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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포럼] 권력 사칭이 통하는 사회

    “청와대라면 끔뻑 죽습니다.” “청와대 직원이라며 민원해결을 미끼로 돈을 요구하는 것은 열이면 열 다 사기로 보면 됩니다.” 앞은 사기꾼의 얘기고 뒤는 청와대의 공식 브리핑에서 나온 얘기다.왜 청와대라면 끔뻑 죽을까.최근 청와대 사정팀 국장을 사칭해 4억 3000여만원을 챙긴 사기꾼이 덜미를 잡혔다.이 사기꾼은 자신을 청와대 국장으로 믿게끔 하는 데 온갖 수법을 다 동원했다.그 가운데 청와대 문양이 새겨진 손목시계도 동원됐다.청와대 앞 기념품점에서 누구나 살 수 있는 시계가 사기꾼의 ‘마패’로 둔갑한 셈이다. 사람 사는 사회에 범죄 없을 리 없고,범죄 가운데 사기 없을 리 없다.하지만 권력사칭 사기는 그 사회의 권력만능 풍조나 부패의 정도를 엿볼 수 있는 척도가 된다는 점에서 쉽게 넘길 일이 아니다.한마디로 권력 사칭이 통하는 사회는 권력을 빙자한 변칙과 특혜,로비가 통할 수 있는 사회라는 것이다.지금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권위주의 청산,수평사회 건설과는 극단의 대척점에 있다. 한국인이 유독 권력이나 배경에 민감하다는 분석도 있다.실력 위주의 경쟁사회가 아니라 지연,학연,혈연 등의 배경이 출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회이기 때문이라고 한다.심리학에서는 이를 후광효과(後光效果·Halo Effect)라고 정의하고 있다.이 후광에 유별나게 민감한 것이 한국사람이다 보니 후광은 사기의 온상이 돼왔다. 정부 수립 이래 굵직굵직한 권력 사칭사건도 이런 후광효과의 연장선상에 있다.이승만 대통령 시절(1957년) 대통령의 양자인 이강석을 사칭해 고위 공직자들에게 향응을 받은 사건이 첫 사례로 꼽힌다.이어 박정희 대통령 조카사위 사건(1966년),이철희-장영자 부부 어음사기 사건(1982년),정보사부지 사기사건(1992년),안기부 간부 사기사건(1999년) 등이 맥을 잇고 있다.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청와대나 권력 실세의 측근을 사칭한 사기사건이 김영삼 정부 때 60여건이나 됐고,김대중 정부 시절에도 비슷한 수치로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출범한 지 이제 6개월이 갓 지난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서도 벌써 10여건이나 권력사칭 사기사건이 드러나고 있다.여기에는 청와대 참모라니까 확인해 보지도 않고 이메일로 보고서까지 보낸 공기업과 산하단체들도 있다.‘권력 있는 곳에 사기꾼 있다.’는 말이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통용된다면 불행한 일이다.오죽하면 청와대에서 ‘청와대 직원 식별법’까지 발표했을까.권력 사칭 범죄를 뿌리뽑는 방법은 어찌보면 간단하다.권력이 제자리를 지키고,편법이 통하는 토양을 없애버리면 된다.하지만 의식개혁이 앞서지 않고서는 그 간단한 해법도 실천은 어려워 보인다.기껏해야 직원 식별법이나 내놓는 청와대로서는 풍토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없어 보인다. 청와대 국장 사칭사건 이후 기념품 판매점측은 청와대와 협의해 청와대 로고가 새겨진 시계의 일반인에 대한 판매를 중단했다고 한다.그러나 청와대 공직자의 경우는 확실한 신원이 있기 때문에 재고상품은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이런 발상은 하지하책(下之下策)이란 생각이 든다.오히려 청와대 시계의 희귀현상을 낳아 ‘사기적 가치’를 더 높여주는 것은 아닐까.누구나 가질 수 있는 가치로 으스대는 일은 없을 테니까.청와대는 물론 우리 모두가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봐야 한다.청와대 시계를 파느냐 안 파느냐,청와대 직원 식별법을 알고 있느냐 모르느냐가 문제의 본질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권력사칭 사기는 권력 만능주의와,권력에 줄을 대 편법으로 살아가려는 그릇된 의식이 함께 토양을 제공하는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다. 김 경 홍 논설위원 honk@
  •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 안팎/ 레미콘 공급 중단 위기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금명간 레미콘 공급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 파업 5일째를 맞은 25일 전국 레미콘 공장은 날이 개면서 레미콘 수요가 한꺼번에 몰려들고 있다.우기가 겹쳐 공사를 못했던 건설업체들이 공기를 맞추기 위해 앞다퉈 레미콘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레미콘 업계는 “공장의 재고 시멘트가 바닥나 파업이 계속될 경우 27일부터는 공급차질이 예상된다.”며 출하량 조절에 들어갔다. ●건설업체 확보전땐 파동 우려 레미콘 파동의 원인은 1차 원료인 벌크 시멘트 운송 트레일러(BCT)를 대체할 만한 운송 수단이 없기 때문.벌크 시멘트는 포장하지 않은 상태라서 일반 화물차로 운송할 수 없는 제품이다.설령 운반을 하더라도 레미콘 공장의 사일로에 원료를 넣을 수 있는 장치를 달지 않아 소용이 없다.철도나 해상을 통해 운반된 시멘트는 레미콘 공장으로 직접 연결되지 않고 30여곳의 철도역이나 항구 주변의 중간기지에서 하역작업을 해야 한다.이곳에서 레미콘 공장까지는 다시 BCT를 이용해 수송해야 하는데,중간기지에서 발이묶이는 바람에 결국 해상이나 철로 수송도 반쪽 운송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시멘트 재고량이 큰 변수 레미콘 공장의 재고 시설이 작은 것도 문제를 키우고 있다.수도권의 큰레미콘 공장은 대개 1000t 정도,중소 레미콘 공장은 500∼600t에 불과하다.BCT를 이용한 시멘트 공급이 매일 이뤄지지 않으면 레미콘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추석 전에 파업이 발생한 것도 사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건설 현장은 거의가 추석 전에 기성금(이미 공사가 이루어진 부분에 대한 공사 대금)을 지급한다.연중 수요를 볼 때 추석 전 보름 동안 레미콘 수요가 집중된다.파업 기간 동안 비가 내렸기 망정이지 날씨가 좋았다면 벌써 파동이 일어났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김병영 서울·경인지역 레미콘공업협동조합 상무는“비가 개면서 25일부터 건설 현장의 레미콘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이대로라면 금명간 레미콘 공급 중단 사태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 운송차량 경비 비상 한편 부산·울산·광양항 등 전국의 컨테이너 부두도 파업장기화로 가동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광양항 관련 주요기관장들은 이날 여수해양수산청에서 긴급 회동,파업자제 호소문을 발표한 뒤 화물연대 조합원 설득작업에 나섰다. 경남지역에는 그동안 운행거부 투쟁에 참여했던 일부 노조원들이 업무에 복귀하고 운행거부에 동참했던 비노조원들의 업무 복귀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이에 따라 운행에 들어간 기사들을 중심으로 화물운송 보호경비 요청도 잇따르고 있어 경찰이 화물운송차량 보호경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류찬희·광양 남기창기자 chani@
  • 이상주 前교육부총리 성신여대 총장에 선임/전교조 “최악의 인사” 비난

