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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2~3일 뒤 상황 안 잡히면 거리두기 가장 강력단계 검토”

    [속보] “2~3일 뒤 상황 안 잡히면 거리두기 가장 강력단계 검토”

    오늘 오전 발표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1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가 7일 새로운 수도권 거리두기 방안을 결정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주재하고 “정부는 어떻게든 이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갖은 방법과 수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확진자 85%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다. 기존 거리두기 체제를 유지하면서 확산세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2~3일 더 지켜보다가 이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 취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오늘 신규확진 최소 1200명 안팎…수도권 ‘거리두기 강화’ 고심

    오늘 신규확진 최소 1200명 안팎…수도권 ‘거리두기 강화’ 고심

    어제(6일) 하루동안 발생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00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수도권의 새 거리두기 적용 여부를 비롯한 방역대책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전체적으로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46명이다. 직전일이었던 5일(711명)보다 35명 늘면서 나흘 연속 700명대를 이어갔다. 월요일 확진자(화요일 0시 기준 발표)만 놓고 보면 이번 746명은 지난해 12월 29일(1044명) 이후 27주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145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659명보다 486명이나 많았다. 1000명대 신규 확진자는 ‘3차 대유행’ 정점(발표일 기준 작년 12월 25일, 1240명) 직후인 올해 1월 3일(발표일 기준 1월 4일·1020명) 이후 약 6개월, 정확히는 184일 만이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더라도 최소 12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기존의 최다 기록인 1240명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연일 700∼800명대를 나타냈다.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94명→761명→825명→794명→743명→711명→746명으로, 하루 평균 약 768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711명이다. 이 수치가 700명 선을 넘은 것은 올해 1월 10일 기준(735명) 이후 177일 만이다. 이날 1200명 안팎, 또는 그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면 하루만에 최소 500명 정도가 늘어나는 셈이다. 폭증 이유는…방역 긴장감 이완·성급한 거리두기 완화·델타 변이 확산 이처럼 확진자가 급증한데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방역 긴장감 이완, 성급한 거리두기 완화, 백신 미접종 20∼30대 젊은층 확진자 급증, 전파력이 더 센 ‘델타형’ 변이 확산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6.27∼7.3)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325명이다. 이는 유전체 분석을 통해 변이 감염이 확정된 사례를 집계한 것으로, 현재 국내 누적 변이 감염자는 2817명이다. 이 중 델타 변이의 경우 일주일 새 무려 153명이나 늘었다.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101명은 인도네시아(61명), 우즈베키스탄(11명) 등 해외에서 들어온 뒤 검역·격리과정에서 확인됐지만,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도 52건에 달했다. 또 기존에 확인된 집단발병 사례 가운데 델타 변이가 검출된 사례만 하더라도 9건이며, 이들 사례는 서울(4명), 경기·경남·부산·전북·전남(각 1건) 등 전국 각지에서 확인됐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중대본 회의에서 “국내 델타 변이 환자가 2주 전에는 30여명 늘었고 1주 전에는 70여명 늘었는데 이번 주에는 150여명 증가해 증가 폭이 매주 2배씩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수도권의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보고 확산세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수도권의 경우 현재 새 거리두기 기준상 3단계(수도권 500명 이상)에 해당하는데 정부와 각 지자체는 8일부터 새로운 체계를 적용할지, 아니면 유예 기간을 연장할지, 별도의 추가 대책을 도입할지 등을 놓고 막판까지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 [현장] 400㎜ 물폭탄 퍼부은 늦장마에 2명 사망…이재민 등 190명 대피

    [현장] 400㎜ 물폭탄 퍼부은 늦장마에 2명 사망…이재민 등 190명 대피

    광양 산사태·해남 주택 침수로 2명 사망주택·상가 134동·농경지 7566㏊ 침수전남 7일에도 30~100㎜ 비 더 올 듯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장맛비와 강풍까지 불어닥치면서 2명이 사망하고 이재민 68명을 포함해 190명이 긴급 대피했다. 5일 오후부터 6일 오전까지 전남 지역에는 최다 4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남해안 지역도 늦장마가 몰고 온 비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사망 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택 93동과 상가 41동, 농경지 7566㏊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도 이어졌다. 하늘 뚫린 전남 비 피해 속출해남 524㎜, 장흥 457㎜…7월 日강수량 최다 경신 전남에서 이틀 동안 최고 500㎜가 넘는 장맛비가 쏟아졌다. 전남 광양시 진상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사태가 주택 2채를 덮치면서 80대 여성 1명이 사망했고,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 인근에서 주택이 침수돼 60대 후반 여성이 물에 휩쓸려 숨졌다. 대피 인원은 190명에 이른다. 전남 해남·강진 등에서는 이재민 55가구 68명이 발생했고 81가구 122명은 일시 대피했다. 이 가운데 16명만 귀가하고 나머지 주민들은 인근의 숙박시설과 마을회관, 경로당, 학교 등 임시주거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강하고 많은 장맛비가 이틀간 집중된 전남에서 6일 22개 시·군 전체에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이다.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해남 현산 524㎜, 장흥 관산 457.5㎜, 고흥 도양 414㎜, 강진 마량 396㎜, 해남 388.2㎜, 진도 377.6㎜, 강진 356.3㎜, 장흥 351.8㎜, 보성 327.6㎜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하루에만 해남에 279.8㎜, 진도에 257.8㎜, 장흥에 192.7㎜의 비가 내렸다. 1시간 동안 쏟아진 강수량은 진도 69.5㎜, 해남 63.4㎜ 등을 기록하기도 했다. 각 지역 모두 7월 하루 강수량과 1시간 최다 강수량 극값을 경신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시간당 8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7일에도 30∼100㎜의 비가 더 내리겠다.부산 수영구 아파트 한때 정전전남 순천·여수 도로 유실 26건 부산에서는 수영구 삼익비치아파트에서 128가구는 강풍에 고압선이 끊어지면서 한때 정전을 겪었다. 정전은 이날 오전 1시 23분쯤 복구 완료됐다. 오전에는 부산 동래구 한 사찰 담벼락이 2.5m가량 붕괴했다. 강풍을 동반한 장맛비가 내리는 부산에서는 하천 곳곳에서 범람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산 낙동강 구포대교 수위는 2.47m로 관심 단계인 2.53m에 육박한 상태다.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전남 순천과 여수 등에서 도로 사면 유실 26건이 발생했고 진도에서는 낙석으로 도로 1곳의 통행이 한때 제한됐다. 또 진도·장흥·해남 등에서 주택 93동과 축사 19동이 침수됐고 전북 익산 중앙시장 상가 41동도 물에 잠겼다. 침수 농경지 면적은 진도 5149㏊, 해남 1500㏊ 등 모두 7566㏊로 집계됐다.항공편과 철도 등 교통편도 곳곳이 막혔다. 김포·울산·제주·여수·포항 등 5개 공항에서 항공기 26편이 결항했고, 여수∼거문·녹동∼거문·제주∼우수영 등 19개 항로 여객선 27척이 통제되고 있다. 철도는 선로 내 토사 유입 등으로 순천∼광주송정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열차 운행은 7일 오전 6시께 재개될 예정이다. 전남·부산·광주 등의 도로 25곳, 부산 지역 지하차도 5곳과 하천변 산책로 7곳, 경남 등지의 둔치 주차장 29곳도 통제되고 있다.지리산·다도해 등 9개 국립공원276개 탐방로 출입금지 이밖에 다도해·무등산·지리산 등 9개 국립공원에서 276개 탐방로의 출입이 막혔다. 소방당국은 전북 익산 재래시장 등 230곳에서 급·배수 지원을 했다. 또 창문이나 외벽이 떨어져 나가거나 가로수가 쓰러진 곳 등지에 모두 376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호우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앞으로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자 중대본은 이날 오후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피해현황과 복구방안, 이재민 구호상황 등을 논의하고 피해 수습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기로 했다. 전해철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자체는 응급복구 등 신속하게 재난현장을 수습하고, 취약 시간대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 강우에 대비해 안전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자체를 비롯한 전 공무원들은 비상근무체계를 확립하고 장마철 집중호우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 내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한강공원서 ‘치맥’ 못 먹는다

