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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청문회에 막힌 임시국회/한보 사태­총무회담 결렬 안팎

    ◎야,특검·국조특위 신축적/여 “특위서 중계 논의하자” 3일 총무회담도 결렬됐다.따라서 설연휴 전 국회개원은 어렵게 됐다.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 등은 이날 하오2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났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40분만에 헤어졌다. 회담에서 야당은 특별검사제도입을 철회했고 특히 자민련은 국정조사특위 여야동수에도 신축적인 자세를 보였다.다만 청문회 TV생중계와 국정조사특위의 활동기간 2개월은 물러설 수 없다며 여당의 수용을 촉구했다. 서청원 총무는 국회법대로 해야 한다며 야당의 요구를 거절했다.특검제나 여야동수는 처음부터 법에 어긋나므로 야당이 양보하고 말 사항이 아니며 청문회나 특위활동기간은 국정조사특위에 맡기면 된다고 맞섰다. 그러자 박상천 총무는 『그렇게 되면 여당이 증인채택 등 특위활동을 마음대로 할텐데 그래 갖고 특위가 한보진상을 규명하겠느냐』고 공격했다.이정무 총무는 『야당이 이만큼 양보했으면 여당도 변화가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며 『증인채택을 공정히 한다면 여야동수구성은 재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서총무는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를 증인으로 채택하면 받아주겠느냐』고 했고 박총무는 『그럴 만한 정보가 있다면 여권실세를 포함,못할 것도 없다』고 맞받아쳤다.이총무는 『국회를 안 열겠다는 것이냐』고 목청을 높였다. 서총무가 『나중에 더 얘기하고 의장실로 가자』고 2시30분에 예정된 김수한 의장과 3당총무 간담회를 상기시키자 박·이 총무는 『합의된 것도 없는데 갈 필요없다』고 거절했다.앞서 야당총무들은 김의장이 제의한 12시 오찬에도 가지 않았다. 한편 이총무는 회담에 앞서 박총무를 만나 특검제를 철회키로 한 자민련 당론을 전하고 의견을 조율했다.
  • 서울 강남·신도시 등 투기우려지역/기준시가 상반기 대폭 인상

    ◎양도세 크게 늘어날듯 서울 목동과 대치동 등 강남 일부지역과 분당·일산을 포함한 수도권 신도시 등 최근 부동산투기 우려 지역으로 새로 지정된 곳의 아파트단지 및 고급빌라,주상복합건물의 기준시가가 올 상반기중 대폭 상향조정된다. 국세청은 3일 최근 신도시 등에서 아파트 거래가격이 상승해 지난 1일을 기준으로 실제거래가격을 파악해 빠르면 5·6월에 기준시가를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준시가 상향조정 대상 지역은 서울의 역삼동 삼성동 대치동 개포동 수서동 일원동 등 강남지역과 목동 여의도동 명일동 광장동 가락동 및 경기도 분당·일산 등지의 아파트 고급빌라 주상복합건물 등이다. 국세청은 부동산값에 변화가 없는 경우도 매년 기준시가를 고시하도록 상속세법이 개정됨에 따라 전국의 모든 기준시가 고시 대상 부동산의 기준시가를 상반기중 재고시하기로 했다. 기준시가가 상향조정되면 1가구 2주택 보유자 등이 주택을 양도할 때 부과되는 양도세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지구는 실험실/스티븐 슈나이더(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지구 온난화의 파괴적 시너지효과/기후변화와 생태·사회적 의미 논리적 서술 앞으로 다가올 수백년동안 지구의 온도는 공장,발전소,자동차 등 인간문명의 유산으로 섭씨 몇도정도 올라갈 수도 있다. 지금까지 온실효과­대기중의 수증기,이산화탄소,오존 등이 마치 온실의 유리와 같은 작용을 하여 지표면에서 방출되는 복사열을 차단,지구표면의 온도를 비교적 높게 유지하는 작용­는 두 가지 상반된 극단적 주장때문에 세인들의 눈에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즉 온실효과로 지구의 온도가 현재보다 상승하면 커다란 재난이 닥칠 것이라는 지나치게 단순화된 주장과 그와같은 주장은 현상을 확대·과장한 것으로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으며 설사 재난이 다가오더라도 그것을 피할수 있는 대안을 찾을수 있다는 낙관주의의 대립이 있었을 뿐이었다. ○양극론 단호하게 배격 역동적인 지구기후변화에 대해 연구하는 학자들중 대단한 존경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스티븐 슈나이더(Stephen H. Schneider)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최근 이같은 양 극단론을 단호하게배격할 의지를 담은 새 저서를 펴냈다.제목은 「지구는 실험실(Laboratory Earth)」로 온실효과의 과학적,사회정치적 복잡성을 간결하면서도 논리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온난화로 종소멸 주장 그의 주제는 한 마디로 기후변화와 그에 뒤따르는 생태적·사회적 의미이다.그는 자신의 책에서 『기후와 생물이 이와같이 진화하는데는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나』,『생물과 무생물이라는 두 개의 하위시스템으로 구성된 지구는 어떻게 작용하고 있나』,『사람들은 지구시스템을 얼마나 교란시키고 있나』등과 같은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그에 의하면 지구적 관심사중 가장 심각한 것중의 하나는 기후변화와 고립된 서식지 생물들의 감소에 관한 시너지 효과이다.그는 고립화된 지역에서의 종의 소멸을 다룬 다른 연구들을 광범위하게 이 책에 모았다.그리하여 기후학자들과 생태학자들로 하여금 생태계의 붕괴와 생물다양성의 손실은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최악의 결과라는 점을 논리적·과학적으로 받아들이게 하고있다. 슈나이더는 현재 많은 종들이 그들의 서식지가 섬과 같이 다른 지역과 격리된 곳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더라도 이를 피해 고위도로 갈수 없어 지구온난화 과정에서 살아남을 수없다고 말하고 있다.슈나이더의 이같은 설파는 분명한 것이며 유용하다. 그가 다루는 또 하나의 적절한 주제는 생태학자들이 「생태계 서비스」라고 부르는 것이다.즉 매우 풍부하고 다양한 생태계에 의해 수행되는 중요한 자연의 기능으로 토양형성,산소제공,쓰레기 정화,강수사이클의 유지 등이 생태계 서비스에 해당한다.그러나 이러한 서비스들은 지역의 고립화와 기후변화 그리고 종의 소멸이라는 파괴적 시너지 효과에 의해 위태로워 질 수 있다.이같은 환경파괴는 지구적 규모에서 적용할 수있는 어떠한 실용적인 기술적 대안이 있을 것 같지도 않다.따라서 우리는 위기가 닥치더라도 그에 대해 적용할 수 있는 대안을 찾을 수있으며 출구를 돈으로 살 수 있다는 경제학자들의 도식적 믿음에 의존해서는 안된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의 공동 후원아래 설치된 「기후변화에 관한정부간위원회」는 그것의 2차 평가보고서에서 『기후와 관련,분간할 수있는 정도로 인간이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가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사실상 「온실의 세기(Greenhouse Century)」가 시작된 것이다.슈나이더는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컴퓨터 모델링의 분석결과에 힘입어 온실효과와 그것이 가져올 결과들에 관해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환경가치 재고계기” 평 뉴욕 타임스는 슈나이더의 저서에 대해 지구기후변화와 같이 매우 복잡하고 중요하며 논쟁거리로 가득찬 분야에서 일반 독자들이 기후변화와 관련된 주장들중 어떤 것들이 믿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고 평했다.Basic Books사 간행.174쪽.20달러.
  • 쌀을 수입해 먹자고…/박상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굄돌)

