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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총리 “운송거부 철회에 어떠한 전제조건도 용납될 수 없어”

    한총리 “운송거부 철회에 어떠한 전제조건도 용납될 수 없어”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를 향해 “국가 경제와 민생을 볼모로 하는 운송거부를 철회하는 데는 어떠한 전제조건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계장관회의 및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대내외 여건이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중재를 위해 ‘안전운임제 일몰시한 3년 연장’ 수용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선복귀 후대화’ 원칙을 내세운 대통령실의 입장과 같은 기조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저희의 일관된 원칙은 ‘(화물연대의) 선복귀 후대화’”라며 “복귀를 위한 전제 조건이 있을 수 없고, 복귀하고 나면 얼마든지 대화 테이블을 열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화물연대가 16일째 이어온 총파업 철회 여부를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한 것과 관련, “국가 경제 정상화와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하루속히 업무에 복귀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고질적인 불법 집단행동과 그로 인한 경제피해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폭력과 불법에 타협하지 않고 단호히 대응해 법과 원칙이 확고히 지켜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시멘트 분야는 운송자 복귀 등으로 출하량이 정상 수준을 회복했으나 제주 등 일부 지역은 여전히 출하량이 저조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날 업무개시명령을 추가 발동한 철강·석유화학 등은 공장에 적재 공간이 부족해 주말 이후 생산 중단도 예상된다면서 “자동차·반도체 등 우리나라의 주력산업과 국가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수도권 등 주유소 재고 부족으로 국민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9시 총파업 철회 여부를 두고 전체 조합원 찬반 투표에 들어갔다. 투표는 오전 11시 10분까지 지역본부 16곳에서 진행된다. 화물연대는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과반의 의사에 따라 파업 철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 철강·석유화학 업무개시명령 발동…한 총리 “경제위기 상황”

    철강·석유화학 업무개시명령 발동…한 총리 “경제위기 상황”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사태와 관련해 “오늘 2차로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가 오늘로 15일째 계속되고 있다. 명분 없는 운송거부가 장기화함에 따라 우리 산업과 경제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피해는 고스란히 국가 경제와 민생으로 되돌아온다”면서 “집단 운송거부로 재고가 쌓여 더 이상 가동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수출하고자 해도 항만으로 실어나를 물류가 막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가) 반도체 등 핵심 산업으로 확대돼 우리 경제 전반 위기로 확대될 우려가 있다”면서 “추가로 철강과 석유화학의 운송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이번 조치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우리 경제를 지키기 위한 특단의 최선의 노력”이라며 “국가 경제를 볼모로 하는 정당성 없는 운송거부를 지금이라도 철회하고 조속히 복귀해주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 입장은 확고하다. 정부는 불법에 타협하지 않고 그 책임을 엄정히 묻겠다”면서 “이와 함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경제피해와 국민 불편 최소화에 전력을 다하겠다. 국민 여러분도 정부를 믿고 지지해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 최성안 삼성重 대표이사 부회장 승진

    최성안 삼성重 대표이사 부회장 승진

    5년간 삼성엔지니어링을 이끌어 온 최성안(62) 사장이 삼성중공업으로 이동하면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기존 정진택(61) 사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를 맡는다. 삼성중공업은 “끊임없는 혁신 활동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을 성장시킨 최 부회장이 삼성중공업에서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삼성중공업은 최근 이탈리아 사이펨과의 계약을 끝으로 악성 재고였던 ‘드릴십’ 5척을 모두 매각하는 데 성공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청신호’를 띄웠다. 업계는 최 부회장이 합류하면서 정상화의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엔지니어링에서는 남궁홍(57) 플랜트사업본부장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남궁 사장은 1994년 입사 후 사업관리, 영업, 기획 등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화공 플랜트사업 전문가다. 삼성물산에서는 미래전략실 출신인 정해린(58)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부사장이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대표이사 사장 겸 삼성웰스토리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회사는 “정 사장은 삼성전자 본사 지원팀과 감사팀, 무선사업부 등을 거친 경영 관리 전문가로 리조트 부문의 성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강병일(54) 건설 부문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EPC(설계·조달·공사) 경쟁력 강화 TF장 사장에 올랐다.
  • “지방대 연쇄 폐교 땐 지역경제 타격… 사립대 특별법 도입 서둘러야”

    “지방대 연쇄 폐교 땐 지역경제 타격… 사립대 특별법 도입 서둘러야”

    “지금 정부에서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다음 정부에서는 연쇄 폐교를 목격할 수 있습니다. 사립대 구조 개선을 위한 특별법 도입이 절실합니다.” 법무법인 태평양 사립대구조개선지원센터 소속 우병렬(미국 변호사) 전 강원부지사는 7일 서울 종로구 변호사 사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기획재정부 국장 재직 때 인구감소 대응책을 마련했던 그는 “통계상 2040년에는 대학 정원 절반이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방 사립대부터 충격을 받아 지역 경제까지 타격이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센터장을 맡은 같은 법무법인 소속 오정민(사법연수원 37기) 변호사는 “이미 벚꽃 피는 순서대로 상당수 지방 사립대가 폐교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부산, 대구, 광주 등 주요 도시 사립대도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라고 했다.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른 대학 위기는 오래전부터 지적돼 왔다. 특히 지방 사립대는 위기 상황까지 몰려 최근 몇 년 새 전북 서남대·서해대, 전남 한려대, 경남 동부산대 등이 폐교 절차를 밟았다. 태평양은 2004년 교육부 연구용역을 계기로 사립대 구조 개선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설립된 사립대구조개선지원센터에는 교육과 행정, 입법, 구조조정, 조세 등 핵심 전문가 20여명이 소속돼 관련 법률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태평양은 이러한 전문성을 활용해 최근 서울 배재고와 세화고 등 자율형 사립고 취소소송을 승소로 이끌기도 했다. 특히 태평양은 센터를 중심으로 사립대 구조조정 특별법 도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9월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사립대 구조개선 지원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여기에는 ▲구조개선 대상 지정과 조치 방안 ▲폐교·해산 절차와 잔여재산 처분 특례 ▲국가·지자체 지원 ▲학생·교직원 보호 등이 담겼다. 센터 측은 한계 대학 구조조정이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설립자 등에 대한 잔여재산 분배, 일부 재산의 공익법인 출연 같은 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폐교 쇼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설립자 스스로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오 변호사는 “현행 제도상 사립대 폐교 등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잔여재산 일부를 설립자가 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유인책을 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우 전 부지사는 “이번 법안은 이념적 시각에서 보지 말고 현실적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지방 사립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시급한 조치라는 공감대 형성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안 삼성重 부회장, 적자 탈출 키 잡는다