    내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한강공원서 ‘치맥’ 못 먹는다

    서울시, 행정명령 고시계도 후 불응시 과태료 10만원 부과 한강공원 전 지역에서 오후 10시 이후 야외 음주가 금지된다. 6일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한강공원 내 음주금지 행정명령’을 7일 0시부터 시행한다고 고시했다. 이번 행정 명령은 별도의 해제 지침이 있을 때까지 유지된다. 음주 금지 시간은 매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다. 위반 시에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83조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서울시는 행정명령 위반으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방역비용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이날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적발되면 우선 계도한 후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할 것”이라며 “과태료 부과 여부와 상관없이 야외 음주 금지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 [속보] “최대 300㎜ 비 피해 유의” 남부지방 많은 비…중대본 1단계 발령

    [속보] “최대 300㎜ 비 피해 유의” 남부지방 많은 비…중대본 1단계 발령

    기상청 “6일까지 100~200㎜, 많은 곳 300㎜ 이상 폭우 예고”행정안전부가 장마에 접어든 남부지방에 6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5일 오후 6시를 기해 호우·강풍·풍랑 대처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남해안에 있던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남부지방과 충청권 남부 등에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6일까지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본은 이에 따라 연일 호우가 집중되고 있는 전라·경남권 남해안 등의 산사태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통제와 예찰을 강화하도록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지시했다. 지리산 부근 등에는 입산·등산로 통제와 산간·계곡, 야영장, 캠핑장에서 대피방송과 안전조치를 하고 침수·범람 우려가 있는 지하차도와 둔치주차장, 하천변 산책로는 선제적으로 차량과 주민을 통제하도록 했다. 특히 각 지자체에서는 호우특보와 피해 상황 등을 고려해 학교 등하교시간 조정을 검토하고 임시 선별진료소와 백신 접종센터 등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설에 대한 안전조치도 강화하도록 했다. 중대본은 또 붕괴 우려지역 사전 접근통제, 공사현장 일제 안전점검과 공사 일시중단, 강풍·풍랑에 대비한 선박 입출항 통제와 바닷가 행락객 안전조치, 저지대 침수우려지역 배수로 정비 등도 당부했다.
  • 수도권, 사흘 연속 500명대 폭증… 8일부터 ‘3단계 격상’ 불가피

    수도권, 사흘 연속 500명대 폭증… 8일부터 ‘3단계 격상’ 불가피

    토요일 기준 올해 첫 700명대… 82% 집중국내 델타변이 확산세… 650명 감염 추정해외유입 81명… 작년 7월 25일 이후 최다인니發 내국인도 음성확인서 있어야 탑승방역당국이 4일 수도권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야외 노(NO)마스크’를 금지한 데는 현재 수도권의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됐다. 코로나19 검사량이 많이 줄어든 주말인데도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743명을 기록했다. 토요일 발생 확진자 기준으로 올해 첫 700명대다. 특히 수도권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지역 발생 사례 662명 중 수도권이 541명(서울 286명·인천 28명·경기 227명)으로 81.7%를 차지했다. 애초 수도권은 이달 1일부터 방역 수칙을 완화한 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확진자가 급증해 7일까지 1주일 미룬 상태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로 방역 긴장도를 끌어올리는 한편,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8일 이후 수도권 새 거리두기 적용’ 문제를 최종 결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선택지는 세 가지다. 확산세가 잡힐 경우 8일부터 새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되 2주간(8~14일) 이행기간을 둘 수 있다. 반면 이대로 상황이 악화하면 새 거리두기 적용을 더 미루거나 8일부터 새 거리두기 3단계를 바로 적용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단계 조정이 이뤄질 때까지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할 수 없다. 유흥시설은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식당·카페 등도 밤 10시까지만 식사가 가능하다.현재로서는 7일 이후 3단계 격상 가능성이 크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수도권은 새 거리두기 3단계로 가는 것도 방법이고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새 거리두기를 연기하는 것 역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주평균 확진자는 2일(508.9명), 3일(531.3명), 4일(546.1명) 연속 500명대를 기록해 새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이미 충족했다. 여기에 델타 변이가 확인된 홍대 펍, 경기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이 수도권을 넘어 비수도권 주점(부산)을 고리로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 국내 델타 변이 감염자와 이들과 역학적 관계가 있는 사람까지 합치면 현재 델타 변이 감염 규모는 650명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1~26일 변이 분석 결과 38.5%에서 주요 변이(알파형·베타형·감마형·델타형)가 검출됐고 이 중 18.2%, 전체로 환산하면 7.0%가 델타 변이였다고 밝혔다. 해외유입 사례도 급증하고 있어 유행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2일 브리핑에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델타변이가 수도권에서 확산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81명으로, 전날(46명)보다 35명 많다. 지난해 1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자 지난해 7월 25일 86명이 나온 이후 344일 만의 최다 기록이다. 유입 국가는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39명(48.1%)으로 가장 많다. 방역당국은 인도네시아에 대해 이날부터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항공기 탑승을 제한하기로 했다.
  • 수도권은 백신 접종자도 야외 마스크… 오후 10시 이후 공원·강변 음주 금지

    수도권은 백신 접종자도 야외 마스크… 오후 10시 이후 공원·강변 음주 금지

    4일부터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오후 10시 이후 수도권 공원과 강변에서는 야외 음주가 금지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수도권 방역 조치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기간을 정하지 않고 계속 이런 조치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초 수도권도 이달부터 예방접종자 야외 마스크 미착용을 허용하기로 했었지만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방침을 바꾼 것이다. 이를 어기면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브리핑에서 “위반 사례가 많으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행정명령을 발동해 벌칙까지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진단검사도 대폭 확대해 서울 중구·강남구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한다. 주점·노래연습장·학원 등 20·30대가 많이 이용하는 시설의 종사자에 대해서는 일제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대한 방역 수칙을 위반한 업소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2주간 집합금지를 시행한다. 손 반장은 “위반 사례가 다수 발생하는 시군구는 해당 업종 전체의 운영시간 제한이나 집합금지를 취하기로 수도권 지자체들과 협의했다”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 정부 “8일부터 적용할 수도권 거리두기 조치, 7일 발표”