    먹거리가 풍부해지고 하루 세끼 쌀값이 500원밖에 안되는 세상이 되어 쌀도 모자라면 수입해서 먹으면 된다고 쉽게 말하는 사람을 가끔 본다.그때마다 쌀자급이 농정의 지상과제인 시대를 겪어온 나로서는 쌀도 밀처럼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다행히 작년에는 농업인과 정부가 합심하여 휴경 논에도 벼를 심는등 노력을 다해 「300평당 507㎏」이라는 단군이래의 풍작을 거두어 국민의 쌀 걱정을 크게 덜어주었다.그러나 3년 연속된 생산감소로 인해 재고량은 아직도 세계식량농업기구가 권장하는 수준을 훨씬 밑돌아 쌀증산을 소홀히 할 수 없는 현실이다. 쌀수입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우리가 먹는 쌀인 「중단립종」의 국제무역량을 모두 사온다 해도 우리 연간 소비량의 40%인 200만t에 불과하고,2∼4% 생산감소에 가격이 50∼70%나 뛸 정도로 시장이 불안정하다.게다가 구조적으로 100만t의 쌀부족에 처해 있는 북한과의 통일을 생각하면 쌀증산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또한 쌀농업은 홍수조절,수자원함양,대기정화,국토보전등 공익적가치가 6조원이 넘는다고 한다.간단히 계산해서 우리 쌀 1㎏의 생산비가 900원이므로 300원 하는 외국쌀을 사다먹으면 600원 이득인 것 같지만,공익적 가치는 1천200원이므로 만일 논이 황폐해진다면 600원의 손실을 보게되는 셈이다. 지난봄 우리 연구원이 2000년에 쌀 재고가 바닥나고 자급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정부는 쌀산업종합대책을 수립한 바 있다.세계무역기구 출범에 따라 쌀에 대한 보조를 줄여가야 하는 상황에서 수매가를 올린 것은 우리의 쌀 자급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생각한다.돈으로만 따질수 없는 쌀에 대해 국민 모두의 공감대가 필요한 때다.
  • “핵폐기물이전은 상업거래/한국측서 비난할 이유없어”/대만 외교부

    【대북 연합】 대만은 31일 한국의 민간 대표들의 항의성 대만 방문이 잇따르고 있는데 대해 이성적으로 대처해 달라고 촉구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만 외교부의 정박구 대변인은 이날 국회의원,환경단체대표 등이 포함된 한국의 민간대표단이 핵폐기물의 북한 이전을 재고해 달라고 촉구한 것과 관련,이는 상업적인 거래라고 거듭 강조하고 『한국 민간 대표단이 이번 문제로 대만을 비난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 악재 상승작용… 경제운용 차질 우려

    ◎금융기관 대외신인도 추락… 비용부담 증가/무역적자 수직상승… 억제목표 달성 미지수 경기불황속에 한보부도마저 터져 경제위기감이 증폭되면서 올 경제운용에도 차질이 우려된다.정책당국은 계량화하기는 어렵지만 한보철강 부도사태가 하강국면에 있는 우리경제의 회복에 찬 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선 한보철강 부도사태로만 국한시켜보면 철강재 수급차질로 이어져 무역수지와 물가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한보철강의 연간 생산능력은 2백만t으로 전체 철근업계에서의 점유율은 17.9%에 이를 정도로 비중이 크다.지금 비수기인데다 재고(96년 말 현재 52만8천t)를 감안할때 단기적으로는 내수수급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같다.그러나 한보철강의 정상조업이 성수기(4∼6월)까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급부족으로 국내 판매가격 상승은 물론 해외에서 수입할 경우 무역수지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한보철강 부도여파가 경제 전체에 미칠 파급효과다. 다행히도 한보철강 부도사태이후 당국이 우려했던 금융시장은 아직까지는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난 28일 현재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은 12.45%로 전일대비 0.05%포인트 떨어졌다.그러나 28일 종합주가지수는 662.85로 1.85포인트가 떨어졌으며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858.30원을 기록,원화 절하세가 지속되고 있다. 재경원관계자는 『주가가 빠진 것은 한보사태의 직접적인 영향이라기 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같다』며 『한보부도사태이후 금융권이 기업에 자금을 대출해줄때 종전보다 까다롭게 하지 않겠느냐는 심리요인이 가세할 경우 자칫 일반기업의 투자위축을 야기하는 등 성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보 부도사태로 인한 국내 금융기관들의 대외 신인도 실추도 우려되는 부문이다.그럴 경우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에서의 자금조달코스트가 높아지고 이는 곧 국내기업의 비용부담과 직결되기 때문이다.실제로 정부는 한보철강 거래은행인 제일·조흥은행 등의 국제사회에서의 신용등급이 지금보다 3단계 가량 떨어져 해외에서의 차입금리가 0.15%정도 높아지는 부담을 감수하게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국제수지.한보사태도 사태지만 1월 들어서도 무역적자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1월 한달동안만 37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정부는 『연초에 한해 무역적자의 절반이상이 집중되는 점을 감안해 올 경상수지 적자를 연간 1백50억달러 내외에서 잡겠다』고 밝히고는 있지만 가뜩이나 우려감이 확산되는 경제상황에서 이 억제목표마저 달성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자금경색과 이로 인한 기업부도가 고용불안을 촉진시킬수 있고 소비쪽과 투기쪽을 기웃거리는 부동자금이 부동산시장을 부추길 소지도 높아 경제운용이 어렵게 됐다. 위기적 상황에서는 악재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증폭된다는 점에서 불황국면에 터진 한보사태수습은 올 경제운용에 최대 관건일 수 밖에 없다.
  • 토요일 근무가 나라를 구한다/김영만 경제부장(데스크 시각)

