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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업 60% ‘작년이 그리워’/올 매출 감소 불구 투자·고용 축소 안해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체 10곳 가운데 6곳 이상이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불황으로 올해 매출액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으나,투자나 고용을 축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62개 백화점,할인점,편의점을 대상으로 조사해 15일 발표한 ‘소비불황 극복을 위한 유통업체 경영전략’에 따르면 유통업체의 61.8%가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백화점은 73.8%가 매출액 감소를 전망했다.반면 편의점은 83.3%가 매출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불황극복을 위한 하반기 경영전략에 관한 복수응답에서 업체들은 영업경비 축소(90.2%),재고감축(73.2%) 등 비용 축소에 비중을 뒀다.또 판촉강화(75.6%),할인행사 확대(65.9%) 등 마케팅 강화를 통해 매출증대를 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규출점 축소나 고용감축은 각각 14.6%와 12.2%에 그쳐 투자나 고용을 축소할 생각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유통업체들은 불황기 매출 감소폭이 큰 품목으로는 의류(55.7%)와 전자제품(50.0%) 등을 꼽았다.백화점은 의류(68.9%),할인점은 전자제품(60.2%),편의점은 주류(66.7%)를 매출감소 1위 품목으로 꼽았다. 반면 미용·화장품(1.3%),스포츠 레저용품(2.7%),생활용품(4.0%),명품류(6.7%) 등은 매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또 매출증대를 위해 불황기에 상품구성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으로는 생활용품(31.8%)과 식료품(27.9%),의류(20.1%) 등으로 나타났다. 주현진기자 jhj@
  • 교육 시민단체 ‘티격태격’

    교육 관련 시민단체들이 ‘총성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충남 보성초등학교 교장 자살 사건에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사태를 통해 진보와 보수로 나뉘던 갈등 양상은 최근 시민단체끼리 연대하거나 조직을 강화하면서 세불리기와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양재고에서는 작은 토론회가 열렸다.‘새로운 교육운동단체의 등장과 올바른 교육운동의 방향’이라는 주제였다.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교개연)와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 등이 주최한 이 토론회는 최근 출범한 교육공동체시민연합(교시연)과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들의 모임(학사모)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학사모를 파헤친다’는 제목으로 발제에 나선 서울 영등포여고 김재석 교사는 “학사모가 지난 1년 동안 한 일이라고는 전교조를 스토킹한 것밖에 없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교시연은 앞서 지난 6일 이념 교육을 문제삼아 전교조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전교조가 2년 전 수업교재로 발간한 ‘이겨레 살리는 통일’이라는 역사책이 반민주적이며 북한의의식교육이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다. 교시연은 지난달 14일 이상주 전 교육부총리 등 사회 각계 원로들이 참여해 만든 교원단체로 현재 회원은 1만여명이다.교시연은 전국 16개 시·도별로 ‘교시연 ○○지역 시민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지부를 조직할 예정이다.2001년 4월 출범한 학사모는 올 들어 교육계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목소리를 높여 전국에 8개 지부와 4200여명의 회원을 갖춘 거대 단체로 급성장했다. 이에 맞서 전교조와 문화연대,교수노조 등은 ‘범국민교육연대’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대전에서는 이 지역 17개 시민단체들이 이미 지부를 결성했다.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중심이 된 ‘노동자 학부모들의 모임’(가칭)도 결성을 앞두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네덜란드식 노사모델 부적절”고건 총리 국회답변

    고건 국무총리는 10일 국회 노동문제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이 제기한 ‘네덜란드식 노사모델’과 관련,“우리나라에 직접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다만 사회적인 합의시스템은 참고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대다수 여야 의원들도 이날 ‘네덜란드식 노사모델’은 우리나라 상황에 맞지 않은 ‘비현실적 정책’ ‘어설픈 정책 실험’이라고 주장하며 재고할 것을 촉구함으로써 정부가 마련 중인 새 노사모델이 ‘순수 네덜란드식’으로 추진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고 총리는 “정부는 노사관계 발전에 관해 특별팀을 만들어 노사정위원회와 협동으로 발전전략을 수립 중”이라며 “노사정위에 민주노총이 하루빨리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하는 노사관계 일을 노동부에 맡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한나라당 이승철 의원의 질문에 대해 “맞다.”면서 “앞으로 노동부가 노동정책을 책임지고 집행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선진기준에 맞는 노사관계를 하루빨리 정착시키기 위해 재경부에서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다음주 발표할 경제운용 방향에 노사관계 개선의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노사정 협의 등을 거쳐 7월까지는 노사관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그 내용에는 노조전임자의 급여 지원문제와 파업기간중 임금지급을 요구하는 관행을 국제기준으로 개선하고,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하며,근로자의 권익과 산업경쟁력이 균형있게 고려되는 주 5일제 도입을 추진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찬 건교장관은 철도파업 관련자들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문제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는 필요하다.”면서 “다만 노동조합만 할 것인지,개인에게까지 할 것인지 문제의 경우 정부는 노조를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KDI “추경확대 불필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기전망과 해법에 있어서 재정경제부와 시각차를 드러내 주목된다.KDI는 추가경정예산 확대 등 추가 경기부양책을 자제해야 한다는 반면,재경부는 추가 부양책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금리 추가인하의 필요성도 KDI는 부인하고,재경부는 시인한다.이런 가운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대폭 하향조정하는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성장률 마지노선 4%→3% KDI는 9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2%에서 3.1%로 공식 수정했다.추경예산 4조 2000억원이 모두 집행된다는 전제 아래서다.특별소비세 인하 등 감세(減稅)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그러나 2분기 성장률 전망치(2.4%)가 다른 기관(1∼2%)보다 낙관적이어서 변수다.한국은행이 설정한 성장률 마지노선 4%는 이미 붕괴된 지 오래다.한은(10일)과 재경부(14일)는 조만간 KDI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치를 대폭 낮출 예정이다.한국경제연구원과 외국계증권사 CSFB는 2%대(2.9%)로 내려잡았다.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지면 실업자가 10만명 생기는 것으로 추산된다.●“추경확대 필요없다”vs“모든 부양책 동원해야” KDI는 경기지표가 5월을 기점으로 ‘최악’은 벗어났다고 본다.재고 증가세도 꺾여 3분기부터는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진단이다.반면 재경부는 3분기에도 나아질 기미가 없다며 비관적이다.때문에 ‘처방전’이 상이하다.KDI는 4조 2000억원의 추경만 긴급수혈돼도 무방하다는 입장이다.여기에 예정에 없던 감세까지 얹어진 만큼,추경규모를 확대하는 등의 추가부양책은 ‘과잉대응’이라는 것이다.그러나 재경부는 재정·금융·세제 등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해도 성장률 3% 턱걸이가 버겁다며 추경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추경 확대를 끌어내기 위한 ‘의도된 엄살’도 섞여있지만 최근들어 재경부 관료들의 목소리에 부쩍 힘이 빠진 것은 사실이다. ●금리인하 “신중”vs“필요” KDI 조동철(曺東徹) 거시경제팀장은 금리 추가인하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며 사실상 반대했다.재경부는 “정책수단을 아낄 때가 아니다.”라며 금리인하를 채근하고 있다.금리 결정권을 갖고 있는 한은은“조금만 더 지켜보자.”며 일단 이달에는 동결하되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금리 인하 여부는 10일 결정된다. 안미현기자 hyun@
  • [인터넷 스코프] @세대 수험생과 넷광고

