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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 속 혼조세…다우 0.13% 하락 마감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 속 혼조세…다우 0.13% 하락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알파벳과 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2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11포인트(0.13%) 하락한 18,432.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4포인트(0.16%) 높은 2,173.60에,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5포인트(0.14%) 오른 5,162.1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전일 호실적을 발표한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발표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낮춘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다우지수는 에너지주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1.3%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기술업종과 유틸리티업종, 에너지업종, 헬스케어업종 등이 올랐지만 산업업종과 소재업종, 금융업종은 하락했다.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지난 2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넘어선 데 따라 3.3% 급등했다. 알파벳은 전일 장 마감 후 2분기 주당 순익이 8.42달러, 매출이 21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각각 8.04달러와 207억6천만 달러를 예상했다. 아마존의 주가도 전일 발표한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데다 긍정적인 3분기 실적 전망으로 0.82% 상승했다. 아마존의 2분기 순익은 8억5천700만 달러(주당 1.78달러)를 나타내 일 년 전의 9천200만 달러(주당 19센트)를 대폭 상회했다. 엑손모빌의 주가는 2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하회한 데 따라 1.39% 떨어졌다. 미국 배송업체 UPS의 주가는 2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에 부합했음에도 0.6%가량 하락했다. UPS는 2분기 순이익이 12억7천만 달러(주당 1.4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억3천만 달러(주당 1.35달러)보다 증가한 것으로 팩트셋 주당 순익 예상치인 1.43달러에 부합한 것이다. 올해 2분기(2016년 4~6월)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강한 소비지출에도 기업 지출의 조심스러운 모습이 이어져 예상치를 대폭 밑돌았다. 미 상무부는 2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1.2%(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6%를 하회한 것이다.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은 당초 1.1%에서 0.8%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 경제는 2개 분기 연속 2%를 밑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2016년 4~6월) 미국의 고용비용지수는 보통 수준의 증가세를 보여 낮은 임금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0.6%(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7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다소 어두운 경제 전망과 해외시장 연계 노동자들의 소득 감소 우려로 하락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7월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의 93.5에서 90.0으로 하락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90.4로 예측했다. 7월 시카고 지역의 경제 활동이 하락했으나 예상치를 웃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7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6.8에서 55.8로 하락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4.0을 상회한 것이다. 이날 연설에 나선 연준 위원들의 경제 진단은 엇갈렸다. 미국 댈러스연방준비은행의 로버트 카플란 총재는 미 경제성장이 역사적인 기준에서 부진한 것이 우려된다는 견해를 보였다. 카플란 총재는 미 뉴멕시코주의 지역 은행협회에서 열린 강연에서 통화정책 정상화는 매우 어려울 것 같다며 올해는 지난 8년 동안보다 더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낮은 기업 재고 탓인 2분기 GDP 부진은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반면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우리는 지금 좋은 상황에 있다”며 “앞으로 몇 년 동안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며 내리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작아졌다며 이는 전반적인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일 수 있지만 금융업종에는 악재라고 평가했다. 뉴욕유가는 기술적으로 약세장에 진입한 가운데 저가 매수세와 달러화 급락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6센트(1.1%) 높아진 41.60달러에 마쳤다. 이번 주 유가는 5.9% 하락했고 이달에는 14%가량 가파르게 떨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68% 내린 11.87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월 전산업생산 0.6%↑… 2개월째 상승

    6월 전산업생산 0.6%↑… 2개월째 상승

    최근 6개월 사이에 최고의 증가폭을 보인 서비스업 생산에 힘입어 전체 산업생산이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 갔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지난 4월(-0.7%) 감소세로 돌아서며 주춤했던 전산업생산은 5월(1.9%)에 큰 폭으로 반등한 뒤 6월까지 증가세가 이어졌다. 광공업(제조업) 생산은 0.2% 줄었다. 반도체(11.1%), 통신·방송장비(4.7%) 등에서 증가했지만 자동차(-2.5%)와 1차 금속(-3.0%) 등이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0.1% 줄었고 재고율은 122.2%로 0.3% 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0.9% 포인트 내린 72.1%였다. 윤인대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7월에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자동차 파업 등의 영향으로 생산·소비 등이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12월(1.2%) 이후 가장 높은 1.0%의 증가율을 보였다. 금융·보험(1.3%)이 호조를 보였고 여름을 맞아 예술·스포츠·여가(6.8%) 등이 늘었기 때문이다. 소비는 전월보다 1.0% 증가했지만 승용차를 빼면 -0.4%로 집계됐다. 설비투자는 4.5% 늘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6월 산업생산 0.6% 상승···서비스업·건설업 맑음, 광공업은 먹구름

    6월 산업생산 0.6% 상승···서비스업·건설업 맑음, 광공업은 먹구름

    서비스업, 건설업 부문 등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 6월 산업생산이 2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전월에 비해 생산량이 0.6% 증가했다. 하지만 광공업 생산은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 산업생산은 그 전달인 지난 5월보다 0.6% 증가했다. 지난 4월(-0.7%) 감소세로 돌아서며 주춤했던 산업생산은 한달만인 지난 5월(1.9%)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반등한 뒤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 5월보다 1.0%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12월(1.2%) 이후 가장 높았다. 또 저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금융·보험 분야에서의 생산 1.3% 늘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23.6%), 민간(24.3%) 부문에서 모두 늘면서 1년 전보다 24.3% 증가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3.1% 증가했다. 건축(3.6%)과 토목(2.0%) 실적이 모두 늘었다. 그러나 건설수주는 발전·송전, 철도·궤도 등 토목(-51.5%)에서 크게 줄면서 1년 전보다 13.9% 감소했다. 광공업 부문의 경우 반도체(11.1%), 통신·방송장비(4.7%) 등에서는 생산율이 증가했지만 자동차(-2.5%), 1차 금속(-3.0%) 등이 줄어 전체적으로 지난 5월보다 생산율이 0.2% 감소했다. 정부는 최근 내수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수출 회복이 지연되면서 광공업 생산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동차는 신흥국 수출이 부진했고 철강과 같은 1차 금속은 여름철 수요가 줄어든 점이 반영됐다.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0.1% 줄었고, 제조업 재고율은 122.2%로 전월보다 0.3%p 하락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p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5월 수치가 좋아서 기저효과를 예상했던 것보다는 지난달 산업생산이 괜찮은 편”이라면서 “개별소비세 인하 ‘막차 효과’로 승용차 판매가 좋았지만, 앞으로 개소세 인하 종료로 판매가 둔화하고 그에 따라 자동차 설비투자도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新) 잠실 생활권으로 떠오르는 서울 강동구 암사동 일대