    정부 “8일부터 적용할 수도권 거리두기 조치, 7일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수도권에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7일 발표될 예정이다. 정부는 당초 이달 1일부터 방역 수칙이 완화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전국적으로 시행하면서 수도권에는 2단계를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확진자가 급증하자 일단 시행 시점을 오는 7일까지 1주일 유예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4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금주 초까지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수요일(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546명으로, 새 거리두기 기준으로 이미 3단계(500명 이상) 범위에 들어온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새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해 적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손 반장은 이에 대해 “현재 수도권 지자체들과 함께 이 부분은 계속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며 “수도권 지자체들은 각 자치구의 의견도 취합하고 나름대로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현재 의견을 모으는 중이다. 그 의견을 갖고 중앙 부처와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도권에는 기존의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면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와 함께 오후 10시까지로 돼 있는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43명 늘어 누적 16만84명이라고 밝혔다.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평일에 비해 확진자가 다소 줄었으나 토요일 확진자(발표기준 일요일) 기준으로는 올해 첫 700명대이자 ‘3차 대유행’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12월 27일(970명) 이후 27주 만에 최다 기록이다. 특히 서울의 신규 확진자수는 289명으로, 올해 토요일 하루 최다기록이던 1주 전(6월 26일)의 242명보다도 47명 많다.
  • [사설] 코로나19 확진자 829명, 거리두기 상향조정 심각히 고려해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0시 기준 826명으로 치솟았다. 800명대 확진자는 1월 7일 869명을 기록한 이후 176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는 한동안 300∼600명대에서 정체국면을 유지했지만, 주말효과도 없이 700명대를 돌파하면서 증가세는 가팔라졌다. 여기에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감염자가 잇따라 확인되고, 해외 유입 확진자도 늘었다. 백신접종이 정상 궤도에 접어들며 일상 회복의 기대감이 높았지만, 지금은 ‘4차 대유행’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1일부터 시행·완화하려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은 시행 직전에 제동이 걸렸다. 중대본이 손을 놓은 사이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가 ‘6인 사적 모임을 허용안’의 시행을 일주일 연기했다. 유예한 거리두기 개편안은 또 다른 유예 조치가 없다면 8일부터 적용될텐데 한걱정이다. 다음주 목요일부터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식당, 카페의 영업이 12시까지 연장되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도 사라진다면 확진자 폭증을 과연 막을 수 있겠는가. 이번에도 중앙정부가 머뭇거리며 지자체에 판단에 맡긴다면 책임 회피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본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진 원인을 두고 전반적으로 국민의 방역 긴장감이 느슨해진 상황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회활동이 활발해진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감염병 전문가 사이에서는 정부의 자충수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7월 1일부터 1차 백신접종자의 실외 마스크 면제 등 방역조치 완화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국민들 사이에서 방역의 긴장감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발생 추세라면 확진자 1000명도 시간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또 이번 확진자 증가세를 낮추는데도 최소 2∼3주가 걸린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방역강도를 다시 높이면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동참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시각이 있다. 진정 그것이 걱정이라면 2차 추가경정예산의 소상공인 피해지원금을 서둘러 지급하고, 손실보상 법제화에 따른 피해지원 내용도 구체화하여 자영업자의 걱정을 덜어주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부는 ‘거리두기’ 완화를 하루 확진자 500명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철회하거나, 상향조정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지난 1년 6개월간 자영업자들의 방역동참이 허사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수도권 새 기준으로 이미 ‘3단계’…정부 “금주 상황 보고 논의”

    수도권 새 기준으로 이미 ‘3단계’…정부 “금주 상황 보고 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수도권에서만 연일 60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본 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적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수도권 3개 시도의 새 거리두기 시행 유예 조치와 관련해 “금주까지 상황을 보면서 어떻게 대응 체계를 가져갈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지난 1일부터 방역 수위를 완화한 새 거리두기를 전국적으로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확진자가 급증한 서울과 경기, 인천에 대해서는 적용 시점을 1주일 미룬 상태다. 그러나 지금의 확산세로 볼 때 내주 이후에도 새 거리두기를 시행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1주일간(6월 26∼7월 2일) 수도권의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09명으로 새 거리두기 기준상으로는 이미 3단계(수도권 500명 이상) 범위다. 손 반장은 “오늘 기준으로 보면 수도권의 일평균 확진자 수가 새 거리두기 체계상 3단계에 해당하는 수치를 충족하기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적용할지는 수도권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다만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로 갔을 때 지금 체계와 방역적으로는 유사한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새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돼 있는데 예외를 인정하지 않아서 직계가족 모임 등은 허용하지 않는다”면서 “영업 시설의 경우는 현재와 유사하면서 유흥시설은 집합금지가 해제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새 거리두기의 3단계에서는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사적모임 규모가 최대 4명까지만 가능하고 각종 행사는 참여 인원도 50명 아래로 제한된다. 또 유흥시설과 홀덤펍 및 홀덤게임장, 식당, 카페, 목욕장업, 수영장, 방문판매 등을 위한 직접판매홍보관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단축되고 종교활동은 수용 가능 인원의 20%까지만 가능하다. 정부는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3개 지자체와 매일 방역 상황을 논의하고 있다. 새 거리두기 유예 조치가 오는 7일까지로 예정된 만큼 이를 연장할지, 아니면 새 거리두기를 적용하고 상황에 맞는 단계를 설정할지 등은 다음 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 중대본 “신규확진 800명대 초반…176일만에 최다”

    중대본 “신규확진 800명대 초반…176일만에 최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근 6개월 만에 다시 800명대로 늘어났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확진자 수는 800명대 초반으로 지난 1월 7일 869명 이후 170여일 만에 최대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800명대 확진자는 정확히 176일 만이다. 사흘째 수도권 확진자 수가 전체의 80% 넘어 전 2차장은 “식당과 학원시설을 통한 집단감염 확대 등의 여파로 수도권 지역 확진자 수가 전체 발생의 80%를 넘는 상황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면서 “최근 국민들의 외부활동 증가 추세가 뚜렷하게 확인되고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에 의한 감염 사례도 늘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수도권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중앙과 지방의 방역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2차장은 “정부는 현재 확대되고 있는 감염발생 상황에 대해 수도권 지역이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권역별 질병대응센터의 숙련된 역학조사관을 지자체에 지원하고 감염 규모가 안정화될 때까지 고위험 시·군·구에 대한 특별관리와 함께 학원·교습소 등 7개 분야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 정부합동 특별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도권 지역 자치단체에서는 감염확산의 고리를 확실히 끊을 수 있도록 감염취약시설 대상 특별점검과 함께 임시 선별검사소 추가 설치 등 검사역량을 확대하는 한편 고위험 시설 종사자 전수검사를 위한 행정명령도 조속히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2차 접종 완료자 515만명…인구의 10% 넘어 전 2차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과 관련해서는 “2차 접종 완료자가 어제까지 515만명으로, 인구의 10% 수준을 넘었다”고 전했다. 그는 “3분기 예방접종의 시작에 해당하는 7월 중 630만명 대상 접종도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접종역량 확대를 위해 전국 예방접종센터에 종사하는 의료인력을 약 3900명까지 충원하고 위탁의료기관도 1만 6200여개 수준까지 계약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전 2차장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3일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해 “감염 확산의 갈림길에 선 엄중한 상황에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방역수칙 위반을 포함해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히 대응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재임중 인증·선정 427건 수상·2723억원 외부재원 확보… “시민·직원이 빚어낸 합작품”

