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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재기뒤 高마진…철강 도매상 ‘흡혈 폭리’

    사재기뒤 高마진…철강 도매상 ‘흡혈 폭리’

    P건설업체 자재담당 최원우 과장은 최근 부족한 강교(철판다리)용 후판을 사기 위해 한 철강업체 J대리점을 찾았다.그러나 t당 78만원이라는 견적서를 받고 아연 실색했다.포스코와 직거래(t당 61만원)할 때보다 무려 17만원이나 껑충 뛴 탓이다. 최 과장은 “주문용 제품이기 때문에 대리점에서 팔더라도 가공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데도 대리점이 수급 불균형을 무기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면서 “그렇더라도 공사를 진척시키기 위해서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물건을 살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스테인리스 주방용품을 제조하는 S업체의 강상모 사장은 최근 유통상으로부터 제품을 구입하면서도 뒷맛이 매우 씁쓸했다.지난 6월 스테인리스 가격이 잠시 하락할 때 물건을 사뒀던 유통상들이 다시 오른 가격에 팔고 있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다음달부터 11% 가량 오른다는 ‘소문’을 덧칠해 싸게 판다고 생색까지 내니,기분이 썩 개운치 않았다. “스테인리스는 t당 385만원으로 철강제 가운데 매우 비싼 편이어서 마진을 5%만 잡아도 t당 19만 2500원의 이문을 챙기게 됩니다.더구나 지난 6월에는 전달보다 가격이 6% 가량 떨어졌으니 최소한 t당 40만원을 앉아서 버는 것 아닙니까.” 고유가·원자재 대란을 틈타 ‘대박’을 좇는 이들이 있다.다름 아닌 철강제 유통상(도매상)들이다.이들은 수급 불균형에 따른 이득을 중간에서 가로채 ‘배’를 채우고 있다.보통 20%의 마진을 챙겨 서민과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유통구조마저 왜곡시켜 상거래 질서를 문란케 하고 있다. ●마진폭리 어떻게 가능한가 철강제 가운데 유통상들이 마진 폭리를 가장 심하게 취하는 것은 후판과 냉연판재류.공급은 달리고 수요가 넘쳐나니 유통상들이 부르는 게 값이다. 이들이 폭리를 취할 수 있는 배경은 철강업체의 제품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이 주요 요인이다.현재 포스코의 후판 기본 가격은 57만원선.동국제강은 71만 5000원이다.포스코는 후판의 원자재인 슬라브를 자체 생산하지만 동국제강은 지난해 말부터 폭등한 슬라브를 수입하는 만큼 단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1년전에는 양사의 가격 차가 5000∼1만원에 불과했다. 또 유통상들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를 조짐을 보이면 물량 확보에 나서 수급을 조절한다.즉 ‘수요 폭발→원자재값 상승→제품 물량 확보→제품가 인상→되팔기’ 등의 과정에서 막대한 차익을 남긴다.여기에서 사재기와 물량 안풀기 등은 유통상들이 써먹는 전형적인 유통구조 왜곡 수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포스코 제품이 동국제강 제품으로 둔갑하는 경우가 다반사다.제품은 포스코이지만 가격은 동국제강 수준이다.수요업체들은 이를 알면서도 물량 확보가 우선인 탓에 눈감아 주고 있다.대리점(도매상)들만 20% 이상의 고마진을 속속 챙기는 것이다.여기에 유통상의 동국제강 철강제 마진도 보통 10%를 넘는 수준이다. E기업 철강 담당 문성식 상무는 “철강업체 대리점에서 t당 20만원씩 남기고 판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밝혔다.또 K건설업체 자재 담당 김기수 차장도 “지난 3월 1차 원자재 대란 때 유통상들 사이에 ‘수년간 지을 농사 3개월 만에 끝났다.’라는 소문이 파다했다.”면서 “포스코 제품은 단골 외에는 잘 팔지도 않을 뿐 더러 사려면 웃돈을 더 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통상들도 이런 톱니바퀴가 어긋나면 그야말로 ‘쪽박 신세’를 면키 어렵다.물건 확보 차원에서 대부분의 유통상들은 투자에 ‘올인’을 하기 때문이다.지난 3월 고철값 폭등으로 한 몫 단단히 챙긴 철근 유통상들은 요즘에는 죽을 맛이다.B스틸 김경안 사장은 “건설경기 냉각으로 물건을 처리하지 못해 돈이 묶였다.”며 “마진없이 팔려고 해도 수요가 없어 큰 일”이라고 말했다. ●부담은 고스란히 중소업체에 가뜩이나 고유가·원자재값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유통상들의 마진 폭리 취하기에다 물량 확보마저 여의치 않아 고통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철강업체와 직거래를 할 수 있는 대기업과 달리 유통상들의 일방적 횡포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유통상들의 배짱 영업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현금 거래가 아니면 물건을 안주는 것은 기본이다.H건설업체 이성민 과장은 “포스코 제품이 싸게 나오면 뭐 합니까.대리점과 유통상들이 과실을 다 챙기는데….”라며 혀를 찼다. 가전 부품기업인 I업체 장석수 부장도 “하루 일과를 자재 확보에 매달리고 있다.”면서 “유통상들과 가격 씨름이 한 두번이 아니다.”라고 답답한 심정을 내비쳤다. 포스코 관계자는 “대리점은 수요업체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건비·가공비·재고 보관비 등 핸들링 비용이 추가로 든다.”면서 “가격 결정은 대리점에서 하고 있지만 마진 폭리를 취하지 못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인터넷 쇼핑-ⓘ알뜰살뜰 정보]