    신(新) 잠실 생활권으로 떠오르는 서울 강동구 암사동 일대

    서울 강동구 암사동 일대가 신(新)잠실생활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강남의 생활인프라를 공유하면서 집값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강동구는 송파구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기 때문에 동일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특히 강동구 암사동은 잠실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기 때문에 사실상 잠실 생활권으로 분류된다. 그러다보니 집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이안 암사 까사리오를 비롯해 주택홍보관에는 아침부터 몰려든 관람객들로 긴 줄이 이어졌으며, 내부 유니트를 관람하거나 상담을 받기 위한 대기 인원이 많았다”고 전했다. 강동구는 잠실, 강남 생활권을 공유한다는 입지적 강점외 에도 빼어난 자연환경이 돋보이는 공원형 단지 구성 등 경쟁력 측면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이 지역은 8호선 암사역에서 남양주시 경춘선 별내역을 잇는 ′별내선복선전철사업′과 지하철 9호선 4단계(보훈병원~고덕강일1지구)연장이 예정돼 있다. 또 암사IC,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암사대교, 용마터널 등을 이용한 도심 접근성도 좋다. 암사동이 주목받으면서 최근 모집중인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인 이안 암사 까사리오는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8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610가구로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단지 주변에는 광나루한강공원, 암사생태공원이 있으며, 암사유적지 외 인근 주말농장 등도 인접해 있어 도심에서 볼 수 없는 풍부한 녹지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이마트(명일점), 현대백화점(천호점), 강동경희대학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다. 아울러 강동 8학군이 밀집된 배재고, 한영외고, 명일여고, 광문고 외 도보거리에 선사고, 강일중, 명일초, 명덕초, 고명초 등이 위치해 있다. 강동구 내에서 학군 선호지역에 속해 있어 자녀를 둔 젊은 부부와 신혼부부들의 관심이 많아 인기를 끌 전망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이 아파트의 공급가는 3.3㎡당 평균 1600만원대로 강동구 인근지역보다 크게 저렴한 편”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입차 타는 현금부자들 공공임대주택 입주 차단

    수입차 타는 현금부자들 공공임대주택 입주 차단

    현금 부자들의 공공임대주택 입주가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오는 10월 말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선정 기준에 금융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을 적용하는 내용의 공공임대주택특별법 시행규칙·지침을 개정, 입법 예고한다고 26일 밝혔다. 개정안은 영구·매입·전세·국민임대주택 및 행복주택의 입주자 선정 때 모든 입주자에 대해 부동산, 자동차, 금융자산(부채 반영) 등을 포함한 총자산 기준을 적용한다. 지금은 부동산과 자동차 가액만 심사하거나 일부 유형(장애인·탈북자 등)은 자산에 관계없이 입주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영구·매입·전세임대주택은 총자산 1억 5900만원 이하, 국민임대주택은 총자산 2억 1900만원 이하인 경우에만 입주 및 재계약이 가능하다. 총자산과 별도로 보유 자동차는 2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행복주택은 가구 기준인 신혼부부·고령자·산단근로자는 국민임대주택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 개인 단위로 입주하는 대학생·사회초년생은 각각 7500만원, 1억 8700만원 이하만 입주할 수 있다. 소득 기준도 손을 봤다. 영구임대주택 1순위 입주자 중 현재 소득 기준이 없는 장애인·탈북자·국가유공자에 대해서는 일반 입주자보다 완화된 소득기준(월평균 소득의 70%)을 적용한다. 매입·전세임대주택 2순위 입주자 중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인 장애인 가구는 1순위로 상향, 우선 입주 자격을 준다. 행복주택의 신혼부부·산단근로자 중 맞벌이 가구에 대해 소득기준을 완화(100→120%)하던 규정도 없앴다. 재계약 기준이 없는 영구임대주택에 대한 재계약 기준도 신설했다. 영구·매입·전세·국민임대주택 입주자가 재계약을 하려면 소득이 입주 자격 기준액의 1.5배 이하, 자산은 입주 자격 기준액을 넘지 않아야 재계약이 된다. 행복주택(신혼부부 및 사회초년생)의 재계약 소득 기준을 20% 완화해 주는 규정도 없앴다. 그러나 자산·소득 기준을 강화하더라도 가구 분리를 통한 가구원 전체의 실질 소득을 감추거나 이름을 빌려 공공임대주택에 장기간 거주하는 사례 등을 찾아내는 데는 한계가 따른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공공임대주택 재고량은 영구임대 19만 5699가구, 매입임대 17만 6216가구, 전세임대 14만 2070가구, 국민임대 45만 2758가구 등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리우행 막힌 러시아 수영선수 7명보다 더 억울할 스테파노바

