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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대전청사에선…] 철도公 부사장 임명 ‘잡음’

    한국철도공사의 부사장 임명 과정이 순탄치 않다. 지난 7일 공모를 마감한 철도시설공단은 부이사장 내정으로 비교적 깔끔한 편이지만 공사는 오리무중이다. 현재 철도공사는 공모를 거쳐 초대 상임이사였던 임모씨를 단독 후보로 임명 제청한 상태다. 그런데 건설교통부 장관이 임명을 늦추고 있다. 이달 안에 마무리안되면 재공모해야 한다. 무엇보다 개정된 정부투자기관관리법이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 임원 임기가 3년에서 2년으로 단축되고, 임면권자가 주무장관에서 기관장으로 바뀐다. 임면권이 이양돼도 명확한 인선 지침이 없어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skpark@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1차때 탈락… 재공모때 낙점 철도공단 부이사장 선임 ‘구설’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이사장 선임을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선정 기준의 불합리성이 우선 논란거리다. 재공모 끝에 부이사장으로는 김정주 전 시설본부장이 낙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본부장은 지난 1차 공모 당시 1순위로 추천됐지만 탈락했다. 이후 재공모가 실시됐고, 전문기관의 후보 추천까지 이뤄져 선정 결과에 관심이 모아졌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 선정 결과를 놓고 내부에서는 예상치 못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전문기관 추천자들의 경력이 뛰어난 데다 최종 추천된 3명 중에서도 김씨가 1순위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상부(?)에서 ‘집안잔치’라는 비판 여론에 부담을 가졌던 것 같다.”면서 “결과는 기대를 충족시켰지만 선정 기준에 대한 불신은 오히려 가중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금융권 또 ‘관치금융’ 논란

    관치금융 논란이 금융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박병원 전 재정경제부 제1차관이 6일 우리금융 회장 최종 후보로 결정된 데 이어 인사를 앞둔 우리은행장과 기업은행장에 각각 박해춘 LG카드 사장과 장병구 수협 대표가 내정됐다는 설이 파다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 금융기관 노동조합에서는 파업 선언과 함께 재공모를 주장하고 있다. 최근 눈부신 실적을 올렸음에도 불구, 외부 인사가 ‘점령군’처럼 수장에 앉는 것에 대해 은행 내부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코드인사 철회 않으면 총파업” 최근 인선에 대해 가장 강하게 반발하는 곳은 은행 노조들. 삭발식, 노숙 시위뿐 아니라 금융노조 차원에서의 공동 대응까지 벌이고 있다. 지난 5일 우리·기업·경남·전북은행 노조는 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우리금융 회장·행장과 기업은행장 선임에 대한 공모제가 청와대와 재정경제부 등의 밀실 야합과 나눠먹기 창구로 전락했다.”면서 “낙하산·코드·보은 인사 등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 등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 노조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언론에서 언급된 ‘코드인사’ 등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행장 공모·추천절차가 형식적이고 들러리 세우는 작업으로 변질되고 있다.”면서 “내부 정서와 기업은행의 미래,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면 사전내정설에서 자유롭지 못한 은행장 임명은 결코 적절치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은행장은 시중은행장과 달리 국가시책을 수행하기 위한 고도의 전문성과 도덕성 등을 요구하는 고위공직자인 만큼, 노조가 나서서 추천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허울뿐인 공모제를 통한 인선을 중단하고 재공모를 통해 합리적 판단에 입각하여 자율성과 책임성을 보장하는 은행장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리은행 노조원 30여명은 6일 우리금융 회장 후보확정 기자회견이 열린 명동 은행회관 14층 회의실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박병원 전 차관의 후보 확정은 관치금융이 부활한 낙하산 인사’라면서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장 대표는 아들의 이중국적과 병역 문제가 기업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순익 1조원 회사 외부인사 내정 웬말” 은행 내부의 분위기도 좋지 않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넘는 성과를 냈다. 구조조정 대상이 아닌 ‘A’ 성적을 받은 회사의 사령탑에 외부 인사를 앉히는 게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국책 금융기관이지만 일반 시중은행과 똑같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민영화까지 앞둔 상황에서 능력이 아닌 권력층과의 친소 여부를 은행장 검증의 잣대로 삼았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의 책임을 누가 질 것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경원대 경제학과 홍종학 교수는 “인사위원회 대다수를 ‘예스맨’으로 채운 뒤, 정권에 친화적인 인사를 임명하려는 최근의 행태는 명백한 관치금융에 해당한다.”면서 “의사결정 권한이 있는 위원회에도 시민단체 등 국민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행정플러스] 철도公·시설공단 부기관장 공모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나란히 부기관장 공모에 나선다. 28일 철도공사에 따르면 최연혜 부사장이 철도대학 학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상임이사 모집 공고를 내고 6∼7일 이틀간 원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건설교통부 출신 인사, 전직 철도공사 상임이사 등 하마평이 무성하다. 지난 1월3일 실시된 부이사장 1차 공모가 무산된 철도시설공단은 23일 재공모에 들어갔다. 원서 접수는 오는 7일까지다.
  • 철도시설公 “부이사장 언제 뽑나”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부이사장 인선 지연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난달 공모에 들어갔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후임자를 뽑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임기가 끝난 정수일 부이사장이 계속 출근해 공백을 메우고 있는 실정이다. 재공모가 불가피하지만 인선 작업이 ‘올스톱’된 상태다. 공단 관계자는 13일 “일정이 잡힌 게 없다.”며 답답해하고 있다. 어색한 동거(?)는 다음달에도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1일로 임기가 끝난 감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최고위직 3명 가운데 2명이 이렇다 보니 공단 위상이 말이 아니라는 한탄이 나오고 있다. 난맥상은 공모 당시 예견됐다. 지난달 3일 부이사장과 건설·시설·기술본부장 등 상임이사 3명을 공모한 결과 내부 인사가 대거 지원했다. 자칫 ‘내부잔치’의 면죄부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임원선임위원회는 6명이 지원한 부이사장 후보로 내부 인사 2명을 선정해 상임이사 후보들과 함께 추천했다. 설왕설래 속에 지난 1일 상임이사는 임명됐다. 전원 내부 승진의 모양새다. 그러나 부이사장은 빠졌다.‘부적격’ 판정이 내려졌다는 후문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2006 결산 공직사회 5大 핫이슈] (5) 고위공무원단 출범

