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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등교 예정대로라는데… “PC방·학원 등 몰려다니는 게 현실”

    수도권 등교 예정대로라는데… “PC방·학원 등 몰려다니는 게 현실”

    유은혜 “부천 등교 중지… 수업일정 조정 대면지도 필요… 대입일정 예정대로 준비” 초등 저학년 ‘거리’ 개념 없어 방역 불가능정부가 쿠팡발(發)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에도 등교 수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82명으로 늘어나는 등 확산세가 빠른 건 맞지만 ‘수도권 등교 전면 중지’ 같은 특단의 조치를 내릴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학교 현장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 학생들 사이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학교발 n차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8일 열린 중대본 브리핑에서 “수도권 학교의 등교 개학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면서 “상황이 엄중한 지역은 교육부·교육청과 지자체가 상의해 유연하게 일정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에 대해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 부천에서의 등교 중지는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방역당국의 의견을 가장 우선해 등교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n차 감염’이 수도권에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음에도 수도권 지역의 등교 수업 일정을 전반적으로 조정하기보다 지역사회 중심의 부분적인 등교 중지 조치를 내리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방역 수칙 때문에 등교 수업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나 대입 일정을 조정해 등교를 연기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유 부총리는 “대면 지도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대입 일정도) 지금은 예정된 계획을 차질 없이 잘 준비하는 것이 우선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으로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거나 학교가 문을 닫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등교 개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여파로 이날 경기 부천의 전체 학교(251곳)와 인천 부평·계양구(243곳)에서 고3을 제외하고 등교가 중지됐다. 경기 고양에서도 5곳이 등교를 중지했다. 서울에서는 여의도의 한 학원 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6곳이 등교를 중지하고 학생들을 전원 귀가시켰다. 학생들의 확진 판정도 잇따르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고3의 등교 개학일인 지난 20일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총 11명이다. 이 중 고3 학생 3명은 등교 개학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육부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된 직원의 자녀는 등교하지 말도록 안내했다. 등교 자체를 피하는 모습도 보인다.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생, 중3, 고2 학생의 등교 개학일인 27일에 등교하지 않은 학생은 25만 7093명(9.6%)에 달한다. 교육부는 ▲수업 후 곧바로 귀가 ▲PC방·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등을 당부했지만, 일선 교사들은 “학생들이 하교 후 함께 PC방이나 패스트푸드점으로 몰려가는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학생들 간 거리두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김희성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초등 저학년 학생들은 ‘거리’에 대한 개념이 부족해 거리두기 자체가 어렵다”면서 “급식에 나온 요구르트를 따 달라며 마스크를 벗은 채 교사들에게 다가가는 아이들이 정부가 정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속보]“6월14일까지 수도권 방역 강화…모든 공공시설 중단”

    [속보]“6월14일까지 수도권 방역 강화…모든 공공시설 중단”

    중앙대재난안전대책본부가 28일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6월 14일까지 수도권 지역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관계장관회의 결과 브리핑이 열렸다. 중대본은 6월14일까지 2주간 가급적 외출과 모임, 행사 자제를 당부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수도권 내 등교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학생들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수도권 초기감염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사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5월 29일부터 6월 14일까지 약 2주간 수도권 내 모든 부문에서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박 1차장은 “우선 수도권 지역의 모든 공공·다중이용시설 운영을 6월 14일까지 중단하겠다”며 “연수원과 미술관, 박물관, 공원, 국공립극장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이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수도권 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도 불요불급한 경우가 아니면 취소하거나 연기하겠다”며 “공공기관은 시차 출퇴근제, 재택근무제 등 유연근무를 적극 활용해 많은 사람이 일시에 밀집되지 않도록 조치한다”고 전했다. 수도권 유흥시설도 6월 14일까지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영업을 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는지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다. 학생들에게는 학원·PC방 등 이용자제를 권고했다. 2주간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중대본에 다르면 28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82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밀폐된 곳 에어컨, 2m 지켜도 감염… 풍량 낮추고 1일 1회 이상 소독 필수