    쌍용자동차 노조가 회사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임금무교섭과 토요 격주휴무 반납을 실시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파업으로 4만대이상의 생산차질을 빚은 기아자동차 노조 역시 토요휴무 반납을 통해 생산차질액을 보전키로 의견을 모았다.이들 두 노조가 모두 강성으로 유명하고,두 회사가 쉽지 않은 경영상태에 있다는 점때문에 재계와 노동계는 각각 다른 이해의 눈으로 이들 노조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토요휴무에 관련해서는 여러 가설이 있다.재계가 이를 고비용구조의 한 축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비해 근로자들은 인간답게 살권리 확보라든지 휴식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등의 방식으로 접근한다.강성 자동차노조들의 토요휴무 반납은 이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토요일 일하기」가 회사의 어려운 경영상태를 조금이라도 해소시킬수 있음을 인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토요일 일하기가 회사의 경영을 호전시킬 수 있다면 국제수지위기론에 허덕이는 한국경제의 처방으로 토요휴무 반납을 대입해 볼 수 있을 것이다.이를테면 국제수지가 균형을이룰 때까지 전국민이 나라 살리기 차원에서 「토요일 일하기」를 한번 시도해봄직하다.일주일 42시간근무체제를 경제위기가 해소될때까지 한시적으로 46시간수준으로 올리기로 전국민이 동의한다면 국제수지 위기는 단번에 해소될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다. 어느정도가 토요휴무를 실시하고 있는지 정확한 통계가 없는 상태이긴 하다.노동부의 100인이상 사업체의 샘플조사에서는 10%정도의 사업장이 토요일날 휴무 또는 격주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문제는 실제 10%정도가 토요일에 일을 하지 않는데도 전체공무원들이 「전일근무제」란 이름으로 포장된 격주휴무를 실시하고 대그룹들이 토요휴무에 참여함으로써 나라 전체가 토요일은 노는 날이라는 분위기에 젖어있다는 점이다.때문에 전국민이 한시적으로 토요일은 노는 날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일을 하게 된다면 나라 전체의 생산성이 현재보다 10%정도는 높아질 것으로 여겨진다. ○생산성 10%정도 향상 재계인사들은 전국민이 10%정도 일을 더 한다면 수출을 1백억달러정도 더 늘릴수 있다고 말한다.물건을 만들기만 하면 팔리느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나라에 일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 생산량만 늘어나지 않는다.품질이 좋아지고 재고가 쌓이다보면 수출담당자들이나 경영주는 어떻게든 해외로 물건을 밀어내게 된다.시장여건이나 가격조건과 상관없이 일을 더 하면 어쨌거나 수출은 늘게 마련인 것이다. 토요일 일하기는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달러유출을 억제한다.토요휴무는 일요일과 연휴가 돼 근로자들을 돈을 쓰기 위해 어딘가로 나서도록 만든다.형편이 좋으면 해외로 나가고,그렇지 못해도 야외로 나가거나 외식이라도 해야한다.거기다가 금요일이나 목요일에 국경일이라도 끼면 3연휴,4연휴가 돼 소비는 폭발적이 된다. 올해 달력은 토요휴무를 넣을 경우 추석연휴를 빼더라도 5월3∼5일,6월6∼8일,7월17∼20일,8월15∼17일,10월3∼5일의 3일·4일짜리 연휴를 만들고 있다. 휴일과 소비의 상관관계는 토요휴무가 우리 산업계에 확산되기 시작한 94년부터 해외여행경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데서 입증된다.93년 35억달러이던 해외여행경비는 다음해 45억달러,지난해는 82억달러로 3년만에 두배이상으로 늘어났다.휴일의 외식이며 야외나들이가 모두 수입증가와 국제수지적자 확대를 가져온다.누구나 일할 때가 돈을 가장 적게 쓴다. 올해 국제수지 적자목표는 1백40억∼1백60억달러.그러나 이대로 가면 2백억달러를 넘어서 외채위기국이 된다. ○국제수지적자도 감소 토요일 일을 해서 1백억달러를 더 수출하고 놀지를 않아 여행경비와 수입을 1백억달러 줄이면 한국은 바로 국제수지 균형국가가 된다.정부가 국제수지 적자를 1백40억달러선에서 지키겠다는 모호한 목표로는 국민의 동참을 이끌지 못한다.위기를 호기로 삼아 국제수지목표를 균형에 맞추고 정부부터 모호한 전일근무제대신 토요일은 일하는 날로 바꿔보면 어떨까.
  • 미­중 오늘 섬유쿼터협상/북경서 개최

    【북경 AFP 연합】 미국에 대한 중국의 섬유류 우회 수출을 둘러싼 미·중 양국의 상호무역제재를 피하고 양자간 새로운 섬유협정을 마무리 짓기 위한 막바지 협상이 오는 27일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다. 이번 협상은 미국이 지난해 9월 중국 섬유류에 대해 수입 쿼터 삭감 조치를 발표한 이후 4번째 열리는 것으로 쿼터 삭감에 대한 미세관의 조사 결과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미·중 양국은 지난해 12월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미국측은 쿼터 삭감을 재고하고 중국은 미국 농산물과 주류 및 음료수,일부 섬유류 등에 대한 잠정 금수조치를 이달 31일로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작년 9월 중국이 제3국을 통해 섬유류를 수출했다는 이유로 중국 섬유류에 대한 수입 쿼터를 삭감한다고 발표했으며 중국도 이에 반발,미국 수입품에 대해 보복 금수조치를 취하기로 한 바 있다.
  • “한보한파 단기적으론 큰 영향 없을듯”/철강업계 경기 전망

    ◎비수기­재고 풍부… 6월까진 공급에 문제없어/정상화 지연땐 저급자재류 수입증가 불가피 철강업계에 한보파동이 불것인가?.작년 철강업계는 세계적인 불황을 경험했다.수출이 95년 72억달러에서 60억5천만달러로 뚝 떨어졌고 국내 건설경기 불황으로 철근 등의 품목에 재고가 늘면서 체감경기는 영하권으로 떨어졌다.삼미그룹이 주력기업인 삼미특수강을 포항제철에 매각한 것이나 철근 생산업체인 환영철강이 부도를 내는 것 등은 바닥세인 철강경기를 반증한다. 철강협회 김문치 조사부장은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하반기 이후에나 철강경기가 조금 살아날 것으로 본다』면서『단기적으로 한보의 부도처리는 업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제품구성과 품질이 철강산업 전체에 영향을 주기에는 미약하다는 게 근거다. 철근의 경우 연산 2백만t으로 국내 시장의 17.9%를 차지해 한보는 그간 58만t을 넘어선 국내 철근재고의 주범으로 지목됐다.때문에 한보의 부도처리는 비수기인데다 재고가 있는 탓에 업계로서는재고부담을 덜 수 있는 기회로 해석하고 있다.다만 성수기인 4∼6월까지 정상조업이 안 될 경우 공급부족이 일어나고 수출도 연간 1억달러 정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핫코일(열연강판)의 영향은 더 미미하다.작년 1백6만t,올해 1백70만t으로 국내시장의 5.5%와 6.9%를 차지할 전망이다.올해 생산량중 수출이 35만t으로 내수에 영향을 줄 물량은 1백35만t이지만 강관제조 등에 한정돼 있어 회사경영이 2개월안에 정상화되면 별다른 영향은 없지 않겠느냐는게 지배적인 분석.그러나 이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간뒤 3자 인수가 장시간 추진되지 않을 경우 저급자재류의 수입증가가 예상돼 가뜩이나 침체된 국내 철강업계에 한파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 수도권 신도시·서울 강남일부/투기우려지역 지정

