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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광장]정치개혁, 누가 해야 하나

    정치불신이 극에 달한 지 이미 오래다.지난 3월 30일에 실시된 재·보선의투표율이 사상 최저였던 것은 국민의 정치불신을 반영한 것임은 물론이다.이제 정치불신을 넘어 혐오,배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래도 되는 것인가? 안된다. 정치야말로 경제,교육,문화,국방,외교 등의 기본정책을 결정한다.이런 점에서 정치가 국민의 불신과 혐오의 대상이 되어선 안된다.국민이 정치를 배격할수록 잘못된 정치가 국민을 더 괴롭힌다는 점에서도 불신과 배격의 대상이 된 정치를 이대로 둬선 안된다.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아야 한다.누가 바로잡을 것인가? 주권 재민의 원칙에서 보면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바로잡아야 한다.그러나 국민이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는 데는 한계가 있다.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을 구체적인 권한과 책임은 바로 정치권에 있다.정치개혁의 핵심이 정치제도의 개혁이고,정치제도를 개혁할 수 있는 곳은 국회이기 때문이다.그러나 국회의원이 정치개혁에 나설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국회의원들은 현행 제도에서 정치적 지위를 확보한 기득권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누가 정치개혁을 주도해야 하는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정치개혁을 주도해야 한다.국정의 최고책임자이기도 하지만 집권 여당의 총재고 지역주의 정치와 줄서기 정치의 정상에 있다는 점에서도 김 대통령이 정치개혁을 주도해야 마땅하다. 무엇보다도 오늘의 잘못된 정치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바로 정치지도자들이기 때문에 김 대통령은 오늘의 잘못된 정치를 개혁할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지난해 9월의 ‘광명을’ 보선과 금년 3월의 ‘구로을’등 재·보선이 부정선거였다는 논란이 일고있어,이에 대해 대통령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내년 4월에 있을 총선거는 누구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부정선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내년 4월에 실시될 총선거가 혼탁한 선거가 될 경우 정부의 개혁은 실패할수밖에 없을 것이다.이래서는 안된다.이런 사태는 나라 전체의 불행이 아닐수 없다.때문에 김대중 대통령은 정치개혁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를 취해야한다. 먼저 이미 발생한 부정선거를 엄단해야 한다.부정선거에 대해 엄벌하는 시늉만 내고 말 때는 더 큰 불신을 받게 될 것이다. 다음으로 김 대통령은 망국적인 지역주의 정당구조와 부패정치를 극복할 정치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정치개혁의 핵심이 될 선거구제의 변경은 혁명적 상황에서나 가능할만큼 어려운 일이다.그러나 혁명적인 조치가 아니고서는 한국정치의 개혁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김 대통령의 혁명적 결단이 있어야 한다. 공동 여당의 합의가 어려울 수도,야당이 정치개혁을 반대할 수도 있다.그러나 정치개혁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이유가 어디에 있든 그 책임은 김 대통령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한국의 정치상황이다. 김대통령은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치개혁의 청사진을 제시해 국민과 더불어 정치개혁을 주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張璂杓 신문명정책연구원장]
  • 굄돌-이율배반적 이중 잣대

    “내가 차선을 바꾸면 차선 변경,남이 바꾸면 끼어들기”란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우스개 소리에 지나지 않는 유행어지만,그 속에는 ‘나만 빼고’식의 이율배반적 국민의식이 숨어 있다.이같은 이중 잣대의 국민의식은 경제현상에 대한 인식에도 예외가 아니다. 부동산투기를 망국병으로 성토하면서도 기회가 닿으면 투기에 뛰어들고,공정경쟁을 외치면서도 한편으론 차별적 특혜를 추구한다.또한 이중 잣대 의식관행은 사물의 가치를 동일한 잣대로 재지 않음으로써 문제의 핵심에 접근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한다.예를 들어 논리적으로는 수긍이 가지만 심정적으로공감할 수 없다는 식이다.이처럼 논리와 국민감정이 뒤범벅이 되고 자기합리화 과정에서 본질이 왜곡되다보니 현상의 진단과 정책방향이 혼선을 빚을 수밖에 없다. 최근 한 일간지에 기업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결과가 보도되었다.조사결과에 의하면,국부축적과 고용창출면에서 기업의 경제적 순기능과 역할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는 높아졌으나 아직도 반(反)기업 국민정서가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반기업정서는 기업이익은 주주가 아닌 사회의 몫이어야 한다는 다분히사회주의적 발상에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이는 지금도 ‘기업=기업인=재벌총수’라는 잘못된 고정관념 속에서,경제논리와 국민정서라는 이중 잣대로써 기업을 재고 있기 때문이다.재벌총수의 경제적 비행은 마땅히 법치에 의한제도적 장치로써 차단되어야 하며 국민정서로 접근할 문제가 아닌 것이다. 미국 산업경쟁력 위원회의 견해에 의하면 국가경쟁력의 원천은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조건의 구축과 보편적 기준에 부합되는 제도와 관행의 정비이다.한마디로 경쟁력 원천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라는 것이다.우리경제가 IMF를 맞이하게 된 기본 원인도,노동과 자본,기술같은 생산요소의 부족이 아니라 소위 관치경제로 대변되는 한국적 경제시스템의 피로누적과 저효율이었던 것이다.우리사회에 형성된 이중 잣대식 의식관행이 각 경제주체가 공유하는 의식체계와 가치기준의 표준화를 저해함으로써,거래비용을 증가시켜 경제시스템의 효율을 저하시켰던 것이다.이중 잣대 의식관행이 청산되어야 건전한 상식이 통하는 사회,더 나아가 신뢰사회가 구축될 수 있다. 굄돌 필진이 5월부터 바뀝니다.5월∼6월 굄돌을 맡을 필진은 조동근 명지대교수,마당극 연출가 임진택씨,이치석 용두초등학교 교사,시인 나희덕씨 등입니다.지난 두달동안 수고한 이우진 기상청 수치예보과장,홍희표 목원대 교수,김기태 한국출판학회 사무국장,유지나 동국대 교수,박원철 구로구청장에게감사드립니다./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 경기 본격회복 조짐…3월 산업생산 증가율 4년만에 최고