    밀폐된 곳 에어컨, 2m 지켜도 감염… 풍량 낮추고 1일 1회 이상 소독 필수

    학교선 보건용·면마스크 모두 착용 가능 방문서비스 때 ‘전자결제’… 대면 최소화방역 당국이 27일 발표한 여름철 코로나19 방역 지침은 한마디로 ‘창문 열고 환기하자’로 요약할 수 있다. 창문을 닫고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냉방기기를 가동하면 바람에 비말이 퍼져 사람 간 2m 이상 거리를 둬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한 음식점에선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켠 채 떨어져 앉아 식사하던 세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있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에어컨을 사용하면 실내 공기가 재순환되고, 바람으로 인해 비말이 멀리 확산할 우려가 있어 환기와 바람 세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에어컨을 틀더라도 최소 2시간마다 환기하고, 에어컨 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풍량을 조절하라고 권고했다. 환기가 어려운 밀폐시설에서 에어컨을 틀 땐 모든 이용자가 마스크를 쓰고 최소 하루 1회 이상 소독해야 한다. 코로나19 환자가 다수 발생한 유행 지역의 밀폐 시설이라면 되도록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에어컨 바람 세기를 약하게 조절하더라도 선풍기를 강하게 틀면 비말이 바람을 타고 실내를 떠다닐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풍량을 약하게 조절하거나 되도록 동시에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애초 방역 당국은 창문을 열어 놓고 에어컨을 가동하라고 권고했으나 전력 낭비와 환경오염 문제가 제기돼 지침을 수정했다. 방역 당국은 이와 함께 어린 학생들이 더운 여름철에 항상 마스크를 쓸 수 없는 점을 고려해 2m 거리 두기가 가능한 운동장 수업, 소규모 수업이나 특별활동을 할 때, 머리가 아프거나 숨이 차는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날 때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지침을 정했다. 학교에선 보건용 마스크부터 면 마스크까지 모두 착용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월부터 수술용 마스크(덴털마스크)와 성능이 유사한 일반인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생산하기로 했다. 해수욕장에서 개인 차양 시설을 2m 이상 간격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생활 지침도 추가로 제시했다. 기존 31개 시설별 세부 지침에 해수욕장, 은행 지점, 방문서비스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9개 생활 영역과 다중이용시설 지침이 새로 마련됐다. 은행 지점에선 스마트뱅킹·온라인뱅킹 등 비대면 업무 방식을 적극 활용하라고 권고했다. 또 방문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전자결제를 활용하는 등 대면서비스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출장을 갈 때는 인원과 소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확산…확진 60명 넘었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확산…확진 60명 넘었다

    인천 30명·경기 18명·서울 15명3개 시도만 이미 63명 이르러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섰다. 방역당국은 현재 해당 물류센터에서 의심 증상 발현 시 휴무 등의 개인 방역수칙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 오늘 아침 9시까지 총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후에도 계속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실제 중대본 발표 이후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별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 집계 결과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60명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구체적으로 인천시가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발표한 관련 확진자는 30명, 서울시가 오후 6시 기준으로 집계한 확진자는 15명, 경기도의 정오 기준 확진자는 총 18명(부천 1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3개 광역단체만 합쳐도 63명이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특히 방역당국이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와 노출자 4000여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어서 향후 며칠간 추가 감염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배경과 관련, 일각에서는 현장 노동자들이 일을 빨리 처리해야 하는 압박감 등으로 인해 마스크를 항상 쓸 수 없는 환경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최근 콜센터나 의료기관 등 방역수칙을 잘 준수한 시설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거나 최소화했지만, 부천 물류센터의 경우 이태원 클럽 사태 초기부터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물류센터 내에서 기본적인 (방역)수칙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직장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는 두려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직장 내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도 물류센터 내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구내식당과 흡연실 등에서 많은 노출이 생겼고, 셔틀버스나 작업장에서도 감염이 일어났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1~2명에게서 시작됐더라도 여러 번의 반복 노출을 통해 회사 안에서 전파가 됐을 것”이라며 “확진자들이 증상이 있었는데도 근무를 계속했는지, 방역 관리자가 근무자들의 증상을 제대로 체크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총 257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전날 0시 기준 247명에서 10명 늘어난 것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음식점과 주점, 종교모임, 직장 등 다양한 곳에서 감염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사회 감염에 대해 매우 긴장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회적 거리두기 복귀?…지역감염 확산에 정부 “검토할 수도”

    사회적 거리두기 복귀?…지역감염 확산에 정부 “검토할 수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체제로의 귀환 필요성이 언급되고 있다. 부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로 복귀를 선언했다. 27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확진자가 36명 나온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은 이태원 클럽과는 별개의 지역감염일 가능성이 있다. 최근 2주간(13∼27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미분류 사례는 전체의 7.6%로 앞서 정부가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의 기본조건 중 하나로 내세웠던 ‘깜깜이’ 환자 비율 5%를 이미 넘어선 상태다. 이처럼 지역감염이 확산하자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로의 복귀를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위험도가 어느 정도 통제 가능한 범위가 아니라고 판단이 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부 유행 지역을 대상으로 강화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권준욱 부본부장도 “아직도 찾지 못한 감염원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하면서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일상과 함께하는 방역은 쉽지 않은 도전”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국내 상황을 “심각한 수준은 아직 아니다”라고 진단하고 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에서는 산발적인 감염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이 위험은 의료체계가 감당하는 범위에서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7일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과 관련한 질문에 “지자체의 판단에 따라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전문가들도 다시 거리두기의 경각심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창문 닫고 2시간마다 환기”…에어컨 지침 발표

