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고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선대위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힌남노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순경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반부패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990
  • [최경환호 배당 확대의 명암] “배당 확대해도 일시적 경기활성화뿐…인센티브 주거나 법인세 현실화해야”

    미국의 대표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인 애플은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아이폰 혁신이 중단됐다. 실적 부진에 주가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안팎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 확대 요구가 커졌다. 애플은 2012년 3월 17년 만에 처음으로 배당을 재개했다. 한동안 주가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배당 재개 이후 2년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애플의 주가 상승률은 13% 정도에 그치고 있다. 애플의 사례는 최경환 경제팀의 배당 정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시각이다. 기업이 배당을 확대하면 일시적으로 자본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겠지만, 기업 가치 훼손으로 지속적인 경기 부양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오문성 한양대 세무회계과 교수는 31일 “사내유보금을 통해 기업은 주식 배당이나 무상증자를 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지게 된다”면서 “사내유보금이 축소되면 기업의 재무건전성이나 가치가 악화될 소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한화투자증권이 국내 코스피 시가총액 200개 기업(코스피200)과 코스닥 30개 기업(코스타30) 등 230곳의 사내유보금을 분석한 결과 현금성 자산은 총 103조 1077억원으로 전체 사내유보금의 6.91%에 불과했다. 사내유보금의 대부분은 부동산이나 설비 등 유형자산(34.96%) 형태로 보유하고 있었으며, 외상매출금·어음 등의 당좌좌산(31.45%), 투자자산(11.54%), 재고자산(9.74%), 산업재산권·특허 등의 무형자산(5.40%)이 뒤를 이었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사내유보금이 높은 기업들은 대부분 당좌자산, 투자자산, 유형자산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면서 “사내유보금이 많은 기업이 향후 배당을 확대할 것이라고 보는 인식은 해당 기업이 투자자산이나 유형자산을 팔아서 배당에 나서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팀장은 “한국의 대기업 집단은 소유권을 가진 대주주의 지분율이 낮고 계열사 간 상호출자를 통한 내부 지분율이 높아 배당 확대에 불리한 구조”라며 “배당 확대 이전에 지배구조 개선과 경제 민주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내유보금에 대한 과세보다 기업체에 세제 혜택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란 지적도 있다. 국가미래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임금이나 배당을 정부 시책에 맞게 지급하는 기업에 조세 측면의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사내유보금에 과세하는 것보다 부작용도 적고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법인세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의 과도한 사내유보금과 ‘짠물 배당’에 대한 현 정부의 문제 인식에 공감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이명박 정부 때 ‘낙수효과’를 확대하겠다며 법인세를 인하했던 부분이 고스란히 사내유보금으로 쌓이게 됐다. 사내유보금 과세 대신 법인세를 이명박 정부 이전 수준으로 인상하면 노동소득 분배율이 개선되고 세수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동작을 무효표 1400표 ‘노회찬 패배’ 주된 이유?

    동작을 무효표 1400표 ‘노회찬 패배’ 주된 이유?

    동작을 무효표 1400표 ‘노회찬 패배’ 주된 이유? 정의당이 7·30 재보궐선거에서 ‘최후의 보루’인 노회찬 후보를 내세우고도 패하면서 당이 존폐 기로에까지 내몰렸다. 서울 동작을에 출사표를 던진 노 후보는 이날 새누리당 나경원 당선인과 개표 막바지까지 접전을 이어가기는 했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한 채 1.21%포인트 차이로 분루를 삼켰다. 특히 이번 노 후보의 패배는 야권이 ‘만능열쇠’로 여겼던 후보 단일화가 더는 유권자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정의당의 고민을 깊어지게 하고 있다. 노 후보는 새정치연합이 우여곡절 끝에 전략공천한 기동민 후보에게 “사전투표 전날인 24일까지 단일화가 안되면 내가 사퇴하겠다”고 제안하는 ‘승부수’를 던져 사실상의 야권 단일 후보로 선거를 치렀지만 이기지 못했다. 물론 노 후보와 나 후보의 차이가 1000표를 넘지않는 상황에서 노동당 김종철 후보가 1076표를 득표했고 무효표가 1400여표 나오는 등의 변수도 있었다. 특히 동작을에서 무효표가 많았던 것은 투표용지가 인쇄된 이후에 단일화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된 것은 지난 21일이었고,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가 사퇴를 한 시점은 사흘 뒤인 24일이다.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은 2번 기동민 후보가 인쇄된 투표용지를 받았고 기 후보의 기표란에 적지 않은 수가 도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보다는 단일화 과정에서 샅바싸움으로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루지 못했고, 유권자들이 정치공학적인 연대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는 점 등이 주된 패인으로 꼽힌다. 야당성향이 강한 동작을 지역이 46.8%의 높은 투표율을 보이면서 한때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이 역시 유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으면서 지난해 2월 ‘X파일 사건’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후 1년 반만에 귀환을 노렸던 노 후보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노 후보는 낙선 소감에서 “이기고 싶어하는 국민들의 부름에 제대로 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전투에서는 졌지만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야권이 건강하게 재집권할 수 있는 2017년을 위해 정의당의 향후 역할을 재고시키는데 밑거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당의 ‘스타 정치인’ 노 후보가 패배하자 이제는 심각하게 당의 진로를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정의당은 한 때 통합진보당이라는 이름 아래 제3당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이후 비례대표 경선 부정의혹 사태 등을 거치며 분당해 홀로서기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혐의 사건이 터지며 진보정당이 코너로 몰렸고, 6·4 지방선거에서 단 한명의 기초단체장도 배출하지 못하는 등 존재감은 점차 희미해졌다. 결국 마지막 반전 카드였던 노 후보의 귀환마저 무위로 그치면서 당의 자생력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미 일부에서는 이번 패배를 계기로 새정치연합과의 통합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야권 관계자는 “정의당은 어떤 계층을 대변할지 정체성을 좀처럼 찾지 못했고 , ‘인물론’을 내세운 선거에서도 이길수 없었다. 앞길이 막막한 상황”이라며 “굳이 새정치연합의 외부 정당으로 계속 남아야 하느냐는 주장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작을 무효표 1400표, 과연 ‘노회찬 패배’ 주된 이유일까?