    [2006 결산 공직사회 5大 핫이슈] (5) 고위공무원단 출범

    올해 중앙부처 4급 이상 공무원들의 가장 큰 관심은 지난 7월 출범한 고위공무원단이었다. 수십년간 지속된 공무원제도의 틀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강제퇴출 위험도 있고, 고위공무원단에 들어가기 위해 역량 평가를 받아야 하며, 급여에서 차이도 커지게 됐다. 지방공무원들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이 제도를 바라봤다. 그러나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최근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방에도 중앙부처와 비슷한 고위공무원단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행자부, 용역발주 행자부 관계자는 20일 “고위공무원단제도의 지방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대상 범위와 구체적인 인사 운영 방향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용역보고서가 나오면 지자체와 협의를 하고 공청회를 거쳐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행자부는 그러나 중앙정부처럼 밀어붙이는 식으로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자치단체와 협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행자부는 지방에 고위공무원단이 시행되더라도 중앙부처보다는 범위가 ‘제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력을 풀(Pool)로 관리하고, 자치단체간 교류를 확대하며, 개방직과 공모직위를 늘리는 정도가 될 것이란 추측이다. 현재 고위공무원단제도에 규정된 ‘직권면직’조항은 자칫 악용될 수도 있어 부담감이 없지 않다. 인사권자가 임명직인 중앙과는 달리 자치단체장의 경우 선출직이기 때문에 악용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선거 때만 되면 줄서기와 편가르기가 만연하는데, 중앙부처처럼 적격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을 경우 악용될 소지가 크다는 판단이다.‘직권면직’이 가능해지면 ‘미운 사람’쫓아내는 수단으로 변질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실인사를 차단하려면 행자부는 기본적으로 제도 설계가 다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역량평가 8.9% 미통과 고위공무원단이 올해 도입된 이후 첫 역량평가에서 8.9%가 통과하지 못했다. 고위공무원단에 편입되려면 3급 과장과 4급 과장들은 의무적으로 중앙인사위의 역량평가를 거쳐야 하는데 지금까지 36차에 걸쳐 214명이 응시, 이중 8.9%인 19명이 통과하지 못했다. 예견됐던 정실인사 등은 아직 나타나지 않지만, 개방직과 공모직에 적임자 선정이 늦어지면서 행정공백이 심각한 것은 개선해야 할 과제다. 각 부처가 국장급 직위 가운데 20%(164개 직위)는 민간과 공직이 경쟁을 하는 ‘개방형’으로,30%(199개 직위)는 공무원끼리 경쟁하는 ‘공모직위’로 운영하는데, 적임자 선정이 늦어져 재공모와 3차공모 등을 거치다보니 공백이 심각한 것이다. 현재까지 80개 직위에 대해 개방형과 공모로 충원하기로 했는데, 이 중 38개 직위만 임용이 된 상태다.22개 직위는 신원조회 중이고,20개 직위는 현재 공고 중이다. 출범 당시 1240개이던 고위공무원단 직위는 이날 현재 1244개로 조정됐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백성학대표 의혹’ 폭로 신현덕 대표 해임키로

