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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百·AK플라자 ‘크리스마스 세일’

    올겨울 정기세일에서 매출이 부진했던 백화점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규모 할인에 나섰다. 백화점의 1년 동안 매출에서 12월 매출이 10%, 특히 크리스마스 행사 기간이 12월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이 행사 기간의 매출이 예년 수준을 넘지 못하면 재고 부담이 커진다. 롯데백화점은 15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의 겨울 정기세일(11월 17일~12월 4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세일보다 0.7%가 줄었다. 정기세일 동안 있었던 세 번의 주말 촛불집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에서는 오는 21~25일 디즈니, 레고 등 16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 싸게 판다. 모든 지점에서는 15~18일 아웃도어 11개 브랜드의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판매 한다. AK플라자는 16일부터 25일까지 세일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AK신한카드, 신한카드로 3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금액대별 5% 상품권을 준다. 구로본점은 22일까지 ‘란제리 선물 기획전’을 열고 속옷 세트를 30~40%, 분당점은 18일까지 ‘남성 코트 특가전’에서 코트류를 40~60% 할인 판매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일전불사’ 中… WTO에 美 제소하며 통상전쟁 선전포고

    ‘일전불사’ 中… WTO에 美 제소하며 통상전쟁 선전포고

    시장경제 인정 거부해… EU도 왕이 “제 발등 찍는 일” 발끈 北과 군사 훈련 재개 가능성도 中양제츠, 트럼프측과 첫 접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당선자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재고할 뜻을 밝힌 것을 기점으로 중국이 트럼프와 일전불사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트럼프 당선자 측의 공격에 ‘취임 때까지는 지켜보자’는 자세였으나 트럼프가 중국의 영토·주권 문제인 대만을 매개로 싸움을 걸어오자 정면 대응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스위스를 방문 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13일 트럼프 당선자의 발언에 대해 기자들이 묻자 “내가 확실히 말해 둘 수 있는 것은 차이잉원(蔡英文)이 됐건, 세계 그 어떤 사람이 됐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파괴하려는 행동은 결국 돌을 들어 자신의 발등을 찍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트럼프를 겨냥한 비난이다. 이와는 별도로 트럼프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라틴아메리카 방문차 뉴욕을 경유한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를 비롯한 트럼프 인수위 측 고문들과 만났다. 중국의 외교담당 실무사령탑인 양 국무위원과 같은 고위인사가 트럼프 당선자 측과 공식 접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와 차이잉원의 통화에 큰 의미를 두지 말자’는 논조를 유지해 왔던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이날 1면 머리기사로 “트럼프는 중국을 모욕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자국의 시장경제 지위를 끝내 인정하지 않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전격 제소했다. 상무부는 성명에서 “15년 전 WTO에 가입할 때 맺은 협정에 따라 지난 11일부로 중국은 시장경제 지위를 자동으로 획득했어야 하나, 미국과 EU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중국은 합법적 권리를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80여 개국은 중국에 시장경제 지위를 인정하고 있지만 미국, EU, 일본 등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중국이 시장경제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면 반덤핑 조사 시 중국 제품의 중국 내 가격과 수출 가격을 비교해 덤핑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제품이라도 가격이 비싼 한국 등 제3국의 가격과 중국 수출품의 가격을 비교해 덤핑 여부를 판단한다. 중국에 부과된 반덤핑 관세 케이스의 80%가 미국과 EU에서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은 또 사상 처음으로 필리핀에 사실상 무상인 25년 분할 납부라는 획기적인 조건으로 무기를 팔기 시작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각을 세웠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트럼프와 친해질 조짐을 보이자 큰 선물을 준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에 대한 중국의 ‘반격 카드’는 무역·투자, 북한, 기후 변화, 대만, 이란 등 5가지”라면서 “특히 중국이 북한의 떨떠름한 동맹국에서 우호적인 이웃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신문은 “북한과의 공동 군사훈련도 중국이 활용할 수 있는 전략 중 하나이며 핵확산 방지 약속에 대한 대가로 ‘마셜플랜’ 스타일의 경제 지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 이야기] ‘헌혈 휴가’ 공기관 확대 검토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 이야기] ‘헌혈 휴가’ 공기관 확대 검토

    여름과 겨울철 대한적십자사는 혈액 부족으로 비상에 걸린다. 전체 헌혈자의 77%를 차지하는 학생들이 방학에 들어가 헌혈이 눈에 띄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헌혈자는 2011년 261만 7000명에서 지난해 308만 3000명으로 17.8% 증가했지만, 10~20대 학생들의 헌혈에 의존하는 편중된 구조로 안정적인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출산율 저하로 최근 5년간(2012~2016년) 10대 헌혈 가능 인구가 매년 평균 6만 8000명씩 감소해 이대로 가다간 혈액 보유량이 만성적으로 부족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보건복지부는 중장년층의 헌혈을 유도해 안정적으로 혈액을 공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12일 황의수 복지부 생명윤리정책과장에게 혈액 수급 대책에 대해 들었다. 우리나라의 헌혈률은 지난해 기준 6.1%로 다른 나라보다 낮은 편은 아닙니다. 일본(4.0%), 미국(5.1%), 프랑스(4.4%), 영국(3.4%)보다 높고 독일(8.9%)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헌혈률이 5%는 돼야 자급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국민의 자발적 헌혈로 혈액 자급이 가능한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학생과 군인에게 혈액 수급의 상당량을 의존하고 있어 혈액 부족 사태가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게 문제입니다. 혈액 재고량이 지역별 하루 평균 소요 혈액량을 기준으로 3일치 미만으로 떨어져 ‘주의’ 단계로 들어선 날이 올해 들어 11월까지 모두 52일이었습니다. 일본은 우리보다 전체 헌혈률은 낮지만 10~20대가 24%, 30~40대가 50%, 50~60대가 26%로 중장년층의 헌혈률이 높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전체 헌혈자 중 10~20대가 77%, 30~40대가 20%, 50~60대가 3%를 차지합니다. 학생과 군인이 헌혈의 주축을 이루고 있지요. 저출산으로 젊은 인구가 이대로 계속 감소한다면 안정적 혈액 수급을 장담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복지부는 30대와 40대 청장년층과 50대 이후 중년층의 헌혈을 유도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중앙정부가 혈액 수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지만, 이제는 지방자치단체도 나서 권역 내 혈액 수급을 책임지도록 민·관·군 협력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17개 시·도에 각각 헌혈추진협의회 구성을 제안했고, 시·도별로 시도지사를 협의회장으로 하는 협의체가 꾸려지고 있습니다. 헌혈을 하고선 하루 또는 반나절이라도 휴가를 내서 쉴 수 있도록 ‘헌혈 휴가’ 제도를 공공기관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공공기관에 안착하면 민간기업으로까지 확산하는 게 목표입니다. 직장인이 퇴근 후 헌혈할 수 있도록 국고를 지원하는 한마음 혈액원 17곳과 적십자 헌혈의 집 80곳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고 주말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헌혈한 혈액은 혈액제제 제조와 검사 과정을 거쳐 수혈용은 병원으로, 의약품 제조를 위한 분획용 혈장은 제약업체에 공급합니다. 부족한 혈장은 미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혈용 혈액은 감염 우려 때문에 수입하지 않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혈액을 통한 국가 간 질병 전염을 방지하고자 자발적인 무상 헌혈을 통한 국내 혈액의 자급자족을 권고합니다. 중장년층이 적극적으로 헌혈에 동참해야 매년 발생하는 혈액 부족 사태를 막을 수 있습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K팝스타’ 박진영, 김소희에 “JYP 오디션 왜 안 봤냐”