    “창문 닫고 2시간마다 환기”…에어컨 지침 발표

    다중이용시설에서 지켜야 할 냉방 지침이 발표됐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다중이용시설에서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2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를 해야 한다. 이번 지침은 여름철 에어컨 사용이 코로나19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에어컨을 가동하면 공기 중 침방울이 바람에 날려 더 멀리 퍼질 수 있기 때문에 풍속을 약하게 해 에어컨을 가동하고, 선풍기와 함께 쓰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코로나19 환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에서는 환기가 어렵다면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권고된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번 지침에 대해 “바람의 영향으로 침방울이 실내에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거나 줄일 수 있는 정도로 에어컨과 선풍기를 활용해 달라는 것”이라며 “특히 말을 많이 하는 공간에서는 에어컨을 적절히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침에는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사용하되, 최소 2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환기가 불가능하다면 시설 내 모든 이용자가 마스크를 써야 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사람의 출입을 통제해야 한다. 또 최소 1일 1회 이상 시설을 소독해야 한다.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에어컨 바람이 사람 몸에 직접 닿지 않게 하고 바람 세기도 낮춰야 한다. 에어컨을 가동하는 중에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은 공기 재순환을 유발하므로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김 총괄조정관은 “에어컨 바람이 약하더라도 선풍기를 강하게 틀면 선풍기 바람으로 인해 침방울이 널리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환자가 다수 발생한 ‘유행지역’에서는 환기가 불가능한 밀폐시설이라면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앞서 교육부는 학교에서 에어컨을 쓸 때 창문의 3분의 1 이상을 열도록 지침을 제시했으나, 이 경우 전력 낭비 등 부작용이 큰 만큼 적절히 환기하면서 에어컨을 사용하도록 지침이 보완됐다. 건축설비와 실내환경 전문가 등의 의견이 반영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천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 최소 36명…“방역수칙 안 지켜진 듯”

    부천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 최소 36명…“방역수칙 안 지켜진 듯”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36명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최근 해당 물류센터에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의 방역수칙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 “확진자 계속 늘어날 전망”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 오늘 아침 9시까지 총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후에도 계속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콜센터나 의료기관 등 방역수칙을 잘 준수한 시설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거나 최소화했지만, 부천 물류센터의 경우 이태원 클럽 사태 초기부터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물류센터 내에서 기본적인 (방역)수칙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직장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는 두려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직장 내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어제 부천 종합운동장에 긴급히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고, 검사를 담당할 의료인력 등 62명을 지원해 3600여 명의 해당 물류센터 전 직원에 대한 신속한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총 257명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총 257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전날 0시 기준 247명에서 10명 늘어난 것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음식점과 주점, 종교모임, 직장 등 다양한 곳에서 감염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사회 감염에 대해 매우 긴장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속한 접촉자 추적과 검사를 통해 추가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장기화엔 덴털 마스크가 더 효과적”

    “코로나 장기화엔 덴털 마스크가 더 효과적”

    식약처, 일반인용 새 ‘수술용 마스크’ 생산 정부가 덴털 마스크와 유사한 형태의 ‘비말 차단용 마스크’, ‘일반인용 수술용 마스크’ 공급 확대에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등교 예정인 학생 및 여름철에 대비해 비말 차단 마스크를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식약처의 불편한 보건용 마스크 대신 덴털 마스크 및 가벼운 비말 차단 마스크 공급 계획과 관련해 “안전성을 갖추고 덜 답답한 마스크가 등교를 했거나 예정인 학생들에게 필요하다”며 우선 공급 대책을 물었다. 이어 “마스크가 K방역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했다”며 “아이들,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데 불편할 수 있으니 식약처가 끝까지 잘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수술용 마스크를 일반인용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새로운 형태의 마스크 규격 등을 제도화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주 규격을 새로 설정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며 “6월 초순 규격화·제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지난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 불편을 덜 수 있도록 얇고 가벼운 덴털 마스크 생산량을 현재 두 배인 (하루) 100만개까지 늘리고 수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미나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대한의학회지(JKMS) 기고에서 “덴털 마스크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공중 마스크로 가장 권장되는 유형”이라고 밝혔다. 또 KF94·N95 마스크에 대해 “비말 포획 기능이 우수하지만 얼굴과 마스크 모서리가 밀착되지 않으면 효과가 없고 오랜 시간 착용도 편안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버스 한 바퀴 돌 때 70~100명 태우는데 오늘은 한 명도 빠짐없이 마스크 썼네요”

