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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경영컨설팅 지원... 경기·인천 4개 시설 경쟁력 강화

    2017년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경영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전국 여러 시설이 경영컨설팅 지원을 받고 있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경영컨설팅 지원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국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대상으로 마케팅과 홍보, 품질관리 등을 지원함으로써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경쟁력을 확보함은 물론, 매출을 신장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경기와 인천 지역의 경우 주라꿈터, 예진원, 행복누리, 성동보호작업장 등 네 개 업체가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경영컨설팅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지원을 받았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주라꿈터는 콜드브루 커피와 드립백, 원두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커피 전문 업체다. 10년 이상 커피에 대한 연구와 판매를 통해 쌓아온 커피 전문 기업으로서 전문성이 가장 큰 장점이며, 위생적이고 꼼꼼한 관리 하에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용산구청을 비롯한 까다로운 공공기관에도 꾸준히 원두를 납품하고 있을 정도다. 대형 로스팅 기계와 자체 드립백 포장 설비를 갖추고 있어 대량 주문에도 대응할 수 있으며 카페 주라라는 자체 카페를 운영 중이다. 주라꿈터는 최근 온라인 홍보를 통해 지역뿐 아니라 보다 더 많은 고객들에게 업체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예진원은 천연비누 생산 업체로서, 10여종의 천연비누 제품을 생산해 주로 공공기관을 상대로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어성초 비누와 카프릴릭 비누가 인기 품목으로서, 최근 화학물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높아지면서 선호도가 상승하는 추세다. 예진원은 수익향상을 위한 마케팅전략을 지원받아 천연 비누 제품의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성동보호작업장은 칫솔, 옷걸이, 미끄럼방지제품, 건축자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타 업체와 비교해 우수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성동보호작업장은 제품의 경쟁력 강화와 신뢰성 확보를 위한 친환경 디자인 칫솔 제품을 개발, ‘성동 N’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개발 지원을 받았다. 위생개념이 보다 강화되고 있는 만큼 칫솔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여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칫솔 제품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행복누리는 천연비누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로서, 현재 10여종의 천연 비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인기품목은 어성초비누와 세탁비누 등이며 우수한 품질 덕에 재구매율이 높다. 또한 김포지역 관내의 관공서와 ‘아침고요수목원’ 등에 비누를 납품하며 품질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번 사업 지원을 받아 행복누리는 에코러쉬, 닥터클로르, 아로하스 등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고 천연비누 제품의 포장 디자인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이미지 제고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특별법’에 따르면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은 총 구매액의 1% 이상을 의무적으로 중증 장애인 고용 생산품을 구매하는 데 써야 한다. 또 장애인 직접 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고용부담금 납부사업체와의 연계고용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도록 도와야 한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생산품을 구매하는 사업체 입장에서는 정부로부터 부담금을 감면받을 수 있어 경제적이며, 이는 장애인 고용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 사업을 통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장애인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경제력과 자립심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T 기가지니에 ‘톡’… 롯데닷컴 장보기 ‘끝’

    롯데그룹과 KT가 인공지능(AI) 부문에서 손을 맞잡았다. 각각 유통과 통신 부문에서 갖고 있는 경쟁력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냄으로써 AI 상용화를 선도한다는 목표다. KT는 롯데닷컴과 27일 인공지능 쇼핑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음성을 통해 상품을 검색·주문하고 결제하는 서비스를 내년에 구현하기로 했다. 기존 인공지능 스피커의 쇼핑 서비스가 사전에 지정했던 상품을 재구매하거나 추천하는 인기상품을 구매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KT의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는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검색해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하는 일반적인 전자상거래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KT는 설명했다. 두 회사는 전국 400여개 롯데슈퍼 체인 매장별 배송 가능 상품, 할인 프로모션 등을 검색하고 당일 내 구매상품을 배송하게 하는 서비스도 구현할 계획이다. 별도의 인증수단 승인 없이 음성을 통한 목소리 인증만으로 결제금액을 올레TV 청구서에 합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T는 유통과 외식 프랜차이즈 등 롯데그룹의 다른 계열사들과도 제휴를 확대해 그룹 차원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고통받는 간호사들…성심병원 장기자랑·을지병원 용품구매 논란[영상]

    고통받는 간호사들…성심병원 장기자랑·을지병원 용품구매 논란[영상]

    대학병원인 성심병원과 을지병원이 간호사에게 부당한 업무지시를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11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먼저 성심병원 간호사들이 장기자랑 프로그램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을 직장갑질119 오픈 카카오톡 채팅방에 쏟아내고 있다. 직장갑질119는 노무사·변호사·노동전문가 등 분야별 전문가 241명이 부당한 업무지시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을 돕고,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 초 자발적으로 만든 시민단체다. 성심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현직 간호사 및 퇴직 간호사들은 이 단체에 장기자랑에 동원돼 짧은 바지나 배꼽이 드러나는 옷 등을 입고 선정적인 춤을 강요받아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장기자랑 준비를 위해 업무 시간 종료 후에도 연습을 계속해야 했고, 휴일까지 반납해야 했다는 게 성심병원 간호사들의 불만이다. 박점규 직장갑질119 운영진은 “간호사 본연의 업무인 ‘진료’가 아니라 체육대회와 같은 부대행사에 강압적으로 동원됐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며 “성심병원 간호사들의 주장을 종합해보면 어떻게 대학병원급에서 저런 일이 아직도 벌어지고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성심병원 측은 “여느 직장과 마찬가지로 병원 내 직원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연례행사로 체육대회를 개최해 온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절대 없다. 또 장기자랑 시간에 꼭 춤 공연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연극·뮤지컬·남자 발레 등 다른 공연을 해도 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간호사들의 불만이 이 정도일 줄 예상하지 못했다. 논란이 된 장기자랑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병원 내부 회의를 거쳐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가하면 을지병원은 체온계·저울·핀셋·수술용품(가위 등)과 같은 의료용품이 없어지거나, 추가 구매해야 할 때 간호사들이 직접 구매하게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런 의료용품들은 재구매를 하거나, 분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마다 간호사들이 사비를 털어 의료용품 수량을 맞춰놓을 수 있도록 강요받았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이에 대해 을지병원 측은 관리부서에서 모든 의료용품을 일괄 지급하고 있으며 파손·고장 등으로 인한 의료용품은 즉각 교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의료용품 공급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재구매 요청이 들어올 경우 ‘재구매 사유’ 등 소명 절차를 거치는 데 이 과정에서 오해가 불거진 것 같다는 게 을지병원 측 주장이다. 을지병원 관계자는 “소명 절차를 귀찮아하거나, 소명 기간을 기다리지 못한 일부 병동에서 부서 공동 비용으로 의료용품을 구매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부서에서 발생한 일탈 행위로 볼 수 있다. 현재 실태조사를 통해 이런 논란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 보완·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영상 출처 더 팩트>
  • 中인터넷쇼핑 ‘쥐락펴락’…95호우(1995년 이후 출생자) 세대