    경인방송㈜은 3일 이사회를 열고,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백성학 공동대표이사(영안모자 회장)의 국가정보 유출 의혹을 폭로한 신현덕 공동대표이사에 대한 해임안과 함께 임시 대표이사 선임안을 8일 열릴 제3차 이사회에서 동시에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인방송 이사회는 이날 “신 대표는 폭로 내용의 진위 여부를 떠나 회사 내부기구인 이사회에 우선 보고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적합한 해사 행위를 한 만큼 이에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신 대표의 자진 사임을 요청했다. 그러나 신 대표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공익을 위한 행동이었고, 명예훼손 소송이 제기되면 검찰에 추가 자료를 제출하겠다.”면서 이사회 권고에 대해 거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경인방송은 8일 이사회에서 신 대표 해임안을 공식 상정, 의결키로 했다. 또 백 공동대표는 이날 이사회에서 “정보 유출 등 각종 의혹은 절차를 거쳐 밝히겠다.”면서 “그러나 허가추천 행정절차의 원활한 진행과 당초 약속한 내년 5월 개국 일정 추진을 위해 경인방송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한편 지난달 16∼31일 진행된 대표이사 재공모에는 6명이 지원했으며, 이면합의설·폭로 등 혼란으로 인해 재공모 기간을 이달 7일까지로 연장했다. 이에 따라 8일 결정되는 임시 대표는 이달 말쯤 대표이사가 선임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대표직을 맡게 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방송위, 구관서 EBS사장 임명

    방송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최민희)는 19일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으로 구관서 내정자를 임명했다. 방송위 관계자는 “구 내정자에 대한 사회적 문제 제기에 따라 12일 전체회의에서 추가 인사검증 절차를 거치기로 하면서 임명을 보류했으나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장 재공모를 요구하고 있는 EBS 노동조합은 구 사장의 석·박사 학위 취득과정 및 교수 임용 과정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어 당분간 마찰이 불가피하다.구 사장과 12일 임명된 최준근 EBS 감사는 19일 오후 서울 도곡동 EBS 본사에 출근하려 했으나 노조원들의 저지로 출근하지 못하고 자리를 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개방형 직위 공석 장기화

    고위공무원단 제도의 시행에 따라 각 부처가 국장급 직위의 50%를 개방형이나 직위공모로 뽑도록 하면서 길어진 공석기간에 심각한 업무공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정부는 공석인 자리는 대리제도를 시행하는 만큼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수개월씩 비어있는 자리가 늘어나는데 문제가 없을 수 없다. 각 부처는 지난 7월 고위공무원단이 출범한 이후 개방형이나 직위공모가 의무화된 직위에 대한 공모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장급 직위의 20%는 민간과 공직이 경쟁해 뽑는 개방형,30%는 공직내에서 적격자를 뽑는 공모직위이다. 중앙부처 전체에 개방형 직위는 162개, 공모직위는 196개이다. 개방형이나 공모 직위는 이미 결정되어 있다. 인사요인이 생기면 개방형은 2주, 공모직위는 1주의 공모기간을 거친다. 공모와 원서접수, 면접, 인사검증 등을 거치다 보면 빨라야 1개월, 늦으면 3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적지않은 후유증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행정자치부는 정부 조직을 진단하고 개선점을 찾는 조직센터장을 민간에서 수혈하기로 하고 지난달 5일부터 공모를 했다. 하지만 적격자를 찾지 못했고, 결국 지난 23일 재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달 1일 조직이 모두 갖춰졌고, 팀장급 이하는 모두 제자리를 찾았지만, 센터장이 없어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2주의 공고와 1주의 원서접수를 거쳐 7명이 응시했으나 5명은 자격이 미달했고,2명으로 최종 면접까지 치렀으나 적격자가 아니어서 결국 재공모를 하게 됐다.”면서 “이번에는 적격자를 선발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적임자를 선발해도 발령은 10월쯤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정경제부에선 개방형인 세제실 관세국장 자리가 한달 보름째 공석이다. 당초 7월3일쯤 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연되면서 지난 1일 공고를 냈다. 원서 접수를 받고 개별 면접을 거쳐 최종 심사결과를 발표하면, 여름 내내 관세국장 자리는 비어있는 셈이다. 대리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업무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업무 공백이 심각할 수밖에 없다. 관세국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과정에서 상품분야별 관세 양허안을 협의해야 한다.3차 협상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도 책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24일 “대부분은 기존 공무원이 그대로 근무하면서 후임자를 공모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 “공모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는 점은 절차의 투명성와 채용의 민주성 등을 감안하면 감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靑 “뇌물수수등 결격사유”

    청와대가 적격자가 없다며 거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한국영상자료원장 후보 추천자 3명은 적격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영상자료원이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영상자료원장 추천위원회가 지난달 10일 후보 6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이 가운데 3명을 추천했다. 추천위원회는 영화배우 출신의 장미희 명지전문대 교수 등 7명으로 구성됐다.추천된 3명은 현 원장인 이효인씨와 함께 언론인 출신 이모씨, 문화기관 임원 유모씨 등이다. 모두 전문성과 능력 등 적격성 평가에서 평균 7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근거가 없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후보 3명의 인사검증 과정에서 도덕성면에서 공공기관의 장으로 재직하기 힘든 결격 사유가 발견돼 재공모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어떤 후보는 뇌물수수 전력이 있었고, 다른 후보는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어 인사조치를 당한 분이고, 또 다른 후보는 여직원들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등 문제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문화관광부도 해명자료를 통해 “청와대가 추천한 후보자 탈락에 대한 보복으로 재공모를 결정했다는 보도는 사실 왜곡”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 홍보수석실이 유 전 차관에게 영상자료원장에 임명하도록 청탁한 인사는 연기자 출신 L모(50)씨라는 정보를 입수, 조사에 나섰다고 한나라당 ‘유 전 차관 파문 진상조사단’이 밝혔다. L씨는 ‘노무현을 지지하는 문화예술인 모임(노문모)’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적격성 평가에서 후보 6명 중 꼴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종면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특허청 민간전문가 특채 인재 대거응시… 8명 선발

