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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특검 연장, 남북 큰 틀에서 봐야

    대북송금 특별검사의 시한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1차 활동기간 70일이 만료되는 시점은 오는 25일로,추가로 30일을 연장할지 여부가 쟁점이다.논란은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어제 소환된 데다 김대중 전 대통령 조사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더욱 가열되는 양상이다.민주당 등 여권은 남북정상회담이 사법처리의 대상이 될 수 없고,여기에 대북송금을 연관지어 파헤치려는 수사기간 연장에는 반대한다는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려면 수사기간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논리야 어찌 됐든 특검수사를 놓고 외부에서 간섭하는 것은 옳지 않다.이는 특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으로 성역 없는 수사를 내세운 특검 도입 취지에도 어긋난다.특검에게는 진실규명과 더불어 국익 및 남북관계 감안이라는 수사 원칙이 제시돼 있다.특검측도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여러차례에 걸쳐 내비쳤다.현재로선 수사와 관련한 모든 판단은 특검 몫이다.그렇지만 특검수사와는 별개로 남북정상회담의 역사적 의미는 존중받아 마땅하다.이는 본격적인 남북 화해·협력시대를 연 기념비적 사건이다.남북 이산가족 만남이 잇따르는 등 실질적인 성과도 컸다.이는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있었기에 성사될 수 있었다. 따라서 이를 실정법의 잣대로만 다룰 일은 아니다.개인적 비리나 부정이 개입하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면 더욱 그렇다.이런 맥락에서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진실규명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면 최대한 예우를 갖추는 방법을 선택했으면 한다.특검 시한 연장 문제도 남북관계를 해칠 가능성이 있는 부분까지 수사하기 위해서라면 재고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특검수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진실규명이 어느 정도 이뤄졌는지도 특검만이 안다.밖에서 왈가왈부할 상황은 아니다.그렇지만 남북관계라는 큰 틀에서 최종판단을 내려달라는 주문을 덧붙인다.
  • SKT, 한밤 긴급이사회 ‘글로벌’ 지원여부 논의

    SK텔레콤은 16일 밤 긴급 이사회를 열어 SK글로벌의 EBITDA(세전 영업이익) 창출 지원을 위한 확약서 승인 여부를 논의했다. 이에 앞서 SK㈜ 이사회는 전날 SK글로벌에 대한 매출채권 8500억원의 출자전환을 포함한 지원방안을 승인하면서 ‘SK글로벌 정상화 계획과 관련한 SK텔레콤의 확약서는 SK텔레콤 이사회의 승인 및 대표이사의 서명이 완료돼야 한다.’는 등의 전제조건 6개 항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었다. 채권단과 SK측이 합의한 SK글로벌 정상화 지원방안에 따르면 SK텔레콤은 SK글로벌이 연 평균 4300억원대의 EBITDA를 확보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사업과 단말기 판매사업 등의 영업활동을 지원하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하게 돼 있다. SK텔레콤 이사진은 최태원·손길승 회장 등 사내이사 6명과 김대식 한양대교수,남상구 고려대교수,이상진 CNI회장,김용운 포스코부사장,변대규 휴맥스사장,윤재승 대웅제약사장 등 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돼 있다.김 교수와 남 교수는 참여연대의 추천으로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는 이날 SK텔레콤에공문을 보내 “SK텔레콤 이사회가 SK글로벌 지원과 관련한 확약서를 승인할 경우,배임 행위로 간주되고 이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채권단은 SK글로벌의 주가안정을 위해 SK글로벌이 보유한 자사주와 최 회장이 가지고 있는 SK글로벌 주식의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이와 함께 SK글로벌 감자시 대주주와 소액주주에 대해 차등감자를 실시키로 한 결정을 재고하기로 했다. 박홍환 김유영기자 stinger@
  • 지표 내리막속 주가·소비심리 회복세 / 경기 바닥탈출 신호?

    주가가 오르고 소비가 소폭이나마 살아나는 등 우리 경제에 모처럼 청신호가 포착되고 있다.대외신뢰도를 가늠하는 척도인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도 0.7%포인트대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경기가 6월말까지 ‘바닥’을 찍고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심지어 “임기내 7%대 성장도 가능하다.”는 청와대발(이정우 정책실장) 장밋빛 청사진까지 나오고 있다.하지만 아직 확신하기는 이르다.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희망의 싹 엿보여 롯데백화점의 5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 감소에 그쳤다.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지만 감소폭이 전월(-4.3%)의 3분의1 수준이다.홍보팀 하수연 과장은 “각종 기념일이 많은 5월 특성상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소비심리가 점차 호전되는 추세”라고 말했다.외평채 가산금리는 4일(현지시간) 뉴욕시장 기준 0.79%포인트로 사상 처음 0.7%포인트대로 진입하며 최저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기업들의 회사채 발행도 모처럼 순발행(발행>상환)으로 돌아섰다.4월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기름값과 반도체 가격도 우리나라의 교역조건을 끌어올리고 있다. ●경기 하강은 심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5일 발표한 ‘5월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지표는 여전히 하강중이다.생산·출하·재고 지수가 모두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4월중 취업자수도 1년전에 비해 0.7% 감소했다.게다가 5월에는 연휴 등으로 조업일수가 줄어든데다 화물연대 파업 후유증까지 겹쳐 각종 지표 악화가 확실시된다.실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월에 84.7로 전월보다 더 나빠졌다. ●반등 기대감 VS 샴페인 경계 재정경제부 강호인(姜鎬人) 경제분석과장은 “최소한 소비는 두 분기의 조정을 끝내고 3·4분기부터 회복될 것 같다.”면서 “최근의 주가상승도 이같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강 과장은 “지난해 우리 경기를 떠받쳤던 소비가 살아난다는 것은 좋은 징조임이 분명하나,또다른 축인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어 3분기 회복을 예단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하지만 늦어도 4분기에는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SK글로벌·카드채·조흥은행 등 각종 현안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고,물가안정으로 경제정책의 여력이 생긴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부동산시장으로 몰렸던 시중자금도 서서히 ‘역류’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갑자기 나타난 ‘댐’(부동산 투기 억제책)에 놀라 잠시 역류하는 것일 뿐,조만간 ‘범람’할 것이라는 비관론도 여전하다.비관론자들은 수출 둔화세에도 크게 주목한다.5월 수출증가율은 4.4%로 전월(9.6%)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당분간 한자릿수의 저조한 증가세가 예상된다.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丁文健) 전무는 “기업들의 신규투자 계획이 불투명하고 자금시장의 선순환도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어 (경기회복은)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경계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가동률 4년만에최저… 이달 체감경기 흐림 / 中企 ‘바닥없는 불황’