    ‘K팝스타’ 박진영, 김소희에 “JYP 오디션 왜 안 봤냐”

    ‘K팝스타6’ 김소희가 박진영의 극찬을 받았다. 11일 방송된 SBS ‘K팝스타 시즌6 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6’)에서 ‘후너스 엔터’ 김소희는 심사위원들에게 노래와 춤 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김소희의 노래가 끝나자 박진영은 “바로 춤까지 추면 제가 건강의 위험을 느낄 것 같다”며 춤 무대를 미루자고 제안했다. 양현석 역시 “춤을 정말 잘 추는 참가자거든요”라며 “통틀어 제일 잘 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훌륭한 참가자”라며 그녀의 무대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김소희의 댄스 무대가 이어지는 동안에도 심사위원들은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모습이었다. 박진영은 김소희에게 “왜 JYP 오디션을 안 봤어요?”라고 따져 웃음을 자아냈다. 김소희는 “첫 번째 본 오디션에서 한 번에 붙었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거듭 아쉬움을 표현하며 “한 번에 결정을 하면 어떻게 해요”라며 재고를 하지 않은 것을 아쉬워했다. 박진영은 “이해가 안 되는 거에요”라며 “노래, 춤, 태도, 발전 속도까지”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 트럼프 정책 기대감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정책에 대한 기대 등으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04포인트(0.72%) 상승한 19,756.8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34포인트(0.59%) 높은 2,259.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14포인트(0.50%) 오른 5,444.5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다. 3대 지수는 전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도 새롭게 갈아치웠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 19,757.74와 2,259.80까지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도 5,450.16까지 올랐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업종이 1.4%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헬스케어와 유틸리티가 각각 1% 넘게 올랐고 에너지와 금융, 기술, 통신 등도 상승했다. 반면 소재와 부동산은 소폭 내렸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는 애플이 1.5% 상승했고, 3M과 마이크로소프트(MS)도 각각 1.5%와 1.6% 올랐다. 코카콜라의 주가는 무타르 켄트 최고경영자(CEO)가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2.5% 상승했다. 반도체 회사인 브로드컴의 주가는 4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하고 배당을 늘린다는 소식에 4.9% 올랐다. 시장은 이날 다음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경제지표와 국제유가 움직임 등을 주목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는 지수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이 됐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FOMC 성명과 재닛 옐런 의장 발언 등에 쏠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이 내년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을 시사한다면 이는 증시 추가 상승 재료가 될 수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긍정적이었다.지난 10월 미국 도매판매의 큰 폭 증가로 도매재고가 줄어, 앞으로 재고 축적이늘어날 경우 경제 성장률을 높일 가능성을 보여줬다. 미 상무부는 10월 도매재고가 0.4% 내렸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4% 하락이었다. 이는 2월 이후 가장 큰 폭 하락이다. 12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도 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 이후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강해져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은 대선 이후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지 않은 업종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이는 다양한 업종에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뉴욕유가는 이번 주말 주요 유국들의 회동에서 감산 관련 구체적인 사안들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했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6센트(1.3%) 상승한 51.50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이번주 0.4%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97.2% 반영했다. 연합뉴스 
  • [농촌의 숨은 자원-영농폐기물] 수거 보상품목 비료포대 등 확대…보상금 올리고 개인별 지급해야

