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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 [교육청] ◇초등교장· 교감 <교감에서 교장으로 승진> [초등학교]△도림 고동균△상월 구본국△공진 권영자△유현 권오식△길동 권휴범△홍연 김두칠△홍은 김석중△봉래 김승환△연광 김영숙△천호 김정렬△이문 김정숙△덕의 김향남△양전 김현용△개포 김홍균△포이 류한붕△미래 박호준△중마 박후자△숭미 변호근△창일 송신철△독립문 안복규△월계 안순자△청덕 양영수△신구로 오태환△금동 유현근△봉은 윤순희△동호 윤오중△보광 이선규△오류남 이영석△대모 이영재△휘경 이종운△선린 이종화△공연 이하영△영원 임한섭△신도 장원양△양강 장인권△남천 전양호△본동 정희△월천 정수원△휘봉 정완기△구의 정임숙△개화 정종현△온수 조성순△면목 진연△강신 진만성△서신 진재신△공덕 최경자△상원 최관식△신남성 최복림△번동 최봉환△면동 최중민△은천 홍명순△가원 홍재원△용원 홍중렬△전곡 황병만△석촌 황영숙△윤중 고성욱△대왕 김은실<초빙교장> [초등학교]△군자 권혁인△백산 김용국△신성 남미애△금화 서석영△후암 양선석△교동 오장길△이태원 유재준△한강 이규창△등서 이연호△신계 이해춘△남산 최미경<교장 전보> [초등학교]△당현 김대수△도성 김동연△반포 김상희△신용산 김종덕△정심 김필수△구룡 김헌수△서일 박천희△동일 오순영△불암 유원일△구일 윤택중△마천 이경희△동명 이연옥△상지 이정규△신목 조영옥△홍제 진동주△구암 채용학△대도 최화순△개원 최후식△금북 홍석영<교육전문직(관급)에서 교장으로 전직> [초등학교]△봉화 김동춘△창신 김점옥△돈암 신입철△구남 이미경△송화 이춘혜△명덕 임점택△성일 조학규△동교 최영운△청구 한석교<교육전문직(사급)에서 교장으로 전직> [초등학교]△원묵 김현묵△양진 박세천<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 [교육청]△북부 구인회 권용운 김옥자 김은희 김상기 김창희 임인숙 최광옥△중부 김길자 김인옥(장지초) 박정아 서길자 이유남 진병석△강남 김병진 김인자 김점순 나순자 손현수 안규삼 주성숙△서부 김삼기 김영애(성북) 배경숙 송언희 전상희 정준섭 주행희 진경자△동작 김상록 박영배 이순임 조경자 한영혜△강동 김영애(천일초) 박은미 박춘길 이윤자△강서 김오근 김인옥(정곡초) 김정수 김태호 류양숙 박상재 안경미 이강춘 장영숙 전윤선 정동석 황늠이△동부 김주연 김현숙 노태자△성북 서상애 송철주 이균석 임영미 정한주△남부 이경림△성동 이양순 이영수 최미자<교육전문직(사급)에서 교감으로 전직> [교육청]△성동 김미정△중부 라민호 장인한△동부 서형기△북부 윤영진△성북 이동섭 정용훈△강서 탁현주△동작 홍석주<교감 청간 전보> [교육청]△강남 김연옥△성북 박영희△강동 이정애△성동 임희수△서부 최원애△강동 홍주희◇초등 교육전문직 <교육전문직(관급) 승진·전보>△학생교육원장 홍순식△교육복지담당관 김인아△초등교육정책과장 정재성△교육연구정보원 교수학습정보지원부장 이상천△교육연수원 기획평가〃 김옥자△학교정책과 장학관 손웅△학교체육보건과 〃 정병택△학교정책과 교육연구관 한상윤[교육청 교육장]△서부 홍성희△중부 유영조<교육청 학무국장>△남부 이상호△북부 이용호△강서 전택수△성동 송묘용<교육청 초등교육과장>△동부 예성옥△강동 강수일△강남 전우성△성동 변용주△성북 김영화<교장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성북교육청 교육장 홍순길△교육연구정보원 교육과정자료지원부장 황규선△대천임해교육원 분원장 김효한△초등교육정책과 장학관 박영순 임현철△교육과정정책과 〃 김휘경△서부교육청 초등교육과장 최진철△북부〃 〃 전병식◇중등 교장· 교감 <교감에서 교장으로 승진>△성일중 김규식△용마중 박창호△성산중 오은규△신도중 심재홍△신연중 이재엽△아현중 강성모△인왕중 김원기△대영중 신인호△세일중 김진태△안천중 김종영 △여의도중 민복기△윤중중 임성근△상계중 구재우△상계제일중 김용진△수락중 김외순△하계중 김선주△효문중 봉하웅△장원중 황근태△청운중 김숙형△강동중 윤동원△신명중 김혜영△신천중 남기황△금옥중 곽근식△송정중 김은희△수명중 한현식△화원중 최광철△대왕중 윤인섭△미성중 김재위△봉림중 정금배△삼성중 장오순△상도중 김인회△광장중 김원철△화계중 윤종경△서울정진학교 강병두<초빙교장>△도봉고 유의식△면목고 임문수△상암고 임동원△청량고 민병관△개웅중 김대인△경서중 조양형△봉원중 배인식<교장 중임>△강일고 홍승직△공항고 정세만△문현고 김용숙△방산고 김병란△오금고 박란정△연북중 이순호△거원중 김태식△개운중 윤재성△종암중 김학천△둔촌고 김광룡△문정고 주윤수△서울과학고 박희송△성수고 김성렬△수도여고 천행엽 △영등포여고 박삼서△강서공고 권대섭△서울북공고 윤연상△연천중 김상옥△난곡중 김현숙△양화중 김상철△서초중 이석기△관악중 조성집△양진중 형남규<교육전문직(관급)에서 교장으로 전직>△경기고 이정곤△관악고 이연우△무학여고 홍성남△선유고 고영현△인헌고 장영기△창동고 이서희△신도림중 이복균<교장 전보>△고척고 나현수△서울고 장천△압구정고 오두환△양재고 김종근△언남고 박순만△여의도여고 구순희△청담고 최병수△성동글로벌경영고 조용간△한강미디어고 조택현△홍은중 남연희△한강중 윤기숙△역삼중 강선옥<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세종과학고 남철주△송파공고 전병현△종로산업정보학교 김종열△서울정민학교 전금면[교육청]△동부 장은진△서부 노현숙 이영아 이충우 김일원△남부 정진호 조규태 박혜은 김희자△북부 김전웅 진성룡 류현호 박성주△중부 박래숙△강동 이범호 이용수△강서 류지헌△강남 송봉애 육경신△동작 김묘숙 지정란△성동 여명구 정태호 신정균 임길선△성북 박성필 배정수<교육전문직에서 교감으로 전직>△구현고 최진흥△당곡고 안정선△명일여고 이은숙△미양고 정덕채△불암고 박광훈△신서고 김원균△영신고 홍덕표△창동고 김범용△청량고 김종학△청량고 김용렬△경기기계공고 이하교△남부교육청 윤석연△강동〃 길은식△동작〃 서종일<교감 전보>△강일고 윤여복△경기고 김응갑△공항고 윤웅호△광남고 홍재원△문현고 정상현△반포고 정광인△서울고 이철우△서울여고 이희권△세현고 박조현△자운고 고래억△잠신고 양덕희△창덕여고 홍정애△선린인터넷고 박상태△용산공고 추교수△강남교육청 최성희△동작〃 노승희△성동〃 정정혜◇중등 교육전문직 <교육전문직(관급) 승진·전직>△북부교육청 교육장 전병화[과학전시관]△관장 허동△기획조사부장 이기성<교육전문직(관급) 전보>[교육과정정책과]△과장 한익섭△교육과정담당 장학관 박건호[교육청 학무국장]△서부 문묘순[교육청 중등교육과장]△동부 옥현종△서부 김성수△남부 임종근△중부 이완석△강동 강연흥△강서 강전옥△강남 임호성<교장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남부교육청 교육장 고남호△중등교육정책과 과장 이준순△과학·영재교육과 〃 정회태△학생교육원 교육기획운영부장 김윤식[교육청 학무국장]△강동 이옥란△동작 박창배<교감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학교정책과 방과후학교담당 최형철△직업진로교육과 공업담당 백해룡△성동교육청 중등교육과장 이현숙[중등교육정책과]△장학기획담당 이명호△학력평가관리담당 최승택△고교체제선진화담당 김진호
  • 버냉키 “저금리 당분간 유지”

