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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 부원장급 △ 부원장 박정원 ■ 본부장급 △ 경영지원본부장 전창철 △ BK전략본부장 강준구 △ 환경기술본부장 고영환 △ 감사부장 김선호 ■ 실·센터장급 △ 항공국방신뢰성센터장 유상우 △ 환경기기센터장 김수진 △ 고객지원총괄센터장 이보영 △ 재료기술센터장 신현규 △ 신뢰성평가센터장 김병로 △ 산업융합기술센터장 김성민 △ 디지털사업개발센터장 김진용 △ 방폭기술센터장 민영승 △ 수질교통환경센터장 김광구 △ 환경설비센터장 박인출 △ 환경평가센터장 홍길환 △ 기계역학표준센터장 문재택 △ 전기전자표준센터장 이시우 △ 공업물리표준센터장 유동훈 △ 프로세스정보화실장 박세훈 △ 우주부품기술센터장 김경희 △ 철도부품평가센터장 박진규 △ 정책기획실장 송현규 △ 서울분원경영지원실장 김기석 △ 경기분원경영지원실장 이정태 △ 기계소재기술센터장 송준광 △ 산업기술표준센터장 김기만 △ 창원기업지원센터장 최문석 △ 사업전략센터장 김태영 △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이기석 △ 인증관리센터장 윤종학 △ 소프트웨어평가센터장 조원준 △ 의료기기심사센터장 박호준 △ 환경사업개발센터장 전용우 △ 표준사업개발센터장 송상훈 △ 복합형상표준센터장 유숙철 ■ 팀장급 △ 품질경영팀장 박제준 △ 서울고객지원팀장 이용득 △ 경기고객지원팀장 이영숙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57) 농업인 조합원 213만명의 수장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57) 농업인 조합원 213만명의 수장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농협, 자산규모 58조원으로 대기업순위 9위김병원 회장, 이론과 현장을 갖춘 전문경영인임기 1년 남아 여러 성과 달성할지는 미지수 농협은 1961년 종합농협으로 출범했다. 2019년 2월말 현재 213만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는 특수법인이다. 2012년 금융·경제지주가 주식회사가 돼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재계에 속하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엄연히 자산규모 58조 1000억원으로 대기업 순위 9위에 랭크됐다. 농협 하나로유통 등 농협경제지주와 NH농협은행·생명·손해보험 등 금융지주 계열사들을 거느리고 있다. 농협경제지주와 금융지주는 농협중앙회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장은 조합원 213만여명, 31개 계열사, 임직원 8800여명에 이르는 거대 조직을 대표하는 자리다. 이런 점에서 김병원(66) 회장의 위상은 여느 대기업 총수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김 회장은 농업중앙회장이 1988년 민선으로 전환된 이후 첫 호남 출신 중앙회장이다. 전남 나주 출생으로 광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전남대 대학원에서 경영학과 농업개발학 석사학위,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8년 농협에 입사한 뒤 20대에 나주 남평농협 상무가 된 뒤 전무를 거쳐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을 3연임하는 등 입지전적 인물이다. 이론과 실무, 현장경험을 두로 갖춘 농업 경영인이다. NH무역 대표이사와 농협양곡 대표이사도 역임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16년 23대 농협중앙회 회장에 당선됐다. 은행과 증권 등의 영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금융지주만 1조 2189억원의 수익을 내 조합원들에게 3.7%의 잉여금 1780억원을 배당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당선 당시 오는 2020년까지 가구당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농협은 지난해 4200만원 정도 달성한 것으로 추산한다. 여기에다 중앙회가 농기구를 구매해 조합에 무상 대여하거나 사료비·비료비·농약값 인하를 단행해 농민들에게 유무형의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농협측은 보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사료와 농약값의 인상요인이 있어 계열사들이 가격 인상을 강력하게 요청했지만 “농업인에게 이득이 되는 것은 다소 손해가 나도 된다”며 오히려 가격인하를 밀어 붙였다. 농가소득 보장을 위해 ‘회원경영컨설팅부’와 ‘농가소득지원부’를 새로 만들었다. 그는 회장 취임 당시 농협을 “목표만 있지 목적을 잊어버린 조직”이라고 표현했다. “협동조합으로서 경제적 약자들을 보호하고 사회적 역할에 집중하는 게 농협의 존재이유”라며 중앙회의 변화를 꾀했다. 농협이념중앙교육원을 세워 협동조합의 DNA를 깨우는 작업도 진행했다.  김 회장은 NH무역 대표를 지낸 경험을 살려 해외판매 채널 확장에 힘쓰는 한편 인도,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금융시장에 진출해 농업바이오 등 경제사업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성과 못지않게 그의 실책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김 회장은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뒤 2심이 진행되고 있어 재임기간 내내 리더십의 상처를 입었다. 김 회장은 또 지난 2017년 10억원이 넘는 퇴직 공로금과 별도로 퇴직 뒤 2년 동안 매달 500만원의 보수와 차량, 기사 등을 제공하도록 ‘전관예우’ 규정을 고쳤다가 국회에서 지적을 받자 취소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비정규직 38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친인척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농협은 “기간제근로자중 정규직전환한 직원중 친인척은 1.8%에 불과하다”며 해명했다. 농협은 중앙회와 은행 등 주요 법인의 정규직 전환을 작년에 마무리하고, 나머지 법인도 연내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올해 경영 화두로 ‘동심동덕’(同心同德)을 내세웠다. ‘같은 목표를 위해 일치단결된 마음’으로 근무하자는 뜻이다. 하지만 그의 임기는 1년밖에 남지 않았다. 갈수록 ‘레임덕’(권력 누수현상)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그의 성과가 지속적으로 빛을 발할지는 불투명하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알립니다## 지난해 8월부터 연재를 시작한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가 이번 주말에 57, 58회로 농협편이 게재됩니다. 이 시리즈의 게재기준은 공정위가 지정한 대기업집단의 자산규모 순위를 기본으로 하되 모기업에서 유래한 파생기업들을 연이어 소개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산규모 9위인 농협과 24위인 한국투자금융은 재계에 속하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이번주 농협편부터는 시리즈 제목을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로 정정해 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
  • [인사]

