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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앞에 다가온 미래세계] 인터넷 혁명…생활 패턴 바꾼다

    인터넷이 세계와 인간의 삶을 뒤바꿔 놓고 있다.지난 세기말에 시작된 이변화의 흐름은 금세기에 들어 더욱 급류를 탈 전망이다.국가나 개인이나 이흐름에 잘 적응하면 발전할 수 있지만 적응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인터넷 혁명’을 다각도로 조망해본다. 오늘은 평소 눈여겨 봐두었던 Z전자회사의 디지털카메라를 사기로 한 날.회사원 A씨는 집에 오자마자 서둘러 인터넷에 접속한뒤,한 전자상거래 포털사이트를 찾았다.상품 검색창에 ‘Z전자 디지털 카메라’를 입력하자 이 제품을 파는 20여개 인터넷상점의 판매가가 차례로 떴다. ‘B상점 57만원,C상점 56만원,D상점 60만원,…’ 하지만 50만원 가량에 이 제품을 사기로 했던 A씨로서는 당장 구입하기 힘든 액수들이다.좀더 기다려보기로 한 A씨는 희망 구입가 ‘45만∼50만원’과자신의 전자우편 주소만 등록해두고 접속을 해제했다. 사흘 뒤,“D상점이 20% 바겐세일로 52만원에 팔고 있다”는 내용의 전자우편이 도착했다.그러나 2시간뒤 “경매전문인 E상점에서 귀하가 제시한가격을놓고 Z전자 대리점간의 ‘역(逆)경매’가 벌어져 46만원까지 값이 내려갔다”는 전자우편이 날아왔다.A씨의 선택은 분명해졌다.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곧 실용화를 목표로 지난해 여름 발표한 가정용 전자상거래 모델이다.그만큼 ‘국경과 화폐 없는 전자경제’는 우리 코앞에 다가와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앞으로 백화점과 양판점 등 대형 매장을 갖춘 유통회사는사라질 것으로 전망한다.생산자와 소비자가 인터넷으로 직거래하고 그 사이에 물품운반과 신용결제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만이 존재할 것이란 예상이다. 때문에 좋은 물건을 싼 값에 사기위해 ‘다리품’을 판다는 말은 머지않아‘인터넷품’을 판다는 말로 대체될지도 모른다.공산품과 같은 2차 산업은물론이고,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서비스업도 빠르게 인터넷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다. 국내에 없는 물건을 바로 살 수 있다는 것 또한 인터넷이 가져온 혁명적 변화다.이미 한국은 세계 최대 인터넷서점인 ‘아마존’의 주요 고객으로 부상했다.연초에 시작될 ‘뉴 라운드’에서는 전자상거래의 관세 부과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국가간 전자상거래 활성화의 기틀을 닦을 예정이다. 최근 원가절감과 과학적인 재고관리를 노리는 기업들의 화두는 단연 ‘B투B’(Business to Business)다.국내에서는 일반 소비자들을 상대로 하는 ‘B투C’(〃 Customer)가 전자상거래의 전부인 양 인식되고 있지만 이미 미국에서는 ‘B투B’가 전체 전자상거래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거래알선 사이트가 ‘사이버 종합상사’로서 무역창구 역할을 맡기 시작했다.해외 영업망이 없는 중소기업들은 추가 경비부담 없이 바로 해외의 거래선과 연결할 수 있는데다 주문에서 대금결제까지 인터넷에서 모두 해결하기 때문에 부대비용 부담이 없는 것은 물론,부정행위도 발붙이지 못한다.이런 추세를 겨냥해 대형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저마다 전자(electronics)를 뜻하는 ‘e’나 네트워크(Network)의 머릿글자인 ‘n’을 새 천년의 기업 이미지로 내세우고 있다.미국 IBM은아예 ‘e-비즈니스’를 상표화했다. 전자상거래의 핵심은 동시성(同時性)이다.국경은 물론,대륙간 시차(時差)도 존재하지 않는다.사이버 경제를 ‘광속(光速)경제’라 부르는 것은 이때문이다.그 전제조건은 빠른 의사 결정이다.전하진(田夏鎭·41) 한글과컴퓨터사장은 “인터넷 시대에 의사결정 과정이 느린 회사는 축구선수가 공을 몰고 가다가 ‘감독님,어디로 찰까요?’하고 묻는 것과 마찬가지로 절대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동전화를 통한 전자상거래를 뜻하는 ‘m-커머스’(Mobile Commerce)도 폭발적으로 활성화될 전망이다.이를 통해 비로소 시공(時空)을 초월하는 사이버 경제가 완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02년부터 지금의 종합정보통신망(ISDN)보다 8배나 빠른 2Mbps급 차세대 동영상이동전화(IMT-2000)가 상용화되면 휴대폰을 통해 직접 물건을 찬찬히 뜯어본뒤 살 수 있게 된다.“에베레스트 정상에서 피자를 시킨다”는 말이 단순한 우스갯소리만은 아닌 셈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사이버 공간 “새희망의 대륙” ‘21세기의 새해 첫 아침,아직 새천년을 기다리고 있는 유럽의 20세기인들에게 축하 메일을 띄우다’ 영국의 허버트 조지 웰즈가 1895년 소설 ‘타임머신’을 통해 시간의 초월을 꿈꾼지 1세기.새천년에 진입한 인류는 다시 웰즈로 돌아가려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그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은 인터넷이라는 ‘무한(無限)공간’.인류의 활동영역이 좁디 좁은 지구의 물리적 제약을 떠나 광활한 우주보다도더 너른 사이버 가상공간으로 끝없이 뻗어나가며 개인-조직-국가-세계를 하나의 마당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윌리엄 미첼(미 MIT대 건축·도시계획 대학원장)은 저서 ‘비트의 도시’에서 “미래도시에서는 경제·사회·정치·문화 행위의 상당수가 사이버스페이스 속으로 옮겨가고,인간의 삶의 방식은 전자·정보·지식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미 인터넷을 통해 비행기 한번 타보지 않은 10살짜리 꼬마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전세계 수천명의 또래들과 만날 수 있고,학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화상을 통해 선생님과 얼굴을 맞대고 수업을 받을 수도 있게 됐다.이동하면서 지구 저편의 바이어와 영상으로 수출상담을 할 수 있고,프랑스 파리의루부르박물관이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고호미술관에도 아무때나 들어가볼 수 있다.민족과 국가의 구분이 희박해지는 것은 물론,이른바 ‘사이버크라시’로 불리는 참여 민주정치가 가능해져 나이,성별,지역,빈부,학력 등 모든 사회적 장벽이 사라진 평등한 사회도 이론적으로 가능해진다. 인터넷이 가져다준 ‘생활혁명’과 ‘경제혁명’‘문화혁명’이 본격화하면 인류는 지금으로서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새로운 희망의 대륙에 닻을 내리게 될 전망이다.‘인터넷의 전도사’로 불리는 존 챔버스 미 시스코시스템즈 사장은 “인터넷의 수명은 앞으로 길어야 30년이고,그 이후에는 무엇이나올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지금 인류는 인터넷을 타고 인터넷 저편의 세계로 가고 있다. 김태균기자
  • 새해 우리경제의 갈길…전문가 3인 좌담