    버냉키 “저금리 당분간 유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4일(현지시간) 하원 재무위원회에서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반기 경제동향 보고를 위해 재무위원회에 출석한 버냉키 의장은 “현재 미국 경제는 회복 초기에 있다.”면서 “아직은 민간 수요가 저조하고 실업률이 높은 데다 인플레 압력이 낮기 때문에 현행 0~0.25%인 기준금리를 몇 개월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안정적인 경기 회복은 민간 부문의 상품과 서비스 수요의 지속 성장에 달려 있다.”면서 “현재 민간의 최종 수요가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에도 미 경제가 4% 성장했지만 이는 상당수의 기업들이 재고를 줄인 뒤 생산을 늘렸기 때문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경기 회복을 위한 재정지원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주택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은 불안하다.”고 진단했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의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보이고 있음에도 고용시장은 상당히 취약한 상황”이라면서 “경기침체가 완화되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임금피크제 초고속 확산

    임금피크제 초고속 확산

    임금피크제 도입 사업장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100인 이상 사업장 10곳 중 1곳은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대규모 은퇴를 앞두고 정년연장의 수단으로 임금피크제가 주목 받는 것이 이유다. 임금삭감을 이유로 임금피크제에 부정적이었던 노조들이 ‘고용안정’으로 무게중심을 옮긴 것도 주요한 원인이다. 25일 노동부의 ‘2009년 임금피크제 도입률 조사’ 결과(2009년 12월~2010년 1월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100인 이상 8423곳의 임금피크제 도입률은 9.2%(774곳)였다. ‘도입준비 중(3.1%)’이거나 ‘추후 도입계획 있다(15.0%)’고 응답한 비율은 18.1%(1516곳)로 나타났다. 향후 임금피크제 바람이 거세게 몰아칠 조짐이다. 유형별로는 고용연장형이 46.8%로 가장 높았고 정년연장형(34.2%), 정년보장형(19.2%) 순이었다. ●2008년 5.7%→2009년 9.2% 임금피크제 도입률은 조사 첫해인 2005년 2.3%를 시작으로 2006년 3.3%, 2007년 4.4%, 2008년 5.7% 등 더딘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에만 전년대비 61.4%나 늘어났다. 지난 4년동안 임금결정권이 있는 사업장(본사)만 조사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개별 사업장까지 조사에 포함했다는 점을 고려해도 임금피크제가 빠르게 뿌리내리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임금피크제 적용으로 삭감된 임금의 50%를 지원해 주는 ‘임금피크제 보전수당’ 수혜자도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 보전수당을 받은 근로자는 모두 1497명(224개 사업장)으로 전년 998명(214개 사업장)보다 50%나 늘었다. ●“노조, 고용연장 우선시” 김정한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령화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면서 그동안 임금 삭감을 우려해 임금피크제 도입을 꺼렸던 노조들이 고용 연장을 우선시하는 쪽으로 생각을 바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도입계획이 있다고 밝힌 사업장까지 합치면 30% 가까이 된다.”면서 “도입의사가 있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컨설팅 지원 등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일만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용어클릭 ●임금피크제 노사합의로 일정 연령이 되면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정년을 보장·연장하는 제도로 크게 세가지로 구분한다. 정년연장형은 정년을 늘리는 대신 정년 이전부터 임금을 깎는 방식이다. 정년보장형은 정년은 보장하되 정년 전 일정 시점부터 임금을 낮추는 방식이다. 고용연장형은 정년 퇴직자를 계약직으로 재고용해 활용하는 방식이다.
  •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힘들 듯

    제주 한라산에 로프웨이(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지난해 7월부터 한라산 로프웨이 설치에 대한 타당성 분석을 해온 태스크포스(위원장 정재연 제주대 교수)는 ‘한라산 로프웨이 설치는 부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공식적인 타당성 분석 종합 결론은 조만간 제주도와 TF가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TF는 지난 2000년에 작성됐던 한라산 로프웨이 용역보고서를 놓고 환경·경제·사회 분과위 별로 타당성 분석을 실시해 왔다. 2000년 당시 보고서는 한라산 로프웨이 설치 최적의 노선으로 영실 코스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번 TF는 한라산 영실 코스에 로프웨이를 설치하면 경관훼손이나 자연생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커 영실 코스는 재고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라산에 경제적 수익을 가장 큰 목적으로 한 로프웨이 설치보다는 한라산의 자연생태적 가치와 공공성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정리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포스코 3.0’선포… 초일류 기업으로