    동작을 무효표 1400표, 과연 ‘노회찬 패배’ 주된 이유일까?

    동작을 무효표 1400표, 과연 ‘노회찬 패배’ 주된 이유일까? ’동작을 무효표’ 정의당이 7·30 재보궐선거에서 ‘최후의 보루’인 노회찬 후보를 내세우고도 패하면서 당이 존폐 기로에까지 내몰렸다. 서울 동작을에 출사표를 던진 노 후보는 이날 새누리당 나경원 당선인과 개표 막바지까지 접전을 이어가기는 했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한 채 1.21%포인트 차이로 분루를 삼켰다. 특히 이번 노 후보의 패배는 야권이 ‘만능열쇠’로 여겼던 후보 단일화가 더는 유권자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정의당의 고민을 깊어지게 하고 있다. 노 후보는 새정치연합이 우여곡절 끝에 전략공천한 기동민 후보에게 “사전투표 전날인 24일까지 단일화가 안되면 내가 사퇴하겠다”고 제안하는 ‘승부수’를 던져 사실상의 야권 단일 후보로 선거를 치렀지만 이기지 못했다. 물론 노 후보와 나 후보의 차이가 1000표를 넘지않는 상황에서 노동당 김종철 후보가 1076표를 득표했고 무효표가 1400여표 나오는 등의 변수도 있었다. 특히 동작을에서 무효표가 많았던 것은 투표용지가 인쇄된 이후에 단일화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된 것은 지난 21일이었고,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가 사퇴를 한 시점은 사흘 뒤인 24일이다.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은 2번 기동민 후보가 인쇄된 투표용지를 받았고 기 후보의 기표란에 적지 않은 수가 도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보다는 단일화 과정에서 샅바싸움으로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루지 못했고, 유권자들이 정치공학적인 연대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는 점 등이 주된 패인으로 꼽힌다. 야당성향이 강한 동작을 지역이 46.8%의 높은 투표율을 보이면서 한때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이 역시 유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으면서 지난해 2월 ‘X파일 사건’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후 1년 반만에 귀환을 노렸던 노 후보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노 후보는 낙선 소감에서 “이기고 싶어하는 국민들의 부름에 제대로 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전투에서는 졌지만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야권이 건강하게 재집권할 수 있는 2017년을 위해 정의당의 향후 역할을 재고시키는데 밑거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당의 ‘스타 정치인’ 노 후보가 패배하자 이제는 심각하게 당의 진로를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정의당은 한 때 통합진보당이라는 이름 아래 제3당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이후 비례대표 경선 부정의혹 사태 등을 거치며 분당해 홀로서기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혐의 사건이 터지며 진보정당이 코너로 몰렸고, 6·4 지방선거에서 단 한명의 기초단체장도 배출하지 못하는 등 존재감은 점차 희미해졌다. 결국 마지막 반전 카드였던 노 후보의 귀환마저 무위로 그치면서 당의 자생력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미 일부에서는 이번 패배를 계기로 새정치연합과의 통합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야권 관계자는 “정의당은 어떤 계층을 대변할지 정체성을 좀처럼 찾지 못했고 , ‘인물론’을 내세운 선거에서도 이길수 없었다. 앞길이 막막한 상황”이라며 “굳이 새정치연합의 외부 정당으로 계속 남아야 하느냐는 주장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사고 “새달 3차 종합평가 전면 거부”

    자사고 “새달 3차 종합평가 전면 거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취임 29일째. 서울 교육계는 혼돈에 빠져들고 있다. 조 교육감이 법외노조 판결을 받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미복귀 교사 징계,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등에 대해 교육부 및 자사고 측과 대립하면서 해결 방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시작된 여론전이 조만간 소송으로 이어지는 법정 공방으로 치달을 태세다. 조 교육감이 2016학년도부터 자사고의 신입생 선발 면접권을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전국 자사고 측과의 전면전이 이미 시작됐다. 전국자사고교장연합회는 29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 교육감을 비롯한 진보 교육감은 자사고 말살 정책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복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장(배재고 교장)은 다음달로 예정된 서울지역 14개 자사고에 대한 3차 종합평가와 관련, “1차 평가는 3개월에 걸쳐 이뤄졌지만 조 교육감이 온 뒤 실시한 2차 평가는 달랑 한 페이지짜리 허술한 설문으로만 진행됐다”며 “3차 평가는 전체 탈락이라는 결론을 내려놓고 하는 요식행위여서 전면 거부하겠다”고 주장했다. 1차 평가에서는 14개 자사고가 모두 통과했지만, 2차 평가에선 모두 탈락했다. 특히 자사고의 신입생 면접권 박탈과 관련, 이들은 “면접권을 없애면 돈 있는 학생들만 자사고에 오라는 뜻”이라며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이미 지난해에 교육부와 시교육청, 그리고 학교가 충분히 합의를 봤던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의 간접 지원도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면접권을 빼앗을 때는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30일 불안해하는 자사고 학부모들을 만나 이 문제를 풀 예정이다. 하지만 양순지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회장(중동고 학부모)은 “교장단과 뜻을 같이하겠다”고 밝히며 조 교육감과 대립각을 세웠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한 국방 “주한미군 계획대로 평택 이전”… 연합사 서울 잔류 배제 안해