    ◎투기·변칙증여혐의 261명 특별세무조사/국세청,부동산투기 억제대책 발표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가격이 급등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수도권 신도시지역과 서울 강남 일부지역이 부동산투기우려지역으로 지정된다.또 부동산투기혐의자 261명에 대한 특별세무조사가 실시된다. 국세청은 22일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투기억제대책을 발표하고 앞으로 부동산투기행위에 대한 강력한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단속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국세청이 부동산투기우려지역으로 새로 지정키로 한 지역은 분당·일산·산본 등 신도시지역,서울 목동·대치동 등 서울 강남구 서초구 일부지역이다.투기우려지역으로 지정되면 국세청은 이들 지역에 대한 부동산거래 및 가격동향을 상시감시,투기혐의자를 즉시 가려내 세무조사에 착수하는 등 세정상의 단속이 실시된다.국세청은 이미 이들 지역의 가격과 거래실태파악을 마쳤으며 다음달 초순 지정내용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실수요의 목적 없이 단기차익을 노리고 부동산을 취득한 투기혐의자와 부동산취득자금원이 불분명한 변칙증여혐의자 261명을 대상으로 특별세무조사에 이날부터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특별조사를 받는 사람은 ▲분당이나 목동 등 대단위 아파트지구 투기혐의자 64명 ▲준농림지역내 외지인투기혐의자 33명 ▲투기우려지역내 고액부동산취득자 19명 ▲변칙사전상속혐의자 39명 ▲호화주택취득자 가운데 투기거래혐의자 8명 ▲명의위장·미등기 등 부동산변칙거래혐의자 9명 ▲양도소득세 불성실신고혐의자 89명 등이다. 국세청은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대상자 및 가족의 최근 5년동안의 부동산거래상황을 점검,탈세여부를 가릴 계획이다.또 부동산투기우려지역을 재고시한 뒤 지역별 차등관리제를 도입해 가격이 급등하는 지역은 주단위로 감시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 아웃렛/재고­비인기상품 반값 이하로 판매

