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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IT 업계 ‘CEO 교체’ 바람]애플號 새 선장 누가 될까

    [글로벌 IT 업계 ‘CEO 교체’ 바람]애플號 새 선장 누가 될까

    ‘감성이냐, 이성이냐.’ 애플의 ‘황제’ 스티브 잡스(55)가 지난 18일 돌연 병가를 떠남에 따라 누가 그의 빈자리를 채울 것인가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24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포스트(post) 잡스’의 후보군이 어느 정도 압축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성형’ 리더인 팀 쿡(50) 최고운영책임자(COO)와 ‘감성’이 돋보이는 조너선 아이브(43) 산업 디자인 부사장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앞선 후보는 쿡이다. 잡스가 자리를 비우면서 ‘최고경영자(CEO) 대행’으로 지명한 그는 2004년과 지난해 잡스가 병가를 떠났을 때도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차기 CEO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표정 변화가 거의 없는 쿡의 장점은 ‘냉철함’과 ‘세밀함’이다. 컴팩과 IBM 등에서 일하다 1998년 잡스의 손에 이끌려 ‘애플맨’이 된 그는 COO로 일하면서 생산, 유통, 재고 관리 등에서 혁신적 성과를 거뒀다. 또 꼼꼼함으로 악명 높은 잡스만큼이나 세밀한 일처리를 좋아한다. 일요일에 불쑥 전화회의를 열 만큼 일 중독자다. 그러나 “창의적 기업 애플의 CEO에 어울리지 않다.”는 혹평도 듣는다. 잡스 스타일의 ‘전략적 비전’을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이같은 비판에 쿡은 “잡스와 10년 넘는 시간을 보내면서 ‘직관 경영법’을 전수받았다.”는 그럴싸한 해명으로 맞선다. 그는 지난해 5900만 달러(661억 3900만원)의 보수를 받은 애플 내 최고 연봉자임에도 장기 임대한 전셋집에서 살고 있다. 아이브는 24살 때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왔다. 그는 아이팟과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제국의 르네상스’를 연 모든 제품의 디자인을 도맡으며 감성의 혼을 불어넣었다. ‘장막 뒤의 사나이’로 불릴 만큼 나서는 일이 드물지만 까칠한 잡스가 “천만금을 주고도 바꾸지 않을 사람”이라며 공개적으로 애정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잡스가 꿈꾸면 아이브가 현실로 만든다.”는 표현이 있을 만큼 CEO의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동료다. 43살인 아이브는 2008년 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국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 밖에 아이폰 소프트웨어 부사장을 맡고 있는 스캇 포스톨(42)과 마케팅을 책임지는 필립 실러(50) 부사장 등도 잡스의 후계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인사]

    ■고용노동부 ◇고위공무원 전보 △감사관 최수홍◇고위공무원 승진△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 송문현 ■국토해양부 ◇과장급 전보 △항행안전정보과장 김영소△국토해양인재개발원 기획〃 안석환△부산지방해양항만청 해양환경〃 공두표△국립해양박물관건립추진기획단(파견) 김대수 ■국회예산정책처 ◇관리관 △예산분석실장 김춘순◇이사관△기획관리관 임익상 ■국회입법조사처 ◇이사관 △사회문화조사실장 남궁석◇부이사관△정치행정조사실 정치행정조사심의관 정재인 ■국회사무처 ◇이사관 <전문위원>△정무위 박기영△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석영환△국토해양위 허태수△예산결산특별위 이종후△특별위 최양규△법제사법위 허영호△농림수산식품위 빈성림△보건복지위 정재룡<국장>△관리 최진호△의사 한공식<의정연수원>△교수 윤진훈<파견>△대한민국헌정회 이규담△제주특별자치도 이인섭△한국개발연구원 서도석◇부이사관<입법심의관>△국회운영위 이정득△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박명수△농림수산식품위 조용복△국토해양위 안성억△정보위 방건환△예산결산특별위 김양건<국제국>△의회외교정책심의관 배용근<관리국>△시설관리심의관 정연중<법제실>△경제법제심의관 전상수△행정법제심의관 손석창<파견>△감사원 이민섭 ■국회도서관 ◇관리관 승진 △의회정보실장 고인철◇이사관 승진△정보관리국장 임미경◇부이사관 전입△기획관리관 이정화◇이사관 파견복귀△정보봉사국장 최경일◇부이사관 파견복귀△의회정보실 의회정보심의관 김광진◇이사관 파견△한국도서관협회 홍기철◇공업부이사관 파견△국회사무처 강한배 ■중소기업청 ◇국장급 승진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 손광희◇국장급 전보△중소기업정책국장 최수규△소상공인정책〃 정윤모△경영지원〃 김병근△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장 김흥빈△경기〃 김진형◇과장직위 승진△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정환두△경기지방중소기업청 공공판로지원과장 안병규◇과장급 전보△운영지원과장 이인섭△중소기업호민관실 지원협력관 신권식△인천지방중소기업청장 박영수 ■서울시교육청 ◇4급 전보 △감사관(감사담당) 이승종△총무과(총무담당) 이규성△학교지원과(학교설립담당) 안동호△학교보건진흥원 이상은 이희우<담당관>△정책기획 이은각△정책기획(정책기획담당) 배만곤△예산정보 김성갑△교육자치 정임균<과장>△평생교육 김선정△학교지원 용석홍△교육재정 양기훈<총무부장>△교육연구정보원 김재문△과학전시관 노승록△시설사업소 임갑식<교육연수원>△교육행정연수부장 안성옥△행정지원과장 김연기<원·관장>△학교보건진흥원 이덕희△고덕평생학습관 최상열△강서도서관 육심원△동대문도서관 안정준<행정지원국장>△동부 이경균△강남 오대수<행정지원과장>△중부 설인환 ■경북도 ◇4급 승진 △자치행정과 김교일 김호섭 한상균 이범용△상주시 민인기△농업기술원 총무과장 배우호△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과장 김운두△산림환경연구원장 박성열△가축위생시험소장 우선창<과장>△물관리 김상동△축산경영 김상철△독도수호 김종학△안전정책 박동운△해양개발 박영배△균형개발 이형곤◇4급 전보△정보통신담당관 육성근△일자리창출단장 조우만△의회 전문위원 강철구<과장>△문화예술 윤상현△체육진흥 김상운△쌀산업FTA대책 송문근△식품유통 김병국△농촌개발 배용수△녹색환경 이왕용△사회복지 김재탁△노인복지 권오영△보건정책 김정일△식의약품안전 이순옥△건축지적 이재춘△자치행정 권영동△새마을봉사 이영석△회계계약심사 우덕윤◇4급 교육파견△대구경북연구원 김진오△자치행정과 전화식 정창진 김동성△경제자유구역청 김진영△문화엑스포 유성근△경북대 고영활 ■한국학중앙연구원 △현대한국연구소장 한도현 ■인제대 △경영대학원장 장영재△자연과학대학장 허도성△인문사회과학〃 최두수△기초〃 박정호△입학관리처장 이백락△학생복지〃 박종길△비서실장 이진후△인간환경미래연구원장 이태수△인현재고시〃 오세희△평생교육〃 김진홍△병원전략경영연구소장 이기효△국제인력지원연구〃 김창룡△의학도서관장 성문수<김해시 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성기△부관장 김희년 (2월 1일자) ■전자신문 ◇이사 전보 △고객서비스국장(지역총국장 겸임) 박주용◇승진△편집국장 김상용△광고마케팅〃 원유붕 ■IBK투자증권 ◇전보 <부사장>△CM사업본부장 이계재<전무>△Trading사업본부장(Trading담당 겸임) 허준△Wholesale총괄 정길영△전략영업그룹 임원 고정희△IB총괄(경영지원실장 겸임) 서성원△Retail총괄 노일균<상무> [본부장]△Retail영업 김의원△Retail 제1지역 신경우△Retail 제2지역 이승재△법인영업 허동호△금융상품영업(금융상품영업2팀장 겸임) 김우수[담당]△OTC 한정덕△인사/홍보 최기수<이사>△Retail지원담당 박수열<지점장>△분당 구본관△대구 이기석<팀장>△Wholesale전략 김종필 ■IBK신용정보 ◇1급 승진 △감사실장 유용오◇2급 승진△서부지점장 조규문◇부서장 전보△신용조사부 신환균△전략영업부 허원행△정보시스템실 화문옥△여신관리실 오충환◇지점장 전보△신용분석센타 박희근△영등포2 김지수△남부 김관호
  • 디스플레이업계 작년 사상 최대 매출

