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난대응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스테이크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신춘문예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사립대학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건설업체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8
  • [르포]만약 140명이 탄 비행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난다면…

    [르포]만약 140명이 탄 비행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난다면…

    2일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가을 답지 않은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오후 2시쯤 이 활주로 앞에선 2023년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사고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개시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제주지방항공청, 제주소방서, 제주도청, 항공사, 지상조업사, 협정병원 등 총 20개 기관과 업체에서 370여명이 참여한 민관 합동으로 펼쳐지는 첫 긴급구조 종합실전훈련이어서 이목이 쏠렸다. 나웅진 제주지방항공청장은 “이번 훈련은 제주도청과 제주시청, 제주보건소, 제주응급의료센터, 서부경찰서, 자치경찰단, 공항경찰대 등이 처음 참여해 공항내 항공기 사고 발생시 지자체와 정부 유관기관, 공항관계기관의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점검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 소방차, 구급차, 헬기 등 차량·장비 50점이 훈련에 참가하고, 아시아나항공에서 A321 항공기를 지원받아서인지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자체적으로 하던 예년 훈련과는 스케일부터 달랐다.오후 2시 정각, 마치 실전을 방불케하듯 재난사고 안내방송이 터져 나왔다. 제주국제공항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32회 급변풍 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위험이 도사리는 곳이다. 이날 훈련 시나리오상에도 급변풍 경보가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발령됐다. 오후 1시 57분쯤 알파항공 소속 A1102편이 착륙을 위해 제주공항 활주로를 접근하던 중 급작스런 기상이변으로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이탈했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항공기 주날개에 화재 발생 및 착륙시 충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황으로 신속한 항공기 사고 재난에 대응하기 바란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무엇보다 실전에 대응한 훈련에서 눈에 띄는 것은 비행기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차가 출동해 실제 엄청난 물을 방사하기 시작했다. 눈깜짝할 새 활주로는 소방차가 뿌린 물에 흠뻑 젖어들었다. 긴급상황과는 달리 치솟은 물에 무지개가 피어올라 아이러니한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리고 화재가 어느정도 안정되자, 거동이 가능한 탑승객들이 항공기 밖으로 대피하기 시작했다. 기내에 140여명이 타고 있다는 가정 아래 승객들이 탈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내부에는 아직 탈출하지 못한 상당수 부상자들이 고립돼 있는 상황이라는 안내가 나왔다. 이미 사고현장에 진입해 있던 항공구급대가 대피자들의 부상 정도를 확인하고 응급조치를 취했다. 같은 시각 도 재난상황실에 활주로 이탈사고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들어가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으며 도지사에게 상황보고가 들어갔다. 대전 출장중으로 설정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무선교신을 통해 김성중 행정부지사와 강동원 도민안전건강실장 등에게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사고 수습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교신을 했다. 이런 와중에도 구급대원들은 끊임없이 환자를 이송해 현장에 마련된 응급의료소로 이동시켰다. 부상당한 환자들은 실제 부상당한 듯, 얼굴에 피가 묻고 화상을 입은 분장까지 실감나게 하는 바람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구경하던 한 공무원은 “실제 사고가 나면 지금보다 더 아수라장이 될 거라 짐작하지만, 환자 분장을 한 사람들을 보며 잠깐 현실로 착각해 순간 기겁을 했다”며 “가상훈련이어서 천만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오후 2시 33분쯤. 소방본부 긴급구조통제단장 주재로 1차통합지휘회의를 열고 상황을 논의했다. 오후 2시 36분쯤 140명 탑승객 중 70명이 자력으로 탈출했으며 63명이 구조됐는데 이 가운데 부상자는 25명이고 3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언론브리핑도 실감나게 이어졌다. 모두가 하나가 돼 일사분란하게 구조활동을 하는 모습이 믿음직스런 순간이기도 했다. 지휘 통솔도 시간대별로 시시각각 변했지만 인수인계가 척척 돌아가 안심됐다. 그리고 마침내 오후 2시 40분쯤 어느 정도 사고현장이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번 훈련을 주관한 손종하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은 “앞으로도 제주도청, 제주보건소, 제주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지속 훈련함으로써, 재난발생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으로 제주공항 이용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수환 제주도소방안전본부장은 “이번 훈련을 바탕으로 항공기 사고와 같은 복합재난 대응체계의 내실을 다지고 유관기관간 긴밀한 공조와 조직적 대응으로 다변화되는 재난양상에 대비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촘촘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안산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시민 안전 확보 최우선

    안산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시민 안전 확보 최우선

    경기 안산시는 지난 1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지진·화재·건축물 붕괴 상황을 가정한 ‘2023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2005년부터 매년 중앙부처, 시도, 시군구, 공공기관․단체 등이 합동으로 실시하는 재난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범정부적 종합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합동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안산소방서, 단원경찰서 등 7개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최근 튀르키예, 모로코 등에서 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인명피해 발생 및 국내에서도 옥천군, 동해 해역 등에 2개월 간 연속적인 지진이 발생한 바 있어, 더 이상 한반도 내 지진 안전지대를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시는 이번 훈련을 지진에 의한 대형화재, 건축물 붕괴 상황을 가상해 행정안전부 훈련 중점사항인 ▲불시 훈련 ▲관계기관 협력체계 강화 ▲재난안전통신망 활용 부분 등을 적극 반영해 실전과 같은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아울러, 자율방재단, 대한적십자사, 시민참여단 등 민간이 함께 참여해 안전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는 등 민관협업 체계를 강화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최근 전국에서 발생하는 재난의 형태가 다양하고 피해를 예측하기 어려워 훈련을 통한 대비만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한 훈련을 기반으로 재난대응 체계 구축 및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제성 평가 못 넘어… 광주의료원 설립 결국 무산

