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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보건복지부 △인구정책과장(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운영지원단장 겸임) 염민섭△감사담당관 김홍중△운영지원과장 이태근△보험평가과장 한창언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과장 임현택△해양보전과장 황의선△해양영토과장 김광용△항만물류기획과장 이수호△해사산업기술과장 김창균△재난대응매뉴얼T/F팀장 지원근무 공두표△인천항만청 운영지원과장 권영상△인천항만청 해양환경과장 김붕현△평택항만청장 임송학△중앙해양안전심판원 동해지방해양안전심판원 수석조사관 나송진△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설립준비팀장 지원근무 김남규(12월 15일자)△해운물류국 항만관제(VTS) 공동운영을 위한 TF팀장 지원근무 이수원△인천항만청 항만물류과장 김원배(12월 22일자)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전보 및 승진△카르텔총괄과장 최영근△경쟁심판담당관 이동원△협력심판담당관 박종배 ■현대백화점 ◇전무 승진△판교점 황해연△경영지원본부장 윤기철△기획조정본부 경영전략담당 김민덕◇상무갑 승진△기획조정본부 홍보실 부실장 김관수△영업전략실장 정지영◇상무을 승진△경영지원본부 인사담당 백부기△울산점장 최보규△목동점장 이채식△킨텍스점장 홍정란△미아점장 이헌상△경영지원본부 회계담당 민왕일◇상무보 승진△중동점장(김포아울렛프로젝트PM 겸직) 김동건△부산점장 이대춘△상품본부 패션사업부장 노성렬△한무쇼핑 관리담당 이진원△충청점장 고남선◇전보△기획조정본부 부본부장 장호진△천호점장 장교순△e커머스사업부장 이희준△대구점장 이인영△동구점장 김남호 ■현대홈쇼핑 ◇전무 승진△관리본부장 임대규◇상무갑 승진△트랜드사업부장 정병호◇상무보 승진△방송사업부장 구한승△생활사업부장 이춘선◇전보△상품기획사업부장 박경택△패션사업부장 김종인△중국사업부장 강윤기 ■현대그린푸드 ◇전무 승진△전략기획실장 조성춘◇상무을 승진△푸드서비스2사업부장 이천우◇상무보 승진△식재사업부장 고덕길△관리담당 권경로△푸드서비스1사업부장 유동희△IT실장 진석두◇전보△대표이사 박홍진△영남사업부장 임장빈 ■현대HCN ◇상무을 승진△경영지원실장 이정환◇상무보 승진△충청지역담당 류성택 ■한섬 ◇상무을 승진△국내패션본부 TIME사업부장 홍현아△국내패션본부 잡화사업부장 윤현주◇상무보 승진△국내패션본부 캐주얼사업부장 이명진△국내패션본부 캐릭터사업부장 양삼례△국내패션본부 남성복사업부장 이세리◇전보△국내패션본부 니트사업부장 임영희 ■현대리바트 ◇사장 승진△대표이사(현대H&S대표이사 겸직) 김화응◇상무을 승진△영업담당 최수환◇상무보 승진△B2B사업부장 박남걸 ■현대LED ◇상무 승진△국내영업부장 신현수
  • “재난 대응에도 남녀 영향 고려 성인지적 접근 필요”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여자의 생존비율이 남자보다 매우 낮아 재난 대처에 여자들이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미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인권·안전정책센터 연구위원은 8일 여정연 주최로 여정연에서 열린 ‘여성과 재난 안전 포럼’에서 ‘여성과 재난위기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향후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세월호 사고 때 단원고 탑승자의 생존비율이 남자는 27.3%(150명 중 41명)인 데 비해 여성은 19.4%(175명 중 34명)였다고 밝혔다. 장 연구위원은 여성은 재난에 취약한 반면 위기로부터 벗어날 회복능력은 낮으며 재난구호물자 배분에 있어서도 여성, 특히 영유아를 동반한 여성이 불리하다며 재난 대처에도 남성과 여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성인지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난피해자가 여성인 경우 여성에게 필요한 응급구호물자(여성용품) 배분 시 여성 담당자를 배치하고, 임시주거시설 내 여성이 빨래를 말릴 수 있는 시설 및 공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학경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젠더 관점에서 바라본 외국의 재난피해자 지원정책에 관한 연구’란 주제발표를 통해 영국의 재난피해자 지원정책 사례를 살펴본 뒤 ‘여성경찰 가족연락관’ 배치를 통한 성인지적 전략, 재난심리치료에서 성인지적 전략,재난의연금 사용에서 성인지적 전략,외국인 및 다문화가정 등의 지원에 있어서 남녀 영향을 고려하고 일정 비율의 여성들을 배치하는 성인지적 전략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영국경찰은 수사관의 입장에서 사상자 확인 등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 또는 제공하고, 나아가 피해자 및 유가족의 요구사항을 들어주며, 필요시 이를 중앙정부 기관 등과 서로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경찰 가족연락관’(Family Liaison Officer)이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여성경찰을 포함한 이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에서는 뒤늦은 심리치료 지원으로 인해 이른바 ‘골든타임’(재난 발생 후 적어도 3-4일 이내)을 놓쳤고, 이로 인해 세월호 재난피해자들이 장기적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증가했다고 볼 수 있고, 재난심리지원센터 및 경찰청 피해자 심리안정팀 등 관련 조직·단체들 간의 업무분장 및 협력체계가 사전에 구축되지 않았고, 이에 재난심리치료가 현장에서 개별적·분산적으로 운영되는 등 효율적인 협력관계가 현장에서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효율적인 심리치료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그 업무분장 등을 포함한 협력체계가 구성돼야 하며, 이러한 내용이 영국처럼 재난대응계획에 명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안전혁신 마스터플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