    리우행 막힌 러시아 수영선수 7명보다 더 억울할 스테파노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참가하는 러시아 선수단 본진이 28일 출국하는 가운데 이 중 얼마나 많은 선수가 실제로 올림픽 무대를 밟을지 모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24일 각 종목단체 국제연맹들에 리우 출전이 가능한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한 뒤 처음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이 26일 러시아 수영 선수 7명이 출전할 수 없다고 26일 밝혔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8월 세계수영선수권 여자 접영 100m 우승자인 율리아 예피모바, 블라디미르 모로조프, 니키타 로빈체프, 미하일 도프갈류크, 나탈리아 로프코바, 아나스타샤 크라피비나와 17세 다리아 유스티노바 등이다.      몇 시간 뒤 국제조정연맹(FISA)는 러시아 남자 8인승 팀의 이반 발라딘과 아나스타샤 카라벨시치코바와 이반 포드시발로프가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발라딘은 맥라렌 보고서에 이름이 올라 있으며 다른 두 선수는 과거 도핑 전력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당한 전력을 문제삼았다. 아울러 FISA는 향후 리우행이 좌절되는 러시아 선수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이들 10명은 육상 여자 800m의 율리야 스테파노바(30)만큼 억울하지 않을지 모른다. 그녀는 러시아의 조직적인 도핑(금지약물 복용)을 밝혀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결정을 받아들었지만 IOC가 느닷없이 24일 그녀의 출전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전에 한 차례 도핑을 한 전력을 문제삼았다.     스테파노바는 IOC 결정이 “잘못되고 진실되지 않은 진술에 근거하고 있다“며 미래의 내부제보자를 앞으로 나서지 못하게 만들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내린 결정들과도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크리스토프 드 케퍼 IOC 사무국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IOC가 ”제공되는 정보들에 기반해 이번 결정을 재고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녀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의 전직 간부였던 남편 비탈리는 IOC가 러시아 선수단 전체를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막는 일련의 과정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부부는 2014년 러시아의 조직적인 도핑을 가장 먼저 폭로한 독일 다큐멘터리 제작진에게 증거를 제공했으며 이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리처드 맥라렌 변호사로 하여금 독립적인 위원회를 만들어 러시아의 의혹을 규명하려는 움직임의 단초가 됐다.     2013년 도핑에 한 번 걸렸던 그녀는 러시아의 체계적인 도핑 획책에 걸려들었을 뿐이며 자신은 따르는 것외에 도리가 없었다고 늘 주장해왔다. IOC는 그녀의 주장도 자세히 들여다보고 리우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달 초 유럽선수권대회에도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던 그녀는 자신이 클린 스포츠의 심벌이라고 주장했다. 스테파노바는 “예외적인 혜택을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의 체계적인 도핑 프로그램에 노출됐던 그녀가 마땅히 누려야 할 지위를 회복시켜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신바예바, 리우 올림픽행 좌절···“IAAF, 유럽인권재판소에 제소할 것”

    이신바예바, 리우 올림픽행 좌절···“IAAF, 유럽인권재판소에 제소할 것”

    ‘미녀새’, ‘장대여신’으로 불리는 러시아 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34)가 자신의 마지막 국제무대가 될 수도 있는 ‘리우 올림픽’(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데 대해 큰 실망감을 표시하면서 유럽인권재판소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5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신바예바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 선수단의 리우 올림픽 출전 허용 여부를 종목별 국제연맹의 결정에 맡기기로 한 데 이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러시아 육상의 올림픽 출전 금지 조치를 “재고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데 반발해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러시아 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팀 코치 예브게니 트로피모프는 이날 이신바예바가 자신과 러시아 육상 선수단의 리우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것과 관련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인권재판소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신바예바는 IOC와 IAAF의 결정이 알려진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글에서 “리우를 향한 우리의 투쟁이 끝났다. 운명은 내게 올림픽 최고 시상대에 다시 오를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서 “나를 위해 러시아 국가가 다시 울려 퍼질 일도 없고 바를 넘는 비행으로 소중한 팬들을 열광시킬 수도 없게 됐다”고 슬퍼했다. 그는 이어 “누구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나의 권리를 지켜주지 않았다”면서 러시아 정부나 체육계가 선수 보호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데 대해 섭섭함을 표시했다. 이신바예바는 “불법과 전횡 앞에서 스스로의 무기력이 눈물이 날 정도로 슬프다. 육상을 위해 내가 한 모든 것을 생각하면 뺨에 눈물이 흐른다”고 속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그는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면 은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신바예바는 장대높이뛰기 세계 신기록만 무려 28번이나 갈아치운 ‘전설’이다.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세계선수권에서는 2005년과 2007년, 2013년 등 세 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2014년 첫 딸을 낳고 나서도 리우 올림픽을 대비해 몸을 만들며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금메달의 꿈을 키워왔다. 자신이 직접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 아니라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광범위한 도핑 행태에 대한 ‘집단 처벌’ 원칙에 걸려 메달의 꿈을 접어야 한 그에게는 억울한 면이 없지 않다. IAAF는 앞서 지난달 중순 광범위하고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해온 것으로 드러난 러시아 육상 전체의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내린 데 이어 이달 초순 리우 올림픽 출전 신청서를 낸 러시아 육상선수 68명 가운데 67명에게 출전 불가 결정을 내렸다. 다만 미국에 머물며 미국 코치에게서 훈련을 받아온 육상 멀리뛰기 선수 다리야 클리쉬나에게만 러시아 국기가 아닌 올림픽기를 달고뛴다는 조건으로 출전을 허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사갈등’ 갑을오토텍 26일 직장폐쇄

    ‘노사갈등’ 갑을오토텍 26일 직장폐쇄

    최근 임금교섭 과정에서 노사갈등이 고조돼 온 갑을오토텍이 금속노조 쟁의행위에 맞서 직장폐쇄를 단행하기로 했다. 갑을오토텍은 현대기아차 등에 에어컨 등 차량 공조장치를 공급하는 자동차 부품업체다. 현대기아차는 이와 관련해 부품 공급업체를 다원화했기 때문에 이 회사의 직장폐쇄로 인해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은 없는 상태다. 직장폐쇄 장소는 충남 아산에 있는 갑을오토텍 사업장 전 시설이며 대상은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 조합원이다. 갑을오토텍은 25일 공고문을 통해 “금속노조의 장기간 쟁의 행위로 더 이상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므로 회사는 부득이 노조법에 따라 26일 오전 7시40분부터 쟁의행위 종료 시까지 직장폐쇄를 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노조가 이달 5일부터 오늘까지 21일간 사실상 전면파업을 이어와 회사가 황폐해졌다”며 “현재까지 재고물량으로 겨우 고객사의 생산라인 필요물량에 대응하고 있으나 재고가 거의 바닥났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8일 이후 노조가 18일째 공장을 점거하고 출입문을 봉쇄한 채 파업으로 중단된 제품생산 업무를 위해 투입된 관리직 직원의 적법한 대체근로까지 저지하고 있다”며 “이는 불법 쟁의 행위”라고 주장했다. 반면 노조 측은 “회사가 노조 쟁의 행위를 무력화하려고 대체 생산체제를 구축한 뒤 불법 대체인력을 투입했다”며 이달 초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에 회사를 노조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측의 직장폐쇄 목적은 노조 쟁의행위가 아니다.교섭을 통해 몇 분 이야기하면 마무리될 문제를 더 큰 불행을 만들어 구성원 모두를 도탄에 빠뜨리고 있다”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저항하고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갑을오토텍의 주요 고객사인 현대기아차 측은 “현재 공조시스템은 한온시스템,두원공조 등에서도 공급받는다”며 “요즘은 부품수급 다원화를 하고 있어 갑을오토텍에서 공급이 중단돼도 차량 생산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27일부터 ‘명일역 솔베뉴’ 청약