    ◎알뜰파들 함박웃음/“왜 이렇게 싸”/한 매장서 롯데 월6억·미도파 4억 매출 □얼마나 싼가 ·베네통 스웨터 4만9천원 ·인터크루 바지 4만2천원 ·코트 15만·재킷 7만원 ·여 무스탕 19만∼49만원 아웃렛(outlet) 매장이 인기다.아웃렛 매장이란 백화점이나 제조업체에서 판매하고 남은 특정 메이커의 비인기상품이나 재고상품을 정상가의 절반 이하로 판매하는 매장을 말한다.따라서 한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상설 할인 판매하는 곳으로 품목을 바꿔가며 할인판매하는 특별판매장과는 다르다.외곽지역의 소매점포를 중심으로 확산돼온 이 매장이 최근 할인점과 백화점에서도 자리를 잡고 고객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 잠실점에 200평 규모의 「아웃렛 16」을 개설해 한달동안 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롯데는 여세를 몰아 11층 매장에 300평 규모의 두번째 아웃렛 매장을 지난 7일 오픈했다.이 매장의 할인율은 40∼50%나 된다.주로 이월상품을 팔기 때문에 이만한 할인이 가능하다.이 매장의 매출은 하루 3천만원 꼴로 주로 젊은 층의 인기를끌고 있는 「베네통」「베이직진」「인터크루」 등 영캐주얼 브랜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베네통 제품의 경우 50% 할인율이 적용되는데 가격은 폴라 2만7천500원,원피스 3만7천500원,스커트 3만2천500원,스웨터 4만9천원 등이다.인터크루의 경우 50% 할인되는 청바지가 4만2천원이며 40% 할인 폼목으로는 니트 6만8천500원,티셔츠 3만4천500원 등이 있다.베이직진은 청나팔바지가 8만500원(40%),재즈블랙진 7만3천500원(40%),니트카디건 7만4천500원(50%)이다. 미도파백화점은 상계점에서 소규모로 운영중이다.남성복의 경우 4층에 20평 규모로 영업하고 있으며 월 매출은 4억원 정도로 전체 남성복 매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다.가격을 살펴보면 티셔츠가 1만∼2만9천원,점퍼가 2만9천∼6만9천원,무스탕이 29만∼89만원 가량이다.여성복 아웃렛매장은 2층과 3층의 여성의류매장에 있으며 각 30평씩 60평.월 매출이 각각 5억원 이상이나 될 만큼 찾는 사람이 많다.가격은 재킷이 2만5천∼5만5천원,롱코트 3만5천∼12만원,티셔츠 1만∼2만5천원,가죽재킷과 무스탕이19만∼49만원선이다.정장에서는 코트가 15만원선이면 구입할 수 있고 재킷이 7만∼8만원이면 살 수 있다. 신세계는 아웃렛매장을 할인점인 E마트에서 운영하고 있다.창동·일산·안산·부평점에서 20∼30평 규모로 개장중이며 대부분 1년 재고상품으로 신세계 자체 브랜드만 내놓고 있다.정상가격에서 50∼70% 할인된 가격으로 팔아 할인폭이 크다.여성의류는 샤데이·아이비하우스,남성의류는 베스트마인드·피코크 등 남녀 7개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그랜드백화점은 신촌 그랜드마트 할인점에서 70여개 유명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정상가의 40∼70%까지 싸게 팔고 있다.그랜드마트는 할인점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의 37%를 의류부문에서 차지할만큼 아웃렛매장에 대한 인기가 높다.이 매장에서는 백화점 바겐세일에 대응하기 위해 세일기간에는 아웃렛가격에서 10∼30% 재할인 판매도 하고 있다.이 곳에서는 이월상품 뿐만이 아니라 일부 신상품도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가격 현황을 보면 이월상품으로 40만원짜리 마에스트로 순모정장이 절반가인 20만원에나와 있는 등 남녀 정장과 캐주얼이 최고 70%까지 싼 값에 팔리고 있다.
  • 유럽평화의 여명/마이클 만델바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미 대유럽정책 혼선” 신랄히 비판/NATO 동구권으로 확대는 러 반발 초래 클린턴 미 행정부의 냉전후 유럽외교정책을 신랄히 비판하며 그 대안으로서 미래의 유럽안보체제도 현재와 같이 유지해야 한다는 이론이 제기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니체고등국제문제연구스쿨의 교수이자 미국 국제관계협의회 동서관계프로젝트의 팀장인 저자 마이클 만델바움(Michael Mandelbaum)은 「유럽평화의 여명(The Dawn Of Peace In Europe)」이란 저서를 통해 유럽에 대한 미국정책의 혼선과 자기기만을 지적하고 있다. 이 책의 중심에는 미국을 지키고 러시아를 배제하며 독일을 억누르기위해 만들어진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가 자리잡고 있다. ○구소 붕괴뒤 새국면 옛소련 붕괴뒤 NATO는 마치 문제를 찾아나서는 해결사처럼 보인다. 러시아의 군대가 무기조차 변변히 갖추지 못한 소규모의 체첸반군마저 진압할 수 없게된 이래로 러시아군이 독일의 북부평원을 건너 전격적으로 침공할 가능성은 없다.서유럽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 사라졌기때문에 NATO의 관리들과 안보담당자들은 NATO가 점차 시들어 가지나 않을까 걱정한다.이들은 NATO를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 두가지 제안을 내놓고 있다. 하나는 NATO가 유럽이외의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하는 것이다.냉전시대 NATO의 유일한 목표는 16개회원국의 영토를 방어하는 것이었다.NATO의 역외활동은 국제안보가 심각한 위협을 받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전세계 경찰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발상이다.또다른 제안은 NATO를 방어동맹으로 유지하되 회원국을 동쪽으로 확장하는 것이다.우선 거론되는 신규 예상 회원국들은 헝가리,폴란드,체코공화국,슬로바키아이다. NATO를 역외동맹으로 개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실현가능성이 없으며 NATO를 동쪽으로 확장하는 것은 실현가능하지만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만델바움의 주장이다.다시말해 어떤 제안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회원국간 불협화음 NATO는 다른 국제동맹이 과거 제한적인 기능만 했던 것과 같은 이유로 역외에서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논리이다.국제연맹이나 유엔(UN)의 기능이 주로 회원국들의 의견차이로 마비되었듯이 지구적 규모에서 활동할 수 있는 NATO의 능력도 정책이나 우선순위에 관한 회원국간의 의견불일치로 제한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필자는 그 대표적 예로 보스니아를 꼽는다.NATO에 깊은 영향을 미치지만 아직도 회원국들 사이에 진정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보스니아 위기의 실체다. 미국 대외정책 조정의 위대한 승리라고 불리는 데이턴 협정(미국의 데이턴에서 조인된 보스니아 평화협정)조차도 실제로는 NATO강대국들사이의 심한 의견차를 숨기고 있는 실정이다. 만델바움에 따르면 데이턴 협정에는 두가지 별개의 양립할 수 없는 요소가 있다.즉 보스니아를 현재의 정전선을 따라 분할하는 규정과 난민들이 원래의 고향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보스니아국의 부활계획이 바로 그것이다.이러한 모순은 전쟁을 멈추게하는 최선의 방책과 관련해 보스니아 분할을 우선시하는 유럽인들과 인종청소를 용납할 수 없는 미국인들사이에 골 깊은 의견불일치를 반영하고 있다.그결과 NATO는 보스니아에의 끝없는 개입이라는 미궁에 점점 더 빠져들고 있다.이는 NATO의 역외활동에 대한 좋지못한 징조가 될 수 있다.미래의 위기라는 것이 보스니아전쟁만큼 밀접하게 유럽인들의 이해에 영향을 미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NATO동맹국들의 협력을 조정하기는 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만델바움이 가장 역점을 두고 비난하는 것은 NATO를 동쪽으로 확장하는 제안에 대한 것이다.바로 이같은 구상이 유럽을 더욱 불안케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그는 특히 NATO의 확장이 러시아 국수주의자들의 반발을 초래,러시아가 서구와의 평화스런 통합과정을 밟을 가능성을 저해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러 서구접근 차단 오늘날 유럽에서의 위험은 러시아가 폴란드나 체코공화국을 침공하는 것이 아니다.그것은 러시아의 군사적 능력이상의 것이다. NATO를 옛소련 국경까지 획장한다는 클린턴 행정부의 계획은 러시아로 하여금 우크라이나에 대한 통제권을 더욱 주장하게 만들 것이다.필자는 클린턴행정부에 대해 NATO의 확장계획을 재고해 줄것을 희망하고 있다. 그는 유럽의 안보체제는 깨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고칠 필요가 없다고 설득력있게 주장하고 있다.The 20th Century Fund Press 간행.207쪽.19.95달러.
  • 정시채 농림장관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적정농지 확보로 쌀 자급 노력/계획영농 보장 약정수매제 자리매김 심혈/정부 지원 한계… 고품질 생산물로 개방대비 □대담=김영만 경제부장 정시채 농림부장관은 16일 『식량자급과 수출농업 육성을 올해 농정의 양대 목표로 설정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장관은 이날 서울신문 김영만 경제부장과의 특별인터뷰에서 올해 농정의 주요시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정장관과의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안녕하십니까.정치쪽에 오래 계셨지요. ▲정치인 생활을 오래 했지만 국회 농림수산위(현 농림해양수산위)에 주로 있었고 위원장도 지냈기 때문에 우리 농업의 현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정치권에 계시면서 농정에 관해 이것만은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신 정책구상이 있습니까. ▲두가지 있습니다.절대농지를 확보해 쌀만은 반드시 자급을 해야 한다는 것과 수출농업단지를 만들어 보겠다는 것입니다.공업의 경우 지난 60년대말부터 마산,창원,구로 등지에 대규모 공업단지를 건설해 외국바이어들의 기호에 맞는 상품을만들어 수출했습니다.이 정책이 성공해 오늘날 10대 무역국 진입의 발판이 됐지요.농업도 수출전문단지를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임해지역이 우선 조건 ­수출농업단지를 어디다 조성할 생각이신가요. ▲위치·규모·품종·재배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검토해 이달내에 보고하도록 실무선에 지시해놓았습니다.위치는 아무래도 경기·경남·전남 등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이라야 되겠지요.우선 시범적으로 2만평 정도 규모로 시작하고 결과를 보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승산이 있겠습니까. ▲우리에게는 가깝고도 큰 농산물 수출시장이 있습니다.작년 한해동안 일본은 5백72억달러의 각종 농산물을 외국에서 수입했습니다.이중에 우리가 수출한 것은 2.6%에 불과합니다.미국,캐나다,브라질,호주,뉴질랜드,대만 등에 이어 13번째입니다. 덴마크와 네덜란드가 영국시장에 진출해 성공한 사례는 우리가 배울 점이 많습니다.영국은 산업혁명이후 농업을 소홀히 해 대부분의 농산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바로 이점에 착안해 영국시장을 개척해세계적인 농산물 수출국이 되지 않았습니까.국내시장은 너무 협소합니다.우리도 일본시장을 잘 개척하면 세계적인 농산물수출국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화 수출사례서 배울점 ­일본은 소비자기호와 당국의 검역 등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시장인데…. ▲수출농업단지를 조성해서 공무원과 농업기술자를 상주시키고,외국 바이어와 검역관을 데려다 입주업체들을 지도하게 하면 됩니다.네덜란드도 일본의 꽃시장을 뚫을때 이렇게 해서 성공했습니다. ­사업추진 절차를 어떻게 구상하시는지요. ▲국가 또는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부지를 조성해 분양하고 입주업체에 대해서는 자금을 장기저리로 빌려주고 리스(시설물 대여) 지원도 할 생각입니다.단지안에 첨단시설을 갖춘 연구소 건립도 추진됩니다. ­농지전용이 심각합니다.재배면적이 매년 크게 줄고 있어 쌀자급기반이 위협받고 있는데요. ▲제가 재임하는 동안에는 단 한평의 농지도 줄어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농지는 사유재산이기는 하지만 국민식량의 생산수단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재산권 행사와는 구분해야 합니다.식량자급이라는 목표를 위해 농지거래는 일정한 규제를 하지않을수 없습니다. ○1평의 농지도 안줄도록 ­하지만 농지를 보다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농민들의 요구도 많지 않습니까.정치권도 이에 가세하고 있고요. ▲저는 과거 국회 농림수산위원장을 지낼때부터 확고하게 농지거래자유화를 반대해온 사람입니다.여야 정치인들이 대부분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을때도 저만은 풀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보다 높은 소득을 올리기 위해 논에다 시설채소를 재배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요. ▲수익성은 300평당 꽃이 7백만원으로 가장 높고 시설채소도 4백만원이나 되는데 쌀은 40만원에 불과합니다.그러나 농업은 식량을 공급하는 생명산업입니다.경제논리로만 바라보아서는 안된다는 얘깁니다.쌀도 외국에서 사다먹으면 될게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위험한 생각이지요.세계 전체생산량중 95%는 자국이 소비하고 국제적으로 유통되는 물량은 평년작의 경우에도 겨우 5% 정도입니다.흉년이 들면 돈 있어도 사올 수 없게 됩니다.작년의 대풍으로 우리나라의 자급률이 올해는 107%에 이르지만 평년작을 기준으로 할 경우 93% 수준입니다.안심할 수 없지요. ○농업은 경제논리 초월 ­그렇다 하더라도 농민들에게 소득 저하를 감수하면서까지 벼를 심으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요. ▲과거 쌀이 남아돌던 시대에 정치논리에 밀려 농지규제를 푼 결과 매년 4만정보씩 재배면적이 줄고 있습니다.재고량도 작년 10월말 기준으로 2백10만섬으로 떨어졌습니다.이제는 기본식량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만약 작년에 대풍이 없었다면 추가수입이 불가피했을겁니다.다만 영농여건이 불리한 한계답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상을 해주거나 타용도로의 전환을 허용할 생각입니다. ­한계답에 대한 조치를 구체적으로 밝혀주십시요. ▲경쟁시대에는 기업도 경쟁력이 없는 한계기업을 정리하듯 수지가 안맞는 한계답은 정리를 해야지요.팔당수원지 인접농지 등 환경보호지역,여건불리지역내의 농지 등에 대해서는 농사를 계속 지을 경우 올해부터 직접지불제를 도입,소득을 보상해줄 계획입니다.수지가 맞는 다른 작목으로 전환하거나 공장용지 등으로의 전용도 허용할 것입니다. ○시대 안맞는 제도 경신 ­농업에 대한 투자가 많이 늘었습니다만 현실에 맞지않는 경우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바꿨으면 하는 제도는 없습니까. ▲90년초부터 도입된 선도농어가 제도는 경쟁시대에는 맞지 않습니다.농가당 3천만∼5천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만 그 사람들보다 더 앞서가는 농가들이 많습니다.정주권개발사업도 방식을 대폭 바꿀 계획입니다.현재 사업당 30억원을 지원해 면단위로 이뤄지고 있는데 이 정도로는 도로포장사업 하나도 제대로 하기 어렵습니다.사업단위를 2∼3개 마을을 묶어 들단위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올해 처음 추진되는 약정수매제는 잘 될것 같습니까. ▲오는 27일까지 전국 900여 농가를 선정해 실제 상황과 똑같이 모의 운영을 해보고 문제점이 있으면 보완할 계획입니다.시행 첫해인 만큼 철저한 사전준비와 현장홍보 등을 통해 제도의 순조로운 시행을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이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농업인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세부일정은 2월중순에 관련요령을 고시하고,3월에 시·도별 물량배정 및 농가별 물량할당,4∼5월에 매입약정체결 및 선도금 지원 등으로 잡고 있습니다.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쌀생산농가들은 계획영농이 가능해지고 하한가격 보장으로 영농의욕 고취와 경영안정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파종기에 선도금을 지급해 실질적인 소득지원효과가 있고 민간유통도 보다 활성화 되는 등 장점이 많은 제도입니다. ­축산물시장이 올해부터 대폭 개방되는데 대책이 있습니까. ▲7월부터 돼지고기와 닭고기시장이 개방되지만 시설현대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합니다.의무수입물량과 수급조절용 돼지고기를 적절히 방출,가격을 안정시킴으로써 급격한 수입증가가 유발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민간주도의 수입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수입조절을 유도하는 방안도 추진할 생각입니다.닭고기는 현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냉동육은해동시 육질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수입이 개방되더라도 수입물량이 크게 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그러나 시장이 개방되면 일정 부분 국내시장을 잠식해올 것이므로 국내 축산농가들도 이제는 수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돼지고기는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작년에 3만7천t을 수출했는데 올해는 50%가량 늘려 5만5천t을 수출할 계획입니다.닭고기는 아직 경쟁력이 떨어지고 삼계탕이 동남아시장에 소량 수출되는 정도입니다.일본시장 진출을 목표로 계사시설 완전자동화를 통해 고품질의 닭고기 생산에 주력하겠습니다. ○통일 대비 북 품종 시험 ­통일에 대비해 농업분야의 남북교류와 협력 방안에 관한 구상이 있으신지요. ▲남북관계가 진전될 경우 북한의 농업생산성 향상을 통한 식량난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철원,진부 등 북한의 기후와 토양이 비슷한 지역에서 평양15호 등 69개 북한품종을 시험재배중입니다.21개 남한품종의 북한 적응가능성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구기관,학계 등 관계 전문가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농업생산지원 뿐만 아니라 농지제도 생산경영방식 등 통일에 대비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농정방안도 수립할 계획입니다. ­농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사항은. ▲정부는 농특세 15조원을 포함,총 57조원의 막대한 재원을 연차적으로 농업부문에 투자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정부의 보호와 지원에만 의존해서는 우리 농업의 장래가 어둡습니다.경쟁시대에는 농가 스스로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해 자력으로 판매할 수 있어야 합니다.세계무역기구(WTO) 출범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등으로 크게 달라진 농업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농민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 노사협력 200사 3년간 금융혜택/올 노동정책 중점추진 과제