    [농촌의 숨은 자원-영농폐기물] 수거 보상품목 비료포대 등 확대…보상금 올리고 개인별 지급해야

    “폐비닐과 농약병, 봉지 등으로 한정된 보상 품목 확대 및 보상액 인상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지역 농민과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영농폐기물 수거·처리 지원사업이 농촌의 환경 개선과 자원 재활용 등에 기여하고 있다는 데 이견이 없지만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8일 “내년부터 소주·맥주병에 대한 보증금이 인상돼 수거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비료포대와 육묘상자 등 영농과 관련된 품목은 정책적으로 보상금 지급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건의했다. 충남 서산에서는 고철·캔 등 보상 대상은 아니지만 농촌에서 배출이 많은 품목을 농민들이 집하장으로 가져가면 지자체가 이를 수거, 판매해 수익금을 마을별로 지급하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도 폐기물 처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 필요성에 공감한다. 2011년 공공기관 선진화계획에 따라 수거·처리가 민간에 위탁된 이후 수거 비용이 보상비 및 판매수익보다 높아지자 오지 등에 방치되는 폐기물이 늘고 있다. 하지만 개선에 따른 재정 부담이 뒤따르기 때문에 정작 시행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환경부는 ‘원인자부담 원칙’이 적용되는 폐기물 처리 규정에도 불구하고 폐비닐과 폐농약병에 대해 수거와 보상을 하는 것은 농촌의 특수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농법 개발로 비닐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폐비닐 수요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폐비닐을 수입하던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수출량이 줄었고 유가 인하로 용도마저 축소되면서 활용도가 떨어졌다. 특히 폐기물 발생량이 증가하는데다 보상 재원 중 지자체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에서 제도 개선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내년부터 현행 50원인 플라스틱농약병 보상금이 100원으로, 60원인 폐농약봉지는 8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플라스틱병은 펠릿으로 재활용되고 유리병과 봉지는 소각하지만 생산업체가 40%를 부담한다는 점에서 원인자부담원칙이 반영됐다. 최근 수요가 급증한 볏짚사료 포장용 비닐인 곤포 사일리지 등은 기업이 수거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에 별도 보상금을 지급하기가 쉽지 않다. 이 밖에 폐농약병의 수거보상금을 마을이나 단체가 아닌 개인별로 지급하고, 폐비닐 수거등급제를 일원화하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다. 박비호 환경공단 영농폐기물관리팀 과장은 “품목 확대나 보상비 인상이 수거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지만 정부 정책이나 지자체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일부 지자체는 재원 부족으로 제대로 수거조차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경공단은 보상 품목 확대 및 수거비 인상 노력과 별도로 폐비닐 품질 향상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우선 민간에 위탁운영 중인 전국 12개 농촌폐비닐 재활용처리시설을 2017년부터 민간 공개경쟁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위탁운영을 통해 연간 19억원의 운영비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경쟁체제 전환 시 비용 절감 효과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폐비닐의 재활용을 늘리기 위해 세척설비도 도입한다. 재활용업체들이 세척된 재활용 원료를 선호하기 때문에 흙을 비롯한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은 원재료는 재고로 쌓이고 있다. 또 폐비닐을 파쇄한 플러프(파쇄압축품) 중 이물질을 제거한 플러프는 공급가격이 ㎏당 132원이지만, 그렇지 못한 플러프는 1~2원에 불과하다. 그나마 구입자가 없어 공단이 비용을 부담하면서 처리하고 있다. 공단은 건식으로 가동하는 중간압축가공시설 6곳을 연차적으로 습식 폐비닐세척처리공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거에 초점을 맞추면서 흙이나 이물질이 묻은 비닐까지 그대로 수거해 처리시설에 맞춰 재활용하고 있다”면서 “현장 수집단계에서 이물질 및 잔류농약 등을 제거해 배출한다면 운송비가 줄고, 판매 수익이나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동결 그친 이란 핵협상 반대했듯 트럼프, 北핵보유국 인정 안할 것”

    “동결 그친 이란 핵협상 반대했듯 트럼프, 北핵보유국 인정 안할 것”

    “美이익 위해 비핵화 압박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핵동결 협상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전 미 국무부 한국과장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열린 ‘대북 정책: 트럼프 정부를 위한 제언’ 발표회에서 “이란에 줄 수 있는 영향 때문에 미 차기 정부에서 북한의 핵동결이나 부분적 제한에 대해 어떠한 고려도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국이 비확산 약속을 토대로 한 것이든 동결이라는 형식을 취한 것이든, 북한을 절대로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서는 안 되고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 핵협상에 대한 트럼프의 비판은 그가 북한의 핵동결 합의를 추구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에 동의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핵동결 수준에 그친 이란 핵협상에 반대한 만큼 북한에 대해서는 핵동결이 아닌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스트라우브 전 과장은 “미국은 잘 만들어진 제재와 유인책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협상에 나서야 하며 이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세부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특히 북한 문제에 대한 중국의 더 큰 협력을 얻기 위해 트럼프는 중국 제품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 요구 등 대중 정책에 대한 그동안의 상당수 언급들에 대해 재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북한의 인권 상황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나쁜 만큼 트럼프가 북한 인권에 대해 쿠바와 비슷한 수준의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탈북자 미국 정착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유엔을 통한 대북 인권압박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킹 특사는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 209명은 3만명에 달하는 한국 정착 탈북자 수에 비하면 적은 수지만 문화·언어 장벽, 제한적 지원을 감수하고도 모범적으로 정착해 미국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에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서울시의회 남창진의원 “취약계층 임대공급-지원사업 연계 시행돼야”

    서울시의회 남창진의원 “취약계층 임대공급-지원사업 연계 시행돼야”

    주거취약계층 지원 효율성 제고를 위해서는 분리되어 있는 각종 지원 정책의 통합적 정책 시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의회 남창진 의원(새누리당, 송파2)은 7일 열린 「주거취약계층 주거지원방안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해 “현재 서울시의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은 크게 주택건축국의 임대주택 공급과 복지본부의 취약계층 지원사업으로 나뉘어져 있다”며, “주거취약계층은 물리적 환경이 취약한 계층이면서 한편으로는 사회보장제도의 대상자이므로 두 사업이 연계 시행되어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최근 해외 선진국에서는 서포티브 하우징(suppotive housing)이라고 해서 주택공급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결합한 정책적 결합이 나타나고 있다”며, “서울시에서도 시범적으로 지원주택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부서 간 칸막이 낮추기는 사업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시의 공공임대주택이 전체 주택 재고의 5% 수준에 불과한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재고확보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에 더하여 소비자 보조방식인 주거급여의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민간이 주도하는 임대차시장에서 임차인의 주거선택 기회 확보 및 주거상향이동을 가능토록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거취약계층 주거지원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형성하고 주거방안 안정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하성규 중앙대 명예교수가 ‘사회취약계층의 주거문제와 주거권’을 주제로 기조연설 및 좌장을 맡았으며, 김준형 명지대 교수가 ‘서울시 주거취약계층의 유형화 및 실태조사’를, 이윤석 서울시립대 교수가 ‘서울시 거주 외국인 주거환경 실태조사’를 각각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남창진 서울시의원, 권오정 건국대 건축학과 교수, 홍인옥 도시사회연구소장, 남상오 주거복지연대 상임대표, 서종균 서울주택도시공사 주거복지처장, 송호재 서울시 주택정책과장이 토론자로 참석하여 발제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서울시의 주거취약계층의 개념화 및 효율적 지원정책 마련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쏟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촌의 숨은 자원 영농폐기물] 폐비닐 연 30만t 발생… 수거율은 58% 그쳐