    ●H몰은 ‘해태몰’ 오픈을 기념,31일까지 ‘더위 꽁꽁 아이스크림 파티’를 열고 사연을 보내면 추첨을 통해 무료로 아이스크림을 배달해 준다.고3생의 경우 1등(1명)과 같은학교 같은학년 학생 모두에게,2등(5명)은 같은 반 학생 모두에게 ‘탱크보이’ 아이스크림을 제공한다. ●삼성몰은 다음달 5일까지 정육,청과,한과,수산물,건강식품 등 상품기획자(MD) 추천 대표상품 20종을 예약 판매하는 ‘삼성몰,추석상품 예약 할인전’을 진행한다.추석상품 예약 구매시 10% 할인쿠폰과 5% 특별적립금을 제공하며,배송은 9월20일에서 23일 사이에 가능하다.농협 한우정육세트 2.7㎏은 8만 5500원,후레쉬인 사과배 혼합세트 6.5㎏은 7만 1010원이다. ●KT몰은 충북 음성 축산업 협동조합과 한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음성 축협의 ‘청결 한우’를 직접 매입·가공 판매한다.다음달 20일까지 ‘KT몰 한가위 한우 특별전’을 열고 음성 한우로 만든 정육세트를 예약 판매한다.한우 구이세트(2.7㎏)는 19만 8000원,찜갈비세트(2.7㎏)는 10만 9000원이다. ●CJ홈쇼핑은 전국 주요 특급호텔 내의 양복점과 연계해 맞춤양복을 판매한다.29일 오전 10시30분과 9월1일 오후 8시40분부터 각각 1시간씩 방송되며,조선호텔 ‘CK Custom Tailor’,하얏트 호텔 ‘SUN Tailor’ 등이 참가한다.맞춤양복 주문시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맞춤양복 이용권이 배송되며,원하는 양복점을 지정하면 집으로 직접 방문해 치수를 재고,양복을 맞춰 배달해주는 ‘방문 맞춤,가봉 서비스’를 제공한다.
  • [대입전형 개편안] ‘학교교육 정상화’ 기대반 우려반

    [대입전형 개편안] ‘학교교육 정상화’ 기대반 우려반

    교육부의 2008년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해 교사,학부모,학생 등은 취지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교육부의 목표가 과연 달성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학들도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도 자율성 있는 선발이 가능토록 보완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어차피 또 바뀔것” 고등학교 진학담당 교사들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수능에 나온다는 점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했지만 대학별 면접제도 등의 강화로 실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배재고등학교 진학담당교사 김용복(50) 교사는 “수능 비중을 낮춰 변별력이 떨어지고 대학 면접구술 시험 등을 강화하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찬성하지만 이에 대한 과외가 생겨날 수 있어 사교육비를 경감할 수 있다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꼬집었다. 특목고 열기도 식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대원외국어고등학교 이경만(46) 진학담당 교사는 “교육부의 정책이 나와도 대학은 우수한 학생을 뽑으려고 하기 때문에 대학이 그에 상응하는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 생각된다.”면서 “20여년 동안 교육계에 몸담아온 경험으로 미뤄볼 때 정책이 달라져도 현실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중학교 3학년생 아들을 둔 김옥순(49)씨는 “내신 성적 위주가 되면 학교 내에서의 경쟁이 심해져 다시 학원으로 보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고,중학교 1학년 아들을 둔 박모(42)씨는 “특목고 열기를 잡고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다는 대책이라고 하지만 결코 사교육 열기는 식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원가 구술면접 대비반 성황 서울 송파구 M보습학원 박보찬(28) 선생은 “벌써 학원마다 구술면접 대비반이 다 생겼다.실질적으로 바뀌는 것은 없다.”면서 “올초 외국어고등학교들이 영어시험만으로 학생선발을 한다고 해 준비생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P보습학원 민모(44) 선생은 “문과는 면접과 논술이 중요하지만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이 더 중요해 실효성이 적다.”고 지적했다. 교원단체들도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전국교직원노조는 “대학선발권이 강화돼 일류대학 중심의 대학서열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재갑 한국교총 대변인도 “중등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절감효과가 있겠지만 학력저하 현상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학생 선발 어떻게 하지” 주요 대학들은 “학생 선발에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대 김완진 입학관리본부장은 “수능 1등급만 해도 2만명이 넘어 변별력을 전혀 가지지 못한다.”면서 “수능은 자격요건으로 쓰고 내신으로 선발하라는 것인데,내신의 변별력이나 신뢰도가 급격히 높아진다고 볼 수는 없다.”고 우려했다. 김 본부장은 “학교교육을 내실화하고 인성교육을 강화한다는 취지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대학별로 다양한 전형을 할 수 있도록 면접과 논술에 나름의 방침을 적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최소화하고 선발의 자율성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도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수능의 비중이 ‘낮아지는’ 것이 아니라 아예 변별력이 ‘없어지는’ 것”이라면서 “학생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 하나가 줄어든 만큼 대학으로서는 자체 전형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본고사 부활의 우려에 대해 김 처장은 “각 학교는 이미 실질적으로 본고사에 준하는 전형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수능이 차지했던 부분은 대학 나름의 전형으로 대체,전문화시킬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반면 일부 학부모와 교사들은 이번 교육부의 개선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중학교 2학년 딸을 둔 윤모(41)씨는 “수능 한번으로 대입이 결정되는 것보다 고등학교 생활을 평가하는 내신 점수가 우선돼야 한다.”면서 환영했다. 서울고등학교 김모(43) 진학교사도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수능에 나온다면 공교육 정상화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효섭 이재훈기자 newworld@seoul.co.kr
  • 日 디지털카메라 공급과잉

