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고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우크라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고시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선데이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아워홈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999
  • 올 쌀생산 3422만섬, 농림부 최종집계

    농림부는 14일 올해 쌀 생산량이 3422만섬(493만t)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지난 95년(3260만섬)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지난해의 3830만섬보다는 408만섬(10.7%)이 줄었다.벼 재배면적이 줄고 태풍 ‘루사’의 영향과 일조량 부족이 원인이다. 이에 따라 내년 쌀재고량은 최소시장접근(MMA) 물량으로 내년에 수입되는 125만섬과 올해 재고량 1040만섬,올해 생산량(3422만섬)에서 내년 추정 소비량(3400만섬)을 빼고 남는 22만섬 등을 합쳐 모두 1187만섬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디플레이션 우려’ 전문가 긴급인터뷰/ 함정호 금융경제연구원장 “”금리인하 여력 남겨둬야””

    세계적으로 디플레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기관들이 잇따라 디플레를 경고하고 나섰다.관련 전문가들을 긴급 인터뷰했다.한국은행은 14일 내놓은 ‘세계경제 디플레의 가능성과 영향’ 보고서를 통해 “디플레 가능성에 대비해 가계·기업의 과다부채 억제와 금융기관의 건전성 확보,건전재정 유지가 중요하다.”며 “일본이나 미국·독일 등 주요국이 디플레에 빠질 경우 우리만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한은 함정호(咸貞鎬·사진)금융경제연구원장을 만났다. ◆세계적으로 디플레 우려가 있는데. 세계적으로 40여년만에 저금리 추세다.물가가 안정돼 금리를 신축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리지 못해 외상거래도 늘어나고 돈도 많이 풀렸다.돈이 주식과 부동산 등의 자산시장으로 몰리면서 자산가격이 올랐다.일본은 연속적으로 물가가 하락해 이미 디플레에 접어들었다.독일의 물가목표도 1%로 유럽중앙은행(ECB)이 책정한 물가목표인 2%를 밑돌아 디플레로 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디플레 가능성이 있는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주택가격 급등 등으로 인플레 가능성이 디플레 가능성보다 높다.하지만 예상 외의 경기침체나 부동산가격이 급락하면 가계·기업의 높은 부채 수준과 맞물려 디플레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또 신흥시장의 특성상 외부 충격에 취약하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디플레가 확산된다면 우리만 예외라는 보장은 없다. ◆디플레는 모두 부정적 측면만 있는가. 생산성이 높아져 비용이 감소함에 따라 경기가 괜찮으면서도 물가만 낮아지는 ‘좋은 디플레’(benign deflation)도 있긴하다.하지만 지금 우려하고 있는 것은 ‘나쁜 디플레’ 즉,부채 디플레(debt deflation)다.이는 명목금리가 낮은 현상이 계속돼 돈이 많이 풀려 거품이 생긴 자산가격이 하락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인플레보다 디플레 위험이 더 큰가. 그렇다.인플레의 경우 부채가 경감되기 때문에 힘없는 서민을 빼고는 대개 좋아한다.정부는 국채 수익률이 높아지고 금융자산을 소유한 사람도 이자소득이 높아진다.반면 디플레가 닥치면 경제 주체 모두 어렵게된다.소비자들은 물가하락을 예상해 물건사는 것을 미루거나 사지 않는다.기업들이 생산을 하고도 수요가 없어 재고가 많이 쌓여 설비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국가는 국채로 인한 재정적자 부담을 떠안게 된다. 특히 정책대응이 어려워지는것도 큰 문제다.명목금리가 제로 수준으로 떨어지면 물가하락으로 실질금리가 높아지더라도 이를 낮출 수가 없기 때문이다. ◆디플레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물가상승률이 제로에 근접하면 디플레 위험이 커지므로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가계 및 기업의 과다부채를 억제해야 한다.또 부실채권 급증에 의한 금융기관 부실화로 금융 중개기능이 마비될 수도 있으므로 금융기관은 건전성을 확보해야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전리품 이라크油는 ‘그림의 떡’, 美석유社 현행법상 계약금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누가 이라크의 석유를 차지하게 될까. MSNBC 방송은 11일 미국의 석유 메이저들이 ‘포스트 후세인’을 기다리지만 ‘오일전쟁’에서의 전리품을 챙길 기회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지금까지 미국의 군사공격을 억제하는 수단으로 석유 개발권을 이용한 측면이 없지 않다.최근 프랑스의 석유업체 토탈피나엘프와 대규모 유전개발에 합의한 것도 미 주도의 유엔 결의안 저지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1997년에는 러시아·중국의 석유회사와 유전개발 계약을 맺었다.그러나 유엔의 경제제재 때문에 개발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국의 석유 메이저들은 현행법상 이라크와 어떠한 계약도 할 수 없다.1조달러에 달하는 이라크의 원유에 눈독을 들이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이라크 석유시설 투자에만도 수십억 달러가 필요하다. 백악관 내부를 보면 이라크 전쟁과 석유산업의 연관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텍사스의 석유회사 하켄 에너지의 이사였고 딕 체니 부통령은 핼리버튼 에너지 서비스의 최고경영자(CEO)였다.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 보좌관은 석유재벌 셰브론의 이사였다. 게다가 부시 행정부내 고위관료 100명 가운데 대다수가 석유 등 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했으며 액수는 1억 5000만달러에 이른다. 백악관은 석유가 전쟁의 요인이 아니라고 강조했으나 전문가들은 최종 목표를 ‘석유’로 본다. 미 석유업체들은 후세인 정권이 맺은 계약을 재고하겠다는 이라크 반체제인사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후세인 정권을 몰아냈다고 미국의 석유업체가 이라크 유전을 독차지하기에는 이라크내 반미 감정이 너무 거세다.누가 되든 차기 정권에도 커다란 부담이 될 수 있다.러시아,프랑스,중국 등도 전쟁에 앞서 기존 계약은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라크 의회가 외국 자본의 유전개발권을 금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원유 정제 등 서비스 계약만 허용할 경우 미 메이저들의 관심은 크지 않다.그러나 여기에는 러시아도 반대할 것으로 보여 이라크 석유를 놓고 열강들의 2차 쟁탈전은 불가피하다. mip@
  • 복지40~80/ 대한은퇴자協 주명룡회장 “한국의 조기퇴직 재고돼야”