    한 국방 “주한미군 계획대로 평택 이전”… 연합사 서울 잔류 배제 안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9일 용산 미군기지 이전계획(YRP) 등 주한미군의 평택 이전 사업은 애초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미군기지 이전은 한·미 간에 국민께 약속한 부분”이라면서 “한미연합사령부의 서울 잔류 문제 등도 안보 상황 변화에 따라 검토하게 됐지만 어디까지나 YRP의 틀 안에서 검토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한·미 양국이 이미 합의한 YRP 등에 따르면 용산기지는 2016년까지 모두 경기 평택으로 이전하게 된다. 하지만 한·미 양국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재연기하기로 합의하면서 한미연합사령부가 서울에 남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 장관은 “전작권 전환이 재고되면 연합사는 존치되는 기구지만 그 위치와 관련해서는 한·미 간에 실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음을 강조했다. 앞서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지난 27일 주한미군 용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한 뒤에도 연합사령부가 서울에 남기를 희망한 바 있다. 한 장관은 연합방위체제 강화 방안 가운데 한·미연합사단 창설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연합사단은 미 2사단과 한국 육군으로 구성되는 혼성부대를 말한다. 이는 우리 군 당국이 미군의 평택 이전 이후에도 일부 병력은 북한과 가까운 경기 북부지역에 남겨 놓자고 의사를 타진해 논의가 시작됐다. 군 당국은 연합사단이 창설되면 이를 한강 이남 지역에 두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영업정지의 역설’ 이통사 2분기 웃었다

    ‘영업정지의 역설’ 이통사 2분기 웃었다

    이동통신사가 45일간의 순차 영업정지를 맞고도 2분기(4~6월) 실적 선방에 성공한 것으로 관측된다. 영업정지 덕에 마케팅 비용을 쓸 기회가 없어 영업이익이 되레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정작 영업정지에 직격탄을 맞은 곳은 일선 대리점과 팬택, 소비자였다는 쓴소리가 나온다. KT는 29일 2분기 5조 89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늘었다. 영업이익은 813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손실은 지난 4월 단행한 8000여명에 달하는 명예퇴직 비용의 여파다. KT는 2분기 인건비로만 1조 7494억원을 지출했다. 업계는 1조원대 명예퇴직금을 제외하면 회사가 오히려 187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1분기(1520억원) 대비 23% 증가한 것이다. 오는 31일, 다음달 1일 각각 실적을 발표하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SK텔레콤이 2분기 매출 4조 3518억원, 영업이익 59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무려 134%포인트 급증한 것이다. LG유플러스도 매출 2조 8328억원, 영업이익 1476억원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대비 각각 1.9%포인트, 30.41%포인트 증가다. 역대 최장에 달하는 영업정지를 당했음에도 이통 3사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은 국내 시장이 처한 역설을 방증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치킨게임 수준에 다다른 보조금 경쟁으로 업체가 영업을 할수록 수익성이 악화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통사들이 표정 관리를 하는 동안 피해는 영업정지 기간 개점휴업 상태로 2달간 수입 급감을 감내한 대리점주와 선택지가 줄어든 소비자에게로 돌아갔다.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는 팬택도 타격이 만만찮다. 팬택 관계자는 “영업정지로 인해 2분기는 1분기보다 15만대 이상 적은 20만대밖에 팔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통사들은 지난 6월부터 재고가 쌓여 있다는 이유로 사실상 팬택 제품 구매를 중단했다. 한 통신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찾지 않는 단말기를 무작정 떠안을 수는 없다”면서 “(팬택의 어려움이) 영업정지의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절대적인 이유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자사고 “새달 3차 종합평가 전면 거부”

    자사고 “새달 3차 종합평가 전면 거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취임 29일째. 서울 교육계는 혼돈에 빠져들고 있다. 조 교육감이 법외노조 판결을 받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미복귀 교사 징계,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등에 대해 교육부 및 자사고 측과 대립하면서 해결 방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시작된 여론전이 조만간 소송으로 이어지는 법정 공방으로 치달을 태세다. 조 교육감이 2016학년도부터 자사고의 신입생 선발 면접권을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전국 자사고 측과의 전면전이 이미 시작됐다. 전국자사고교장연합회는 29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 교육감을 비롯한 진보 교육감은 자사고 말살 정책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복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장(배재고 교장)은 다음달로 예정된 서울지역 14개 자사고에 대한 3차 종합평가와 관련, “1차 평가는 3개월에 걸쳐 이뤄졌지만 조 교육감이 온 뒤 실시한 2차 평가는 달랑 한 페이지짜리 허술한 설문으로만 진행됐다”며 “3차 평가는 전체 탈락이라는 결론을 내려놓고 하는 요식행위여서 전면 거부 하겠다”고 주장했다. 1차 평가에서는 14개 자사고가 모두 통과했지만, 2차 평가에선 모두 탈락했다. 특히 자사고의 신입생 면접권 박탈과 관련, 이들은 “면접권을 없애면 돈 있는 학생들만 자사고에 오라는 뜻”이라며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이미 지난해에 교육부와 시교육청, 그리고 학교가 충분히 합의를 봤던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의 간접 지원도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면접권을 빼앗을 때는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30일 불안해하는 자사고 학부모들을 만나 이 문제를 풀 예정이다. 하지만 양순지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회장(중동고 학부모)은 “교장단과 뜻을 같이하겠다”고 밝히며 조 교육감과 대립각을 세웠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상용트럭 연비기준 필요” 지적 잇따라