    중국의 전자 상거래 주요 소비자로 군림하는 95호우(1995년 이후 출생자)의 소비력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리서치 전문 업체 제1재경상업데이터센터가 공개한 ‘95호우소비연구(95后消费者调研)’에 따르면, 95호우 세대는 인터넷 유통 업체를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비율이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 크게 높은 것으로 중국 유력 언론 봉황망은 22일 보도했다.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일명 ‘인터넷 원주민’으로 불리는 2억 5000만 명에 달하는 95호우 세대 가운데 약 41%가 물건 구매 시 인터넷 쇼핑몰을 주요 경로로 구입한다고 답변했다. 반면 90호우, 80호우 세대는 각각 30%, 34%만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95호우 세대가 지출하는 쇼핑 비용은 월평균 1314위안(약 26만 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5년 기준 중국인 월평균 수입이 1830위안에 그쳤다는 점에서 95호우 세대의 지출 비용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95세대의 주요 특징으로 다양한 온라인 SNS 채널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 꼽혔다. 95세대 중 32%는 웨이보, 웨이신, 큐큐(QQ) 등 중국의 주요 3대 SNS 계정을 모두 사용한다고 답변했다. 반면 90호우, 80호우는 각각 12%, 8%만이 해당 3대 SNS 계정을 활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95호우는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쇼핑 시 제품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 제품 구매자에 대한 평가와 피드백 등의 내용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온라인 SNS에 게재된 구매자의 상품평이 물건 구매 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세대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주로 구입하는 제품으로는 의류, 전자제품, 잡화 등이 꼽혔다. 특히 제품 재구매 시 95호우 세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항목으로는 구입한 물건의 배송 속도로 알려졌다. 배송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제품에 대해서는 구매 취소 후 다른 상점에서 동일한 제품을 구매하거나 제품 배송 일시를 설정하는 등 인터넷 쇼핑 문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실제로 이 같은 젊은 세대의 제품 구매 양상에 따라, 최근 중국 온라인 쇼핑몰 ‘징둥(京东)’ 은 제품 구매 결정 후 1시간 이내에 원하는 목적지로 배달 완료하는 정책을 실시해오고 있다. ‘징동따오지아(京东到家)’로 불리는 해당 종합 쇼핑몰에서는 중국 전역에 소재한 오프라인 상점과의 연계를 통해 제품 구입 후 1시간 이내 배달 완료라는 획기적인 정책을 실시, 호평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더욱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 구매 시 평균 3일의 배송 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징둥이 제공하는 1시간 배송 완료 시스템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이어가고 있는 양상이다. 한편, 이 같은 중국 젊은 세대의 인터넷 쇼핑 문화에 대해 해당 보고서는 ‘온라인 유통업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양한 채널을 열고 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 관련 정보와 서비스 등을 빠른 속도로 제공하는 등 소비자 연령층에 적합한 다양한 접근법을 구사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In&Out] 관광객 눈높이에 맞추자/박강섭 코트파 사장

    [In&Out] 관광객 눈높이에 맞추자/박강섭 코트파 사장

    사상 유례없는 열흘간의 추석연휴에 인천공항 이용객이 206만명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여객이 18만 8000명으로 대부분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오간 내국인이었다. 정부가 국내여행 활성화로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임시공휴일까지 지정했지만 긴 연휴는 오히려 해외여행을 부추기는 악재로 작용했다.한국관광공사는 지난 8월까지 해외에 나간 우리 국민이 1739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7% 늘었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우리나라의 아웃바운드 시장 규모는 2500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인구 1억 2000만명인 일본의 올해 아웃바운드 시장 예상 규모는 1800만명으로 인구 대비 15%에 불과하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60% 이상 급감한 데 이어 북핵 위기로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들의 방한 규모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해외에서의 카드 사용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올해 관광수지 적자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한국인들의 해외여행 증가율이 가파른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저비용항공사의 값싼 항공권이 해외여행의 문턱을 낮췄기 때문으로 본다. 취항지와 항공편이 계속 늘어나면서 해외여행객 증가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숙박료와 식음료 등 국내 관광지의 비싼 물가와 불친절도 해외로 눈을 돌리게 하는 데 한몫했다. 그러나 해외 여행객들이 주장하는 국내여행 외면의 주된 요인은 의외로 한국에 볼만한 관광자원이 없다는 것이다. 과연 한국에는 내국인이 만족할 만한 매력적인 관광자원이 없을까? 삼면이 바다이고, 섬이 3000개가 넘는 우리나라만큼 관광자원이 다양한 국가도 드물다.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서울의 관광 인프라는 아시아 으뜸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해 한국의 관광경쟁력을 10단계 상승한 19위로 발표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그런데도 국내관광이 외면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혹 남의 떡이 더 커 보여서일까, 아니면 잦은 해외여행으로 관광객의 눈이 높아졌기 때문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필자는 한국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에 대한 상품화가 미흡한 데서 원인을 찾는다.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관광업계는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나름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숨은 관광명소를 찾아 매력적인 상품으로 설계하는 안목과 감성적 스토리텔링으로 포장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울릉도와 홍도 등 섬 관광상품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관광코스가 똑같다 보니 두 번 세 번 가야 할 이유가 없다는 불만이 나온다. 소비자의 취향이 아닌 공급자의 편의주의적 관점에서 만들어진 여행상품을 재구매할 이유는 없다. 여기에 빛바랜 애국마케팅으로 국내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시대도 지났다. 마침 한국관광공사가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대적 조직개편과 함께 지역별로 특화된 관광자원을 육성하기 위해 지역명소육성팀을 신설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지역명소의 교통, 숙박, 음식, 쇼핑, 체험, 안내, 통역, 서비스, 마케팅 등 관광 인프라를 소비자 관점에서 매력적으로 설계해 명품을 탄생시켜야 한다. 내국인이 외면하는 관광지에 외국인을 유치하겠다는 것은 의욕이 아닌 과욕이다. 다행히 긴 추석연휴 덕분에 경북을 비롯한 전국 관광지가 모처럼 국내여행 인파로 붐볐다고 한다. 이번 기회에 국제경쟁력을 갖춘 매력적인 관광상품 설계로 위기에 처한 한국관광이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전보△산업기술정책관 이상훈 ■조달청 ◇과장급 전보△창조행정담당관 백호성△쇼핑몰구매과장 김용환△토목환경과장 장완수△경남지방조달청장 최진◇과장급 직위 승진△조달품질원 품질점검팀장 조진석△서울지방조달청 장비구매팀장 김공진△인천지방조달청 자재구매과장 신동준 ■통계청 ◇국장급 인사△사회통계국장 강창익 ■한국은행 ◇보임△금융안정국장 신운△북경사무소장 이명희△정책보좌관 이상형 ■TV조선 ◇보도본부△소비자취재부장(직대) 안석호 ■NH투자증권 ◇선임 <전무>△PE본부장 황상운◇전보 <상무>△베트남법인PMI추진단장 문영태 ■교보증권 ◇본부장 신임△IB금융본부 석광희△투자금융본부 이성준◇부서장 신임△투자금융1부 류상현△투자금융2부 한정수△신탁운용부 이승근△PSM부 최정훈◇지점장 신임△여의도지점 옥성주◇부서장 이동△구조화금융2부 이충원△구조화금융3부 문명호◇센터장 이동△여의도금융센터 신향석 ■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 <승진>△디자인센터장 허정원△마몽드 디비전장 송진아△MC생산 디비전장 이명길△광주지역 디비전장 윤대일△중국 RHQ 경영지원실장 김대호<전보>△품질연구 디비전장 김영소△설화수 디비전장 정혜진△바이탈뷰티 디비전장 전진수△리리코스 디비전장 유치호<신임>△미국법인장 제시카 한슨◇이니스프리 <승진>△대표이사 상무 김영목◇코스비전 <승진>△디비전장 전봉철
  • [골프 특집] 일상서도 착용 ‘전천후 골프화’

    [골프 특집] 일상서도 착용 ‘전천후 골프화’

    골프용품 전문업체 잔디로가 스파이크가 없는 골프화인 2017년형 ‘스파이커즈’를 새롭게 출시했다. 잔디로에서는 2008년부터 스파이크를 제거하고 미끄럼 방지를 위한 패턴과 돌기를 적용한 레저화를 선보여 왔다. 골프장에서는 물론 평상시에도 편하게 신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골프화와 일반 신발을 모두 구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어 매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특수 고무 소재인 멀티아웃솔 패턴은 스파이크를 대신해 지면과의 마찰력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스파이크 없이도 스윙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촘촘한 돌기를 배치해 페어웨이나 러프에서도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줄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일상생활에서는 편안한 착화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했다. 계절에 한 번꼴로 드물게 골프장을 찾는 골퍼들의 실용성을 중시하는 취향에 잘 맞아 선호도가 높다. 제품 가격은 8만 9000원이다. 2족을 구매할 시 3만원을 할인해 주는 재구매 이벤트도 잔디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이다. 문의 (02)2690-9002.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셀트리온스킨큐어 PM2.5 블록 클렌저’, 홈쇼핑 앵콜방송 진행

