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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수출 성장엔진이 꺼져간다] 자동차업계

    [한국 수출 성장엔진이 꺼져간다] 자동차업계

    지난 4일 오후 서울 한국기술센터 회의실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현대모비스, 자동차 부품 1차 협력업체, 산업연구원 등 업계와 관련 기관을 불러 최악의 수출 부진 사태를 빚고 있는 자동차 부품 수출 타개를 위한 긴급 회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2시간 동안 애로사항 등을 전달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했지만 당장의 수출 상황을 타개할 만한 해법을 끝내 찾지 못한 채 해산했다. 정부는 자동차 부품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연구원에 중장기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지만 실태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에 상급 업체의 눈치를 본 자동차 협력업체들이 나서기를 꺼리면서 다음달까지 대안이 나오기도 쉽지 않은 상태다. 우리나라의 수출 ‘효자’ 품목인 자동차가 휘청이고 있다.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의 부진 속에 수직적 의존 관계를 맺고 있는 협력업체들은 1차에서 2차, 3차 협력업체로 옮겨 가며 갈수록 줄도산 위기를 맞고 있다. 자동차 내비게이션 오디오 부품을 제조하는 한 2차 업체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4분의1이나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 가격을 맞추기 위해 납품 단가를 내리고 있다”면서 “부도 신고만 안 했지 대부분 부도 직전이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샘플링된 대기업 2차 협력업체 10곳 가운데 절반가량이 영업이익률이 3%대도 안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자동차 부품 시장의 영업이익률 평균(5.6%)보다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1~2차 협력업체 200곳을 조사하니 5~6월 들어 영업이익률이 2.8~2.9%대로 떨어졌다”면서 “국내 부품업체들은 주로 국내 완성차 업체에 수출하기 때문에 자동차 수출 부진의 연쇄 효과로 더한 직격탄을 입는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와 산업부의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수출입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년(-27.5%) 금융위기 직후 2010년 39.4%의 상승세를 그리며 수출 재기를 기대했던 자동차 수출은 2011년 28%, 2012년 4.2%, 2013년 3.0%, 2014년 0.6%로 수출 성장률이 점점 둔화되다 급기야 지난 8월 말 기준 -6.7%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 들어 자동차는 6월을 뺀 모든 달에 수출이 줄었다. 해외 공장에도 수개월치 재고가 쌓여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자동차 부품도 마찬가지다. 2009년 -16.1%까지 떨어졌던 자동차 부품 수출 증가율은 이듬해 61.9%로 크게 늘어난 뒤 2011년 21.8%, 2012년 6.6%, 2013년 6.0%, 지난해 2.1%로 대폭 감소했다. 그러다 올 1~8월까지는 -5.7%로 역성장했다. 정부와 업계는 중국 시장 침체와 다국적 업체들의 경쟁, 관용차 등의 수요 감소를 결정적 이유로 꼽았다. 실제 지난 8월(1~20일 기준) 대중국 자동차 수출은 무려 83.4% 감소했으며 1~8월 누계로는 -50.4%로 반 토막이 났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지난달 판매량은 현대차 16.6%, 기아차 44.7% 급락했다. 수출국으로는 미국 비중이 2010년 19%에서 올해 38.3%로 5년 만에 의존도가 크게 늘었다. 문제는 하반기 들어 자동차 업계의 수출 사정이 오히려 안 좋아질 수 있다는 데 있다. 정부는 K5 신차 출시 등 하반기 호재가 많다는 데 방점을 찍고 있지만 산업연구원을 비롯한 업계 전문가들은 가격 경쟁력 하락과 중국 업체들의 추격으로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도요타 등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협력업체에 대한 기술지도에 적극적이고 다른 업체 공급을 허용하는 등 경제적 합리성을 보이지만 현대·기아차의 경우 매우 독점적이고 폐쇄적”이라고 지적했다. 위 교수는 “일본은 중저가, 중국은 중고가 전략으로 개별이 아닌 자동차 부품 업체들을 집단화해 현지 업체들과 접촉하는 게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신흥시장으로 수출 다변화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서유진 코트라 전문위원은 “프랑스가 자동차 산업이 어려울 때 르노를 국유화하고 자동차 부품 업체들을 통폐합했다”며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대형화 등 정책적 지원을 강조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내일 중앙위 앞둔 새정치연 ‘전운’ 고조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여부를 가르는 1차 고비인 중앙위원회가 임박(9월 16일)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 내 계파 간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文, 비주류 반발 속 최고회의 불참 문 대표는 자신의 재신임과 연계된 혁신안을 의결하는 중앙위를 예정대로 소집하기로 뜻을 굳혔지만 내홍의 여진은 계속됐다. 14일 열린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의는 문 대표 없이 진행됐다. 문 대표는 교통 사정으로 늦는다고 알려 왔지만 비주류의 반발이 끊이지 않는 현재 상황을 의식해 불참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최고위를 주재한 주승용 최고위원은 “모든 문제를 국감 뒤로 미루자”고 제안했다. 비주류 의원 모임인 민집모(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도 중앙위를 국감 이후 열도록 요청하고 무기명투표가 아니면 투표 참여를 재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러한 주장에 문 대표는 강경하게 맞서는 모양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혁신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급선무”라며 비주류와 안철수 의원의 중앙위 연기 요청을 거부했다. 또 재신임 투표 취소 주장에도 “당의 발목을 잡는 갈등을 벗어날 방안이 없다면 추석 전 재신임 절차를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문 대표는 최고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4·29 재·보궐선거 직후 재신임을 묻지 못한 걸 후회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재·보선 직후 재신임을 물었어야 했다’는 지적에 “차라리 그랬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후회의 뜻을 밝혔다. ●조국 “安, 절차 존중 싫으면 탈당하라” 장외에서도 혁신안 의결을 둘러싼 설전이 벌어졌다.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교수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안 의원을 겨냥, “당인(黨人)이라면 정당한 당적 절차를 존중하라. 그게 싫으면 탈당해 신당을 만들라”고 밝혔다. 한편 이종걸 원내대표는 재신임 투표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을 떠올리게 한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이를 두고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트위터에 “거짓 사과”라며 “원내대표 재신임을 묻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원내대표 탄핵을 위한 의총 소집에 대해 의원들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바링허우 유커 “한국서 결혼부터 육아까지 원스톱 쇼핑”