    [부동산 플러스] 27일부터 ‘명일역 솔베뉴’ 청약

    삼성물산은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조감도)에 대한 청약을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진행한다. 삼성물산은 이번 분양에서 중도금 무이자 대출(전용 103A타입 제외), 일부 가전 무상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아파트는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1차를 재건축하는 것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13개동 전용 49~103㎡로 총 1900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가구는 268가구로 ▲49㎡ 30가구 ▲59㎡ 89가구 ▲78㎡ 80가구 ▲84㎡ 68가구 ▲103㎡ 1가구 등이다. 도보로 지하철 5호선 명일역을 이용할 수 있고, 고명초교를 비롯해 명일중, 한영중, 배재중, 배재고, 한영고, 한영외고, 명일여고 등이 가깝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2300만원대다. 02-401-3301.
  • 북극해의 경제학… 뱃길 운송비 절반·20일 단축

    북극해의 경제학… 뱃길 운송비 절반·20일 단축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16세기 영국 탐험가 월터 롤리의 말은 400여년이 흐른 지금도 유효하다. 주요 2개국(G2)인 중국이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잇는 해상 실크로드를 새 경제 구상인 일대일로의 한 축으로 삼은 것도 바닷길의 중요성을 꿰뚫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울산항에서는 국내 최초로 북극해 항로와 러시아 내륙 수로를 연계한 운송로를 통해 카자흐스탄까지 석유화학 플랜트 설비 1100t을 실어 나르는 배가 떠났다. 신항로 개척으로 운송 기간은 20일, 운송비 부담은 절반으로 줄었다. 빠른 하늘길도 있는데 바닷길이 물류에서 중요한 까닭은 뭘까. 무엇보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꺼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양에서 배와 비행기는 큰 차이를 보인다. 배에 컨테이너 2만대 분량을 실을 수 있지만 비행기에는 5대도 싣기가 어렵다. 우리 수출입 물량의 99.8%(11억 9000만t)는 바다를 통해 나간다. 바닷길은 불경기일수록 인기가 더 높다. 화주들이 마진을 남기기 위해 운송비를 최대한 줄이려 항공화물에서 해상화물로 전환하기 때문이다. ●국내 수출입 물량의 99.8%가 바다 통해 수송 김우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해운해사연구본부장은 “화주는 운임 부담력이 커지면 시간 여유가 있는 한 항공보다 운임비가 싼 해상으로 물건을 보내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영국 조선·해운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해상 물동량은 지난해 107억t으로 20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신항로 개척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항로 개척은 두 가지다.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운항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운항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북극해 항로처럼 새 항로를 뚫는 것이다. 전자는 새 시장을 열거나 교역을 활성화하는 것과 같다. 예를 들어 가구업체가 인도네시아에서 좋은 나무를 발견해 매매거래를 만들고 나무를 선적하기 위해 배를 대면 새 항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후자는 최단 운송거리를 통해 운송비를 절감해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시간을 절약해 제품의 생산 시간과 재고의 선순환을 이끌어낼 수 있다. 신항로 개척은 시장 선점에서 의미가 크다. 비록 길을 개척하는데 따른 투자 부담은 있지만 기항지를 개척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을 가능성도 많다. 지하철역이 새롭게 들어선 곳에 상가가 들어서고 사람들이 북적이면서 하나의 상권이 만들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글로벌 해운선사들이 최근 합종연횡하면서 몸집을 재편하고 항로 경쟁을 벌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세계 1, 2위 해운선사인 머스크와 MSC가 자신들이 속한 해운동맹 ‘2M’에 현대상선을 가입시킨 것은 태평양 항로에 취약한 자신들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현대상선이 보유한 미주 항로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현대상선을 흡수 통합해 시장점유율을 강화하겠다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감안했을 것이다. ●부산~로테르담은 기간 10일·거리 32% 짧아져 항로는 주로 선사들이 정하며 20~30%가 노선 버스처럼 정해진 항로를 오가는 정기선이다. 컨테이너선이 해당된다. 택시, 이삿짐센터 차처럼 필요할 때마다 비정기적으로 다니는 부정기선이 전체 70~80% 수준이다. 정기선은 화물이 있건 없건 약속된 노선을 돌아야 하기 때문에 운임비가 비싸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때에 맞춰 화물을 싣고 오기 때문에 월마트 등 대형 화주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부정기선은 기름, 가스, 철광석 등 자원과 쌀, 보리 등 곡물들을 주로 실어 나른다. 신항로 개척에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정보력’이 꼽힌다. 조봉기 한국선주협회 이사는 “미국 등 선진국이 앞서가는 이유는 지구상의 각종 정보를 취합해 미래 어느 나라에, 어떤 교역이 활성화되는지를 예측하는 것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점에서 국내 기업이 2년 연속 북극해 항로를 운항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북극해 항로는 통상 북극해의 러시아 연안을 통과하는 항로로 2013년 현대글로비스가 시범 운항을 한 뒤 지난해 CJ대한통운이 국적 선박으로는 처음 북극해 항로를 상업 운항했다. 올해는 흥아해운 계열사인 SLK국보와 해운기업 팬오션이 이달부터 9월까지 각각 카자흐스탄과 러시아로 플랜트 설비를 운송한다. 특히 SLK국보가 운항하는 북극해 항로~러시아 내륙 운송로는 기존 아시아~유럽항로(수에즈운하 경유)~내륙 운송보다 20일 이상 운송 기간을 단축시키고 운송비도 50%를 아낄 수 있다. 기존 시베리아 횡단철도 등 철도 운송은 철도 화물 차량을 특수 제작해야 하고 터널 폭과 높이 제한 때문에 중량물 운반이 불가능했다. SLK국보는 북극해 항해에 적합한 내빙선을 해외에서 빌려 왔다. 팬오션도 기존 유럽~북극해 항로보다 운송 기간은 27일, 운송비는 30% 절감했다. 북극해 항로의 가장 큰 장점은 운항기간 단축이다. 북극해를 통한 부산~네덜란드 로테르담 간 운송 거리는 1만 5000㎞로 기존 항로보다 32%, 운항 일수로는 10일이 줄어든다. 다만 북극해 얼음이 녹는 7~10월에만 운송할 수 있고, 쇄빙선을 갖춰야 하는 등 경제성과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亞~유럽 물류비 절감·북극 자원개발 가치 충분 김 본부장은 “북극해는 아시아~유럽 간 물류비 절감과 북극 자원개발을 연계해 해운 물류시장 진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국적 선사들이 활용할 가치가 충분하다”면서 “다른 나라들이 적극 뛰어든 만큼 늦지 않게 북극해 항로에 적합한 배를 개발하고 경험 축적과 외교적 채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철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극지 전문인력 양성과 북극해 항로 이용 선박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러시아 등 연안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북극해 항로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외항선사 항로 작년 유럽 비중 39%로 1위 그렇다면 우리나라 국적 외항선사들이 가장 주력하는 서비스 항로는 어디일까. 선주협회에 따르면 국내 14개 선사들은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항로에 300여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1948년 2월 ‘우편을 배달한다’는 의미의 조선우선의 앵도호는 광복 후 처음으로 홍콩 항로에 취항했다. 그로부터 2년 뒤 대한해운공사(현 한진해운)의 홍천호는 대일 항로에 첫 물꼬를 텄다. 태평양(북미) 항로에 취항한 것은 1953년 2월 대한해운공사의 부산호, 마산호 등이었다. 지난달 선복량(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의 총량) 기준으로 네덜란드 로테르담, 독일 함부르크 등으로 가는 유럽 항로(극동·동남아·아프리카 경유)가 39.3%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밴쿠버가 있는 북미 서안 항로(중동·동남아·극동 경유)가 25.3%, 유럽과 아메리카를 잇는 대서양 항로 10.5%, 중동 항로 9.9%, 지중해 항로 5.1% 순이었다. ●수익 없는 항로 재편… 신항로 수익 창출 힘써야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으로만 따지면 한·중·일 극동아시아 항로가 가장 물동량 처리가 많다. 2014년 기준 극동아시아 항로 물동량은 76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체 1460만 TEU의 절반에 달했다. 이어 동남아 200만 TEU, 미국 180만 TEU, 유럽 130만 TEU, 중동 70만 TEU 순이었다. 김 본부장은 “300여개 항로 중 중간 수익이 나지 않는 항로는 재편하고 기항지를 바꿔 신항로의 수익이 오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선박 매각 등 구조조정을 마치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전 세계 정기선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이 5%에서 4%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이사는 “항로가 줄어 외국 선사로 대체되면 수출입 운송비 부담이 늘어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SK이노베이션 영업익 1조1195억… 역대 두 번째