    ■국방부 ◇고위공무원 승진△군사시설기획관 박길성◇과장급 전보△기획관리관실 기획총괄담당관 최환철△ 기획관리관실 조직총괄담당관 김은성△감사관실 직무감찰담당 박진영 ■동의대 △지방자치연구소장 이민홍△차세대원자력소재기술연구소장 이인섭△진로진학지원센터소장 윤주상 ■동국대 서울캠퍼스◇부속교육기관△만해마을캠퍼스교육원장 박정훈
  • [인사] 동의대

    △지방자치연구소장 이민홍 △차세대원자력소재기술연구소장 이인섭 △진로진학지원센터소장 윤주상
  • 김정환 서울시의원, 입체화된 녹지조성 ‘수직정원’에 대한 기대와 우려

    지난 3월 6일 개최된 제285회 임시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푸른도시국 업무보고에서 김정환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1)은 숲과 정원의 도시 ‘서울’ 정책비전에 따르는 도시 녹화사업의 하나인 ‘수직정원’ 사업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푸르고, 안전하고, 가깝게 누릴 수 있는 숲과 정원 조성이라는 목표 아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녹지의 확보와 조성, 생활권과 가까운 생활녹지확충, 시민과 함께 하는 녹색복지문화추진,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구현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음을 보고하였다. ‘수직정원’사업은 이중 생활권 가까운 생활녹지확충의 하나로 건축물 외벽에 녹화를 위한 식재기반과 식물을 식재하는 사업이며, 현재 ‘돈의문박물관마을 수직정원’사업이 설계공모를 마치고 추진중에 있다. 김정환 의원은 한정된 토지자원속에서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녹지를 확보하고, 특색있는 도시경관을 형성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기대가 크지만 건축물 외벽에 조성되는 식재기반의 안정성 및 유지관리 측면에 있어 문제가 없는지 지적하였다.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기술 및 유지관리측면에서 안정성에 대한 검토가 있었으며 이미 서울시청사에 수직 정원 기술을 적용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김정환 의원은 “많은 시민이 생활 가깝게 녹지를 조성하여 쾌적한 도시의 생활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준비에 만반을 기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음원 사재기 조사 무엇이 문제인가/최광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사무국장

    [In&Out] 음원 사재기 조사 무엇이 문제인가/최광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사무국장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가수가 어느 날 갑자기 음원 사이트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수의 가요 팬은 물론 대중들도 사재기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당사자를 포함해 소속사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대중과 당사자, 양측 모두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재기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했다. 지난 1월 문체부는 가수 닐과 숀의 ‘음원 사재기 조사’에 대한 답변을 해당 기획사에 보냈다. 조사 결과는 ‘사재기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였다. 하지만 이런 조사 결과 이후에도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음원 사재기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몇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음원 사이트에 관한 대중의 불신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음원 사이트가 음원 사재기 주체는 아닐지라도 여러 사업적 이유로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는다고 대중은 보고 있다.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는 ‘음원 사재기의 시도가 있지만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때문에 차트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음원 사이트의 이런 기술적 노력을 이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공개하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그래서 대중의 불신이 커지는 것이다. 문체부 조사의 한계점은 기술상 문제뿐 아니라 법제도적 관점에서도 볼 수 있다. 사재기의 적발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동일 조건에 대한 동일 규정 적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심야시간대 특정 곡을 반복적으로 청취하는 행위를 ‘팬덤이 하면 사재기가 아니고, 특정 대행업체가 하면 사재기’라고 한다면 이를 기술적으로 검증해 낼 수 있을까. 또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 등을 통해 음원 판매를 촉진하는 행위와 음원 사이트 간 인과관계를 규명하기도 어렵다. 결국 향후 음원 차트에 대한 신뢰 회복의 길을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음원 사재기 근절을 위해 조사를 위한 실효적 법제도 도입이 필요하다. 2016년 개정된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을 통해 음원 사재기에 대한 단속근거를 갖췄지만, 실질적 단속업무에 대한 법적 근거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구체적 단속기준 확립과 법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둘째, 산업계의 신뢰 회복을 위해 음원 사이트와 권리자들의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능동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모색해야 한다. 최근 이를 위해 음원 사재기 방지위원회 구성을 위한 실질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셋째, 대중과 언론이 취합하는 여러 정보를 정부 및 관계기관과 공유해 그간 많은 의혹에도 드러나지 않았던 사재기의 실체들을 밝혀내야 할 것이다. 문체부의 이번 조사는 올해부터 시작될 ‘공정한 음원 유통환경 조성 지원 사업’에 중요한 밑거름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 올해는 민관이 힘을 합쳐 대중의 불신을 쇄신하고 음악산업계 종사자 간 신뢰 형성의 원년이 되길 기대한다.
  • 서울 사립초·평생교육시설도 ‘에듀파인’ 의무화한다

    서울 사립초·평생교육시설도 ‘에듀파인’ 의무화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사립유치원에 이어 사립초등학교와 평생교육시설도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사학 공공성·투명성 강화 종합계획’을 오늘(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청은 상반기 중 모든 사립학교가 에듀파인을 쓰게 할 계획이다.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사립초등학교 10곳과 평생교육시설 3곳이 에듀파인을 아직 사용하지 않고 있다. 사립학교에서 학사 비리나 성폭력 사건 등이 발생해 교육청이 시정을 요구했는데도 학교가 이행하지 않으면 학급·정원감축이나 재정지원중단 등을 통해 제재하도록 하는 기준도 마련된다. 교육청은 이달 중 ‘사학 공공성 강화 위원회’를 출범시켜 제재기준을 확정할 방침이다. 또 사립학교 법정부담금 납부율을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방안도 시행된다. 각 학교 재정 건전성을 누구나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9월 첫 공개가 이뤄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교육청이 공립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시험을 시행할 때 사립학교 교사 채용 1차 필기시험도 함께 치르는 위탁선발제도 확대도 추진한다. 수험생이 여러 사립학교에 동시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개선도 이뤄진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성능 올린 佛핵항모 재배치… 첫 임무는 IS 격퇴