    “인생에 은퇴란 없습니다.귀하의 남은 여생을 어떻게 보내시렵니까?” 대한은퇴자협회(KARP) 주명룡(56·朱明龍) 회장이 던지는 질문이다. 다소 엉뚱한 듯 하지만 이 질문에 명쾌하게 답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려온 대한민국 40∼50대들에게 은퇴 이후의 삶은 ‘준비 없이 맞는’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주 회장은 또 ‘은퇴는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부지불식간에 은퇴를 강요당하는 한국 사회의 그릇된 인식을 바꾸고 ‘나이 드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래서 ‘당신은 이시대의 영원한 주인공’이라고 적힌 깃발을 흔들며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장노년층 ‘기 살리기운동’도 펼치고 있다. 그런 활동을 하는 대한은퇴자협회는 어떤 단체이며 이 단체를 만든 주 회장은 어떤 인물일까.명칭만으로는 노인관련 복지단체인지 실직이나 고용문제를 다루는 노동단체인지 선뜻 판단이 서지 않는다.‘은퇴’라는 개념 조차 아리송하다. 지난 1월 재미교포 주 회장이 이 단체 창설을위해 21년만에 한국에 건너오자 사람들은 ‘정치하러 왔다.’고 수군덕거렸다.‘그 유명한’ 뉴욕 한인회장 출신인 탓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주 회장이 한국에서 정치를 하기 위해‘외곽단체’를 설립한 것으로 이해했다. 그러나 KARP는 창립 1년도 채 안된 신생 시민단체로는 기대하기 어려운 활발한 활동을 벌였고 언론과 정부,경쟁 시민단체들로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주 회장을 서울 공덕동 사무실에서 만나 한국 사회에서의 은퇴와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 들어봤다.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에 ‘역(逆) 이민’을 오게 된 뒷면도 한번 들여다 봤다. ■대한은퇴자협회는 어떤 단체이며 무슨 일을 합니까. KARP는 미국은퇴자협회(AARP)를 모델로 1996년 미국에서 창립,5년동안 미주 한인사회에 봉사해왔다.UN에 등록된 비영리,비정당 비정부기구로 국내 시민단체중 유엔 비정부기구(NGO)에 등록된 단체는 손꼽을 정도에 불과하다. 외환위기 이후 불어닥친 강제 구조조정의 와중에서 갈수록 왜소해져가는 한국 장노년층의 실상을 보고 이들의은퇴 이후 문제를 돕고 싶다는 생각에서 한국 진출을 결심했다. KARP는 은퇴문화의 형성,자원봉사정신 고취,가족의 가치 재조명,기부문화의 정착,서로 돕는 삶의 여유를 취지로 한다.은퇴사회 정착을 위한 사회복지적 차원의 제도개선이 주요 목표이다. 회원서비스로는 정기 및 비정기 간행물제공,포럼 및 세미나,캠페인,건강 및 의료정보제공,보험,은퇴이후 재정서비스 등이 있다.상근 직원 6명과 비상근전문위원 30명이 일을 돕고 있다.전문위원들은 전직 대기업 CEO에서부터 우체국장 출신까지 다양하다.현재 회원은 3만3000여명이다. ■한국에 진출하게된 이유와 활동경과는. 창립이후 세계대회 2회 참가,코리아 걷기대회,장노년층의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한 노동관련 법령개선 제안서 제출,연령차별 금지법 신규 제정과 고령자 고용촉진법의 개정을 촉구하는 가두캠페인 및 퍼포먼스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왔다. 은퇴문화 불모지 한국에서 생긴지 1년도 안된 단체가 벌인 행사라곤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다.때문에 나의 귀국에 대한 의구심이 많이 풀어졌을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영구 귀국절차를 밟고 있고 집사람도 미국 사업체를 정리하고 귀국할 예정이다.나고 자란 고향땅에 돌아오는데 무슨 이유나 목적이 있어야 하나.81년 미국에 이민가기 전까지 나는 대한항공 국제선 사무장이었다.78년 소련영공에서 격추당해 무르만스크에 비상착륙했던 KAL 902편을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그때 나도 그 비행기에 타고 있었다. 사실은 98년 외환위기 직후 들어오고 싶었다.한국인 최초의 미국 본토 맥도널드 프랜차이즈 운영자로서 얻은 경험과 뉴욕 한인회장으로 쌓은 관록을 한국의 은퇴문화 정착에 쓰고 싶었던 것이다.나는 50대 후반에 제3의 인생을 다시 시작했다.성냥불을 켜는 심정으로 일하고 있다. ■은퇴의 개념은 무엇이며 은퇴문화란 무엇인가. 81년 미국으로 이민가지 않고 사고없이 근무했다면 지난해 정년퇴직했을 나이다.함께 근무하던 동료들 대부분이 이미 퇴직했다. 한국 장노년층의 경제적 수명은 선진국보다 최소 10년에서 최고 15년까지 짧다.이것은 국가적 사회적 가정적 개인적 손실이다. 한국에서 나이먹은 사람은 경제적 빈곤,건강,역할상실,소외감 등 4중고를 겪고 있다.이들을 위한 복지대책은 그 어느 곳에도 없고 구호대책만 존재할 뿐이다.고쳐져야 한다. 은퇴란 지금까지 해오던 첫번째 일에 대해 선을 그은 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다.영어에서 ‘은퇴하다.’란 의미인 ‘리타이어’(retire)는 타이어(tire)를 다시(re) 갈아 끼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매우 긍정적인 개념이다.은퇴란 자의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한국처럼 조기퇴직,명예퇴직같은 강제성이 개입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정년제 환원’운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렇다.한국의 조기 정년문제는 재고돼야 한다.고령화사회 진입과 맞물려 엄청난 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98년 외환위기 이후 4년 가까이 줄어든 정년을 환원시키겠다는 운동이다. 미국의 경우 78년 당시 66세이던 정년을 70세로 늘렸고 86년에는 정년제를 아예 폐지했다.현재 55세 정도인 정년을 65세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기업과 정부,수혜자 3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제시하려고 한다. 노주석기자 joo@ ■美 은퇴자협회는 미국은퇴자협회(AARP)의 좌우명은 ‘봉사하되 봉사받지 않는다.’이다.AARP는 50세 이상 연령층의 권익을 옹호하는 비영리,비정부,비정당 단체인 동시에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막강한 단체로 손꼽힌다. 65세이상 노인에게 무료의료혜택을 주도록 한 ‘메디케어’를 법제화했고 기업의 정년제를 폐지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노인채용을 꺼리는 기업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고 노인의 권리를 무시하는 정치인에 대한 낙선운동을 벌이는 무시무시한 압력 단체이다. 50세 이상의 남여라면 누구나 은퇴여부와 무관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현재는 3500만명 이상의 회원을 자랑한다.미국 전 국민의 13%가,50세 이상 미국인의 52%가 회원이다. 회원의 평균연령은 66세.절반이상이 여성이며 완전히 은퇴한 회원은 절반에 못미친다.회원의 3분의1 이상이 풀타임 또는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다. 이 단체는 1947년 전국 은퇴교사협회를 효시로 펠시 앤드루스 박사가 창립했다.현재 미국 워싱턴DC에 전국 본부가 있으며 각주에 지부를 두고 있다. 회원 및 자원봉사자,대중에게 행정지원 및 기술자문을 제공하는 1800여명의 유급직원을 두고 있으며 연간 예산이 6억달러에 이른다. 테스 캔자회장(74)은 KARP창립기념 기조강연을 통해 “미국에서는 은퇴자들이 ‘수동적’에서 ‘능동적’으로,‘받는 자’에서 ‘주는 자’로 변했다.”면서 “은퇴란 말의 의미는 중요하지 않으며 은퇴는 오히려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다.”라고 강조했다. 캔자회장은 또 은퇴의 고통을 겪고 있는 한국의 중장년층에게 “긍정적인 생각이 은퇴 후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첫번째 요소”라고 강조하면서 “젊어서 못하는 것을 나이들어서 한다는 여유를 갖고 자원봉사,사회개혁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라.”고 조언했다. 노주석기자
  • 금감위·공정위 내부통제 강화 시급