    하반기 정제마진 회복에 실적 더 오를 듯 SK이노베이션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0조 2802억원, 영업이익 1조 1195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상반기(1조 9643억원) 기준 사상 최대이다. 분기 기준으로는 2011년 1분기(1조 3562억익) 이후 최대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국제유가의 상승 흐름 속에서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석유사업 이익을 극대화한 데다 화학 및 윤활유 사업의 선제적 투자가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면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운영 최적화는 원료 도입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모든 영역에서 과학적인 분석기법을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이다. 주력인 석유사업 쪽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2147억원이 늘었다. 정제마진이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서도 운영 최적화를 통해 수익 극대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유가 상승에 따른 시차 효과 및 재고 효과도 석유사업의 선방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하반기에는 정유사들의 정기보수, 가동률 조정에 따른 석유제품 공급 감소로 정제마진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석유화학 사업도 좋은 성과를 내면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에틸렌과 파라자일렌(PX) 등 주요 제품은 시장 상황 호조로 분기 사상 최고인 302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윤활유 부문도 132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체 실적에 힘을 보탰다. 관계자는 “하반기에 정제마진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당사의 차별적인 경쟁력을 더해 향후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정부, 농어민 생계 달렸는데… 너무 가볍게 여겨”

    “정부, 농어민 생계 달렸는데… 너무 가볍게 여겨”

    농축수산업계는 생존의 문제를 가볍게 여기는 정부의 태도에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김영란법’ 개정을 위해 국회 로비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농협 품목별전국협의회 의장을 맡은 배수동 경북 성주 서부농협조합장은 22일 “김영란법 금품 대상에서 농축산물을 제외해 달라는 50만명의 서명을 모아 정부 측에 전달하는 등 농업인의 뜻을 전하려 했는데 원안이 그대로 통과돼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과, 배와 같은 농작물은 1년에 한 번 수확하기 때문에 공산품처럼 재고 관리가 안 된다”면서 “김영란법 시행으로 명절 선물세트 판매 길이 막히면 과일을 그대로 썩히란 말인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홍길 한우협회장도 “농민들의 생계가 달린 문제를 정부가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 같아 착잡하다”며 “농민들의 의견만을 형식적으로 들을 게 아니라 국민권익위 공무원과 규제개혁위원들과 맞짱 토론이라도 하면 속이라도 후련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 회장은 한우농가 단체 대표들과 주말 회동을 갖고 향후 대책을 의논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대지 수협중앙회 홍보실장은 “원안대로 통과돼 농가와 어가에 타격이 클 것이며 수조원대의 손실이 날 것으로 본다”면서 “정부와 협의해 법을 개정할 수 있도록 국회에 청원하는 등 로비를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정부에서도 의견을 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안타깝고 농어민들의 반발이 클 것”이라며 “일단 시행령대로 법을 시행하고 다시 협의해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강남·송파 생활권 공유하는 강동구 아파트 인기…암사동지역주택조합 조합원 모집