    |도쿄 이춘규특파원|출하량 기준 디지털카메라(디카) 시장의 세계 90%를 점하는 일본의 디카업체들의 과잉경쟁으로 디카가 공급과잉상태다.특히 일본내 소비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아시아·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한국업체와 판매전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디카의 올해 전세계시장 출하량은 지난해에 비해 50% 증가, 65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일본 국내시장의 신장률은 처음으로 한자릿수에 머물 것 같지만 구미·아시아 등 해외시장이 급속한 확대 때문이다.게다가 주요 업체가 시장점유율 확대를 우선,증산을 서두르며 7000만대에 이를 가능성도 있어 벌써 공급 과잉 우려가 팽배해 있다. 일본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에 따르면 올해 세계 출하는 약 40% 늘어난 6090만대로 전망되지만 현재 일본 주요사의 생산계획을 합하면 7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크게 증산체제를 강화한 회사는 세계2위 업체 캐논이다.시장점유율 1위를 목표로 전년에 비해 약 80% 증가한 1520만대를 출하할 계획이다.후반기에는 10기종 정도를 발매,약 80%를 해외시장에서 팔 예정이다. 1위인 소니도 올해 전년비 50% 늘어난 1500만대를 출하할 전망이다.신제품 13기종 중 6,7기종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일본에서는 디지털 카메라의 세대 보급률이 50%를 넘어 포화상태다.하지만 구미는 20% 정도다.따라서 일본국내는 1∼6월의 출하가 4%만 증가했지만,해외시장 출하량은 약 70% 늘어났다.해외시장쟁탈전이 격렬하다.판매 침체로 재고도 쌓이기 시작했다.팬탁스는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구미 시장용 상품의 판매부진 등으로 인해 거대 메이커로는 처음 출하계획을 2.6% 감소한 224만대로 수정했다. 올림푸스는 지난해 디카 판매대수가 1.7배인 740만대로 늘어났지만 평균 단가가 3만 4000엔에서 3만 1000엔으로 하락,영상부문 영업이익이 17% 감소했다. taein@seoul.co.kr
  • ‘사모투자전문사’ 설립 공방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을 두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시중의 대규모 부동자금을 모아 금융기관·일반기업 등을 인수하거나 경영에 참여하는 사모투자전문회사(PEF) 설립을 골자로 한 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앞두고 25일 국회 재경위원회 주최로 공청회가 열렸다.참석자들은 제도 도입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재벌 및 연기금 참여에 대한 부작용 등을 막기 위해서 보완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형태 증권연구원 부원장은 “PEF는 기업 구조조정의 활성화 차원에서 도입 필요성이 크다.”면서 “그러나 PEF는 정보 불균형과 도덕적 해이 가능성도 커 사후제재를 강화해야 하고,특히 은행이 PEF에 투자할 경우 투자한도를 규제하거나 15% 이상 출자시 자회사로 간주하는 등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우찬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PEF가 도입되면 부동자금을 흡수,장기투자를 유도하는 등 상당한 효과가 기대되지만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PEF 투자는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면서 “정부가 PEF를 무리하게 활성화시키기 위해 연기금을 끌어들인다면 오히려 수익률 저하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 개정안이 허용한 PEF의 지주회사 규제 10년간 배제,은행 지분소유 제한 완화 등은 경제력 집중억제 및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분리 등 기존 정책에 어긋나기 때문에 재고돼야 한다.”면서 “특히 재벌이 PEF에 10%까지 투자해도 산업자본으로 간주되지 않아 PEF가 은행의 의결권 지분을 10% 이상 취득할 수 있게 돼 산업자본 판정기준을 종전의 투자기준인 4%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용하 순천향대 경제학부 교수는 “PEF에 대한 규제 완화로 산업자본에 의한 금융자본의 지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PEF 투자가 허용되는 연기금도 전문성·책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PEF가 연기금의 무리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며 사적인 기업연금 등만 PEF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재정경제부 김석동 금융정책국장은 “재벌이 PEF에 10%까지 투자하더라도 의결권이 없고,최다출자자가 아닐 경우에만 은행 지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특히 출자총액제한 등 재벌에 대한 규제가 여전히 적용돼 이 제도를 악용할 소지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이날 국회 재경위에서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개정을 서두르는 것이 우리금융을 특정그룹에 넘기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우리금융 회장이 특정그룹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이 그룹에 갈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030 미혼녀가 꼽은 ‘내 남자의 조건’

    2030 미혼녀가 꼽은 ‘내 남자의 조건’

    초등학교 동창으로 풋사랑의 추억이 있는 서른두 살 동갑내기.알고 지낸 시간 25년. 전세 오피스텔에 사는 월급쟁이 외과 전문의.수입의 3분의1은 시골 부모님께 보내야 하고 외모는 비교적 훤칠함.아버지 환갑 때 손주를 안겨드리고 싶다며 당장 결혼하자 하고 아이는 적어도 셋은 낳아야 한다고 혼자 들떠 있음.37세 이혼남.준종합병원 원장의 막내아들.미국에서 MBA를 마치고 아버지 병원에서 일하는 보기보다 튼실한 남자.외모 준수에 경제력은 막강.결혼은 10년쯤 기다려 줄 수 있고 일하는 아내를 위해 아기는 없어도 된다는 ‘쿨’한 남자.일로 만난 탓에 아직 친구 같은 편안함은 없다.드라마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주인공 신영 앞에 있는 두 남자의 모습이다.만약 당신이라면 누구를 택하겠는가.인생의 반려자를 결정하기까지는 수많은 조건들을 이리저리 재고 따져보기 마련.2030 미혼녀들이 꼽는 ‘내 남자의 조건’을 들어본다. 최근 창간된 미혼남녀 전문 잡지 ‘싱글즈’가 25∼35세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서면 및 인터넷으로 조사한 결과 51.5%가 ‘이것만은 빠지지 않았으면 하는 조건’으로 ‘경제력’을 꼽았다.‘성격’이 24.5%로 뒤를 이었고 외모·직업·가정환경 등은 1∼4%씩에 그쳤다. ●제1조건은 “경제력” 52%·“성격” 25% 이같은 조사 결과에 회사원 한은정(30)씨는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요즘같이 불안한 세상에 내가 아무리 같이 번다고 해도 남편의 돈벌이는 무시할 수 없는 조건”이라고 단언했다.대학원생 임수진(26)씨도 “경제력이 없으면 매사에 자유롭지 못하다.”고 공감을 표시했다.그러나 “건물 몇개 하는 식으로 돈 자체가 목적이 되면 그 결혼은 이미 피폐한 것”이라면서 “기본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면 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성격’을 꼽은 회사원 임윤숙(26)씨는 “아무리 돈이 많아도 성격이 더러우면 말짱 꽝”이라고 주장했다.대학원생 황재랑(26)씨도 “돈이란 있다가도 없는 것”이라면서 “현재보다는 앞으로의 잠재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랑감의 단점에서 가장 참을 수 없는 것으로는 ‘외도로 이어질 바람기’를 꼽은 사람이 31%로 가장 많았다.‘노름’이 21%,‘경제적 무능력’이 20%로 뒤를 이었다. 회사원 이은하(23)씨는 “노름하는 남자,바람기 많은 남자는 절대 만나지 말자는 게 내 신조”라면서 “이 두 가지는 상대방에 대한 신뢰와 배려를 배제한 것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황재랑씨도 “결혼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감”이라면서 “욕구는 이해할 수 있으나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것은 참을 수도 믿을 수도 없다.”고 동의했다. ●남자가 동거 경험 있다면 “헤어진다” “상관없다” 각각 19% 결혼하려는 남자가 전에 동거한 적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까.‘자초지종을 들어보고 결정한다.’고 대답한 미혼 여성이 29.5%로 가장 많았다.‘상대에 따라 결정한다.’가 21%,‘곧바로 헤어진다.’와 ‘완전히 끝난 관계라면 상관없다.’가 각각 19%로 팽팽했다.‘사랑한다면 피눈물 삼키며 용서한다.’가 6%,‘괜찮다.나도 과거에 남자 있었다.’도 5.5%를 차지했다. 회사원 조연주(24)씨는 “정말 어려운 문제지만 충분한 대화가 먼저”라면서 “서로가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을 확인한다면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회사원 배지현(25)씨는 “일단 들어보기는 하겠지만 계속 그 앙금이 남아 힘들 것”이라면서 “차라리 지금 힘들어도 헤어지는 것이 서로를 위해 나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반면 회사원 이상은(24)씨는 “과거는 과거일 뿐,완전히 끝난 거라면 상관없다.”는 의견이었다. 결혼을 한 뒤 남편에 대한 가사노동의 기대치는 얼마나 될까.‘내가 바쁠 때는 남편이 도맡을 수도 있어야 한다.’가 48.5%로 ‘완전 공동부담’ 24%를 크게 앞질렀다.기계적인 공동부담보다는 바쁠 때는 융통성을 발휘해 분담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설거지·빨래 정도 시킨다.’가 9%,‘청소기 돌리는 정도의 성의만 보이면 된다.’가 5.5%였다.1%에 그친 ‘내 남자 손끝에 물을 묻히게 할 수 없다.’는 항목에는 질문 자체에 거부감을 보인 여성들이 많았다. ●“운명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것” ‘운명적인 사랑’을 믿습니까.44.5%가 ‘그 운명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답했다.‘운명적 사랑은 있다.’가 24%,‘현재 운명을 기다리고 있는데 가끔 혼란스럽다.’가 17%를 차지했다.‘난 이미 내 운명을 만났다.’가 6%,‘운명적 사랑은 없다.’가 5.5%로 비슷했다. 대학원생 곽영진(26)씨는 “사랑이란 누구와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그때그때의 상황에 영향을 받는 것일 뿐,운명이란 만들어 가는 것이지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고 했다.임수진씨도 “내가 사랑을 하고 싶을 때 나타나는 사람을 그냥 운명이라고 믿는 측면이 큰 것 같다.”고 거들었다.반면 회사원 이상은(24)씨는 “가끔 모르는 사람을 보고 심장이 뛸 때가 있다.”면서 “언젠가는 운명적 사랑이 나타날 것을 믿는다.”고 기대했다. ‘내 남자를 만나고 싶은 방식’으로는 ‘어느날 갑자기 운명적으로’가 48%로 가장 많았고 ‘오랜 친구에서 애인으로’가 32%로 뒤따랐다.곽영진씨는 “모르는 사람에게 마음을 열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면서 “성격·성품을 속속들이 알고 친밀함 속에서 마음을 열 수 있는 사람에게서 진정한 사랑이 싹튼다.”고 강조했다. 조사를 진행한 ‘싱글즈’의 임지혜(30) 에디터는 “절반 이상이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경제력을 꼽은 것은 재미있는 결과”라면서 “전에는 유머감각 등이 많이 꼽혔지만,극심한 경제 불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효용 이재훈기자 utility@seoul.co.kr
  • 노동부 장려금 왜 있는건지…