    광주시가 공공의료분야 핵심사업으로 추진해 온 ‘광주의료원 설립’이 기획재정부의 경제성 평가를 넘지 못하면서 결국 무산됐다. 광주시는 ‘공공성’을 외면한 기재부의 평가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광주시는 31일 진행된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광주의료원 설립사업 타당성 재조사’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강기정 시장이 직접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 참석, 프레젠테이션에 나서는 등 전력을 쏟았지만 ‘경제성에 초점을 맞춘’ 기재부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광주시는 대규모 재난대응체계 확립, 부족한 필수의료 인프라 공급, 공공의료체계 컨트롤타워 확보 등을 위해 반드시 광주의료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실제 광주지역은 병상 공급은 높은 수준이지만, 요양·한방병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데다 적정진료가 가능한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강 시장은 특히 의료원 설립 시 가장 문제가 되는 재정확보 방안에 대해 ‘광주의료기금(담배소비세 5%) 신규 조성’이라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재부가 타당성 재조사 평가에서 경제성 논리를 고수, 울산에 이어 광주까지 제동이 걸리면서 “기재부 경제성 평가 비중으로는 지방의료원 설립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광주시는 이날 입장을 내어 “광주의료원 설립의 당위성과 공익성 등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정영화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광주의료원 설립은 광주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 의료안전망이자 지역 공공의료체계 확립을 위한 필수 시설”이라며 “기재부 평가를 면밀히 분석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의료원이 없는 울산시와 연대해 의료원 설립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의료원은 총사업비 1970억원을 투입해 상무지구 일원에 연면적 3만 5916㎡, 지하 2층~지상 4층, 300병상 규모의 필수의료 중심의 20개 과목을 진료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 계획 중이다.
  • 경기교육청, 30일~내달 3일 재난대응훈련

    경기교육청, 30일~내달 3일 재난대응훈련

    경기도교육청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2023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행정안전부 주관 범국가적 종합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도 교육청과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등 산하 교육기관과 각급 학교 등 경기도의 모든 교육기관이 참여한다. 학생과 교직원 스스로가 위기 상황을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는 안전조치 능력 배양이 훈련 목표이다. 훈련은 학생 참여 안전주제 토론 및 안전행동 매뉴얼 제작, 학생 자율참여 눈높이 안전진단, 학교시설 피해 상황을 가정한 통합연계훈련, 재난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현장훈련 등으로 이뤄진다.
  • 오세훈 “10·29 참사 잊지 않을 것…유가족 일상회복 바라”

    오세훈 “10·29 참사 잊지 않을 것…유가족 일상회복 바라”

    오세훈 서울시장이 “10·29 참사를 결코 잊지 않겠다”며 “참사의 아픔과 슬픔을 극복하는 길은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해 핼러윈 기간 이태원에서 발생한 인명사고인 10·29 참사 1주기를 앞두고 27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159명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라며 “가족을 잃은 아픔 속에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계신 유가족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으로서 참사의 슬픔과 무거운 책임을 가슴에 새기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유가족과의 소통, 이태원 현장 추모시설 설치, 희생자를 애도할 영구시설 논의 등을 언급하면서 “어떤 추모시설로도 온전한 위로가 될 수는 없겠지만 마음을 다해 지원하겠다”라며 유족들의 일상 회복을 바란다고 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다중운집 행사 안전관리 조례를 제정해 주최 및 주관자가 없는 행사도 시가 구청, 소방, 경찰과 함께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책임지도록 했다. 인파밀집 위험지역에 인공지능(AI) CCTV를 설치해 인파를 자동 감지하고 각 기관에 실시한 전송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재난대응매뉴얼을 한 권으로 통합해 사고 대응 능력을 강화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희생자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시민의 안전이 보장되는 서울을 만드는 노력을 중단 없이 이어 나갈 것을 거듭 약속드린다”라고 강조했다.
  • 송도호 서울시의원, 핼러윈데이 앞두고 안전사각지대 선제적 발굴 조치 당부

    송도호 서울시의원, 핼러윈데이 앞두고 안전사각지대 선제적 발굴 조치 당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송도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1)은 지난 26일 ‘2023년 서울재난안전포럼’에 참석해 격려하면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안전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하여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포럼은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서울시의 강화된 재난안전 체계를 점검하고 향후 ‘더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발전방안을 논의하고자 추진됐다. 이날 포럼에는 실무부서에서 ▲서울시 재난안전과리 대책 추진현황, ▲서울시 재난피해자 및 유가족 지원에 관한 주제 발표와 ▲재난안전시스템 발전방안에 대한 제언 및 토론이 이어졌다. 서울시에서는 지난해 핼러윈 참사 이후 재난안전 관련 조직을 재편하고, 주기적인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해 왔으며, 주요 인파밀집지역에는 인파감지 CCTV를 곳곳에 설치하는 등 안전관리대책을 확대하고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송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시의회에서도 ‘서울특별시 다중운집 행사 안전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서울특별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 조례’개정을 통해 다중운집사고를 사회재난 범위에 포함시키는 등 다중운집사고 예방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가 재난대응체계를 보다 강화했다고 하더라도 이태원 참사와 같이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하여 조치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예방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포럼을 통해 서울시의 재난정책 발전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안전한 서울이 되도록 시의회에서도 함께 힘쓰겠다”라고 격려사를 마쳤다.
  • 용산구, 다중밀집시설 대형화재 현장 대응 훈련