    디스플레이업계 작년 사상 최대 매출

    액정표시장치(LCD) 및 발광다이오드(LED)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강화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거두며 선전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품 판매단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4분기에 수익성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업계 세계 2위 기업인 LG디스플레이는 21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매출 25조 5115억원, 영업이익 1조 310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은 27.3%, 영업이익은 29.7% 증가한 수치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 등 전반적인 세계 경기 위축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은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LED 백라이트 액정표시장치(LCD), 광시야각(IPS)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비중을 늘렸고, 이로 인해 노트북·TV 등 주요 제품군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5월부터 양산 가동을 시작한 두 번째 8세대 신규라인을 통해 대형 제품의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었던 것도 매출 신장 요인 중 하나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영업이익은 1조 3105억원으로 4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이상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권영수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일부 고객사와 유통 채널의 재고 조정으로 시장상황이 급변했으나 LG디스플레이는 IPS를 비롯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고객과 시장의 인정을 받으며 점유율을 확대하는 등 안정적 경영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4분기만 놓고 볼 때 매출은 6조 4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이 3870억원에 달했다. 당기순손실도 2684억원으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의 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것은 2009년 1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지난달 초 유럽연합(EU)이 LCD 패널 시장에서 가격담합 등 불공정 거래를 한 혐의로 2억 1500만 유로(33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받은 게 컸다. 하지만 일회성 요인인 EU 과징금을 제외해도 영업 손실을 기록한 만큼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디스플레이 업계의 부진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28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 LCD 사업부(세계 1위) 역시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이 확실시되지만,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장원기 삼성전자 LCD 사업부장(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적자까지는 아닐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LED TV 및 스마트 기기들의 판매가 본격화될 올 2분기 이후쯤 돼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아이패드2’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3.0버전(허니콤)을 탑재한 태블릿PC들이 본격 출시되면 당국의 보조금 혜택에 힘입어 IT 기기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파주 디스플레이 단지에 2조 4430억원(건물 제외)을 투자해 8세대 LCD 생산시설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태블릿PC와 고급형 모니터용 패널 등 선진국 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업체는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영화 보조금’ 싹둑… 할리우드 몰락하나

    미국 주정부들이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영화제작 보조금을 없애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보조금이 끊기면 영화 제작사들의 대규모 엑소더스가 불가피해 할리우드 몰락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그동안 40여개의 주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영화산업 붐을 위해 경쟁적으로 영화·TV 제작사들에 보조금을 지원했으나 최근 공화당 출신 주지사와 의원들이 이를 재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등이 할리우드 영화산업에 대한 세액 공제를 확대하는 반면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뉴멕시코 등에서 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출신 전임자들이 도입한 정책이기 때문이다. 최근 선봉에 선 것은 공화당의 떠오르는 별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 주지사다. 그는 지난주 105억 달러에 이르는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할리우드 영화산업에 돈을 지원하지 않겠노라고 선포했다. 뉴멕시코 주의 공화당 출신 신임 주지사인 수잔나 마티네즈도 4억 달러가 넘는 재정적자 때문에 영화에 대한 세액 공제를 15~25% 줄여 2012 회계연도까지 2500만 달러를 아끼겠다고 밝혔다. 영화인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조지 클루니가 감독·출연을 맡은 드라마 ‘더 아이즈 오브 마치’(3월15일: The Ides of Ma rch)의 프로듀서인 브라이언 올리버는 “정부 지원금 없이는 영화사가 제대로 돌아갈 수 없다.”면서 “보조금을 거둬 가 버리면 제작사들이 미국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적 인센티브가 사라지면 뉴질랜드 등 다른 나라는 ‘풍선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반지의 제왕’의 촬영지로 유명한 뉴질랜드는 현재도 뉴라인시네마가 제작비 500만 달러(약 56억원)를 들여 만드는 영화 ‘더 호빗’을 지원하고 있다. 반면 공무원들의 공용 휴대전화 4만 8000대를 회수하는 등 초긴축 예산에 들어간 캘리포니아 주 신임 주지사는 영화 보조금만큼은 그대로 유지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지구촌 ‘곡물가 쇼크’