    정부가 고용안정을 위해 마련한 각종 장려금의 집행 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22일 국회 환경노동위 장복심(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장려금별 지급현황’에 따르면 올해 노동부가 시행 중인 10개 장려금 예산 1986억 3000여만원중 지난 6월말까지 집행된 금액은 23.5%인 466억 6000여만원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여성고용촉진장려금’과 ‘재고용장려금’은 각각 19.6%와 17.9% 집행됐고,‘건설근로자 지원장려금’과 ‘중장년 훈련수료자 채용장려금’도 6.3%와 1.7%만 쓰였다. 특히 ‘중소기업 근로시간 단축지원금’은 책정예산 688억 1000만원 가운데 고작 0.1%인 7500만원만 지급됐다. 근로시간 단축지원금은 주 40시간 근로제를 법정 시행시기 이전에 조기 도입한 중소기업에서 추가로 인력을 고용할 경우,추가고용 1인당 분기 150만원씩을 지원하는 제도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고유가는 거품?

    “유가가 지금 정상이야?”국제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자 일각에서 ‘거품’이라는 지적과 함께 유가의 급락을 점친다.물론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국제 석유시장에서의 수급 차질 등을 이유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본다. 중동지역에서의 테러 우려가 쉽게 꺼질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석유상들이 유가에 ‘보험료’를 전가시키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미국의 투자은행인 베어 스턴스의 분석가 프레데릭 레이퍼는 ‘거품’이라고 말한다.그는 유가 상승의 전부는 아니지만 상당수가 근거가 없다고 19일 고객들에게 통지했다. 앞서 그는 내년 유가가 평균 배럴당 25달러로 떨어질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근거는 세가지다.수요가 많지만 세계의 원유 재고는 30억배럴로 유가 25달러 수준에 맞는다.세계 원유생산의 40%를 차지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이미 하루 210만∼270만 배럴을 추가생산,수요를 능가하고 있다. 테러와 유전파괴 위협도 과거 사례에 비추면 원유공급 차질에 큰 위험은 아니다.러시아의 석유재벌 유코스의 부도에 따른 공급차질은 일종의 ‘기우’다.외화를 필요로 하는 러시아 정부가 결코 오래 방치하진 않을 것이다. 오펜하이머 펀드의 분석가 파델 가이트는 “소문과 투기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일부 다른 분석가들은 원유시장이 1990년대 말 ‘신경제’의 전망속에 고공행진하다 거품이 빠진 첨단주와 거의 흡사하다고 CNN은 전했다. 석유수급이 아니라 통화정책의 잘못으로 유가가 지나치게 오른다는 분석도 나온다.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제퍼리 프랭켈 경제학 교수는 저금리의 결과로 시장에 자금이 넘쳐나 민감한 1차상품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년간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선물유가는 50%나 올랐다. 모건 스탠리의 경제학자 스테펀 로우치는 “지금 세계는 상품시장에서의 거품을 보고 있다.”며 “중앙은행이 4년간 거품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그는 수익률이 낮은 저금리가 지속되자 투자자와 투기자,헤지펀드들이 1차상품에 주력했으며 중국에서의 수요가 감소하면 유가 역시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유가에 반영된 ‘테러 프리미엄’은 15달러 안팎으로 추산된다. 백문일 기자 mip@seoul.co.kr
  • [ⓘ 알뜰살뜰 정보]