    재임중 인증·선정 427건 수상·2723억원 외부재원 확보… “시민·직원이 빚어낸 합작품”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이 7월 1일 민선 7기 출범 후 지난 3년간 이룬 주요 성과와 남은 1년간 매진할 10대 역점과제를 발표했다. 부천시는 무엇보다 코로나 19라는 위기 속에서도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로 한걸음 더 다가섰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회복에 주력한 부천시는 일드림센터를 개소해 목표대비 취업률을 122%까지 끌어올렸으며 3만 3000여 명에게 양질의 공공일자리를 제공했다. 부천페이 발행액은 3500억원을 돌파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확대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으로 골목상권에 힘을 실었다. 미래 부천의 100년을 뒷받침할 5대 대규모 개발사업도 착실히 추진 중이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는 최종 사업협약을 맺고 글로벌 영상·문화콘텐츠 허브단지 건립에 시동을 걸었다. 법정 문화도시 지정 및 부천문화둘레길 조성,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등 문화가 산업이 되는 청사진을 한층 가시화했다. 특히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눈에 띄는 활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초 지자체 유일하게 스마스시티 챌린지 본사업 선정과 스마트 규제혁신지구 지정 등 부천의 스마트한 역량을 알렸다.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으로 제26회 ITS 세계대회 지방정부 명예의 전당상과 지능형교통체계 정부혁신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부천형 주차로봇 ‘나르카’는 2020 국정목표 실천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획득해 주차혁신을 입증했다.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법무부 전자감독시스템을 연계했으며 CCTV 7740개를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으로 전환해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했다.스마트한 기술로 미세먼지 저감에도 앞장섰다. 기초지자체 최초로 빅데이터 기반 미세먼지 대응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를 조성했다. 또 도시 대기관리 플랫폼 구축사업을 고안해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40억원을 확보하며 스마트시티의 위상을 강화했다. 친환경 정책과 원도심 활성화 사업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도내 최초로 소사지역 도시재생사업을 성공리에 마쳤다. 버려지는 에너지를 업사이클링하여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에 일조한 공으로 제16회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전국 최초로 ‘아파트 같은 마을 주차장’ 건립 사업을 추진했으며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원도심 주차난 해결로 귀감이 됐다. 사람 중심의 포용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부천형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선도하며 복지행정상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장애인 인권센터를 개소하고 아동·여성·고령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했다. 부천시를 비롯한 6개 지자체가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을 공동 운영해 시민들의 화장장 숙원을 해결했다. 시민의 학습권리 보장에 힘써 2021 평생학습도시 재지정평가에서 우수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돼 부총리상의 영예를 안았다. 광역동 전환으로 주민밀착형 행정체제를 완성하고, 다양한 소통채널을 마련해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한 소통행정을 이어나갔다. 특히 9년 연속 청렴도 평가 2등급 이상을 획득하며 명실상부한 청렴도시로 눈길을 끌었다. 시민과의 약속을 묵묵히 지켜내며 3년 연속 민선7기 공약 평가에서 최고 등급(SA)을 달성한 장 시장은 앞으로의 1년은 시민이 더욱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부천 곳곳을 채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일상으로 더 가까이… 코로나 19 위기 조기 극복 총력 부천시는 코로나 19 조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한다. 전 시민 70% 백신 접종 및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삼아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예방접종추진단을 구성하고 행정력을 총동원한다. 지역협의체를 추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이뤄 안전한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집단면역 확보 전까지 방역 대응 역량을 극대화한다. 부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지속 가동하고 신속정확한 역학조사와 빈틈없는 자가격리자 모니터링으로 코로나 19 전파 방지에 심혈을 기울인다. 집단감염에 취약한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관리도 강화한다.●지역경제 튼튼하게… 양질의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부천형 일자리를 마련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 중소기업을 지원해 민간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지역특화 일자리와 취약계층 일자리를 제공하고 일드림센터·노사민정사무국의 고용노동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모색한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온라인 배송 서비스 등 비대면 마케팅 판로를 확대하고 시설현대화를 추진해 경쟁력을 갖춰 나간다. 기업 특례보증 2억원을 증액하고 115개 업체를 강소기업으로 육성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돕는다. 또 ‘착한 임대인’에게 재산세를 감면해주고 확진자 및 격리자의 주민세 개인분을 면제하는 등 적극적인 세정 지원으로 침체된 지역상권 회복을 견인한다. ●문화가 산업되는 ‘문화콘텐츠 메카 부천’ 부천시는 미래성장 동력의 한 축인 문화를 핵심가치로 두고 문화의 산업화 시대를 열어간다. 먼저 풍성한 문화 인프라 구축에 힘쓴다. 1444석 대공연장과 전시실을 갖춘 부천아트센터를 건립하고 작동군부대는 문화예술 창작 공간과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을 함께 조성해 글로벌 창의도시 거점 센터로 재탄생한다. 또 웹툰융합센터와 폴리스튜디오·스토리텔링센터·실감형콘텐츠 시민체험관 건립 등 문화산업 성장 기반을 밀도 있게 다진다. 문화의 산업화에 핵심 역할인 창의 인재를 적극 육성한다. 스토리텔링 아카데미를 열고 웹툰 이노베이션 랩을 조성하여 창작·창업형 인재를 전문적으로 양성한다. 국제적 권위 시상제도를 마련해 문화콘텐츠 산업을 활성화하고 한국만화박물관은 공간과 기능을 웹툰·디지털만화 중심으로 개편한다. ●5대 대규모 개발사업… 희망찬 부천 미래 기대 부천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인 5대 대규모 개발사업을 발판 삼아 비약적인 발전을 꾀한다. GS건설 컨소시엄과의 최종협약으로 사업에 탄력이 붙은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는 4조 1900억원을 들여 뉴콘텐츠 생산 거점으로 구축한다. 문화산업 융·복합센터를 건립하고 70층 높이 랜드마크타워와 국립영화박물관, e-스포츠 경기장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고루 갖춰 문화콘텐츠 산업을 선도한다. 종합운동장 일원의 융·복합개발사업은 R&D종합센터, 복합스포츠시설을 조성하며 1500가구의 자연친화적 주거공간을 마련한다. 역곡 공공주택 사업은 공동주택 3262가구를 포함한 총 5452가구가 들어설 주택단지를 건립해 수도권 주택난을 해소하고 19만㎡ 공원녹지축은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위해 활용된다. 대장신도시 건설은 전체 343만㎡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2만 가구가 들어설 공공주택단지와 자족기능을 겸비한 첨단산업단지를 함께 조성한다. 오정 군부대 복합개발사업은 3700가구가 입주할 공공주택과 공공기반시설을 구축하고 도시재생으로 신·구도심 간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특히 생산유발 효과 3조 1300억원, 부가가치 효과 1조 4700억원이 예상돼 주목을 끌고 있다. ●돌봄이 필요한 시민 모두 포용하는 ‘부천형 통합돌봄’ 부천시는 모든 시민이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살던 곳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전념한다. 