    [농촌의 숨은 자원 영농폐기물] 폐비닐 연 30만t 발생… 수거율은 58% 그쳐

    영농폐기물 수거·처리 보조금을 지급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그만큼 문제가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폐비닐과 농약병 등이 농촌에 방치되면서 경관을 해치고 잔류 농약이 논밭 등으로 흘러들어 환경을 파괴하고 인체에 피해를 끼친다. 폐비닐이 전선에 붙어 정전을 일으키고, 봄철 논·밭두렁을 태우는 과정에서 불씨를 옮겨 산불로까지 확산시키는 매개체로 돌변한다. 선진국은 농민에게 처리 의무를 부담시키고 있지만 고령화된 국내 농촌 상황을 고려할 때 수거보상금이 분리 수거를 유인할 수 있는데다 추후 수거·복구 비용과 비교해 경제적 부담도 적다는 분석이다. 1980년 영농폐기물 수집처리 전담기관으로 한국환경공단의 전신인 한국자원재생공사가 설립됐다. 폐비닐 보상금제가 도입된 뒤 1987년 농약병·봉지까지로 지급 대상이 확대됐다. 수거보상비는 폐비닐의 경우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 1㎏당 100원꼴이다. 농약병은 1개당 50원, 봉지는 60원을 각각 지급한다. 폐비닐 보상비는 국비 10원, 지방비가 90원이고 농약병·봉지는 국·지방비가 각각 30%, 업체가 40%를 부담한다. 영농폐기물 수거·처리는 농민들이 분리 수거한 폐비닐과 농약병 등이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공동집하장으로 모이면 민간사업자가 환경공단이 설치한 폐기물처리사업장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업장에서는 폐비닐을 그대로 판매하거나 ‘플라스틱 펠릿’으로 가공해 민간업체에 공급한다. 펠릿은 저급 플라스틱 건축자재나 고무 대야, 플라스틱 통 등의 원료로 재활용된다. 영농폐기물 처리 수거사업은 지출이 수입보다 2배 이상 많아 적자를 벗어나기 힘든 구조다. 공단이 수거, 분류해 공급하는 폐비닐은 ㎏당 40~50원 수준이고, 펠릿은 ㎏에 평균 300원으로 원가에 못 미친다. 올해 적자 규모만 240억원에 이르지만 농촌 환경 개선과 자원 재활용의 가치를 포기할 수는 없다. 김선애 서산시 부석면 주민지원팀장은 7일 “지난해 부석면에 지원된 수거·보상금을 세대별로 나누면 1만 3000원에 불과하지만 마을 기금으로 사용하면서 공동체 사업으로 정착됐다”면서 “방치된 쓰레기가 없을 정도로 개선된 농촌 환경에서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가늠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영농폐기물 수거·처리 사업은 2011년 공공기관 선진화계획에 따라 민간에 위탁돼 환경공단은 관리만 맡고 있다. 2015년 12월 기준으로 지자체 공동집하장 1만 1943곳이 조성됐고, 공단의 수집·가공 시설 24곳이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서 연간 발생하는 농촌 폐비닐 30만여t 가운데 사업을 통한 수거율은 58% 수준인 18만여t이다. 공단이 직접 사업을 수행했을 당시 94%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축소됐다. 상대적으로 경제성이 높은 하우스용 비닐 등 민간 수집비율이 20%에 달한다. 접근이 어렵거나 수거량이 적은 오지마을 등은 비용 부담을 들어 민간업체들이 수집을 꺼리면서 폐비닐 등이 방치돼 소각, 매립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폐비닐 처리율은 65%로 수거율을 상회한다. 공단이 수거한 폐비닐은 100% 가까이 처리된다. 2015년 수거한 18만 7000t과 재고량을 포함한 21만여t 중 이물질이 적은 원형 폐비닐 4만 7000t은 재활용업체에 유상 판매했고 11만t은 처리시설에서 가공해 펠릿으로 공급됐다. 재활용이 어려운 5만 4000t은 공단이 비용을 부담해 원형 그대로 민간 업체에 위탁처리했다. 박응열 환경공단 자원순환본부장은 “제도의 취지가 영농폐기물 수거 확대 및 재활용에 있어 단기적으로 사업을 변화시키거나 개선책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폐비닐 세척이나 시설 개선 등을 통해 민간에 공급하는 원료 품질을 높이는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유가 ‘감산 약발’ 51달러 넘었다

    유가 ‘감산 약발’ 51달러 넘었다

    두바이유 가격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감산(減産) 약발’에 배럴당 51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8월 11일(50.59달러)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렇게 치솟은 국제 유가는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한국석유공사는 5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1.25달러 오른 배럴당 51.64달러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두바이유는 지난달 30일 OPEC의 감산 합의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배럴당 44.12달러였던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일 49.02달러로 치솟았고, 지난 2일에는 50.3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거래일 동안 17.0% 급등했다. 두바이유 이외의 다른 유종인 영국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지난달 30일 이후 4거래일 동안 각각 19%, 16% 상승했다. 석유공사는 “OPEC 회원국뿐 아니라 러시아를 비롯한 비(非)OPEC 국가의 감산 기대, 원유 재고량의 감소 전망 등으로 국제 유가가 올랐다”고 밝혔다. OPEC에 따르면 비OPEC 국가들은 오는 1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감산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OPEC은 러시아와 멕시코, 카자흐스탄, 콜롬비아 등 14개국을 감산 회의에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감산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 유가가 단기간에 과도하게 오른 측면이 있다”면서 “내년에 감산이 실제로 이행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내년 평균 유가가 올해보다 높을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국내 기름값 결정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국제 시세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 5일 무연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63.01달러로 지난달 30일(56.45달러)보다 6.56달러(10.2%) 상승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싱가포르 국제 제품가격 변동으로 국내 주유소가 이를 반영하는 데는 재고 물량까지 감안하면 2~3주 걸린다”면서 “이달 하순쯤부터 국내 기름값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베이징 통신] 중국판 블프 ‘광군제’ 가고 ‘슈앙스얼’ 온다