    어둡고 긴 터널을 뚫고 지나온 우리 경제의 앞날은 새천년의 첫 아침처럼밝고 희망차다.그러나 경기과열과 인플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나오고 있다. 경제 전문가 3명의 좌담회를 통해 새해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할 방향과 과제,경기 전망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았다. ◆이진순(李鎭淳) 한국개발연구원장 안녕하십니까.먼저 올해 경기 전망과 경제 정책의 운용 방향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우리 경제는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입니다. 지난해 10%를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성장률은 올해에는 7%중반 정도로 전망하고 있습니다.6% 내외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 정도로봅니다. 수출은 약 7% 늘어날 것입니다.경상수지 흑자는 100억∼150억달러정도로 봅니다. ◆안충영(安忠榮) 중앙대 국제대학원장(국민경제자문회의 위촉위원) 올해 성장률이 7%에 이른다면 조금 과열이라고 생각합니다.잠재 GNP 성장률을 대개5∼6%로 잡고 있는데 물가상승이 우려됩니다. ◆손병두(孫炳斗)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97년부터 3년동안의 성장률은 3%정도입니다.올해 7%성장한다고 해도 크게 과열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난해 과열이라고 한 것은 재고 투자의 영향이 큽니다.자동차와 반도체 등몇개 업종과 관계 계열이 괜찮았던 것이지 나머지는 어렵습니다.지방중소도시까지 경기상승의 파급 효과가 미치려면 지금과 같은 정책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원장 사실은 두가지 시나리오를 갖고 경기를 전망했습니다.앞서 말한 경제 전망은 구조조정을 천천히 하고 확장적 정책 기조를 가져갈 경우입니다. 만약에 구조조정을 과감히 하고 거시정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 경제성장률은 6%,물가상승률은 2%,경상수지 흑자는 150억달러 정도로 전망합니다.전자와 같이 확장 기조를 유지하면 내년까지는 좋겠지만 내후년에는 어려울 것입니다. 인플레 압력도 커질 것입니다.거시경제 안정에 역점을 두기 위해서는 후자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손부회장 새해에는 금리는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구조조정이 도움이 되는쪽으로 경제정책을 운용해야할 것이라고 봅니다.물가상승률은 3%를 유지하고경상수지 흑자가 100억달러 정도라면 괜찮다고 봅니다.실물경제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가동률도 올라가고 있습니다.올해까지는 (경기를) 밀어가는 추세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안원장 저는 이원장님과 같은 생각입니다.우리 경제는 ‘냄비 체질’이에요.상승 국면에서는 가파르게 올라갑니다.98년 마이너스 5.8% 성장에서 지난해에는 10% 남짓 성장했습니다.구제금융을 받은 국가중 이런 기록이 없습니다.개혁의 미완성 과제도 많이 남아 있는데 경기가 급상승하면 개혁도 어려워집니다.성장률을 5%까지 낮추더라도 구조조정을 확실하게 하는 게 장기적으로 경제 체질을 더 강하게 하는 정책입니다. ◆손부회장 저는 조금 견해를 달리합니다.구조조정은 끊임없이 해야하지만이제는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제도적인 틀을 완성하면 된다고 봅니다.금리를 올리고 긴축 정책을 펴면 부실은 더 많이 생깁니다. ◆안원장 우리기업 가운데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잠재부실기업이 지난해 30%나 됐습니다.이제 과감히 매각할 것은 매각해야합니다.대우 여파로 우리 은행들도 큰일났습니다.대우의 장부 청산 가격은 13%밖에 안되는 것으로나왔습니다.은행 추가 손실도 10조원이나 발생한다고 합니다.부실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합니다. ◆이원장 물가 상승과 인플레 우려에 대해 말해 보겠습니다.현재의 경기 부양 정책과 경기상승이 이어진다면 인플레 압력이 발생할 것입니다.유동성을많이 공급하면 인플레 기대 심리 때문에 명목금리가 올라갑니다. 현재의 금리는 단기금리가 4% 후반이고 장기 금리는 9%후반입니다.그 차이가인플레 기대 심리에 의한 것입니다.확장적 금리정책을 다시 검토해야합니다. 기업들에게도 손해입니다.콜금리를 4%대로 유지하는 것은 문제입니다.단기금리를 올려 인플레 기대심리를 제어해야합니다. ◆안원장 경기가 과열될 소지가 다분히 있습니다.정부가 거시 정책을 통해조절할 수 있도록 사전 무장을 해야합니다.대우채 환매는 2월8일까지 95% 보장하게 돼있습니다.때문에 급작스럽게 환매 사태가 일어나서 금리가 올라가는 것을 예방해야합니다. ◆이원장 실업 대책에 대해 말씀을 나눠보지요.경기 변동 요인에의한 실업률은 많이 낮아졌습니다.대신 구조적인 실업률이 높아졌습니다.5%까지 상승했어요.건설 경기가 침체되고 있기는 하지만 건축허가 면적 등 선행 지표가호전되고 있고 부동산 가격이 부분적으로 회복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좋아질것으로 보입니다.건설 경기가 활성화되면 실업률이 낮아지리라고 봅니다. ◆손부회장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것은 유럽 국가들이 복지국가를 추구하다경쟁력을 잃는 사례와 같은 것입니다.그런 전철을 밟아서는 안되겠습니다.분배의 균등보다 기회의 균등을 추구해야 합니다.일할 기회를 많이 창출해야합니다.일감을 만들어 내는 복지정책이 바람직합니다. ◆이원장 최선의 실업대책은 일자리 창출입니다.일할 수 있는 사람은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고 재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시혜적인 것이 아닌 생산적인 복지를 추진해야 합니다. ◆손부회장 고용을 창출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책이 필요합니다.레이건 미국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성공한 배경도 그런 데 있습니다.10%의 고실업률을 떨어뜨릴 수 있었던 것도 많은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가능했습니다.우리 실정에 맞게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야 합니다. ◆안원장 미래에 생산에 참여할 수 있게 훈련을 시켜야 합니다.서구적 개념의 복지는 중단해야 합니다.개발연대에는 재벌을 육성했지만 이제는 중소기업·벤처기업을 활성화해야 합니다.그래야 생산 부문으로 노동력이 이동하고 노동시장이 유연성을 갖게 되며 실업문제가 해결되는 선순환이 이뤄집니다. ◆손부회장 벤처기업과 대기업을 연결시켜줘야 합니다.벤처기업이 제품을 개발했을 때 대기업이 마케팅과 구매를 맡아주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우리나라의 취약점은 소재산업입니다.부품 소재산업을 개발하는 쪽으로 산업정책을전환해야 합니다.신소재 산업에 대기업이 투자하고 벤처기업이 연계되면 고용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원장 부품 소재산업의 중소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것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끊임없이 강조해 왔습니다. ◆손부회장지난달 7일 전경련이 벤처거래소를 개소했더니 첫날 11만건이 접속됐습니다.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이원장 중요한 것은 임금이 생산성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기술로 뚫어야 합니다.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그방안은 대덕연구단지를 활용하는 것입니다.대덕단지 옆에 임대 국가공단을만들고 대덕단지의 연구기관이 자생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행정과 은행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공단관리사무소도 둬야합니다.서울에 오고갈 필요가 없도록 하는 것이지요.대만은 이런 관점에서 성공했습니다. ◆안원장 대만에서 우리의 대덕단지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곳이 신죽(新竹)과학공원입니다.주변에 대만 굴지의 공과대학 두개가 있습니다.성공의 비결이기도 합니다.그 단지에선 특히 컴퓨터와 주변기기 산업이 번창하고 있습니다. ◆손부회장 저는 그런 이유에서 산학협동을 강조하고자 합니다.지방 중소기업과 공과대학을 연결시키는 것입니다.대학의 연구인력과 시설을 중소기업과연결해야 합니다.외국에 있는 한국의 인재들이 들어와 일을 하려 할 때 가로막는 장벽을 허물어야 합니다.인재들을 어떻게 끌어들일 것인가를 생각해야합니다. ◆안원장 올해도 새로운 위기가 닥칠 지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외환보유고가 700억 달러를 넘었고 지난해 무역흑자가 25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됩니다.다시 외환위기가 닥칠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문제는 64조원대의 공적자금입니다.금융부문을 구조조정을 통해 국유화한 비용입니다.정부 지분을줄이고 민간에 돌려주는 게 화급한 과제입니다.대우 채권의 손실과 관련되는 부실에 대응하는 전략이 가장 중요한 정책입니다. ◆손부회장 저는 그점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습니다.정부는 그런 어려움을극복할 것으로 봅니다.염려하는 것은 노사부문입니다.올 4월 총선을 앞두고동투(冬鬪)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상치 않습니다.2년간의 임금 삭감을 한꺼번에 보상받으려고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인건비가 상승하면 물가를 자극하고 사회불안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원장 1980년대 이후 세계적으로 보면 금융위기를 경험한 국가가 120여개나 됩니다.IMF사태를 겪으며 우리의 경제체질은 매우 건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렇게 빨리 회복될 줄은 누구도 몰랐습니다.그러나 아직 약점은 있습니다.기업과 금융 분야가 적절한 위험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못합니다. ◆손부회장 기업의 투명성 문제를 강조하고 싶습니다.투명하지 않고서는 기업이 살 수 없습니다.진입부터 경쟁을 시켜야 합니다.퇴출도 경쟁의 원리를따라야 합니다.결국 글로벌스탠다드와 시장경제의 원리에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물러나고 시장에 의해 움직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개별적인 것까지간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시장을 믿어야 시장경제가 살아납니다. ◆이원장 중요한 것은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입니다.경쟁압력이 있어야 변합니다.국유화한 것은 재민영화해야 합니다.선진금융기법을도입해야 합니다.외국 금융기관에 은행을 매각하는 것을 반대할 필요가 없습니다.뉴질랜드의 경우 자국 은행이 거의 없습니다. ◆안원장 시장경제 작동의 큰 원칙은 정부의 보호와 뒷마무리 관념을 깨는것입니다.부실이 발생하면 경영주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대만은 퇴출의 원리가 분명합니다.시장경제의 작동 메커니즘이 저절로 해결하고 있습니다.기업의 가치로 주가를 평가받아야 합니다. ◆손부회장 IMF 체제는 우리에게 빚이 많으면 망한다는 교훈을 주었습니다. 앞으로는 주주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봅니다.자본 시장이 육성되면 시장가치로 기업을 평가하게 될 것입니다.그 자체가 개혁입니다. ◆이원장 새천년에는 동북아의 십자로에 있는 지리적 우월성을 살려야 합니다.선진 다국적기업들이 우리나라에 동북아의 거점을 두도록 유도해 다국적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우리는 선진기술의 흡수 능력이 뛰어나므로 그것을 촉매제로 지식 기반 경제로 나아가야 합니다.이를 위해 동북아의경제공동체를 만들어야 합니다.김대통령도 지난해 12월초 마닐라에서 이를제안했습니다.한국,중국,일본 3국이 윈-윈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안원장 동북아 공동체에 대해 저도 말씀드리겠습니다.대통령도 말씀하셨지만 한국,중국,일본 3대 시장을 합하면 인구와 산업의 파워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구매력면에서 중국은 미국을 능가하고 있습니다.다만 동북아 공동체에서 한국이 헤게모니를 장악해야 한다는 것은 조심해야합니다. ◆손부회장 아시아 경제단체장 회의에서도 민간이 먼저 해보자는 취지에서이런 공동체 결성 문제에 대해 활발히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원장 우리 경제는 이제 IMF체제 이전으로 거의 돌아갔습니다.터널을 벗어났습니다.앞으로 기회는 많습니다.정부는 기업을 도와주는 정부로 바뀌어야 합니다.기업과 국민은 정부의 개혁정책에 적극적으로 따라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2000년대 초반에는 우리도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리 손성진기자 sonsj@
  • [굿모닝 새천년] (20) 21세기의 신제품