    프랑스의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드골함이 5일(현지시간) 2년간의 성능 개선 작업을 마친 뒤 첫 임무를 위해 출항했다. 이 항모는 지중해에서 한 달간 시리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참여한 뒤 인도양·태평양으로 이동할 예정으로, 시리아에서 발을 빼려는 미국과 대비되는 프랑스의 역할을 과시할지 주목된다.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은 이날 지중해 연안 툴롱 해군기지를 찾아 함상연설을 하고 “이번 출항으로 제군들은 이미 승리의 맛을 보았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프랑스가 보유한 유일한 항모인 샤를드골함은 2017년 2월 임무를 중단하고 툴롱 해군기지에 입항해 18개월에 걸쳐 레이더 및 전투통제시스템 개선 작업을 받았다. 샤를드골함은 20기의 라팔 전폭기 등을 탑재하며 항모가 이끄는 전단은 2척의 호위함, 1척의 보급선, 1척의 핵공격 잠수함으로 구성돼 병력만 2000명 이상이다. 항모전단은 함재기인 라팔 편대를 활용해 우선 지중해에서 시리아 내 IS 표적에 공습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IS 잔존 세력이 남아 있음에도 시리아 북부에 파견했던 미군 2000여명의 철수를 전격 발표했다가 동맹국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해 400명을 잔류시키기로 했다. 반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정부는 미국이 떠나도 IS 격퇴전을 끝까지 수행하겠다고 밝히면서 동맹의 신뢰를 강조해 왔다. 샤를드골함은 한 달간의 IS 격퇴전 이후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 뒤 이집트 해군과 공동훈련을 하고 5∼6월 벵골만에서 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인도 해군과 함께 공동해상훈련을 한다. 항모의 태평양 파견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도 크다는 분석이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IT강국 디딤돌, DJ 신화 재현… 20년 전 효과 기대 어려워”

    정부가 6일 내놓은 ‘제2벤처붐 확산전략’은 경제 활력 제고와 혁신 성장의 중심에 벤처기업을 놓고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벤처업계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정부 지원이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벤처기업)의 출현으로 이어지려면 인적 자원 축적과 사회문화적 변화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벤처를 성장의 중심축으로 내세운 것은 1997년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김대중 정부가 정보기술(IT)을 중심으로 과감한 지원을 한 것이 현재 ‘IT 강국’을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고 봤기 때문이다. 강태진 서울대 공대 명예교수는 “생존율이 낮았지만 2000년대 초반 만들어진 벤처들과 이들이 개발한 기술이 현재 한국이 IT 강국이 되는 데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당시 실패를 거울로 삼는다면 활력을 잃어 가는 경제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벤처업계는 반기는 분위기다. 다만 정책 효과는 김대중 정부 때보다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벤처업계 관계자는 “당시엔 재벌과 제조업 중심으로 우리 경제가 돌아가면서 IT와 바이오 등에 대한 투자가 전무해 효과를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분야는 이미 민간에서 먼저 치고 나가는 상황”이라면서 “투자금 지원 등은 벤처 성장에 도움을 줄 수는 있겠지만, 예전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대책에 대해선 뜨뜻미지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벤처의 인재 확보를 돕기 위해 스톡옵션 비과세 한도를 3000만원으로 늘리겠다고 했는데, 김대중 정부 당시에는 이 한도가 5000만원이었다. 고영하 엔젤투자자협회장은 “스톡옵션 비과세 한도를 1억원 수준으로 올려야 월급을 많이 주지 못하는 스타트업들이 인재를 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술을 가진 벤처를 대기업이 인수하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도 해법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벤처 투자금 회수 방법이 사실상 기업공개(IPO)밖에 없어 투자자 부담이 크다”면서 “자금 여력이 있는 대기업이 벤처 인수에 소극적인 이유가 출자총액제한제도 등 규제 때문인지, 기업의 도덕적 해이 때문인지 살펴보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의 변화와 재기 기회의 확대도 요구된다. 고 회장은 “대학생 창업 교육을 교육부가 하는데, 더 전문성이 있는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시스템을 만드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면서 “실패 후 재기 기회를 갖게 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서울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역주행 ‘옥탑방’ 1위… 엔플라잉 다시 호출하다

    역주행 ‘옥탑방’ 1위… 엔플라잉 다시 호출하다

    아이돌 밴드 엔플라잉이 ‘역주행’ 바람을 타고 음악 방송 무대에 다시 오른다. ‘옥탑방’ 활동 종료 한 달 만의 ‘강제 소환’이다. 5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엔플라잉이 이날 SBS MTV ‘더쇼’, 6일 MBC뮤직 ‘쇼! 챔피언’, 8일 KBS2 ‘뮤직뱅크’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엔플라잉은 2015년 4인조 밴드로 데뷔했다. 같은 소속사의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 등 인기 아이돌 밴드의 뒤를 이어 꾸준히 활동해 왔지만 4년간 별다른 히트곡을 내지는 못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유회승이 2017년 합류해 5인조로 재편됐다. 지난해 말에는 멤버 권광진이 팬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아 탈퇴하면서 다시 4인조가 되는 등 두 차례 멤버 변화를 겪었다. 이들은 자체 프로젝트 ‘플라이 하이 프로젝트’의 두 번째 싱글로 지난 1월 ‘옥탑방’을 발표했다. 리더 이승협이 작사·작곡한 곡이다. 지난달 8일 ‘뮤직뱅크’ 무대를 끝으로 조용히 방송 활동을 마쳤다. 그런데 활동 종료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노래가 좋다”는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음원 차트에 처음 진입했다. 이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더니 지난달 18일 벅스에서 처음 1위에 올랐다. 이어 멜론 등 다른 차트에서도 장기간 1위를 지키고 있다. 유회승은 첫 1위 후 “군대에서 화생방 했을 때보다 더 눈물 난다”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다만 엔플라잉의 초고속 ‘역주행’ 한편에서는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지난해 닐로, 숀 등의 논란을 겪으며 음원 차트에 대한 이용자들의 신뢰가 추락한 탓에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재기 여부 판단은 어렵다”는 결론에도 ‘역주행’ 곡이 등장할 때마다 의혹이 반복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횡령·배임 혐의’ 이덕선 사실상 사퇴… ‘한국당 지원’ 강경파 지도부는 유지될 듯