    최성안 삼성重 부회장, 적자 탈출 키 잡는다

    5년간 삼성엔지니어링을 이끌어 온 최성안(62) 사장이 삼성중공업으로 이동하면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기존 정진택(61) 사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를 맡는다. 삼성중공업은 “끊임없는 혁신 활동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을 경영해 온 최 사장이 삼성중공업에서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이탈리아 사이펨과의 계약을 끝으로 악성 재고였던 ‘드릴십’ 5척을 모두 매각하는 데 성공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청신호’를 띄웠다. 업계는 이번에 최 사장이 합류하면서 정상화의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유가가 폭등했던 2010년대 선박 형태의 해양플랜트인 드릴십을 대거 수주했으나, 이후 유가가 떨어지자 선주들이 계약을 해지하면서 재고를 떠안아 재무구조가 악화했다. 최근 유가 상승으로 시추 시장이 회복하면서 드릴십을 매각하는 데 성공했고, 수주 호황으로 일감도 쌓아놓은 만큼 내년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날 삼성엔지니어링에서는 남궁홍(57) 플랜트사업본부장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남궁 사장은 1994년 입사 후 사업관리, 영업, 기획 등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화공 플랜트사업 전문가다. 삼성물산에서는 미래전략실 출신인 정해린(58)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부사장이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대표이사 사장 겸 삼성웰스토리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회사는 “정 사장은 삼성전자 본사 지원팀과 감사팀, 무선사업부, 구주 총괄을 거친 경영 관리 전문가로, 풍부한 사업 경험으로 리조트 부문의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강병일(54) 건설 부문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EPC(설계·조달·공사) 경쟁력 강화 TF장 사장에 올랐다.  
  • 샴페인은 세븐일레븐…행사 3일만에 매출 400배 ↑

    샴페인은 세븐일레븐…행사 3일만에 매출 400배 ↑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샴페인 마케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6일 ‘와인성지 기획전’을 진행한 지난 2일~4일 사흘간 샴페인 매출이 전주(11월 25일~27일)대비 40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샴페인 오픈런’의 명성을 이어가고자 물량을 3배 이상 늘렸음에도 행사 3일 만에 초도 물량 절반 이상이 팔려나갔다. 특히 샴페인의 정석으로 불리는 ‘도츠브룻 클래식’은 이미 완판 돼 추가 물량을 공수하고 있다. 마를린먼로가 사랑한 샴페인 ‘파이퍼하이직’과 오직 세븐일레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샴페인 ‘뽀므리 하트 에디션’도 준비한 물량의 70%이상이 판매됐다. 송승배 세븐일레븐 와인담당 MD는 “지난해 샴페인 대란으로 미처 구입하지 못해 아쉬워하셨던 많은 분들이 올해는 만족스러운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역대급 물량의 샴페인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세븐 앱)을 통해 실시간 재고 찾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행사는 연말까지 금토일에 진행된다.
  • [시론] 자율, 공정, 혁신을 위한 노동개혁의 과제/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자율, 공정, 혁신을 위한 노동개혁의 과제/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근로시간과 임금은 근로자에게 가장 중요한 근로조건이며 노동법 규제의 중심 내용이다. 하지만 근로조건에 대한 노동법의 규제 내용은 고정적이거나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산업 구조의 변화, 노동시장의 상황, 경영 및 노동 환경의 변화 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수정돼 왔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일하는 방식이 크게 바뀌고 있다. 업종이나 업무 특성에 따라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의 근로시간 관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재직기간과 근로시간을 토대로 정량화된 임금 결정 방식이 필요한 직종이나 직무도 있다. 그렇지만 그것이 절대적 기준이 돼서는 안 된다. 근로시간과 임금에 대한 규제는 일하는 방식과 직무·직종의 다양성이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 더이상 획일적인 규제 방식이 통할 수 없는 이유다. 우리 기업이 처해 있는 객관적 여건이 점점 어려워지고 그 결과 청년에게 제공돼야 할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 경제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을 얻기 위해서는 획일적 규제 중심의 노동부문 개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우리의 사회경제적 토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했지만 노동법은 70년간 변하지 않고, 산업환경은 크게 바뀌었는데 노동규제는 공장 시절에 멈춰 있다 보니 경제의 발목만 잡고 있는 모양새다. 지금 노동 현장에 필요한 개혁 방향은 무엇일까. 자율·공정·혁신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개혁의 3대 키워드라고 생각한다. 기업이 혁신적으로 인력 운용을 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이고, 채용·보상·승진이 근로자가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를 줄이는 직무 중심의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공정의 일환이다. 자율이 특히 중요하다. 기업이 단순히 국가의 강행 규정을 지키는 식이 아니라 근로자와 함께 자율적으로 기업환경에 맞는 적절한 근로조건을 만들어 가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 자율·공정·혁신을 위한 노동개혁의 중심에는 근로시간과 임금체계의 개혁이 있다.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 젊은 세대의 직업관 변화는 근로시간의 편성과 운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확대하는 새로운 근로시간 규제 방식을 요구한다. 근로자에게 근무시간과 근무형태의 선택권을 넓게 인정해 일과 생활의 조화를 최적화하고 기업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자율권을 보장하는 것이다. 선택근로시간의 정산 기간을 대폭 확대하고, 연장근로시간을 1주 단위가 아니라 연간 총량제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근로자의 건강이 훼손되지 않도록 적절한 보호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노동시장의 주류로 등장하고 있는 MZ세대는 노동의 불공정성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그동안 기업에 대한 근로자의 충성심과 헌신성이 한국의 산업화를 견인해 왔고, 기업은 이를 보상하기 위해 연공서열 방식의 임금체계를 정착시켰다. 이러한 임금체계는 고용경직성과 고비용 구조를 낳은 원인이 됐고, 그 결과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정규직 축소, 비정규직 증가, 원하청 확대 등)를 확산시키고 있다. 과도한 연공주의는 세대 간, 고용형태 간의 임금 격차를 확대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과도한 연공형 임금체계를 직무와 성과 그리고 능력에 기초한 보상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양극화 완화에 기여하고 공정의 가치에 부합한다.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노동개혁의 핵심을 파악해 근로시간의 자율적 선택권 확대와 격차 해소 및 공정성 회복을 위한 임금체계 개편을 우선적 개혁 과제로 제시한 것은 지극히 타당한 결론이라고 생각한다. 미래노동시장연구회 보고서가 친기업ㆍ친노동이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미래 사회를 위한 노사의 신(新)연대를 열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EU “美 IRA에 보조금 전쟁 불사” 공조 의지 밝힌 韓 “최대한 협상”