    국민안전처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한다고 30일 밝혔다. 재난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종합계획인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은 지난 9월부터 전문가 및 관계 부처의 의견을 수렴해 기본방향을 확정하고 세부 실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안전처는 이와 관련해 1일부터 20일까지 아이디어를 공모할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국민안전처(www.mpss.go.kr)나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제출하면 된다. 우편(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209 서울청사 5층 안전기획과)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자격에는 제한이 없다. 분야는 중앙의 재난안전 총괄 및 협력체계 강화, 재난현장 및 자치단체 재난대응역량 강화, 생존전략 생활화, 재난안전 인프라 확충, 분야별 안전관리 대책 등이다. 안전처는 1단계 서류심사와 2단계 공모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우수공모자 10명(일반인 7명, 공무원 3명)에게 장관 표창과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가족위기 진단과 대응 전략’ 한·일 심포지엄 열려

    ‘가족위기 진단과 대응 전략’ 한·일 심포지엄 열려

      재난으로 인한 가족위기에 대한 정부 대응 방식이 개별 서비스 개발을 넘어서 다차원적이며 중층적인 가족위기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하향식 단일체계에서 벗어나 상향식 다중체계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김소영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등은 24일 ‘위험사회와 가족 : 가족위기 진단과 대응 전략’을 주제로 여정연 국제회의장에서 여정연 주최로 열린 2014 한·일 심포지엄에서 ‘한국 가족의 재난 대응력: 현실과 대응방안’이란 제목의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연구위원 등은 “재난이 파생시키는 가족위기는 신체적 건강, 부양기능 상실, 돌봄의 부재, 관계의 단절 등 일상생활 전 영역에 걸쳐 나타나는 등 다차원적이며, 중층적”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여성가족부는 위기가족지원을 위한 개별 서비스 개발과 확장에 주력하기보다는 유사시 다차원적이며 중층적인 가족위기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족정책의 방향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가족정책서비스 전달체계인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지역내 자원을 조직화하고 연결해 낼 상시적인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개별 가족들이 상시적인 지지체계를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지역사회 관계형성의 장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고, 재난대응정책 역시 인프라 등 하드웨어 중심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피해 발생 후 가족의 일상생활 회복과정을 돕는 소프트웨어 정책으로 대응체계와 내용의 범위를 전환시키고, 이를 위해 필요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재난 가족위기에 신속하고 유연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현재 하향식 단일체계로 운영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상향적 다중체계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인희 여정연 연구위원 등은 ‘고령화된 가족돌봄 : 한국의 현황과 지원방안’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노인을 돌보는 가족돌봄자 자체가 고령화되고, 가족규모의 축소 등 가족자원이 감소하고 있어 노인을 돌보는 가족은 상당히 높은 수준의 돌봄부담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우리사회는 가족돌봄자를 주요 정책 및 서비스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이들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인돌봄 지원정책의 급여가 대상노인에게 지급되고 있는 가운데 가족돌봄자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교육 및 정보제공 서비스 등가족돌봄자를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 민간, 지역사회 간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우수사례 공유 및 근거기반의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가족돌봄자들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두 주제발표는 여정연이 올해 위기가족에 대한 지원 강화, 가족친화적 지역사회 환경 조성, 건강한 가족기능 회복 등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및 정책 추진에 부응하기 위해 ‘노년기 가족돌봄의 위기와 지원방안 연구’와 ‘위기가족지원서비스 확대를 위한 정책과제’를 기획, 연구해온 결과다. ‘재난과 가족위기’,‘고령화와 가족위기’를 주제로 나누어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의 제1세션에서는 김소영 연구위원에 이어, 이인자 일본 동북대 교수가 ‘3?11 대진재후의 남겨진 가족에 관한 문화인류학적 연구 보고서’를, 야마지 쿠미코 오사카 부립대 객원연구원이 ‘재해부흥과정에서 가족과 지역의 능동적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제2세션에서는 도쿄도 건강장수 의료센터연구소의 와쿠이 토모코 박사가 ‘일본의 가족돌봄 : 가족돌봄체계의 변화와 향후 전망’을, 최인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고령화된 가족돌봄 : 한국의 현황과 지원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일본학자들은 재난대응과 노인돌봄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에서 추진했던 노력과 경험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시사점을 논의했다. 이명선 여정연 원장은 “이 심포지엄이 가족정책의 관점에서 재난과 고령화로 인한 가족의 위기를 중심으로 한국과 일본의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향후 우리사회 가족위기 예방을 위한 발전적인 방안을 도출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홍보담당관 장진상△창조행정담당관 이진식△인문정신문화과장 고욱성△박물관정책과장 김동안△문화산업정책과장 김현기△미디어정책과장 노점환△관광정책과장 최상현△관광개발기획과장 김재현 ■국민안전처 ▶실장급△안전정책실장 이재율△기획조정실장 전담직무대리 정종제△재난관리실장 전담직무대리 김계조▶국장급△정책기획관 최복수△대변인 전담직무대리 고명석△기획조정실 비상안전기획관 전담직무대리 오의섭△안전정책실 안전총괄기획관 권영수△안전정책실 생활안전정책관 김동현△안전정책실 비상대비민방위정책관 김인태△재난관리실 재난예방정책관 윤재철△재난관리실 재난대응정책관 전담직무대리 윤용선△재난관리실 재난복구정책관 전담직무대리 임종철△특수재난실 민관합동지원관 전담직무대리 전영옥△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장 이정술△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 여운광▶과장급△운영지원과장 김성연△대변인실 홍보담당관 우성현◇안전감찰관실△감사담당관 이성형△안전감찰담당관 정윤한◇중앙재난안전상황실△상황총괄담당관 전재준△상황담당관 임재웅 전상률 정한율 신재택(전담직무대리)◇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실>△기획재정담당관 유재욱△창조행정담당관 김찬선△국제협력담당관 전담직무대리 김병로△규제개혁법무담당관 김용진△정보통계담당관 허정희◇안전정책실 <안전총괄기획관실>△안전기획과장 이병철△안전제도과장 황순조△재난안전산업과장 한성원<생활안전정책관실>△안전개선과장 민병대△안전점검과장 홍종완△안전문화교육과장 김범석△승강기안전과장 박종복<비상대비민방위정책관실>△비상대비기획과장 이종수△비상대비자원과장 장명환△비상대비훈련과장 이상대△민방위과장 성기석△중앙민방위경보통제센터장 정안식◇재난관리실 <재난예방정책관실>△예방총괄과장 김중열△재난경감과장 홍경우△기후변화대책과장 정근영△지진방재과장 한상만<재난대응정책관실>△자연재난대응과장 이상권△사회재난대응과장 전만권△재난자원관리과장 홍순철△재난정보통신과장 심진홍<재난복구정책관실>△복구총괄과장 최규봉△재난구호과장 황선업△재난보험과장 전담직무대리 박종윤◇특수재난실△특수재난지원관실 담당관 조종묵△민관합동지원관실 담당관 박일웅△조사분석관실 담당관 곽진욱 ■법제처 ◇과장급△법제지원단 법제교류협력팀장 김효선 ■지역난방공사 △상임이사 및 감사위원 최회원
  • [정부조직 개편] 복합재난 통합·현장중심 투트랙 대응… 조직문화 경직 우려