    ‘횡령·배임 혐의’ 이덕선 사실상 사퇴… ‘한국당 지원’ 강경파 지도부는 유지될 듯

    정부의 압박과 여론에 밀려 ‘개학 연기 투쟁’을 하루 만에 접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침묵’ 모드에 돌입했다. 그러나 개학과 함께 큰 혼란을 겪은 학부모들은 한유총의 향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유총 관계자는 5일 “오는 26일 선거를 통해 새 이사장을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유총은 신임 이사장 입후보자 공고를 통해 후보를 받은 뒤 선거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덕선 이사장의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만 말했다. 하지만 개학 연기 투쟁이 실패로 돌아가고, 서울교육청의 설립허가 취소까지 이어지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이덕선 체제는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 이사장은 2015년 경기 화성 동탄에 리더스유치원을 설립하면서 한유총에 가입했다. 유치원 설립 이전 케이블TV 업체 대표를 지내며 큰돈을 번 것으로 알려진 이 이사장은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가 터진 지난해 10월 비대위원장에 이어 12월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한유총의 강공 드라이브를 주도했다. 그는 이사장에서 물러나더라도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할 처지다. 현재 수원지검은 지난해 7월 경기교육청이 고발한 이 이사장의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유총은 새 이사장 선출을 계기로 재기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가 여전히 강경파 위주로 꾸려져 있는 데다 내부에 강경파를 대체할 마땅한 세력이 없어 한유총의 대(對)정부 강경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한유총이 사유재산 인정 및 시설 사용료 인정 요구와 함께 명운을 걸고 입법을 저지했던 ‘유치원 3법’이 여전히 국회에 계류돼 있어 한유총으로서는 이대로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국회에선 한유총 입장과 비슷한 자유한국당이 버티고 있어 입법 저지가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다. 더욱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유총의 조직력에 기대려는 의원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 때문에 법인 설립 허가 취소를 넘어 한유총의 위법행위를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감사를 벌였던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감사 당시 한유총이 회원 유치원을 상대로 위법적으로 회비를 모집하고 정치권에 조직적으로 로비를 한 정황이 여럿 포착됐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역주행 ‘옥탑방’ 1위… 엔플라잉 다시 호출하다

    역주행 ‘옥탑방’ 1위… 엔플라잉 다시 호출하다

    아이돌 밴드 엔플라잉이 ‘역주행’ 바람을 타고 음악 방송 무대에 다시 오른다. ‘옥탑방’ 활동 종료 한 달 만의 ‘강제 소환’이다. 5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엔플라잉이 이날 SBS MTV ‘더쇼’, 6일 MBC뮤직 ‘쇼! 챔피언’, 8일 KBS2 ‘뮤직뱅크’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엔플라잉은 2015년 4인조 밴드로 데뷔했다. 같은 소속사의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 등 인기 아이돌 밴드의 뒤를 이어 꾸준히 활동해 왔지만 4년간 별다른 히트곡을 내지는 못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유회승이 2017년 합류해 5인조로 재편됐다. 지난해 말에는 멤버 권광진이 팬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아 탈퇴하면서 다시 4인조가 되는 등 두 차례 멤버 변화를 겪었다. 이들은 자체 프로젝트 ‘플라이 하이 프로젝트’의 두 번째 싱글로 지난 1월 ‘옥탑방’을 발표했다. 리더 이승협이 작사·작곡한 곡이다. 지난달 8일 ‘뮤직뱅크’ 무대를 끝으로 조용히 방송 활동을 마쳤다. 그런데 활동 종료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노래가 좋다”는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음원 차트에 처음 진입했다. 이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더니 지난달 18일 벅스에서 처음 1위에 올랐다. 이어 멜론 등 다른 차트에서도 장기간 1위를 지키고 있다. 유회승은 첫 1위 후 “군대에서 화생방 했을 때보다 더 눈물 난다”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다만 엔플라잉의 초고속 ‘역주행’ 한편에서는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지난해 닐로, 숀 등의 논란을 겪으며 음원 차트에 대한 이용자들의 신뢰가 추락한 탓에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재기 여부 판단은 어렵다”는 결론에도 ‘역주행’ 곡이 등장할 때마다 의혹이 반복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동영상] 터키 프로축구 3부리그 경기 도중 면도날 썼네, 안 썼네