    최근의 경기침체로 중소제조업체가 가장 심각하게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공장가동률은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6월의 기업 체감경기 전망도 어둡기만 하다. ●공장가동률 6개월째 하락 2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5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4월중 평균 공장 가동률은 69.5%로 IMF때인 1999년 5월(69.3%) 이후 3년 11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평균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11월(71.5%)부터 6개월 동안 내리 떨어져 불황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특히 섬유업종(63.4%)과 50명 미만 소기업(67.2%)이 공장가동에 애로를 겪고 있다.업계는 원인으로 ▲만성적인 자금난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내수부진 ▲소비 감소로 인한 판매부진과 재고량 증가 ▲사스에 따른 해외수요 위축 등을 꼽았다. ●부도업체 한달새 50% 증가 중기협이 지원하고 있는 올 1∼5월 부도어음(공제기금 1호) 대출금은 9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33% 증가했다.4월 부도법인 수는 240개사로 3월 160개사에 비해 50%나 증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대기업을 포함한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물은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96.4로 전월에 비해 11.7포인트 하락했다.5월의 실적 BSI 역시 84.7로,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100을 밑돌았다. ●추가 정책자금으로도 역부족 중소기업청은 2일 정책자금 5500억원을 추가로 조성,중소기업진흥공단 지역본부를 통해 자금 신청을 받기로 했다.공단측도 지난해보다 500억원이 늘어난 1800억원을 협동화자금(기업간 공장입지·생산설비의 공동해결에 필요한 자금)으로 편성했다. 그러나 중기협 관계자는 “정책자금이 풀려도 이를 집행할 은행권이 대출 문턱을 예전보다 더욱 높여 효과가 없다.”면서 “은행대출이 아닌 정부의 직접 금융대출을 검토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사설] 참여정부 100일 (1) 정권 성패 경제에 달렸다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가 오는 6월4일로 출범 100일을 맞는다.노 정부는 국민이 주인이 되는 참여·분권의 민주주의 시대를 열자고 다짐했다.또 약자가 강자처럼 대접 받는 통합 사회와 부정부패의 고리를 끊는 투명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 우리는 노 정부가 풀어야 할 많은 난제 가운데 화급한 사안을 경제난국 해결과 사회갈등 해소,법치(法治)의 실현 등 크게 3가지로 본다.노무현 정부의 경제철학은 분배와 균형이다.이상적이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지난 석달여 동안 국내외 경제여건은 노정부에 가혹했다.수출의존적인 태생적 구조를 가진 한국경제에 있어 이라크 전쟁과 북한의 핵보유 파장,그리고 사스 충격은 한국경제를 뒤흔들었다.안으론 경제주체들이 극심한 경기침체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는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지적한 ‘3低1高’의 한국경제 실상을 직시해야 한다고 본다.즉 낮은 경제성장률과 금리,물가라는 기현상과 함께 높은 실업률이라는 불황국면이 경제의 기초체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경고음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국민의 소비수준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이고,기업의 생산과 재고가 최저이며,투자와 수출도 뒷걸음치는 형국이다.일할 맛 안 나고 배고픈 게 현실이다.그만큼 한국경제의 위기극복 답안도 여기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우리는 오늘의 경제위기에 노 정부가 책임을 지고 회생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본다.친노조 성향을 띤 정권의 정체성은 이해하지만 그것을 위해 법과 원칙을 무너뜨리면서까지 기업과 가계의 경제심리를 더이상 위축시켜서는 안 된다.거기에 코드만 맞추려는 경제관료의 무능과 보신주의도 경제위기를 증폭시켰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그러한 정치경제적 불투명성을 핑계로 개혁과 투자 회피,분식회계를 일삼은 기업도 책임을 벗어날 순 없다.애꿎게 국민이 실업과 집값 상승,가계부실이라는 피해를 떠안은 게 아닌가.이제 정권의 성패는 경제에 달렸다.경제회생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대통령과 정부의 말보다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 정부 압박에 백기든 세녹스 / 110억 세금부과 이어 공장시설 가압류 제조 중단