    오는 12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쑹위쩌(29), 왕수팅(26) 커플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조르지오 아르마니 매장에서 남성 예복을 맞췄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날아온 수석 재단사가 직접 쑹씨의 가슴과 허리, 골반 둘레를 꼼꼼히 재고, 무릎을 꿇은 채 바짓단과 너비를 잡아주는 특급 서비스를 제공했다. 시침핀이 잔뜩 꽂힌 샘플은 밀라노로 보내져 쑹씨가 고른 수퍼 180수의 최고급 검정 원단으로 제작된다. 가격은 1000만원, 수작업이 들어가면 300만원이 더 붙는다. 손 큰 ‘유커’(遊客·중국 관광객)들이 해마다 혼수 마련과 웨딩 촬영 등 결혼 준비를 위해 한국을 찾고 있다. 중국의 한자녀 정책이 시행된 1980년대 이후 태어나 물질적 풍요를 누린 20대 중반~30대 초반의 ‘바링허우(八零後)’ 세대다. 한류문화에 친숙한 상류층 자제들이 한국식 결혼문화인 ‘스드메’(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서비스를 선호하고 있다. 웨딩컨설팅 전문가인 김유나 한중미디어그룹 부사장은 “전지현, 고소영 등 한국 여배우의 결혼이 중국에서 화제가 되면서 이들의 웨딩드레스와 화장을 따라하고 싶어하는 유커 문의가 늘었다”면서 “적게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 이상의 스드메 비용을 내고 연 1만여 쌍이 한국식 웨딩을 체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9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조선호텔 등 그룹 계열사와 손잡고 예비부부 유커 2쌍을 초대해 4박 5일간 한국식 결혼서비스와 혼수 쇼핑의 기회를 제공했다. 웨딩 유커 마케팅에 유통업계의 미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의 중국인 매출 가운데 명품잡화, 시계·보석류 등 웨딩 상품의 비중은 2013년 40.2%에서 올해 상반기 59.7%로 급증했다. 유커들이 예물로 선호하는 명품시계의 중국인 매출은 최근 한달 62.8%(전년 대비) 증가했다. 전통적으로 웨딩 유커가 좋아하는 C브랜드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이 143.4% 늘었고, 최근 새롭게 인기를 끄는 B브랜드의 매출도 80.7% 증가했다. 단체 유커는 명동과 면세점에서 저렴한 쇼핑을 즐기지만 자유여행을 온 유커들은 고가 브랜드 매장이 즐비한 강남 청담동 명품거리를 필수코스로 방문한다. 지드래곤, 소지섭 등 한국연예인들이 단골인 미국 액세서리 브랜드 크롬하츠도 그 중 하나다. 쑹·왕 커플은 크롬하츠 청담점 안에 마련된 VIP실에서 1억 4000만원짜리 시계와 22k로 제작돼 독특한 빛깔을 내는 반지, 팔찌 등을 살펴봤다. 이 매장의 강윤정 매니저는 “하루 평균 70~80명의 중국인 고객이 방문하고 주말에는 100명 이상 찾아온다”면서 “브랜드 매출의 50% 이상을 중국인이 차지한다”고 전했다. 쑹·왕 커플은 경희대 경영학과에서 유학 중이던 지난 2010년에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왕씨는 “함께 부대찌개를 먹고 청계천과 남산에서 데이트를 했다”면서 “남자친구는 티아라를, 나는 드라마 상속자들에 나온 이민호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1년에 두 차례 여름방학과 크리스마스에 한국에 쇼핑을 온다는 두 사람은 두달 뒤 다시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쑹씨는 “쿠쿠 전기밥솥과 휴롬 원액기는 중국 신혼집 필수품”이라면서 “2명의 자녀를 낳을 계획인데 분유와 아기용품도 한국에서 사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중국아동산업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중국 신생아수는 1900만명이다. 2자녀 출산이 전면 허용되면 해마다 200만명이 추가로 태어날 전망이다. 바링허우 세대가 결혼과 출산, 육아까지 한국에서 해결하는 ‘원스톱 유커’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병사 목숨 위협하는 불량무기

    지난 11일 육군 제50사단 신병교육 훈련장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 중 폭발 사고가 일어나 또 사상자가 발생했다. 온몸에 파편이 박힌 교관은 끝내 숨지고,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중상을 입은 훈련병은 수류탄을 들었던 오른쪽 손목이 절단됐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해 봐야 알겠지만 목격자들은 수류탄이 순간적으로 폭발했다고 증언했다. 안전 참호에서 지시에 따라 안전핀을 뽑은 훈련병이 팔을 뒤로 젖히는 순간 수류탄이 터졌다는 것이다. 훈련병 200여명은 40여m 뒤에 떨어져 있어 화를 면했던 모양이다. 이런 소식이 들리면 자식을 군대에 보냈거나 입대를 앞둔 부모들의 등골에는 식은땀부터 흐른다. 이 무슨 어처구니없는 사고인가 말이다. 현재로선 문제의 수류탄이 불량일 가능성이 크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듯하다. 하자 없는 수류탄이라면 안전핀을 뽑더라도 안전 손잡이를 쥐고 있을 때는 폭발하지 않아야 한다. 불량 수류탄이 사고를 일으켰다면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병사들에게 수류탄은 신체의 일부나 다름없다. 이런 기본적인 병기조차 예측할 수 없는 사고를 터뜨리는데, 제대로 된 군사훈련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시시각각 불안에 노출된 군인들이 무슨 수로 훈련에 전력을 다하겠는가. 이번 일은 지난해 9월 포항의 해병대 교육훈련장 사고와 판박이여서 심각성이 더하다. 그때도 훈련병이 들고 있던 수류탄이 갑자기 터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당시 국방기술품질원은 수류탄 불량이 아니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으나 아직도 정확한 결론은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국회 국방위 소속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개한 자료는 이런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지난해 정기시험 결과 수류탄 30발 중 6발이 안전핀을 뽑은 뒤 3초 안에 조기 폭발했다는 것이다. 군은 결함 있는 수류탄과 같은 해에 생산된 것들을 골라냈다고는 한다. 그래도 미확인 하자 제품의 재고가 얼마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군인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불량 무기가 어디 수류탄뿐일지 의심스럽다. 방산 비리로 북한군의 AK소총에 뚫리는 불량 방탄복이 납품됐다는 사실이 드러난 마당이다. 최전방 부대에도 그런 한심한 방탄복조차 고작 41.8%만 지급된다고 한다. 병사들의 기본적인 안전 환경을 살펴주지 못해서야 말이 아니다. 이번 사고로 군은 전 부대의 수류탄 훈련을 중단하고 지급된 수류탄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불량 수류탄 골라내기도 급하지만 고질적인 납품 비리가 없었는지도 철저히 들여다봐야 한다.
  • [국토위 국감 아파트 2제] 관리비 외부 감사 24.6% 그쳐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아파트 관리비 투명성 확보와 서민 주거 안정 대책을 집중 질타했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아파트 공용 관리비가 가장 비싼 단지는 전국 평균의 6배 수준에 이르고, 단지마다 천차만별로 부과되고 있다”면서 “입주민들이 아파트 관리비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개하고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우라”고 주문했다.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공동주택단지 중 아파트 관리에 대한 외부 회계감사를 받는 곳은 24.6%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4가구 중 1가구꼴로만 외부 회계감사를 받고 나머지는 관리비가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전문 기관의 검증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김상희 새정치연합 의원은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가 절실한데도 불구하고 1만 3600가구를 지을 수 있는 임대주택용지를 민간에 매각해 건설업체의 배만 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일호 국토부 장관은 “전체 임대주택 재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최대 수준의 임대주택이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비주류와 심야 합의 불발… 文 ‘마이웨이’