    생산과 투자가 살아나고 있다.지난 3월중 산업생산 증가율이 4년여 만에 최고를 기록하고,설비투자가 마이너스에서 25.1%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실물경기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그러나 생산을 뺀소비와 투자의 절대치는 아직 IMF체제 이전 수준에 이르지 못해 일반 국민들이 경기회복을 피부로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3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동월대비생산 증가율은 95년 2월(19.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8.4%에 이르렀다. 업종별 내수출하를 보면 반도체가 61.9%나 증가했으며 자동차(40.9%),휴대폰 등 통신기계(44.5%),컴퓨터 등 사무용기계(54.6%)도 큰 폭으로 늘었다.재고가 18.7%가 감소해 앞으로 설비투자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도·소매 판매의 경우 8.2%가 증가했다.자동차가 68.3%의 급신장세를 보였으며 통신장비및 전기용기계(64.6%),기타종합소매(35.5%) 등도 크게 늘어났다. 설비투자는 마이너스에서 벗어나 25.1%가 늘었다.국내 기계수주는 15.8%,기계류 수입액은 28.3% 증가했다.반면 건설수주는 51.1%나 감소,여전한 침체를 보였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 3월의 경상수지는 2월보다 3억2,000만달러늘어난 26억2,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오승호 김상연기자 osh@
  • ‘언론공익사업지원 제외’ 언론단체 반발

    미뤄오던 통합방송법 입법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새로 마련중인 통합방송법 내용 중 ‘방송발전자금’용도가 축소,언론공익사업분야 지원이 제외돼 있어 언론유관 단체로부터 심한 반발을 사고있다. 지난 2월 방송개혁위원회가 마련,정부 여당에 제출한 통합방송법 제정안에따르면 방송광고료의 5%를 징수해 조성되는 ‘공익자금’이 ‘방송발전자금’으로 명칭이 바뀐다.그리고 용도는 방송유관사업,광고 및 문화·예술분야로만 국한돼 언론공익사업은 제외하고 있다. 결국 한국언론재단을 비롯,언론중재위원회 등 언론단체의 지원이 사실상 끊어지게 됐다.이에 대해 신문협회,기자협회,편집인협회 등 언론유관단체들은방송전파가 공공의 자산인데도 방송발전자금의 사용처를 방송분야만으로 한정,언론재단의 연구·연수사업부문과 언론중재위원회,신문윤리위원회 등을지원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편협한 발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언론공익사업을 수행해온 한국언론재단측은 언론사업은 신문 방송 뉴미디어 등으로 그 영역이 확대되고 복합화되는 추세라고지적하고 21세기 유망한지식과 정보산업 부축을 위해서는 언론 전반에 대한 연구와 조사·교육이 한층 필요하다고 주장한다.이 재단은 매년 60여억원의 공익자금을 지원받아 언론인 연수,언론관계 연구와 조사·출판,신문기사 종합 데이터베이스 사업을해왔다.이같은 상황에서 방송발전자금의 지속적인 지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언론관련 단체나 기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없다는 것이다. 한편 신문협회와 신문방송편집인협회 기자협회 등 3개 언론단체는 지난달국민회의 한나라당 등 정치권에 “언론공익사업 가운데는 방송관련 사업이많이 포함돼 있는데도 언론단체에 아예 지원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은 논리에맞지 않다”고 재고를 요청했다. “방송발전자금이란 준조세적 성격으로 조성된 만큼 방송과 엔터테인먼트로 용도를 국한하는 것보다는 포괄적인 언론,즉 저널리즘의 발전으로 범위를넓혀야 한다.선진 외국에선 신문과 방송의 역할이 언론이란 큰 틀로 점차 통합돼 가고 있는데 조직 이기주의 때문에 언론을 지원대상에서 제외시킨다면이는 한국언론의 퇴행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한국언론재단의 김택환책임연구위원은 지적했다.
  • 기름값 마구 뛴다

    국제 원유가격이 계속 치솟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의 석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18.18달러.무황 경질유의 6월 인도분 기준으로 지난 16개월이래 가장 높았다.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가격은 배럴당 18달러선을 넘어 19달러선에육박하고 있고 유럽의 브렌트산,중동의 두바이산 원유가격도 각각 16달러와15달러선의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수요가 늘고 재고량이 소진된데다 지난달 23일 결정한 생산국들의 감산이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감산만 지켜진다면 당분간 가격상승은 계속될 전망이다.원유가격이 지난해 32%나 하락,가격이 바닥상태인데다 수요 증가로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3월들어 이라크가 매일 23만배럴씩 생산을 줄인데다 이란(12만배럴),아랍에미리트연합(4만배럴)등 대규모 감산이 급격한 가격상승을 부추겼다. 국제전문기관들은 당초 올 원유가격을 지난해 평균인 배럴당 12.2달러(두바이산 기준)보다 20%가량 인상된 13∼15달러선으로 예상했었다.그러나 4월 들어서 이미 예상가격이 쉽게 붕괴된 상태다.96년18.6달러,97년 18.2 달러의평균유가를 기록했던 고유가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으로 세계경제전반에 악영향마저 우려된다.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등 15개 산유국들은 기존 생산량의 7%인 171만6,000배럴의 석유감산을 결정했었다.이 양은 전체 공급량의 2.6%.전문가들은 연말까지 배럴당 최고 20달러이상 가격상승을 전망했었으나 이처럼 빠른 상승추세는 예상하지 못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파업불길 확산…경제회생 ‘찬물’