    ‘포스코 3.0’선포… 초일류 기업으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오는 27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그의 1년은 위기를 극복하는 나날의 연속이었다. 1975년 포스코맨으로 발을 내디딘 이후 35년 철강 외길을 걸어온 그에게도 지난해 시장환경은 너무나 가혹했다. 지난해 포스코는 1968년 창사 이래 처음 감산을 단행했다. 영업이익이 급감하고 재고가 넘칠 정도로 글로벌 철강업계의 불황이 최고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취임하자마자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했다. 분기별 경영계획을 1주일 단위로 바꾸며 ‘스피드 경영’에 매진했다. 비용 절감에도 힘을 쏟았다. 정 회장은 평소 “원가와 품질, 생산성은 30% 이상 획기적 개선이 가능한 분야”라고 독려했다. 원가절감 노력은 지난해 1조 1500억원의 비용을 줄이는 결실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지난해 본사 기준으로 조강생산량 2950만t, 매출 26조 95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3조 1480억원)은 전년 대비 절반으로 반토막났다. 그러나 경쟁사인 신일본제철이 적자를 내고 세계 최대 규모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의 영업이익이 1억 2500만달러(3·4분기 누적)에 그친 점에 견주면 포스코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건진 셈이다. 정 회장은 고객을 중시하는 소통형 최고경영자(CEO)다. 취임 직후 처음 방문한 곳은 용접 불꽃이 튀는 현대중공업 LNG 건조 현장이었다. 그가 현장 근무할 때 터득한 ‘궁하면 통한다.’는 ‘궁즉통’ 기술도 직원들과의 소통 속에서 나온 개념이다. “고객은 항상 옳다.” “귀를 열어서 상대방 이야기를 들어라.” 그는 주문을 쏟아냈다.소통과 합심(合心)의 결과는 포스코가 1위 자리를 빼앗긴 지 3년 만인 지난해 다시 세계 최고 철강업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정 회장은 임기 2년째를 맞아 ‘포스코 3.0’을 경영 화두로 내세우고 있다. 창업기(1.0)와 성장기(2.0)에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는 비전이 포스코 3.0이다. 올해 본업인 철강뿐 아니라 비철 분야, 에너지, 자원개발, 건설, 정보통신으로 전략 사업군을 고루 육성할 계획이다. 9조 3000억원에 이르는 최대 투자 예산도 책정했다. 정 회장은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서 매출 100조원, 100년 기업으로서 100점 기업이 되자.”고 포스코 3.0의 비전을 제시했다.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새달 표준모델 발표

    지난 1월 한국전력 노사가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 도입에 합의하면서 불거진 공공기관의 일률적인 정년연장 움직임에 정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임금피크제 도입 자체는 반대하지 않지만, 경력이나 숙련도를 배제한 채 정년을 늘리는 것은 곤란하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3일 “일률적인 정년 연장은 청년층의 신규 채용을 막는 등 고용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르면 다음달 초에 발표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달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표준모델을 발표해 임금피크제와 관련된 정년 보장이나 정년 연장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계획이다. 기관별 특수성을 고려해 정년 보장형과 정년 연장형, 고용 연장형(정년 퇴직자를 계약직으로 재고용하되 정년 이전부터 임금 조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되 각각의 모델별로 임금 삭감 비율과 연장 기간, 보수 규정 등을 자세하게 규정할 방침이다. 특히 노사가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정년의 연장·보장, 고용 보장 등을 합의하더라도 일률적으로 적용할 것이 아니라 인력 수요와 경력, 숙련도에 따라 선별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명예퇴직, 희망퇴직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등 퇴출시스템을 보완해 정년 연장이 신규 채용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가이드라인 발표 이전에 임금피크제를 시행하는 공공기관까지 소급 적용은 어렵지만 4월 이후에 시행 예정인 기관은 적극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다. 7월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기로 한 한전에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한전 노사는 1954년 이후 출생자에 대해 7월부터 임금피크제를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정년은 58세에서 60세로 늘어나며, 임금은 56세부터 절반 정도 줄어든다. 정부가 칼을 빼든 것은 한전 이후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일률적 정년 연장 움직임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정년퇴직이 가시화되면서 정년 연장을 통해 숨통을 터줄 필요성은 있지만 무분별한 정년연장이 이뤄지면 신규 채용문이 좁아져 가뜩이나 심각한 청년실업을 부채질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일부 공공기관들이 임금피크제를 인력 감축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도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국판 빌보드’ 가온차트, 가요계 숙원 해소할까

