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고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이상은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학과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기술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호흡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495
  • 경제활성화 대책­분야별 보고내용

    ◎국공립대 교수 창업휴직 허용 검토/기업지원서비스 네트워크망 구축/벤처기업 900곳에 연내 3천억 지원/젊은세대 창업 유도… 병역특혜 검토/일반건물 공장 공해없으면 양성화 경제부처 장관들이 31일 확대 경제장관회의에서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용을 요약한다. ○여유돈 창업자금 유인 ▷중소기업 창업과 구조조정◁ ◇정부부처 종합지원체제 구축=▲통상산업부를 중심으로 기업 관련 서비스기능을 네트워크화한 이노넷(Inno­et)구축 ▲통산부 차관 및 관련부처 1급이 참여하는 기업활성화위원회(가칭)설치·운영. ○창투조합 외국인 허용 ◇창업과 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여건조성=▲창업투자재원 조달체제 구축­창업투자조합에 대한 외국인 투자허용.단,외국인 투자분에 대해서는 신주인수방식에 의한 투자로 제한해 외국인투자자금의 목적외 사용방지. ▲신기술사업 금융회사의 벤처기업 투자 촉진­신기술금융회사 운용자금의 일정비율 이상을 벤처기업에 투자토록 의무화 검토.신기술 금융회사도 중소기업 및 기술개발관련 정책자금 대출취급 허용. ▲개인투자자들의 창업투자조합 출자분의 일정비율에 대해 소득공제해 시중여유자금의 창업자금으로의 유입 촉진­중소기업의 창업 및 증자자금과 창업투자조합의 벤처자금 등에 대해 한시적으로 일정수준의 과징금을 부과한 후 자금출처조사 면제 ▲벤처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활성화 추진­중소기업 전용 3부시장 개설.장외시장 등록 벤처기업 인정범위 확대.정보통신·기술집약산업의 경우 장외시장 등록시 입찰단가 제한을 현행 본질가치의 80∼150%에서 200%로 상향조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입찰단가 제한 폐지.벤처캐피털 회사의 대손충당금의 손입산입한도를 현행 1%에서 일반금융기관 수준인 받을 채권의 2%까지로 확대. ▲정보통신분야의 중소기업창업 적극지원­벤처기업의 54%가 정보통신분야임을 감안,기술·자본·인력의 확보 지원에 주력.올해 900개 기업에 3천1백48억원 융자·출연. ○신기술금융 우선 지원 ◇창업투자와 융자를 연계한 창업자금 활용도 극대화=▲창투사가 투자한 중소기업에 우선적으로 신기술금융회사의 자금 지원 ▲창투사에 대해자사가 투자한 기업에 대한 팩토링 업무 허용 ▲창투사의 단독해외투자 허용(현행 국내업체와 동반투자일 경우에만 허용) ▲벤처기업에 대한 대기업 출자를 촉진하기 위해 공정거래법상 출자총액한도 적용에서 예외인정되는 범위를 벤처기업 총 발행주식의 30%미만까지 허용 ▲벤처기업 전용창업단지 조성,창업보육센터 건립 등 확대추진 ▲창업중소기업이 작성하는 서류에 대해 인지세 면제 ▲창업 준비중인 교수·연구원의 연구경력,보유기술가치 등을 기술신용보증기금내 기술평가센터에서 평가한 후 특례 보증. ○과기연구원 창업 촉진 ◇기술개발자금 및 기술인력 확충=▲연구개발예산을 운용하는 정부부처와 투자기관이 중소기업 기술개발에 적극참여토록하는 기관별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제도(SBIR)활성화 ▲국공립대 교수·출연연구소 연구원들의 벤처기업 창업 유도­국공립대 교수의 창업 또는 벤처기업 참여를 위한 휴직 허용방안 검토.과학기술계 연구소 연구원의 창업촉진을 위해 소속기관장의 재량에 따라 연구원의 일정비율을 별도 정원으로 운영토록유도 ▲병역특례전문요원의 중소기업 활용도 제고­병역특례 전문요원이 중소기업에 우선적으로 배정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벤처기업 창업자가 전문연구인력일 경우 병역특례 전문요원으로 지정 검토 ▲공공연구기관의 기술개발결과 활용 촉진­공공연구기관 보유기술 중 2년이상 활용되지 않은 기술은 창업자에 무상이전.정부출연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한 업력 7년이내의 창업중소기업에는 기술료 일정비율 감면. ◇창업기업의 안정적 경영기반 조성=▲지역신용보증조합에 대한 세제지원 근거가 되는 지역신용보증조합법 제정검토 ▲중소기업의 연쇄부도 방지를 위한 어음보험제도 재원 확충방안 강구 ▲중소기업신기술제품에 대한 공공기관 우선구매제도 활성화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초고속통신망을 이용한 창업정보종합지원시스템 구축 ▲대학생 창업경연대회,벤처 로드쇼 등을 통해 젊은 세대들의 창업열기 조성. ○일시 자금난 특별지원 ▷영세사업자 지원◁ ◇영세사업자 경영안정지원=▲공장이 아닌 일반건축물에서 생산활동을 해도 공해·안전에 문제가없으면 시·군·구청장의 확인절차를 거쳐 양성화 ▲공장등록증이 없더라도 사업자등록증이 있으면 지원대상에 포함▲일시적 자금난으로 도산 우려가 있는 기업의 회생을 위해 특례자금 지원. ◇영세유통업체의 구조조정=▲시장재개발,소규모 점포 현대화,공동창고 건립사업 지원 ▲유통업 등 비제조업에 대한 신용보증시 연대보증 의무완화 ▲유통전산화 업체에 대한 부가가치세 공제제도 도입. ○외환안정·예산 집행 ▷외환시장 안정·예산집행 유보◁ ◇외환시장 안정=▲외화자금 도입을 촉진 ▲외국인주식투자한도를 올해 23% 이상으로 추가 확대. ○올 세수목표 2조 축소 ◇올해 예산집행 유보=▲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기업부담 완화를 위해 세수목표를 2조원 축소.세출규모에서 일반행정비 1조8백85억원,정부사업비 1조1천7백억원 집행유보▲지방채 인수 등 세부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총액사업의 경우 10∼20% 유보 ○경제규제 내년중 정비 ▷규제개혁 적극 추진◁ ◇경제분야 규제개혁=▲법적 근거가 없는 경제 관련규제를 올해말까지 철폐 ▲법에 근거를둔 규제는 내년 상반기까지 정비 또는 방안마련 ▲재경원 산하의 경제행정규제개혁위원회를 공정위로 이관,민·관합동기구로 개편·운영 ◇중소기업창업분야 규제를 제거=▲공장설립 인·허가로부터 부지확보 등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규제개혁 단행 ◇불공정거래행위 직권조사 강화=▲오는 5∼6월중 전자·자동차 등 하도급거래비중이 높은 분야 집중조사 실시 ○고용안정 올 360억 지원 ▷새 노사문화 고용안정◁ ◇노사관계의 새 질서 정착=▲사용주는 근로시간 보다는 조정·전환배치 등을 통해 고용조정을 유도.실직 예정자에 대한 전직훈련·취업알선·창업지원 등 대책 마련 ▲근로자는 건전한 노동운동과 자기개발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전념.경제활력 회복과 고용안정을 위한 임금안정에 적극 협조 ▲정부는 기업 경영활동 지원과 노동시장 유연화시책 추진.고용안정제도의 활성화,직업훈련체제의 개편 등을 통해 근로자의 재취직·재훈련의 활성화 지원 ▲노·사·정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고용안정특별위원회」 구성 ▲고용안정을 위해 올해 3백60억원을 채용장려금,적응훈련 지원금,창업훈련지원금,고령자 신규지원금,재고용 장려금 등으로 지원 ○낙동강수질 2급수로 ▷환경친화적 소비운동 전개◁ ◇재활용산업의 지원=▲영세 재활용업체 지원을 위해 부지확보와 재고부담 감소를 위한 재정지원 확대▲재활용 제품의 유통센터 활성화 ▲공공기관의 재활용제품 우선구매 확대 ◇수질개선사업 조기 달성=▲2005년까지 2급수로 올리기로 한 낙동강 수질을 2000년까지 앞당겨 달성 ▲상수원 수질개선 특별조치법 제정 ▲경남 용산·이룡지구에 강변여과수 개발 시범사업 시행 ○환경시설 민영화 추진 ◇환경기초시설 효율성 제고=▲올해 완공 예정인 환경기초시설을 우선 대상으로 설계·시공·운영의 민영화 추진
  • 식량 6월께 바닥… 7∼8월 최대고비