    [정부조직 개편] 복합재난 통합·현장중심 투트랙 대응… 조직문화 경직 우려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가 19일 나란히 출범한다. 범정부적인 재난 관리 사령탑을 맡게 될 국민안전처는 정원 1만 375명의 거대 조직이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국민 안전의식을 높이고 재난 대처를 일신하기 위해 관련 조직의 일원화와 통합성에 무게를 뒀다. 현장 중심, 복합적 재난 대응 및 신속한 통제가 목표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인사와 예산의 독자성을 행사하는 중앙소방본부와 해양경비안전본부를 비롯해 안전행정부의 안전관리 기능과 소방방재청의 방재 기능을 각각 이어받은 안전정책실과 재난관리실, 항공·에너지·화학·가스·통신 등 분야별 특수재난에 대응하는 특수재난실로 구성된다. 지방해양경찰청이 기존 4곳에서 5곳으로 늘면서 지방해양안전본부로 바뀌게 됐다. 규모는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본부 정원 기준으로 경찰청에 이어 두 번째로 크며 총정원 기준으로는 경찰청, 미래창조과학부, 법무부, 국세청에 이어 다섯 번째다. 이 같은 거대 기관의 초대 장·차관에 모두 군 출신이 기용돼 조직문화가 경직되고 예방 및 대비를 위한 전략 수립이 소홀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관급인 중앙소방본부장과 해양경비안전본부장에도 민간인은 한 사람도 끼지 못했다. 각각 소방과 해경 출신이어서 장관 이하 수뇌부 4자리 모두 ‘제복’ 출신에게 돌아갔다. 국가 재난대응체계를 전체적으로 재설계하는 시점에 예방과 대비, 대응, 복구 등의 과정에서 재난 관리의 균형을 맞춰야 하지만 민간의 다양한 목소리와 생각이 전달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여러 기관을 통합해 모아 놓아 자칫 덩치만 큰 ‘오합지졸’이 될 수도 있다. 조직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각 직군과 다른 출신의 조직원 간 융합 및 화합이 당면 과제다. 안전처는 재난안전예산 사전협의권, 재난 관련 특별교부세 배분권, 기관 경고·징계 요구권을 확보하게 되고 안전점검 공무원은 특별사법경찰권 등 적잖은 권한을 갖게 돼 이에 대한 내부 통제권을 확립하는 것도 조직의 성패를 가름할 관건으로 꼽힌다. 인사혁신처는 독립 부처의 출범으로 인사행정의 전문성, 독립성, 집중성 등은 강화됐지만 인사권의 핵심인 조직 권한을 가져오지 못하고 행정자치부에 ‘빼앗겨’ 공직 개혁의 추진력을 상당 부분 손상받게 됐다. 과거 총무처는 조직 신설 및 증원, 변경 등을 관장하는 조직권과 공무원 채용, 배치, 교육을 담당하는 인사권을 모두 쥐고 있었다. 인사혁신처는 조직권 없는 인사권만 갖게 돼 개혁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그릴 수는 있지만 실행력 및 공직사회에 대한 장악력은 훨씬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안전행정부는 행정자치부로 바뀌어 정원이 3275명(본부 1203명, 소속기관 2072명)에서 2655명(본부 814명, 소속기관 1841명)으로 줄었다. 해경의 수사·정보 기능과 담당 인력 505명이 경찰청으로 이관됐지만 해상 사건에 대한 수사·정보 기능은 남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정부조직 개편] “재난관리체제 혁신 계기” 기대감… “한지붕 세 가족” 우려도