    [동영상] 터키 프로축구 3부리그 경기 도중 면도날 썼네, 안 썼네

    “경기 도중 날카로운 물건으로 우리 선수를 베었다.” 터키 프로축구 3부리그 사카랴스포르 구단이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아메드스포르 SK와의 경기를 마친 뒤 믿기지 않는 주장을 늘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4일 전했다. 사카랴스포르 구단은 성명을 발표해 “경기가 끝난 뒤 우리 선수들이 병원에 실려갔다. 그들의 생채기가 날카로운 물건으로 공격당한 결과란 점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에 신고했으며 심판들은 경기 도중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구단 및 선수들에 따르면 원정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를 살펴보던 선수들이 공격을 받았으며 워밍업하는 중에도 마찬가지였다. 실제로 어느 팀인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 선수가 킥오프 전에 이미 레드카드를 받았다. 사카랴스포르 구단은 “문제의 이슈는 완전히 사법체계에 놓여졌다”고 강조했다. 사카랴스포르 선수인 페르핫 야잔은 소셜미디어에 칼날에 베인 자신의 상처 사진과 함께 구단 성명을 올리고 “습격”이라고 지칭했다. 사실 이 사진만 보고선 칼날에 베인 건지, 손톱에 할퀸 자국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아메드스포르 SK 구단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터무니없다. (먼저 이를 보도한 미디어의) 모략이며 우리 클럽을 흠집내려는 수작”이라고 반박했다. BBC 월드서비스의 터키 주재기자 에니스 세네르뎀은 현지 TV방송이 먼저 면도날 공격을 가했다고 보도하면서 해시태그 #shutdownamedspor이 붙여진 채 의혹이 확대 재생산됐다고 전했다. 이 구단의 소셜미디어 계정도 경기 뒤 두 팀 선수들의 드잡이 동영상을 올렸는데 그들은 TV 방송국 로고 워터마크에 가려져 흉기를 소지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사카랴스포르 구단 프런트와 팬들이 경기 전후에 선수들에 대한 욕설과 물리적 공격까지 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감정 싸움이 극단으로 치닫는 데는 민족 갈등이 자리하고 있다. 아메드스포르는 디야바키르를 연고로 하고 있는데 쿠르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이다. 이 구단은 원정 갈 때마다 비슷한 문제를 노출해왔다. 이날 경기는 디야바키르에서 열렸지만 시즌 전반 사카랴스포르의 연고지인 아다파자리에서 경기를 치를 때도 터키군의 영광을 찬양하는 노래가 연주되는 정반대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터키군은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족 무장단체들을 궤멸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 불과 2년 전에도 터키군은 디야바키르에 진입해 쿠르디스탄 노동자당(PKK) 반군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벌이며 통금을 실시했다. 아다파자리는 작은 도시지만 전통적으로 에젭 에르도안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하는 곳이다. 아나톨리아 평원의 대다수 마을들처럼 애국주의 성향이 매우 강해 군대와 군사작전을 지원해 정치적 적들을 양산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돌아온 모터쇼의 계절, 전기차가 달려온다

    돌아온 모터쇼의 계절, 전기차가 달려온다

    상상을 현실로 구현한 최첨단車 출격 한국은 기아차만 전기 콘셉트카 공개바야흐로 ‘모터쇼’의 계절이 돌아왔다. 오는 7일(현지시간)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9 제네바 모터쇼’를 시작으로 29일 ‘2019 서울 모터쇼’, 다음달 21일 ‘2019 상하이 모터쇼’까지 3~4월에만 3개의 국제 모터쇼가 잇따라 열린다. 그동안 ‘미래형 콘셉트카’와 ‘친환경차’가 모터쇼의 키워드였다면 앞으로의 모터쇼는 상상이 구현된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대중 앞에 선보이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89회째를 맞는 제네바 모터쇼를 앞두고 전 세계 유수의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새로운 ‘전기차’를 뽐내며 출격 준비에 여념이 없다. 모두 200여곳의 업체가 150종의 신차와 콘셉트카를 선보일 예정이다.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는 미니밴 형태의 다목적차량(MPV) 전기 콘셉트카인 ‘EQV’를 내놓는다. EQV는 2021년부터 본격 양산된다. 지난해 차량 화재로 홍역을 앓았던 BMW는 뉴 7시리즈와 뉴 3시리즈, 뉴 X5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선보이며 재기를 노린다. 아울러 오는 7월 출시되는 전기차 ‘뉴 330e’도 처음 공개한다. 아우디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4 e트론 콘셉트카’와 ‘Q5 PHEV’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폭스바겐은 미국식 ‘듄 버기’를 모델로 한 순수 전기 콘셉트카인 ‘e버기’를 선보인다. 프랑스의 푸조는 8종에 이르는 전동화 모델을 대거 전시한다. ‘e208’, ‘3008 하이브리드4’, ‘508 하이브리드’, ‘e레전드 콘셉트’ 등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일본에서는 혼다와 미쓰비시, 스코다 등이 전기차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이런 전기차의 향연 속에 국내 자동차 업체는 이렇다 할 명함을 내밀지 못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만이 새로운 전기 콘셉트카 1대를 공개한다. 쌍용자동차는 디젤 엔진을 장착한 신형 코란도를 모터쇼에 내놓고 유럽 진출을 모색한다. 그동안 프랑크푸르트, 파리, 디트로이트, 제네바 등 4대 모터쇼에 빠지지 않았던 현대자동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참가하지 않는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모든 자동차 업체가 전기차에 ‘올인’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정부만 ‘수소차’를 외치고 있어 국산차가 전기차 시장에서 완전히 도태되는 게 아닌지 우려가 크다”면서 “중국이 강력한 정부 지원으로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에서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국산차가 자칫 중국차에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페더러 ATP투어 통산 100회 우승 금자탑 세우기까지 돌아봐야 할 기록들