    이상주(李相周·66) 전 교육부총리가 지난 23일 성신여대 7대 총장에 선임됐다.강원대·울산대·한림대 등 3개 대학에서 17년 동안 총장으로 재직한 이 전 부총리는 이로써 다음달 1일부터 네번째로 대학 총장이 된다.이 전 부총리는 대통령 교육문화수석비서관,대통령 비서실장도 역임했다. 전교조는 ‘최악의 인사’라면서 이례적으로 비난 성명을 내놓고 이 전 부총리의 총장 선임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전 부총리와 전교조는 악연이 있다.이 전 부총리는 퇴임 뒤 전교조를 강도높게 비난해 왔고 지난 6월에는 ‘교육공동체 시민연합’을 결성,전교조의 연가투쟁 등을 강력하게 비판해 왔다. 전교조는 성명에서 “이 전 부총리는 행적으로 볼 때 교육자로서 상식과 자질이 의심스러운 인물”이라면서 “지성의 전당으로 불리는 최고 교육기관의 운영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에 결코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드리미 통신

    ●박상하 조직위 집행위원장과 전극만 북측 총단장은 25일 오전 7시 본부호텔인 인터불고 호텔에서 조찬을 함께 했다.박 집행위원장은 전날 북측의 ‘참가 재고’ 성명을 놓고 고심하다 잠을 설쳤고,전 총단장도 밤새 북측 인사들과 향후 행동을 숙의하는 바람에 두 사람 모두 눈이 빨갛게 충혈된 상태로 식사를 마쳤다.이 자리에서 “선수단과 응원단은 일정대로 움직일 것”이라는 전 총단장의 말에 박 집행위원장은 가슴을 쓸어 내렸다.전 총단장의 말대로 북측 선수단은 이날 다이빙과 양궁 펜싱 경기에 참가했다.응원단도 오전 다이빙 경기가 열린 두류 수영장에서 응원전을 펼쳤다.그러나 예천에서 열리는 양궁경기 응원에 나설 예정이던 130여명은 피로 누적과 악천후로 일정을 취소했다. ●지난 1998년 8월 대학생 신분으로 방북해 화제를 모은 임수경(36·방송위원회 남북방송교류 추진위원)씨가 북한 응원단을 만났다.임씨는 ‘대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과 함께 25일 이들 숙소인 대구은행 연수원을 방문했다.이날 방문에는 이 모임 소속 정동영 송영길 임종석 민주당 의원과 이강철 민주당 대구시 지부장 등이 동행했다.북한 응원단은 임씨의 근황에 대해 궁금해 하며 “애는 몇인가.” “지금 하는 일은 무엇인가.” 등을 꼬치꼬치 캐묻기도 했고,“북쪽에서 얘기 많이 들었다.”면서 친근감을 표시했다. ●북한 하프마라톤 선수들이 뒤늦게 대구에 도착한다.김정관 감독과 이명복 코치를 비롯해 김창옥 홍옥단 조은숙 표운숙 장선옥 조분희 등 7명은 26일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오후 4시 김해공항에 도착,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이다. ●북측 응원단이 남측과 공동으로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부터 대구 두류 공원 야구장에서 80분간 대규모 청년문화예술행사를 갖는다.이번 행사는 남측과 북측이 차례로 40분씩 하고 사회는 남북에서 1명씩 각자의 공연을 진행키로 했다. ●유니버시아드대회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선수촌 퇴촌이 줄을 잇고 있다.각 종목의 예선 탈락자들이 서둘러 짐을 싸는 데다 임원들이 개인사정으로 예정보다 일찍 귀국하기 때문이다.선수촌은 때이른 ‘퇴촌 러시’로 아직 절정에 이르지도 못한 대회 분위기가 식지나 않을까 고심하는 눈치다.공식적으로 선수단 전원이 퇴촌한 국가는 2개국.괌 선수단이 지난 23일 떠난 데 이어 인도 선수단도 24일 출국했다.공식 퇴촌보다는 부분적인 퇴촌이 주를 이뤄 일일이 파악하기조차 힘들 정도다.선수촌측은 25일까지 모두 26개국 46명이 퇴촌한 것으로 보고 있다.가장 먼저 퇴촌한 사람은 헝가리 선수단의 임원 바나시 안드라스.안드라스는 개막식 전날인 지난 20일 서둘러 선수촌을 떠나 관계자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 화물연대 파업 나흘째/외국船社 “脫부산항” 조짐

