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고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행복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집회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채권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위기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488
  • 대만해협의위기/미 국가전략문제연·AEI 공저(미래를보는세계의눈)

    ◎21세기 중국­대만 양안관계 조명/양측의 갈등 원인·주변국들과 관계 등 분석/아·태 안보에 직결… 위기해결 방안도 제시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미 국방대학(NDU)의 국가전략문제연구소가 미 경제연구소(AEI)와 공동으로 펴낸 ‘대만해협의 위기’는 중국의 세계 초강대국으로의 부상과 대만의 독립열기 고조로 인해 21세기 또 하나의 화약고로 대두되고 있는 중국­대만문제를,지정학적 입장에서 분쟁의 주무대가 되고 있는 대만해협을 중심으로 분석한 책이다. 중국 및 한국대사를 역임한 제임스 릴리 AEI 아시아연구소장과 동연구소의 척크 다운스 부소장이 공동 편집한 이 책은 중국­대만문제를 중국이나 대만의 입장에서 조망하는 기존의 시각을 탈피,양측의 중간지대이자 완충지대 역할을 하고 있는 대만해협을 중심으로 갈등 당사자 양측을 조망하는 새로운 시각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국제분쟁지역 연구의 새로운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96년 3월 대만에서 최초로 치러진 총통선거를 앞두고 고조된 대만해협의 긴장을 중심으로 그 원인과 결과의분석을 통해 중국과 대만 양측의 상대방에 대한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를 파헤치려한 이 책은 편자들의 서문과 중국전문가 11명의 논문을 포함,모두 12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책의 편자들은 96년의 위기사태와 그 주원인을 ▲대만의 도발 ▲북경정부의 과잉반응 ▲미국의 오판 등으로 가정하고 이들 세 행위자 각각의 입장을 분석하는 형태의 글들을 청탁해 모았다.대만해협을 둘러싼 양안관계 긴장의 역사적 배경,중국의 의도 및 중국군의 평가,대만의 의도 및 중국 군사력에 대한 견해,한국 및 일본 등 주변국의 입장,양안관계에 대한 미국의 시각 등 순서로 편집했다. 서문에서 편자들은 96년 중국이 대만의 주요항구 전면에 미사일을 발사,민간항로를 위협함으로써 초래된 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을 대만출신 지도자를 선출하여 본토와 분리 독립을 추구하려는 대만주민들의 의도와 미사일 위협을 통해 대만 유권자들의 독립의지를 약화시키려는 중국당국의 의도가 충돌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행정부는 ‘하나의 중국’정책을,의회는 ‘대만관계법’으로 중국 대만 양측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이 서태평양에 주둔하는 인디펜던스 항모 이외에 이례적으로 지중해에 주둔하고 있던 니미츠 항모를 이지역에 급파한 것은 미국이 이 지역에의 관심과 해결자로서의 책임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평가했다. 그리고 대만해협의 불안정성은 앞으로도 96년 사태와 같은 위기상황을 재발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러나 이같은 양안관계에서의 위기를 완화시킬 수 있는 핵심적인 요소들을 찾아내고 발전시켜 나간다면 재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며 그를 위한 새로운 시도가 바로 이 책의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양안관계의 역사를 집필한 준 드레이어 교수(마이애미대)는 역사적으로 이들의 적대적인 관계는 75년과 76년 숙적인 대만의 장개석과 중국의 모택동 사망을 계기로 완화되기 시작했으나 최근 대만정가에 본토 피난민세대의 퇴장과 대만 출신의 권력장악으로 일고 있는 ‘대만화’의 열기가 중국의 통일원칙에 반하고 있어 새로운 긴장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91년에 창설된 양안교섭을 위한 준공식기구인 타이페이 해협교류재단(SEF)과 북경 양안관계협회(ARATS)의 활발한 움직임,93년 양측 정계에 영향력이 높은 대만 실업인 C.F.쿠와 왕도함 전 상해시장간의 역사적인 쿠­왕싱가포르회담은 비정치적 교류의 폭을 확대시켜 놓았다. 한편 중국의 의도와 중국군의 평가에 대한 몇편의 글들은 중국의 의도는 대만의 독립 움직임 저지와 홍콩식의 흡수통합이며 이를 위한 중국군의 가까운 장래 최대의 목표는 대만의 독립억지임을 밝혔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중국이 대만을 공격,점령하기 위한 충분한 준비가 돼 있지 못하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였다.특히 중국군은 자체 산업체에서 벌어들인 돈의 막대한 군비전용으로 군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첨단 군사기술을 해외기술 도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한계에 도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편 양안의 군사력 균형에 관해 집필한 할란 젱크스 연구원(캘리포니아 버클리대 중국문제연구소)은 중국의 방위체계에 있어 해외 첨단기술의 적극적 도입에 주목하면서 대만에 대한 ‘사이버 공격’가능성을 제기했다.이는 대만의 경제 현대화로 군사 및 모든 국가경영 시스템이 컴퓨터화 한 점을 이용,중국이 바이러스 침투나 교란,파괴 등 각종 컴퓨터 관련 전자공격을 가해올 경우 대만의 모든 방위 및 경제 데이타가 조작되거나 파괴되어 무력화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젱크스 연구원은 이 지역은 향후 이같은 사이버전쟁의 가능성이 가장 농후한 지역이며 그같은 전쟁은 공군력이나 기타 화력에 의존하던 기존 전쟁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놓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의 군사적 입장을 기술한 대만 군사전문가 알렉산더 황 박사는 대만의 군사전략의 근간은 프론트라인(마조도와 금문도를 연결한 본토해안선),미들라인(대만해협 중간선),코스트라인,바텀라인 등 4개의 전선을 바탕으로 공군력우위,대봉쇄,대상륙 등 방어전략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전선의 중심이 짧은 약점을 지적했다. 더욱이 대만의 경우 대부분의 무기 구입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적인 무기체계 수립과 방어계획 수립에 취약점이 있으며 대만의 외교적인 고립도 무기 도입선을 제한시키고,대만해협 위기발생시 국제적 대응 가능성을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대만해협의 불안정은 다른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안보에도 직결되기 때문에 이들 국가들이 지역안보 대화에 있어 대만을 제외시키는 것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제 Crisis in the Taiwan Strait.미 국방대학 출판부.363쪽.비매품.
  • 환자에 “소독용 거즈 사오라”/일부 종합병원