    ‘셀트리온스킨큐어 PM2.5 블록 클렌저’, 홈쇼핑 앵콜방송 진행

    셀트리온스킨큐어의 클렌징 제품 ‘PM2.5 블록 클렌저’가 오는 27일 현대홈쇼핑에서 앵콜방송을 진행한다. ‘PM2.5 블록 클렌저’는 한 유명배우가 즐겨 쓴다고 알려진 제품으로 지난 3월 홈쇼핑 첫 론칭 방송에서 폭발적인 판매를 기록했다. 방송 후 고객들의 쇄도하는 재런칭 요청에 힘입어 최대용량으로 앵콜방송을 진행한다. ‘PM2.5 블록 클렌저’는 수분팩을 한 듯 피부에 촉촉한 수분을 제공해주며 포인트 메이크업은 물론 미세먼지와 모공 노폐물까지 깨끗하게 딥 클렌징해줘 번거로운 이중세안 단계를 줄여준다. 또한 독자적인 특허조성물 PM2.5 Block™(특허번호 제 10-1629706호)을 함유,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친 피부를 진정 관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PM2.5 Block™이란 진귤껍질 추출물, 고사리삼 추출물, 동백나무 겨우살이 추출물의 3가지 자연물 유래 소재로 이뤄진 콤플렉스다. 이 외 자연유래 계면활성제와 103가지 자연유래 성분이 함유돼 피부를 촉촉하게 케어해줘 눈가 클렌징 시에도 편안한 저자극 클렌저다. 셀트리온스킨큐어 관계자는 “현대홈쇼핑 런칭 방송 이후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구매 후기들이 쏟아졌고 재구매를 원하는 사람들과 아쉽게 첫 방송을 놓친 사람들을 위해 이번 앵콜 방송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알찬 구성과 함께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PM2.5 블록 클렌저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PM2.5 블록 클렌저 본품(300ml) 6개 ▲세라마이드&콜라겐 크림 중 1종(랜덤배송) ▲무료 체험분 파우치 2매 ▲상품평 작성 시 PM 2.5 블록 클렌저(100ml) 4개/펌프를 7만9,900원에 판매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군인권센터 “박찬주 대장, 냉장고·TV 등 부대 재산도 사유화”

    군인권센터 “박찬주 대장, 냉장고·TV 등 부대 재산도 사유화”

    공관병들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대장)이 나랏돈으로 산 공관 비품을 사유화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군인권센터(이하 센터)는 7일 “박 사령관은 7군단장으로 근무한 뒤 2014년 10월 육군참모차장으로 갈 때 공관 내 냉장고, TV 등 비품 일체를 모두 가지고 이사 갔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센터는 “공관 비품은 국민 혈세로 구매하는 것으로, 부대 자산 목록에 등재되는 부대 재산”이라며 “이를 개인 소유물로 취급해 무단으로 가져가는 것은 군형법 제75조 군용물 절도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7군단장 후임자는 선배인 박 사령관이 비품을 모두 가져가 버려 빈 공관에 살게 됐다”며 “비품 구매를 위한 자산취득비 등 예산마저 박 사령관이 사용했던 터라 후임자는 부대복지기금을 전용해 공관 비품을 구매했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장군이 보직을 옮길 때마다 비품을 가져가 후임자가 이를 재구매하는 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이런 군용물 절도 행위는 범죄가 선배로부터 후배에게 대물림되게 하는 것이므로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사령관 공관의 냉장고 등 비품 출처를 확인하고 군용물 절도죄가 맞다면 엄중히 처벌해야 할 뿐만 아니라 증거인멸 우려가 있으므로 공관 등을 압수수색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여름 패딩 전쟁 ‘앗 뜨거’

    한여름 패딩 전쟁 ‘앗 뜨거’

    이례적인 7월 폭염이 이어지는 한여름이지만 아웃도어 시장은 이미 겨울을 노린 다운재킷 경쟁으로 뜨겁다. 특히 기존의 역시즌 마케팅이 지난가을·겨울 시즌의 이월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이는 수준이었다면, 올해는 저마다 파격적인 가격으로 신상품을 일찌감치 내놓으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나섰다.●고가에 유행 덜 타 재구매 주기 길어 밀레는 지난달 업계에서 가장 먼저 이번 가을·겨울을 노린 신상품 ‘벤치파카’ 4종의 선판매에 나섰다. 한 달 만에 판매율 40%를 돌파했을 뿐 아니라 ‘세페우스’ 모델 검은색은 초기 물량의 약 70%까지 판매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벤치파카란 축구 등 운동경기장에서 선수나 감독이 대기석에 앉아 있을 때 입고 있는 겉옷에서 유래해 통상 무릎을 덮는 긴 기장으로 보온성을 갖춘 다운재킷을 의미한다. ●공급과잉에 할인행사·쿠폰 경쟁 디스커버리도 다음달 22일까지 신상품 ‘레스터 벤치파카’의 선판매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제품 구매 시 10% 할인과 4만원 추가 할인권을 제공해 저렴하게 겨울옷을 미리 장만할 수 있다. 레스터 벤치파카는 디스커버리가 지난해에도 출시해 전체 물량이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끈 주력 상품이다. 코오롱스포츠도 지난해 인기 상품이었던 ‘튜브 롱 다운재킷’을 지난달 새롭게 출시하며 7만원 할인판매 이벤트를 진행했다. 문인영 코오롱스포츠 과장은 “할인행사를 통해 지난달 27일 내놓은 상품을 약 2주 만에 5000장 정도 판매하는 등 목표치의 80%를 이미 달성했다”고 말했다. 헤드도 다음달 31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코오롱몰’ 회원 가입 고객에게 신상 벤치코트 9종의 3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네파도 이달 겨울 신상품 벤치파카를 30% 할인된 가격에 내놔 약 열흘 만에 550장을 판매했다. ●한겨울 제품 벌써부터 완판 행진도 다운재킷 시장이 공급과잉에 이르면서 고객 선점 효과를 노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고가인 데다 유행도 빠르게 변하지 않아 재구매 주기가 다른 의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다운재킷 시장은 이미 수년 전부터 과열되면서 어느 정도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며 “한정적인 패딩·다운재킷 수요층을 선점하기 위해 해마다 신상품을 내놓는 시기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화 밀레 브랜드사업본부 전무는 “지난해 겨울 벤치파카 판매가 종료된 이후에도 구입 문의가 이어져 올해는 본격적인 시즌에 앞서 이르게 판매에 나섰다”며 “미리 트렌드를 제시하고 시장을 선점해 겨울까지 판매 동력을 이어 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차 금융도 차 고르듯… 금리는 은행·혜택은 카드