    ‘신제품(新製品)’을 사전적 의미로만 풀이한다면 ‘원료를 사용해서 만들어낸 새로운 물품’정도가 될 것이다.하지만 이는 당시 사회의 시대 및 상황논리가 전혀 반영이 되지 않는 협의의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신제품의 탄생에는 시대적 ‘요청’과 조류가 원하는 ‘필요’에다 이를 충족시키는 관련 분야의 성공적인 ‘기반’이 수반되야 하기 때문이다.무형의‘핵심원료’인 신기술이 성공적 기반의 중심이다. ‘사이버’‘지식’‘정보화’‘인터넷’….잘라 말하기는 어려워도 이러한 단어들이 21세기의 일상(日常)을 지배할 것은 확실하다.굳이 한마디로 정의를 내린다면 ‘인터넷’이란 수단을 통해 대충 뭉뚱그려지는 ‘네크워크 호환사회’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우리의 몸도 예외일 순 없다.일본의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에서는 네트워크를 돌아다니는 범죄자를 잡기 위해 주인공의 영혼이 직접 인터넷에 들어간다. 이처럼 네트워크 호환사회와 이를 뒷받침하는 신기술은 신제품 탄생의 필수적 ‘상수(常數)’다.여기에 ‘매개변수’가 무엇이냐에 따라 신제품이 형태와 종류가 결정지어진다.네트워크 호환의 정도가 어디까지 갈지 현재로선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제품의 구체적인 적시는 어렵다. 그러나 미래학자나 관련 전문가들의 예측과 예상을 종합해보면 매개 변수도 크게 3가지 정도로 묶을 수 있어 대강의 형태는 그릴 수 있다.▲신기술에대한 인류의 욕구,▲시공(時空)의 압축.▲사이버사회의 도래 등이 큰 줄기다. 이중 가장 중요한 변수는 인류 발전에 원동력이 되어왔던 신기술에 대한인류의 욕구다. 최근 일본의 경영전문지 닛케이 비즈니스는 정보가전,생명·의류공학,환경등 3개 분야로 나눠 ‘21세기초 세계의 주목을 끌 신기술’을 발표했다. “정보가전의 등장으로 가정에선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텔레비전에서 자유로이 편집해 다시 인터넷등을 통해 원하는 곳으로 보내는 일도 가능할 것이다.부엌의 냉장고는 식품재고를 점검해 야채나 과일이 부족하면 슈퍼마켓에 자동으로 주문 신청을 하게 된다.” “또 생명·의류공학은 인간과 식물의 유전자 해독을 가능하게해 인류의복지와 식량문제 해결에 이바지 하며 환경분야 신기술은 전력의 무공해 발전까지 이르게 될 것이다”.인류의 생활및 환경에 대한 인류의 희망과 직접 연관이 있는 기술들을 토대로 미래를 예측 21세기 신제품 등장에 대한 윤곽을가늠할 수 있게 했다. 네트워크 호환성에 비롯된 시공(時空)의 압축도 신 개념의 제품들을 탄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이른바 웹코노미(web+economy)의 부산물이다. 제품 생산과 유통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는 전통적 자본 순환과정이 여러구성단위들로 잘게 쪼개지고 뒤섞이는 과정에서 신 제품이 파생된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기술을 토대로 한 게 아니고 신기술을 원료로 한 제품 활용에서 비롯된 2차적인 21세기 제품인 셈이다.특히 판매자와 구매자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인터넷 사이트들이 개인의 신상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현금을 주기도 하는게 좋은 예다.소비자는 이미 ‘정보’의 판매자가 돼 버린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도 인터넷이 개인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하는 ‘퍼스널웹’시대의 도래를 예측했다. 가상사회화가 생성을 촉진할 제품들도 무시할수 없다.무형의 특히 서비스분야 제품들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전 인류가 물리적인 세상과는차원이 다른 사이버 공간으로 무대로 옮겨가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가상기업이 보편화되고 가상직업도 흔해진다.가상정부,가상마을,가상사무실,가상여행 등….현재 실제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형태의 공간과 활동이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사이버 생활도 여기서 발생하는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킬 새 제품들의 탄생을 촉진시킨다.심지어 대화식 멀티미디어를 통해 가상섹스를 할 수 있는 디지털파트너의 등장마저 점쳐지고 있다. 김병헌기자 bh123@ **MS 퇴장…리눅스시대로 “미국 마이크로 소프트(MS)사의 윈도즈가 20세기 정보혁명의 대미를 장식했다면 새로운 세기 주역은 ‘리눅스’가 차지하게 될 것이다”. 1999년 MS사는 세계 소프트웨어 업계 제왕으로서의 명성과 자존심에 상처를 입어야했다.숱한 재판끝에 11월 미 연방법원은 MS에 대해 ‘독점’판결을내렸고 이후 MS는 ‘왕국 해체설’에까지 시달렸다. MS를 위축되게 한 것은 시장 윤리문제인 독점 판결 그 자체가 아니라 거세게 불어닥친 ‘리눅스’돌풍.MS의 컴퓨터 운영체제(OS)인 윈도즈를 대체하는 무료 운영체제인 리눅스는 테크노 밀레니엄 시대의 총아를 꿈꾸는 벤처기업및 네티즌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 후반기들어 폭발적인 확산에 들어갔다. 리눅스는 지난 91년 핀란드의 리누스 토발즈란 대학생이 윈도즈의 대안 운영체계를 개발,인터넷상에 공개하면서 널리 퍼지게된 무료 운영체계.‘인터넷 등 정보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공개돼야 한다’는 사명으로 뭉친 미매사추세츠 공대(MIT)의 무료 소프트웨어 재단(Free Software Foundation)등의 정보 공개운동과 반(反)MS감정을 가진 네티즌들의 연구와 사용으로 급속히 보급돼왔다. 리눅스는 세상에 나온지 10년도 안됐다.하지만 세계적으로 1,500만명,국내에서는 10만명 이상이 리눅스를 연구하거나 사용중이다. 지난 11월 미국에서 열린 ’99추계 컴덱스에는 전용 리눅스관이 개설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빌 게이츠 MS사장,칼리나 피오리나 휴렛 패커드 회장등 기라성 같은 업계거물들과 함께 리눅스 창시자인 리누스 토발즈가 기조연설에 참가하기도 했다. 리눅스를 바탕으로한 한 각종 서버를 개발 판매하고 있는 업체는 미국의 레드햇,칼데라,코렐 등.IBM은 각 업체들의 개발 프로그램이 각각이어서 생기는 불편을 덜기 위해 고객 교육및 AS부문은 도맡아 개발키로 했다. 국내에서도 안철수 컴퓨터 바이러스 연구소,나모인터랙티브,리눅스원 등 5개사가 리눅스전문 합작법인 (주)엘릭스로 출범,소프트웨어 개발과 마켓팅을 공동으로 펼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리눅스의 미국내 시장점유율은 97년 6.6%,98년 17.2%,,99년 30%이상에서 2005년 쯤에는 MS윈도즈와 대등해질 것이란 전망이다.휴대폰,셋톱박스,게임기 등 이른바 포스트 PC기기의 운영체계로 집중개발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인터넷 즉 네트워크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21세기의 특징은 세계적인 파워브랜드의 부침에서도 여실히 확인된다. 최근 뉴욕 타임스가선정한 21세기를 주도할 대표적인 파워 브랜드의 절반이상이 인터넷이나 컴퓨터,정보통신 등과 관련된 업체들이었다.나머지 업체들도 인터넷 활용을 기본으로 하는 업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선정된 21세기 21개 파워 브랜드중 인터넷 정보통신 컴퓨터와 직접 관련된브랜드는 인터넷 검색엔진 야후를 비롯,인터넷서점 아마존닷컴과 전자상거래 업체 프라이스라인 닷컴,인터넷 서비스회사 아메리카온라인(AOL) ,익사이트앳홈,인터넷 경매업체 이베이(eBay) 등 12개. 20세기 파워브랜드 27개 가운데 정보통신 컴퓨터 관련 브랜드가 10%정도인마이크로소프트(MS)·IBM AT&T등 3개에 불과했던 것과는 격세지감이다.더욱이 코카콜라·질레트·마이크로소프트(MS)·IBM·캘빈 클라인·월마트·말보로·AT&T·제너널모터스(GM)·캐딜락·벤츠·나이키 등이 부문별 선두를 다투지만 21세기 파워브랜드 반열에서 탈락한 대목은 21세기 제품 기상도의 대 변혁을 예고하는 서곡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뉴욕타임스가 미래 가치를중심으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야후 등 정보통신 업체가 21세기 파워브랜드 앞부분을 차지한 점에서도 잘나타난다.야후는 하루 평균 세계 1억명 이상이 이용,이미 시장가치가 420억달러를 넘어 섰다. AOL도 세계 100여개국에 2,0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300여만종의서적을 취급하는 아마존은 고객이 160여개국 450만명으로 시장가치가 224억달러까지 성장했다.제프리 베조스 아마존 회장은 타임지가 뽑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익사이트앳홈은 가입자가 64만명선으로 AOL에 비하면 보잘 것 없지만 99년2·4분기에만 1억4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정보통신 업체로는 노키아,델 컴퓨터,네트워크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루슨트테크놀러지와 SBC커뮤니케이션이 각각 파워브랜드 자리에 올랐다.1865년 핀란드에서 제지·고무회사로 출발한뒤 92년 통신기기 메이커로 변신,4년만에 미 모토롤라사에 이어 세계 2위의 메이커로 급부상했다.PC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델 컴퓨터는 98년 182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게임기 업체 닌텐도,투자회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와 뱅가드,커피체인 스타벅스와 크리스피 크레메,의류업체 토미힐피거와 옷가게 체인점 바나나리퍼블릭,스포츠전문 방송 ESPN과 만화전문의 어린이방송 니클로디온,청소년용탄산음료 업체인 마운틴 듀,세탁업체 드리엘 등 성장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업체들도 21세기를 이끌 업체로 선정됐다. 특히 70년대만해도 화투놀이용 카드를 만드는 중소기업에 불과했던 닌텐도는 83년 가정용 게임기 패미콤을 개발,히트하면서 단숨에 초일류기업으로 부상했다.98년 매출액은 40억달러.또 세계 최대의 기관투자가 페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자그마치 3,000억달러를 굴린다.고급커피 전문점 스타벅스는 전 세계에 2,000개 이상의 지점을 거느리고 있는 ‘커피왕국’이다. .김규환기자 khkim@
  • 유가 내년 최고 26달러