    ◎해고자 다수 채용땐 임금 20∼25% 1년간 지원/고열자 고용땐 장려금… 고급인력 재취업 알선 노동부는 노동법 개정으로 법·제도 개혁이 완료됨에 따라 올 노동행정의 기본목표를 잘못된 노사관행과 의식의 개선을 통한 신 노사문화 정착에 두기로 했다.노동부가 16일 확정,발표한 올해의 중점 추진과제를 간추린다. ○만화·비디오 등 보급 ◇신 노사관계 제도의 산업현장 조기 정착=1∼2월중 수요계층에 맞춰 개정 노동법을 소개하는 만화·팸플릿·소책자·비디오테이프를 제작,보급하고 노동뉴스와 노동지 등 정기 간행물에 특집을 게재한다.장·차관을 비롯,지방조동관서와 노동교육원이 전국 주요지역에서 노동법 설명회를 갖는다.노사관계 취약지역과 주요 공단지역의 노사대표를 대상으로 장·차관이 참석하는 노·사·정 간담회와 노사관계 연찬회를 개최한다. ○세무조사 면제 혜택 ◇참여와 협력분위기 조성=변형근로제를 도입하면서 임금보전 방안을 강구하지 않아 노사분규가 발생하는 업체 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한다.대기업과 중소기업 100개씩 모두 200개의 노사협력 우량기업을 선정,3년동안 ▲우선대출 및 금리우대 ▲회사채 발행물량조정시 우대 ▲신용보증 한도 확대 ▲각종 세무조사 면제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인천 등에 인력은행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실업대비책 강구=지난해 서울·대구·광주시에 이어 인천 등 노동시장 규모가 큰 대도시에 인력은행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주요 공단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퇴직 고급인력의 재취업을 적극 알선한다.고용조정 지원대상 지정업종과 지역에 해당하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현행 지원체제를 유지하고 비지정 업종·지역의 사업주도 차등 지원하는 등 지원대상을 확대한다.사업주가 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창업지원강좌」를 개설하거나 위탁교육을 받게 하면 그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집단감원 등 고용조정으로 실직한 근로자를 다수 채용하는 사업주에게 채용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임금의 20∼25%를 1년간 지원한다. ○비진학 청소년 직훈 ◇비 진학청소년 등 잠재인력의 산업인력화 추진=연간 6만명씩 발생하는 고교중퇴 및 중졸 비 진학청소년을 위해 6개월∼1년 과정의 직업훈련 특별과정을 신설한다.자신이 선택한 시간에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는 「개방형 기능개발센터」를 서울과 부산 기능대학에 설치한다.여성의 취업활성화를 위해 기능대학의 교육훈련과정에 정보통신기술 등 여성 적합학과를 개설한다.육아휴직장려금을 월 8만∼12만원에서 9만∼13만원으로 올리고 결혼·출산·육아 등의 이유로 퇴직한 여성을 5년이내 재고용하는 사업주에게 연간 월 3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한다.고령자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고령자 다수 고용장려금」제도를 도입한다.장애유형별로 적성과 능력을 평가한 후 취업을 알선하는 「장애인 직업능력 평가센터」 2개소를 개설한다.공공직업 전문학교 훈련인원중 5%이상을 장애인 몫으로 배정한다. ○주택구입 융자 확대 ◇근로자 생활안정 및 재산형성 지원 강화=전국 주택보급률(86.1%)의 절반 수준(44.9%)에 머물러 있는 도시근로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근로자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융자대상을 완화하고 지원자금을 상향 조정한다.근로자 자녀중 대학생에대한 학자금 융자제도를 신설한다.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시설 확충=올해중 진해·정읍·울산 등 3개소에 근로자 종합복지관을,전주·부천·구미·부산 등 4개소에 근로자 체육문화시설을 건립한다.기숙사·목욕탕·식당 등 중소기업 기초복지시설에 대해 신축·개보수 자금을 장기 저리로 융자한다.전국 주요 공단과 중소기업 밀집지역에 「공동 직장보육시설」 33개소를 건립하고 100인이상 대기업에 설치비를 저리로 융자하여 37개소를 건립토록 유도한다. ○건강보호 카드 제작 ◇산업안전선진화 3개년 계획 추진=오는 2000년까지 재해율을 지금의 절반수준인 0.5%로 낮추기 위해 영세사업장의 안전보건설비 개선 및 산재예방시설 자금 등으로 4천8백74억원을 지원한다.유기용제·특정화학물질 등 500종의 유해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의 근로자에게 안전취급 및 응급처치 방법 등을 담은 「자기건강보호 카드」를 제작,보급한다.프레스·크레인·용접·절단작업 등 100종의 위험작업 근로자에게 안전작업 수칙과 보호구·안전장치 사용방법 등을 알기 쉽게설명한 매뉴얼을 제작·보급한다. ○기능장려금 인상도 ◇기능인 우대시책 보강=매년 25세미만의 중소기업 근로자 300명을 선발하여 증서수여,교육훈련 실시,기술개발 실적 우수자 표창 등 사기진작책을 시행한다.국제기능올림픽 참가 및 입상자에 대한 기능장려금을 1백20만원(금메달 기준)에서 1백70만원으로 올린다.산업현장 장기근속자중 해당분야에서 최고의 기능을 가진 기능인 35명을 명장으로 선정,정부 포상과 명장증서 및 휘장을 수여하고 1천만원의 일시 장려금을 지급한다.
  • “여야 총재회담­노동법 제고 필요”/이회창 신한국 고문