    차 금융도 차 고르듯… 금리는 은행·혜택은 카드

    개인 대출계약 4000만원 이하의 경우 14일 내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철회 가능지난달 서울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차량을 구입한 김지영(38)씨는 요즘 후회가 막심하다. 차는 잘 골랐다고 자신했지만, 할부로 내는 이자가 문제였다. 중고업체에서 연결해 준 중소 A캐피탈사의 대출금리는 거의 10%에 육박하는 수준.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시중은행이나 카드사 등에서 빌리는 것보다 5~7% 포인트나 비쌌다. 김씨는 “차에 흠집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노력의 절반 정도만 기울였어도 몇십만원 이상 아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자동차 대출시장이 말 그대로 춘추전국시대다. 그동안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을 지배하던 캐피탈과 카드사를 넘어 새 먹거리를 찾는 시중은행까지 자동차 금융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소비자들의 선택권은 넓어지기 마련이다. 금융권을 통해 차를 구매할 때 돈을 절약하는 방법을 들여다봤다. ●모바일 앱으로 차량 조회부터 대출까지 가능 금융회사를 통해 대출로 차를 사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고객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자동차회사에 차값을 내는 ‘자동차대출’이 있다. 만약 자신의 신용등급이 5등급 이내라면 저렴한 금리를 활용할 수 있는 은행 자동차대출이 유리하다. 같은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할부금융사 상품보다 0.4~1% 포인트 금리가 낮다. 2010년 은행권 최초로 신한은행이 신차 구입 자금 대출상품인 ‘마이카 대출’을 선보이며 시장을 독식했지만, 최근 다른 은행도 앞다퉈 자동차 대출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KB국민은행은 ‘KB 모바일 매직카대출’, 우리은행은 ‘위비 모바일 오토론’을 내놨다. KEB하나은행은 ‘원큐(1Q) 오토론’, NH농협은행은 ‘NH간편 오토론’을 각각 출시했다. 굳이 은행을 방문할 필요 없이 모바일 앱 하나만 깔면 차량 조회부터 대출까지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신한 마이카 중고차 서비스’는 앱 하나만 깔면 국산차부터 수입차까지 중고차 시세 조회, 허위 매물 여부 확인 등을 할 수 있다. 지난해 2월 출시된 모바일 전용 써니 마이카대출의 경우 지난 19일 현재 취급 건수 3만 8000건, 취급액 7904억원을 돌파했다. 신차를 구매한다면 고정금리로 최저 연 3.5%(5월 26일 현재)에 차를 살 수 있다. 과거엔 연체 확률이 높다는 이유로 은행이 높은 이자를 받았지만 부실이 생기면 서울보증보험이 대신 갚아 주는 구조를 만들면서 금리도 리스크도 크게 낮아졌다. 한 은행 관계자는 “집 다음으로 비싼 자동차의 경우 통상 만기가 길고 차를 재구매할 때도 다시 금융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장기 고객”이라면서 “최근 금융권이 사활을 걸고 고객 유치전에 나서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금리 낮은 할부 금융은 다이렉트 상품을 할부 역시 여전히 많은 고객이 차를 사는 방법이다. 연간 30조원으로 추산되는 자동차 대출시장에서 3분의2 정도에 해당한다. 고객과 할부금융사, 자동차업체 3자가 계약을 맺고 고객은 할부금융사에, 할부금융사는 자동차회사에 차값을 대납하는 구조다. 은행 등을 이용하는 것보다 비교적 금리가 높지만 카드 포인트 등 부가 혜택과 특판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용등급에 따른 차별도 없다. 회사별로 금리차가 큰 편이어서 여신금융협회가 운영하는 자동차 할부금융 비교공시사이트(gongsi.crefia.or.kr) 등에서 금리를 반드시 비교할 필요가 있다. 실제 사이트에서는 신차의 경우 차량 제조사, 차종, 대출 기간에 따라 각각 어떤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중고차의 경우에도 신용정보회사와 신용등급, 대출 기간 등을 입력해 금리와 중도상환수수료율, 연체이자율 등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수입차도 10여개 금융회사별로 최저·최대금리와 전 분기 실제 금리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금리가 낮은 자동차 할부금융을 찾는다면 다이렉트 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게 좋다. 다이렉트는 자동차 대리점이나 제휴점을 거치지 않고 콜센터 등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상담하고 판매하기 때문에 중개수수료가 낮다. 같은 회사임에도 0.6~2% 포인트 저렴하다. 만약 김씨처럼 대출계약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땐 늦기 전에 대출계약을 철회할 수도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4000만원(담보대출은 2억원) 이하 개인 대출은 대출 신청을 했더라도 계약 후 14일 이내에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대출을 철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아웃렛 옆 골목상권 동반성장? 3년도 못 가 쫄딱 망했다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아웃렛 옆 골목상권 동반성장? 3년도 못 가 쫄딱 망했다

    “망하는 건 순간이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미련이 남아 버틴 게 가장 미련한 짓이었습니다.” 경기 이천 중앙통 골목시장에서 식당을 했다는 조모(54)씨는 빨리 장사를 접지 못한 것이 한이다. 권리금을 받기는커녕 보증금까지 날리고 폐업하는 데 채 3년이 걸리지 않았다. 전 재산이었다. 2013년 12월 이천에 아시아 최대 아웃렛이 들어선다고 할 때만 해도 심각성을 몰랐다. 외지 손님으로 인한 낙수효과도 내심 기대했다. 아웃렛 측은 최고 명품 브랜드만 취급할 테니 걱정 말라고 했지만, 뚜껑을 열자 15%만 해외 명품이고 나머지는 전부 국내 상표였다. “북적이던 거리가 주말 아침처럼 변하더니 결국엔 이천 손님 절반이 아웃렛으로 넘어가더군요.” 조씨는 그렇게 장사를 접었다.구약성서 속 다윗은 돌팔매로 거인 골리앗을 물리친다. 그러나 현실은 백전백패다. 2014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경기 파주의 신세계·롯데 프리미엄아울렛 등이 주변 상점에 주는 영향력을 평가한 결과 복합쇼핑몰 입점으로부터 3년 뒤 월평균 매출액(2898만→1550만원)은 46.5%, 일일 방문 고객 수(55명→33명)는 40.2% 급감했다. 결과가 뻔하다는 자신감 때문인지 거인은 싸움을 접을 생각이 없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유통업체들은 최근 경기권에 신규 아웃렛을 열거나 기존 아웃렛 규모를 확장 중이다. 앞으로 2년간 전국에 새로 들어설 아웃렛만 최소 9곳 이상이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이뿐만이 아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납품가 후려치기를 견뎌야 하고 기술 편취와 싸워야 한다. 동네 슈퍼는 기업형슈퍼마켓(SSM)과, 주택가 식당과 커피숍은 대형 프랜차이즈 음식점, 글로벌 커피 전문점과 ‘맞짱’을 떠야 한다. ‘중재’ 시도도 있긴 하다. 2010년 이후 선거 국면을 타고 등장한 ‘동반성장’과 ‘경제민주화’가 대표적이다.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출범 후 제조업 82개 품목을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선정하고, 대기업의 동반성장지수도 발표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재생타이어, 세탁비누, 순대, 청국장 등이 ‘중소기업용 먹거리’로 선정됐고 대기업은 해당 사업에서 철수했다. 삼성 등이 소모성 자재구매대행(MRO) 사업을 중단했고, 신세계와 롯데 등은 골목 빵집에서 빠졌다. 대형마트의 격주 강제 휴무가 시작된 것도 이 무렵이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논의가 ‘초과이익공유제’로 넘어가자 대기업은 민감하게 반응했고, 전방위 보이콧을 시작했다. 초과이익공유제란 대기업이 해마다 설정한 목표 이익치를 초과하는 이익이 발생했을 때 중소 협력사의 기여도 등을 평가해 초과이익(초과이윤) 일부를 나누어 주는 제도를 말한다. 동반위가 나서 “대기업이 자율적으로 대상과 규모를 정하면 정부가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지만 소용없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사회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공산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모르겠다”며 한마디 하자 논란은 색깔론으로 번졌다. 우파 성향의 학계도, 일부 언론도 “좌파적 구상”이라며 십자포화를 날렸다. 재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정부와 청와대는 슬그머니 발을 뺐다. 이후 논의에선 중소기업 영역이 점점 줄어들었고 대신 예외 조항이 늘어 갔다. 초기 동반위 설립에 참가한 한 위원은 “초대 위원장이 물러난 뒤 대기업 사외이사를 지낸 친기업 성향 인물들이 몰려들면서 사실상 동반성장이란 화두는 막을 내렸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아쉬워했다. 익명을 요구한 경제 관료는 “이명박 정부 들어 우리나라도 포용적 성장에 눈을 돌리기는 했지만 불공정 경쟁을 낳는 사회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사회 구성원들의 합의 과정이 결여된 채 마트 강제 휴무 식의 강압적 규제 방식을 쓰다 보니 추진 동력을 잃은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학계와 시민사회단체는 이번 대선이 불공정한 경제구조를 혁신할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고 입을 모은다. 경실련 재벌개혁위원장인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과거에도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을 공약했지만 주로 기업 행정 개선에 초점을 맞췄을 뿐 근본적인 모순과 소유·지배 구조 개선에는 소극적”이라면서 “당장 대기업의 부당한 기술편취 등을 막고 징벌적 손해 배상을 대폭 강화하는 등 현실을 바꿀 수 있는 실질적 제도 개선이 절실한 때”고 강조했다. 부당하게 공사 대금을 후려치거나 애써 개발한 기술을 빼앗겨도 을이 갑을 신고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이윤정 대중소기업협력재단 변호사는 “(중소기업은) 억울한 일을 당해도 속시원히 털어놓지 못하고 문의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분한 마음에 덤볐다가 되레 사업을 접게 되는 일도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단순한 법 개정을 넘어 을이 스스로 사회적 협상력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남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부회장은 “독일과 일본의 중소기업은 서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대기업 납품 과정에서의 협상력을 높인다”면서 “을이라고 불리는 다수의 경제주체들이 스스로의 교섭 능력이나 협약 파워를 키울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부끄러워 숨기는 건 옛말” 여성청결제 시장 급성장