    ‘한국판 빌보드’ 가온차트, 가요계 숙원 해소할까

    ‘한국판 빌보드’를 표방한 대중음악 인기순위 차트가 탄생했다.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이하 음콘협)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가온차트’ 출범식과 열고 그 시작을 알렸다. 가요계의 오랜 숙원인 ‘공신력있는 국내 가요차트’의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미국의 빌보드 차트나 일본의 오리콘 차트처럼 공신력 있는 음반 및 음원 관련 차트가 사실상 전무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음악 유료회원 2000만명 및 유수의 음원 서비스 업체와 음반사가 참여하는 대중가요 차트가 탄생한 것이다. 특히 ‘한류’란 말은 이미 신드롬을 넘어 우리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단어로 자리잡았고, 동방신기와 빅뱅, SS501 등 국내 스타들의 오리콘 차트 점령, 그리고 중국에서 입지를 굳힌 장나라 등의 활약이 줄을 잇고 있는 지금, 이번 ‘가온차트’의 출범은 더욱 의미가 깊다. 해외에서 우리 음악의 위상은 점점 높아져만 가고 있어 공신력 있는 가요차트나 시상식이 보다 절실한 요즘이다. 과연 ‘한국판 빌보드 차트’인 가온차트가 불황에 허덕이는 위기의 대중 음악계를 위해 구원 투수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 공정성 논란 속 ‘한국판 빌보드’, 투명성 확보될까 가장 먼저, 음악 차트란 공정성이 우선시되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공신력 있는 자료를 기준으로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 져야 한다. 하지만 국내 음반시장에서 공정한 심사를 위한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란 쉽지가 않았다. 예를 들어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인 ‘한터차트’에서 발표하는 판매량과 소속사에서 집계한 판매량이 차이를 나타내는 경우가 그것이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서는 인기도와 음악성, 그리고 음반판매량 등이 기준이 되어야 하는데 음반 판매량은 보통 해당 음반 유통사에서 발표하고, 이와 관련된 권위 있는 기관 또한 없기에 대형기획사의 공헌도(?)에 좌우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따라서 국내 가요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가수들은 축하와 동시에 비판도 피해갈 수 없었던 것이다. 이에 음콘협 측은 공인음악차트를 위한 선행조건으로 3가지를 강조했다. 첫째, 소비자와 사업자, 혹은 미디어와의 중간 채널을 담당하는 ‘음악산업의 창문’ 역할, 공정성과 투명성, 그리고 객관성에 대한 역할이 그것이다. 이날 음콘협 관계자는 “가온차트는 6대 온라인 사업자의 자료를 통합한 음악차트로 거듭났다.”며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 집계 시스템을 도입했고, 이를 통한 공신력 있는 자료로 향후 음악 산업의 분석적인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온차트를 통해 국내 가요계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오랜 역사와 권위를 지닌 공신력 있는 차트를 만들겠다는 것이 협회 측의 설명이다. 더 나아가서는 대국민 관심을 고취시키고, 대한민국 음악 콘텐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데에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가온차트는 ‘오직 대중만이 선택한 음악차트’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온라인, 오프라인 매출 데이터 만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이 차트는 매출 데이터 이외의 어떠한 주관적인 자료도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요계의 오랜 숙원인 음악차트의 공정성과 신뢰성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차트명 또한 ‘중간’ 및 ‘가운데’라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 ‘가온’에서 따와 대중가요의 중심이 되는 차트란 의미에서 붙여졌다. ■ ‘한국판 빌보드’ 가온차트의 순위는 어떻게 결정되나? 현재 가온차트는 이동통신사의 모바일 음악서비스와 도시락, 멜론, 벅스, 엠넷, 소리바다 등 5개 음악서비스 사업자, 싸이월드 배경음악 서비스의 데이터 협조를 통해 집계된다. 또 음반 판매량 집계에는 로엔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엠넷미디어, 소니뮤직, 워너뮤직, 유니버설뮤직, KT뮤직, 포니캐넌 등 국내 음악계를 대표하는 음반 유통사들이 참여했다. 이는 국내 유료음악서비스 월평균 이용자 2,000만명(온라인, 모바일)의 약 97%이상 데이터를 집계되는 방식으로 국내의 존재하는 전체 차트를 아우르게 되는 셈이다. 가온차트는 크게 5개 차트로 구성될 예정이다. 가온 종합 차트(국내외 음원 및 음반 판매량을 총집계한 차트), 디지털 종합 차트(온라인, 모바일, BGM 차트를 집계한 차트), 온라인 차트(온라인 음원 및 앨범 판매수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기준으로 집계한 차트), 모바일 차트(국내 이동통신사의 통화연결음, 벨소리 인기순위를 기준으로 집계한 차트), 앨범 차트(국내에서 발매되는 국내외 앨범 판매량을 총집계한 차트)로 이뤄진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난해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음악산업진흥 중기계획’에 포함됐던 것이라 의미가 깊다. 문광부 측은 지난해 7월까지 해외 주요 대중음악 차트에 대한 사례 연구를 펼쳤고, 수차례의 전문가 및 업계 간담회 등을 거쳐 민간 차트 발간 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국내 가요계 맞는 차트 개선 지속…“완성 아닌 시작” 이날 출범식에서 주최 측은 가온차트는 “완성이 아닌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오랜 준비와 기획 단계를 거쳤지만 보완점도 분명 존재한다는 것이다. 음콘협의 최광호 사무국장은 “각 사업자의 이해관계가 있었기에 이번 가온차트를 통해 모두를 아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하지만 앨범차트 집계 방식에 대한 대책은 물론, 집계 데이터 규모 확대, 차트 현지어 번역 서비스 기획 등도 보완점으로 지적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는 빌보드 차트는 기록문화의 정착과 함께 장르별로 꾸준한 음악의 질적성장을 이루며 세계음악의 흐름을 주도하는 권위있는 시상식을 있게 했다. 즉, 객관성있는 자료와 기록문화의 정착은 공신력있는 차트에 이어 시상식을 탄생시키는 것이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 역시 가온차트를 계기로 한국 음악산업이 중흥기를 맞이하기를 기원했다. 유 장관은 “공정성이 확보된 음악차트는 대중음악에 대한 관심을 재고해 음악산업을 진흥케 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된다.”며 “오늘 첫 발을 내딛는 가온차트가 내부적으로는 한국 가요의 질적 발전을 대외적으로는 가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가온차트 측은 이를 위해 오랜 기간을 준비해 왔다.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대중음악까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지금, 우리 현실에 맞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할 때다. 이번 공인음악차트 사업을 운영하는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www.kmcia.or.kr)’는 네오위즈벅스, 로엔엔터테인먼트, 소리바다미디어, 엠넷미디어, 예전미디어, KT뮤직, 다이렉트미디어, SBS콘텐츠허브 등 국내 대형 음악투자유통업체 및 소니뮤직, 유니버설뮤직, 포니캐년코리아 등 해외직배사 등을 주축으로 2008년 12월에 정식 협회로 출범했다.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판 빌보드’ 가온차트, 국내 넘어 한류 붐 조성?

    ‘한국판 빌보드’ 가온차트, 국내 넘어 한류 붐 조성?

    디지털 중심의 한국 가요계 상황을 적극 반영한 ‘한국판 빌보드’ 가온차트가 출범을 알리며 국내 대중음악 부흥과 한류 붐 조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이하 음콘협) 측은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가온차트’ 출범식과 함께 인터넷 홈페이지(www.gaonchart.co.kr)를 공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가온차트’는 국내 음악 유료회원 2000만 명 및 유수의 음원 서비스 업체와 음반사가 참여하는 대중가요 차트. 미국의 빌보드나 일본의 오리콘 차트처럼 음악산업 통계를 산출하는 근거를 마련하고, 한국 대중음악의 글로벌화를 뒷받침하는 ‘K-POP 차트’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출범됐다. 그간 국내에도 여러 차트가 존재했지만 기준이 제각각인데다 투명성이 확보되지 못해 K-POP 대표차트로 인정받지 못했다.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은 “‘가운데’ ‘중심’이란 가온의 의미처럼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순위를 매길 것”이라며 공정성에 무게를 뒀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 역시 “공정성이 확보된 음악차트는 대중음악에 대한 관심을 재고해 음악산업을 진흥하게 되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된다.”고 공정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오늘 첫 발을 내딛는 가온 차트가 안으로는 한국 가요 질적 발전, 밖으로는 K-POP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벅스, 로엔, 소리바다, 엠넷 등 음악투자유통업체 및 소니뮤직, 유니버셜뮤직 등 직배사들의 협조가 필수다. 가온차트는 여러 업체들이 참여해야하는 세부조율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한국 가요계를 대표할 만한 공식차트를 만들겠다는 공통된 합의 하에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음콘협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에서 빌보드나 오리콘이 생겨날 당시와 달리 현재 한국 가요계는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민간사업체가 공신력 있는 차트를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가온차트는 대중음악문화산업 중흥이란 대승적 과제를 위해 문화부와 음악업계가 서로의 이해관계를 떠나 하나가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의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가온차트는 가온차트는 국내 6개 주요 음악서비스 사업자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음악서비스의 온라인 매출데이터 및 국내 주요 음반 유통사, 해외 직배사의 오프라인 음반 판매량을 총 집계한다. 이는 국내 유료음악서비스 월평균 이용자 2000만명(온라인, 모바일)의 약 97% 이상 데이터를 집계하는 것. 가온차트는 향후 데이터 집계 시스템 업그레이드, 추가 데이터 제공 사업자 영입을 통합 집계 데이터 규모 확대 등 공정성 확보를 위해 보완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차트 현지어 번역 서비스를 통해 아시아 각국의 한류 붐 조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최광호 사무국장은 “과거 국내 음악팬들이 빌보드 차트를 보며 팝을 알아갔듯이 아시아는 물론 세계 각국의 음악팬들이 가온차트를 통해 K-POP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팝스타 마돈나, 패션 디자이너로 변신