    ◎환율상승에 보험수가 낮아 재료 못구해 최근 검찰이 부당 진료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선 이후 일부 종합병원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환자에게 거즈 알코올 튜브 등 치료용 의료 재료를 직접 사오게 해 물의를 빚고 있다. K모씨(56·대구)는 최근 건설현장에서 다친 아들(27)을 서울의 유명 대학병원에 입원시킨 뒤 병원측으로부터 “환자의 환부 소독에 사용할 거즈를 사오라”는 요구를 받았다. 병원측은 “부상 환부가 워낙 커 소독용 거즈가 다른 환자에 비해 많기 들기 때문에 병원이 전부 감당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요구했다.상처가 컸던 K씨를 한번 소독하는 데 드는 거즈는 대략 8백여장으로 일반 외과 수술환자에게 필요한 100∼150장보다 훨씬 많다는 주장이었다. K씨는 당시 거즈나 알코올 등의 비용이 수술비와 진료비에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터라 병원측의 요구를 따랐다. 이 병원에서 지난 12월말 위 절제수술을 받은 L모씨(55)의 보호자도 이같은 요구를 받았다.수술을 끝낸 환자에게는 물에 적신 거즈를 입술 등에 대줘야하는데 소독용거즈를 사용하면 병원측의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것이었다. 또한 폐 절제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했던 P모씨(45)도 기관지에 넣는 삽관튜브를,폐에 공기가 차는 기흉증세 때문에 입원했던 J모군(15)은 국부마취를 위해 폐에 삽입하는 튜브를 준비하라는 주문을 받았다. 이 병원은 그동안 거즈나 알코올,각종 내부기관에 삽입하는 튜브 반창고 등의 비용을 별도로 계산해 환자측에 청구해 왔다. 그러나 이 병원의 병원장은 지난 12월 중순쯤 이같은 재료는 가급적 환자가 직접 사오게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 병원 관계자는 “환율상승으로 값이 크게 오른 진료 재료의 재고를 아끼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면서 “보험수가에 포함된 재료비로는 수지를 맞출 수 없어 일부 비용을 수익자에게 부담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이 지난 달 10일 진료비에 포함된 비용을 환자에게 중복 청구하는 등 부당진료행위를 한 13개 대형 종합병원들을 사법처리한 것도 크게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적발된 병원들은 처치·수술료,마취료 등 보험수가에 포함돼 있는 봉합실 소독포 반창고 세척재료비 등을 환자가 별도로 내도록 했다. 병원협회의 한 관계자는 “IMF 한파 이후 소모성 진료 재료를 납품받지 못하는 병원도 있어 재고가 부족한 중소 병원들이 이를 따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서민·실업자·중기 우선 배려/인수위의 추경예산 편성 지침

    ◎노인·장애자 지원 유지… 고용기금 확충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6일 재정경제원에 전달한 추가 경정예산 편성지침은 서민과 실업자,중소기업 등 경제난 속에서 상대적으로 고통을 더 받는 계층을 배려하는데 비중을 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이종찬 인수위원장이 이날 강만수 재경원차관에게 전달한 편성지침의 첫번째가 “노인과장애인에 대한 예산은 가급적 줄이지 말라”는 것이었다.이위원장은 노인연금 등을 어쩔 수 없이 삭감하게 되더라도 수혜 대상이나 금액을 줄이고 제도자체는 반드시 유지되도록 당부했다.경제상황이 지금보다 나아지면 지원을 다시 늘려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인수위는 이와함께 15일 출범한 노·사·정 위원회의 고통분담 협의과정에 대한 측면지원도 염두에 뒀다.늦어도 다음달까지는 정리해고제의 입법이 마무리돼 올 상반기에만 1백만명이 넘는 대량 실업사태가 예상된다.이같은 상황에 대비,고용안정기금과 실업자 재교육·재고용에 소요되는 재원을 확보하고 실업 예방 및 감소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 대해서도예산이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재경원에 지시했다. 인수위는 또 금융시장의 경색에 따라 흑자도산하는 중소기업이 늘어나는 상황을 감안,중소기업에 자금이 원활하게 유통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도록 했다.정부가 올해 발주하는 각종 사업비를 조기에 집행하라고 방법도 제시했다.인수위는 중소기업의 수출용 원자재를 구입해 조달해 주는 방안까지 강구해 보도록 요청했다. 인수위의 이해찬 정책분과간사는 “세수감소와 환차손 등으로 당초 예산보다 10조원 정도의 순삭감이 불가피하다”면서 “추경이라기보다는 예산의 재편성에 가까운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국제금융구조 근본적 개선”/미 재무