    비주류와 심야 합의 불발… 文 ‘마이웨이’

    ‘문재인 재신임 블랙홀’에 빨려 들어간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내내 벌집을 쑤셔 놓은 듯했다. 문 대표는 비주류에 이어 최고위원 다수가 반대에 가세했음에도 재신임 투표를 강행하기로 했다. 문 대표는 밤늦게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의 투표 연기 요청을 받았지만, 결국 방침을 바꾸지 않았다. 이로써 새정치연합의 당내 갈등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9시 30분쯤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최재성 총무본부장과 함께 중진의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온 이석현 국회부의장, 박병석 의원과 회동을 가졌다. 김성수 대변인은 오후 11시 20분쯤 기자들과 만나 “이 부의장과 박 의원은 중앙위 소집과 재신임 투표 및 여론조사 연기를 요청했지만 문 대표는 ‘재신임 투표 시기는 추석 전까지 연기할 수 있지만 중앙위 소집은 연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늘 모임은 아무런 결론도 도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천혁신안을 논의하는 중앙위는 예정대로 16일에 열리며, 전 당원 투표와 대국민 여론조사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앞서 3선 이상 중진의원 17명은 오후 5시쯤 회동을 갖고 “당내 문제는 국감이 끝난 뒤 논의하는 게 낫다”고 의견을 모았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문 대표에 대한 재신임 투표를 13~15일 실시하고 결과를 밀봉한 뒤 (혁신안 인준이 판가름 나는) 16일 중앙위원회 직후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6일 중앙위원회에서 공천혁신안이 인준되지 않거나 전 당원 대상 자동응답전화(ARS) 투표, 국민 여론조사 중 하나라도 부결되면 문 대표는 물러나야 한다. 문 대표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예로 들었던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반영하는 방식에 비하면 위험 부담이 훨씬 큰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정당성을 확보해 비주류의 조기 전대 요구를 정면 돌파하려는 고육책이다. 오전 최고위원회 사전회의는 문 대표의 재신임 투표 강행 방침이 알려지면서 발칵 뒤집혔다. 전병헌 최고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최고위원은 모두 반대했다. 특히 당내 갈등 국면에서 문 대표를 지지했던 범주류의 오영식 최고위원은 “지도부가 정치적 공동운명체인지 들러리만 서는 것인지 자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며 투표 재고를 요청했다. 비주류는 공세 수위를 더 높였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재신임 표결 방식을 명백히 반대한다”며 “통합 전당대회 방식이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 소속 의원 8명도 성명서에서 “최고위 심의·의결 없이 일방적으로 정한 재신임 절차는 정치적·법률적으로 무효이며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재현 CJ 회장 기사회생

    이재현 CJ 회장 기사회생

    기업비리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이재현(55) CJ그룹 회장이 법원의 재판을 다시 받게 됐다. 대법원이 1~2심 재판부의 배임죄 가중처벌 규정 적용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파기환송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날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는 10일 이 회장에게 징역 3년과 벌금 252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이 회장은 건강 문제로 오는 11월 21일까지 구속집행정지 중이라 불구속 상태에서 파기환송심 재판을 받게 됐다. 대법원은 그러나 횡령과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서는 원심과 같이 유죄로 판단했다. 검찰은 2007년 이 회장이 실질 소유주인 팬 재팬 명의로 일본 도쿄의 건물 두 채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CJ 재팬이 팬 재팬의 대출 채무에 연대 보증을 서도록 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했다. 배임액은 309억원(원심 기준)으로 산정됐다. 대법원 역시 배임 혐의를 유죄로 봤다. 하지만 특경가법이 아닌 형법상 배임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경가법은 범죄액수에 따라 처벌 기준이 달라지는 만큼 이득액을 신중하게 산정해야 하고, 구체적인 액수를 따지기 어려울 때는 형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결 취지다. 이 회장은 1600억원대 조세포탈·횡령·배임 혐의로 2013년 7월 구속기소됐다. 1심은 징역 4년, 2심은 징역 3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앞으로 있을 파기환송심에서는 309억원의 배임죄 부분이 중점적으로 다뤄지게 됐다. 배임에 대해 형법이 적용되면서 양형이 줄어들고, 향후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법조계는 보고 있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아버지 빈소도 못 지켰을 정도의 건강 상태임을 고려할 때 파기환송돼 형량 재고의 기회를 얻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이재현 CJ회장 파기환송] CJ “재수감 피했다”… 경영 정상화 기대감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이 실형 확정을 피하게 되자 큰 짐을 덜게 됐다며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0일 대법원 판결 후 CJ그룹은 공식 입장문에서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감염 우려 등으로 아버지 빈소도 못 지켰을 정도의 건강 상태임을 고려할 때 주요 유죄 부분이 파기 환송돼 형량 재고의 기회를 얻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CJ그룹이 가장 바라지 않았던 결과는 이 회장의 형이 확정돼 현재 머무는 서울대병원 입원실에서 나와 구치소에 수감되는 일이었다. 이 회장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지난달 20일 아버지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는 게 CJ그룹 측의 설명이다. 2년 넘게 총수가 부재한 상황에서 그룹 투자가 지지부진했고 사업 추진에도 차질이 있었다. 이 회장이 구속 기소되면서 그룹은 이 회장의 외삼촌인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위원장으로 이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와 김철하 CJ제일제당 공동 대표이사 등 4인 중심의 그룹경영위원회를 발족해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CJ그룹 관계자는 “총수가 없더라도 겉으로는 그룹이 잘 굴러갔지만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결단력과 추진력은 총수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CJ그룹은 2010년 1조 3200억원, 2011년 1조 7000억원, 2012년 2조 9000억원 등 해마다 투자 규모를 크게 늘려 왔다. 이 회장이 구속 기소된 2013년에는 당초 3조 2400억원가량 투자하기로 했지만 계획 대비 20% 부족한 2조 6000억원에 그쳤다. 이어 2014년 2조 4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지만 집행 금액은 1조 9000억원으로 목표액의 약 79%에 불과했다. 올해는 아예 투자와 고용 계획을 밝히지도 않았다.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사업도 불발됐다. CJ대한통운이 올해 초 해외 진출을 위해 APL로지스틱스 인수를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업계에서는 인수전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내야 하는데 이를 책임질 총수가 없다 보니 머뭇거리다 실패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또 CJ그룹은 지난해 인천 굴업도 관광단지 내 골프장 건설 계획과 2500억원이 들어가는 동부산관광단지 영상테마파크 사업도 리더십 부재로 반대 여론을 제대로 설득하지 못해 포기했다. 재계 관계자는 “재판부가 이 회장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그룹으로서는 파기 환송심에서 집행유예로까지 형량이 줄어드는 것을 가장 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50사단 신병교육대 사고 동종 수류탄, 지난해 치명적 결함 판정받아