    “부끄러워 숨기는 건 옛말” 여성청결제 시장 급성장

    보수적인 성(性) 인식이 달라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청결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관련 업체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인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현재 약 3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여성청결제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헬스앤뷰티(H&B) 전문점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 1월 1일부터 3월 16일까지 여성청결제 제품군의 누적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 상승했다. 성 인식의 변화와 더불어 의약외품으로 분류되던 여성청결제가 2010년 화장품으로 품목 변경이 이뤄진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제약 업체부터 화장품 업체들까지 잇따라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하우동천 ‘질경이’ 홈쇼핑매출 210억 여성청결제 전문업체 하우동천의 ‘질경이’는 출시 1년 6개월 만인 지난 1월 TV홈쇼핑에서만 누적 매출 210억원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재구매율도 66%에 달하는 등 고정 수요층도 늘고 있다는 게 하우동천 측의 설명이다. 최근 중국, 홍콩, 필리핀, 멕시코 등에서 질염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받은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베이징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랑스의 여성청결제 전문 브랜드 사포렐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올해 초 국내 매출이 118% 증가했다. 사포렐은 민감성, 극민감성, 건성 등 본인의 피부 타입에 맞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전략으로 눈길을 끌었다.●佛 사포렐 국내 매출 118% 급증 제품의 형태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유리아주가 출시한 젤 형태의 ‘진피 리프레싱 젤’과 식물나라에서 선보인 거품 형태의 ‘더 편안한 여성청결제’ 등이 대표적이다. 물티슈 형태의 제품인 ‘썸머스이브 노멀 스킨 세정티슈’와 ‘사포렐 젠틀클렌징 세정 티슈’도 최근 2주 동안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물로 세정할 필요 없이 직접 분사한 후 화장지로 닦아 내는 미스트 형태의 제품도 나오고 있다. ●젤·거품·물티슈 등 제품 형태 다양 업계 관계자는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만 4세부터 여성청결제를 사용할 정도로 이미 보편화된 시장”이라며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약품’을 사용한다기보다 일종의 개인 위생용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땀과 이물질 등에 의해 세균에 감염될 우려가 높기 때문에 당분간 관련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가격 안 올리고 성능 UP ‘2018 싼타페’ 판매 개시

    가격 안 올리고 성능 UP ‘2018 싼타페’ 판매 개시

    현대자동차가 상품성을 개선한 ‘2018 싼타페’를 6일부터 판매했다.가장 큰 특징은 ‘밸류 플러스’ 트림(세부 모델)의 탄생이다. 상위 모델에 적용됐던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전후방 주차보조시스템(PAS), 8인치 내비게이션(후방카메라 포함) 등이 탑재됐다. 현대차는 주요 트림에도 새로운 사양을 추가했지만 가격을 내리거나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엔트리급 트림인 스마트와 프리미엄 모델에 각각 오토라이트 시스템과 전후방 주차보조시스템을 적용했다. 가격은 R 2.0 모델이 2795만~3295만원, R 2.2 모델이 3485만원이다. 지난해 7월 내수 판매 100만대를 기념해 출시한 ‘원밀리언’ 모델은 기존 1개에서 3개로 늘렸다. 가격은 3295만~3760만원이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싼타페를 재구매하면 100만원을 깎아 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보람상조, ‘2017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상조 만족도 1위 브랜드로 선정

    보람상조, ‘2017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상조 만족도 1위 브랜드로 선정

    보람상조가 지난 18일 ‘2017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4년지속 상조 만족도 1위 브랜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하는 ‘2017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은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했으며, 소비자가 직접 브랜드 만족도와 부문별 선호도 각 6개 항목을 평가해 1위를 선정하는 의미있는 상이다. 이번 조사는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15세이상 소비자를 대상으로 658,083건의 조사를 진행했으며, 행사 홈페이지 내 투표페이지와 모바일, 유선조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이와 관련해 보람상조 만족도(△품질·서비스만족도, △가격대비 만족도 △기대대비 만족도 △재구매의도 △타인추천의도)와 선호도 (부문별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종합점수에서 1위를 차지, 대한민국 대표상조 기업이라는 이름을 공고히 했다. 보람상조는 ‘내 부모, 내 형제처럼 정성을 다하는’이란 기업 이념 아래 고객중심경영을 실천, 유가족을 위한 고인 전용 장의 리무진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으며, 장례용품의 가격정찰제를 시행하는 등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최철홍 회장은 "27살 청년기업으로 성장해온 보람상조는 ‘내 부모, 내 형제처럼 정성을 다하는' 기업이념 아래 고객중심경영을 펼치며, 다양한 장례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소통하는 대표 상조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新전원일기] “농촌 마을 주민으로서 더불어 사는 삶… 그 자체로 의미 있죠”

    [新전원일기] “농촌 마을 주민으로서 더불어 사는 삶… 그 자체로 의미 있죠”