    신문지상에 벌써 입시관련 기사가 오르기 시작했다.상당수 대학은 정원미달 우려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닌 듯하다.재정의 대부분을 등록금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지난해에는 정원 미달자가 7만 6000명에 달했고 올해에는 이보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으니 그야말로 사면초가인 상태다. 대학이 귀하게 모셔야 할 수험생의 대부분은 인터넷을 사용하는 이른바 ‘@세대’다.2002년 인터넷 이용자 조사를 보면 인터넷을 이용하는 고등학생이 전체의 97%를 넘고,수험생들은 각종 입시정보의 수집과 교환의 주요 수단으로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다.실제로 수험생끼리 입시정보를 교환하는 커뮤니티가 포털마다 많게는 25만명,적게도 몇만명에 이르고 있으니 대부분의 수험생이 인터넷으로 대학과 학과 정보를 비롯해 수능시험에 대비한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뜻이다. 대학은 정원 미달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신입생을 유치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수험생의 대부분은 대학이나 입시관련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수집하고 있는 상황이니 대학이인터넷을 통한 홍보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입시철이 되면 수험생이 자주 방문하는 포털이나 입시관련 사이트에 대학 홍보·광고가 홍수를 이루는 것은 필연적인 것이라고 하겠다.그런데,대학이 인터넷 매체를 통해 홍보하는 방법이 고작 배너 광고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게 문제다.대학 이름이나 로고 등이 많이 노출된다고 해서,또는 그럴듯한 구호가 눈에 띈다고 해서 대학의 지명도가 올라가거나 수험생이 몰리는 것은 아니다.자신의 평생 진로를 결정하는 중대 과정에서 배너 광고는 그저 짜증스러운 유혹에 불과하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의 저자로 유명한 미국의 알 리스 박사는 최근 저서 ‘마케팅 반란’에서 교육기관의 브랜드 구축 사례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코네티컷의 햄덴에 있는 소규모 사립대학인 퀴니피액은 과거 10년에 재학생 수가 1600명에서 6000명으로,예산은 무려 6배 증가했다.미국내 대학의 재학생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와중에 퀴니피액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퀴니피액 여론조사’에 있다고 리스 박사는 지적한다. 퀴니피액대학은 사회적 이슈를 여론 조사해 그 결과를 대대적으로 언론매체에 알렸다.그 결과 10년 동안 무려 2500개의 뉴스기사에 퀴니피액이 언급됐다.성공 요인은 광고가 아니라 PR프로그램이란 사실이다. 리스 박사가 지적한 관점에서 보면,국내 대학도 신입생 유치를 위해 과다한 비용을 광고비로 지출하고 있다.특히 잠재고객(수험생,교사,학부모)이 몰려있는 인터넷 매체에 단순 광고 프로그램을 냈다면 결정적인 실수에 가깝다.몇 명이 광고를 클릭했고 얼마나 유명한 인터넷 매체에 광고를 집행했는지 등의 산술적인 수치는 대학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이같은 대학 사례에서 보듯 대학이 보유한 다양한 자랑거리나 우수한 자원을 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는 PR활동을 통해 잠재고객에게 접근하는 것이 효율적이다.특히 인터넷 매체를 활용한 퍼블리시티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효과를 가져다 준다.신문이나 방송보다 보도의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전재될 가능성이 높다.입시와 대학 정보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수험생은 물론 학부모,교사가 쉽게 결집되므로 타깃팅도 용이하다.퍼블리시티를 통한 기사화의 신뢰성은 이같이 광고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김 명 기 (주)이뉴스네트웍 대표이사 부사장
  • 현대차 노·노갈등 조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정규직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독자노조를 설립해 노노 및 노사간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근로자 130여명은 9일 울산 북구청에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조합’(위원장 안기호) 설립신고를 마쳤다.비정규직 노조는 비정규직 차별철폐가 올 노동계의 이슈로 떠오르자 목소리를 키우기 위해 서둘러 독자 노조를 설립했다.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현대차 정규직 노조와 통합한다는 방침이어서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현대차 정규직 노조는 민주노총 등과 한목소리를 내느라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요구했으나 정작 비정규직노조가 설립되고 통합을 요구하자 내심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대다수 조합원들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나 처우개선은 결국 정규직 근로자의 밥그릇과 고용안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비정규직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에 거부감을 갖는 이유다.정규직 노조가 최근 유인물을 통해 “비정규직 노조 설립은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갈등을 키울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노조설립 재고를 요청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경기진단 좌담 /김영주 재경부차관보 정문건 삼성硏전무