    ◎선진재무 회의서 위기처리 능력 재고 【워싱턴 연합】 미국은 한국 등 아시아의 외환금융 위기를 계기로 국제금융기관의 기본틀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은 15일 국제 재무장관 회의 추진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국제금융기관의 구조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해 미국이 아시아 금융위기를 계기로 국제금융구조의 근본적인 개선책에 역점을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문제들은 아주 복잡한 것들이라고 말하고 국제금융기관들의 구성을 시장에 맞춰 현대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루빈 장관은 또 국제적인 기관들의 위기처리 능력 개선과 함께 예방책의 개선조치가 3년전 나폴리 G­7회의에서 시작돼 재작년 핼리팩스 회의에서 계속논의 됐으나 아직 추가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고 말했다.
  • 고용안정기금 추예 반영/인수위,재경원 통보

    ◎올 예산 10조원 순삭감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6일 76조 규모의 올해 예산 가운데 10조원 안팎을 순삭감하도록 재정경제원에 통보했다. 이종찬 인수위원장과 이해찬 정책분과위 간사는 이날 강만수 재경원 차관으로부터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뒤 서면으로 전달한 추경예산편성지침을 통해 이같이 통보하고 ▲소외계층에 대한 삭감 최소화 ▲실업대책을 위한 재원 반영 ▲중소기업 자금유통 지원 방안도 추경예산 편성에 반영하도록 했다. 이해찬 간사는 “소외계층에 대한 예산은 삭감이 불가피 할 경우에도 수혜대상을 줄이더라도 제도를 유지,경제가 회복되면 다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고용안정기금과 실업자 재교육·재고용을 위한 기금도 추경에 반영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간사는 또 “중소기업의 수출용 원자재를 정부가 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정부의 발주하는 공사와 구매하는 물자의 단가를 재조정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간사는 이를 위해 정부 입찰방식의 개선등 조달정책에 한 전면적인 개선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이간사는 추경을 통해 삭감되는 예산은 주로 23조에 이르는 정부 사업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초반 시행착오 후반 제자리 찾기/대통령직 인수위 활동 중간점검

    ◎출범후 활동 범위 싸고 혼선/새정부 100대 과제 선정 착수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5일 법제처와 정무 1·2장관실을 끝으로 정부 각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듣는 일정을 모두 마쳤다.16일부터는 정부 보고내용과 그동안 파악한 국정운영의 문제점을 바탕으로 주요 현안에 대한 종합보고서를 작성하는 작업에 들어간다.지금까지 활동이 ‘재고조사’였다면,이제부터는 ‘사업계획’을 짜는 작업에 들어가는 셈이다. 그동안 인수위 활동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이해찬 정책분과간사는 “정부로 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체는 비교적 무난히 잘됐다.그러나 여야의 정권교체가 전례가 없는 일이라 약간의 시행착오는 있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세간의 평가는 ‘무난’보다는 ‘시행착오’쪽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특히 인수위 출범 초기 사정기관을 방불케 하는 움직임으로 ‘80년대초 국보위를 연상케 하는 한다’는 홍사덕 정무1장관의 비판이나,인수위 전체 의견이 아닌 ‘인수위발’보도로 혼란이 초래된 일 등은 적지 않게 부정적인 인상을 남긴 것 같다. 이간사는 이에 대해 “위원 개인의 의견이나 정부쪽의 보고내용이 그대로 인수위 방침으로 전해진 것이 많았고,인수위가 결정하는 기관으로 오인되어 피해를 입은 것도 있었다”고 해명하면서 “인수위원과 정부·언론 모두가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일어난 일로 반성할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수위의 혼란이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13일 “인수위가 이제는 잘 해나가는 것 같다”고 격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활동초반 ‘현정부의 실정 파헤치기’가 주요임무처럼 비쳐지던 인수위가 14일 감사원에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감사’를 요청한 것도 스스로 활동범위를 명확히 함으로써 오해를 불식시키는데 일조를 했다는 평가다. 앞으로 인수위는 오는 20일까지 1차 보고서를 작성하는 작업과 함께 새 정부가 추진할 100대 과제를 선정하는 작업을 벌인다.외환위기 극복 등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 이전 긴급히 해결하거나 방향을 제시해야 할 22개 긴급현안 과제에 대한 실행계획도 작성한다.이같은 일련의 작업을 바탕으로 김당선자의 집권 청사진도 제시해야 한다.그동안 공무원들로 북적이던 인수위 건물은 부처별 업무보고가 끝나면서 조용해지겠지만 인수위원들의 발걸음은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 OECD/“신용평가기관 정책 재고를”

    ◎문제 노출된후 신용도 하향조정은 잘못/사후약방문식 처방 지양… 조기 경고체제 필요 【파리 AFP 연합】 신용평가기관들은 문제가 발생하고 난 다음에 해당국가의 신용도를 하향조정하는 것보다는 사전에 해당국가의 문제점에 대해 경고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문가들이 13일 주장했다. OECD 개발센터의 헬무트 라이젠 조사국장은 신용평가기관들이 지난해 아시아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이들 국가에 많은 자본이 흘러들어가도록 방치한 뒤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당국가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려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라이젠 조사국장은 신용평가기관들이 문제가 발생하고 난 다음에 해당국가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함으로써 신용평가기관의 자료에 의존해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국제적인 투자자들이 자본회수사태를 촉발시켜 해당국의 경제위기를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라이젠 조사국장은 국제적인 투자가들이 이들 신용평가기관들이 발표한 신용도를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지표로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후약방문식 신용도 평가는 매우 우려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아시아 금융위기 발생전 실시된 연구에서 OECD 개발센터 소속 전문가들도 신용평가기관들이 “부정적인 평가등급을 발표하는 방법으로 민간자본이 신흥시장에 과도하게 유입되는 것을 억제시킴으로써” 이와 같은 문제들을 완화시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문제점이 모두 드러난 뒤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는 식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공공부채의 경우도 신용도 평가가 일반적으로 이용가능한 정보를 기초로 이뤄지는데다 평가기관의 수수료 수입이 채권 발행국가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고 덧붙였다.
  • 설탕 포장단위 소형화/통산부,공급 부족 해소위해