    화물연대 파업이 나흘째로 접어들면서 수출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차질을 빚고 시멘트 공급 중단으로 건설업계도 울상을 짓는 등 피해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위기감 도는 부산항 24일 부산해양청과 컨테이너부두 운영사들에 따르면 우암부두의 흥아해운 MRDR-18호와 고려해운 KNOB-14호 등 두 척이 20피트 기준 950개의 컨테이너를 선적할 계획이었지만 125개를 채우지 못했다.자성대부두의 AL FARAHIDI호도 950개 중 228개를 싣지 못했다.신선대부두에서는 2척이 2320개의 컨테이너를 실을 예정이었으나 746개가 도착하지 않아 끝내 싣지 못했다. 이날 부산항의 컨테이너 반출입은 1만 2974개로 평소의 56.8%에 불과했다.수출입 컨테이너는 9286개로 평소의 61.5%에 머물고 있고 특히 부산항을 거쳐 제3국으로 가는 환적화물은 부두간 이동이 3688개로 평소의 47.6%로 줄었다. 지난 5월에 이어 또다시 파업이 일어나자 일부 외국선사들은 기항지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선사 대리점인 D상선 관계자는 “파업상황을 보고받은선주들이 ‘기항지를 홍콩으로 옮기는 게 어떠냐.’고 묻는 전화가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신선대부두 관계자는 “다른 나라의 경우 파업을 하면 파업 일시와 강도 등을 미리 알려주는데 한국은 이런 절차도 없이 3개월 만에 2차례나 파업이 일어난 데 대해 외국선사 및 화주들이 의아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컨테이너 반출입은 크게 줄었지만 장치율은 평균 61.3%로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의 경우 24일 직영차량과 비조합원 차량 등을 총동원해 평소 일요일 물량인 1700개를 힘겹게 처리했지만 25일부터는 화물 처리량이 50%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로 튀는 불똥 파업이 계속될 경우 이번주부터는 레미콘 업체와 건설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시멘트 재고가 바닥나면서 피해가 아파트·도로 건설현장 등으로 이어지는 ‘도미노’ 현상이 우려된다.시멘트는 1차 자재라서 공급이 끊길 경우 레미콘 생산 중단으로 이어지고,건설 현장의 예정된 공사를 중단시켜 전체 공정이 지연된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강원도 영월및 동해 공장에서 하루 4만∼5만t의 시멘트를 생산,철도 및 선박을 통해 겨우 전국 30여개 출하기지로 수송하고 있지만 건설 현장까지 물량을 전달해줄 트럭 운송이 안돼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1만 1000t 정도의 시멘트를 전국으로 수송하던 성신양회 충북 단양공장은 비조합원 차량을 동원,겨우 1000t을 출하할 수 있었다. 그나마 날씨 덕에 시멘트 공급차질은 ‘최악’은 피해가고 있다.이는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많은 건설 현장이 공사를 중단했기 때문.한국양회공업협회 관계자는 “비가 와도 레미콘 생산은 가능하지만 현장에서 작업을 쉬기 때문에 한숨 돌리게 됐다.”면서 “그러나 일선 현장에서의 재고분이 많지 않아 날이 좋으면 금방 여유분이 바닥날 것”이라며 하루빨리 파업사태가 정상화되기를 기대했다. ●계약 해지 통보 등 고강도 압박 이처럼 파업 피해가 가시화되자 고려종합운수 등 각 운송사들은 파업에 동참한 위수탁 차량 운전자 1000명에 대해 ‘25일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시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냈다.부산시도 화물차량 무단 주·정차 단속에 나서 23일 하루에만 205건을 단속했다. 한편 대전에서 파업 스티커를 붙이지 않은 트럭의 유리창이 깨지고 타이어가 펑크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비조합원 차량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경찰은 부산 시내 주요 도로 등 39곳에 7개 중대를 배치해 운송방해 행위 차단에 나서는 한편,화물연대 김종인 지부장 등 9명에 대해 출석요구서를 발송하고,거부 시 25일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 서울 류찬희기자 jhkim@
  • ‘청와대 시계’ 일반판매 중단

    청와대의 봉황 문양이 새겨진 손목시계(사진)·브리지 등에 대한 일반 판매가 중단된다. 24일 종로구청과 청와대 기념품 판매점인 ‘효자동 사랑방’에 따르면 최근 잇따른 청와대 공직자 사칭 사기사건을 막기 위해 청와대에 근무하는 공직자만 청와대 문양 시계를 살 수 있도록 했다.‘효자동 사랑방’을 운영하는 종로구청측은 지난 6월 중순부터 청와대와 협의를 거쳐 청와대 로고가 들어간 손목시계 등 관련상품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사랑방측은 “재고정리 차원에서 청와대 로고 시계 등을 팔아왔지만 ‘청와대 사정팀 국장’ 등을 사칭하는 사기사건이 잇따라 8월 중순 이후에는 창고에 따로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보수단체·北기자 충돌사태 / 北, 주동자처벌 요구

