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공모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주거비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수상한집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수송기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범인도피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9
  • 청단위 5개기관 행정인턴 미달

    정부가 청년 실업자에게 한시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행정인턴제도’ 지원자가 급감, 각 청단위 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들이 줄줄이 재공모에 나서고 있다. 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상반기 7100명을 뽑는 지방자치단체에는 7849명이 지원해 간신히 모집 인원을 넘겼다. 부산은 420명을 뽑을 예정이지만 311명만 지원해 미달됐고, 전남(395명 모집에 366명 지원)과 충북(303명 모집에 288명 지원)도 마찬가지다. 정부대전청사 5개 기관이 채용한 행정인턴은 56명으로 상반기 채용계획(128명)의 44%에 불과하다. 지난해 32명 모집에 평균 10.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산림청은 상반기 23명의 채용공고를 냈지만 10명 선발에 그쳤다. 관세청도 1월 60명을 공모했지만 30%인 18명을 선발하는 데 그쳐 재공모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높은 경쟁률 속에 ‘줄’까지 동원하며 치열한 선발 경쟁을 벌였던 현상이 1년 만에 사라진 것이다. 채용기간이 지난해 11개월에서 5개월, 주 30시간 근무 체제로 축소되면서 인턴의 매력이 떨어졌다. 월~목요일 오후 4시까지 근무하면서 받는 급여도 69만 9000원에 불과하다. 지난해는 주 40시간을 근무하면서 98만 8000원을 받았다. 각 기관의 인턴 활용도 소극적이다. 채용기간 5개월은 업무를 파악할 수 있는 기간으로 현재 단순업무 수행만 맡기고 있다. 지난달부터 행정인턴으로 근무 중인 A씨는 “급여를 줄여 채용을 유지하는 방식은 기관이나 인턴 모두에게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행정인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채용 분야와 기간 등을 기관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행정인턴과 각 기관이 자체 선발하는 정책 관련 일자리의 통합 운영 방안도 거론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우량 중소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어 행정인턴을 2개월가량 특별 파견하고 우수하면 정식으로 채용토록 권장할 계획”이라면서 “행정인턴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청년층의 관심을 더 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 단위를 포함한 전국 53개 중앙행정기관이 선발하는 행정인턴은 3061명으로 7500명이 지원해 2.5대1의 경쟁률을 기록(2월8일 기준)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 임주형기자 skpark@seoul.co.kr
  • 충남 행정인턴 인기 시들

    정부가 청년실업난 해소를 위해 도입한 행정인턴제 인기가 뚝 떨어졌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보다 근무조건이 나빠져 지원자가 급감하자 일부 자치단체는 자격제한을 완화해 재공모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행정인턴 재공모 마감결과 모두 67명이 지원, 모집인원 92명의 64%를 채우는 데 그쳤다. 지난 15일 마감결과 59명만 접수, 재공모에 나섰으나 추가 지원자가 8명에 불과한 것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시급은 4750원에서 4460원, 근무기간은 10개월에서 5개월, 근무시간은 주 40시간에서 30시간으로 줄어 월소득이 100만원에서 70만원 정도로 떨어지면서 지원자가 크게 줄었다.”면서 “작년 행정인턴 경험자들이 ‘시간만 빼앗기느니 취업공부에 매달리는 게 낫다.’고 주변에 권유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계룡시는 지난 25일 마감결과 7명 모집에 2명만 지원, 재공모에 나서고 있으나 1명만 추가 신청했다. 공주시 관계자는 “지난 22일 마감결과 24명 모집에 12명만 지원해 27일부터 재공모에 들어갔는데 아직 한 명도 추가 지원자가 없다.”고 혀를 찼다. 서천군도 16명을 모집하기로 하고 지난 22일 접수를 끝냈으나 7명만 지원, 재공모 중이다. 27명을 모집하는 아산시는 지난 20일까지 8명만 지원하자 이틀 후 정부 지침인 ‘만 29세·전문대졸 이상’ 자격을 ‘만 35세·고졸 이상’으로 낮춰 재공모에 나섰다. 하지만 8명만 추가로 지원, 여전히 모집인원을 밑돌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45명 모집에 94명이 지원, 넘쳐서 고민했는데 올해는 정반대의 고민을 하고 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충남도 고용정책계 안은영씨는 “책정된 행정인턴제 예산을 안 쓸 수는 없다.”며 “지원자가 계속 없으면 현수막과 전광판을 통해 홍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설립 20일된 신생단체가 지원사업 대상?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최근 재공모 끝에 영상미디어센터 지원사업 대상자로 시민영상문화기구(시영)를, 독립영화전용관 지원사업 대상자로 한국다양성영화발전협의회(한다협)를 선정한 것과 관련해 영화계 안팎에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새달 1일부터 올해 말까지 한다협은 광화문에 있는 독립영화전용관 미로스페이스를, 시영은 영상미디어센터를 각각 위탁운영하게 된다. 시영은 재공모 기간(15~21일)을 앞둔 지난 6일 만들어졌다. 설립한 지 20일도 안 돼 사업자로 뽑혔다. 숭실대 교수 등을 지냈고, 축구평론가로도 활동하는 장원재(43)씨가 대표다. 한다협은 지난해 11월 설립됐다. 만들어진 지 두 달 남짓 만에 사업자로 선정됐다. 독립영화계에서 활동했다는 최공재(39)씨가 올해 초 이사장이 됐다. 최씨는 시영의 이사로도 등재돼 있다. 앞서 한국독립영화협회는 영진위의 위탁을 받아 3년 동안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를, 8년 동안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를 운영했다. 지원사업이 지정위탁운영제에서 공모제로 바뀐 뒤 인디스페이스는 논란 속에 지난해 말 문을 닫았다. 미디액트 운영진은 새로 한국영상미디어교육협회를 만들어 영상미디어센터 사업에 공모했지만 탈락했다. 당장 “8년 동안 전문성을 축적한 기존 운영진이 탈락하고, 관련 분야에 경험도 없고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단체가 선정된 것은 비상식적이고 납득할 수 없다.”는 반발이 일고 있다. 미디액트 운영진과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관계자들은 27일 영진위 사옥 앞에서 즉각적인 사과와 백지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디어 관련 단체 48곳이 뭉친 미디어행동도 “편협한 이념과 시장주의의 권력화가 어떤 식으로 미디어 공공성을 해체하고 시민의 미디어 권리를 침해하는가를 보여 주는 참사”라고 성토했다. 영진위 측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결정했을 것”이라면서 “선정되지 않은 쪽에서 반발이 있을 수 있겠지만, 심사위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강정원행장 “10월 임기까지 소임 다할 것”