    정부는 설탕의 포장단위를 소형화해 최근 심화되고 있는 공급부족을 해소할 방침이다. 통상산업부는 14일 최근 유통업자의 매점매석과 소비자의 과다매입으로 설탕의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중 설탕의 포장단위를 소형 위주로 바꾸는 방안을 업계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통산부는 이를 위해 수요가 많은 일반 소비자용인 3㎏짜리 설탕을 1㎏짜리로 바꿔 생산하거나 1㎏짜리 설탕의 재고물량 방출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 대기업 ‘개혁실천방안’ 수립 착수/김 당선자와 합의따라

    ◎한계­저수익사업 재검토… 시행안 곧 마련/삼성·현대·대우 지급보증 전면해소 주력/LG 투명성 확보·SK 투자 효율성 제고 초점 주요 그룹들이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합의한 경영의 투명성제고 등 5개항의 실천 방안과 구조조정 계획의 수립에 착수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대우 등 주요 그룹들은 김당선자측과 합의한 내용을 수용,성실히 이행한다는 방침아래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상호지급보증을 해소하는 방안,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안 마련에 들어갔다.그룹들은 특히 한계사업과 저수익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구조조정의 골간을 금명간 확정할 방침이다. 삼성그룹은 우선 제한 대상 상호지급보증액인 1조7천여억원을 빠른 시일안에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키로 했다.또 자동차 전자 금융 등을 중심으로 그룹 계열사를 재정비하기로 하고 나머지 경쟁력없는 저수익 사업체는 매각키로 했다.삼성은 그러나 현재의 연결재무제표로 95% 가량의 계열사회계를 반영하고 있어 결합재무제표 시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상호지급보증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자산 매각을 통한 재원으로 부채를 상환하거나 은행 신용대출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이를 위해 현대는 그룹 소유의 재고 자산과 불요불급한 부동산을 재점검,매각대상을 확정할 방침이다.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외이사제 전 계열사 확대,경영내용의 공개 등 세부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대우그룹은 상호지급보증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부동산을 비롯한 경영에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키로 했다.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증시가 회복되는대로 증시를 통한 직접자금 조달에 주력할 방침이다.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자동차 조선 공작기계 가전 통신서비스의 5대 업종을 중심으로 전문화를 추진키로 하고 관련 계열사의 통폐합을 검토중이다.중소기업의 지원책으로는 자동차 중공업 전자 부문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에 사업 이전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LG그룹은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한계사업 정리에 관한 기존의 연차적 계획을 신속히 추진키로 하는 한편 재무팀과 경영정책팀 등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경영의 투명성 제고,상호지급보증의 해소 등에 관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SK그룹은 한계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유사사업을 통폐합해 수익성 위주의 경영기조를 정착시키기로 했다.투자계획은 당초보다 축소하고 투자우선순위를 정해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또 그룹 보유 자산을 정밀 점검,무수익 저수익 자산을 가려낸뒤 매각,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그룹들은 사재를 기업에 투자하라는 김당선자측의 요청에 대한 대응책을 놓고 고심중이다. 대부분의 그룹들은 총수들이 내놓을 별로 재산이 없다고 발을 빼면서도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뭔가 내놓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대우그룹의 경우 김우중 회장이 지난 78년 3월과 80년 10월 두차례에 걸쳐 재산을 사회환원 차원에서 대우문화복지재단에 출연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현재로서는 개인자산의 그룹 투자재원 활용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LG그룹도 구본무 회장의 지분이 전체 그룹 지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해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으나 일단 합의한 내용인 만큼 가능한 부분이 있는 지를 놓고 검토중이다.
  • 맥슨전자/세계 첫 양방향 삐삐 개발