    ●신세계백화점은 31일까지 ‘하절기 특별 안심 영업기간’으로 정하고 야채 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한다.시금치 상추 부추 미나리 쑥갓 등이 주 대상 품목이다.특히 이 기간 동안 잔류농약 허용기준 검사시 불합격 판정을 자주 받는 취나물·참나물·깻잎 등 3가지 품목의 판매를 중지한다. ●롯데마트는 18일 금연헌장을 제정하고 금연 선포식을 실시하는 등 전사적인 금연캠페인을 진행한다.캠페인은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금연 성공자에 대한 성공수기 공모,포상 등 금연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 영등포점은 22일 오후 3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어린이들이 쿠키를 직접 만들어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사랑의 쿠키 만들기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수강료는 무료이며,참가 어린이와 부모에게는 기념품을 나눠줄 예정이다. ●테크노마트는 23일부터 테크노마트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하나 BC-테크노마트카드’를 발행한다.이 카드는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주며 BC 톱포인트(0.1∼0.3)를 적립해 주유 할인서비스(S-오일 주유시) 등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9월 말까지 프로스펙스 매장에서 유도 이원희 선수의 금메달 획득 기념 골드 세일을 실시한다.의류의 경우 청량리점·관악점·일산점·안양점·인천점·노원점 등 일부 점포에서 30%,신발은 강남점과 분당점을 제외한 수도권 전점에서 20% 할인된 가격에 각각 판매한다. ●행복한세상은 9월30일까지 ‘재고도서 50만권 초특가 대전’을 5층 구 문화센터 자리에서 연다.국내외 도서 및 아동전집류,사전류 등을 50∼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주요 도서는 조이싱크 테마교육 15만원,최우수 테마명작 9만원,뉴프렌드 영어 7만원,삼국지 4만원,학습만화 시리즈 1만원,그림 위인전기 3000원에 판매한다.
  • 물류전문기업 3년간 법인세 면제

    정부는 물류전문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물류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종합물류기업에 오는 2014년까지 법인세를 최초 3년간 100%,이후 2년간 50%를 감면하는 파격적인 세제혜택을 주기로 했다.병역특례업체 선정 대상에 종합물류기업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동북아시대위원회(위원장 문정인)는 19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정과제회의에서 ‘동북아 물류 중심 실현을 위한 물류전문기업 육성방안’을 논의,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건설교통부가 밝혔다. 정부는 물류전문기업 육성을 위해 ▲종합물류기업 육성 ▲물류시장 확대 ▲물류기업 대형화 유도 등 3대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종합물류기업 육성을 위해 종합물류업 개념을 새로 법제화하고 이 기업에 대한 인력개발 및 R&D(연구개발)지원,통관취급허용 등을 통해 운송·보관·재고관리·조립·가공 등 전반에 걸친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종합물류기업은 물류전반에 대한 기획·조정·통제 능력을 보유하고 운송·보관·주선 등의 필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3개 이상 화주기업에 대해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되 동일 계열사의 물동량은 50%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 종합물류기업에 대한 R&D 자금은 업체당 4년간 최대 12억원까지 지원된다.인력확보에 도움이 되도록 병역특례 지정업체에 종합물류기업도 포함시키기로 했다.글로벌 물류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능력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한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를 최초 3년간 100%,이후 2년간 50%를 감면하는 제도를 2014년까지 시행키로 했다.세부기준과 지원내용은 올해말까지 마련된다. 물류시장 확대 차원에서 화주기업이 물류비의 70% 이상을 종합물류기업에 위탁할 경우,외부지불 물류비의 2∼3%를 3∼5년간 법인세에서 공제해주기로 했다. 자가물류 시설·장비 등에 대한 법인세 감면이나 유통합리화자금 지원 등 현행 화주기업의 자가물류 지원제도는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한국 수도이전 재고를” 美 경제칼럼니스트 페섹 쓴소리

    미국의 저명 경제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 주니어는 16일 한국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행정수도 이전 계획에 대해 “더욱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가 없는지 의문이다.”며 비판적 견해를 밝혔다.페섹은 최근 아시아 국가들이 금리 인상을 준비하는 가운데 한국이 그 같은 흐름에 역행,콜금리를 인하한 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고 그 연장선상에서 수도 이전 계획을 비판했다. 페섹은 블룸버그 통신에 기고한 글을 통해 “소비자와 기업의 경기 전망이 최근 3년 새 가장 비관적인데다 야당 지도자들은 수도 이전 비용이 여당이 주장하는 수치의 곱절을 넘어 골칫거리 사업이 될 것이라며 비난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들이 투자자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페섹은 “한국은 수도 건설이 아니라 현재 수도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쓴 소리를 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포스코, 세계철강분야 수익성 최고”

    포스코는 앞으로 장기간 경쟁력을 갖고 승리할 수 있는 한국의 챔피언 가운데 하나라고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최신호가 16일 보도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비즈니스위크는 이날 ‘아시안 비즈니스’ 코너의 2개면에 걸친 기사에서 “포스코가 전세계 철강업계에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높은 효율성과 수익성으로 가장 이익을 많이 내는 회사”라며 이같이 소개했다.비즈니스위크는 포스코가 중국과 한국의 왕성한 철강 수요 덕분에 지난해 순이익이 16억 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면서 포항과 광양 제철소의 맞춤서비스 구축으로 제품납기가 절반으로 단축됐고 재고는 60%까지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 포스코가 최대의 수출시장인 중국에 8억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2006년까지 14억달러를 더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는 등 중국 시장에 미래를 걸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위크는 포스코 이구택 회장이 중국의 연착륙 정책에도 불구하고 향후 5년간은 중국내 철강수요 증가율이 10%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이명박 “서울, 통일까지 수도로 있어야”

    이명박 “서울, 통일까지 수도로 있어야”