    정부가 1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기도 전에 ‘2차 추경’ 얘기를 꺼냈다.이는 우리 경기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이다.올해 4% 성장은 물건너간 지 오래이고,‘3%대 후반’ 성장마저 어렵다는 관측이다.대한매일은 재정경제부 김영주(金榮柱) 차관보와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丁文健)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경기 진단 좌담을 마련했다.좌담회는 경제부 주병철 차장 사회로 진행됐다. 물가가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우리나라도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정문건 전무 디플레란 물가가 하락하면서 성장도 제로(0) 내지 마이너스로 가는 현상이다.우리 경기가 침체되고 있기는 하체만 디플레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물론 전 세계적으로 디플레 조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일본·독일은 그럴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우리 경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미국은 디플레 가능성이 낮다.부시 행정부의 적극적인 감세정책 등에 힘입어 성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디플레라기보다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가 소폭 상승하면서 경기침체)의 상황이다.우리나라도 재정·금융 측면에서 경기 재침체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여력이 있기 때문에 디플레에 빠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김영주 차관보 동감이다.세계적으로 보면 디플레는 국지적 현상이다.국내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3개월 연속 하락했다고는 하지만 과거 5년간의 추이를 볼 때 2분기는 통상 농산물 출하기라 가격이 떨어진다.추세적인 물가 하락을 예단하기는 이르다.실제 근원 인플레이션(곡류를 뺀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소비자물가)은 여전히 전월 대비 증가세이다. 올해 성장률이 당초 전망보다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3.7% 성장을 했지만 2분기에 1%대 추락이 예상돼 상반기 평균 성장률은 2%로 관측된다.경제시스템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숫자다.우리 연구소는 올해 성장률을 3.0%로 보고 있다. 김 경기가 생각보다 몹시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1분기에 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고,2분기에도 마이너스가 확실시된다.3분기에는 전(前)분기가 워낙나빠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겠지만 반사효과 측면이 크다.따라서 분기별 성장률을 다 합쳐도 연간 4% 이상은 힘들 것 같다.3%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 경기의 회복시점은 언제인가.3분기 회복론을 펴왔던 정부도 최근 들어서는 3분기도 어렵다고 공개적으로 시인했는데. 정 안타깝게도 급격한 회복세를 기대하기 힘든 이유가 세가지 있다.첫째,제조업의 재고 동향이다.1분기까지만 해도 제조업 경기가 경제성장을 떠받쳤지만 내수가 위축되면서 재고지수가 계속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특히 자동차 등 중후산업의 재고가 심각하다.재고부담이 덜어질 때까지는 경기회복이 어렵다고 봐야 한다.두번째는 신용불량자 문제다.이들은 하반기에도 카드회사로부터 빚 독촉에 시달릴 것으로 보여 제대로 소비활동을 못할 것이다.소비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얘기다.세번째는 장단기 금리 왜곡이다.외국에서는 장단기 금리 역전을 경기둔화의 예고지표로 해석한다.금융시장이 그만큼 미래를 어둡게 보고 장기물에 투자를 안 한다는 얘기이다. 김 2분기가바닥인 것만은 분명하다.다만 반등폭이 문제인데,일각에서 말하는 L자형(경기가 바닥권에 도달한 뒤 오랫동안 횡보)은 아니라고 본다.늦어도 4분기부터 회복되는 U자형은 될 것이다.자동차 특별소비세를 조기 인하키로 한 것도 내수침체의 골이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2차 추경 여부 등 정부가 14일께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정부정책의 효과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많다. 김 가장 시급한 것이 내수와 투자 활성화다.개인의 가처분소득을 늘려주고 기업의 예상수익률을 높여주는 등 재정·금융·세제를 총동원해 적극적으로 총수요를 늘릴 방침이다.그렇게 되면 일반 국민과 기업의 심리가 긍정적으로 바뀌지 않겠나.추경예산은 산술적인 측면보다 심리적인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 정 4조 2000억원의 1차 추경과 한차례의 금리인하로는 경기를 반등시키기 힘들다.상반기에 재정을 조기집행했기 때문에 추경 4조원은 조기집행분을 상쇄하는 역할에 불과하다.2차 추경 편성 등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이 필요한가. 정 국채를 적극 발행해야 한다.장단기금리 역전현상도 치유하고,자본시장 경색도 해소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김 국채 발행은 좋은 아이디어이지만 적자재정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정 적자재정을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우리나라의 국채 발행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35%로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다.실탄이 넉넉하다는 얘기다.경기 하강 위험이 클 때는 실탄을 아낌없이 써야 한다.균형재정은 중기(2∼3년)로 달성하면 된다.매년 균형재정을 이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정부가 벗어나야 한다. 적자재정으로 가더라도 재원조달의 문제는 여전히 남는데. 김 적자재정 감내 여부는 정부가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다.물론 외국의 석학들도 우리나라의 재정 건전성과 물가안정세를 들어 적극적인 재정 확대정책을 권장하고 있다.올해 안에 집행될 수 있고,국회 승인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사업들을 찾아 국채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 최소한 현재 남아 있는 올해 국채 예비발행한도 4조 2000억원은 모두 소진해야 한다. 김 예비한도라고해도 국채를 발행하면 기금을 통해 지원해야 한다.그런데 기금운용은 국회 승인사항이라 어차피 추경 절차나 마찬가지다. 추가 금리인하 등 통화정책의 대응 필요성은. 정 우리 연구소가 추정한 바로는 시중 부동자금이 680여조원이다.이런 상황에서 금리인하로 돈을 더 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금리 수준 자체를 조정하기보다는 금리구조를 정상화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3년짜리 채권이 하루짜리 콜(금융기관간 초단기 자금거래)보다 금리가 높아야 장기 자산운용이 이뤄지고 투자로 연결되지 않겠는가. 김 부동자금이 680조원이라는 데는 동의하지 않는다.흔히 부동자금으로 일컬어지는 6개월 미만 단기예금은 5월 말 현재 370여조원이다.전체 수신의 47%이다.조금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여기에는 기업결제자금 등이 포함돼 있다.따라서 이 돈이 모두 부동자금이라거나 이 돈을 다 해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간접주식투자상품에 대한 세제혜택 등 증시로의 자금유입 조치가 조금씩 먹혀들고 있다. 정리 안미현기자 hyun@
  • “물가목표 낮춰야 집값 안정”/ KDI ‘한국은행 실책’정면 비판 韓銀 “정책종합성 간과” 일축

    한국은행이 중기(2∼3년) 물가상승률 목표를 종전 2.5%에서 올 초 2.5∼3.5%로 올린 것은 잘못된 대응이었으며,오히려 선진국 수준인 2.0% 안팎까지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에 대해 한은은 경제정책의 종합성을 간과한 단견(短見)이라고 일축했다. 부동산 가격의 안정을 위해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 결정권을 지금의 지방정부에서 중앙정부로 옮겨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일 ‘저금리 시대의 부동산가격과 통화·조세정책에 대한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KDI는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던 올초에 한은이 중기 물가목표를 2.5∼3.5%로 올린 것은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며 중앙정부의 실책을 비판했다.부동산 가격안정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있다면 중기 물가목표를 선진국 수준인 2.5% 혹은 2.0% 내외까지 소폭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그렇게 되면 물가상승에 따른 자본이득 기대가 상대적으로 봉쇄돼 부동산 가격이 안정된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한은 박재환(朴在煥) 정책기획국장은 “중기 물가목표를 상향조정한 것은 달성 가능성과 경제성장률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였다.”며 “부동산가격 안정 못지않게 성장도 중요한 현 시점에서 물가목표를 낮추는 것은 (숲을 보지 못하고)나무만 보는 견해”라고 반박했다.KDI 논리대로라면 성장률 목표도 선진국 수준인 1∼2%로 낮춰야 한다고 냉소했다. 한편 KDI는 “요즘같은 저성장·저금리 시대에는 부동산가격이 금융시장 및 거시경제 전반의 안정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앙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과표 결정권의 중앙정부 이전과 일부 재산세의 국세전환 등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아울러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 보유세 인상도 조속히 실천에 옮겨 부동산 보유에 따른 기대수익률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 예금 등 이자소득에 16.5%의 세율이 부과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는 부동산 실효 보유세율(시장가격 대비 보유세율)을 현행 0.17%에서 0.83%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주거형태별로 세율을 달리 적용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
  • 편집자에게/ 신문기사 경찰관 비하 표현 자제를