    ‘사느냐,죽느냐.’ ‘세녹스’가 시장퇴출 기로에 섰다.세녹스 생산업체인 프리플라이트가 국세청의 공장시설 가압류 조치로 지난 26일부터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1년동안 정부와 맞서 유사휘발유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세녹스는 결국 소비자의 외면이 아닌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백기를 들었다. ●프리플라이트 회생 쉽지 않아 문제는 프리플라이트가 세녹스를 다시 생산하기 쉽지 않다는 데 있다.‘지뢰밭’이 곳곳에 널려 있다는 뜻이다. 세녹스가 우선 회생하려면 국세청이 부과한 세금 110억원을 내면 된다.그러나 중소 벤처회사인 프리플라이트가 이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프리플라이트의 매출액은 지난 3월 산업자원부가 세녹스 성분의 공급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용제수급 조정명령’을 내린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지난달에는 30억원 수준.순이익은 매출액의 10%도 안된다. 프리플라이트 관계자는 “세녹스 생산을 위해 각종 방법을 검토하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다.”며 “정부 탄압이 도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결국 법원이 세녹스를 유사휘발유가 아닌 자동차 첨가제로 판결하는 것이 유일한 ‘탈출구’인 셈이다.하지만 이마저 간단치 않다.서울행정법원은 최근 ‘용제수급 조정명령’에 대한 프리플라이트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게다가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오기까지 적어도 2년 이상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기간만큼 세녹스 생산은 중단돼 유통망이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의 세녹스 퇴출 추진 작업(?)도 마무리에 들어갔다.환경부는 자동차 첨가제를 1%까지만 연료에 섞어 쓸 수 있도록 대기환경보전법을 개정했다.재정경제부는 대체연료도 자동차 연료로 쓰일 경우 교통세를 물리겠다는 내용의 교통세법개정안을 이례적으로 짧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시행중이다. ●대리점 사업자 피해 속출 세녹스 생산이 중단됨에 따라 전국의 대리점 250여곳이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가뜩이나 공급량이 줄어 매출 감소로 곤란을 겪고 있는데 재고량마저 없어 대부분의 대리점은 문을 닫았다. 전북 군산에서 대리점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시설투자에만 5억 8000만원을 투자했는데 세녹스가 퇴출되면 ‘쪽박’을 차는 수밖에 없다.”면서 “본사와 함께 생존권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김씨는 “시민단체 실험에서 세녹스가 휘발유보다 뛰어난 연료인 것으로 판명났는데도 정부가 유사휘발유로 몰아붙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추락景氣 바닥이 없다

    실물지표가 악화되면서 경기 바닥론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하지만 이보다는 경기가 더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무게가 쏠려 있다. ●만들지도 팔리지도 않는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 동향’은 소비·투자는 물론 생산·출하의 현 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제품출하의 경우 전년동월 대비 주요업종별 증감을 보면 반도체(17.9%),기타 운송장비(10.9%), 자동차(9.3%) 등은 증가했으나,의복 및 모피(-26.0%),섬유(-14.1%),화학제품(-4.4%) 등은 떨어졌다. 도소매판매 부문에서 백화점의 경우 2월은 전년 동월 대비 -13.7%,3월 -4.8%,4월 -8.4% 등으로 줄곧 하락했다.대형할인점은 2월에 -12.4%를 기록한 이후 3월(6.4%) 4월(5.3%)에는 증가세로 돌아섰다.재고는 지난 1월 2.1%(전년동월 대비) 증가했으나 2월(7.8%),3월(11.0%)에 이어 4월에도 11.5%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정책의 혼선과 세계경제 회복지연,사스 확산,북핵문제,SK글로벌사태 등을 원인으로 보고있다.특히 사스 등으로 중국에 대한 수출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우려된다. ●정부,묘책이 없다 정부는 다음달 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설 방침이다.그러나 현재의 경기여건을 감안할 때 약발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경기가 하강국면인 것은 사실이나 연초보다 좋아졌고,앞으로 추경편성 등을 통해 나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와 관련,김진표 부총리도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노조의 실력행사 등에는 가차없이 법대로 처리하겠다.”며 외국인투자가들이 우려하는 노사문제에 대해 강경 방침을 밝히는 등 투자환경 개선에 주력할 뜻임을 분명히 했지만,걸림돌이 하나둘이 아니다.실효성에 의문이 갈 수밖에 없다. 주병철기자 bcjoo@
  • 경기침체 위험수위 / 3개월째 뒷걸음 7개월만에 최악 23개월만에 최고

    ‘추락하는 경제,날개가 없다.’ 경기를 떠받치는 소비와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는 등 실물경기가 급랭하고,한가닥 기대를 거는 수출마저 둔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경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정부는 경기의 연착륙을 위해 4조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키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산하지만 경제의 다른 두 주체인 기업과 가계의 심리를 다잡는데는 역부족이다. ▶관련기사 3면 실물지표인 백화점 등의 도·소매판매는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고,설비투자도 다시 곤두박질했다. 아울러 산업생산과 출하는 7개월 만에 최악의 지표를 나타냈고,재고증가율은 2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실물경기 전반에 검은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유가상승의 영향으로 올들어 지난 1·4분기의 교역조건은 86.8로 전분기 (90.7)에 비해 4.3% 악화되는 등 1988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수출화물대란·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의 여파로 6월 이후 수출이 급감할 경우 2·4분기에 3%대의 성장률을 달성하는 것도 어려울 것이란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국은행 박승 총재는 2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경기하강과 관련,“우리 경제는 지난해 3·4분기부터 침체의 위기국면에 접어들기 시작했고,올들어 경기침체와 경제 펀더멘털 악화라는 두가지 문제에 직면해 더 나빠진 상황”이라면서 “올해 4%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이 경제성장을 주도하기는 어렵고,앞으로는 설비투자의 회복 여부가 경기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면서 “설비투자가 살아나지 못한다면 올해 저성장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비관론을 폈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 동향’의 내용도 이같은 우려를 담고 있다.산업생산과 출하의 지난해 동월 대비 증가율은 1.8%,1.2%로 지난해 9월 이후 최악의 실적이다.소비지표인 도·소매부문은 -4.3%로 1998년 11월 이후 53개월 만에 가장 나쁜 수치를 기록했다.도매와 소매는 지난해 동월 대비 각각 2.9%와 6.5% 감소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SKG 청산 추진 / 채권단, 협상결렬따라 법정관리 결의