    ◎스피커·마이크 내장… 전화처럼 통화/상대방 메시지 받은후 호출기로 응답/음성저장 능력 14분… 배터리 재충전 사용 상대방과 대화할 수 있는 ‘양방향 음성 호출기’를 맥슨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양방향 음성호출기(삐삐)는 스피커와 마이크가 내장돼 있어 여느 삐삐와 달리 마치 전화처럼 통화할 수 있다. 통화속도는 이동전화와 같이 실시간으로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음성메시지를 받은 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고나서 송신키를 누르면 된다.상대방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음성메시지를 받고나서 소리를 보내면 된다. 따라서 이 호출기는 메시지를 받은 뒤 공중전화 등을 찾아 다니는 불편을 겪을 필요 없이 호출기로 즉시 응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이 삐삐는 음성을 압축해 보내므로 전송속도가 빠르다.발송한 메시지를 상대방이 이상없이 받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 호출기는 셀룰러망을 이용해야만 하고 단축다이얼을 이용해 전화번호를 30개만 미리 입력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맥슨전자측에 따르면 국내에 이 호출기시스템을 도입하려면 SK텔레콤의 셀룰러망을 이용해야 하나 SK측이 이동전화통화량의 감소를 우려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가 이 음성호출기를 쓰면 기존의 호출기보다 약간 비싼 요금으로 통화량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어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된다는 것이 맥슨전자측의 설명이다. 맥슨전자는 양방향 음성호출 기술의 특허를 갖고 있는 미국 레디컴사와 특허 이용계약을 맺은뒤 이 제품을 개발했으며 생산,판매권도 확보했다. 맥슨전자는 미국,중국,인도네시아,필리핀,인도,베트남 등과 이 제품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3월말쯤에는 일부 국가와 수출계약이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과 호주의 이동통신 회사들은 오는 6월부터 양방향 음성호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맥슨전자는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양방향 음성호출기의 전세계 총수요는 올해 70만대(1억5백만달러)로 예측되며 미국에서만도 4천만명 이상의 잠재고객이 있다고 밝혔다. 이 호출기의 음성저장능력은 최대 14분이며 배터리는 재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 원자재 수입 신용장 지급보증/정부 추진

    ◎ADB차관 10억불 신보기금 출연 정부는 원자재 수입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원자재 수입용 신용장(L/C)에 대해 신용보증기금이 지급보증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조달청이나 공기업을 통해 원자재를 수입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키로 했다. 정해주 통상산업부 장관은 11일 KBS­TV의 ‘정책진단’에 출연, “지난 해12월부터 국내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원자재 수입 신용장 개설을 기피해 기업들이 애를 먹고 있다”며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정장관은 이를 위해 아시아개발은행(ADB)차관 10억달러를 신용보증기금에 출연,이를 수입L/C 개설에 최대한 지원하는 방안을 재경원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또 조달청이나 신용상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한국석유개발공사 등공기업을 통해 원유 등의 수입대행도 추진중이다. 정장관은 “원자재 수입의 어려움으로 수출용 및 기초원자재의 재고마저부족해 수출의 위축 및 생필품의 품귀현상마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주요원자재 재고는 원유 및 석유제품이 52일분,나프타 14일분,액화천연가스(LNG)13일분,고철 10일분,원당 18일분 등에 그치고 있다.
  • IMF 지원조건/태,재검토 주장/5억불 채권발행 고려

    【방콕 AFP 연합】 태국의 타린 님마해민 재무장관은 11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지원조건이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태국정부측은 IMF의 엄격한 긴축조치들을 이행하기 위해 5억달러의 채권발행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린 장관은 기자들에게 태국의 경제환경이 아시아의 악화되는 경제위기 속에서 변화됐다고 거듭 주장하고 이에따라 IMF의 금융지원 조건도 바뀌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IMF의 프로그램은 융통성이 있으며 우리는 환경이 변하면 3개월마다 이 프로그램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 “우리 경우에는 지난해 8월 IMF지원 당시에는 금융위기가 태국보다 경제규모가 큰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에까지 확산되리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그때 이후 상황이 변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 김정길 전 의원(초점인물)

    ◎지역감정 해소 맹활약 기대/대선 한달전 DJ 선택… 새정부서 중용 기대 김정길 전 의원은 요즘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던 몇년전 냉장고 광고가 꼭 자신의 일처럼만 느껴진다.지난 두달만에 이루어진 자신의 변신에 대해 아직 실감을 못하고 있다. 김전의원은 대통령 선거를 앞둔 불과 두달전만해도 갈곳이 어딘지를 이리저리 재고있던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구성원이었다.그가 밤을 밝히는 고민끝에 김대중 후보를 선택한 것은 대선을 불과 한달남짓 앞둔 시점이었다. 그는 국민회의에 참여하자마자 지역감정에 매달려 자신의 정치생명을 연명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모였던 통추 출신이라는 ‘참신함’을 인정받은데 더하여,한나라당의 텃밭 부산 출신이라는 ‘프리미엄’에 힘입어 같은 처지였던 노무현 전 의원과 함께 부총재가 됐다. 불과 한달뒤인 지금,그는 자신들의 부정에도 불구하고 무소불위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핵심요직인 정무분과 간사를 맡고 있다. 김간사가 김대중 당선자로 부터 중용되는 것은 무엇보다 새정부가 제1과제로 분류하고 있는 지역감정해소를 위한 상징적인 의미가 그에게는 있기 때문이다.더하여 원만하면서도 지성적인 그의 풍모가 새정부의 이미지를 정립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김당선자가 측근들의 설명이다. 그는 요즘 대변인에게 발표를 맡기는 다른 분과와는 달리 직접 기자실에 내려와 그날의 분과운영상황을 설명하는 때가 많다.한동안 정치권의 변방에 머물러있다 정치권 한복판으로 진입한데 따른 즐거움을 최대한 만끽하고 있는 듯한 표정이다.
  • 출범 열흘 인수위 제자리찾기