    ◎“길거리에 아사자 시신” 목격담 잇따라/외부원조 없인 대량난민·폭동 가능성 북한의 식량사정이 갈수록 악화돼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느낌이다.현재 북한의 식량사정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면 대규모 외부지원이 없는한 6월쯤 재고가 바닥이 나 7·8월쯤에는 중대한 고비를 맞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북한 주민들의 식량실태를 살피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국제기구 요원및 친척을 만나기 위해 방북했던 재일교포나 북한에 식량을 실어나르는 중국의 트럭운전수들은 주민들의 생활상이 참담하다고 전하고 있다.길거리에 굶어죽은 사람의 시체가 덮여있고 흙까지 먹는 어린이를 보았다는 것이 이들의 비참한 목격담이다. 북한의 식량사정은 김정일이 지난해 12월에 행한 비밀연설에서 『식량문제로 무정부상태가 조성되고 있으며 군량미도 바닥이 났다』고 실토했을 정도로 절박하다.또 지난 2월초 북한의 큰물피해대책위원회는 작년말 현재 식량재고가 24만6천t 뿐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이같은 북측의 발표에 대해 대부분의 북한문제전문가들은 북한의 식량사정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외국으로부터 더 많은 식량원조를 얻어내기 위해 북한이 의도적으로 재고량을 축소했을 것으로 보았다.이러한 발표가 사실이었다면 지난 1월중에 이미 재고가 바닥이 났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시점에서의 북한의 식량사정은 심각하지만 다수의 아사자가 발생할 정도로 최악의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정부당국이나 대다수의 북한문제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세계식량계획(WFP)의 보고서나 중국 등이 추정한 자료를 분석하고 북한이 지난해 외국에서 도입했거나 원조를 받은 곡물량을 감안해볼 때 아직도 적지않은 재고가 남아있고 비축미도 상당하리라는 추정이다. 이와관련,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연간 곡물수요량을 5백70만t으로 볼 때 지난해 생산량이 3백69만t으로 어림되고 있고 도입량이 1백만∼1백10만t에 이른 점을 감안하면 북한의 양곡연도인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간은 지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관계당국은 그러나 올들어 외국의 지원과 외국으로부터의 도입량이 12만t에 불과해 식량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북한의 농업과 식량문제를 계속 추적하고 있는 농촌경제연구원의 김운근 박사는 지난해 곡물생산량량을 2백50만∼3백만t으로 추정하고,11월 이전에 70만∼80만t을 앞당겨 소비해 재고가 많이 줄었들긴 했으나 배급량을 최소량으로 줄인다면 금년 상반기까지는 재고와 햇감자등으로 북한주민들의 연명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김박사는 그러나 옥수수가 나오기 직전인 7월쯤 위험한 고비를 맞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문제전문가들은 식량난이 최악의 상황에 이른다해도 북한체제가 당장 붕괴될 것으로는 보지않고 있다.그러나 배급체제가 무너지면서 사태수습이 불가능하거나 대량난민 또는 폭동이 일어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가뜩이나 식량난으로 사회일탈현상이 팽배한 가운데 식량난의 장기화에 따른 영양실조로 사망자가 늘고 당장 먹을 것이 없을 경우 극한행동으로 나올수 밖에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북한은 연내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김정일의 권력공식승계를 앞두고 이처럼 식량사정이 절박해지자 유럽과 미국등지에 대표단을 보내 식량지원을 호소하는 한편 식량지원을 보장한다면 4자회담에 참석하겠다고 하는 등 식량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4자회담전 대북 식량지원 없다/김 대통령,고어 미 부통령과 환담

    ◎대만 핵폐기물 반출재고 공동촉구 김영삼 대통령은 29일 상오 청와대에서 앨 고어 미국부통령의 예방을 받고 한미 양국간 공조방안을 논의,북한의 4자회담 참여 유도를 위해 먼저 대북 식량지원은 하지않기로 의견을 모았다.〈대화 내용 2면〉 김대통령은 『남북한간 대화가 중요하며 어떤 대가를 지불하면서까지(4자회담을)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고 고어 부통령은 『4자회담에 북한이 참여하는 조건으로 대가를 지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그러나 북한이 식량난 등을 감안할때 4자회담에 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지원은 신중히 검토해나간다는데 견해를 같이 했다. 이와 관련,김대통령은 『북한이 각종 조건을 달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4자회담에 응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고어 부통령은 『미국은 북한에 대해 추가식량지원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세계식량계획(WFP)사무국장이 북한방문을 마친뒤 6세이하 어린이를 위한 식량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과 고어 부통령은 또 한미 안보공조를 재확인하고 대만이 대북한 핵폐기물 반출 방침을 재고하도록 양국이 공동 촉구한다는데도 합의했다. 고어 부통령은 김대통령과 오찬을 마치고 비무장지대를 시찰한뒤 이날 저녁 미국으로 떠났다.
  • 김 대통령­고어 미 부통령 면담 이모저모

    ◎예정시간 넘기며 한·미 공조 확인/한·미,대북문제 한치의 틈도 없어야/북의 대미 직접대화 기도 차단 강조 김영삼 대통령과 고어 미국부통령은 29일 북한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4자회담의 조건으로 선식량지원은 없다』는 것이다. 북한은 그동안 『식량지원을 해주면 4자회담 참여를 검토하겠다』는 태도를 취해왔다.한국은 『4자회담에 나오면 북한의 식량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일관되게 밝혀왔다.미국은 한국편인듯 싶으면서 입장이 흔쾌하지 않았는데 고어 부통령이 보다 분명한 언급을 한 셈이다. ○…김대통령과 고어부통령은 이날 예정을 25분 넘겨 2시간15분 동안 회담 및 오찬회동을 가졌다. 고어 부통령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대북공조와 한미안보공약에 대해서도 재확인했다.특히 대만의 대북 핵폐기물 반출기도에 대해 『대만에 재고하도록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한미간 한치의 틈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북한이 미국과만 대화하고 한국을 제외시키려는데 각별히 유념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고어 부통령은 오찬연설에서 『광화문 거리를 오면서 5백년전 이곳을 도읍으로 정한 이성계가 지금 세종로를 드라이브한다면 나 자신처럼 사람들의 역동성,활력을 보고 발전의 맥박을 크게 느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원고에 없는 언급을 했다.
  • 회교국 주이 공관 폐쇄 촉구/중동국 외무 공동성명