올해부터 노인·장애인·정신질환자 등 돌봄이 필요한 대상을 모두 아우르는 융합형 돌봄사업을 수행한다. 34개의 보건·복지 통합돌봄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상자 발굴 및 통합돌봄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합돌봄 전달체계 시스템도 확충한다. 통합돌봄 총괄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기존 7개 동에서 운영하던 통합돌봄 전담팀을 10개동 행정복지센터로 확대한다. 더욱이 통합돌봄 선도사업 자체분석 및 연구용역을 추진하여 획기적인 부천형 모델을 만들어간다. 통합돌봄은 주거, 건강·의료, 요양·돌봄, 서비스 연계를 4대 핵심사업으로 삼아 이를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커뮤니티케어형 도시재생, 정서적 치유를 돕는 케어팜(사회적 농업) 등 다방면의 연계를 강화하고 로봇, IoT를 접목한 스마트 통합돌봄 시스템을 구축하여 사회안전망을 고도화한다. ●시민체감형 미세먼지 대책 강화… 청정도시 부천 구현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미세먼지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실외용 공기청정기와 벽화형 공기정화 섬유재 및 개방형 에어로졸 클린 부스를 설치해 미세먼지 낮춤에 주력한다. 한국입자에어로졸학회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하여 각종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대만ITRI(사업기술연구소)와 미세먼지 공동연구 사업도 추진한다. 어린이집·경로당 450곳에 공기청정기 임차 지원, 실내공기질 무료 측정 등 고농도 미세먼지에 취약한 노인·어린이 보호에 힘쓴다. 중앙공원과 오정동 일원에는 도심물길, 도시숲을 조성해 쾌적하고 안전한 청정도시를 실현한다. 46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노후경유차 저공해 사업과 수소차와 전기차 보급도 확대할 방침이다. ●진화된 스마트시티 건설… 시민 삶의 질 향상 부천시는 모든 행정영역에 ICT와 빅데이터 등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도시문제를 똑똑하게 해결한다.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으로 최적 신호 운영 및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AI 돌발상황 시스템을 도입해 교통흐름을 빠르게 하고 안전한 도로주행 환경을 구현한다. 부천형 주차로봇 ‘나르카’의 단계별 개발을 통해 주차불편을 해소하고 4차 산업을 선도하는 로봇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스마트시티 사업과 코로나 19로 인한 데이터 처리 증가와 디지털 전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023년까지 도시관제센터 이전 및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에 매진한다. 데이터 이용에 소외계층이 없는 도시 환경을 제공한다.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하고 시민에게 유익한 디지털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해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디지털 정보격차를 최소화한다. 또한 AR·VR 등 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박물관을 조성해 색다른 문화 체험을 선사한다. ICT 기반의 스마트 경로당을 45개소에 추진해 어르신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부천형 뉴딜로 미래 선도… 시민 행복도 UP 부천형 뉴딜정책은 한국판 뉴딜과 연계해 지역경제를 부양하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이끌어간다. 이에 3773억원을 투입하여 디지털 뉴딜(도시), 사회안전망(사람), 그린뉴딜(자연) 등 3대 분야 82개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부천형 뉴딜정책은 5대 대규모 개발사업에 다각적으로 반영, 새로운 부천 도약에 큰 몫을 담당한다. ●사통발달 광역교통망 구축·교통안전 보장… 편리하고 편안한 부천 격자형 광역교통망을 추진해 부천시 어디에서나 2km 이내 전철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대장~홍대입구 광역철도는 3기 대장신도시에 따른 교통수요를 충족하고 서울과의 접근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소사~대곡(서해선) 복선 전철은 한강하저 터널 난공사 등 이유로 개통시기를 2023년까지 연기할 예정이나 부천구간을 우선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더욱이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 GTX-B 노선을 통해 수도권 곳곳을 이어주는 교통 허브 도시로 거듭난다. 교통 안전시설을 강화해 시민이 편안한 교통질서를 확보한다.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100곳에 스마트횡단보도 및 무인교통단속카메라를 확대 운영하고,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와 신호과속단속장비를 추가 설치해 교통약자도 안심하는 보행환경을 만든다. 시내버스 7개 업체에 맞춤식 순회교육을 실시하여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를 높인다. ●원도심 대개조 사업… 활기찬 원도심·균형발전 도모 부천시는 원도심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 주거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한다. 도로, 주차·교통, 공원·녹지 분야에서 84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원도심의 활기를 되찾는다는 복안이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의 토지 매각대금인 1조원 이상 투자해 원도심의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한다. ‘아파트 같은 마을주차장’을 건립해 고질적인 주차난 개선뿐만 아니라 공영주차장 건립비 절감으로 부천시 살림도 살뜰히 챙긴다. 시는 원도심 공간을 재편할 마스터 플랜도 오는 11월 수립할 예정이다. 시민정책토론회를 거쳐 신도시와 원도심이 상생하는 체계적인 중장기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코로나 19로 인한 역경 속에서 부천시의 방역 대응은 빛났다.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 코로나 대응체계 구축과 투명한 정보공개로 ‘2020년 마이 히어로’에 선정돼 보건 방역에 모범을 보였다. 또 전 시민과 외국인 재난기본소득 지급, 소상공인 버팀목자금·새희망자금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100% 지원으로 경제 방역에도 힘을 보탰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지난 3년간 부천시는 인증·선정을 포함한 427건 수상실적과 2723억원 외부재원을 확보하여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희망의 빛을 비췄다”며 “이러한 성과는 시민과 직원들의 구슬땀이 빚어낸 합작품”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접종 업무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시민의 안전을 급선무로 두고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내 곁의 시장’으로 소통을 강조해온 장 시장은 “시민과 소통을 늘려 앞으로 1년도 시민의 목소리를 잘 담아내고 새롭고 안전한 부천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속보] 오늘부터 백신 해외접종 완료자에 격리 면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외국에서 맞은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자가격리 면제서가 1일부터 발급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해외에서 예방 접종을 마친 내외국인은 이날 0시부터 격리 면제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미국 주재 공관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전자우편(이메일)으로 접수하고 있다. 이날부터는 방문 접수와 실제 발급 업무를 시작했다. 주독일 한국 대사관도 앞서 28일부터 이메일, 공관 방문을 통한 사전 접수를 시작했다. 다만 발급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날 입국자가 격리 면제를 적용받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해외 예방접종 완료자로 인정받으려면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 승인을 받은 화이자, 얀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코비쉴드(AZ-인도혈청연구소), 시노팜, 시노백 백신을 같은 국가에서 권장 횟수만큼 모두 접종하고 2주가 지나야 한다. 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심하지 않은 나라에서 사업상 목적, 학술 공익적 목적, 인도적 목적, 공무 국외출장 목적 등으로 입국하는 경우 접종 완료자들은 격리면제 대상이 된다. 다만 변이가 유행 중인 21개 국가에서 들어 오는 경우에는 격리 면제를 받지 못한다.
  • 드론 활용하고 야간쉼터 만들고… 복지 차원 폭염 대책 세운다