    최근 확산되고 있는 파업사태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 벗어나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우리 경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서울시지하철공사 등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파업투쟁이 대우조선 등 대우그룹 노동조합협의회(대노협) 산하 일부 노조로 확산되는 등 산업현장으로파급되면서 생산차질과 수출감소,외자유치 위축,대외 신인도 하락 등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재계는 공공부문 파업이 민간분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대응책 마련에부심하고 있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22일 산업별 노사동향 파악에 나서는 한편 서울지하철공사와 대우조선 노조 등 파업중인 사업장에 사용자측 지원부대인 현장대책반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경총 김영배(金榮培)상무는 “최근의 분위기가 민주노총 산하 금속산업연맹이 총파업 시점으로 정해놓은 새달 12일까지 이어질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며 “적극적인 대응책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라고강조했다. 경제 전문가들도 파업이 확산될 경우 모처럼 꿈틀대던 산업활동이 제자리를 찾기도 전에 마비될 것을 걱정했다. 또 수출차질 등으로 전체 경제가 곤두박질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지난해 기록한 막대한 무역흑자가 노사정위원회의 합의를 기반으로 했던 것과는 상황이 거꾸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우리나라 대외 신인도의 추락이다.외국기업들이 그동안 한국 진출을 꺼리는 주된 요인으로 꼽아온 노사관계 불안이 현실화될 경우경제회복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국경제연구원 이수희(李壽熙) 선임연구원은 “무엇보다 대외 신인도 하락에 따른 외국인 투자 위축으로 산업기반의 부실화가 재현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또 “외환위기로 지난 1년 6개월 동안 업체마다 재고량이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빚어지면 자칫 수출을 하고 싶어도 공급이 달려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대한매일을 읽고-설비확충 위주 에너지정책 재고할때

    10일자 6면 ‘전기도입 100년을 맞아’라는 기사를 읽고 많은 부분에 공감한다.이제 정부도 과거처럼 환경보호에 저해되고 지역주민의 민원이 집중되고 있는 설비확충에만 주력하지 말고 에너지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우선 전력수요를 적절하게 관리 조절해야 할 것이며 이제까지 전개해오던에너지 소비절약 운동은 한 차원 높여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생활을 유도해야한다.에너지는 써야할 곳에 쓰되 합리적으로 생산성이 높게 이용돼야 할 것이다. 또한 에너지는 국가경제의 동맥임을 고려,별도 교과과정에 편성돼야 한다.에너지는 생산에서부터 최종 소비까지 많은 연관 과정이 따르고 소비생활 역시 다양하므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에너지 관련 연구가 필요하다.특히 에너지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위해 어릴때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용섭[경기도 고양시 주교동]
  • ‘컴퓨터 AS’유망 업종 부상

    ‘컴퓨터도 애프터서비스(AS)시대’ 컴퓨터 대중화에 따라 AS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면서 AS전문업체가 잇따라등장하고 있다.컴퓨터제조업체에서도 AS분야를 별도회사를 만드는등 독자적인 사업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기업 분사바람 삼성전자 서비스,LG전자 서비스,삼보서비스 등이 지난 1년새 잇따라 별도법인으로 출범했다. 삼성전자 서비스는 전국에 90개의 서비스 센터와 직원 1,700여명을 둔 국내 최대의 AS 전문회사.특히 휴대용 개인정보 단말기(PDA)를 서비스 직원에게지급해 이동중에도 부품의 재고현황과 자신의 소재를 중앙에 알려 서비스의신속성을 높였다. 삼보서비스도 서비스 영업사원 등 전직원에 대한 관리프로그램이 강점이다. .직원의 업무처리과정에 평점을 매기고 있다.자사 제품 말고도 PC디렉트,한국엡손 등과 서비스 대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분사한 LG전자 서비스도 현재 LG전자·LG정보통신·LG-IBM등 계열사 제품에 대해서만 서비스 하고 있지만 향후엔 사업대상을 타사 제품으로 넓힐 계획이다. AS전문업체 속출 가장 대표적인 업체는 서비스뱅크.지난 97년 국내 최초로 등장한 컴퓨터 AS전문업체로 현재 전국에 70여개 서비스 센터와 직원 900명을 둔 대형 회사로 발돋움했다. 현재 대우통신,세진컴퓨터랜드,LG인터넷 등 국내기업은 물론 한국 휴렛패커드,한국 컴팩,한국 후지쯔 등 외국기업과 계약을 체결,이들 회사의 제품을이용하고 있는 일반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하고 있다. 회원제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만 80만명에 이른다.특히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서버나 네트워크 등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현재 300개 기업에 서비스를하고 있다.이 회사의 올해 매출 목표는 350억원정도다. 컴닥터 119,911컴퓨터 등 PC AS사업을 주로 하는 업체들도 가맹점 사업을강화,유통망을 늘리고 있다.씨앤씨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AS전문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FAO “농작물 생산·유통 Y2K재난 우려”

    유엔본부 연합 컴퓨터의 연도인식 오류(Y2K)인 밀레니엄버그로 인해 세계의 농업 생산과 식량 공급체제가 위협받고 있다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19일 밝혔다. FAO는 이날 성명을 통해 농작물 생산과 식량유통 체제가 컴퓨터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도 이의 Y2K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다고 지적했다.이어 각국 정부와 농민들에게 비상사태에 대비해 식량안보에 필요한 재고분과 농업생산에 필수적인 씨앗 및 비료 등의 생산요소 비축분을 점검할 것을 권고했다. FAO는 “원시적 형태의 소규모 영농업자도 컴퓨터 이용 최첨단 공장에서 생산돼 수천㎞를 수송돼 온 씨앗이나 비료 등을 이용해 농사를 짓고있다”고지적하고 농작물 생산 뿐만아니라 생산된 농작물을 처리하고 유통하는 과정에서도 Y2K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FAO는 “농산물 수출을 주수입원으로 삼거나 수입 농작물이나 원조에 의존하고 국가들이 특히 더 Y2K 문제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고 지적하고 “Y2K를 예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개발도상국들은 현실적인방안으로공급선을 다변화하는 등의 비상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되돌아본 ‘DJ노믹스’ 1년/독일 질서자유주의/한국경제정책연구회