    ◎통상업무 불간여 등 업무 수행원칙 제시/“역할·위상은 불변”… 견제 움직임에 제동 발족한지 열흘이 지나도록 제자리를 찾지 못하던 대통령직인수위가 뒤늦게 업무수행 원칙을 내놨다.인수위는 9일 전체회의를 통해 각 부처의 고유업무진행을 최대한 존중하되 통상 업무에 대해서는 간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차기정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사항만 협의하겠다는 뜻”이라고 회의직후 김한길 대변인은 밝혔다. 이와함께 이종찬 위원장은 전체회의에서 “인수위의 권위와 임무를 감안해 분과위별로 이견이 있을 때는 대외적으로 발설하지 말고 간사회의나 전체회의에서 통합된 의견을 취합하자”고 당부했다.인수위는 그동안 분과위별 이해관계가 얽혀 서로 다른 목소리가 언론을 통해 새어 나오는가 하면 업무보고 기관들에 대한 고압적인 자세도 수그러들지 않아 비난을 받았다.전날 국민회의 당무회의에서까지 인수위의 실책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급기야 인수위가 전체회의를 통해 진화를 시도한 셈이다.이위원장은 특히 “현안에 대한 정부부처의 대책이 인수위 대책으로 보도되는 경우가 있다”며 “차기정권에 부담이 될 수 있으니 대책을 얘기할때는 신중하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수위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서는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이위원장은 당내 견제 움직임에 쐐기를 박으려는 듯 “과거 여당에서 여당으로 정권이 넘겨질 때는 재고조사에서 그릇이 깨지거나 숫자가 모자라도 적당히 넘어갔지만 이번에는 야당에서 여당으로 완전교체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릇이왜 깨졌는지 왜 모자라는지를 따지고 국민들에게 분명히 알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인수위가 “각 행정부처에서 통상적이고 고유한 업무까지 너무 많은 것에 대해 인수위의 의견을 구하고 있다”고 실책에 대한 책임을 행정부처에 떠넘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 수입 원자재 구할길 막막

    ◎업체 60% 신용장 개설 못해 생산·수출 타격 금융기관의 수입 신용장(L/C) 개설 기피로 제조업체가 심각한 원자재 구득난을 겪게 되면서 생산과 수출을 줄이고 있다. 8일 한국무역협회가 138개 주요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요 원부자재 수급실태’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60%인 83개 업체가 은행의 수입L/C 개설 기피로 재고부족을 겪고 있거나 앞으로 겪을 것으로 대답했다.현재 원자재의 재고가 부족하거나 앞으로 부족이 예상된다고 답한 업체들 가운데 71%는 은행의 수입신용장 개설 기피를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했다.현재 재고비축일수는 평균 27일로 적정재고 비축일수 44일의 61%에 불과하다.이같은 원부자재 부족으로 51%인 70개 업체가 생산 및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46%인 64개업체는 3일 안에 같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원부자재 부족이 생산활동과 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수급에 비교적 여유가 있는 품목으로는 건축자재와 철강 폐지 펄프합성수지 전자 전기부품 등이며 부족이 우려되는 품목은 작년 12월초부터 수입 유전스 매입이 전면 중단된 원유 원피 양모 원면 원사 천연고무 직물 비철금속 고철로 파악됐다.
  • 수출 가로막는 은행/박희준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정부는 위기타개를 위해 산업 및 금융부문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부족한 달러를 벌어들이기 위해 수출에도 전력투구하고 있다.정해주 통상산업부 장관은 8일 가진 ‘수출동향 점검 및 업계애로 대책회의’에서 업계의 분발을 촉구했다. 새해가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분주히 뛰어다니며 기업의 수출의욕을 북돋우고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정부만의 행동과 생각인 듯하다. 기업이 수출하려면 금융기관에 수출신용장을 개설해야 한다. 또 필요한 원자재를 사기 위해 수입 신용장도 열어야 한다. 금융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수출환어음의 매입,즉 네고를 통해 기업은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다. 하지만 지금 이 시스템이 완전히 고장났다. 지난해 12월초부터 금융기관의 수출입 신용장 개설은 물론 환어음 매입이 중단했다. 허용해도 건당 한도를 정해놓고 한다.대기업 중소기업 할것 없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근원적 이유가 이것이다. 업게는 “환어음을 매입하지 않는 것도 서러운데 환가료(일종의 수수료)를 대폭 올렸다.죽도록 노력해수출해놓으면 금융기관은 앉아서 환가료를 챙기고 있다.수출 의욕만 꺾고 있다”고 정장관에게 하소연했다. 이같은 이중고통은 기계 섬유 반도체등 어느 업종을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심각한 것은 원자재 수입용 신용장 개설 거부로 수출이 근원적으로 봉쇄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다간 2∼3개월 안에 원자재 재고가 바닥이 나 생산자체가 마비될 지 모른다. 금융기관도 나름대로 할말이 많을 것이다.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서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대출이나 환어음 매입은 어렵다. 은행도 기업인 만큼 살고봐야 한다는 변명이 그것이다. 그래서 이들 금융기관에게는 수많은 기업들의 애끊는 하소연이 ‘모기소리’ 보다 더 작은 소음에 지나지 않는 지 모른다. 원료수입이 안돼 공업용 접착제를 생산하지 못하고 이 때문에 자동차 부품조림이어려워 수출을 못해도 ‘상관’ 없다. 이들 금융기관에게는 BIS비율이 성전이다. 그러나 금융기관들이 답해야 할 게 있다. 자기자본 비율이 낮아진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말이다. 대출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돈을 꿔준 책음은 누가 지나. 대출 창구직원이 물론 노력도 많이 하겠지만 일반 제조업체 직원보다 훨씬 많은 임금을 받는다는 사실을 새겨 볼 필요가 있다. 난국을 벗어났을때,그리고 사근사근한 외국의 금융기관이 상륙했을때도 기업들의 눈에 국내 금융기관이 곱게 보일까.
  • 정리해고 60일전 통고/노동부 근기법 개정안