    EU “美 IRA에 보조금 전쟁 불사” 공조 의지 밝힌 韓 “최대한 협상”

    미국 측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협의하러 워싱턴DC에 간 정부·국회 합동 대표단이 보조금 전쟁까지 불사하겠다고 반발하는 유럽연합(EU)과의 공조 의지를 밝혔다. 북미 최종 조립 전기차에만 세액공제를 주는 독소조항의 3년간 유예, 북미 최종 조립 기준의 유연화 등 우리나라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는 것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5일) 미국과 EU 간 무역기술위원회(TTC) 결과에 따라 (IRA와 관련해 EU와) 어떤 부분을 공조할 수 있을지 보겠다”고 밝혔다. TTC는 미국이 어느 수준까지 양보할지를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다. 지난 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IRA에 작은 결함들이 있다며 ‘미세조정’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이튿날 백악관은 ‘IRA 개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TTC에서 미·EU 간 성과가 없다면 한국도 목표 달성이 힘들 수밖에 없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이 이날 방송된 CBS 인터뷰에서 “우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결정한 것은 정확히 (IRA와 관련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며 고칠 수 있는 문제들”이라고 강조했다는 점에서 의외의 성과가 도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 본부장은 미세조정의 의미에 대해 “지금은 예단하기 어렵다. 최종적으로 어떤 부분까지 협의할 수 있을지 이번에 최대한 협상을 한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백악관의 IRA 개정 불가 입장에 대해 “어느 수준까지 풀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외 미 재무부가 연말까지 발표할 IRA 하위 규정에 대해 “내년 세액공제는 (내년) 연말까지만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 반드시 끝나야 하는 것은 아니고 (최종 확정은) 몇 달 지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 본부장은 방미 중에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존 포데스타 백악관 선임고문 등을 만날 예정이다. EU는 이날도 미국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보조금 전쟁에 나설 수 있다고 압박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유럽대학 연설에서 “EU는 IRA에 대항해 공공투자를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국가보조금 제도를 개편하고 추가 재정 지원의 필요성을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IRA는 불공정 경쟁을 불러오거나 시장의 문이 닫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법과 원칙’ 강조한 尹… 추가 복귀명령은 국민 불편 고려해 신중 결정

    ‘법과 원칙’ 강조한 尹… 추가 복귀명령은 국민 불편 고려해 신중 결정

    화물연대노조(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 사태 12일째인 5일 대통령실은 정유, 철강 등을 대상으로 한 2차 업무개시명령 발동 가능성을 최종 검토했지만 일단은 사태 확산 여부를 지켜보는 모양새다. 첫 업무개시명령 발동 후 일주일을 맞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법과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위한 실무 준비는 다 끝마쳤고 결정만 남았다. 모든 상황을 종합해서 발동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군 탱크로리(유조차) 등이 대체 투입된 정유 부문은 일단 급한 불을 끈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철강과 컨테이너 부문 등은 상황이 여전히 엄중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수출입 항만인 전남 광양항은 하루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파업 이후 1.5%대로 급감한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정유 부문에 대해 “주유소 재고와 출하량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며 “실제 국민 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상황인지를 봐야 한다”고도 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시멘트 운송사업주와 종사자들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처음으로 의결한 데 이어 지난 주말 동안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정유와 철강, 컨테이너 등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해 왔다. 정부는 또다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기보다는 사태 확산 여부를 일단 예의주시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광양항 상황 등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국무총리 주재로 6일 예정된 국무회의에서도 부처 장관들은 업종별 파업 상황을 면밀히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살아 숨 쉬고, 법과 원칙이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그것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약자를 보듬는 길이고, 복합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재유행 이후 3년 만에 현장 예배로 재개된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법과 원칙’을 강조한 것은 화물연대 파업 사태에 법치주의 원칙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또 ‘약자’를 언급한 것은 윤 대통령이 화물연대 파업을 비판하며 “조직화되지 못한 산업 현장의 진정한 약자들을 챙기겠다”고 밝힌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 미복귀 화물차 기사에 형사처벌 ‘최후통첩’