    【라바트 AFP 연합】 중동 회교국 외무장관들은 28일 이스라엘의 대팔레스타인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회교권 국가들에 대해 이스라엘 주재 공관 폐쇄를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외무장관들은 이날 이스라엘에 관한 공식 회담을 마친 뒤 공동성명을 발표,『이스라엘이 중동평화 이행에 관한 유엔 결의안에 굴복할 때까지』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성명은 이어 회교국들이 공관 폐쇄를 포함,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재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담당 임원의 하소연(숨막히는 자금시장:2)

    ◎돈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담보·확실한 지급보증 없으면 대출 엄두도 못내/기업규모 작을수록 극심… “언제 부도날지 모른다” 『금융시장 동향이 전체적으로 나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금리가 올라가고 해외차입도 어려워지는가 하면 조건을 갖추어도 자금을 구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은행들은 5대 그룹외에는 여신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입니다.』(A그룹 재무담당 이사) 『대출조건이 매우 까다로워졌습니다.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자금 조달이 더 어렵습니다.금리도 최근 크게 올랐습니다.차입을 자제키로 하는 등 대책을 세우는 중입니다.』(B기업 자금담당 이사) 자금관리를 맡고있는 임원들의 하소연이다.돈을 빌리기 어려워 기업을 제대로 꾸려나가기 어렵다는 탄식이다.장기 불황에 부도까지 겹쳐 자금시장이 얼어붙고 있다.자금담당 임원들은 「자금난의 악순환」이라고 말한다.경기가 위축되니 재고가 쌓이고 부도가 발생해 대출시장은 더욱 경색되고 자금난으로 이어져 경제가 더 어려워지는 순환고리속에 우리 경제가 들어있다는 것이다.삼미·한보사태 이후에는 돈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담보가 있거나 확실한 관계회사의 지급보증이 없는 한 하늘의 별따기다.어음 할인은 아예 안되고 제2금융권은 기존대출금마저 회수해 가는 상황이다. 자금악화설에 휩싸인 한 대기업 자금담당 임원은 『은행들이 한보사태와 임원진개편으로 대출을 책임지고 승인할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이 임원은 『한보관련은행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은행들도 분위기가 굳어져 자금시장이 급격하게 경색되고 있다』고 말했다.다른 중견대기업의 자금담당자는 『자금악화설이 나돌면서 단기자금 조달이 안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종금사들은 아예 우리를 상대로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면에서 자금조달의 어려움은 5대그룹보다는 6∼30대의 대기업이,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더 크다.대우그룹 김우일 이사는 『협력업체들이 대출을 받으려면 2중 3중의 지급보증을 받아야 한다』며 『담보로 내세울 부동산이 없는 중소기업들은 언제 부도가 날지 모르는 상태로 연명하고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시중유동성이 20%정도 줄어들었다』면서 『자금난이 다음달에도 풀리지 않으면 30대그룹 가운데 2∼3개는 더 쓰러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금리가 자꾸 오르고 대출조건도 나빠지고 있는 것도 기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C그룹의 임원은 『최근 금리가 평균잡아 1%나 올라 부담이 커지고있다』면서 『부도등 금융사고가 대출을 어렵게 만들고 금리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단기금리는 15%로 최근에 2∼3%포인트 정도나 급등했다.회사채 금리는 한보사태가 발생하기 전 12%수준에서 13.05%로 1%포인트 이상 올랐다.한 대기업은 회사채를 발행,올해 4천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지만 금리가 1% 오를때마다 1년에 40억원을 추가이자로 지급할 수 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 국·공립 의료기관 마약관리 “허술”/전국 18곳 고발등 행정처분

    ◎재고량 틀리고 임의조제 사용 등 많아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지난달 12일부터 보름간 전국 81개 국·공립의료기관의 마약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장부에 적힌 마약재고량와 실제 재고량이 맞지 않는 지방공사 강원도 영월의료원 등 18곳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안전본부는 마약인 「염산 페치린주사액 50㎎」의 재고량이 장부상의 수량보다 4개 적은 것으로 적발된 영월의료원에 대해 취급업무정지 3개월,과징금 2백70만원의 행정처분과 함께 시·도지사에게 고발 조치토록 의뢰했다. 지방공사 제주의료원은 규정을 무시하고 마약인 「인산코데인 분말」을 10배로 희석해 사용하다가 적발돼 업무정지 6개월,과징금 4백50만의 처분을 받았다. 경안 통영적십자병원 등 3곳은 마약을 일반 의약품과 함께 보관해오다 적발됐으며,서울적십자병원은 사용기한이 지난 향정신성 의약품을 취급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전남 완도군 보건의료원 등 6곳은 「디아제팜」 등 향정신성의약품의 수불장부를 제대로 기재하지 않았으며,서울 강남구 지방공사 강남병원등 7곳은 마약을 철제금고에 넣지 않고 허술히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자동차시장 불황속 기현상/지프차 없어서 못판다

    ◎경기침체 여파 값싼 경유사용·낮은 세금 “매력”/갤로퍼·무쏘·스포티지 등 두달이상 출고 적체 자동차업계가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프차는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승용차는 재고가 쌓이는데도 지프차는 2개월 이상의 출고 적체현상을 빚고 있다. 2월까지 현대정공·쌍용·기아자동차 등 국내 3사가 생산,판매한 지프차는 7천94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었다.현대정공의 「갤로퍼」는 지난달 2천841대가 팔려 불황중에서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으나 3월 들어서는 벌써 3천100여대가 출고됐고 계약대수는 5천300대를 넘어섰다.현대자동차써비스 관계자는 『예년에 하루 100여대 주문이 들어왔으나 요즘은 주문대수가 하루평균 300대,많을때는 500대 이상된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의 「무쏘」도 잘팔린다.지난달에는 2천77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때보다 250여대를 더 판매했고 3월들어서도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지난해 8월 새로 나온 「코란도」 신형도 지난달 구형 모델 판매대수보다 훨씬 많은 730여대를팔았다.쌍용측은 코란도 내수판매와 수출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올 판매목표를 2만대에서 2만5천대로 25% 늘리고 적체를 줄이기 위해 2교대로 생산시간을 늘렸다.기아의 「스포티지」와 「록스타」도 2월 내수판매대수는 1천954대로 지난해 월평균 판매보다 400대 가까이 증가했다. 업계는 지프차 판매 호조를 불황에서 찾고있다.가격이 휘발유의 40% 수준인 경유를 쓰고 세금도 승용차의 60% 정도로 총유지비가 중형승용차의 30%수준에 불과한 탓이다.그러나 정부가 경유값을 올릴 예정인데다 세금도 올릴 방침이어서 지프업계는 걱정이다.
  • 황장엽 망명이후의 남북관계(서울신문 포럼)