    [정부조직 개편] “재난관리체제 혁신 계기” 기대감… “한지붕 세 가족” 우려도

    18일 정부조직법의 국무회의 통과로 신설된 국민안전처의 역할과 운영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국민적 관심을 등에 업고 재난관리체제를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옥상옥’과 ‘한지붕 세 가족’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인사혁신처가 독립 기관으로 출범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일각에선 인사뿐 아니라 조직 기능까지 안전행정부에서 분리시켰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명오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는 “가장 시급한 과제는 소방과 해경 현장 인력들이 활기를 되찾고 일할 수 있도록 상당한 독자성과 결정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라면서 “그런 면에서 보면 국민안전처 조직이 미흡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않은 안행부 안전관리본부 인력들이 사실상 승진에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면서 “이 정도 포상을 해 주는 것은 선례가 없는 일로, 해당 공무원들 스스로도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동규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교수는 “한마디로 한지붕 세 가족이고 ‘적과의 동침’”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재난 관리를 위한 일사불란한 총괄기구에 너무 초점을 맞춘 게 아닌가 싶다”면서 “당장 조직 화합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무총리가 중앙대책본부장이 되는 것에 대해서도 “어차피 총리는 대통령에게 보고를 할 테니 결국 보고 체계만 복잡해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재일 단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예전에 비해 재난 대응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관리감독 권한을 중앙에 집중시켰으니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익명을 요구한 재난안전 전문가는 “이른바 ‘제복’ 조직은 배타성이 강하다. 소방과 해경, 군이 각자 따로 움직이는 경향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차관은 물론이고 국회 관련 업무나 법률안 정비 등 행정을 이해하고 총괄해 줄 고위직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재난 관리는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등 4단계로 나뉜다. 국민안전처의 장·차관 모두 직업군인이다 보니 대응 분야에선 역량을 발휘할지 모르지만 예방 전략 수립, 즉 국가 재난대응체제를 설계하는 과제는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각에선 “재난 관리와 군사작전은 차원이 다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동규 교수는 “장관은 해군, 차관은 육군 출신인데 육군과 해군이 조직문화도 다르고 경쟁 관계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라고 말혔다. 이어 “사용하는 용어도 차이 날 정도로 이질적인 군, 소방, 해경 조직이 각자 자기 차관을 중심으로 상호 간 힘겨루기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기환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안전처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선 직군별 이기주의, 조직 융합의 어려움, 업무 갈등 등 예전 소방방재청이 탄생했을 당시의 문제점을 되짚어 봐야 한다”면서 “해경, 방재청, 안행부 등 전혀 다른 기능을 해 왔던 3개 부처가 합쳐져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장 중심이 아니라 ‘머리만 굵어지는’ 조직 개편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재난 관리 전문가는 “결국 재난이 발생하면 초동 대응은 지방자치단체에서 하게 돼 있다”면서 “지자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공조하는 게 재난 대응에서 관건인데 안행부도 없어진 상황에서는 국민안전처와 지자체 간 연결고리를 잇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장관 자리 하나 더 생기고 관련 기능을 담당하는 부서들을 하나로 모은 것이니 결국 머리만 더 커진 것에 불과하다”면서 “안전 기능은 현장 대응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역(현장) 위주로 대응해야 한다. 새 시스템은 현장 입장에서 보면 보고 체계만 복잡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무현 상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인사 기능을 담당하는 조직이 종합 부서인 안행부에서 떨어져 나온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국무총리실 소속이 된 것은 아쉽다”면서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갔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왕 총리실 산하로 갔으니 총리가 실질적인 권한과 집행력을 확보하는 책임총리제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행정학 박사는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이 인사, 조직을 안행부에서 분리시켜 별도 조직을 만든다고 했을 때 혹시나 했는데 얼마 되지도 않아 조직 기능은 안행부에 남는 걸로 바뀌는 걸 보고 역시나 했다”면서 “인사와 조직 기능을 모두 총리가 거느리는 게 권력 분립 차원에서도 더 좋은데 아쉽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국민안전처 초대장관에 軍출신 박인용

    국민안전처 초대장관에 軍출신 박인용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세월호 사고 이후 재난안전체계 강화 등을 위해 신설한 국민안전처 장관에 박인용(왼쪽·62) 전 합참 차장을 내정했다. 공직사회 개혁을 위해 신설한 인사혁신처장(차관급)에는 이근면(62) 삼성광통신 경영고문을 임명했다. 공석 중인 공정거래위원장(장관급)에는 정재찬(오른쪽·58) 전 공정거래위 부위원장이 내정됐다. 차관급인 대통령 비서실 교육문화수석비서관에는 김상률(54) 숙명여대 영어영문학부 교수, 국민안전처 차관에 이성호(60) 안전행정부 제2차관,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장에 조송래(57) 소방방재청 차장,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장에 홍익태(54) 경찰청 차장 등을 각각 발탁했다. 통일부 차관은 황부기(55) 통일부 기획조정실장, 행정자치부 차관에는 정재근(53)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실장, 방위사업청장에는 장명진(62) 국방과학연구소 전문연구위원,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에는 김인수(50) 국민권익위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관련 부처 직제를 의결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육상, 해상, 자연재난, 사회재난으로 분산된 재난대응 체계를 장관급인 국민안전처로 통합해 재난안전 컨트롤타워를 구축했으며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을 통합해 중앙소방본부와 해양경비안전본부로 개편했다. 인사혁신처는 인재정보기획관을 신설해 인재발굴 기능을 강화하고 취업심사과를 신설해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기능을 높였다. 또 중앙공무원교육원과 소청심사위원회를 인사혁신처에 포함시켰다. 안전행정부는 행정자치부로 축소 개편됐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안전처·혁신위 靑 ‘들러리’ 될라

    여야가 합의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따라 국무총리실 산하에 국민안전처(장관급)와 인사혁신처(차관급)가 신설되면서 안전과 공무원 인사 기능을 총괄할 총리실의 권한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청와대 재난안전비서관의 신설과 청와대 인사수석실의 영향력으로 자칫 총리실이 청와대의 들러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전비서관·인사수석실과 업무 중복 우려 기존 소방방재청(중앙소방본부)과 해양경찰청(해양경비안전본부), 안전행정부의 안전관리본부가 통합되는 안전처는 정부의 안전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해상에서 발생한 사건·사고에 대해 초동 수사와 구난·구조, 경비 업무를 맡게 되고, 중앙소방본부는 소방방재청이 수행하던 화재진압과 구조, 구급 업무를 담당한다. 안행부 안전관리본부가 담당하던 중앙안전상황실 운영과 안전정책 총괄,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 및 재난대응훈련 등의 업무도 안전처가 맡게 된다. 그러나 1만명 규모(지방직 제외)로 예상되는 안전처는 관리직이 증가하고 행정 기능이 강화돼 관료 비대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만만치 않다. 총리가 안전처에 대한 실질적 권한을 행사하지 못한다면 독자적인 집행력을 갖지 못하고 재난현장 대응 중심이 아닌 과도한 서류와 보고 위주의 부서로 전락할 수도 있다. 안전처의 세부 조직 체계와 업무 분할은 시행령 등을 통해 정해질 방침이다. 당초 중앙부처 조직과 공무원 인사는 물론 공무원 임용·충원 제도를 총괄하는 행정혁신처로 출범할 계획이었던 인사 관련 신설부처는 결국 조직을 떼어 내고 인사 기능만을 담당하는 인사혁신처로 출범하게 됐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충원제도와 공무원윤리, 공무원연금과 같은 기존 안행부 인사실의 업무와 함께 공직사회 개혁방안 등을 담당하게 된다. ●안전처장에 이성호 2차관 유력 다만 인사 기능만 담당하는 혁신처에 관피아 척결 등 공직사회 개혁을 주도할 수 있는 권한을 어떤 식으로 부여할지 주목된다. 청와대 인사수석실과의 업무 중복 우려와 고위직 인사에 대한 중립성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집행부 형태인 혁신처는 견제·감시 기능보다 인사권 행사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기능이 강조되는 구조다. 장관급인 국민안전처장에는 이성호 안행부 2차관의 발탁이 유력하고 차관급인 중앙소방본부와 해양경비안전본부 수장은 기존 차장급에서 내부 승진할 가능성이 높다. 이 차관은 2011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시절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육군 3단장도 지내 작전·안전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권을 갖는 인사혁신처장은 안행부 인사실장 등의 내부 발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국민안전처, 재난 컨트롤타워 실질 갖춰야