    “남자한테 참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없네.” 수많은 패러디까지 낳으며 한때 유행을 끈 한 건강보조 식품 광고처럼 말 못할 고민을 하는 업계가 있다. 끌어올린 연비를 공개 못하는 수입 상용차 업계다. 28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상용차 브랜드인 다임러트럭은 기존 모델보다 연비를 5%까지 끌어올린 대형 트랙터 ‘악트로스 블루 이피션시’를 국내에 출시했다. 이날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임러트럭코리아 측은 “악트로스는 기네스북 40t 트럭 공식 기록을 보유한 트럭”이라면서 “매달 운전자의 한 달 수입 이상의 유류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식 연비는 밝히지 않았다. 비슷한 일은 지난달에도 반복됐다. 지난달 볼보트럭코리아도 덤프트럭인 FH 라인업을 내놓으면서 “볼보 역사상 연비가 가장 뛰어난 차”라고 밝혔지만 역시 연비는 공개하지 않았다. 상용트럭 업계가 연비 공개를 하지 않는 이유로 트럭 분야는 세계적으로 공인 연비를 측정하는 기준이 없다는 이유를 든다. 미국은 물론 유럽연합(EU)도 마찬가지다. 업체들이 각자 의뢰해 민간 연구소 등을 통해 연비기록을 재고 기네스북에 등재하는 등 간접 마케팅에 기대는 이유다. 공인 연비 기준이 없다 보니 자칫 자사 연비를 발표했다가는 ‘기준이 뭐냐’는 식의 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연비 기준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3.5t이 넘는 중대형 화물차 등의 경우 제조사나 수입사는 스스로 측정한 연비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 국토부는 시속 60㎞로 500m 구간을 5회 왕복한 뒤 최고와 최저치를 뺀 나머지를 평균 내 간이 연비를 측정한다. 하지만 이는 단지 자체 검증용일 뿐 외부 공개는 하지 않는다. 최근 국내에서 트럭 등 상용차 분야에서 수입차와 국내 완성차 간 경쟁이 치열하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트럭 수입은 2009년 1억 2925만 달러에서 지난해 2억 1305만 달러로 64.8%나 증가했다. 국내 업체가 대세인 5t 이하 소형 트럭 시장과 달리 대형 트럭 시장은 현대차와 타타대우상용차, 벤츠, 볼보, 스카니아, 만 등 국내외 7개 회사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특히 연비와 내구성으로 무장한 유럽 업체는 50% 안팎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낮아진 관세 덕분에 국내차와 수입차 간 혈투는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유럽 상용차는 이미 관세가 철폐됐고 미국 상용차(현재 4%) 관세 역시 2016년 3월 15일 이후엔 완전히 없어진다. 하지만 상용 트럭은 대표적인 서민의 차로 꼽히는 만큼 연비 기준을 만들어 소비자의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용차 업계 관계자는 “상용차 트럭은 1억원이 넘는 고가로 한 번 사면 15~20년을 이용하는 생계수단”이라면서“연비가 수익을 좌우하는 큰 기준인데 연비에 대한 최소한의 공개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해외 앱에도 10% 부가세… ‘경단女 재고용 세액공제’ 신설

    해외 앱에도 10% 부가세… ‘경단女 재고용 세액공제’ 신설

    정부가 대기업의 연구·개발(R&D)비용 세액공제 혜택을 줄이는 등 대기업과 고소득층의 세 부담은 늘리고, 중소기업과 서민·중산층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은 확대하기로 했다. 세월호 참사의 재발을 막고자 기업들의 안전시설 투자를 늘리기 위한 세금 감면 혜택은 확대하고,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일자리를 늘린 기업에는 세제 지원을 강화한다. 30~50대 여성들의 취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경력단절여성 재고용 중소기업 세액공제’ 혜택도 신설한다. 27일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에 따르면 다음달 초 발표할 세법개정안을 통해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의 공제율을 조정하기로 했다. 현재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는 고용을 늘리지 않아도 1~4%(대기업 1%, 중견기업 2%, 중소기업 4%)의 공제율을 적용받고, 고용을 늘리는 기업은 규모에 관계없이 3%의 추가 공제율을 적용받는다. 정부는 대기업의 공제율을 현행 1%에서 0%로 내리는 등 기본공제율을 1% 포인트씩 내리고, 추가공제율을 4%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기업의 경우 일자리를 늘리지 않으면 감면 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게 돼 세 부담이 늘어나는 셈이다. 현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법인세의 5~20%를 깎아 주는 ‘중소기업특별세액감면’ 대상에 영세 영화관을 포함하기로 했다. 현재 산업재해예방시설 등 7개 시설로 한정된 안전설비투자세액공제 대상을 소방시설 및 화학물질 안전관리시설 투자 비용, 건축물 구조안전 제고 비용 등으로 확대한다. 기업들의 종업원 건강관리 지원을 위해 근로복지시설 투자 세액공제 적용 대상에 의료법상 부속의료기관을 추가하기로 했다. 고소득층이 받는 세금 감면도 줄인다. 현재 20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예금액 1000만원까지는 9%의 세율로 이자·배당 소득을 분리과세하는 세금우대종합저축의 가입 대상에서 고소득 자산가는 제외하기로 했다. 65세 이상 노령층도 세금우대종합저축 가입 대상에서 점진적으로 제외할 방침이다. 대신 현재 만 60세 이상 노인이 3000만원까지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생계형저축의 비과세 한도를 3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유리지갑 직장인들의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신용카드 소득공제 혜택은 당초 올해 연말에 끝날 예정이었지만 2016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공제율도 15%로 그대로 유지한다.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사용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는 늘린다.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 동안 사용한 금액 중 전년 동기 대비 증가액에는 공제율을 현행 30%에서 40%로 10% 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1996년 이후 18년 동안 제자리걸음이었던 해외여행자 휴대품 면세 한도도 미화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면세 한도를 600달러로 올리면 여행자들이 부담할 세금이 연간 49억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부터 고정금리이거나 비거치식분할상환인 만기 10~15년 미만 주택담보대출의 이자상환액에 대해서도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현재까지는 만기 15년 이상 주택담보대출의 이자상환액에 대해서만 소득공제가 된다. 청약저축 세제 지원에 대해서는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의 소득기준을 새로 만들고, 소득공제 납입 한도를 240만원으로 현재(120만원)의 두 배로 높이기로 했다 .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조희연 “자사고 면접없이 학생 추첨 선발”