    “버스 한 바퀴 돌 때 70~100명 태우는데 오늘은 한 명도 빠짐없이 마스크 썼네요”

    “버스 한번 타면 오전 근무엔 삼순환 정도 합니다. 한 바퀴 돌 때 승객 70~100명을 태우는데, 오늘은 한 명도 빠짐없이 마스크를 썼더군요.” 대중교통 이용객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첫날인 26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버스 종점 대기실에서 만난 기사 김모씨가 한 말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교통 분야 방역 강화 방안’에 따라 이날부터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땐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에 대해선 승차 거부가 가능해졌다. 다만 이를 어겼을 때 처벌할 법적 근거는 없어 정부의 단속으로까진 이어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지키지 않는 건 아니었다. 서울신문이 이날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서울 서대문사거리 버스정류장에서 승객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했는데, 이용객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했다. 버스 승객 수백명 중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은 단 4명에 불과했다. 다만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인지 마스크를 단지 귀에 걸치기만 한 승객과 버스기사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지하철은 각 역사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유도하는 방송을 했다. 서울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의 경우 눈에 띄는 곳에 마스크 판매처를 안내하면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안내문을 게시했다. 택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서울 종각역에서 서대문구 방향으로 가던 택시기사 이승구(65)씨는 “오늘 태운 승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며 “밤에 술에 취한 승객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어떻게 마스크 착용을 권유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서울 성동구서 인천 학원강사발 등 일루오리 관련 무더기 확진…쿠팡 물류센터 추가 확진 5명

    서울 성동구서 인천 학원강사발 등 일루오리 관련 무더기 확진…쿠팡 물류센터 추가 확진 5명

     서울 성동구에서 인천 학원강사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태원 근처에도 가지 않은 사람에게 확산되는 n차 감염도 이어져 6차 감염까지 나타났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인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성동구 등에서 인천 학원강사의 5·6차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과 이날 성동구 식당을 통해 발생한 신규 환자는 성동구 11명 금천구 1명 등 12명이다.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뒤 직업 등을 숨긴 인천 학원강사가 제자에게, 제자가 다녀간 코인노래방에서 택시기사에게 전파돼 3차 감염이 발생했다. 프리랜서 사진가인 택시기사는 경기 부천시 돌잔치에서 광진구 주민에게, 이 환자가 일했던 식당을 거쳐 성동구 주민들이 잇따라 감염됐다. 광진구 확진자 A(57·여)씨는 성동구 식당 ‘일루오리’ 종업원으로, 지난 24일 확진된 성동구 주민 B(61·여)씨는 여기서 감염됐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들도 일루오리에 방문했다. B씨가 방문한 이가네 곱창, 참나라숯불바베큐금호점, 금호7080 등 세곳을 방문한 확진자도 있다. 6차 감염이다. 나 국장은 “음식점 219명, 가족 및 직장동료 39명 등 총 258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추가 접촉자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경기 부천시 오정동 쿠팡물류센터(제2센터)에서는 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26일 오후 2시 현재 부천과 인천·파주·서울구로 등에서 5명이 추가로 발생해 쿠팡 부천물류센터 확진자는 모두 8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로 나온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인천시 부평구 거주자(24·남), 인천시 계양구 거주자(50·여), 부천시 거주자(34·여), 파주시 거주자(50대), 서울시 구로구 거주자(45·여) 등 5명이다.  부천시는 이후 쿠팡 부천물류센터 일용직과 납품업체 등을 포함한 전직원 3626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자가격리자는 212명으로, 쿠팡신선물류센터에는 하루 1300명 가량이 근무하고, 일용직은 300명 가량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시는 이날 오전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부천시·쿠팡 관계자 등이 합동회의를 갖고 최대한 서로 협조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로 했다.  먼저, 상시근무자 1023명을 비롯해 지난 12~25일 퇴직자와 일용직·납품업체 직원 등 확인 가능한 3626명 전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시는 앞으로 확인될 확진자까지 고려해 최후 접촉일로부터 2주가 경과되고, 역학조사관의 의견에 따른 회사 시설개선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물류센터 운영을 정지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시는 근무자들이 부천시와 인천시·서울시 등에 거주하고 있어 각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얻어 가장 가까운 곳에서 검사받을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가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부천시의 경우 기존 선별진료소 외에 종합운동장(옆 잔디밭)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26일 오후 3시부터 검사할 수 있도록 했다.  쿠팡은 직원들에 대한 연락 및 필요한 경우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으며 보건소에서 진료받는 경우는 무료다.  더불어 지역감염이 나타나면 위험해진다고 볼 수 있는 요양병원 등 각종 병원에 대한 집단검사 등 안전조치 강화도 병행하기로 했다.  장 시장은 “역학조사관들의 의견에 따르면 쿠팡 부천물류센터의 경우 신선식품 취급으로 냉장시설이 된 곳에서 근무함에 따라 근무자들이 자신의 몸상태를 제대로 체크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빠르게 검사해서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최근 부천에서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와 메리트 나이트클럽, 라온파티(돌잔치), 부천소방서, 대양온천랜드, 쿠팡 부천물류센터 등 대규모 접촉자가 발생하고 있는 사정을 고려해 ‘생활 속 거리두기’가 아닌 당분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구미에서는 엘림교회 신도의 가족인 20대 여성(유치원 교사)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구미 형제 확진자와 관련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9명으로 늘었다.  구미시는 이 여성이 근무한 유치원의 원생과 교사 1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에 나섰다. 유치원 교사는 확진 형제가 다닌 엘림교회에 지난 17일 방문했는데 이 교회 신도인 어머니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구미시 방역당국은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호흡기 증상 발현 이전의 이틀간(23∼24일) 동선을 파악해 유치원 교사가 자택에 머문 것으로 발표했으나 17∼22일 동선은 파악하지 않았다.  구미시는 엘림교회 신도와 새마을중앙시장 상인 등 620명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해 모두 음성으로 나오자 안심했으나 양성 판정을 받자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부천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안동·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울 성동구서 인천 학원강사 관련 ‘일루오리’발 무더기 확진