    용산구, 다중밀집시설 대형화재 현장 대응 훈련

    서울 용산구가 지난 25일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하나로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대형화재 대비 중점 훈련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다중밀집시설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실시했다. 재난 발생 시 초기대응과 유관기관 협업체계 등을 점검하는 종합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용산구, 용산소방서, 용산경찰서, 서울드래곤시티호텔, 한국전력공사 마포용산지사 등이 함께 했다. 구 재난관리 책임기관과 유관기관, 민간단체 300여명이 참여하고 소방차, 경찰차, 구급차, 방역차 등 재난 대응 장비 40여대가 동원됐다. 이날 훈련 상황에서는 테러범 진압 후 화재가 발생해 소방에서 화재 발생 ‘심각’ 단계(2단계)를 발령했다. 심각 단계에 맞춰 구청 6층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는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를 가동하고, 훈련 장소인 재난 현장에는 부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통합지원본부’(통지본)를 가동했다. 통지본은 대규모 피해 시 재난대책본부장이 재난현장의 총괄과 지원을 위해 재난현장에 설치해 운영하는 것이다. 본부 간 연락은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했다. 특히 올해 훈련은 기존과 다르게 재대본과 통지본을 동시에 가동하는 ‘통합연계훈련’으로 진행했다. 이는 재난 발생 시 유관기관 간에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훈련을 하기 위함이다. 훈련에 참여한 구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실제 해야 할 일을 점검 할 수 있었다”며 “꼼꼼히 숙지해서 재난에 발 빠르게 대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종로구,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실시..27일 중점 훈련

    종로구,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실시..27일 중점 훈련

    서울 종로구가 다음달 3일까지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27일 혜화동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중점 훈련이 실시된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대규모 재난 상황에 대비해 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2005년 최초로 도입된 국가 종합 훈련으로, 행정안전부 지휘하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재난 유형에 대비해 치러진다. 종로구의 경우 다음달 27일을 중점 훈련일로 정하고 혜화동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다중이용시설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주민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 대응 상황실과 현장의 실시간 통합 연계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화재대응 현장조치 매뉴얼을 기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재난 현장 통합지원본부 ▲현장응급의료소 등을 가동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실전 같은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 간 협조는 긴밀히 이뤄지는지, 재난 대응 매뉴얼을 따라 체계적으로 대처하는지 꼼꼼히 확인하려고 한다”며 “주민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공직자의 창] 달라진 인파 안전관리와 남은 과제/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공직자의 창] 달라진 인파 안전관리와 남은 과제/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됐다. 우선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바란다. 오늘은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인파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중심으로 그간 안전정책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정부는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전문가, 관계부처, 지자체 등과 함께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을 지난 1월 발표했다. 지난 10개월 동안 정부는 “현장에서 작동할 때까지 관리한다”는 목표로 철저히 정책을 관리해 왔다. 장관과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주재하는 관계부처회의를 2주마다 열었고 수많은 지자체 협의와 현장점검을 거쳤다. 이태원 참사의 가장 큰 원인은 주최자가 없는 인파밀집이 안전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는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주최자가 없거나 불분명한 경우 지자체가 안전관리계획을 수립ㆍ시행하도록 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 중이다. 또한 정부는 법률 개정 완료 전이라도 지자체가 소방,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조치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인파밀집도를 파악하는 ‘인파관리시스템’도 10월부터 현장에 투입된다. 기관 간 공동대응 요청 시 출동을 의무화하고 상대기관 출동요원의 정보를 문자로 전송하는 시스템도 현장에 적용되는 등 현장의 1차 재난대응기관 간 소통과 협력을 개선하는 각종 제도와 시스템도 정비됐다. 지자체와 현장에서는 새로운 인파 안전관리 체계가 정착되고 있다. 지자체들은 주최자 없는 행사까지 안전관리를 하도록 자치법규를 개정하고 소방, 경찰 등 관계기관이 지역안전관리위원회 등을 통해 함께 안전관리계획을 수립, 집행하고 있다. 최근 개최된 서울 세계불꽃축제 등 지역축제에서는 변화된 모습이 관찰됐다. 안전요원 배치, 도로 상태 점검, 폐쇄회로(CC)TVㆍ방송장치 등 필요 장비 적재적소 설치 등 인파안전관리가 체계적으로 변화됐다. 올해 8월 말까지 지자체에서 주최자 없는 행사에 대한 안전관리를 154건 실시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배 증가한 수치이다. 과거엔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주최자 없는 행사까지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 한편 정부와 지자체는 그동안 개선된 모든 제도와 시스템, 그리고 현장의 안전관리 노하우를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핼러윈 축제에 모두 적용할 계획이다. 인파 안전관리는 개선되고 있지만 남은 과제들도 많다. 현재 가장 큰 위협은 2020년 이후 많은 인명피해를 가져오고 있는 기후위기일 것이다. 현재 정부는 관련 분야 전문가 65명으로 ‘기후위기 재난대응 민간전문위원회’를 구성해 기후위기 상황에서도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책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인파사고 안전관리도 개선됐듯이 정부와 국민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함께한다면 기후위기로부터도 우리의 일상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추진할 대책도 좀더 정교하게 다듬고 대비 훈련 등도 보완해 나아갈 것이다.
  • 금천구, 재난대응 체계 현장 점검

    금천구, 재난대응 체계 현장 점검

    서울 금천구가 대형 재난 상황을 가정해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합동 모의 훈련을 실시한다. 구는 오는 27일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훈련은 각종 대형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범국가적 재난대응 종합훈련이다. 금천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금천소방서, 금청경찰서 등 11개 관련 기관과 국민체험단 등 총 500여명이 참여한다. 가산동에 있는 롯데정보통신에서 범죄와 방화 등으로 큰불이 났다고 가정하고 실제 상황과 같이 훈련을 실시해 재난 대응체계를 점검한다. 훈련 진행 중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통해 관련 기관과 초기 대응부터 수습, 복구까지 모든 과정을 신속히 공유할 예정이다. 금천구는 안전한국훈련에 대비해 지난달 22일 금천구 자원재활용처리장에서 화재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화재 진압은 물론 응급의료, 주민대피, 교통대책, 이재민 구호, 장례지원 등 부서별 대책을 주제로 토론 훈련을 진행했다. 자원재활용처리장은 가연성 물질이 쌓여 있고 주변에 공동주택, 독산역, 지식산업센터 등이 있어 초기 대응이 중요한 곳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대형 재난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려면 평상시 훈련이 중요하다”라며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에 대비하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초량 지하차도 참사’ 前부구청장 등 4명 2심 무죄