    국가 재난안전의 사령탑 구실을 할 국민안전처가 신설된다. 여야가 세월호특별법제정안·정부조직법개정안·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규제처벌법) 등 ‘세월호 3법’에 전격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정부가 요청한 국가안전처라는 명칭은 국민안전처로 변경됐다. 장관급인 국민안전처 출범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개정안에 따르면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은 폐지되고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와 중앙소방본부로 전환된다. 두 부서의 인사와 예산은 독립성이 인정된다. 국민안전처는 무엇보다 사회재난은 안전행정부에서, 자연재난은 소방방재청에서 맡도록 돼 있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하고 위상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재난 관리의 이원화로 인한 혼선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민안전처장을 장관급으로 한다고 해서 과연 비상시에 관련 부처들을 실질적으로 총괄 지휘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별개 문제다. 국무총리실 산하 기관으로서 군과 경찰을 비롯한 모든 공무원과 유관 부서를 지휘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미국의 경우 국가적 재해·재난을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국가적 재난이 발생하면 28개 연방 부처는 물론 적십자 등 민간기구까지 총괄한다. 명실상부한 재난 대응의 중추로 ‘전권’을 행사하는 셈이다. 세월호 참사 국면에서 우리 정부 각 부처 간의 협력은 사실상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또한 우왕좌왕하며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다. 세월호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한 우리 국민은 어떤 재난대응 기구를 만들어도 전적인 신뢰를 보내기 어렵다. 중앙 부처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도 원활한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해 현장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정부는 정부조직법개정안이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대로 후속 조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재난안전 사령탑을 누가 맡느냐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소방방재청 청장과 차장이 한꺼번에 사의를 표명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다. 일선 소방관들의 소방방재청 존속과 소방관 국가직화 요구에 미온적으로 대처한 데 따른 문책성 인사라지만 뒤끝은 썩 개운치 않다. 열악한 재정 형편상 소방관이 자비를 들여 장비를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하니 집단 이기주의로만 몰기에는 사정이 너무 딱하다. 소방, 해경, 기술·행정직 등 다종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이는 ‘공룡부처’인 만큼 전문성은 물론 조직을 하루빨리 안정시킬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된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재난 분야 종사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절실하다. 재난안전은 ‘안보’라는 각오로 국민안전처의 내실을 다져 나가기 바란다.
  • 조성완 소방방재청 차장 돌연 명퇴 신청

    조성완 소방방재청 차장 돌연 명퇴 신청

    정부조직법과 소방관 국가직 전환을 둘러싸고 여당 및 정부와 이견을 보였던 소방방재청 차기 수장 후보가 돌연 명예퇴직을 신청하면서 방재청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오후“조성완(51) 소방방재청 차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며 사표는 아직 수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 차장은 지난 28일 오전까지 국회에서 열린 정부조직법 태스크포스(TF)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그러나 오후에 돌연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조 차장은 지난 8월 소방 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등 재난대응 시스템 구축과 일원화된 조직 체계를 줄곧 요구해 왔다. 이 때문에 방재청 안팎에서는 조직의 의견을 대변해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다가 사실상 문책성 경질을 당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 차장은 1991년 기술고시 26회 출신이지만 1992년 소방직으로 경력 채용된 이력과 후배들의 신망 덕분에 방재청에선 차기 좌장으로 평가받았다. 남상호 청장 역시 국가직 전환 등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소방 공무원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앞서 이달 초 사표를 썼다. 하지만 이는 소방관 국가직화를 요구하기 위한 차원일 뿐 사퇴 종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화재로 탈출할 땐 이렇게

    화재로 탈출할 땐 이렇게

    22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2014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참가한 한 시민이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한 탈출 훈련을 받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지하철 독가스 테러 대응 훈련

    지하철 독가스 테러 대응 훈련

    21일 서울 서초구 지하철 3호선 양재역에서 독가스 테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열린 ‘201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구조요원의 통제에 따라 대피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성동, 1032개 시설물 안전 전수조사

    최근 발생한 경기 성남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로 각계에서 안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성동구가 ‘안전점검 사전검토제’ 실시 등 기존의 안전 프로젝트를 강화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구는 각종 행사 때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참가자 500명을 웃도는 구청 주관 행사 때 ‘안전점검 사전검토제’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아울러 현장 상황에 맞게 재난대응 매뉴얼을 정비해 재난 때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안전’을 민선 6기 구정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최근 추진하고 있는 ‘구민과의 345가지 약속사업’ 중 43개 사업이 안전분야에 해당한다. 또 지역 내 모든 체육시설, 교육시설, 공공기관 등 1032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이달 초까지 경로당 146곳에 대한 안전점검도 곁들였다. 대부분 시설에서 큰 문제점은 없었으나, 20년 이상 된 8곳은 노인들의 안전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내년에 개보수할 계획이다. 구는 마을버스 6개 업체 총 51대 버스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마쳤다. 점검 결과 마모한계선이 넘은 타이어를 사용 중인 3개 업체 5개 차량의 타이어를 즉시 교체하도록 했다. 구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지원하는 ‘안심 학교 만들기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초등학교별로 구청 공무원, 학부모, 교사 등으로 구성된 ‘365 어린이 안전지킴이’를 운영해 학교 주변 통학로에 대해 꾸준히 안전점검을 한다. 또 방범 취약지역 및 우범지역에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매년 10곳씩 새로 설치하고, 동 행정차량에 이동형 CCTV를 설치해 야간 방범 취약지역에 대한 다목적 CCTV로 활용하는 등 구민 안전망을 확충한다. 오랜 숙원인 소방서 건립도 2017년 6월 매듭짓는다. 정원오 구청장은 “지역 발전과 주민 행복엔 안전이 기본조건인 만큼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겨 안전분야 약속 사업을 성실히 지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생명의 窓] 에볼라로부터 우리를 지켜내려면/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