    신한국당 이회창 상임고문은 15일 『최근 노동계 파업사태는 노동법 개정이라는 정치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정치권에서 풀어가는 것이 순리』라면서 『여야 영수회담과 노동법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고문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30∼40대 벤처기업인 10여명과 조찬을 겸한 「경제대화」를 가진뒤 기자들과 만나 『이미 입법된 법률을 곧바로 전면 개정하는 것은 무리이지만 복수노조 유예 등 법 통과과정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못한 부분은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고문은 그러나 노동계가 정리해고제를 문제삼는 것과 관련,『종전 판례로 인정해온 부분에 대해 그 요건을 명문화·엄격화했기 때문에 개정된 법내용을 탓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 금리 어떻게 될까(97경제 10대 관심사:8)

    ◎“전반적 하향세 지속”/경기하강으로 투자·운전자금 수요 감소/1분기 12.2%선 최고… 3분기 가장 낮을듯 올해 금리(3년만기 회사채 기준)는 전년에 이어 전반적으로 하향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4월26일 금리는 연 10.40%로 한은이 88년부터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낮았다.4월까지만 해도 기업의 수출이 잘돼 자금에 여유가 있었고 정부의 금리인하 의지,증권사들의 회사채 사재기 바람 덕분이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지난해 4월을 전후해서 연일 금리하향 행진을 벌이던 것과 같은 일시적인 급락세는 없을 것 같다.인위적인 금리인하는 지속될 수 없는데다 증권사들도 지난해의 경험에 비춰 무리한 회사채 사재기는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급락은 없으나 전체적으로는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경기하강이 주요인이다.경기하강에 따라 시설투자와 운전자금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분기별 금리수준에는 다소 기복은 예상된다. 1·4분기(1∼3월)에 금리는 가장 높을 전망이다.기업들의 재고조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자금수요가 크게 줄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1·4분기의 평균 금리는 12.2%선으로 주요 증권사들은 예상하고 있다.2·4분기에는 금리가 더 떨어질 것 같다.재고조정이 거의 마무리돼 설비투자 자금과 운전자금 수요가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평균 예상금리는 11.7%다. 경기 저점으로 예상되는 3·4분기에 금리는 가장 낮을 것 같다.설비투자의 급격한 감소 등 경기적 요인이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게다가 신설 투신사가 채권형 상품을 본격 취급하면서 채권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금리 하락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4·4분기에는 금리는 오름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경기회복에 따른 자연스런 자금수요 증대에다 대통령선거에 따른 물가불안 우려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김성민 시장조사과장은 『장기(회사채)금리는 물가,성장,투자 등 실물경제 측면에 의해 좌우되는 경향이 높아 올해의 금리는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대우증권의 마득낙 투자운용팀장은 올해의 평균 금리는 지난해보다 0.20%포인트 낮은 11.70%로 예상했다.
  • 종합유선방송국 미허가 62곳/23개 구역으로 통합 조정