     서울 성동구에서 인천 학원강사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태원 근처에도 가지 않은 사람에게 확산되는 n차 감염도 이어져 6차 감염까지 나타났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인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성동구 등에서 인천 학원강사의 5·6차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과 이날 성동구 식당을 통해 발생한 신규 환자는 성동구 11명 금천구 1명 등 12명이다.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뒤 직업 등을 숨긴 인천 학원강사가 제자에게, 제자가 다녀간 코인노래방에서 택시기사에게 전파돼 3차 감염이 발생했다. 프리랜서 사진가인 택시기사는 경기 부천시 돌잔치에서 광진구 주민에게, 이 환자가 일했던 식당을 거쳐 성동구 주민들이 잇따라 감염됐다. 광진구 확진자 A(57·여)씨는 성동구 식당 ‘일루오리’ 종업원으로, 지난 24일 확진된 성동구 주민 B(61·여)씨는 여기서 감염됐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들도 일루오리에 방문했다. B씨가 방문한 이가네 곱창, 참나라숯불바베큐금호점, 금호7080 등 세곳을 방문한 확진자도 있다. 6차 감염이다. 나 국장은 “음식점 219명, 가족 및 직장동료 39명 등 총 258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추가 접촉자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등교 개학 우려에 文 “등교 개학, 생활방역 성공 가늠 시금석”

    등교 개학 우려에 文 “등교 개학, 생활방역 성공 가늠 시금석”

    이태원 클럽발 14명 등 신규 확진 19명“건강하게 학교 생활하게 만전 기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고등학교 3학년에 이어 27일부터 유치원과 초등학교 1학년 등 순차적인 개학이 예고된 것과 관련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제기되자 “등교 개학이야말로 생활방역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文 “불안하고 무거운 부모 마음 잘 알고 정부 마음도 같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학교에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과 함께 학교 밖에서도 방역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잇따라 연기된 등교 개학은 지난 20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27일에는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으로 확대된다.다만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수업 나흘째인 25일 현재 전국에서 코로나19 유증상 학생 96명이 선별진료소로 이송되는 등 코로나19 사태에서의 등교 개학에 대한 불안감은 이어지고 있다. 대구 수성구에서는 지난 21일 고3 학생이 등교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고 학교가 폐쇄되는 일도 발생했다. 전날에는 서울 강서구 미술학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던 강사에서 수업을 들은 6살 유치원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유치원생이 다니는 유치원은 물론 인근 초등학교들까지 긴급 돌봄을 중단하는 등 이틀간 다시 문을 닫았다. 文 “다중이용시설 출입 특별히 주의해달라” 문 대통령은 “불안이 가시지 않는 상황에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부모님들의 무거운 마음을 잘 알고 있고, 정부의 마음도 같다”면서 “학부모님들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의 연결고리로 떠오르고 있는 밀폐된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하면서 학생들을 향해 “서로의 안전을 위해 감염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 출입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문 대통령은 “학교에서 확진자나 의심 증상자가 발생할 경우 매뉴얼에 따라 비상대응체계가 신속히 가동될 것”이라며서 “미비한 점이 있다면 즉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을 병행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도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0시 현재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총 247명으로 전날 0시보다 14명이 늘어났다면서 발표했다. 이는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뒤 확진된 뒤 신분을 숨겨 방역에 혼선을 줬던 인천 학원강사발 코로나19 감염이 학원과 노래방, 돌잔치, 식당 등을 고리로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9명 늘어난 1만 1225명으로 집계됐다. 19명 중에 14명이 클럽 관련 확진자다. 사망자는 2명 늘어난 269명이다.文 “재난지원금 기부, 큰 힘이 될 것” 독려 “재난 지원금, 소비진작 효과 현실화” 한편 문 대통령은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 “재난지원금이 소비로 이어져 소상공인 대출 감소폭이 확대됐고, 카드 매출은 지난해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소비 진작 효과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기부에 참여하는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데 이어 “결국은 일자리인데, 지금과 같은 비상상황에서는 정부의 재정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기부가 일자리를 지키거나 일자리를 잃은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마스크 꼭!”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첫날