    조희연 “자사고 면접없이 학생 추첨 선발”

    서울시교육청이 2016학년도 입시부터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대한 면접 선발권을 폐지하고 전원 추첨으로 입학생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면접 선발권이 자사고의 핵심인 만큼 이를 폐지하는 것은 사실상 자사고의 간판을 내리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게 이들 학교의 입장이다. 이에 반발한 자사고의 줄소송이 예상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5일 서울 중구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6학년도부터 모든 자사고 입시 전형에서 면접을 없애고 전원 성적 제한 없이 추첨으로 선발하는 방안을 교육부와 협의해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자사고가 성적 우수 학생을 선점함으로써 본래 취지와 맞지 않는 고교 서열화 문제를 낳고 있다”고 선발권 폐지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자사고 폐지가 순탄하게 추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면접 선발권을 없애려면 교육부와 협의를 해야 하는데 정부 정책으로 추진된 자사고 폐지에 교육부가 순순히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조 교육감은 또 취임 이전에 시행했던 1차 평가와 취임 뒤 했던 2차 평가는 모두 없던 것으로 하고 다음달에 지표를 전면 재검토한 새로운 종합평가로 대체해 자사고를 평가한다. 다만 평가 결과 적용은 2016학년도부터다. 새로 실시할 종합평가에 대한 공정성 논란도 관건이다. 조 교육감은 “서울 지역 전체 자사고 25개교 중 올해 지정 취소를 평가한 자사고 14개교가 1차 평가에서는 70점을 넘어 모두 통과했지만 공교육 영향력을 따진 2차 평가에서는 14개교가 모두 탈락하는 등 편차가 컸다”고 설명했다. 학교와 학부모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조 교육감의 기자회견이 있기 직전 자사고 학부모 1000여명은 종로구 보신각에서 집회를 열어 “자사고 지정을 부당하게 취소하면 법인연합회, 교장연합회, 총동문회 등과 공동으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복(배재고 교장) 서울자사고연합회장은 “자사고를 고사시키려는 정책”이라며 “자사고는 이미 경매 걸린 집이 됐는데 누가 지원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오는 29일 전국의 모든 자사고 교장과 함께 이 문제를 논의하고 조 교육감과 시교육청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IMF, 세계경제 성장률 3.4%로 또 낮춰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4%로 3개월 만에 0.3% 포인트 내렸다. 미국의 1분기 실적 부진과 중국의 내수 부진, 신흥국의 수출 둔화가 이어지면서 한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도 저성장과 경기 침체의 공포가 불어닥치고 있다. IMF는 24일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지난 4월 전망치(3.6%)보다 0.3%(반올림 감안) 포인트 낮은 3.4%에 그칠 것으로 봤다. 미국의 성장률을 1.1% 포인트 내린 1.7%로 전망한 영향이 컸다. 미국은 지난해 하반기에 재고가 많이 쌓인 상황에서 올 1~2월 혹한이 덮치며 경제활동이 둔화돼 생산이 크게 줄었다. 일본은 확대 재정정책의 효과로 올해 성장률이 0.3% 포인트 오른 1.6%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브릭스(BRICS) 등 신흥국의 성장률은 대부분 내려갔다. 중국은 부동산 규제, 신용공급 축소 등으로 내수가 부진해 성장률이 7.4%로 0.2% 포인트 하향 조정됐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러시아의 성장률은 당초보다 1.1% 포인트 낮은 0.2%로 전망됐다. IMF는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 미국의 장기금리 상승세 재개 우려 등을 꼽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팬택 워크아웃 다음주 시작될 듯

    팬택의 기업 재무구조 개선(워크아웃)이 이르면 다음주 중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24일 팬택의 채무 유예 기간을 2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팬택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5일 채권단 실무자급 회의를 소집해 출자전환의 대안으로 제시된 채무 유예를 조건으로 다음주 팬택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논의한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 4일 이통사가 팬택 채권 1800억원을 출자전환하는 것을 조건으로 팬택의 기업회생을 개시하겠다고 밝혔고 이통사들은 난색을 표했다. 팬택은 이통사들에 채무상환 2년 유예와 월 15만대 최소 물량 구매 보장 등을 요청해 왔다. 한편 이통 3사는 단말기 구매 보장에 대해서는 시장 수요와 기존 재고 물량 등 각사의 수급 환경을 고려해 사업자별로 판단할 계획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울릉도 간판스타 마른오징어의 굴욕