    서울시가 헌법재판소에 수도이전 의견서를 낸 데 이어 이명박 시장이 처음으로 공식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법무부,건설교통부,서울시 등 3개 기관이 헌재에 의견서를 제출했다.청와대와 신행정수도추진위원회도 곧 입장을 정리,단일 의견서를 낼 것으로 전해졌으나 국회의 경우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입장차가 커 단일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이 시장은 15일 박명현 대변인을 통해 A4용지 26쪽짜리 ‘수도이전은 반드시 재고되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발표하고 정부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앞서 14일 시는 ‘신행정수도건설특별조치법’에 대한 헌법소원 의견서를 헌재에 냈다. 이 시장은 이와 관련,“수도이전은 7000만 겨레와 후손들의 장래가 걸린 중차대한 사업으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깊은 논의를 거치지 않으면 안된다.”고 못박았다.이어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의 뜻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과 정부가 ‘수도이전으로 재미 좀 봤다.’‘정권의 명운을 건다.’‘반대하는 것은 정권 흔들기다.’라는 등 정치쟁점화하며 일사천리로 진행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국민과 함께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정부가 수도이전의 명분으로 내세운 국가 균형발전은 지방으로의 권한과 재원 이양으로 가능하다.”면서 “분단 이전부터 민족 생활공간의 중심지인 서울은 통일이 될 때까지 대한민국의 수도로 남겨두는 게 민족의 염원이며,만약 이전할 계획이라면 민족 전체의 합의를 토대로 해야 하기 때문에 헌재의 역사적인 판단을 기대한다.”고 끝맺었다. 한편 헌재는 의견서가 취합되는 대로 평의를 열어 공개변론 여부 등에 대한 결정을 내린 뒤 본격적인 심리에 착수할 계획이지만 종국 결정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박홍환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열린세상] 美·中 패권주의는 닮은꼴/이영호 인하대 한국사 교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계속되는 무더위와 열대야가 우리의 몸을 괴롭히는데 더하여 중국의 고구려사 편입소식은 속으로부터 열불나게 한다.집단적 스트레스를 받는 중에 한국 역사학자의 고민은 더욱 깊어가고 있다. 북한과 중국이 신청한 고구려 유적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동반등재됨으로써 지난 1년여 동안 격렬한 역사분쟁을 초래한 중국의 고구려사 편입문제가 가닥을 잡는가 했다.중국이 역사문제를 정치문제화하지 않겠다고 학계에서도,외교가에서도 다짐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북한의 신청을 보류시킨 뒤 뒤늦게 신청하여 동반등재시킨 중국의 공세적 자세 앞에,우리는 심리적 피해의식을 숨기며 다행으로 여겼다.우리 입장에서는 중국이 고구려사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문제가 학술차원으로 승화되기를 기대했다.고구려연구재단이 출범하여 학술방향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동반등재 결정 이후 우리의 순진한 자세를 비웃듯이 중국은 고구려의 중국지방정권설을 대중적으로 기정사실화하고 내년에는 교과서에까지 실을 태세다. 중국이 고구려를 지방정권으로 규정하는 데서 멈출지는 알 수 없다.1894년 청일전쟁 당시 중국의 청은 ‘조선속방론’을 내세워 조선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출병하였고,일본은 강화도조약 이후 조선은 자주독립국임을 선언하면서 청의 조선지배 의도를 깨뜨리고자 출병하였다. 중국이나 일본이나 모두 조선의 영토와 국권을 침탈하려는 제국주의적 야욕을 드러냈다. 청일전쟁에서 패전한 뒤 중국은 역사상 유례가 없는,섬나라 일본의 공격을 받아 영토를 유린당하고 피의 학살을 체험하였다. 오늘날 중국의 패권주의는 사회주의적 실험의 성과를 포기하고,이제 수천년 이어온 중화주의,대국주의로 돌아가,청일전쟁 이후 빼앗긴 그것을 되찾으려는 의식으로 팽배해 있다.동북아의 상황 변동에 따라서는 우리의 역사를 송두리째 중국의 것으로 여기는 공세적 자세로 전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1세기를 맞으면서 지구촌 사람들은 피의 전쟁으로 점철된 지난 세기의 대립과 갈등을 벗어나 평화와 공존의 문화시대가 도래할 것을 소망하였다. 그러나 석유의 확보를 배경으로 이라크침공을 감행한 미국의 신제국주의적 패권전략은 인류의 소망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었다.여기에 중국의 애국주의는 미국의 그것과 닮은 꼴로 향하고 있다. 중국의 패권주의를 비판하고 이에 맞서기 위해서는 인류의 평화와 공존을 위한 담론의 창출과 확장이 필요할 것이다.그러나 이 지점에서 우리 자신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우리가 민족의 찬란한 문화와 자주적 역사를 강조하면서 중국의 고구려사 편입에 격분하고,‘역사주권’을 찾기 위해 다방면의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없이 마땅한 일이다.그러나 역사주권만을 부르짖는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한·미동맹의 경제적,군사적,국제관계적 현실을 고려한다 하더라도,국민의 ‘격렬한’ 반대를 외면하고 미국의 요구에 굴복하여 신제국주의적 이라크침략전쟁에 파병함으로써,주권국가의 자존에 손상을 입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우리의 고구려 역사주권을 지키려 하면서 남의 나라 주권을 빼앗는 침략전쟁에 가담하는 것의 모순성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역사주권 회복의 당위성은 현실적으로 주권국가로서의 자존을 세우는 일과 맞닿아 있다.인간존중,평화추구,민족자주성의 의연한 자세로 이라크 파병을 재고해야 한다. 이영호 인하대 한국사 교수
  • 中 중쉬그룹회장 “北마인드 안보서 경제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지난해 연말 평양 거리에 처음으로 상업 광고판이 내걸리는 등 북한 정부도 안보에서 경제 마인드로 초점을 이동시키고 있다.” 최근 중국기업들의 북한 진출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관영 신화사는 15일 주간지 신민주간(新民主刊)을 인용,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 소재한 쩡창뱌오(曾昌飇) 중쉬(中旭) 그룹회장의 인터뷰를 실었다. ‘중국의 유대인’으로 불리는,원저우(溫州) 출신의 쩡 회장은 최근 평양 중심가에 위치한 제일백화점의 10년간 경영권을 인수했다.올 연말 개장을 목표로 향후 5000만위안(75억원)을 투자,북한내 최대·최고의 백화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쩡 회장은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지난 5월 방중시 중국기업의 북한진출에 대한 환영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소개하면서 중·북의 전통적 우정과 중국식 개혁·개방의 성공적 결합을 강조했다. 7년전인 97년 평양을 처음 방문했던 그는 “북한의 경제는 중국의 20년전의 모습과 비슷하지만 2002년에 시작한 북한의 ‘경제조정’(7·1 경제조치)을 계기로 상점의 개인경영과 토지 대여 등을 허가하는 등 변화가 시작됐다.”고 전했다.경제개발구가 설립되고,기업도 독립 채산제가 적용돼 스스로 손익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중쉬 그룹이 주목하는 것은 동북 3성에서 누적되고 있는 재고 판매처로서의 북한 시장이다.그는 “평양은 랴오닝성 단둥(丹東)에서 270㎞에 불과해 아침에 출발하면 저녁에 화물이 도착한다.”며 “동북 3성에서 누적된 일상 생활용품들을 알맞은 가격으로 북한에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백화점 판매원의 월급도 70위안(1만 5000원)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는 지금이 대북 투자의 적기라면서 “북한 주민들은 그동안 저축한 돈을 쓰고 싶어도 사용할 곳이 없었지만 지금은 소비 욕망도 높고 비교적 고품질의 상품을 요구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원저우에서 0.5위안(75원)에 불과한 라이터가 북한에서는 3∼5위안(450∼750원)까지 팔리고 쓸 만한 볼펜은 1자루에 10위안(1500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했다. oilman@seoul.co.kr
  • 한국 문학권력의 계보/강진구등 평론가 10명 공저