    SK글로벌 처리가 채권단과 SK㈜간 협상 결렬로 법정관리를 통한 청산쪽으로 결정됐다.SK글로벌 정상화추진본부는 그러나 “출자전환 규모는 당사자인 SK㈜가 감내할 수 있고 주주들을 설득시킬 수 있는 수준이 되도록 SK㈜와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재협상의 여지를 남겼다.정부는 ‘불개입’ 방침을 선언했다. ▶관련기사 19면 채권단과 SK㈜ 사이에 막판 타협의 여지가 있으나 최종 협상이 결렬돼 법정관리 신청이 이뤄질 경우 경제 전반에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28일 오후 주요 채권금융기관 관계자 회의를 열어 SK글로벌에 대해 청산형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SK글로벌의 대주주인 SK㈜가 성의있는 자구계획안을 제시하지 않음에 따라 회사를 존속시키기보다는 청산하는 것이 채권단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법정관리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법률자문기구인 세종법무법인을 통해 조만간 법원에 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오전까지만 해도 법정관리에 대한 입장이 강경했으나 오후에는 SK측이 채권단의 출자전환 요구를 수용하는 자구안을 제시해 올 경우 법정관리 신청을 재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에 따라 전체 채권단협의회를 개최해 공식적인 의결절차를 거치는 동안 채권단과 SK㈜가 막바지 타협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SK㈜는 이날 오전 이사회 간담회를 열어 국내 4500억원,해외 4500억원 등 매출채권 9000억원을 출자전환하는 자구안을 제시했으나 채권단이 거부했다. 채권단은 전날 SK㈜에 매출채권 1조 5000억원 전액 출자전환을 요구하다 매입채무 5000억원을 상계하는 방식으로 출자전환 규모를 1조원으로 줄이는 선까지 양보했었다. 안미현 박홍환 김유영기자 carilips@
  • 합의안 발표직전 실무진에 ‘통보’ “NEIS 잠시중단”… 또 말바꾸기 / ‘원칙’없는 尹교육

    윤덕홍 교육부총리가 지난 26일 발표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최종 결정에 대해 뒷말이 많다.또 윤 부총리가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으로 돌아가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해석이 분분하다. ●합의안 실무진에 뒤늦게 통보 윤 부총리는 NEIS의 재검토 결정 사실을 차관을 비롯,실·국장들에게 발표 당일인 26일 오전 8시쯤에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부총리는 지난 25일 밤 10시쯤부터 1시간10분가량 원영만 전교조 위원장과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미경 민주당 의원,차상철 전교조 사무처장 등 5명과 만나 최종 합의안을 작성했다. 합의를 이룬 윤 부총리는 교육부로 돌아와 차관실에서 발표문을 준비하며 기다리고 있던 차관과 실·국장들에게 “의견 접근이 어렵다.”라고만 짧게 말하고 협의 내용은 전혀 알려주지 않았다.당시 실·국장들은 부총리의 ‘어렵다.’는 발언으로 미뤄 기존 방침대로 가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윤 부총리는 발표일인 26일 아침 8시쯤 차관과 실·국장들에게 합의 내용을알려준 뒤 8시30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청와대에서 돌아온 뒤 윤 부총리는 고건 국무총리에게도 보고했다. 합의 내용을 확인한 실·국장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한 채 윤 부총리에게 재고하도록 강력히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윤 부총리는 실·국장들의 만류에도 불구,11시40분쯤 합의문을 발표했다. 윤 부총리가 교육부 간부들에게 제때 합의내용을 알려주지 않은 데 대해 일각에서는 “윤 부총리가 취임사에서 밝혔듯 교육부의 조직에 대한 불신이 남아있는 것 아니냐.”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부총리 발언,혼란스럽다 일선 고교 정보화담당교사들은 28일 윤 부총리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6개월 동안 NEIS의 민주적이고 제도적인 운영 방안을 만들겠다.내년부터 CS로 돌아간다고 얘기하지도 않았다.”고 밝힌 데 대해 ‘말바꾸기’가 아니냐며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서울 D여고의 한 교사는 “특정집단에 교육부가 워낙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이제 어떤 발표를 해도 신뢰가 가지 않아 학사 관련 행정업무가 일시중단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K고교의 교사는 “일단 어느 한 쪽을 정했으면 따라가는 사람들에게 믿음을 줘야 하는데 오락가락하니 무척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화물의 일생’ 한눈에 본다 / 물류대란 이후 ‘시스템 전산화’ 빠르게 확산

    화물연대의 파업 이후 물류 정보망이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KTF는 다음달부터 용달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와 공동으로 무선망을 통해 실시간 화물정보안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개인휴대단말기(PDA)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네비게이션 등을 통해 배송정보와 화물이 실시간으로 추적되고,교통상황도 제공된다.협회 소속 화물차량 운전자들의 반응도 좋아 벌써 200대의 PDA가 팔렸다. ●고객들에게 도착시간까지 알려 대한통운은 최근 전 택배직원에게 1500대의 PDA 배포를 완료했다.택배직원들은 아침에 출근하면 PDA로 그날 배달할 물건의 바코드를 찍고,위치 추적 서비스를 통해 물건의 위치가 30분 정도의 시차로 정확히 확인된다.고객들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고객님의 주문 물품이 1시간 뒤 도착할 예정입니다.”와 같은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물류회사는 PDA를 통해 전 택배직원들에게 “강릉 지방에 폭우가 쏟아질 예정이니 오후 3시까지만 배달하라.”와 같은 긴급한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직원들은 PDA로 동호회를 만들어 퇴근 뒤 회식 약속을 잡기도 한다. 내년에는 화물 운반 차량과 PDA를 통해 배차지시,컨테이너 상황 등의 정보를 교환하는 모바일 시스템이 구축된다.이렇게 되면 화물 차량이 배달을 완료하자마자 위치를 파악해 바로 새로운 지시를 내릴 수 있어 공차율을 줄일 수 있다.배 선적 날짜를 정확히 맞출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식품회사 해찬들은 CJ시스템즈의 창고관리시스템인 ‘로지스틱스’의 도입을 완료했다.일본 프레임워크사에서 개발한 물류센터 관리솔루션을 한국화한 것으로 싱가포르,유럽 등 이미 전세계 100여개 기업에서 도입한 시스템이다. ●출고·대기시간 등 효과 두배 해찬들은 논산,공주 등에 떨어진 물류창고의 재고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빈번한 주문 수정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창고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출고차량 대기시간을 1시간 20분에서 40분으로 줄였으며,하루 출고능력도 8t 트럭 40대에서 80대로 2배 이상 향상시켰다.주문수정률은 10%에서 3%로 줄었고,재고금액도 47억원에서 40억원으로 감소했다. 물류업계는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유비쿼터스 기술’이야말로 물류 시스템의 필수적인 미래로 내다보고 있다.현재는 화물의 흐름이 사후에 온라인화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화물 흐름과 온라인이 실시간으로 연계돼 사전예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이렇게 되면 주문수정률,결품률,반품률 등 사고율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택배의 경우 물품 주문에서 배달 완료시점까지 화물의 일생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윤창수기자 geo@
  • [시론] 넘치는 말