    [베이징 통신] 중국판 블프 ‘광군제’ 가고 ‘슈앙스얼’ 온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며 올해 11월 11일 하루 동안 21조 원이라는 최대 수익을 기록한 중국 솔로의 날 광군절(光棍节). 광꾼지에 또는 광군제로도 알려진 이 날이 지난 지 한 달 만에 또 다른 쇼핑 할인 행사가 시작된 모양새다. 3일 중국 베이징 시 곳곳에는 대형 광고판을 통해 12월 12일 슈앙스얼(双12, 12월 12일)이라 불리는 쇼핑 행사에 대한 홍보가 한창이다. 앞서 11월 11일 광군절을 홍보하던 시내버스 전면 광고판, TV광고, 온라인 홍보물 등에는 슈앙스얼 이벤트를 알리는 사진이 대신 자리했다. 지난 2012년 알리바바 그룹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유통업체 타오바오(Taobao)가 도입한 슈앙스얼 행사는 매년 12월 3일부터 12일까지 운영된다. 올해 행사에는 타오바오와 징둥(京东), 쑤닝(苏宁), 티엔마오(天猫), 메이투안(美团), 쥐화싼(聚划算) 등 대표적인 온라인 유통업체도 합세하며 그 규모는 더욱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광군절과 비교해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온라인상에는 ‘슈앙스얼’과 광군제의 차이를 묻는 네티즌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행사가 시작된 3일 자정에는 ‘광군절과 슈앙스얼 무엇이 다른가(双11和双12有什么区别)’, ‘광군절과 슈앙스얼 가운데 언제가 더 저렴한가(双11和双12哪个便宜)’라는 문의가 검색어 순위에 등장하기도 했다. 특히 광군절이 브랜드 업체 중심으로 운영되는 티엔마오가 주도했다면, 슈앙스얼은 중소 업체 상품이 주로 입점한 타오바오 주도적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때문에 이 기간 동안 타오바오에서는 최대 2만 여곳의 중소업체가 최대 7천만 위안의 할인 쿠폰을 발행, 1명의 고객이 12건의 상품을 결제할 시 12번째 상품은 무료로 제공하는 등의 행사를 진행하는 등 획기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또,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결제 시스템 즈푸바오(支付宝)를 사용해 물건을 구입할 시에는 1위안, 50위안, 100위안, 3888위안 등 구매 금액에 따라 차등으로 홍바오(弘包, 무료 쿠폰)를 현금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해당 홍바오 지급 행사는 3~11일 자정까지 계속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광군절 기간이 종료된 지 1개월 만에 다시 시작된 대규모 쇼핑행사에 대해 지나친 과소비를 조장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중국 SNS 웨이보와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서는 ‘광군절 기간 동안 다 팔지 못하고 쌓인 재고물품을 팔아치우려는 업체들의 계책에 불과하다’, ‘현명한 소비자라면 업체들의 술수에 지나치게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등의 글이 게재됐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CJ대한통운·스타트업 공동 물류센터용 드론 개발 추진

    CJ대한통운·스타트업 공동 물류센터용 드론 개발 추진

    CJ대한통운은 동국대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단, 국내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유비드론과 함께 물류센터 전용 드론(무인기)의 연구개발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물류센터 전용 드론’은 경로 학습 기능을 갖추고 있어 미리 학습한 물류센터 내 경로를 사람의 조종 없이 자율 비행할 수 있다. 물류센터 곳곳에 위치한 화물의 유통 기한, 화물 종류 등 재고 정보를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로 관리해 제어관리 PC로 전달한다. 재고 관리에 드는 시간과 노력이 대폭 줄어들 뿐만 아니라 2m 이상 높은 곳에 있는 화물 정보 파악도 쉬워진다. 유통 기한 확인 등 고객사의 요구를 받으면 물류센터 현장으로 가서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창고 관리 시스템에서 ‘드론 체크’를 하면 드론이 해당 지역으로 날아가 관련 정보를 전송하게 된다. CJ대한통운은 물류센터 전용 드론을 내년 상반기 물류센터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 군포시 CJ대한통운 복합물류센터에서 테스트용 드론에 대한 실험이 진행 중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소문난 잔칫에 먹을 것 없다더니’...숫자놀음 불과한 OPEC 감산합의