    울릉도 간판스타 마른오징어의 굴욕

    경북 울릉도의 특산물 중 으뜸으로 치는 마른오징어가 남아돌고 있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도서 지역인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마른오징어 소비도 덩달아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23일 울릉군에 따르면 현재 울릉수협 및 개인 냉동 창고에는 마른오징어 10만 2000축(1축은 20마리)이 쌓여 있다. 울릉수협 소속 어민과 상인들이 지난해 생산한 마른오징어 총 40만축 가운데 재고분 6만 5000축과 올해 생산된 3만 7000축 등이다. 이들 물량을 현금으로 환산할 경우 41억원에 이른다. 이 같은 재고분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10여년 만에 가장 많은 양으로 알려졌다. 반면 산지 가격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떨어졌다. 지난해 이맘때는 1축당 5만 1000원에 팔렸으나 현재는 4만 6000원에 거래된다. 요인은 울릉도 관광객 감소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 들어 이날 현재 관광객은 1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만여명에 비해 35%(7만 7000명) 정도 줄었다. 이 때문에 울릉 지역 오징어 소상인과 어업인들이 자금난에 허덕일 뿐만 아니라 올해 출어 준비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오는 9월부터 시작될 올해 오징어 위판 가격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최수일 울릉군수는 이날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마른오징어 재고분을 정부 비축 물량으로 추가 수매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울릉군은 휴가철을 맞아 섬을 찾는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마른오징어 소비 촉진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다음달 6일부터 사흘간 울릉읍 저동리 일원에서 제14회 울릉도 오징어축제를 개최한다. 김경학 군 해양수산과장은 “울릉 지역 어민과 상인들이 마른오징어를 팔지 못해 도산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울릉도 오징어 연간 어획량은 2009년 5000t 이후 많이 감소하는 추세다. 2010년 2897t, 2011년 3585t, 2012년 1984t, 지난해 1774t이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세월호 100일-허탈] 후속 대책 ‘표류’… 27건 중 고작 7건만 이행

    [세월호 100일-허탈] 후속 대책 ‘표류’… 27건 중 고작 7건만 이행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함께 정부의 후속 대책이 쏟아졌지만 후속조치 과제의 상당수가 이행되지 않은 채 여전히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둔 23일 현재 정부가 제시한 27개 대책 가운데 실현된 것은 7개 안팎에 불과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담화에서 “여야와 민간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포함한 특별법을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특별법 제정은 수사권 문제 등에 걸려 여야 간 합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부정청탁금지법안, 이른바 ‘김영란법’을 6월까지 통과시키겠다고 했으나 여전히 성과가 없다.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을 해체하고 국가안전처를 신설하는 정부조직 개편안은 당초 정부의 약속대로 국회에 제출됐지만 야당의 반발로 난항이 예상된다. 국무조정실이 이달까지 내놓겠다던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은 여전히 논의 중이다. 세월호 사고의 주요 원인이기도 한 화물 과적을 막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이달부터 카페리에 싣는 화물차량의 무게를 일일이 재고, 과적 차량은 선적을 제한할 계획이었지만 화물운송업계 등의 반발로 일단 보류했다. 안전교육을 ‘혁명적’으로 바꾸겠다고 공언한 교육부는 장관 교체가 늦어지면서 수학여행 대책 외에 ‘학교안전종합대책’을 아직 내놓지 못했다. 일부 후속 조처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부터 여객터미널에서 승선권을 발급할 때와 탑승 때 모두 승객의 신분증을 확인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안전하고 교육적인 수학여행 시행 방안’을 발표했다. 퇴직 관료의 업무 관련 민간 분야의 재취업을 금지하는 이른바 ‘관피아’ 관행을 차단하는 대책도 부분적으로 마무리됐다. 개방형직위가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민간인으로 구성된 ‘개방형직위 중앙선발시험위원회’를 설치했고 전문성이 필요한 직위에 순환근무를 제한하는 ‘직위유형별 보직관리제도’가 시행에 들어갔다. 정부는 또 퇴직 전 직무와 관련성이 있으면 취업을 제한하는 사기업체의 수를 3960곳에서 1만 3466곳으로 늘렸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한일전기 ‘고소영 선풍기’, 완판 눈앞에

    한일전기 ‘고소영 선풍기’, 완판 눈앞에

    ‘고소영 선풍기’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한일전기의 초초미풍 아기바람 선풍기가 완판을 목전에 두고 있다. 국내 소형가전 전문 브랜드 ‘한일전기㈜’는 올해 판매될 초초미풍 아기바람 선풍기의 물량 중 90% 이상이 판매되었다고 밝혔다. 2014년형 모델의 본격 출하가 시작된 지 채 3개월이 되기도 전에 완판에 가까운 기록을 달성한 것. 현재 매장에 따라서는 보유하고 있는 재고 물량이 모두 소진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나뭇잎이 살짝 흔들릴 정도의 실바람과 비슷한 0.65m/s의 약한 바람을 제공하는 초초미풍 아기바람은 장시간 선풍기를 사용하면 발생할 수 있는 체온 저하를 막아주는 제품으로 올해는 배우 고소영이 광고 모델로 나서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여기에 작은 소리에도 민감한 아이를 위해 저소음에 중점을 두고 설계해 독서실보다 더 조용한 21dB 수준의 업계 최저 소음까지 구현해 아이가 있는 가정의 필수품으로 알려지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일전기 관계자는 “초초미풍 아기바람 선풍기는 지난해 여름에도 20만 대 완판이라는 기록을 달성하며 인기를 끈 제품”이라며 “올해도 일명 25•35세대 아이 엄마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어필하면서 물량 소진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일전기는 자사의 독창적인 ‘초초미풍’ 기술로 지난해 ‘대한민국 신기술 혁신대상’을 수상했으며 에너지 소비 효율로 ‘에너지 위너상’, 품질력 우수기업 인증인 ‘대한민국품질경영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효리 블로그, 이웃공개 전환…지나친 관심·찬반 여론에 부담 느꼈나