    드론 활용하고 야간쉼터 만들고… 복지 차원 폭염 대책 세운다

    기후변화에 폭염일수 갈수록 늘어온열질환 사망 등 인명피해도 발생정부, 1~3단계 나눠 폭염 대책 수립지자체, 신속한 현장 구급체계 운영농촌·섬지역은 드론 띄워 피해 파악독거노인·건설노동자 안전관리 강화 급격한 기후변화를 가장 절실히 느낄 수 있는 계절이 여름이다. 최근에는 소나기가 느닷없이 쏟아지고 있지만 곧이어 찾아올 찜통더위가 벌써부터 걱정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폭염으로 인한 각종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계속되면서 여름철 폭염 대책도 국가가 책임져야 할 ‘안전’의 영역이 됐다. 더 나아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폭염 대책을 복지 차원에서 접근하는 곳도 늘었다. 30일 행정안전부와 지자체를 통해 폭염으로 인한 각종 피해와 대응책을 살펴본다.계속되는 폭염에 가장 취약한 이들이 저소득층 노인들이다. 숨이 턱턱 막히는 집 안에서 에어컨도 없이 선풍기만으로 여름을 버티는 건 곤욕일 수밖에 없다. 서울 노원구에서는 열대야로 고통받는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한 폭염 대책으로 2018년에 전국 최초로 구청 대강당에 야간 무더위 쉼터를 마련하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이 실험은 당시 행안부 장관이던 김부겸 총리가 현장을 방문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고 곧이어 전국에 확산되기 시작했다. 노원구는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올해는 관내 호텔 객실을 활용한 야간 쉼터에 65세 이상 수급자와 1인가구가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노원구의 무더위 쉼터처럼 지역에서 내놓는 다양한 실험이 행안부 등을 거쳐 전국으로 퍼져 나가면서 주민 복지에 이바지하는 것들이 적지 않다.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열기 때문에 더 힘든 이들을 위해 버스 승강장에 스마트 쉼터를 설치해 폭염은 물론 한파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으로 서울시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 버스정류장도 그런 사례다. 농촌이나 섬 지역 지자체에선 드론을 활용해 폭염 실태를 점검하고 인명 피해를 예방하는 실험도 진행 중이다.●6~8월 평균기온 46년 만에 1.6도 상승 다양한 아이디어가 만발하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그만큼 여름철 폭염 대책이 더이상 외면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수준이 됐다는 걸 보여 준다. 일단 전반적인 기온 상승으로 여름 자체가 더 더워졌다. 6~8월 평균기온은 1974년 22.4도였던 것이 지난해에는 24.0도로 1.6도나 올랐다. 여름철 평균 해수 온도 역시 2000년 18.6도에서 지난해 21.8도로 3.2도 상승했다. 기온이 33도를 넘는 폭염도 극성이다. 평년(1991~2020년) 폭염일수가 11.8일이었던 것이 최근 10년간(2011~2020년)은 14.9일로 늘었다. 폭염이 시작되는 시기 역시 1990년대는 평균 7월 11일이었지만 2000년대 들어 7월 7일, 2010년대에는 7월 2일로 빨라지고 있다. 앞으로는 더 정도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지난해 발표한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21세기 후반기에는 온실가스 배출 정도에 따라 폭염일수가 지금보다 최대 21일, 열대야는 최대 29일 더 늘어날 수 있다. 폭염은 단순히 힘들고 지치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재산 피해는 물론 인명 피해까지도 초래한다. 지난해만 해도 온열질환자는 1078명, 사망자는 9명이 발생했다. 가축 피해 역시 10만 마리, 어류는 31만 마리나 됐다. 인명 피해를 연령별로 보면 50대, 60대, 40대 순으로 많이 발생했으며, 성별로는 외부활동이 상대적으로 많은 남성이 833명으로 77%나 차지했다. 사망자 역시 남성(7명)이 대부분이었다. 장소별로는 실외가 907명(84.1%)이었는데, 특히 작업장이 378명(35.1%), 논밭이 212명(19.7%)이었다. 실내 작업장 역시 62명(5.8%)이나 됐다. 시간별로는 온도가 높아지는 오전 10시~낮 12시에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15.7%)했으며, 오후 3~4시가 두 번째(13.1%)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 176명(16.3%), 경남 138명(12.8%), 경북 119명(11.0%) 순이었으며, 사망자는 경북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576명(53.4%)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222명(20.6%), 열경련 171명(15.9%) 등이었다.●폭염저감시설 설치·옥상녹화사업 추진 계속되는, 그리고 앞으로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에서도 총력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 우선 행안부는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폭염 특보 발효와 동시에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전국 18개 지역에서 33도 이상이 사흘 이상 지속되면 주의, 전국 72개 지역에서 33도 혹은 18개 지역 35도 이상이 사흘 이상 지속되면 경계, 전국 72개 지역 35도 혹은 18개 지역 38도 이상이 사흘 이상 계속되면 심각 등으로 폭염 위기경보를 단계별로 정리했고, 각 상황에 맞춰 상황관리 체계 역시 사전대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3단계로 체계화했다.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팀을 가동해 폭염 대비 집중관리하는 체계도 가동했다. 중앙부처는 폭염 대책 수립, 상황 파악·분석, 폭염 대책 추진상황 점검 등을 담당하고,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상황 관리, 피해 상황 파악과 지원 등을 맡는 등 역할 분담을 하는 방식이다. 신속한 피해 상황 확인·지원과 현장 구급체계도 운영한다.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해 전국 503개 응급실을 통한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한다. 지난해만 해도 9월 13일까지 운영했지만 올해는 기간을 9월 30일까지 연장했다. 소방청은 온열응급환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한 체계를 확립했다. 얼음팩 등 구급장비와 마스크 등 감염보호장비를 확보하고 구급차에 냉방장치를 완비한 ‘119폭염구급대’도 운영한다. 유동 인구가 많고 활용도가 높은 횡단보도, 교통섬, 시내 중심가 등을 위주로 그늘막·그린통합쉼터·그늘목 등을 설치하는 국민 체감형 폭염저감시설 설치 지원 사업, 열섬 완화를 위한 공공시설 옥상녹화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도로 제설 염수분사장치를 폭염 살수장치로 병행 활용해 아스팔트 열기를 줄이는 사업도 지자체와 함께 시행한다. 폭염 관련 제도 정비와 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제도 정비도 이뤄지고 있다. 행안부는 현재 지자체 단체장이 지금보다 더 자율적으로 지역별 폭염·한파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자연재해대책법을 개정했으며, 폭염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표준·실무 매뉴얼 개정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폭염 대처 능력을 높이기 위한 담당자 교육과 훈련도 강화되고 있다. ●폭염 대응도 패러다임 전환 중 폭염 대응을 단순히 안전과 대응으로만 접근하는 것은 이제 옛날 이야기다. 안전을 바탕으로 복지와 예방까지 포괄하는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독거노인, 노숙인, 쪽방주민 등 폭염취약계층을 위한 보호 대책이다. 폭염 상황에서 전화나 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는 방문건강관리사업, 보건소를 통한 건강관리서비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등도 실시하고 있다. 무더위 쉼터를 확대 운영하고 냉방용품을 지원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기후변화 피해를 줄이기 위한 취약계층 주거개선사업도 실시 중이다. 무더위 속에서도 바깥에서 일해야 하는 건설노동자를 위한 안전관리 강화도 추진 중이다. 옥외노동자 보호를 위한 ‘열사병 예방 3대 수칙 가이드’ 제정을 비롯해 폭염이 심한 오후 시간에는 옥외 건설사업장 작업 중지 등도 권고하고 있다. 김희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협력해 폭염 취약계층 보호 활동과 농어촌, 공사장 등에 대한 예찰활동 강화 등으로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 드론 활용하고 야간쉼터 만들고… 복지 차원 폭염 대책 세운다