    팝스타 마돈나, 패션 디자이너로 변신

    세계적인 톱스타 마돈나(51)가 패션 디자이너로 변신할 예정이다.영국 피메일 퍼스트 등 외신은 17일 “마돈나가 최근 미국의 유명 백화점 ‘메이시스’와 공동으로 패션 브랜드 제작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외신은 “1980년대 금발머리와 망사 스타킹 등으로 일찌감치 패션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마돈나가 직접 디자이너로 변신해 여성 속옷과 의류 등을 제작한다.”고 알렸다.하지만 이는 미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가 지난해 3월 실업률 증가에 따른 매출 저조로 1500명의 직원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에 나온 말이여서 과연 마돈나 상승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한편 최악의 실업률 사태를 보이고 있는 미국에서 메이시스사는 부서 관리자와 머천다이징 팀의 관리자들을 해고한 상태이고 구조조정과 재고조절로 5개의 매장이 문을 닫은 상태다.사진=2009 VMA 마돈나 (MTV)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친박의 균열?

    “세종시 절충안은 한마디로 가치가 없는 이야기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8일 친박계 좌장 격인 김무성 의원이 내놓은 세종시 절충안을 일축했다.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의 입을 통해서다. 세종시 원안과 수정안을 놓고 벌어진 친이·친박 간 정면충돌 국면의 완충지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확인한 셈이다. 박 전 대표의 반응은 직접적으로는 김 의원의 절충안에 대한 것이지만 이면에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서도 ‘원안 관철 말고는 타협할 여지가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金 “절충안 22일 공론에 부칠것” 김 의원은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수정안에 정부독립기관 7개의 이전을 보탠 절충안을 제시하고 “박 전 대표는 심각한 검토와 고민을 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관성에 젖어 바로 거부하지 말아달라.”며 공개적인 직언을 했다. 김 의원이 꼽은 독립기관은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감사원, 공정거래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등이다. 그는 “7개 기관 3400여명이 세종시로 옮기면 충청권은 국가기관 이전에 따른 자존심을 되찾고, 수도권 과밀해소라는 명분과 목표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본질은 실종되고 극한 대결의 정치싸움으로 변질돼 안타깝다. 퇴로 없는 싸움을 끝내고 모두 승리하는 길을 찾자.”고도 했다. 김 의원은 사전에 박 전 대표에게 설명하지 않았지만, “의원들을 설득하고, 박 전 대표에게도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오는 22일 의원총회에서 절충안을 공론에 부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하지만 김 의원의 절충안은 채 한 나절도 안 돼 박 전 대표에게 외면 당했다. 박 전 대표는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나중에 얘기하죠.”라고 짤막한 대답만 남겼을 뿐, 즉각적인 반응을 피했다가 몇시간 뒤 대변인 격인 이 의원을 통해 “가치 없는 이야기”라고 치부했다. ●朴 “급한 나머지 나온 임기응변” 박 전 대표는 김 의원의 절충안에 대해 “세종시법을 만든 근본 취지를 모르고, 급한 나머지 임기응변으로 나온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또 “그 법(세종시법)의 취지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모든 절차를 밟아서 국회에서 통과돼 시행되고 있는 법과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을 관성으로 반대한다고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의 냉담한 반응은 친이계와 ‘끝장토론 뒤 표 대결’까지 벌여야 할 상황에서 대오 이탈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친박계 중진인 허태열 최고위원도 김 의원이 절충안을 내놓은 직후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에 앞서 ‘3~4개 부처이전’을 절충안으로 내놓았던 친박계 중진 홍사덕 의원 역시 “지금은 백지화 법안을 부결시키는 데 힘을 쏟을 때”라며 김 의원의 절충안을 평가절하했다. 그만큼 친이계와의 결전을 앞둔 친박계 내부의 비장한 전의를 드러낸 대목이다. 이에 김 의원은 “모두 애국하는 마음에서 하는 것”이라면서 박 전 대표에 대해 “다시 한 번 모든 감정을 초월하고, 상대방도 애국하는 마음에서 고민 끝에 이런 절충안을 내놓았다고 생각해 재고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종시 정국’이 빚은 여권 내부의 계파 간 이상기류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北 2019년 핵무기 최대18개 보유 가능”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비핵화 협상이 실패할 경우 북한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재가동해 2019년까지 최대 14~18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반도 전문가인 조엘 위트 전 미국 국무부 북한담당관이 주장했다. 위트 전 담당관은 16일(현지시간) ‘핵무기를 가진 북한의 4가지 시나리오’라는 논문에서 비핵화 협상이 무산되는 시나리오와 관련, “북한은 영변의 재처리 시설뿐 아니라 5메가와트(MW) 원자로의 재가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북한이 현재 재고로 확보하고 있는 연료만으로도 2011년에서 2013년까지 매년 무기급 플루토늄을 한 개씩 생산할 수 있을 것이며, 만일 연료제조공장을 재가동할 수 있다면 핵무기 보유량이 2019년까지 14~18개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은 이와 함께 핵탄두를 운반하게 될 장거리 미사일의 추가 실험발사 등 신형 미사일 실험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위트 전 담당관은 비핵화 협상이 합의에 이르는 시나리오와 관련, 북한의 성실한 비확산 노력 등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은 평화적 목적의 핵에너지 이용권리를 북한에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으로 계속되는 시나리오에서는 한국, 미국, 일본 등 3국의 공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핵무기를 지닌 상태에서 북한 정권이 붕괴하는 시나리오에서는 얼마나 신속하게 핵무기를 숨겨 놓은 장소를 파악해 안전하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차량등록사업소도 혐오시설?

    판교신시가지 주민들이 차량등록사업소가 혐오·기피시설이라며 택지개발지구내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성남시는 장사시설이나 쓰레기처리시설 하수처리시설 등의 혐오시설에 대한 주민 반대는 있었지만 차량관련시설까지 포함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의아해 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분당구 야탑동 시유지에 가설건축물로 운영 중인 차량등록사업소를 판교동 402번지 1만 5330여㎡ 크기의 공공시설용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차량등록사업소는 판교택지개발계획이 추진되면서 2006년 12월 삼평동에서 야탑동으로 옮긴 뒤 현재 예정지를 확보해 이전을 추진 중이다. 부지매입비 380억원 중 175억여원을 납부했고 잔금은 3월 말까지 치를 예정이다. 이전계획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은 “통학 시 사고 위험과 주변 생활환경을 크게 해친다.”며 시에 재고를 요구하고 있다. 이른바 판교발전추진위원회와 8개 아파트단지 입주자대표회의는 10일 사업소 이전 예정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업소 이전 대신 주민편의 교육·문화·복지 복합시설을 건립하라.”고 촉구했다. 최현백 민주당 경기도당 주거환경특별위원장은 “각종 기피시설들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명품 신도시를 꿈꾸며 들어온 주민들의 상실감과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각종 기피시설 이전계획을 철회하고 주민 편익시설을 확충하는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 관계자는 “판교신도시의 경우 메모리얼파크(장사시설), 쓰레기소각장, 하수처리장, 변전소 등 혐오·기피시설을 자체적으로 갖추도록 시범설계된 곳으로 주민들도 입주전부터 알고 있었던 내용들”이라며 “더욱이 차량등록사업소는 이들과 관련이 없는 주민편익시설로 기피대상에 포함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차량이 몰리는 시설을 무조건 혐오시설이라고 간주한다며 관내 백화점 등 대형유통매장과 교회도 모두 포함될 수 있다.”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서울광장]일본 메이지유신체제의 종언/이춘규 논설위원