    내년 국제유가가 연평균 배럴당 22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정책을 고수할 경우 배럴당 26달러대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30일 한국은행이 세계 주요기관의 유가 전망치 등을 토대로 자체분석한 ‘2000년 국제원유가 전망’에 따르면 내년중 아시아 신흥시장국을 중심으로 원유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반면 공급은 OPEC 등 산유국의 감산으로 억제돼 원유재고가 올해보다 더욱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브렌트유 기준)는 내년 1·4분기중 배럴당 평균 24달러의 강세를 보인뒤 내년 4월 이후 감산정책이 다소 완화되면서 연평균 22달러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한은은 그러나 “감산정책을 고수할 경우 26달러대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물가대책및 경제전망

    정부가 공공요금 안정 및 서비스요금의 변칙인상 차단 등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우리 경제가 최근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뜀박질 성장을 지속,경기과열 논쟁과 함께 물가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점 등에 대한 선제적 조치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금융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들이 내년도 인플레이션압력을 강력히 경고하며 대비책 마련을 촉구한 점도 감안됐다. [가파른 성장세] 한국은행은 27일 올 4·4분기 우리 경제가 13.6%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10월의 당초 전망치(9.3%)를 무려 4.3%포인트 수정한 것이다.엔-달러환율 하락으로 수출이 대폭 늘어난 점 등 전망이 오류를 빚게 된 불가피한요인도 있지만 경기호조세가 예상보다 훨씬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도틀림없는 사실이다. 특히 내년도에도 올해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7%대의 고성장 기조가 이어질전망이다. 올해 연간 성장률(10.2%)이 98년 마이너스 성장의 반사효과와 재고변동에 따른 효과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7.2%의 성장은 내용상으론 올해에버금간다는 분석이다. [물가상승압력 커진다] 내년도 물가에 대한 한은 전망은 “크게 걱정할 만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내년 3∼4월이 지나면 물가불안이 현실화할지 여부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보고 있다.한은 이성태(李成太) 조사국장은 “내년초 공공요금 조정과 학교공납금,학원비 등과 함께 임금인상 요인이 가세한다면 하반기 이후 물가상승이 염려된다”고 말했다. KDI와 금융연구원 등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보다 좀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물가불안이 내년 상반기중에도 가시화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통화·재정정책을 보수적으로 선회하거나(KDI),인플레 억제 위주의 정책으로 시급히 전환해야 한다(금융연구원)고 지적했었다. [정부,다각도 대책] 정부 대응책은 크게 두가지다.우선 공공요금 인상은 가급적 자제하되 불가피할 경우엔 인상시기를 분산해 파급효과를 줄이고,연말연시의 서비스요금 부당 인상 등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물가안정을 위해 각종 제도적 장치도 정비할계획이다.내년초에 권장소비자가격 표시금지 대상 품목을 대폭 늘려 가격경쟁을 통한 물가안정을 유도키로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커피·화장지 등 담합인상의 전력이 있는 품목에 대해선 ‘블랙 리스트’를작성,인상 여부를 집중 감시키로 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외언내언] 경제예측