    강정원행장 “10월 임기까지 소임 다할 것”

    강정원 KB금융지주 회장대행 겸 국민은행장은 11일 행장 임기인 올 10월 말까지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장 내정자직에서 물러난 것은 조직의 안정을 위한 것으로 주어진 기간 동안 소임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금감원의 종합검사가 시작되기 전에 행장직의 중도 사퇴는 없을 것임을 피력한 것으로 금융당국의 행보가 주목된다. 회장 재공모와 관련해서는 “한 번 사퇴한 사람이 다시 참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회장추천위원회를 꾸리는 사외이사들이 향후 일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단행한 인사에서 김중회 KB지주 사장에 대한 ‘보복성 인사’ 논란과 관련해 강 행장은 “새 회장이 올 때까지는 회장 대행이자 대표이사로서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새 사장은 새 회장이 선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행장은 KB금융 회장 선임을 둘러싸고 불거진 관치 논란에 대해 “조담 이사회 의장에게 회장 선임 연기 요청이 있었지만 진짜 외압이었다면 회장 선임 절차가 늦춰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외이사 제도 개선안이 마련되는 상황이었으므로 그 결과를 보고 선임하는 것이 어떠냐는 것은 충분히 할 만한 얘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강 행장의 발언과 관련, “회추위 절차 진행 초반에 학계·언론계 등의 선임절차 연기 지적을 추정한 것으로 이사회와 행장에게 당국의 연기 요구는 전혀 없었다.”며 “KB금융 회장 선임 절차를 연기하라는 요구를 직접 받은 적은 없다.”고 해명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모닝 브리핑] EBS 신임사장에 곽덕훈 교육학술정보원장

    오랜 논란 끝에 EBS 신임 사장에 곽덕훈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이 임명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신임 사장에 곽 원장을, 감사에 황부군 전 방통위 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15일부터 3년간. EBS는 지난 8월 1차공모를 시작했으나 적격 인물이 없다는 이유로 지난달 재공모를 실시, 이날 최종적으로 곽 원장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한편 EBS노조는 곽 원장의 도덕성 및 절차상 문제를 이유로 방통위의 결정을 비판했다. 곽 원장은 1차공모 때 심사위원을 맡고 2차 때는 직접 후보로 나서 절차의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지적받아 왔었다.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부산 북항재개발 민자공모 무산

    부산 북항재개발사업의 상부시설(상업·업무시설 및 주상복합건물) 건설을 맡을 민간사업자 공모(서울신문 7월26일자 25면)가 무산돼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부산항만공사는 지난 18일 마감된 ‘북항재개발사업지 내 유치시설용지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결과, 건설사가 단 한 곳도 사업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사업지 152만㎡ 가운데 공공시설 용지를 뺀 유치시설용지(33만㎡)에 상부시설을 건립하는 공사에 들어가려던 항만공사의 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단독신청이 유력시됐던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공모마감 직전 부동산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응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항만공사측은 보완책을 마련한 다음 연내 재공모할 방침이다.북항재개발사업은 부산항 일반부두인 북항과 주변지역 152만㎡를 국제적 해양관광·업무중심지역으로 재창조하는 프로젝트로 2020년 완공 예정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제자리걸음 여수세계박람회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개막 D-1000일(16일)을 앞두고 정부의 지원의지 부족과 민간자본 유치 불발 등으로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여수엑스포시민포럼은 9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역대 최고의 성공박람회를 외치고 있지만 규모 축소·재정 최소화를 기본계획에 명시하는 등 실제로는 세계박람회를 지역사업의 하나 정도로 여기고 있다.”며 진정한 지원의지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지역 시민단체들도 촉박한 박람회 일정을 감안할 때 정부와 박람회조직위원회에 대해 콘텐츠 구상과 개발 등이 시급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일부 주민들은 “호남지역 행사라 현 영남 정부가 외면하고 있다.”며 볼멘소리를 하기도 한다. 박람회조직위는 2007년 박람회 유치 후 상징물인 아쿠아리움은 물론 호텔과 콘도 등 숙박시설에도 계획대로 민자를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공모한 아쿠아리움 사업에는 한 국내 대기업이 응모했으나 투자액 기준 미달로 탈락한 뒤 사업자가 전혀 나서지 않고 있다. 또 국동항에 호텔을 신축하는 계획도 아파트를 함께 건립할 수 있도록 하는 인센티브까지 내걸고 올해 상반기에 2차례나 사업자를 공모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박람회조직위가 지난달 국가재정 지원 폭 상향조정, 부지 가격 인하 등을 내걸고 재공모에 나섰으나 관심을 끄는 데 실패했다. 결국 민자유치에 실패하자 호텔은 여수시내 디오션리조트호텔 등 기존 시설 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해외 유람선을 임대, 해상호텔로 전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수시가 박람회를 계기로 공을 들이고 있는 해양관광·레저산업도 답보상태다. 통일그룹 계열인 일성해양산업이 추진하는 호텔과 콘도, 골프장 건립이 지연되거나 중단됐다. 2007년 9월 여수시 소호동 디오션리조트 안에 착공한 관광호텔(43층)은 지하주차장 공사만을 마친 상태다. 거문도에 호텔과 콘도 등을 짓는 사업도 지난해 10월 기공식 후 중단됐다. 그 와중에 박람회조직위 간부가 여수시 공무원과 시민을 헐뜯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공무원노조로부터 공식사과를 요구받기도 하고 호텔 건립 무산의 책임을 지고 여수시청 공무원 등이 사직하기도 했다. 한편 박람회조직위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세가 위중하다는 소식에 따라 10일 예정된 D-1000일 기념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광역급행버스 10일부터 운행