    [포토] “마스크 꼭!”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첫날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된 첫날 28일 오전 서울역 환승센터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버스에 오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교통 분야 방역 강화 방안’에 따라 이날부터 버스와 택시에 승객이 타고 있는 경우, 운전기사 등 운수 종사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하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이 버스, 택시 등을 이용할 때에는 승차를 제한 또는 거부할 수 있다. 2020.5.26 연합뉴스
  • 오늘 버스·택시 타시나요… 마스크 안 쓰면 못 탑니다

    오늘 버스·택시 타시나요… 마스크 안 쓰면 못 탑니다

    26일부터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전국의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잇따라 나오자 25일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내놨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해 온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한 것이다. 전날(24일) 기준으로 운수 종사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는 버스 9건, 택시 12건 등이다. 정부는 26일부터 버스나 택시 등 각 운송사업자와 운수 종사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의 승차를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최소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전파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며 국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기존에는 승차 거부는 사업 정지 또는 과태료와 같은 행정 처분을 받았지만, 마스크 미착용 승객에 대한 승차 거부에 한해 한시적으로 행정 처분을 면제하기로 했다. 다만 승객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막무가내로 탑승하더라도 현행법상 직접 제재할 수 없어 한계가 있다. 정부는 철도나 도시철도도 마스크 미착용 승객의 승차를 제한할 수 있도록 법제처 등 관련 기관에 유권 해석을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지하철은 운전자가 승객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워 현장 관리 직원이나 승무원이 각 역사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안내하도록 했다. 항공편도 마스크 착용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8일부터 일부 항공사에서 개별적으로 시작한 탑승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27일 0시부터 모든 항공사의 국제선·국내선에 확대 적용한다. 25일 낮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237명이며, 5차 전파 사례(7명)에 이어 6차 전파(1명) 사례까지 나오는 등 지역사회로 매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방역 당국이 지난 10~23일 2주간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하루 평균 신규 확진환자는 23.2명, 집단 발생은 5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는 6.8%,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80% 미만으로 확인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코인노래방은 안 되고 일반노래방은 되고” 집합금지 우려 제기

    “코인노래방은 안 되고 일반노래방은 되고” 집합금지 우려 제기

    코인노래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달아 발생하자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동전노래방(코인노래방)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일반노래방은 이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가 시내 코인노래방 569곳에 대해 사실상 영업을 금지한 지 25일로 닷새째. 시는 코인노래방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달아 발생하자 22일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2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을 근거로 시내 569개 코인노래방(유·무인)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해제는 별도 명령시까지(무기한)이며, 당일 코인노래방에 집합금지 안내문도 부착됐다고 한다. 정부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지어 발생한 코인노래방의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무인 코인노래방에 방역관리자를 반드시 배치하도록 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코인노래방을 즐겨 가던 사람들이 일반노래방으로 몰려들며 감염 위험은 줄어들지 않는 ‘풍선효과’가 벌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코인노래방과 일반노래방의 방역 차이가 있을까”라고 했고, “코인노래방은 안 되고 일반노래방은 되냐”고 게시판에 질문을 올렸다. 시 관계자 “일반노래방은 전부 관리자 있다” 시 관계자는 “일반노래방은 전부 관리자가 있어 방문자에 대한 리스트 작성, 소독 작업, 발열 검사가 가능하다. 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마이크 커버를 교체하는 등 관리가 된다. 그러나 코인노래방은 무인이 많다 보니까 이용자들이 관리(방역수칙)의 사각지대에 놓여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요새 코인노래방에서 젊은 청년들이 방문해 청년층발 사건들이 많다. 관리의 문제가 현재 코인노래방에서 계속 발생하고, 확진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병 집단감염 위험시설(클럽,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등)과 관련, “청소년이 이용하는 무인 시설로서 고위험 시설로 분류됐는데도 방역관리자를 두지 못하는 경우 집합금지명령을 내려 운영을 할 수 없는 부득이한 조치를 취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평가 지표상 밀폐·밀집도와 비말의 전파 가능성이 큰 시설을 고위험 시설로 정해 핵심수칙을 강제적으로 지키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하게 된다”며, “(대상에) 노래연습장이 포함되고, 그 안에 동전노래방도 포함된다. 노래연습장에서 지켜야되는 방역수칙 핵심 중 하나가 명부 작성으로, 이 수칙을 위반하면 집합금지명령을 내려 운영을 중단하는 과정을 밟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마스크 안 쓰면 버스·택시 못 탄다…비행기는 27일부터