    2020년 7월 부산에 폭우가 내렸을 때 제대로 대처하지 않아 동구 초량지하차도에서 3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관할 부구청장 등 공무원들이 항소심에서 무죄 또는 경감된 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2-1형사부(부장 김윤영)는 19일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부산 동구 부구청장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에서 A씨는 금고 1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 A씨는 초량지하차도 참사가 일어난 2020년 7월 23일 휴가 중인 구청장을 대신해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역할을 맡았으나 직원들에게 별다른 지시를 하지 않고 개인 약속 자리에 참석했다가 그날 오후 10시에 복귀하는 등 업무상 주의 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초량지하차도 사고는 같은 날 오후 9시 30분쯤에 일어났다. 당시 지하차도를 지나던 자동차 6대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기면서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1심은 구청장이 당일 오후 8시 40분쯤 구청에 돌아왔으나 A씨로부터 인수인계를 받지 못해 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업무에 복귀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A씨에게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재난 지역을 순찰한 점 등을 들어 “구청장의 업무 복귀는 당일 오후 6시, 늦어도 8시로 볼 수 있다. 설령 A씨가 주의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더라도 사고 발생과의 상당한 인과가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1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됐던 당시 부산시 재난대응과장, 동구 공무원 2명 등 3명도 이날 무죄를 선고받았다.
  • 부산 초량지하차도 참사 관계 공무원들 항소심서 무죄·감형

    부산 초량지하차도 참사 관계 공무원들 항소심서 무죄·감형

    2020년 7월 부산에 폭우가 내렸을 때 대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동구 초량지하차도에서 3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관할 부구청장 등 공무원들이 항소심에서 무죄 또는 경감된 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2-1형사부(김윤영 부장판사는) 19일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전 부산 동구 부구청장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에서 A씨는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초량지하차도 참사가 일어난 2020년 7월 23일 휴가 중인 구청장을 대신해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역할을 맡았다. 그는 이날 오후 2시와 8시에 호우주의보, 호우경보가 발령됐음에도 직원들에게 별다른 지시를 하지 않고 개인 약속에 참석했다가 이날 오후 10시에 복귀하는 등 주의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초량 지하차도 사고는 이날 오후 9시 30분쯤에 일어났다. 당시 지하차도를 지나던 자동차 6대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겨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1심은 동구청장이 당일 오후 8시 40분쯤 구청에 왔지만, A씨가 인수인계를 하지 않아 구청장이 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A씨에게 책임이 있다고 봤다. 이에 A씨는 구청장이 이날 오후 8시쯤 재난 지역을 순찰하는 등 재난본부장으로서 역할을 했다며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구청장이 사고 당일 오후 6시, 늦어도 8시에는 업무에 복귀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설령 A씨의 주의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더라도 사고 발생과의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날 같은 사건으로 기소된 당시 부산시 재난대응과장, 동구청 담당 계장과 주무관에게도 무죄가 선고됐다. 1심은 시 재난대응과장에게 벌금 1500만원, 나머지 두 명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심에서 징역형과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동구 공무원 4명은 피해자와 합의 등을 이유로 감형됐다. 다만, 구청 공무원 1명은 초량지하차도 점검표를 허위로 작성해 경찰에 제출한 혐의가 1심에서 무죄로 인정됐으나, 항소심은 유죄로 판단해 벌금이 1천만원에서 1천500만원으로 늘었다.
  • 전국 기초단체 최초…송파구,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 인증

    전국 기초단체 최초…송파구,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 인증

    서울 송파구가 국제안전도시 인증센터(ISCCC)로부터 ‘국제안전도시 제4차 공인’ 인증을 받고, 지난 12일 선포식을 개최하여 세계적인 안전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졌다고 19일 밝혔다. ‘국제안전도시’ 공인은 안전한 지역공동체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도시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평가를 통해 세계표준 안전도시로 공인하는 제도이다. ISCCC가 심사하는 공인은 5년 단위로 재인증된다. 구는 2008년 세계보건기구(WHO)의 첫 공인 이후, 올해까지 4회 연속으로 인증받아 글로벌 안전 도시로서의 명성을 5년 더 이어가게 되었다. 구는 2018년 3차 공인 이후 ‘24시간 안전한 도시환경 구축’이라는 전략목표를 수립하여 행정조직을 재정비하고 6개 분야 총 139개의 안전도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이뤄진 인증 심사에서 어린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손상 위험요인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번 제4차 재공인은 전국 243개 지자체 중 두 번째, 기초자치단체로는 대한민국 최초의 성과이다. 이에 지난 12일 송파아카데미에서는 국제안전도시 제4차 공인을 기념하는 선포식이 열렸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을 비롯한 루 파이 ISCCC 아시아연합회 의장, 구의원 등 많은 관계자들이 모여 ▲공인협정서 서명 ▲공인패 및 휘장 전달 ▲공인 선포 세레머니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4연속 공인을 축하했다. 한편 구는 이번 공인뿐만 아니라 주민 안전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지역안전등급 평가에서 2018년 대비 범죄, 자살영역 등급이 한 계단씩 상승했으며, 184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한 2023년 사회안전지수 톱10에 9위로 진입한 바 있다. 국제안전도시 선포식에 참석한 서 구청장은 “재난, 질병으로부터 안전하고 위해를 당하지 않는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4연속으로 받은 기초지자체는 송파구가 유일하다”며 “지방행정 최우선 책무가 재난으로부터의 구민안전 증진인 만큼, 재난대응 및 사전예방 체계를 공고히 구축하여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재난대응 신속 정확하게…강서구 재난안전상황실 구축