    문학의 위기를 언제까지 영상매체의 비약적 발전이나 독자 탓으로만 돌리고 있을 것인가. 문학과비평연구회가 엮은 ‘한국 문학권력의 계보’(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는 한국문학 위기의 근원을 문학제도의 틀 안에서 찾아야 한다는 ‘자아비판적’ 논의를 담은 책이다. 강진구 고봉준 오창은 이경수 등 젊은 문학평론가 10명이 함께 쓴 책은,한국문학의 위축이 외부적 환경에 앞서 문학제도와 정전(正典) 자체에서 비롯됐음을 되짚는다.소장 평론가들의 자기비판적 촉수는 광복 이후부터 1970년대에 이르기까지의 한국문단 전반을 더듬는다. 현역 소장 문학평론가들의 논문은 크게 3부로 나뉜다.1부 ‘상징권력과 정전의 형성’에서는 문학교과서,순수문학의 담론,외국 이론전공자들을 중심으로 정전이 성립되는 과정을 추적한 글들이 묶였다.강진구는 한국문학의 학습텍스트가 학교제도를 통해 권력화한다는 데 비판의 초점을 맞춘다.“한국문학의 정전 형성은 문학사 기술에 의해 만들어진다기보다는 학교제도를 통해 먼저 구성되는데,가람 이병기에 의한 중등국어 교과서에서부터 시작되어 김동리로 대표되는 문협정통파를 거치면서 더욱 강고해진다.”(‘문학텍스트의 정전화 과정과 문학권력’) 2부 ‘문단권력의 생성과 파행’에서는 광복 이후 한국문단에서 주류이자 정전으로 부상한 김동리 서정주 박목월 유치진 등을 문단사와 문학제도 측면에서 재고한다.예컨대 ‘문단정치’를 통해 권력을 확보한 김동리.‘신천지’‘서울신문’‘현대문학’ 등 광복 이후 굵직한 매체들의 신인 심사·추천에 깊이 관여하며 자연스럽게 문단 영향력을 키워갔음을 지적한다.아울러 그가 교수로 몸담았던 서라벌 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역시 그의 ‘우산’을 쓴 ‘문인 제조공장’이었다는 사실도 환기시킨다.(홍기돈 ‘김동리와 문학권력’) 한국문단을 움직여온 굵직한 문학잡지들을 역사적 맥락에서 고찰하는 작업은 3부 ‘중심의 전복,타자의 귀환’편에서 이뤄진다.‘사상계’‘창작과 비평’‘문학과 지성’‘문학사상’ 등 시대의 질곡을 투사해온 잡지들의 장단점을 분석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유가 또 폭등] 두바이유 40弗 넘으면 ‘3차 오일쇼크’

    현대경제연구원은 38달러선에 육박하고 있는 중동 두바이유의 가격이 배럴당 40달러를 넘어설 경우 우리 경제가 ‘3차 오일쇼크’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0일 ‘3차 오일쇼크 오는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OPEC이 유가 상승을 방치하고 미국 석유 재고까지 불안한 상태가 이어져 올 하반기 평균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40달러에 이른다면 3차 오일쇼크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하반기 평균 유가가 40달러에 이를 경우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2%포인트 낮아지고 국내 물가는 1.2%포인트 정도 추가 상승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만약 유가가 하반기에 평균 45달러 수준까지 치솟는다면 경제성장률은 1.6%포인트 추락하는 반면 물가상승률은 1.6%포인트 정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美 불황뚫기 이색 마케팅