    ‘소문난 잔칫에 먹을 것 없다더니’...숫자놀음 불과한 OPEC 감산합의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극적으로 산유량 감산에 합의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눈 가리고 아웅’ 발표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리비아·나이지리아의 감산 예외 인정과 인도네시아의 회원국 자격정지, 이란의 생산량 기준 설정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내년 글로벌 원유 재고 감소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 지적했다. 우선 OPEC은 원유 생산량을 하루 최대 3250만 배럴(bpd)로 제한해 지금보다 약 120만 배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OPEC 합의문을 자세히 분석해보면 실제 상한선은 3268만 배럴로 약 20만 배럴 많다. 이는 내전과 송유관 파괴 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은 리비아와 나이지리아가 감산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리비아와 나이지리아는 10월 각각 하루 평균 52만 배럴, 167만 배럴을 생산했는데, 평소 원유 생산능력에 30~40%가량 적은 수치다. 이들 두 나라의 생산 시설이 복구되면 10월보다 더 많은 원유를 생산하게 된다. 이란도 사실상 증산을 허용받았다. 이란은 10월 생산량 대신 서방제재 전인 2005년 최고 산유량인 하루 평균 397만 5000배럴을 기준선으로 요구했다. 사우디와 이란의 신경전 끝에 하루 평균 380만 배럴 생산 동결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는 이란의 현재 산유량인 370만 배럴보다 최소 9만 배럴이 많다. OPEC이 앙골라 생산량을 잘못 계산했다는 지적도 있다. 앙골라는 10월 유전지대 유지보수 문제로 생산량이 20만 배럴 감소했다. 이 때문에 감산 기준 시점을 10월이 아닌 9월로 설정하기로 했지만, 실제로는 9월 기준이 반영되지 않았다. 여기에 원유 감산을 거부해 OPEC 회원국 자격이 정지된 인도네시아의 10월 생산량(74만 배럴)이 고스란히 OPEC의 감산 기준 산유량에 포함돼 있다. 비회원국인 러시아의 감산 이행 여부도 불분명하다. 러시아는 내년 상반기 중 하루 평균 30만 배럴을 감산하겠다고 밝혔지만 감산 시점과 기준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감산 약속을 지키지 않으리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매크로 어드바이서리의 크리스 위퍼 수석 파트너도 “러시아가 합의를 이행할 것이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설] 박 대통령 탄핵 추진과 퇴진 협의 병행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그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임기 단축을 포함한 자신의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히면서 여야 간 공방이 거세다. 박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의결이 임박한 상황에서 시간 벌기와 국면 전환용 꼼수라는 게 야 3당과 새누리 비주류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게다가 조기 퇴진을 위해선 임기 단축용 개헌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자칫 여야 협상이 개헌 문제에 빨려 들어갈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반면 친박계 중심의 새누리당은 즉각 환영 의사를 밝히며 퇴진 로드맵 논의에 나서자는 입장이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퇴진 로드맵 협상을 이유로 탄핵 추진 재검토를 주장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본다. 박 대통령의 담화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아 여야 합의가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정말 조기 퇴진 의지가 있다면 어제 스스로 조건 없는 퇴진과 그 시한을 밝혔어야 했다. 그리고 그 절차와 국정 공백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국회에서 논의해 달라고 주문했어야 옳다. 지금까지 야당은 대통령의 즉각 퇴진 또는 탄핵 추진에, 새누리당은 책임총리 선출과 대통령의 2선 후퇴에 방점을 두고 있었다. 양측 입장에는 이처럼 엄청난 간극이 있다. 그 때문에 여야가 퇴진 시한과 절차를 합의하면 그 결정에 따르겠다는 대통령의 말은 퇴진할 마음이 없다는 뜻으로 비칠 수도 있다. 합의에 실패해 퇴진 약속이 공수표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설사 야당이 퇴진 협상에 응하더라도 섣불리 탄핵 카드를 접을 수 없는 이유다. 하지만 야 3당이 박 대통령의 조기 퇴진 관련 여야 협상 자체를 거부하기로 한 것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어제 회동에서 여당과의 협상을 거부하고 탄핵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여야 합의가 난망할 것이라는 현실적 판단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그러나 협상 자체를 거부하면 ‘대통령은 스스로 퇴진하겠다는데 야당이 탄핵만 고집한다’는 보수 세력의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 9일까지 일단 협상을 해 보겠다는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 야 3당은 일단 박 대통령 퇴진 시한과 절차에 대해 여당과 집중 논의할 필요가 있다. 엊그제 정치 원로들이 밝힌 내년 4월도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다만 임기 단축을 위한 개헌 추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어 협상만 꼬이게 할 뿐이다. 개헌 없이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도록 하는 게 최선이다.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탄핵 의결은 불가피하다.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의 조건 없는 하야를 바라는 민심의 더 큰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 탄핵 또한 박 대통령이 담화에서 제시한 ‘법적 절차에 따른 퇴진’이다.
  • 구리·아연 웃고 금·은 울고… 희비 엇갈린 원자재값

    구리·아연 웃고 금·은 울고… 희비 엇갈린 원자재값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원자재 시장에서 이례적인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구리와 아연 등 산업용 금속 가격은 폭등한 반면 금과 은 등 귀금속은 급락했다. 트럼프 당선 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란 관측은 원자재 시장에서도 빗나갔다. 3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아연 3개월 선물 가격은 29일(현지시간) 톤당 2900달러에 거래돼 트럼프 당선일인 지난 8일(2478달러)에 비해 17%나 올랐다. 구리 선물 가격도 같은 기간 파운드(약 453g)당 2.38달러에서 2.605달러로 9.5%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산업용 금속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건 이례적이다. 홍성기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자 투자처를 찾던 중국 내 부동자금이 원자재 시장에 급격하게 유입됐다”며 “트럼프 당선으로 인프라 건설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지는 등 여러 상황이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동차·건설·해운 등 제조업 전반에 쓰이는 구리는 실물경기 선행지표로 활용되기 때문에 향후 가격 추이에 관심이 많다. 씨티그룹은 “투기적 요인이 가세한 것은 맞으나 중국 제조업 경기 회복과 재고 감소, 전력망 투자 증가 등으로 중장기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리는 지난 2년간 연평균 18만톤의 공급 과잉을 보였다. 하지만 트럼프의 4년간 5000억 달러 추가 인프라 투자 공약으로 13만톤의 신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데다 호주·인도네시아·페루 광산에서 생산 차질이 예상돼 공급 과잉 우려가 크게 낮아졌다. 올 들어 랠리 행진을 펼치던 금과 은 가격은 기세가 완전히 꺾였다. 이달 초 온스당 1300달러를 넘겼던 국제 금가격은 1190.5달러까지 떨어져 1200달러가 무너졌다. 트럼프 당선 이후만 놓고 보면 6.6% 떨어졌다. 은은 온스당 18.356달러에서 16.675달러로 9.2% 하락했다.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나 트럼프 당선에 따른 경기부양 기대와 금리상승, 강달러에 의해 역풍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트럼프의 정책이 본격 시행될 경우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 현상이 지속되고 원자재 시장의 차별화 현상도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시리아 알레포서 2만7천 명 탈출 “25명 시리아군에 숨져”

    시리아 알레포서 2만7천 명 탈출 “25명 시리아군에 숨져”