    재난대응 신속 정확하게…강서구 재난안전상황실 구축

    서울 강서구는 무차별 범죄, 인파 사고, 화재 등 각종 사회적 재난 상황에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하고자 재난안전상황실을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박대우 강서구청장 권한대행은 구청 지하 1층에 설치된 상황실을 방문해 재난 대응 체계를 직접 점검했다. 구는 재난 상황을 촬영한 실시간 영상 송출 시스템을 적용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여건을 갖췄다. 재난 현장에 먼저 도착한 직원 누구나 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상황실에 보낼 수 있다. 이와 함께 강서구 통합관제센터와 연동해 지역 내 3369개의 폐쇄회로(CC)TV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기능을 보강해 재난 대응력을 대폭 높였다고 구는 설명했다. 현장 중심의 신속 대응을 위해 스마트 서울 안전망을 도입함으로써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별 통신망도 일원화했다. 구는 다음 달까지 상황실을 시범 운영한 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재난 상황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력 5명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면서 재난 상황을 접수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박 권한대행은 “관계기관과 협력을 통해 빈틈없는 재난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2023 송파구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서울시와 합동 훈련

    2023 송파구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서울시와 합동 훈련

    서울 송파구는 오는 7일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화재·인파밀집 사고와 같은 대규모 복합재난에 대비해 ‘2023 송파구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구와 서울시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훈련은 재난 발생 시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 보호할 수 있도록 부서·기관 간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통합 연계 방식으로 개최한다. 민·관·군·경·소방이 함께 참여해 신속한 상황전파·관리와 재난 현장 조치에 중점을 둔다. 구는 인구가 많고 대규모 공연장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공연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다중 밀집 인파 사고 대응훈련을 기획했다. 송파경찰서,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28개 기관과 자율방재단, 국민체험단 등 2000여명이 참여하고, 장비 60여대가 동원될 예정이다.올해는 현장훈련과 재난안전대책본부의 토론훈련을 동시에 진행하는 통합 연계 훈련으로 실시한다. 서울시와 송파구 간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 현장과 상황실을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대규모 재난에 대비한 신속한 상황전파, 자원 지원, 수습·복구 훈련을 한다. 공연장 내 화재에 따른 인명사고와 관람객 대피 중 압사로 이어지는 다중 밀집 인파사고 발생 상황을 가정해 △최초 상황 접수·전파 △신속한 초동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서울시·송파구 상황판단회의 △민·관·군·경 협업대응체계 점검 △문제점 발굴·개선 대책 중점 토론 등으로 진행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시와 구의 합동훈련을 통해 재난상황에서 신속한 상황보고체계와 대응기관 간 역할 분담 체계를 구축해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상황을 가정한 현장 훈련으로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를 각종 재난에 철저히 대비해 구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황명강 경북도의원, 도정질문 통해 경주권 책임의료기관 지정 촉구

    황명강 경북도의원, 도정질문 통해 경주권 책임의료기관 지정 촉구

    황명강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의원(국민의힘·비례)은 29일 제341회 임시회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경북도의 여성의 사회참여 활성화 방안, 경주권 의료환경 개선 방안, 재난대응 도민 안전 대책, 학부모 대상 인성교육 확대 등에 대한 도지사와 도교육감의 입장을 들었다. 경북도, 성평등 지수 제고 방안 마련, 지역여성 역량 강화교육 및 소통의 장 마련 촉구 황 의원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증대됨에 따라 여성 인적자원의 발굴과 체계적인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성가족부에서 발표한 ‘2022년 지역성평등보고서’에 따르면 경북은 17개 시도 중 성평등지수 하위권인 시도에 속하고, 여성의 의사결정 영역에 있어서 17개 시도 중 16위임을 지적하며, 경북도의 여성정책의 재검토와 함께 대폭적인 예산추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 의원은 경북도의회 정책연구회에서 ‘여성정책연구회’를 구성해 지난 4월 ‘경북형 여성리더 발굴 및 양성방안’에 대한 연구 최종보고회를 통해 지역의 여성인재를 발굴,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인구소멸에 따른 지역발전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임을 강조했으며, ESG 혁신을 이끌어 갈 여성 자원을 발굴하고 역량 강화교육 및 소통의 장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경북 의료환경 개선위해 경주의료권역에 책임의료기관 지정되어야 황 의원은 2019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치료가능 사망률이 45.24명으로 최하위 수준이며, 권역응급의료센터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전국대비 3배 이상 낮은 등 경북도의 의료환경이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경북도 6개 의료권역 중에서 경주권만 유일하게 책임의료기관이 없는 등 그동안 경주권의 의료환경 개선에 경북도가 소홀해 피해를 고스란히 지역주민들이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 경주권의 응급의료 이용 유출률은 70.7%로 유출률이 가장 낮은 포항권에 비해 4배 이상 높다. 황 의원은 경북도가 경주권에 책임의료기관의 지정, 중증응급의료기관의 지정 등을 비롯해 경주권 의료환경 개선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해줄 것을 요구했다.<br> 경북도, 실효성 있는 재난 매뉴얼 개발·보급과 재난 교육 확대로 도민 안전 지켜야 황 의원은 생존가방과 재해용 라디오 보급 등 도민 생명 지켜줄 최소한 안전장치 필요하다고 말하며 “경북은 최근 10년(2012년∼2021년)간 태풍·호우·한파·폭염 등 전국 자연재난피해액 16%로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재해재난이 많은 지역인 만큼,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재난대응 도민 안전 대책으로 첫째, 각종 재난재해 발생 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재난 매뉴얼의 지속적 개발·보급과 재난교육 확대 및 반복적 실시를 요구했다. 둘째, 비상식량, 손전등, 구급용품 등을 담은 생존가방과 재해용 라디오 등의 보급으로 재난 발생 시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줄 최소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경북교육청, 학부모 인성교육 확대 필요성 마지막으로 경북교육청 도정질문에서 황 의원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교권 회복을 위한 학부모 인성교육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정질문에서 황 의원은 “학생, 학부모, 교사는 교육공동체이고, 교사와 학부모는 협력자 관계임”을 인식해야 하며, 교내 갈등을 치유하기 위한 처방으로 학부모 인식 제고를 위한 인성 교육 확대를 촉구했으며, 현재의 학부모 교육이 강의 위주의 진학진로 상담과 학교설명회 등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부모의 역할, 예절교육, 밥상머리 교육 등 인성교육을 확대 편성할 것을 주장했으며, 대면 교육보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교육을 편성해 학부모들이 원하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증대시켜 줄 것을 강조했다.
  • 경상북도의회, 제341회 임시회 개회