    옥수수와 콩을 비롯한 곡물 가격의 가파른 상승과 재고량 급감이 세계적인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상 기후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신흥국의 수요 증가 등에 따른 결과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13일 “미국의 주요 곡물 저장량이 줄고 옥수수와 콩의 가격이 3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 세계가 식품가격 상승에 따른 쇼크로 한발 더 다가섰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아이오와 주립대의 농경제학자 채드 하트의 말을 인용해 “옥수수와 콩의 재고량이 위험 수준에 이르렀고, 시장 가격은 놀라울 정도로 치솟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세계은행은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식품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 구매력 문제와 빈곤층 충격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고, 세계경제포럼(WEF)은 ‘2011년 세계 위기’ 보고서에서 식품 수급 악화를 37개 위험 요소 가운데 하나로 포함시켰다. 1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농무부 보고서는 구체적인 수치로 위기 상황을 적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습한 기후와 여름철 이상고온으로 지난해 미국의 옥수수 생산량이 전년 대비 5% 떨어진 124억 부셸(1부셸은 약 27.2㎏)을 기록했고, 올해 8월 옥수수 재고가 지난해 같은 시기의 10억 부셸보다 크게 떨어진 7억 4500만 부셸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콩 생산량은 2009년 대비 1% 하락한 33억 3000만 부셸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내 콩 재고량이 거의 50년 만에 최저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3월 옥수수의 선물(先物) 가격은 부셸당 6.31달러로 4% 올랐고, 콩의 선물 가격은 4.3% 인상됐다. 농무부는 또 신흥국을 비롯한 외국의 수요를 채울 미국 내 곡물 재고량이 불과 몇 개월 안에 바닥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탄올 산업의 급성장과 신흥시장의 고기 수요에 따른 사료 증가도 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 같은 농무부의 보고서는 옥수수와 콩 등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 2008년 당시의 식량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유엔 국제식량농업기구(FAO)의 경고를 뒷받침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같은 현상이 빈곤 국가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에도 주요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기상 전문가들은 곧 다가올 농작물의 생육 기간에 기상 문제가 발생하면, 옥수수와 콩의 가격이 사상 최고점에 이를 것이고, 밀 수확도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농산품 비축물량 조기 방출…셀프주유소 융자지원