    지난 1년간 새 정부의 경제정책 색깔이 심심치 않게 도마에 올랐다.진보적인 성향의 학자나 노조측에서는 정부 정책이 “기업위주와 해고 만능의 미국식 신자유주의로 치우쳐 있다”고 비판했다.재벌측에서는 “복지를 내세우고 고용자제를 요청하는 것으로 봐서는 유럽식 복지주의로 흐르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최근 본사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 정부 정책사조의 본류는 미국과 영국식 신자유주의이지만 여기에 독일식 질서자유주의가 강하게 접목돼 새 정부의경제정책이나 ‘DJ노믹스’로 구체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 경제정책의 틀을 짠 한국개발연구원(KDI) 이진순(李鎭淳)원장은 “신 정부 정책의 구성요소를 보면 미국과 영국의 신자유주의가 60%,독일식 질서자유주의 요소가 40%정도”라고 밝혔다.노조나 재벌 양측이 서로 반론을펼 수 있는 부분이 새 정부 정책에는 모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영미식 신자유주의 가운데서도 미국보다는 영국의대처 전 총리의 신자유주의가 더 반영되어있다”고 말했다.복지정책에서 정부 정책의 실패를 고치려는 방향으로 선회한 영국이,성장위주 정책의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우리나라와 유사한 면이 많기 때문이다.100여년 전부터 법과경제질서가 확립돼 자유방임적인 정책을 취하는 미국보다 영국 정책이 우리에게 보다 친근한 것이었다는 설명이다. 현 정부가 특히 독일식 질서자유주의를 취한 대목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재벌의 내부거래 규제 등 독과점규제 ▲독일에서 처음 시작된 노·사·정 위원회의 도입 ▲실업자와 빈곤층에 대한 지원 ▲지난해 의도적인 경기부양에반대한 부분 ▲시민단체의 역할을 강조한 것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새 정부의 경제정책이 정확히 독일식 질서자유주의를 답습한 것은아니다.서울대 안병직(安秉直)교수는 ▲재벌개혁에서 정부가 앞장 선 부분이나 ▲노조파업해결에 정부가 개입한 것 ▲노·사·정 위원회 등에서 노조의지나친 우대 등은 질서자유주의의 이념에 어긋난 것이라고 지적했다.안 교수는 “앞으로 정부는 인기를 다소 잃더라도 시장경제원칙에 더 충실하고 노조의 대우도 낮추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부 관계자는 또 “새 정부 경제정책이 복지 부문을 강조하고 있으나 실업자 지원을 제외하고는 국민연금 등의 경우 자신의 부담이 많아 재정지원이많은 유럽식 복지주의와는 다르다 ”고 밝혔다. 이상일기자 bruce@- 독일의 질서자유주의란 “기근의 와중에서도 쌀을 바닷속으로 버리는 일이 일어난다.독점이나 부분독점이 시장을 지배하는 경우 재고를 이런 식으로 폐기하는 것은 드문 일이아니다.” “자유방임하면 경쟁이 생기고 노동과 재화가 합리적으로 분배될것이라고 생각했다.그러나 자유방임 정책은 ‘상호 결합해 경쟁을 배제하는자유’도 보장해주었다.” 독일의 질서자유주의(Order-Liberalism)는 이런 독점과 자유방임 경제의 문제점에서 출발한다. 질서자유주의는 독일 프라이부르크(Freiburg)학파의 지도자였던 발터 오이켄(Walter Eucken)이 주창한 사상이다.대공황과 나찌지배체제에서 오이켄은다음 두가지를 주목했다.첫째 이익단체 등 사적(私的)경제권력의 비대한 성장과 둘째 사적 경제권력의 압력으로 국가의 힘이 빈껍질이 되어가는 현상이다.따라서 그는 시장경제를 원칙으로 하되 독과점규제 등 시장질서 수립과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정부는 또 중소기업,노약자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질서자유주의는 2차대전후 독일(구 서독)경제정책의 줄기를 이루었다. 질서자유주의는 정부규제 축소와 가격기구 활성화 등에서는 신자유주의와공통된 면을 갖고 있다.그러나 신자유주의는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축소를 주장하는 점에서 저소득층의 보호장치를 강조하는 질서자유주의와 다르다. - 새정부 경제철학 산실 한국경제정책연구회 신정부 경제정책 철학의 줄기를 잡은 것은 ‘낙성대연구소’를 무대로 활동한 ‘한국경제정책연구회’였다.서울대 안병직(安秉直.64.경제학)교수 주도로 지난 87년 사단법인 형태로 출범한 이 연구소는 원래는 한국근대경제사연구팀을 위한 장소였다. 여기에 안 교수가 회장,제자인 이진순(李鎭淳)당시 숭실대 교수(50.현 한국개발연구원장)가 간사로 한국경제정책연구회를 조직,낙성대연구소에서 회동했다.성장위주의 한국경제정책이벽에 부딪쳤다는 인식에서 새로운 한국경제의 정책 모델을 연구하자는 취지였다. 경제정책연구회는 안 교수 제자인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들이 주축을 이루었지만 다른 학교 학자들도 가세했다.윤원배(尹源培) 당시 숙명여대교수(현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와 김태동(金泰東)당시 성균관대교수(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외에 숭실대 조우현(曺尤鉉),경희대 장의태(張義泰),연세대 이제민(李濟民),방송통신대 박덕제(朴德濟),경북대 김석진(金石鎭),원주 상지대 황신준(黃愼俊)교수 등이 참여했다.관리로는 유일하게 이근경(李根京)당시 세제심의관(현 재정경제부 차관보)가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새 정부 출범전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모였다. 새 정부의 브레인 역할을 한 ‘중경회(中經會)’의 회원이며 나중에 새 정부의 요직을 맡은 이진순,김태동,윤원배씨 외에 대부분의 경제정책연구회 회원들은 학문적 관심에서 모였을 뿐 정치적 연계가 없었다.일부 교수는 그후국민회의와 다른 노선에 서기도 했다.다만 이 KDI원장은 모임 초창기부터 연구성과를 당시 정치를떠나있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했다. 수년간 낙성대연구소를 중심으로 이뤄진 경제정책연구회의 활동이 DJ와 직접적인 연계를 가졌던 것은 아니다.그러나 그 성과가 새 정부의 경제정책과철학에 한 축을 형성하게 된 데는 이 원장의 역할이 있었다. 이상일기자
  • “국회위원 한 선거구 3∼4명 선출 바람직”