    [서울광장]일본 메이지유신체제의 종언/이춘규 논설위원

    일본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나 일본항공(JAL)의 추락이라는 단순한 경제위기가 아니다. 제조업 신화는 붕괴됐다. 나랏빚이 900조엔을 돌파, 정부는 사회안전망을 유지할 기능이 허약해졌다. 정부나 정치권의 리더십 쇠퇴로 국가시스템이 흔들린다. 집단무기력증은 일본병이라 불리고 있다. 1868년 도쿠가와바쿠후의 뒤를 이은 메이지유신체제의 종언론까지 나온다. 140여년 된 메이지체제의 모순이 누적, 폭발 직전이다. 메이지체제의 핵심인 왕실은 후계문제가 불안정하다. 지금 일본은 ‘잃어 버린 20년’이라는 말로 상징된다. 고통스러운 디플레이션에 재진입했다. 기업은 수익구조가 악화돼 종업원 임금을 깎는다. 초저금리는 자산소득자의 쓸 돈도 앗아간다. 소비자가 지갑을 닫자 기업의 재고가 쌓이며 투자를 억제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백화점은 소비부진에 속속 문을 닫는다. 도쿄도심에 주인 잃은 상점들이 많다. 재정위기는 무기력증을 가중시킨다. 올해 정부가 예산의 반 이상을 국채에 의지하는 빚살림이다. 지난해 개인용 국채판매가 절정기의 5분의1 수준으로 떨어져 빚잔치마저 어려워졌다. 열도의 활력이 떨어지고 은연중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민주당 정권의 시도는 국제적 고립을 부른다. 나랏빚이 올해 말이면 973조엔으로 폭증, GDP 대비 부채 비율이 선진국 중 최악이란 오명을 이어간다. 당연히 공공사업이 줄고, 지자체에 대한 교부금은 깎였다. 공공사업 축소로 중장비 수요가 줄어 경매장에 중장비가 쏟아져 나온다. 교육예산 지원이 줄어 장애인을 위한 특별지원학교 시설이 태부족이다. 노인복지시설 지원 예산도 크게 줄었다. 가나가와현 등은 200만엔대 예산 때문에 현 종합체육대회를 없앤다. 폐교가 속출한다. 문화체육 단체 지원예산도 줄어 울상이다. 비정규직이 40%가 넘고, 정규직 해고가 속출하지만 국가는 보호막이 못 된다. 고용이 불안해지면서 생산성이 떨어져 일본경제를 병들게 한다. 노인, 장애인, 생활보호대상자 등 사회적 약자들의 복지예산은 축소되며 양극화는 심화됐다. 사회불만세력이 늘고 사기사건이 속출하면서 이웃들을 믿지 못하는 혼돈 상태다. 1억 총중류는 이제 옛날 이야기로 국가도, 회사도, 마을공동체도, 가족도 개인을 돌봐주지 못하는 험한 세상이 됐다.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의 이름을 딴 하토야마대공황에 대한 두려움도 확산되고 있다. 급기야 NHK TV 등 언론이 국민들 기살리기에 나섰다. 후천적 시각장애를 딛고 일본IBM 펠로가 된 51세 연구자 아사카와 지에코, 언어장벽을 넘어 미국서 세계적 이식수술 전문가가 된 46세 의사 가토 도모아키 등 역경 극복기가 이어진다. 칭찬하기 바람이 한창이지만 사회는 음울하고 답답하다. 바쿠후 말기 상황과 비슷하다고 진단된다. 당시 260년 된 도쿠가와바쿠후는 집단무기력증에 빠져 있었고, 정파들은 사욕을 앞세웠다. 그때 하급무사 출신 사카모토 료마가 일본을 외치며 개국론자들을 엮어내 세력화했다. 일본국 건설을 위해 애쓰다 33세에 요절했지만 그게 씨가 돼 낡은 바쿠후는 신예 메이지유신세력에 무너졌다. 일본서 메이지유신은 무혈혁명으로 규정된다. 학자들은 일본이 제2의 메이지유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주류세력은 메이지유신의 주체였던 하급무사들의 후예가 다수로 개혁을 꺼린다. 혁명적 변화와 개혁을 이끌 새 주체세력은 안 보인다. 일본국민들이 개혁세력을 엮어낼 제2의 료마를 갈망하면서 열도에 료마열기가 뜨겁다. 54년만의 정권교체는 파란의 서곡일까. 아니면 일본국민들이 제2의 메이지유신이란 저력을 발휘할 것인지 세계가 주시하기 시작했다. 한 가지, 일본의 위기는 나라의 오랜 빚잔치의 영향이 크다. 우리나라도 최근 나랏빚 증가속도가 일본을 앞선다. 국가재정 건전화를 서둘러야 오늘 일본이 겪고 있는 혼돈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taein@seoul.co.kr
  • 묵은쌀 40만t 추가 반값공급

    정부는 보유 중인 묵은 쌀 약 40만t을 단계적으로 밀가루값 수준인 낮은 가격으로 추가로 시중에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부터 할인된 가격에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30만t의 묵은 쌀 가격은 더 낮추기로 했다. 4일 청와대에 따르면 정부는 2007·2008년산 정부가 보유한 묵은 쌀 약 40만t을 시중에 할인된 가격에 추가로 방출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시한 쌀 가공식품 생산 및 소비활성화 방안의 하나다. 국내 일반 소비자는 묵은 쌀을 먹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쌀가공업체로 공급하면 장기적으로 쌀 수요를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40만t의 재고 쌀이 한꺼번에 시장에 풀리면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물량은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미 지난달 5일부터 2005년산 묵은 쌀 14만t을 ㎏당 768원에, 2006년산 16만t을 ㎏당 960원에 각각 시중에 내놨다. 원래 가격에서 42~47%를 할인한 가격이다. 이 가격을 추가로 더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쌀 가격은 ㎏당 2188원(2009년산 기준), 밀가루는 ㎏당 900원대 수준이다. 현재 정부가 보유한 재고쌀(2005~2009년산)은 약 160만t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칸 IMF총재 조기사임 가능성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4일 2012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해 임기보다 일찍 IMF 총재직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스트로스 칸 총재는 이날 프랑스 민영 RTL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야당 대선 후보로 나설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 “늘 말해 왔듯 내 임기를 끝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말하면서도 “특정 상황에서 이 문제를 재고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그렇다’이다.”고 답했다. 스트로스 칸 총재의 임기는 2012년 10월 말까지이지만 대선은 같은 해 초로 예정돼 있다. 프랑스 경제장관 출신으로 2007년 IMF 총재직에 오른 이후 높은 인기를 누려온 스트로스 칸 총재는 지난주 프랑스의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제1야당인 사회당의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꼽히는 등 재선을 노리고 있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맞수로 떠오르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트로스 칸은 23%의 지지율을 얻으며 마르틴 오브리 현 사회당 대표(20%)와 2007년 대선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패배했던 세골렌 루아얄(9%)을 앞질렀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올 대회 30여개… KLPGA 행복한 고민