    농산품 비축물량 조기 방출…셀프주유소 융자지원

    9개 정부 부처의 물가 대책이 총동원됐다. 물가 안정이 그만큼 시급하다는 의미다. 방대한 양의 물가 대책은 크게 공공물가 동결로 대표되는 단기 물가상승 억제책과 유통구조 개선 등의 중장기 물가 안정 시스템 구축으로 나뉜다. 공공물가 동결은 이미 인상요인이 산적해 있어 가격상승 시점만 뒤로 미룰 뿐이라는 논란에도 시행됐다. 공공부문의 물가 가중치가 16.3%에 달해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단기적 가격 동결 정책으로 빠른 효과를 본 후 중장기적으로 물가 안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미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휘발유 - 민관 TF 구성해 정유사 공급가격 점검 지식경제부는 유가 안정을 위해 원가절감형 주유소를 늘려 가격 경쟁을 유도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우선 시장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주유소 가격 표지판을 잘 보이는 곳에 설치하도록 1월 중 관련 고시를 개정한다. 가격 모니터링을 집중 실시하고 시장 감시 시스템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경부와 석유사, 시민단체 등이 합동으로 석유가격 점검반을 만들어 인상요인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관계부처와 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국제 휘발유 가격과 연동한 정유사의 공급가격 결정이 적정한지 검토하기로 했다. 또 석유제품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원가절감형 주유소가 확대된다. 현재 ℓ당 휘발유 가격은 셀프 주유소가 29원 싸고, 자가폴 주유소와 대형마트 주유소가 각각 33원, 76원 싼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셀프 주유소로 전환 시 올해 7월 이후 2500억원의 소상공인 자금을 활용, 5000만원 한도에서 소요비용을 융자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특별시·광역시에는 대형마트 주유소가 진출할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대규모 점포와 주유소 간 거리 제한을 금지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공공요금 - 버스 운송지원금 1556억 상반기 집행 정부는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중앙 공공요금은 원칙적으로 동결하고 지방 공공요금도 안정적으로 관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는 이를 위해 지방물가관리 실적이 우수한 지자체에 대한 재정지원을 지난해 108억원에서 올해 500억원으로 5배 늘린다.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요금을 인상한 지자체에는 재정지원 규모를 줄일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보다 5% 오른 1556억원의 버스운송사업지원금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물가관리 모범업소에는 쓰레기봉투를 지원하거나, 상수도료 및 지방세 감면 등 세제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지방 물가 안정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때 물가관리 실적을 반영한다. 그리고 ‘지방물가 종합관리 시스템’을 8월까지 구축해 지역·품목별로 공공요금 정보를 공개한다. 48개 개인서비스 요금의 지역별 물가도 공개해 지자체 간 경쟁을 통한 안정화를 유도한다. 공공요금을 인상할 경우에는 인상요인과 인상률 등을 사전에 파악, 인상 시기와 폭을 조정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또 가격 담합 등 불공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소비자단체,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점검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통신비 - 스마트폰 음성통화량 20분 확대 추진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 3사의 스마트폰 음성 통화량을 20분 이상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요금제에 따라 150분에서 최대 1000분까지 제공되는 음성통화량에 20분 이상을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방통위는 음성 무료통화량을 20분 이상 늘리면 1인당 월 2000원 이상의 요금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4만 5000원 정액제의 경우 통신 3사 모두 200분의 음성통화량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스마트폰 정액 요금제의 최저 수준(3만 5000원) 미만인 청소년·노인층 요금제는 3월 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소년 요금제는 과소비 방지를 위한 요금상한 설정이 가능하며, 음성·문자·데이터를 전용(轉用)할 수 있다. 노인층을 위해서는 무료 혜택이 많은 요금제를 내놓을 계획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농산품 - 계약재배 직거래 물량 35→45% 늘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물량을 최대한 방출하고 유통 구조도 개선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농협계약재배 물량과 정부 비축 물량을 상반기 중 조기 방출하고, 하반기에는 적정 생산을 유도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배추는 5000t을 사전 비축, 공급량이 감소하는 3~4월에 방출하고, 폭설 등으로 일시적으로 시중 물량이 감소할 때도 농협을 통해 출하한다. 마늘은 의무수입 재고 물량 9000t을 지속 방출한다. 과일은 대과(大果)가 부족할 것에 대비해 농협에서 중소과일 선물세트를 제작해 설 성수기에 판매한다. 구제역으로 피해를 본 축산물은 철저한 방역하에 도축장 폐쇄를 제한적으로 해제한다. 이외 분유 의무수입물량 1600t을 3월 중으로 조기 도입하고, 고등어 할당관세 도입 물량 1만t도 1월 중 시장에 전량 공급한다. 또 농업관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상변화 등에 따른 시나리오별 시세예측 모형을 개발·활용한다. 농가의 계약재배 참여를 늘리기 위해 농협이 재배까지 대행하는 방식을 추가한다. 현재까지는 농민이 재배하면 농협이 판매만 대행해 왔다. 계약재배 물량도 확대해 가공식품 등의 공급 확대도 유도한다. 이밖에 산지 유통인의 법인화 및 표준거래계약서 사용도 의무화한다. 농식품부는 계약재배 물량의 직거래 비중도 현 35%에서 45%로 늘린다. 또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사이트의 통합 홈페이지인 ‘나라장터’를 5월 중 조기 구축할 계획이다. 원활한 곡물 수입을 위해 5월 중으로 미국 시카고에 해외곡물회사도 설립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학원비 - 유치원비 점검단 가동… ‘학파라치’ 강화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대학들의 등록금 동결을 요청한 데 이어 학원비와 유치원비도 무차별적 인상을 강력하게 억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학원 신고포상금제’를 강화하고 ‘유치원비 안정화 점검단’을 가동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물가안정이 국가적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올 대학 등록금 인상률을 3% 미만으로 묶는 것은 물론 학원비와 유치원비도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시·도교육청 평가에 학원비 등 사교육비 절감 성과를 반영하는 등 사교육비 안정을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학원 밀집 지역이나 불법 과외가 많은 ‘학원중점관리구역’을 상시 모니터링하기로 했으며, 학원 신고포상금제도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또 수강료 외에 교재비와 보충수업비 등에 대한 기준도 만들어 학원비의 편법 인상을 막을 방침이다. 또 시·도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학원비 수강료 조정위원회’를 통해 2009년 이후의 안정 추세를 이어 가도록 유도한다. 아울러 사립유치원 납입금을 안정시키기 위해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에 ‘유치원비 안정화 점검단’을 가동, 1∼3월 중에 현장 모니터링을 집중하기로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복지 - 보육료 상한액 물가상승 범위내 결정 보건복지부는 자녀양육비를 물가 상승 요인으로 보고 보육비용 절감 방안을 내놨다. 복지부는 보육시설 이용료를 안정시키기 위해 오는 3월부터 적용되는 시·도별 보육료 상한액 결정 시 평균 물가상승률 범위에서 결정하도록 지자체와 협의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또 2월 안에 보육시설 내에서 이뤄지는 특기활동 프로그램을 적정 수준에서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현재 전체 보육시설 중 95%가 특기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특기활동비로 과목당 1만~2만원씩 월평균 4만 400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월별 총 특기활동비의 상한선을 설정하고 개별 과목당 비용을 명시하도록 하는 한편 보육 포털을 통해 가격정보를 공개하도록 했다. 그리고 특기활동 참여 여부에 대한 사전 동의를 의무화해 학부모들이 실질적으로 선택권을 가지도록 했다. 이런 사항을 지키지 않는 보육시설은 평가인증 시 페널티를 받으며 공공형 어린이집 선정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이 밖에 복지부는 선택진료제도 개편을 통해 소비자 가격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상반기 내로 관련 규칙을 개정, 선택진료의사 자격요건을 현행 조교수 이상에서 전문의 자격 취득 후 5년 경과한 조교수 이상으로 바꿀 예정이다. 또 비선택 진료의사 배치를 의무화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정년퇴직 베테랑의 컴백

    정년퇴직 베테랑의 컴백

    지난해 말 현대중공업에서 정년퇴직한 노조 소속 조합원 817명 가운데 766명이 일터로 돌아왔다. 이들은 직전 월급의 70~90%를 받으며 1년간 더 일하게 된다. 7일 현대중공업은 2008년 노사가 맺은 단체협약에 따라 본인이 원하는 경우에 한해 정년 후에도 1년간 더 근무한다고 밝혔다. 817명 가운데 32명은 퇴사를 희망했고, 19명은 휴직이나 건강상의 이유로 연장하지 않았다. 지난해 말 정년퇴직한 이들 조합원은 대부분 1952년 출생자로 1970년대 입사해 30년 넘게 현장에서 일한 베테랑 근로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들은 숙련된 기술자이고 건강이 좋아서 작업능력이 떨어지지 않는 최고 수준의 인력”이라면서 “회사 측이 일손이 모자라는 상황에서 매년 소수에게만 이런 기회를 줬는데 2008년부터는 아예 단협에서 규정해 정식 재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제도는 정년 전에 임금을 깎고 정년을 보장해 주는 임금피크제와는 다르다. 또 월급은 퇴직 직전의 70~90%를 받고 자녀 학자금, 휴가, 귀향비 등 조합원으로 받았던 복지혜택은 대부분 그대로 누린다. 지난해 말 정년퇴직자는 조합원 817명을 포함해 총 95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그동안 정년퇴직자가 가장 많았던 2009년의 정년퇴직자 수 675명보다 무려 275명 늘어난 것이다. 특히 30년 이상 근무한 장기 근속자가 651명에 달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경북 논 농업 다양화사업 확대