    말이 난무하고 있다.거의 공해 수준이다.이렇게 말이 난무하게 된 일단의 책임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있음을 우선 지적하면서 시작하지 않을 수 없겠다.나는 그 시발점이 검사들과의 공개토론이었다고 생각한다.뜻은 좋았지만 검사들이 그것을 선의로 받아들이지 않고 만만하게 보고 덤벼들었기 때문이다.그래서 한총련 학생들이 바로 대통령에게 공개토론을 제의하기도 했다.그 후로 모든 요구가 대통령에게 집중되었고,힘으로 밀어붙이는 사태로 진전되었다.결국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못해먹겠다는 위기감이 든다.”는 말까지 나오게 된 것이다. 지금은 입 달린 사람은 다 저마다 한마디씩 뱉어내는 지경에 이르렀다.문제는 주워들을 만한 말이 드물다는 사실이다.언론의 자유가 풍만한 것은 좋으나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아니함만 못할 지경으로 지나치다는 얘기다.언론의 자유가 만개한 지금은 오히려 말의 책임을 생각할 때인 것 같다.사려 깊지 못한 말을 아무렇게나 툭툭 던지면 되는 게 아니다.보통 사람들이이야 모처럼 그런 자유를 만끽할 수도 있겠으나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지도자라면 사정이 다르다. 요사이 무수히 쏟아져나오는 말들 중에 압권은 통일연대 한상렬 대표의 말이다.“정체성을 상실한 노 대통령은 이회창씨보다 나쁜 사람”이란다.비판하고 견제하는 차원에서 고리를 걸어놓는 말은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시민단체들이 대통령의 대미외교에 대해 비판하는 말들이 그렇다.그러나 이렇게 ‘막말’을 해대는 것은 ‘통일’을 위해서나 ‘자주외교’를 위해서나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말한 사람의 품위가 떨어짐은 물론이고 감정만 북돋울 뿐이다. 노 대통령이 한총련 학생들에게 난동자라고 표현하며 엄벌에 처하겠다고 한 것은 지나쳤다고 본다.그리고 그 일로 말미암아 한총련 합법화의 방침을 재고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도 잘못이라고 본다.그러나 대통령의 행사장 입장을 저지한 학생들을 훌륭하다고 한 김원웅 개혁당 대표나,그 학생들에게서 한국의 희망을 읽는다는 손석춘 한겨레 논설위원의 말은 그야말로 ‘오버’다.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해야지 무조건 두둔만 하는 게 능사는아닐 것이다. 며칠 전 리영희 선생님을 모시고 식사를 같이했다.이때 대통령의 방미에 대한 선생님의 생각을 여쭤보려다 말았다.나는 선생님의 생각을 잘 안다.그런 선생님이 기독교방송에 출연해서 대통령에게 혹독한 비판을 하셨다.그렇지만 선생님은 “그렇다고 해서 노 대통령의 방미 외교를 너무 굴욕외교로 몰아붙이지는 않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남겼다.일찍이 굴욕외교로 단정하고 분위기를 주도한 오마이뉴스를 비롯하여 각 신문들은 역시 대담 내용 중에서 비판적인 부분만 부각시켰다. 노 대통령은 또 지지자들에게 대해 ‘배신’이라는 표현을 쓰며 섭섭함을 토로했다.“청와대 생활이 감옥살이 같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충분히 이해한다.소위 허니문 기간도 없이 ‘갈구어대는’ 족벌신문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지지자라는 사람들의 경박한 말에 대해서는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이제 막 대통령직을 수행하기 시작한 대통령을 두고 지지를 철회하느니 어쩌니 호들갑을 떨고 있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마음을 굳게 다잡기 바란다.대통령이라고 인간적인 고충이 없을 리 없겠지만,그런 심경을 쉽게 드러내서는 안 된다.지지세력의 말과 행동에 대해서도 일희일비할 일이 아니다.반대세력도 아우르라는 수구세력의 그럴듯한 말에 현혹되어서도 안 되며,그때그때의 평가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가 없다.지지자건 반대자건 의식하지 말고 원칙대로 소신껏 하면 된다.모두들 말을 아낄 때다. 김 동 민 한일장신대 교수 언론학
  • 교총 “CS 거부 연가투쟁”/ 윤부총리 퇴진 요구… 새달 7일 대규모 집회