    ‘우리는 틀렸다.’경제 예측기관으로도 유명한 영국의 경제지(誌) 이코노미스트가 크리스마스 특집호에 뽑은 제목이다.올해 저지른 틀린 예측을 고백한 것이다.이 잡지는 지난 3월6일자 호에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5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시 10달러로 떨어지자 하락세가 지속된다는 예상에서다.현재 유가는 오히려 25달러선까지 올라 전망은 180도 어긋난 셈이다. 미국의 철강왕 카네기는 1901년 카네기 스틸을 US스틸에 매각하면서 대금 2억5,000만달러를 주식 대신 채권으로 챙겼다.‘주가가 떨어질까봐’에서 였지만 도리어 올랐다.록펠러보다 거부가 됐을 절호의 기회를 놓쳐 뉴욕타임스지가 선정한 20세기 최대 경영 실수의 하나로 기록됐다. 국내 최대 경제 예측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작년 말 99년 성장률을2.2%로 전망했다.올 7월에는 7.5%,10월에는 9.0%로 고치더니 지난 23일에는연간으로는 10.1%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오차가 5배에 달하는 셈이다. 증권사들이 1년 전 550∼780선으로 예측한 올해 주가가 현재 1,000포인트로높아져 틀린 예측으로 비난받는 모양이다. 주가,유가와 성장률 등에 관한 경제 예측을 되돌아보면 유명 경영자나 내로라하는 기관도 틀리기 일쑤이다. 왜 그런가.이코노미스트지는 유가 예측은 전반적인 세계경제 전망을 바탕으로 했지만 사우디의 비공개적인 태도와 석유수출국 장관들의 석유 재고를 경계하는 심리 등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예측이 빗나갔다고 풀이했다. 주가만 해도 정치,경제,기업 사정 등 온갖 변수가 작용한다.오죽하면 주가변동에는 일정 방향이 없으며 술취해 걷는 사람의 갈짓자 걸음걸이와 같다는랜덤 워크(random walk)이론까지 나왔겠는가. 월스트리스 저널의 칼럼니스트 알프레드 말라브르는 한 관료 출신의 말을인용,“언론인이나 정책 입안자는 특정한 경제독트린에 지나치게 빠지면 경제 예측에서 현실과 거리가 있게 된다”고 전했다.사람이 ‘자신의 능력에대한 오만한 자부심과 운(運)에 대한 터무니없는 신뢰’도 눈을 멀게 만든다. 예측결과는 어떻게 받아들이나.첫째 단타형은 장기 예측은 깡그리 무시하고단기 추세만 좇는다. 둘째 최대한 예측,표본을 찾아내는 모델 추구형.그러면돌발 리스크에 대처할 여유를 가질 수 있다.셋째 ‘사실이 바뀌면 마음도 바꾼다’는 표변형. 자신이 도박사 기질이 있는가,아니면 안전형인가,카멜레온형인가를 살펴야한다.세상도 기질에 따라 달라 보이게 마련이다. [李商一논설위원 bruce@]
  • 성탄절 전야 지구촌 표정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바티칸시티 베들레헴 외신종합] 20세기 마지막 성탄절 전야를 맞은 지구촌은 새천년 도래의 기대속에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아기 예수 탄생지인 베들레헴 등 성지는 성탄을 축하하는 순례객들과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며 전세계 가톨릭과 개신교의 교회들에선 성탄 예배 및 미사가 이어졌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4일 가톨릭의 대희년(大禧年)시작을 알리는 성베드로 대성당 성문 개방행사에 이어 자정 전세계 각지에서 온 수만명의 순례자 및 관광객들 앞에서 미사를 집전.앞서 로마의 성 요한 라테라노대성당과성 마리아 대성당의 성문(聖門)개방식도 열렸다. ●3년전부터 ‘베들레헴 2000 프로젝트’팀을 가동, 성탄 전야 및 뉴 밀레니엄 행사를 준비해온 요르단강 서안의 베들레헴은 지구촌 성탄 행사의 절정지.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비롯한 6만여명의 주민들이참석한 가운데 열린 각종 행사는 전세계로 생중계됐다. 2,000년전 아기 예수가 탄생한 마구간으로 새천년 시작전 예수가 강림한다고알려진 ‘성탄(聖誕) 교회’는 한달전부터 몰려든 수천명 순례자들의 환호속에 축하예배를 개최.앞서 스웨덴,케냐,쿠바에서 온 합창단의 합동 공연이 열리기도. ●추수감사절에 이은 미국의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성탄절 전야에 가까운 교회나 성당을 찾은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한세기만에 찾아온 이상난동의 포근한 겨울날씨 속에 성탄휴일을 한껏 즐기는 모습. ●5.5%선을 넘어선 고속 경제성장률 덕에 미국인들의 이번 성탄절은 그야말로 풍요를 자랑하는 기회.지난 달부터 시작된 쇼핑 러시의 매출액이 벌써 지난해 연말까지의 1,800억달러를 넘어섰고 벌써부터 상품재고가 바닥나는 현상을 보이기도. ●그러나 뉴밀레니엄 행사가 거창하게 열릴 워싱턴시와 뉴욕시,그리고 시애틀시는 테러위협 3대 도시로 특별경계령이 내려져 성탄분위기가 다소 가라앉는 모습. hay@
  • “전동차 기지창 안된다” 반발 확산

    철도청이 성북구 석관동과 동대문구 이문동 일대에 건설할 예정인 전동차기지창과 관련,성북구의회가 반대결의문을 채택하고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감사원에 특별감사를 요청하는 등 반발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성북구의회(의장 李鍊坰)는 22일 정기회 본회의를 열고 전동차기지창 건설반대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철도청이 주거지역인 석관·이문동 지역에 기지창건설을 강행하는 것은 도시기능을 저해하는 것으로서 묵과할 수 없다”면서“이제라도 기지창 건설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이곳에는 수십년동안 혐오시설이 들어서 주민들이 고통을 받아왔다”면서 “이들에게 또다시 소음과 분진 등 공해 속에서 생활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최소한의 생존적환경권을 말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북구의회는 이와 함께 철도청이 공사를 강행할 것에 대비,법원에 공사중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한편 건교부가 철도청에 사업승인을 내준 것이 잘못됐다며 법원에 행정소송도 제기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최종근(崔鍾根)·이경애(李敬愛)·박정철(朴正哲)의원 등3명은 지난 21일 서울시의원 90명과 주민 2만5,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건설교통부와 서울시,철도청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청했다. 이들은 건교부가 철도기지창 사업인가를 할 때 관련이 없는 공공철도촉진법을 적용,중대한 위법을 저질렀고 서울시 역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도시계획결정을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도시계획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반려한 것은 의무를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덕현기자 hy
  • [연극 리뷰] ‘여우와 사랑을’

    네온 불빛 휘황한 대학로 번화가 중심에 섬처럼 웅크리고 있는 극단 목화의아룽구지소극장.요즘 이곳에는 우리 땅에서 사라진 ‘여우’를 만나려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 5월 극단 목화가 이곳에 둥지를 튼 기념으로 시작한 ‘오태석연극제2’의 마지막 작품 ‘여우와 사랑을’(오태석 작·연출)의 관객들이다. 서울에서 돈벌어 고향인 용정에 아담한 불고기 집을 차리는 게 소원인 연변처녀들.이들은 ‘책임자 오라버니’인 사기꾼 서경수가 시키는대로 ‘윤동주사상 실천 선양회’를 사칭해 돈벌이에 나선다. 극악스런 서울살이의 규범을그대로 따르기로 한 이들은 백화점 수입 재고품 판매상술에 합세하고, 한국에서 멸종된 여우를 발견하는 이에게 500만원을 준다는 뉴스에 만주산 여우를 수입해 팔아넘길 계획을 짠다.그러나 수입동물 거래처인 사모님이 갑작스레 살해되고 체류기간 만기일이 다가오자 급기야 장기매매업자로까지 나서게된다. 극은 동포애를 믿고 조국을 찾은 연변처녀들의 힘겹고 슬픈 서울살이를 통해물신주의와 부패, 무의식적환경파괴에 빠져든 황폐한 우리 사회를 통렬히풍자한다.수입품을 더 팔아먹기위해 ‘국산품 애용행사’를 악용하는 악덕기업,2천500만원짜리 애완견을 사람보다 사랑하는 사모님,귀순용사와 연변동포에 냉담한 사회,여우가 살 수 없을 정도로 파헤쳐진 자연환경 등은 제3자인 이들의 눈과 입을 통해 섬뜩할 만큼 객관적으로 형상화된다. 주제는 무겁지만 객석은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오태석의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생략과 비약,기상천외한 연극적 유희들이 질펀하게 어우러져 좀체 생각할 짬을 주지 않는다.96년 예술의전당 공연당시 조상건 정진각 정원중 등 목화의 고참 연기자들이 능수능란하게 해냈던 배역을 물려받은 젊은 배우들의연기도 생동감 넘치게 무대를 채운다.마지막 장면에서 연변처녀들은 우여곡절끝에 서울에 도착한 만주산 여우를 세관원 몰래 야산에 풀어놓는다.오태석은 20세기가 가기전 한국의 산에서 멸종된 여우처럼 어느샌가 까마득히 사라질지 모르는 따뜻한 인간미와 정서의 회복을 되새기고 싶었던 모양이다.2000년1월30일까지.(02)745-3966. 이순녀기자 coral@
  • 차범근 아들 ‘두리’ 태극마크 달까