    지난 5월 중앙행정기관으로는 처음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된 특허청의 ‘약점 보강 프로젝트’가 성공을 예감하고 있다. 조직진단 과정에서 취약한 것으로 드러난 경영혁신과 국제통상 등 5개 분야 8명의 민간전문가를 특채하는데 우수한 인재가 대거 몰렸다. 경영혁신 분야는 경영학이나 산업공학 박사, 국제통상 분야는 변호사, 지식재산권 분야는 변리사나 변호사, 기업회계 분야는 공인회계사로 자격을 제한했다. 그럼에도 경영혁신 분야에는 대기업 책임연구원 등 20명, 지식재산권 분야는 대학 겸임교수와 대형로펌의 변리사 등이 대거 지원했다. 특허정보시스템 분야는 7급으로 직급이 낮은 편인데도 2명 모집에 49명이 지원했고, 박사학위 소지자도 8명이나 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선발기준을 마련해 놓고는 있지만 응시자들의 경력이 워낙 출중해 선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다만 6급으로 공모한 기업회계 분야는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요구한 탓인지 지원자가 없어 직급을 높여 재공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허청은 전문성을 높인다는 취지에 맞춰 특채한 뒤 3년인 전보제한기간을 7∼8년으로 늘릴 방침이다. 정부대전청사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문화재청 5급 특채 재공고 ‘해프닝’

    문화재청이 5급 직원을 특채하면서 미숙한 인사행정으로 한 사람도 응시하지 않는 바람에 다시 채용공고를 내는 해프닝을 벌이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29일 홍보담당분야의 행정사무관을 뽑는 제한경쟁특별채용시험을 공고했다.하지만 지난 12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원자가 전혀 없었다. 최근 공직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각 부처의 채용공고가 나올 때마다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과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문제는 응시자격이었다. 문화재청은 ‘광고홍보학이나 신문방송학 등 관련학과를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신문·방송 등 관련 기관에서 2년 이상 연구 또 근무한 경력’을 제시했다.각 부처의 5급 특채가 박사학위를 요구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문화재청은 더욱 강화된 조건을 내세운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박사학위 소지자로 2년 이상 경력’이 아니라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2년 이상 경력’을 요구한 데 있었다. 지원을 생각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런 자격을 갖춘 내정자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기술직과 달리 언론·홍보 분야는 실무에 종사하면서 학위를 받는 사례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공무원임용시험령은 5급 특채에 박사학위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학위취득 시점을 제한하지는 않는다.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도 “기관에 최대한 자율성을 주고 있지만, 문화재청이 사전에 협의를 했으면 위신이 깎이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화재청은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재공모에 들어간다. 직급은 당초의 일반행정직 사무관에서 5급 상당의 일반계약직으로 바뀌었다.응시자격도 관련분야의 박사학위 소지자와 학사학위를 취득한 뒤 3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으로 크게 완화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행정사무관으로 선발하는 만큼 경력을 강화했던 것”이라고 해명하고 “재공모는 다른 부처와 동일한 자격 수준인 만큼 응시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skpark@seoul.co.kr
  • 공기업·정부산하기관등 400여곳 CEO추천권 민간에 개방

    앞으로 공기업 사장이나 정부 산하기관장을 뽑을 때 제3자에 의한 추천도 허용된다. 또 공모를 두 차례 실시하고도 적임자를 찾지 못하면 이사회 의결을 거쳐 추천위원회에서 직접 후보를 찾아 선임할 수 있게 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공기관 인사운영지침’을 마련, 새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침이 적용되는 공공기관은 공기업과 정부출연·보조기관, 정부업무위탁기관 등 400여개에 이른다. 기존의 ‘정부산하단체 인사운영쇄신지침’은 스스로 지원한 후보자만 장에 오를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체면을 중시하는 사회 풍토에 따라 우수한 인재들이 스스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새로운 지침에 따라 관련 학계와 단체는 물론 민간 헤드헌터나 개인도 추천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주무부처나 임명권자와 관련된 사람은 추천을 할 수 없다. 제3자 추천 경로와 방법, 직무수행요건에 따른 기관장 자격 등은 각 기관이 정관이나 이사회, 또는 추천위원회 의결로 결정할 수 있다. 이사회 의결로 추천위원회가 직접 후보자를 추천·임명할 수 있는 길도 열어놨다. 잦은 재공모로 기관장의 장기 공백사태를 막기 위한 포석이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5개월 동안 4차례 공모 끝에 간신히 사장을 뽑았다. 이울러 공공기관 임직원을 뽑을 때 적용해 온 학위와 관련기관 경력 등의 자격요건이 폐지됐다. 대신 사내공모, 개방형 임용 방식을 도입해 능력 위주로 직원을 선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새로 직원을 채용할 때 장애인, 여성, 지방인재 등 소외계층 채용을 활성화하고, 경력직을 뽑을 때는 반드시 공개모집하도록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대규모 인사 앞둔 조달청 ‘술렁’