    교육인적자원부의 NEIS 결정과 관련,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윤덕홍 교육부총리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하며 연가투쟁에 나서기로 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또 교육부 공무원직장협의회도 NEIS를 원래대로 시행하라면서 윤 교육부총리의 정책 결정에 대해 처음으로 반발,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 복귀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3면 교육부는 이와 관련,NEIS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NEIS 재검토안을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확정짓기 위해 ‘정보화위원회’의 구성을 서두르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교총은 27일 전국 시·도 회장단 긴급회의를 갖고 “NEIS 사태 등 교단혼란의 주된 원인은 윤 교육부총리의 무소신·무책임·무원칙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윤 부총리는 오는 31일까지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교총은 28일부터 교육부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에 들어가는 동시에 시·도 교육감,정보화담당교사와 연계해 CS 업무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또 다음달 7일 전국적인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교육부 공직협은 “부총리도 NEIS가 CS보다 효율성과 보안성이 뛰어나고 인권보호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 “NEIS는 당장 시행돼야 하며 CS로 돌아가는 업무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직원노동조합도 이날 결의문에서 “CS복귀 결정이 철회될 때까지 무기한 투쟁에 돌입한다.”면서 윤 교육부총리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했다. 전국 시·도 교육위원회 의장 협의회도 성명에서 “교육부가 국가의 중요 교육정책을 원칙과 소신없이 정치적 타협으로 처리하고 있는 교육현실이 개탄스럽다.”면서 “NEIS 정책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재고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부모단체인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은 이날 오전 서울 정부중앙청사를 비롯한 전국 주요 시·도교육청 6곳에서 동시에 집회를 열고 윤 교육부총리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했다. 학교사랑실천연대도 성명서를 내고 “교육정책을 정치적으로 결단한 윤 부총리가 문제”라면서 “학교 현장이 겪게 될 온갖 혼란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고 윤 부총리는 마땅히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시론] 재정확대로 경기부양 할때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악화되고 있다.경제성장률이 1·4분기에 지난해의 절반 수준 이하인 3%선으로 하락한 데 이어 2분기에는 정체 수준으로 급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라크전이 조기 종결되면 국제 유가가 안정돼 경기 횡보국면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됐었다. 하지만 유가안정은 전세계 경제의 디플레이션 현상만 노정하였을 뿐,미국·유럽연합(EU) 등 선진국 경기를 회복시키지 못하고 있다.게다가 중화(中華)경제권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로 인해 두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지지해온 수출이 5월 이후 한자릿수 증가세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올 하반기 이후에도 수출관련 제조업의 회복을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반도체·자동차·휴대전화 등 우리 수출을 주도하던 산업의 비(非)자발적 재고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내수 재고는 이미 3개월치를 초과하고 있고,해외 재고도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휴대전화를 비롯한 정보기술(IT) 산업도 5월 이후 생산감축을 통한 재고 조정을 위해 휴일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카드채 부실 문제가 대두된 이후 내수는 이미 영하권에 진입했다.올해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에 크게 못 미쳐 우리 경제시스템이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소비와 투자심리를 진정시켜 경제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경기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세계적인 IT경기 불황 지속과 부동산 가격급등으로 금리정책을 적극 가동하기에는 한계에 이른 실정이다. 따라서 정부는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안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지금 세간의 판단은 이미 지난해 결정된 예산의 조기집행만으로는 현재의 경기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없다는 것이다.앞으로 빠른 시일 내에 5조원 안팎의 추경을 편성하지 않고서는 하반기 재정지출 규모가 감소해 경기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현재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국내총생산(GDP)의 22.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73%를 크게 밑돌고 있고,국가채권이 채무보다 많은 몇 안되는 국가에 속한다.단,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재정정책은 소비·건설 위주의 경기부양을 지양하고,대신에 IT기업들의 수요창출을 위해 많은 재원을 IT투자지출을 확대하는데 투입해야 한다. 향후 일시적 재정적자는 3년 이상의 중기 재정안정계획을 마련,균형재정을 달성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이때 정부가 솔선해 전자정부(e-Government) 실현을 가속화하고,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 해소에도 기여해 미래지향적인 투자에 앞장서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주어야 한다.문제가 되고 있는 소득세 인하문제도 추경 규모와 연계해 적극 검토해야 한다. 과거 경험을 볼 때,사회간접자본(SOC) 위주의 재정지출 확대는 지방 행정력의 한계로 예정대로 집행되지 못했다.항상 연말이면 예산 불용액이 수조원에 이르기도 했다.이런 현상이 되풀이될 것에 대비,하반기에 집행 가능한 추경 규모가 경기부양에 못 미칠 것으로 판단되면 미국의 예와 같이 개인 소득세와 법인세를 한시적으로 낮춰 내수진작에 나서야 한다.이렇게 해야 금년중 최소한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정 문 건 삼성경제연 전무
  • 돋보기/ KT 농구단 포기 재고를