    드론 활용하고 야간쉼터 만들고… 복지 차원 폭염 대책 세운다

    기후변화에 폭염일수 갈수록 늘어온열질환 사망 등 인명피해도 발생정부, 1~3단계 나눠 폭염 대책 수립지자체, 신속한 현장 구급체계 운영농촌·섬지역은 드론 띄워 피해 파악독거노인·건설노동자 안전관리 강화 급격한 기후변화를 가장 절실히 느낄 수 있는 계절이 여름이다. 최근에는 소나기가 느닷없이 쏟아지고 있지만 곧이어 찾아올 찜통더위가 벌써부터 걱정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폭염으로 인한 각종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계속되면서 여름철 폭염 대책도 국가가 책임져야 할 ‘안전’의 영역이 됐다. 더 나아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폭염 대책을 복지 차원에서 접근하는 곳도 늘었다. 30일 행정안전부와 지자체를 통해 폭염으로 인한 각종 피해와 대응책을 살펴본다.계속되는 폭염에 가장 취약한 이들이 저소득층 노인들이다. 숨이 턱턱 막히는 집 안에서 에어컨도 없이 선풍기만으로 여름을 버티는 건 곤욕일 수밖에 없다. 서울 노원구에서는 열대야로 고통받는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한 폭염 대책으로 2018년에 전국 최초로 구청 대강당에 야간 무더위 쉼터를 마련하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이 실험은 당시 행안부 장관이던 김부겸 총리가 현장을 방문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고 곧이어 전국에 확산되기 시작했다. 노원구는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올해는 관내 호텔 객실을 활용한 야간 쉼터에 65세 이상 수급자와 1인가구가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노원구의 무더위 쉼터처럼 지역에서 내놓는 다양한 실험이 행안부 등을 거쳐 전국으로 퍼져 나가면서 주민 복지에 이바지하는 것들이 적지 않다.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열기 때문에 더 힘든 이들을 위해 버스 승강장에 스마트 쉼터를 설치해 폭염은 물론 한파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으로 서울시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 버스정류장도 그런 사례다. 농촌이나 섬 지역 지자체에선 드론을 활용해 폭염 실태를 점검하고 인명 피해를 예방하는 실험도 진행 중이다.●6~8월 평균기온 46년 만에 1.6도 상승 다양한 아이디어가 만발하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그만큼 여름철 폭염 대책이 더이상 외면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수준이 됐다는 걸 보여 준다. 일단 전반적인 기온 상승으로 여름 자체가 더 더워졌다. 6~8월 평균기온은 1974년 22.4도였던 것이 지난해에는 24.0도로 1.6도나 올랐다. 여름철 평균 해수 온도 역시 2000년 18.6도에서 지난해 21.8도로 3.2도 상승했다. 기온이 33도를 넘는 폭염도 극성이다. 평년(1991~2020년) 폭염일수가 11.8일이었던 것이 최근 10년간(2011~2020년)은 14.9일로 늘었다. 폭염이 시작되는 시기 역시 1990년대는 평균 7월 11일이었지만 2000년대 들어 7월 7일, 2010년대에는 7월 2일로 빨라지고 있다. 앞으로는 더 정도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지난해 발표한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21세기 후반기에는 온실가스 배출 정도에 따라 폭염일수가 지금보다 최대 21일, 열대야는 최대 29일 더 늘어날 수 있다. 폭염은 단순히 힘들고 지치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재산 피해는 물론 인명 피해까지도 초래한다. 지난해만 해도 온열질환자는 1078명, 사망자는 9명이 발생했다. 가축 피해 역시 10만 마리, 어류는 31만 마리나 됐다. 인명 피해를 연령별로 보면 50대, 60대, 40대 순으로 많이 발생했으며, 성별로는 외부활동이 상대적으로 많은 남성이 833명으로 77%나 차지했다. 사망자 역시 남성(7명)이 대부분이었다. 장소별로는 실외가 907명(84.1%)이었는데, 특히 작업장이 378명(35.1%), 논밭이 212명(19.7%)이었다. 실내 작업장 역시 62명(5.8%)이나 됐다. 시간별로는 온도가 높아지는 오전 10시~낮 12시에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15.7%)했으며, 오후 3~4시가 두 번째(13.1%)로 많았다.●폭염저감시설 설치·옥상녹화사업 추진 계속되는, 그리고 앞으로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에서도 총력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 우선 행안부는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폭염 특별 발령과 동시에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전국 18개 지역에서 33도 이상이 사흘 이상 지속되면 주의, 전국 72개 지역에서 33도 혹은 18개 지역 35도 이상이 사흘 이상 지속되면 경계, 전국 72개 지역 35도 혹은 18개 지역 38도 이상이 사흘 이상 계속되면 심각 등으로 폭염 주의를 단계별로 정리했고, 각 상황에 맞춰 상황관리 체계 역시 사전대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3단계로 체계화했다.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팀을 가동해 폭염 대비 집중관리하는 체계도 가동했다. 중앙부처는 폭염 대책 수립, 상황 파악·분석, 폭염 대책 추진상황 점검 등을 담당하고,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상황 관리, 피해 상황 파악과 지원 등을 맡는 등 역할 분담을 하는 방식이다. 신속한 피해 상황 확인·지원과 현장 구급체계도 운영한다.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해 전국 503개 응급실을 통한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한다. 지난해만 해도 9월 13일까지 운영했지만 올해는 기간을 9월 30일까지 연장했다. 소방청은 온열응급환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한 체계를 확립했다. 얼음팩 등 구급장비와 마스크 등 감염보호장비를 확보하고 구급차에 냉방장치를 완비한 ‘119폭염구급대’도 운영한다. 유동 인구가 많고 활용도가 높은 횡단보도, 교통섬, 시내 중심가 등을 위주로 그늘막·그린통합쉼터·그늘목 등을 설치하는 국민 체감형 폭염저감시설 설치 지원 사업, 열섬 완화를 위한 공공시설 옥상녹화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도로 제설 염수분사장치를 폭염 살수장치로 병행 활용해 아스팔트 열기를 줄이는 사업도 지자체와 함께 시행한다. 폭염 관련 제도 정비와 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제도 정비도 이뤄지고 있다. 행안부는 현재 지자체 단체장이 지금보다 더 자율적으로 지역별 폭염·한파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을 추진 중이며, 폭염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표준·실무 매뉴얼도 개정했다. 이 밖에 폭염 대처 능력을 높이기 위한 담당자 교육과 훈련도 강화되고 있다. ●폭염 대응도 패러다임 전환 중 폭염 대응을 단순히 안전과 대응으로만 접근하는 것은 이제 옛날 이야기다. 안전을 바탕으로 복지와 예방까지 포괄하는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독거노인, 노숙인, 쪽방주민 등 폭염취약계층을 위한 보호 대책이다. 폭염 상황에서 전화나 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는 방문건강관리사업, 보건소를 통한 건강관리서비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등도 실시하고 있다. 무더위 쉼터를 확대 운영하고 냉방용품을 지원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기후변화 피해를 줄이기 위한 취약계층 주거개선사업도 실시 중이다. 무더위 속에서도 바깥에서 일해야 하는 건설노동자를 위한 안전관리 강화도 추진 중이다. 옥외노동자 보호를 위한 ‘열사병 예방 3대 수칙 가이드’ 제정을 비롯해 폭염이 심한 오후 시간에는 옥외 건설사업장 작업 중지 등도 권고하고 있다. 김희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폭염 관련 연구·기술 개발, 기후변화 전문가 협의체 운영 등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 수도권서 ‘델타 변이’ 9건 확인… 확산 땐 백신 무력화할 수도

    수도권서 ‘델타 변이’ 9건 확인… 확산 땐 백신 무력화할 수도

    서울 사흘 연속 3단계 기준 195명 초과음식점·영어학원 관련 누적확진 213명당국도 확산세 심상치 않다 판단한 듯“국민 40%, 방역 완화 반대” 뒤늦게 공개전문가 “예정된 방역완화 몇 주간 연기를”1일부터 시행하려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복병을 만났다. 30일 800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수도권 집단감염 사례에서 델타 변이 감염자가 확인되는 등 일촉즉발 국면이다. 수도권은 새 거리두기 체계 적용을 7일까지 일주일 연기하기로 하는 등 방역 강화로 태세를 전환했다.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7월 새로운 거리두기 시행’을 고수해 온 방역 당국은 곤혹스런 분위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브리핑 때만 해도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는 예정대로 7월 1일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단언했으나, 수도권의 감염 상황이 심각하고 서울·경기·인천 3개 시도가 1주일 유예를 공식 건의하자 결국 이를 수용했다. 이창근 서울시 대변인은 “위기 상황에서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즉시 적용하는 것은 더 큰 혼란과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서울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28일 221.4명, 29일 232.1명, 30일 252.1명이다. 새 거리두기 체계에서 서울의 경우 주간 평균 확진자가 3일 이상 195명(인구 10만명당 2명)을 초과하면 3단계로 격상되는데, 서울은 사흘 연속 3단계 기준을 충족했다.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급격히 확산한 데는 전파력이 더 센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영향을 미쳤다. 원어민 강사 모임과 관련한 수도권 영어학원 집단감염 확진자가 연일 늘어나는 가운데, 이 사례에서 델타형 변이 감염 9건이 확인됐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 수도권 영어학원 6곳과 관련한 집단감염 사례에서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213명으로 불어난 상황이다. 앞서 델타 변이에 감염된 263명과 이들과의 역학적 관계가 확인된 96명을 합치면 국내 델타 변이 감염자는 모두 572명이다. 최근 상황이 이러했는데도 방역 당국은 줄곧 “단기간 확진자 추세에 따라 ‘7월 새 거리두기 적용’ 정책을 바꾸진 않을 것”이란 입장을 견지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30%에 육박한 데다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고 국민 피로감도 크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방역 긴장은 유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놨지만 이미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었다. 한쪽에선 델타 변이의 위험성과 방역을 이야기하고, 한편으론 새로운 거리두기 방안이 ‘일상 회복 시작’이라고 홍보해 온 방역 당국의 냉탕·온탕 메시지로 국민 혼란만 가중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많은 전문가가 예상한 그대로”라며 “현재 유행 추세는 한 달 전 예측에서 가장 좋지 않은 시나리오를 따라가고 있고, 이 상태 그대로 방역이 완화될 경우 급격한 유행 확산이 예상된다. 예정된 방역 완화 조치를 최소 몇 주간 연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지난 23~25일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자체 조사에서도 절반에 가까운 국민 41.8%가 사적 모임 제한 인원의 확대에 반대했는데, 방역 당국은 이를 이날에서야 공개했다. 유행 확산을 막을 방법은 백신 접종과 방역 수칙 준수지만 방역 긴장감은 이미 풀어졌고 델타 변이 앞에서는 백신도 무력화될 수 있다. 아직 한국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지 않았으나 델타 변이가 유행하는 영국의 경우 접종률이 63%인데도 하루 확진자가 1만명대를 넘어섰다.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시행하더라도 확진자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 부연구위원은 ‘주요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 및 접종률 제고 전략’ 보고서에서 “1회 접종률이 50%를 넘은 나라에서도 유행이 다시 확산할 수 있으며, 변이 바이러스 유입 시 유행 상황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확진자도 급증하고 해외 유입 환자도 증가하는 상황에서 델타 변이가 8~9월쯤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 9월에 접종률 70%를 달성하더라도 영국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11월 접종률 70% 집단면역 달성’ 기준은 비(非)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병재생산지수(R0)를 3으로 잡고 정한 것으로, 델타 변이 급증 시 전 국민 90%가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 새 거리두기 코앞서 ‘U턴’ 수도권 당분간 ‘5인 금지’