    ◎국내외 석학·전문가의 이슈진단/북 체제 와해 가속화… 연착륙 유도 재고해야/정부차원의 지원 「선대화 원칙」 고수 바람직/미 대북정책 너무 유연… 강력한 메시지 필요 □참석자 ·김석규­외무부 제1차관보 주이탈리아 대사 주러시아 대사 현 외교안보연구원장 ·안영대­남북특사교환회담 수석대표 남북고위급회담 대표 및 대변인 통일원 차관 현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의장 ·대릴 플렁크­현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소 수석연구원 서울신문은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관심 현안을 심도있게 토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서울신문 포럼」을 신설했습니다. 서울신문 국제전략연구소가 주관하는 이 지상포럼은 매월 1회 서울신문에 게재되며 첫회인 이번달 포럼은 「황장엽 망명 이후의 남북관계」를 주제로 다루었습니다. 주체사상의 창시자인 황장엽 북한노동당 비서의 망명사건은 북한이 이제 경제적으로뿐 아니라 체제적으로도 와해단계에 돌입했음을 보여주고 있다.황장엽 비서의 망명은 아울러 우리가이제 북한에서 일어날 예기치 못할 비상사태와 그에 따를 미증유의 대혼란에 본격 대비할 때가 됐음을 시사하고 있다.이에 서울신문은 송영대 민족통일중앙협의회의장과 김석규 외교안보연구원장,대릴 플렁크 미국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참석하는 「서울신문포럼」을 마련,황장엽 망명 이후의 한반도 사태를 분석하고 어느 때보다도 긴요한 한미 공조체제의 현주소와 과제를 심층 진단했다. 주체사상의 창시자인 황장엽 북한노동당 비서의 망명사건은 북한이 이제 경제적으로뿐 아니라 체제적으로도 와해단계에 돌입했음을 보여주고있다.황장엽 비서의 망명은 아울러 우리가 이제 북한에서 일어날 예기치 못할 비상사태와 그에 따를 미증유의 대혼란에 본격 대비할 때가 됐음을 시사하고 있다.이에 서울신문은 송영대 민족통일중앙협의회의장과 김석규 외교안보연구원장,대릴 플렁크 미국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참석하는 「서울신문포럼」을 마련,황장엽 망명 이후의 한반도 사태를 분석하고 어느 때보다도 긴요한 한미 공조체제의현주소와 과제를 심층진단했다. ○군중심 위기관리체제 ▲김석규 원장=북한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그런데 황장엽이란 주체사상의 최고 이론가요,북한의 대표적 엘리트가 망명해온 것은 북한이 이제 경제적으로뿐 아니라 이념적,정치적으로도 와해의 길로 들어섰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이제 이념적,경제적으로 동시에 와해되고 있는 북한을 과연 어떻게 다루어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가 우리의 심각한 과제로 다가왔습니다. ▲송영대 의장=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우선 황장엽 망명이 북한내부에 미치는 영향부터 살펴봅시다.그동안 김정일 체제를 지탱해온 기둥은 군부,주체사상,엘리트집단,중국의 지원,경제력 등 크게 5개로 나누어볼수 있습니다.이중 군부는 김정일이 가장 의존하는 기본조직이고 지금도 군 주도의 위기관리 체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두번째 기둥인 주체사상은 이번 황의 망명으로 퇴락으로 접어들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저는 북한 엘리트들이 겉으로는 김정일에게 충성을 맹세하면서 내심으로는 체제의 장래에 대해 불안감을 갖는 이중적 의식을 가진게 아니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북한지원 태도도 그 질에 있어서 과거와 좀 달라지리라고 봅니다.그간 북중관계는 김일성,등소평이라는 혁명 1세대간의 의리에 기초한 혈맹적 유대관계였습니다.이 두 사람이 죽은 마당에 양국관계는 냉혹한 국가간 관계로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플렁크 연구원=중국의 대북 지원의 성격이 종전과 달라질 것이라는 견해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그리고 이는 향후 한반도의 장래에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아시다시피 중국은 북한 체제가 붕괴되고 한국주도로 통일이 됐을때 이 통일한국은 미국과 계속 동맹관계를 유지할 것이고 그같은 강력한 통일한국의 탄생이 중국의 안보환경에 불리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이같은 우려 때문에도 중국은 그동안 김정일정권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왔던게 사실입니다.이것이 앞서 지적한 환경변화들로 인해 바뀌게 됐습니다.북한으로서는 가장 큰 후원세력이 사라지는 셈이지요. ▲송의장=앞으로 난민문제,혹은 제2의 황장엽사건이 일어날 경우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협조가 절대 필요하지요.덧붙여 황장엽의 귀순을 우리가 어떻게 볼 것이냐에 대해 한마디 하겠습니다.남북관계에서 그의 망명이 갖는 정치적 의미,그리고 그가 갖는 정보가치를 놓고 볼 때 우리는 분명 그를 환영해야 합니다.그러나 한편으로 그가 창시한 주체사상이 결과적으로 김일성부자의 독재유지에 기여했고 남한의 주사파들에게 영향을 미쳐 이념적으로 오도한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현재 한미 공조체제는 북한을 개혁과 개방으로 이끌기 위해 식량원조 등을 하는 소위 관여(engagement)정책과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하는 양면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흔히 우리정부의 대북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들이 있는데 사실 우리 정책은 확고한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남북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고 통일로 나아간다는 기본이 흔들린 적은 없습니다. ▲플렁크=현재 클린턴행정부에서 대북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중에는 한미공조에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인사들이 많습니다.이들은 한국정부가 신뢰할만한 대북정책을 세울 능력이 없다는 가정에 기초해 대북정책을 입안하고 있습니다.이들은 북한에 대해서는 유연성과 타협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잘못된 생각들을 갖고 있지요.클린턴행정부의 대북정책은 여러 면에서 잘못됐습니다. ○남북대화 따로 추진을 ▲송의장=우선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일관성 문제에 대해 일부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의 기조는 선평화공존 후통일입니다.그런데 북한은 남북대화를 거부하면서 잠수함사건을 일으키고 남의 식량지원에 악의적인 선전으로 나옵니다.이같은 상황에서 우리로서는 이같은 북한의 잘못된 태도를 교정시키기 위해 때로 강경정책을 쓰지 않을수 없습니다.즉 대전략은 평화공존인데 경우에 따라 전술적 목적으로 강경책을 쓰는 것이지요. 소프트 랜딩 정책이 오늘의 북한상황으로 미루어 실현성이 있느냐 여부는 검증돼야 합니다.그리고 실현됐을때 그 결과에 대해서도 예측을 해봐야 합니다. ▲김원장=소프트 랜딩 정책의 출발점은 북한의 붕괴과정을 좀더 연성으로 유도하겠다는 것이지요.이 과정에서 미국은 모든 문제는 남북대화를 통해 풀어야한다는 점을 북한에 분명히 주지시켜 주어야 합니다.미국은 이 점에서 우리와 입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송의장=이와 관련,북한에 대해 정부차원의 지원과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구분하는 시각이 필요합니다.인도적 입장에서는 굶주리는 동포에게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그러나 정부차원의 지원은 북한의 태도,즉 남북관계 개선의 속도를 봐가며 결정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한반도 평화문제는 기본적으로 민족문제입니다.그리고 4자회담이 열리더라도 대북지원은 4자회담의 틀안에서 논의하는 것보다는 남북대화쪽으로 떼내어서 추진하는 것이 당사자 해결원칙에도 부합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플렁크=클린턴행정부의 대북정책은 너무 유화적이고 무기력합니다.붕괴과정에서 북한이 극단적인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자제시키고 가능한한 붕괴를 연기시키겠다는 논리입니다.타협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연기전술」이지요.나는 이런 타협정책만으로는 한반도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믿습니다. ▲김원장=미국이 인도적 대북지원에 동참하고 있고 우리 정부도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이런 점이 자칫 우리가 북한의 요구에 끌려가는 것으로 비칠수도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인도적인 지원 외에 정부차원의 지원은 어떤 경우라도 남북대화 없이는 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확고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송의장=북한 식량난 해결을 위해 주로 강조되는 것이 외부의 지원인데 이것은 균형된 시각이 아닙니다.외부 지원은 미봉책에 불과하고 기본적인 것은 북한 스스로의 구조적 개선노력입니다.무엇보다 경제회생을 위한 자본배분을 다시 해야합니다.지금 북한은 GNP의 25%에 해당되는 연간 56억 달러를 군사비로 쓰고 있습니다.이를 줄여 소비재 산업으로 돌리고 특히 소위 기념비적이라는 소모성 대형 건축물,김정일 별장 등의 건설비용을 줄이는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합니다.그렇지 않은상태에서의 외부지원은 밑빠지 독의 물붓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플렁크=나는 기본적으로 대북정책을 둘러싼 한미공조는 적지않은 긴장관계에 있다는 판단입니다.한국정부내에는 미국의 대북 관여정책에 대해 매우 심각한 불신이 존재하고 있다고 봅니다.클린턴 행정부가 들어선 이래 대북 공동전선이 미국의 시각에서 입안되고 미국의 주도로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한국은 명백히 2차적인 지위로 전락해버렸습니다.지금 한국은 각종 정치.경제적 스캔들에 휘말려 불안정한 상황입니다.아울러 금년중 대통령선거전이 시작됩니다.클린턴행정부는 한국정부가 대북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능력이나 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더욱더 미국 주도로 이끌어나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이런 표현을 써서 미안합니다만 어느 의미에서 미국행정부가 이런 상황을 「즐기고(pleased)」있다고도 봅니다.미국은 한국의 입장과 무관하게 더 빨리 대북관계개선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대화 응하면 적극 지원 ▲플렁크=제네바 합의도 실패작이 아닌가요.이 합의로 한미의안보증진에 도움된게 무엇입니까.남북한 긴장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높아졌고 지난 3년동안 한반도에서 군사적 신뢰증진은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단순히 북한의 핵계획을 동결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미국은 북한에 대해 남북대화에 응하고 긴장완화 조치를 취하라는 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김원장=가장 중요한 일이 남북대화라는데는 이견이 있을수 없겠지요.거듭 말씀드리지만 북한의 붕괴과정은 이미 시작됐습니다.물론 우리의 예상보다 이 체제가 다소간 더 오래 끌지는 모릅니다.하지만 영구히 끌고갈수는 없을 것입니다.그러나 과연 우리가 북한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할 것인가를 결정하는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북한이 우리와 대화를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그들이 대화 테이블로 나와 우리와 대화를 하겠다면 우리는 언제든 그들을 도울 자세가 돼 있습니다.
  • 여당주자들 분별력 가져라(사설)