    [생명의 窓] 에볼라로부터 우리를 지켜내려면/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

    서아프리카에서 발병한 에볼라가 아프리카 대륙을 넘어 미국과 유럽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높은 치사율과 더불어 내가 언제든 새로운 감염자로 변할 수 있다는 상황이 공포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에볼라가 처음 발견된 것은 1976년, 지금으로부터 거의 40년 전이다. 전문가 그 누구도 그때의 에볼라가 지금의 이 심각한 에볼라가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병원성이 워낙 커서 발병은 발생지역에 한정되고 그곳 사람들만 피해를 입는 아프리카의 풍토병 정도로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지난 40년간 간간이 발병이 있었지만 실제 그랬다. 제일 처음 에볼라 바이러스를 발견해 학계에 보고한 사람마저도 지난 40년간 에볼라가 아니라 에이즈를 연구해 왔다니 말 다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제 감염자는 9000명에 이르고 사망자는 4500명에 육박했다. 3~4주마다 감염자가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WHO 분석과 에볼라가 아프리카 밖으로 나왔다는 사실은 미래가 매우 참담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에볼라가 적절히 통제되지 못할 경우 최대 감염자 수가 15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사망자는 최소한 70만명을 넘을 것이고 세계는 완전히 마비 상태에 이를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인류를 위협하는 감염병은 당장 눈앞의 에볼라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중동의 메르스, 동남아와 중국의 조류독감도 있다. 이들 바이러스에 변이가 좀 더 진행돼 공기를 통한 호흡기 전파가 가능해진다면 이것은 에볼라와는 비교도 안 될 대재앙을 초래할 것이다. 세계를 휩쓸고 지나간 신종플루가 불과 몇 해 전에 있었다. 일말의 불안감은 다양한 세계적 감염병이 이제 우리의 일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면, 이제는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와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미래의 감염병에 대한 구체적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대응전략의 첫 걸음은 이들 감염병에 대한 연구와 백신개발에 우리 스스로 나서야 한다는 점이다. 언제까지나 남이 개발한 것에 의존하다가는 더 이상 우리의 안녕을 기대할 수 없다. 그러자면 우선 정부는 무엇보다도 먼저 국립백신연구소를 설립해야 한다. 미래 큰 위협이 될 감염병에 대한 백신은 당장은 경제성이 없어 국립백신연구소 같은 국립기관이 주도하지 않으면 개발성과를 내기가 어렵다. 다음으로, 정부는 고병원성 감염병 연구에 필수적인 인프라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 에볼라처럼 병원성이 극도로 큰 바이러스는 국제규약에 따라 생물안전등급 4등급(BSL4) 시설에서만 다루도록 돼 있지만, 국력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에 아직도 BSL4가 없다는 것은 고병원성 감염병에 대한 정부의지를 가늠케 한다. 세 번째로, 정부는 백신연구와 개발에 대한 정부연구비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유정란 기반의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기술력을 확보했지만, 그 외 에볼라 백신과 같은 위기대응 백신에 있어서는 기술수준이 아직 걸음마도 떼지 못한 상태다. 이를 단기간에 극복하자면 대폭적인 투자 외에는 길이 없다. 끝으로, 국회가 중심이 된 정치권은 기본적으로 이런 사안에 대해 재난대응이라는 자세로 관심은 물론, 입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세월호에서 목격한 것처럼 국민안전에 대한 극도의 위협은 순식간에 나라를 혼란으로 빠뜨린다. 모두가 힘을 합쳐 감염병 재난도 이제 숙고할 때다.
  • [사설] 아찔한 유람선 좌초 안전 경각심 더 키워야

    세월호 참사 168일째인 어제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앞바다에서 승객 105명과 승무원 5명 등 110명이 탄 유람선 홍도바캉스호가 좌초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71t급 연안 유람선이 좌초한 지점은 홍도 선착장에서 불과 200m 앞 해상이라고 한다. 해양경찰과 해군, 주변 유람선과 어선 등이 출동해 최초 신고 접수 28분 만에 탑승객 모두 구조되기는 했지만 세월호와 닮은꼴 사고라는 지적이 많다.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은 과연 달라지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바캉스호도 세월호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사들였다. 1987년 건조돼 선령(船齡) 27년으로 1994년 건조된 세월호보다 7년이나 더 운항한 낡은 배다. 2009년 여객선의 내구연한이 20년에서 최대 30년으로 늘어나면서 폐기처분됐어야 할 배가 운항한 셈이다. 주목할 점은 주민들이 바캉스호에 대한 노후 문제를 제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운항했다는 사실이다. 홍도 청년회원 등 주민 70여명은 배가 일본에서 들어올 때 유람선 허가를 반대하는 탄원서를 냈지만 5월부터 운항에 들어갔다. 선박의 안전도를 포함해 운항 허가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철저히 들여다보기 바란다. 선장의 운항 미숙 등 안전 불감증은 없었는지 의문이 든다. 최초 신고자는 해상 기암괴석인 만물상에 가까이 배가 접근하는 순간 굉음과 함께 멈춰 섰다고 한다. 파도가 높아 위험한 상황인데도 무리하게 출항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명조끼를 꺼내기 어려웠고 낡아서 입기 어려웠다는 증언도 있다. 구명조끼 위치와 꺼내는 방법 등을 제대로 설명했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 한국’을 강조했지만 말의 성찬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여객선이나 유람선, 수상레저선박, 낚시어선 등에 대한 안전 사각지대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운항 면허 발급이나 관리는 선박의 종류에 따라 해양수산부나 해경, 소방방재청, 지자체 등으로 복잡하게 분산돼 있다. 일본에서 노후화돼 사용하지 않는 선박을 들여와 유람선이나 여객선으로 투입하면서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관련 법률이나 안전관리기관을 일원화하는 것이 절실히 요구된다. 세월호 관련 후속 법안 가운데 국회를 통과해 정부 공포까지 마친 법은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일명 수학여행안전법) 개정안이 유일하다. 선박·해난사고 관련법안 54건과 정부의 재난대응 체계를 손보는 법안 35건 등이 하루빨리 처리돼야 한다.
  • ‘낡아빠진’ 소방장비 싹 바꾼다