    ◎공보처 재고시안 발표 공보처는 종합유선방송국(SO) 미허가지역의 62개 SO구역을 23개로 통합조정하는 재고시안을 마련,13일 발표했다. 재고시안에 따르면 SO 고시구역은 당초의 116개(1차허가 54개,미허가 62개)에서 76개(기허가 53개,신규허가대상 23개)로 조정된다. 공보처는 1차 SO 운영결과 구역이 작아 사업성이 보장되지 않는데다 당초 안대로 2차지역 SO를 허가할 경우 저마다 외국산 시설장비를 들여오는 등 외화낭비를 조장할 우려가 있어 구역을 통합조정했다고 밝혔다. 조정된 SO구역은 수도권이 인구 20만∼30만가구,비수도권이 20만가구 정도로 1차 SO때의 10만가구 안팎에 비해 커졌다. 이에 따라 경기도지역은 20개 구역이 9개로,강원도는 5개 구역이 2개로,충북은 5개에서 2개로,충남과 전북이 각각 6개에서 3개로 통합됐으며 전남은 8개 SO가 3개로 조정됐다.경북은 9개 구역이 4개로,경남은 11개 구역이 5개로 줄었으며 제주는 기존 제주·북제주 구역에 서귀포·남제주군이 통합돼 1개로 조정됐다. 한편 1차 SO 허가 이후 행정구역이 광역시로 편입된 4개 SO구역은 광역시 인접 SO 가운데 사업실적이 좋은 SO에 편입시켰다.이에 따라 달성(대구)은 푸른SO로,기장(부산)은 해운대SO로,강화와 옹진(인천)은 서해SO로 편입됐다.
  • 민노총은 토론 응하라(사설)

    최근 노동법사태와 관련하여 신한국당이 노동단체에 제의한 TV토론회는 대치시국에 대화의 물꼬를 트고 나아가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된다.그런 점에서 우리는 민노총의 토론회 거부를 유감으로 여기며 재고를 촉구하는 바다.민주적 가치관을 추구하는 단체라면 공개토론거부는 취할 태도가 아니다. 민노총의 권영길위원장은 신한국당 제의를 거부하면서 『새 노동관계법을 무효화한다는 정부·여당의 선언이 있어야만 TV토론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전부 아니면 전무를 외치는 강경투쟁의 전형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불법파업을 하고 있는 노동단체에게 대화를 제의한 것만도 뜻 깊게 받아들여야 할 판에 백기를 들고 나오라는 것은 적반하장이다. 김수환 추기경의 말처럼 난국은 정치권·노동자·사용자가 모두 나서서 대화로 푸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특히 현파업사태가 노동법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야기된 측면이 강하다면 토론회 등으로 그 이해도를 높여 대화해결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긴요하다.우리는 정부와여당이 근로자의 불안소지를 줄이기 위해 노동법보완을 검토중이라는 보도의 진부를 확인하고 싶고,사실이라면 그 내용도 알고 싶다.또 노동계가 새 노동법의 어떤 조항에 불만이며 그들이 제기하는 문제가 국제기준에 비추어 과연 타당한 것인지도 따져보고 싶다.토론회는 이런 문제에 자연스럽게 해답을 주면서 상대방입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노동단체는 TV토론회를 기피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오히려 그런 자리를 적극적으로 만들거나 찾아다니면서 자신의 주장을 펴는 것이 이익단체가 추구할 길이라고 본다.토론회 기피는 노동계의 대응논리가 궁하다는 이야기밖에 안된다.그렇지 않다면 현파업투쟁이 근로자복지를 구실로 하는 반체제투쟁임을 자인할 뿐이다.
  • 「안전관련 의무고용완화」 재고를/이문형(발언대)

    해마다 국민의 약10명당 1명이 재해로 인하여 부상당하고,약 3천명당 1명이 사망한다고 한다. 하루평균 9명의 근로자가 사망,100여명의 신체장애자가 생기고 이러한 재해로 95년 한해에 5조6천여억원의 막대한 경제적인 손실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바로 국제적으로 「재해왕국」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의 실태이다. 그러나 재정경제원에서 최근 「경쟁력 10%높이기」대책으로 내놓은 「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 조치법(안)」중에서 안전관리자의 겸직 허용(안)(제29조 3항)을 보면 정부가 다수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여야 할 의무를 이제는 포기하기로 작정을 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이다. 분명히 기계,전기,화학 등… 각자 고유의 전문 기술 분야가 구분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기안전,위험물안전,방화,유특물관리자,검사대상기기조정자를 통합하여 1인만 고용하면 나머지 4개 직무의 의무고용을 면제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최소한의 필수적인 산업안전 관련 규제를 일부 기업이 요구하는 경제규제완화에 편승하여 구분없이 일시에 풀어헤치려 하는 것은 정부가 국민 다수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여야 할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전문가의 위험경고를 무시한 시정책임자의 무책임으로 하루아침에 무너져 버린 성수대교가 아직도 복구되지 못하고 흉한 모습으로 남아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입법을 추진한다는 것은 현재의 우리나라가 앓고 있는 기본적인 병폐를 망각한 무책임한 발상이다. 오히려 유자격자의 의무고용을 강화하고 전문적인 기술교육과 철저한 검사를 통하여 더 이상의 산업재해를 억제하며,이로인한 생산성향상을 통하여 산업체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잦은 대형사고로 인하여 총체적인 위기감과 무력감에 사로잡혀 있는 국민의 아픈 감정과 자존심을 회복시켜야 할 때가 아닌가. 정부는 안전에 관한 규제가 산업체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불필요한 제도라는 짧은 생각을 버리고,해당 전문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국민이 더이상 각종 재해로부터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오히려 이러한 법제도를 강화,정착시키는데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선경아파트 111동 107호 이문형〉
  • 기상 이변·재배 감소/국제 곡물가 폭등

    ◎밀·콩·옥수수 수입 의존 한국 타격클듯 【워싱턴 연합】 국제곡물 가격을 주도하는 미국 시카고 곡물시장의 밀과 콩·옥수수 가격이 세계적 기상이변과 파종면적 감소 등으로 급등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양곡자급률이 30%도 안돼 밀과 콩은 물론 사료용 옥수수를 거의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클 전망이다. 10일 미 농무부가 올해 재배면적 감소와 기상영향으로 밀·콩·옥수수의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직후 개장된 시카고 곡물시장에서 이미 상승세를 계속해온 콩과 옥수수 가격을 더욱 부추겨 종일 큰폭의 오름세를 유지했다.그동안 큰폭으로 상승한 밀은 이식매물이 나와 다소 약세를 보였으나 거래량은 크게 증가했다. 이날 콩은 1월 인도분이 부셸당 30.75센트나 오른 7.265 달러에 거래됐으며 옥수수 3월 인도분 역시 부셀당 7.25센트가 오른 2.655달러에 거래됐다. 또 귀리 3월 인도분은 부셸당 2센트가 오른 1.59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콩과 옥수수의 경우 재고량이 예상보다 적어 이미 물량부족 현상이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콩은 수확기인 9월까지 가면 재고량이 20년래 최저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농무부는 겨울밀의 경우 밀농사를 시장기능에 맡기기로 한 이른바 자유농업법에 의한 첫 파종이어서 올해 재배면적이 4천8백20만 에이커로 지난 겨울의 5천2백만 에이커에 비해 7%나 줄었으며 이는 지난 78년 이후 최소면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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