    금융감독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사건처리의 투명성과 적법성을 높이기위해서는 내부통제 절차를 강화하고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내놓은 ‘행정조사의 사건처리 절차,주요 이슈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금감위나 공정위의 경우 조사권한에 비해 내부통제 절차가 미흡해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공정위에 해당하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비교한 결과,공정위가 자의적인 판단에 의해 직권조사를 남용한다 해도 이를 거부하거나 재고를 요구할 수단이 없는 실정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FTC는 조사에 대한 승인을 위원회가 투표로 결정하나,공정위의 경우 위원장에게 조사에 관한 개략적인 사항을 보고할 뿐 실질적인 통제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조사방법과 범위,기간,위반혐의 사항 등을 의무적으로 보고하고 현장조사 등 기업에 부담이 되는 조사권은 위원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과도한 조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고강조했다. 전경련은 이와 함께 공정위의 독립성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대통령이 임명권을 행사하고 위원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해 행정부로부터의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위원장,부위윈장,상임위원 등 9명의 위원간에 직급 차이가 있어 동등한 위치에서 안건심의와 의견개진을 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은 5명 모두 상임위원이며 직급차이가 없는 FTC와 대조적이다. 독립성 확보를 위해 위원간 상하관계를 대등한 관계로 조정하고 민간위원을 상임위원으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위원 임명시 FTC처럼 대통령이 위원을 지명한 후 국회의 인준을 거치도록 해 행정부의 영향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은주기자 ejung@
  • “주택보급률 산정방식 문제 있다”주택도시연 임서환 연구위원 주장

    현행 주택보급률 산정방식이 정책지표로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열린 ‘주택보급률 100%시대의 주택정책 지표’토론회에서 대한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 임서환(林瑞煥)연구위원이 밝힌 ‘새로운 주택정책지표의 모색’주제발표를 요약한다. 주택수를 가구수로 나누어 계산하는 현행 주택보급률 산정방식은 실질적으로 독립된 주거단위를 필요로 하는 비혈연 가구,단독가구 등이 배제돼 가구수가 과소 계상되고 있다.주택수도 실제 주거용으로 사용되는 다양한 유형의 거처들이 제외돼 역시 과소 계상되는 문제를 앉고 있다.2000년 우리 나라 주택보급률은 96.2%로 공표됐지만 센서스 상의 총거처 수를 총가구 수로 나누면 2000년 주택보급률은 아직 80.4%에 불과하다. 국제적 비교지표로서의 기능도 미흡하다.많은 선진국은 우리와 같은 주택보급률을 지표로 하지 않고 있다.가구의 개념에 있어서 영국은 가구를 ‘적어도 한끼 식사를 공유하거나,동일 주소지 거주가구’ 등으로 정의하고 있다.동거가구,독신 가구,편부모 가구 등도 별도로 파악하여이들을 위한 정책 프로그램과 연계하고 있다. 일본,미국 등도 비혈연가구,단독가구를 포함하고 있는데 특히 선진국은 단독가구는 비율이 거의 30%에 이르고 있으며,단독 가구 증가는 세계적인 추세다.따라서 우리 나라도 현재 15.5%에 달하는 단독가구를 가구수에 포함하는 문제를 심도 있게 고려해야 한다. 각국의 주택정책지표를 보면 영국은 종합소요지수(GNI)와 주택소요지수 (HNI)의 두 가지가 제시되고 있다.GNI는 지방정부 주관으로 조사되는 것으로 신규주택공급,주택재고 실태,수요 등으로 구성된 전반적 주택소요를 나타내는 지수다.여기에는 과밀,노인가구,장애자,주택노후도 등 주거의 질적 수준과 주거복지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가 포함된다.HNI는 신규 주택공급 지표는 과밀,주거선택의 자유,질적 주거수준,노인 및 장애인,주거비 지원,지자체 주거실태 등에 대한 종합적인 주거상황과 민간부문 주택의 질적 수준 및 재개발등의 판단을 위해 작성된다. 이와 같이 현재의 주택보급률의 한계와 외국의 정책지표 사례를 볼 때 우선 현행 주택보급률 지표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는 가구와 주택 개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특히 늘어나고 있는 단독가구가 감안돼야 할 것이다.주택의 경우도 실제 주거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오피스텔,다가구 주택등이 감안되어야 하는데 센서스 상에 이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도 검토돼야 한다.이와 함께 이제 양적 공급이 충족된 만큼 질적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최저주거기준’과 같은 지표를 주요 정책지표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가구수와 주택수의 두 변수간의 관계만으로 나타내는 양적 지표에서 벗어나,다양한 양적 질적 변수를 포함으로써 시장 정보 극대화 및 전체적인 주거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영국의 주택소요지수와 같은 지표를 개발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젊은이 광장] 대학생이 투표 해야하는 이유