    페더러 ATP투어 통산 100회 우승 금자탑 세우기까지 돌아봐야 할 기록들

    “100번째 우승까지 길고도 아름다운 여정이었고, 나의 꿈이 이뤄진 순간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이룰 수 있을지 나도 궁금하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7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에서 통산 100번째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뒤 밝힌 소감이다. 그는 2일(이하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11위·그리스)를 2-0(6-4 6-4)으로 제압했다. 2001년 2월 4일 밀라노 인도어 대회에서 줄리엥 부터를 물리치고 생애 첫 ATP 투어 우승을 차지했던 페더러는 지난해 10월 고향인 스위스 바젤에서 통산 99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세 차례 대회에 출전했으나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지 못하다가 이날 ‘100회 우승 클럽’에 가입했다. 우승 상금은 56만 5635 달러(약 6억 3000만원)다. 페더러는 “내가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을 때 스테파노스가 태어났는지 모르겠다.(스테파노스는 1998년 8월 태어났다) 내가 피트 샘프라스와 안드레 아가시처럼 텔레비전에서 봤던 이들과 경기를 한다는 것은 미래의 챔피언들에게 대단한 자부심이 된다. 난 스테파노스가 대단한 선수로 성장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지금까지 ATP 투어 단식에서 100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은퇴한 지미 코너스(67·미국)가 유일하다. 코너스가 31세 때인 1983년 US오픈에서 100회 우승을 달성한 이후 36년 만에 페더러가 38세의 나이로 통산 두 번째 100회 우승 고지를 밟았다. 코너스는 109회 우승을 마지막으로 은퇴해 페더러가 앞으로 10번만 더 우승하면 코너스의 기록을 넘어선다. 여자 최고 기록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가 작성한 167회다. 결승 상대 치치파스는 페더러보다 17살 아래지만 지난 1월 호주오픈 16강에서 페더러를 3-1(6-7<11-13> 7-6<7-3> 7-5 7-6<7-5>)로 물리치며 파란을 일으켰다. 40여일 만에 다시 치치파스와 마주 선 페더러는 이번에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단 한 차례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며 불과 69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치치파스는 100회 우승을 이루는 과정에 페더러가 만난 50번째 결승 상대였으며, 25번째 국가 선수였다. 이날 우승으로 페더러는 2001년 이후 2015년까지 15년 연속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에 우승이 없었으나 다음해 1월 호주오픈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15년 연속 우승은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남자 최다 연속 시즌 우승 기록이고,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지난 시즌까지 15시즌 연속 우승을 진행해 올 시즌 페더러의 기록에 도전한다. 페더러는 또 이 대회에서만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2015년 이후 4년 만에 패권 탈환이기도 하다. 그는 4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4위로 오르게 됐다. 또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BNP 파리바 오픈에서 10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ATP 투어 프로방스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치치파스는 다음 주 랭킹에서 10위에 올라 생애 처음 ‘톱 10’에 진입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정환 주금공 사장 “주택금융 사각지대 해소”

    이정환 주금공 사장 “주택금융 사각지대 해소”

    창립 15주년 기념식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1일 “주택금융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고민하고 공적 기능 강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날 창립 15주년 기념사에서 “포용적 금융정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더 많은 사람들을 돌보는 따뜻한 공사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취약계층, 고령층, 한계차주, 사회초년생과 저신용·저소득층을 항상 염두에 두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 사장은 그 동안 주택신용보증을 318조원 공급해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전망 강화를 돕고, 누적가입자가 6만명을 돌파한 주택연금을 통해 고령층의 소득상승에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이 사장은 “취약차주의 재기를 돕는 정책을 이어나가고 정책금융 지원 대상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면서 “주거복지에서 행복노후까지 함께하는 국민의 주택금융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 3월 1일 출범한 주택금융공사는 지난달 28일 부산국제금융센터 본사에서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또 창립기념일을 맞아 ‘HF 대학생 봉사단’을 초대해 공사 견학과 금융교육을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트럼프 “영변핵+α 발견” 폼페이오 “핵탄두·미사일 신고 누락