    공격형 미드필더 차두리(19·고려대)가 아버지 차범근 전국가대표감독의 대를 이어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까-. 허정무 올림픽 국가대표감독은 17일 금강산투어를 시작으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 본선 8강 진출을 위한 9개월간 대장정 돌입에 앞서 “차두리를 올림픽 대표로 뽑고 싶다”고 말했다.허감독은 “미드필더 고종수 김남일의 부상 공백을 차두리로 메울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차두리가 왼쪽 발등 부상중이어서 내년 1월 호주 전지훈련 때 합류시키지 못하지만 회복상태를 지켜보면서 대표팀 합류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가을철 대학연맹전에 출전한 차두리의 경기 모습을 유심히 살펴본 허감독은 대형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그동안 정해성코치 등을 통해 은밀히 기량을 점검케 했다.183㎝,65㎏의 호리호리한 체구의 차두리는 독일에서 6세 때 아버지가 뛰던 레버쿠젠 유소년클럽에서 처음 볼을 찼고 93년 울산 현대중에 진학하면서 본격 축구선수로 나섰다.배재고 졸업반이던지난해 전국고교선수권대회에서 팀은 준우승했지만 득점왕(5골)과 우수선수상을 받아 기대를 모았다. 곽영완기자 kw
  • [99년 하반기 대한매일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대상

    ◆ 삼성 지펠 냉장고 삼성전자의 ‘지펠(ZIPEL)’은 외국산 일변도였던 고급 대형 냉장고 시장에 국산품의 이름을 당당히 내걸 수 있게 한 선도적 제품이다.지펠에 이어 국산 초대형 양문 여닫이 냉장고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수입품이 90%를 차지하던 이 시장에서 이제는 국산품의 점유율이 60%까지 높아졌다. 지펠 성공의 비결은 우리생활에 맞지 않는 수입 냉장고의 약점을 집요하게파고 든데 있다.수입 냉장고가 대부분 선반으로 구성돼 식품냄새가 많이 섞이는 점을 감안,지펠은 서랍의 수를 대폭 늘렸고 탈취기능도 강화했다. 또 식수 및 음료수 사용에 편리하도록 외부에 디스펜서 기능을 채용,문을열지 않고도 물이나 얼음을 먹을 수 있게 했다.지난 10월부터 ‘지펠 고객방문 서비스’란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성가를 더욱 높였다. ◆서울우유 우유는 균형된 영양소를 공급하는 완전식품으로 소화 흡수율이 높아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음용층이 넓다. 서울우유는 가장 신선하고 위생적인 1등급 원유만을 사용했다.특히 목장에서 가정까지 완벽한 냉장유통시스템(콜드체인시스템)으로 공급,최소한의 가공으로 우유 본래의 맛을 전달하고 있다.우리나라 우유의 효시로서 62년동안 국민건강을 책임져 온 ‘지킴이’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보다 신선하고 안전한 유제품의 공급을 위해 국내 최초로 전품목에 걸쳐 정부가 지정하는 HACCP 인증을 획득,우수성을 다시 한번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우리나라 대표우유로 시장 1위를 고수한 장수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서울유유는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앙팡우유 등 다양한 계층의기호에 맞는 제품을 출시,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SK텔레콤 TTL 지난 7월 18∼23세의 젊은층을 타깃으로 출시한 011이동전화의 확장 브랜드. 모든 서비스의 내용을 신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췄다.지역할인제,지정번호 할인제,커플요금제 등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기본으로 했다. 극장·식당 등에서 최고 25% 할인받을수 있는 ‘TTL카드’,인터넷 대학생활사이트 ‘TTL컬리지’,통신과 인터넷을 결합한 전용 문화공간 ‘TTL존’과‘TTL 전용단말기’등을 하나의 문화상품으로 구성했다. 출시 5개월여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TTL이란 말에 특정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해석을 맡기는 ‘비정형성’을 통해 더욱 많은 잠재고객을 이끌어냈다. ‘스무살의 011’이란 슬로건 아래 독특한 광고전략을 구사한 점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 지역구 통폐합 위기 의원들 항변

    자신의 지역구가 통폐합 위기에 놓인 현역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인구수에 의한 획일적 지역구 획정방식을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인구수만을 근거로 한 선거구 조정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주장이다. 우선 국토의 균형개발 또는 지역 대표성도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인구7만6,029명으로 통폐합이 확실시되는 경남 창녕이 지역구인 한나라당 노기태(盧基太)의원은 “인구수를 기준으로 선거구를 나눌 경우 서울에는 대형 아파트단지 1곳에서 국회의원 1명을 선출하고 농촌지역은 1개 시·군에서도 지역대표를 못내는 상황이 속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등록 인구수와 거주 인구수와의 차이도 제기되고 있다. 자민련 이긍규(李肯珪)총무는 “부모 부양에 따른 세금 혜택 등을 감안,실제는 농촌에 거주하는 노령층이 도회지로 나간 자녀들을 따라 주민등록만 도시로 옮긴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자녀들 교육을 위해 도시지역으로 주민등록만 전출한 부모들을 감안하면 농촌지역 상주 인구수는 등록 인구수에 비해 훨씬 많다”고 말했다.이 총무의 문제 제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서천의 경우 지난 4월 말 기준 인구수가 7만9,849명으로 선거법 협상에서 인구 하한선이 8만명이 될 경우 단지 151명이 모자라 다른 시·군에 통폐합되기때문이다. 인구 미달로 지역구가 통폐합 위기에 놓인 국민회의 김진배(金珍培·전북부안)·양성철(梁性喆·전남 구례 곡성)의원,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경북의성)의원 등도 같은 견해를 피력한다. 강동형기자 yunbin@
  • 경기 정상궤도 진입 멀었다

    국내 경기가 빠른 회복세에도 불구,아직 정상궤도에 진입하지 못했으며 특히 경기과열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경제연구소는 12일 ‘불황지표를 통해 본 현 경기국면 진단’이라는 보고서에서 지난 9월 현재 국내경기는 정상궤도 이하인 ‘불황’또는 ‘부진’상황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경기예고시스템의 하나인 불황확률지표 분석에 따르면 9월 현재 국내경기는 불황국면에 속해 있을 확률이 89%로 경기의 회복수준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불황이란 통계청이 발표하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00에 미달하는 것을 말하며 불황확률지표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00이하에 머물게 될 확률을 뜻한다. 불황확률이 50% 이하면 호황(호전)이고 50%를 넘으면 불황(부진)으로 본다. 불황지표 산출은 경기가 저점을 통과한이후 경과된 시간과 대기업 부도업체수,중소기업 및 개인 부도업체수,신설업체(창업기업)수,재고순환지표,비농가 실업률,총유동성,내구소비재 출하 등을 변수로 해 산출한다.또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8월이후 상승하기 시작했으나 불황지표는 지난 8월에 와서야 소폭으로 떨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현재 경기는 아직과열을 우려할 단계가 아니라고 분석했다. 김환용기자
  • [집중취재] 바겐세일