    -‘조폭에 얻어터진 강력반 형사들’기사(대한매일 7월1일자 10면)를 읽고 일선 경찰관의 한사람으로서 기사에 부적절한 표현이 다소 섞여 있음을 항의하고자 한다.옛말에 이르기를 “당사자가 되어 보지 않고 함부로 그 사람의 모든 것에 대해 말하지 말라.”고 했다.다분히 주변 목격자들의 말만을 전해 듣고 당시 상황이 이랬다는 식으로 기사를 쓰는 것은 재고되어야 하겠다. 근간에 우리 경찰관들이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킨 사실이 적지 않긴 했지만,신고를 받고 윤락업소 단속에 나선 강력반 형사들은 험악한 상황에서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그러나 그러한 면은 부각하지 않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도함으로써 출동한 형사들을 뭇매질하는 듯한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없다.이런 식의 보도는 경찰관들을 의기소침하게 만들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해 보면 당사자들이 무척 흥분한 상태여서 경찰관들이 제지하기가 쉽지 않다.더군다나 조직폭력배들은 그 정도가 심하기에 출동한 경찰관들로서는 정말 힘들다.이를조금이나마 이해해 준다면,사명감 하나만으로 직무에 충실하게 임하는 일선 경찰관들의 사기를 위해서라도,기사에 더욱 사려 깊은 표현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은경 경남 합천경찰서 순경
  • 금리내려 돈 풀어도 소비·투자 ‘꽁꽁’ / 일본식 불황 닮아간다

    경기침체가 예상과 달리 장기화하고,물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특히 초저금리 여파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부동자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현상은 장기불황에 허덕이는 일본과 비슷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 올해 분기별 경제성장률이 계속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로 내려갈 가능성마저 예상될 정도로 상황이 심상치 않자 정부가 경기를 떠받치기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민간경제연구소는 디플레를 염두에 둔 정책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관련기사 7면 삼성경제연구소는 2일 내놓은 ‘단기 부동자금 급증의 실상과 해결방안’을 통해 정부와 기업은 디플레와 일본식 ‘유동성 함정’을 동시에 염두에 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유동성 함정은 6개월 미만의 단기 부동자금이 급증해 통화정책의 효과가 소멸되는 현상으로,금리가 지나치게 낮은 수준일 때 기업들이 금리가 충분히 오른 뒤 투자에 나서려고 투자를 기피할 때 발생한다. 정부는 3·4분기(7∼9월)에도 경기회복이 어렵다고 보고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추진키로 했다.2차 추경 예산 편성이나 국회에 제출한 1차 추경을 확대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차 추경을 짤 경우 재원은 국채발행 등으로 조달할 가능성이 크다.10일과 11일로 예정된 한국은행의 2·4분기 경제성장률 및 재정경제부의 하반기 경제운용계획 발표가 주목된다. ●높아지는 디플레 우려 정부가 올 3월 세운 경제홍보센터(KEIS)가 최근 재정경제부에 제출한 ‘선진국의 디플레에 대비한 경제정책의 변화’ 보고서는 우리나라도 디플레에 대비해 신축적인 물가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요지여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보고서는 “지난 4월 국제통화기금(IMF)의 디플레 진단 때 한국과 더불어 위험도가 낮은 국가군으로 분류됐던 미국·유럽이 디플레 예방쪽으로 정책기조의 변화를 보이고 있는 만큼 우리도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향후 ▲재고 증가에 따른 가격할인 경쟁심화 ▲원화강세에 따른 수입물가 하락 ▲실업률 증가에 따른 임금상승 둔화가 예견돼 디플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한은의 추가 금리인하 필요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김광림 재경부 차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정책협의회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2분기 경기가 ‘상당히’ 나빠질 것 같다.현재대로 가면 3분기 이후에도 썩 좋아질 것 같지 않다는데 금정협 멤버들이 공감했다.”며 경기침체에 우려감을 표시했다.정부 당국자가 공개적으로 경기상황이 어렵다고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최악의 시나리오 대비해야 삼성경제연구소는 보고서에서 디플레와 유동성 함정을 동시에 염두에 둔 최악의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사전 대비에 나서야 한다고 경고했다.그러나 정부가 디플레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경우 유동성 함정에 빠질 것이라며 금리결정 기능은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주문했다.한은은 오는 10일 콜금리를 결정한다. 경제홍보센터 보고서는 특히 “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 선진국이 경기부양 외에 디플레 예방을 새로운 경제정책의 한 축으로 채택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를 새로운 경제지표로 활용하기 시작한 점을 예로 들었다.연방준비은행은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PCE 코어지수’가 전년 동기대비 1.5%를 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실질적인 물가 목표를 제시했다. 유럽중앙은행도 지난 5월 물가 목표를 ‘2% 이하 억제’에서 ‘2%에 가까운’으로 고쳐 디플레를 경계하는 하한선을 설정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은 대폭적인 규제완화로 외국인 투자 적극 유치,감세정책,재정정책(추경편성) 등으로 요약된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
  • ‘사오정·오륙도’ 사라지려나…/ 임금피크제 信保도입이후 논의 활발