    그녀는 제주 한림(翰林)에 산다. 그녀가 사는 집 마당엔 동백나무와 블루베리나무가 있다. 주먹만 한 열매를 단 하귤나무는 뒤란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다. 마루에 앉아 동백꽃과 담장 너머 마을을 한참 쳐다봤다. 육지에서 보지 못한 홑겹의 동백꽃이 바람에 흔들렸다. 공항에서 한림으로 올 때 갤 듯한 날씨는 어느새 흐릿해졌고 제법 바람도 불고 있었다. 5년 전 이선자(37)·윤민상(38) 부부는 이 집에 정착했다. 그녀는 충북 오창과학도시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 계획도시답게 오창은 잘 정리되어 있었고 호수가 있는 공원도 있었다. 녹지도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인공적인 그 공간이 그녀에겐 답답했다. 2년에 한 번씩 이사를 해야 하는 전세살이도 힘들었다. 그녀는 자연과 더 가깝게 살고 싶었다. 그렇다고 꼭 농부가 되겠다는 마음은 아니었다. 귀농학교에 다니면서, 생명평화결사 운동을 하면서 농촌에서 사는 것이 꼭 농부로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배웠다. 농촌 마을의 구성원으로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고, 생활 방식을 바꾼다면 적게 벌어도 풍요롭게 살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신념을 믿고 제주도로 내려왔다. 하지만 제주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연고도 없고, 큰 자본도 없는 그녀에게 제주는 그저 낯선 땅에 불과했다. 돈벌이는 날품팔이일 뿐이었다. 살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해야 했다. 태풍으로 양철지붕 반쪽이 날아갔다. 어마어마한 제주의 바람을 실감했다. 집안 여기저기서 출몰하는 지네도 낯설고 무서웠다. 기름값이 아까워 세 식구는 방 하나에서 먹고 놀고 잠을 자야만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녀에게 힘들었던 것은 육아였다. 제주로 들어올 때엔 세 식구였지만 이듬해 쌍둥이가 태어났다. 세 명의 아이를 키워야 하는데 육아를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녀는 바다 저편 섬에 와 있었던 것이다. ●첫해에 흙살림 회원에게서 귤밭 500평 임대 받아 그러던 중 흙살림 제주도지부 회원에게서 500평 규모의 귤밭을 임대받았다. 또 그 집에서 농업 인턴을 하면서 고정 수입도 생겼다. 그 후 그녀는 금악리 마을문고에서 저녁에 문고지기 아르바이트도 하고, 비상근직이지만 ‘제주 식생활 교육네트워크’ 사무국장으로도 일했다. 남편도 마을 정미소로, 콩나물 공장으로 일을 나갔다. 생활비도 벌어야 했지만 육아 시간도 확보해야 했다. 밤 시간과 새벽 시간을 나눠 가며 부부는 일과 육아에 매달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농사는 점점 자리가 잡혀 갔다. 첫해에 500평이던 귤밭은 지난해 6500평으로 늘었다. 그사이 남편 윤씨가 후계농업인 교육을 받고 일부 자금을 융자받아 1000평 규모의 밭도 장만했다. 그녀가 엄마로부터 백과사전 한 질을 선물받은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지구와 우주’를 읽던 밤 광활한 우주에서 자신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그때 시작된 우주와 별에 대한 관심은 고등학교 때까지 이어졌다. 천문 동아리 활동도 하고, 천체에 관한 책도 읽으며 과학자가 되고 싶은 꿈을 키웠다. 그러다 서울대 농대에 들어가 생물학이나 유전학을 배우면서 미시적인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고, 그 신비에 매료됐다. 대학 3학년, 농대 불교동아리 친구들과 인도로 성지순례 배낭 여행을 갔다. 여행 도중 친구가 발을 다쳐서 일주일 정도 한 마을의 스리랑카 절에 머물게 되었다. ‘불가촉천민’(인도의 최하층 신분)들이 사는 아주 가난한 마을이었다. 때아닌 혹한으로 마을에서는 매일 노인과 아이들이 몇 명씩 얼어 죽었다. 오직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를 사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당장 추위와 배고픔에 죽어 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좋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 스펙을 쌓고,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부질없어 보였다. 범지구적인 차원에서 보면 그런 삶은 어리석고, 한 생명으로써도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고민 속에서 농사의 가치를 다시 보게 되었다. ●스물세 살, 불교귀농학교 다니면서 본격 준비 스물세 살, 인드라망 불교귀농학교에 다니면서 본격적인 귀농을 준비했다. 현실적으로 당장 귀농이 어려웠는데 그때 ‘한살림’과 ‘흙살림’을 알게 되었다. 대학교 4학년 2학기 때부터 3일은 학교에 다니고 3일은 청주 흙살림으로 출근했다. 흙살림에서는 친환경 농산물 인증과 친환경 농업 교육, 친환경 농자재 영업관리 등의 일을 했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 일을 하면서 비무장지대(DMZ) 안의 벼농가들로부터 제주도 귤농장까지 전국의 농가들을 돌아다녔다. 현장을 둘러보고 농민들을 인터뷰하고 영농일지와 생산 계획서들을 검토하면서 농대 4년 동안 학교에서 배운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농업 지식을 쌓았다. 출산과 육아로 그만두기까지 5년 동안 흙살림에서의 경험은 농사를 시작한 제주 살이의 자양분이 되었다. 그녀가 흑보리밭 구경을 제안했다. 밭은 겨울 억새가 둘러싸인 언덕에 있었다. 검은 화산회토 사이로 초록빛 보리싹이 올라와 있었다. 자세히 봐야 보이는 실같이 가느다란 싹이었다. 흑보리 농사를 짓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손 덜 가며 직거래 가능한 작물로 흑보리 골라” “농사와 육아를 같이 하다 보니 이래저래 손이 덜 가면서 직거래를 통해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작물로 4년 전에 고른 것이 흑보리예요. 일반 보리보다 수확이 좀 적긴 하지만 맛이 좋아서 먹어 본 사람들은 거의 매년 재구매를 하거든요.” 2000평이라는 흑보리밭을 보면서 그 크기를 가늠하고 있었다. 서울에서 아파트 평수에만 익숙해 밭이나 논의 크기를 말하면 상상하기 어려웠다. 억새가 시작되는 밭의 끝지점을 보고 있을 때 그녀가 말을 잇는다. “농사라는 게 아주 창의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걸 해 보고 성공시킬 수도 있지만 가장 기본은 주변의 농사를 따라 배우는 거지요. 제주에서도 우리 동네는 양채류와 보리, 콩 농사가 많아요. 반대편 구좌 쪽은 당근과 무를 주로 심고, 대정은 감자와 마늘. 이런 식으로 농사가 나뉘어요. 제주라고 해도 토질이나 기후조건이 서로 많이 다르니까요. 그래서 우리 동네에서 많이 하는 농사를 기준으로 생각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어요. 주변에서는 맥주보리를 많이 심어요. 그런데 맥주보리는 수매값이 너무 싸서 트랙터, 씨, 비료, 수확 비용 이런 거를 따지고 나면 몇 만평 하지 않는 이상 거의 남는 게 없어요. 조금이라도 소득을 높이기 위해 흑보리를 선택하게 된 거죠. 콩이나 보리 농사는 투자 비용이 많이 들지는 않으니까 크게 부담이 없어요. 대신 큰 돈도 못 벌지요.” 감귤농장은 지난해 6500평으로 늘었지만 수확량은 2015년 4000평 때보다도 줄었다. 택배로 보낸 게 1600박스다. 지난해 10월 태풍에 떨어진 것도 많고, 노린재의 피해도 큰 탓이다. 겨우내 귤을 먹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서 천혜향이나 한라봉 같은 다른 품종 귤들도 같이 하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런 건 시설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 그녀에겐 아직 그럴 여력이 없다. 또 귤시장 자체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같은 국제 무역 체제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을 것 같아 섣부르게 투자하기란 쉽지 않는 일이다. ●“단순 가공·추가 비용 안 드는 귤칩도 택해” ‘요보록소보록’ 상표로 올해 새롭게 시작한 것이 귤칩이다. 귤칩은 품위를 맞추지 못한 귤을 가공해서 만든다. 귤잼, 귤주스, 귤정과도 시도해 봤지만 가공 과정이 복잡하고 병이나 설탕, 포장재 등 추가 비용이 들어서 포기했다. 귤칩은 단순 가공이면서 추가 비용도 들지 않고 직거래하기도 좋다. 8000평 규모의 농사와 흑보리, 콩농사, 귤칩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과 함께 농사를 짓는 다른 가족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두 집은 공식적으로는 아니지만 공동체 형태를 띠고 있다. 일당도 계산하고, 소득도 나눈다. 연매출은 4000만~5000만원에 불과하다. 아직 농사만으로 두 집이 먹고살 만큼 수익이 충분하지 않아서 품을 팔러 가야 한다. 그러나 농사를 매개로 한 공동체적 삶을 실험해 보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그녀는 생각한다. 귤 수입이 많으면 요보록소보록 농장 이름으로 목돈을 넣어 놓고 모든 영농자금 지출도 일원화하고 각자 기본소득 형태로 급여를 가져가는 실험을 해 보려고 한다. 이번 겨울엔 귤 판매 수익이 생각보다 적어 일단 그 실험은 어렵게 됐다. 기본소득은 귀농귀촌 적응을 위해서도, 농촌에서 안정된 생활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제주 생활이 안정되기까지 고정 수입을 가질 수 있었던 농업 인턴제도의 도움을 많이 받았던 그녀로서는 그런 신념이 더 확고해졌다. 네다섯 명이 함께 농사를 짓는 것이 그녀에게는 여러 가지로 좋은 모양이다. “그게 품앗이든 두레 형태든 함께 해 볼 수 있는 일이 많아요. 좀 더 큰 규모의 농사도 가능하고, 일도 더 재밌게 할 수 있어요. 혼자 땡볕에서 풀 깎고 약 치는 것과 두어 명이 같이 일하는 것은 효율 측면에서 달라요. 심적으로 의지되는 부분도 크고. 그런 면에서 서로 마음에 담아 두는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 많이 얘기하고 어떤 일이든 구체적으로 정해 놓으려고 해요. 일을 할 때 그 친구들의 상황과 마음을 배려하려는 노력을 하게 되어서 좋아요. 그럼으로써 함께하는 사람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으니까요.” 어릴 적 그녀가 되고 싶었던 몇몇 직업에는 분명 농부도 있었다고 한다. 이제 농부가 됐다. 대학 동기 중 농사짓는 사람은 그녀뿐이라고 한다. 친구들이 ‘행복해 보인다, 멋있다’고 말해 주면 우쭐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자신의 자리를 돌아보게도 된다. 다른 직업을 택할 걸 그랬나, 수백 번 생각해 봤다. 그래도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리고 ‘아직은 잘 가고 있어’라고 스스로를 다독인다. “농부는 사람보다 자연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농부가 좋은 것은 비록 몸은 고되지만, 마음은 어디 구속되어 있지 않고, 시간의 얽매임도 없고, 무엇보다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거죠.” 한림, 그녀의 집 마당엔 아직도 동백꽃이 피어 있을 것이다. 그녀의 삶은 그 동백 꽃잎을 닮았다. 자신의 신념을 좇아 한 길을 걸어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빛깔이다. 순수하고 단단한 시간이 묻어 있다. 홑겹이지만 선명하고 붉다. ■글쓴이 소설가 강진 2007년 ‘현대문학’을 통해 단편소설 ‘건조주의보’로 등단. 소설집 ‘너는, 나의 꽃’, ‘피크’(공저), ‘캣캣캣’(공저) 등.
  • [新전원일기] 청정하도다(淸情荷道多)

    [新전원일기] 청정하도다(淸情荷道多)