    서울 도심과 위성도시를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 시범 노선이 10일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정류소 수를 대폭 줄여 운행시간이 기존 광역버스보다 15분 정도 짧고, 39인승 버스를 이용하며 입석이 없다. 노선은 용인~서울시청, 동탄~강남역, 남양주~동대문, 송도~강남역, 고양~서울역 등 5개 노선이다. 분당~서울시청 노선은 사업자가 수익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사업자가 재공모되는 대로 올 10월부터 운행할 계획이다. 용인, 동탄, 남양주 노선에는 버스 안에 공기청정기가 설치되고 외부에는 버스 위치와 잔여좌석을 안내해 주는 LED가 부착된다. 고양 노선에는 여성전용구간인 핑크존을 두고 휴대전화 충전과 무선인터넷도 가능하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버스 정류소는 이용객이 많은 지역을 위주로 선정했으며 출퇴근 시간대에는 배차간격을 10분 이내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스요금은 시범운행기간인 3개월 동안은 현행 직행좌석버스와 동일하게 1700원(카드 결제 기준)을 적용하고 이후에는 기본요금 2000원(카드)과 거리에 비례해 요금을 받을 계획이다. 국토부는 “시범운행 후 여론수렴과 검토를 거쳐 향후 광역급행버스 확대 운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경제플러스] 수협 신용부분 새 대표 이주형 씨

    [경제플러스] 수협 신용부분 새 대표 이주형 씨

    수협중앙회는 9일 임시총회를 열고 신용사업부분 대표이사로 이주형(57) 전 예금보험공사 부사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중앙회장과 회원조합장 등 95명의 대의원 가운데 88명이 참여한 이날 투표에서 이 후보는 찬성 46표, 반대 40표, 기권 2표의 과반수 득표로 대표이사에 선출됐다. 4년 임기로 오는 13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이 신임 대표이사는 경북 안동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 재정경제부 복지생활과장·물가정책과장 등을 거쳐 2003년부터 예금보험공사 이사와 부사장으로 일했다. 앞서 수협은 지난달 27일 총회에서 단독후보로 추천된 강명석(49) 전 수협 신용사업 상임이사가 선임 투표에서 부결되자 재공모를 실시했다.
  • 5·18단체들 끝없는 분란 ‘눈총’

    5·18 단체들이 최근 옛 전남도청 철거 문제 등으로 단체간의 갈등이 그치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18일 5월단체에 따르면 전날 5·18구속부상자회는 아시아문화전당 설계안을 존중해 별관 철거에 동의하고, 8개월째 진행 중이던 농성장을 철수했다. 그러나 5·18유족회와 5·18부상자회는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유족회 등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이달 말부터 공사 재개를 알리는 기자회견장을 점거해 몸싸움을 벌이는 등 갈등을 빚었다. 또 5·18기념재단 이사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5·18기념재단은 최근 이사장 선출을 위해 이사회를 열었으나 5월 관련 단체들의 항의에 부딪혀 선출이 또다시 무산됐다. 이들 단체는 “후보 재공모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사장 선출을 끝까지 막겠다.”고 밝혀 재단의 파행 운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5·18과 관련된 각종 현안 사업 추진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당장 1년 앞으로 다가온 5·18 30주년 행사 준비와 몇년째 끌어온 5월 단체 통합 등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5·18구속부상자회와 5·18부상자회, 5·18유족회 등 3개 단체는 지난해 말 ‘5·18 정신 계승의 실질적인 주체로 새롭게 출발하겠다.’며 통합을 위한 공법단체 추진을 선언한 바 있다. 이런 갈등과 내분이 끊이지 않으면서 5월 단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한 시민은 “5월 단체가 현안마다 내부 갈등을 빚으면서 지역의 이미지마저 나빠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5월 단체의 한 관계자는 “단체간 이견은 있으나 30주년 기념행사와 단체통합은 별개의 문제인 만큼 향후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충남도청 이전지·행정도시 분양 골머리

    부동산 경기침체로 충남도청 이전예정 신도시와 행정도시의 토지 분양시기를 놓고 관련 기관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건물 신축을 재검토하는 기관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신도시 건설의 차질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신도시 993만 8000㎡ 가운데 579만 7000㎡에 대한 용역결과가 7월에 나오면 계획수립을 거쳐 10월부터 토지공급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곳에는 자동 분양이 이뤄질 공공청사·비즈니스파크·의료·문화·복지시설 등이 있지만 공동주택·주거·상업용지 등 비교적 경기를 많이 타는 일반분양 용지 301만 5000㎡도 있다. 일반 분양용지는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 미분양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도 관계자는 “분양가격이 결정되는 10월 이후 부동산 상황을 보고 분양에 나설 예정이나 지금은 분양시기를 늦출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신도시 이전을 희망한 135개 기관 및 단체 가운데 신축 이전을 원하던 88곳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일부 기관·단체는 민간 건물을 임대해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로망 구축이 확정되지 않은 것도 토지 분양과 기관·단체 이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도청신도시와 대전~당진고속도로 예산IC간 7.8㎞만 2012년 도청 이전에 맞춰 완공한다는 계획만 섰을 뿐 신도시에서 국도21호(2.8㎞)와 국도45호(2.3㎞)를 잇는 4차로는 완공 시점도 확정되지 않았다. 행정도시 첫 마을과 시범생활권 2만 3000가구도 올해 말 분양 예정이나 계획대로 될 지는 미지수다. 경기침체와 함께 행정도시 건설계획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행정도시건설청 관계자는 “기반 공사는 끝났지만 분양시기는 경기를 보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토지공사는 아직 행정도시 생활권 아파트설계 재공모에 착수하지 못했다. 공사는 지난해 9월 아파트 설계공모를 실시했다가 경기침체 등으로 건설업체들이 참여하지 않거나 중도 포기하자 중단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뉴스플러스] 길음뉴타운 자사고 사실상 무산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에 자립형 사립고를 세우려는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서울시는 15일 길음뉴타운에 자사고를 유치하는 것이 어렵다고 보고 자율형 사립고 등 다른 형태의 우수학교를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무산된 원인은 설립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아서다. 서울시는 2006년 길음뉴타운 자사고 우선 협상대상자로 ‘라성 정형기 재단’을 선정했다. 그러나 다음해 5월 재단은 “교사와 기숙사를 모두 짓기에는 부지가 너무 좁다.”는 이유로 자사고 건립을 포기했다. 재단은 학교 부지로 3만 3000㎡ 이상을 요구했지만 서울시는 길음뉴타운 면적이 좁아서 1만 5000㎡ 이상은 힘들다는 입장이었다. 이후 3차례 재공모가 이뤄졌다. 그러나 최근까지 설립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관련,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자사고 설립은 사실상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코레일,차기 사장 재공모 공기업CEO 구인난 현실화