    ‘구조조정과 고용안정을 한꺼번에 달성하라.’ 50대 ‘고령(高齡)’ 사원들에 대한 임금 및 고용제도 개편과 관련해 금융권이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경영혁신 차원에서 고참 사원의 수를 최소화하면서,동시에 이들의 고용을 최대한 보장해 주기 위해 금융기관들이 저마다 ‘임금피크제’ 등 새로운 개념의 제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지만 노조 반발 등으로 좀체 물꼬를 트지 못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신용보증기금이 국내 최초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향후 논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보 도입,물꼬 틀까 신보가 도입한 임금피크제는 만 55세가 되는 해부터 일반직에서 별정직으로 전환시켜 3년간 사내교수·채권추심·소액소송·경영지도 등 지원업무를 맡기는 제도다.별정직으로 바뀐 이후의 임금은 가장 많이 받은 때(만 54세)를 기준으로 1년차 75%,2년차 55%,3년차 35%가 지급된다.그동안 논란이 일던 임금피크제 도입에 신보가 ‘총대’를 메고 나섬으로써 다른 금융기관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부분시행에서 전면시행 검토 이미 상당수 은행들은 임금피크제와 비슷한 제도를 도입,부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기업은행은 2001년부터 ‘후선 배치제’를 활용하고 있다.지점장·부장급 중 명예퇴직을 원치 않는 사람들에게는 교수·연구직을 맡기는 제도다.교수직인 55,56세 때에는 각각 정상급여의 75%,51%를 지급하고 57세 연구역에게는 39%를 준다.외환은행도 ‘역(役)직위제도’를 마련,2000년 하반기부터 시행하고 있다.정년까지 3∼5년이 남은 직원들을 업무 일선에서 물러나게 한 뒤 조사역·전담역 등을 맡기고 이전 급여의 35∼70%만 주고 있다.외환은행은 이 제도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꾀하고 있지만 노조는 다른 인센티브 없이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구조조정과 고용안정의 사이 우리은행은 올 연말까지 고령자 고용제도를 확정키로 하고,노조와 ▲정년을 확실히 보장하는 대신 현행 만 58세에서 1∼2년 단축 ▲만 55세 조기퇴직자에 특별퇴직금 지급 ▲임금피크제 도입 ▲만 55세에 퇴직하되 계약직으로 재고용 등 4가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국민은행은 연봉제를강화하는 한편,일정 연령에 이른 직원들의 임금과 직위를 일정 기준에 따라 한꺼번에 강등시키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성철 부행장은 “매년 계약하는 연봉제를 도입,능력있는 사람은 정년이 넘어도 고용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나가게 해야 한다.”면서 “특히 젊은층의 실업이 사회문제화되고 능력있는 젊은이들에게 제 역할을 할 기회를 주지 못하는 상태에서 정년을 보장해 주는 것은 은행 전체로 손해”라고 강조했다. 산업은행 등 다른 금융기관들도 고령자 관련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적용연령 ▲임금 감축비율 ▲계약직 전환 여부 등에서 노조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금융권에서 논의 활발 금융권에서 이런 논의가 활발한 것은 다른 업종에 비해 고령자들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외환위기때 50대 인력이 대거 정리돼 한동안 고령자 문제는 수그러들었는데,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비슷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박영호 부행장은 “절박한 수익원 발굴,IT(정보기술)시스템 전면 도입 등 금융계가 어느 업종보다 심하게 변화의 필요성에 노출되면서 고령자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中企가동률 49개월만에 최저 / 5월 69%… 7개월째 ‘내리막’

    중소기업의 평균 공장가동률이 지난 5월 69.1%에 그쳐 4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중소제조업체 1500개사를 대상으로 설비가동 상황을 조사한 결과,5월의 평균 가동률은 1999년 4월 68.7% 이후 가장 낮은 69.1%로,7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정상 가동률 수준인 80%를 밑돌았다.특히 섬유(65.8%),출판·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64.1%),고무 및 플라스틱(66.5%) 등의 가동률이 낮았다. 기협중앙회 관계자는 “소비와 투자심리 실종에 따른 내수 위축과 이로 인한 재고 및 유휴설비 증가,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따른 해외수요 위축,물류대란으로 인한 수출 여건 악화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가동률이 연속 하락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철도파업 / 부산行화물 열차몫 5% 시멘트등 일부는 물류난

    철도 파업으로 수도권 전철을 중심으로 전국이 교통난을 겪고 있지만 우려됐던 물류난은 시멘트 등 일부품목을 제외하면 생각만큼 심각하지 않았다.지난 5월 화물연대 파업 때는 사실상 국내 육상 물류가 중단되다시피 했지만 철도는 운송분담률이 트럭에 비해 훨씬 낮아 파업 후폭풍에서 비켜나 있다는 지적이다. ●화물연대파업보다 피해 적어 화물연대 파업으로 사실상 기능이 정지됐던 부산항의 경우 철도 파업으로 인한 타격은 거의 받지 않고 있다.신선대,자성대 부두 등에서 육상으로 하루 반출입되는 화물량은 1만 5000여 TEU(20피트 기준·환적화물 제외).이 가운데 철도를 통해 오가는 화물은 760TEU로 전체 운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하다. 철도파업 이틀째인 지난 29일 철도를 통해 부산항을 드나든 화물은 평소의 38%인 290TEU였고,30일에도 비슷한 물량이 철도로 운송됐다.나머지 470TEU는 운송회사마다 트레일러를 긴급 수배,처리하고 있다. 부산항은 지난달 화물연대 파업 때는 반출입량이 평소의 20%대로 떨어지고 장치율도 부두마다 90∼170%에 이르는 등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부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 때는 사실상 항만기능이 정지됐지만 이번에는 철도의 운송 비중이 낮은 데다 트럭으로 대체할 수 있어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철도수송 비용이 싸기 때문에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수송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연대 파업 때 화물 반출입이 막혀 중부권 물류대란을 빚었던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경인ICD)도 철도 파업에는 한숨 돌린 분위기다. 의왕기지에서 철도를 통해 반출입되는 화물은 전체 5000TEU의 20% 수준인 1000∼1200TEU.철도는 평소 하루 16편(25량 기준)이 부산항과 광양항 등을 왕복했지만 파업 이후 임시열차 5대만 운행됐다.경인ICD측은 임시열차를 야간에도 풀가동,하루 400TEU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철도 화물로만 따지면 평소 반출입의 33∼40%에 불과하지만 의왕기지 전체로는 평소의 85% 이상 물류가 처리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 화물연대 파업 때 의왕기지는 한때 일일 반출입량이 800∼900TEU에 불과할 정도로 위기를 맞았다.당시 철도는 정상 운행됐지만 수도권 각 공장에서 철도까지 화물을 실어 나를 트럭마저 운행을 멈췄기 때문이다.경인ICD 관계자는 “급한 수출입 화물은 대부분 트럭으로 소화하고 있어 아직 문제는 없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컨테이너 차량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4~5일후 건설업계 타격 우려 문제는 주로 열차에 의존했던 시멘트수송.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기관사들을 모두 수출입 화물열차에 투입하는 바람에 의왕역에서 강원도 도담·삼곡·입석리·옥계·쌍용역 등으로 하루 평균 12차례씩 왕복 운행하며 1만 2000∼1만 4000t씩 운송하던 시멘트 수송열차가 3일째 운행을 멈춘 상태다.열차 운행중단으로 수도권 시멘트 물량의 95%를 담당하는 의왕역에는 앞으로 4∼5일분의 재고밖에 없어 2∼3일안에 열차운행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건설업계에 심각한 타격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시멘트 회사들은 벌크트럭 등 대체운송수단 마련에 나섰지만 트럭운송은 열차에 비해 t당 2000∼3000원이 더 들어 물류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성남 윤상돈 부산 김정한 강원식기자 yoonsang@
  • 철도파업 / 산업계 피해 / 시멘트·건설업계 ‘직격탄’