    ‘낡아빠진’ 소방장비 싹 바꾼다

    소방방재청의 내년도 ‘국민안전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사고 현장에서 소방관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서울신문 7월 31일자 21면>을 받았던 노후 소방장비 교체를 위한 예산이 2004년 개청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이 편성됐다. 소방방재청은 기획재정부의 정부예산안 심의 결과 2015년도 소방방재청 소관 국민안전예산이 올해 8725억원보다 2032억원(23.3%)이 증가한 1조 757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정부가 안전분야에 우선 투자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소방분야 예산은 기관 설립 이래 처음으로 노후 소방장비 보강에 1000억원이 반영되는 등 그동안 지방재정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웠던 소방차량과 소방장비 보강에 올해 예산 945억원보다 120% 늘어난 2087억원을 편성했다. 올해까지 소방장비 보강 비용은 각 시·도에 맡겨져 있었지만 처음으로 방재청 예산에 노후 장비 보강 지원비용이 포함된 것이다. 늘어난 소방예산은 소방선진화와 재난현장 소방대원의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개인안전장비(255억원), 노후 소방자동차(456억원), 첨단구조장비(170억원), 다목적 소방헬기(72억원), 대테러 및 특수 소방장비(47억원) 보강에 주로 쓰이게 된다. 예산이 투입되면 소방헬멧과 안전장갑, 특수방화복 등 소방관들의 개인안전장비는 60% 이상 교체할 수 있는 것으로 방재청은 내다봤다. 방재청은 또 향후 5년간 국비 4800억원을 투입해 노후 소방차 등 소방장비를 전부 교체할 계획이다. 방재청은 화학물질 등 특수사고에 대비해 경기 시흥과 경북 구미 등 6개 산업단지에 설치한 정부합동방재센터의 건물을 신축(223억원)하고, 첨단 특수차량 및 장비를 보강(110억원)하는 데도 국비를 투입한다. 국민생활 주변 재난위험 요소 제거를 위한 예산도 증액됐다. 재해위험지역 정비, 소하천 정비,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등 국지성 집중호우와 대형 태풍 등을 예방하기 위한 재난예방사업 예산을 6272억원에서 6987억원으로 715억원 증액했다. 정부의 재해 복구비 부담을 줄이고 국민 스스로 자연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풍수해보험 지원을 올해 142억원에서 195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재난안전교육 훈련 강화와 재난안전 신기술 개발 등에도 투자를 강화한다. 실전과 현장 중심으로 재난대응종합훈련을 할 수 있게 올해보다 8억원의 예산을 늘려 17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또 소방보조인력양성 및 운영에 188억원, 재난관리전문인력양성에 6억원 등이 각각 반영됐다. 사회재난과 자연재해 등과 관련한 안전기술개발연구(R&D) 투자는 올해 313억원에서 내년 364억원으로 증액된다. 특히 소방안전 및 119구조구급기술 개발분야는 173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재난사고때 1시간 내 현장진료소 설치

    앞으로 경기도에서 재난사고가 발생하면 의료지원팀이 1시간 이내로 현장에 출동, 현장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또 보건소와 의료기관, 소방서가 함께 1년에 4차례 이상 재난대비 합동훈련을 시행해 실제 사고에 대한 대응체계를 갖춘다. 경기도는 16일 이런 내용의 ‘경기도 재난 응급의료지원체계 구축계획’을 발표하고 세월호 참사와 고양 고속버스터미널 화재 같은 대형 재난사고발생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의료인프라 확충을 위해 현재 아주대, 분당서울대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명지병원 등 4개로 구성된 재난의료지원팀을 8개 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재난의료지원팀은 재난사고 발생 시 현장으로 출동, 환자를 응급처치하고 중환자를 분류하는 역할을 한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권역별로 1명씩 재난책임자로 지정하고 재난현장 출입권을 배부하는 등 의료진이 신속하게 재난현장으로 투입되도록 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의료진의 재난현장 출입을 막는 사례가 많아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다. 아주대병원에 마련된 중증외상 전문치료센터인 권역외상센터를 경기북부에도 한 개 추가 건립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의정부성모병원과 명지병원이 공모에 신청했다. 현장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소방서 위주로 연간 1회 시행하던 ‘다수사상자 훈련’을 보건소와 의료기관이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연간 4회 이상 실질적인 합동훈련을 하기로 했다. 화재 및 화학사고로 인한 응급환자 발생 시 병원에 환자를 분산배치하고 병원에서는 중환자가 들어오면 의료진을 신속하게 배치하는 등 재난대응 매뉴얼도 만든다. 유영철 도 보건정책과장은 “그동안 상황전파 및 출동지연, 관계기관 협조 미흡 등 그동안 지적된 재난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재난응급의료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간판 바꿔달기/조현석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간판 바꿔달기/조현석 정책뉴스부 차장