    ‘대학생 정치참여를 위한 대학언론인 운동본부’가 전국 26개 대학 228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투표하겠다고 답한 사람이 조사 대상자의 55%라고 한다. 지난 6월 지자체 선거보다는 참여 열기가 높아 보이지만,다른 선거에 비해 대선 투표율이 10% 이상 오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학생의 참여율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최근 각계에서 대학생의 투표참가를 권유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러나 ‘선거는 국민의 의무’라는 권유 방식이 그리 효과적인 것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납세와 국방 등 국민의 소중한 의무를 지도층 인사들부터 지키지 않는 현실에서 굳이 젊은 학생에게 투표의 의무를 강조하는 것은 그다지 설득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학생은 왜 투표를 해야 하는가. 과거 대학의 정치적 역량이 높게 평가받던 시절이 있었다.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정치권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현재의 대학생을 ‘탈정치화된 세대’로 여긴다.대선후보는 대학과 대학생을 위한 공약을 마련하기보다 대학생과 ‘햄버거 미팅’을 갖는 것에 더 주력한다. 가끔 공약을 내놓긴 하지만 일자리 확충을 통한 청년실업 문제 해결 등 ‘좋은 게 좋다.’는 식의 선심성에 그친다.350만명이라는 전국대학생 숫자에 비해 대학생을 위한 공약이 부족한 이유는 대학생의 정치적 위상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대선후보들로부터 대접을 받고 싶으면 자격을 갖춰야 한다.자격을 갖추는 가장 좋은 방법은 투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학생이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누가 뽑혀도 큰 차이가 없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분석한다.현대 민주주의 제도에서는 각 정당의 정책이 비슷해진다는 정치이론을 논리로 내세운다. 그러나 역사적 경험은 우리에게 대선과정의 작은 차이가 현실에서 큰 차이가 되어 나타날 수 있음을 일깨워 준다.국가보안법의 ‘개정’과 ‘철폐’,대북 지원의 ‘재고’와 ‘조건부 지원’ 등 얼핏 보기에 미묘한 차이는 수십년 뒤 한국의 모습에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대학생이 투표에참여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이번 대선에서도 어김없이 소신을 저버리고 ‘서식지’를 옮긴 철새 정치인이 등장했으며,역사의 흐름에 역행하는 구시대의 인물이 출마를 선언했다.법적으로는 이들에게 아무런 책임을 물을 수 없다.유권자가 표로 이들의 잘못된 선택을 ‘심판’해야 한다. 어떤 학우는 ‘내가 찍은 후보가 당선되지 않을 것 같은데 굳이 투표장에 찾아가는 수고를 할 필요가 있느냐.’라고 반문한다.하지만 특정 후보의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못해도 자기가 반대하는 후보의 득표율을 낮출 수 있다.이는 당선 후보의 임기 동안 효과적인 견제수단으로 사용될 것이다. 투표의 의미는 단지 원하는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그것은 ‘나의 자리’를 찾는 작업이다.막연하게 한국의 운명을 떠맡을 지도자를 뽑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선택을 하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고,나아가 사회에 진출해서 정치적 능력과 역량을 신장시키는 것이 성숙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과정일 것이다. 란성호 서울대 인터넷신문 편집국장
  • 편집자에게/ 참고인 구인·사법방해죄 도입 재고해야

    -조서 작성 때 변호인 입회(대한매일 11월8일자 1면)기사를 읽고 피의자 신문조서를 작성할 때 변호인의 참여권을 보장하겠다는 것은 피의자의 인권보장을 위해 진작 취했어야 할 당연한 조치로,부산을 떨며 ‘대책’이라고 떠벌일 필요까지는 없어 보인다.검찰 수사에 공식적인 감시자를 두는 것은 전적으로 필요한 일이다. 문제는 피의자 인권보호 대책이 마련될 경우 수사권의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검찰이 내놓은 ‘참고인 강제구인제’ 도입,허위진술 처벌을 위한 ‘사법방해죄’ 신설,조직범죄 피의자에 대한 구속기간 대폭 연장 등의 방안이다.피의자 인권보호 대책이 수사권의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말을 뒤집어 생각하면,지금까지의 수사가 인권유린을 전제로 하고 있었다는 뜻이 아닌가? 수사권 약화를 초래한다는 볼멘소리가 검찰에서 흘러나오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며,그런 태도로는 국민의 불안감을 결코 잠재울 수 없다고 본다.밤샘조사,구타·협박뿐 아니라 ‘물고문’까지 일상적으로 자행됐다는 전직 강력부 수사관계자의 고백이 나오고 있는 마당이 아닌가.누차 지적했듯이,검찰의 고문행위는 피의자들의 자백을 위주로 진행되는 수사관행 때문에 발생한다.검찰은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을 강제로 불러 조사를 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이는 수사의 ‘편의’ 때문에 국민 모두의 ‘신체의 자유’를 검찰에 저당잡히라는 이야기다. 참고인 조사는 법원에서 증인출석만으로도 충분하다.사법방해죄란 것도 참고인의 진술을 보다 효율적으로 받아내겠다는 발상이다.참고인의 진술이 허위인지 아닌지는 다양한 증거확보를 통해 판단해야 할 검찰의 책임이기 때문이다.이제라도 자백 위주의 수사를 대체할 수 있는 ‘과학적 수사기법’ 개발을 위해 온갖 노력을 경주하라.검찰은 언제까지 자백위주 수사만 고집할텐가. 류은숙/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 K-리그/ 성남 “샤샤 제발 힘내”

