 23일부터는 조직과 역할을 확대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하는 등 의료공백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 정부, 의료사고특례법 속도전… 환자단체 “위헌적 법안”

    정부, 의료사고특례법 속도전… 환자단체 “위헌적 법안”

    정부가 집단행동에 들어간 의사들을 달래기 위해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이하 특례법) 제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27일 특례법 정부안을 공개했으며 29일 공청회를 열어 조속한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들을 향해 29일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행정·사법처리하겠다고 ‘최후통첩’을 하는 동시에 집단행동을 멈추도록 일종의 ‘당근’을 제시하며 회유에 나선 모습이다.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의사 권익 보호 법안이란 점에서 전공의 등이 협상에 나설 명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지만, 환자 권익을 제한하는 터라 논란도 예상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다른 나라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을 통해 환자는 신속하고 충분하게 피해를 구제받고, 의료인은 진료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례법은 정상적 의료행위 과정에서 발생한 의료사고에 대해 의사의 형사처벌을 감경 또는 면제해주는 법안으로 의료계 숙원이었다. 필수 과목 의사들이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특례를 적용한다는 취지였는데, 정부가 공개한 특례법 적용 대상에는 필수 의료뿐만아니라 미용·성형 등 모든 과목이 포함됐다. 대신 사망사고 형사처벌 감면 대상은 필수의료로 제한했다. 특례법은 의사가 ‘책임보험·공제’(보상한도가 정해진 보험) 또는 ‘종합보험·공제’(전액 보상 보험)에 가입하고, 환자가 의료사고 조정·중재를 신청했을 때 가해자인 의사가 참여해야 적용된다. 먼저 의사가 책임보험·공제에 가입했다면 의료행위를 하다 과실로 환자에게 상해를 입혔더라도 환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뜻(반의사불벌)을 표시할 경우 공소를 제기할 수 없도록 했다. 만약 피해액이 책임보험 한도를 웃돈다면 환자와 합의를 거쳐 의사 사비로 해결해야 하며, 합의가 안 되면 공소 제기가 이뤄진다. 책임 보험·공제에 더해 종합보험·공제까지 가입했을 때는 과실로 환자에게 상해가 발생해도 환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공소 제기를 못 하도록 했다. 환자가 피해액 전액을 보상받기 때문이다. 중상해 의료사고에 대한 특례는 중증·응급·분만 등 필수의료 분야에만 적용된다. 종합보험·공제에 가입했다면 필수분야 의사가 의료 과실로 환자에게 중상해를 입혀도 환자의 뜻과 관계없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 다만 상해와 달리 사망 사고는 사법 절차가 진행된다. 이때 필수의료 분야 의사가 종합보험·공제에 가입했다면 환자의 유족에게 보험금으로 피해액 전액을 보상하고서 재판 과정에서 형을 감면받을 수 있다. 하지만 보험 가입 여부로 처벌을 아예 면제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운전자가 종합보험에 가입했다면 처벌을 면제받게 한 법 조항이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한상형 법무부 형사법제과장은 “교통사고와 의료사고는 다르다”며 “의료행위는 그 자체로 상해를 수반한다. 의료진이 사망이나 중상해를 방지하고자 위험을 감수하고 의료행위를 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환자단체들은 의료사고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인데 특례법이 환자 권익을 더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의료인이 종합보험에 가입하면 환자가 동의하지 않더라도 형사처벌 공소 제기 자체를 못하도록 했고 미용·성형 분야까지 대상에 포함했으며, 애초 정부가 사망사고는 빼겠다고 하고선 필수의료라는 포괄적 범위에 적용해 형을 감면받을 수 있도록 했다”면서 “사회적 논의를 거치지 않은 일방적 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료인 과실 입증 책임 또한 여전히 환자에게 있다. 보험에서 피해 보상은 의료사고가 명백한 경우에만 지급하는데, (의사의) 과실 자체를 입증하지 못하면 배상받지 못하는 게 문제”이라며 “위헌적이자 반인권적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의료사고 소송 승소율이 굉장히 낮아 실질적으로 보상받을 길이 없던 환자들이 특례법에 따라 (의료인이) 종합보험에 가입했다면 100% 보상을 받는 구조”라며 “환자와 의사 모두 ‘윈윈’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도봉구, 의료공백·주민피해 최소화 총력