    몇 년 전 파워블로거에 관한 문제를 취재하려 블로거를 만들었다가 내친김에 취미로 여행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블로그를 하다 보면 간판을 바꾸거나 블로그 이사를 하는 블로거들을 종종 보게 된다. 상당수는 ‘저품질 블로거’로 낙인찍혀 포털사이트 검색이 제한되거나 신뢰를 잃어 방문자들이 발길을 끊으면서 간판을 바꾸는 것으로 보인다. 수년간 쌓아 놓은 자료, 이웃, 방문객 등을 포기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이 같은 노력에도 ‘고품질 블로거’로 거듭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반면 방문자 수는 많지 않지만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블로그들도 많이 보았다. 잠시 여행 담당 기자를 한 탓에 여행은 자신 있는 분야라고 생각했지만 ‘재야’에는 의외로 고수들이 많았다. 여행만 놓고 보면 로마 여행기를 통해 로마의 역사를 주로 쓰는 블로거, 슬로베니아에 살며 주변 이야기를 쓰는 블로거, 뛰어난 글솜씨로 여행과 삶을 수필식으로 풀어나가는 블로거까지 다양하다. 하루 방문객 수천명이 찾은 소위 인기 블로거들보다 훨씬 더 내실있게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요즘 10년 만에 안전행정부를 다시 출입하고 있다. 업무 성격이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예전보다 낯설고 훨씬 더 거리감이 느껴진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국·실 명칭 앞에 불필요하게 느껴지는 화려한 수식어가 많아졌고, 명칭만 보고서는 해당 국·실의 업무 성격을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창조’를 핵심 어젠다로 강조하다 보니 부서 이름에 너도나도 ‘창조’를 붙여놓았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혁신’, 이명박 정부에서는 ‘녹색’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정부가 바뀌자 이들 국·실들이 또다시 너도나도 간판만 바꿔달았기 때문이다. 명칭이 자주 바뀌다 보니 내부 공무원들조차도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일반 국민이야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정부 조직과 인사, 지방행정 등 정부의 ‘안살림’을 하는 안행부의 조직과 기능이 너무 자주 ‘이사’를 다닌다는 것이다. 내무부와 총무처가 합쳐 1998년 2월 행정자치부가 출범한 이래 1999년 5월 중앙인사위원회 신설, 2004년 6월 소방방재청 신설, 2008년 2월 행정안전부로 다시 통합, 2013년 안전행정부로 명칭 변경 등 지난 16년간 정권이 바뀔 때마다 수시로 조직이 흔들렸다. 조만간 국가안전처가 신설되면 안행부에서 또다시 인사와 재난안전 기능이 분리된다. 이 같은 기능의 이합집산이 ‘제2의 세월호 참사’를 막기 위한 최선의 길이라기보다는 미봉책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기능만 새로운 조직으로 옮겨간다고 해서 재난 대응이 빨라질지도 의문이다. 오히려 국민은 공직사회 적폐(積弊)로 지적돼 온 ‘관피아’(관료+마피아) 문제와 경직된 공직사회 개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부족하거나 노후화된 재난 구급 장비와 13개나 되는 긴급 전화 일원화 등 재난 대응 체계 개선도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실패’에서 배워야 한다는 재난 전문가들의 의견도 귀담아들어야 한다. 근본 원인에 대한 진단 없이 책임 문책을 위한 ‘조직해체’나 ‘간판 바꿔달기’와 같은 즉흥적인 처방만 내놓은 게 아닌가 싶다. 저품질 블로거들처럼 순간의 위기를 넘기려 해서는 안 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확한 진상 규명을 토대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내실있는 재난대응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hyun68@seoul.co.kr
  • 실무자·전문가 뭉친 재난대응팀 구성

    실무자·전문가 뭉친 재난대응팀 구성

    “지난 4년간 구석구석을 다녔습니다. 지구 두 바퀴 반을 웃도는 10만여㎞를 돌았어요. 현장 행정에 모든 구정의 답이 있다는 평소의 소신을 실천에 옮겼을 따름입니다.” 12일 당산로 청사 집무실에서 만난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렇게 강조했다. 조 구청장은 “지난 11일 오전에도 회의를 하다가 여의도 9호선 국회의사당역 앞 6번 출구 근처 보도블록 침하 현장으로 달려갔다”고 밝혔다. 이어 “하수관 시공에 문제가 좀 있는 것 같아 확인 중이다. 최근 시내에 잦은 싱크홀을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며 낮은 한숨을 뱉었다. 다행히 붐비지 않는 곳이라 별다른 피해는 없었단다. 조 구청장은 “민선 5기는 현장 행정을 통해 답을 찾은 성공적인 시간이었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구는 지난해 12월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평가 총 17개 사업 ‘전 부문’ 수상으로 25개 자치구 중 1위를 꿰찼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민선 5기 전국 시·군·구청장 공약 이행도에서는 2년 연속 전국 최우수(SA) 등급을 따냈다. 지난해 2월에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도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노인상담사 케어링 사업, 홀몸노인 함께 살이 사업 등의 특화사업을 펼친 공로로 기초단체장 최초로 대한노인회로부터 노인복지대상도 받았다. 그럼에도 조 구청장은 “민선 5기 때 마무리하지 못한 장기 과제와 복지사업을 마무리짓는 과제를 남겼다”며 의욕을 보였다. 공공부지 내 문화시설 설립, 주차장 확보, 노인복지관 설립 등이 장기 과제다. 뉴타운 사업 정상화도 시급하다. 조 구청장은 “현장 행정을 통해 주민들에게 필요하지 않은 사업을 정리하고 원하는 일을 얼른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구청장이 발로 뛰며 갈등 해결에 애쓴 결과 노후돼 주저앉을 뻔했던 한 아파트의 정비 계획을 세웠다고 주변에선 귀띔했다. 민선 6기에는 ‘사람 중심 안전도시’라는 슬로건 아래 비지땀을 쏟고 있다. 구청장 직속 ‘현장행정지원팀’을 신설했다. 아울러 ‘세이포’(SAFOUR)를 구성할 예정이다. 세이포는 안전을 가리키는 세이프(safe)와 4인조를 뜻하는 포(four)의 합성어로 사고 때 공무원, 민간 전문가, 중장비, 유관기관 실무자 등 4가지 자원이 신속히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조직이다. 조 구청장은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현장을 방문해 빠진 게 없는지 꼼꼼하게 검토하고 챙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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