    [지금 대전청사에선…] 대규모 인사 앞둔 조달청 ‘술렁’

    ●기술직 국장 배출 가능성 조달청이 차장 및 중앙보급창장의 내부 승진·선임이 유력해지는 등 대규모 인사 요인이 발생하면서 술렁. 사퇴한 신삼철 차장 후임으로 박혁진 구매본부장이 사실상 내정됐고, 국장급 중 한 명이 계약직인 중앙보급창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 유력. 이에 따라 국장 두 자리와 부이사관 4∼5자리에 대한 연쇄 승진이 잇따를 전망.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최근 명맥이 끊겼던 기술직 국장 배출도 가능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 한 관계자는 “최대 규모의 인사가 이뤄지는 만큼 관심도 클 수밖에 없다.”면서 “무엇보다 투명성에 비중을 둔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언. ●산림청 “닦지 말고 씻으세요” 산림청이 직원들의 복지후생 차원에서 3개층 남녀 화장실 전체(18개)에 비데를 설치해 눈길. 이는 직원들의 건의사항으로 특히 겨울철 여성 공무원들의 편의와 건강을 고려해 전격 결정했다는 후문. 이와 함께 화장실 내부쪽으로 센서등을 설치, 실내에서도 독서가 가능토록 배려했다고. 그러자 여직원회에서는 자발적으로 화장실에 비치할 책자를 구입하거나 제공에 나서는 등 솔선수범도 이어지고 있다고 자랑. ●외부수혈, 기업출신으로 충원 한국철도공사가 전문성 제고 차원에서 외부 공모한 팀장급 이상 간부 면면이 26일 마침내 공개. 전체 13명 중 9명에 대한 인사가 났는데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기업 출신. 특히 최고직위인 부대사업본부장보다 연봉이 높은 팀장이 선임됐는가 하면 1급인 철도연구개발센터장에는 여성이 발탁돼 예상 밖이라는 반응. 또한 인사발령이 났지만 현재 근무 중인 회사에서 퇴사처리를 해주지 않아 출근하지 못하는 사례도 발생. 철도공사측은 “이번 공모에서 선발하지 못한 자리는 재공모나 내부 직위공모를 실시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상임이사 자리인 부대사업본부장에 대해서는 검증과정을 거쳐 이사회에 추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석유·가스公 사장선임 ‘막판 진통’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 등 양대 에너지 공기업에 대한 사장 선임문제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사장 후보에 대한 청와대 내정 절차만 남겨둔 상황이지만, 아직 안개 속이다. 26일 산업자원부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사장 임명을 위한 청와대 인사추천위원회가 27일 개최된다. 이에 앞서 두 공사 사장추천위원회는 각각 5명의 사장 후보를 추려냈다. 산자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1차 검증을 실시했으며, 현재 청와대의 최종 검증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청와대 인사추천위는 지난 20일에도 열렸으나 사장 내정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연기됐다. 다만 각각 5명의 사장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한 상태다. 이에 따라 사장 선임을 위한 2차 공모가 진행되고 있는 석유공사의 경우 서문규 석유공사 부사장과 황두열 전 SK 부회장으로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3차 공모중인 가스공사 사장 후보로는 이수호 LG상사 부회장과 최성래 전 삼성석유화학 사장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석유공사 사장 후보 가운데 황 부회장은 부산상고 출신으로, 가스공사 사장 공모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경험이 있어 논란의 불씨가 남아 있다. 또 가스공사 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 부회장은 공사 노조가 경쟁기업 출신이라는 이유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노조 관계자는 “해외자본에 종속된 대기업 경영진을 공사 사장으로 임명할 경우 가스산업의 공공성과 에너지안보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최악의 경우 사장을 선임하지 못한 채 재공모에 들어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자산 7조원의 석유공사가 해외 유전개발에 앞장서고 있고, 자산 10조원의 가스공사는 가스 도입을 독점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고경영자 공백으로 인한 손실이 우려된다. 업계 관계자는 “사장 공모에서 이미 가스공사는 두 차례, 석유공사는 한 차례 실패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공기업 최고경영자의 장기간 공백 상태를 불러온 공모제에 대한 수정 또는 전면 재검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석유·가스公 사장공모 재출발