    국민회의 내부에서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데 이어 자민련과한나라당 내에서도 동조주장이 잇따르고 있어 향후 여야 절충과정이 주목된다.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13일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1선거구에서 2명 뽑는 선거구제보다는 1선거구 3∼4명 선출방식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중대선거구제 지지 입장을 밝혔다. 박총재는 이어 “김종필(金鍾泌)총리가 청와대 인사를 만나 중대선거구제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얘기한 것 같다”면서 “당론을 모아주면 김총리와얘기하겠다”고 김총리와 본격적인 절충을 가질 것임을 밝혔다. 또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부총재는 “소신인 대통령제에서는 소선거구제를 지지하지만 만약 내각제 개헌이 된다면 중·대선거구제를 재고해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자민련측이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소선거구제를 선호하는 의원이 28명으로 중대선거구제를 지지한 20명보다 조금 많은 것으로 중간 집계돼 당론 수렴과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또 비례대표제도입에 대해서는 찬성은 16명인데 반해 반대는 두배인 3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 러시아 대사관 서울 도심으로…주한 러 대사 신축 표명

    러시아 대사관이 80여년만에 서울 도심에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예브게니 아파타시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12일 오후 최종찬(崔鍾璨) 건설교통부 차관을 방문,오는 6월쯤 서울 중구 정동 34의16 옛 배재고 부지(8,000㎡)에 대사관을 신축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건축법 적용을 완화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아파타시예프 대사는 “한국 건축법상 대지면적의 7%를 녹지나 휴식공간등공개공지로 확보토록 돼 있으나 외교공관 특성상 건물을 개방적으로 지을 수 없다는 점을 감안,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게 해달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지난 97년 7월 양국간 부지 교환협정이 체결돼 우리나라도 모스크바중심지 투르제니코프거리에 같은 면적의 대사관 부지를 확보하는 만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교공관은 제정러시아가 지난 1884년 조·러 통상조약 체결이후 정동 문화체육관옆 부지에 공사관을 설치한 것이 최초다.1910년 한일합방이후영사관으로 격하됐다가 지난 1917년 소련연방 수립과 함께 철수했다. 그후 지난 90년 9월 양국간 외교관계가 정상화된후 옛 소련은 서울 강남구대치동에 대사관을 개설했으며 이번에 새 대사관 건물이 지어지면 82년만에서울 도심에 다시 외교 공관을 마련하게 되는 셈이다.
  • 출판 불황터널 끝이 안보인다/출판사·서점 공동전산망 구축 시급