    미복귀 화물차 기사에 형사처벌 ‘최후통첩’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총파업에 들어간 지 12일째에 접어든 5일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부받은 시멘트 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업무 복귀 여부 확인을 위한 현장조사에 들어갔다. 업무 복귀 불응 차주에겐 30일 이하 운행정지(1차 불응), 화물운송자격 취소(2차 불응) 등 행정처분과 형사처벌을 위한 고발 조치를 할 방침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프랑스·아프리카 순방에서 귀국한 직후 곧바로 경기도 고양 저유소를 찾아 국내 석유제품 출하 현장을 점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일 조합원 반대로 불발됐던 화물연대에 대한 현장조사를 이날 다시 시도했다. 이날 또다시 조합원의 제지와 협의 불발로 현장조사를 진행하지 못하자 공정위는 6일 다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공정위는 화물연대가 총파업 과정에서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공동행위 금지와 사업자단체의 금지행위를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업무개시명령서를 우편으로 받은 191명과 문자로 받은 264명 등 455명을 대상으로 운행 여부 조사를 착수했다고 전했다. 지난 4일 밤 12시를 기점으로 업무복귀 기한이 종료된 이들이다. 업무개시명령서를 받으면 다음날 밤 12시까지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국토부는 이날까지 총 761명에게 업무개시명령서를 발부했으며, 발부 순서 그대로 해당 운송사를 차례로 재방문해 업무 복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유관 부처가 모두 나서 이처럼 화물연대 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정부는 정유·철강 부문에 대한 추가 업무개시명령 발동 여부 결정에 대해 신중한 태도로 선회했다. 민노총 총파업 당일인 6일 국무회의에서 시멘트 부문에 이은 업무개시명령을 의결하는 강경 대응으로 노동계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정유 부문 운송을 위해 군 탱크로리와 대체 인력을 투입해 일단 중대 고비를 넘겼다는 판단도 정부가 완급 조절에 나선 요인으로 평가됐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기름 재고가 떨어진 주유소는 96곳으로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8곳 늘었다.
  • “발리에서 ‘원나잇’…징역 1년입니다”[이슈픽]

    “발리에서 ‘원나잇’…징역 1년입니다”[이슈픽]

    인니, ‘혼전순결’ 어기면 징역형 추진관광객들도 예외 없이 처벌 인도네시아 의회가 ‘혼전순결’을 어길 시 1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는 법안을 논의 중이다. 법안이 외국인과 관광객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라 인도네시아 관광업계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5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레프 보도에 따르면 오는 15일 ‘결혼 외 성관계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이슬람 법을 어겼을 시 ‘회초리 형(태형)’에 처하고 있다. 남성과 여성이 가까이 붙어있으면 회초리 20대 형, 술에 취한 채 발견될 시 회초리 40대 형, 동성애 행위를 하다 적발될 시 70대가 넘는 회초리 형에 처할 수 있다. 이날 에드워드 오마르 샤리프 히아리에즈 인도네시아 법무부 차관은 “인도네시아가 추구하는 가치와 일치하는 형법이 입법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외국인·관광객 동일 적용…인니 관광업계, 시장 축소 우려 해당 법안은 통과된 이후 인도네시아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 모두에 적용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유명 휴양지이지만, 해당 법안이 통과된 이후 관광 상품 소비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인도네시아 관광업계는 법안이 인도네시아 관광 산업에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인도네시아 고용주 협회의 신타 위자자 수캄다니 부회장은 “법안이 통과될 경우 법적 불확실성을 조성하고 국내·외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를 재고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슬람 단체는 지지…법무부 차관 “민주주의 위협 않을 것” 국제 인권단체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화가 급격히 진행되며 과도한 프라이버시 침해가 늘고있다며, 태형제 중단과 샤리아법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국제인권감시기구 소속 안드레아스 하르소노는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인도네시아에 거주 중인 수백만 명의 시민들에게 암흑기가 도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당 법안은 인도네시아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보수 이슬람 단체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법무부 차관 역시 “본 법안은 민주주의의 자유를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옹호 의견을 피력했다.“월드컵 열리는 카타르도 ‘원나잇’하면 징역 7년” 엄격한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샤리아법’(이슬람율법)에 반하는 음주, 동성애, 이성과의 만남에 대해 엄격한 처벌을 내린다. 현재 2022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카타르 역시 혼외 성관계에 보수적인 아랍국가다. 카타르에서는 누구도 혼외 성관계를 가질 수 없으며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1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만약 결혼한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원 나잇 스탠드’(하룻밤 성관계)를 하다가 적발되면 최대 7년형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외신들은 개최 전부터 “카타르에서 해외 축구 팬들이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혼외 성관계를 할 경우 7년간 감옥에 수감될 수도 있다”라며 주의하라고 알렸다.
  • 안덕근 “IRA 예단 어렵다”… 美에 ‘강력 반발’ EU와 공조 의지