    유고 용병 샤샤가 슬럼프에 신음하며 우승 9부능선에서 머뭇거리는 성남의 애를 태우고 있다. 요즘 성적만 놓고 보면 국내 프로축구 최고 해결사라는 평가가 쑥스러울 정도다.샤샤가 필드골 맛을 보지 못한 경기수만도 13경기나 된다.지난 주말 전북과의 경기에서 모처럼 득점(8호골)에 성공했으나 김대의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거저 줍다시피 한 것이라 답답함은 여전하다. 샤샤가 마지막으로 필드골을 터뜨린 것은 지난 8월18일 대전전이다.따라서 제대로 골맛을 본 지 두달 반이 넘었다.그 동안 출장한 13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뛴 점을 감안하면 골잡이로서는 치욕인 셈이다. 샤샤의 최근 부진은 99시즌 23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도 34게임출장에 15골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차경복 감독은 샤샤의 부진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컨디션이 나쁜 것도 아니고 추위에 약한 것도 아닌 그가 요즘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투다.차 감독은 “이상하게 슈팅 타임이 늦어 공이 골문을 벗어나는 일이 많아졌다.”며 “중요한 시기에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이 부진의 원인인 것 같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러나 차 감독은 요즘 샤샤에게 되도록이면 말을 자제하고 있다.다만 라커룸에서 동료들에게 패스를 안해준다고 푸념할 때 그러지 말라고 타이르는 정도다. 성남은 경우에 따라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었던 지난 6일 부천전에서 어이없는 패배를 당함으로써 계획에 큰 차질을 빚었다.부천전에서의 우승 확정여부와 관계 없이 10일 홈경기 때 세리머니를 벌이기로 한 계획을 재고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차 감독은 그러나 “샤샤에 대한 신뢰는 여전하다.”고 강조했다.앞으로도 계속 선발 골잡이로 출장시키고 페널티킥을 얻으면 도맡아 차도록 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박해옥기자 hop@
  • 美 FRB 금리인하 배경과 전망/ 소비심리 회복 겨냥 디플레 우려 풀릴듯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6일 연방기금 금리를 0.5% 포인트 전격 인하한 것은 두가지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다.경기를 반드시 회복시키고 말겠다는 의지 표현과 현재의 경기 상황이 극도로 좋지 않다는 FRB의 간접 표현이다.월가는 두가지를 모두 고려하다 결국 긍정적인 요인을 중시했다. ◆점증하는 불확실성 월가는 당초 0.25% 포인트 인하를 예상했다.FRB의 지역 총재들도 1.75%의 금리도 충분히 낮다고 말했다.그러나 FRB는 최근 경기지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려면 0.25% 포인트로는 불충분하다고 생각,‘충격 요법’을 강구한 듯하다. 특히 9년만의 최저치로 떨어진 소비자 신뢰도에 상당한 고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질적인 소비지출의 하락으로 나타날 경우 기업투자의 침체와 맞물려 미경제는 재하강할 게 뻔하다고 판단했다.실업률은 5.7%로 높아졌고 산업생산도 2개월 연속 후퇴,소비·생산·고용이 동반 하락하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을 우려했다.FRB는 ‘점증하는 불확실성(greater uncertainty)’이라고 표현했다.이같은 불확실성은 특히 지정학적 위험에 부분적으로 기인한다고 덧붙였다.이라크 전쟁과 미국에 대한 추가테러의 가능성을 말한다.기업들이 신규투자를 꺼리고 재고를 줄이는 요인이기도 하다.현재 평균 재고 수준은 1.34개월치로 기업이 이 정도로도 소비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판단할 만큼 경기가 얼어붙었다는 의미다. ◆추가 금리인하 없을 것 올해로는 처음이지만 지난해 1월 3일 이후 12번째 금리인하다.그러나 FRB는 더 이상의 금리인하는 없을 것을 분명히 시사했다.이날 성명에서 “경기의 추가적인 약세와 가중되는 인플레이션의 가능성 사이에서 위험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이는 1961년 1.1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1.25%의 금리가 일시적이며 더 내릴 가능성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전문가들은 예측가능한 장래에 다시 오를 가능성을 함축하고 있으며 내년 중반을 전후해 금리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FRB의 이번 조치는 즉각적인 경기부양 효과보다 소비자 신뢰 회복을 겨냥했다는 분석이다.당장 연말 연휴시즌의 소매지출증가를 통해 경기 회복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는 것.노무라증권의 데이비드 레슬러 선임 경제학자는 “금리를 내리지 않아도 경제는 스스로 회복되고 있다.”며 “FRB는 경기 정체 기간을 조금이라도 단축시켜 불안한 소비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동시에 런던과 유럽연합(EU)등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인하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금리인상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케 하는 효과도 기대했다고 볼 수 있다. ◆월가의 이중적 반응 뉴욕증시의 주가는 금리인하 발표가 있자 큰 폭으로 올랐다.그러나 FRB가 경기를 예상보다 심각하게 본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급락했다.장 마감을 앞두고 0.5% 포인트 인하는 소비지출에 활력을 줄 만큼 충분하다는 분석이 다시 팽배하면서 사자 주문이 이어졌다. 결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8% 오른 8771.70으로,나스닥 종합지수는 1.27% 상승한 1418.97로 마감했다. 월가에서는 이번 금리인하의 효과를 속단할 수 없으나 물가하락(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일각에서는금리인하 효과가 2·4분기부터 경기상승 국면과 겹쳐지면서 미 경기가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mip@
  • 수능성적보다 학생부성적 좋으면 수시 2학기 노려볼만

    수능 성적이 당초 예상과 달리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분석되면서 수험생들의 진로 결정이 더욱 어려워졌다.수능 성적의 전체적 추이와 가채점 결과를 지켜보면서 정시모집 지원 전략을 짜고,아직 원서접수 기회가 남아 있는 수시 2학기 모집을 신중히 고려해야 할 때다. 이미 수시 2학기 원서접수가 끝난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도 예상점수를 꼼꼼히 따져보고 남은 면접·구술고사에 응시할지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 수능 성적보다 학생부 성적이 좋은 수험생은 남은 2학기 수시모집에 적극 지원하는 것이 좋다.반대로 수능 성적이 학생부 성적보다 유리할 때는 이미 원서를 낸 대학의 면접·구술을 포기하고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것도 한 가지 전략이 될 수 있다.올해부터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의무적으로 등록을 해야하므로 좋은 수능 성적을 갖고도 정시모집 응시 기회를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능 이후 수시 2학기 원서를 받는 학교(표 참조)는 일반접수 75개,인터넷접수 28개 대학이다.서울 시내 대부분 대학들은 원서접수를 끝냈지만 상당수 상위권대학이 논술이나 구술·면접을 남겨놓고 있다.2학기 수시모집에서도 서울대가 2단계 전형에서 면접·구술고사 성적을 100% 반영하는 것을 비롯해 고려대·포항공대·서강대 등 대부분의 주요 대학에서 면접·구술고사 및 논술고사가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수시 1학기와 달리 2학기에서는 많은 대학이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한다.수능 등급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은 일반 전형기준으로 31개지만,대학별로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특별전형 중 고교장 추천전형에서는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학교가 상당수에 달한다. 고교장 추천전형의 경우 서울대·고려대·서강대·한국외대·한양대 등이 수능종합 2등급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내세우고 있으며,의예과·한의예과 등 의학계열은 상당수 대학이 수능 1등급을 요구한다. 이순녀기자
  • 사회탐구 정답2개 논란

    6일 치러진 수능 사회탐구 영역에서 정답이 2개인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논란의 문제는 인문계 사회탐구 영역 짝수형 75번으로 각국의 정당제도와 정부형태의 결합 유형을 4가지로 나눠 표로 그려놓고 각 유형에 대한 설명이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골라내라고 요구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은 ③번으로 “대통령제이면서 양당제인 국가는 의원내각제이면서 다당제인 국가에 비해 집권을 위한 정당간 연합 가능성이 높다.”이다. 이에 대해 일부 입시학원은 “의원내각제이면서 다당제인 국가의 경우 의원내각제이면서 양당제인 국가에 비해 정국불안의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한 ⑤번도 정답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으며,일부 교과서에도 이런 논리를 뒷받침하는 설명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교육부와 평가원은 “현재의 교육과정에서 가르치고 있는 교과내용상 정답이 3번으로 재고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 北 “미사일 발사중지 재고”