    경상북도의회, 제341회 임시회 개회

    경상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8월 29일부터 9월 12일까지 15일간의 일정으로 제341회 임시회를 개회한다. 29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15명을 새로이 선임하고, 이철우 도지사로부터 1397억원 규모로 편성된 경상북도 제2회 추경예산안 제안 설명을 듣는다. 이어서, 김창혁(구미), 황명강(비례), 임병하(영주) 3명의 의원이 도정 및 교육행정 전반에 결쳐 도정질문에 나선다. 김창혁 도의원은 통합신공항 공항도시 및 배후지역 개발, 도심 빈집 활용 방안과 사회안전망 구축, 교육청 재정운영의 효율성 강화 대책 등에 대해 질문한다. 황명강 도의원은 여성의 사회참여 활성화 방안과 재해재난 대응 도민 안전 대책, 경주권 의료환경 개선, 초·중·고 학부모 대상 교육 등에 대해 질문한다. 임병하 도의원은 산사태 등 수해 대책과 영주시 관광정책 지원 계획, 지방도 진우-부석간 도로 관련, 도내 영유아 인성교육 등에 대해 질문한다. 9월 12일 2차 본회의에서는 5분 자유발언에 이어 이번 회기에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사된 경상북도 제2회 추경예산안을 비롯한 각종 조례안·동의안 등 40여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폐회할 계획이다. 배한철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북부지역 집중호우로 인해 큰 아픔을 겪은 도민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하고, 폭염 속에서도 수해복구에 최선을 다해주신 모든 분들과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특히, “집행부에 재난대응 체계와 매뉴얼 전면 점검, 주민 대피 골든타임 확보, 기반시설 구축 등 현장 대응력 강화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이번 추경예산안이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복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편성된 만큼 중요성을 감안해 신속하고도 면밀하게 심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 尹 정부 2차 개각 프로필

    尹 정부 2차 개각 프로필

    부처 간 업무조정 탁월… 재정·예산통 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 경제관료 출신인 방문규(61)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재정·예산 전문가로 통한다. 수성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일 처리가 꼼꼼한 관리자 스타일로 합리적 성품의 소유자란 평을 받는다. 기획재정부 대변인과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2차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실력파다.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유통정책관, 보건복지부 차관 등 다른 부처 근무 경험도 풍부해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에 중용될 만큼 시야가 넓고 부처 간 업무 조정에 능하다는 평가다. ▲경기 수원 ▲서울대 영문학과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 ▲행정고시 28회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유통정책관 ▲기획재정부 대변인·예산실장·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 예산·정책 모두 섭렵한 정통 경제통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국무조정실장(장관급)에 발탁된 방기선(58)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예산과 정책을 모두 다룬 정통 경제관료다. 1990년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들어선 뒤 기재부 국토해양예산과장, 복지예산과장, 경제예산심의관, 정책조정국장을 거쳤다. 정책조정국장 시절 혁신성장본부 팀장을 겸하며 규제 개선, 창업·벤처 지원, 중소기업·소상공인 소통 활동을 했다. 2019년 차관보로 임명된 뒤 코로나19 마스크 대란 대응과 200조원 규모 금융지원 대책 실무를 총괄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상임이사로 부임했다가 지난해 현 정부 출범과 함께 1차관으로 복귀했다.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 선정됐다. ▲서울 ▲서울대 경제학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부총영사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차관보 거시경제·정책기획 등 경제정책 전문가 김병환 기재부 1차관김병환(52) 신임 기획재정부 1차관은 금융·거시경제와 정책기획 분야에 정통한 경제정책 전문가다.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참여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경제 공약을 국정과제로 구체화하는 데 역할을 했다. 이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을 맡아 경제금융 정책 실무를 책임졌다. 2012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을 총괄하는 등 위기 대응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남 창원 ▲서울대 경제학과 ▲행정고시 37회 ▲기획재정부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 꼼꼼한 기획통… 실장급서 차관 발탁 고기동 행안부 차관고기동(52) 신임 행정안전부 차관은 행안부 내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기획통으로 꼽힌다. 교육부와 중앙인사위원회에서 근무하다 2008년 이후 행안부에서 주요 보직을 역임한 뒤 지난해 8월부터 세종시 행정부시장을 맡아 왔다. 실장급으로 승진한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아 행안부 본부 실장을 거치지 않고 차관으로 발탁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합리적이며 꼼꼼하고 치밀한 업무 스타일을 갖춘 데다 성품이 온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이태원 참사 등 재난관리 지휘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한경(59) 신임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코로나19, 이태원 참사, 집중호우 등 각종 재난관리 업무를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다. 1996년 지방고시 1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경기도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하는 업무를 주도했다. 2016년 국민안전처를 시작으로 재난관리 업무에 발을 담갔다. 2021년 재난협력실장을 지내며 코로나19 대응 업무를 담당했다. 2022년 7월에는 재난관리실장에 임명됐다. ▲경기 과천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지방고시 1회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 재난대응정책관 ▲행정안전부 안전관리정책관 ▲사회재난대응정책관 ▲대구 ▲연세대 행정학과 ▲행정고시 38회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담당관 ▲정부혁신기획관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꼼꼼하고 소통 탁월… 기술 분야 전문가 김형렬 행복청장김형렬(59) 신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국토교통부 정통 관료 출신이자 기술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기술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했고 국토부 대변인·수자원정책국장·건설정책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8년 한국주택협회 상근부회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11월부터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으로 재직했다. 일 처리가 꼼꼼하고 소통 능력이 탁월해 후배들이 많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포항 ▲연세대 토목공학과 ▲기술고시 21회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 ▲새만금개발청 차장 ▲한국주택협회 상근부회장
  • ‘산불 지옥’ 하와이 현장에 ‘인류학자’ 몰려든 이유 [사이언스+]