    마스크 안 쓰면 버스·택시 못 탄다…비행기는 27일부터

    운수 종사자도 마스크 착용하도록 규정앞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은 버스나 택시를 탈 수 없다.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시행하는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한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버스나 택시, 철도 등 운수 종사자나 이용 승객 가운데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는 사례를 개선하기 위한 이 같은 내용의 ‘교통분야 방역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정부는 우선 버스나 택시 등 각 운송 사업자와 운수 종사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의 승차를 거부하는 경우 사업 정지, 과태료 등과 같은 처분을 한시적으로 면제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버스나 지하철 등 다중이 이용하는 대중교통과 관련해 출발 전이나 도착 후, 운행 종료 후 등 각 교통수단의 특성에 맞게 방역 조처를 강화하도록 했지만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운수 종사자 확진 사례도 버스가 9건, 택시가 12건 등으로 계속 늘고 있다. 정부는 승객이 탑승할 때 운송 사업자와 운수 종사자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각 시·도지사가 해당 지역의 교통 여건을 고려해 개선 조치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 탑승객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일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의 승차를 제한할 수 있도록 조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철도나 도시철도에 대해서는 승객의 승차 제한을 허용할 수 있도록 법제처 등 관련 기관에 유권 해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항공편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8일부터 일부 항공사에서 개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탑승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27일 0시부터는 모든 항공사의 국제선·국내선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이번 조처로 대중교통 내 감염병 전파가 차단되고 탑승객이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각 지자체는 지역 교통 여건 등을 고려해 관련 조처를 실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기도, 코로나로 미룬 ‘경기국제보트쇼’ 6월 5일 개막

    경기도, 코로나로 미룬 ‘경기국제보트쇼’ 6월 5일 개막

    코로나19 확산으로 당초 3월에 개최하려다 연기된 ‘ 2020 경기국제보트쇼‘ 가 6월 5일부터 7일까지 고양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열린다. 경기도는 코로나19가 종식된 상황은 아니지만,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련 업계 판로 확대의 창구가 될 전시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보트쇼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다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방역기준을 포함해 전시홀 내 사회적 거리 두기(2m)를 고려한 동시 참관객 총원 제한, 실명 확인 후 입장 허용, 삼중 발열 체크 등 전시회 상황에 맞게 강화된 방역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도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관련 업계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올해만 참가비를 면제하기로 했다. 개막식은 공식 유튜브 채널과 전시회 현장의 스크린을 통해 사전에 촬영된 각계각층의 축하 영상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6월 5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여건상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참관객들을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도 진행된다. 인플루언서(SNS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 등을 전시회장에 초청해 현장 부스를 둘러보고 보트, 장비 등 전시품을 체험한 영상을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선보이는 형식이다. 전시장 내 온라인 수출상담회장에서 해외 바이어와 화상 상담을 진행하는 온라인 수출상담회도 운영한다. 개막 전날인 6월 4일에는 국내외 해양레저 전문가들이 모여 해양레저산업 분야별 심층 토론을 하는 콘퍼런스도 열린다. 이 밖에도 보트 디자인 공모전 선정 작품 전시, 올해의 제품상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도는 올해는 한국낚시박람회와 경기국제보트쇼를 동시에 개최하는 첫해로, 해양레저 소비자와 제조·판매자가 만나 소통하는 거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충범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보트쇼 개최를 두고 많이 고민했다”며 “경제도 중요한 만큼 참가업체와 참관객 모두 방역에 최대한 협조해 주신다면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박능후 “마스크 안 쓴 승객, 대중교통 승차 제한 검토”