    서울 잠실 삼전동의 한 아파트에서 전세로 살던 직장인 강모(33)씨는 최근 재계약을 앞두고 강동구 암사동으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 삼전동 전용 84㎡ 아파트의 전세 보증금과 대출금을 합해 같은 면적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전동에 거주 할 때와 동일한 잠실 생활권을 누릴 수 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과 향후 집값 상승 기대감이 높다고 생각해 결정했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씨의 사례처럼 최근 강남·송파의 잘 갖춰진 생활 인프라를 공유하면서도 집값은 비교적 저렴한 강동구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강동구는 송파구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기 때문에 동일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특히 강동구 암사동은 잠실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기 때문에 사실상 잠실 생활권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거기다 잠실 전셋값 수준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해 강동구 내에서도 주거선호도가 높다. 찾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아파트 거래량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달 기준 서울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강동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1분기 807건보다 86.3% 상승한 1504건을 기록했다. 재건축 이주 수요와 전셋값 강세에 매매전환 수요까지 겹쳐 아파트 거래가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동구의 인기는 강남 생활권과 함께 각종 개발 호재도 영향을 줬다. 지하철 8호선 암사역에서 남양주시 경춘선 별내역을 잇는 ‘별내선복선전철사업’과 지하철 9호선 4단계(보훈병원~고덕강일1지구)연장이 예정돼 있어 강남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완공이 예정되어 있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와 함께 업무와 상업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처럼 떠오르는 강동구 아파트가 주목받으면서 최근 모집 중인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암사동지역주택조합(가칭)은 강동구 암사동 458번지에서 대우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참여할 예정인 이안 암사 까사리오의 주택홍보관을 22일 열고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8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의 모두 610가구로 지어질 예정이며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자금관리는 국제자산신탁이, 시공예정사로 대우산업개발㈜이 각각 참여할 예정이다. 공급가는 3.3㎡당 평균 1600만원대로 강동구 인근 지역보다 저렴한 편이다. 단지는 지하철 8호선 암사역과 5호선 명일역이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강남권으로 이동이 편리하며 암사IC,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암사대교, 용마터널 등을 이용한 도심 접근성도 좋다. 단지 주변에는 광나루한강공원, 암사생태공원이 있으며, 암사유적지 외 인근 주말농장 등도 인접해 있어 도심에서 볼 수 없는 풍부한 녹지공간을 갖추고 있다.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장점이다. 이마트(명일점), 현대백화점(천호점), 강동경희대학병원, 중앙호훈병원, 강동종합시장, 로데오거리, 강동아트센터, 암사도서관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다. 또 롯데월드몰, 에비뉴엘,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잠실지하상가 등이 단지 주변에 있다. 주변 교육시설도 많다. 강남 부럽지 않은 강동 8학군이 밀집된 배재고, 한영외고, 명일여고, 광문고 외 도보거리에 선사고, 강일중, 명일초, 명덕초, 고명초 등이 있다. 게다가 주변 유흥업소, 유해시설이 없고 암사동학원가, 명일동학원가 등 사설학원가가 형성돼 있다. 이에 따라 강동구 내에서 학군 선호지역에 속해 있어 자녀를 둔 젊은 부부와 신혼부부들의 관심이 많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단지 구성도 뛰어나다. 일조권을 극대화한 남향위주 배치 및 4베이 구조로 환기와 개방감도 극대화했다. 또 100% 지하주차장으로 설계해 지상에 차가 없는 안전하면서 조경이 특화된 쾌적한 아파트로 조성했다. 이 밖에도 이안 암사 까사리오만의 친환경 에너지 절감기술을 도입해 녹색건축물인증우수(2등급), 건축물에너지효율 2등급 이상을 적용 받아 쾌적한 주거환경을 이룰 수 있고, ‘범죄예방 건축 기준’도 인증을 받아 ‘안전한 아파트’로 들어설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라지는 골목가게, 금천서 되살아나네

    “엄마가 퇴근하면서 주신데요. 아줌마, 라면 한 개만 주세요.” 어릴 적 동네 큰 골목 중간에는 어김없이 순이네가 하는 조그만 가게가 있었다. 라면과 빵, 아이스크림 등 물건을 파는 가게였지만 정이 있었다. 어느 순간엔가 동네 골목의 구멍가게가 사라졌다. 그 자리를 모두 대기업의 편의점이 차지했다. 그래서 서울 금천구가 사라져가는 동네 가게인 ‘나들가게’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3년간 12억 5000만원을 투입해 나들가게 육성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은 기존 나들가게는 물론 나들가게로 전환하는 동네 가게들이다. 나들가게 모델숍, 매장 건강관리서비스, 소규모 시설개선, 점주역량 강화교육, 지역 특화사업 등을 지원한다. 나들가게 모델숍은 ▲간판·발광다이오드(LED) 조명·바닥과 전기설비 교체 등 시설현대화 ▲기존 점포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숍인숍(특화코너) 구성 등을 지원한다. 매장 건강관리 서비스는 상품 재배열, 위생·방제관리, 재고조사 및 소방관리 등이 진행된다. 또 마케팅 전략교육, 재무교육, 서비스 등 점주역량교육과 전통시장 상인회 연계 인기 식품 소포장 배송지원 서비스 등 지역특화사업도 지원한다. 구는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나들가게 전담관리사 2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전담관리사는 나들가게 현장의견 수렴 및 애로사항 해결 등 점포의 주기적 관리, 나들가게 지원제도 안내 및 참여 독려, 지원 점포에 대한 지원사항 점검 등의 업무를 맡는다. 황인동 경제일자리과장은 “매년 5% 매출증가를 목표로 하는 나들가게 육성 지원사업이 금천구 골목상권 활력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파프리카의 눈물

    파프리카의 눈물

    산지서 1000t 무더기 폐기 고소득 작목인 파프리카가 과잉 생산되고 엔저 여파로 수출도 막혀 산지에서 무더기로 폐기되고 있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파프리카생산자조회가 수급 조절을 위해 이달 말까지 1000t을 산지에서 폐기하기로 했다. 자조회는 국내 파프리카 생산량의 90%가량을 점유하는 생산자 단체다. 전북 지역의 경우 전체 폐기처분 물량 중 134t을 배정받아 현재까지 62t을 땅에 묻었다. 비싼 파프리카를 대량 폐기하는 것은 생산량은 크게 늘었지만 수출이 급감해 가격 폭락 사태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파프리카 생산량은 2010년 424㏊에서 4만 1000t이 생산됐지만 2014년에는 598㏊, 6만 4000t으로 재배면적은 29%, 생산량은 36% 늘었다. 이는 정부가 새로운 고소득 작목으로 파프리카를 적극 육성하면서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한 것이다. 올해의 경우 정확한 재배 면적과 생산량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증가세는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엔저 현상으로 주력 시장인 일본으로의 수출이 막히면서 파프리카 재고가 급증했다. 일본 수출물량은 지난해 3만 2000여t으로 전국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5월 현재 1만 3000t에 그쳤다. 수출길이 막힌 파프리카가 모두 국내 시장으로 출하되지만 내수가 부진해 가격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파프리카값은 ㎏당 2600원(지난 12일 전국 도매시장 가격 기준)으로 평년의 78% 수준이다. 농민들은 “물류비와 선별비 등을 고려하면 ㎏당 3000원은 받아야 하는데 현재의 가격대로는 출하할수록 손해가 늘어나 눈물을 머금고 땅에 묻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내수시장이 약해 가격이 떨어져도 수요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장기 생존이 목표, 원가 비율 낮은 주점이 창업의 대안 될 수 있나?