    북한이 24일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보수 단체의 반(反)북한 시위와 보수단체-북한 취재기자 사이에 벌어진 충돌 사태의 주동자 처벌과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9면 전극만 북한 U대회 선수단 총단장은 이날 오후 미디어센터(UMC)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동족이 동족을 타도하라는 구호까지 터져나오는 대결장으로 변해가고 있는 이 땅에서 마음 놓고 경기에 참가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명백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처럼 수백여명의 경찰이 진을 치고 보호하는 속에 반공화국 집회가 벌어지는 한 경기대회의 참가를 재고려해 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후 2시쯤 UMC 앞에서 보수단체들이 집회를 갖던 중 북측 기자들이 이를 저지하려다 양측이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대구 이창구 박지연기자 window2@
  • 美 경제지표 회복세 뚜렷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 경기의 회복세가 뚜렷하다.그동안 회복의 걸림돌로 여겼던 노동시장도 안정을 찾는 조짐이다.기업투자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3∼6개월 앞을 내다보는 경기선행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했다.전문가들은 하반기 들어 경기가 탄력을 받고 있으며 기업이 연말부터 고용을 늘릴 것이라는 진단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노동부는 21일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지난 2월 이래 가장 낮은 38만 6000명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4주간 이동평균 실업수당 신청자 수도 39만 5500명에서 39만 4250명으로 줄었다.실업수당청구건수가 40만 미만이면 노동시장의 취약성이 해소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14일 동부지역에서의 정전사태로 실업수당을 청구하지 못한 실직자 수가 2000∼3000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해도 노동시장이 전환점을 맞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실업수당을 계속 신청하는 실직자들이 367만명으로 8월초 다소 늘긴 했으나 전문가들은 감세정책과 저금리에 따른 수요증가와 고갈된 재고 때문에 연말부터는고용이 개선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소매점과 첨단주들의 실적이 개선되는 점도 이같은 상황을 뒷받침한다. 콘퍼런스 보드는 7월중 경기선행지수가 0.4% 증가했다고 밝혔다.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와 통화공급의 원활,증시호조 등에 기인했다. 콘퍼런스 보드의 켄 골드스타인은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2% 증가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4% 가까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총괄경제지수도 지난달 8.3에서 이달 22.1로 크게 뛰었다.당초 전문가들은 10 정도로 예상했다.이 지수가 ‘0’을 넘으면 기업활동이 개선되고 있음을 뜻한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인 로버트 패리는 아직 경제가 튼튼하다고 말할 수 없으며 실업과 과잉생산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 몇 분기는 강력한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월가는 이같은 발언을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해 1%의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해석했다. mip@
  • 수송 전면중단 시멘트 ‘직격탄’

    산업계에 지난 5월의 물류대란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업계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내륙화물 의존도 높은 산업 직격탄 이날 오전부터 수송이 중단된 시멘트 업계는 당장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생산기지가 강원도·충북 등 내륙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육상 화물 운송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쌍용양회는 영월공장에서 하루 4만t의 시멘트를 수송하고 있지만 21일 오전부터 수송이 전면 중단되면서 5월의 물류대란이 재현됐다.성신양회도 단양공장에서 하루 평균 1만 1000t의 시멘트를 출고하지만 화물연대 파업으로 수송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비조합원 차량 100여대를 풀 가동했지만 하루 운반할 수 있는 물량이 4000t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올 여름 장마로 공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건설현장은 시멘트 운송 중단까지 겹쳐 파업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입주·준공 지연 등의 피해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5월 화물연대 파업으로 큰 피해를 봤던 조선업계도 몹시 당혹스러워하고 있다.철강업체의 공급 물량이 한정돼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고,원자재 육로수송 비중이 높아 화물연대 파업의 직격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미포조선은 화물연대의 파업을 예상,2∼3일치 재고물량을 확보해 놓았지만 파업이 3일 이상 장기화될 경우 조업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한진중공업과 STX조선,신아조선 등도 원자재의 60% 이상을 육로 수송에 의존,파업이 장기화될 땐 막대한 피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계는 아직까지 피해 상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LG전자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열차와 비가입 화물차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장기화될 땐 산업경쟁력 상실 업계는 지난번 파업처럼 출입문을 봉쇄하거나 수송 자체를 방해하는 집단적 행동이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어 안심하고 있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원자재 수송이 끊겨 제품 생산이 지연되고,수출품 운송과 선적 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업계는 이번 파업이 막 살아나기 시작한 수출의 맥을 끊고 해외 바이어들의 신뢰를 손상시켜 제품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산업팀 종합
  • 자진출두 한총련수배자 1명 구속/한총련 “약속위반… 출두 유보”

    한총련 수배자들은 20일 검찰에 자진 출두한 한총련 수배해제 모임 유영업(28·목포대 영어영문과 94학번) 대표가 검찰에 구속된 것에 항의,검찰 출두를 당분간 유보하기로 잠정 결정했다.이에 따라 ‘자진출두 뒤 불구속 수사’라는 수배자 문제 해법에 먹구름이 낄 전망이다. 수배해제 모임 핵심 관계자는 이날 “검찰은 자진 출두하는 장기 수배자들에게도 관용을 베풀겠다는 지난 7월25일 발표를 뒤집고 수배자들의 상징인 유 대표를 구속했다.”면서 “이에 수배자들은 21일부터 예정돼 있던 대규모의 검찰 자진 출두를 전면 재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수배자들은 일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한총련 법률지원단을 통한 법률적 대응을 통해 유 대표에 대한 검찰의 사법처리 저지에 총력을 기울인 뒤,검찰 자진출두 여부를 다시 검토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총련 관계자는 “유 대표의 구속이 수배자 출두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22일쯤 수배자 전체 회의를 통해 검찰에 출두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수배자들의 개별적인 검찰 출두가 재개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한편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이날 다른 5명의 수배자들과 함께 검·경에 자진 출두한 유 대표를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이들은 지난 7년 동안 경찰의 수배를 받아왔으며,오전에 목포대에서 한총련 수배해제와 합법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자진출두했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車부품업체 “못살아”