    안덕근 “IRA 예단 어렵다”… 美에 ‘강력 반발’ EU와 공조 의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등 방미한국산 전기차 차별조항 등 협의“미측과 최대한 협의해 보겠다”미·EU 무역위 결과 분수령 될듯성과에 따라 미 양보 수준 드러나 향후 韓·EU 공조 여부에도 영향미국 측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협의하려 워싱턴DC를 찾은 정부·국회 합동 대표단이 보조금 전쟁까지 불사하겠다고 반발하는 유럽연합(EU)과의 공조 의지를 밝혔다. 북미 최종조립 전기차에만 세액공제를 주는 독소조항의 3년간 유예, 북미 최종조립 기준의 유연화 등 한국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는 것으로 읽힌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레이건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IRA와 관련해 EU와) 공조할 수 있는 부분은 같이 할 것”이라며 “내일(5일) 미국과 EU간 무역기술위원회(TTC)를 하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서 어떤 부분을 공조를 할 수 있을지 보겠다”고 밝혔다. ●美 IRA 개정 불가론에 안덕근 “두고 봐야”  TTC는 미국이 어느 수준까지 양보할지를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다. 지난 1일 바이든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IRA에 작은 결함들이 있다며 ‘미세조정’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이튿날 백악관은 ‘IRA 개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TTC에서 미·EU 간 성과가 없다면, 한국도 목표 달성이 힘들 수밖에 없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CBS방송 인터뷰에서 “우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결정한 것은 정확히 (IRA와 관련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고칠 수 있는 문제들”이라고 강조했다는 점에서 의외의 성과가 도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 본부장은 ‘미세조정’의 의미에 대해 “지금은 예단하기 어렵다. 최종적으로 어떤 부분까지 협의할 수 있을지, 이번에 최대한 협상을 한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백악관의 IRA 개정 불가 입장에 대해 “어느 수준까지 풀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했다. ●美 재무부, IRA 하위 규정 발표 ‘연말 시한’ 넘길 수도 이외 미 재무부가 연말까지 발표할 IRA 하위 규정에 대해 “내년 세액공제는 (내년) 연말까지만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 반드시 끝나야 하는 것은 아니고 (최종 확정은) 몇 달 지연될 수도 있다”고 했다. 안 본부장은 방미 중에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존 포데스타 백악관 선임고문 등을 만날 예정이다. 동행한 윤관석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김한정·최형두 의원 등은 미 상원 재무위 무역소위 위원장, 하원 세입위 무역소위 위원장 등을 만날 계획이다. EU는 이날도 미국의 태도변화가 없을 경우 보조금 전쟁에 나설 수 있다며 압박했다. 우르줄라 폰 데 라이언 EU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유럽대학 연설에서 “EU는 IRA에 대항해 공공투자를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국가보조금 제도를 개편하고 추가 재정지원의 필요성을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IRA는 불공정경쟁을 불러오거나 시장의 문이 닫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포토] 화물연대 총파업 12일째… 인근 주유소에서 경유 구입한 주유소

    [포토] 화물연대 총파업 12일째… 인근 주유소에서 경유 구입한 주유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 12일째인 5일 물류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철강과 타이어 업계에서는 물량을 반출하지 못해 재고를 내부에 쌓아두고 있으며, 기름이 동난 주유소도 속속 나오고 있다. 서산 대산공단 내 현대오일뱅크는 파업 첫날부터 하루 150∼200대 가량의 탱크로리가 한 대도 못 나가 석유류 운송이 전면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전국적으로 기름이 바닥 난 주유소가 속출하고 있다. 재고량이 소진된 주유소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49곳, 충남 9곳, 강원 7곳 등이다. 다만 정부가 시멘트 운수종사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지난달 29일 이후 시멘트 출하량이 점차 늘고 있으며,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회복세에 들어섰다.
  • [포착] 우크라에 생긴 ‘미사일 산(山)’...러軍 무기 고갈 이 정도