    대표적인 공기업인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 사장 인선이 쉽지 않다. 그동안 사장 선임 문제로 내홍을 겪던 석유공사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게 됐다. 석유공사는 9일 “오는 26일까지 사장 재공모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본인 지원뿐만 아니라, 해외교포의 응모와 제 3자 추천도 가능하다. 해외교포의 응모·추천은 공기업 최고경영자 선임 역사상 처음이다. 제출 서류는 본인 응모의 경우 지원서, 자기소개서, 경영계획서 등이며 제 3자 추천때에는 추천서가 추가된다. 이에 앞서 석유공사는 지난 7월 사장 공모를 실시했다. 홍모 전 국회의원이 청와대 인사추천위원회를 거쳐 사실상 내정됐으나 홍 전 의원이 지난 5월 실시된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공모에서 탈락한 사실 등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석유공사 노조의 반발이 거세지자 임명이 무산됐다.또 지난 3월 이후 두 차례 실시한 사장 공모에서 적임자를 찾지 못한 한국가스공사도 오는 15일 열리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3차 공모에 착수할 예정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공기업 공모제 불신부터 씻어야

    청와대가 공기업 사장 공모제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핵심방향은 두 가지다. 다양한 경로로 후보자를 추천받을 수 있도록 하고, 그래도 적임자를 못 찾으면 임명권자가 직접 후보자를 발굴해 임명토록 한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제도개선의 이유로 현행 공모제가 우수인재를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들었다. 실제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세차례 후임사장 공모를 실시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했고, 한국가스공사와 지역난방공사, 국민연금관리공단 등도 사장이나 이사장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재공모가 실시되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정부의 고민이 이해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우리는 정부가 이 제도를 손보기에 앞서 먼저 자문해야 할 점이 있다고 본다. 과연 현행 제도를 제대로 집행하려는 의지가 얼마나 있었으며 이를 충실히 실천했느냐이다. 공기업 사장 공모제는 지난 2003년 참여정부가 공기업 인선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스스로 도입했다. 그러나 적임자가 제 발로 나서지 않는 문제점이 나타났다. 청와대는 “체면을 중시하는 우리 사회에서 보장도 없는 터에 체면만 깎인다는 우려로 우수 인재들이 응모를 기피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우리의 생각은 좀 다르다. 참여정부에서도 끊이질 않아 온 낙하산 인사 논란이 공기업 사장 공모창구를 한산하게 만드는 주된 요인이라는 판단이다.‘떨어지면 망신’이라는 체면 중시 풍토가 아니라 ‘정부가 낙점한 후보가 있을 것’이라는 불신이 근본적인 문제점인 것이다. 따라서 제도개선에 앞서 이런 불신을 씻으려는 정부의 철저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 특히 임명권자가 직접 후보를 발굴해 임명하는 방안은 ‘낙하산 인사의 제도화’라는 시비를 불러올 게 뻔한 만큼 재고할 필요가 있다.
  • 靑 “공기업 사장 직접임명 검토”

    공기업과 정부 산하기관장 공모에서 적임자를 찾지 못하면 임명권자가 직접 후보자를 발굴해 임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자천 외에 타천이나 청빙 등 추천 경로도 다양화된다. 청와대는 지난 2년간 운영한 공기업 및 정부 산하기관 공모제가 우수 인재를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개선방안을 올 연말까지 마련, 확정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추천경로 다원화 ▲임명권자의 후보자 직접 발굴 ▲보수수준 제고 등의 공모제 개선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경우 후임 사장 공모가 3차례나 무산된 데다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지역난방공사 사장, 가스공사 사장 인선과정에서도 재공모가 실시되는 등 현행 공모제의 부작용이 끊임없이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수한 인재들이 자천을 기피한다는 점을 감안, 공모에 타천이나 청빙도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타천에 의한 공모에는 전문가 단체, 관련 학회·협회, 시민단체 등의 추천과 함께 민간 헤드헌터 업체 의뢰, 중앙인사위원회의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한 추천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또 수차례의 공모를 통해서도 적격자를 찾지 못하는 경우 임명권자가 공모를 거치지 않고 후보자를 직접 발굴해 임명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인사관리비서관실은 “가령 2차까지는 정상 공모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그래도 적격자를 못 찾으면 추천위원회의 직접 추천이나 청빙에 의해 적격자를 바로 임명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우수 인재들이 공모에 관심을 갖도록 공기업 및 정부 산하기관장의 보수수준도 재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는 향후 공기업 및 산하기관 운영실태를 조사, 분석하는 데 이어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모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한 뒤 올해 말까지 관련 법령 등을 개정할 계획이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가스公 사장선임 불발

    한국가스공사의 사장 선임안이 주주총회에서 부결됐다.가스공사는 14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사장 후보자로 유인학 전 국회의원, 유창무 한국무역정보통신 사장, 이규선 한국가스공사 부사장 등 3명을 추천했으나 의결정족수 미달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사장으로 선임되려면 주총에 총 주식의 4분의1 출석, 출석 주식의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하나 세 후보자 모두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사장 후보 3명에 대한 인사검증 결과, 가스산업 구조개편 등 현안을 해결하고 가스공사 혁신을 이끌 적임자가 없다는 결론을 내려 재공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부산하기관·공기업 임원 인사 논란] 415곳 1497개 직위 인사개입 가능