    지난달 23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기아자동차의 부분파업으로 협력업체의 연쇄 부도가 우려되는 등 차업계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19일 “기아차 노조가 지난 9일과 16일 전면파업과 함께 14일째 이어지고 있는 부분파업으로 2만 8000여대의 생산차질을 가져와 피해액은 410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22일에는 생산차질 대수 3만 5000여대에 피해액은 52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 차질에 협력업체 피해 속출 장기간 파업으로 쏘렌토는 1만 1000대,엑스트렉은 4000대,카렌스는 2000대의 주문이 밀려 있다.출고대기일이 각각 60,40,30일에 이른다. 수출도 차질을 빚고 있다.8월 완성차 선적목표 4만 8850대 중 6265대만 선적이 이뤄졌다.현재 기아차의 전차종이 3개월치 수출물량 주문이 밀려있다.쏘렌토와 카렌스 같은 인기차종은 4개월치 주문이 들어와 있다. 지난달에는 기아차의 수출용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엔진의 50%를 공급하는 현대차가 장기간 파업한 데다 기아차의 부분파업으로 인한 1만 4500대의 생산차질이 맞물려3만 3900대밖에 수출하지 못했다.기아차측은 “파업이 장기화돼 9월말쯤 재고 물량마저 바닥나면 기업 이미지가 크게 훼손될 것을 우려한 미국 현지법인과 해외 자동차 매매상들의 항의가 강하게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에 이은 기아차의 파업으로 2380여개 협력업체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기아차의 1차 협력업체 380여곳 중 250여곳이 현대차와 중복된다. 특히 광주지역은 기아차 광주공장이 지역 생산액의 35%를 차지하는 데다 200여개의 협력업체가 몰려있어 피해가 가장 심하다.기아차에 이너패널 등의 부품을 납품하던 연간 매출액 11억원의 중소기업 ㈜경원하이텍이 지난달 30일 최종 부도처리된 가운데 추가부도가 우려되고 있다.이번 주까지 파업으로 인한 협력업체의 피해액은 모두 6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기아차측은 “2000년들어 4년간 노조의 연 평균 파업일수가 15일,연 생산차질 대수는 2만 9208대에 이른다.”고 지적했다.노조측은 “파업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반대 여론이 높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면서 “21일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이 도출돼 파업이 끝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업 부품업체에 손배 청구 임단협 교섭 난항으로 조업중단 조치가 내려진 부품업체에 완성차업체가 손실배상을 청구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대우버스는 지난 15일 변속기어와 차축을 납품하는 통일중공업을 상대로 부품공급 중단에 따른 손실배상을 청구했다.통일중공업으로부터 부품을 공급받는 군산 대우상용차,기아차 군수트럭 생산 등도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통일중공업은 국내 상용차용 차축 및 변속기 공급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8일 노조가 회사정문을 봉쇄,제품 출하를 못하게 되자 사측이 14일 조업중단을 선언했다. 윤창수기자 geo@
  • 법관들 7시간 마라톤회의 안팎/제청절차 격론… 대법원 존중 대세