    경북도가 새해부터 ‘논 소득 기반 다양화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도는 쌀 재고 누적과 소비 감소로 인한 쌀값 하락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부터 논 소득 기반 다양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내년도 이 사업의 목표 면적을 지난해 4188㏊보다 24.2% 늘어난 5200㏊로 정하고, 관련 예산 156억원도 확보했다. 지역별 목표 면적은 상주가 621㏊로 가장 많고 경주 618㏊, 의성 497㏊, 예천 414㏊, 포항 372㏊ 등이다. 이에 따라 도는 2011년부터 3년간 논에 벼가 아닌 다른 작목을 재배할 경우 ㏊당 300만원을 지원키로 하고 희망 농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 쌀 변동 직불금을 받았거나,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해 보조금을 받은 농업인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기간은 내년 1월 5일부터 2월 21일까지이며, 신청은 농지 소재지 읍·면·동사무소로 하면 된다. 농가별 신청 면적 상한선은 없으며, 0.1㏊ 이상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박순보 도 농수산국장은 “이번 사업은 최근 쌀이 평년작 수준인데도, 전국적으로 연간 20만t 이상의 쌀이 남아 도는 현실을 감안했다.”면서 “이 사업의 목표 달성을 위해 종자 확보와 농업인 홍보 등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엄습하는 물가 불안] 올 4분기 치솟은 원자재값 내년 2~3월 ‘물가 압박’

    [엄습하는 물가 불안] 올 4분기 치솟은 원자재값 내년 2~3월 ‘물가 압박’

    ‘유동성의 부작용인가, 세계 경기의 회복세인가’ 내년 상반기 국내 물가에 반영될 국제 원자재값이 연일 치솟으면서 급등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7~2008년 전 세계를 강타한 ‘원자재 대란’이 다시 오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의 긴축 가능성과 높은 재고 수준 등을 감안할 때 ‘원자재 버블(거품)’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의 국제 원자재값 상승은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에 기인한 점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내년 6월까지 6000억 달러를 푸는 ‘2차 양적완화’의 부작용이 본격적으로 원자재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한 것이다. 한국은행도 최근에 내놓은 ‘연준 양적완화의 효과에 대한 평가와 전망’ 보고서에서 “상품시장으로 대규모 투기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며, 그 영향으로 금과 원자재의 가격 등이 급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장정모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의 원자재값 급등은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과 투기 자금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면서 “특히 미국의 2차 양적완화 등 달러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가운데 원자재 관련 금융 파생상품이 늘면서 막대한 자금이 원자재시장 쪽으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석유를 뺀 다른 원자재 선물시장 규모가 작아 변동 폭이 크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신흥국 중심으로 경기회복이 빨라지면서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표상으로 미국 경기도 꿈틀거리고 있다. 김재홍 신영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원자재값 상승은 향후 미국 경기 회복 전망에 초점이 맞춰진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2007~2008년 원자재값의 높은 상승률에 따른 ‘기저 효과’도 어느 정도 착시 현상을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국제 원자재값 상승률 추이를 보면 동과 알루미늄, 니켈, 아연 등 비철금속의 지난해 가격 수준은 2008년 대비 11~35% 떨어졌다. 올해 30~40%대의 원자재값 상승률은 약세였던 지난해와 견줘서 높아졌다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와 비철금속, 곡물 등을 포함한 내년 국제 원자재가격은 올해 대비 상승률 6% 수준으로 예측된다.”면서 “하지만 올해의 높은 상승률과 비교한 만큼 그렇게 낮은 수치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올 4분기에 치솟은 원자재값은 내년 상반기에 국내 물가를 불안하게 만들 요인이다. 김화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생산자 물가가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는 시차를 감안하면 올 4분기 가파르게 오른 원자재값은 내년 2~3월에 실질적인 압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서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농식품 원자재값과 국제 유가가 많이 올라 피부로 느끼는 체감물가는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김민희기자 golders@seoul.co.kr
  • 국가비축제도 시장맞춤형 전환

    조달청은 내년부터 국가 비축제도를 원자재 수급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한 시장맞춤형 체제로 전환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국내 수입수요의 60일분으로 획일화된 목표비축량을 품목별로 차등화한다.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한다는 취지도 담고 있다. 2015년까지 중·장기적으로 수급 불안 우려가 큰 구리는 80일, 주석은 75일로 비축량을 확대한다. 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알루미늄은 45일로 축소키로 했다. 특히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품목은 내년부터 우선적으로 재고를 늘리기로 했다. 구리는 현행 42일에서 46일, 주석은 39일에서 52일, 리튬은 60일에서 70일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비축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한 비축 인프라도 강화한다. 전문기관 연구용역을 통해 최적의 구매 타이밍 포착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정한다.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민간기업의 비축을 지원하는 민·관 공동 비축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원자재 애로를 조기 해소할 수 있도록 방출한도량과 판매가격 등 기준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분기별로 품목별 방출량을 조절하고 방출가격도 3개월 단위로 조정키로 했다. 김응걸 원자재비축과장은 “정부 비축과 산업정책 간 연계성 및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면서 “내년 초에 비축기지 재고 및 입·출고 현황에 즉시 확인 가능한 전산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선진화된 운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원유값 10% 오르면 소비자물가 0.2%P↑