    시리아군이 알레포 동부 반군지역을 파죽지세로 장악하는 사이 대규모 피란민이 발생, 인도주의 재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군이 알레포 북동부 반군지역을 장악하는 사이 주민 2만7000명이 피란길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러시아를 등에 업은 시리아군은 15일부터 대대적인 공세를 벌여 28일까지 알레포 북동부를 완전히 장악하면서 대규모 피란민이 발생, 인도주의 재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민 2만7000명이 알레포 북부에서 바브 알나이라브로 피란길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25명이 시리아군 공습에 숨졌다. 미디어 활동가로 조직된 ‘할라브뉴스네트워크’는 당시 공습 직후 모습이라며 시신 부위가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 참혹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정부군이 알레포 북동부를 탈환한 후 도시를 떠나지 않은 남자들을 붙잡아 연행했다는 제보가 여러 건 들어왔다고 밝혔다. 피란길에 오른 주민 다수는 북쪽의 쿠르드지역과 알레포 서부 정부군지역, 반군이 저항하는 남부로 이동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가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1만5000명은 남부 반군지역으로, 각각 7000명과 5000명은 쿠르드계지역과 알레포 서부 정부군 지역으로 흘어졌다. 반군이 항전하는 알레포 남동부는 무자비한 공습·포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제대로 가동되는 병원이 없고 공식적인 식품 재고도 이미 바닥났다. 반군지역 민간 구조대인 시리아민방위대는 장비를 가동할 연료가 이틀분밖에 안 남았다고 취재진에 말했다. 프랑스는 알레포의 인도주의 재난을 해결하기 위해 즉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개최할 것을 촉구했다. 장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교장관은 성명을 내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무력중단과 인도주의 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검찰의 칼/박홍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검찰의 칼/박홍기 논설위원

    검찰은 칼과 인연이 깊다. 검사(檢事)는 종종 검사(劍士), 검객(劍客)으로 비유된다. 수사권과 기소독점권, 즉 검찰권이 다름 아닌 칼이다. 검사가 칼잡이로 불리는 까닭이다. 칼잡이는 검객보다 낮잡아 보는 의미이지만 검찰에서는 수사 실력이 출중한 검사를 지칭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관계 고위직 비리, 재벌 비리 등 거악(巨惡)을 척결하는 기회가 비교적 잦은 특수부 검사 가운데 칼잡이라는 별칭이 붙는 경우가 많다. 따져 보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눈을 가린 채 검과 저울을 든 ‘정의의 여신’ 디케(Dike)의 형상도 영향을 미쳤다. 디케는 로마 시대에 ‘유스티티아’(Justitia)로 바뀌어 영어에서 정의를 뜻하는 ‘저스티스’(Justice)로 굳혀졌다. 디케의 상징은 법원만이 아닌 검찰과도 떼려야 뗄 수 없다. 눈을 가린 디케는 법과 정의를 실현할 때 객관성과 공정성의 중요함을 의미하고 있다. 디케의 저울은 죗값을 물을 때 비교하고 재고 측정하고 평정하는 주문이다. 형량(衡量)의 엄밀성이다. 디케의 칼은 양날의 검이다. 형벌권의 남용하는 자는 언젠가 자신이 휘두르는 칼날에 다치고, 형벌권에 과도하게 의존하면 자유를 옥죄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와 같다. 그렇지만 디케의 눈가리개가 풀리고, 저울의 추가 편중되고, 칼의 한쪽 날만 번득거린다면 디케는 정의의 여신이 아니라 권력의 시녀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칼잡이의 최고봉은 장자(莊子)의 내편(內篇)에 나오는 포정(?丁)이다. 포정은 소를 잡는 일을 했다. 해우(解牛)다. 해(解)는 뿔과 덩어리를 뜻하는 각(角), 칼 도(刀), 소 우(牛)가 합쳐져 만들어진 한자로 소를 해체하는 직업을 일컬었다. 포정의 칼 놀림은 신해(神解) 단계다. 소의 살과 뼈를 하나도 다치지 않고서도 소를 잡을 수 있는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 자연의 결에 따라 생겨난 틈새와 빈 곳에 나 있는 길을 따라 칼을 들이댔다. 손을 쓰는 수해(手解)와 눈을 쓰는 목해(目解) 단계를 순차적으로 뛰어넘어 도(道)의 원리에 입각해 마음과 정신으로 소를 잡은 것이다. 뼈에 닿지 않은 포정의 칼은 항상 방금 숫돌에 간 듯 날이 서 있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대검 수사기획관 때 칼잡이의 자부심을 드러내려는 듯 ‘포정의 칼’을 거론한 적이 있다. 검찰의 칼이 국정 농단을 일삼은 최순실씨와 공모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하다 멈췄다. 박 대통령이 수사를 거부해서다. 준사법기관을 부정한 꼴이다. 검찰이 최씨의 국정 농단이 불거졌을 초기에 정치의 칼이 아닌 디케와 포정의 칼을 들이댔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특검이 곧 검찰의 바통을 받아 국정 농단의 실체를 파헤칠 차례다. 정의의 이름 아래 포정이 자연의 결을 따라 칼을 쓰듯 국민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검과 검찰의 칼이 같을 순 없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서울시의회 성중기의원, 압구정 층수제한 완화 요구에 박 시장 “전면 재검토”

    서울시의회 성중기의원, 압구정 층수제한 완화 요구에 박 시장 “전면 재검토”