    임직원 3만 2000여명을 거느린 국내 최대 규모 공기업인 코레일이 CEO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24일 공모결과 5명이 지원했으나 30일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적임자가 없다고 결정, 재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결론적으로 중량감 있는 인사가 없었고,공기업 사장으로서의 역량도 떨어졌다는 것이 중론이다. 철도청이나 코레일 출신 인사는 한 명도 지원하지 않았다. 예전과 달리 내정설과 유력 인사가 거론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할 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지난해 4월 공모 당시에는 강경호 전 사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음에도 12명이 응모했다. 재공모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개각 및 정부 조직개편 등과 맞물릴 경우 한참 뒤로 밀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레일의 걱정은 재공모가 이뤄지더라도 역량있는 인사들의 지원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 공기업 선진화 계획에 따라 구조조정과 영업수지 개선 등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2012년까지 정원의 15.9%인 5115명을 감축하고 2012년 영업수지 흑자를 달성해야 한다. 2007년 기준 6414억원인 영업수지 적자를 2010년 50% 수준으로 줄이지 못하면 민영화 추진을 검토한다는 전제까지 달려 있다. 국가기간산업인 코레일의 인원 감축과 영업수지 개선은 쉽지 않은 과제다. 일반열차와 화물수송 등 만성적자 분야의 정상화도 단기간 내 해결은 요원하다. 결국 임기 중 악역(?)을 수행할 수밖에 없어 “잘해야 본전”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공기업들 모두 같은 상황으로 ‘공기업 CEO 구인난’이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일방적인 밀어내기식 인사가 이뤄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코레일은 차기 CEO로 이철 전 사장과 같은 힘 센(?) 인물을 선호하고 있다.비상경영상황에서 실무형이 아닌 대외적으로 지명도가 있고 정책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대하는 것이다.정부쪽이 아닌 정치권을 예의주시하는 이유다. K·P 전 의원 등이 공모 전후 자천타천 거론됐지만 응모하지 않으면서 백지화됐다.철도와 인연이 깊은 K씨도 응모하지 않았다. 철도 출신 인사의 사장 임명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코레일 관계자는“가능하다면 삼고초려라도 해서 사장을 모시고 싶은 심정”이라며 “코레일이 욱일승천할 수 있는‘에코 레일 2015’와 공기업 선진화 일정을 주도할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고양시 킨텍스 호텔사업자 재공모

    경기 고양시는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 지원시설 가운데 핵심인 호텔 건립을 위해 사업자를 재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6일 대화동 킨텍스 지원시설 S2 부지(숙박시설 용지) 1만 2000여㎡에 대한 사업자선정 공고를 냈다.14일 킨텍스에서 사업설명회를 가진 뒤 내년 2월3일까지 사업계획서를 받아 같은 달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지정되면 부지공급 계약과 건축 인·허가 절차를 곧바로 진행,2011년 9월에 부분 개장할 수 있도록 건립을 서두를 방침이다. 완화된 조건은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되면 부지를 조성원가(3.3㎡당 115만 4000원)에 공급하고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해서는 토지매입비를 20년에 걸쳐 분납(이자 3%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특급호텔뿐만 아니라 비즈니스급 호텔까지 가능하도록 등급을 자율화하고 단계적 개발도 허용하는 한편 호텔을 건립할 때 인근 업무시설 부지가 필요하면 우선 계약할 수 있는 권한도 주기로 했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차기 KBS사장에 이병순씨 임명제청

    이병순(59) KBS비즈니스 사장이 정연주 전 사장 해임으로 공석이 된 차기 KBS 사장에 임명제청됐다.KBS이사회는 25일 서울 KBS본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사장공모 응모자들에 대한 면접심사를 실시한 뒤 “KBS에 대한 전문성 및 경영능력이 탁월한 이병순 사장을 차기 사장으로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는 유재천 이사장 등 11명의 이사와 이병순 후보자를 비롯한 김은구 전 KBS 이사, 김성호 전 KBSi 사장, 심의표 전 KBS비즈니스 감사 등 4명의 후보가 참석했다. 안동수 전 KBS 부사장은 사퇴의사를 밝히고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이사회는 남윤인순, 이기욱, 이지영, 박동영 등 야당성향 이사 4명이 공모절차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후보 재공모를 요구하며 낮 12시쯤 중도 퇴장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병순 사장 후보자는 경남 거창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독어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1977년 KBS에 공채 4기로 입사해 파리·베를린 특파원, 창원·대구방송총국장,KBS미디어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5년부터 KBS비즈니스 사장을 맡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제청안은 현재 행정안전부에 제출됐으며, 총리실을 거쳐 청와대에 올라오면 이르면 26일 대통령이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임명절차를 거치면 이병순 후보자는 정연주 전 사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11월23일까지 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KBS 노조는 이사회의 결정을 사실상 수용하겠다고 밝힌 반면 사원행동측은 방송장악 음모에 의해 낙점된 인사라며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해 알력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강아연 윤설영기자 arete@seoul.co.kr
  • [사설] KBS 사장 제청, 새 갈등 불씨 안돼야