    ◎요건 대폭 완화… M&A때도 인정 노동부는 지난 6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에게 실업종합대책 및 정리해고 완화방안을 보고하기에 앞서 정리해고 요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개정안은 96년 12월26일 발효됐다가 3개월만에 폐기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토대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부는 새로 구성되는 노사정협의회의 심의과정을 거쳐 다음 달 초 열릴 예정인 임시국회에서 개정안을 처리토록 할 방침이다. 정부안에 따르면 정리해고제 시행을 2년간 유보한 근로기준법 부칙 1조를 삭제하고 정리해고 요건을 규정한 31조의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 외에 ‘계속되는 경영악화로 인한 사업의 양도·합병·인수의 경우에도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본다’는 조항을 신설했다.다만 정리해고 요건 완화에 따른 노동계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사용자는 근로자를 해고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해고일 60일 전까지 당해 사업장의 노동조합과 근로자에게 문서 또는 기타 방법으로 그 사실을 알려야 한다’는 절차 조항을 추가했다. 또 ‘해고 사실을 알린 날부터 2년 이내에 근로자를 채용하고자 할 때에는 해고된 근로자가 원하는 경우 해직 전의 직책 등을 감안하여 그 근로자를 우선적으로 고용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는 해고자 우선 재고용(리콜) 제도도 도입했다. 노동부는 그러나 96년 12월 발효,공포된 개정 근로기준법 가운데 일정 규모의 인원을 해고하려면 노동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한 조항과,당시 정치권의 ‘해고자 우선 재고용 불응 기업에 대한 처벌조항 신설’ 요구는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 세습 경영의 그림자/김영만 경제부장(데스크 시각)

    ○어느 창업주의 경계론 유력한 어느 재벌그룹의 창업주는 우리경제의 위기원인중 상당부분이 2세 경영인들에 있다고 믿고 있다.여러가지 여건이 좋지 않았다는 점과 정부의 정책 잘못도 있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재벌 2세들이 기업경영을 취향대로 재단하는 바람에 오늘의 위기가 왔다는 설명이다. 그는 창업주와 2세 경영인의 차이를 쉽게 설명한다.“창업주는 적자가 나는 사업체에 들러보면 적자의 원인이 어디 있는가를 바로 안다.때문에 문제 해결이 빠르고,실패할 확률이 낮다.그러나 현장을 모르는 2세들은 아랫사람의 눈을 거쳐야만 문제를 파악할 수 있고,그들의 머리를 거쳐야만 해결방안도 찾을 수 있다.능력없는 2세들이 전문가들의 머리를 거치지 않고 독단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되면 망하는 일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경영일선에서 뛰고 있는 이 창업주의 해석이 100% 맞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제위기의 많은 구체사례들의 뒤안에는 뜻밖에도 2세 경영인들의 독단적인 결정들이 근원적인 단초를 제공하고 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지난해 줄줄이 무너진 재벌들의 대부분이 2세 경영인들의 능력을 넘어선 사업확장에서 비롯된 점을 감안하면 2세 경영인 책임론은 좀더 설득력을 갖는다. 술 한가지로 재벌의 성을 쌓았던 A사는 전문경영인들의 만류를 물리치고,유통업 등에 뛰어들었다가 성을 허물어버린 대표적인 경우다.A사의 2세 경영인이 당시 신규업종 진출에 반대하던 임원들에 대한 홀대는 재계에 화제가됐을 정도로 유명했다. B사의 2세 경영인은 자신의 전문영역과는 상관이 없는 정보관련 업종진출을 놓고 전문경영인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쳤다.그러나 2세 경영인은 그보다 더 강력한 카리스마로 이 업종에의 진출에 성공했다.많은 사람들이 2세 경영인의 정보업종 진출이 오직 허세를 부리기 위한 것으로들 생각했다.새 업종에의 진출은 이 그룹을 현재 해체상태로 몰아 넣고 있다. ○독단이 부른 피해 네 유형 자동차에 관한 C사의 진출 역시 전문막료들의 반대속에서 행해졌고,그로 인해 그룹의 자금줄이 경색되고 있다는 점에서 A.B사의경우와 다르지 않다.이 그룹이 자동차업에 진출할 때는 이미 국내 최대업체인 현대자동차의 공장가동율이 낮아지던 때였다.항간에는 재고누적때문에 근로자들의 파업을 경영주가 즐긴다는 이야기까지 하던 참이었다.신규진입을 반대하던 관계장관까지 물러나게 만든 끝에 진출한 자동차사업은 이 그룹의 부담이 되고 있다. D그룹은 2세가 승계한 이후 스키장과 자동차사업에 엄청난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다.이 두개사업은 결국 그룹과 관련은행을 만신창이로 만들고 말았다.지금은 바뀌었지만 이그룹의 2세는 스키와 자동차모형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든 2세 경영인이 그런 것은 아니다.E그룹의 3세 경영인은 아버지 밑에서 부회장으로 있을 당시 자동차 산업진출과 언론사 소유를 강력하게 주장한바 있다.그는 얼마 뒤 그룹총수로 취임했지만 전문경영인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부분 진출의지를 없었던 일로 만들었다.누구나 결과를 정확히 예측할수는 없는 일이지만 어쨌던 이그룹은 재벌중에서 현재 상태가 매우 좋은 편에 속한다. 불행하게도 우리 재벌들은 몇개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2세 체제로 들어가 있고,3세 4세로 이어질 것이다.더 불행하게도 2세들은 중요한 결정을 전문가들의 머리를 거치기보다는 자신의 머리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많다. 총수자신의 취미가 거름장치 없이 경영의 형태로 전환된는 것은 지극히 한국적인 형상이다. 우리의 재벌구조가 세계의 관심속에 수술대에 올라 있다.상호지급보증으로 대표되는 재벌들의 ‘차입경영’이 수술의 주대상으로 부각되는 참이다. 그런가하면 재벌의 장점도 적지 않게 거론된다. 오너의 경력한 리더십,계열사간 상호보완을 통한 복합적 위기관리능력 등은 재벌을 순기능이다. 빚의 많고 적음도 경영능력의 한계안이냐 아니냐로 판단할 일이다. 좋은 기능은 살리고 나쁜 기능은 죽여야겠지만 능력이 확인되지 않은 2세들의 무제한적인 경영세습을 막을 수 있는 장치는 우선적으로 만들어야 한다.창업주보다 뛰어난 2세가 없을 리 없다.그러나 2세들의 실패확률은 현장에서 커 온 창업주나 전문경영인보다 몇배 높을 수 밖에 없다.최소한 이들의독단을막을 수 있는 제도라도 마련해야 한다.
  • 사이버서점서 책 한권 살까/종로·교보·영풍 등 3대 서점