    “늘어난 대회를 어떻게 다 소화할지 고민이네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협회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여자골프를 후원하겠다는 기업과 스폰서들이 연일 줄을 잇고 있기 때문. 지난해 20여개 안팎의 정규 투어가 올해는 최대 30여개 안팎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경제위기 탓에 지난해 스폰서의 후원이 점차 끊기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는 딴판이다. LPGA는 올해 지난해보다 2개 줄어든 25개 대회를 유치하는 데 그쳤다. KLPGA는 4월 초 개막전인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12월쯤 열리는 한·일 여자프로골프국가대항전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올해는 10월 초에 열리는 센테리움 여자오픈과 지난 1일 조인식을 가졌던 SBS 투어 히든밸리 여자오픈(7월 말 개최) 등 새로운 대회가 5~10개 정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LIG손해보험도 선수 후원 외에 8월쯤 새로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KLPGA는 8일 2010 시즌 최종 스케줄을 발표한다.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대회 수가 늘어난 이유는 뭘까. 표면적으로는 지난해 LPGA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와 최나연(23·SK텔레콤), 지은희(24·휠라코리아) 등 ‘세리키즈’로 불리는 해외파의 선전이 국내투어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전미정(27)과 이지희(31·이상 진로재팬)의 눈부신 활약도 국내 여자골프 인기 상승에 한몫 했다. 게다가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쌍두마차’로 불렸던 서희경(24·하이트)과 유소연(20·하이마트)의 상금왕 경쟁이 국내 투어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들은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스타성’을 바탕으로 골프팬 저변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KLPGA 관계자는 “이들 외에도 외모에 실력까지 갖춘 루키(신인)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이유는 ‘KLPGA에 정회원으로 입회한 선수는 2년 동안 해외에 진출할 수 없다’는 KLPGA 내부규정 때문이다. 이 규정은 초기에 골프계 안팎에서 선수에게 불리한 규정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국남자프로골프(KPGA)에는 없는 규정이다. 하지만 KLPGA 고형승 과장은 “신지애 같은 스타급 선수가 1년만 국내에서 뛰다가 미국으로 날아가 버리면 스폰서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면서 규정이 필요한 이유를 역설했다. KLPGA 김일곤 사무국장도 “국내 대회가 많아지면서 이 규정이 풀려도 해외에 진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KLPGA가 J골프 등 여자프로골프의 방송 중계권을 확보한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스폰서가 방송 제작비를 지원하게 되면서 협회 부담이 줄었다. 또 여자골프가 방송 외에 네이버 생중계를 비롯한 여러 매체들에 노출되면서 젊은층까지 흡수한 것도 인기 상승의 비결이다. KLPGA의 잠재고객인 기업 관계자들이 이벤트성 프로암 대회에 참여하면서 후원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아졌다. 지난해 열린 대회는 35개나 된다. 올해부터 김하늘(22) 등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후원하게 된 BC카드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해 VIP 마케팅의 일환으로 프로암 대회에 고객들을 참여시키면 만족도가 높다.”면서 “이들이 대회 유치나 선수 후원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객원칼럼] 삼성의 미래를 상상하며/김동률 KDI 언론학 연구위원

    [객원칼럼] 삼성의 미래를 상상하며/김동률 KDI 언론학 연구위원

    늦깎이 유학을 떠나 박사과정 코스워크를 끝낸 90년대 중후반, 긴 여름방학을 맞아 플로리다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발사된 우주선을 지휘·통제하는 곳은 텍사스의 휴스턴 나사본부이지만 우주선을 실제로 쏘아 올리는 곳은 플로리다의 소도시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다. 공부를 겸해 발사센터를 둘러보니 우주선에 장착된 각종 장비와 물품 수백가지가 전시돼 있었다. 한데 그 가운데 국산제품은 하나도 없었다. 실망하는 아이들에게 언젠가 ‘메이드 인 코리아’도 여기 등장할 것이라고 위로하는데 갑자기 큰 아이가 고함을 친다. ‘메이드 인 코리아’가 있다는 것이다. 우르르 달려 가니 정말 낯익은 상표와 함께 조그만 전시품이 눈에 띈다. 우리가 흔히 전자레인지로 부르는 소형 마이크로 웨이브. 삼성이라고 새겨진 청색의 타원형 로고가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 없었다. 전자레인지가 전자제품 중 가장 단순한 품목이라지만 내게는 단지 그곳에 국산 제품이 하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였다. 사실 6년간의 유학생활 내내 삼성은 내게 관심의 대상이었다. 대형 전자제품 매장인 베스트 바이에 들를 때마다 소니와 파나소닉 뒤편에서 오도카니 먼지 속에 놓여 있던 삼성 TV는 나를 조바심나게 했고, 델과 HP에 비해 한적했던 삼성컴퓨터 매대는 늘 나의 발길을 붙잡고 놔주질 않았다. 세상이 변했다. 일본의 자존심이자 오늘날 일본경제를 이끈 주역인 소니, 도요타가 궁지에 몰리고 있다. 소니의 침체에 이어 세계 최고의 자동차업체인 도요타의 몰락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일본업체의 몰락에 상대적으로 주목받는 기업이 삼성과 현대자동차다. 그중에서도 삼성이 정말 잘 나가고 있는 모양이다. 블룸버그의 올해 매출전망에 따르면 세계 1위업체였던 HP가 1200억달러, 삼성전자가 1270억달러를 기록해 삼성이 세계 최대 IT기업으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됐다. 파이낸셜 타임스 역시 삼성이 한때 일본 전자업체들의 모방자이자 부실한 이류기업이었지만 2002년 소니를 따라잡아 시장을 놀라게 했다며, 특히 세계 최고의 IT 기업이 한국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G20 의장국인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한때 GM에 좋은 것은 미국에도 좋다는 말이 존재했던 것처럼 삼성에 좋은 것은 한국에도 좋다는 말이 나올 법하다. 삼성이 한국을 먹여 살린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들린다. 그뿐인가. 많은 언론들은 이병철 선대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연일 특집기사로 도배하고 있다. 경제가 팍팍하다 보니 낯 뜨거울 정도의 ‘삼성어천가’가 한국인에게 먹혀들어 가고 있다. 모두가 “삼성 최고”를 외쳐댄다. 그러나 정상에 우뚝 선 기업에 칭찬은 이제 이쯤하고 쓴소리를 드리는 게 좋겠다. 도요타도, 소니도 정상에 섰을 때 자만한 결과가 지금의 몰락 원인임에 더욱 그러하다. 나는 삼성이 어렵게 등극한 세계 정상을 지키기 위해서 몇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고언을 드리고 싶다. 우선 정경유착에서 이제는 완전히 손을 떼야겠다. 오너가 치욕스럽게 법정에 불려가는 등 정경유착으로 인한 희생도 치를 만큼 치렀다. 비록 정경유착을 필요악(necessary evil)으로 만드는 한국적인 상황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이제 삼성은 그 정도를 초월할 만한 위치에 섰다. 그동안의 무노조 원칙(Anti-Unionism)도 재고할 시점에 왔다. 합법적인 노조설립을 막는 기업이 세계 최고의 일류회사가 될 수 없음은 분명하다. 제품만 세계 최고를 만든다고 해서 저절로 세계최고 기업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이번 정상 등극을 계기로 알아줬으면 좋겠다. 비록 쓴소리를 드리지만 내게 삼성은 여전히 사랑으로 남아 있다. 웃돈을 주고라도 삼성 제품을 사야 안심이 되는 지금이 2010년의 한국이다. 제품은 물론 두루두루 모든 면에서 명실공히 진짜 일류로 변해 세계를 호령하는 삼성의 미래를 상상하는 나는, 대다수 한국인들은 기분이 좋다.
  • 美 작년 4분기 성장률 ‘서프라이즈’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이 5.7%를 나타내면서 6년여 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5.7%(속보치)를 나타내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4분기 성장률은 200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것이며, 당초 시장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6∼4.7%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상무부는 재고감소 폭이 급격히 둔화된 것이 4분기 GDP 성장률을 끌어올린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고조정 효과를 제거할 경우에도 4분기 실질성장률은 2.2%를 나타내 경제 전반이 성장의 탄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2.0% 늘었고 기업투자는 2.9% 늘어 6분기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2007년 12월부터 시작된 미국의 경기침체가 공식적으로 종료됐다는 발표는 아직 나오고 있지 않지만 2분기 연속으로 강한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볼 때 경기침체가 끝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반면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은 -2.4%로 집계돼 2차대전 직후인 1946년 이래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kmkim@seoul.co.kr
  • 씨마른 명태… 가격 35%↑