    18일 오후 전국에서 모인 법관들이 7시간30분 동안 마라톤 회의를 열어 이번 대법관 인선에서만큼은 대법원의 의견을 따르자고 결론을 내림에 따라 대법관 제청 파문은 6일 만에 봉합됐다.이에 따라 최종영 대법원장은 이르면 19일중 이근웅 대전고법원장,김용담 광주고법원장,김동건 서울지법원장 가운데 1명을 대법관 후보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제청할 것으로 보인다.대법원은 이날 아침 예고없이 판사회의를 개최한다고 전국 법원에 알렸다.이 때문에 미처 지방법원 판사들의 의견을 모을 여유도 없이 상경해야 했던 일부 판사들은 대법원을 격렬하게 성토하기도 했다.문흥수 부장판사는 회의 도중 “동료법관들의 의견도 수렴하지 못한 판사 대표들이 무슨 대표성을 가지고 논의에 임할 수 있겠느냐.”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 참석한 법관들에 따르면 적어도 이번만큼은 대법원장의 제청권을 종전대로 인정하자는 쪽이 다수였다고 한다.장시간에 걸쳐 토론을 하는 동안 판사들의 의견은 대체로 세 가지로 갈라졌다.제청권을 그대로인정하자는 의견과 불만이 있지만 (진행된 절차를 무효로 할 수 없는 등의 이유로) 양해하자는 의견,후보 선임을 재고해달라고 건의하자는 의견이었다.이 가운데 앞의 두 의견을 낸 판사들이 다수였고 결국 이번 선임에서는 대법원장의 의견은 존중하되 다음에는 개혁적인 인물로 제청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게 된 것이다.물론 다음달에 물러나는 한대현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후임도 대법원의 약속대로 개혁 인사가 제청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결론은 일종의 중도의견으로 대법원이 당초 제시했던 안과 일치한다. 손지호 대법원 공보관은 “사법부 독립과 흔들리지 않는 법원을 위해 이번 제청절차에 다소 문제점은 있지만 불가피하다는 입장으로 귀결됐다.”면서 “제청일정에 대해선 대법원장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논의 과정에서 대법관 제청 문제를 놓고 표결처리를 하자는 주장도 있었으나 참석자들은 ‘대표성이 없다.’는 이유로 반대해 발표는 대법원측에 일임했다.또 대법관 제청자문위원회가 대법원장이 지명한 인사들로 구성돼 애초부터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과 법원 내부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정은주기자 ejung@
  • 野, 金행자 해임안 속앓이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를 장담했던 한나라당의 강공 드라이브에 제동이 걸렸다.당내 소장·개혁파 의원들이 잇따라 “너무 손쉬운 회초리”라며 해임 재고를 요구,당이 자중지란(自中之亂)에 빠졌다. ●개혁소장파 “해임안 재고해야” 남경필 의원은 18일 상임운영위원 회의에서 “국정 혼란은 장관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전날 청와대와 내각에 인적 쇄신을 요구한 만큼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려보자.”고 주장했다. 그는 “자칫 위기를 너무 단순화시켜 국민들에게 (작은 것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며 거대 야당의 ‘큰 행보’를 주문했다.전날 이재오 의원이 “도끼로 닭을 잡자는 것이냐.”며 반발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박근혜 위원도 즉각 ‘동감’을 표했다. 곤란해진 사람은 당초 18일 해임안 제출-19일 본회의 보고-20일 처리를 거듭 천명했던 홍사덕 총무.홍 총무는 “지난 13일 원내대책회의와 의총에서 이의가 없었다.”면서 갑작스러운 문제제기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그는 특히 “이의가 있으면 대표나 총무에게 상의를 해야지 공개된 회의나 사이버상에 말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19일 의총서 재논의키로 예기치 못한 판정은 최병렬 대표가 내렸다.최 대표는 “당내 이견이 많은 것을 탓할 수 없다.”며 남 의원을 두둔한 뒤 “과거 기준으론 당론이 정해졌지만 이를 최종 당론으로 밀어붙이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물론 그는 다시 한번 논의하면 해임 당론이 더 공고해질 것이라는 취지였다. 민주당은 저지 방침을 정했다.부안 문제로 김두관 장관과 껄끄러운 정균환 총무는 “19일 의총에서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정대철 대표는 이날 최병렬 대표에게 전화까지 걸어 해임안 철회를 요청했다.문석호 대변인은 “최 대표는 경청만 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 대표와 고건 총리 간 고위당정회의에서도 저지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세균 정책위의장은 “취임 6개월의 장관 해임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국정 발목잡기요,다수당의 횡포”라고 비난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대법관 인선 재고 검토/판사 집단행동 일단 유보

    대법관 인선 파문은 대법관 제청이 이뤄질 이번주 초에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대법원은 17일 이와 관련,연휴 중 법원 안팎의 여론을 광범위하게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이에 따라 당초 18일로 예정된 대법관 제청 날짜를 1∼2일 늦추더라도 소장판사들의 건의내용을 포함한 모든 사안을 신중히 검토해 방침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대법원은 제청 자문위를 재개하는 방안,제청 인선을 재고하는 방안 등 모든 가능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3면 또 오는 25일 임기 만료되는 한대현 헌법재판관 후임엔 기수나 서열에 개의치 않고 개혁적 성향의 인사를 지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한편 ‘연명의견서’를 제출한 소장판사들과 일부 부장판사들은 지난 15일 밤 집단행동을 일단 유보하고 대법원장의 대법관 제청을 일단 지켜보기로 합의한 데 따라 당분간 추가행동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사설]불안씻는 청와대로 개편해야

    청와대 인사 개편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은 개편을 앞두고 “대폭적인 개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왔다.하지만 이해성 홍보 수석이 총선 출마를 위한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개편은 예상보다 시기가 앞당겨지고 폭도 넓어지게 됐다. 이번 인사가 주목받는 것은 시기나 폭 때문만은 아니다.국민들은 인사 개편을 계기로 출범 6개월이 된 참여정부의 국정 운영이 안정되기를 희망하고 있다.지난 5월 송경희 대변인과 박종문 국정홍보 비서관을 경질한 인사가 있었지만 그 뒤에도 양길승씨 파문 등 청와대를 둘러싼 소란이 그치지 않았다.또 일부 청와대 인사들이 사회 갈등을 조정 치유하기보다는 방관하거나 업무 수행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받아 국민들의 불안을 가중시켜 왔다.여당인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언로가 막혔다며 답답해 하는 것도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대통령을 보좌하는 이들의 역할과 능력에 대한 회의론이 적지 않았던 것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4일 “사람 평가는 적어도 6개월이 지나야 한다.”고 말했다.6개월 동안 보좌진을 써본 노 대통령의 평가가 처음 드러나는 때이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인사 개편이 내부 순환 인사에 그칠 전망이다.물의를 일으킨 인물의 재기용과 유임설도 나오고 있다.대통령의 국정 상황 판단과 인물 평가가 치밀하지 못하거나 인재 풀에 한계가 있음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이제부터라도 차분하게 국정을 이끌어가기 위해선 청와대부터 철저한 자기 성찰 위에 인사를 단행해야 하며,능력 위주로 등용의 폭을 대거 넓혀야 한다.인사 개편의 방향과 폭의 재고를 바란다.
  • 부장판사들 “내주 입장표명”/‘대법관 제청 이의’ 법관 144명 연판장 제출