    박능후 “마스크 안 쓴 승객, 대중교통 승차 제한 검토”

    “마스크가 코로나19 예방에 가장 중요”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운수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마스크 미착용 승객에 대한 승차 제한을 허용해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마스크 착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가장 중요한 수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나온 서울과 인천, 대구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대중교통이나 공공시설 이용 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박 장관은 “이태원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은 클럽, 주점, 노래방 등을 통해 확산해 이제는 직접 방문자보다 접촉으로 인한 추가 감염자가 1.3배 더 많다”며 “지역사회 감염이 학교로, 학생들의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하지 않기 위해서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인천 학원 원장님이 수강생의 확진 소식을 들은 즉시 고3 수강생에게 검진과 등교 중지를 안내하는 문자를 보내고, 방역당국은 학교에 수강생 명단을 보내 학교 내 집단감염을 막았다”며 “국민 개개인이 방역 사령관이라는 마음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해준다면 일상 복귀가 한층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은 학교 방역 상황과 수도권 추가 확진자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대중교통 분야 방역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주에는 고2·중3·초1~2·유치원생 240만명이 등교·등원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클럽·노래방 갈 때 ‘QR코드’ 찍는다

    클럽·노래방 갈 때 ‘QR코드’ 찍는다

    클럽이나 노래방 등 코로나19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에서 작성되는 출입자 명부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QR코드를 기반으로 한 전자출입명부를 6월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4일 브리핑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조사 과정에서 출입자 명부에 허위로 기재한 이용자가 많아 역학조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1차장은 “클럽,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는 전자출입명부 작성을 의무화하고 그 외 시설에서는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출입명부는 고위험 시설 출입 전에 개인별로 암호화된 1회용 QR코드를 발급받아 시설 관리자에게 제시하고 시설 관리자가 이를 별도 애플리케이션으로 스캔하면 사회보장정보원으로 자동 전송되는 방식이다. 정부는 이용자의 이름과 연락처, 출입 시간 등 방역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 자율적인 동의하에 암호화해 수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입 기록 정보는 QR코드 발급 회사와 사회보장정보원에서 나눠 관리한다. 박 1차장은 “역학조사에 필요한 4주 뒤에는 관련 정보가 자동 파기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도한 사생활 침해 논란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박 1차장은 또 집단감염의 온상이 된 코인노래방의 경우 반드시 관리자를 둬 ‘유인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고 당분간 학생들은 출입하지 못하게 하는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한 관리 방안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환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난 225명이다. 박 1차장은 “이 중 이태원 관련 환자가 96명, 이 환자들로 인한 추가 전파가 129명이었다”면서 “클럽을 직접 방문한 경우보다 방문자들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가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여름철을 앞두고 국민의 불편을 덜기 위해 얇고 가벼운 덴털 마스크 생산량을 현재의 두 배인 (하루 평균) 100만개까지 늘리고 수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클럽·노래방 갈 때 ‘QR코드’ 찍는다

    클럽이나 노래방 등 코로나19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에서 작성되는 출입자 명부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QR코드를 기반으로 한 전자출입명부를 6월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4일 브리핑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조사 과정에서 출입자 명부에 허위로 기재한 이용자가 많아 역학조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1차장은 “클럽,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는 전자출입명부 작성을 의무화하고 그 외 시설에서는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출입명부는 고위험 시설 출입 전에 개인별로 암호화된 1회용 QR코드를 발급받아 시설 관리자에게 제시하고 시설 관리자가 이를 별도 애플리케이션으로 스캔하면 사회보장정보원으로 자동 전송되는 방식이다. 정부는 이용자의 이름과 연락처, 출입 시간 등 방역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 자율적인 동의하에 암호화해 수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입 기록 정보는 QR코드 발급 회사와 사회보장정보원에서 나눠 관리한다. 박 1차장은 “역학조사에 필요한 4주 뒤에는 관련 정보가 자동 파기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도한 사생활 침해 논란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박 1차장은 또 집단감염의 온상이 된 코인노래방의 경우 반드시 관리자를 둬 ‘유인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고 당분간 학생들은 출입하지 못하게 하는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한 관리 방안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환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난 225명이다. 박 1차장은 “이 중 이태원 관련 환자가 96명, 이 환자들로 인한 추가 전파가 129명이었다”면서 “클럽을 직접 방문한 경우보다 방문자들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가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태원 클럽 사례가 발생한 뒤 대규모 유행은 나타나고 있지 않으나 전국적으로 산발적 전파가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여름철을 앞두고 국민의 불편을 덜기 위해 얇고 가벼운 덴털 마스크 생산량을 현재의 두 배인 (하루 평균) 100만개까지 늘리고 수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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