    17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89.60달러를 기록하며 90달러선에 근접했다. 머지않아 휘발유와 경유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다. 해외에서 원자재를 사들인 후 가공해 내다 파는 구조인 우리 경제는 기본적으로 국제원자재 가격과 환율 같은 대외변수에 취약하다. 그럼 원유와 같은 변수에 물가는 얼마나 영향을 받을까.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국제 원유가격은 각종 대외변수 중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최근 한국은행이 산업연관표의 물가파급 효과를 계산한 결과, 원유가격이 10% 상승할 때 소비자물가는 0.2%포인트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제원유가 상승이 국내물가에 반영되는 시간은 불과 2주~1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석유류는 정유사만 거치면 최종소비자가 바로 사용하는 데다 산업 전반에 이용되는 분야도 많아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재정부가 예상하는 내년 국제유가(연평균)는 85달러 내외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와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등으로 국제 유가는 내년에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하지만 높은 재고 수준을 생각하면 급등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육상 홍석만 장애등급에 발목… 金 빼앗기나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육상 첫 금메달을 딴 휠체어 육상의 ‘간판’ 홍석만(35) 의 금메달 박탈 여부를 놓고 한국선수단과 대회 조직위원회의 힘겨루기가 2라운드에 돌입했다. 지난 14일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800m(T53) 결승에 출전한 홍석만은 모든 이가 기대했던 대로 금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이튿날 2위에 그친 일본의 히로미치 준이 “홍석만의 장애 등급을 재고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를 받아들인 대회 조직위원회가 당초보다 덜한 T54로 등급을 재판정, 금메달 반납을 요구했다. 대회 홈페이지 메달 집계는 물론 기록까지 삭제됐다. 그러자 한국선수단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장춘배 단장은 “홍석만은 베이징올림픽에서도 T53등급으로 2관왕에 올랐다. 설사 등급 조정을 인정하더라도 메달 세리머니까지 끝난 마당에 이를 소급 적용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런 전례는 없었다.”며 반론을 폈다. 선수단은 16일 항의서를 공식적으로 조직위에 제출했다. 그러나 조직위는 “메달을 반납하지 않을 경우 출국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이 출전한 종목은 모두 19개. 이 가운데 특히 육상과 수영은 장애 등급 분류가 다양하고 복잡하다. 육상은 트랙(T)에서만 21개, 수영(S)은 14개 등급에 이른다. 반면 사격과 양궁은 3개 등급으로 간단하다. 대부분의 종목에서 등급을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관리하지만 각 연맹의 주관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체계가 일천한 탓이다. 더욱이 이번 대회를 개최한 중국이 “선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일부 종목의 등급을 통폐합해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장 선수단장은 “개최국 중국의 독주와 텃세, 등급의 통폐합으로 인한 혼란, 여기에 메달이 박탈될지도 모르는 일련의 사태로 인해 당초 목표였던 종합 3위도 위태롭게 됐다.”며 한숨을 지었다. 한편 한국은 16일 현재 금메달 15개와 은메달 24개, 동메달 22개를 따 태국을 밀어내고 종합 4위에 복귀했다. 광저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노동부] ‘파트타임 고위공무원’ 제도 도입

    고용노동부 업무추진 보고의 핵심은 근무형태의 다양화다. 단기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장기적으로 선진형 고용구조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정책 의지인 것이다. 기술발전과 생산성 향상에 비해 일자리는 늘지 않은 현재의 고용구조에서 새로운 노동 패러다임을 도입해 현 정권의 최대 난제인 일자리 창출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생각이다. 상용형 시간제 근로자를 채용할 경우 늘어난 소요 비용의 일부(월 40만원)를 1년간 지원할 방침이다. 공공부문의 경우 정원기준을 현행 ‘인원’에서 ‘근로시간’으로 전환하고 시간제 고위 공무원 제도를 도입한다. 고용부 내 각종 위원회의 1~3급 자리가 우선 대상이다. 정부가 민간부문에서 상용형 시간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간제 근로자 고용촉진법’을 제정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일자리를 놓고 세대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현재 상황을 보완하기 위해 ‘상생형 일자리’ 창출도 주요 현안이다. 이를 위해 노동부는 정년 연장형 외에 근로시간 단축형과 퇴직자 재고용형 도입 등 임금 피크제를 활성화시켜 중고령자와 청년 채용을 병행키로 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위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청구권’ 제도를 도입하고 근로시간 단축 비율에 따라 육아휴직 급여를 지급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장시간 근로제도와 관행을 개선하는 것도 내년도의 현안으로 꼽힌다. 박재완 장관은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연간 2000시간을 넘는 장시간 근로 때문에 고용률과 노동생산성이 낮은 수준”이라면서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장기 근로관행을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주 40시간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지방 관서에 근로시간 개선 지원팀을 운영해 영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업무를 시작할 방침이다. 휴가 사용률 제고를 위해 1년간 8할 미만 출근 근로자에게 연차 휴가를 부여하는 등의 근로기준법을 고치기로 했다. 특히 내년 7월 시행되는 복수노조 제도와 관련해서는 명확한 시행지침을 마련, 엄격한 법 집행으로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노사의 사회적 책임이 확산되도록 한국형 노사의 사회적 책임 모델을 개발하는 것도 새로운 과제다. 박 장관은 “노사의 사회적 책임 요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법 테두리 안에서 자치의 원칙을 확립해 친화적 노사관계로 승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런 법적·제도적 개선을 통해 내년도 청년 일자리를 7만 1000개 이상 창출한다는 목표다. 취업 아카데미나 취업 사관학교를 운영해 학교에서 바로 일터로 나갈 수 있는 ‘맞춤형 대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청년 기업가 육성 ▲공공기관의 선제적 증원 ▲안전·특허·생활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범정부 차원에서 일자리 중심의 국정 전략도 마련했다. 성장-고용-복지의 선순환을 위해 정책 협의와 조정 기능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고용부 장관 주재로 일자리 관련 부처 차관 및 시·도 부지사가 참석하는 고용정책 조정회의를 신설키로 했다. 고용 분야에서의 공정사회 구현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3대 고용질서 확립을 위해 서면근로 계약을 정착시키고 체불임금을 최소화하며 최저임금 위반을 근절할 방침이다. 이외에 성·연령·비정규직 등 3대 차별을 줄이기 위해 대대적인 모니터링과 엄중한 감독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SKT 아이패드3세대 개통할까

    SK텔레콤이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 3세대(G) 모델의 개통 허용 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가 지난 1일부터 온라인 애플스토어를 통해 아이패드 3G 모델의 판매를 시작하자 SK텔레콤에서도 아이패드를 개통해 쓸 수 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온라인 애플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아이패드 3G 모델들은 특정 이동통신사에서만 쓰도록 하는 잠금장치가 해제된 제품이다. 이론적으로 SK텔레콤 가입자들이 SK텔레콤 대리점에서 마이크로 유심(USIM·가입자인증모듈) 칩을 따로 구입해 아이패드에 장착하면 SK텔레콤의 3G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미 가입한 요금제의 데이터를 여러 기기에 나눠 쓸 수 있는 일인다기기(OPMD) 요금제인 ‘T데이터셰어링’에 가입하면 월 3000원의 추가 비용으로 SK텔레콤의 3G망으로도 아이패드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SK텔레콤 측은 현 시점에서 자사를 통한 아이패드 개통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일단 SK텔레콤이 확보하고 있는 OPMD용 마이크로 유심칩은 전량 수입이라 아이패드를 전국적으로 개통하기에 재고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 개별 기기를 인식하기 위한 기기의 고유 식별번호를 전달 못 받아 전산망에 입력되지 않았다는 점도 들었다. 그러나 SK텔레콤의 고민은 마이크로 유심칩 재고나 전산망 등 사전준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업적인 부분에 있다. 기존 가입자들에게 OPMD 요금제를 통한 아이패드 개통을 허용한다면 수익성은 떨어지면서 망 과부하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이패드의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 갤럭시탭을 유통하고 있는 입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KT에 따로 가입하지 않아도 아이패드 3G 모델을 쓸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면 태블릿PC를 구입하려는 SK텔레콤 가입자들 중 상당수가 갤럭시탭 대신 아이패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이제는 평창이다”