    집권 여당에서 때아닌 권력구조개편 제의와 성급한 대권후보출마 선언이 나와 국민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도대체 지금이 어느 때인가.미증유의 난국 타개와 경제 살리기에 중지를 모으고 힘을 보탤 때가 아닌가.그럼에도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책임지겠다는 여당의 대권후보 주자들이 시국의 위중함을 외면한채 권력놀음과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인 것은 정말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세상 일에는 다 때가 있는 법이다.내각제 공론화나 경선출마 선언은 민심을 추스르고 시국을 진정시킨 후에 해도 결코 늦지 않다.난국타개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국론분열의 소지가 있는 쟁점을 불쑥 내던지는 것은 당면사태 해결의 집중력을 떨어뜨려 결과적으로 혼란만 가중시키는 무책임한 처사다.더욱이 현 사태에 책임이 없다할 수 없는 여당의 지도급 인사라면 스스로 대권논의의 자제를 선언하고 당을 도와 시국수습에 앞장서야 마땅할 것이다.대권후보라면 그 정도의 분별력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대통령선거를 불과 8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여당이 내각제를 제기하는 것은 한마디로 적절치 못하다.정치의 예측 가능성을 저해하여 혼란과 불신을 가져올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여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임기내 개헌 불가』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왔던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그런데 이제와서 내각제를 말한다면 국민의 국정불신은 더욱 심화될 것이고 여권도 뜻하지 않은 내각제 공방으로 내홍에 휩싸일 우려가 있다. 신한국당의 이홍구·이한동 두 고문이 무슨 의도로 권력구조 개편론을 제기했는지는 몰라도 만일 뒤진 인기도를 만회하여 정치적 입지를 넓혀 보겠다는 속셈이라면 재고해야 할 것이다.여당과 여당의 대권주자들이 지금 국민에게 보여줄 것은 난국 타개를 위해 단합하는 모습과 믿음직한 위기관리 역량일 것이다.
  • 코오롱 「파라오」 인수 해명

    ◎인수가격 31억… 당시대표 박태중씨 아니다/실질소유주 여부·현철씨 관계 여전한 의혹 (주)코오롱이 지난해 9월 박태중씨 소유(지분율 50%) 패션메이커 「파라오」를 인수한 가격은 항간에 알려진 3백억원이 아니라 31억5천4백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오롱그룹측이 지난해 9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영업양수신고서」에 따르면 (주)코오롱 구광시 사장은 파라오 대표인 디자이너 김영주씨로부터 34억원에 영업권을 양수한 것으로 돼있다.신고서에는 파라오의 자본금이 1억원,총자산 33억9천만원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 양자간 오간 금액은 이보다 적은 31억5천4백만원이라고 코오롱측은 밝혔다. 코오롱측은 껍데기밖에 없는 파라오를 터무니없이 비싸게 산 것 아니냐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다.코오롱이 제시한 실사결과는 제품재고 11억2천만원,원재료 5천7백만원,임차보증금 1억3천5백만원,전신전화료 3백만원,사무실 집기 등 고정자산 8천5백만원,영업금 17억원 등이었다.파라오는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과 라마다 르네상스호텔등 8개 백화점의 매장과 직매장 1곳 등 모두 9곳에 매장을 갖고 있어 유명백화점에 입점하는데 드는 권리금까지 포함하면 오히려 싸다는 것이다.여기에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유럽에서 인지도가 높은 파라오같은 브랜드를 만드는데 최소한 60억정도로 드는 것을 감안하면 성공한 기업인수라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혹은 박태중씨와 디자이너 김영주씨의 전남편인 김양수씨와의 관계이다.박씨는 김양수씨 소유의 카사두손 빌라를 사들였고 김씨가 운영하던 건설·의류생산판매업체인 두손개발이 부도위기에 몰리면서 부인 김씨가 93년 10월 (주)파라오로 독립하자 11억원을 선뜻 투자하면서 경영에 참여했다.코오롱측은 그러나 계약당시에는 박씨가 경영에서 손을 뗀 상태였고 김영주씨가 박씨에게 6억5천만원의 빚을 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오롱이 정말 박씨가 실질 소유주였는지 여부와 김현철씨와의 관계를 모르고 있었다는 이야기는 믿기 어렵다.이웅렬 회장과 현철씨와의 소문이 끊임없이 나돌아 의혹은 검찰에 가서야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 「알파」 우주정거장 건설서 제외 위기/러 우주강국 위상 흔들