    50사단 신병교육대 사고 동종 수류탄, 지난해 치명적 결함 판정받아

    50사단 신병교육대 사고 동종 수류탄, 지난해 치명적 결함 판정받아대구 육군 제50사단 신병훈련장에서 11일 수류탄 훈련 도중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가운데 이날 훈련소에서 폭발한 것과 동일한 수류탄이 이미 지난해 치명적 결함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육군과 국방기술품질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날 훈련소에서 폭발한 것과 동일 수류탄인 K413 세열 수류탄은 지난해 육군 탄약사 기능시헌에서 치명적 결함판정을 받았다. 육군 탄약사령부는 지난해 4월 17일 탄약 정기시험에서 30발 중 6발의 수류탄이 국방규격상 치명결함으로 분류되는 ‘지연시간 3초 미만’에 폭발한 것을 발견했다. 이후 7개월 뒤인 11월 13일 국방기술품질원이 조기 폭발의 원인은 업체의 제조결함으로 수분 흡습방지방수액이 지연제에 침투됐다고 결론을 냈다. 결함이 발생한 수류탄은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약 100만발이 군에 납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군은 당시 결함이 발생한 같은 수류탄과 같은 연도(2011년)에 생산된 같은 로트의 제품 6만발에 대해서만 하자 조치를 취했다. 현재도 25만발의 재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미 해당 수류탄의 치명적 결함이 지난해 밝혀진 만큼 동일 수류탄에 대한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재고량 전수에 대한 점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13분쯤 대구 육군 제50사단 신병훈련장에서 수류탄 투척을 하던 중 훈련병이 들고 있던 수류탄이 갑자기 터져 교관인 김모(27) 중사가 숨졌고 훈련병2명이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팔고 나면 나 몰라라’ 해외 구매대행 서비스의 실체

    ‘팔고 나면 나 몰라라’ 해외 구매대행 서비스의 실체

    합리적인 소비가 늘어나면서 좀 더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해외 직구 시장이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장이 2조원대로 커지면서 소비자 불만도 작년보다 8배나 증가했다. 그중 해외 구매대행을 이용한 소비자의 불만은 83%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배송 지연, 모조품 배송, 제품 불량, 교환·반품 수수료 과다 청구 등 피해를 당해도 소비자가 구제받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11일 밤 7시 30분 KBS1TV에서 방영되는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에서는 팔고 나면 나 몰라라 하는 해외 구매대행 서비스의 실체를 고발한다. 지난 7월 말 정석호(가명)씨는 국내에서 품절돼 구하기 힘든 A사의 운동화를 6만원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를 발견했다. 현금 결제 시 포인트 사용으로 더 싸게 살 수 있어 바로 입금했지만 14일이면 배송된다는 제품은 재고가 없다는 이유로 받아 볼 수 없었다. 한 달을 기다려서야 겨우 운동화를 받았지만 배송된 제품은 모조품이었다. 10만원이 넘는 돈을 내고 모조품을 받은 정씨는 업체에 환불 요청을 했다. 그런데 업체 측에서는 가품증명서가 없기 때문에 환불이 안 된다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 제작진은 정씨가 받은 운동화가 모조품이 확실한지 정확한 판단을 위해 진품과 비교해 본 결과 박스부터 로고, 재질, 밑창까지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발견됐다. 정씨는 가품증명서 발급을 위해 A사 운동화 본사에 문의했지만 매장에서 구입한 제품이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짝퉁’이 판치는 해외 구매대행 피해 실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日 게이단렌의 반격… “인문계가 필요해”