    (도쿄 황성기특파원) 북한은 5일 북·일 수교교섭이 장기화될 경우 미사일발사 중지 조치를 재고하겠다고 경고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북·일 수교교섭에 대해 “우리 부서에서는 정상화회담이 이번처럼 공전만 반복해 장기화할 경우 미사일 발사(중지)를 연장하는 조치를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경고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와 함께 일본이 납치 생존자 5명을 북한에 돌려보내지 않고 있는 것은 약속 위반이라고 비난하면서 “한쪽이 의무 이행을 중단한다면 다른 한쪽도 의무를 계속 이행하기가 어렵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측이 과거 청산 문제를 제쳐놓고 핵,납치 등의 현안을 먼저 토의하려고 고집해 쌍방간의 신뢰를 저하시켰다.”고 비난했다. marry01@
  • 카드빚 몰린 젊은층 ‘급전창구’로 연말 ‘자동차깡’ 기승

    카드빚 연체로 인한 신용불량자가 급증하면서 자동차를 할부로 구입한 뒤 중고차 시장에 되팔아 카드빚을 갚는 편법사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주로 대학생 등 경제력이 없는 젊은층이 급전을 챙기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속칭 ‘자동차깡’은 연말을 앞두고 신용카드 할인(카드깡)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더욱 성행하고 있다.‘자동차깡’은 자동차 회사의 ‘자동차 무보증 할부’나 ‘할부금 자유납입제’ 등을 이용,새차를 할부로 구입한 뒤 임시번호판을 단 상태로 200만∼300만원 정도 싸게 중고차 시장에 되파는 것이다. 일부 사채업자와 연결된 중고차 매매상의 악덕 상혼은 물론 재고차량을 연내에 팔아치우기 위해 최장 60개월 할부로 쉽게 차를 내주는 자동차 회사의 실적 경쟁이 이 같은 ‘할부차 구입 후 할인 판매’를 부추기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장안평과 경기 광명 등 대형 중고차 매매시장에는 하루 수십대씩 할인 판매된 차량이 새로 들어오고 있다. 또 중고차 매매를 알선하는 생활정보지와 인터넷 사이트 등에는 하루 100여건씩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 장안평에서 중고차를 매매하는 배모(35)씨는 “지난달부터 ‘카드깡’ 차량들이 평소보다 50%가량 늘었다.”면서 “자금 수요가 많은 연말이 되면 평소보다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고차 매매시장 주변에는 “카드빚을 해결해 준다.”며 ‘자동차깡’을 공공연하게 권유하는 브로커들이 버젓이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이들은 사채업자나 자동차 회사와 연결,경제력이 없는 젊은 층에게 재직증명서 등 필요한 서류를 허위로 꾸며주고 보증까지 서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자동차깡’으로 수백만원의 카드 연체대금을 갚았다는 대학생 김모(26)씨는 “1500만원짜리 쏘나타 승용차를 36개월 할부로 구입한 뒤 200여만원 할인된 가격으로 중고차 매매상에게 팔았다.”면서 “급한 불은 일단 껐지만 매달 50만원에 가까운 자동차 할부금을 꼬박꼬박 내야 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장안평에서 J중고차센터를 운영하는 박모(43)씨는 “채무자에게 강제로 할부차를 사서중고차로 팔게 한 뒤 빚을 받아가는 채권자도 많다.”면서 “이들은 명의이전만 제대로 하면 합법적인 거래가 이뤄진다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경기 광명시 중고차매매시장 직원 최모(29)씨는 “임시번호판이 붙은 새차를 수백만원이나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아예 차종과 색깔까지 지정해 주문하는 고객도 많다.”면서 “할부 승계나 저당 등 각종 사기 피해를 당할 수도 있으니 거래시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경고했다.경찰 관계자는 “채무자가 자동차깡으로 확보한 현금이 다시 고리대금 자금으로 유입되는 사례가 많다.”며 “현재 정확한 실태를 파악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불확실한 시기엔 솔루션 더 필요”

    “정보기술(IT)산업이 침체기를 맞고 있지만 기업들은 전사적 자원관리(ERP)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도입해야 합니다.” 독일 SAP그룹의 헤닝 카거만(55) 회장은 4일 업무협의를 위해 방한,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 내부를 관리하지 못하면서 공급망과 고객을 효율적으로 경영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창사 30주년을 맞는 SAP는 세계 3위의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이다.지난해 세계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시장의 40%,ERP시장의 34%를 차지했다. 카거만 회장은 “요즘같이 불확실한 시대에서는 투자수익률(ROI)을 극대화하고 위험을 극소화할 수 있는 솔루션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SAP솔루션을 도입한 LG화학의 경우 30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이뤘고, 삼성전자도 재고일수를 4% 감소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SAP코리아는 1995년 한국에 들어와 국내 기업 300여곳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지난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전년대비 45% 늘어난 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카거만 회장은 한국시장에 대해 “신기술을 조기에도입하려는 의욕이 강하고 전문인력이 풍부하다.”며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하고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재 SAP는 50여개 국가에 진출,2만 8000여명의 사원을 거느리고 있다. 카거만 회장은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대학과 뮌헨 대학에서 수학과 물리학 박사를 받은 교수출신 경영인이다.지난 82년 경영회계 전문가로 SAP에 합류해 98년 공동회장으로 취임했다.지난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 사이버 엘리트 50인’에 뽑히기도 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텔레콤사업 비약적 성장 DDR 반도체 생산 늘려”차영수 삼성전자 IR상무