    ‘산불 지옥’ 하와이 현장에 ‘인류학자’ 몰려든 이유 [사이언스+]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피해지역의 사망자 수가 19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114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당국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마우이의 카운티 검시관 사무실 인근에 마련된 임시 영안실에는 법의학 병리학자와 엑스레이 전문가, 지문 전문가, 법의학 치과의사 그리고 인류학자까지 포함된 전문가팀이 하루 12시간씩 불에 탄 유해를 식별하느라 애쓰고 있다.  해당 전문가팀은 대규모 사망 사건이 발생했을 때 당국이 배치하는 연방 재난 영안실 운영대응팀(DMORT, 디모트)의 일원이다. 미국은 권역별로 10개의 디모트를 갖추고 있으며, 여기에는 법의인류학자도 포함돼 있다. 재난대응팀에 속한 법의인류학자는 시신을 탐색하고 수습한 뒤, 뒤섞인 시신을 개체별로 분류하고 최종적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모든 단계에서 관련 지식을 활용한다.  마우이 디모트의 최고 책임자이자 전직 검시관인 프랭크 세바스티안(68)은 로이터에 “사람들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되찾아 주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우리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는 민간인 600여 명으로 구성된 디모트 10개 팀이 있으며, 허리케인이나 비행기 추락, 9.11테러 등 대규모 사건사고와 같은 다양한 재난시 활동한다.  디모트 팀을 관리하는 미국 보건복지부는 이번에 마우이에 총 30명의 디모트 회원을 배치했다. 이들은 산불로 불에 탄 시신의 신원확인을 위한 지문 채취와 엑스레이 촬영 등을 위한 장비를 제공받았다.  법의인류학자를 포함한 디모트 팀원들은 시신을 먼저 두 단계로 분류한다. 유골을 분석해 신원을 알아낼 수 있는 시신과 실종자 가족이 제공한 DNA 정보를 통해 신원을 알아내야 하는 시신 등이다.  이 과정에서 법의학 병리학자와 인류학자는 시신의 신원을 알아낼 수 있는 단서를 찾기 위해 조사한다. 불에 탄 시신 안에서라도 DNA 채취가 가능한 치아 조각을 찾아내는 일 등이 그들의 몫이다. 디모트 소속 법의인류학자인 폴 슬레디직 박사는 “이번 산불은 희생자의 수와 신원이 불확실하고 잠재적으로 알 수 없는 ‘개방형 재난’”이라면서 “(디모트의 역할은) 하와이 산불 현장에서 실종자 명단을 줄이기 위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일 기준 확인된 사망자 114명 중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10명에 불과하다. 미 연방재난관리청은 실종자 수를 1100~130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화재에서 생존한 주민들도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마우이에서 7대에 걸쳐 살아온 집안의 후손인 카니엘라 잉 전 하와이 주의원은 “매일 실종자 명단을 살펴보다가 내가 아는 이름을 발견하곤 한다”면서 “그동안 이 지역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비극은 다르다. 사람들이 감당하기에 너무 큰 슬픔”이라고 말했다.
  • 원전 사고 예방 ‘초국가적 협력’ 시급… 에너지 절약해 의존도 낮춰야 [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원전 사고 예방 ‘초국가적 협력’ 시급… 에너지 절약해 의존도 낮춰야 [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체르노빌 사고, 원전 위험성 알려프랑스, 안전 대책 강화하고 추진독일·스위스 등 탈원전 정책 전환핵실험으로 이미 세계 바다 ‘오염’비난한 日,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산업혁명 이전 ‘쓰레기’ 개념 없어새 부가가치 창출 ‘순환경제’ 존재에너지도 재활용 등 통해 아껴야 2011년 봄 체르노빌 원전 사고 25주년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이었다. 사고 피해자들을 애도하는 자선 음악회가 기획됐고, 언론사들은 경쟁적으로 특집기사를 실었다. 사고가 발생했던 우크라이나에서도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한 1986년 4월 26일 새벽 1시 26분에 맞춰 추모식을 준비했다. 그러나 기념일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일본 후쿠시마에서 대형 원전 사고가 터지면서 추모 행사는 더욱 숙연해지고 분위기도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후쿠시마 참사는 체르노빌과 더불어 인류 역사상 두 번째 7등급 원전 사고였다. 체르노빌 사고 후 25년 만에 아시아에서 유럽에서와 같은 최악의 원자력 재난이 반복된 것이다.●원전 사고에 대한 상반된 반응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는 원전의 위험성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때마침 불어온 편서풍을 타고 유럽 전역으로 흩어진 방사능 구름은 한동안 유럽 전 지역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다. 체르노빌은 원전 사고가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초국가적 사안임을 확실하게 인식시키는 첫 번째 사례가 됐다. 1986년 프랑스 방사능 보호 중앙관리소 소장이던 피에르 펠르랭 교수는 공중파 채널 인터뷰에서 “낙진 위험은 원전센터 근처에 있는 지역에만 해당한다”고 장담했다. 프랑스는 방사성물질 피해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이었다. 이에 언론은 ‘방사능 구름은 프랑스 국경에서 멈췄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25년이 지난 뒤 프랑스의 갑상샘암 환자들이 그를 집단으로 고소했다. 그는 방사성 강하물에 의한 피폭을 과소평가한 탓에 피해를 더 키웠다는 혐의를 받았다. 80세가 넘은 펠르랭은 이후 10년 동안 재판을 받아야 했고, 결국 법원은 체르노빌 폭발과 고소자들의 암 관련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체르노빌 사고 이후에 프랑스는 강력한 안전 대책을 마련하면서 오히려 원자력 에너지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을 일관되게 펼쳤다. 그 결과 프랑스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원자력발전소 56기를 가동 중이다. 미국에서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본토의 신규 원전 건설이 주춤했지만, 기존의 친원전 정책에는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와 반대로 독일에서는 체르노빌 폭발 직후 반원전·탈원전 논의가 활발하게 일었고, 결국 2023년 4월 16일을 기점으로 독일 내 모든 원자력 발전의 가동을 중단했다. 체르노빌 사고 이후 37년 만이다. 기술 선진국인 일본조차 후쿠시마 핵 참사를 막지 못한 것에 작지 않은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스위스와 벨기에도 탈원전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이처럼 세계 각국이 원자력 발전을 놓고 상반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미국의 스리마일섬(1979), 체르노빌(1986), 후쿠시마(2011) 등 30년 사이에 원전 사고가 세 차례나 발생하자 각국은 서로 다른 원전 대책을 수립했다. 