    일본 주요 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는 게이단렌(経団連)이 정부의 국립대 ‘인문·사회 계열 퇴출 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게이단렌의 이 같은 입장은 일본 정부의 정책 수정과 기업들의 신입사원 모집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게이단렌은 “문부과학성이 진행 중인 국립대의 인문·사회 계열 분야 폐지·전환 정책은 안이하며 재고돼야 한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0일 보도했다. 게이단렌은 성명에서 “대학·대학원은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문화와 사회에 대한 다양한 이해를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경제계는) 문·이과에 걸친 ‘분야 횡단형 발상’으로 다양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섭형 인재를 요구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또 정부 주도의 국립대 개혁과 관련, “총·학장의 강력한 리더십에 의해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대학이 주체적인 대처와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존중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 주도의 현행 개혁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사카키바라 사다유키(도레이 前 회장) 게이단렌 회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경제계가 문과계열 졸업생을 필요로 하지 않고 있으며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인력들을 원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잘못 전달된 것이며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계는 당장 써먹을 인력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란 점을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부과학성은 지난 6월 이후 박차를 가한 국립대 개혁과 관련, 인문·사회 계열의 폐지 및 전환 추진 이유로 산업 현장에서 써먹을 인재가 없다는 등 경제계의 요구와 수요를 강조했다. 그러나 게이단렌의 이 같은 성명에 따라 문부과학성의 주장이 무색하게 됐다. 게이단렌의 이례적 성명에는 국립대 문과계열 폐지 및 전환 정책에 대한 대학과 지식층의 반발이 고조되고 있는 점을 의식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 과학자 2000여명이 회원인 ‘일본학술회의’는 지난 7월 “인문사회 분야에 대한 경시는 대학교육 전체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성명을 내놓은 바 있다. 반발이 커지자 문부과학성 측은 “각 대학에 대한 (지난 6월) 통지는 (시대 변화에 대해) 대학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는 메시지”라고 진화에 나섰다.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상은 “인문·사회과학을 경시하는 것이 아니며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학문을 더 중시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하고 있다. 국립대 문과계 퇴출 정책은 아베 신조 총리가 대학이 새로운 산업 창출을 성공적으로 이뤄내지 못하고 있고 국제화에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문제의식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또 저출산, 고령화의 진행으로 대학 정원은 줄고 산업인력은 부족해지는 데 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이뤄져 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몰빵 배구 그만… 멀리 보고 팀 색깔 찾겠다”

    “몰빵 배구 그만… 멀리 보고 팀 색깔 찾겠다”

    “더이상 ‘용병’(외국인 선수) 한 명에게 의존하는 경기를 하지 않겠습니다.” 배구 명가 재건을 위해 일본 전지훈련 중인 현대캐피탈 최태웅(39) 감독은 7일 일본 시즈오카현 미시마의 도레이체육관에서 외국인 선수 한 명에게 집중 공격을 하게 하는 ‘몰빵 배구’와 작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서두르지 않고 튼튼하게 명가를 재건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현대의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한국 V리그 개막을 한달여 앞두고 일본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오는 14일까지 도레이, 도요타, 제이텍트 등 일본 V프리미어리그 3개 팀과 총 다섯 차례 맞붙는다. 10월 한국 V리그 개막을 앞둔 현대의 최종 모의고사인 셈이다. 최 감독의 목표는 최악의 지난 시즌을 보낸 현대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다. 현대는 2014~15시즌 5위에 그쳐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맛본 굴욕이었다. 그렇다고 2015~16시즌에 성적에만 연연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최 감독은 “팀의 기초부터 다시 세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거액을 들여 걸출한 외국인 선수 한 명만 영입하면 당장 한 시즌을 적당히 때우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미래를 위해 팀을 재건하겠다는 그의 복안이다. 그는 “현대의 팀 색깔을 찾는 게 먼저”라면서 “그동안 너무 한 시즌, 한 시즌 성적에만 목을 맸다. 길게 보고 팀을 만들어 갈 생각이다. 구단도 여기에 동의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다른 팀들은 경기가 잘 안 풀리면 용병에게 토스해서 해결하는데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면서 “현대 용병의 공격 점유율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V리그에서 외국인 공격수들의 공격 점유율은 평균적으로 50%가 넘는다. 그가 생각하는 배구는 ‘연타’(상대 블로킹의 틈새로 공을 살짝 때려 넣는 공격)와 ‘스피드 배구’다. 그는 “‘되든 안 되든 세게 치고 보자’는 식의 ‘뻥배구’를 해서는 배구가 늘지 않는다”면서 “선수들에게 연타를 강조하고 있다. 연타가 제대로 들어가면 상대 팀 분위기가 흔들린다. 우리가 경기를 주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스피드 배구도 그저 빠르기만 한 배구가 아니다. 그는 “공격수가 때리기 좋은 토스의 속도가 있다. 그 타이밍을 딱 맞추는 게 관건”이라면서 “코치가 초시계를 들고 일일이 토스 하나하나의 시간을 재고 있다. 타이밍을 찾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80% 정도 만들어진 것 같다”고 자평했다. 노재욱(23)과 이승원(22) 두 젊은 세터가 최 감독의 구상을 얼마만큼 뒷받침하느냐가 관건이다. 최 감독은 “베테랑 세터가 없어 불안한 게 사실”이라면서 “당분간 계속 지켜보면서 두 명 모두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여지를 뒀다. 새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우승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일단 플레이오프에 오르면 좋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시몬이 제때 돌아온다면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의 2강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미시마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사설] 일본은 유엔 수장 충고 새겨들으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3일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 데 대해 일본 집권 자민당이 항의문을 보내기로 했다고 한다. 반 총장이 자신들의 재고 요청을 거절하고 열병식 참석을 강행하자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표출하고 있는 일본이다. 일본 측은 중립기구인 유엔의 수장이 전쟁 승리를 기념하는 특정 국가의 행사에 참석한 것은 유엔 정신에 어긋난다는 해괴한 논리를 펴고 있다. 패전 당사국의 불편한 심정을 이해한다 해도 지나친 논리 확대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은 참혹한 침략전쟁의 도발국으로서 자중하는 게 마땅하다. 때마침 반 총장이 단호하고도 준엄하게 일본을 꾸짖었다. 반 총장은 중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유엔 사무총장이나 유엔은 중립기구가 될 수 없다”면서 “유엔은 공정·공평한 기구”라고 강조했다. 끔찍한 잘못을 보게 된다면 비판, 바로잡을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이 공정·공평한 유엔 사무총장의 임무라는 생각도 밝혔다. 반 총장은 “역사로부터 정확하게 배우지 않는다면 정확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어렵다”며 역사로부터 배우고, 더욱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것이라고도 했다. 과거를 망각하는 일본을 염두에 둔 표현임은 물론이다. 우리는 “역사를 직시해야 한다”는 유엔 수장의 대일(對日) 충고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유엔이 어떤 계기로 창설됐는가. 바로 일본 등의 침략전쟁으로 인류가 참혹한 비극에 휘말렸고, 그러한 비극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전 세계가 머리를 맞대 유엔을 구성한 것이다. 일본과 독일 등의 끔찍한 잔혹 행위와 전쟁으로 전 세계에서 5000만명이 희생됐다는 사실을 일본은 잊지 말아야 한다. 한국과 중국 등에서 얼마나 많은 꽃다운 청춘들이 일본의 총부리에 위협당하며 전쟁터로 끌려나가 희생됐는가 말이다. 그런 과거를 외면하고, 애먼 유엔만 탓해선 안 된다. 이번 전승절을 계기로 성사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동북아시아 평화의 단초가 마련됐다는 점에서도 일본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일본의 침략전쟁 과오를 꾸짖으면서도 동북아의 미래를 위해 한·중·일 정상회담의 재개에 합의했다. 전쟁 피해 당사국이면서도 의연하게 침략국 일본을 끌어안은 것이다. 이는 세계평화를 기치로 내건 유엔 정신과도 부합한다. 이제라도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라”는 반 총장의 충고를 새겨듣고, “충분히 사죄했다”는 오만에서 깨어나길 바란다. 역사에서 배우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 슈퍼 엘니뇨 “올해 기상 관측이래 가장 강력한 상태 될 수 있다” 경악