    마침내 KBS 새 사장 임명제청이 이뤄졌다.KBS 이사회는 어제 이명박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할 후보로 이병순 KBS비즈니스 사장을 확정했다. 별다른 큰 흠이 발견되지 않는 한 이명박 대통령은 이사회의 임명제청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사장 선임을 위한 과정이 매듭지어지게 됐다. KBS 노조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정정길 대통령실장,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유재천 이사장 등의 지난 17일 ‘7인 회동’에 참석했던 김은구 전 KBS기자의 경우에는 낙하산으로 간주하고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나 그 외의 후보는 낙하산이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KBS 내부의 혼란도 상당부분 가라앉을 전망이다. 다만 PD협회 등 직능단체 등이 이날 열린 임시이사회 자체를 무효로 규정하고 있다. 또 이사 4명이 임시이사회 초반에 “17일 모임이 부적절했고, 사장후보를 재공모해야 한다.”고 주장하다 면접 직전에 퇴장하는 등 돌발변수가 있어서 KBS 내부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KBS는 공영방송이면서 국가기간방송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갈등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날 임명제청된 인사는 KBS출신이면서 방송전문성을 갖고 있으므로, 사장으로 임명되면 하루빨리 KBS를 안정시켜 본령을 되찾도록 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KBS가 야기한 오랜 혼란에 국민은 모두 지쳐 있다. 이번 임명제청이 KBS내부의 갈등을 정리정돈하고, 국민의 방송으로 역할을 다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노조 “낙하산 아니다” 사원행동 “출근 저지할 것”

    노조 “낙하산 아니다” 사원행동 “출근 저지할 것”

    25일 KBS 이사회가 정연주 전 사장의 후임 사장으로 이병순 KBS비즈니스 사장을 임명제청하자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력한 후보였던 김은구 전 KBS이사가 정부 여권 인사들과의 회동 사실이 알려지면서 KBS 노조의 반대는 물론, 사회적 비판여론에 부딪히는 바람에 이병순 사장 후보자가 ‘어부지리’의 반사이익을 챙겼다는 해설이 지배적이다. 노조와 사원행동 등 KBS 내부에서도 이미 ‘낙하산 사장’이 낙점될 경우 총파업을 불사하겠다는 등의 강경대응 노선을 긋자 이사회가 이래저래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은구 카드´ 비난여론에 반사이익 이병순 후보자는 KBS 공채 출신인데다 정치적 성향이 강하지 않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무난한 카드였다는 분석들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김은구 전 이사 카드는 정치적 부담이 너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철회된 것으로 안다.”면서 “이병순 후보자의 경우 그런 부담이 없는데다 KBS의 공영성 확보에 적임이라는 판단에서 KBS이사회가 제청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난항을 거듭한 끝에 후임 사장 선임 절차는 일단락된 듯하나,‘이병순 호’가 순항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당장 KBS 내부에서도 노조와 사원행동의 향후 대응 노선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KBS노동조합은 당초 ‘낙하산 사장’으로 규정될 경우 26일부터 들어갈 예정이던 총파업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노조 측은 “임명제청 과정이 전체적으로 흡족하진 않지만, 이병순씨를 낙하산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본다.”면서 “현 방송법 하에서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앞으로 정상적인 노사 협의과정을 통해 구체적인 비전과 능력을 요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사회 낙하산 낙점땐 노조 파업 부담 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도 “이 후보는 KBS인들이 공사 출범 이후 35년 동안 그토록 갈망해오던 첫 번째 KBS 출신 사장이 됐다.”면서도 “정치독립·조직안정·고용안정에 대한 확신을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팎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크다.KBS 직능단체 중심으로 결성된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은 “8·17 대책회의의 각본대로 이뤄진 오늘 이사회의 사장제청은 원천무효임을 선언한다.”면서 “사장 임명제청 과정 전체가 절차를 무시하고 불법적으로 이뤄진 만큼, 결과가 어떻게 나왔든 인정할 수 없으며, 출근저지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사원행동은 또 “청와대의 각본에 따라 하수인으로 전락한 이사회가 일방적으로 사장을 제청하는 것을 묵인·방조한 박승규 노조 집행부 역시 오늘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총회 개최와 총파업 실시를 강하게 요구했다. 이날 사원행동측 100여명은 이사회 저지를 위해 이른 오전부터 회의장 진입을 시도하면서 청원경찰과 격렬한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 범국민행동’도 이날 오후 성명을 발표하고 “KBS 이사회는 법에도 없는 권한을 억지로 갖다 붙여 정연주 사장을 해임 제청했던 당사자이며, 불법적으로 공권력을 KBS 안으로 끌어들여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언론자유를 짓밟은 자들”이라면서 “이처럼 자격을 잃은 이사회가 임명 제청한 이병순씨는 당연히 사장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또 “유재천, 권혁부, 박만, 방석호, 이춘호, 강성철 등 ‘방송 6적’은 당장 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이병순씨도 최소한의 양식과 자존심이 있다면 즉각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국PD연합회도 “KBS 이사회가 이병순씨를 KBS 사장으로 임명제청한 것은 그들의 17일 사전면접이 세상에 알려진 뒤 애초 낙하산으로 지명했던 사람만 바꾼 것에 불과하다.”면서 “사장 선임을 청와대가 진두지휘하고 방통위원장이 주도했다는 본질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어부지리로 임명제청된 이병순씨는 스스로 물러나는 게 본인을 위해 최선이다.”라고 일축했다. KBS 중견 간부들이 설립한 KBS공정방송노동조합도 이사회에 앞서 ‘꼭두각시 이사회의 5인 선정은 원천 무효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대통령 비서실장 등 방송장악 4인회의 지시대로 움직인 이사회의 면접 대상자 선발은 낙하산 지명이 분명해진 이상 무효이며, 원점에서 재공모를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강아연 구동회 김정은기자 arete@seoul.co.kr
  • [李대통령 취임 6개월] 親李 당·국회 요직 ‘싹쓸이’… 중도파 친박과 ‘교류’