    철도노조 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화물연대 파업으로 고초를 겪은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 격’이다. 화물열차 운행이 평소의 10분의1로 줄어들어 원자재 반입과 수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그러나 이번 파업이 지난 번 화물연대의 파업처럼 컨테이너 부두의 업무마비나 수출차질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대체 교통수단이 있고,철도의 화물운송 분담률이 8.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다만,파업이 장기화되면 물류비 증가나 원자재 수급난으로 이어질 수 있어 산업계는 대책을 마련 중이다. ●시멘트 운송 차질 예상 철도를 통해 운송되는 화물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시멘트다.이외에 컨테이너와 석탄,광석,유류 등도 철도를 통해 운송되는 주요 화물이다.이에 따라 시멘트 업계는 파업으로 운송계약을 지키지 못할까 고심 중이다.성신양회는 대체 운송수단인 벌크트럭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트럭으로 운반하면 t당 3000원의 비용이 추가로 소용돼물류비용 증가도 예상된다. 시멘트 운송에 차질이 예상되면서 건설업계나 레미콘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레미콘업계는 아직 재고가 남아 있지만 장기화하면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 시멘트 재고를 쌓아놓지 않은 건설업체도 파업이 길어져 시멘트 반입에 차질이 생기면 공기 지연 등의 피해도 우려된다.여기에 레미콘 공급마저 줄어들 경우 건설업계의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 업체도 대책마련 분주 삼성전자는 경기 의왕컨테이너기지에서 하루에 나가는 컨테이너 500개 가운데 25∼30개를 철도로 부산항까지 운송했으나 이를 차량으로 전환했다. 다만,파업이 장기화되면 빈 컨테이너 확보에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산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수출차질 등의 피해는 없지만 장기화되면 납기 지연 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사설] 투자촉진 종합대책 마련하라

    경제의 성장기반이 급속히 무너지는 징후가 뚜렷해 대책이 시급하다.경제의 근간인 제조업의 생산활동이 한껏 위축돼 투자촉진 중심의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정부는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짜며 그동안의 안이한 상황인식에서 벗어나 좀더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5월중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우리경제가 지난 5년래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난다.생산과 소비,투자라는 실물경제의 3대 지표가 55개월 만에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사스(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란 대외적 복병을 만나긴 했으나 노사분규 등 정치·사회적 불확실성이 기업의 생산활동을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산업생산의 감소는 자동차·반도체 등 주력산업의 부진에다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후유증이 컸다.소비지표인 도·산매판매는 얼어붙은 가계심리와 함께 실업 및 소득감소에 따른 가계부실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입증해주고 있다.기업의 설비투자 부진은 제조업 가동률의 하락과 함께 재고증가율을 높이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그나마 지난달 경상수지가 6개월만에 11억 8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서 위안이 되고 있다. 문제는 실물경제의 침체가 최근의 노사분규 사태와 정·재계 갈등을 감안하면 3·4분기에도 지속되리라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경제부총리조차 연 4% 경제성장률 달성이 어려워 성장잠재력의 훼손을 걱정할 정도다.따라서 정부는 앞으로 경제정책의 초점을 기업의 투자촉진에 맞춰 보다 적극적인 재정과 조세,금융정책 수단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정책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 혼선과 불확실성을 덜어줘야 한다.추경안 처리 등에 대한 정치권의 협력도 필수적이다.더 늦으면 백약이 무효다.
  • 불황의 끝은 어디인가 / 실물지표 IMF수준으로 회귀 경제‘비상사태’