    장기 생존이 목표, 원가 비율 낮은 주점이 창업의 대안 될 수 있나?

    은퇴나 명예퇴직, 청년실업 등으로 생계형 창업은 많아지고 있지만 이들의 생존율은 상대적으로 낮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국세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자영업자 수는 지난 2014년과 비교해 9만여 명이나 증가한 실정이다. 특히 자영업자의 폐업 가운데 43% 가량이 소매업과 외식업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연구원의 창업실태 조사에 따르면 1년 내 폐업률은 40.2%에 이른다. 이어 2년내 54%, 3년내 62%, 5년내 69%를 각각 기록했다. 창업 시장에 섣부르게 발을 들였다 절반 이상이 2년을 채우지 못하고 폐업하고 있는 것이다. 장기화되는 경기침체로 퇴직자와 실업자가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사회적으로도 대형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창업자들은 갈수록 설 곳을 잃고 있다. 무엇보다 과열 경쟁에 대한 신중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으로 창업을 ‘총칼 없는 전쟁’에 비유하는 까닭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창업자들이 자신의 성향과 아이템을 보다 철저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단기적인 성공보다는 장기 생존할 수 있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선 '유망아이템’과 '유행아이템’을 구분해야 한다. 미래지향적인 아이템의 경우 수명 주기상 성숙기가 길고 원가비율이 낮아 비교적 높은 순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선호도 높은 아이템은 성숙기가 짧고 원가비율이 높아 초저가 아이템으로 반짝 정점을 찍고 사라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여기서 성숙기는 수요와 공급이 포화에 이르고 판매량은 최대 수준이 돼 경쟁력 없는 업체가 탈락하는 시점을 말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가비율을 낮출 수 있는 반가공품을 활용해 인건비나 노동 강도까지 낮추며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주점창업을 대안으로 삼는 예비창업자들도 늘고 있다. 주점창업 프랜차이즈 가운데 ‘짝태패밀리’는 건어물류를 적극 활용한 스몰포차 브랜드로 복고형의 아담한 동네 사랑방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합리적인 가격과 독특한 식감의 메뉴들로 구성돼 있다. 건어물 아이템을 내세운 짝태패밀리 관계자는 "건어물은 보관기간이 길고 단가가 낮으나 재고 소진은 상대적으로 빠르다”며 “테이블 회전율이 높아 꾸준한 매출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짝태패밀리는 족발 브랜드로 알려진 '토시래'의 자매브랜드다. 현재 가맹 계약 시 부분 및 직접 시공, 실견적 공사 등의 지원을 통해 비용 부담을 더는 가운데 주점창업이 가능하다. 또한 300만원이 별도로 제공되며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과잉 생산에 수출 막힌 파프리카 땅에 묻는다

    과잉 생산에 수출 막힌 파프리카 땅에 묻는다

    고소득 작목인 파프리카가 과잉 생산되고 엔저 여파로 수출도 막혀 산지에서 무더기로 폐기되고 있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파프리카 생산 자조회가 수급 조절을 위해 이달 말까지 1000t을 산지에서 폐기하기로 했다. 자조회는 국내 파프리카 생산량의 90%가량을 점유하는 생산자 단체다. 전북지역의 경우 전체 폐기처분 물량의 134t을 배정받아 현재까지 62t을 땅에 묻었다. 비싼 파프리카를 대량 폐기하는 것은 생산량은 크게 늘었지만 수출이 급감해 가격 폭락사태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파프리카 생산량은 2010년 424㏊에서 4만 1000t이 생산됐지만 2014년에는 598㏊, 6만 4000t으로 재배면적은 29%, 생산량은 36% 늘었다. 이는 정부가 새로운 고소득 작목으로 파프리카를 적극 육성하면서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한 것이다. 올해의 경우 정확한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증가세는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엔저 현상으로 주력 시장인 일본으로의 수출이 막히면서 파프리카 재고가 급증했다. 일본 수출물량은 지난해 3만 2000여t으로 전국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5월 현재 1만 3000t에 그쳤다. 수출길이 막힌 파프리카가 모두 국내 시장으로 출하되지만 내수가 부진해 가격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 파프리카 값은 ㎏당 2600원(지난 12일 전국 도매시장 가격 기준)으로 평년의 78% 수준이다. 농민들은 “물류비와 선별비 등을 고려하면 ㎏당 3000원은 받아야 하는데 현재의 가격대로는 출하할수록 손해가 늘어나 눈물을 머금고 땅에 묻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내수시장이 약해 가격이 떨어져도 수요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창간 112주년-경제 전문가 설문] 60% “경제 나빠진다” 비관적… 50% 이상 “투자·소비 더 꽁꽁”

    경제 전문가 10명 중 6명꼴로 우리 경제가 올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우리 내부적으로는 조선·해운·철강 등 공급과잉 산업과 기업의 구조조정 과제 등이 경제 활력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외적으로는 가뜩이나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터진 ‘브렉시트’의 충격파 등이 감안됐다. 경기 회복에 필수적인 기업 투자와 민간 소비 모두 지금보다도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를 차지했다. 하반기 전체 경기 전망에 대해 전문가 50명 가운데 단 1명만이 ‘다소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머지 49명은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33명이 경기 악화에 무게를 실었다. 한 민간 연구기관장은 “2011년 이후 계속된 경기 부진으로 장기 침체 우려가 심각한 가운데 기업 구조조정과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됐다”면서 “내수를 구성하는 중요한 축인 민간투자의 회복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절반 이상의 전문가가 기업 투자에 대해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54%는 하반기 기업 투자가 상반기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38%는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소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은 6%에 그쳤다. 한 거시경제 전문가는 “외부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 투자가 감소하면서 수출 또한 회복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도 지난 14일 발표한 ‘하반기 경기 전망’에서 제조업 재고가 많고 경영 환경이 불확실해 기업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그나마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온 민간 소비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다. 응답자들 가운데 하반기 민간 소비가 호전될 것이라고 본 사람은 한 명도 없었고 58%가 나빠질 것(‘다소’ 52%, ‘매우’ 6%)이라고 답했다. 42%는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민간 연구기관장은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이 투입되더라도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민간 소비는 매우 저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연구기관장은 “가계부채 증가와 고령화로 민간소비 부진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한 대학교수는 “청년 실업 증가로 가계소득이 늘기 어렵고, 기업 구조조정 추진으로 소비 심리도 위축될 것으로 보여 한국 경제가 앞으로 큰 고비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값 폭락 복분자 밭 갈아엎는 전북 농민