    ■정치권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함께 정치권의 권력지형도 큰 변화를 겪었다. 한나라당은 물론이고 국회 역시 주류인 친이(친이명박) 세력이 크고 작은 요직을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한편으로 정권 초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친이 내부의 권력다툼도 치열했다. 지난 4월 총선 이후 한나라당 내 권력판도는 강재섭 전 대표 진영과 친이 세력이 서로 견제하며 주도권 쟁탈전을 벌였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남경필·정두언 의원 등 수도권 소장파들이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불출마를 요구하면서 친이 내부 권력다툼의 불을 댕겼다. 이어 정 의원이 청와대 인선과정에서 ‘권력 사유화’를 위한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고 주장하면서 이 전 부의장측과 이명박 직계그룹의 다툼은 파국으로 치달았다. 친이의 다른 한 축을 담당했던 이재오 전 최고위원 진영은 총선 직후 당 안팎에서 불거진 ‘공천 책임론’의 타깃으로 지목된 이 전 최고위원이 미국 유학을 떠나면서 크게 위축됐다. 그러나 지난 6월 국회의장 및 원내대표 경선과 지난달 전당대회는 당내 권력구도를 다시 한번 흔들어놓았다. ‘주류 중의 주류’로 일컬어지는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진영의 박희태 전 의원은 열악한 여론지지도에도 불구하고 대의원·당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며 비주류인 정몽준 의원을 따돌리고 대표최고위원에 올랐다. ‘주류 중의 반주류’로 분류되는 이재오 진영도 공성진 의원을 최고위원 대열에 합류시킨 데 이어 후속 당직인선에서 안경률(사무총장)·차명진(대변인)·정의화(인재영입위원장)·최병국(윤리위원장)·임해규(대외협력위원장) 의원 등이 주요 당직을 차지하면서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정두언 의원을 중심으로 한 ‘이명박 직계그룹’과 남경필·정병국 의원 등을 주축으로 한 수도권 소장파들은 이상득 진영과의 권력 다툼에서 밀리면서 ‘친이 중의 비주류’로 전락했다. 특히 수도권 소장파의 리더격이었던 남·정 의원은 18대 국회 상임위원장 경선에서도 나란히 고배를 듦으로써 향후 정치 행보에 적잖은 생채기를 남기게 됐다. 원내에서는 홍준표 의원이 원내사령탑에 오른 것을 비롯해 인수위 시절 당선인 비서실장과 대변인을 각각 지낸 임태희·주호영 의원이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으면서 새로운 실세그룹으로 급부상했다. 국회 역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김형오 의원이 국회의장에 오르고, 대선 후보 시절부터 홍보전략을 총괄해온 이윤성 의원이 국회부의장을 차지한 데 이어 ‘네거티브 대응 총책’이었던 박계동 전 의원이 사무총장에 발탁되는 등 친이 진영이 국회직을 싹쓸이했다. 그러나 주요 당직에서 배제된 친이 진영 내 중도 성향의 인사들은 벌써부터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남권은 물론이고 수도권 일부 인사들마저 친이 진영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들의 상당수는 친박 진영과, 일부는 정몽준 최고위원측과 친분을 확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한나라당 내 권력구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복잡한 양상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주된 시각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청와대 ‘창업공신’들 촛불 쓰나미로 넉달만에 하차 이명박 정부 6개월 동안 가장 큰 인적 변화를 겪은 곳은 청와대다. 류우익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창업공신’ 대다수가 불과 집권 넉 달여만인 지난 7월7일 물갈이됐다. 류 실장과 더불어 ‘우우익-좌승준’으로 불렸던 ‘실세’ 곽승준 국정기획수석을 비롯해 수석급 이상 9명 중 7명이 옷을 벗었다. 박재완 정무수석은 청와대에 남았으나 국정기획수석으로 말을 갈아탔다. 유일한 생존자는 이동관 대변인에 불과하다.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보좌관 출신으로,‘왕비서관’으로 불렸던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 등 몇몇 핵심비서관들도 교체됐다. 쇠고기 촛불시위로 상징되는 민심 이반이 몰고온 쓰나미다. 수석급 이상 9명 중 학자 출신이 5명이나 포진한 1기 참모진의 청와대는 ‘청와대(靑瓦大)’로 불렸다. 그만큼 전문성과 참신성은 높았지만, 국정 경험 부족에 따른 아마추어리즘의 한계는 극복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정정길 대통령실장 체제의 2기 참모진은 이 ‘한계’ 위에서 꾸려졌다. 맹형규 정무수석, 박병원 경제수석, 박형준 홍보기획관 등 정치인과 관료 출신 ‘프로’들이 대거 투입됐다. 이 대통령은 이들을 발탁하면서 ‘국민과의 소통’을 외쳤다. 청와대(廳瓦臺)로의 변신을 시도한 것으로, 물론 채점은 진행 중이다. 창업 공신들은 비록 청와대를 떠났지만 ‘측근’이나 ‘실세’의 지위마저 내려놓지는 않은 듯하다. 김중수 전 경제수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로 발탁됐고, 곽 전 수석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장으로 복귀할 태세다. 류 전 실장 역시 여전히 지근에서 이 대통령에게 조언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MB핵심 ‘6인 회의’ 멤버 박희태 낙천뒤 부활·이재오 낙선후 美서 와신상담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6인 회의’라 불리는 사실상의 최고 의사결정기구가 있었다. 이 대통령과 친형인 이상득 의원, 그리고 김덕룡 전 의원, 박희태 당 대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이재오 전 의원으로 구성된 ‘6인 회의’는 경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주요한 고비마다 방향타 역할을 해왔다. 이들은 지금도 청와대와 당, 국회, 행정부 등 요소요소에서 이명박 정부의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친형인 이상득 의원은 드러나지 않게 조정과 중재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의 이런 역할은 항상 논란이 돼 ‘만사형(兄)통’(모든 일은 형을 통한다)이라는 조어까지 나왔다. 또 이 때문에 당내의 강경·소장파들로부터 “물러나라.”는 공격의 대상이 돼 왔다. 지난 총선에서는 이 의원의 공천을 두고 소장파들이 ‘55인 쿠데타’를 주도하기도 했고, 정두언 의원의 ‘권력 사유화’ 발언으로 갈등을 빚기도 했다. 박희태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공천 파동으로 뜻밖의 유탄을 맞고 낙천했지만 7·3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돼 기사회생했다. 그는 4·9총선에서 중진들의 대거 낙천·낙선으로 발생한 정치적 공백을 메우고 있다. 또 친박(친박근혜) 복당 문제를 말끔히 처리하는 등 화합형 대표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언론 장악’이라는 야권과 시민단체 등의 공격에도 여전히 이 대통령의 굳건한 신임을 얻고 있다. 지금도 이 대통령에게 수시로 조언을 하며 정치적 멘토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덕룡 전 의원도 총선에서 낙천됐지만 대통령 국민통합특보로 기용되면서 정치적 재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이재오 전 의원은 가장 극적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실세였지만 지난 총선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에게 패한 뒤 워싱턴으로 건너가 와신상담 중이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위기 때마다 조기 귀국설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살아 있는 카드’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검찰이 창조한국당 문 대표의 체포영장을 청구한 상태여서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이 전 의원의 귀국은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재·보궐 선거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총리·부처장관은 부분개각… 첫 내각 큰틀 유지 이명박정부 출범 당시 ‘고소영’,‘강부자’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광우병 파동’ 등 심각한 국정난맥 논란을 거쳤음에도 정부 관료들은 대체로 ‘건재’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지난 6월10일 내각이 일괄사의를 표명하기도 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교육과학기술·농림수산식품·보건복지가족부 등 3개 부처 장관만 교체하는 선에서 개각을 마무리했다. 결국 새 정부 1기 내각의 큰 틀은 6개월 동안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총리를 포함해 경제부처 수장에 대한 전면 개각 요구가 빗발쳤고, 이 대통령도 상당히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큰 변화는 없었다. 만약 한승수 총리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교체됐다면, 관료사회의 권력 구도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다만 이같은 혼란 속에서 미묘한 변화도 읽혀졌다. 바로 총리의 내각 장악력이 한층 강화된 것. 새 정부 초기 국정난맥의 원인 중 하나로 총리의 기능 약화가 꼽혔으나, 총리 유임과 함께 총리실의 ‘정책조정’ 기능이 부활했다. 이에 따라 한 총리도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으며, 운신의 폭도 넓혀가는 모습이다. 한 총리는 매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조율하고, 현안에 대해서는 국회에서까지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실상 ‘자원외교’에 한정됐던 총리의 위상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또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실세 장관’들의 위치는 확고부동해 보인다. 한 고위 공직자는 “국무위원의 힘은 그가 발언할 때 대통령이 경청하는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면서 “특히 원 장관과 유 장관에 대한 대통령 시선이 각별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무회의에서 타부처 정책이나 보고에 코멘트하는 국무위원도 두 장관이 전부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반면 물가폭등 등 경제정책에 실패했던 경제부처 수장, 독도문제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한 외교안보라인 등은 여전히 유임과 경질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문화예술·언론계 ‘前 정권 코드인사’ 뽑아내기 몸살 문화계는 인사 시비로 날을 지새워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정권에서 임명된 문화계 주요 기관단체장들의 ‘임기 고수’ 투쟁에 맞서느라 에너지를 뺏기고, 또 언론 쪽에서는 끊임없는 낙하산 인사 시비로 몸살을 앓아온 6개월이었다. 문화계 권력 물갈이의 선봉장을 자임한 주인공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었다. 취임 직후 “노무현 정권의 문화예술 단체장들은 물러나야 한다.”는 강성 발언과 함께 전 정권의 ‘코드인사’를 뿌리뽑겠다고 나서 파문을 일으켰다. 새 정부의 문화계 ‘내 사람 심기’ 과정은 잡음으로 얼룩졌다.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 김정헌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등 대표적 ‘코드인사’로 손꼽히는 인물들을 하차시키는 데는 그러나 끝내 실패했다. 문화예술계 단체장 교체 과정에서는 해프닝도 있었다. 신현택 전 사장의 사의로 두 달 넘게 공석이었던 예술의전당 사장에 김민 전 서울대 교수를 내정했다가 공연계의 집단반발에 부딪혀 급히 기업가 출신의 신홍순 사장을 앉혔다. 기관장들의 갑작스러운 자진사퇴가 이어진 바람에 문화부 산하 소속기관 10여곳의 수장이 공석인 상황도 빚어졌다. 실질적 내용면에서 권력변동이 미미한 문화예술계와 달리 언론쪽 판도바꾸기는 ‘낙하산’ ‘언론장악’ 등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강공 드라이브로 일관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필두로 대선 캠프에서 언론특보단장을 지낸 양휘부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사장, 방송특보로 뛴 정국록 아리랑TV 사장과 이몽룡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사장 등이 그들이다. 역시 측근으로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임명된 구본홍 YTN사장은 한 달 넘게 노조의 출근저지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화계 안팎에서는 “선거공약 사항인 문화정책을 제대로 운도 떼보지 못한 채 인사문제에 발목 잡혀 헛바퀴만 돌리고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재계·공기업 전경련 위상 격상… 장관배출도 이명박(MB) 정부 출범 이후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위상이다.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앞세웠던 참여정부 시절, 전경련은 내내 침잠했다. 심지어 해체설에까지 시달렸다. 그러나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주창한 MB정부가 들어서자 전경련의 목소리는 부쩍 커졌다. 대기업 총수들을 한 데 모아놓고 투자와 일자리 확대를 공언하는 성과도 보였다. 전경련 수장(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MB의 사돈이라는 점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전경련은 초대 지식경제부 장관(이윤호)도 배출했다. 이 장관은 전경련 부회장과 LG경제연구원장을 지냈다. 조 회장의 추천설이 아직도 나돈다. 재계 판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현대맨 출신 대통령에 여당 최고위원(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까지 배출하면서 정씨 일가가 이끄는 현대에 일단 우호적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렇다고 역대 정권처럼 두드러진 ‘밀월’은 감지되지 않는다. 여러가지 해석이 나돌지만 정권이나 기업 모두 여론의 시선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LG그룹의 약진이 눈에 띈다.LG는 지경부 장관에 이어 공기업 수장들을 잇따라 배출했다. 공교롭게도 LG 역시 MB의 건너 사돈이다. 공기업 부문에서는 관료의 약세와 민간 최고경영자(CEO)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공무원에 대한 대통령의 좋지 않은 기억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관료 출신 공기업 수장들은 상당수가 옷을 벗었다. 그 자리에는 공모, 재공모를 거쳐 민간기업 CEO들이 대거 진출했다.‘을(乙)의 전성시대’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잘 나가는’ LG맨