    ◎신간안내·회원 할인 등 서비스/1만원 이상 주문땐 배달료 무료 새해초면 선물에 대한 부담이 커지기 마련이다.큰돈 안들이고 마음을 듬뿍 담아 전할 수 있는 선물 품목으로 책을 빼놓을 수 없다.인터넷가상공간에 마련된 사이버 서점에 들어가면 편하고 저렴하게 책을 구입할 수 있다. 온라인송금 이외에 인터넷을 이용해 신용카드 즉석 결제도 할 수 있으며 무료배달 혜택도 받을 수 있다.IMF시대의 선물 구입전략으로 사이버 서점을 들러보면 어떨까? 종로서적이 개설한 인터넷서점(http://book.shopping.co.kr)에는 연시를 맞아 ‘어린이·대학 신입생을 위한 추천도서 코너’가 마련돼 있다.특히 ‘선물용 특선코너’는 ▲사랑하는 이에게 ▲친구/동료에게 ▲청소년에게 ▲어린이에게 등 대상에 따라 선물에 적합한 양서들을 별도로 분류해 놓았다. 또 베스트셀러코너에선 간단한 책 소개와 함께 독자서평을 올릴 수 있게 돼 있어 책 선택에 훌륭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신간소식신청 코너에 들어가 관심 분야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1주일마다 해당분야 신간소식을 전자우편으로 받아 볼 수 있다. 원하는 책을 찾으려면 ‘책찾기’에서 분야를 먼저 선택한 뒤 제목,지은이,출판사 등 다양한 키워드로 검색할 수 있다. ‘책바구니 보기’는 구입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코너.사고 싶은 도서들을 일단 바구니에 담아두었다가 아무때나 주문하면 된다. 주문액이 1만원 이상이면 배달료가 무료고 1만원 미만이면 2천100원의 배달료가 붙는다. 50만종 2백만권의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교보문고(http://www.kyobobook.co.kr)는 회원제를 실시,가입하면 각종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우선 서점측이 직출판한 서적과 직수입한 외국서적을 10% 싸게 구입할 수 있다.또 재고도서 중 일부를 중고서적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배송료도 무료다. ‘겨울방학특선 어린이도서 모음전’코너와 ‘IMF’,‘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등 최근 현안을 중심으로 한 도서코너를 별도로 마련했다. 영풍문고 회원제를 운영,회원에겐 직출판 및 직수입 서적은 물론 문구,음반까지 10% 할인혜택을 준다. 종로서점 한 관계자는 “IMF한파로 씀씀이를 줄이려는 때문인지 책을 선물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사이버 서점은 일반 서점보다 값이싸고 편리해 알뜰파들이 즐겨 찾는다”고 말했다.
  • IMF바람에… 폐지·고철 인기/재고량 작년보다 40% 이상 감소

    ◎폐폐트병은 중국수출 물량 달러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최근 환율이 폭등하면서 수입 펄프와 고철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르자 그동안 갈수록 재고가 쌓여 골치거리가 돼왔던 폐지와 고철,폐페트병 등의 재활용이 이 크게 늘어나 재고는 훨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4일 “96년 12월 1천363t에 이르던 한국자원재생공사의 폐지 재고량이 지난 12월에는 750t으로 전년대비 44.9%인 613t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고철 재고량 역시 96년 12월 542t에서 40.2% 218t 줄어든 324t으로 집계됐다. 특히 그동안 적체가 심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재활용업체에 무료로 공급하던 폐페트병은 최근 중국 수출까지 활기를 띠면서 적체 해소는 물론 일부에서는 물량이 달리는 실정이다. 자원재생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폐페트병 재고량은 지난 4월 1천303t에서지난 12월에는 889t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종이,고철,캔,플라스틱 등 4개 품목의 재활용률을 10%씩 늘리면 3억달러의 원자재 수입대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환경부는 추산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물량부족이 예상되는 재활용업체에게 자원재생공사가비축하고 있는 재활용품을 우선 공급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또한 재활용품의 수요 확대를 위해 재활용품 의무구매 공공기관을 114개에서 180개로,의무구매 품목도 13개에서 80개로 늘리고 지역별재활용품 판매코너의 설치 등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