    갈수록 얼어붙고 있는 경기불황의 끝은 어디인가.생산·소비·투자 등 실물지표가 매월 최악의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올 하반기 수출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의 후폭풍으로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최근의 잇단 노사분규도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일각에서는 실물지표가 외환위기가 발생한 다음해인 1998년 10월 당시의 심각한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걱정한다. ●생산·소비·투자 3대 실물지표 추락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생산자제품 출하는 전년 동월대비 2.2% 감소했다.출하감소는 재고증가→공장가동률 감소 등으로 이어진다.재고지수는 자동차·화학제품 등의 증가로 전년동월 대비 12.5% 감소했다.재고율은 전월에 비해 1.5%포인트 증가해 105.7%를 기록했다.특히 자동차산업의 재고 증가율이 67.2%를 기록,전체 산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소비지표인 도·소매판매는 4.6% 감소해 지난달(-4.3%)에 이어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백화점은 3월(-4.8%),4월(-6.5%)에 이어5월에도 감소세(-2.6%)를 이어갔다.시중 유명 백화점의 주차장이 텅 비어있을 정도로 소비자들은 지갑을 꽉 닫고 있다.할인점 판매가 지난 3월부터 3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투자는 건설 부문의 경우 민간 및 공공발주 공사실적의 호조로 전년동월 대비 16.4% 증가했으나,설비투자는 자동차 일반산업용기계 등에 대한 투자감소로 8.9% 줄었다. ●성장률도 급전직하할듯 최악의 실물지표는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에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지난 1·4분기 3.7%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는 2%대로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그동안 성장동력이었던 수출도 하반기에는 한자릿수를 겨우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지난해 하반기의 수출증가율이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된다. 현재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전월비)는 4개월 연속 하락했다.6∼12개월 후의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 전월비도 13개월 연속 떨어져 경기하강 국면이 당분간 계속될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 통계청 신승우 과장은 “선행종합지수 전월차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서면 통상 3∼10개월 이내 회복세로 진입하곤 한다.”면서 “그러나 아직 플러스로 돌아설 기미를 보이지 않아 당분간 경기하강 국면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위적 처방도 산 넘어 산 정부는 경기하강에 따른 경기진작책으로 4조 2000억원에 이르는 추가경정예산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통과되더라도 경기부양 효과가 발생할 때까지는 최소 2∼3개월 걸려 약발을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여기에다 사스가 재발될 경우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워질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의 노사분규는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리고,외국인기업의 국내투자를 망설이게 하고 있다.지난달 발표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2003년 세계경쟁력연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일반적 노사관계는 생산적(productive)이기보다는 매우 적대적(hostile)이며,노사경쟁력 지수는 3.551로 인구 2000만명 이상 30개 국가중 ‘꼴찌’를 기록했다.1위를 차지한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말레이시아(2위),타이완(3위),태국(7위),터키(12위),중국(20위) 등 주변 개발도상국 수준에도 못 미쳤다. 주병철기자 bcjoo@
  • 미시간로스쿨 ‘입시불평등’ 판결 / 美 ‘소수민족 우대’ 합헌판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대입 심사과정에서 소수민족을 우대하는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이 합헌이라는 미 대법원의 23일 결정은 개인보다는 사회 전체의 평등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진보적 시각을 대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일부 백인사회에서 힘을 얻던 백인에 대한 ‘역차별’ 주장은 설득력을 잃었으며 헌법상 ‘평등 보장의 조항’에 대한 미 법조계의 논란도 수면 밑으로 가라앉게 됐다.그러나 미시간대학이 특정 소수계 지원생들에게만 20점씩의 가산점을 주던 제도는 ‘위헌’으로 판정했다. ●“다양한 사회 위해 유색 학생 우대 필요” 판결 대법원은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기회는 자질있는 모든 인종과 민족에게 확연히 열려 있을 필요가 있다.”고 판결했다.대학내 인종의 다양성을 위해 소수민족을 우대하는 것은 평등사회 실현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해석이다.그러나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치 않고 획일적이고 기계적인 기준으로 특정 인종을 우대하는 것은 헌법상 평등 보장에 위배된다는 주장을 받아들였다. 미시간대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3명의 백인 학생들이 제기한 소송의 결과는 ‘현실 절충형’이기도 하다.미시간대 학부가 흑인과 히스패닉,아메리칸 인디언 등에게 무조건 20점의 가산점을 준 것은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아 문제가 있다는 논리다.그러나 미국에서 이같은 제도를 도입한 대학이 많지 않아 위헌 판결을 내리더라도 큰 혼란을 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합헌 판정을 받은 미시간 법학대학원의 경우 소수민족이라고 똑같은 가산점을 주지는 않았다.소수계 비율이 적을 경우에만 자격을 갖춘 특정 지원생들에게 혜택을 줬다.현재 다른 대학들도 이와 비슷한 제도를 갖춰 여기에 위헌판결을 낼 경우 미 전역에서 입학취소 재심청구소송이 봇물을 이룰 게 뻔하다는 현실감이 작용했다. 물론 이번 판결의 밑바탕에는 사회·정치·경제적 측면에서 백인들의 우월적 지위가 남아 있으며 흑인 등의 소수계가 상류사회로 진출하기 위한 고등교육의 기회가 많지 않음을 반영한다. ●추후 재소송 여지는 남아 대법원은 대학내 인종적 다양성을 이루기 위해 소수민족 우대정책이 합헌이라고 결정했지만 그 기준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못했다.판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샌드라 데이 오코너 판사는 우대정책을 ‘일몰조항(sunset provision)’으로 정해 25년마다 우대정책의 타당성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그러나 25년 일몰조항이 의무적인 것은 아니며 인종의 다양성을 어떻게 규정하고 측정할지 여부는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예컨대 소수계 전체가 백인을 압도할 경우 우대정책이 존립할 근거가 있는지,각 대학이 지원생 개개인의 특성을 충분히 검토할 능력과 인원을 갖췄는지 여부는 미지수다. 대부분의 학교들은 입학을 위한 최저 기준으로 고등학교 성적이나 대학수능시험을 제시하지만 소수민족에 대한 우대결정은 비공개로 이뤄지는 게 보통이다.입학이 거부된 학생들이 인종적 다양화가 이뤄졌다며 입학심사 과정의 공개와 재고를 요구할 경우 역차별 주장이나 소송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 ●사립대에도 파장 미칠 듯 이번 판결의 효과는 주립대 등 국공립대학에만 한정된다.그러나 사립대도 ‘인종의 다양화’를 필수적으로 명시한 대법원의 결정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입학 심사과정이 대대적으로 바뀌지는 않더라도 소수민족에 대한 고등교육의 기회는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정부나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에 미칠 영향은 불분명하다.장기적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소수민족이 늘면 그만큼 각계각층에서의 사회진출도 활발하겠지만 당장 기업이 대학입학과 같은 소수민족 우대정책을 채택할 가능성은 적다. 부시 대통령 역시 대법원의 판결을 환영하면서도 “인종문제가 미국생활의 현실이나 미국이 진정으로 ‘피부색에 연연하지 않는 사회’가 되는 날을 고대한다.”고 말해 역차별의 폐해를 두둔하는 인상을 보였다.부시 행정부는 앞서 미시간대의 두 지 우대정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합헌 판결은 5대4로 결정났다.하지만 부시 대통령이 올 가을 퇴임하는 진보성향의 오코너 대법원 판사 후임에 보수적인 인물을 지명할 경우 대법원의 다수를 보수파가 차지하게 돼 소수민족 우대정책의 근간이 다시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mip@
  • “홈플랫폼 2년내 경쟁력 확보”삼성 최지성 DM총괄 부사장

    “다행히 이라크전쟁이 일찍 끝나 미국,유럽 등의 소비자 경기가 살아나고 있습니다.하반기에는 한결 나아질 것입니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 최지성(사진) 부사장은 23일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계 경기가 바닥에서 완만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라고 진단한 뒤 “삼성전자도 1·4분기의 심각한 재고 조정 등 부정적 영향에서 차츰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지난 3월부터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의 후임으로 디지털미디어 총괄 부문을 맡고 있다. 그는 “2005년까지 디지털TV 등의 비주얼 분야,프린터 등의 이미징 분야,노트북PC 등의 퍼스널플랫폼 분야,홈시어터 등의 홈플랫폼 분야를 4대 핵심분야로 키워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사장은 대형 디지털TV간 경쟁과 관련,“40인치 이하의 시장에서는 LCD TV가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면서 “2005년 후에는 40인치대에서도 LCD TV가 PDP TV를 제치고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하반기부터 연간 1000억달러 규모의 프린터 시장에 진출,4∼5년 뒤에는 현재의 1조원 매출 규모를 몇 배 더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조흥銀 별도 법인보다 신한과 합병이 바람직” / 위성복 조흥銀 이사회 의장 단독인터뷰