    이명박 정부 들어 LG맨들의 주가가 한껏 올라가 눈길을 끈다. 장관 배출에 이어 공기업 수장 자리에도 속속 진출하고 있다. 19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 신임사장에 김쌍수 LG전자 고문이 내정됐다. 한전은 20일 주주총회를 열어 김 고문을 사장에 선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을 요청할 예정이다. 재공모를 통해 최종후보로 낙점된 김 고문은 22대1의 경쟁률을 뚫었다.1969년 럭키금성에 입사, 금성사 공장장,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지냈다.LG 시절,‘혁신 드라이브’로 유명했다. 성격도 저돌적이어서 한전은 벌써부터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지경부가 민간인 최고경영자(CEO) 출신들을 공모에 최대한 끌어들이기 위해 영입대상 리스트를 작성했을 때, 이명박 대통령이 김 고문의 이력서를 보고 “반드시 공모에 참여케 하라.”고 지시했다는 뒷얘기가 있다. 이 때문에 당초 고사하던 김 고문을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직접 설득했다는 말도 들린다. 앞서 한국지역난방공사 신임사장에는 정승일 GS건설(옛 LG건설) 고문이 선임됐다. 금병주 LG상사 고문(석유공사), 윤철수 전 LG상사 부사장(코트라), 정규석 전 LG전자 사장(한전) 등 최종 관문통과에는 실패했지만 공모과정에서 경합을 이룬 이들도 많다. 이수호 전 가스공사 사장도 LG상사 부회장 출신이다. 지식경제부 장관도 LG 출신이다. 이윤호 장관은 LG경제연구원장을 지냈다. 한 재계인사는 “삼성, 현대와 달리 LG 출신들이 정부 요직이나 공기업 수장에 진출한 사례는 드물었다.”며 “요즘에는 ‘LG가 싹쓸이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라고 전했다. 이는 현 정권의 민간인 CEO 선호경향과 상대적으로 엷은 LG의 정치색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물론 대통령과 LG가 ‘건너 사돈’이라는 사실에 주목하는 이도 있다. 이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은 구본무 회장의 사촌동생인 구본천 LG벤처투자 사장의 장인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공기업에 ‘정치인 보은 인사’ 논란 확산