    [정부산하기관·공기업 임원 인사 논란] 415곳 1497개 직위 인사개입 가능

    공직사회의 인사개혁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정부산하기관과 공기업 임원 인사를 놓고 잡음이 다시 일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경우 사장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4차 공모에 들어간 상태다. 아울러 ‘낙하산 인사’에 대한 논란도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야당인 한나라당은 “이전 정부와 달라진 게 없다.”며 공세의 고삐를 풀지 않고 있다. 이에 정부는 많이 개선됐는데도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정부산하기관 및 공기업 임원 인사의 문제점과 삼고초려제의 효율성 등을 짚어 본다. 논란의 핵심은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적임자가 임명됐느냐.”이다. 과거 밀실이나 정실로 전문성 및 경험이 없는 사람이 자주 임명되다 보니 이런 기준이 ‘중요한 잣대’가 된 것이다. ●잇단 재공모… 짜고 치는 고스톱? 최근 수차례에 걸쳐 재공모 절차가 진행되면서 참여정부의 인사기조인 ‘적재적소(適材適所)’원칙이 구호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합리적인 절차를 거쳐 선정한 후보자들을 상급 기관이 분명한 이유도 대지 않고 계속 거부하는 것은 ‘특정인을 앉히기 위한 의도’라는 얘기다. 이미 정해 놓고 공모를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을 떨치기 어려울 듯하다. 실제로 인천공항 사장 선임이 세차례나 무산되면서 유언비어가 난무한다. 공사측은 두 번의 재공모를 거쳐 사장추천위원회가 선정한 후보 3명을 건설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했으나 거푸 거부당했다. 인천공항의 한 관계자는 “(상부에서)정확한 거부 사유도 밝히지 않았다.”고 씁쓸해했다. 재공모를 한 곳은 이곳만이 아니다. 한국조폐공사, 국민연금관리공단, 산업안전관리공단, 지역난방공사 등도 같은 과정을 거치고 있다. 코트라도 재공모를 한 끝에 선임했다. ●‘낙하산 인사’ 논란도 꿈틀 지난해 11월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선임 과정에 최종 후보군에 든 3명이 갑자기 사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후보 추천위원 1명은 정부 고위층으로부터 ‘압력성 청탁’을 받았다고 주장, 낙하산 논란도 제기됐다. 결국 재공모를 거쳐 이영탁 전 국무조정실장이 선임됐다. 한나라당은 그가 17대 총선에 여당 후보로 출마한 경력을 들어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기도 했다. 앞서 문화부 산하인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선임때 재단 이사회가 당시 이사장을 다시 선출하자 정부가 ‘연임불가원칙’을 들어 거부하는 사태도 있었다. 한나라당은 낙하산 인사의 ‘구태’가 여전하다고 주장한다. 여권 정치인과 전직관료 출신이 공공기관의 대표나 임원에 임명된 이른바 낙하산 인사가 95건이나 된다며 자료를 제시했다. ●문제점과 개선 움직임 종합적인 관리체계가 없는 실정이다. 산하기관 운영에 대한 관리·감독 기능이 여러부처에 산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임원 선임때만 되면 각기 다른 채널로 ‘제사람 심기’현상이 생긴다. 투명성 부족도 마찬가지다. 정부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인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 곳이 많고, 공개적으로 한다 해도 추천위원회 운영 등 명시적인 규정이나 투명성을 담보해낼 장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감사 또한 투명성이 없다 보니 ‘대우좋고 할일 없는 보직’으로 인식되곤 한다. 이런 탓에 부패방지위원회는 지난달 사장추천위원회를 전원 민간인으로 구성토록 권고했다.11명의 위원 중 6명을 정부부처 장·차관이 맡기 때문에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감사도 공모제를 하도록 했다.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법개정안을 이미 제출한 상태다. 퇴직공무원은 유관기관에 2년간 취업을 못하고, 상근감사 임명 때 정부투자기관운영위원회가 서면결의를 금지하도록 하고 있다. 임원의 최소한 적격요건을 규정해 무분별한 낙하산 인사를 막자는 취지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재공모 느는 건 엄격한 심사 때문” 정부는 ‘낙하산 인사’ 지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다. 과거에 비해 훨씬 개선됐는데도 그런 시각으로 보는 것을 억울해 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이런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 권혁인 인사관리비서관은 청와대브리핑에서 “정실인사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공개모집을 일반화하였고, 민간인으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에서 후보자 추천을 위한 심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개적이고 광범위하게 공직 후보자를 발굴하기 위해 삼고초려제도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재공모’를 하는 것은 ‘입맛’에 맞는 사람을 찾으려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비해 엄격한 심사를 거치다 보니 적격자를 찾지 못해 재공모가 늘고 있다.”