    대한민국의 202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는 실패했지만 아쉬움을 털고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강원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다. 내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더반. 지난 6월 남아공월드컵 개최 도시이기도 한 이곳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열린다.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놓고 독일의 뮌헨, 프랑스 안시와 함께 평창이 또 한번의 표대결을 벌인다. 지난해 ‘삼수’를 선언한 뒤 갑작스러운 2022년 월드컵 유치 추진에 대해 평창은 “월드컵과 동계올림픽은 별개의 대회다. 동시 유치도 문제될 것 없지 않으냐.”고 했지만 속은 타들어갔다. “한국이 국제대회를 독식한다.”는 경쟁국과 국제 스포츠계의 견제가 불보듯 뻔했기 때문이다. 월드컵 유치가 무산된 3일 아침. 이광재 강원지사는 기자설명회를 열고 두 유치위원회에 ‘위로와 분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지사는 “월드컵과 올림픽 정신이 전 대륙으로 퍼지는 것이 추세인 만큼 이제 동계올림픽도 북미와 유럽이 아닌 아시아에서 개최할 때가 됐다.”면서 “같은 2018년 아시아(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하고 이어 러시아에서 월드컵을 하면 좋지 않겠느냐.”고 청사진을 그렸다. 사실, 현재 한국 스포츠의 외교 역량을 감안하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무리였다. 그런데 이제 ‘감점 요인’ 하나가 줄었다. 평창의 올림픽 유치에 탄력이 생긴 것이다. 그러나 평창의 7월은 장밋빛일까. 올림픽 개최지 선정은 112명 IOC 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22명의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투표로 결정되는 월드컵보다 더욱 변수가 많다. 새로운 카드가 필요하다. 개최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IOC 위원들의 ‘표심’을 흔들려면 ‘한반도 평화’라는, 케케묵은 설정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 또 올림픽과 월드컵은 개최지 선정 투표 방식이 똑같다. 과반수 득표가 나오지 않으면 단계별로 최하위 후보를 탈락시키는 방식이다. 소수 득표로 선정되는 폐단을 막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유럽세에 견줘 ‘합종연횡’할 수 있는 공통분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한국엔 불리할 수밖에 없다. 두 차례나 실패한 만큼 보다 치밀한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건 유치를 위한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이끌어내는 일이다. 유치위원회가 아무리 잘한들, 국민의 뜻이 없다면, 그건 한낱 모래성에 지나지 않는다. 월드컵 실패. 평창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교훈이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이날 새벽 “국내에서 월드컵 유치에 대한 큰 관심이 없었던 게 아쉽다. 국가적 지원에서도 카타르에 졌다.”는 말은 평창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올림픽 유치는 유치위원회가 아니라 전 국민이 하는 것이다. 최병규·춘천 조한종기자 cbk91065@seoul.co.kr
  • “고교평준화 학력저하 근거 없다”

    “고교평준화 학력저하 근거 없다”

    고교 서열화 정도가 심한 평준화 지역의 학교 수능 점수가 비평준화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준화 정책으로 학생의 학업성취도가 저하된다는 주장이 근거가 없다는 연구결과여서 주목된다. 강상진 연세대(교육학) 교수는 2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서울 정동 교육과정평가원에서 개최한 ‘수능 및 학업성취도 평가 분석 심포지엄’에서 ‘5·31 교육개혁 이후의 고교 간 교육격차 추세 분석’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교수는 1995년 문민정부가 5·31 교육개혁을 발표한 이후 2010학년도까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비교한 결과 평준화 도시에 속한 학교의 평균 점수가 16년간 예외 없이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도(道) 전체에 비평준화를 적용하는 충남과 전남, 경북은 수능 언어와 수리, 외국어 영역에서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낮은 편에 속했다. 반면 광주와 부산, 대구 등 평준화 지역은 이들 지역보다 높은 평균 점수를 보였다. 평준화와 비평준화를 동시에 적용하고 있는 전북의 경우에도 비평준화 도시의 수능 평균점수가 평준화 도시보다 모든 교과영역에서 2002년까지 2~3점 낮았으나, 2003학년도부터는 격차가 5~8점으로 벌어졌다. 강 교수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비평준화 지역은 시간이 지날수록 우수학생이 소수고교로 밀집되고 학력이 처지는 학생은 낙후 학교로 밀집된다.”면서 “고교 간 격차가 확대되고 서열화가 고착되면서 소수 상위권 고교 간에만 학력경쟁이 존재해 전체적으로 경쟁이 저하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v강 교수는 또 이명박 정부의 핵심 교육 정책인 ‘고교 다양화 300정책’ 역시 학교 간 격차를 제도화할 수 있어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0년간의 실험으로 실패로 결론난 자율형 사립고와, 대학입시에서 사회갈등 요인이 되는 특목고 정책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여전히 학교 선택을 통한 교육의 다양화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치열한 대입경쟁 구조를 가진 우리 교육 현실에는 맞지 않는 정책”이라고 못박았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산업생산 22개월만에 최고 하락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4.2% 감소하면서 22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경기선행지수도 10개월째 떨어졌다. 경기 회복세의 둔화가 한층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통계청의 10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4.2% 줄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 광공업 생산이 4.2%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10.4%) 이후 가장 큰 것이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전년 동월비는 3.4%로 전월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재고는 지난달보다 1.2% 감소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9.5%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설비투자도 전월 대비로 9.5% 감소했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9월 추석연휴에 따른 계절조정으로 자동차와 반도체의 지표가 하락해 전월 대비 생산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경제가 정상궤도에 진입하면서 회복세가 다소 느려지고 있지만 11월 지표는 10월치보다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車·반도체·기계산업 내년 호황 지속