    -소비자 우롱 실태 백화점들이 떠들썩하게 벌이고 있는 ‘가는 천년의 마지막 할인판매’에서소비자들을 현혹하는 눈 속임이 판을 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3시 롯데백화점 서울 영등포점 7층에서는 ‘가정생활 20세기마지막 경매 대축제’가 열렸다. 선전지에 적힌 LG 쁘레오 가스오븐의 정상가격은 67만8,000원.30만원부터시작해 55만원에 낙찰됐다.그러나 같은 백화점의 다른 매장에서는 46만원에할인판매하고 있었다. 43만원에 팔린 ‘세미클래식 4인용 원형식탁’은 선전지에 ‘정상가 139만원’이라고 적혀 있었다.하지만 같은 백화점 다른 매장의 판매가격은 49만9,000원이었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의 ‘초특가 노마진 한정 판매’ 상품인 아남전자의29인치 CK2922 TV와 LG GT9720 전화기값은 각각 49만8,000원과 21만9,000원이었다.그러나 이들 제품은 이미 몇년 전 단종된 재고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전자의 SPRM994 전화기와 명품 TV,LG 플라톤 TV 값은 각각 22만원,95만원,191만6,000원에 ‘초특가 할인판매’하고 있었다.그러나 용산전자상가에가면 각각 19만원,94만원,191만원에 살 수 있다.‘초특가 한정판매’라는 말이 엉터리임을 알 수 있다. 고객서비스도 엉망이다. 주부 이정화(李柾和·55·관악구 신림동)씨는 “지난달 23일 롯데백화점 본점 3층 매장에서 34만원을 주고 여성용 자켓을 구입했는데 이틀 뒤 26만원에 할인판매하더라”면서 “곧 할인판매가 시작된다고 알려줬더라면 기다렸다가 샀을텐데”라고 하소연했다. 고모씨(23·여)는 9일 언니와 함께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9층 여성복 매장에서 옷을 구경하다가 현금 50만여원과 상품권 10만원이 든 손가방을 도난당한 뒤 바로 안전실에 신고했다.고씨는 “백화점측은 손가방을 ‘분실’했다는 방송만 했다”면서 “분실이 아니라 도난이라고 항의했으나 ‘그게 중요한 사실이냐’고 얼버무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국소비자보호원 관계자는 “대형 백화점마다 매일 5∼7건씩의 도난 사고가 신고되지만 백화점들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서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정신은 없고 얄팍한 상혼만 판치고 있다”고 지적했다.박록삼 류길상 이랑기자 youngtan@ **바겐세일 고시제 폐지 부작용 속출 ‘여름 정기세일’ ‘수재민 돕기 바자회’ ‘고객 감사 대축제 ‘△△점개점 00주년 사은행사’ ‘추석맞이 세일’ ‘가을 정기세일’ ‘창립 00주년기념 감사대전’ ‘연말 정기세일’ ‘밀레니엄 이벤트’ 서울의 한 백화점이 지난 7월 이후 실시한 세일 행사명칭이다.6개월 동안정기세일 사이에 각종 명목을 붙여 2∼3일 간격으로 세일과 경품행사를 했다. ‘백화점들이 연간 60일 한도에서 4차례까지만 바겐세일을 할 수 있고,한번세일한 뒤에는 20일의 여유기간을 두어야 한다’는 할인특매 고시제도가 올초 규제완화 차원에서 폐지된 뒤 나타난 현상이다. 백화점들은 고시제도가 폐지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럴듯한 이름을 붙인 행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상품 구입가격의 10%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감사대전’을 비롯,5만∼30만원 이상 물건을 사는 고객에게 물건 값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경품을 주는 ‘사은행사’ 등 세일과 다를 바 없는 행사가 잇따랐다. ‘추석 세일’은 세일 용품에 추석 제수용품과 선물이 포함됐다.‘수재민바자회’는 수익금의 일부를 수재민에게 기증한 것 외에는 일반 세일과 다를바 없었다. ‘스키용품 할인 축제’는 특별소비세 폐지에 따른 재고용품 처리의 장(場)으로 활용됐다. 주부 박모씨(46·서울 용산구 한남동)는 “제값을 주고 물건을 사는 것이이상할 정도로 백화점들이 이름만 바꿔가면서 세일 행사를 하고 있다”면서“하지만 막상 매장에 가보면 재고품과 잘 안 팔리는 물건만 진열된 느낌을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말 백화점의 바겐세일 실태를 점검한 결과,전국 34개 대형 백화점 대부분이 한해에 100일 이상 할인 판매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280∼290일 동안 세일 행사를 한 백화점도 있었다.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연중 세일이 판치고 있는 셈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녹색연대 임은경실장 “건전소비 저해 대책마련 시급”“소비자들의 건전 소비를 저해하는 백화점의 무분별한 세일,경품행사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녹색소비자연대 임은경(林恩慶·32)정책실장은 “세일과 경품에 대한 정부규제가 풀리면서 올들어 백화점들이 경쟁적으로 세일을 실시,소비자의 충동구매와 사행심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규제를 완화한 것은 업체가 아닌 소비자를 위한 것인 만큼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세일 및 경품에 대한 규제를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실장은 “1년에 100일 이상 세일을 실시,정상적인 상행위도 실종될 위기에 놓여 있다”면서 “백화점들은 손님을 끌기 위해 마구잡이로 세일 행사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선진국에서는 철이 지났거나 재고 상품을 꼭 필요한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고객서비스차원에서 세일을 실시한다. 임실장은 “세일 가격이 과연 싼지,제품은 믿을 만한지 아무도 보증할 수없고 세일 기간에 판매된 것은 반품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경품행사 역시 백화점의 얄팍한 상술에 지나지 않는다며 경품은 소비자에게제공되는 서비스가 아니라 사행성을 조작하는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임실장은 “세일 자율화의 취지는 업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를 위한것이기 때문에 백화점의 상술이 계속될 경우 폐지됐던 할인특매 고시나 경품고시를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소비자는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어 꼭 필요한 물건만 사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전윤철 공정위원장 “경품·세일 고시제 부활 검토” 공정거래위원회는 올초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최대한보장하기 위해 백화점의 경품고시를 개정했다.그러나 1년도 안돼 문제점이제기되면서 다시 개정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백화점들의 과다한 경품제공 행위와 바겐세일의 남발과 관련,과다 경품행사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그는 “연간 280∼290일 동안 바겐세일을 하는 백화점이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면서 “철저한 실태조사를 통해 무분별한 세일이나 경품제공이 확인되면 조속히 관련 고시를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경품고시를 완화한 뒤일부 백화점들이 아파트,외제 승용자,해외여행 등 고가·사치성 경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고 이러한 추세가이동통신·증권 등 다른 산업에도 확산되고 있다. 공정위는 이같은 과다 경품제공 행위가 현행 경품고시에는 위반되지 않지만과소비·사행심 조장, 사회계층간 위화감 조성, 경품제공비용의 납품업체 전가 등 시장경제질서를 저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공정위는 이미 백화점들의 바겐세일과 경품제공 실태조사를 마쳤고 연초에각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경품 관련 정책을 확정지을 방침이다.공정위는 이를위해 소비자, 소비자단체,학계, 업계 등 각계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할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공정위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정책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판단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공정위가 검토중인 개선방안은 크게 세가지.제 1안은 경품고시를 개정해 소비자현상경품의 총액한도 상한선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 제 2안은 과다 경품제공행위를 부당고객유인행위로 규정,일반불공정거래행위로 직접 규제하는 방안이다.제 3안은 백화점업계 스스로 고가경품 자제결의 등을 통해 자율적인 규제를 유도하고 이를 지켜본 뒤 규제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현재로서는 경품고시를 개정,경품의 상한선을 둬 제한적으로 규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김균미기자 kmkim@
  • 러 대사관 부지에 성곽유적 발견

    러시아가 우리 정부로부터 대사관 부지로 제공받은 서울 중구 정동 옛 배재고 부지에서 서울성곽 유적이 발견돼 서울시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옛 배재고 부지에서 최근 서울 4대문을 잇는 성곽유적이 50m가량 발견돼 러시아측에서 최근 대사관 신축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는 협조요청을 해왔다.이 부지는 양국 정부간에 체결된 ‘공관부지 교환협정’에 따라 러시아에 장기임대차 방식으로 제공되며,우리 정부도 모스크바시 중심부 투르제니코프가(街)에 같은 면적의 토지를 비슷한 조건으로 공관부지로 제공받기로 돼있다. 시는 이와 관련,성곽유적이 대사관 부지 외곽에 있는 만큼 일단 다른 곳부터 공사를 시작하도록 한데 이어 외교통상부·문화재청 등과 협의,공사에 차질이 없는 선에서 성곽 보존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고려대 이규섭·이정래-중앙대 임재현등‘빅3’관심