    (뉴욕 손정숙특파원) “싱가포르,에딘버러,프랑크푸르트,런던 등을 거쳐 왔습니다.” 지난주말(현지시간)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증권거래소 주최 기업합동설명회장에서 기자와 만난 차영수(車永壽·사진) 삼성전자 IR담당 상무는 하루하루를 전투하듯 보내고 있었다.세계 6∼7개 도시를 마라톤 순회하며 30여개 기관투자가들과 1대 1 미팅을 가졌다.“굵직한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사고 싶다며 저마다 러브콜 중”이라는 그의 말엔 자신감이 역력했다.1조 8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이 기록된 3·4분기 손익계산서를 들고온 삼성전자 IR팀은 이날도 첫 순서로 기업설명회를 마친 뒤 다음 행선지를 향해 다급히 공항으로 떠났다.일문일답 내용이다. ◆3분기 실적 내용을 설명해 달라. 고부가가치 사업군으로 발빠르게 다변화한 점이 눈에 띈다.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반도체 비중이 2분기 57%에서 3분기 50%로 줄었는데도 순이익이 2분기 수준에 근접한 것은 텔레콤사업이 같은 기간 33%에서 50%까지 비약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부문에 국한해 봐도 그렇다.지난 1월 전체 생산량의 68%를 차지했던 SD램 비중을 9월 36%까지 줄인 우리는 대신 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 생산량 비중을 32%에서 64%로 끌어올렸다.같은 기간 256메가 SD램 현물가격은 2달러대로 떨어졌지만 DDR D램은 6달러대를 뚫고 올랐다.(최근 DDR D램 가격이 치솟으면서 10월초 26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삼성전자주가는 4일 36만원을 웃돌았다.)시장예측을 정확히 하고 성장 종목(아이템)을 찾아 적절한 시기에 다변화하는 조치가 경기상황과 관련없이 고른 이익을 얻을 수 있게 하고 있다. ◆텔레콤 부문과 관련,휴대폰 제조에 그칠 것이 아니라 고부가가치 서비스쪽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생각은 없는가? 아직 그런 계획은 없다.당분간은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무리한 투자는 우리의 원칙이 아니다. ◆삼성전자도 국민은행,KT,POSCO 등의 국내기업 처럼 뉴욕 증권거래소에 해외DR(주식예탁증서)을 발행할 계획은 없는가? 항상 우리의 희망사항이었다.지난 95년부터 계속 검토해 왔다.하지만 상장과 관련,국내와 미국시장의기준이 달라 이에 맞춘 개정 작업이 필요하다.뉴욕증시(NYSE) 상장에 시간이 걸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 삼성전자는 수입의 6∼7%에 이르는 5조원대의 설비투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내년 전망은. 내년 역시 반도체 공정 업그레이드 등에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다.정확한 액수를 못박을 수는 없지만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핸드셋 재고가 위험 수준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최근 미국시장에서 핸드셋이 정상적인 재고 순환주기를 벗어난 것은 사실이다.1.5배 가량 더 길어진 것으로 보인다.크리스마스 시즌이라는 계절적 요인 때문일 것이다. jssohn@
  • “중고차 사러 경매장 왜 갑니까”원은성 리얼옥션 사장

    “엄정하고 객관적인 평가시스템으로 정확한 차량정보를 자동차 중개인에게 제공할 것입니다.” 지난 4월 국내 처음 위성 경매시스템을 개발한 리얼옥션 원은성(元恩聖·40)사장은 “이달 말부터 무궁화위성을 통해 실시간 중고차 경매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렇게 다짐했다. 위성경매시스템은 중고차 중개인들이 경매장에 나올 필요없이 위성안테나,셋톱박스,전용모니터,응찰기 등 위성장비를 이용해 사무실에서 경매에 참가하는 방식.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일본에서는 중고차의 60%가 위성경매로 거래됩니다.지난 30여년 동안 위성경매 시스템인 ‘오크넷’이 중개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원사장은 80년대 중반 일본 유학때 위성경매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고 2년전 자동차업계에 뛰어들었다.주변에서는 한국 중고차 시장은 혼탁한 경매관행 탓에 위성경매가 자리잡기 힘들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사업가는 다소 무모하다 싶은 일을 추진하는 사람이란 소신 아래 시장조사에 나섰다. 이즈음 서울경매장이 실시간 인터넷 경매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온라인 중고차시장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그러나 자료를 송출할 때 문제가 생겨 인터넷 온라인시장은 주춤거렸다.온라인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게 된 것은 리얼옥션이 지난 4월 위성 경매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면서부터다. 리얼옥션은 쌍용자동차와 제휴,전국 영업소에서 나오는 월 1000대의 중고차를 경매에 올릴 계획이다.경매에 참가할 자동차중개인 300명도 모집하고 있다. 쌍용차를 통해 확보한 중고차들은 해외보증기관으로부터 품질평가를 받은뒤 주 1회 3시간 동안 위성을 통해 공개된다.자동차중개인은 위성장비 세트를 통해 사고 싶은 차량을 보며,실시간으로 경매에 참가할 수 있다. “위성 경매는 일석삼조 효과가 있습니다.완성차업계는 재고를 원활히 소화하고,벤처업계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보유하게 되죠.중개인은 ‘투명거래’와 ‘품질보증’이라는 선진 거래방식에 차츰 익숙하게 될 것입니다.” 정은주기자 ejung@
  • 단일화/ 鄭 “합의 우선”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1일 “후보단일화가 국민의 뜻이라면 따르겠지만 합의가 가장 민주적 방법”이라고 말해 경선보다 합의를 선호하고 있음을 내비쳤다.그동안 경선을 거부하면서 지지율을 근거로 단일화를 언급하다 최근 지지율이 빠지면서 경선을 거론하는 게 정략적으로 비쳐지자 이를 경계하는 눈치다. 그는 “단일화해도 내 지지표가 노무현(盧武鉉) 후보로 가지 않지만 노 후보의 지지표는 내게 온다.”면서 사실상 노 후보의 용퇴(勇退)를 주문했다. 그러나 경선을 완전히 부정하기보다는 경선 방식이 그에게 공정할 것인지를 재고 있는 인상이다. 국민통합21 홍윤오(洪潤五) 공보특보는 “국민통합세력이 지역분열세력을 이기기 위해 단일화가 필요하다.”면서도 “민주당식의 국민참여경선은 당대당 통합문제 등 법적,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강신옥(姜信玉) 창당기획단장도 “민주당처럼 많은 인원과 조직을 갖춘 정당과 국민경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며 불리한 게임을 우려했다. 그러나 이철(李哲) 조직위원장은 “의원투표나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도 있다.”면서 “창당대회가 끝나고 제안 여부를 논의하겠다.”며 경선 쪽에 무게를 실었다.김민석(金民錫) 전 의원도 “지금 방법을 일방적으로 제기하는건 상대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라며 유연성을 강조했다.박범진(朴範珍) 기획위원장은 ‘민주당과의 당대당 통합 뒤 경선 실시’를 제안했고 정상용(鄭祥容) 대외협력위원장도 “둘 다 지지율 몇% 올라간다고 못 이긴다.”면서 “공동 경선관리기구 등 세부 절차는 협의하면 될 것”이라며 경선 수용을 적극 주장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체첸, 러 헬기 격추 ‘피의 보복’