    슈퍼 엘니뇨 “올해 기상 관측이래 가장 강력한 상태 될 수 있다” 경악

    슈퍼 엘니뇨 슈퍼 엘니뇨 “올해 기상 관측이래 가장 강력한 상태 될 수 있다” 경악 현재 진행되는 엘니뇨 현상이 기상 관측이래 가장 강력한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세계 농산품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올해 강력한 엘니뇨 탓에 태평양 인근 국가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해 내년 농산물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태평양 동중부의 수온이 평균보다 2도 가량 상승, 올해 10월부터 내년 1월 사이에 엘니뇨 현상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역대 가장 강력한 엘니뇨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의 태평양 상공을 순회하는 무역풍이 약화하기 시작해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통상적으로 겨울철에 호주 북동부와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에서는 가뭄이, 동태평양에 인접한 중남미에서는 폭우와 홍수가 나타난다. 이번 엘니뇨 현상이 역대 가장 강력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설탕과 쌀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현재 인도에서는 우기 동안 내리는 강수량이 평소보다 적어 당료 작물 재배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고 태국에서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벼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 기상 당국은 올해 우기(몬순)에 강우량이 평균보다 12% 떨어졌고 9월 들어서도 강우량이 예년보다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레이시 앨런 라보뱅크 애널리스트는 “가뭄이 심해 내년 설탕 생산량뿐 아니라 내후년에도 영향을 끼칠 것”라고 내다봤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설탕을 생산하는 인도의 경우 극심한 가뭄 때문에 설탕 공급이 줄면서 과잉 재고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설탕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농무부는 가뭄으로 고통받는 태국에서도 올해 쌀 생산량이 4% 줄고 수출이 18% 줄어 쌀생산량이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CME 그룹 수석 경제학자 에릭 놀랜드는 “엘니뇨 현상이 농산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내년에 나타날 것”이라며 “오는 11월과 12월에 전체적인 작물 주기를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퍼 엘니뇨 “올해 기상 관측이래 가장 강력한 상태 될 수 있다” 경고 이유는?

    슈퍼 엘니뇨 “올해 기상 관측이래 가장 강력한 상태 될 수 있다” 경고 이유는?

    슈퍼 엘니뇨 슈퍼 엘니뇨 “올해 기상 관측이래 가장 강력한 상태 될 수 있다” 경고 이유는? 현재 진행되는 엘니뇨 현상이 기상 관측이래 가장 강력한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세계 농산품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올해 강력한 엘니뇨 탓에 태평양 인근 국가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해 내년 농산물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태평양 동중부의 수온이 평균보다 2도 가량 상승, 올해 10월부터 내년 1월 사이에 엘니뇨 현상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역대 가장 강력한 엘니뇨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의 태평양 상공을 순회하는 무역풍이 약화하기 시작해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통상적으로 겨울철에 호주 북동부와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에서는 가뭄이, 동태평양에 인접한 중남미에서는 폭우와 홍수가 나타난다. 이번 엘니뇨 현상이 역대 가장 강력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설탕과 쌀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현재 인도에서는 우기 동안 내리는 강수량이 평소보다 적어 당료 작물 재배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고 태국에서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벼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 기상 당국은 올해 우기(몬순)에 강우량이 평균보다 12% 떨어졌고 9월 들어서도 강우량이 예년보다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레이시 앨런 라보뱅크 애널리스트는 “가뭄이 심해 내년 설탕 생산량뿐 아니라 내후년에도 영향을 끼칠 것”라고 내다봤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설탕을 생산하는 인도의 경우 극심한 가뭄 때문에 설탕 공급이 줄면서 과잉 재고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설탕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농무부는 가뭄으로 고통받는 태국에서도 올해 쌀 생산량이 4% 줄고 수출이 18% 줄어 쌀생산량이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CME 그룹 수석 경제학자 에릭 놀랜드는 “엘니뇨 현상이 농산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내년에 나타날 것”이라며 “오는 11월과 12월에 전체적인 작물 주기를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퍼 엘니뇨 “올해 기상 관측이래 가장 강력한 상태 될 수 있다” 대체 왜?

    슈퍼 엘니뇨 “올해 기상 관측이래 가장 강력한 상태 될 수 있다” 대체 왜?

    슈퍼 엘니뇨 슈퍼 엘니뇨 “올해 기상 관측이래 가장 강력한 상태 될 수 있다” 대체 왜? 현재 진행되는 엘니뇨 현상이 기상 관측이래 가장 강력한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세계 농산품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올해 강력한 엘니뇨 탓에 태평양 인근 국가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해 내년 농산물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태평양 동중부의 수온이 평균보다 2도 가량 상승, 올해 10월부터 내년 1월 사이에 엘니뇨 현상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역대 가장 강력한 엘니뇨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의 태평양 상공을 순회하는 무역풍이 약화하기 시작해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통상적으로 겨울철에 호주 북동부와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에서는 가뭄이, 동태평양에 인접한 중남미에서는 폭우와 홍수가 나타난다. 이번 엘니뇨 현상이 역대 가장 강력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설탕과 쌀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현재 인도에서는 우기 동안 내리는 강수량이 평소보다 적어 당료 작물 재배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고 태국에서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벼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 기상 당국은 올해 우기(몬순)에 강우량이 평균보다 12% 떨어졌고 9월 들어서도 강우량이 예년보다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레이시 앨런 라보뱅크 애널리스트는 “가뭄이 심해 내년 설탕 생산량뿐 아니라 내후년에도 영향을 끼칠 것”라고 내다봤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설탕을 생산하는 인도의 경우 극심한 가뭄 때문에 설탕 공급이 줄면서 과잉 재고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설탕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농무부는 가뭄으로 고통받는 태국에서도 올해 쌀 생산량이 4% 줄고 수출이 18% 줄어 쌀생산량이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CME 그룹 수석 경제학자 에릭 놀랜드는 “엘니뇨 현상이 농산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내년에 나타날 것”이라며 “오는 11월과 12월에 전체적인 작물 주기를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비는 메르스 여파 벗어났지만 광공업생산은 수출부진에 다시 ‘뚝’