    도봉구, 의료공백·주민피해 최소화 총력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서울도봉구가 의료공백에 따른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지난 23일 비상보건의료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고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도봉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언석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자원지원반, 의료·방역반, 구조·구급반, 재난홍보반, 질서·협력반, 행정지원·자원봉사반 등 8개 실무반으로 구성·운영되고 있다. 구는 의사 집단행동 위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상황에 맞춰 단계별 대책을 수립하고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구는 ‘비상보건의료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면서 의료기관 동향 및 비상진료기관 운영현황 등을 수시로 확인하고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비하고 있다. 또 진료공백을 최소화를 위해 보건소 진료시간도 오후 8시까지 연장했다. 진료시간은 추후 휴진 의료기관 확대 여부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구민들의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야간·휴일 진료기관 현황과 운영시간을 구 보건소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구민 여러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계 집단행동 대비에 구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번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구는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모든 상황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강석 송파구청장, 서울아산병원 찾아 의료공백 최소화 협조 요청

    서강석 송파구청장, 서울아산병원 찾아 의료공백 최소화 협조 요청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이 지난 26일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전공의 집단사직에 따른 의료기관 비상진료체계를 살피고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27일 구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2705병상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상급 종합병원이다. 전국에서 하루 평균 1만여 명의 내원객이 방문한다. 지난 2008년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서울동남권역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에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중증 소아응급환자 진료도 담당한다. 이날 서 구청장은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와 만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명감으로 현장에 남아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의료공백 현실화로 국민 우려가 매우 크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서울아산병원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당부했다. 서 구청장은 감염관리센터 등을 돌아보고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구는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에 대비해 지난 6일부터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운영했으며, 이를 확대 개편해 지난 23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로 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송파구보건소 평일 진료를 오후 8시까지 연장하고,응급의료기관 24시간 비상진료체계 운영 점검, 야간·휴일 진료기관(병원, 약국) 운영, 의원급 의료기관 휴진 현황 점검, 운영 중인 의료기관 정보 안내 등을 실시 중이다. 서 구청장은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지역 비상진료체계가 빈틈없이 운영되도록 지원에 힘써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나아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소홀함이 없게 대응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오늘부터 간호사가 ‘전공의 빈자리’ 메꿉니다”

    “오늘부터 간호사가 ‘전공의 빈자리’ 메꿉니다”

    정부는 전공의 집단 이탈에 따른 의료 현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늘(27일)부터 한시적으로 간호사들에게 의사 업무 일부를 맡기기로 했다. 간호사의 업무 범위는 의료기관의 장이 내부 위원회를 구성하거나 간호부서장과 협의해 결정할 수 있다. 다만 대법원 판례에 따라 간호사에게 금지된 행위는 제외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의사 집단행동에 따라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이 발생해 신속한 진료 공백 대응이 필요”하다며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조정하는 내용의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장은 이날부터 간호사의 숙련도와 자격 등에 따라 업무 범위를 새롭게 설정할 수 있다. 병원은 협의된 업무 외 업무를 간호사에게 전가·지시할 수 없으며, 이는 의료기관장의 책임하에 관리·운영해야 한다. 의료기관장은 근로기준법도 준수해야 한다. 대법원 판례에 따라 간호사에게 금지된 행위는 ▲자궁질도말세포병리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 ▲프로포폴에 의한 수면 마취 ▲사망 진단 ▲간호사가 주도해 전반적인 의료행위를 결정하고, 해당 의료행위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의사가 지시·관여하지 않은 경우 ▲간호사가 독자적으로 마취약제와 사용량을 결정해 하는 척수마취 시술 등이다. 참여 의료기관에서 실시하는 의료행위는 민·형사적, 행정적 책임으로부터 법적 보호를 받는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복지부 제2차관은)은 이날 브리핑에서 “고소·고발에 법적 근거를 갖추기 때문에 보호된다. 간호사들이 일을 할 때 고소·고발이 되더라도 법적 근거가 분명하게 설명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범사업 기간은 보건의료 재난경보 ‘심각’ 단계 발령 시부터 별도로 종료 시점을 공지할 때까지다.
  • 필수의료 의사, 보험 가입 때 의료사고 ‘공소면제·형 감면’ 추진