    출판은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영상과 컴퓨터문화가 중시되며 문자에 의한 인쇄문화의 역할이 그만큼 위축되고 있다.한국출판계는 이러한 큰 틀의 변화와 함께 국내적 어려움이라는 이중적 도전에 힘겨워하고 있다. 출판업계는 지난해 유통업체의 연쇄 부도와 IMF 경제난이라는 위기의 긴 터널을 지나왔다.그러나 터널의 끝은 아직도 보이지 않고 있다.전반적인 경기는 좋아지고 있지만 출판업계는 여전히 불황이다.스테디셀러가 있는 몇몇 출판사는 그런대로 괜찮지만 3월이후 대부분의 출판사들의 매출은 많이 줄어들고 있다.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출판의 불황 때문이다. 출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참고서 시장도 무너지고 있다.우리나라의출판시장은 한동안 참고서가 60%을 차지해온 독특한 구조였다.그러나 교육개혁등으로 참고서 시장 규모가 40%이하로 떨어지며 참고서 전문 출판사와 서점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출판사는 1만3,000여개이다.그러나 지난해 1종 이상의 책을 낸출판사는 18%인 2,300여개 밖에 안된다(문화부 통계).불황의 무게를 견디지못하고 지난해 간판을 내리거나 등록이 취소된 출판사는 1,000여개나 된다. 서점도 1,000곳 이상이 문을 닫았다. 출판계의 총체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유통은 고질적인 심각한 문제다.출판인들은 50년전부터 유통의 현대화를 말해 왔다.세계적 북클럽인 독일의 베르텔스만과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인 미국의 아마존 등의 진출도 출판계의 변혁을 강요하고 있지만 유통의 현대화는 아직도 먼 이야기다. 출판사의 큰 부담인 대량 반품과 불투명한 주먹구구식 경영의 가장 큰 원인은 유통망이 현대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부 출판인들은 부도를 냈던 대형 유통업체들이 다시 복귀하며 옛날과 같은 불투명한 경영과 파행적인 과당경쟁이 되풀이 되고 있어 제2의 연쇄부도위험성도 있다고 우려한다. 유통업계의 또 다른 절박한 문제는 할인판매로 인한 유통질서의 혼란이다. 한국출판인회의 유통위원장인 이승룡 홍익출판사 사장은 “E-마트·마크로·킴스클럽·까르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책을 10∼30% 할인 판매하며 유통질서를 어지럽힌다”고 말한다.할인판매는 일반 서점으로까지 확산되며 ‘책의 정가제’가 무너지고 있다.정가제 문제는 출판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다. 할인판매의 근본적인 이유는 유통구조의 무질서와 현금을 받을 수 있다는‘죽음의 유혹’을 당장 돈이 급한 출판사들이 뿌리치지 못하기 때문이다.대형 유통업체들은 어음이 아닌 현금을 주고 책을 싸게 사와 할인 판매하고 있다.많은 출판인들은 할인판매가 확산되고 정가제가 무너지면 출판사는 공멸할 위험이 높다고 말한다. 李昌淳 cslee@- 출판사·서점 공동전산망 구축 시급 유통의 현대화를 위해서는 유통망의 전산화가 이루어져야 한다.한국출판유통 등 대형 유통업체와 교보·영풍 등 대형서점들은 자체 전산화 체제를 갖추고 있다.그러나 출판·유통·서점 등이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합전산망이 구축돼야 완전한 유통의 현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 문화부는 유통망의 전산화를 위해 올해 일부 서점을 전산망에 가입시켜 운영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최진용출판진흥과장은 밝혔다.나춘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도 문화부의 지원을 받아 유통망 전산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문화부 등의 지원으로 우선 40∼50억원의 자금을 마련,전산화 작업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출판·서점업계는 전산화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꺼리고 있다.전산망이 구축되면 거래상황이 모두 밝혀져 영업비밀이 노출되고 세금과도 연계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화를 위해 필요한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부착도 제대로 이루어져야한다.대부분의 책이 ISBN을 붙이고 있으나 엉터리가 많고 서점이 컴퓨터화되어 있지 않아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출판업계에서는 5월1일부터 유통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출판유통발전을 위한 상설협의체’를 운영한다.단행본 출판사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한국출판인회의 소속 300여 출판사와 대부분의 유통업체가 참여하는 협의체 운영은 유통질서를 바로잡는 의미있는 출발이라 할 수 있다. 상설협의체는 표준계약서 작성,거래·결제의 표준화 작업,악성 재고도서의공동처분,유통현대화를 위한 전산화 작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이승룡사장은 밝혔다. 한국출판인회의는 출판불황과 외국업체진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책정보를 제공하고 판매를 지원하는 ‘북토피아’라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5월10일 개설한다. 李昌淳
  • 韓銀, 올 경제성장률 상향조정 의미

    최근 주가상승과 일부 지역에서의 아파트 분양 열기는 경기회복이 본격화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인가.때마침 한국은행이 올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전망치(3.2%)보다 높은 3.8%로 수정 전망해 향후 경기흐름에 대한 궁금증이더해진다. 경제성장률 추이로 보면 “경기과열 현상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고 여길여지는 있다.우리경제는 지난해 4·4분기에는 마이너스(-) 5.3%의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올 1·4분기에는 3.1%의 성장을 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올 1·4분기의 경기회복 속도가 무척 빨랐음을 반증한다.경기회복의 모습이 ‘V’자형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1·4분기의 경기회복을 뒷받침한 쪽은 소비증가와 재고조정이다.지난해 1·4분기의 민간소비 증가율은 -9.9%였으나 올 1·4분기에는 2.2%로 추정됐다.지난해 1·4분기때 -9.3%였던 재고 증감률 역시 올 1·4분기에는 7.7%로 잠정 집계됐다. 반면 수출이나 투자는 아직까지는 경기회복에 이렇다할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수출은 지난해 1·4분기에는 27.1% 증가한 반면 올 1·4분기에는 증가율이 2.9%에 그쳤다.연간 수출증가율도 지난해(15.6%) 수준을 훨씬 밑도는 3.2%로 예상된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1·4분기에는 -5.9%였던 반면 올 1·4분기에는 -14.0%를 기록할 전망이다.최근의 아파트 분양열기와는 딴 판이다. 이런 점으로 미뤄볼 때 올 2·4분기 이후의 경기회복 속도는 1·4분기와 달리 매우 느린 ‘U’자형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1·4분기와 같은 경기회복의 강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즉 1·4분기의 우리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뒷받침되지 않은 ‘힘 없는’ 성장을 한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정부와 한은이 현 경제정책과 금리의 하향 안정화기조를 유지하기로 한 것도 요즘의 주식·부동산시장을 ‘과열’로 진단하지않았다고 볼 수 있다.
  • “北 식량재고 月內 바닥”NYT등 보도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북한의 식량사정이 최근 더욱 악화돼 정부 배급품이 이달내에 바닥이 날 전망이라고 미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가 3일 유엔관계자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신문들은 유엔 산하 북한식량지원 담당 데이비드 모튼이 최근 2달동안의 북한내 활동을 마치고 북경에 돌아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식량재고가 이번달내 바닥이 날 정도로 악화돼 주민들이 나무뿌리같은 대용식량을 찾아 나서고있다”고 전했다. 모튼은 문제는 당장 부족한 식량사정을 해결하는게 아니라 한 세대의 어린이들을 살리는데 있다고 강조하고 장기적인 해결책은 경제회생에 있지만 북한의 경제사정은 대규모의 경제지원을 필요로한다고 강조했다.신문들은 또지금까지 북한에서 굶주림으로 200만명이상이 숨진 보도를 지적하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경제회생을 위한 원조는 관심을 끌고 있지 못함을 지적했다.
  • [독자의 소리]韓通 시내전화료 인상추진 재고를