    美 불황뚫기 이색 마케팅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경제가 뚜렷한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자 불황을 타개하려는 새로운 마케팅 기법들이 등장하고 있다.상품값의 지급을 장기간 유예하거나,심리적·물리적 부담이 없는 제품을 선보이고,불황의 사회적 현상을 역이용하는 서비스가 생겨난 것이다. ●“지금 쇼핑하고 2009년에 갚아라.” 메릴랜드주에 사는 주부 주디(31)는 지난달 2000달러가 넘는 가죽 소파 세트를 사들였다.여윳돈이 있어서가 아니라 구입조건이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대형 가구판매 업체인 제니퍼 컨버터블은 상반기부터 “올해 물건을 구입하고 5년뒤에 갚으라.”는 파격적인 조건의 세일에 들어갔다.경기 악화로 재고가 쌓이자 극약처방을 내린 것. 그러나 제니퍼의 파격세일이 무모한 것만은 아니다.씨티은행과 손잡고 주택이나 자동차 판매에 이용되는 ‘할부금융’을 가구에 응용한 것이다.소비자가 가구를 사면 씨티측이 제니퍼에 대금을 지불한다.은행은 5년 뒤에 소비자로부터 이자가 포함된 대금을 받는다.또 제니퍼로부터도 수수료를 챙긴다.주디는 “지금은 여유가 없지만 설마 5년 뒤에야 나아지지 않겠느냐는 희망을 갖고 소파를 구입했다.”고 말했다.말하자면 제니퍼 컨버터블의 ‘낙관주의’ 마케팅이 성공한 셈이다. ●“50여개 상품이 1달러도 안되네.” 미국의 전국적인 편의점 및 약국 체인점인 CVS는 최근 ‘맛보기 포장 (Trial Size)’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샴푸,린스,화장품,면도크림,두통약,면봉 등 50여 가지의 생활 소비품을 작은 용기에 담아 파는 것이다.모든 제품의 가격은 일률적으로 99센트다. 이 제품들은 당초 ‘여행용 세면도구’를 제작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것.그러나 여행자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작은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지난해부터 여행자 코너 옆에 Trial Size 코너를 따로 설치했다.제품의 종류도 여행용품에서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소모품 전체로 확대됐다.올해부터는 Trial Size 코너가 여행자 코너보다 커졌다.버지니아의 한 매장 관계자는 “우선 가격이 싸서 부담이 없고,상품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에도 시행착오로 인한 손해를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요리도 40분 안에 배달” 최근까지도 미국에서는 중국식당과 피자집 정도가 음식을 가정에 배달해왔다.그러나 최근에는 태국 음식과 멕시코 음식,심지어는 정통 이탈리아 요리까지 전문적으로 배달하는 업체들이 등장했다. 이 가운데서도 워싱턴과 잇닿은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자리잡은 ‘배달박사(Doctor Delivery)’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최근 미국의 가계소득이 줄자 맞벌이에 나선 가정이 70%를 넘어서면서 날마다 가족의 식사를 챙기기 어려운데다,이 지역은 독신자가 많아 시장 여건이 좋다고 한다. ‘배달박사’는 알링턴 지역의 60여개 레스토랑과 계약을 맺어 가정에 음식을 배달한다.레스토랑들이 배달을 ‘아웃소싱’하는 것이 아니라 ‘배달박사’가 레스토랑들을 ‘인소싱’하는 개념이다.처음 이 서비스가 시작됐을 때 ‘비웃던’ 레스토랑들도 최근에는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전화나 인터넷으로 레스토랑을 지정,음식을 주문하면 40분 안에 배달된다.배달비는 3.99달러.또 웨이터 대신 배달자가 팁을 받는다.배달이라는 고유의 업무 특성에 맞춰 식료품 및 약품 구입과 우편물·세탁물 찾아오기,서류 등 업무처리를 부가서비스로 제공한다. dawn@seoul.co.kr
  • 사라지는 패션브랜드 ‘눈물의 고별전’

    매출 부진으로 이번 여름을 끝으로 생산 중단되는 패션 브랜드들이 잇따라 ‘눈물의 고별전’ 행사를 연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5일까지 여름 시즌을 마지막으로 사라지는 여성 캐주얼 브랜드 ‘at.G’의 여름 신상품을 절반 가격에 판다.바지 7만 4500원,재킷 8만 4500원,스커트 7만 5000∼8만 9000원이다. 제일모직은 스포츠 브랜드 ‘라피도’의 국내 영업을 이달 말로 끝낸다.중국에서의 라피도 브랜드 사업은 계속할 계획이다.제일모직은 라피도를 이을 새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SS311’의 론칭 패션쇼를 지난 5일 가졌으며,이달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한다.백화점 매장에서 철수한 숙녀화 브랜드 ‘이사벨’은 8∼9월 ‘재고상품전’을 열고 50∼70% 싸게 판다. 제일모직의 남성 캐주얼 브랜드 ‘프라이언’과 캠브리지의 캐주얼 브랜드 ‘켄컬렉션’은 15일까지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 고별전을 열어 정상가보다 70∼80% 싸게 판다.남방·바지는 2만∼3만원선,재킷은 7만 9000∼8만 9000원선이다. 에스콰이아 신사복 브랜드 ‘소르젠떼’도 롯데 본점·관악점에서 신사 정장을 40% 할인 판매한다.에스콰이아는 올 여름 이후 소르젠떼 생산을 중단하고,2006년 새로 남성 캐주얼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23일까지 ‘로질리 비쥬 고별전’을 열고 목걸이·반지 등을 50∼60% 할인 판매한다.목걸이 2만 5000∼3만원,귀걸이 2만∼2만 5000원,반지 3만 5000원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유가 또 폭등] 유가쇼크 휩싸인 한국경제

    [유가 또 폭등] 유가쇼크 휩싸인 한국경제

    기름값이 어디까지 치솟을 것인가?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유가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전세계의 석유수급 위기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고유가의 영향으로 수입단가가 급상승해 교역 상황도 갈수록 악화될 전망이다. 이달 들어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와 북해산 브렌트유 등 국제유가가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고 있는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잉여생산능력이 감소한 데 따른 공급 불안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석유 수요는 늘어나는데 재고수준은 낮고 잉여생산능력도 현저히 떨어져 전세계적인 석유수급 위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10일 ‘석유위기 없을 것인가’라는 내부보고서를 통해 상업석유 재고에 전략비축유를 합한 전세계 석유 재고의 소비지속일수는 88일 정도라고 분석했다.수송기간 등을 뺀 잉여재고수준은 60일에 못미치는 것으로 내다봤다.보고서는 현재 OPEC의 잉여생산능력이 하루 150만∼200만배럴에 불과한 상황에서 사우디나 기타 주요 산유국의 유전이나 중요 생산시설이 파괴되거나 테러 등으로 생산이 중단돼 60일 이상 복구되지 못할 경우 세계는 ‘석유 절대부족’이라는 위기상황에 처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보고서를 작성한 김병일 해외개발본부 과장은 “세계 석유수요의 2.5%에 불과한 150만∼200만 배럴보다 적은 물량이 60일보다 짧은 기간 차질을 빚더라도 유가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석유 위기가 절대 멀리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고유가 행진은 수입단가를 상승시켜 수출 호황 속에서도 교역을 통한 실질구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수출단가지수를 수입단가지수로 나눈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지난해 12월 88.5에서 올 2월 86.2,3월 85.8,4월 84.8로 4개월째 하락하면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의미하며,이 지수가 하락하면 똑같은 양을 수출해도 구입할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이 줄어들어 실질구매력도 떨어진다.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계속 하락하는 것은 수출단가지수는 제자리걸음인데 유가 급등으로 수입단가지수가 지난해 12월 99.5에서 올 4월 106.9로 올랐기 때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유가가 배럴당 2달러 오르면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2.6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유가 쇼크에 시달리면서도 정부는 이렇다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자주원유개발 공급능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고유가에 대응할 수 있는 마땅한 단기대책은 없는 상황”이라면서 “에너지소비 절약 등을 실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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