    소비는 메르스 여파 벗어났지만 광공업생산은 수출부진에 다시 ‘뚝’

    소비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서 벗어났지만 광공업 생산은 수출 부진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늘었다. 광공업 생산이 수출 감소로 부진했지만 메르스 영향권에서 벗어난 소비가 살아나면서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6월(0.6%)에 이어 두 달째 증가세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 판매는 의복 등의 준내구재(7.0%)와 가전제품의 내구재(1.2%)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1.9% 늘었다. 업태별로는 승용차·연료소매점(8.5%), 무점포소매(8.2%), 편의점(7.7%)이 증가했지만 대형마트(-5.6%), 전문소매점(-3.1%), 백화점(-1.1%), 슈퍼마켓(-0.1%) 등은 줄었다. 추석 선물 예약 판매가 크게 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8월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추석 선물 예약 판매 매출이 지난해보다 28.6% 늘었다. 신세계도 지난달 18~30일 추석 선물 예약을 접수한 결과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6%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8.2%)과 기계장비(-5.2%) 등이 줄면서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수출에서는 통신·방송장비(-37.3%), 자동차(-3.2%) 부문이 부진했다. 지난 7월 수출은 전년 같은 달 대비 3.4% 줄었고, 8월 실적(20일 기준)도 1년 전보다 11.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재고는 지난 6월보다 0.6% 증가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0.5% 포인트 하락한 74.7%를 기록했다. 제조업 재고율(129.2%)도 전월 대비 0.1% 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6월보다 증가(1.7%)했다. 전문·과학·기술(-3.3%)과 부동산·임대(-0.6%) 등에서 줄었지만 메르스 여파에서 벗어난 숙박·음식점(6.9%)이 큰 폭으로 뛰었다. 설비투자도 1.3% 증가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공무원연금공단 임금피크제 내년 시행

    공무원연금공단 임금피크제 내년 시행

    공무원연금공단이 노사 합의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내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권홍집 공무원연금공단 총무인사실장은 “임금피크제 도입을 통해 청년 실업을 해소하겠다는 정부의 취지에 동참하기 위해 공무원연금공단 노동조합원 89.9%의 찬성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년이 만 58세에서 60세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게 되면 임금이 정년 연장 기간에 일괄적으로 36.5% 줄어든다. 공단은 이번에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는 22명의 인원만큼 신규 채용을 할 방침이다. 공단 노사는 올해 상반기부터 실무협의회를 구성한 뒤 직원 설명회 등을 통해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해 논의했고 지난 24일에는 최재식 이사장이 직원 간담회를 주재하며 직원들을 설득했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임금피크제는 정년 연장 또는 정년 후 재고용 시 일정 나이, 근속 기간을 기준으로 임금을 감액하는 제도다. 기존 정년을 연장하면서 임금을 줄이는 정년연장형, 정년퇴직 후 재고용하면서 임금을 줄이는 재고용형, 기존의 정년을 연장하거나 정년은 그대로 두고 정년퇴직자를 재고용하면서 임금을 줄이고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근로시간단축형 등으로 구분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최악의 전세난 예고…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공급으로 해갈 효과 기대