    ◎재정난으로 담당 「서비스 모듈」 건설 차질/참여국들 “전체사업 차질”… 미 재검토키로 우주강국 러시아가 제 위상을 찾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다.미국이 러시아 등과 함께 공동으로 추진중인 우주정거장 알파프로젝트에서 러시아를 제외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최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의 관련 우주프로그램의 진전을 파악하고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대표단은 『러시아정부의 재정지원 미흡으로 공동 프로그램의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히고 『러시아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을 재고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 우주정거장 알파프로젝트는 미국과 러시아,캐나다,일본 그리고 유럽연합(EU)각국이 참여하고 있는 것이어서 「러시아가 제외될지 모른다」는 대표단의 발언은 러시아를 더이상 우주개발 선진국진영에 「끼워줄 수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수 있다. 미국과 러시아 등이 공동추진하고 있는 우주정거장 알파프로젝트의 총비용은 6백억달러,98년5월 완공이 목표다.미국은 할당된 180억달러 가운데 이미 80억달러를 지출,이 프로젝트를순조롭게 진행시키고 있었다.하지만 문제는 우주정거장의 네개 모듈 가운데 러시아의 재정부담으로 올해말까지 완성시켜야 할 「서비스모듈」.러시아정부는 이를 완성시키는데 드는 1억달러의 비용지출을 이미 승인했으나 지금까지 비용은 지출되지 않고 있다. 「서비스모듈」은 우주정거장 가운데 승무원들에 대한 편의시설과 산소를 공급하는 우주정거장의 핵심부분.관련국들은 「서비스모듈」이 예정대로 완성되지 않으면 이미 수백억달러가 투자된 「알파프로젝트」가 무위로 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NASA측은 지난 2월 정부의 승인을 얻어 2천만달러를 러시아측에 긴급차관 형태로 지급결정을 내리기도 했다.러시아의 예산지원이 어려워보이자 이번 프로젝트 관련국들은 러시아가 제때 모듈을 완성하지 못할 것에 대비해 「서비스모듈」을 대체할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시에 관련국들은 러시아우주센터에 대표단을 보내 오는 3월말까지 「러시아를 이번 우주정거장 프로젝트에서 제외할 것인지의 여부」를 최종 결정짓기로 했다.
  • 삼미 이후는? 업계 「부도 도미노」 비상/삼미부도 파장 어디까지

    ◎증권가 30대그룹 5∼6사 등 7∼9곳 “위험”/은행권 “한계기업 지원보다 내실우선” 중론 한보철강의 부도에 이어 삼미특수강을 비롯한 삼미그룹의 부도로 앞으로 대그룹(기업)의 부도가 잇따라 터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증폭되고 있다.그룹간의 신용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고 금융기관들의 몸사리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증권가에는 앞으로 무너질 가능성이 있는 그룹들의 명단이 나돌고 있다.이중에는 30대그룹에 속한 그룹만 5∼6개나 되고 신흥재벌 2∼3개 그룹도 거론되고 있다. 대그룹의 부도발생 가능성이 나오는 주요인은 물론 경기부진에 따른 경영악화 탓이다.지난 1월 민노총의 파업으로 현대자동차가 파업에 들어간 게 오히려 재고를 줄여 도움이 됐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로 경기는 최악이다. 게다가 한보파동으로 청와대와 정부,채권은행들이 부도 가능성이 높은 한계기업의 자금지원에 더 이상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도 재무구조가 좋지않은 기업이나 부실기업의 부도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청와대나 정부,은행들은 구설수와 의혹을 받지 않기 위해 부실한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에 예전만큼 힘을 보태지 않는다.한보철강의 부도 직후 정부가 6조원의 긴급자금을 풀었던 것과는 달리 긴급수혈을 기대할 수 없어 자금사정은 그때보다 훨씬 심각하다.윤종은 대신증권 팀장은 『채권수익률이 보합세를 보인 것을 빼고는 단기금리인 CD와 CP 금리가 모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거래도 뜸했다』며 『금리 상승세는 최소 1∼2개월은 지속되고 해외신용도도 떨어져 해외차입도 어려워질 것이 예상돼 중견·중소기업의 자금난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은행권의 분위기는 예전과 다르다.청와대나 정부의 지침에 따라 부도가 날 것을 예상하면서도 내키지 않는 추가지원을 해오는 등 거래기업체에 끌려다녔으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청와대와 정부 등의 압력도 줄어드는데다 잘못하면 은행의 부실화가 초래된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유시열 제일은행장은 『행장에 취임한뒤 청와대의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며 『과중한 금융비용에 시달리는 삼미특수강에 대한 자금지원은 은행에도 부담이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정지태 상업은행장은 『주거래은행이 알아서 판단하겠지만 앞으로 자금사정이 좋지 않고 회생가능성이 적은 대그룹중에도 무너질 그룹이 있을 것』이라는 말까지 했다. 그동안 10대그룹을 A급으로 치던 종합금융회사들은 한보부도 이후에는 7∼8대그룹만을,현재는 7∼8대 그룹에 속하더라도 재무구조나 전망이 나쁘면 A급에서 제외시키고 있다.제2금융권의 분위기가 이런 형편이다. 지난 1월중 서울에서는 하루평균 17.1개사가 부도났지만 한보파장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달에는 평균 19.5개로 늘어났다.이달들어 15일 현재는 하루평균 22.6개로 더 늘어났다.부도급증은 전반적인 경기침체도 중요한 요인이나 금융기관들이 신용도가 좋지않거나 담보를 가지지 않은 기업에는 대출을 주지 않는 탓이다. 자금사정은 전체적으로는 여유가 있다.이달들어 MCT 증가율과 M2(총통화)증가율은 각각 18%와 20%대로 돈은 많이 풀려있다.그러나 자금은 금융권간을 오락가락하고 한계기업들에게는 막혀있다.여유있는 대기업들은 외환투기 자금으로 활용하고 있다.돈은 전체적으로 부족하지 않지만 시장실세금리와 원화환율을 부추길 뿐이다.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재무구조가 나쁜 기업은 무너지는게 바람직한 면이 있다』며 『한보철강과 삼미그룹의 부도로 기업간의 금리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성장률 쌀풍년이 이끌었다/작년 7.1% 성장 배경