    값 폭락 복분자 밭 갈아엎는 전북 농민

    소비 냉각… 道 재고 749t ㎏당 가격 2년 사이 ‘반토막’ 전북 순창군 복흥면에서 농사를 짓는 윤철재(43)씨는 지난달 하순 애지중지 가꾸던 복분자 밭 5000㎡를 갈아엎었다. 복분자 가격이 폭락해 생산비조차 건지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윤씨는 복분자 가격이 ㎏당 1만원을 호가할 때에는 3.3㎡에서 1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는 ㎏당 6000~7000원, 올해는 5000원까지 떨어져 도무지 수지를 맞출 수 없었다. 6월 초순 첫물, 중순에 두물 수확한 뒤 밭을 갈아엎고 다른 작물을 심기로 했다. 윤씨처럼 복분자 수확과 재배를 포기하는 농민들이 늘고 있다. 6월 초순부터 수확하는 복분자는 7월 초순까지 네물 정도 거둬들일 수 있지만 올해는 많은 농가가 두세물 정도만 수확하고 나머지는 포기했다. 재고 누적과 소비 부진으로 가격이 폭락하자 효자 작목이던 복분자가 천덕꾸러기가 됐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복분자는 1171㏊에서 4010t이 생산됐다. 예년 같으면 4936t이 생산됐겠지만 농가들이 상품만 수확하고 중·하품은 포기했기 때문이다. 20%가량은 버린 셈이다. 하지만 도내 복분자 재고량은 크게 줄지 않았다. 지난해 재고물량 931t 가운데 300t만 처분, 나머지 631t은 농협 창고에 보관 중이다. 올해 복분자 수확량이 대폭 줄었어도 118t이 재고가 돼 재고물량은 749t이 됐다. 농협은 지역 가공업체에 ㎏당 4500원씩 공급하겠다고 제의했지만 반응은 싸늘하다. 복분자는 제철 농산물이라 수확기가 지나면 찾는 사람도 적어 재고 소진 전망도 흐리다. 잘나가던 복분자가 애물단지로 전락하자 농민들은 대체 작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전북도는 1171㏊ 가운데 300㏊에 이를 것으로 본다. 일부 지역의 경우 복분자 재배를 포기한 농민들이 40%에 이른다고 한다. 복분자 농가가 위기를 맞은 것은 오디, 블루베리, 아로니아 등 각종 베리류 재배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시기가 복분자 수확기와 겹쳐 소비 냉각의 주요인이 됐다. 게다가 수입산 와인과 무관세 수입과일도 복분자 시장을 잠식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복분자 소비를 늘리기 위해 판매 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생산량도 줄였지만 소비가 워낙 감소해 올해 생산분마저 재고가 발생했다”면서 “대형 가공업체와 인터넷 판매 등으로 재고량을 줄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역 복분자 재배면적은 지난해 기준 1299㏊로 전국 1693㏊의 77%에 이른다. 생산량도 5143t으로 74%를 차지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지속…다우 0.13% 상승 마감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세계 불확실성 완화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흐름을 이어갔다.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45포인트(0.13%) 상승한 18,372.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29포인트(0.01%) 높은 2,152.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09포인트(0.34%) 낮은 5,005.7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다우와 S&P 500 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나스닥 지수는 상승 전환에 성공하지 못했다. 다우지수와 S&P 지수는 장중 각각 18,390.16과 2,156.45까지 상승했다. 영국과 일본의 정치적인 긴장이 완화되고 세계 중앙은행들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 후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수 있다는 기대 등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가 대체로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한 것도 시장 상승에 일조했다. 연준은 브렉시트가 일부 지역에서 기업들의 우려를 일으켰다고 진단하면서도 12개 관할 구역에서 전반적으로 보통수준의 완만한 경제 성장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보스턴에서 두 기술기업은 브렉시트 여파를 “잠재적인 불안정 요인”으로 판단했다. 다만, 상업부동산 관계자들은 유럽 불안정이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 투자를 부추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업종과 통신업종이 각각 0.7% 이상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외에 금융업종과 산업업종, 소재업종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임의 소비업종과 에너지업종 등 일부 업종은 내림세를 보였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뉴욕 본사 감원 소식이 전해진 골드만삭스가 0.64% 상승했다. IBM과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가 소폭 상승하고 애플과 보잉은 내림세를 나타내는 등 종목별 등락은 1% 미만에 그쳤다. 최근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돌파 흐름을 이어가고 지난달 고용시장이 시장 예상을 넘어선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가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이날 연설에 나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벗어나는 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카플란 총재는 휴스턴에서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연준이 고용과 물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진전을 보이더라도 오직 점진적인 속도로 인내심을 가지고 경기 조절적인 통화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6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석유제품 가격 상승에도 소비재와 자본재 가격 하락이 이를 상쇄해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 노동부는 6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5% 상승을 밑돈 것이다. 6월 수입물가 상승은 연료유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다. 석유 수입 가격은 전월 대비 6.4% 높아졌고 천연가스 가격 역시 5.2% 올랐다. 6월 미국의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8% 상승해 3개월 연속 올랐다. 뉴욕유가는 휘발유 등 석유관련 제품 재고 공급 과잉 우려와 예상보다 적은 주간 원유재고 감소 규모 등으로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05달러(4.4%)나 낮아진 44.75달러에 마쳐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추가 상승을 위한 재료를 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가 강세 흐름을 이어갔지만, 최근 강세가 실제로 낙관적인 경제전망과 건강한 기업들의 실적에 기반을 둔 것인지를 판단하는 과정에 있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76% 내린 13.04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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