    車·반도체·기계산업 내년 호황 지속

    내년 국내외 경기의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와 반도체, 기계산업 등은 호황세를 이어 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개최한 ‘2011년 산업전망 세미나’에서 반도체 산업은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수요 증가로,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내년에도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계산업 역시 기업들의 투자 및 노후설비 교체 등에 힘입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자동차산업은 지난해처럼 정부 보조금이 없었지만 경기회복세와 신차 출시 효과에 힘입어 내수는 지난해보다 4.0% 증가하고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수출 물량도 275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에도 다양한 신차 출시와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에 따라 내수는 3%, 수출은 5~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위기의 여파로 침체했던 철강과 기계는 올해 반등에 성공하며 내수와 수출 모두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기계 부문은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 가겠지만 설비투자 증가세 둔화로 내수는 올해보다 낮은 10.9%, 수출은 13% 성장할 것으로 전경련은 내다봤다. 다만 철강은 내년에는 국내 및 중국의 지속적인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과 선진국 수요 둔화 등의 여파로 내수 0.9%, 수출 1.7%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이 시장수요를 주도하는 가운데 내년 성장률은 5%대, 휴대전화는 7.7%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디스플레이는 내년 1분기 이후 과잉 재고가 소진되면서 수급 상황이 다소 개선되고, 중국과 남미 등 신흥시장 규모가 선진국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은 올해 벌크선 중심의 발주가 예상보다 많았으나 국내 중소형 조선소들이 부진해 구조조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선 발주량은 예년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석유화학은 대규모 증설이 마무리됨에 따라 2008년 이후 이어진 조정 국면에서 벗어난다. 전경련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상품 개발과 마케팅 확대를 통해 성장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속타는 개성공단 “내주부터 생산중단 속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사흘째 출입이 금지된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이임동 개성공단기업협의회 사무국장은 26일 “개성공단 출입금지가 계속되면 원·부자재를 공급하지 못해 다음 주부터 생산을 중단하는 업체가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국장은 입주업체들이 현재 재고 물량으로 공장을 돌리고 있지만 입북 금지가 장기화하면 개성공단 전체가 가동을 중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생산품의 납기를 맞추지 못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런 사태가 장기화하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한 입주 의류업체는 시장에 내놓을 겨울옷을 가져오지 못해 계약 불이행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으며, 대기업에 자동차 부품과 휴대전화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도 납기를 지키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형편이다. 업계에서는 부품 공급을 제대로 못하면 완성품 제작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121개 개성공단 입주업체 대표들은 연일 대책회의를 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입주업체 관계자는 “통일부가 오늘 현지 체류인원의 생활유지를 위해 식자재와 유류 등의 반입을 제한적으로 허용해 그나마 숙식문제는 해소됐다.”면서 “정부의 입북 금지조치를 이해하지만 최소 인력의 방문은 허용해야 기업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고 호소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현대車 비정규직 고용비율 정규직 보호위해 밀약한 셈”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이 열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16.9%’라는 수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9%란 현대차 전체 조합원 가운데 비정규직 조합원이 차지하는 비율. 이 비율은 2000년 현대차 노조와 사측이 합의를 통해 정한 것으로 지금까지 비정규직 고용을 유지하는 데 근거가 되고 있다. ●“정규직 고용 보장에 이용” 1998년 현대차는 구조조정을 통해 근로자 1만여명을 전격 해고했다. 이후 생산량을 늘리면서 새로 채용하는 직원 대부분을 비정규직으로 채웠다. 불안을 느낀 현대차 노조는 비정규직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측과 ‘비정규직 비율을 전체 조합원의 16.9% 수준으로 한다.’는 조항에 합의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구조조정 때 비정규직이 우선 해고된다는 묵시적 전제 조건이 바닥에 깔려 있다. 즉, 현대차는 일정 비율의 비정규직을 고용할 수 있는 동의를 노조로부터 받은 것이고, 노조로서도 간접적으로 정규직의 고용안정을 보장받는 식의 밀약을 한 것이다. 김정한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노사 간의 합의 사항이기 때문에 불법은 아니지만 정규직의 일자리를 보호받기 위해 변칙적으로 이용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사실 이 비율마저 지켜지지 않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임직원 5만 5000여명 가운데 정규직은 4만 5000여명, 비정규직은 8000여명이고 한시하청근로자(생산량 증가 때 단기간 투입되는 인원)가 1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비정규직의 비율이 20%를 넘는 것이다. 파업을 주도한 울산 1공장의 비율은 23.3%이다. 편법 계약의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것을 사측과 정규직 노조가 모두 원한다는 오해를 받을 만하다. ●임금은 정규직의 80% 수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가장 큰 차이는 임금 수준. 기본급을 기준으로 비정규직은 정규직의 80%가량 임금을 받는다. 그러나 상여금이나 성과급이 기본급을 기준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실제로 받는 임금은 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 달에 2~3차례 특근을 하는데 근속연수 17년차의 경우 특근비를 월 20만~30만원 받기 때문에 전체 임금에 미치는 영향이 큰 셈”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맡겨진 업무는 크게 차이가 없다. 한 조립라인에서 섞여서 같이 일을 하는 데다 현대차 측에서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를 정확히 집어내지 못하고 있다. 노동계에서는 이번 파업사태를 비정규직법의 법망을 피해가는 전형적인 형태로 본다. 사내 하청업체인 동성기업이 폐업한 뒤 한 달 만에 새로 회사를 만들어 기존 직원들을 재고용하는 방식으로 ‘2년 이상 일한 비정규직은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노동법 의무조항을 비켜갔기 때문이다. 김정한 연구위원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현대차가 아닌 하청업체와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맞지만, 원청인 현대차도 정규직 전환을 장려하고 임금 격차를 줄이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 대법원은 현대차 사내 하청업체 해고근로자들이 제기한 해고구제소송 상고심에서 ‘2년 이상 근무한 사내하도급 노동자는 정규직으로 간주한다.’는 취지로 서울고법 판결을 파기했다. 한편 현대차는 24일까지 1만 600대, 1197억여원의 생산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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