    한국통신이 시내전화 사용료의 인상안을 검토중이라고 한다.현재 전화사용자들이 부담하는 기본요금도 사실은 당연히 폐지되어야 하는데도 매년 수천억원을 우리 국민들이 부담하고 있다.때문에 한국통신의 시내전화 사용료 인상안은 IMF아래서 사용자들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처사이다. 물론 새로운 통신망 구축을 위해 신규자본이 필요할 것이다.그렇다고 기존의 시내전화 사용료를 45원에서 60원으로,시내 공중전화 사용료를 50원에서70원으로 올리는 것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공중전화의 낙전도 해마다수백여억원에 달하고 전화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매년 도시지역은가구당 2만4,000원을,농촌은 1만8,000원을 부담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는 마땅히 재고돼야 할 것이다.부득이 인상해야 할 요인이 있다면 대신 기본요금제를 폐지해야 한다.국민들에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기보다는 협조를구하고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미덕을 보여주는 것이 공기업의 도리가아닐까 생각된다. 박재룡 [전남 강진군 강진읍 서성리]
  • 백화점 봄맞이 세일

    모든 백화점이 2일부터 봄 세일에 들어갔다.이번 세일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업체의 생산물량이 대폭 줄어들면서 재고·이월상품이 예년에 비해 적고 세일에 참여하지 않는 브랜드도 많은 편이다.대안으로 유통업체들은 물량확보에 주력하면서 여름상품을 내놓고 자사의 특성을 살린 행사를 마련했다. ■사은행사나 경품 롯데는 4,000만원이 넘는 고가 승용차인 BMW,포드,벤츠,체어맨을 경품으로 내놨다.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이 대상이고 10만원 단위로 응모권이 추가된다.신세계는 세일기간동안 물건을 산 고객 중 7명을 추첨해 1명당 신세계 전 점포에서 1년동안 500만원을 살 수 있는 ‘드림카드(Dream Card)’를 준다. 현대는 신촌점 지하 2층 ‘영플라자’에서 10만원 이상 산 고객 중 100명에게 산악자전거를 준다.천호점 7∼8층에서 5만원 이상 산 고객 50명에게 컴퓨터 전자게임기 미니카세트 등을 사은품으로 준다.세일 중반기에 접어들면 새로운 행사가 나올 예정이다. 패션전문점 유투존은 ‘밀레니엄 베이비 허니문 세일’로 ‘밀레니엄베이비’가 태어날 가능성이 높은 기간인 3∼18일 사이 결혼하는 예비신혼부부에게 특별할인 혜택을 준다.청첩장을 지참하면 노세일 브랜드는 20% 할인,세일브랜드는 10% 추가할인을 해준다. 미도파는 15만원,30만원,50만원,100만원 이상 산 고객에게 4∼6개 경품 중원하는 상품을 갖도록 했다.갤러리아 압구정점은 1만원 이상 산 고객 419명에게 ‘르페’ 속옷세트를 추첨을 통해 준다.30만원,50만원 구매고객에게는금액의 10%를 상품권이나 주유상품권으로 준다.그랜드도 100만원,50만원,30만원,20만원 이상 산 고객에게 10%를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자사고객 우대행사 갤러리아,현대,그랜드,미도파 등 대부분의 백화점은 노세일 브랜드도 자사카드를 갖고 있는 고객에게는 10% 할인을 해준다.신세계백화점은 자사 카드 소지자에게 7일날 선착순으로 각 점별로 정문에서 100명에게 ‘남진·문주란의 추억의 버라이어티쇼’ 관람권을 무료로 2장씩 나눠준다.이외 ‘콜라독립 815’ 신제품인 환타와 사이다 6캔세트,양주 미니어처 2개세트 등도 준비되어 있다. ■볼거리도 풍성 갤리러아 압구정점은 4일 오후 3시,5시에 여름 패션쇼를 열고 5일에는 영파워 댄스 경연대회를 연다.1등 상금 50만원,2등 30만원,3등 10만원이며 개인 그룹 상관없이 참가할 수 있다.뉴코아 동수원점에서는 ‘어린이 가요제’를 열어 17일 예선,18일 본선을 치른다.LG백화점 구리점은 개점 1주년 축하행사로 4일과 5일 하루 2번씩 주정은,김소연 등 수퍼엘리트모델 역대 입상자들이 나오는 ‘패션퍼레이드’와 한차례 사인행사를 연다. ■이렇게 하면 알뜰소매 경방필은 오전 10시 30분에 식품매장에서 ‘1개 가격에 2개를 드립니다’ 행사를 실시한다.하루 3품목 선착순 100명으로 품목이 매일 바뀐다.또 6일까지 1만원 상당의 고급 양말과 봄 나들이용 야구모자를 100원에 판다.뉴코아 백화점 서울점 지하 1층에서도 8일까지 오전 10시30분부터 30분 동안 상품을 사면 같은 상품을 하나 더 주는 행사를 실시한다.1인당 1품목이 원칙이다.
  • 헌혈 기피‘수혈 비상’메마른 IMF 인심