    이효리 블로그, 이웃공개 전환…지나친 관심·찬반 여론에 부담 느꼈나

    이효리 블로그, 이웃공개 전환…지나친 관심·찬반 여론에 부담 느꼈나 가수 이효리가 18일 자신의 인기 블로그에 게재했던 웨딩사진들을 이웃공개로 돌리고 블로그 운영을 재고하겠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앞으로 블로그 운영에 대해선 좀 더 신중히 생각해 본 후 결정하겠습니다. 자기 일처럼 걱정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이효리는 ‘My Wedding’이라는 제목으로 올렸던 포스팅 전체를 삭제했다. 해당 포스팅은 지난해 9월 이효리 결혼 당시 준비과정과 비하인드 컷이 담긴 것들이었다. 사진에는 결혼식을 앞두고 드레스를 입어보는 이효리, 화관을 쓰고 모여 있는 친구들, 축가를 부르는 디자이너 스티브J 요니P 부부, 턱시도를 입은 이상순의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또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가족들, 지인들과 함께 화기애애한 결혼식을 치르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앞서 이효리는 5월 말부터 블로그를 시작하며 대중과 소통에 나섰다. 이효리는 ‘소길댁’이라는 닉네임으로 소탈한 제주도 신혼생활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매번 올리는 사진과 글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이효리가 올린 글들과 관련해 네티즌들이 논쟁을 펼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사 사랑방, 서울책방

    ‘서울의 역사와 정보는 이제 서울책방에서 확인하세요.’ 서울시는 19일 서울의 역사와 관련된 7300여권의 책과 엽서, 고지도 등을 모아놓은 ‘서울책방’을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빠르게 변화하는 서울의 옛 모습을 알리고 역사적인 배경과 앞으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시청 시민청 지하 1층에 있는 서울책방은 서울시와 시사편찬위원회, 서울학연구소 등에서 발행한 간행물과 어린이·역사·여행·인문 등 분야에서 발간된 서울 관련 책 1000여종을 판매한다. 전국 최초로 시정간행물 총판 체제를 도입, 간행물 보급·판매·재고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재개관 행사에서 이장희 작가는 ‘음악이 있는 서울여행’을 주제로 한 공연을, 박재동 화백은 무료로 캐리커처를 증정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책방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월요일엔 시민청이 쉰다.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지하로 연결돼 있다. 각종 인터넷 포털에서 ‘서울책방’ 또는 ‘서울시 간행물’로 검색하면 온라인(www.store.seoul.go.kr) 이용도 가능하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3대 동시정비… 年 1600만弗 절감

    [다시 뛰는 한국경제]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3대 동시정비… 年 1600만弗 절감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8월 문을 연 인천공항 내 최대 규모의 정비시설인 제2격납고를 통해 항공기 정비 능력을 향상시켜 안전 운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인천공항 제2격납고는 대지 면적 6만 2060㎡ 부지에 건물 연면적 4만 604㎡로 A380과 보잉747-400 등의 대형 항공기 2대와 중·소형 항공기 1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정비시설이다. 인천공항 제2격납고로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운영 중인 인천공항 제1격납고(B747-400 1대 수용 가능)와 함께 자체 중정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매년 해외에서 정비해 왔던 약 15대의 항공기 수요를 국내로 전환해 연간 약 1600만 달러의 외화를 절감할 뿐만 아니라 100여명의 정비 인력도 추가 채용할 수 있게 됐다. 또 해외 정비를 위해 이동하는 데 따른 유류비와 영공통과료 등 각종 비용 및 시간을 줄여 연간 약 43억원의 추가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최첨단 장비 및 시설 구축으로 부품 보관 공간 활용도가 향상되고 재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적재적소에 신속한 부품 조달이 가능해지는 등 업무 효율을 높였다. 또 제2격납고에서는 모두 5곳에서 자재 입고 및 불출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기존 한곳에서만 가능했던 동시 처리 가능 부품 수가 최소 5배 이상 늘어나 기존 투입 인력 대비 10% 정도 생산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신세계그룹, 전통시장 발전에 100억 지원

    신세계그룹, 전통시장 발전에 100억 지원

    신세계그룹이 지역상권 활성화와 전통시장 발전을 위해 5년간 100억원을 지원한다. 신세계그룹은 16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전통시장·소상공인 공감·동행·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전통시장 경영 및 시설 현대화, 상인 경쟁력 향상에 협력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우선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는 검정 비닐봉지를 대신할 세련된 디자인의 비닐봉지를 제작, 연간 500만장을 전국 전통시장에 무료로 배포한다. 신세계백화점과 결연한 전국 6개 시장에는 친환경 장바구니 2만 5000여개를 무료로 배포한다. 고객 인지도와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통시장에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점포의 시설 리모델링도 지원한다. 5년간 전국 17개 시·도 전통시장의 점포 100여곳에 총 10억원을 투자해 실내 장식, 상품 진열 등을 교체해 준다.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백화점 등 신세계그룹의 유통 채널을 통해 전통시장의 대표 상품과 지역 특산물도 소개한다. 신세계는 단골손님을 만드는 방법이나 상품 진열 방법, 수익성 향상을 위한 재고 관리 등 경영 노하우를 전하고, 신세계 인재개발원과 전국 각지의 백화점·이마트 문화센터도 교육 장소로 무료로 빌려 주기로 했다. 김해성 신세계그룹 전략실 사장은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상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 신세계그룹 모두의 발전을 위해 지속 가능한 상생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예비군, 이제는 ‘카빈’과 이별하고 싶다!(下)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예비군, 이제는 ‘카빈’과 이별하고 싶다!(下)