    [포착] 우크라에 생긴 ‘미사일 산(山)’...러軍 무기 고갈 이 정도

    우크라이나 북부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의 물량공세가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케 하는 ‘미사일 산(山)’이 포착됐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이 찾은 하르키우 공터에는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 잔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그간 하르키우를 강타한 러시아군 미사일을 모아다 놓은 것이었는데, 그 규모가 상당했다. 하르키우는 지난 9월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했지만, 여전히 러시아군의 주요 공격 대상이다. 특히 최근 에너지 기반 시설을 표적으로 한 러시아군의 정밀 타격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봤다. 예브헨 에닌 우크라이나 내무부 차관은 4일 자국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8개주 507곳 전기 공급이 끊겼다. 하르키우주 지역이 112곳으로 제일 많은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러시아군은 10월 초부터 거의 매주 한 번꼴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타격하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도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70여발을 발사해 수도 키이우와 서부 르비우, 남부 오데사 등 곳곳에 정전 사태를 일으켰다. 현재 절반 가까운 우크라이나 전력망이 미복구 상태다. 이런 물량공세는 러시아군의 무기 고갈로도 이어졌다. 지난달 우크라이나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2월 24일 개전 후부터 지난달 18일까지 고정밀 미사일의 3분의 2를 소진했다. 대표적인 단거리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는 전체의 13%만 남은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배치된 900기 중 829기를 소모했으나 추가 생산은 48기에 그쳤다. 순항미사일 칼리브르도 기존 500기에 120기를 추가 생산했으나 391기를 소모하면서 비축량이 37%까지 떨어졌다. 공대지 미사일도 극초음속 ‘킨잘’을 제외하면 비축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이를 두고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서방 제재로 미사일 추가 생산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러시아군 물량공세에도 차질이 빚어질 걸로 예측했다.군사 전문가들도 러시아군 무기 고갈에 대한 분석을 잇따라 내놨다. 더글러스 베리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선임연구원은 러시아가 옛 소련에서 처음 생산된 S-300 지대공 미사일을 반복 동원하는 점을 들며 “미사일 재고가 없다는 확실한 신호”라고 했다. 미국 유럽정책분석센터의 대서양 횡단 방위 및 안보 프로그램 담당 선임연구원 스티븐 호렐은 “러시아군이 2011~2020년 계획의 산물들을 소비하기 시작하면서 군현대화를 위해 다음 단계를 밟는 것이 아니라 기존 계획을 되풀이해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2018년 승인된 러시아 군현대화 10년 계획의 우선순위를 첨단무기 생산에서 우크라이나전 수요 대응으로 바꿔야 할 상황이라는 것이다. 대함미사일과 전자전 기기, 대공 무기 등을 개량하기 위한 2011~2020년 군현대화 계획에 뒤이어 수립된 2018~2027년 계획은 3000억 달러(약 400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최첨단 T-14 아르마타 전차와 군용기, 수천 대의 헬기 등을 생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첨단무기 개발과 생산에 초점을 맞춘 이 같은 계획은 그러나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전 수행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에게 우크라이나전 보급 수요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물론 무기 고갈을 논하긴 아직 이르단 보수적 입장도 있다. 러시아가 자국의 미사일 비축량 및 생산량을 비밀에 부치고 있는터라 정확한 방위산업 현황을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스턴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리처드 코놀리 컨설팅 책임자는 최근 미국 뉴스위크에 “러시아가 미사일 비축량의 3분의 2를 소모했다는 주장은 지난 4월부터 있었다”며 “우리는 러시아 방위산업의 현황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 충분치는 않아도 계속 생산하고 있어 정기적으로 상당한 규모의 공격을 할 수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샤헤드-136 같은 이란제 자폭 드론(무인기)이 미사일 고갈을 보완할 수단으로 떠오른 것도 변수로 꼽는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비토크라시가 경제난 부른다/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비토크라시가 경제난 부른다/전 고려대 총장

    정치권의 비토크라시(vetocracy)가 심각하다. 비토크라시는 상대방 정당의 법안이나 정책은 무조건 반대하는 정치권의 극단적 파당주의를 뜻한다. 국회 입법 기능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고 국정을 혼란에 빠뜨린다. 최근 정부가 시급한 현안으로 종합부동산법 개정을 추진했으나 부자 감세라는 야당의 반대로 주요 내용이 빠졌다. 주택 가격은 떨어지는데 올해 종부세 과세금액이 2017년 대비 10.6배나 증가했다. 당장 처리해야 하는 내년도 국가예산에 대한 여야의 대치는 극한 상태다. 야당은 아예 자신들의 안을 단독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연말 종료를 앞둔 일자리사업 조세지원, 추가연장 근로, 농업인 융자, 건강보험 재정지원 등 재처리가 필요한 민생 관련 법안이나 제도도 정쟁에 발목이 잡혀 사라질 전망이다. 정부가 반도체특별법 제정, 금융투자세 연기, 법인세법 개정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야당의 반대에 부딪혀 역시 국회 문턱을 넘기 어려울 전망이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근본적으로 필요한 규제개혁, 노동개혁, 금융개혁, 공공개혁 등은 논의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절대다수의 국회 의석을 가진 야당은 농민들이 과잉생산한 쌀을 정부가 매입하는 쌀 의무 매입법,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 채무자의 과도한 이자 부담을 막는 금리 폭리 방지법 등을 힘의 논리로 추진한다. 정부와 여당은 ‘야당은 전적으로 그르고 자신들이 옳다’는 이분법을 적용한다. 정부와 여당의 경제정책과 관련 법안이 대기업과 부자 혜택이라는 비판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야당과의 협의를 통해 결함을 보완하는 것이 순리다. 더욱이 야당이 제시하는 정책이나 법안도 무조건 경시할 것이 아니라 문제 근원을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해 협의에 임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다. 노란봉투법의 경우 기업들의 불합리한 원하청 구조가 근본 문제인 이상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 쌀 의무매입법도 농촌경제의 문제점을 고려하면 무조건 반대만 할 일도 아니다. 금리 폭리 방지법의 경우 금리 급등으로 인해 부도 위험에 처한 기업과 가계가 많아 묵과하기 어려운 사안이다. 최근 세계 경제는 1970년대와 유사한 스태그플레이션을 맞았다. 물가 급등이 심각한 경기침체를 동반한다. 1970년대 말부터 미국은 물가안정을 우선적 목표로 정하고 8.0%였던 기준금리를 20%까지 올렸다. 이 과정에서 경기침체가 극도로 악화돼 실업률이 치솟는 고통을 낳았다. 극도의 진통 끝에 1980년대 들어 미국은 10%가 넘던 물가상승률을 3%대로 낮췄다. 미국은 물가안정과 함께 감세, 규제완화 등의 성장정책을 펴 경기침체를 막고 스태그플레이션의 극복에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미국은 물가안정을 위해 1970년대 때와 같은 금리 인상 정책을 다시 펴고 있다. 0%대였던 기준금리가 이미 4% 수준이다. 이번에는 미국 중심의 공급망, 기술안보, 조세지원 등의 정책을 펴 경제성장을 꾀한다. 최근 우리 경제는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의 3고 파도가 닥쳐 스태그플레이션 불안이 크다. 여기에 가계와 기업의 부채가 과도하게 많다. 특히 최근에는 집값 하락으로 가계부채 부실이 악화일로다.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서 무역적자가 쌓인다. 재고가 쌓이고 이익이 줄어 기업들이 적자에 허덕인다. 이 가운데 레고랜드와 흥국생명 사태 이후 자금 조달이 어려워 기업들이 위기일발이다. 물가를 낮추고 부도를 막으며 경제를 다시 일으키는 3각의 대책이 시급하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인해 어느 나라보다 대외 위험이 큰 우리 경제는 선제적인 대응을 요구한다. 여야는 시행이 급한 법안 처리와 내년도 예산심의마저 반대에 급급해하고 정부는 손을 놓고 있다. 위기에 처한 경제를 방치해 무너뜨릴 가능성이 있다.
  • 尹, 정유·철강 업무개시명령 준비 명령…“민주노총 정치파업”