    체첸 반군의 모스크바 극장 인질극 사태를 계기로 체첸분쟁이 국제적 현안으로 급부상중이다.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의 ‘테러와의 전쟁’을 지지하는 가운데 독일과 유럽연합(EU)은 체첸분쟁의 정치적 해결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국제사회의 반응이 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28일 체첸 반군의 조건없는 대화 제의를 일축하고 체첸 반군에 대한 강경책을 재확인했다.체첸 반군은 추가 테러 가능성을 경고,피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체첸 문제,국제이슈 급부상 푸틴 대통령의 인질극 처리를 놓고 국제사회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테러조직들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의 진압작전은 불가피한 것이었다고 옹호했다.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이번사건은 체첸 반군들에 의해 초래된 것이라며 러시아 정부를 옹호했다.토니블레어 영국 총리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을 삼갔다. 그러나 독일은 그동안 러시아가 자국의 내부 문제라고 주장해온 체첸분쟁을 다음 달 열리는EU·러시아 정상회담에서 의제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담당 집행위원도 “정치적 해결만이 체첸분쟁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며,이번 인질극 사태 이후에도 이같은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가세했다. 진압작전에 쓰인 가스의 정체를 둘러싼 의혹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체첸에 대한 강공책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며 러시아에 정치적인 해결을 모색할 것을 촉구하는 국제적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체첸 반군의 무조건 대화 제의 거부 아슬란 마스하도프 체첸 반군 대통령의 아흐메드 자카예프 특사는 28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막된 세계체첸인대회에서 “아무 전제조건없이 평화협상에 돌입할 것을 푸틴 대통령에게 촉구한다.”면서 “어떠한 군사적 해결책도 없으며 오직 정치적 해결책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마스하도프 대통령은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모스크바 인질극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하고 푸틴 대통령이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모스크바 유혈 인질극과 같은 공격을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공보부는 마스하도프의 주장을 ‘뻔뻔스러운 거짓말’이라고 몰아붙이고 협상 제의를 재고의 여지도 없이 즉각 거부했다. 한편 인질극 진압 사흘째인 2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대규모 반군 소탕 작전을 체첸과 모스크바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체첸 수도 그로즈니 인근에서 러시아군 헬리콥터 1대가 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격추돼 승무원과 탑승자 등 4명이 사망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의 ‘테러와의 전쟁’ 선포에 따라 체첸 주둔 러시아군 사령부는 체첸 수도 그로즈니 근처 마을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총기강도 범인은 군인/ 사건 5일만에 경찰 “”유력 용의자 “”통보 軍 “”혐의 없다”” 묵살

    포천 영북농협 총기강도사건의 범인이 사건 발생 16일만인 27일 현역 군인으로 밝혀지고 K1소총을 버젓이 범행에 사용한 뒤 부대 내에 원위치,범행을 은폐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돼 군 기강 해이와 허술한 군 총기 관리 문제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특히 군 수사대는 경찰의 용의자 수사 요구에 대해 혐의없다고 무성의하게 답해 범인 검거를 지연시켰다는 비난마저 사고 있다.카드 빚으로 인한 범죄가 군 내부까지 침투한 점도 심각한 문제다. ◆검거 경위 범행에 사용된 차량이 범인 검거의 결정적 단서가 됐다.경찰과 군은 소총이 범행에 사용된 점 등으로 미뤄 범인은 군인이고 목격자들의 진술로 공범 2명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경찰은 범행차량이 2003년식 흰색 뉴EF 쏘나타라는 목격자들의 제보에 따라 포천과 강원도 철원 등 인근지역의 동종 차량 소유자,렌터카 업체 등을 상대로 광범위한 수사를 폈다.이과정에서 사건 전날 철원군 동송읍의 한 렌터카 회사에서 차를 빌린 전 상사의 사건 당일 오후 2시간여의 알리바이가 불분명하며 전상사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회 결과 사건 당일 영북농협 부근에서 2시간여를 머물며 통화한 사실을 밝혀냈다.혈액형도 유류품 감식에서 드러난 A형인 사실을 확인,용의자로 보고 군 수사대에 통보했다.군수사대는 전남 장성에서 14일부터 교육받던 전 상사를 26일 소환,밤샘조사한 끝에 27일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군·경 수사공조 안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5일만인 지난 16일 전 상사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군부대에 통보했으나 군은 간단히 혐의없다고 알려왔다.군은 당시 “사건발생 후 곧바로 군내 모든 K1소총에 대한 약실조사와 실탄·연막탄에 대한 재고조사를 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이 없었다.”고 밝혔었다.이후에도 1차례 더 같은 과정이 반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배 포천경찰서장은 “군이 전 상사를 용의선상에서 제외한 사실을 알고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들이대며 군 수사기관에 강력히 어필해 재조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범행동기 및 범행 후 행적 전 상사는 5개 신용카드 연체대금 1200만원을 비롯한 각종 빚 3000여만원을 독촉받는 데다 최근 부인으로부터 이혼과 위자료(3000만원) 요구에 시달려 범행을 결심하게 됐다.그는 지난 10일 렌터카를 빌렸다.K1소총 반출 시점에 대해서는 경찰은 10일,군은 11일이라고 주장한다.다음날인 11일 영북농협에서 범행을 저지른 직후 43번 국도를 이용,산정호수 부근 야산에서 번호판을 가렸던 종이판을 떼냈다.이어 영북면 대회산리 육군 모부대 간이 헬기장으로 이동,범행에 쓰인 물품을 버리고 오후 6시 철원 근무부대로 복귀 K1소총을 반납하고 집에 들렀다가 다음날 부대로 출근했다. ◆군 반응 국방부는 이날 범인이 현역 군인으로 드러나자 “국민들 앞에 얼굴을 들 수 없게 됐다.”고 침통해 했다. 포천 한만교·조승진기자 ■포천 총기강도사건 일지 ◆10월11일 오후 3시55분 경기도 포천군 영북면 운천리 소재 영북농협에 K1소총으로 무장한 복면 강도 1명 침입,현금 등 2450만원을 챙긴 후 농협직원 등 2명에게 실탄을 쏴 부상을 입히고 도주. ◆12일 경찰 스포츠형 머리 모양의 30대 초반 용의자 몽타주 작성 배포. ◆13일 범행에 사용된 연막 수류탄 발견. ◆15일 경찰,용의자 7∼8명으로 압축,범행 사용 차량 2003년형 뉴EF쏘나타로 잠정 결론. ◆16일 농협 폐쇄회로(CC)TV 재분석,몽타주와 비슷한 인물 범행 10일 전인지난 1일 농협에 나타난 사실 확인. ◆18일 사건현장에서 4.3㎞ 떨어진 육군 헬기장 산기슭에서 범행에 사용된 복면,가방,장갑 등 발견. ◆27일 전모 상사 범행 일체 자백,경찰 및 군 수사결과 발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