    새 거리두기 코앞서 ‘U턴’ 수도권 당분간 ‘5인 금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 완화된 형태의 새로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을 한 주 미루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1일부터 7일까지 사적 모임 4인까지 허용, 유흥시설 집합 금지, 식당·카페 오후 10시 이후 운영 제한 등의 조치가 유지된다. 애초 수도권도 1일부터 새 거리두기를 시행하기로 했으나 30일 전국 신규 확진자가 800명에 육박하자 방역 강화로 급선회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긴급 특별방역 대책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코앞에 두고 강력한 경고음이 울렸다”며 “다소 느슨해진 방역의 고삐를 다시 죄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와 인천도 상황을 공유받고 수도권 전체의 거리두기 재편을 1주간 유예하기로 했다.7일 이후에는 2주간(8~14일) 이행 기간을 둬 6인까지 모임을 허용하고, 15일부터 새 거리두기 2단계 기준에 따라 8인 모임을 허용한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계획으로, 감염 확산세가 더 커지면 새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할 가능성이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단계 기준 초과 시 수도권을 3단계로 격상하기로 하고, 지자체별로 이행 기간 동안 최대한 방역 강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794명으로 전날(595명)보다 200명 가까이 늘었고, 특히 수도권 확진자는 631명으로 전체 지역 발생의 83.1%를 차지했다. 확진자 규모가 이미 새 거리두기 3단계(1주간 일평균 500∼999명) 기준에 근접했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모임이 급증하면 환자 증가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상당수 전문가는 “상황에 따라 하루 확진자 1000명 이상 발생도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불안하기는 당국도 마찬가지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감염 확산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비수도권은 예정대로 1일 새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살얼음판 속 일상 회복의 아슬한 첫걸음을 떼게 됐지만 확진자 급증에 불안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유행하면 8~9월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델타 변이 감염자는 역학적 관련이 있는 사례까지 포함해 572명을 기록했다. 알파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50% 이상 강하고 델타 변이는 이보다도 50% 이상 세다. 델타형의 최대 감염병재생산지수 추정치는 약 ‘8’로, 집단면역을 달성하려면 전 국민의 90%가 접종받아야 한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하반기 집단면역도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 홍대 주점 다녀온 부천 주민 확진… ‘델타변이’ 감염여부는 미확인

    홍대 주점 다녀온 부천 주민 확진… ‘델타변이’ 감염여부는 미확인

    경기 부천시 보건소는 홍대 바를 다녀와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우려되는 A씨를 포함해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 확진자가 아직까지는 델타 변이에 감염됐는지 사실 확인이 안된 상태다. 그러나 현재 부천에는 A씨가 아닌 델타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1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의 자세한 인적 사항은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서 더 이상 확인하기 어려웠다. A씨는 앞서 서울 마포구 홍대 주점 ‘마콘도bar’를 다녀온 뒤 검체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가 다녀온 주점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델타 변이 감염 확산을 우려하며 실명을 공개한 홍대 음식점·주점 8곳 중 하나다. 중대본이 지목한 주요 업소는 서울 홍대 라밤바·젠바·도깨비클럽·FF클럽·어썸·서울펍·코너펍·마콘도bar 등이다. 나머지 확진자 6명 중 4명은 부천과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조사됐지만, 2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드러나지 않아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현재 부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900명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A씨가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고 전달받았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러나 델타 변이 감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는 2주 뒤에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대본은 지난 29일 재난 문자를 통해 홍대 주점과 관련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16~27일 사이 해당 시설 방문자에 대해 검사를 요청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성남 어학원 등 경기지역의 원어민 강사 6명이 지난 19일 서울 홍대 근처의 한 음식점을 방문한 후 부천 어학원과 고양 어학원, 의정부 학원 등을 중심으로 관련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인도에서 발생한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밤마다 턱스크 음주” 외국인 집단감염에 홍대 울상

    “밤마다 턱스크 음주” 외국인 집단감염에 홍대 울상

    원어민 강사 모임과 관련한 수도권 영어학원 집단감염 사례에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 변이는 기존의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강력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30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경기지역 영어학원 관련 집단발생 사례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라며 “마포구에 있는 주점도 이 사례와 역학적으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쪽도 델타 변이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수도권 영어학원 6곳과 관련된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5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13명으로 불어난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마포구 음식점과 관련해 총 4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6일 기준으로 국내 델타 변이 감염자는 누적 263명인데 이들과의 역학적 관계가 확인된 사람 97명까지 합치면 360명으로 늘어난다. 이번 원어민 강사 관련 사례 213명을 더할 경우 델타 변이 감염자는 이미 573명으로 불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서울시는 이 사례와 관련해 지난 16일부터 28일까지 마포구 홍대 주변 음식점 8곳(라밤바·젠바·도깨비클럽·FF클럽·어썸·서울펍·코너펍·마콘도bar)을 방문한 사람은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전날과 이날 두 차례에 걸쳐 문자 메시지로 안내했다. 박 팀장은 “최초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인지된 곳이 라밤바로, 음식점인데 펍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곳으로 파악하고 있다”라며 “이곳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분산해 근처에 있는 음식점과 주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선제적으로 검사하기 위해 문자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현장 조사를 해서 노출위험을 평가한다.이때 수기나 QR코드를 통해 작성하는 출입자 명부를 확인하는데 지자체 조사에 따르면 (이 업소들의 경우 명부작성이) 불완전하다고 판단한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방대본은 다만 8곳 모두 유흥시설이 아닌 음식점이나 일반주점으로 분류돼 있어 집합금지 대상은 아니라고 전했다.주변 상인과 주민들 ‘불안’ 호소 홍대 술집 외국인 모임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으로 홍대 주변 상인들은 늦은 밤 방역 관리에 허점이 없도록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영업이 끝난 이후에도 거리에는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음주를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홍대처럼 외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사는 주민들은 “골목길에서 외국인들이 모여서 마스크도 잘 안 끼고 술을 먹어 무섭고, 불안하다”라고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방역 당국 입장에선 언어적 장벽 때문에 역학 조사에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신속한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새 거리두기 개편안 일주일 미루기로 합의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새 거리두기 개편안 일주일 미루기로 합의

    서울시와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은 일주일간 미루기로 잠정 합의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25개구 구청장과 긴급 특별방역 대책회의를 회상으로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 1일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수도권은 2단계 거리두기가 적용될 경우 2주간 이행 기간을 둬 1∼14일까지는 6인까지 모임을 허용하고 그 후로는 8인까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었다. 이날 회의는 구청장협의회의 제안으로 진행됐다. 이는 전날인 29일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올해 들어 최다 기록인 375명으로 치솟는 등 서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데 따른 것이다. 오 시장은 “현 상황에서는 서울의 경우 1주일 정도 추이를 지켜보고, 확진자가 감소하지 않을 경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재검토 할 수밖에 없음을 말씀드린다”며 “매우 엄중한 위기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소 느슨해진 방역의 고삐를 다시 죄어야 할 때”라며 “특히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서울 일부 지역의 경우 자치구와 협력해 보다 철저한 방역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인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시·구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공동대응방안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회의 참석한 한 구청 관계자는 “서울시가 구청장협의회와 합의한 내용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건의한 뒤, 중대본과 합의가 되면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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