    대법관 인선절차 개선을 요구하는 소장판사들의 연판장 제출에 부장판사까지 참여,대법관 제청을 둘러싼 사법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대법원은 14일 “대법관 후보 제청은 대법원장의 고유권한”이라면서 “오는 18일 대통령에게 대법관 후보를 제청할 예정”이라며 강행 의사를 밝혀 사법 갈등은 쉽게 수그러지지 않을 전망이다. ▶관련기사 3·4면 소장판사들의 연명서 작성을 주도한 이용구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는 14일 부장판사 8명을 포함,법관 144명의 동의를 얻어 대법원장의 제청문제 재고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연판장을 김동건 서울지법원장을 통해 전달했다.특히 일부 중견 부장판사들과 일반 법원 직원들은 인선 파문과 관련,기수별 또는 관할 법원별로 다음주까지 집단행동 여부 등 자체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서울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박시환 부장판사의 사직이 헛된 일이 되지 않도록 부장판사들도 의견을 모아 이르면 다음주초,늦어도 다음주 목요일까지는 공식입장을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이날 법원행정처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일선 법관들의 연판장 사태 및 집단행동 움직임 등에 대한 해결 방안을 조기에 마련토록 최종영 대법원장에 건의했다. 강충식 안동환기자 chungsik@
  • 네번째 사법파동 오나

    대법관 선임 파문으로 촉발된 소장 판사들의 집단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사법파동’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일부 부장판사들도 집단행동에 나설 뜻을 밝히는 등 사법부 사상 네번째 사법파동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연판장 제출을 주도한 서울지법 이용구(사시 33회) 판사 등은 14일 8명의 부장판사를 포함,144명의 판사가 동의한 연명(連名)의견서를 김동건 서울지법원장에게 제출했다. ●가시화되는 사법파동 대법원장의 인선 재고를 촉구하는 소장 판사들의 움직임에 부장판사들이 가세한 데 이어 최종영 대법원장의 퇴진 등 거취 문제까지 조심스럽게 언급되고 있다. 대법관 제청을 둘러싼 파문이 법·법 갈등으로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양상이다.대한법무사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대법관의 임명제청권은 대법원장의 고유권한으로 대법관의 이념적 성향을 중시하는 일부 주장은 현행법을 간과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판사들의 기수별 모임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으나 친분이 있는 판사들을 중심으로 의견 개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금명간 법관들의 의견이 폭발적으로 개진될 가능성도 높다. 서울지법 문흥수(사시 21회) 부장판사는 이날 “부장판사들끼리 의견을 교환하고 있으며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수준이 될지,대법원장에게 정식 요청하는 형식이 될지는 명확하지 않다.”면서 “경우에 따라 대법원장의 퇴진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국법원공무원노조 준비위원회측은 “대법관 후보 추천방식과 자문위 구성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에 공감하며 공식 의견을 표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내부통신망 사법개혁 의견 잇따라 정진경(사시 27회) 광주지법 부장판사는 “대법원이 국민의 의사와 법원 내부 의견에 무관심한 유아독존의 기관임을 스스로 드러냈으며 사법부 자체 개혁은 구호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하는 등 판사들의 의견이 잇따랐다.박재완(사시 31회) 서울지법 파산부 판사도 “대법원은 변화의 흐름을 읽지 못한 채 다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있으며 지난날에는 ‘약함’으로,이제는 ‘강함’으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법원 현행 제청 방침 고수 대법원은 법원행정처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일선 법관들의 움직임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대법원은 오는 18일 대법관 제청을 예정대로 한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이 사법부 개혁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거부권 행사 여부에 따라 청와대와 사법부의 갈등으로 이번 파문이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강금실·박시환 ‘영원한 동지’

    강금실 법무장관과 박시환 서울지법 부장판사가 10년만에 사법개혁의 중심에 다시 섰다.지난 93년 여름 ‘사법파동’을 이끌었던 두 사람은 최근 ‘대법관 인사파문’의 주역으로 다시 떠올랐다. 강 장관은 지난 12일 대법원 제청자문위원회를 전격 사퇴하면서 이번 파문에 불을 댕겼다. 다음날 박 부장판사도 사퇴서를 들고 서울지법원장실을 찾았다.소장판사들은 ‘이메일 연명의견서’를 돌리며 대법원장에게 재고를 요구하고 나섰다. 강 장관과 박 판사는 93년 6월에도 ‘동지’로 만났다.두 사람은 당시 서울지방법원의 단독판사였다.박 판사는 사시 21회로 23회인 강 장관보다 선배 판사였다. 대법원은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변호사의 판사실 출입금지’ ‘전관예우 관행탈피’ 등 사법개혁 방안을 발표했으나 소장판사들은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젊은 판사 40여명은 소신판결을 막아온 법관인사 제도와 직급제 개선을 요구했다.이 모임 대표는 박 판사였다.강 장관도 앞장섰다. 두 사람은 또 ‘우리법 연구회’라는 학회 회원으로도 함께 활동했다.지난 88년 결성된 이 연구회는 일본과 독일에서 들여온 법을 연구,실정에 맞도록 적용하자고 창립됐다.강 장관은 연구회 창립회원이고,박 부장도 사표제출 전까지 학회 회원으로 활동해왔다. 정은주기자 ejung@
  • [사설]대법관 파동 힘겨루기 안된다