    -교체 추진중인 총도 30살 넘어 ‘노후’ 미국으로부터 공짜 M1 카빈을 대량으로 받아서 보유하고 있던 나라는 우리나라 말고 하나 더 있었다. 이스라엘이었다. 건국 초기부터 주변 아랍 국가들과 치열한 전쟁을 겪었던 이스라엘은 부족한 무기들을 정부가 해외에서 구매하기도 하고, 세계 각지의 유대인들로부터 제공 받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에 650만 정이나 생산되어 중고 총기 시장에 넘쳐나던 M1 카빈이 이스라엘로 흘러들어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고, 가볍고 쓰기 편한 M1 카빈은 이스라엘군에게 적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여기까지는 우리나라의 사정과 비슷했지만 이스라엘과 우리나라의 카빈 사랑(?)은 조금 다른 방식의 전개와 결말을 보였다. -공짜총에 밀린 야심작 이스라엘에서 M1 카빈을 가장 환영한 조직은 특수부대와 경찰이었다. 비록 반자동 방식이기는 했지만 권총탄을 쓰는 기관단총보다는 위력도 강하고, 사거리도 어느 정도 받쳐주는데다가 가볍고 짧아서 휴대하기도 좋은 M1 카빈은 특수부대원들에게 적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연일 계속되는 충돌로 인해 매일 매일이 실전이었던 경찰 역시 당시 주력이었던 갈릴 소총이나 M16 소총처럼 과잉 관통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면서 적당한 위력을 가진 M1 카빈을 선호했다. 이스라엘은 M1 카빈을 사용하면서 카빈 전용 .30 카빈탄을 대량으로 생산했고, 80년대까지는 요긴하게 사용했지만, 이 카빈의 지위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5.56mm 또는 5.45mm 소총탄을 쓰는 소형 돌격소총이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높은 휴대성이라는 M1 카빈의 장점이 퇴색해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전 기간에 걸쳐 미국으로부터 M653과 M655 카빈 등 카빈형 소총이 대량으로 제공되기 시작하면서 M1 카빈은 이스라엘군 현역에서 물러나기 시작했다. 이렇게 사라져 버릴 위기에 처했던 M1 카빈은 이스라엘 정부의 팔레스타인 및 무슬림에 대한 강경 정책이 심화되면서 치안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되자 이를 기회 삼아 기사회생했다. 이스라엘군에 아무리 M16 계열과 갈릴, 타보르(Tavor) 등 신형 소총이 보급되고 있다고 해도 예비군과 경찰, 민간 자경조직(Mash’az) 등에 모두 지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수량은 되지 못했고, 시가전 상황에 수시로 대응해야 했던 경찰과 자경조직은 과잉 관통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도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소총보다는 다소 위력이 약하면서도 휴대가 용이한 총기를 원했다. 이러한 현장의 요구와 막대한 양의 .30 카빈탄 재고를 걱정해야 했던 이스라엘 국방부의 판단이 맞아떨어지면서 등장 당시 기준으로는 상당히 합리적인 대안이 제시되었다. 이스라엘의 국영 방산업체인 IMI(Israel Military Industries)는 마갈(Magal) 카빈과 SM-1 키트라는 두 종류의 제품을 내놓았다. .30 카빈탄을 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완전히 새로운 소총이었고, SM-1 키트는 기존의 M1 카빈을 SF 영화에 나오는 것과 같은 외형의 소총으로 개조할 수 있는 컨버전 키트였다. 남아도는 카빈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니 경제성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고 자평할 만한 작품이었지만, 이러한 자화자찬은 오래 가지 못했다. 두 총기는 이스라엘군에 채용되어 특수부대와 경찰 등의 조직에 납품되었지만, 오래지 않아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총열이 너무 짧다보니 조금만 사격해도 과열 문제가 발생했고, 수시로 탄걸림과 기능고장이 발생하면서 “차라리 창고에 있는 M1 카빈 다시 꺼내다 쓰는 편이 낫다”라는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미국이 또한번 선심을 쓰면서 M4 카빈을 대량으로 선물하자 공짜총을 두고 굳이 비싼 돈을 들여 어정쩡한 소총을 구매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마갈과 SM-1 카빈은 그들이 대체하고자 했던 M1 카빈과 함께 창고행을 면치 못하게 됐다. -한국,카빈과 이별 추진하고 있지만... 예비군용 카빈의 노후화가 심각해 하루라도 빨리 신형 총기로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었지만 대체해야 할 물량이 너무도 많아 그동안은 엄두를 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예비군용으로 보관중인 소총은 약 103만정 가운데 약 38만 정이 M1 카빈일 정도로 아직까지 많은 양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이 38만정의 카빈은 3년 이내에 모두 사라질 전망이다. 신형 소총 도입 계획에 따라 카빈이 전량 도태되기 때문이다. 현재 국방부는 현역 부대들이 운용하고 있는 K-1A와 K-2 소총을 대체하기 위한 신형 K-2A 소총과 K-2C 카빈 소총 도입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들이 순차적으로 도입되어 현역부대들의 K-1A와 K-2를 밀어내면 이 총기들이 다시 M16A1을 밀어내고, 이 M16A1이 M1 카빈을 밀어내는 식으로 예비군 총기를 전체적으로 현대화시킬 예정이다. 국내기업인 S&T모티브에서 개발한 이들 K-2A와 K-2C 소총은 현재 제28보병사단에서 시험평가가 진행 중이며, 이미 이 총기 샘플을 건네받아 운용해본 특전사는 총기 성능에 꽤 만족해하고 있어 오는 9월 기술변경 승인절차가 이루어지면 내년부터 전 군에 확대보급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국방부는 내년에 5만정, 2016년에 55,000정, 2017년에 9만정을 도입해 전방사단의 K-2를 모두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신형 K-2A 소총은 기존 K-2 소총의 접이식 개머리판 대신 미군 M4 소총의 신축형 개머리판을 장착해 휴대성을 높였고, 각종 광학장비나 부가장비 장착이 가능한 피카티니 규격 레일 시스템을 도입해 확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신형 소총 도입 사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2017년말에 주요 보병사단은 K-2A와 K-2C 소총으로, 후방 지원부대와 동원예비군은 K-2와 K-1A로 무장하며, 향토사단의 향방 예비군은 M16A1 소총을 갖추게 된다. 골동품 취급을 받았던 카빈과 반세기만에 이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예비군들에게 새로 주어지는 M16A1 소총 역시 30년 이상의 노후 장비인 만큼 신형 소총 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M16들도 조기에 교체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