    KT가 우여곡절 끝에 프로농구단 인수를 포기해 잔뜩 기대를 건 농구계는 물론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단순 경제논리’에만 집착한 일부 인사들의 반대가 결정적인 이유로 알려지고 있지만 국내 프로스포츠 활성화와 스포츠가 사회에 주는 순기능을 생각할 때 안타깝기만 하다. 스포츠의 사회적 기여도는 다른 분야에 견줘 결코 처지지 않는다.KT도 농구단 운영으로 돈을 벌려는 의도가 아니라 사회공헌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한 것으로 전해진다.여기에다 경쟁사인 SK와 LG가 농구단을 운영하면서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것도 적극성을 띠게 한 대목이다.KT로서는 홍보도 하면서 사회공헌도 하는 ‘일석이조’의 스포츠,즉 프로농구단 운영에 큰 관심을 기울였던 것.기업이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 가운데 스포츠 구단을 운영하는 것은 가장 일반적이면서도 효율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현재 많은 기업들이 참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스포츠의 사회기여적 역할을 과소평가하기도 한다.하지만 지난해 한·일월드컵축구에서 보듯 스포츠는 단순히 즐거움을안겨주는 역할 이상을 해낸다.그 뜨거웠던 6월,대한민국은 축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한마음으로 뭉쳤다.그리고 ‘월드컵 4강’이라는 신화를 함께 일궈냈고,이를 통해 민족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또 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농구는 결코 뛰어 넘을 수 없을 것 같던 중국을 무너뜨려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의 힘을 느끼게 해줬다. 최근 발표된 통계도 스포츠의 사회적 순기능을 뒷받침해준다.서울소방방재본부의 집계에 따르면 2002월드컵 기간인 지난해 6월 자살관련 신고로 출동한 사례가 165건으로 같은해 5월(189건)과 7월(203건)보다 적었고,전년도 같은달(231건)에 견줘서도 무려 66건이나 줄었다.스포츠가 자살을 막는 데도 한몫을 한 셈이다.2002월드컵 1주년을 코앞에 두고 터져 나온 KT의 농구단 인수 포기는 씁쓸함을 넘어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 박준석 기자pjs@
  • [시론] 또 졸속 신도시인가?

    김포와 파주가 신도시 개발지역으로 결정됐지만 이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핵심은 교통대책이다.신도시를 개발하면서 인근지역 주민이나 신도시 입주민들의 교통문제를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가장 큰 문제는 이같은 행태가 과거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다.우선 짓고 길을 내면 된다는 식이다.용인지역의 마구잡이 개발에 따른 교통체증으로 인근 지역이나 신규 입주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당국이 그런 결정을 내렸다는 것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둘째는 신도시 예정지로 지정된 파주와 김포가 과연 자족기능을 갖출 수 있느냐는 점이다.신도시 정도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이뤄지는 경우에는 해당 지역에서 상업·주거·업무·교육·문화 등의 활동을 전부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거주기능만 하고 서울에서 업무활동을 하는 형태의 신도시라면 재고해야 한다. 셋째는 해당지역 지자체와 지역주민의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가 있었는가 하는 점이다.물론 부동산투기를 사전에 근절하고,원활한 신도시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생각에서 비밀리에 일을 진행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지역 주민이 납득하지 못하고,지자체가 의문을 제기하는 형태의 개발이라면 계획의 당위성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두 지역은 개발우위·투자우위를 점하기 위해 토지를 사들이고 있다고 한다.이를 막기 위해서 단순히 투기지역으로 지정하면 된다는 식의 안이한 정책대안은 사후약방문식의 처방이 될 것이다.주민이 참여하는 도시개발,지자체의 자체발의에 의한 신도시개발은 불가능한 일인가.일본의 다마(多摩) 뉴타운은 3∼4년에 걸친 기본조사 및 계획기간을 거쳐 인구 30만명 규모의 자족기능을 가진 수도권의 위성신도시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계획이 세워진 것이 1950년대의 일이다.하지만 아직도 신도시로서 개발이 진행중이다. 이와 달리 우리의 신도시 개발은 얼마나 졸속적이고,즉흥적이며 탁상에서 이루어지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주민의 참여를 중시하고,선계획·후개발을 하겠다면서 실질적인 계획의 구현방법에 대해서는 아직도 구태의연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드시 신도시 개발만이 서울·수도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우리는 현재 지방분권시대·지방자치시대를 표방하고 있다.하지만 모든 정책의 내용들이 서울·수도권에만 집중되어 있다는 점과 개발이익의 독점,부의 편중 등이 다른 지역주민에게는 소외감과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이러한 요인들 탓에 서울 인구 집중이라는 현상도 생겼다. 따라서 신도시에 새로운 도시특성을 부여해야 한다.해당 신도시지정 대상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그 지역의 기능을 발휘시킬 수 있는 형태의 신도시개발 방향을 잡아야 한다.그래서 서울의 베드타운의 역할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자족기능이란 신도시가 들어서는 지역의 지역성이 극대화될 때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기성도시(인구 20만∼30만 규모)에 신도시적 개발컨셉트를 도입하여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개발을 통한 기성 시가지의 정비와 신도시의 기능을 접목시키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서울을 중심으로 줄줄이 달려 있는 형태의 신도시개발 방식으로는 서울의 근본적인 과밀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이는 서울에 더욱 부담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지 모른다.근본적인 대책을 서둘러 내놓아야 한다. 장 희 순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
  • 산업계 이번엔 원가상승 걱정

    물류대란이 빠른 속도로 진정되면서 기업들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제품 출하 및 수출선적,원자재 확보에 나서는 등 속속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부산,광양항 등의 컨테이너 적체로 인해 물류가 정상화되기까지는 3∼4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특히 기업들은 이번 노·정 협상 타결을 반가워하면서도 물류비 인상에 따른 원가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답답한 표정을 짓고 있다. 무역협회는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엿새동안 5억 4000만달러 규모의 운송·선적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원가부담 가중 우려 기업들은 공장가동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피해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이다.그러나 운송비 인상에 따른 부담을 걱정하고 있다.LG화학 관계자는 “화학업계의 경우 전체 수출물량의 70% 이상이 중국과 동남아 등 역내 수출이기 때문에 파업 종료와 함께 바로 수출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물류비가 경영활동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정 협상타결로 향후 운송업체,물류업체,화주 모두에게 부담이 돌아갈 것”이라며 “이 부담이 어떻게 나누어질지 모르지만 물류비용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를 상쇄할 절감요인을 찾는 등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이규황 전무는 화물연대 사태와 관련,“법과 질서를 무시하고 집단적으로 밀고나가면 된다는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면서 “정부가 법과 질서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출차질 만회 잰 걸음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이날 컨테이너 46대를 출하했다.그동안 운송중단으로 쌓여 있는 수출선적 물량 처리를 위해 이번 주말에는 8시간 특근을 실시키로 했다.현대차도 화물파업이 풀림에 따라 부산항 등에 묶여 있던 일부 수입부품 운송이 개시되는 등 신속히 정상화되고 있다. 석유화학업계도 납기가 급한 물량부터 출하를 시작했다.삼성종합화학은 밤샘작업을 통해 2000t가량의 재고를 처리키로 했다. 박홍환 주현진 김경두기자 golders@
  • 길잃은‘진로’… ‘참이슬’도 비틀 / 법정관리 결정에 노조반발 조업중단