    생태, 동태, 북어, 황태, 코다리, 노가리에다 명란젓에 이르기까지 명태는 다양한 변신으로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만능선수다. 하지만 무분별한 남획과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2008년 이후로 한반도 인근에서 씨가 말랐다. 정부는 명태의 주 공급처인 러시아와의 수산 협력을 강화하고 종묘(양식을 위한 어린 물고기) 배양과 방류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28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한류성 어종인 명태는 1930년대까지만 해도 연근해에서 연간 15만t씩 잡혔다. 그러다 1990년대엔 6만∼10만t을 오가다 1999년 1만 4000t으로 급감했고 2008년부터는 생산 실적이 전무하다. 그 대신 러시아, 일본, 미국, 중국 등 해외에서 잡힌 명태를 수입해다 먹는 실정이다. 연간 40만t가량을 들여와 35만t은 국내에서 먹고 나머지 5만t은 가공해 재수출하거나 재고로 보관한다. 이러다 보니 수급이 불안정해 가격도 출렁이고 있다. 명태 가격은 지난해 초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설 대목을 앞둔 1월의 가격은 전년동월 대비 35.2% 상승한 2993원(㎏당)이다. ‘금()태’라 불리는 이유다. 명태의 연 평균 가격은 2008년 1626원에서 지난해 2472원으로 올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러시아 수역에서 잡힌 명태의 반입량이 줄고 환율이 뛰면서 명태 수입량이 감소해 값이 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가격 급등에 대응해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설을 맞아 수협 물량 40t을 포함한 정부 비축분 381t을 조기 방출하고 민간 비축분 1만 3219t도 조기에 출하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불붙은 중형차시장… 1월성적표 관심

    불붙은 중형차시장… 1월성적표 관심

    불붙은 중형차시장의 올해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1월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의 ‘YF쏘나타’와 르노삼성차의 ‘뉴 SM5’간 첫 대결 결과가 드러나는 데다 차값을 깎고 국내 중형차시장에 뛰어든 일본차의 위력도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어서다. 지난해 국산 모델의 시장점유율은 쏘나타(NF+YF쏘나타)가 54.8%, SM5(구형) 22.9%, 로체(기아차) 18.4%, 토스카(GM대우)가 3.9%였다. ●점유율 쏘나타55%·SM5 23% 27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의 뉴 SM5는 지난 18일 첫 출시 이후 1주일 만에 2200대가 출고됐다. 계약대기 물량은 2만대를 돌파했다. 구형 SM5도 이 달에 1000대가량 출고됐다. 지난해 월 평균 6000대 안팎의 SM5가 나온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에 최소 3000대 이상이 출고될 것으로 점쳐진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대기 물량이 많기 때문에 1월 판매실적이 어느 선까지 이를지 예측할 수 없다.”면서 “신차 효과가 지속되도록 최대한 많이 출고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산 중형차와 본격 경쟁을 선언한 일본업체들도 뛰어난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판매 대수로는 국내 업체에 견줘 미미하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로는 괄목할 만한 신장세다. 일본차 가운데 2000만원대의 첫 중형 세단(2010년형 랜서)을 선보인 미쓰비시는 본사에 공급 확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 관계자는 “벌써 재고가 달린다.”면서 “올해 한국시장에서 600대 이상을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출시한 닛산의 ‘뉴 알티마’도 이미 200대를 출고해 지난달(50대)보다 4배나 더 팔렸다. 일본차의 이 같은 선전은 국내 중형차시장의 수요를 일정 부분 잠식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관계자는 “올해 일본차의 경쟁 상대는 외제차가 아닌 국산차”라면서 “일본차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닛산 4배 신장·미쓰비시 공급 확대 지난 10일 기준으로 YF쏘나타(2.0) 계약대수 10만대를 돌파한 현대차는 ‘수성’에 들어갔다. 26~27일 제주도에서 YF쏘나타 2.4와 도요타 캠리간 비교 시승회를 갖고 기선 제압에 나섰다. 1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각 사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현대차는 지난 4일부터 사전 예약에 들어간 YF쏘나타 2.4의 계약대수를 비공개로 했다. 경쟁업체가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르노삼성도 뉴 SM5의 최근 출고대수 공개를 꺼리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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