    신임 대법관 제청을 둘러싼 파문이 우려스러운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민변과 대한변협 등 재야 법조계가 대법원의 ‘닫힌 자세’를 강도 높게 질타하는가 하면,소장 판사들은 연판장 형식으로 대법원장의 후보 추천 재고를 요구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청와대 일각에서는 대통령 의지와 상관없이 ‘추천 거부’라는 말까지 흘러나오고 있다.일부 언론은 이번 사태를 보·혁 갈등으로 몰아가는 분위기다. 우리는 이미 이번 사태의 발단이 시대 흐름에 귀를 막은 대법원의 고답적인 인사 방식에서 비롯됐음을 지적한 바 있다.헌법에 보장된 대법원장의 제청권이라 하더라도 ‘고유권한’이 아닌 국민의 사법 대표권을 행사한다는 측면에서 심려가 부족했던 점을 지적한 것이다.그럼에도 사법부 독립이라는 근간을 뒤흔드는 상황으로까지 확산돼선 안 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사법부가 외풍에 휘둘리게 되면 국가적으로도 더 큰 손실이라는 것이 과거 군사 정부 시절의 경험이다.말하자면 ‘잘못된 판결’보다 ‘흔들리는 판결’이 더 문제인 것이다. 우리는 대법원도 더욱 열린 자세로 시대의 변화와 다양한 욕구를 수렴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을 당부한다.의욕적인 시도에도 불구하고 ‘들러리’임이 확인된 대법관 제청 자문위원회의 성격부터 바꾸어야 한다.자문 외에 어느 정도의 추천 기능까지 겸할 수 있어야 대법관 인사 운영 방식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다.차제에 대법관 후보 인재 풀을 폭넓게 운용할 필요도 있다고 본다.대법관 업무의 절반 이상이 법리 판단이기는 하지만 유능한 재판 연구관들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재야 출신이나 외부 인사가 기용되더라도 상급심 운용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다는 의견도 많다. 앞으로 노무현 대통령 임기 중 대법원장을 포함해서 대법관 14명 가운데 13명의 임기가 끝난다.기회는 많이 남아 있는 셈이다.사법부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이번 사태가 또 다른 ‘사법 파동’으로 비화되지 않기를 바란다.
  • 대법관 제청 파문 일파만파 /‘사법파동’ 조짐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첫 대법관 임명 제청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면서 ‘사법파동’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강금실 법무장관과 박재승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이 법관제청위원직을 사퇴한데 이어 한 부장판사가 13일 인선에 거부감을 표시,사직했다.또 소장판사 3명이 대법관 인선과정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며 의견서를 작성,판사 100여명에게서 동참서명을 받았다. 법원은 이날 서둘러 대책회의를 열고 진화에 나섰지만 판사들의 조직적인 움직임에 당황해 하고 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시민단체들도 성명서를 잇따라 내놓으며 대법원을 압박했다. ●법관 사퇴,이메일 연판장 파문 ‘개혁법관’으로 알려진 박시환 서울지법 부장판사는 “기존의 방식에서 한걸음도 변하지 않는 사법부에 좌절감을 느낀다.”면서 서울지방법원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했다.문흥수 부장판사도 “기득권 세력이 사법개혁을 방해하도록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중견 및 소장 법관들은 대법원장의 신임 대법관 제청을 앞두고 대법원장의 재고를 촉구하는 이메일 연판장을 돌리고 있다.서울지법 북부지원 이용구 판사는 이날 “대법관 제청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재경지역 단독판사들이 전국 법관에게 대법원장의 재고를 건의하기 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27회 이상 부장판사들까지 이메일로 동참을 요청했다며 의견을 수렴한 뒤 연명서 형태로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판사는 이날 법원 내부 통신망에 올린 ‘대법원장의 재고를 촉구하며’라는 글을 통해 “대법원의 인적구성이 현재의 규범적인 이해관계를 반영하지 못한 채 과거만을 반영한다면 대법원은 보수적인 것이 아니라 퇴행적이라는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경한 대법원 그러나 대법원은 입장이 확고하다.대법원은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강 장관 등이 자문위 회의에서 중도 퇴장한 것에 법조계 대표로서 책임감을 망각한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또 대법관 제청 후보 등 비공개 회의 내용이 언론에 공개된 것에 대해 “자문위 존립자체를 위협한 행동”이라고 말했다.이강국 법원행정처장은 “법원이 아무리 자유롭게 의견을 진술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어도 법관은 법원이라는 조직에 몸담은 국가 공무원이기 때문에 집단 행동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엇갈리는 법원 내부의견 일선 판사들의 의견은 분분하다.대부분 밤늦도록 법원에 남아 삼삼오오 의견을 나눴다.“대법원장이 시민단체 등 외압에 흔들림 없이 사법부의 고유권한을 유지했다.”고 환영하는 법관도 있었다.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심리를 원활하게 진행하려면 경험이 많은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30,40대 법관들은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고집”이라고 입을 모았다.한 부장판사는 “대법원장이 후보 중에 한명이라도 시민단체 등이 언급한 인사를 포함시켰더라도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대법원이 외부의 요구가 어느 정도인지 미처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박시환 부장판사,문흥수 부장판사 등은 내부통신망을 통해 사법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이번 사건을 보도한 신문기사도 빠짐없이 게재,외부시선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서울지법 한 판사는 “이르면 14일 사법부 개혁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행 대법관 임명절차 대법관은 대법원장이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대통령은 국회의 동의를 받아 임명하는 절차에 따라 선임된다.복수추천이 아니고 서열과 기수에 따른 단수 추천이다 보니 사실상 대법원장의 추천이 임명 그 자체였다.때문에 진보적 성향이나 재야인사들이 대법관으로 진출할 기회가 전혀 없었다. 특히 법관들이 대법원장의 눈치를 보거나 예속될 수 있다는 지적마저 제기됐다.다만 지금도 13명의 대법관 가운데 2명은 검찰 출신과 변호사 출신을 관례적으로 임명하고 있다.하지만 나머지 11명은 전적으로 대법원장의 추천을 받은 현역 법원장급 가운데 임명돼왔다. 강충식 정은주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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