    필수의료 의사, 보험 가입 때 의료사고 ‘공소면제·형 감면’ 추진

    필수의료 분야에서 과실로 환자 사망사고를 냈더라도 의료진이 종합보험에 가입했다면 형을 감면받을 수 있도록 하는 특례법 제정을 정부가 추진한다. 또 응급·중증질환·분만 등 필수의료 행위의 경우에는 환자에게 중상해가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공소를 제기할 수 없게 된다. 정부는 2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의료사고처리 특례법’ 제정안을 공개했다. 특례법은 의료현장에서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의료계가 지속해서 요구해온 법안이다. 이 특례법은 의료인의 업무상과실치사죄 또는 중과실치상죄에 대해 다른 법률보다 우선 적용된다. 법안에 따르면 의료인이 ‘책임보험·공제’(보상한도가 정해진 보험)에 가입한 경우 미용·성형을 포함한 모든 의료 행위 과정에서 과실로 환자에게 상해가 발생했더라도 환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반의사불벌) 공소를 제기할 수 없도록 했다. 정부는 필수의료 분야와 전공의에 대해서는 ‘책임보험·공제’에 가입하는 데 드는 보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책임보험·공제에 더해 ‘종합보험·공제’(피해전액 보상 보험)에 가입했을 때는 과실로 환자에게 상해가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공소 제기를 할 수 없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응급·중증질환·분만 등 필수의료 행위의 경우에는 환자에게 중상해가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 즉 이들 필수의료 의료진의 의료과실에 따른 형사처벌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의도다. 무엇보다 ‘종합보험·공제’에 가입하면 필수의료 행위를 하던 중 환자가 사망해도 형을 감면받을 수 있다.다만, 보험 가입 여부로 처벌을 아예 면제하는 것에 대해서는 위헌 소지가 있다는 문제가 남아 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운전자가 종합보험에 가입했다면 처벌을 면제받게 한 법 조항이 위헌이라고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상형 법무부 형사법제과장은 “교통사고와 의료사고는 다른 측면이 있다”면서 “의료행위는 그 자체로 상해를 수반한다. 의료진이 사망이나 중상해 발생을 방지하고자 위험을 감수하고 의료행위를 한 것이기 때문에 교통사고와 동일하게 평가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의료행위에서 발생한 중과실을 포함할 경우 헌재 결정과 상충할 수 있기 때문에 ‘필수의료’ 영역에 한해서 이 특례를 적용하는 쪽으로 제정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특례법은 한국 의료분쟁 조정중재원의 조정과 중재 절차에 참여하는 경우에만 적용된다. 진료기록·폐쇄회로TV(CCTV) 위·변조, 의료분쟁조정 거부, 환자 동의 없는 의료 행위, 다른 부위 수술 등 ‘면책 제외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특례가 적용되지 않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사망사고 특례 등은 법무부와 복지부가 초안으로 정리한 것”이라며 “이후 환자단체 등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국회 입법 과정에서도 충분히 사회적 논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발생 시 입증 책임을 의료인이 져야 한다는 환자 단체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이런 특례를 적용받으려면 의료인이 중재 절차를 수용해야 한다”면서 “이 절차에서 피해에 대한 전문적 평가·감정이 있을 거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 사고에 대한 입증 책임 부담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의료사고에 관한 소송 승소율이 굉장히 낮아 실질적으로 보상받을 길이 없던 환자들은 특례법에 따라 (의료진이) 종합보험에 가입했을 경우 피해에 대해 100% 전액 보상을 받는 구조”라며 “의료진은 배·보상 체계에 가입해 법적 보호를 받음으로써 환자와 의사 모두 ‘윈윈’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오는 29일 국회도서관에서 의료사고처리 특례 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보험 가입 지원 등을 위한 ‘의료기관 안전공제회’ 설립도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 차관은 “특례법 제정안은 그간 의료현장에서 제기한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의사단체가 요구한 의사 증원의 전제조건”이라며 의대 증원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다른 나라의 입법례를 찾아봤는데 이런 식의 특례는 찾아보기 어려웠다”면서 “그만큼 우리나라 필수의료의 상황이 열악하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집단 사직 후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에게는 “특례법은 전공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하게 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전공의 여러분들은 정부의 진정성을 믿고, 대화의 자리로 나와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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