    ◎썰렁한 체감경기속 4분기 성장 0.8%P 높여 지난해 체감경기는 엉망이었지만 국내총생산(GDP)기준 경제성장률은 7.1%나 됐다.한국은행이 지난해 말 수정 전망한 6.9%보다 0.2% 포인트나 높다. 지난 해의 성장률이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보다 훨씬 높은 것은 재고가 쌓일 것을 뻔히 알면서도 자동차·철강·석유화학 등의 공장을 거의 풀 가동한 것도 한 요인이다.성장률은 물건이 팔리든 팔리지 않든,창고에 들어갔든 수출이 됐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물건만 만들어 내면 성장률에는 잡히기 때문이다. 이 외에 성장률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쌀 농사다.쌀 농사의 대풍은 성장률을 끌어올리는데 한 몫을 단단히 했다.지난해 쌀 생산은 3천6백96만섬이었다.단군이래의 최대 풍작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지난해 4·4분기(10∼12월)의 성장률이 7.2%로 높은 것은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쌀 농사의 대풍은 지난해 4.4분기의 성장률을 0.8% 포인트 끌어올렸다.연간으로는 0.2% 포인트 올린 효과다. 95년의 쌀 생산은 3천2백60만섬에 그쳐 반사적으로 지난해의 쌀대풍에 따른 성장률은 높아졌다.성장률은 전년에 비교한 성적이기 때문이다.95년에는 쌀의 흉작으로 연간으로 성장률을 0.1% 포인트,4·4분기로는 0.5% 포인트 떨어뜨렸었다.쌀 농사 실적에 따라 경제성장률도 왔다갔다 하는 셈이다. 그러나 이미 우리경제가 고도화돼 쌀 풍작이 체감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보면 이 역시 체감경기와 지수경기가 다르게 나타나는데 기여한 셈이다.
  • 중 「황 비서 서울행」방침 선듯/전 외교부장 회견 의미

    ◎국제관례 강조… 「3국 경유」로 매듭 시사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 망명사건 처리문제와 관련,전기침 중국 부총리겸 외교부장이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힌 것은 일단 황씨 신병철리와 관련,한국측의 입장을 준수하겠다는 의사표시로 볼 수 있다.그동안 주중 한국대사관은 황비서 귀순이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따라 처리되도록 협조해달라고 중국측에 요청해왔기 때문이다.그리고 구체적으로 이것은 황비서가 본인의 희망대로 최종 목적지를 한국으로 해서 중국을 떠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문이었다. 황비서 문제와 관련,전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크게 두 부분에셔 관심을 끈다.하나는 사건발생지가 중국이므로 중국정부가 관할권을 갖고 있다는 발언이다.황비서가 정치적 망명을 요청한 곳이 비록 한국영토인 한국영사관이지만 중국이 주재국 정부로서 관할권을 갖고 있으므로 주도적인 결정권을 행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또 하나는 앞서 지적한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따른 처리방침을 밝힌 것이다.이는 곳 황비서가 범죄자가아닌데다 한국행 의사가 분명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그의 한국행을 허용할 가능성을 짙게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두 입장에 비추어 황비서의 신병과 관련,북한의 희망대로 북한으로의 강제 송환가능성은 일단 배재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전부총리의 이날 회견은 이런 의미에서 북한에 대한 중국의 공개적인 방침표명의 성격을 띤다.다만 전부총리가 이날 사건해결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유지라는 점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것은 사건의 당사자인 북한의 입장을 무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표명으로 볼 수 있다.이 경우 북한을 직접적으로 자극할 「한국직행」은 재고될 가능성이 높다.결국 중국정부가 국제관례와 남북한의 입장을 모두 고려한 절충안으로 제3국을 경유한 서울행으로 사태해결의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 “자구노력 한뒤 자금지원 요청”/유시열 제일은행장

    유시열 신임 제일은행장은 자구노력을 한뒤 정부나 한국은행에 자금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행장은 7일 한은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제일은행의 임직원들은 한은 출신이 행장에 선임된 것과 관련해 자금지원을 생각하겠지만 제일은행이 먼저 부동산을 처분하는 등의 자구노력을 하고 임직원들의 희생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구노력과 경영합리화 등을 한뒤 정부가 됐든 한은이 됐든 명분이 있는 선에서 자금지원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유행장은 또 『제일은행은 은행계정에서 동일인 한도에 묶여 한보철강에 대한 거액의 대출을 할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기존의 대출비율에 따라 한보철강에 추가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대학기숙사 대학·지역발전의 한축/장수영 포항공대 총장(시론)

    우리나라에는 163개 대학에 150여만명의 학생이 있다.그러나 이렇게 대학이 많아도 기숙사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대학도 있고 기숙사가 있어도 수용능력이 학생수의 5%에도 못미치고 있다. ○학생수용 고작 5% 미만 옥스퍼드와 캠브리지대학에는 여러 가지 전공을 하는 학생들의 기숙사를 겸한 칼레지가 각각 30여개씩 있다.여기서 말하는 칼레지는 우리의 단과대학과는 전혀 다른 기숙사와 식당,도서관을 갖추고 가족과 함께 사는 학장이 있는 기관이다.칼레지에서는 강의는 안하고 개인교수만 받고 강의는 학부(패컬티)에서 받는다.그러므로 대학 주변은 출퇴근시간에 교통이 혼잡스럽지 않다. 우리나라 도시의 교통혼잡은 대학에 기숙사가 없기 때문에 야기되는 부분이 많다.서울에 있는 대학생수가 38만명이나 되는데 매일 아침저녁 통학이 교통혼잡의 큰 원인이 되는 것이다.한 학생이 하루 통학하는데 2시간이 걸린다고 볼 때 기숙사에 산다면 그 시간에 공부를 할 수 있으므로 엄청난 시간을 절약하게 된다.전국의 대학생을 모두 수용할 기숙사를 한꺼번에 지을수는 없으나 이와같은 사실을 인식해서 정부가 낮은 이자로 대학에 기숙사 건축비를 융자해 주면 각대학은 기숙사를 매년 지어서 10여년후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숙사생활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지금도 그와같은 융자계획이 있기는 하나 액수가 너무 적어서 혜택을 받는 대학이 극소수다. 이와 관련해서 지방의 의회가 그 지역 출신학생들을 위하여 서울에다 기숙사를 짓겠다는 발상은 재고해야 한다.서울소재 대학은 무조건 지방소재 대학보다 좋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각종대학평가에서도 지방소재 국립대학들과 일부 사립대학은 서울소재 대학들보다 교수진과 설비가 더 나은 곳이 많이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 ○건축비 저리융자 혜택줘야 예컨데 부산·경남지역에는 부산대학교,대구·경북지역의 경북대학교,광주·전남지역의 전남대학교,전주의 전북대학교와 대전의 충남대학교 등은 대부분의 서울소재 대학들보다 내실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이지역의 도의회나 시의회는 서울에 기숙사를 지을 것이 아니고 그 지역의 대학을 아끼고 지원해 주어야한다.이 대학들을 국립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고 광역시와 도민의 대학으로 간주하여야 한다. 인구가 불과 57만밖에 안되는 미국의 버몬트주는 버몬트주립대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구 68만의 델라웨어주도 역시 좋은 주립대학을 가지고 있다.로드아일랜드주도 인구는 백만밖에 안되지만 주립대학을 잘 운영하고 있으며 인구 280만의 아이오와주는 두 개의 큰 주립대학을 가지고 있다.인구 450만의 미네소타주는 세계적인 미네소타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이 주들보다 인구가 더많은 우리의 도와 광역시들은 대학교육을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대학들이 그 지역의 경제에 끼치는 영향도 엄청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지역의 대학에 기숙사를 지어줄 생각은 안하고 서울유학생들에게 기숙사를 지어 주겠다는 생각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서울유학생들은 대부분 서울에 남아서 활동하며 고향에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돌아오는 경우는 교수나 변호사가 되어서 돌아온다고 하나 그 수는 극소수다. ○교통난 해소에도 도움 이제 광역시와 도의 시장·도지사와 의회는 그 지역 대학들에게 기숙사를 지어줌으로써 지역에 공헌할 인재를 기를 뿐 아니라 교통혼잡을 줄이는 이중의 효과를 본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조속히 실천하기를 바란다.
  • 일,군 현대화 계획 재고/가지야마 관방