    헌혈이 크게 줄어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말부터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한 헌혈자수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50여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6만명에 비해 20% 이상 줄었다.혈액재고량도그만큼 감소한 셈이다. 헌혈이 줄고 있는 이유는 헌혈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10대와 20대 젊은층과 직장인들의 헌혈이 대폭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직이나 휴학 등으로침체된 분위기가 헌혈을 기피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헌혈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눈에 띄게 냉담해졌다.서울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터미널 앞 길에서는 대한적십자사 혈액원 직원들이 매일 이른 아침부터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헌혈을 권하고 있다.그러나 “실직해서 먹고 살기도 힘든 마당에 무슨 헌혈이냐”고 뿌리치는 사람도 생겼다.한 직원은 종일 수백여명에게 헌혈을 권하지만 응하는 사람은 50명 중 1명꼴이라고 말했다. 학생,직장인들로 붐볐던 서울 종로3가 헌혈의 집 鄭修汀 간호사는 “하루 70∼80명이던 헌혈자가 올들어 반으로 줄었다”면서 “실직 등 개인사정을 내세워 헌혈을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신촌 등 대학가 헌혈의집에서도 학생 헌혈자가 30% 이상 줄었다. 헌혈자의 30%를 넘는 군인들의 헌혈이 크게 줄어든 것도 전체 헌혈 감소에영향을 미쳤다.군인 헌혈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줄잡아 5만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군인 헌혈이 준 가장 큰 원인은 지난해 말부터 파주,연천,철원 등지의 군부대에서 번지고 있는 말라리아 전염병 때문이다. 헌혈이 줄자 혈액공급을 맡고 있는 전국 80곳의 적십자사 혈액원들은 필요한 혈액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앙혈액원 嚴惠京 대리는 “관내 병원 300여곳에서 특정 혈액형이나 희귀혈액의 수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동부혈액원 李昌鉉씨도 “최근에는 희귀혈액형이 충당되지 않아 전국 혈액원에 연락해 겨우 공급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이대로 가다간 병원에서 수술에 차질을 빚는 일도 발생할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지난해 혈장 필요량 62만ℓ의 30%를 1,400만달러를 들여수입했던 우리나라의 혈장 수입량은 더욱 늘어날것으로 예상된다.
  • [외언내언]미 防産업체

    발칸전쟁으로 미국 방위산업체들의 주식시세가 전반적인 큰폭의 오름세를보이는 것으로 외신은 전한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계속된 유고공습으로 각종 미국산 최첨단 무기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기 때문이다.토마호크미사일을 생산하는 레이시언사(社),공격용 헬기의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F-15전투기 생산의 보잉사,초음속 B-1랜서 폭격기의 록웰 등 미국내 방위산업체들은 때아닌 호황을 즐기고 있다.물론 스텔스전투기 추락으로 노스롭그루먼사 같은 곳은 주가가 떨어 졌지만…. 여하튼 이번 발칸사태발생 및 주가상승과 관련,미국의 전통깊은 산·군(産·軍)연합구조가 또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난 1929년 발생한 대공황이결국 2차대전 참전에 따른 군수산업부흥과 그 파급효과에 의해 완전히 막을내렸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미국 군사행동과 산업생산의 함수관계는 깊은 것으로 전해진다.물론 미국은 자유민주주의의 맹주로서 공산권에 맞서고 우방을지키기 위해 끊임없는 무기개발이 불가피했다.이를 위한 국방예산의 지출은보다 첨단화한 무기생산을 위한 민간기업들의 기술혁신과 산업발전의 자금원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다.또 미국내 대기업들의 갖가지 무기개발관련 첨단과학기술은 곧바로 미국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가리키는 것이기도 하다.이러한산·군합동의 연결고리는 미국의 위상을 세계유일의 초강대국으로 고착화하는 슈퍼파워로 작용한다. 냉전의 종식으로 미국 군대의 자국산 무기수요가 종전에 비해 절반가량 줄어듦에 따라 방위산업의 재고증가와 가동률저하,경기침체 등 경제적 마이너스파장을 우려하는 미정부는 해외에서의 무기판매를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때문에 미국산 무기의 세계시장점유율은 계속 높아지는 추세에 있다는 것이다. 평화의 수호자로 세계경찰의 역할을 자임하는 미국이 전쟁도구인 무기판매에 열성적인 아이러니는 팍스아메리카나(미국지배에 의한 지구평화)의 색다른단면이기도 하다.미국 전대통령 아이젠하워는 퇴임직전의 한 연설에서 “산·군연합의 부당한 영향력을 당연한 일로 방임해서는 안된다”고 말한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오늘의 상황이 부당하기까지야 하겠나마는 그는 보다 막강한 화력의 신병기(兵器)가 새로운 분쟁을 창출하는 악순환을 일찌감치 예견하고 경고한 것인지 모른다.냉전체제붕괴 이후 그동안 잠자던 새로운 인종·종교적 갈등이 노골화돼 국지적으로는 오히려 더욱 늘어난 지구촌의 분쟁이그러한 우려를 짙게 해준다. 우홍제 논설실장
  • 인터뷰-신임 한국씨름연맹총재 ‘엄삼탁’씨

    “6개월내에 씨름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민족 고유의 운동으로 정착시키겠습니다.”- 31일 한국씨름연맹 총회에서 승인된 엄삼탁 새 총재는 혁신적인 경기운영 개선을 통해 관중들의 사랑을 받는 씨름으로 거듭날것을 다짐했다.진로씨름단의 해체 통보로 현대와 LG 2개의 씨름단만 남는 등 최대의 위기에서 모래판의 수장에 오른 엄총재는 “최대현안인 씨름단 창단을 위해 몇개 기업들과 실무접촉을 벌이고 있다”고 전제하고 “빠른 시일내에 좋은 결과가 생길 것을 기대한다”고 말해 팀 창단에 자신감을 보였다.그는 팀 해체를 통보해온 진로에 해체 재고를 요청,진로로 부터 다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내분 모습을 보인 씨름계에 대해 이단적 행동을 하는 사람은 씨름인 전체의 이름으로 제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씨름인들이 화합할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엄총재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국민생활체육협의회와 씨름을 연계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씨름동호회’나 ‘씨름후원회’같은 것들이 많이생기면 생활체육과 씨름과의 연계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세진 yu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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