    공공기관에 정치인 출신이 잇따라 선임되면서 ‘보은 낙하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4·9총선의 낙천·낙선자들이 공기업 수장과 감사 자리를 슬그머니 꿰차는 양상이다. 7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전날 한국조폐공사 신임사장에 전용학 전 의원이 선임됐다. 충남 천안 출신의 전 사장은 원만한 성품과 언론인 특유의 예리함을 갖췄다는 평가다. 하지만 4·9총선 때 한나라당 공천으로 출마(충남 천안갑)했다가 떨어진 전력 탓에 ‘보은 인사’ 시비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17대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청년본부 총괄단장 등을 지냈지만 공천(강원 동해·삼척)에서 탈락한 이이재씨는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에 선임됐다. 재공모가 진행 중인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에는 임인배 전 한나라당 의원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임 전 의원은 총선 공천(경북 김천)에서 탈락했다. 역시 공천에서 탈락한 안택수 전 한나라당 의원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임명됐다. 정형근 전 한나라당 의원은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으로 유력시된다. 홍문표·이재웅·권오을·김광원 전 의원 등도 공공기관 수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별다른 책임이 없어 ‘꽃보직’으로 불리는 감사에도 낙천·낙선자들이 많이 입성했다. 김주완·정광윤씨가 각각 한국전력기술과 한국가스공사 감사에 선임됐다. 김 감사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냈다. 정 감사는 권철현 전 한나라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4·9총선 때 낙천했다. 가스공사 노동조합은 “전문성은커녕 가스산업에 대한 이해조차 없는 인사가 감사로 선임되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5일째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성권 전 한나라당 의원은 코트라 감사로 선임됐다. 공공노조측은 “감사 자리는 기관장과 달리 눈에 띄지 않아 정치권 낙하산으로 채워지는 경우가 많다.”며 “아직 감사 선임이 진행 중인 기관이 많아 낙하산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해 ‘이과수 관광’으로 논란을 빚었던 ‘감사포럼’ 소속 상임감사 가운데 정치권 관련자는 70%나 됐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