    트럼프 “영변핵+α 발견” 폼페이오 “핵탄두·미사일 신고 누락

    북미가 28일 갑작스럽게 업무 오찬과 합의문 서명식을 취소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열린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호텔은 혼돈 속이었다. 약 40분간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을 뒤로한 채 “워싱턴DC라는 훌륭한 곳으로 가야 해서 이만 비행기를 타러 가겠다”며 한 손을 들어 보이고 떠났다. 기자들이 따라오지 못하게 하려는 듯 기자회견이 끝나고도 출입은 한동안 통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바로 제재 완화 때문에 회담이 이렇게 됐다”면서 “북한은 완전한 제재 해제를 원했지만 미국이 전면적인 제재 해제는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어떠한 합의에도 이르지 않고 끝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비핵화를 할 준비는 돼 있지만 미국이 정말 원하는 중요한 비핵화를 할 준비는 돼 있지 않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핵 활동 상황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부분도 있다”면서 “우리가 알고 있던 것에 대해 북한이 놀랐던 것도 같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위원장이 영변 핵시설을 해체할 용의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준비가 돼 있었지만 전면 제재 완화를 원했다”면서 “영변은 대규모 시설이기는 하지만 그것의 해체만으로는 미국이 원하는 모든 비핵화가 아니고 고농축 우라늄 시설 아니면 기타 시설 해체도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영변 외에도 규모가 굉장히 큰 핵시설이 있다”면서 “미사일도 빠져 있고, 핵탄두 무기체계가 빠져 있어서 우리가 합의를 못 했다. 목록 신고, 작성 등을 합의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는 대가로 전면적인 제재 해제를 요구했지만,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를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매우 중요한 개념”이라며 “(북한이) 핵을 다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신속하게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는 국가”라며 “북한을 경제적으로 도와줄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핵 사찰도 시사했다. 그는 “핵 시설 사찰이 있을 것”이라면서 “미국이 파악하고 있는 핵 시설이 있기 때문에 아주 성공적인 사찰이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대북 제재 수위를 강화하겠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대북 제재가 강력해 더 강화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김 위원장이 핵이나 미사일 관련 실험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의견 차이를 어떻게 좁혀 나갈 것이냐는 질문에 “언젠가는 줄일 수 있겠지만 견해차가 큰 것은 맞다”며 “우리가 원하는 비핵화를 우리에게 줘야지만 우리도 제재 완화를 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북한과 계속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언제라도 회담장을 박차고 나올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도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바에 대해 많은 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고 실제 진전이 이뤄졌지만, 끝까지 가지 못했다”며 “저는 더 많은 걸 요구했고 김 위원장은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국면에서 “우리는 서두를 게 없다”, “긴급한 시간표는 없다”면서 속도조절론을 거듭 피력하며 장기전을 기정사실화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충분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시간에 쫓겨 북한의 페이스에 끌려다니기보다는 제재를 고리로 시간을 두고 비핵화를 견인하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차기 회담에 관해서는 “빨리 열릴 수도 있고 오랫동안 안 열릴 수도 있다”며 다음 회담 약속을 잡지 않았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테이블에서 물러섰을 때 박차고 나서는 것이 아니고 굉장히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악수했고 굉장히 따뜻한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몇 주 내에 합의에 이르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중국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접경 지역에서 대북 관계에 많은 도움을 줬고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불철주야 뛰며 많은 도움을 줬다”고 했다. ‘너무 성급히 회담을 가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항상 물러설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만약 함부로 서명을 했다면 ‘너무 끔찍하다’는 이런 반응이 나왔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100% 오늘 뭔가 서명할 수 있었고 선언문이 준비돼 있었지만 빨리하기보다는 옳은 일을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오늘 아침까지 분위기가 좋았다’는 지적에는 “지금 외교사상 가장 어려운 문구를 주고받고 있다”면서 “전 정부(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북핵 문제에 대해 아무 조치도 안 해 이 지경까지 왔다”고 반박했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석방 직후 사망한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은 나중에야 알게 됐다고 이야기했고 유감스럽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워낙 큰 국가이고 많은 사람이 감옥, 수용소에 있다 보니 일일이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서는 “오래전에 포기했다”며 “왜냐면 할 때마다 1억 달러의 비용을 초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수억 달러를 군사훈련에 쓰는 게 마음에 들지 않고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니까 한국이 조금 더 지원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엄청나게 많은 돈을 많은 부유한 국가를 보호하는 데 쓰고 있는데 그 국가들은 각자 보호할 수 있는 예산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취재기자단은 연이어 ‘취소’, ‘일정 변경’ 등을 통보받았다. 오전 11시 35분(현지시간)쯤 하노이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백악관 기자회견을 취재할 기자단이 출발했다. 당초 오후 4시에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다소 일찍 출발했다. 약 300명의 기자가 탄 3대의 이층버스는 오전 11시 54분쯤 JW메리어트호텔과 5분 거리에 있는 국가컨벤션센터(NCC)로 진입했다. 기자들이 이곳에서 검문을 받을 때까지도 기자회견은 오후 4시라고 알려져 있었다. 낮 12시 44분쯤 기자회견이 오후 4시에서 오후 2시로 앞당겨졌다는 소식이 백악관 풀 기자단을 통해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기자들에게 아무런 공지나 설명을 하지 않았다. 약 350석 남짓한 기자회견장은 통로까지 빈틈없이 가득 찼다. 연단에는 북한 문체로 ‘하노이 회담’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북측은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고 미국의 단독 기자회견으로 진행됐다. 오후 1시 38분쯤 북미 간 합의가 결렬됐다는 속보가 뜨자 기자회견장 곳곳에서 알림이 울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 2시 15분이 되기까지 나타나지 않자 “기자회견도 취소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돌았다. 하노이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53) ‘3인 3색’ 한화그룹 부회장단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53) ‘3인 3색’ 한화그룹 부회장단

    ‘그룹 2인자’ 금춘수 부회장, 한화 공동대표이사 컴백엔지니어링 출신 차남규 부회장, 보험업계 장수CEO‘30년 영업맨’ 김창범 부회장, 과감한 결단력 장기  한화그룹은 최근 어수선한 분위기다. 지난 14일 ㈜한화 대전공장에서 근로자 3명이 숨진 폭발사고를 놓고 정부 조사와 유족의 항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룹은 비상상황이라고 판단하고 두 번의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한 뒤 경영기획실이 해체되자 일선에 물러나 있던 금춘수(67) 부회장을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화의 공동대표이사에 선임했다. ㈜한화가 지난해 4분기에 3년 만에 분기 적자를 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현재 옥경석 화약방산부문 대표, 김연철 기계부문 대표, 이민석 무역부문 대표 등 3인 각자대표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금 부회장이 지원부문 대표에 오르면 4개 부문 각자대표체제로 바뀌게 된다. 금 부회장은 한화그룹의 2인자로 평가된다. 그는 경영기획실장을 맡아 인수·합병(M&A), 지배구조 개편, 경영승계, 계열사 업무 조정 등 그룹의 주요 현안을 진두지휘했다.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삼성그룹과의 석유화학·방위산업 빅딜, 두산DST 인수합병,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 합병 등을 성사시켰다. 대구 계성고,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한화 무역부문(옛 골든벨상사)에 입사해 40여년간 한화그룹에 몸담아왔다. 미주, 유럽법인 등 해외지사와 그룹 구조조정본부 경영지원팀장을 거쳐 2006년 한화그룹 초대 경영기획실장에 올랐다. 이후 한화차이나 사장 등을 맡은 뒤 2014년 경영기획실장으로 복귀했다. 2016년 10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화 지원부문 부회장으로 사내이사 선임을 통해 그룹사간 조정 및 지원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차남규(65) 부회장은 8년째 한화생명을 이끌고 있는 보험업계의 대표적 ‘장수 CEO’다. 부산고, 고려대 법대를 나왔다. 한화기계와 한화정보통신, 여천 NCC 등 주요 계열사에서 근무했다. 2002년 한화그룹이 한화생명(옛 대한생명)을 인수했을 때 처음 지원부문 총괄전무로 금융업계에 발을 들였다. 보험영업을 총괄하면서 대한생명의 영업조직을 전담했다. 기계업체 출신이지만 금융전문가로 금방 탈바꿈하듯이 다방면에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치밀하게 정책을 세운 뒤 불도우저 같은 추진력을 발휘하는 스타일이다. 차 부회장의 노력으로 인수 당시 약 29조원에 불과했던 한화생명 총자산은 13년여 만인 2016년 100조를 돌파했고, 2018년 114조를 달성하며 약 4배 규모로, 수입보험료 역시 9조 4600억원에서 2018년 기준 14조 2400억원으로 약 1.5배 성장했다. 한화생명은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12년 연속 AAA등급 획득, 무디스, 피치 등 해외신용평가사로부터 ‘A1’, ‘A+’을 받으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다.  김창범(64) 한화케미칼 부회장은 한화첨단소재 대표이사 사장과 한화케미칼 사장에 이어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부산 동아고,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했다. 김 부회장은 1981년 한화그룹 입사 이후 주로 영업 일선을 누빈 ‘영업통’이다. 일주일에 2~3일은 여수, 울산, 대전 연구소 등 사업장을 돌며 소통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 과감한 사업부 매각, 인수합병 전략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이사 취임 이후, 수익성이 안 좋은 사업을 정리하고 잘 할 수 있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건자재사업 중심이었던 한화L&C를 자동차소재 등 첨단소재기업으로 바꿔놓았다. 단기 실적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부 변수에 좌우되지 않고 어떠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체질이 되어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 또한 카이스트, 서울대학교 등과 함께 공동 연구소를 설립해 미래 석유화학 분야를 이끌어 갈 원천기술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생을 주요 경영과제 중 하나로 추진할 만큼 협력사와의 ‘상생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김경수 폭행 유튜버, 긁힌 자국 선명 “취재기자들이 뒤엉킨 상황에서..”