    【도쿄 교도 연합】 일본 정부는 재정 적자 감축을 위해 오는 2000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추진해온 5개년 자위대 현대화 계획을 재고할 것이라고 가지야마 세이로쿠 관방장관이 27일 밝혔다. 가지야마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재정 적자 감축을 위해 방위비도 줄일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방위비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 위험스런 인­파키스탄 핵경쟁/리처드 하스(지구촌 칼럼)

    ◎분쟁땐 파멸… 관계개선 국제적 관심 절실 흔히 「다른쪽」 아시아로 불리는 서남아시아가 뉴스를 타고있다.이 지역의 주축국가이자 세계에서 인구가 두번째로 많은 인도는 러시아로부터 핵원자로 2기를 구입할 계획인데 이 때문에 미국으로부터 공식적인 항의를 받았다.한편 파키스탄은 대통령이 총리를 해임함에 따라 새 총리가 막 선출됐다.총리 파면은 벌써 최근에만 세번째 있는 일이다.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인접한 이웃 국가이자 모두 핵무기로 무장하고 싸울수 있는 능력을 갖춘 라이벌인 인도와 파키스탄은 각각 국내적으로나 서로간에나 심각한 문제들을 안고 있다. 가장 극적이면서 또 가장 위험한 것이 이 서남아시아의 핵 상황이다.인도와 파키스탄은 그동안 세차례 서로 싸웠고 몇번이나 교전직전까지 갔으며 지금도 캐시미르 지역주변에서 심하진 않지만 분쟁을 계속하고 있다.이처럼 불안하고 확실하지 못한 평화가 무너지기라도 한다면 재래전이 곧장 핵전으로 치달을 수도 있는 곳이다.그런 상황전개는 서남아시아 국가와 주민들에게 대파멸을 뜻하며 세계의 핵확산금지 노력을 크게 약화시킬 것이다. ○과거 미­소보다 적대적 그러한 불행한 상황을 막기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무엇보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정례적인 고위급 대화와 이웃 나라끼리라면 정상적으로 하는 교역,교육에서부터 문화,체육,여행자의 교류,그리고 합작투자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각각 독립한지 반세기가 지났으면서도 인도와 파키스탄이 예전 냉전 절정기때의 미국과 소련 사이보다도 더 못한 양자관계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은 진짜 걱정스럽지 않을수 없다. 좀더 체계적인 외교적 교류 또한 요망된다.두 나라가 신뢰를 구축하고 교전돌입의 위험을 감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할때 이 외교적 소통은 안정을 촉진시켜준다.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으로 핫라인의 설치와 민감지역에서의 군사훈련 중지협약 등을 들수 있다. ○핫라인 설치 고려돼야 양국은 또 각국의 경제를 부강시키는 정책을 계속 도입하고 이를 실천할 필요가 있다.이들 나라가 광범위한 빈곤,높은 문맹률과 영아사망률,대규모이면서 증가일로인 인구문제에 적절히 대처하려면 경제성장이 필수적이다.그러나 이같은 경제성장은 오로지 지속적인 시장경제 개혁에서만 이뤄지며 이 개혁은 부패와의 전쟁을 의미하기도 한다. 경제개혁은 또다른 좋은 혜택을 가져다 준다.이는 양국 모두에서 민주주의를 고양시키려는 노력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파키스탄은 군부의 빈번한 국내정치 간섭,만연된 부패,종교및 부족에 따른 강한 파당심리 등으로 거의 실패한 국가의 수준에 와 있다.이곳 정치지도자들이 필요한 국내개혁을 도입할 시간과 공간의 여유를 갖고자 할 때 이 경제성장은 긴요한 것이다. 다른 바깥나라와 국제사회도 인도와 파키스탄을 도울수 있다.경제부문에서 인도는 가능한한 빨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합류되어져야 한다. ○핵문제 현실적 접근을 국제사회,특히 미국은 양국의 핵에 관해 보다 현실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도움을 줄수 있다.핵능력과 계획을 깨끗이 철폐하라고 이들 나라를 설득하거나 강요하려는 시도는 실패할 수 밖에 없다.인도는 파키스탄에 대한 보장을 원하고있고 파키스탄은 인도에 대한 보장을 요구한다.이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인도는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 서명을 거부하고 있고 파키스탄은 계속적으로 중국과 핵 및 미사일 협력체제를 구축한다.미국이나 국제사회는 가능하지도 않은 철폐를 시도하는 것보단 가능한 일인 이들간 핵경쟁의 안정에 주력하는 편이 더 현명하다. 이같은 전후 사정과 함께 최근의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파키스탄의 새 총리 선출은 두 정부간에 대화를 시도할 기회를 주고 있다.인도의 현 정부도 선출된지 얼마되지 않은 셈이다.과거 양국 지도자의 개인적인 적대감은 양국 화해의 큰 장애물이었다.이 장애물이 없기 때문에 두 지도자가 만날 기회는 그만큼 높아졌다. 미국 또한 러시아가 인도에 2기의 원자로를 팔려는데 대한 반대를 재고해볼수 있다.이같은 판매의 수입은 러시아와 러시아 원자에너지 부서에 긴요한 자금을 제공해준다.인도는 원자로구입에서 나온 추가 전력을 늘어나는 인구의 수요에 충당할 수 있다.원자로판매와 관련된 기술은 인도의 핵개발 능력에 근본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인도는 그 정도의 기술은 이미 갖고 있다.사용후 핵연료가 인도의 핵무기 재고증가로 전용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어려운 일이 아니며 이 보장과 함께 원자로 거래는 진행되어야 한다.인도와 파키스탄의 관계는 세계평화에 매우 중요하다.
  • 반도체값 두달째 상승세/16메가 D램

    ◎한­일 감산·수요 증가… 9불대 유지/작년보다 27.9% 올라 지난해 가격급락으로 무역수지 적자관리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됐던 반도체 가격이 최근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미국에서 거래된 16메가 D램의 개당 가격은 9.27달러로 지난해 12월말(7.25달러)에 비해 27.9%(2.02달러)가 상승했다. 16메가 D램 가격은 1월 말에는 개당 7.43달러를 기록했으나 지난 14일에는 8.68달러,17일 8.79달러,18일 9.08달러,19일 9.22달러 등으로 2월들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또 현대전자는 지난 20일 미국 킹스턴에 있는 비전텍사에게 16메가D램을 현물시장에서 지난해말 이후 처음으로 10달러에 판매했다. 반도체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한국 일본 등의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감산에 적극 나서는데다 미국 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재경원 관계자는 『올해 우리나라에서 16메가 D램을 5억개 가량 생산할 예정인 점을 감안할 때 반도체 가격이 1달러 오를때 5억달러 정도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생긴다』고 말했다.메릴린치사 등 미국의 분석기관들은 세계 최대의 D램 생산업체인 삼성전자의 재고가 3개월분에서 2개월분으로 감소하는 등 공급이 줄면서 16메가 D램 가격은 올 연중 9∼10달러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