    한강변 층수제한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성중기의원(새누리당, 강남1)은 11월 25일 금요일 서울시의회 본관회의장에서 개최된 제 271회 정례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 자리에서 압구정지구 지구단위계획 중 층수제한에 대해 집중질의하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시장은 “층수제한 해제를 전면 재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압구정아파트지구는 약 115만m²에 이르는 부지에 약 1만여가구가 살고있는 대규모 거주지역으로 1977년 개발기본계획수립이후 경미한 변경만 이뤄졌고, 2014년 말부터 강남구와 협의하여 개발기본계획을 추진 중이었다. 그러나 서울시가 2016년 9월 초 강남구, 지역주민과의 일체 논의나 협의 없이 진행 중이던 압구정지구 개발기본계획을 지구단위계획으로 변경하면서 아파트 층수제한 및 압구정초등학교 이전과 같은 계획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서울시가 발표한 당시‘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결정 및 계획결정 (안)’에 의하면 지구단위계획부지의 약72%를 차지하는 제3종일반주거지역의 높이를 35층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성중기의원은 해외 유명도시들의 스카이라인을 제시하며 “압구정지구의 아파트는 건물간의 높이 다변화를 통해 한강변의 경관을 시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며 “압구정지구 같은 주거 밀집지역의 경우 재개발에 있어 주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다양한 의견을 듣고 진행해야한다”며 지적했다. 이에 박원순시장은 “압구정지구가 성냥갑 같은 아파트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향후 용역 검토과정에서 충분한 검토와 재고를 할 것이며, 추진위원회가 만들어진 이후 논의를 통해 35층 층수제한의 해제에 대해 적극 고려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시대] 주목받는 중국 경제 재조정 정책/박한진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장

    [글로벌 시대] 주목받는 중국 경제 재조정 정책/박한진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장

    중국 경제의 최대 고민은 불균형이다.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후 강력한 수출드라이브는 심각한 내외수 불균형을 낳았다. 처방은 재조정이다. 대외 재조정과 대내 재조정이 있다. 과도한 경상수지 흑자를 줄이는 것이 전자다. 후자는 수요와 공급, 신용의 쏠림을 바로잡는 것이다. 경제성장률 하락을 감수하면서도 재조정에 온갖 공을 들이고 있다. 오래 길든 몸집 불리기식 성장방식을 떨쳐내지 못한다면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재조정 과업의 중간 성적표는 어떨까. 대외 재조정은 이미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07년 국내총생산(GDP)의 10%를 기록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최근 2~3%대로 떨어졌다.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 역시 과거 GDP의 2% 내외에서 지금은 0% 근처에 머문다. 수출의 성장 기여도 하락과 함께 내수의 성장 기여도가 상승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문제는 대내 재조정이다. 점수가 들쑥날쑥하다. 공급 측면은 진전이 있었다. 최고 지도부가 핵심 경제정책으로 공급 측면 개혁을 내건 것과 무관하지 않다. 공급과잉 해소, 산업구조 고도화 촉진, 부동산 재고 해소 등에서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수요 측면은 갈 길이 멀다. 2012년 이후 투자에서 소비로 무게중심을 옮긴 것은 일단 적중했다. 소비가 전체 경제성장의 3분의2를 담당할 정도가 됐다. 소득 증가와 소비확대 정책조치들이 잇따른 결과다. 아직은 절반의 성공이다. GDP 대비 민간소비 비중이 38%에 그친다. 소비를 더 키워야 한다. 재조정 정책의 최종 성적표는 어떻게 나올까. 정부의 정책 청사진을 그대로 수용할 수는 없다. 어림짐작으로 헤아려볼 일은 더욱 아니다. 최종 성적표는 알 수 없는 수많은 변수의 복합조합이다. 인구와 사회구조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 그것은 미래의 영역이다.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의 대가 피터 슈워츠의 미래 예측방법론이 유용할 것이다. 그는 알 수 없는 미래를 세 가지 시나리오로 구분한다. ‘지금 같은 미래’, ‘더 나은 미래’, ‘지금보다 못한 미래’다. 상황별로 추세를 관찰하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면 미래상을 좀더 잘 볼 수 있다. 마침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 경제의 재조정 전망에 관한 흥미로운 시나리오 보고서를 냈다. 기본 시나리오 즉 ‘지금 같은 미래’에서는 소비 확대와 서비스업 개혁은 성과를 내지만 국유기업 개혁과 예산운용 측면에서는 지지부진할 것으로 본다. 긍정적인 시나리오(더 나은 미래)는 과감한 정책수단을 통해 수요, 공급, 신용의 불균형이 전반적이고 실질적으로 교정되는 경우다. 재조정이 성공하려면 여러 영역의 정책 조화와 조합(policy mix)이 필요한데 자칫 균형감각을 상실한다면 최악의 시나리오(지금보다 못한 미래)가 된다. 중국은 ‘더 나은 미래’ 시나리오로 가려는 정책 조치에 나서고 있다. IMF의 진단은 이렇다. 위안화 환율은 평가절하 또는 평가절상의 어느 한 방향보다는 실질적인 관리변동환율제도를 유지할 것이다. 위로도 갈 수 있고 아래로 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서비스업은 규제 철폐로 생산성 향상과 소비확대 효과가 나도록 할 것이다. 정부가 의료보건 투자를 확대해 높은 가계저축률을 소비로 유도할 것이다. 종합하면 소비 확대다. 대중국 수출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기상품과 유망 서비스만 찾기보다는 정책을 살피고 그 방향과 궤를 같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중국시장은 정부가 움직이는 정책시(政策市) 특성이 여전히 강하다.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쏘옥’ 브랜드로 쌀국수·쌀떡볶이 시장 접수한다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쏘옥’ 브랜드로 쌀국수·쌀떡볶이 시장 접수한다

    전체 인구의 약 27%였던 2015년 1인 가구 비율이 2030년엔 38%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패스트푸드 시장도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좋은 떡 개발에 매진해온 쏙쏙이식품(cafe.naver.com/ssokssoki)은 쌀 소비 감소로 늘어나는 쌀 재고를 해결하고자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수분 속에서의 풀어짐 현상과 떡이 빨리 굳는 문제를 해결하고 조리 후 1시간이 지나도 처음과 같은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쏘옥떡’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대신 뜨거운 물만 부어서 먹을 수 있는 편리함으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쏙쏙이식품 관계자는 “국내 쌀 재고량의 증가로 많은 보관비가 국민 혈세로 낭비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만성적 문제인 쌀 재고 소비를 위해 애국한다는 마음으로 쌀떡볶이, 쌀떡국수, 쌀떡국을 필두로 다양한 쌀 제품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2의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노력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쌀 제품 연구에 정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031-941-4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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