    ‘진주를 찾아라’-.뉴 밀레니엄 코트를 누빌 신인 트라이 아웃이 오는 8·9일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참가 신청을 한 30명을 3∼4개팀으로 나눠 8·9일 이틀동안 실전을 치른 뒤 9일 오후 2시 드래프트를 실시한다.신인 드래프트는해마다 3월에 실시했으나 대졸선수들의 공백기를 줄인다는 차원에서 앞당겨졌으며 과도기인 올해에만 지난 3월에 이어 두번째 치러진다. 이에 따라 드래프트 순위도 지난 3개 시즌의 성적을 종합해 결정했다.3개시즌 종합순위 10위 삼성,9위 SK,8위 골드뱅크,7위 동양이 추첨을 통해 1차지명 1∼4 순위를 정하고 4위 LG,3위 삼보,2위 현대,1위 기아가 차례로 7∼10위 지명권을 행사한다.6위 SBS와 5위 신세기는 두팀간의 추첨으로 1차지명5·6위를 가리며 2차지명은 1차지명의 역순으로 진행한다. ‘흉작’으로 평가되는 올 시즌에서 각팀의 군침을 돌게 하는 ‘빅3’는 고려대의 파워포워드 이규섭(198㎝)과 슈터 이정래(185㎝),중앙대의 포인트가드 임재현(183㎝) 등.이규섭은 높이와 유연성,슈팅력을 고루갖춰 전체 1순위 지명이 확실하고 이정래도 키는 작지만 슛 감각이 뛰어나 상위 순번에서낙점될 것으로 여겨진다.가드랭킹 1위로 ‘대학 최강’ 중앙대의 게임메이커인 임재현은 스피드와 드리블,득점력을 함께 지닌데다 외모까지 수려해 배재고 시절부터 ‘제2의 이상민’으로 불렸다. 이밖에 고려대의 슈팅가드 강대협(187㎝)과 포워드 오광택(185㎝),연세대의 포워드 은희석(190㎝) 최병훈(188㎝),성균관대 슈터 김종흥(184㎝),중앙대장신센터 정훈종(205㎝)과 가드 박준용(186㎝),명지대 포워드 이병석(189㎝)과 센터 박종덕(196㎝),경희대 센터 윤훈원(197㎝) 등이 1차지명 대상으로꼽힌다. 한편 지난 3월 드래프트에서는 신청자 30명 가운데 20명(67%)이 10개팀으로부터 지명을 받았다. 오병남기자 obnbkt@
  • 駐韓러대사관 부지 임대차계약

    한국과 러시아가 지난주 주한 러시아 대사관 부지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외교통상부 관계자가 6일 밝혔다. 김용규(金龍圭) 외교통상부 기획관리실장과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 러시아대사는 지난 3일 서소문의 구(舊) 배재고 부지 약 8,000㎡를 상징적 금액인 연간 1달러의 임대료에 99년간 장기 임대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이는지난 97년 양국간에 체결된 ‘공관부지 교환 협정’에 따른 것으로 러시아측도 상호주의에 따라 모스크바 시내 중심부 투르제니코프 가(街)에 같은 면적의 토지를 비슷한 조건으로 한국 공관부지로 제공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정부 분야별 Y2K 비상대책 내용

    정부가 1일 13개 분야의 연말연시 Y2K비상대응 계획을 전면공개한 것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잇따라 문제가 발생해 우려되는 국민들의 불안을 조기에차단하기 위한 것이다.부문별 비상대응 계획을 요약한다. [통신] 교환설비를 2원 운영하고 이동기지국·무궁화위성 등을 이용한 긴급우회소통 계획을 수립했다.국가지도,경호 등 국가안보통신과 TV 라디오 민방위회선 등 전용가입자를 통한 우회경로도 구성한다.밀레니엄 통화폭주로 발생할 통신장애에 대비,국민들에게 연말연시 통화자제를 요청했다. [전력 및 에너지] 2000년 전환시점에 예상되는 최대전력수요는 2만7,000㎿이나 총발전용량은 4만5,329㎿로 안정적이다.그러나 평상시 예비전력 3,500㎿의 2∼3배 확보한다.17개 화력발전소의 가동연도를 29일 이전에 2000년으로미리 변경한다. Y2K문제와 관계없이 ‘수급비상Ⅲ’를 발령,광역정전 사태에 즉각 대응한다. 평택·인천 LNG생산기지에 원자재 최대한 확보하고,연도 전환기간에는 LNG도입선의 부두접안을 중단한다.원유수급 차질에 대비,국내 재고분을 44일분으로 늘린다.연말연시 선적이나 위험지역 항해를 최소화하며 필요시 정부 비축분을 방출한다. [금융] 연말연시 휴무일에 원장출력,시스템 백업,정상여부 확인 등 사전준비작업을 한다.각종 세금·공과금·대출금 상환일을 1월4일로 연기하며 영업일에 Y2K로 문제가 생기면 예금지급,어음·수표 결제를 수작업 처리한다.연말결산일(12월30일)과 최초영업개시일(2000년 1월4일) 영업상황을 집중감시한다. [중소기업] 새해 1월1∼6일 100명 규모의 Y2K전문가로 중앙긴급지원팀과 컨설팅지원팀을 구성해 응급복구를 지원한다.응급복구가 불가능한 시스템은 새시스템 구축을 지도한다. 화학약품 생산 기업 등에는 Y2K전문가를 파견해 한달간 안전가동을 지원한다. [의료] 인공호흡기·심장충격기·약품주입펌프 등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24종의 의료장비중 Y2K 미해결기기는 사용중지 명령을 내린다.Y2K재난 발생에대비해 255개 종합병원의 근무인원을 늘린다. [해운항만] 외국선박 입항시 Y2K문제 점검표 제출을 의무화,안전에 영향이있으면 입출항을 통제한다.모든연안항해 선박은 수동조작으로 항해토록 한다. [행정·원전·운송] 수작업 민원처리에 대비,필요자료는 사전출력한다.원전의 안전설비에 전력을 5중으로 공급,최악의 경우에도 사고발생을 막는다.연도전환 기간에 국내·인접국과 함께 Y2K항공교통관리본부를 설치,운용한다. [수자원·국방] 수도설비에 이상이 있으면 1시간 이내에 수동조작한다.주요무기체계,지휘통제체계 등 100% Y2K문제 해결했다. [산업자동화 설비] 포항제철·한국중공업 등 기간산업분야 핵심 시스템별로복구담당자를 지정,공급업체와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한다. 조명환기자 river@
  • 국제유가 속락 배럴당 23.64달러

    [뉴욕 AP 연합] 이라크가 유엔의 식품구매 등 인도주의적 석유수출 허용조치연장 방안을 받아들여 석유 수출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0일 국제선물시장에서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NYME)에서 1월 인도분 경질유는 배럴당 1.37달러 떨어진 24.59달러에 거래됐다. 12월 인도분 난방유와 무연 휘발유도 각각 전날에 비해 갤런당 2.96센트 및 4.10센트 내린 64.17센트와 70.72센트에 매매됐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는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가 배럴당 23.64달러로 1.21달러 떨어졌다. 또 천연가스 선물가도 주요 소비국들의 기후가 평년보다 따뜻해짐에 따라 1월 인도분이 1,000입방피트(28㎥)당 2.304달러로 4.8센트 하락했다. 한편 이날 NYME 장이 마감된 뒤 미국 석유연구소(API)는 11월 26일 현재 미국내원유 재고량은 3억334만배럴로 전주에 비해 356만4,000배럴 줄었으며 휘발유 재고량도1억9,066만배럴로 153만7,000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정유업체들의 생산가동률은 91.3%로 지난주(90.6%)보다 약간 높아졌다고 API는 덧붙였다.
  • 주요 가전제품 특소세 3일부터 폐지

    오는 12월 3일부터 TV,냉장고,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에 대한 특별소비세가 폐지된다. 이에 따라 TV,냉장고,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의 가격이 평균 12%,설탕과사이다 등의 기호음료 가격은 평균 11.5% 떨어진다. 재정경제부는 30일 국무회의에서 특별소비세법 개정 법률을 오는 3일 공포와 즉시 시행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특소세 폐지대상은 청량기호음료와 설탕,TV,VTR,냉장고,세탁기,오디오,화장품,크리스탈,유리제품,피아노,스키볼링용품,스키장 및 퍼블릭 골프장 이용료 등이다. 한편 이미 출고됐으나 다음달 3일 시점에서 판매되지 않은 제품(유통업계의 창고에 보관돼 있는 재고품)에 대해서는 업계의 신고를 받은 뒤 국세청의확인조사를 거쳐 특소세 폐지분 만큼 환급해준다. 재경부 관계자는 “대형 도매상이 보유하고 있는 제품들은 세무서 직원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 조사하고 나머지는 유통업자들이 특정 장소에 제품을 모아 놓으면 세무서 직원들의 확인과정을 거쳐 특소세를 환급해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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