    尹, 정유·철강 업무개시명령 준비 명령…“민주노총 정치파업”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정유와 철강 분야에 대해서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사태 등에 대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정유, 철강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업종은 즉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화물 운전자 대체인력의 확보, 군 인력과 장비의 활용 등 대체 수단을 신속히 확보해 산업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사태와 관련해선 “관계 장관들께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끝까지 추적하고 신속 엄정하게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집단운송거부뿐만 아니라, 정상 운행을 방해하거나 위협하는 행위, 사후적으로 정상 운행 차주에게 보복하는 행위는 모두 법을 위반하는 범죄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파업에 대해 “화물연대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타인 자유를 빼앗고 경제 전체를 지금 볼모로 잡고 있다”며 “법치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건설 현장에서 레미콘 등 공사 차량의 진입을 막고,건설사들에 돈을 요구하거나 불법 채용을 강요하는 등 불법과 폭력행위가 판을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조직적으로 불법과 폭력을 행사하는 세력과는 어떤 경우에도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직적 불법,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고질적인 불법 파업과 그로 인한 국민 피해는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정상 운행을 방해하는 폭력과 불법행위는 타인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끝까지 추적해서 처벌하고,정상 운행을 하는 운전자와 업무에 복귀하는 운전자들에 대해서는 정부가 책임지고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관들에게 “기업과 국민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는 6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에 대해서도 “근로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 파업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우리 민생과 국민 경제를 볼모로 잡는 것은 조직화하지 못한 약한 근로자의 생존을 더욱 어렵게 하고 미래세대와 국민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각 부처 장관은 민노총 총파업으로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시거나 불편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따라 항만과 시멘트 물동량은 현재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업무개시명령에서 벗어난 정유와 철강 업계는 집단운송거부로 인한 피해가 커지는 분위기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품절 주유소는 총 74개소였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북, 충남, 강원 등 전국 각지 주유소 재고가 동이 났다. 철강업계의 출하 차질 규모는 지난 1일까지 1조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 [속보] 尹 “정유·철강 등 즉시 업무개시명령 발동 준비”

    [속보] 尹 “정유·철강 등 즉시 업무개시명령 발동 준비”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정유와 철강 분야에 대해서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준비하라고 지시한 걸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대응과 관련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시멘트 업종에 이어 정유와 철강 분야에 대해서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준비하라고 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따라 항만과 시멘트 물동량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업무개시명령에서 벗어난 정유와 철강 업계는 집단운송거부로 인한 피해가 커지는 분위기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품절 주유소는 총 74개소였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북, 충남, 강원 등 전국 각지 주유소 재고가 동이 났다. 철강업계의 출하 차질 규모는 지난 1일까지 1조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 항만 물동량, 지난주보다 1.6배 급증… 품절 주유소 전국 확산

    항만 물동량, 지난주보다 1.6배 급증… 품절 주유소 전국 확산

    화물연대 총파업이 열흘 넘게 지속되고 있지만,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따라 항만 물동량이 일주일 전에 비해 1.6배 급증하고 시멘트 운송량도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는 등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정유와 철강 업계 피해는 확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4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 12개 주요 항만의 밤 시간대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지난주 일요일과 비교해 159% 늘었다고 집계했다. 주말의 경우 컨테이너 반출입량 자체가 적어 평시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화물연대 총파업 후 첫 주말이던 지난주에 비해서는 크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평시 반출입량 규모가 가장 큰 부산항의 밤 시간대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지난주 일요일에 비해 187% 수준까지 올랐다.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21%까지 감소했었지만, 정부가 지난달 29일 시멘트 화물기사를 대상으로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후 점차 상승하고 있다. 시멘트 운송량도 사실상 정상화 흐름이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전날 운송된 시멘트는 8만 4000t으로 평년 토요일 운송량 대비 80% 수준을 회복했다.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후 업무에 복귀하는 차주들이 늘어나고, 정부가 시멘트 수송용 차량 412대에 최대 적재 중량을 기존 26t에서 30t까지 허가한 영향 등이다.항만과 시멘트 물동량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업무개시명령에서 벗어난 정유와 철강 업계는 집단운송거부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품절 주유소는 총 74개소다. 재고가 동난 주유소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북, 충남, 강원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철강업계의 출하 차질 규모는 지난 1일까지 1조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정유·철강 업계에 비상이 걸리자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이날 대한유화 울산공장에 방문해 석유화학 업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전날 대한송유관공사를 방문해 국내 석유 제품 출하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대상을 유조차(탱크로리)로 확대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상황이 심각해지면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화물연대 조합원 약 2900명은 이날 13개 지역 130여개소에서 집회 및 집회 대기를 예정하고 있다. 지난주 일요일과 비교해 집회 인원은 67% 수준으로 떨어졌다.
  • 화물연대 총파업 10일째… 전국 물동량 회복세