    위성복 조흥은행 이사회 의장은 23일 “신한금융지주와 조흥은행 노조간 합의문을 보면 앞으로 2년뒤 반드시 합병을 하는 게 아니라 합병을 할지 말지를 결정하게 돼 있다.”면서 “그러나 시너지효과나 구조조정을 고려할 때 지주회사내 별도법인보다는 은행간 합병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위 의장은 이날 대한매일과 단독으로 만나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은 기업문화와 역사 등에서 너무나 차이가 크다.”며 원만한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위 의장은 오는 8월쯤 조흥은행이 신한지주 자회사에 편입될 때까지 원만한 인수인계를 위해 의장직을 유지할 계획이다. 조흥은행이 독자생존하려고 했지만 결국 매각이 확정됐다. -공적자금 회수와 민영화는 저항할 수 없는 길이었던 것 같다.다만 수많은 길 중에서 가장 껄끄러운 신한지주로 매각이 추진돼 더욱 안타깝다. 2년뒤 조흥은행을 신한은행과 합병할 지 여부가 결정된다.어느 방향이 바람직한가. -신한지주와 조흥은행 노조 합의문에 ‘통합여부는 2년이 지난후 논의한다.’고 돼 있다.경우에 따라서는 계속 별도법인으로 갈 수도 있다는 말이다.하지만 서로에 득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별도법인보다는 합병이 바람직하다.시너지효과는 물론이고 중복점포나 잉여인력 정리 등 구조조정을 위해서도 그렇다.조흥의 높은 생산성 및 단합정신과 신한의 역동성,자산 건전성 등이 조화되지 않고 갈등구조로 가면 아주 잘못될 수 있다. 조흥은행 일괄매각에 강력히 반대했는데 -지난해 10월 정부가 갑자기 11월말까지 매각을 하겠다고 발표했다.그때까지 분할매각이나 블록세일을 추진했던 정부가 왜 조급해 했는지,생각하면 당혹스럽다.내 생각에는 DJ정부의 임기가 끝나가면서 금융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것을 알리기에 조흥은행이 가장 적합했다고 정부가 본 것 같다.조흥은행은 외환위기 당시 공적자금을 투여받은 은행 중 유일한 구조조정 성공사례였다.지난해 초 적기시정조치를 완료했고,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도 달성했다.1998년 공적자금을 받은 조흥·상업·한일·외환·평화·충북·강원 등 7개 은행 중 합병도 되지 않고 2차 공적자금도 받지 않은 곳은 우리뿐이었다.매각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정부의 조흥은행 독자생존론이 나온 것도 이때문이었다. 다른 은행들의 구조조정은 실패했다는 말인가. -남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할 수는 없지만 현재의 주가를 공적자금 투입규모와 비교해 보라.어떤 은행은 현재 주당 3만∼4만원은 돼야 공적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답이 나올 것이다. 조흥은행의 독자생존에 회의론이 적지 않았다. -우리나라 관료들은 국민·주택은행 합병처럼 은행 자체를 키우는 것을 대형화의 바이블로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현재 거대한 합병 국민은행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게 뭔가.정기예금 외에 다양한 서비스가 제대로 되고 있나. 의장이 매각에 너무 반대하고 나서 정부와 사이가 벌어져 사태가 불리하게 돌아갔다는 지적이 있다. -이사회 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부총리를 만나 합병을 재고해 달라고 말하거나 정치권에 부탁한 적은 있었다.어떤 사람은 내가 노조를 앞세워 매각반대의 바람을 잡았다고도 말한다.그러나 노조가 그런 데 좌지우지될 사람들인가.주로 홍석주 행장이 사람들을 만났다.특히 새 정부 들어선 뒤 청와대가 직접 개입한 이후에는 거의 관여하지 않았다. 끝으로 한말씀 한다면. -정부의 움직임을 보면서 신한지주가 도저히 (인수를)못하겠다고 하기 전에는 절대로 막을 수 없다고 느꼈다.봉급반납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는데 안타까운 마음뿐이다.남의 몸 빌려 다시 태어나지만 조흥은행이라는 이름만큼은 살아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美에 對北성명 재고 요청 / 윤 외교 ARF기자간담회

    |프놈펜(캄보디아) 김수정특파원| 윤영관 외교통상부장관은 20일 프놈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를 결산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핵 외교 결과를 설명했다.윤 장관은 “북핵을 불용하고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우리의 기본입장이 국제적 공감과 지지를 받았다.”면서 “베이징 3자회담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이 공감을 표시했고 그런 회담이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을 추진하는데.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을 만나 이야기한 대목이었다.베이징 회담의 후속회담이 제의돼 있는 상태여서 우리 정부는 타이밍을 제대로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다.후속회담을 제의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시점인데 굳이 안보리에서 북핵을 논의할 필요가 있는지,어느 때 하는 게 효과적일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고 했다.가와구치 요리코 일 외상을 만나서도 그 얘기를 했고 일본측은 어느 정도 공감을 표시했다. 중국의 입장은. -북한이 다자회담에 참여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생각한다.‘타이밍 선택을신중히 해야 한다.’는 우리측 입장에 공감을 표시하는 것으로 안다.하지만 다른 안보리이사국이 있고 미국에 의해 주도되는 것이라 별도 채널에서 어떻게 논의될지 두고 봐야 한다. 회담틀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한·일이 참여하는 다자회담이 돼야 한다는 입장은 뚜렷하다.최근 여러 과정을 겪으면서 북한과 1대1로 대응하며 회의하는 데 대해 회의적인 생각이 강하다. 미국은 북한에 당근을 주는 것을 마땅치 않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파월 장관은 나의 이야기를 충분히 경청했고,제안에 대해 좋은 생각이라며좀더 검토한 후 알려주겠다고 했다.대북압력을 증대하는 한편으로 우리쪽에서도 북한이 다자회담을 받는다는 전제 하에 좀더 구체적인 제안을 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미,일 양측으로부터 ‘좋은 생각이며 좀더 검토후 알려주겠다.’는 말을 들었다.조만간 그 문제에 관한 입장표명이 있을 것으로 안다. 북한은 명분을 중시하는데 다자회담을 갑자기 받아들일 수 있을까. -북한의 표현이나 내용이 최근 상당한 여유와 유연한 반응을보이고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북한이 한국과 일본이 참여하는 다자대화에 나오지 않겠느냐는 수준의 기대가 있다.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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