고 주장한다.“‘입맛’에 맞는 사람을 임명하려면 입맛에 맞는 사람을 처음부터 응모케 하고 바로 선발하면 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다양한 인력들이 경쟁을 통해 유입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고 있다.”면서 “산하기관의 성격에 맞추어 적재적소의 인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효율성이 중시되는 기관은 전문가가, 공공성이나 개혁성이 필요한 기관은 정치권 등 공공분야에서 잘 훈련된 인재가 상대적으로 적격이라고 평가했다. 때문에 ‘적격성’여부에 대한 고려 없이 무조건 출신배경만을 문제 삼아 ‘낙하산 인사’로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중앙인사위원회 정진철 인사정책국장도 “퇴직공무원이 정부산하기관에 부적절하게 재취업하는 관행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려고 노력한다.”면서 “산하기관에 퇴직공무원이나 외부인사가 임명됐다고 해서 그 자체만을 가지고 부적절한 인사라고 비난할 것이 아니라 적임자 여부와 인선 절차, 임명 뒤 한 일 등을 고려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재공모는 적임자가 아니라고 판단되거나 검증과정에 문제가 된 경우, 이중으로 응모해 선임자를 임명 못할 때 등 여러 형태가 있다.”고 소개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정부 관여 얼마나 정부가 인사에 개입할 수 있는 산하기관은 모두 415곳이다. 기관장 413개, 상임이사 377개, 비상임 315개, 감사 392개 등 1497개 직위가 있다. 이는 정부가 2003년 마련한 ‘정부산하기관 인사운영쇄신 지침’에 따른 것이다. 정부투자기관·출자기관 등 공기업과 정부출연·보조기관 또는 정부업무 위탁기관 등으로서 임원의 인사운영에 소관부처 장관의 제청·임명·승인 등이 이뤄지는 기관이 그 대상이다. 유형별로 보면 정부 출연기관이 29.6%로 가장 많다. 이어 정부보조기관(21.9%), 정부위탁기관(20%), 정부출자기관(4.8%), 정부투자기관(3.1%) 등의 순이다. 인력은 50명 미만이 35.7%인 148곳,50∼100명 미만이 59곳(14.2%),100∼500명 미만이 119곳(28.7%),500∼1000명 미만 32곳(7.7%),1000명 이상 57곳(13.7%) 등이다. 2003년 기준 예산별로 보면 10억원 미만이 31곳(7.5%),10억∼100억원 미만이 117곳(28.2%),100억∼1000억원 미만이 159곳(38.3%),1000억∼1조원 미만이 78곳(18.8%),1조원 이상이 30곳(7.2%) 순이다.2004년 발간한 ‘공무원인사개혁백서’에 따르면 이 중 68%인 282곳은 어떤 형태로든 인사에 관여하며,133곳(32%)은 관여하지 않는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곳이 46개 기관(16.3%), 장관이 승인·보고·동의·협의하는 기관이 150곳(53.2%), 장관이 임명하는 기관 75곳(26.6%), 국무총리가 임명하는 기관 5곳(1.8%), 장관이 지명하는 기관 4곳(1.4%), 장관이 추천하는 기관 2곳(0.7%) 등이다. 기관의 성격에 따라 공공성 330곳(79.5%), 효율성 63곳(15.2%), 개혁성 9곳(2.2%), 미분류 13곳(3.1%)으로 돼 있다.415곳 가운데 기관장 추천위원회가 있는 곳은 22.2%인 92곳으로, 아직 없는 곳(77.8%)이 훨씬 더 많다. 임원 추천위원회가 구성된 곳은 10.6%에 불과하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삼고초려’ 제도 효과있나 참여정부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를 위해 새로 도입한 것이 ‘삼고초려(三顧草廬)’제도다. 일종의 인재추천제도이다. 청와대·중앙인사위 홈페이지(www.csc.go.kr)를 통해 장·차관, 정부산하기관장 등 훌륭한 인재를 추천받아 검증한 뒤 임명하는 것이다. 특정한 직위 또는 분야에 적임자라고 생각하면 본인은 물론 주위에서도 추천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제도로 임명된 경우가 많고, 인사의 공정성에 기여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삼고초려로 발탁됐다고 해서 뒷말이 없는 것도 아니다. 관료 출신이나, 여권과 가까운 인물이 이 제도로 많이 발탁되자 ‘통과의례’가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부는 공개경쟁을 통해 선임됐다고 말하지만, 삼고초려로 발탁된 인사 가운데 여권이나 정치권과 관련된 인사가 많고, 추천한 사람 역시 정부 고위직에 있는 경우가 많은 게 사실이다. 지금까지 산하기관장 선임때 삼고초려로 추천된 것은 모두 32개다. 이 중 18개 직위에 삼고초려 추천자가 낙점됐다.4월말 현재 삼고초려에 오른 사람은 총 1252명이다. 자천이 329명(26%)이고, 타천이 923명(74%)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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