    최악의 전세난 예고…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공급으로 해갈 효과 기대

    최악의 전세난 예고…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공급으로 해갈 효과 기대 - 총 6800가구 중소형 위주 신도시급 대단지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공급에 전세난 해갈 기대 -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 등 중소형 대단지도 인기 # 전셋값이 너무 올라 막막합니다. 집들은 계속 늘어난다는데 전셋집을 구하는 게 이렇게 힘들다는 게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고 내 집 마련을 고민 중입니다 – 직장인 이모씨(36). 현재의 전세난을 겪고 있는 세입자라면 누구나 이씨와 같은 마음일 것이다. 하반기 최악의 전세대란으로 유례없이 많은 전세난민들이 생겨날 것으로 예견되는 가운데, 주거안정을 갈망하는 실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실수요자에게 있어 현재 전세시장의 상황은 그야말로 최악이다. 터무니 없이 높아만 가는 전셋값에 전세계약이 끝나가는 시점에도 이사 갈 마땅한 집을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전세수요도부지기수다. 역대 최저수준의 저금리 기조에 상당수의 전세물량이 월세로 전환되고 있는 현상도 전세입자들을 내몰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작년 6월 이후 한 주도 쉬지 않고 계속 상승해 60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KB국민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2015년 7월 전국 주택매매 및 전세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전세가율은 70.3%, 경기와 인천도 각각 72.7%와 69.9%로 나타나 국민은행의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 역시 2억 120만원으로, 조사시작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을 보였다. 전세가율이 높다는 것은 전셋값과 매매값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 이는 자금 사정 등으로 집을 매매하기 어려운 세입자의 부담이 크다는 방증이다.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라면 정부의 대책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턱대고 전세난을 참기보다는 이와 비슷한 금액에 구입할 수 있는 신규아파트를 구매하기를 권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실거주 목적이라면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를 추천하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대출을 많이 받지 않아도 되는데다 가격하락에 대한부담도 덜하기 때문. 지난 2008년 국제금융위기 이후 부동산시장이 침체할 당시에도 가격 낙폭이 크지 않았다. 여기에 대단지 아파트라면 풍부한 단지 내 부대시설(학교, 커뮤니티시설 등), 저렴한 관리비 탓에 금상첨화다. 더욱이 당장 내년부터 정부가 재고주택의 담보대출 거치기간을 대폭 줄일 것으로 발표함에 따라 대출받기가 더욱 까다로워져 경제적 부담이 덜한 신규분양단지가 더욱 각광받고 있다. 특히 올 가을에는 아파트입주시점에 맞춰 단지 내에 각종 생활인프라까지 동시에 갖춰지는 대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에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대림산업이 오는 10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일반분양 물량만 해도 6800가구로 단일 분양단지 중 역대 최대 규모의 신도시급 대단지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6800가구 중 약 90% 가량이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전용59㎡ 이하의 소형 타입도 2000가구이상 공급될 예정으로 3~4인가구는 물론 1~2인 소규모가구의 실수요자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전망이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인구 2만여명을 수용하는 민간도시개발사업이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공동주택뿐 아니라 시립유치원 및 4개의초ㆍ중ㆍ고교, 공원, 문화체육∙근린 생활시설 등의 도시기반시설이 아파트입주시점에 맞춰 함께 들어선다. 또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단지중앙을 횡으로 가로지르는 약 750m 길이의 스트리트몰 역시 입주민들의 생활편의를 위해 대림산업이 직접 업종을 구성하는 등 책임운영을 맡는다. 업종구분 없이 상가를 분양해 입주초기 공인중개업소만 잔뜩 입점되고 정작 실생활에 필요한 점포는 모자라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은 몇몇 단지와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여기에 대형도서관, 스포츠센터 등 6개의 테마로 이뤄진 대규모 테마파크도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단지 내에 조성돼 입주민들에게 최고 수준의 생활편의성을 제공한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의 사업부지(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완장리 858-1번지 일원) 내 현장전망대를 오픈하고 사업지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중이다. 특히,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단지내 조성되는750m 스트리트몰을 미리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 베이커리, 카페, 편의점 등 을 운영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10월 운정신도시 A25블록에서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규모는 1956가구의 매머드급이며 전량이 일반에게 공급된다. 면적도 전용 74㎡와 84㎡로 100% 중소형이다. 특히 전용 84㎡의 경우 모두 6개 타입으로 4베이 4Room외에 팬트리, 드레스룸 특화 등이 적용되어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지상에 차 없는 아파트로 꾸미는 것은 물론 단지 쓰레기 이송설비 시스템과 빗물 재활용시스템이 적용되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되며, 대규모 중앙광장과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오는 10월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뉴타운에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1층, 12개 동, 총 1009가구의 대단지로 584가구(전용 59~123㎡)가 일반 분양된다. 이 중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이 전체의 약 94%를 차지한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2호선 신답역, 1호선 청량리역을 이용 가능하고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등을 통해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 오는 2022년 면목선 경전철이 개통(예정)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 바로 옆에 전농초, 동대문중이 있어 교육여건이 좋다. 현재 현장 인근에 분양 홍보관인 '웰컴라운지’(동대문구 답십리동 496-1번지 우신빌딩 3층)를 운영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인종차별 발언서 영향 받았다”… 증오범죄가 낳은 생방송 총격

    “인종차별 발언서 영향 받았다”… 증오범죄가 낳은 생방송 총격

    미국이 잇따른 총격 사건으로 충격에 빠졌다. 버지니아 방송국 기자 두 명이 생방송 도중 전직 동료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고, 같은 날 루이지애나 경찰이 가정폭력 사건 현장에 출동했다가 범인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 규제 입법을 거듭 촉구했다. 월마트는 반자동 소총 판매를 중단했다. ●오바마 “가슴 찢어진다”… 총기규제 입법 촉구 26일 오전 버지니아주 프랭클린카운티의 한 복합휴양시설에서 방송 중이던 지역방송사 WDBJ의 앨리슨 파커(24) 기자와 카메라 기자 애덤 워드(27)가 총격으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생방송하는 기자들이 총격으로 사망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담겨 생방송된 것은 처음으로, 아침 시청자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이들에게 총을 쏜 용의자는 같은 방송사에서 일했던 전직 동료 기자 베스터 리 플래내건(41)으로, 그는 입사한 지 11개월 만인 2013년 2월 “분열적 행동”에 따른 동료들과의 불화로 해고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 시절 브라이스 윌리엄스라는 가명을 썼던 그는 트위터 등을 통해 특히 자신이 총격을 가한 두 기자가 자신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특히 도주하면서 파커와 워드 기자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을 직접 찍은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충격을 줬다. 플래내건의 범행은 전직 회사 동료들의 인종차별 등에 따른 증오범죄로 추정된다. 그는 도주 후 자살하기 전 ABC방송에 ‘친구와 가족에게 보내는 자살 노트’라는 제목의 23쪽짜리 문건을 팩스로 보내 범행 동기와 준비 과정 등을 알렸다. 그는 이 문건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흑인교회) 총기난사가 6월 17일 발생했고 나는 6월 19일 총기 구입을 위해 미리 돈을 냈다”며 “나를 이 지경까지 몰아붙인 것은 교회 총격사건이다. 총알에는 희생자들의 이름 약자가 새겨져 있다”고 했다. 또 2007년 버지니아공대에서 총기 난사로 32명을 살해한 증오범죄자 조승희에게서도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루이지애나주 주도 배턴루지 서쪽 선셋에서도 가정폭력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헨리 넬슨(51)이 용의자 해리슨 리 라일리(35)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라일리는 자신의 여동생과 친척 등 3명을 칼로 찌른 뒤 넬슨을 총으로 쏘고 달아났다가 경찰과 2시간 동안 대치하다 붙잡혔다. 총기 사건이 이어지자 미국은 충격에 휩싸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총기 참사 소식을 접할 때마다 가슴이 찢어진다”며 총기 규제 입법을 거듭 촉구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총기 폭력을 줄이는 가시적 효과를 가져올 조치들이 있다”며 “이것은 의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톰슨(민주), 로버트 돌드(공화) 하원의원이 지난 3월 총기 구매자의 신원조사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총기 규제 강화 법안을 재발의했으나 미국총기협회(NRA) 로비 등으로 심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월마트 AR15 등 반자동 소총 판매 중단키로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는 AR15(M16 계열 소총의 민간형 모델) 등 반자동 소총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AR15는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과 콜로라도주 영화관 총기 난사 사건에서 사용된 것으로, 월마트의 총기 판매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한편 영화 ‘배트맨’의 악당 조커를 모방한 총기 난사범 제임스 홈스(27)에 대해 주 법원은 12번의 종신형과 3318년형을 선고했다. 홈스는 2012년 콜로라도의 한 영화관에서 총기를 난사해 관람객 12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다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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