    ‘나 돌아갈래.’ 11년 전인 2005년 대학을 졸업한 김미선(31) 지리산 피아골 식품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전주를 떠나 고향인 지리산 피아골로 돌아갔다. 고향의 산냄새와 흙냄새, 계곡의 냄새가 너무 그리워 일주일에 한 차례 다니는 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다. 하지만 젊은 여자가 시골로 돌아간다니 대부분 냉소적이었다. “능력이 없어서 시골로 가는 거지.” 고향 마을 사람들도 처음엔 의구심 가득한 눈으로 그녀를 살피곤 했다고 한다. “젊은 것이 오죽이나 할 게 없으면 산골 오지로 돌아올까.” 김 대표는 여동생만 둘인데 부모님은 세 딸이 미래에는 좋아하는 일 하기를 바랐다. 김 대표는 전주에서 대학을 다닐 땐 애완동물에 매료돼 전공도 애완동물학과를 택했다. 보통이라면 도시 어느 건물에 세를 얻어 애견숍이나 애완견 훈련센터 같은 걸 해야 제대로 길을 걸어가는 것일 텐데, 김 대표는 고향 마을을 도무지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다섯 살 때부터 산에서 고로쇠 물 받으며 자라” 해발 600m, 연곡사 스님들이 식량을 대신할 목적으로 ‘피’(벼과의 한해살이풀)를 심어 피밭골로 불린 ‘피아골’. 그 피아골의 원조 마을이 바로 김 대표가 나고 자란 ‘직전(稷田) 마을’이다. 그녀의 고향은 피로 쌀을 대신해야 할 정도로 척박한 곳이었다. 지리산을 찾는 사람들이 없다면 호구 해결이 어려운 동네였다. 그래도 김 대표는 고향인 피아골로 돌아왔다. 노고단으로 오르는 피아골 초입의 직전 마을. 길 양편으로 빽빽한 숲과 나무들, 야생 동물들. 계절마다 분명하게 옷을 갈아입는 산이 있고 밤이면 도시에선 구경할 수도 없는 ‘소금 뿌려 놓은 듯’ 천지에 별이 있고 고요함이 어느 곳보다 깊게 물든 피아골은 그 자체가 문화이고 자산이었다. 김 대표가 도시에서 살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2005년은 그녀의 나이 21살이었다. “여긴 딱히 지을 농사가 없어요. 그러니 관광객을 상대로 식당을 하거나 민박집을 운영하죠. 가을까진 산에 올라가 나물 채취하고 겨울엔 고로쇠수액을 받아 팔고요.” 그녀는 겨울이 싫었다고 했다. 겨울이면 고로쇠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러 산을 오르내려야 했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나무에서 관을 연결해 아래에서 받아 내지만 그 시절에는 한겨울 산으로 올라가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고는 했다. 그 역시 중요한 수입원이었다. “다섯 살 때부터 자갈밭을 손톱으로 긁다시피 하며 일을 했어요. 그게 놀이인 줄 알고 자란 거죠. 겨울이면 고로쇠 물 받으러 산으로 올라갈 때면 엄마는 내 튼 손을 보고 울고 나는 엄마 손에 든 옹이를 보고 울고 그랬죠.” 부모님이 바빠 김 대표는 물론 그녀의 두 여동생이자 현재 같이 일하는 지혜(27)씨나 애영(22)씨 역시 어린 시절에는 알뜰살뜰하게 돌봄을 받지 못했다. 뒷집 할머니가 아이들을 대신 돌봐 주어야만 했다고 한다. “유치원 다닐 만한 나이였는데, 하루는 이가 너무 아픈 거예요. 엄마랑 아빠를 깨우는 데도 못 일어나는 거예요. 그래서 할매 집이 바로 뒤에 있었는데 할매를 찾아가 이 아프다 말하고 겨우 할매 등에 업혀 잠들었던 기억도 있어요.” 시골이나 산골이나 제 앞가림 할 줄 알면 그때부터 일꾼이 된다. 게다가 집안의 맏이라면 앞뒤 재볼 겨를도 없이 집안일을 돕는 게 우리들의 시골 정서였다. 그녀도 고향을 떠나기 전인 고등학생 시절까지 무던히도 집안일을 해내야만 했다. 그리고 대학생이 돼 고향을 떠났다. 시골에 사는 대다수의 부모들은 자식들만큼은 도시로 나가 성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 성공은 아니더라도 시골로 다시 돌아와 노동일 넘치는 삶을 영위하고 살기를 바라진 않을 터였다. 애완동물학과를 졸업했으니 마땅한 직업 찾기도 수월했을 터였다. 그런데 그녀는 고향으로 돌아왔다. 피아골에 김 대표와 같은 젊은이들이 얼마나 있느냐고 물었다. “없어요. 저랑 제 동생 둘이랑 그리고 우리랑 같이 일하고 있는 막내 친구인 박은선이라는 친구가 전부예요.” 피아골에 청년이라곤 그렇게 달랑 4명이란다. 대학에서 무역을 전공한 지혜씨와 농업경제를 전공한 애영씨도 김 대표를 롤모델 삼아 고향으로 돌아왔다. 요즘 들어 많은 청년들이 고향으로 시골로 귀농이나 귀촌을 택한다지만 청춘들에게 시골은 아직도 낡고 발전 가능성 적고 답답하고 무료하며 미래를 보장할 수 없는 곳이라는 게 보편적인 인식이다. “저는 다르게 생각해요.” 돌아온 고향은 바빴다. 외환위기 이후 이후 부모님께서 빚보증을 잘못 섰는데 이게 산더미처럼 불어나 빚은 여전했다. 김 대표는 엄마를 돕고 아버지를 도우며 식당과 민박을 꾸려 갔다. 그리고 짬을 내 전국의 식품 명인들을 찾아다녔다. 장아찌를 배우고 장 담그는 법을 배웠다. 불쑥 찾아와 음식을 배우겠다는 어린 여자를 명인들은 반겼다. 나중에 한 명인이 그런 말을 했다. “이 년아, 네가 벌써 나를 뛰어넘었구나!” #“하면 될 거라는 배짱과 손맛에 자신 있었기에” 김 대표가 만든 전통식품들의 맛을 본 손님들은 구입을 했고 판매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현재는 고로쇠수액을 이용한 전통장, 장아찌와 꿀, 나물 등을 판매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그러면서 지리산의 여건을 활용해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직접 맛보게 하고 생산 환경을 보여 주면서 신뢰를 쌓는 마케팅으로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다. 부모님이 시작한 식당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고 한다. 자연이 좋아 지리산 피아골에 살고 싶었던 김 대표는 이곳에서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전통장 사업을 하기로 마음먹었던 것이다. 처음에 장류 사업을 진행하면서 크게 눈에 띄는 마케팅을 시작하기보다 찾아오는 관광객과 식당을 찾은 손님들의 입맛을 먼저 사로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식당을 거치지 않는 고객들의 발길을 잡을 수 있는 일종의 유인 장치로 카페를 차렸다. #고객에게 손편지·덤으로 채소… ‘감동 마케팅’ 등산로에 마련된 카페는 1차적으로 음료를 마실 수 있지만 한쪽에 시식 코너가 마련돼 있어 마음껏 지리산피아골식품을 맛볼 수 있다. 냄새나지 않는 청국장까지 끓여서 시식할 수 있게 만들어 카페라기보단 시식장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 지금은 연매출 5억원에 이르는 전통식품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김 대표의 꿈은 35살이 되기 전에 지역 청년 농부를 육성할 수 있는 교육장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5억원의 매출로는 자금을 마련할 수 없다고 보고 연간 2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게 생산량을 늘려 나가고 있다. 청년들이 두려움 없이 시골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하며 세운 프로젝트였다. 그러다 보니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마케팅에 시간을 더 할애하고 있는데 그녀는 온라인 접촉보다는 오프라인 접촉에 더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택배 고객에게 손편지를 쓰거나 텃밭이나 주변에서 나는 계절 채소를 서비스로 동봉해 주는 마케팅 등으로 감동을 주고 있다. 지역 직거래장터나 백화점 행사 등을 자주 활용하는 것도 고객과 더 가까이 만나 제품을 알리고픈 생각에서다. 최대한 밖으로 제품을 가지고 나가 맛을 보여 주고 소비자의 반응을 직접 보면서 마케팅 전략을 수정해 나간다는 데 여느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못지않은 마인드다. #“내 물건 직접 가지고 나가서 직접 부딪쳐야” “내 물건을 직접 가지고 나가서 직접 부딪치는 것이 가장 좋은 마케팅이에요. 그래야 판매율도 높고 재구매율도 높거든요. 이렇게 늘린 고객이 진짜 내 고객이 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인터넷을 활용한 마케팅은 유지를 하지만 치중하지 않는 편이라고 한다. 요즘처럼 빠른 인터넷을 활용한 화려한 마케팅이 아닌 감성으로 다가가는 ‘느린 마케팅’이다. 한 번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여겨 기복 없이 고객을 확보하면서 꾸준히 매출을 올리는 김 대표의 감동 마케팅이 오히려 이 시대에 필요한 마케팅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노력에 힘입어 얼마 전에는 농업중앙회와 계약을 맺어 그녀의 물건이 전국적으로 판매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 “하면 될 거라는 배짱하고 손맛에 정말 자신이 있었어요.” 그녀의 그런 배짱과 손맛이 없었다면 그런 꿈도 꾸지 않았을 것이다. #“동네 어르신들께 문화적 혜택 드리고 싶어” 32가구가 사는 직전 마을. 김 대표는 마을 사람들의 강력한 추대를 받아 2012년 6월 직전 마을의 이장이 됐다. 전국 최연소 마을 이장이었다. 이후 임기 2년짜리 이장을 계속하고 있다. 이장이 된 그해 초에는 한 달에 한 두 차례 있는 이장님들의 회의에 참석하곤 했는데, ‘아버지 대신 왔느냐’는 게 보통의 인사였다. 이젠 아버지뻘 이장님들에게서 깍듯하게 ‘이장님’ 소리를 듣는 베테랑 이장이 됐다. 전등을 갈아 끼워 드리고, 편지를 부쳐 드리고, 반찬을 사다 드리고, 은행 심부름을 해드리고, TV를 고치러 이모네, 할머니네로 스쿠터를 몰고 다닌단다. 지난해는 군청의 예산을 얻어 내 마을의 가로등도 설치했다. “어르신들마다 꽃꽂이, 영화 감상, 약초 같은 문화적 취향이 다 있더라고요. 이들에게 문화적 혜택을 주고 가난했던 삶을 치유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을이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이웃 간에 경쟁이 심해지고, 크고 작은 갈등이 생겨났어요. 너무 안타까워 고향으로 돌아와 ‘마을을 바꿔 보자’는 마음으로 마을 이장직을 받아들인 거예요.” 배짱이 두둑하니 마을 이장직도 받아들였을 것이다. 어떤 삶이 성공한 삶이고,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인지 정답을 내릴 수는 없다. 요즘 능력이 없어 시골로 내려가는 게 아니냐고 걱정하던 그녀의 친구들이 어떡하면 시골로 내려가 그렇게 살 수 있느냐고 묻는다고 한다. 성공이나 행복의 잣대는 한 개인에게 있는 것이지 주변 환경으로 가늠하는 건 아닐 것이다. 손맛은 둘째치고 배짱만 있다면 고향으로 혹은 시골로 내려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도시에만 미래가 있는 게 아니라 시골에도 미래는 무한하게 열려 있다는 걸 그녀는 물론 시골에서 터를 잡은 많은 청춘들이 그 사실을 증명해 내고 있다. 답답하고 각박한 도시를 떠나 시골로 내려가 ‘하이킥’ 한번 날려 보는 건 어떨까. 젊다는 게 한 밑천이라는 배짱으로 말이다. ■ 글쓴이 소설가 전민식 제8회 세계문학상 수상. 주요 작품으로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불의 기억’, ‘13월’, ‘9일의 묘’ 등.
  • “국산 건과류 中 임산물 시장서 경쟁력 높아”