    김경수 폭행 유튜버, 긁힌 자국 선명 “취재기자들이 뒤엉킨 상황에서..”

    김경수 폭행 유튜버의 첫 재판이 진행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이수정 판사 심리로 27일 열린 1회 공판준비기일에서 천모씨(51) 측 변호인은 “김 지사를 고의적으로 폭행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천 씨는 당시 취재기자들이 뒤엉킨 상황에서 인터뷰를 하기 위해 김 지사의 옷을 조금 잡아당긴 것일 뿐”이라며 “공소사실에는 김 지사의 상의를 잡고 몇 미터 끌고 갔다고 돼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천씨 측 변호인은 이날 “경찰과 검찰에게 이 사건의 피해자인 김 지사의 피해 사실에 대한 조사를 해달라고 했지만 출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김 지사를 재판정으로 불러들여 피해 사실과 처벌 의사를 확인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검찰은 “피해 사실은 물적 증거에 의해 입증을 할 예정이고, 피해자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서 이 사건 공소사실이 입증될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로서는 김 지사를 증인으로 신청할 계획은 없지만 검토는 해보겠다”고 밝혔다. 천씨는 지난해 8월10일 오전 5시20분쯤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조사 후 귀가하던 김 지사에게 접근해 상의 목 부위를 잡고 수 미터 끌고 가 폭행한 혐의를 받고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현행법상 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돼 피해자가 원하지 않는 경우 처벌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해달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씨는 특검 앞에서 김 지사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보수성향 집회 등을 생중계한 적이 있는 유튜버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채길태 페이스북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신부의 탈 쓴 ‘욕망의 악마’ 교황청 지도부에도 있었다

    신부의 탈 쓴 ‘욕망의 악마’ 교황청 지도부에도 있었다

    교황 측근 서열 3위 재무원장 펠 추기경 23년 전 소년 성가대원 2명 성적 학대 재심서 ‘유죄 평결’… 최대 50년 징역형 美 아이오와주 성학대 사제 28명 공개‘교황청 서열 3위’로 평가되는 교황청 재무원장인 호주 출신 조지 펠(78) 추기경이 23년 전 13살짜리 소년 성가대원 2명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이 내려졌다. 펠 추기경은 선고심에서 최대 5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지난해 12월 교황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자문단(추기경 평의회)에서 제명된 펠 추기경은 지금껏 아동 성학대로 기소된 가톨릭 성직자 가운데 최고위직 인사로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가디언 등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주 카운티 법원의 배심원단은 지난해 12월 16세 미만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등 5개 혐의로 기소된 펠 추기경에 대해 열린 재심에서 만장일치로 유죄평결을 내렸다. 앞서 지난해 8월 1심 재판에서 배심원의 의견불일치로 재판 무효가 선언됐으나 검찰의 재기소로 열린 재심에서 결국 유죄가 인정된 것이다. 평결 결과는 지난해 5월 법원이 내린 보도 금지 명령으로 그동안 공개되지 않다가 검찰의 반대로 명령이 해제되면서 2개월여 만에 이날 공개됐다.펠 추기경은 55세였던 1996년 말부터 1997년 초 성 패트릭 성당에서 미사가 끝난 뒤 성찬식 포도주를 마시던 성가대원 2명을 붙잡아 성행위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중 1명은 펠 추기경이 강제로 구강성교를 한 뒤 쭈그리고 앉아 성기를 애무했다고 증언했다. 다른 한 명의 피해자는 2014년 마약 과용으로 숨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로마에서 ‘미성년자 성학대 대책회의’를 열어 “아동 성학대를 벌인 가톨릭 성직자는 신의 분노를 살 악마의 도구”라고 강하게 비판한 직후 평결 결과가 알려지면서 교황의 권위는 더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교황청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2017년 6월 펠 추기경의 모국인 호주 검찰이 복수의 아동성범죄 혐의로 그를 기소하자 성명을 내 지지 의사를 표명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12월 펠 추기경의 혐의에 대한 유죄평결이 내려지자 결국 그를 교황 자문단에서 제외시켰다. 펠 추기경은 즉각 항소 의사를 내비친 상황이다. 무릎 수술을 받기 위해 지난해 12월 보석 허가를 받고 풀려난 그가 선고심이 시작되는 오는 27일 구속 수감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미국 아이오와주 수시티 교구는 25일 교구 내 성학대 혐의를 받는 사제 28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교구는 최소 100명 이상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제들의 이름을 공개함으로써 피해자들의 상처가 아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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