그런데도 원전 사고가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는 전 지구적 생존의 문제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있을 여지가 없다. 방사능은 국경을 따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전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각 나라가 공동으로 위기를 관리하는 초국가적 제도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들면 ‘동아시아 위기관리재난대응센터’를 설립해 주변 국가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미리 위기 대응 모의훈련을 하는 것이다.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협력하면 사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서로 다른 두 체제인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맹주였던 미국·영국·소련이 공동의 적인 독일과 일본에 대항해 싸운 적이 있다. 인류가 당면한 핵 재앙이라는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념을 넘어선 실리적 국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초국경적 위기에 초국가적 협업으로 대처하는 기지가 있어야 한다. 20세기가 경쟁의 시대였다면 21세기의 화두는 협력이다. 코로나19와 후쿠시마 원전 사고 같은 전 지구적 재난은 더욱 국가 간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일깨운다.●강대국, 남태평양 등서 핵 실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세계의 바다는 이미 오래전부터 핵폐기물로 오염돼 왔다. 미국은 1940년대와 1950년대에 남태평양의 비키니섬에서 수십 차례 핵실험을 했고, 또 다른 핵 강국 프랑스도 폴리네시아의 섬들에서 1960년대부터 30년간 최소한 100회 이상 핵실험을 자행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이에 강력히 항의했다. 옛 소련과 러시아가 동해에 핵폐기물을 버렸을 때도 일본은 앞장서서 이들이 해양을 오염시키고 생태 환경을 파괴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던 일본이 이제는 버젓이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려고 한다. 원전 사고는 미국·유럽·아시아를 가리지 않고 발생했지만 원자력 에너지 사용을 놓고 찬반이 여전히 분분하다. 국내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원자력 발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원전 강국으로 도약하려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렇다고 원전이 알라딘의 요술램프가 될 수는 없다. 원자력은 값싸고 효율적인 에너지원이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보듯 자칫 사고가 날 경우엔 막대한 비용과 희생을 치러야 한다. 더욱이 무색무취의 방사능이 확산되는 특성 때문에 원자력에 대한 두려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다.●에너지 절약 ‘제5의 에너지’ 원전 가동의 또 다른 문제는 핵폐기물이다. 쌓여만 가는 방사성 폐기물을 다음 세대에 넘기는 것은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동이다. 원자력의 공포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우리 자신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협력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했다. 옥외 경관 조명 끄기, 냉난방 온도 제한, 공회전 줄이기 등 작은 실천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 그만큼 원자력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식재료 성장에 알맞은 온도를 맞추는 데 소비되는 에너지를 절약하도록 제철 음식을 고집해 보자. 우리는 선한 행동을 소소하게 반복해 원전 사고라는 나쁜 역사가 재현될 우려를 줄일 수 있다. 원자력을 대체할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길은 아직 요원하다. 에너지 절약을 불, 석유,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다음으로 제5의 에너지로 부르기도 한다. 독일 정부도 궁극적으로 에너지 절약으로 탈원전 시대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이제 에너지 절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에너지를 절약하려면 자원을 아끼고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산업혁명 이전의 전근대에는 ‘쓰레기’라는 개념이 없었다. 당시에는 재활용이 당연했고 중고시장도 번성했으며 재활용 제품이 일상적이었기 때문이다. 낡고 오래됐지만 지난 세월의 멋스러움이 묻어나는 빈티지도 선호됐다. 폐기물을 재처리해 사용하는 리사이클링과 단순 재활용을 넘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을 실천하는 순환 경제만 존재했다. 이는 자원을 최대한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해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경제체제다. 인류는 주어진 자원을 알뜰하게 사용하는 능력을 지녔다. 오늘날과 같은 쓰레기 과잉 배출의 시대는 인류 역사에서 그 기간이 매우 짧다. 반면에 재순환 기술은 오랜 기간 호모사피엔스의 생존법이었다. 원전 사고가 반복되는 오늘날 에너지를 절약하고 감량·재사용·재활용·수거를 뜻하는 4R(Reduce, Reuse, Recycle, Recover)을 실천해 원전 의존도를 낮추면 그만큼 원전 참사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원전 강국 프랑스에서 자국의 의류 재활용을 촉진하려고 ‘수선비 보조금 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고객이 옷이나 신발 등을 수선할 때마다 6~25유로(약 8500~3만 5000원)를 할인받는 시스템이다. 이 정책이 올해 10월부터 시행되면 매년 버려지는 의류 폐기물을 70만t 정도 줄여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동시에 소상공인 지원 사업으로 연결돼 수선업자들의 일자리 재창출도 기대된다. 내년 1월부터는 의류 라벨에 재활용 섬유를 사용했는지 등을 상세히 기재하는 변경된 상표 규정을 적용한다고 한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참사로 우리는 원전 사고가 단순히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적 재앙임을 인식하게 됐다. 원전 사고에는 너와 내가 없으며 이웃의 불행이 곧 내 불행임을 기억하자. 역사적으로 원전 사고는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소련·일본 등 원자력 기술 강국이라고 자부했던 나라에서 발생했다. 그래서 더욱 ‘우리의 원전 기술이 세계 최고’라는 자만은 금물이다. 원전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위험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원전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줄이는 다양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