    한국산 건과류가 중국 임산물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밤·대추·곶감 등 임산물 자체보다 건과류 등으로 제조하거나 혼합하는 등 전략적인 상품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3일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중국 임산물 시장 공략을 위한 첫 단계로 중국 내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소비패턴 변화와 건강·보건에 관한 관심 고조로 수입산 임산제품 수요가 증가했다. 조사는 지난 8~10월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청두의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국산 임산제품 구매 경험자는 35.2%(528명)였고 재구매 의사를 밝힌 사람은 99.0%에 달했다. 구매 희망 임산제품은 간식용 레저식품이 26.7%로 가장 높았고 건과류(22.2%), 고려삼(21.8%) 등의 순이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국산 건과류 중국에서 선호

    한국산 건과류가 중국 임산물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밤·대추·곶감 등 임산물 자체보다 건과류 등으로 제조하거나 혼합하는 등 전략적인 상품화 전략이 요구된다. 23일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중국 임산물 시장 공략을 위한 첫 단계로 중국 내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소비패턴 변화와 건강·보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입산 임산제품 수요가 증가했다. 조사는 지난 8~10월 북경·상해·광주·심천·성도의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국산 임산제품 구매경험자는 35.2%(528명)였고 재구매 의사를 밝힌 사람은 99.0%에 달했다. 구매 희망 임산제품은 간식용 레저식품이 26.7%로 가장 높았고 건과류(22.2%), 고려삼(21.8%) 등의 순이었다. 한국산 임산제품 만족도는 맛(85.3점), 품질(84점), 위생(81.3점), 신선도(80.3점), 포장디자인 및 규격(78.8점), 가격(73.5점)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방식은 대형마트와 인터넷이 가장 많았고, 구매횟수가 잦은데다 구매주기가 짧은 특성상 소량포장을 선호했다. 산림과학원은 소비자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임산물의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한 품목 발굴 및 마케팅 지원을 위한 정책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아이폰7, 中서 웃돈 ‘180만원’ 붙어 거래

    아이폰7, 中서 웃돈 ‘180만원’ 붙어 거래

    “블랙 색상 아이폰7, 1만 위안(약 180만원) 더 얹어서 삽니다” 최근 전 세계 아이폰 유저들을 뜨겁게 달군 아이폰7 신제품 구매자들의 발길이 중국에서도 끊이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 16일 오전 중국 베이징 중심가 왕푸징(王府井)에 자리한 아이폰 상점 앞에는 오프라인에서의 첫 출시를 기다리는 구매자들의 행렬이 상점 밖으로 길게 이어졌으며, 상점 앞에는 제품 색상 별로 웃돈을 얹어 거래하려는 이들까지 등장했다고 현지 지역신문 베이징천바오(北京晨报)는 17일 보도했다. 이날 현장에서 판매된 제품은 지난 9일 온라인 접수를 완료한 예약자를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진행됐으며, 첫 판매를 시작한 당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구매자 행렬은 상점 건물 뒤로 난 골목까지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판매가 진행된 물건은 현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했으며, 모두 예약자를 대상으로만 실시됐다. 때문에 앞서 예약을 완료하지 못한 이들과, 휴대폰 구매 후 재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상인들이 현장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하는 행위도 종종 목격됐다. 실제로 이날 상점 안팎에서는 색상별로 웃돈을 주고 제품을 거래, 가장 인기가 좋은 블랙 색상은 기존 판매가에서 최고 1만 위안(약 180만원) 이상 뛴 가격에 재판매됐다. 실제로 이날 상점 밖에서 블랙 색상의 아이폰7을 재구매했다고 밝힌 대학생 A씨는 “2만 1100위안(약 380만원)에 구매했다”면서 “한 시간 반 동안 밖에서 기다린 끝에 원하는 색상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현장에 있던 소비자 정 씨는 “일반적으로 정식 아이폰이 현장에서 예약 판매된 뒤, 2~3일 후에 웨이보(微博), 웨이신(微信) 등 SNS와 타오바오(淘宝网) 등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수 백 위안에서 수 천 위안까지 웃돈을 주고 거래하고자 하는 판매자가 나타난다”면서 “비록 이번에 현장에서 구매하는데 실패했지만,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아이폰 판매점 관계자는 “아이폰7은 현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것 같다”면서 “정식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오전 8시 시작되는 예약 판매 접수를 완료할 수 있다. 하지만 호응이 좋은 블랙 색상의 경우 구매를 위해 최대 3~5주까지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폰7 Plus는 오는 11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임지연 베이징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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