    화물연대 총파업 10일째… 전국 물동량 회복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이 10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물류 반출입량은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이다. 3일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따르면 전날 하루 반출입량은 828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로 집계됐다. 이는 파업 전 금요일 평균 3882TEU의 21.3%에 해당하는 수치다. 평소 대비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그 전날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다. 지난 1일 반출입량은 401TEU로 목요일 평균 4903TEU의 8.2%에 불과했다. 경찰의 에스코트 지원으로 의왕ICD 내 14개 물류업체에서 각 두세대 정도 위탁차량을 운용하면서 반출입량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의왕ICD의 장치율(컨테이너를 쌓아 보관할 수 있는 능력)은 51.2%(4만 5000TEU 중 2만 3026TEU) 수준으로 아직 여유가 있다.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는 평소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12개 항만 밤 시간대(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 대비 82% 수준까지 올랐다. 밤 시간대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시멘트 화물 기사를 대상으로 한 업무개시명령 발동 전인 지난달 28일 21%까지 떨어졌지만, 업무개시명령 이후 점차 상승하고 있다. 반출입량 규모가 가장 큰 부산항의 경우 밤 시간대 반출입량이 평시 대비 97%까지 상승해 정상화됐다. 다만 광양항은 반출입량이 지난달 25일 이후 평시 대비 0~3%에 머물러 피해가 심각한 상태다.시멘트 수송량은 전날 평년 대비 62% 수준으로 회복했다. 국토부는 전날부터 총 412대의 시멘트 수송용 차량에 대해 과적 차량 임시 통행을 허가했다. 정유업계의 경우 총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여전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품절 주유소는 총 60곳으로 집계됐다. 재고가 품절된 주유소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남, 충북, 강원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유조차(탱크로리)로 업무개시명령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산업부와 정유업계는 전날 업무개시명령을 위한 실무 준비 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상황이 심각해지면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계획이다.
  • 정부, 주유소에 ‘화물연대 파업으로 품절’ 명시 요청…52개 주유소 동나

    정부, 주유소에 ‘화물연대 파업으로 품절’ 명시 요청…52개 주유소 동나

    경기침체 속 불편 가중에 파업에 부정적 여론↑화물연대 “정부가 협상 거부” 반대 여론전정부, 정유 업종 추가 업무개시명령 유력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파업이 9일째 이어지면서 집단운송거부로 멈춰선 유조차들로 인해 휘발유나 경유 품절이 된 일선 주유소에 정부가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품절’이라고 명시한 안내문을 붙여달라고 요청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산업부는 전날 협회에 품절 관련 안내문 부착할 경우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휘발유 품절’ 등과 같이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안내문을 부착해달라는 협조 요청 메시지를 보냈다. 협회 관계자는 “품절로 주유소에서 시비가 붙는 경우가 있다”면서 “산업부 요청에 따라 안내했으나 각 주유소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산업부 측은 “오피넷 공지 등을 위해 주유소협회를 통해 품절 주유소 현황을 자발적으로 제출받고 있다”면서 “다양한 품절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협회에 휴·폐업이나 주유기 고장 등을 제외하고 이번 파업에 의한 품절 건을 알리라는 협조 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인해 발생하는 물류대란으로 인해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마저 두달째 하락하고 426억 달러라는 사상 최악의 무역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주유대란 등 서민 생활의 불편을 야기하는 주체가 화물연대라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여론전에 돌입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반대로 민주노총과 화물연대는 오는 6일 대규모 총파업을 앞두고 정부가 연말로 예정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확대를 위한 대화를 거부해 어쩔 수 없이 생존을 위해 총파업에 돌입한 것이라며 파업에 당위성을 부여,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전방위 노력을 하고 있다.  휘발유·경우 판매 중단 주유소 52개…수도권서 전국으로 확산세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수도권 전체 원유 소비량(4만 4000㎘)의 60%(2만 6000㎘)를 담당하고 있는 대한송유관공사 판교주유소 현장을 방문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인해 휘발유, 경유 등 국내 석유제품 출하 현장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기사들에 감사를 표한 뒤 “운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화물연대 측의 운송방해에 대비해 경찰 호위 등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파업이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정유업계 비상상황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재고가 부족해 판매가 중단된 품절주유소는 휘발유 35개소, 경유 11개소, 휘발유·경유 6개소 등 52개소에 달한다. 3000대에 달하는 탱크로리가 운송거부에 동참하면서 지역별로 수도권(32곳) 외에도 충청지역 등 20곳으로 품절주유소는 확산됐다.  일부 주유소에는 휴업 글자가 나붙었고 시민들은 아직 물량이 남아 있는 다른 주유소로 기름을 넣기 위해 몰리는 등 혼란을 겪었다. 이에 정부는 기존에 금지된 자가용 탱크로리 유조차의 유상운송을 임시 허가해 정유 수송을 돕고 있다. 대체 탱크로리를 6대 추가해 총 56대를 확보했다.“피해 커지면 정유 업무개시명령 발동” 정부는 정유를 추가 업무개시명령 대상으로 지정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유소의 재고 문제도 운송거부 사태가 계속되면 머지않아 전국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정부는 정유, 철강, 컨테이너 등 물류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는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피해가 크게 확산하면 업무개시명령을 즉시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상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모두 심각하지만 시멘트에 이어 정유가 심각하다고 보고 (업무개시명령을) 실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정유는 화물연대 조합원의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수도권 등지에 토지가격이 비싸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주유소와 같이 소규모 저장시설부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탱크로리 차주들의 화물연대 조합원 비율은 90%, 전국적으로도 8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지금까지 최소 4400억원 이상의 매출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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