    서울지법 파산부(부장 卞東杰)는 14일 ㈜진로에 대한 법정관리 개시결정을 내렸다.관리인으로 이원(李元) 전 현대아산 개성사업단장을 임명했다. 채권자(골드만삭스)의 신청으로 법정관리가 시작된 것은 기아자동차,범양상선에 이어 세번째이다.외국계 채권단의 법정관리 신청이 받아들여진 것은 처음이다. 국내 화의기업 1호인 진로에 대한 법정관리신청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국내 최대 소주업체인 진로가 제3자에게 넘어갈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진로 스스로가 현재 화의조건대로 채무를 변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인정하는데다 외자유치계획에 대한 근거있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외자유치에 성공한다 해도 진로는 화의조건에 따른 잔존채무 전액을 갚을 능력이 없다.”면서 “화의를 지속하는 것이 채권자 일반이익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 채권자의 64%가 법정관리 개시에 반대하고 있어 외국계 채권자 골드만삭스의 신청은 불성실하다는 진로의 주장에 대해 “채권자들의 뜻은 진로가 추진중인 외자유치 작업을 수개월간 지켜본 뒤 법정관리를 개시해도 가능하지 않으냐는 정도”라면서 “법정관리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또 “법정관리에 들어간다 해도 진로가 외국계 채권자의 손에 넘어가거나 기업이 해체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진로를 투명한 절차를 통해 재건,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진로는 지난 98년 2월 화의개시 결정을 받은 뒤 매년 평균 10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채무이자 등 비용 부담이 커 한번도 경상이익을 기록하지 못했다.지난해말까지 정산한 채무는 9599억원에 이르지만 대부분 이자여서 아직도 1조 7204억원을 더 갚아야 한다. 한편 이 회사 김영진 상무는 “채권단 60% 이상의 반대를 외면하고 법정관리 결정을 내린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면서 “법정 시한(공고일인 15일부터 2주) 안에 항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로 노동조합도 법원의 법정관리 개시 결정에 반발,무기한 조업 중단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참이슬’ 소주품귀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노조의 조업 거부로 제품 생산이 완전 중단된 가운데 ‘참이슬’ 재고량이 이날 현재 55만 상자로 줄어 다음주부터는 주류도매업소 공급이 완전히 끊길 것으로 예상된다. 오승호 정은주기자 ejung@
  • 경제 플러스 / 대한항공 면세점 사업 철수

    대한항공이 면세점 사업에서 전격 철수한다.1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외국인의 면세점 구입이 급감하면서 2001년 이후 누적적자가 124억원에 이르러 6월 7일자로 면세점 운영업체인 항공종합서비스측과 도급계약을 해지할 계획이다.대한항공은 재고정리 기간을 거쳐 3∼6개월내 폐점한다는 방침이다.대한항공은 91년부터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사옥과 제주 서귀포 KAL호텔내 2곳에 면세점을 운영해 왔다.지난해의 경우 400억원의 매출에 88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고 외국인 고객의 90%를 차지하는 일본인 관광객이 예년의 50% 수준으로 급감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 ‘수출효자’ 전자·車 원자재난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부산지부의 총파업으로 해외수출의 대들보가 휘청대고 있다.파업이 장기화되면 그마나 경기하강속에 국내 경제를 견인해 왔던 수출이 급격히 줄어들어 성장엔진이 멈출지 모른다는 우려감마저 나오고 있다.업종 가운데 타격이 가장 큰 곳은 국내 최대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속해 있는 전자업종이다. 13일 한국무역협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9일부터 부산항에서 8217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가 선적되지 못해 누적 피해액이 2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 주요 전자업체들은 수출뿐만 아니라 자재수입이 끊기면서 일부 품목은 2∼3일 안에 공장 가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삼성전자는 12일까지 선적할 예정이던 40FEU(40피트짜리 컨테이너) 기준 400여개의 작업물량 가운데 30여개만 간신히 선적을 마쳤다.LG전자는 하루 평균 선적 규모가 창원 300∼400TEU,구미 100∼150TEU,평택 20TEU에 달하나 이날 미선적 물량의 비율이 70∼80%에 이르렀다.대우일렉트로닉스도 이날 예정된 200TEU를 배에 싣지 못해하루 동안 300만달러의 피해를 입었다.특히 에어컨을 주로 생산하는 용인 공장은 라인 가동률을 50%로 줄였다. ●자동차·타이어 한국타이어는 대전·금산공장의 진·출입로가 막히고 부산물류센터의 하역 중단으로 수출물량 150FEU가 공장안에 재고로 쌓였다.원부자재 재고 물량도 일주일치밖에 없어 감산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도 지난 8일 이후 총 600만달러의 수출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10일부턴 운송작업이 완전히 중단됐다.반면 현대자동차는 울산의 전용부두를 통해 선적을 완료,피해를 면했으나 원부자재 수입이 어려워 사태가 일주일 이상 장기화되면 차질이 불가피하다. ●석유화학 화학업계는 주요 생산제품의 절반가량을 부산·광양항을 통해 수출입함으로써 피해가 크다.LG화학은 지금까지 250TEU의 선적이 지연돼 5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경운 주현진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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